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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거산초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곤충체험농장. 컨테이너 가건물 2동으로 이뤄진 작은 공간이지만, 거산초 2학년 학생들의 수업 열기가 무척 뜨겁다. 본격적인 관찰에 앞서, 학생들은 전시실의 곤충 박제를 둘러본다. 이어 관찰실로 자리를 옮겨 전문강사가 전시실에서 본 것들에 대해 질문한다.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에 대해 말해볼 사람 있나요?” “나비가 더 예뻐요~” “그럼 더듬이 모양은 어땠나요?” 이 질문에 두 아이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뒤에 서 있던 생태명예교사가 아이들을 다시 전시실로 데려가 차이점을 설명해준다. 그 사이 전문강사의 수업은 계속 이어지고, 이 학급의 담임교사는 아이들의 수업태도 등을 바로 잡아준다. 효율적인 수업 가능케 하는 학부모의 지원 여기서 생태명예교사는 별도로 고용한 교사가 아니라, 이 학교의 학부모다. 20명 정도의 학생이 수업을 진행하는데, 2명의 생태명예교사가 수업을 지원한다. 이들은 생태수업에 동행하며 사진 촬영, 기록 등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적절한 수업지원을 위해 학교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별도의 생태교육연수를 받도록 했다. 이러한 생태명예교사의 지원이 있어, 효율적인 수업이 가능하다. 교사 입장에서는 수업을 좀 더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아이들의 태도 하나하나를 살필 수 있다. 특히 넓은 공간에서 이뤄지는 체험수업에서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창의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자유를 부여할 수도 있다. 학년별 교육과정을 고려해 이뤄지는 생태체험학습 거산초 생태체험학습은 학년별로 진행된다. 공식적인 생태체험학습은 매월 1차례. 교과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사전에 연간계획을 수립한다. 4학년 강마을반을 예로 들면, 3월에는 ‘텃밭에서 겨울을 보낸 생명들’이라는 주제로 텃밭을 비롯한 학교 주변에서 겨울을 난 식물과 곤충을 관찰한다. 4월에는 ‘씨앗에 대해 알기’라는 주제로 씨감자를 심고, 지표면·땅속·깊은 땅속에 사는 곤충을 관찰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이런 식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생태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유기농 농부, 양봉업자 등 지역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역 사회의 특수성도 반영했다. 수업이 끝나면 교사와 생태명예교사가 그날 수업에 대한 평가회를 갖고, 학기말에는 전체 교사와 생태교육지원단, 자문단이 참가한 평가회를 열어 수업 개선을 위한 논의를 한다. 체험활동에 대한 평가는 결과로 얻어진 지식이나 기능보다는 과정에서의 참여도, 협력도, 열성도 등에 주목한다. 결과 기록은 활동실적, 행동 변화, 특기 사항 등을 종합해 문장으로 누가기록한다. 학교 논과 밭을 통한 생태환경교육의 일상화 학교 논과 밭은 거산초 생태환경교육의 가장 중요한 교육장이다. 논에서는 작업의 강도를 고려해 6학년 학생들이 모종내기부터 수확까지의 전 과정을 노작교육차원에서 실시한다. 저학년 학생들은 직접 농사에 참여하는 대신, 논을 생태학습장 삼아 수서생물을 관찰한다. 학급별로 할당돼 있는 밭에서는 학생 스스로 작물을 골라 심고, 재배해 음식까지 만들어 먹는다. 이러한 텃밭교육에는 학부모 생활지원단이 참여해, 비닐 설치, 잡초 제거 등 초등학생들에게 부담이 되거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일을 도와준다. 뚜렷한 교육방침과 적극적인 참여 이러한 거산초의 생태환경교육은 프로그램 자체가 다른 학교에 비해 특별하지는 않다. 그러나 교실 안에서 이론적인 수업만을 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워가도록 하겠다는 뚜렷한 학교방침. 그리고 이에 대한 학교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에 차별화되는 훌륭한 교육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함께 애벌레를 만지며 보고 느낀 것에 대해 격의 없이 이야기하는 교사와 학생. 그런 수업장면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수업과정을 기록하고 아이들을 챙기는 학부모 지원단. 거산초가 더 좋은 교육을 해줄 것을 믿고 적극 지원하는 지역사회. 환경교육을 하나로 뚝 떼어내 생각하기 보다는 학교구성원의 적극성을 바탕으로, 학교전체 교육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것이 거산초의 생태환경교육이 각광받는 비결이 아닐까 한다. | 강중민
한국전쟁 최초의 승전지 충북 충주 신니면 문락리에 위치한 동락초(교장 한용덕)는 학생 수 36명의 작은 학교지만, 한국전쟁 최초 승전의 역사를 품고 있다. 더욱이 당시 동락초에 근무하고 있던 젊은 여교사의 기지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동락초 곳곳에는 여러 가지 기념물들이 설치돼 있다. 그중 김재옥 교사 기념관은 당시 상황에 대한 생생한 기록과 물품을 보관하고 있어, 역사적 · 교육적 의미가 크다. 그래서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나라사랑실천 시범학교로 지정받았으며, 학교 안팎의 여러 전적지와 기록물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충주 모든 초등학교가 참가하는 ‘통일 대비 교실’ 그중 가장 큰 행사는 6월 한 달 간 진행되는 ‘통일 대비 교실’이다. 이 행사에는 충주 관내 모든 초등학교 6학년 학생(39개교, 2500여 명)이 참가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동락초를 방문해 하루 동안 교육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문 강사의 강연, 동락초 안팎의 전승 기념물 순례, 동영상 시청을 비롯해 태극기 그리기, 독립군가 부르기, 국난극복 인물 퀴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실시된다. 점심식사는 당시의 어려움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다. 교육과정 곳곳에 녹아있는 애국정신 ‘통일 대비 교실’ 외에도 동락초에서는 매월 보훈 영화 상영, 나라사랑 퀴즈 대회, 보훈 관련 독서 토론회, 역사 탐구 주제 발표대회 등 나라사랑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더욱 특징적인 것은 운동회나 축제, 체험활동 등을 실시할 때도 나라사랑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한다는 점이다. 운동회에서 이어달리기를 할 때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반환지점에서 태극기 모자이크를 완성시키도록 하고, 정보검색대회를 할 때면 주제를 보훈에 관한 것으로 선정해 진행한다. 또한 수련회는 자매부대인 강원도 철원의 백마부대에서 실시했고, 한국전쟁 6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참전용사와 함께 전적지를 순례하며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겼다. 토요 휴업일은 ‘가족 보훈 체험일’로 정해, 가족과 함께 보훈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소감문이나 보훈 신문을 만들어 제출하도록 했다. 교사들도 우리 역사 바로 알기 위한 자율연수 이런 나라사랑 교육은 학생들만의 몫이 아니다. 동락초 교사들도 학생들에게 올바른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켜주기 위해 자율적으로 나라사랑 연구 동아리를 조직해 자발연수를 하고 있다. 자기장학, 동료장학, 임상장학을 통해 더 나은 보훈수업을 도모하고 있으며, 분기마다 학부모를 초청해 전 교사가 보훈관련 공개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아침 시간에는 학생들과 함께 사제동행 보훈 관련 책읽기를 실시, 나라사랑의 마음을 키우고 독서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독립기념과, 충주보훈지청, 국가보훈처 등으로 현장연수도 다녀왔다. 택견과 가야금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소양 키워 보훈 교육과 함께 우리 고유문화인 택견과 가야금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동락초의 자랑이다. 택견은 충주시의 지원을 받아 매주 금요일 실시하고 있으며, 가야금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지원을 받아 매주 월요일 실시하고 있다. 접하기 쉽지 않은 특색 있는 우리 전통문화를 배움으로써, 심신단련과 전통문화에 대한 소양을 함께 키울 수 있다. 이 학교 한용덕 교장은 “지역주민 감소로 학생 수가 많이 줄고 있지만, 한국전쟁 최초의 전승지에 위치한 학교로서 우리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일반 손님들에게까지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첫 승전을 이끈 김재옥 교사(1931~1963) 1950년 19세의 나이로 동락초에 부임했다. 같은 해 7월 7일 북한국 15사단 48연대 병력이 동락초 운동장에 집결하자, 학교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가 4km가 넘은 부용산에 집결하고 있던 국군 6사단 7연대 2대대에 상세한 정보를 알렸다. 이에 국군은 동락초에 주둔중이던 북한군을 기습 공격해 1개 연대를 완전 섬멸했다. 이것이 한국전쟁 발발 이후 국군이 처음으로 전투에서 승리한 ‘동락전투’다. 이 전투는 국군의 첫 승리라는 점에도 큰 의의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때 노획한 북한군의 무기를 통해 소련의 배후조종이 입증됐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소련이 안보리 의결에 기권한 가운데, UN군의 참전이 결정될 수 있었다. 이후 김재옥 교사는 당시 소대장이었던 이득주 소위와 결혼해 단란한 생활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1963년 12월 고재봉 사건으로 가족 전원이 몰살되는 참변을 당했다. 김재옥 교사의 반공정신을 기리고자 당시 2대대장이었던 김종수 소령이 전쟁과 여교사라는 책을 펴냈으며, 이는 반공교재로도 사용됐다. 전쟁과 여교사는 1966년 임권택 감독, 김진규, 엄앵란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현재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가 7월 실시를 예고하여 전국의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높이기 위하여 사력을 다하고 있다. 2009년까지는 평가 결과가 교육청 차원에서 공개되었지만 현재는 교육청별, 학교별로 공개되기 때문에 학교 평가 및 교육청 평가 자료로 할용되어 비상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그 결과 ‘0교시’ 수업이 등장하기도 하고 야간에 보충학습이란 명목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과부의 학력 신장 방안은 초, 중, 고교생의 학업성취도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떨어지고 중, 고교생 10명 중 1명은 최소 한 과목에서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되었지만 학력을 강조하다 보니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성적을 올리기 위하여 성적을 조작하는 학교, 성적이 많이 향상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교육청,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문제풀이식 수업 등의 폐단들이 생겨났다. 교사나 학생들도 수업과는 별개로 시험 문제 풀이를 위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이나 학습부진학생 담임교사 책임지도제 등 `맞춤식 교수·학습'을 권장하는 교육정책은 학력 신장과 관련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는 서술형 문제도 단답형에 그치는 등 암기 지식에 대한 평가만 이뤄지고 있어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키우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한 피드백 자료로만 활용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학교의 서열 및 시도교육청의 서열로 이어져 학교의 성적이 높은 학교에 지원금을 높게 책정하는 등의 비교육적인 정책으로 학교 현장을 멍들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교육의 시장이 가열되어 있기에 성적 위주의 학교 평가는 학생의 성적을 중시하는 학교정책의 악순환으로 수업 파행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학부모들에게 교과별, 영역별 성취 수준을 알기 쉽고 자세하게 통지하면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현재 교과부는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채 여전히 각급 학교의 성적 올리기 과열현상을 묵인하고 있다.
오늘은 우리학교 운동장에서 학생 조회가 있는 날이다. 학생 조회에는 전교생 800명 정도가 모인다. 그런 자리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앞으로 나가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괜히 웃음이 나오고 엉덩이와 발끝이 간질간질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서산시청에서 주최한 금연절주 백일장대회에서 운문부문에서 입상하여 상장을 받았고, 충청남도서부평생학습관에서 주관하고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에서 후원하는 2011 '도전! 독서골든벨 대회'에서 동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1학기 중간고사에서 학업우수상까지 받았다. 어제 내가 좋은 꿈을 꾸었던가? "구현빈"마이크를 통해 내 이름이 불리워졌다. 앞으로 나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들렸다. 그때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전교생 앞에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상을 받고 들어가려는데 다른 상을 또 받아야하니 조회대 앞에 그냥 있으라고 하셨다. 나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다. 우리학교는 운동장 조회가 한 달에 한 번씩 있다. 그때마다 가끔씩 형들이 앞에 나가 상을 받을 때 나는 박수를 치곤했었다. 참 부러웠는데,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다. '엄마, 아빠가 나의 이야기를 들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이런 것이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려서 효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일기장에는 이렇게 써야겠다. "오늘이 나 구현빈이 생애 최고의 날이다." 초등학교 2학년 꼬마의 일기장에 생애 최고의 날이라니? 조금 건방지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교육·좋은 선생님 우수사례 공모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제3회 좋은 교육·좋은 선생님 우수 사례 공모전’을 갖는다. 이번 공모전은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대학생 및 학부모)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시간은 6월 4일까지다. 초·중·고 학생 각 2명에게 광주시교육감상을 일반인 1명에게는 광주교총 회장 등을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교총 홈페이지(www.kjfta.or.kr) 참조. 교과동호회 지원 ○…대전교총(회장 오명성)은 교과동호회에 대해 지원한다. 회원수 25명 이상, 대전교총 회원 비율 60% 이상 등으로 구성된 동호회에게 최대 2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희망 동호회는 6월 10일까지 대전교총 홈페이지(www.dfta.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또 대전교총은 판문점 견학 참가자를 6월 3일까지 모집한다. 7월 27일 판문점, 통일전망대 등을 견학하는 이번 행사는 한 학교당 1명의 대전교총 회원이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팩스(042-638-6169)로 보내면 된다. 국외연수 참가자 모집 ○…제주교총(회장 이창준)은 6월 10일까지 국외문화탐방연수 참가자 60명을 추천 받는다. 중국 상해·황산 등을 방문하는 이번 연수는 8월초경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교총 홈페이지(www.jjfta.or.kr) 참조. 공로단체상 표창 등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13일 회원수 및 회원비율 등을 고려해 10개 분회에 공로단체상(상장 및 부상 커피자판기)을, 회원 추천수가 높은 2011학년도 1학기 우수회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또 초등학생 48명, 고등학생 131명 등 모범학생을 선정해 상장 및 부상을 지급했다. 익산시 교육자대회 ○…전북교총(회장 김기천)은 20일 익산시 실내체육관 및 한벌초 체육관에서 제59회 교육주간 익산시 교육자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이 날 대회는 교육공로자 표창 및 배구, 윷놀이 등 체육 경기 등으로 진행됐다.
양질의 교육 위해 정교사 필요 교사들은 신적 존재로 대접받아 아태지역 교원윤리강령 제정 워크숍에 인도측 토론자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다람 V. 판디트 인도교원단체총연합회(AITFO: All India Federation of Teachers Organizations) 사무총장. 120만명을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AIFTO의 사무총장이자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 아태지역위원을 맡고 있는 그를 만났다. 33년간 고등학교에서 교사이자 교장으로 재직했던 판디트 사무총장은 70세의 나이에도 놀라운 기억력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인도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교육법 제정으로 최근 인도 교육계에 여러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들었는데. “2009년 8월 4일 인도 의회는 인도 교원단체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아동의 무상의무교육권에 대한 법을 통과시켰다. AIFTO 뿐 아니라 인도초등교원연합회(AIPTF), 인도중등교원연합회(AISTF), 인도교육단체총연합회(AIFEA) 등 인도의 교원단체들이 모든 아이들이 교육에 대한 기본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고 법 통과를 위해 힘을 모은 결과다. 주요 골자는 6~14세 아이들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부여하자는 것이다. 또 공립학교 수업료 요구를 금지하고 사립학교 정원의 일부를 빈곤층 아동들에게 무상으로 할당하도록 했다. 물론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 법으로 아이들이 무료로 공교육을 접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AIFTO는 무상 의무 교육을 18세로 연장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상의무교육으로 학생들이 늘어나면 교사들도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충원이 되나. “교육법 제정으로 약 220만명의 교사가 추가로 필요해졌다. 그런데 이 교사들을 한 번에 충원하기가 어렵다보니 원래 많았던 계약직 보조교사들이 더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재 인도의 580만 교원들 중 무자격 교사는 47.5%에 달한다. 무엇보다 교사양성교육을 받지 않은 무자격 교사가 늘면서 교육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낮은 처우의 보조 교사들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교사의 지위도 약화됐다. AIFTO는 교육의 질과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해 반드시 정교사가 증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계속해서 노력 중이다.” -정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초등학교는 교직자격증을, 중등학교는 교육학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1년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년은 58세다.” -새로운 교원 적격성 시험이 도입된다고 들었다. “교원 충원을 위해 인적자원계발부가 대규모 교원 임용 계획에 착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교원 양성의 질적 부분에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인도교원양성협의회가 전국 차원의 교원 적격성 시험을 도입해 적격성 기준을 가려내기로 한 것이다. 예비 교원 뿐 아니라 현직 교원에까지 도입되는 이 시험에서는 교원으로서의 기본 태도, 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초등 교원의 경우에는 적격성 시험, 중등 교원은 적성 시험을 치뤄야 한다. AIFTO는 정부에 현직 교원 중 50세 이상인 교원에 대해서는 상기 시험에서 제외시켜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여학생들의 입학률이나 진학률은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9~2010년 동안 여학생 입학률이 1.9%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여학생들의 학업유지율은 남학생보다 낮다. 우타르 프라데시 주의 경우 여아 중 60% 이상이 초졸 이하다. 여기에는 가정 빈곤, 학교시설 및 여교원 부족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사회․문화적 인습이 여아 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이를테면 부모들은 딸들이 집에서 가사 일을 돕길 원한다. 여학생의 진학률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면서 느리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예를 들어 우타르 프라데시 주에서는 여학생들에게 교복, 신발, 급식, 교과서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고등교육 과정 진학시 장학금도 수여한다. 교원들도 여학생들이 계속 공부하도록 캠페인을 펼치는 등 여러 모로 돕고 있다. 중앙 정부는 여아 교육 확대를 위한 계획에 착수했고 주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참고로 인도에서도 여교원은 인기 직종이라 580만 교원 중 45% 가량이 여교원이다.” -교원들의 사회적 지위는 어떠한가. “인도 사회에서는 교직과 교사에 대한 전통적 인식 때문에 교사들을 신적 존재로 생각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내 모든 주정부기관 및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기관 근무자 중 연봉이 10만달러를 초과하는 사람은 1996년 제정된 공직자 연봉공지법령에 떠러 그 명단과 구체적 금액이 공개된다. 온타리오주 정규직의 1인당 평균 연봉이 5만달러, 가구당 평균소득이 7만달러 선임을 감안하면 이 법이 제정된 지 16년이 지났어도 연봉 10만달러는 큰 의미를 갖는다. 맞벌이가 거의 필수인 캐나다에서 외벌이로 중상층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 10만달러 이상 공직자 명단을 두고 흔히 선샤인(햇볕) 리스트라고 부른다. 1년의 절반이 겨울인 온타리오에서 10만달러의 수입은 따스한 햇볕처럼 소중한 존재이기에 이렇게 칭하는지도 모른다. 최근 발표된 2010년 선샤인 리스트에 따르면 10만달러 이상 공직자는 모두 7만147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인 7천여 명이 증가했다. 8년 전만 해도 2만 명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불과 몇 년 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리스트에 대거 이름을 올리는 대표적인 직업에는 대학 교수, 초·중등학교 교장, 교감 및 교육청 간부들이 포함돼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런던의 경우 웨스턴온타리오대가 모두 953명의 10만달러 이상 연봉자를 배출, 최고를 기록했다. 인근 우드스톡, 세인트토머스 등 주변 소도시의 초․중등 공립학교 교육청인 탬스밸리 교육청도 286명을 선샤인 리스트에 등재시켰다. 또 관할 교육청 내의 154개 초등학교, 30개 고등학교 중 교장 전원과 상당수 교감 및 교육청 간부들이 대거 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교사 중에도 10만달러 이상 연봉자는 6명이 있으나 기본 연봉보다는 특별 프로젝트나 야간 및 여름방학 중 특별 보충수업을 맡아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직 경력 10년 이상 고참 평교사의 연평균 연봉이 9만1천 달러 선이니 오래지 않아 평교사의 연봉 10만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토론토 교육청 관할 내 학사학위 정규직 초임교사의 연봉이 초등학교 4만9353달러, 고등학교는 5만231달러에 달한다. 교직 경력 10년 이상 고참 교사의 경우, 최고 8만5322(초)에서 8만7004달러(고)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공립학교 교사들은 교원 노조에 속해 있어 철저히 연공서열 순으로 급여가 책정된다. 한국의 공립학교 급여 체계와 마찬가지로 매년 인상률에 따라 연공서열로 그 금액이 정해진다. 교장․교감이나 교육청 간부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직급과 근무경력이 많으니 10만달러를 쉽게 넘기게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욕설을 배우고, 대화의 반 이상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육공동체가 발 벗고 나섰다. 교총은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교장 장천)에서 교과부, 여성가족부, 충북도교육청, EBS 등 36개 교육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갖고 ‘바른 언어가 우리 아이를 지킨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학생들의 언어문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건전한 언어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교사들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실제 학생들의 언어 파괴는 심각한 수준으로 학교폭력 피해유형의 2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언어폭력을 당한 여학생의 23.3%는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대답했다. 또 무심코 내뱉은 욕설이 폭력을 부르고 결국 학생폭력 사망사건에 이르기도 한다. 선언문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된 언어사용도 반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원을 포함한 어른들이 자신도 모르게 소수자 보호, 신체적 특성 등의 문제를 가져오는 차별적·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 책임을 느끼고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다은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선포식에 참석한 학생과 교원, 교육단체장들은 이 자리에서 “친구야 고운말 쓰자” “욕설은 안 돼요” “아름다운 말이 밝은 세상을 만든다”는 구호를 제창하며 선포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이 가정과 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선포식을 계기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실 안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전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장관도 “청소년들의 잘못된 언어 사용을 바로잡기 위해 선생님들이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며 관심을 표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바른 언어에 의해 바른 사회를 만든다는 선언이 시의적절한 것 같다”며 “학생 품성 함양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교총은 앞으로 협력학교(16개교)·협력교실(100곳) 운영, EBS와 공동으로 언어사용 프로그램 제작·방송, 교사 언어표준화 자료 및 원격연수 프로그램 개발·무료 보급, 10월 교육주간 운영 등 사업 추진할 예정이다.
가장 좋은 교육은 태교(胎敎)이고 그 다음이 가정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나 바쁘다는 핑계로 가정교육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양의 사고가 밀물처럼 들어와서 자녀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전문가라 해도 인성교육은 부모의 사랑이 담긴 본능적인 가르침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지장 같은 맑고 깨끗한 아이들에게 사랑의 대화나 행동은 밑그림처럼 각인되고 아이들의 뇌리에 입력된다고 합니다. 부모와 함께 살아가면서 아이들은 부모의 감탄을 받고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가정교육은 한 인격체가 평생을 살아가는데 기본 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때를 놓치면 가르칠 수 없습니다. 부모의 욕심을 채우려고 지나치게 간섭을 하면 아이들과 멀어만 집니다. 아이들의 특성은 보고, 듣고 배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대화를 잘해야 하고 아이들 앞에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격려와 적절한 칭찬이 필요합니다. 인격으로 대하며 인정해 주고 부모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책임감이 생깁니다. 음식을 바르게 먹는 방법을 익히면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부모가 만들어준 음식 보다 가공식품이나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에 길들여지면 건강에 이로울 리가 없습니다. 어릴 때 길들여진 입맛은 평생을 간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어도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이 그리워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값비싸고 먹음직스러운 진수성찬 보다 어머니가 차려주는 소박하고 따뜻한 밥상이 그리운 것도 어린 시절의 입맛 때문이라고 합니다. 옷을 바르게 입을 줄 알고 가족 간에 지켜야 할 예절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의 바른말로 인사하는 법, 웃어른을 공경하는 법, 친척 간에 예절 등은 가르치기도 해야 하지만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는 교육이 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도리를 지키며 이웃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집안마다 가풍이 있고 가훈도 있듯이 아이들에게 집안내력을 이야기해주며 뿌리교육을 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있기에는 조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조상의 얼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해야 자아존중감도 생기는 것입니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가 모진풍파를 잘 견디듯이 어려서부터 자아정체감을 심어주면 효행을 배우고 실천하는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것을 기본적으로 익힌 바탕 위에 다른 나라의 언어를 익혀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우리의 고전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거나 읽혀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건축을 할 때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건물이 오래가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고유의 음식이나 우리고유의 옷, 우리고유의 주택이 외면당하고 점점 사라지는 것은 우리의 뿌리가 약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질문을 많이 합니다. 어떨 때는 귀찮을 정도로 질문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때 그 호기심의 싹이 싱싱하게 자라도록 답을 해주고 격려하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창의력은 저절로 키워집니다. 귀찮다고 질문을 무시해 놓고 나중에 창의력을 키워주겠다며 돈을 주고 창의력 학원을 보내는 것은 싹을 시들게 해 놓고 좋은 거름을 주려고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어려서 인성교육을 하지 않으면 커서는 힘들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어릴 때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들을 놓치지 않고 가르치면 자라면서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할 줄 아는 그릇이 큰 사람으로 키우는 지름길입니다.
자꾸 꼬이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 팽개치고 무작정 떠난 여행지에서 삶의 활력소를 얻는 게 여행의 묘미다. 이런 날 높은 하늘과 넓은 바다가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고, 오래된 소나무와 예쁜 꽃들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행지를 찾아보자. 숲속에서 피톤치드까지 실컷 마시며 몸과 마음을 살찌울 수 있는 여행지면 더 좋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 안면도.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며 이제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왠만하면 대부분의 섬들이 다리로 연결된 세상이지만 섬에 있는 수목원은 뭔가 특별할 거라는 예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청정자연과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안면도에 수령 100여 년의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룬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이 있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안면대교를 건넌 후 77번 국도를 달려 안면읍 소재지를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이 솔향기 가득하고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에는 토종의 붉은 소나무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국제꽃박람회 부전시장이었던 수목원은 휴양림과 도로를 마주하며 이웃하고 있다. 도로를 내려서 매표소에 들어서면 소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와 솔향기에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특히 궁궐을 짓거나 배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이곳의 곧게 뻗은 소나무들은 조선시대부터 보호목으로 관리하였다.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찬 차량들이 휴양림과 수목원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휴양림과 지하통로로 연결된 수목원에 들어서면 나무장승과 안면송이 맞이한다. 수목원은 솔향기 그윽한 하늘이 내려준 공간에 짜임새 있게 조성되어 그 자체가 자연을 품은 정원이다. 한국전통정원을 비롯한 각종 테마원도 저마다 멋을 뽐내며 숲속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맛보게 한다. 탐방로를 따라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 남부해안지역의 수목이 사계절 변함없이 푸르른 상록수원, 화려한 빛깔의 꽃을 피워놓고 봄을 만끽하게 하는 철쭉원, 안면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및 멸종 식물을 만나는 먹넌출자생지원, 민가에서 약용으로 사용하는 식물들을 한군데에 모아놓은 약용수원, 산과 들에 피고 지는 야생화의 향기에 취하는 야생화원, 제주도 및 남부지역의 양치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양치식물전문온실, 습지식물과 수서곤충에 대해 공부하는 생태습지원, 외국의 다양한 식물들을 수집해 전시한 외국수원, 키 작은 식물들이 형형색색으로 꽃을 피워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지피원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안면송 7000그루를 쓰러트린 태풍 곤파스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나 안타깝다. 안면송을 형상화한 조형물 '별을 꿈꾸는 나무'를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목원의 풍광이 일품이다. 고려청자를 땅에 반쯤 묻어 놓은 모습의 청자자수원, 현대그룹 고 정주영회장이 생전에 조성하여 기증한 아산원, 방향수원, 조팝나무원, 목련원 등 수목원 대부분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산원은 전통적인 별서정원 형태로 꾸며져 한국미가 넘친다. 햇빛, 바람, 나무가 멋진 풍경을 담아내며 자연과 하나 됨을 느끼게 하는 아산원의 양백정과 일세정은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쉬어가기에 좋다. 수목원에서 나오면 쭉쭉 뻗은 휴양림의 소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키 재기 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줄지어선 소나무 사이로 목재의 생산 과정과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소나무를 이용해 배 만드는 모습 등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한 산림전시관이 보인다. 전시관을 돌아보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작은 고개를 넘으면 숙박시설을 갖춘 '숲속의 집'이 맞이한다. 이곳을 방문하기 5일전에 예약하면 숲해설프로그램을 전액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섬 안면도(安眠島)에서 바닷바람과 솔향기에 취해보자. *찾아가는 길 ①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 → 갈산교차로(좌회전) → 상촌교차로(좌회전) → 서산A.B지구 방조제 → 원청삼거리(좌회전) → 안면읍 소재지 → 안면도자연휴양림 ②당진상주고속도로 예산수덕사IC → 홍성읍 → 갈산교차로(좌회전) → 상촌교차로(좌회전) → 서산A.B지구 방조제 → 원청삼거리(좌회전) → 안면읍 소재지 → 안면도자연휴양림 ③대천항, 오천항에서 승선 or 차량선적 → 영목항 → 안면도자연휴양림 *Tip자료 ①이용안내 : 입장료 1000원, 주차료 3000원 ②이용시간 : 동절기(11~2월) 09:00~17:00, 하절기(3~10월) 09:00~18:00 ③전화 : 041)674-6541, 674-6018 ④사이트 : 안면도자연휴양림(http://www.anmyonhuyang.go.kr)-수목원 ⑤참고사항 : 안면도자연휴양림에 입장하면 도로 반대편의 수목원까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⑥주변 볼거리 : 꽃지해수욕장, 방포항, 방포해수욕장, 바람아래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안면암, 백사장항, 영목항, 간월암
녹색세상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이맘때 충북 청원군 문의면 남계리 방죽골로 가보자. 가지를 물에 담근 노거수 버드나무와 하늘의 흰 구름을 물에 담고 있는 작은 저수지를 마을 입구에서 만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해 저수지 둑을 거닐다 보면 녹색세상을 만든 주체가 나무라는 걸 깨닫는다. 노거수(수령이 많고 커다란 나무)는 수백 년 동안 마을 입구에서 정자목이나 당산목으로 선조들과 역사를 같이한 신령스런 어르신 나무다. 대청호 주변을 돌다보면 노거수들을 많이 만난다. 금강 물줄기는 수십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지역이다. 노거수가 많다는 그 자체가 대청호 유역이 역사의 향기가 묻어나는 청정지역임을 알게 한다. 방죽골을 나와 대청댐 방향으로 가면 문의소재지 못미처 새미실에서 덕은이저수지를 거쳐 작두봉을 등산하는 사람들이 자주 소개하는 나무가 있다. 미천리 602-3번지에 위치한 이 느티나무는 청원군 보호수로 수령이 500년이 넘지만 높이 40m, 둘레 2.5m로 청년나무처럼 우람하고 싱싱하다. 마을의 길목에 있어 여름철이면 오가는 사람들에게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양성산, 작두봉 가는 길의 팔각정에서 대청호 너머를 내려다보면 산 아래로 농촌마을이 한가롭게 펼쳐진다. 문의면 두모리 인근이다. 기관이래야 도원분교장, 농협분소, 보건지소가 전부인 이곳이 한때는 번성했던 지역임을 상징하는 나무가 한 그루 있다. 두모리 1구 입구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며 마을의 유구한 역사를 대변하는 수령이 6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그 주인공이다. 유기농으로 딸기 농사와 벼농사를 짓는 이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MBC의 인기드라마였던 전원일기에 1년 동안 소개되기도 했다. 대전시 대덕구와 동구의 대청호 물가에도 물줄기를 따라가며 노거수들이 즐비하다. 오랫동안 길가나 마을 입구를 지켜온 나무들이라 여러 가지 사연이 있다.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노거수들은 마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다. 대덕구 이현동 369번지 대청호수로 고갯길에 높이가 20m에 달하는 노거수가 있다. 수령 200여년의 이현동 느티나무 아래에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작은 쉼터가 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할아버지 나무가 전해주는 사연을 들어보는 것도 공부거리다. 동구 효평동 905-1, 228-6, 464번지에도 수령 200~300년의 느티나무들이 있다. 길가나 마을 입구에서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노거수를 보고 있노라면 굵은 가지와 줄기가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게 한다. 효평동 사람들은 마을 앞 느티나무의 나뭇잎이 봄에 일제히 피느냐 일제히 피지 않느냐로 풍년과 흉년을 점쳤다고 한다. 농촌체험마을인 직동 찬샘마을에서 산책하기 좋은 옛 길을 걸어 청남대가 바라보이는 황호동 끝 호숫가로 가다보면 성치산 아래 부수골 고개에서 300여년 된 느티나무를 만난다. 황호동 느티나무는 대청댐 수몰지구 실향민들이 나무 아래 설치된 제단에서 거리제를 지내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보은군 회남면 조곡리 23번지에는 나라의 변고를 알려주는 노거수 은행나무가 있다. 지금은 사라진 마전사에 은행나무가 두 그루 있었고, 낙엽 청소 하는 게 귀찮아 경내의 나무를 베다 숨진 주지승에 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사찰 밖에 서있던 노거수 은행나무가 임진왜란이 일어날 때는 한 달 전부터, 6.25사변 때는 깊은 밤중에 1주일을 두고 울었다고 한다. 수령 480여년의 이 은행나무는 높이 23m, 나무둘레 7m의 거목으로 노란 은행잎을 잔뜩 매달고 있는 가을철에 더 아름답다. 감나무골 회인면 죽암리 92번지에는 수령 150년·송평리 201번지에는 수령 390년의 노거수 느티나무가 길가에서 위용을 자랑한다. 용곡리에는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518호로 지정 고시된 고욤나무가 있다. 감나무를 접붙일 때 대목(밑나무)으로 쓰는 고욤나무는 우리의 생활과 친숙한 나무이나 큰 나무를 찾아보기 어렵다. 수령 250년, 높이 18m의 용곡리 고욤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마을의 당산목으로 무속인들이 신성시 하여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군서면 은행리의 200여년 된 왕버들나무, 옥천읍 대천리의 200여년 된 버드나무, 청산면 교평리의 100여년 된 돌배나무, 양산면 누교리의 천연기념물 제223호 영국사 은행나무, 100여년 된 소나무 1만 여 그루가 들어선 양산면 송호리 송림 등 대청댐 물줄기를 이루는 옥천군과 영동군에도 노거수가 많다.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만사혈통을 빌던 노거수들이 대청댐 건설로 많이 수몰되었다. 회남면 사탄리의 물속에 잠겨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고려말의 명장 최영 장군과 관련된 전설의 말채나무도 그 중 하나다. 우리 주변에 있는 소중한 자연과 환경을 잘 보호해야 한다. 그게 바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들이 명심해야 할 일이다.
5월에는 가정, 어머니, 선생님 등 인간삶의 기본 틀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달이다. 한 중학생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선생님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가르치고 계실 선생님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바다보다 넓은 스승의 사랑, 항상 선생님께서는 제 곁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림자처럼, 키다리 아저씨처럼. 그래서 저는 선생님의 넓은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선생님을 만나고부터 달라졌습니다. 스승의 날만 되면 제 작은 기억 속에 한 분의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모든 아이를 차별 없이 사랑으로 대하셨던 마음의 스승.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의 이야기입니다. 5학년을 거쳐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6학년이 되던 해에 저는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웃는 인상의 여자선생님이었습니다. 별로 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생활도 조용히 평범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셨고 저는 ‘아. 내가 무슨 잘못했나?’라는 생각에 긴장하며 교무실에 들어섰고 여느 때와 같이 선생님께서 웃으며 “진희 왔니?” 라고 하셨고 그 말이 끝난 후 선생님께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희야, 어려운 형편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가 있는데 선생님이 진희를 이곳에 신청해서 도움을 받게 해줘도 될까?”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그 말에 자존심이 상하였고, 단호히 “아니요, 안해주셔도 돼요”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그냥 편하게 “네”라고 했을 텐데, 그때 내가 왜 그랬지? 라고 저 자신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 후 저는 선생님 보기가 좀 어려워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가 어렵게 산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는 것이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복도에서 선생님을 만나도 그냥 지나쳐가기 일쑤였습니다. 지난 일들이 서서히 잊혀 질쯤 선생님께서 조용히 저를 부르셨습니다. “진희야, 진희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은 진희를 도와주고 싶어”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저번에 일이 기억났고 얼굴을 붉히며 “아니요. 싫어요”라고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말을 끝내고 교실에 들어왔고 선생님도 같이 들어오셨습니다. “여러분, 오늘 선생님이 재미있는 놀이를 가져왔어요”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이 각자의 의견을 떠들기 시작했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고 말을 꺼내기 시작하셨습니다. “마니또라는 놀이에요. 아는 친구들은 알죠? 우리 각자 친구 한 명씩을 선택해서 그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거예요. 대신 자신의 마니또는 말할 수 없어요”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마니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분명히 끝이 뭉툭했던 연필들이 예쁘게 깍여 있고, 다 써서 쪼가리만 남아있던 지우개도 새것으로 변해 사물함에 넣어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학습준비물, 그 다음날에는 미술 준비물이 사물함에 넣어져 있었습니다. 서서히 누가 내 마니또일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날 다른 날 보다 빨리 온 나는 교실에서 튀어나오는 누군가와 부딪쳤고 정신을 차리고 교실 안에 들어왔고 책상 위에 있는 포스트잇과 책을 번갈아보고 생각했습니다. ‘아, 마니또가 준거구나’ 저는 그 포스트잇의 내용처럼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썼고 얼마 지나지 않아 60권이 넘는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학교에서 상장도 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다른 반 선생님께서 심부름을 시키셨고 우연히 담임 선생님 위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글씨, 마로 마니또의 글씨였습니다. 저번에 선생님께서 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고 저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종례 후 선생님께 찾아가 죄송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저에게 “진희야, 선생님도 진희와 같은 처지였어. 선생님도 다름 사람들의 도움이 반갑지만은 않았어. 하지만 그 분들 덕분에 나는 이렇게 진희를 도와줄 수 있게 되었잖아. 진희야! 다른 사람의 도움을 피하지마. 네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주면 되잖아. 알았지!” 저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계기로 제 형편이 창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이런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선생님을 꿈으로 갖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선생님의 넓은 사랑을 조금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선생님의 넓은 사랑을 다 이해했을 때에는 아마 제가 선생님이 되어 다른 아이들에게 제가 받은 도움을 베풀고 있지 않을까요?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학생부 심사평 스승은 귀감이다. 그대로가 제자들의 가슴을 흔들며 펄럭이는 깃발이다. 어릴 때는 스펀지처럼 있는 대로 빨아들이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조기교육이 각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어릴 때 사제지간의 따뜻한 교감은 위대한 인간을 육성하는 자양분이 된다. 최우수작인 김진희(광양여중 3년)의 ‘선생님’은 귀감으로써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집안형편이 어려웠던 것을 안 담임선생이 여러 방법으로 도와주고 싶었지만 번번이 자존심 상해하는 제자를 위해 ‘마니또’ 놀이를 통해 담임은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도와주고 그것을 알게 된 제자의 감동은 사람을 바꾸어 놓았다. 뜨거운 사제지간의 정으로 제자도 우리선생님처럼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되는 과정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깔끔하다. 제갈태일(시조시인)
황토현 끝자락에 자리잡은 작고 아름다운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에서는25일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이 참여하여 원숭이학교와 누에박물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오전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화려하며 문화 예술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는 화석, 보석, 원석 광물 등이 전시되어있는 자연사박물관, 국내 유일한 원숭이학생들의 단체 수업현장에서 20여마리의 원숭이 학생들이 선보이는 코믹한 수업현장, 감동과 탄성이 함께하는 아슬아슬한 묘기를 선보이는 중국기예단 공연, 나일악어 바닷물악어 민물악어 엘리게이터 등 70여 마리의 악어생태 현장, 전 세계적으로 한 마리뿐인 머리 두 개 달린 보아구렁이 등을 체험했다. 오후에는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누에마을인 유유마을에 있는 누에박물관에 갔다. 누에는 ‘천충’(하늘의 벌레)이라 불리울 만큼 우리에게 유용곤충으로 누에의 생활과 산업적 이용을 보여주는 누에곤충과학관, 누에와 함께 떠나는 정글탐사를 통하여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곤충들의 생태를 알아가는 정글탐사형 탐험관, 누에를 직접 키워보며 뽕잎과 오디, 누에고치를 이용하여 비누와 오디쥬스 등 20여 가지의 체험을 즐길수 있는 체험관을 다녀왔다. 현장학습을 다녀온 아이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1학년 표아영은 “중국기예단 공연은 신났고, 원숭이 학교는 정말 재미있었다.” 2학년 장영주는 “5학년 중국언니가 그릇을 머리위에 올리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3학년 김성훈은 “원숭이들이 너무 웃겼다. 원숭이 재주가 너무 재미있어서 또 보고 싶다.” 4학년 국윤호는 “원숭이학교 공연은 너무 신기했고, 누에를 오랜만에 봐서 정말 즐거웠다.” 5학년 김효리는 “원숭이들의 공연은 귀엽고 즐거웠다. 누에의 일상도 알아보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았다. 정말 재미있었다.” 전교생이 함께한 현장체험학습 장면과 행복한 도학초 꿈나무들의 활동모습은 도학초등학교(http://www.dohak.es.kr/)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천동막초(교장 유기환) 어린이 사절단은 현재 열린 세계 환경교육 및 교육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나라이 초등학교(Nalaih district 109 School)를 방문 중이다. 총 7명(교장, 학생6 명)으로 구성된방문단은 23일~27일 3박 5일 일정으로 식림행사 참가 및 몽골 내 유적지, 관공서 등을 견학하고, 본교 '몽골 초등학교 학생 돕기 행사'를 통해 수거된 의류, 학용품, 신발, 장난감 등을 전달했다. 또한 본 행사에 참가하는 방문단 학생들은 몽골 학생들의 집에서 1박 2일간 홈스테이(homestay)를 하며 전통적인 몽골 음식을 맛보고 몽골문화를 가까이 느끼고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5월이다. 5월이 가고 있다. 눈부신 햇살이 온 누리에 비추인다. 5월의 햇살이 세상을 환하게 한다. 어디를 보아도 즐거워진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꽃이다. 활짝 피어난 꽃들이 웃고 있다. 만개한 꽃들이 5월을 우뚝하게 한다. 5월로 반짝이는 세상의 모습은 흠잡을 곳이 없다. 5월로 장식된 모습은 장엄하다. 티 한 점 묻어 있지 않아 깨끗하다. 맑은 세상의 모습에 몸과 마음을 맡기면 편안해진다. 5월처럼 빛나라!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이여, 5월처럼 빛나라. 맑은 눈동자로 세상을 보아라. 바라보면 보인다. 밝은 내일이 보인다. 탄탄대로의 미래를 향해 달려가라. 밝은 세상을 향해 마음껏 달려가라. 있는 힘을 다 하여야 한다. 할 수 있는 힘을 다 동원하여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얻을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성취해낼 수 있다. 땀 흘리지 않고는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아무 것도 없다. 자랑스러운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늘은 최선을 다 해야 한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진인사대천명이라 하였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고 난 뒤에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있는 일도 없다. 최선을 다 하는 일은 성실하게 대처하는 것을 말한다. 젖 먹던 힘까지 다 동원하여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땀 흘린 대가는 반드시 있다.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 하면 반드시 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월처럼 빛나기 위해서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은 사람다운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다른 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남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사람다운 사람이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정다운 말로서 소통이 바르게 이루어지게 하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다. 밝은 내일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꿈을 가져야 한다. 그 것도 아주 큰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설사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다. 큰 꿈을 가지지는 못할지라도 작은 꿈이라도 얻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큰 꿈을 가지는 것은 내일을 내 것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5월이 가고 있다. 멀어지고 있는 5월처럼 어린이들이 빛났으면 좋겠다. 맑은 눈동자로 밝은 내일을 열어갔으면 좋겠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큰 꿈을 성취하기 위하여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어린이가 5월처럼 빛나는 어린이다.
재래시장은 언제나 사람살이가 느껴진다. 발걸음을 더디게 하는 볼거리들이 느림의 의미를 알려준다. 기웃기웃 구경을 하다 보면 어릴 때는 흔했지만 지금은 사라져 추억 속에만 존재하던 물건들도 발견한다. 갑자기 사람구경하고 싶은 날이 있다. 이런 날은 재래시장에 들려 시골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나 각종 공산품을 구입한다. 지난 22일 일요일 오후 아내와 청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육거리시장으로 갔다. 전국의 우수 재래시장으로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는 육거리시장은 시와 상인들이 비가림막,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늘 사람들로 넘쳐나는 상설시장이다. 육거리시장은 농산물, 식료품, 특산품, 건어물, 축산물, 수산물, 한약재료, 의류, 혼수, 신발, 그릇, 꽃, 모종 등 각종 생활용품들이 다 있다. 재래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거래하는 곳이 아니다. 특산품을 구매하고 풍물을 구경하며 옛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조용한 시골장과는 다른 풍경이지만 왁자지껄 물건 값을 흥정하고 덤으로 주는 넉넉함에서 사람냄새가 난다. 고추, 가지 모종과 화분 하나 들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힘이 넘친다. 물건을 사지 않으면 어떤가. 눈요기 실컷 하고 사람냄새만 맡아도 배부르다. BC47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고의 돌다리 남석교가 육거리시장 아래에 묻혀 있다는 것까지 알아내면 역사공부도 제대로 한 것이다. 늘 소박해서 정이가고 서민들이 느림으로 사람냄새를 느끼게 하는 육거리시장의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제30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포스코 교육재단(이사장 이대공)이 주관한 제22회 선생님 주제 글쓰기 공모에서 광양여중 김진희 학생이 중학생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글쓰기 공모는 포항시와 광양시 전체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예선을 거친 학생부 525편, 일반부 53편을 심사해 이 중 84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은 부문별 최우수상 3명에게만 수여됐는데 초등부와 고등부는 포항지역에서, 중등부는 광양지역에서 최우수상이 배출됐다. 중등부 최우수상에 선정된 김진희 학생은 지난 18일 포스코 교육재단 광양사무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장과 부상을 전달받았다. 김진희 학생은 “초등학교 때 나를 도와주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썼을 뿐인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 감사하다”며 “더욱 노력해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기쁨과 각오를 밝혔다.
(공주=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공주에서 초등학생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꾸지람한 교사를 찾아가 폭력을 휘둘러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0분께 공주의 한 초등학교에 학생의 아버지 A씨가 찾아와 담임인 B교사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가 찾아왔을 때 B교사는 4층에 있었는데 1층에 있는 교무실까지 머리채를 잡혀 끌려오면서 온몸을 맞았다"며 "A씨는 교무실에서 의자 등 집기를 던지기도 했고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지켜봤다"고 말했다. B교사는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B교사가 지난달 15일 자신의 아들을 나무라며 체벌을 가한 데 항의하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의 체벌 모습은 학생들의 휴대전화에 촬영됐으며 촬영된 내용을 본 학생의 어머니가 22일 따지자 B교사는 찾아가 사과했으나 뒤늦게 아버지가 알고 소란을 피운 것이다. 이와 관련, 공주교육지원청은 오는 31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의 행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B교사의 체벌에 대해서는 별도 조사를 거쳐 책임을 묻겠지만 교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은 데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당시 학교측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은 26일 오전중 A씨를 출석시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폭행 및 재물손괴 등 혐의를 적용, 입건할 예정이다.
초등 수업자료 서비스 사이트 아이스크림(www.i-scream.co.kr) 등을 운영하고 있는 시공미디어가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아름다운 선생님 수기 공모’ 결과 김동준 대구서도초 교사가 ‘으뜸상’에 뽑혀 상금 100만원 및 상패를 수상했다. 김 교사는 ‘꽃은 피어야 합니다’ 수기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제자들을 대상으로 졸업생 사제(師第) 모임을 가지며 있었던 일들을 소개했다. 김 교사는 “꽃과 같은 아이들이 가정의 그늘에 가려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리는 일은 막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2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초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으뜸상을 받은 김 교사 외에 아름다운 선생님상 14편, 아이스크림 선생님상 100편 등 총 115편이 당선됐다. 아름다운 선생님상에는 상금 50만원과 상패, 아이스크림 선생님상에는 기념품과 상장이 수여된다. 공모 담당자는 “선생님들의 숨은 노고와 고충을 널리 알리고자 실시한 공모에 많은 분들이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수기를 통해 많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선생님상 수상 교사 명단 = 고요나(광주 운암초), 권일한(강원 북삼초), 김민중(대구호산초), 김지영(경남 삼계초), 박성철(부산동래초), 박찬수(강원 우산초), 백진주(경기 벌말초), 손준기(경북 연일초), 안수민(경북 의곡초), 안용구(인천목향초), 이수진(서울숭신초), 이정화(충북 입석초), 임정윤(대전유성초), 지소희(충남 석양초)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Arte Project에 자율적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는 교사들의 두 번째 모임이 있었다. 이번 모임의 목적은 '학습자 배움중심의 오르프슐베르크 음악교수지도법 계발 및 운영'이란 큰 과업을 이루기 위하여 각 출판사 5, 6학년 초등음악 교과서에 있는 오르프 교수법적인 요소를 찾아 분석한 것을 발표하는 것이다. 우리 모임의 운영자이신 한국오르프슐베르협회 회장 김영전 교수님을 비롯하여 9명의 초등학교 교사들, 초등교육관련 예술강사, 오르프 교사들은 바쁘기로는 2등하라면 서러워할 정도지만 오늘 모임에 100% 참석하였다. 회원 중 대구의 장 교사는 인천교대에서 열린 음악연수에 참여 후 택시를 타고 모임장소인 카톨릭대학교까지 오는 열성을 보여 모두 감동하였다. 우선 학습자 배움중심의 수업에 관심을 갖고 현장에서 수업에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리포터가 학습자 배움중심에 대한 내용에 대한 자료를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누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학습자 배움중심의 학습은 학생 상호간 만남과 대화가 있는 수업이며 한 명의 학생도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수업, 소통과 협력의 개방 수업(프로젝트 학습), 학습자 입장에서 수업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수업, 학습자를 배려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협력하여 배우는 것으로 교사와 학생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배움의 활동은 다른 사람과의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적 과정의 실천이며, 또 사물과 도구와 교재와 사람으로 매개된 활동이 바로 배움인데 교실의 배움이 ’원조‘ 나 ’ 도구‘에 의해 다층적으로 매개되고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있을 때 그 경험에서 교육내용의 의미가 구성되어지고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기도 하고 표현되기도 하는 것이며, 수업에서 학습자 한명 한명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교사와 학습자와의 관계, 학습자 상호간의 관계를 교실에서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교사가 아이들의 소리를 주의 깊게 들을 때, 학생 서로 간에 듣는 관계가 생기고 교실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말을 깊게 음미 하면서 서로 교환하는 관계가 바로 배움중심의 학습인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초등수업우수교사인증제 및 각종 학습자 배움중심의 연수 시달 등으로 인하여 배움 학습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터이지만 서울, 대구 지역 및 학원이나 방과 후 교사로 활동 중인 회원은 다소 생소한 듯 질문이 이어졌다. 전지를 펴고 브레인스토밍으로 ‘학습자 배움중심’과 ‘오르프슐베르크 음악교수지도법’ 과의 관련성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기로 하였다. 표현하기, 즐거움느끼기, 창의력 향상, 협동 협력, 우리, 어울림, 자기성취감, 학생의 흥미, 학생중심활동, 학생간의 상호협력, 학습자간의 의사소통, 기다려 주고 도와주는 관계, 개인과 전체의 조화, 정답이 없음, 모든 어린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교사중심이 아닌 학습자 주도적임, 다양한 재료를 수업에 활용, 개개인의 잠재력 표출, 학습자 스스로 흥미유발, 학생의 만족감, 모둠 의사소통, 융통성, 적응성, 지적도약, 개개인의 차이인정, 생활경험에서 주제잡음, 앎, 주제 다양한 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몰입하여 브레인스토밍을 하고나니 주제에 한걸음 다가가는 느낌이었다. 이제 1인당 10분 정도 음악과 교과서 분석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모두 연구자가 된 듯 교과서 음악을 오르프 교수법으로 지도할 때 카테고리를 어떻게 묶을 수 있으며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고민하고 분석한 결과를 이야기 하였다. 한 번 듣고 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자료들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하고 생산적인 일에 온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교사자율연구모임 교사들의 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무한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2주 후면 지난번 오송에서 있었던 2011교사자율연구모임 1차 워크숍에서 있었던 대구교육대학 김황기 교수님의 조언을 바탕으로프로젝트를 보완하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제출해야 한다. 계획서를 대폭 수정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의견이 나왔다. 오르프슐베르크 교사연수프로그램 계발도 큰 프로젝트인데 ‘학습자 배움중심’ 용어를 삭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달려온 길이 허무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은 회원들이 아쉬움을 표방하였으나 큰 프로젝트를 다음 같이 확정, 구체화하였다. 주제 : 오르프슐베르크교수법을 적용한 학교음악교육 프로그램 계발 -5,6학년 음악교과서를 중심으로- 다음에 모일 때 과제는 더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인데 오르프메디아(활동영역)에서 2~3가지를 선정하여 5,6학년 음악교과서를 연구하기로 하였다. ▪ 말리듬 ▪ 노래부르기 ▪ 신체표현 ▪ 악기연주 ▪ 음악감상 다섯가지 중 회원 각자가 앞으로 연구할 영역 2~3가지와 곡을 지정하여 홈페이지에 올리고 이에 따른 안 3차시분 이상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음 정기모임은 6월 둘째 주 토요휴업일에 갖기로 하였다. 팀 운영에 온갖 궂은일을 다 맡고 있는 팀장 강 교사가 그 본연의 임무를 놓칠세라 다음 주에 있을 제 3회 오르프슐베르크협회 춘계세미나에 전문성 향상과 앞으로의 연구를 위하여 많이 참석할 것을 당부하였다. 마음에 즐거운 부담감과 부푼 기대감을 안고 집에 도착하니 시계는 자정을 향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