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일선 학교에 간접 체벌을 허용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최근 발효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이 체벌기준 마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시행령의 31조 8항은 도구와 손 등을 통한 직접 체벌을 금했지만,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른 훈육·훈계'라는 구절을 통해 간접 체벌 권한을 각 학교에 보장했다. 그러나 경기 등 4개 교육청은 직·간접 체벌을 전면 금지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광주와 전남은 인접 지역임에도 체벌 허용 수위가 달라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강원·전북·광주 '전면 금지' = 지난달부터 학생인권조례를 본격 시행하는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직접 체벌은 물론 간접 체벌도 모두 금지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체벌 대체 프로그램은 수업진행이 안 되고 전체가 떠들 경우 '10초 동안 일어섰다 앉기'나 '3~5분간 눈 감고 있기', 수업 중 장난을 심하게 하거나 떠들 경우 '재밌는 몸짓으로 서 있기'나 '교실 뒤에 나가 서 있기'. '생각하는 의자에 앉기'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감정 자제가 필요한 학생에겐 '종이 도안 색칠하기'나 '심호흡 5회 반복하기'를 활용토록 했고, 사제동행 산행하기, 운동장 손잡고 돌기, 업어주기 등도 제안했다. 전북도교육청과 광주시교육청 역시 최근 모든 직·간접 체벌 금지를 주내용으로 하는 학생인권조례초안을 만들어 공개했다. 전북은 '학교교육과정에서 체벌은 금지된다'고 규정한 뒤 '학생 신체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고통을 가하는 행위'를 체벌로 정의해 간접 체벌도 금지한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강원도교육청도 직·간접 체벌 대신 훈육과 훈계를 통해서만 생활지도를 하도록 했고, 체벌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선 행·재정적인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직접체벌 'NO', 간접체벌 'OK' = 몇몇 교육청은 시행령에 따라 직접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간접 체벌을 허용하는 쪽으로 절충안을 마련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직접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팔굽혀 펴기 등 간접 체벌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학교문화 개선을 위한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신체나 나무 등 도구를 이용한 직접 체벌은 금지되지만, 교사가 즉각 시행할 수 있는 '교실 뒤 서 있기'나 '운동장 걷기', '팔굽혀 펴기' 등 교육벌 및 출석정지는 허용된다. 간접 체벌의 절차와 방법, 범위와 수준은 학교별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학칙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울산시교육청 역시 직접 체벌을 못하게 하는 대신 교육벌과 출석정지는 허용하는 내용의 '희망과 감동의 학교문화 선진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충북도교육청도 직접 체벌은 전면 금지했지만, 간접 체벌 방법은 일괄적으로 정하지 않고 학교별로 의견을 수렴해 '학교생활규정'에 명문화하도록 했다. 대부분 학교는 의견수렴 진행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간접 체벌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신체적 고통은 어디까지?' 혼란 우려 = 부산시교육청은 체벌기준 마련과 관련한 태스크포스를 구성, 초·중·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의견이 분분해 아직 구체적인 가닥을 잡지 못한 상태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20일부터 일주일간 각급 학교 학생부장과 생활지도 담당교사가 참석하는 선도협의회를 열어 난상토론을 벌인 뒤 4월 말까지 '생활지도 매뉴얼'을 제작,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매뉴얼에는 수업중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에게 사자성어를 쓰게 하는 등 학습적 제재와 운동장 돌기 등 육체적 제재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훈육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담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는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마련했지만, 어느 정도가 신체적 고통인지 불분명해 기준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면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권리와 의무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한 교육공동체 조례를 제정 중인 전남의 경우 훈육과 교육차원의 간접체벌은 허용하는 쪽으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주도하는 광주시교육청의 사례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인접 시도 교육청인 학교 간에도 적지 않은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체벌 대안 프로그램 '눈에 띄네' = 경남은 도내 50개 초·중·고교에서 오는 2학기부터 전국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학생자치법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학생들이 재판부를 구성, 지각 등 경미한 교칙 위반이 잦은 학생에게 체벌 대신 반성문 제출이나 봉사활동 등 교육적으로 유익한 벌칙을 부과하는 법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치법정에선 학생들이 판사와 검사, 배심원 등으로 나서 지각·두발불량 등 가벼운 교칙을 어겨 벌점이 일정 수준에 달한 학생들에게 반성문 제출 등 교육적으로 유익한 벌칙을 선고하게 된다. 경기도 부천 원종초등학교는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도록 심리적으로 유도하는 '웃음벌'을 도입한 상태며, 군포 옥천초등학교는 칭찬을 받거나 꾸중을 들었을 때 가점이나 감점을 주는 '칭찬통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남양주시 한 초등학교는 지난달 초 체벌을 대신한 생활지도 프로그램이라며 6학년 학생들에게 목걸이 형태의 '상·벌점 카드'를 교내서 항시 착용하도록 해 비교육적·비인격적이란 지적을 받는 등 체벌 대안 프로그램으로 인한 말썽도 없지 않은 상태다.
국내 초등학생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컴퓨터와 인터넷을 창의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이원규 교수(컴퓨터교육학) 연구팀은 전국의 초교생 재학생 4만여 명을 대상으로 'ICTC(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Competency 정보기술 활용 역량) 테스트'를 한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최하 성적을 받은 학생비율이 대폭 증가하고, 평균점수도 낮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ICTC는 정보화 기술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뜻하는 국제 교육 용어로, 우리 정부는 2001년부터 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과과정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2007년 9월 학생들을 1~2학년 / 3~4학년 / 5~6학년의 세 그룹으로 나눠 온라인 시험을 치게 한 이후, 이들을 점수에 따라 '우수', '평균', '평균 이하'로 분류했다. 평균 이하 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1~2학년 그룹에서는 18.5% 였으나, 3~4학년 그룹은 35.6%, 5~6학년 그룹은 44%에 달했다. 절반에 가까운 초등학교 고학년의 IT 활용실력이 평균 이하라는 뜻이다. 같은 맥락에서 우수 등급 비율은 1~2학년 그룹이 22.5%였지만 3~4학년 집단은 12.4%, 5~6학년 집단은 3.5%으로 떨어졌다. 시험 세부 영역별로는 '알고리즘 모델링'의 성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순서도와 분류법 등을 통해 정보가 가공·처리되는 원리와 논리를 이해하는지를 검증하는 분야다. 이 영역의 평균점수(100점 만점)는 1~2학년이 57.6점이었으나 3~4학년은 48.1점, 5~6학년은 36.7점까지 떨어졌다. 반면 기기나 IT서비스의 작동 지식을 평가하는 '컴퓨터와 네트워크'와 PC·인터넷 예절과 규범을 묻는 '정보화 사회와 윤리' 영역은 성적 하락의 폭이 비교적 적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인터넷 서핑과 게임 등 단순한 사고만 필요한 IT활동에 많이 노출되는데다, 창의적인 IT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여건이 부족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IT교육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만큼, 논문 당시(2007년)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 지금의 현실이 더 나아졌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처럼 전산 인프라가 뛰어난 곳에서 IT교육이 여전히 기술적인 영역으로만 오해돼 안타깝다. 학생들이 경영학과 인문학, 자연과학 등 여러 영역에서 IT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초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현재까지 국내 초등학생의 ICTC를 전국 단위로 측정한 유일한 사례로, 연구진은 이 내용을 다음달 국외 학술지인 '컴퓨터 앤드 에듀케이션(Computer Education)'에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19일 실외 방사선량 측정치가 시간당 3.8마이크로시버트(μ㏜) 이상인 후쿠시마(福島)현의 유치원, 보육원, 초등·중학교 13곳에 대해 아동·학생들의 실외 활동을 하루 1시간 정도로 억제하라고 통지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3곳은 후쿠시마시의 학교와 유치원 등 10곳, 고리야마(郡山)시 1곳, 다테(伊達)시 2곳 등이다. 일본 정부가 실외 활동 제한 기준을 시간당 3.8마이크로시버트로 정한 것은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아동의 연간 방사선 노출량 한계치를 20밀리시버트(m㏜)로 제시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일본 정부는 아이들이 하루 24시간 중 16시간은 목조 건물의 실내, 8시간은 실외에서 지낸다고 가정해 시간당 3.8마이크로시버트라는 실외 활동 기준치를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현은 지난 5~7일 현 내의 약 1600개 지점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중 수치가 높았던 52개교를 재조사한 뒤 13개교에 대해 실외 활동을 제한하라고 통보했다. 측정 지점은 보육원이나 유치원, 초등학교는 높이 50㎝, 중학교는 높이 1m였다. 대략 일주일 단위로 방사선량을 다시 조사해 시간당 3.8마이크로시버트를 밑돌면 실외활동 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NHK는 기준치를 넘는 지역에 대해 "실외 활동 후에는 아이들의 손발을 씻게 하고, 유아는 모래 놀이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흙이나 모래를 아이들의 입에 넣지 않게 하고, 흙먼지가 많이 날릴 때에는 창문을 닫는 게 좋다"고 권했다. 통지 대상에선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30㎞ 안팎의 피난 지시 구역, 계획적 피난 구역, 긴급 시 피난 준비구역 등은 제외했다. 이들 지역의 학교는 건물이나 운동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21세기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교육의 3주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들이 내세우는 키워드는 바로 ‘꿈’이다. 3월 마지막 주를 ‘나의 꿈 발표 주간’으로 지정하여 자신의 꿈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11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의 꿈 발표대회’가 열렸다. ‘나의 꿈 발표 주간’에는 나의 꿈 학습지를 1호부터 9호까지 체계적으로 작성함으로써 나의 장점을 발견하고 단점은 보완하려는 노력을 자극하였다. 미래의 나를 꿈꾸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의 모습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막연하고 단순하게 ‘제2의 김연아’, ‘제2의 박지성’이 되기를 꿈꾸기 보다는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잠재능력을 끄집어내는 일이 우선임은 틀림없다. “1학년 동생들 급식 도우미 봉사를 하는 중,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자 저의 내면에서는 유치원 선생님이라는 꿈이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마치 동화를 구연하듯 발표하였던 강세안 학생(6학년·사진)의 발표를 듣는 순간에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숨겨진 잠재력과 소망을 그대로 묻어두는 아이들도 아쉽지만 노력 끝에 끄집어 낸 꿈과 희망을 제대로 표현하고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도 많이 아쉽더라구요. ‘나의 꿈 발표대회’ 아이들에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돌멩이를 쥐어주는 행사입니다.” 예선대회 심사를 막 끝내신 정정선 선생님(인성교육 담당)의 어조에는 기쁨의 흥분이 섞여 있었다. 본선대회에서 뽑힌 우수학생은 지난 16일 방송조회를 통해 전교생 앞에서 자신의 꿈을 공언할 기회를 가졌다. 내 마음에 담아둔 포부를 적절한 표현력과 발표력으로 다짐한 학생들. 10년 혹은 20년이 지난 후에는 그들이 꿈꾸었던 꿈(Vision)을 이룬 그 자리에서 오늘의 추억을 다시 꿈(Dream)꾸게 될 것이다.
방사능 비, 황사 비 등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짖궂었던 날씨. 그러나 오늘만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치미를 뚝 떼고 봄 향기를 물씬 풍긴다.11일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각종 과학 관련 행사가 열렸다. 과학탐구 그리기 대회, 기계과학 탐구대회, 로켓과학 탐구대회, 화성 만들기 대회, 브레인 보드 만들기, 과학 상상 글짓기 대회 총 6개의 분야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리기에는 소질이 없다며 평소 그림 그리기를 꺼려하던 아이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미래의 생활모습’을 상상하고 그 위에 색을 입히고 있었다. 그리기 실력을 뽐내는 것이 아닌 실현 가능한 창의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과학탐구 그리기 대회의 목적이라는 김성태 선생님(과학부장)의 말씀에 희망을 걸었기 때문이다. 페트병 2개가 눈 깜짝할 순간에 멋진 물로켓으로 변신하기도 하였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청아한 봄 하늘을 날게 될 수십 개의 로켓들이 아이들의 손 안에서 웃음 짓고 있었다. “과학이라는 과목은 항상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렇게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설레고 행복한 하루였어요”라고 말하는 학생들.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서 21세기를 이끌어나갈 32명의 과학자를 미리 만나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월요일병으로 시달릴 수 있는 하루가 너무 뿌듯했고, 마음이 부자가 된 기분이었답니다” 하면서 기쁨을 전해주신 한정희 선생님. 에디슨의 전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의 발명이 가능했던 것은 그 이전에 이들은 이미 과학의 멋과 즐거움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오늘 과학의 재미를 발견한 칠보초 학생들의 미래는 머지않아 세상을 변화시킬 '발명'과 함께 성장할 것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 혁신학교가 또 다른 특혜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광주시의회 김민종 의원은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시 교육청이 올해 추진한 혁신학교로 인해 인접학교가 과밀학급에 내몰리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혁신학교 중 하나인 수완중학교는 신입생이 244명으로 학급당 평균 30명인 반면 인접한 성덕중과 장덕중은 379명, 360명으로 학급당 35~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덕중은 인근 학교를 놔두고 배정받지 못한 고실초 학생들이 이달초 대거 전학을 오면서 현재 425명에 달하는 등 초과밀 학교로 변했다. 이는 지난해 390명을 수용했던 수완중을 혁신학교로 지정, 학생수를 240명으로 묶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혁신학교를 위해 인접 학교가 선의의 피해를 본 셈이다. 김 의원은 "혁신학교는 이 같은 특혜에다 연간 1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아 이중적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는 학교 현실을 외면한 채 교육감의 이상을 학교현장에 강제 실현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학생이 학교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행정의 그릇된 판단으로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인 일이다"며 혁신학교 지정으로 파생된 인근학교의 과밀학급, 업무과다 문제에 대한 대책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과밀 학급이 문제가 되는 신도시 지역은 주변 학교와 학생수를 균등하게 맞춰 특혜시비를 없앨 계획이며 지원 예산규모도 점차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학교는 장 교육감의 최대 핵심 공약중 하나며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2곳이 지정돼 있으며 임기내 20곳까지 늘릴 계획을 추진 중이다.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요즘 우리교육이 가장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교육전문가들도 이러한 교육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다. 한동안은 공교육의 무너졌다고 야단들이었다. 그래서 무너진 교육을 세워보려고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교육쇄신, 교육혁신 정책까지 들고 나왔다. 이러한 우리교육에 대한 염려와 걱정에 모든 국민이 중지를 모아야 할 판에 최근에는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면서교육계의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교육감의 주민직선은 교원들까지 현장교육을 외면한채선거판을 기웃거리게 했다.물론 교육도 현실정치를 벗어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교육자가 정치꾼일 수는 없는 것이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조용하던 우리교육이 왜 이 지경까지 왔을까. 교육은미성숙한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활동은 정쟁에서 교육 본래의 순수성인 교육본질을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우리교육의 혼란은 이젠 학교현장으로 이어져 교원 간, 학부모 간의 갈등을 낳았으며, 급기야는 학생이 교사를 구타하는 세상으로 변한 것이다. 한 마디로 우리교육 전체가 혼란과 혼돈에 빠져 교육의 본질마저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는 우리의 전통적인 스승존경 풍토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이젠 교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나 예절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대다수의 교원들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우리교육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 매일 인터넷에는 교원에 대한 기사가 빠지지 않고 그 장을 채우고 있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 오면 그 수위는 높아진다. 물론 교원의 불법행위와 부정은 발본색원해야 하지만 그 보다 아름다운 미답도 얼마나 많은가. 언론은대중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엔 유독 교원의엽기적인 기사로 채우는 이유는 뭘가. 물론 우리교육에 대한 올바른 정보도 필요하지만 자세히 들어다보면 별것도 아닌데도 유독 교육에관련된 내용들은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는 태도가 정말 유감스럽다. 교육은 교사에 대한 존경심과 교사의 헌신적인 사랑 없이는 바람직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이러한 인간적인 존경과 사랑이 교육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교육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 물론 교사도 칭찬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 춤추게 한다. 긍정적인 일들이 더 많은데도 굳이 부정적인 측면을 찾아스승의 날을 축하해 주지는 못할망정 교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말까지 나오고, 급기야는 많은 학교가 휴교까지 하지 않았는가. 교육의 조직은 다른 어떤 집단의 조직보다 비대한 공룡조직이다. 이러한 조직으로 인하여 조그마한 일들까지도 모두 교육의 문제로 도출되기 때문에 우리교육의 문제는 하루도 잠잘 날이 없는 것이다. 특히 정치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서 교육이 중요한 요인이 됨으로 교육에 온갖 간섭을 하고 있다. 요즘은 국회의원 뿐 아니라 시도의원, 지방의원까지 교육재정을 지원한다는 명목아래 의원들이 간섭과 요구하는 자료가 하루에도 수십 건으로 일선학교의 교원업무를 과중시키는 한 요인이다. 교육은 정치로부터 벗어나야 바로 설 수 있다. 이 같은 정치의 중립성은 헌법에서 명시되어 있지만 정치인들의 당리당략에 의해 우리교육은 그 위기를 맞고 있다. 그 결과는 바로 지방교육재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 예로 매년 집행하던 교육예산이 자치단체장의 교체로 인하여 교육예산 줄어들거나 삭감되어 학교경영에 직접적인 어려움을 주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학교교육재정의 어려움은 모두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교육재정은 국가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확보책이 필요하며, 지방교육재정 확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장과의 교육보조경비에 대한 협약으로 장기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이젠 우리교육을 더 이상 흔들지 않았으면 한다. 교육은 교육자에게 맡겨야 바른 교육, 소신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교육은 그 특성상 점진적으로 자정과 자구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은 교육의 경쟁과 협동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교육은 개인적인 서열만을 우선시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바로 함께하는 교육이다. 물론 아직은 개인적인 학습활동이 주이지만 점점 팀 단위의 학습활동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이유는 교육의 목적이 현재의 혼자의 삶이 아닌 미래에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육은 서서히 그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이 오면 반가움보다는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없는 촌지에도 불구하고얼마나촌지관련공문이 많이 쏟아질까.교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보도가 또 얼마나 많이 나올까. 이러한 교육의 치부에도 대다수의 교원들은 묵묵히 맡은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이번 스승의 날만큼은 교육자들이 조용히 자축하면서 제자의 사랑을 충전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다시 한 번 소망해 본다.
촌지 문제 등으로 스승의 날(5월15일)이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스승의 날 취지 되살리기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스승이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고 학생들을 올바로 교육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일선 학교에 스승의 날 기념행사 개최를 권장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와 학생회 간부들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식비를 지원하고 오는 8월에는 학생문화센터에서 교사 합동 퇴임식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촌지나 선물 수수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교육감의 명의로 학부모들에게 서한도 발송할 예정이다. 1990년대 중후반 교육계에서 촌지와 선물 수수가 사회문제가 되자 1999년 스승의 날 대구의 초등학교 전체가 휴교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여년간 스승의 날은 기념일로서의 의미가 퇴색됐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선 스승의 날에 재량 휴업하거나 기념식을 생략했고 학부모의 출입을 막기 위해 교문을 걸어잠그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여파로 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학생이나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가 또 다른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스승의 날을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대구시의회 임시회에는 한 시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스승의 날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고 학교 현장에서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어달라며 시교육청에 당부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교원능력개발과 남영종 과장은 "앞으로 스승의 날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 정기 평가를 장기적으로 폐지 또는 축소하고 상시 평가를 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개교에 이어 올해 15개교를 '선진형 교수학습 상시평가 운영교'로 지정하고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을 대상으로 상시 평가하기로 했다. 상시 평가 학교는 ▲국어 : 안양 안양초, 연천 전곡초, 파주 금화초 ▲사회 : 군포의왕 한얼초, 부천 상원초, 양주 양주백석초 ▲수학 : 시흥 옥터초, 광명 철산초, 파주 통일초 ▲과학 : 화성 도이초·기산초·고양 행남초 ▲영어 : 화성 행정초, 군포 덕장초, 고양 대화초이다. 상시 평가는 각 학교가 해당 과목에 대해 학교 상황에 따라 학급별로 수시 평가를 하고 평가 결과 역시 수시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통보한 뒤 학생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상시 평가 결과 등을 검토한 뒤 대상 학교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모든 초등학교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같은 정기고사를 축소 또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상시 평가 이유에 대해 "정기 평가의 경우 오래전 배운 내용을 정해진 기간에 평가함에 따라 보충학습이 제때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상시 평가는 그때 그때 평가를 함으로 인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적절한 시기에 보충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학초(교장 박영선)에서는 지난 수요일 장애인식 개선교육을 하였다. 학생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인간존중의식을 심어주기 위하여 전교생이 영어체험실에 모여 정읍시 장애인 복지관에서 나오신 강사님을 모시고, 1교시 장애이해 및 시청각교육, 2교시 안대를 끼고 흰지팡이를 이용하여 미션코스 통과하기 시각장애체험, 3교시 소감문쓰기 및 장애예방교육 등을 하였다. 특수교육 담당 최은선 선생님은 “100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체험이 더 중요하듯, 학생들이 직접 눈을 가리고 장애체험을 해봄으로써, 볼 수 있다는 시력의 중요성과 건강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었고, 더불어 장애우들을 도와줘야겠다는 봉사의식을 일깨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장애인식 개선교육을 받은 고학년 아이들의 소감은 “장애우들 몸이 불편해서 불쌍한 것 같다”(박준석) “나는 시각체험을 할 때 기분이 이상하고 시각 장애인이 어떻게 걷는지 알았다”(장소영) “답답해서 안대를 벗어버리고 싶었고 아는 길인데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이지원)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꼈다. 장애인을 보면 피하지 않고 의사를 물어 잘 돕도록 해야겠다”(황수아), “장애인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워서 체험을 했다. 진짜 장애인이 된 것 같았다”(최혜정) “앞이 깜깜해서 못보니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장애인들에게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국은빈) “장애인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를 당해서 눈이 안보이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김수민) “장애인을 불쌍한 사람이나 힘들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 늦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달라는 것을 알았다. 뜻깊은 시간이었다”(조한준) 등이었다. 장애인식 개선교육 모습과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 모습은 도학초 홈페이지(http://www.dohak.es.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명진출판에서 이 시대 청소년들의 새로운 멘토와 리더상을 만들어가는 롤모델 시리즈를 펴내 인기를 얻었다. 이 시리즈는 세계 유명인의 삶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이 어떻게 꿈을 설계해가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는 기획물이다.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 스티브 잡스 이야기’도 그 중 하나다. 스티브잡스는 큰 기업의 CEO라고만 단정 짓기 어려운 인물이다. 스티브는 청소년, 회사원, 그리고 기업인, 정치인 심지어 지역을 뛰어넘어 전 세게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여는 선각자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옛것과 다른 세계로 달려가고 있다. 큰 충격도 없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가는 놀라운 생존 방식을 터득해 가고 있다. 책을 펼치면 스티브 잡스의 드라마 같은 삶을 만난다. 스티브 잡스는 태어나자마자 친부모를 떠나 캘리포니아 주 산타 클라라에 사는 폴/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잡스를 입양한 부부는 그에게 스티븐 폴 잡스라 이름을 지어주었다. 잡스는 초등학교 시절도 순탄치 못했다. 스티브의 말썽꾸러기 성향과 고집은 학교생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품행은 불량했고 선생님들에게 자주 대드는가 하면, 교실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뱀을 풀어놓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스티브에게 선생님들은 모두 고개를 휘둘렀다. 하지만 스티브에게 공부하는 재미도 가르쳐준 선생님이 있었다. 4학년 때 담임인 이모진 테디 힐 선생님이다. 그는 스티브 안에 웅크리고 있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냈다. 스티브는 중학생이 되자 다시 방황하기 시작했다. 친구들과의 사이도 안 좋았고, 학교생활에도 만족감을 느낄 수 없었다. 전학을 했지만 적응을 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스티브가 전학을 간 곳은 실리콘밸리의 젊은 엔지니어들이 모여 사는 거리였다. 여기서 컴퓨터를 처음 보았다. 그가 젊은 나이에 회사를 차려 실리콘밸리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컴퓨터 산업 초창기부터 그 동네에 살았던 과거의 경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것은 스티브의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브는 이사 간 곳에서 전자공학도 워즈를 만난다. 워즈는 컴퓨터에 대한 천재적인 기술이 있었고 스티브는 그 기술이 세상에 어떻게 미칠지에 관심이 많았다. 드디어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동업으로 애플 컴퓨터를 설립했다. 그리고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애플1을 공개했다. 판매에도 성공했다. 1984년에는 IBM에 대항하여 최초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애플 리사를 내놓았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사업이 석양으로 기울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실패하였다. 또 매킨토시 프로젝트는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도 했다. 1985년 9월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세운 회사에 공식 사직서를 제출했다. 애플을 떠났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애플을 떠난 뒤 넥스트라는 작은 왕국을 건설했다.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하였다. 컴퓨터를 넘어 컴퓨터 그래픽에 눈을 뜬 것이다. 잡스는 회사 이름을 픽사라 붙였고, 큰돈을 투자하였다. 스티브는 ‘틴 토이’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분야에 새로운 문을 열었다. 이어 픽사는 최초의 장편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넥스트는 할리우드 최고의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었다. 그 후 넥스트는 애플에 인수되었으며 자연스럽게 그는 애플로 돌아왔다. 그와 동시에 아이팟을 내놓았다. 아이팟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1000개의 노래를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기기는 2007년 초까지 전 세계에서 8000만 개가 넘게 팔렸다. 최근에는 아이폰도 선보였다. 아이폰도 나오자마자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잡스는 자신이 창업했던 회사에서 쫓겨나고, 10년 만에 다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병 앞에는 무릎을 꿇었다. 췌장암이었다. 간 이식 수술도 받고, 호르몬 치료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1월에는 스티브 잡스의 건강이 다시 악화되어 병가를 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주가도 요동을 치고, 잡스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이런 와중에 2011년 3월, 아이패드2를 발표하기 위해서 스티브 잡스가 모습을 나타냈다. 잡스는 걱정과 달리 건강한 모습을 보여 경영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얼굴이 많이 상했고, 몸도 유난히 말라 보였다. 아이패드가 가벼워지고 더 빠르게 작동되는 발전을 했지만, 그는 여전히 삶의 끝자락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1980년대에 스티브 잡스는 일을 빨리 하는 사람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스피드에 목숨 거는 젊은이였다. 하지만 2000년대에 그는 세상을 컨트롤할 수 있는 대단한 영향력을 지닌 ‘아이콘’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을 앞서보고 사람들의 움직이는 마음을 제대로 간파하는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출생부터 순탄하지 않았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애플이라는 기업을 키웠다. 자기가 세운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한층 발전된 회사를 통해서 처음 기업으로 복귀하는 놀라움을 보여주었다. 그는 수많은 역경과 좌절을 이겨내고 오늘의 자리에 있다. 이와 같은 업적과 영향력 때문에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나오고 있다. 만약 제가 애플에서 해고당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지요. 아마 제가 약이 필요했던 시기였나 봅니다. 때로 인생이 당신을 벽돌로 내리치는 것 같은 시기가 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신념을 잃지 마세요. 제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사랑 앞에 진실하듯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은 2005년 6월 12일 ‘인생의 세 가지 전환점’이라는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의 일부다. 큰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을 보아 잡스의 파란만장한 삶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것이었나 보다. 세상 사람이 그를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그가 만든 컴퓨터나 거대 회사의 CEO라는 점이 아니다. 그의 삶이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 최근 스티브가 병마를 이기고 다시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뉴스의 중심에 있다. 이를 두고 언론은 그의 탁월한 기술력과 뛰어난 감각 등이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병중에도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정신에 갈증을 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초대 원장과 한국교총 제25․26대 회장, 27대 국무총리를 지낸 고(故) 이영덕(李榮德) 전 총리의 추모흉상이 15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세워졌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 부인 정확실 여사 등 고인의 유족과 문용린 KEDI 동문회 고문, 김윤태 흉상건립 추진위원,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 정원식 전 국무총리 김태완 KEDI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열고 추모흉상을 공개했다. 이번 추모흉상 건립은 한국교육개발원 임직원, 동문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모금활동이 이루어졌고 타계 1주기를 맞아 흉상을 제작했다.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교육개발원 설립과 발전에 기여하신 이영덕 초대 원장님의 업적을 기리고자 흉상 건립을 추진해왔다”면서 “KEDI 동문들의 자발적인 공동참여로 추진돼 더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평양남도 강서 출신으로 평양고,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줄곧 교육계에 몸 담아 왔다. 서울대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초대‧2대‧3대 원장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1984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1985년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면서 남북 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공헌했다. 이후 천직인 교육계로 복귀해 초등교육연구회장, 유네스코 서울협회장, 명지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국무총리로 입각한 현승종 회장을 대신해 1992년 한국교총 제25대 회장으로 선출 됐으며 이듬해 26대 회장에도 재선출 됐다. 그 뒤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직을 맡아 김영삼 정부의 초기 개혁 작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1993년 남북통일과 대북정책의 수장인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역임하고 이듬해에 27대 국무총리에 임명됐다. 타계 전까지 학교법인 현동학원(한동대) 재단이사장, 사단법인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회장, 청소년대화의광장 이사장,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사장 등을 지내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여 오다 지난해 2월 폐렴으로 별세했다.
올해 초 지역구의 학부모들과 간담회가 있었는데, 토요일 격주 수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격주로 실시되는 수업이 형식적인 측면이 있고, 소위 ‘놀토’와 ‘갈토’를 구분하기도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주말만이라도 온전히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의견이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놀토를 부담스러워 할 거란 생각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런 데는 이미 사회의 주5일 근무제가 널리 확산된 데 기인한 듯하다. 올 7월부터는 20인 미만 사업장에까지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된다. 여기에 2005년부터는 교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이미 주5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토요일을 쉬는 부모들이 늘면서 되레 자녀가 학교에 가는 일이 아쉬움이 될 수도 있다. 평소 부족했던 자녀와의 대화나 갖지 못했던 여가활동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기도 해서다. 이런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월에 열린 교육과학기술부와의 당정협의회에서 주5일 수업제 도입을 교과부 장관 등에게 정식으로 요청했다. 또 2월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적극 검토를 촉구한 바 있다. 결국 교과부는 주5일 수업의 2012년 전면시행을 목표로 현재 연구용역을 실시 중이다.연구에 대한 결과는 교육과정 개편, 보육문제 해결방안, 사교육대책 등을 포함하여 이르면 6월 중으로 발표될 것이다. 학교에서 주5일제 수업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맞벌이 부부들의 보육문제였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지난해 말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올 7월부터는 20인 미만 사업장까지 주5일 근무 여건이 조성된다. 이런 노동환경의 변화로 인해 초․중․고교가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실시할 여건이 갖춰졌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주5일 수업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보육문제, 학원의 주말반 운영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주 5일제 수업실시로 일부 아이에게 보육문제가 발생한다면 ‘돌봄교실’을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해 보완하면 될 것이다. 현재 교과부는 유·초등교 1000곳에서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문 보육강사가 배치돼 과제 점검, 상담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이 돌봄교실을 예산을 확보해 더 확대하면 된다. 또한 사교육비 문제는 적정한 규제를 통해 보완하면 될 것이다. 그간 사교육비 문제, 입학사정관제 추진, 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 분야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사실 제일 힘든 분들이 교사다. 그래서 교사들한테는 일종의 개혁 피로감이 아주 심하다는 여론이 있다. 이 점에서 주5일 수업은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자기개발을 통해 더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로도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현재 학교는 격주로 근무하는데, 학교 행정을 지원하는 교육과학기술부나 교육청, 교육지원센터 등은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행정체계의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5일 수업 시행을 위해 교총 등 교원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단순히 교사들의 권익을 위한 제도로 오해 받아 정치쟁점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한다. 하지만 이 제도의 근본적인 목적은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되었으면 한다. 주5일 수업은 단순히 놀토가 아니라 부모와 함께 하는 ‘가정 체험학습’의 기회로 살렸으면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에는 더 많은 체험 프로그램과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사의 주5일 수업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간’이라는 여론도 확산되길 기대한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교과부의 수석교사 시범운영 지침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수업 50% 경감 지침이 대표적이다. 교과부는 특별교부금까지 내려주며 초등 12~14시간, 중학 10~12시간, 고교 8~10시간으로 수업을 줄이라고 했다. 신임·저경력 교사 멘토링, 교내외 동료교사 수업코칭 및 컨설팅, 교내 연수 주도, 교수·학습·평가 자료 개발, 연구 활동 등을 수석교사 고유 임무로 맡겼기 때문이다. 특히 지원을 원하는 신임 등 동료교사들의 수업을 관찰·분석하고 교수방법 개선과 자료 개발을 함께 하는 일을 일종의 ‘교사 지원 수업’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수석교사들의 주당 수업시수는 초등 15.6시간, 중등 11.9시간으로 지침보다 2시간 이상 많다. 특히 초등의 경우, 충남(18.9시간), 전남(18.0시간), 대전(17.5시간), 인천(17.4시간)은 17~19시간에 달한다. 중등도 광주(14.3시간), 인천(14.2시간), 전남(13.6시간), 부산(13시간)은 경감 지침과 괴리가 크다. 수업이 몇 시간 줄었더라도 일반 업무가 다시 부과되다보니 빛 좋은 개살구다. 운영지침 상 맡아서는 안 되는 계원 업무를 초등은 55%의 수석이, 중등은 40%의 수석이 한다. 심지어 부장을 겸임하는 수석이 36명이나 된다. 한 중등 수석교사는 “수석이 부장 결재를 받아야 할 위치라면 관리직 트랙만큼 영예로운 교수직 트랙은 허울에 불과하다”고 개탄했다. 담임도 본인이 원할 경우 맡게 돼 있지만 사정은 학교에 피해주지 않으려는 수석들이 어쩔 수 없이 감당하는 식이다.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은 법제화 미비다. 법에 근거가 없다보니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수석교사를 별도 정원으로 확충, 배치하지 못하면서 학교 업무나 수업에 부담을 준다. 관리자 입장에서 반가울리 없다. 한 초등 수석은 “대놓고 발령을 거부하거나 면전에서 면박을 받은 수석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가 모처럼 수석교사에 기대를 걸었던 평교사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안병철 초등수석교사회장은 “1정 자격연수 강의를 나가보면 교수직에 열정을 품고 전문성을 갈고 닦아 수석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교사들의 문의가 쏟아진다”며 “관리직과는 또 다른 교수직으로서의 비전과 성취목표를 그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8회 회원테니스 대회 ○…경북교총(회장 김정현)은 5월 22일 문경시민운동장 정구장에서 제8회 경북교총회장기 회원테니스대회를 개최한다. 경기종목은 개인복식으로 원로회원, 관리직, 여자, 초등 남자, 중등 남자, 대학 회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희망 교원은 2인 1조로 선수를 구성한 후 참가신청서를 5월 9일 12시까지 팩스(053-813-2743)로 보내면 된다. 선수자격 및 시상내역 등 자세한 사항은 경북교총 홈페이지(www.gfta.or.kr) 참조. 모범학생 표창 추천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21일까지 모범학생 표창 후보를 추천받는다. 신청대상은 학교별 1명으로 특기적성, 모범생활, 성적우수, 봉사활동 분야에 해당하는 학생을 추천할 수 있다. 우편 또는 팩스(02-735-4868)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서울교총 홈페이지(www.seouledu.or.kr)에서 추천서 양식을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대구지방경찰청 방문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11일 대구지방경찰청장을 방문하여 교권 확립 및 학교폭력 근절 방안에 대한 협의회를 가졌다.(사진) 이 날 양측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학교폭력과 부당한 교권침해사건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적극 대처하고 교권 확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교총에서는 신 회장, 박찬수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등이, 경찰청에서는 강기중 청장, 허병영 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교원윤리위원회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은 11일 회장실에서 2011년도 교육공로자 표창 대상자 선정을 위한 교원윤리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는 교원윤리위원 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위원장 선출, 2011년도 교육공로자 표창후보자 공적심사 및 수상후보자 선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제103회 대의원회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15일 회의실에서 대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3회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0년도 결산(안), 감사보고, 정관개정(안), 2011년도 업무보고, 2011년도 일반회계 추가경정예산(안) 등이 논의됐다.
정순자 경기 도수초 교사는 최근 단국대에서 논문 '초등학교 학생의 학업성취수준별 학업성취 결정요인'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정 교사는 논문에서 초등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에 따라 지역별 결정요인을 규명하고 효과적 교육 방안을 제시했다.
4년째 시범운영 중인 수석교사들이 법제화 미비로 고유 업무를 제쳐두고 일반사무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신임․저경력 교사 수업컨설팅과 연구․연수활동 등에 제약과 고충이 따르는 상황이다. 14일 초중등수석교사회가 밝힌 수석교사 근무환경 실태에 따르면 조사인원 735명 중 348명이 일개 부서 계원으로 일반사무를 겸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15명이 담임 역을 수행하고, 36명은 부장 업무까지 떠맡고 있다. 시범운영 지침 상, 겸임이 금지되거나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맡지 않도록 돼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주당 평균 수업시수도 초등의 경우, 15.6시간으로 충분히 경감되지 않아 수업과 수석업무, 일반업무가 겹쳐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한 초등수석은 “주당 스물 다섯 시간에 담임까지 맡았다”며 “학교 사정상 어쩔 수 없었지만 이런 게 수석교사는 아니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부장을 맡은 한 중등수석은 “부장 하다가 수업에 승부를 걸기 위해 수석이 됐는데 결국 다시 부장을 떠맡았다”고 개탄했다. 원칙 없는 시범운영에도 미운털 박힐까봐 항의도 못한다. 그렇다고 다른 업무를 핑계로 수석 역할을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제도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질까봐서다. 초중등수석교사회는 “수석들이 제 역할을 못하게 시범운영이 엉터리로 진행되고 있지만 책임은 고스란히 수석들이 져야 할 판”이라며 “법제화로 정원,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일선 학교 교사들이 수업, 업무에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어(한문) ▲정상채 경기 사우고 교사 ▲윤영주 서울청량초 교사 ▲김옥희 광주 효광초 교사 ▲장미영 경남 계동초 교사 ◆사회 ▲김경화 울산 삼동초 교사 ◆수학 ▲김미영 전북 창북초 교사 ▲유영식 경기 노진초 교사 ◆과학 ▲설향기 경기 군서고 교사 ◆실과(기술․가정) ▲조종현 충북 삼성초 교사 ▲윤소희 충북 대소초 교사 ◆체육 ▲석승하 서울교육대학교부설초 교사 ▲이웅진 인천 검단고 교사 ◆음악 ▲이유정 경기 갈곶초 교사 ◆미술 ▲고은성 광주 문정초 교사 ◆외국어 ▲송현영 경기 동패중 교사 ◆특별활동 ▲정회대 전남 여수북초 교감 ▲임영선 경기 샛별초 교사 ▲최재운 경기 독정초 교사 ▲임광혁 서울 월곡중 교사 ◆재량활동 ▲임혜진 경기 서현초 교사 ▲최병규 경기 성남장안초 교사 ▲김혜진 서울구현초 교사 ▲조경숙 서울도성초 교사 ▲손경 인천부평남초 교사 ◆교육행정 ▲최명심 전남 해룡초 교감 ▲이상열 전남 광양동초 교감 ▲장군식 전남 독천초 교감 ▲김태환 전남 남악초 교감 ▲문평호 전남 흑산초 교감 ▲양병호 전북 순창교육지원청 장학사 ▲한미숙 경기 남양주송라초 교감 ▲허윤무 충북 대소원초 교감 ▲이은모 충남 안면고 교사 ▲이현숙 충남 탕정중 교사 ◆생활지도 ▲박현수 전남 삼산초 교감 ▲서용수 전남 금일동초 교감 ▲김정희 경기 포곡고 교사 ▲최태환 경기 여주여고 교사 ▲문육만 경기 상원초 교사 ▲박희숙 서울장충초 교사 ▲최정숙 광주 봉산초 교사 ▲이순락 인천 영종국제물류고 교사 ▲김미영 대구 안심중 교사 ▲이재인 대전 동대전중 교사 ▲이숙희 충남 이인중 교사 ▲유재춘 부산 기장중 교사 ◆교육과정운영 ▲김재흥 전남 암태초 교감 ▲신경욱 전남 쌍봉초 교감 ▲박성은 광주 송정동초 교사 ◆유아교육 ▲박인수 전남 순천신흥초병설유치원 교사 ▲이필님 전남 광양중동초병설유치원 원감 ▲정재영 경기 장내초병설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박지예 전남 영강초 교사 ◆영재교육 ▲김영희 경북 포항제철서초등학교 교사 ※2, 3등급 명단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는 1952년 제1회 대회를 기점으로 올해 제55회 대회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 왔다. 그간의 대회를 통해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는 우리 교육현장에 연구하는 풍토를 진작시켰고, 전문성을 갖춘 우수 교원을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금년 제55회 대회는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보람, 현장교육이 희망입니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슬로건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즐거움, 보람, 희망 등의 긍정심리학적인 개념이다. 한국사회 내부에서는 우리 교원과 현장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난무하고 있다. 종래의 심리학은 비정상, 일탈, 부진, 장애등을 찾아서 치유하는 데 치중했다. 그러한 부정적인 접근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심리와 성공의 요인을 찾아서 인정을 해 주면서 더 잘하도록 보살피는 일에 관심이 없었고, 따라서 성공을 생산하기보다 실패를 재생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금년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가 즐거움, 보람, 희망 등을 부각시킨 점은 한껏 돋보이는 것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금년 대회도 전국 16개 시·도교총이 주최한 시·도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부터 시작됐다. 금년 시도현장교육연구대회에는 약 2000여 편의 연구가 출품되어 자웅을 겨뤘다. 그 가운데서 1등급과 2등급을 받은 345편의 출품작이 한국교총이 주최하는 전국대회에 올랐다. 20개 출품분과(교과분과 11개, 특별․재량활동분과 2개, 교직분과 2개, 특수영역분과 4개)로 구분하여 진행된 전국대회 심사는 예비심사-본심사-발표심사-최고상심사의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예비심사에서 표절, 모작, 등외로 판정된 6편을 걸러낸 나머지 339편이 본심사의 대상이 됐다.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6편에 대해서는 연구자에게 직접 소명의 기회를 줬다. 본심사의 심사기준은 연구의 현장적용성 50점, 연구내용 25점, 연구방법 15점, 연구주제의 접근성 10점으로 구성했고 각 분과 전문가 4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출품작을 법정비율에 따라서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판정했다.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 논문과 국무총리상 수상 논문을 비롯하여 제55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1등급으로 선발된 논문들은 제각기 시의적절한 연구주제를 타당한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성실하게 연구한 수작들이었다. 비록 1등급 판정은 받지 못하였으나 본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치면서 2등급, 3등급으로 판정된 다른 논문들도 현장교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공로가 있는 좋은 연구물들이었다. 지면을 빌어 바쁜 교직생활 중에도 연구에 매진하여 우수한 논문을 출품한 모든 교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리고 작년 3월부터 금년 4월까지 약 14개월 동안 시·도 및 전국 현장교육연구대회를 주관해 온 16개 시·도교총 및 한국교총의 관계자들과 심사위원들의 노고 또한 진심으로 치하하고 싶다. 앞으로 연구에 참여하는 분들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현장교육연구자 각자가 자신의 현장, 상황, 관심, 문제에 맞는 연구를 설계하고 추진하는 ‘자기주도적인 연구자’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의 철학과 방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보다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연구에 대한 관심 자체가 좀 더 커지고 정교해져야 한다. 유아, 초등, 중등 교육기관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교원들은 훌륭한 연구자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그 가능성을 한껏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조성되기 바란다. 교원들 자신도 여건의 성숙을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부단히 연구를 하면서 요구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피리를 잘 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소크라테스는 “피리를 불고 또 불어라”고 말했다 한다. 좋은 연구는 부단한 노력 끝에 시나브로 성취되는 것이다. 좋은 연구자는 부단한 시행착오 끝에 시나브로 만들어지는 존재이다.
작고 아름다운 학교인 황토현 도학초(교장 박영선)에서는 지난 금요일 과학의 달 행사를 실시하였다.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청소년의 과학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창의적 탐구력을 함양시키며 이를 통해 우수한 청소년들의 과학적 소질을 개발하고 미래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공헌하기 위해 과학실과 운동장에서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3학년은 미래 과학상상 그림그리기, 4~6학년은 물로켓을 직접 제작하여 쏘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그리기와 물로켓 체험을 통하여 학생들의 과학적 상상력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행사였다. 과학상상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이상민 학생(3학년)은 “최우수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또 기회가 있으면 열심히 해서 또 과학그리기를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밝혔다. 물로켓 만들기에 참여한 김건호 학생은 “즐거웠고 물로켓이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 나도 언젠가 우주를 탐험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우수상을 받은박다연 학생(4학년)은 “처음에 만들 때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대회때는 꼭 더 잘해볼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우수상을 받은국은빈 학생(6학년)은 “처음에는 좀 멀리 나가서 탈락하고 순위에도 못 들줄 알았는데 두번째에 그나마 가까이 날아가서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과학의 달 행사를 주관한 박명원 선생님은 “학생들의 과학상상그리기 작품을 보고 나서는 우리학교 아이들 머릿 속의 과학과 우주가 이런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로웠으며, 물로켓을 진행할 때에는 물로켓의 원리나 만드는 과정을 이론상으로 아무리 연구하고 말로 설명을 들어도 가슴으로 깨우쳐지지 않던 것들이 학생들과 함께 직접 만들고 쏘아보는 활동을 해보면서 한 번에 깨닫게 되는 것을 느끼면서 스스로 참 신기했다. 그래서 과학행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날려봄으로써 가슴으로 느끼는 이런 과학 행사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다. 과학의 달 행사 및 명품도학의 학교생활 모습은 도학초등학교 홈페이지(http://www.dohak.es.kr/)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