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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로 등교 일수가 줄면서 고등학생들의 학습 불평등이 두드러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등교 일수가 줄어든 학교일수록 상·하위권 학생 비율은 늘고 중위권은 줄어 양극화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결과는 김현철 홍공과학기술대 교수와 양희승·한유진 연세대 교수가 21일 발표한 ‘등교 일수 감소가 고등학교 학생의 학업 성취 및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드러났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2020년 등교 일수는 2019년 법정 등교 일수 190일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04일로 전년도에 비해 평균 86일간 등교하지 못했다. 적게는 50일 미만, 많게는 150일 이상 등교한 학교도 있어 학교 간 차이가 컸다. 연구팀은 전국 고교 2학년 학생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2015~2020년 국·영·수 성적을 활용했으며 자료에는 과학고·외고·종합고는 제외하고 일반고만 포함했다. 분석 결과 등교 일수 100일 이상인 경우, 수학 중위권 학생 비율은 88.9%였고 100일 미만인 경우 84.8%로 4.1%포인트 줄었다. 반면 하위권은 7.1%에서 9.8%로 2.7%포인트, 상위권은 4.0%에서 5.4%로 1.4%포인트 늘었다. 수학뿐 아니라 국어와 영어 등 다른 과목에서도 중위권은 줄어들고 하위권과 상위권은 늘어나는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영어의 경우 등교 일수 100일 이상인 중위권 비율과 100일 미만인 비율이 89.2%에서 84.3%로 4.9%포인트 줄었고, 하위권은 6.2%에서 8.9%, 상위권은 4.6%에서 6.8%로 각각 2.7%포인트, 2.25%포인트 늘었다. 국어는 중위권 90%에서 86.9%로 3.1%포인트 줄고 하위권은 6.0%에서 8.1%로 2.1%포인트, 상위권은 4.1%에서 5.1%로 1%포인트 늘었다. 반면 등교 일수 제한이 평균 성적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과 하위권이 같이 늘면서 평균 점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연구진은 “등교 제한이 고교생의 평균 학업 성취도를 낮추지는 않았지만 학습 불평등은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공교육은 사교육이나 EBS 등과 같은 대체 학습에 비해 효과적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등교하지 않는 동안 본인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 오히려 성적이 올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반면 하위권 학생들에게 등교는 최소한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게 되면서 학업에 손을 놓아버렸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희승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학업성취도 만큼 중요한 사회성, 유연한 성격, 끈기 등과 같은 비인지 기능에 대해서는 자세히 연구하지 못했다”며 “추가적인 연구와 함께 수능 자료와 같이 전국의 모든 학생을 포괄하는 연구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교수는 “2022년 새 학기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시작하는 만큼 누가 대통령이 되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주요 국정과제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부존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가장 큰 원동력은 교육이다. 교육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개인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엔진이 될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개인의 일생동안 계속돼야 하고 모든 사람에게 제공돼야 하며, 모든 개인에게 삶의 일부가 돼야 한다. 그리고 개인 잠재력 실현과 사회의 발전 모두를 지향해야 한다.”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이 21일 대한민국 교육의 흐름을 교육열, 교육내용과 방법, 교육 대상의 측면으로 살펴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교육아젠다 10선’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가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39호에 담겼다. 교육아젠다 10선은 △교육 패러다임 전환 △교육비전 정립 △국민교육 학습헌장 제정 △국민교육 학습기금 조성 △창조형 교육의 전면적 확산 △교육 권한과 책임 분산 및 자율 강화 △개인 맞춤형 교육 △100세 교육제도 △건강 스포츠교육 △사회적 약자 교육으로 구성됐다. 저자인 김현곤 원장은 대한민국 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전 국민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투자는 미래에도 변함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에너지이자 자산”이라며 “그동안 창의성 교육이 강조됐지만 지금대로라면 미래에도 지식과 정답 중심의 교육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창조형 인적자원 육성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첫 번째 아젠다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학생들만 교육하는 데서 벗어나 이제는 전 국민을 교육해야 한다”며 “평균이 아닌 개인 맞춤형 교육, 지식 주입이 아닌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교육, 답을 고르는 교육이 아니라 질문하고 새 답을 찾는 교육, 모방형이 아닌 창조형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안은 ‘대한민국 교육비전 2052 정립’이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지속성을 갖춰 적어도 향후 6개 정부, 30년 이상에 걸쳐 지속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권한과 책임 분산, 자율 강화도 제안했다. 그는 “현재는 초중고와 대학 모두 교육부와 교육청의 관리와 통제를 받고 있어 학교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며 “이제는 학교 단위로 자율적인 운영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권한과 책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는 교육부와 교육청 중심으로 관장되고 있지만 모든 학교와 대학이 특정 지역을 근거지로 설립,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에서도 지자체의 권한과 책무가 훨씬 더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국민을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 실현’에서는 더 많은 교사, 멘토, 코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투입 대비 효과를 보면 교사를 더 많이 채용하는 것이 일자리 효과도 크고 효익도 훨씬 크다”며 “한 명 한 명의 학생을 맞춤형으로 잘 교육하면 그 효과는 각 개인의 삶이 지속되는 100년 가까운 긴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현행 6-3-3-4학제를 넘어 성인을 포함한 의무교육제도, 전 국민을 위한 건강·스포츠 교육 365 도입,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지원 강화 등을 제안했다.
23일 오후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과 부장교사들이 새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용인시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문영희)와 용인성폭력상담소(소장 김경숙)는 22일 제16회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사단법인 사람과 평화 회원 및 활동가, 용인서부경찰서, 용인시가족센터, 용인육아종합지원센터, 대한아동복지학회, 상현도서관, 경기도재가노인복지협회, 수지청소년문화의집 등 약 300여 명의 아동·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 다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며 아이들이 웃는 안전한 사회를 함께 만들자고 다짐했다. 문영희 용인시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은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한 실천은 선택이 아닌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는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관심만으로는 근절할 수 없다"며 "우리 모두의 관심을 모아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은 성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워 인권과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2월 22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이 2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교원의 돌봄업무 배제와 돌봄업무의 지자체 이관을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 서울교총을 대표해 참석한 석승하 서울조원초 교장은 정부가 범부처 차원의 돌봄 정책을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철저히 초등돌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 교원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돌봄전담사 파업 등으로 교육구성원 간 갈등을 양산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교총은 23일성명을 통해 “돌봄은 엄연히 보육과 복지의 영역이며, 돌봄업무가 학교에 전가되는 상황에서는 공교육은 공교육대로, 돌봄은 돌봄대로 질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교사와 관리직을 불문하고 교육 본연의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돌봄은 반드시 지자체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돌봄업무의 완전한 지자체로의 이관 선언 및 지자체 중심의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돌봄전담사의 학교 돌봄업무전담 및 지역교육지원청과 협력 시행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지정(파업 시 대체인력 투입)노력을 서울시교육청에 촉구했다. 김 회장은 “교육과 보육·복지의 완전한 분리를 위해 돌봄업무의 지자체 이관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학교가 ‘교육’의 영역을, 지자체가 ‘보육’의 영역을 담당하며 교육과 돌봄 모두 윈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인경(오른쪽 첫번째) 법무법인 강함 대표변호사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방역패스 토론회에서 백신접종 강요의 문제점과 위험성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정경희(국민의힘) 국회 교육위원이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 방역패스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는 콘텐츠 분야 특히, 게임·애니·만화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이다. 국내에 문화산업이라는 용어의 정의조차 불분명했던 1993년부터 이 분야의 특성화에 집중해 지방대의 위기 속에서도 충원율 100%를 달성하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이 학교의 '스쿨제도'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다. 관습적인 학과 분류와 운영에서 탈피해 스쿨별로 독자적 비전을 갖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011년 5개로 시작한 스쿨 체제는 현재 애니메이션, 만화콘텐츠, 게임콘텐츠, 융합콘텐츠, 푸드, 패션, 공연예술 ,모바일IT 8개 스쿨과 유아교육과로 운영되고 있다. ◇최고급 개발 환경 '게임콘텐츠스쿨' 게임콘텐츠스쿨에서는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운영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교육과 팀 프로젝트로 재학 중 게임을 2회 이상 제작하는 경험을 쌓는다. 260석 규모 개발 스튜디오에서 학생들은 교수와 함께 졸업작품, 산학프로젝트, 상용화를 진행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3학년과 4년제 학사학위 과정 학생 모두에게 작업공간이 제공돼 게임개발에 몰입할 수 있다. 유니티, 언리얼 등 세계적 게임엔진 기반 교육을 실시하고 VR, AR,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게임 제작 연구를 한다. 팀 프로젝트 교육으로 제작한 게임은 국내외 전시행사와 공모전에 출품·전시돼 취업의 발판이 된다. ◇세계 랭킹 7위 '애니메이션스쿨' 글로벌 전문 리서치 ‘애니메이션 커리어 리뷰’가 2019년 실시한 세계 애니메이션 교육기관 평가에서 아시아 1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디즈니, 드림웍스 등 해외 메이저 현업 전문가의 15주 단위 실시간 온라인 튜터링을 실시하며, 프랑스 수핀포콤, 덴마크 TAW 등 해외 유수 기관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230석 규모의 애니메이션 창작스튜디오와 렌더팜, 녹음실 등 우수한 인프라와 랩타임 튜터링 프로그램은 자율적 몰입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중점을 두는 학생작품 배급 사업은 2개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만 이상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 수 2억8000만 회를 기록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라프텔’과 학생작품 배급과 웹툰, 웹소설 원천IP를 활용한 작품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기 웹툰 산실 '만화콘텐츠스쿨' 콘텐츠 산업 현장에서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교수진과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교육을 한다. 매 학기 크리틱 수업을 통해 담당 교수에게 일대일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여러 협력 업체들과 연계한 리쿠르팅 프로젝트도 한다. '이태원 클라쓰', '스위트 홈', '내 ID는 강남미인' 등 유명IP의 웹툰 작가를 배출했으며, 대표적 신인 웹툰 작가 등용문인 ‘네이버 웹툰 최강자전’에서 재학생이 2020년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업계 영향력이 크다. ◇경계를 넘어 '융합콘텐츠스쿨' 미디어의 경계를 넘어 서로 융합하는 ‘트랜스 미디어’의 시대다. 인기 웹툰이 다양한 매체와 융합해 인기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재탄생한다. 2020년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제작한 창작극 ‘가디언 마스크’는 대학 내 여러 스쿨이 협력한 결과물이다. 공연예술스쿨은 뮤지컬 제작, 패션스쿨은 의상 및 소품 제작, 그리고 애니, 게임, 만화스쿨은 원천 IP를 확장해 창작하는 ‘원소스-멀티유징’ 과정을 진행했다. 이런 콘텐츠 기반을 통해 2021년 신규 개설된 융합콘텐츠스쿨은 다양한 문화산업 영역을 아우르는 콘텐츠창작자를 육성한다. 타전공 수업도 전공학점으로 인정되는 유연한 과정이 특징이다. ◇아티스트와 함께 '패션스쿨' 패션스타일리스트, 뷰티크리에이터, 패션브랜드창업 3개 모듈로 구성된 융합 교과과정을 통해 세분화된 직무 분야를 경험하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수스타일(서수경), 위위아틀리에(서옥), 화이트채플(최민혜), 아프로갓(이성식), 에프초이(최희선) 등 실무 교수진이 현장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오마이걸, 레드벨벳, 백현, 시우민, 몬스타엑스, 마마무, AB6ix, 뉴이스트, 에이티즈 등 국내 최고 아티스트와의 현장 실습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전 같은 수업 '공연예술스쿨' 학년별, 단계별로 진행되는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에 따라 트레이닝하는 ‘맞춤식교육’을 지향한다. 연출극작전공, 뮤지컬전공, 연극영상전공, 무대미술전공(무대디자인, 조명디자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0학년도 입시부터 전공별로 선발한다. 타 전공자와 협업해 뮤지컬, 연극, 창작극, 단편영화 등 다양한 공연을 실제 공연제작 환경과 같은 프로덕션 시스템에서 경험할 수 있다. 졸업 후 취업 활동의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 음식도 창의 '푸드스쿨' 캠퍼스 내 다양한 24개 조리실과 학교기업으로 운영하는 교내 레스토랑 '쿨투라'에서 차별화된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실무중심 교육으로 2016-2019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코리아 월드푸드 챔피언십, 식공간 페스티벌 공모전 등에서 수상했다. 위생사(73.3%, 전국대학평균 33.5%), 식품산업기사(80%, 전국대학평균 25%) 시험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 대학이 위치한 이천시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유치해 어린이의 위생과 건강에 관련된 실무교육과정을 지역사회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외국인이 10년 새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외국인의 국내 박사학위 취득은 1944명으로 전년(1240명)보다 약 57%나 늘었다. 한류 열풍 등에 따른 국격 상승과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은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 국내 전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중 외국인 비중(14.3%)도 전년보다 2.3%p, 10년 전보다 7.6%p 각각 증가했다. 또한, 2012년에는 38%(473명 중 181명) 수준이었던 여성 비중은 2021년 46%(1,944명 중 902명)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21명, 비수도권 1223명으로 비수도권이 약 1.7배 더 많았다. 수도권은 공학계열 학위 취득이 많았고, 비수도권은 예체능계열, 공학계열, 사회계열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 비중이 높았는데, 최근 들어 사회계열 박사학위 취득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4% 수준이었던 예체능계열의 외국인 박사학위 취득 비율은 2021년 24.7%로 약 20.5%p 증가했다. 이공계 분야 비중이 낮아진 것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대학의 체계적 노력보다는 이메일이나 동료 외국대학 교수의 추천 등 교수 개인의 노력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이 6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증가 폭도 컸다. 베트남(8.6%), 인도 및 파키스탄 (4.5%)도 많았다. 방글라데시, 인도, 몽골 출신자의 취득 비율은 2015년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유로는 연구시설 등 좋은 연구 환경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교수진과 교육과정 등 교육의 질이 좋아서(23.9%), 장학금 등의 학비 지원이 많아서(18.7%)라는 응답이 2015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 고급인력의 한국 정착 유인은 크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학위 취득 후 외국인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비중이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약 8%p 늘었다. 백원영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도 불구하고 저출생과 고령화로 국내 고급인력 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국내 대학으로의 유치 활성화와 정착 여건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노력을 보다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교육부가 다면평가에 참여하는 동료 교사 인원을 확대하고 연구실적 평정 총점을 하향 조정하는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추진한다. 교총은 17일 건의서를 내고 “다면평가 확대는 신중해야 하고, 연구실적 평정 총점은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다면평가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평가자로 참여하는 동료 교사의 인원을 3명에서 전체 교원의 30% 이상이 되도록 확대하는 것이다. 또 연구실적 평정점 확보를 위한 부담을 경감시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연구실적 평정 총점을 현행 3점에서 2점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교총은 “동료 교사의 30% 이상이 다면평가자로 참여할 경우 평가자의 책임감 결여 우려가 있다”며 ‘신중 검토’ 입장을 밝혔다. 30% 이상이 참여하게 됐을 때 학교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것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실질적으로는 잘 알지 못하는 교사들을 평가하는 상황이 되면서 평가자의 책임감이 결여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또 “평가위원의 평가 책임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적정인원의 확대는 필요할 수 있으나 전체교원이 평가자가 되는 것은 평가에 대한 수용성도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실적 평정점 하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원의 연구의욕 저하 및 자기계발 노력 소홀로 공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연구를 승진을 위한 것으로만 생각하는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교사의 현장연구는 교육활동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과 연구는 별개로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총점이 200점인 승진평정점수에서 3점에 불과한 연구점수가 2점으로 축소된다면 전문적 역량을 가진 관리자 선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교총은 “교직사회 풍토와 승진에 있어 상급기관에 순종적인 관료형 교사와 관리자 양상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결국 연구대회 자체를 유명무실화 시켜 종국에는 연구점수 자체를 폐지하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에 평정점 축소에 대해 다양한 찬·반 의견이 접수됐고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의 요구도 있었다”며 “관련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정안 수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교총은 22일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광섭(사진 오른쪽) 경남교총 회장과 신창열 조직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내년에 개최되는 엑스포가 차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인성과 지혜의 교육장이 되도록 다양한 현장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 각급학교가 엑스포를 체험학습 장소로 활용하도록 적극 홍보하는 등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김 회장은 "심신이 건강한 교원이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교원과 학생이 함께 차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하동 야생차와 K-TEA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신창열 사무처장은 “세계인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엑스포가 되기 위해서는 도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엑스포를 통해 MZ세대에게 차가 새로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열리는 정부 승인 공식 국제행사다. 내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에듀테크 NOW] ⑭ 아이보다 미술교육은 지역 간, 소득 간 격차가 큰 분야로 꼽힌다. 특히 전문 교육자를 구하기 힘든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은 접할 기회조차 갖기 어렵다. 아이보다(대표 김선아 한양대 교수)는 이 문제 해소에 적합한 온라인 미술교육 플랫폼이다. 미술학습·성향 분석부터 실시간 화상 수업, 그리고 가상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로 이어지는 구조다. 우선 '아이보다 크리틱'은 학생의 미술 역량 수준과 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전문적 분석 서비스다. 작품 3점을 온라인에 업로드하고 관련 질문에 답하면, 예술가·미술교사·예비교사·교수·예술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의 비평에 빅데이터 분석을 더해 100여 개 항목에 이르는 자세한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관찰·감상·발상·실험·설계·시각화의 6개 미술 평가영역에 기반한 체계적 분석과 학생이 선호하는 주제, 표현 방식, 수준 등에 관한 정보를 상세히 제시하므로,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교사의 지도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학생 입장에서도 자신의 실력과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볼 기회다. 권장 대상은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다. 교육프로그램은 미술 수업에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짧게 편집된 '모듈형 영상'과 전문 창작 선생님이 직접 진행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가 있다. 교사의 방침에 따라 둘 중 하나만 선택해 활용할 수도 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교사나 학생이 선택한 교육 콘텐츠와 선호도를 고려해 매칭한 전공자가 진행한다. 수업 참여 인원이 많은 경우 복수의 전공자를 배치해 소그룹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미술영재교육을 담당하는 한양대 미술영재교육원의 검증된 프로그램이므로 신뢰할만하다. 수업에서 창작한 작품은 온라인 가상 갤러리에 전시할 수 있다. 개인전과 그룹전 모두 가능하다. 요즘 흔한 일반 가상 갤러리와 달리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작품에 대한 설명과 키워드를 달고 가족, 동료와 소통할 수 있다. 전문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다. 참고로 개인 이용 시 '아이보다 크리틱'의 가격은 4만9000원, 2회차로 구성된 '나의 미술작품 포트폴리오 만들기'는 9만5000원이다. 그러나 공교육 기관은 참여 인원이나 수업 형태, 학교 예산 사정 등에 따라 할인되며, 여러 콘텐츠 중 필요한 부분만 선택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교에서 이용을 원할 경우 홈페이지에서 '기관 가입' 후 글을 남기면 상담받을 수 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교육부에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서 투‧개표 업무를 담당하는 교원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개학 무렵 실시되는 대선 선거사무원으로 참여하는 교원은 선거 직후 교실에서 학생과 접촉하며 교육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건강 보호와 방역을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23일 건의서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 1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확진자도 투표에 나서게 되면서 교원을 포함한 선거사무 인력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부에 대해서는 선거사무원으로 참여한 교원이 선거일 전후 PCR 검사를 받도록 지침을 마련하고, 검사 당일 복무는 공가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중앙선관위에는 △안전한 선거환경 조성을 위한 방역 안전조치 강화 매뉴얼 마련‧안내 △확진‧격리자 투표를 안전하게 관리할 충분한 방역 지원 인력 배치 △투표 업무 종사자에 대한 방호복 등 방역물품 지원을 요구했다. 아울러 “개정된 공직선거법 적용으로 선거 시간이 연장된 만큼 투표사무 담당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윤수 회장은 “선거사무 교원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방역이 곧 학생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거 전후 학교 방역체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교육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구로구 서울항동유치원 담임교사가22일 오전 유치원생에게 코로나19 항원 자가 검사 키트를 배부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의생명학과가 2022학년도부터 방사선화학과로 이름을 바꾸고 방사선안전관리자 등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한 화학과 원자력응용공학을 연계해 이학사와 공학사 2개의 학위를 함께 취득할 수 있게 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전국 최초로 화학은 물론 핵의 구조와 성질(방사선)을 함께 교육해 진로의 폭을 넓히고, 국가면허까지 취득할 수 있게 했다는 게 인제대 방사선화학과의 설명이다. 대부분 대학의 화학과에서는 물질의 구조와 성질에 따라 유기화학, 무기화학, 생화학, 고분자화학과 물질들의 구조를 분석하고 구별하는 분석화학, 그리고 변화의 전반적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물리화학으로 나누어 교육한다. 방사선과 관련해서는 화학물질에 조사해 물질의 성질을 변화시키거나 이를 이용해 암이나 질병 치료에 이용하는 방사선화학이라는 한 분야를 소규모로 교과목에 편성하기도 한다. 인제대 방사선 화학과는 방사선안전관리자 국가면허(RI, SRI) 취득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화학과의 기본적인 교육과정은 대부분 유지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국가면허로 부각되고 있는 방사선안전관리자 취득에 필요한 교과목을 정규 편성해 전공 교육과정 이수만으로 국가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허도성 학과장은 "물질의 기본입자인 원자의 구조에서 전자의 구조와 성질(화학)은 물론 핵의 구조와 성질(방사선)까지 다루는 전국 최초의 사례"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전 부산교대 총장)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교육부의 교섭 해태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지난해 12월 1일 이미 교섭합의안을 마련해 놓고도 교육부는 지금까지 온갖 핑계를 대며 조인식을 미루고 있다”며 “의도적인 교섭 해태로 일관하지 말고 즉각 조인식을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부총리가 시·도교육감 간담회, 학생정책참여단 정책제안 한마당 등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정 잡기 어렵다는 교육부의 설명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법이 보장한 교섭권을 무력화하고 교원들을 무시한 데 대한 모든 책임은 교육부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비상식적인 교섭 해태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계속 묵묵부답일 경우, 추가적인 시위 등도 불사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인식 지연과 관련해 교총은 중앙교원지위향상심의위원회(이하 중교심) 개최를 요구하며 중재조정절차에 돌입했다. 중교심은 교원지위법에 설치 근거가 명시돼 있는 기구로서 교섭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때 심의‧중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경북교총(회장 김영준, 오른쪽에서 다섯번째)과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 왼쪽에서 다섯번째)은 18일 2021년도 정기 교섭·협의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에 합의한 사안은 교원 지위 향상 및 전문성 신장 등 총 25개조 33개 항이다. 주요 합의사항은 ▲교육정책 수립 과정에 교원단체 참여 ▲교원의 업무부담 경감 ▲교직원 관사 확충 ▲교원 복지제도의 개선 ▲교원연구비 지급단가 조정 ▲보결수당의 현실화 ▲계절 유치원 및 특수교육대상학생 계절학교 운영 개선 ▲감염병 등의 상황 발생 시 학교 현장 소통 창구 마련 ▲교원 직무연수비 확대 ▲영양교사 및 사서교사 배치 확대 등이다. 김영준 경북교총 회장은 “이번 교섭 합의가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3월 새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에 매진하고 있는 현장의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섭 합의에 그치지 않고 모든 합의사항이 교육현장에서 실현돼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처우 향상, 실질적인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모든 교육주체가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고 공교육의 기본 책무인 학력보장, 학력격차 해소를 통해 우리 교육의 미래를 향한 도약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교섭·협의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선생님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법을 찾고자 노력했다는 점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이번 교섭·협의 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경북교육의 핵심인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한 교육활동을 이끌어 가는 데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 경북교총의 교섭·협의 요구를 시작으로 수개월 동안 다섯 차례 정책협의 과정을 거쳐 학교 현장교육의 내실화와 교육 정상화를 위한 이번 합의를 도출했다. 경북교총과 경북도교육청 간의 교섭·협의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과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교섭·협의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섭에는 김영준 회장(용문초 교장), 민형규 수석부회장(포항여고 교장), 정우현 상주중 교장, 박천국 봉현초 교장이 교섭위원으로 참여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사람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는 말이 있다. 바로 포퓰리즘(populism)이다. 우리말 사전에 의하면 ‘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 형태. 대중을 동원하여 권력을 유지하는 정치 체제로 대중주의라고도 하며 엘리트주의와 상대되는 개념’이라 정의되어 있다. 이는 얄팍한 정치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실체는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현재 2022년 대선에 나선 후보들이 너무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엔 교언영색(巧言令色)의 화려한 기술만이 난무한다. 이는 깨어있는 민주시민들이 가장 경계할 대상이라하지 않을 수 없다. 동양의 고전 도덕경 56장에는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知者不言 言者不知)”라는 구절이 나온다. 진정으로 도를 아는 사람은 도에 대해 말하지 않고, 어설프게 아는 사람은 함부로 도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위(無爲)와 역설(逆說)로 대표되는 노자 철학을 대변한다. 반면에 유위(有爲·적극적인 행위)를 지향하는 공자는 말을 통해 가르침을 주려 했다. 하지만 공자 역시 말을 잘하기보다는 신중하게 할 것을 강조했다. 말은 뜻을 전달하는 수단이지만,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과 소양도 드러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말은 그 사람 자신이다’라는 명제가 된다. 논어의 마지막 문장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지 못한다(不知言 無以知人也)”는 역설적으로 이를 잘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지혜롭고 지식이 많은 사람은 말을 아낀다. 왜냐면 배움 앞에서 부족한 자신을 알기에 겸손한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이는 남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다. 가르침에 앞서 반드시 실천함으로써 직접 보여주려 한다. 왜냐면 실천이 따르지 않는 가르침은 오히려 역효과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온종일 떠들고 다닌다. 자신이 아는 알량한 지식으로 대중을 가르치려 들고 소위 선생 노릇을 하려 한다. 당연히 제대로 된 가르침일 수 없다. 이는 바로 알량한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정치인들의 속성과 다름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대선 후보들의 공언(空言)을 수없이 목격하고 분노해 왔다. 이는 마치 화장실에 갈 때의 마음과 볼일 보고 난 후의 마음이 전혀 딴판인 모습과 같다. 이를 경계하듯이 논어 '이인편'에 실린 “옛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는데, 이는 행동이 따르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군자는 말에 대해서는 모자란 듯하고 행동에 대해서는 민첩하려고 한다” 등은 모두 말보다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위정편'에서는 “먼저 실천하고 그다음에 말하라”고 가르치기도 했다. 아는 두말할 필요 없이 스스로 먼저 실천한 다음에야 그에 대해 말할 자격이 생긴다는 통렬한 가르침이다. 정치 지도자는 국민의 믿음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한다. 한자 믿을 ‘신(信)’을 보자. 사람(人)과 말(言)로 구성된 것에서 보듯 믿음은 그 사람이 하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국가가 존립하는 근거로 세 가지(군사, 식량, 믿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믿음이라 설명한 공자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사람이진실해야 하는 것처럼 말 역시 거짓이어서는 안 된다. 말을 교묘하게 해서 듣는 사람을 현혹하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잘 알려진 “교묘한 말을 하고 꾸미는 얼굴을 한 사람 가운데 인한 사람이 드물다(巧言令色 鮮矣仁)”라는 구절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 속으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음흉한 생각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화려하게 꾸며서 상대방을 기만하는 행동을 경계해야 함이다. 공자는 “인한 사람은 그 말을 참는다(仁者 其言也訒)”고 했다. 한자 ‘인(訒)’은 ‘더듬다’ ‘둔하다’는 뜻으로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하지 말고 마치 말을 더듬는 사람처럼 하라는 것이다. 말(言) 옆에 칼날(刃)이 있는 글자처럼 말이란 자신을 해치는 칼과 같다는 경계의 교훈이기도 하다. 정치인들이 비굴할 정도로 아부를 하고 과도하게 몸을 굽히며 예를 표하지만 그런 행동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다. 국민에게 잘 보여 환심을 사려는 의도, 진정한 모습을 감추려는 가식, 실력이 아닌 관계에 의존하려는 얄팍함이 바로 그것이다. 교언영색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수월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에게 이익이 있을 때까지만이다. 상황이 변해서 이익을 얻을 수 없게 되면 즉시 얼굴을 바꾼다. 이를 우리는 수없이 목격해 왔다. 대선 공약이 얼마나 충실하게 지켜졌는지 우리 정치사에서 찾아보라. 이제 우리는 교언영색으로 국민을 대하는 정치인을 멀리하고 경계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말만 듣고 그를 판단한다면 반드시 후회할 일만 남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 점검 지원단 가동 및 교육부 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은 교육부가 발표한 '새 학기 적응 주간' 운영 계획과 관련해 “확진‧격리 수준별로 원격수업 전환 규모를 설정한 명확한 기준,지침을 마련해 학교에 즉시 안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미크론 폭증 속에서 학생‧교직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방역학적 기준과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데,학교 자율로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교총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지금도 학교와 교원은 신학기 학사운영방안에 따른 각종 방역 업무만으로도 걱정과 멘붕에 빠져 있다”며“이런 상황에서 별다른 기준도 없이 포괄적 자율을 부여하는 것은 더더욱‘각자도생’의 혼란과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도교육청별로 기준이 달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학교까지각기 다른 판단으로 원격수업 유형 등에 차이가 생기면 학부모들의 민원과 비난이 쇄도하고, 이 과정에서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확진‧격리자가 발생해 교육 자체가 멈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총은“18세 이하 확진자가4명 중1명을 차지하는 엄중한 상황임에도‘적응기간’이라며 일단 학교가‘알아서 하라는 식’의 오락가락 행정을 펴셔야 되겠느냐”며“방역당국과 교육부,시·도교육청은 자율이라는 이름의 방치가 아니라 원격수업 전환과 관련한 과학적이고 명확한 기준,지침을 즉시 마련해 학교에 안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