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46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금성초 1학년 학생들이 설계한 살고 싶은 우리 집 그리기 프로젝트 전남 담양 금성초(교장 이성준)는 지난 해에 이어 금년에도 학년 단계에 맞게 프로젝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1학년에서는 '우리 집'을 주제로 공부를 하면서 프로젝트 수업을 전개하였다. 1학년의 주제는 '살고 싶은 우리 집'이다. 그 과정을 소개하면, 1.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해요. 2. 우리 집의 규칙과 예절을 말해요. 3. 살고 싶은 우리 집을 마인드맵핑 해요. 4. 우리 가족과 함께 살고 싶은 집을 그려요. 5. 친구들과 작품 이야기를 해요. 삶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1학년 학생들 1학년 학생들은 집중하는 시간이 매우 짧다. 이제 겨우 문장을 읽고 쓰는 것을 배웠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한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가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때로는 자가가 불리한 상황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도 한다. 그만큼 상상력도 풍부하고 호기심도 풍부한 시기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로 이끌어내는 일이다. 아이디어는 매우 좋으나 그걸 말로 표현하게 하는 일, 그림으로 표현해내기까지 선생님은 끝없이 질문하고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최고의 프로젝트 수업은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다. 이제 겨우 1학년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수업을 전개하는 까닭은 매우 단순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자기 인생을 설계하려는 욕구는 결코 1학년 아이들이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열린 생각으로 자신이 살고 싶은 미래의 집을 설계하는 모습은 원대하다. 프로젝트 수업을 끝낸 아이들은 자신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고 자신들도 어른이 되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 꿈을 꾸며 좋아한다. 생각은 현실로 만드는 일은 실행함에 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마인드맵핑으로 표현한 모습은 그야말로 고학년 수준이다. 생각을 끌어내는 일, 지속시키게 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감내하고 격려와 칭찬을 받아들이며 작품으로 완성해낸 아이들이 자랑스럽다. 먼 후일, 몇 시간 동안 공들여 만들고 그린 자신들의 집을 지어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확신한다.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미래를 표현하면 95퍼센트 이상 이룬다고 심리학을 연구한 논문들이 많다. 이미 우리 아이들의 뇌 속에는 자신들이 살고 싶은 집의 모습들이 지어져 있다. 인간은 꿈을 꾸고 상상하는 최상의 인격체다. 학교는 삶의 중심이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곳이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9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꿈·끼 교육 확산을 위한 자유학기제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중학교 1학년 학부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 희망과 참여에 기반한 자유학기 활동 운영과 교과 수업 혁신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 교육을 실현하는 데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자녀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의 제공이 중요함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또한 미래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이 창의성, 인성, 자기주도적학습 능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라며 이번 연수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학부모와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꿈·끼 교육 강화와 핵심역량 함양을 통해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활동 종합 보고회 형식인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문 정부는 보선으로 출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없이 짧은 시간에 국가비전과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100대 실천과제 발표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천명했다. 이번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 100대 실천과제의 로드맵이다. 그리고 이들 국정목표, 국정전략, 실천과제의 이행 단계를 혁신기(2017-18년), 도약기(2019-20년), 안정기(2021-22년)으로 설정했다. 문 정부의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 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정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이다. 20대 국정전략은 국민 주권의 촛불 민주주의, 소통으로 통합하는 광화문 대통령,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 권력 기관의 민주적 개혁(정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 활력이 넘치는 공정경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경제,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창업과 혁신성장, 과학기술발전이 선도하는 제4차 산업혁명(경제),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 국가 책임지는 보육과 교육,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노동존중ㆍ성평등을 포함한 차별 없는 공정사회(국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자치분권,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 사람들이 돌아오는 농산어촌(지역), 강한 안보와 책임국장, 남북 간 화해협력과한반도 비핵화, 국제협력을 주도하는 당당한 외교(한반도) 등이다. 안타까운 점은 교육이 백년지대계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교육 대통령을 천명했지만, 이번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의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에 교육 부문은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점이다. 다만, 100대 실천과제에 교육 부문 및 분야 과제로 외고ㆍ자사고 폐지 및 대입 전형 단순화와 블라인드 면접 도입, 고교 학점제 도입, 누리과정 국고 부담, 고교 무상교육, 대학 등록금 경감과 입학금 단계적 폐지, 초중등교육의 시도교육청 이관 및 대학ㆍ평생ㆍ직업 교육 중심 관할의 교육부 개편, 의ㆍ약대 신입생 30% 지역 인재 충원, 공영형 사립대와 거점 국립대 체제 개편, 국가교육평가의 표집평가 전환, 교장 공모제 확대,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1수업 2교사제 도입, 비정규직인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등이다. 이와 같은 국정목표, 국전전략, 실천과제 등은 피상적으로만 보면 일면 번지르르한 장밋빛 환상을 갖게 한다. 하지만 400여개 이상의 법령을 개정해야 하고, 헌법소원의 소지가 있는 과제, 이해 당사자 간의 대립과 갈등이 첨예하게 맞서는 과제 등이 즐비하다. 이와 같은 국정목표, 국정전략, 실천과제를 이행하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에 대한 로드맵은 전혀 제시되지 않은 점도 우려스럽다. 당장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의 국정목표에 속한 기초 및 장애인 연금 10만원 인상, 0-5세아 아동수당지급, 누리과정 어린이집 국고지원, 기초생보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및 주거 급여 확대 등에 77조 4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는 실정이다. 전 정권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와 국민적 동의라는 국민의 대립과 갈등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촛불 민주주의, 광화문 대통령 운운도 다분히 정치적 어구라는 비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지금은 국민 통합의 시대지 이념적 분열의 때가 절대 아닌 점도 유념해야 한다. 교육분야 부문의 세부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세부 실천과제의 면면은 향후 교육현장의 혼란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민주화와 경영 자율화에 저촉되는 과제 포함도 우려스럽다. 선거 연령 인하, 교원의 선출직 피선거권 제한 등도 교육 현장의 불만이 높다. 그동안 교육계에서 줄기차게 갈등이 이어져 온 외고.자사고 폐지가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가져올 뿐 절대로 일반고 상향 편준화를 추동하지 못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흘러들어서는 안 된다. 고교 학점제 도입도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고 1수업 2교사제 도입도 우리 교실 현장의 여건과 교사가 갖는 수업 정서 및 공감대 형성이 먼저다. 대학에서 교수 2명 이상이 함께 진행하는 팀티칭(team teaching)이 일반화되지 않고 그 효과도 미미한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교장 공모제 확대와 돌봄교실 확대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무자격 교장 양산 우려를해소해야 하고, 외국처럼 장기적으로 돌봄운영의 지자체ㆍ사회시설 이양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향후 정부는 국정목표, 국정전략, 세부 실천과제의 정책추진에 있어서도 반드시 국민적 합의와 장기적 접근을 해야 한다. 특히 교육 정책은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속도 및 완급을 조절하고, 향후 설치될 국가교육회의에서 먼저 충분한 논의를 통해 바람직한 합의안을 도출해서 차근차근 접근해야 할 것이다. 또 이번 국정기호기위 발표에서 교육현장의 목소리 반영이 미미하다는 점을 귀담아 듣고 세부 실천과정에서는 가급적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5대 국정 목표, 20대 국정 전략, 100대 실천과제의 현실적 적용과 시행에 교육현장의 현실과 교원의 요구와 기대, 국가교육회의와 걸러진 한국 교육개혁과 미래교육의 청사진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다문화가정 학생입니다 전남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남규)은 지난 12일,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양청 대회의실에서 다문화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다문화 학생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는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각 3분씩 발표하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이번 대회는 준비과정부터 부모의 나라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이중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2개 언어권(중국, 베트남) 초・중 11명의 학생들이 참가해나의 꿈과 미래, 부모의 모국과 우리나라 문화 비교 등 다문화와 관련된 자유주제로 발표했다.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엄마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엄마와 대화를 통해 엄마나라 문화와 베트남어 익히기에 노력해 외할머니 댁에 가서 우리나라 문화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김남규 교육장은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다문화 학생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중언어 재능을 키워 세계시민으로써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혀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날 대회에서는 담양 금성초 공상우 군과 담양여중 조성아 양이 발표상을 수상해9월에 열리는 도대회에 담양군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이 날 대회는 다문화가정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모국어로 유창하게 발표하는 자신감을 키워 아버지 나라와 어머니 나라를 잇는 미래사회의 외교사절단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지역청과 학교가 함께 힘쓸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됐다.
전남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임원재)은 18일 오후 2시부터 대회의실에서 광양지역 관내초,중,고교 교장을 대상으로 '장애 학생 이해와 인권 보호' 연수회를 개최했다. 이같은 연수회에서 필자가 현장 교장선생님을 이런 자리에서 만나게 되리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다. 이런 인연도 모두가 장애인 덕분이다. 장애인이라는 존재때문에 엄청난 것을 인생에서 배우게 됐다. 내가 갖기 못한 것,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해 준 것이다. 장애인은 결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아니다. 가족중에 나이 많은 분들이 장애인이 돼 병원에 입원중인 경우 조금은 장애가 무엇인가를 직접 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나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들이 갑자기 현실로 다가올 때는 견디어 내기 정말 힘든 시간이다. 또한, 우리는 누구나 순간적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지금 장애인 출현은 선천성보다는 사고 등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경향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가면서 살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필자는 장애인덕분에 지금도 재미있게 살며, 힘든 일이 있을 때도 그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지금은 강의를 하고, 봉사하고, 한국어 지도 방법 연구하고, 여행하고 있다. 한때는 나도 승진을 포기했다. 내가 장애인을 만나지 못하고 장애인 교육을 한 경험이 없었더라면, 한 평범한 교사로 살면서 교감, 교장의 세계를경험도 못해 보고 관리자에 대한 잘 못된 부정적 생각만 했을지도 모른다. 항상 현재라는 틀이 우리를 얽매고 있다. 필자는 이번 강의에서 우리 인간 마음 속에 두 마리의 개가 살고 있는데 이는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맹견이 자신을 지키고 있음을 이야기 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 장애인은 불능일 것이라는 편견을 강하게 갖고 있다. 또, 어떤 사실, 인간, 사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기 전에 자기가 가진 프레임에 의해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생각이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경우 어떤 교육을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에 마음을 겸손히 비우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나를 둘러싼 장애인으로 초등학교에서 만난 김00, 대학원에서 만난 강영우 박사, 일본의 오토다케, 닉 브이치치, 그리고, 교장을 하면서 만난 문학소녀 안00, 최근 만난 은성호 군을 통해 엄청난 것을 배웠다. 사실 과거를 돌아보면 부끄러운 시절이 많았다. 오직 공부, 학교성적이라는 틀에 얽매어 장애로 인해 인식이 안되는 학생을 공부하라고 매를 들었던 기억도 잊지 않고 있다. 부그러운 삶이었다. 그래서 의문을 갖고 출발한 것이 장애인에 대한 접근의 출발점이 됐다. 이러한 연결 망은 더 넓은 세계를 나에게 열어준 것이다. 우리 교육에서 장애인 교육은 엄청난 것을 시사해 준다. 실제로 장애인만 특수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우리 모두가 특수한 존재이다. 한 배에에서 나온 쌍둥이라 할지라도 똑같은 존재는 없다. 존재로서의 평등함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지나친 능력 위주의 사회를 강조하면서 능력이 조금 부족하면 무시하는 사회다.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무엇인가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은 잠재돼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그냥 지나칠 뿐이다. 이러한 방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특수교육이다. 지금 우리가 지향하는 맟춤식 교육은 바로 특수교육이 오래 전부터 실천해본 개별화 교육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좌절을 맛보고 고통을 경험한다. 그러나 이때 마다 우리의 스승이 돼준 것은 엄청난 장애를 가졌지만 이것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장애인의 삶은 우리의 거울이 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미국에서 장애인인권위원회에서 최고 공무원을 지낸 강영우 박사의 삶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그리고, 닉 브이치치의 삶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면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 '오체불만족'을 쓴 오토다케는 인간의 최저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사체가 없다. 선천성 사지절단 장애를 가지고 1976년 4월 출생했다. 태아 때 엄마는 이미 장애아 진단을 받았다. 그러면 대부분 산모들은 중절 수술을 한다. 하지만 이 엄마는 이를 거부하고 출산했다. 그의 놀라운 어머니 모습을 본다. 장애아를 낳았다고 결코 한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나자 바로 엄마에게 보여주기를 주저했다. 엄마가 받을 충격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토다케는 평상시에도 매우 밝은 얼굴로 이야기 한다. "나는 매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장애는 불편한 것일 뿐 하나의 특징이다. 전동차 생활을 해도 하나도 불만이 없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애자란 불쌍한 사람이라는 고정 관념이깨지게 된다. 그의 삶은 많은 절망 속을 헤매는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의 책 오체불만족이 출판되자320만부가 팔린 책이다. 교사생활을 거쳐 지금은나이도 쉰이 넘었다. 광양여중에서 2011년에 만난 안00 학생은 지체장애가 있어 휠체어 생활을 했다. 날마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중학교 생활을 했다. 특히 독서능력이 뛰어나 광양지역 독서감상문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삶과 문학이 일치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 학생은 광양지역에 엘리베이터카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순천복성고 진학을 해야만 했다. 이처럼 우리 나라는 경제가 성장한 국가이고, 광양이 전남에서는 잘 사는 지역이라 하지만 지체장애인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학생은 학업도 충실히 해 순천 복성고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서울대학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간 휴식시간에는 광양하이텍고에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툭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맛있는 커피 등을 만들어 각 개인의 희망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전반적인 환경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미미한 현실이다. 특별히 학교에서 배움의 과정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에 대한 편견,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장애 학생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학교가 가르쳐야 한다. 인간 모두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이 세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육이다. 이러한 역할을 앞장서서 이끌어 가시는 교장 선생님들의 '장애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는 길목에서 교육의 핵심 가치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민간인 국정농단으로 논란이 됐던 송현석씨가 교육부 정책보좌관으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송 씨는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의 정책위원장 출신이다. 19일 교육부 관계자는 “2급인 장관 정책보좌관에 송 씨를 내정하고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서 임용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무 보좌, 정책 조율 등을 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임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가 경기도교육감 시절 정책비서관을 같이 근무한 송 씨는 김 부총리가 정치에 입문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에는 비서실장, 인재영입위원장 당시에는 간사직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김 부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민간인 신분으로 비공식 실장 직함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공무원들에게 공문 생산이나 각종 현황 파악 등을 지시해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이라는 언론의 지적을 받고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교육계에서는 송 씨의 편향된 전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송 씨가 활동했던 한청은 41개 청년단체의 연합 조직으로 2001년 결성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1심 재판부로부터 “강령이나 소식지가 남한 사회를 미제국주의 식민지로 규정하고 주한미군철수 인민민주주의 혁명 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뒤 2009년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의 한 초등 교장은 “김 부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교수로 시절 주한미군철수 주장이나 사회주의 혁명 발언 등으로 곤욕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상적으로 편향된 이력이 있는 인물을 보좌관으로 두는 것 자체가 논란거리를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중등 교사도 “이해당사자간 갈등 요인이 많은 교육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이념편향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장관의 최측근 인사가 교육경력이 없어 학교 현장과 괴리된 정책을 마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정책보좌관 자리는 정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아니라 조율하고 부총리의 정무적 판단을 돕는 자리”라며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이는 부총리의 인사권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교사 정치참여, 학생 정당가입 허용 우려교장공모제 확대 등도 현장 정서와 괴리국가교육회의서 사회‧교육적 합의 거쳐야 한국교총은 19일 국정기획위가 발표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해 “현장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교사 정치참여 보장 등 교단 정치장화 방안이 담겨 있어 갈등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교총은 이날 낸 입장을 통해 “짧은 기간, 인수위도 없이 국가비전과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실천과제를 마련해 국가의 책임성을 강화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부 실천과제에 대해서는 “교총 등 교육계가 누차 전달한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초 공약과 거의 달라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추진에 앞서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쟁점 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분명한 입장을 제시했다. 교사 정치참여 보장에 대해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정치활동을 금지한 헌법, 교육공무원법 등에 배치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지금도 정치‧이념 대립과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교단 정치장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유초중등 교원이 공직선거 등에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수 있게 하고, 교원단체가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 표시를 하는 것은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만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고 정당 가입연령을 폐지하는 것에도 우려를 표했다. 교총은 “교단을 넘어 교실 정치장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사회적 공론화와 여건 성숙 후에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회에는 이미 공직선거법, 정당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처우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 교총은 “예산 범위 내에서 처우를 높이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강사 및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화는 현직 교원과 예비교원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균등한 임용기회 보장을 명시한 교육공무원법에도 위배되므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은 8월 중 정규직화 로드맵 발표를 위해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해서도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승진제의 근간을 저해하고 사기 저하와 코드인사의 빌미를 제공하는 대표적 정책”이라며 “교감자격증 소지자 이상, 일정 기간 부장 경력 등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외고‧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서는“무조건적인 전환이 아닌 설립취지를 살리도록 운영을 개선하고,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1수업 2교사제에는 “오히려 강사 등 비정규직만 양산할 우려가 있다”며 “정규교사 정원을 늘려 학급당학생수를 줄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향후 국가교육회의 참여 등을 통해 현장 의견과 대안을 계속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는 선거공약이라고 무조건 실천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교육적 합의를 거쳐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선생님, g가 때리고 꼬집고 얼굴을 할퀴었어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아이들의 원성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들의 엄마 아빠까지 학교로 찾아오고 빗발치는 전화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어 교감선생님과 주변 지인들에게 상담도 해보고 교육청 Wee센터에 상담을 의뢰해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원이 방문해 상담도 병행했다. 교실에서는 최근 생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용했다. 아이들에게“친구가 내게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라는 바람을 포스트잇에 적게 한 후 전지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을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규칙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g가 처음에는 약속을 잘 지키는가 싶더니 며칠가지 못하고 이번에는 정말 큰일을 내고 말았다. 쉬는 시간에 피구를 하다가 자신의 아이가 g에게 폭력을 당했다며 CCTV열람을 했으면 했다. 오랜 학생부장을 했기에 CCTV 열람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렸더니 당장 열람을 하란다. 간신히 설득을 했지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러줄 것을 요청했다. 학폭을 여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g가 낙인찍힐 것 같아 걱정이 됐다. g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k(피해자) 부모님께 진정어린 사과를 할 것을 말씀드렸다. k아빠가 아침에 득달같이 달려오셨다. 상담실에서 차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임차원에서 약속을 했다. 그러면서도 CCTV에는 미련이 있었던지 정보공개청구대장에 열람신청을 해서 경찰관을 부르는 소동까지 벌이고 말았다. 역지사지해 k아빠의 입장이 돼보면 이해가 충분히 됐다. g의 괴물 같은 행동이 무성했고 실제로 상당수의 아이들이 피해를 입었기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g가 보통 아이들과 같이 돌아왔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보며 교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g의 일탈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아이들에게 욕을 하고 옷에 연필로 낙서를 하고 3학년 선배들에게 욕을 해서 대여섯 명의 여자 아이들이 찾아오는 등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나날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짝의 머리를 때려서 아빠가 학교로 찾아오겠단다. 심지어 다른 반 아이들까지 괴롭혀서 옆 반 선생님 뵐 면목도 없었다. 계속되는 g의 일탈행동에 g엄마도 자포자기를 한 느낌이다. 엉엉 우시면서 자기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며 g를 당분간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왔다. 그것만은 바람직한 방법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교감 선생님과 Wee센터 상담원에게 문의를 해보니 공통된 의견이 g의 아빠를 만나서 상담을 해볼 것을 권유했다. 교무부장으로서 동료교사나 관리자를 볼 면목이 없었다. 집에 가면 괜스레 아내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잠시 g의 마음을 헤아려보았다. ‘나도 이리 괴로운데 g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드니 g가 불쌍하고 가엽기까지 했다. 그래서 g에게 더 잘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또한 g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기로 했다. g를 이해하기 위해 HTP와 SCT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g혼자만 하면 어색할 것 같아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여러분, 지금부터 가족을 어항이라고 생각하고 어항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그려보세요.”라며 검사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g는 아빠를 큰 이빨을 가진 물고기로 표현했다. 그림을 잘 분석해보면 가족 중 아빠가 제일 무섭고 서열도 제일 위에 그렸다. 누나는 자기보다 밑에 그린 것으로 보아 누나보다는 자신의 서열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림을 그리면 사랑을 간구하는 메시지로 태양을 그렸다. 부모의 전폭적인 사랑이 필요한 아이임을 알 수 있었다. ‘g의 아빠는 어떤 분일까?’궁금하기도 했지만 g의 엄마에게서는 별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Wee센터 상담원에게서 g아빠가 화가 나면 발로 걷어찬다는 얘기를 들었다. g가 학교생활에 재미도 느끼고 교우관계도 좋아질 수 있는 방법으로 마니또를 하기로 했다. 마니또가 누구인지는 철저히 비밀로 하고 하루에 한 번 마니또에게 바르고 고운 말 쓰고 칭찬해주기, 일주일에 한 번씩 칭찬 편지 써 주기, 한 달에 한 번씩 마니또 사물함이나 책가방에 선물 넣어놓기 등의 이벤트를 했다. 또한 생일파티도 교우관계를 돈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생일 파티도 했다. 생일파티를 하는 동안 g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니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롤링 페이퍼에 생일을 맞이한 친구들에게 한 줄 정도의 격려 메시지를 쓰는 시간이 있었다. g도 신이 났는지 적극 참여했다. Wee 센터 상담원과 매주 미팅을 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Wee 센터 상담원과의 만남을 통해 알 수 있었다. g는 아빠가 화났을 때는 가정에서 대장이며 아빠가 무섭다는 것도 알게 됐다. g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감정 카드를 활용했는데 얼굴 표정이 밝아졌다는 것이다. 상담이 개입되면서부터 g의 교우관계도 많이 나아졌음을 상담원에게 전해주었다. g가 긍정의 변화를 보이는 것 같아 보람이 느껴졌다. 하루빨리 g가 평범한 아이로 돌아와서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8일 8교시를 이용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권덕한 학생복지부장의 주도로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다시 보기, 학교폭력 관련법과 지원체계, 학교폭력 발견 시 신고 및 대처요령과 관련된 내용으로 학생들의 인권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지키도록 권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문제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자료와 동영상 제시로 위기 시 구체적인 대처방법과 이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교직원들은 강의 내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 교육을 통하여 아동학대와 학교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이 어떻게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지켜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보호하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천 방법, 학생 인권에 대해 새로운 시각들 갖는 계기가 됐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자 김경순) 3학년 학생(남 9명)은 지난달 13일부터 4주에 걸쳐 화요일마다 송삼초 3학년과 함께 여주 노인복지회관에서 생존수영을 실시했다.생존수영을 통하여 학생들은 물과 관련된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보호, 보전하는 다양한 기법들을 익혔다. 물속에서 호흡하기, 물에 떠서 이동하기, 배에서 물속으로 떨어져서 쏟아 오르기, 자유형 발차기하여 움직이기, 배형으로 몸 띄어 움직이기, 다양한 부품 이용하여 물에서 이동하기 활동을 통하여 물과 친해지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손재환 학생은 물속에 떨어지기 활동이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는데 하다 보니 위급한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꾸준히 연습하여 킥판 없이 몸을 띄워 나아가기를 성공하여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시우 학생은 생존수영을 한 뒤 가족과 함께 바닷가로 해수욕을 갔는데 생존수영에서 배운 내용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가족여행이 되었다고 말했다.이번 생존수영은 지역특성상 수영 경험을 많이 할 수 없는 금당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자신감을 심어준 시간을 제공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학생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7일 실시했다. 배민성 경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사례와 학교폭력을 구별하는 방법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다른 사람을 존중할 때 학교폭력은 없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자신의 해 왔던 행동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여 학교폭력을 구별하여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웠다. 배민성 경찰은 장난과 폭력을 구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나도 즐겁고 친구도 즐거우면 장난이지만 어느 한 쪽만 즐거우면 학교폭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하면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금당초등학교는 지금처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생활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금당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복도에 칭찬나무와 감사나무, 생각나무를 설치하여 친구를 칭찬하기, 감사하는 마음 표현하기 등 친구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교육적 효과가 아주 높았다.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금당초등학교가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경순)는 세종의 얼을 이어받아 내 마음의 행복나침반을 그려가는 생생지락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생활이며 이를 위해 심폐소생술 연수를 지난달 26일 3시간동안 실시했다. 이천소방소 조윤용 소방관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직원들은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는 어른들이 매우 부족한 편이며 응급상황이 되었을 때 주저하는 경향이 아주 크다고 했다. 하여 연수를 실제처럼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상태를체크하고 119에 신고하기, 심폐소생술이 필요할 경우는 지체없이실시해야 한다. 금당초 교직원들은 실제 상황처럼 심폐소생술을 익혔으며 자세가 바르지 못한 교직원들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어 정확한 자세를 익혔다. 금당초등학교는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으며 행복한 학교, 안전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17~18일 경북교육청의 주최로 구미코에서 진행되는 ‘1만 동아리 대축제’에「Talk Ply Love: 희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체험 부스는 도내 Wee센터 중에서 유일하게 문경Wee센터가 참여했으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에 맞게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부채, 파우치 만들기와 룰렛 돌리기, 심리검사지 등을 마련했다. 그 결과 첫째날(17일) 약 1000여명의 학생이 문경Wee센터 부스를 방문하여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친구들과 함께 부채도 만들고 룰렛도 돌려서 사탕도 받아다. 마치 소풍 온 것처럼 기분이 좋았고, 내일 또 오고 싶다”고 즐거움을 표현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많은 학생들이 꿈을 찾고 끼를 발견하는 이번 행사에 문경Wee센터가 참여하여, 위기 학생 지원 중추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으로 학생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8~19일 관내 산북면에 자리한 근암서원에서 1일 학부모 선비체험 교실이 열렸다. 현재 근암서원에서는 관내 초등학교에서 600여명의 학생들이 근암서원 선비체험교실에 참가하고 있는데, 학부모도 학생들의 선비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덕성을 지닌 자녀교육과 바른 가치관을 가진 부모의 역할 정립을 위해 이번 연수가 개설됐다. 첫날 입소한 점촌초등학교 등 학부모 30여명은 간단한 입소식에 이어 도포와 두건으로 선비 복장을 하고 근암서원의 배향 인물 알기, 선비정신과 자세 등을 통하여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이어서 솟대만들기 체험에 직접 참가하여 소원지 등을 작성하고 자기만의 솟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예절교육은 현재 근암서원의 훈장으로 계시는 조성원, 이창녕 두 전직 교장이, 솟대만들기체험은 설촌 심재연 명장이 직접 지도했다. 이날 선비체험교실에 참여한 학부모는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생활 예절을 오늘 두 훈장선생님께 제대로 배워 집에 돌아가면 아이들에게도 바른 예절에 대해 자신있게 지도할 수 있는 연수였다며 이런 연수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엄재엽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1일의 짧은 연수활동이지만 장차 21세기를 이끌어나갈 문경 인재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번 선비문화체험이 바른 인성을 다지는데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과 대구교총은 14일 ‘대구 현장체험 초등생 휴게소 사건’에 대한 탄원서를 대구지방검찰청에 제출하고 해당 교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교총은 탄원서에서 “이번 일은 교사 개인의 교직생활은 물론 50만 교육자의 교육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결과에 따라 교사들의 생활지도 위축과 교육포기 현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건의 사회적‧교육적 영향력을 고려해 지혜로운 판결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사건은 ‘정서적 학대’와 ‘방임’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송치된 상태다. 갓길에 버스를 세울 수 없어 버스 뒷좌석에서 용변을 보게 한 것이 ‘정서적 학대’에, 아동을 1시간 가량 휴게소에 방치한 것이 ‘방임’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교총은 “해당 교사는 30년을 한결같이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온 모범교원이었다”며 “이런 열정을 가슴에 품은 교사에게 아동을 학대했다는 혐의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이 어머니를 만날 때까지 계속 통화했다는 점은 사실상 방임의 목적과 의도가 없었던 것이고 학부모 또한 학생과 계속 연락이 이어졌기 때문에 형태상으로도 방임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교사는 학생을 위해 여러 악조건 하에서 조치한 일들이 오히려 ‘직위해제’와 ‘방임’이라는 날벼락으로 돌아온 데 대해 심한 좌절과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아동복지법 위반 행위 자체를 판단의 근거로 삼기보다 제반 정황을 면밀히 살펴 현명하게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신정기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현재 대구교총과 함께 교육청,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대상으로 선생님의 직위해제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향후 검찰조사는 물론 소송비 지원 등 끝까지 돕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이번 사건 외에도 교원들의 인성‧생활지도와 훈육이 아동복지법 상 ‘학대’로 몰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법 개정에도 나선 상태다. 본의 아닌 실수에까지 학대가 적용돼 벌금형만 받아도 10년간 취업금지 및 해임을 당하게 돼 위반행위와 처분 수준에 비해 신분상 피해가 너무 가혹하고 위헌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교총은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학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공무담임권 및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아동복지법 제29조의5를 개정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각각 전달한 바 있다.
EBS(사장 우종범)는 교육부와 함께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간 ‘제1회 EBS 교사지원센터 교수학습자료 공모전’을 개최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교원은 EBS 교사지원센터에 탑재된 다양한 자료를 활용, ‘나만의 수업자료’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접수시키면 된다.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제작한 교사에게 교육부장관상 등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우수작은 EBS 교사지원센터에 탑재돼 모든 교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건설․플랜트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교장 이조복, 이하 서울도시과기고)는 현대건설(대표이사 정수현)과12일 해외건설 전문 인력의 양성과 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산업인 해외 건설·플랜트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현대건설은 서울도시과기고 학생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교사 및 학생들의 국·내외 건설현장 견학, 해외건설 실무진 산학겸임교사 지원 등을 협력하게 된다. 학교는 학교생활 우수 학생 35명을 선발해 방학기간 동안 해외건설 현장 연수를 하는 것과 관련,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원의 건설 현장 연수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연수 중 학생들은 현대건설에서 시공 중인 찌레본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무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해외 건설·플랜트 현장에서의 근로 환경과 생활상을 파악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는 “서울도시과기고 재학생들이 더욱 성장해 해외건설을 이끌어 나가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조복 서울도시과기고 교장은 “현대건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건설 현장 맞춤식 인력 육성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지난 두 달 로맨틱 코미디(로코)에 푹 빠져들었다. 11일과 13일 각각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와 SBS 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를 줄기차게 지켜본 것이다. 사실은 ‘수상한 파트너’ 역시 ‘쌈, 마이웨이’처럼 처음부터 딱히 끌린 드라마는 아니었다. 이유는 하나다. 로코여서다. 그럼에도 ‘수상한 파트너’를 본 것은 동시간대 다른 방송사의 퓨전사극 때문이다. MBC ‘군주’, KBS 2TV ‘7일의 왕비’가 그것이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편에서 이미 말했듯 ‘더 봐주기 힘든 역사 비틀기’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이를테면 ‘수상한 파트너’는, 울며 겨자 먹기의 시청인 셈이다. 아니나다를까 시청률 6.3%로 시작한 ‘수상한 파트너’는 종영까지 딱 한 번 10.5%(6월 21일, 26회)를 찍은 후 계속 한 자릿 수에 머무르고 말았다. 5.4%로 출발했지만, 그 두 배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한 ‘쌈, 마이웨이’와 대조적이다. 굳이 대조하는 것은 두 작품이 로코를 표방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수상한 파트너’는 달달하고 웃기기만 하는 그냥 로코가 아니다. 검사 노지욱(지창욱)과 변호사 은봉희(남지현)의 밀당 로맨스를 기본 축으로 하면서 연쇄살인범 정현수(동하) 이야기가 얽혀 있어서다. 로맨스에 스릴러와 법정물이 혼합된 장르 파괴의 꽤 독특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새로울 수 있지만, 되게 어색하기도 한 ‘수상한 파트너’이다. 가령 노지욱의 “내가 그랬잖아. 드러워도 이쁘다고”라든가 “근데 한 번밖에 안잤어”라는 봉희의 스스럼없는 고백은 제대로 연애질하는 로코지만, 이어지는 “사귀기만 하면 누군가 칼 맞고 해서 데이트 할 시간도 많이 없었어”가 그래 보이진 않는다. 다소 헷갈리거나 뭔가 뚱한 느낌이랄까. 딴전 피우기도 그렇다. 23회에서 노지욱이 미래 예언한 의뢰인이 죽었다고 하면 될 것을 그게 무슨 비밀이라고 은봉희에게 딴전 피우는 식이다. 정현수 얘기만 해도 직업이 변호사라면 그렇게 감추며 밀당할 내용은 아니다. 변주된 로코이다보니 생겨난 불상사로 보인다. 하필 아버지 죽인 사람(나중에 오해로 드러나지만)의 딸이란 설정 역시 좀 아니지 싶다. 다른 어색한 것도 있다. 노지욱 양아버지 변영희(이덕화) 왕따가 그렇다. 여러 장면에서 그러더니 끝까지 왕따 캐릭터다. 웃기자고 하거나 어르신 공경없는 세태 비판의 속셈인지 몰라도 그가 극중인물 중 거의 유일한 노장이란 점에서 보기에 영 불편하다. 여러 명을 죽인 정현수에게 사형이 아니라 무기징역 구형에 이어 선고가 내려진 것도 좀 이상하다. 지욱과 봉희 어머니 출연 분량이 너무 적어 아쉽기도 하다. 가령 딸이 살인범 누명을 벗는 재판인데도 그 어머니(윤복인)가 법정에 나오지 않은 걸 들 수 있다. 생뚱맞아 보이는 지은혁(최태준)과 차유정(나라)의 키스신 등 맺어주기보다 오히려 더 필요한 전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되게 어색한 것은 뜬금없는 40부작에서도 찾을 수 있다. 40부작이라면 지금은 없어진 대하드라마급인데, 미니시리즈에 웬 40부작? 사정은 이렇다. 원래 1회당 70분씩 20부작 미니시리즈를 쪼개 방송해서 그렇다. 그러니까 70분 1회를 35분씩 2회로 방송한 것이다. 그 막간 1분에 광고를 방송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중간광고이다.그런데 케이블이나 종편과 달리 지상파 방송에서 중간광고는 불법이다. 그걸 피하기 위해 1회 분을 중간에 끝내고 다시 시작하는 ‘꼼수’를 쓴 것이다. 지난 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한 중간광고가 지상파 드라마로 확대된 모양새다. ‘수상한 파트너’외에도 직접 보진 않았지만 MBC ‘군주’와 KBS ‘최고의 한방’이 중간광고를 도입한 드라마다.
‘제7회 수석교사의 날’ 행사가 15일 한국교원대 학생회관에서 ‘새 정부 교육 정책에 따른 수석교사 의지와 역량 강화 워크숍‘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국의 유·초·중등 수석교사회 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1부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류희찬 한국교원대 총장, 이재복 교육부 연구관 등 축사에 이어 2017년 주요 사업성과 발표, 수석교사제 정책과 미래에 대한 특강 등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워크숍에서는 ‘1교실 2교사 현장 적용 사례와 발전 방안’, ‘고교 학점제 성공 키워드’에 대한 강의 및 토론이 펼쳐졌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많은 수석교사님들이 염원하는 연구활동비 정산 간소화, 정원 외 발령, 선발 확대 등을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고 있다”며 “교총과 수석교사회의 공조 체제가 견고히 유지돼야 남은 숙원과제들도 원활히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기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장과 이옥영 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은 함께 인사말을 통해 “수석교사의 수준 높은 역할에 책무를 다함으로써 교육계 내외의 기대에 부응하고, 교단의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학교 교육의 핵심인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일체화(이하 교수평 일체화)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다. 교수평 일체화로 교육의 본질을 되찾자는 운동이다. 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성취기준, 성취수준이 제시되고 급물살을 탔다. 이를 바탕으로 수업과 평가가 진행돼야 한다는 논리다. 교육의 목표와 내용, 그리고 평가의 선순환적 구조로 가면 교육을 정상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교수평 일체화는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는 왜곡된 교육 현실에 대한 성찰의 시스템이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성적 향상으로 가열하게 몰아붙였다.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얻고, 그 결과를 가지고 대학에 들어가 취업을 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여겼다. 학교 교육의 목표는 당연히 성적 올리기에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 활동 목표와 방법 내용까지 성공의 개념으로 변질된다. 교육과정의 본질은 덮어두고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과정으로 꾸민다. 수업 시간은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문제 풀이에 집중한다. 나타난 결과도 개인의 능력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태다. 오직 집단의 성격에 의해 서열이 정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의 각종 지위까지 획득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정과 수업, 그리고 평가의 단절을 무의식적으로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 성적이 좋으면 모든 능력을 쥔다. 성적과 경쟁만 판치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규범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장관 지명자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이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삐거덕거리는 사례는 국민의 평범한 시각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다. 다행히 우리 사회를 지배해 온 성공 개념에 변화가 왔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의 삶이 크게 바뀌고 있다. 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시대에서 더 창조적으로 디자인하는 상품이 선택을 받는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세상이 온다. 컴퓨터를 활용한 자동화로 인해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고,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지식의 독점 시대가 지나고 있다. 이제 과거의 평가의 그물에 걸려 허우적댈 필요가 없다. 학벌과 학연 중심의 견고한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 전통적인 인재의 모습도 달라진다. 자연스럽게 교육의 방법과 내용 등이 바뀌고 있다.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수업 전문성을 다루고 있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 재구성이 전제되고 이에 따라 학생 참여형 수업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를 강조한다. 물론 과거에도 수업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은 교사에게 필요한 기술이었다. 좋은 수업 기술은 교사의 전문성을 규정하는 잣대였다. 이는 지금도 공유하고 있는 가치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이 교사의 전문성 평가에 걸림돌이 됐다. 단순 지식을 암기시키고, 기계적인 수치 평가를 하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다. 교수평 일체화에서는 교과 교사의 전문성이 발휘된다. 교육과정 재구성부터 수업과 평가에서 교사의 역량을 발휘한다. 교사는 끊임없이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며, 탄탄한 철학적 신념을 구축한다. 이 신념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한다. 교육과정은 아이들의 삶과 연결돼야 한다. 수업도 가르침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학생들의 배움에 무게를 두는 수업을 한다. 일방적인 지식 습득이 아니라 학습자의 도구적 사고를 바탕으로 또래와 의사소통을 통해 지식을 만들어간다. 학습자들은 서로 편견 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한다. 아이들의 삶에 몰입하는 수업은 학생의 성장을 돕고, 아울러 교사도 성장을 한다. 평가도 마찬가지다. 수업과 연계된 평가를 한다. 수업 시간에 발표하고, 표현하고, 생각을 나누는 상황을 평가하면서 학생들의 능력이 향상된다. 이 과정에 교사는 중심에 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선생님들끼리 실천에 대한 성찰을 하며 연구한다. 이정도면 굳이 교사의 전문성을 말할 필요가 없다. 교수평 일체화는 공식화된 교육 정책도 아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철학적 방향이다. 따라서 이는 교육지원청 등의 지시 사항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라 학교 단위의 자발적인 실천으로 실시한다. 학문적 원리에 의해서 실행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연수 방법도 다르다. 대학 교수나 학자가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끼리 스스로 실천과 개선을 해 나간다. 이제 교육계는 많은 변화가 오고 있다. 교사에게 교육과정 연구가 중심으로 자리했다. 이를 근거로 ‘학생 중심 수업’과 ‘배움 중심 수업’이 정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평가는 개선이 되지 않는다. 상대 평가 방식이 학생들을 고통으로 몰고 있다. 정형화된 지식을 외우고, 외운 양으로 서열 평가를 한다면 교육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곧 평가 방식에도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을 위한 평가를 한다면 우리 교육은 발전할 수 없다. 우리가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은 평가가 아니라 아이들이 얼마나 배웠고 성장 가능성을 심었느냐다. 아이들의 삶이 쏙 빠져버린 평가는 성장의 본질이 아니다. 교수평 일체화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활동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