'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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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남부초(교장 정원숙)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의성지질공원과 떠나는 교실 속 지질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의성군청 관광문화과에서는 의성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증진하고, 지역 자원 보전 의식을 함양하고자 학교로 찾아가는 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의성국가지질공원 소개, 태양계 거리 체험, 지질시대 시계 만들기, 공룡발자국 비누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활동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지질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4학년 김ㅇㅇ학생은 “평소에 어렵게 느껴졌던 지구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만든 공룡발자국 비누를 집에 가져가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원숙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의 자연유산과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의성남부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미사강변초(교장 조온목)는 10~11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남시 보건소와 연계하여 ‘2025년도 감염병 예방(손씻기)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하남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체험학습(뷰박스)’ 교육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형성하고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질병관리청에서 권장하는 손씻기 6단계 방법을 배운 뒤, 손에 형광물질을 바르고 손세정 검사기를 통해 씻은 후의 결과를 확인하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손씻기 전후의 차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손씻기의 중요성을 보다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었다.특히 손세정 검사기를 활용한 시각적 체험은 학생들에게 손씻기 실천의 필요성과 감염병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효과를 거뒀다. 학교에서는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의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손씻기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학생은 “손세정 검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균이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고, 올바르게 손을 씻었을 때 세균이 사라지는 걸 확인하니 앞으로 손씻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용인양지초(교장 임기숙)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연구학교 주제로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과연계 발명을 가정과의 연계 활동으로 계획하여5월 한달간가족과 함께 하는 발명 교내 대회를 운영하였다.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역량 증진을 위해 평소 우리 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가족들과 아이디어를 맞대어 고민하여 참가 희망하는 가족들이 60초 이내의 영상 작업물을 완성하여 공모하였다. 총60팀의 가족들이 열띤 성원으로 참여하였으며 다양하고 기발한 생활 속 편리한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장이 되어 성원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행사를 기획, 운영한 김ㅇㅇ교사는 "자칫 발명이라는 것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주제로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각 반에서의 자발적인 홍보 등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였고, 영상 속 가족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기숙 교장은 “작년부터 연구학교 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교과연계 발명·IP교육을 5월 가정의 달과 연계하여 학교 밖 가족과 함께 해결하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경북 문장초(학교장 최제석)가 지난 19일, '미래 글로벌 해양수산 인재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해양과학의 신비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해양과학원의 송규민 연구원이 진행했으며, 그는 ‘해양과학 연구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양과학 기초 안내와 진로 탐구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송 연구원은 강연에서 "바다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는 바다의 비밀을 풀어낼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라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웠다. 이에 대해 6학년 김ㅇㅇ학생은 "평소 바다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해양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제석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해양수산 인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장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다채로운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해양수산 교육 역시 그 일환으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이 있었다. 전쟁이 일어났지만 6월 25일의 상황을 ‘38선에서 일어난 국지전’으로 받아들여 휴교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 등 지역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어도 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하다가, 6월 27일 정부가 무기한 휴교 지시를 하면서 교육이 중단됐다. 이후 1951년 1월 26일 백낙준 문교부(오늘날 교육부) 장관이 전시학교 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1951년 2월 16일(2월 26일이라는 기록도 있음) 문교부는 부산시청에서 전시하 교육특별조치요강을 제정·공포하여 학교 교육의 재개를 명했다. 그리고 전시 교육과정인 『전시학습지도요항』을 제정하고, 전시 교과서인 초등학교용 『전시생활』과 중등학교용 『전시독본』을 제작하여 피난지 학생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문교부의 조치는 피난지 소재 각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교부의 임시 조치로 피난민이 많이 이주한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 피난 학교가 개교하니, 초∙중등학교가 118개교, 총 학생수가 9만310명에 이르렀다. 피난 학교는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해 선생님과 아이들은 산이나 광장, 길이나 냇가에 노천교실, 천막교실 등 임시로 교실을 만들어 수업했다. 학생들은 맨바닥에서 무릎 위에 책을 펼치고 선생님을 바라봤다. 그보다 나은 곳은 미국에서 보내준 천막 속에서 가마니를 깔고 사과 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하는 경우였다. 학생들은 학교 운영비를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 닭을 키워 계란을 판매하는 등 가축을 키우기도 했다. 수업 이외 다양한 활동도 천막 학교였지만 수업뿐만 아니라 글쓰기, 체육, 음악, 웅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예술제 등을 개최했다. 오늘날 숙박형 체험학습처럼 수학여행도 실시했고, 졸업식에서는 학교를 졸업한 것을 증명하는 졸업인증서를 주었다. 문교부에서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전시학생증’을 발급해 징병을 연기해줘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했다. 1954년부터 국민학교(오늘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필자의 부친은 “이제 막 전쟁이 끝나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선생님들은 모두 하나같이 학생들의 장점을 찾아 능력을 개발해 나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가르쳤다”고 회고하셨다. 힘든 피난 생활과 배움의 환경은 미비했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학교는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2달러의 기적 6.25 전쟁 당시 가평에 주둔한 미국 40사단장인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은 천막 두 동 안에서 배움을 잇는 선생님과 학생들에 감동해 장교와 병사들에게 모금 연설을 했고, 1만5000여 장병들은 곧바로 1인당 2달러 이상씩 약 30만 달러의 성금을 모았다. 가평읍 대곡리에 학교 공사를 시작해 1952년 8월 15일, 전쟁 중임에도 교실 10개와 소강당 1개로 가이사중학교가 개교했다. 가평 가이사중학교는 1953년 학교 인가를 받아 정규 공립학교로 운영되었고, 현재 가평고등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클리랜드 사단장은 197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별도로 장학금을 보내왔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내 연금 일부를 가평 학생들에게 보내달라”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2004년 사망할 때까지 30년 동안 장학금을 보내왔다. 전쟁 중에도 이어진 이러한 교육열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이제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받았던 도움을 아프리카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나누는 것은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과 장병들을 비롯한 6.25 전쟁 전후에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던 분들의 바람일 것이다.
꽃이 언제 피었다 졌는지도 모르게 바쁜 일상 속, 퇴근 후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쇼츠나 릴스를 보게 된다. 5분만 보려던 영상이 어느새 두세 시간이 지나 있다. 그 짧은 영상들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학생들 역시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미지와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소비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미디어의 제작 의도와 숨겨진 메시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며 창의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질문 중심의 수업 전개 수업의 핵심은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뉴스 기사를 제시하고 “이 기사 제목은 감정을 자극하는가?”, “기사에 인용된 인물은 누구이며, 왜 이 사람이 선택되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기사 속 의도와 맥락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광고도 “이 광고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왜 그 사람이 선택되었을까?”, “이 장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질문이 효과적이다. 교사는 질문을 통해 관점을 확장시키는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 참여형 수업 구성 학생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포함될 때 그 효과가 크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를 정해 소그룹별로 ‘가짜뉴스 판별 퀴즈’를 만들고, 이를 발표하는 활동은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다. 또, 직접 뉴스 클립을 제작하거나, ‘1분 짧은 광고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제작 과정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구성해야 설득력이 있는가?’, ‘정보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흥미를 끌 것인가?’ 등을 고민하게 되며, 이는 곧 리터러시 역량으로 이어진다. 교사는 활동 중심 수업에서 그 활동을 하는 근본적인 목적에 대한 인식을 학생들과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학생들의 발표물이나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어떤 생각이 들었고, 어떤 의문이 생겼으며 어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도 함께 교육과정에 설계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 차원의 협업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특정 교과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어에서는 뉴스, 광고, 자막 등을 분석하며 표현의 의도와 효과를 살피고, 비평문 쓰기를 통해 표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사회에서는 뉴스 시각 차이를 비교하거나 SNS 여론 형성을 토론 주제로 삼을 수 있다. 도덕에서는 ‘온라인 소통의 책임’이나 ‘가짜뉴스의 윤리성’을 주제로 토론하거나 역할극을 할 수 있다. 미술에서는 광고 포스터 분석이나 직접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활동으로 시각적 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우리 학교 알리기 영상’, ‘가짜뉴스 바로잡기 캠페인’ 등 프로젝트를 통해 종합적 미디어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처럼 교과 간 연계를 통해 단편적 기술이 아닌 ‘삶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교실은 학생들이 그 역량을 길러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며, 교사는 그 여정을 이끄는 안내자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믿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다. 이현주 장학사 전북 군산교육지원청 챗GPT 인공지능 시대 철저 대비법: 미디어 리터러시저자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민·형사상 면책 규정을 신설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안전법)’이 21일부터 시행되지만, 면책을 위한 ‘안전조치 의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다. 교총은 시행 이틀 전인 19일 ‘현장 체험학습 면책 규정 마련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학교 안전사고 예방 조치 의무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개정 학교안전법의 핵심은 현장 체험학습 등 학교 안팎에서 교육활동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원이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보조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요구서에서 교총은 “교원이 실질적으로 지킬 수 있는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의 기준과 내용을 명확히 마련하지 않으면 학교안전법은 ‘면책’이 아니라 교원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조차 꼬투리 잡아 책임지게 만드는 ‘귀책’ 법률이 될 뿐”이라며 “법 개정 6개월이 지나도록 어떠한 기준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것은 교육부의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현장 체험학습이 교사에게 과도한 안전 관리 업무와 책임을 부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22년 강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 도중 버스 운전자의 부주의로 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올해 2월 1심 재판부가 인솔 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학생도, 교사도 보호하지 못하는 현행 현장 체험학습은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교총은 “현장 체험학습은 단순한 고충이 아니라 교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명확한 면책 기준·규정 마련 등 교사 보호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교원 의사에 반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원 동의 없는 현장 체험학습을 강행하지 않도록 각급학교에 공문으로 안내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어 “지금의 현장 체험학습은 교사가 기획부터 준비, 안전 점검, 행정 처리 등 모든 것을 감당하느라 정작 교육적 목적과 내용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지자체가 중심이 돼 안전한 체험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학교가 행정업무와 안전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참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교안전법에 따라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보조 인력을 배치할 수 있지만, 배치 기준과 방법 등을 시·도 조례로 정하게 돼있어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지역도 적지 않다. 교총에 따르면, 19일 현재 대구, 인천, 울산, 경남, 제주가 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교총은 “개정한 지역 중에서도 한 곳은 조례에 보조 인력의 자격, 배치 기준 등을 명시하지 않아 학교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고, 또 다른 지역은 보조 인력에 학교 내 안전요원까지 포함해 자칫 교직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교육청이 자격을 검증한 외부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가 요청하면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소년 5명 중 1명이 인터넷·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8일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 습관 진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전국 초·중·고 1만1626개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초4, 중1, 고1)과 초1 보호자(23만7890명) 등 14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123만4587명 가운데 21만3243명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하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22만1029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진단 조사 참여자가 1만4730명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과의존 위험군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사용자군’과 사용 시간이 늘어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인 ‘주의사용자군’을 총칭한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7만8943명이었다. 지난해 8만1190명보다 2247명 줄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이 8만5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7만527명), 초등학생(5만72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852명, 중학생은 4325명, 고등학생은 2609명이 줄어 중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과의존 위험군 수를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자(11만6414명)가 여자(9만6829명)보다 많았다. 초등 1학년의 경우, 보호자가 참여하는 관찰조사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초등 1학년 보호자 23만7890명 가운데 1만3211명의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정해진 이용 시간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등 사용 지도가 필요한 수준을 가리킨다. 여가부는 미디어 과의존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해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상담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의존 정도에 따라 ▲상담 ▲병원 치료 ▲치유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의 경우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 상담과 함께 다양한 대안 활동 등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특히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의 저연령화에 대응해 초등학생 대상 가족 치유캠프를 확대하고, 오는 9월부터 초등 고학년 대상 기숙형 치유캠프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5일서울한산초5학년 2, 4반 40명 학생들은 라민호 교장선생님과 함께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에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자연순환–에너지 실천 마당’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생태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학생들은 학교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약 40분 동안 지구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하는 거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서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에너지 자전거 체험, 키링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미래 집 설계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웠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예쁜 키링을 만들고, 음료도 받아 마셔서 시원했다”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학생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서울의 공공재를 직접 체험하고, 쓰레기를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활동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체험을 통해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 방법을 배우고,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라민호 교장은“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생활 속에서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하였다.
경기하남 미사강변초(교장 조온목)는 11일입학 100일을 맞은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교 적응을 응원하고, 학교생활의 긍정적 경험을 통해 자존감과 공동체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학교는 입학 초기의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1학년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성장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기획했다. 자율활동과 연계된 이 행사는 1학년 담임 교사들이 함께 기획·운영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주목했다. 행사는 그림책 연계교육을 바탕으로 진정한 성장의 의미와 주제를 담은 그림책을 선정하여 학생들과 함께 읽고 ‘나는 ○○을 잘하게 되었어요!’라는 이야기 나누기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나만의 트로피 만들기, 포토존 촬영, 교가 부르기, 떡 나눔, 다육이 화분 선물 전달 등 3교시에 걸쳐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들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친구에게 직접 전달한 다육이 화분은 “고마워”, “잘했어”라는 말과 함께 마음을 전하는 활동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교실 문화를 보여주었다. 한 학생은 “내가 100일 동안 많이 자랐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와 진행 모두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며 힘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100일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아이가 학교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사회정서 역량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사강변초는 ‘행복한 삶을 가꾸는 미사강변 교육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경기용인 성서초(교장 윤명자)는 18일 전교생이 학교폭력 예방에 반대하는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에 동참하였다. 핑크셔츠데이는 캐나다의 한 남학생이 핑크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고 이를 목격한 주변 학생들이 따돌림을 반대하기 위해 핑크셔츠를 입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사전에학생들이에게 핑크셔츠데이의 의미를 지도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안내하자 당일 많은 학생들이핑크색 옷은 물론모자, 양말, 머리핀 등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였다. 학생뿐아니라 교직원들도 핑크색 옷을 입고 출근 하는 등학교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든 하루였다. 성서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 뿐아이라 평소에도 매주 수요일 아침방송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육 영상을 전교생이 함께 시청하는 등 학교폭력을 예방하여평화롭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경기 용인 양지초(교장 임기숙)는 18일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햇살양지 프로젝트'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은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캠페인 실천, 학부모회와의 협력 지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침 등굣길,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직접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학교폭력 NO, 친구사랑 YES”,“폭력 없는 양지초, 행복 가득 양지초”,“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 웃는 양지초”등의 구호를 외치며 친구들의 마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자치회가 캠페인을 기획·준비·운영하는 과정을 스스로 주도함으로써, 민주적 시민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내용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학부모회 임원과 학교전담경찰관(SPO), 교사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학교와 가정이 협력하는 안전한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햇살양지 프로젝트'는 단발성 행사를 넘어서, 정규 교육과정 속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한 통합형 캠페인이다. 양지초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양지는 오늘도 따뜻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따뜻한 말과 존중의 행동이 일상이 되는 학교, 모두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지속적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임기숙 교장은 “햇살양지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친구의 마음을 지키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실천입니다. 앞으로도 양지초는 학교와 가정, 지역이 함께 만드는 평화로운 배움터로서,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2분과는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육부 업무보고를 받고 교육분야 주요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사회2분과 기획위원 8명, 전문위원 14명, 교육부 관계자 13명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AI시대 초·중·고·대학을 포함한 새정부의 교육방향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등 고등교육 발전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AI 교육방향과 관련해초·중등 교육에서부터 융합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는데 사회2분과 위원과 교육부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과 관련해서는 거점국립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향후 교육 전 단계를 아우를 수 있는 AI 인재양성 방안,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한 교육-취·창업-정주 등 선순환 고리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홍창남 사회2분과장은 “실용과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 맞춰 5년 동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정과제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국회와 대통령이 가진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 추천 인원을 줄이고 국민참여배심위위원회를 신설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놓은 공약으로, 국교위 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위원장 김영호(사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가교육위원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교위 위원들 간의 정파적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합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국교위 위원들 간의 정파성 및 겸직 의혹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국가교육발전계획, 교육과정 등 교육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회적 갈등만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국교위 위원을 구성할 때 국회 추천 인원(9명)과 대통령 지명 인원(5명)을 각각 2명씩 줄이고, 교원단체·교육 관련 학회 등에서 4명을 추천해 위원 구성을 다양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의 교섭단체에서 2명을 추천하고, 4명은 그 외 교섭단체, 나머지 1명은 비교섭단체에서 추천하도록 했다. 교육정책에 대한 사회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 설치·운영 중인 국민참여위원회가 국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국민참여배심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기능도 강화한다. 국민참여배심위원회는 국교위가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사안에 대해서 전문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참고해 다수결로 의결할 수 있다. 또 중요 안건이 국교위에서 부결되는 등 의사결정이 난맥상일 경우 국교위 위원 과반의 동의를 받아 국민참여배심위원회에서 재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교위가 존중하도록 했다. 국민참여배심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50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은 지역별·연령별·성별·직능별로 균형 있게 구성하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국교위 구성 인원을 다양화하고 국민 의견 수렴·조정 기능을 강화해 국교위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려고 한다”며 “국교위가 정파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학부모, 교사, 학생 등 교육 주체와 국민적 판단을 충분히 반영해 교육 정책을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결정하도록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립학교 교원을 다른 사립학교 또는 국가기관 등으로 파견근무를 허용하는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을 3개월 정도 앞둔 상황에서 ‘사립학교법 시행령’과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의견제출 기간은 다음 달 21일까지다. 교육부는 사립학교 교원의 파견 사유·기간·절차와 교육공무원을 사립학교에 파견하는 기간·절차 등을 규정하고, 고교 이하 각급 학교 임용 보고 서식에 관한 현행 법령에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립학교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 맞물려 교육공무원을 사립학교에 파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면서 출산·양육 친화적 근무 여건 조성 등도 함께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의 경우 사립학교 교원의 파견 기간을 3년 이내로 하고, 교육공무원이 사립학교 법인에 파견되면 기간은 2년 이내로 하되 필요한 경우 1년의 범위 안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사립법인이 교육공무원을 파견받는 과정이나 파견 사유 소멸 시 규정, 파견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는 사립학교 등 파견 근거 이외에 저출생 극복과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한 규정이 신설됐다. 근무 예정지역을 미리 정해 채용된 교원에 대해 육아, 모성보호 등 교육감이 정하는 경우 해당 지역 외의 근무지로 전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채용 비위로 인한 합격 또는 임용 취소 절차 규정 신설, 공무로 사망한 교육공무원의 특별승진 심사 의무화 등 제도 도입, 교육공무원 채용 시 신체검사 부담 완화 등도 담겼다.
최 시인의 교직출발선은 순천.그에게 순천은 광야와 같은 곳이었다. 23년 만에 교감이 되어 자신의 권위,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머릿 속에는 효산교육만이 가득 차 있었다고 고백했다. 순천효산고에서 교사로 시작, 오로지 이곳에서 정년 퇴임한최상경전 교장은 직업교육에 36년 동안 몸을 담았던 무거운 교직을 내려 놓고 2막 인생을 출발했다. ▲ 네모 속에 들어온 달. 도서출판 상상인 재직 중에는 4권의 칼럼집을 출간한열정을 소유했다.이번에 최 작가는 시집으로 2막 인생의 생각을 출판했다.. 달이 네모 속으로 들어왔다 네모난 집 네모난 교회 네모난 학교 네모난 책 그 속으로 구겨 넣어지는 아이들까지 검은 장막을 드리우고 심장의 모서리를 깎는 밤 - 「네모 속으로 뛰어든 달과 달에 핀 꽃」 부분 이 시에서 "달"은 "네모" 속으로 들어왔다. 이 틈입을 시적 주제가 주목하는 이유는 '달'의 '네모'가 세계의 어떤 특성을 환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달"의 둥긂과 "네모"의 각짐은 서로 대비된다. 문제는 "네모"가 세계를 규정하는 틀로 보인다는 점이다. "네모난 집/네모난 교회/네모난 학교/네모난 책/그 속으로 구겨 넣어지는 아이들까지"에서 볼 수 있듯이 "네모"는 세계에 있는 사물이나 건물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네모"로 구겨 넣는 틀이다. "달"은 이러한 세계로 틈입하여 "네모"의 세계를 교란한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달"이 시간성을 환기하기 때문이다. 세계는 균일한 "네모"의 세계를 만들기를 강요하는데 "달"은 이를 흐트러뜨리는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약력 소개 교직 36년, 효산 36년 * 경영학 학사 * 교육학 석사(컴퓨터교육, 수학교육 전공) * 순천효산고 교사(1986년~2008년) * 순천효산고 교감(2009년~2017년) * 순천효산고 교장(2018년~2021년) *순천북부교회 장로(2013년~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를 9월 3일 시행한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본 수능 출제 취지에 맞춰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를 배제할 방침이다.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유지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로 구분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 신청은 9월 3일~6일 평가원 전용 게시판에서 가능하다. 이번 모평은 2026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되, 2025년도 제2회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6월 20일~7월 2일이다. 이번 9월 모평에서도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평 시행계획 및 85개 시험지구 교육청 현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 및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 시・도별 비학원생 접수 가능 학원은 수능 홈페이지(www.suneung.re.kr)에 게시할 예정이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월 30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이재명 정부의 5년간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정기획위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 로드맵을 짜는 역할이다. 법정 활동 기간은 60일로, 필요에 따라 1회 한정으로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국정기획위는 ‘100대 국정과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위원장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맡은 가운데 3명의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담당한다. 이날 산하 7개 분과장, 분과별 7명 위원 명단도 공개됐다. 교육과 방송·통신 분야 등을 다루는 사회2분과장은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이 선임됐다.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리를 양보한다는 뉘앙스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홍 분과장은 부산대 교수 임용 전 1986년에서 2006년까지 중등 영어교사로 근무하며 한국학교컨설팅연구회(현 한국학교컨설팅협회) 연구팀장 등을 지냈다. 대선 전에는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성장과 통합’에서 교육 공약을 담당했다. 사회2분과 위원에는 김현·임오경·차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 김경호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박선아 한양대 교수, 이원재 KAIS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국정기획위는 교육 담당 전문위원으로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 이경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김용련 한국외대 교수, 김한나 총신대 교수 등을임명했다.
한국교총과 국제언어대학원대학교(총장 이재희)는 17일 양 기관간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창의적 인재 양성과 미래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양 기관은 ▲다문화 학생 지도교사 연수 ▲영어교사 연수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석·박사 학위과정 제안 ▲교원 트라우마 치유 관련 강좌 개설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협약식에서 “양 기관이 서로의 전문성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창의적 인재 양성과 교육 현장의 혁신을 함께 이끌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교육 공동체의 질적 성장과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언어대학원대는 2002년 설립 이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우수한 교수진과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영어교육 및 통번영 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해오고 있다.
“교장 선생님들을 만나보면 가장 큰 고민이 시설관리예요. 평생 교육만 해온 분들이 갑자기 토목, 건축, 전기 심지어 제초나 청소까지 신경 써야 하니 낯설고 힘든 거죠. 이런 고민에 대한 솔루션으로 시작한 게 세이프스쿨입니다.” 세이프스쿨(이사장 이태향)은 학교 운영 중에 나타나는 업무 공백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주업은 인력 파견을 통한 학교 시설관리다. 하루 4~8시간 학교에 상주하며 교사 안팎의 시설 점검, 청소, 정리, 당직 근무 등에 대한 용역을 제공한다. 주로 시설관리직 공무원이 하던 일이었으나, 인력이 감축되고 교육청이 학교시설 관리를 시설관리본부 중심의 순환 점검 체제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워주는 것이다. 교직원 중에 담당자를 지정하기 애매한 일을 맡아주니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채용 문의가 이어졌다. 2021년 설립 후 채 5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세이프스쿨과 용역 계약을 체결한 학교는 230~240곳에 이른다. 경기도 중심이었던 파견 지역도 전북, 서울, 충북, 제주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백현상 세이프스쿨 대표는 “변기 레버나 분리수거장 뚜껑 고장 같은 건 사소하지만 방치하면 일이 커져요. 그렇다고 교직원이 이런 걸 일일이 살펴볼 수도 없고요. 그걸 저희가 매뉴얼에 따라 규칙적으로 점검해 드리니 학교에서 좋아합니다.” 늘어난 파견 인력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는 학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구독형 옥외 시설물 관리 서비스 ‘세이프 야드’다.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우후죽순 자라는 잡초 제거와 배수로 정비, 낙엽 관리, 각종 폐기물 처리, 운동장 평탄화 등을 매월 2회 정도 정기 방문해 처리하는 서비스다. 비용은 학교 규모에 따라 월 30만 원~50만 원 정도로, 할 때마다 큰돈이 드는 일회성 용역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비슷한 서비스로 분기 단위 청소 서비스 ‘세이프 클린’도 운영 중이다. 타일 보수 등 가벼운 공사나 교과서 분출 같은 운반 용역도 제공한다. 정규직 직원을 파견해 실제 작업 시간만큼의 비용만 청구하는 게 세이프스쿨이 내세우는 차별점이다. 백 대표는 “영세 업체는 보통 사장 혼자 오거나 일용직 인부를 대동합니다. 그렇다 보니 안전 확보가 어렵고, 일당도 하루치를 전부 받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저희는 정규직으로 구성된 팀이 방문해 안전 조치를 확실히 하고 비용도 실제 작업 시간만큼만 받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면 건당 수익은 적지만, 대신 여러 학교 일을 맡을 수 있어 손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인력 관리다. 어떤 곳보다 안전해야 할 학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300명에 이르는 인력 대부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용 안정성과 책임감을 높였다. 또한 파견 인력이 자율적,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매뉴얼을 세분화해 철저한 사전 교육을 한다. 한마디로, 학교에서 신경 쓰지 않아도 저절로 일이 되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아마, 교장 선생님이나 몇몇 행정실 직원을 빼면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를 겁니다. 교직원들이 신경 쓰지 않도록 묵묵히 일하는 게 저희 모토니까요.” 향후, 세이프스쿨은 안전 문제로 학교에 큰 부담을 주는 교외 체험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전 요원 파견은 물론, 전 객실 야간 긴급 호출 시스템 설치 등 하드웨어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