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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폐지하고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안에 대해 교총이 신중히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27일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이관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번 건의서 전달은 교육부가 지난달 20일까지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폐지하고 교육지원청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데 따른 조치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학교 업무 과중, 사안별 전문성의 한계로 학생 징계 등에 대한 일관성 일부 부족, 결정 불복 사례 일부 발생 등의 문제로 인해 교육지원청 이관에 대한 찬성 여론이 존재하나 신중히 고려할 사항이 있다”며 이를 제시했다. 교총이 우선 제시한 고려사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단순히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것인지,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와 통합·운영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의견 수렴의 단초가 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정책 제안에서는 두 위원회를 통합해 ‘(가칭)교육공동체회복위원회’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위원회를 통합해서 운영할 경우 교권보호위원회의 본래 목적과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교총의 우려다.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는 교원의 치유와 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교장이 즉시 시행할 수 있지만, 교육지원청에 이관된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경우 피해교원에 대한 보호조치가 지체될 우려도 있다. 교총은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가해학생은 시·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현행 제도상으로는 피해 교원이 이의를 제기할 절차가 없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가·피해자 모두에게 공정한 이의 제기 기회를 제공할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학교폭력 사안의 경우 경미한 사안은 학교장 자체 종결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경미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서도 자체 종결제를 시행할지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이외에도 학교교권보호위와 교육지원청에 이관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가 운영된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제도를 급히 바꾸기보다는 우선 시행 효과성을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용인 남촌초등학교(교장 배혜경)는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시키기 위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 방역단계가 완화되면서 전교생 38명이 계속 등교하고 있는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려 컴퓨팅 사고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위해 지난 3주간 소프트웨어 교육주간을 운영하였다. 학년의 수준에 맞추어 오조봇으로 미션을 해결하고, 햄스터로봇으로 로봇청소기의 원리를 구현하였으며, 마이크로비트를 사용하여 피지컬 컴퓨팅의 기초를 익히기도 하였다.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SW 자율동아리 회원들이 언플러그드활동(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과학적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과 온라인코딩파티 활동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6학년 자치회장 김서진 학생은 “컴퓨터에 연결만 했을 뿐인데, 내가 코딩하는대로 움직이는 것이 너무 신기했어요.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다 학교에 오니까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자랑스럽구요.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면 후배들과의 활동도 더 재밌게 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교생 모두 테블릿 pc 보급하여 온라인 수업준비도 갖추었고 코로나 19상황에도 방역에 힘쓰며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소규모 학교인 남촌초는 미래사회의 주역을 꿈꾸며 자신감과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어린이를 육성하기 위한 이와 같은 교육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심정지 상태에서 응급처치 실시 매년 해온 ‘생명 안전교육’ 덕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선생님 우리 반 선생님이 쓰러지셨어요! 도와주세요!” 지난 6월 15일 오전. 경기 원종초 5학년 담임 최한길(가명) 교사가 수업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정지에 따른 의식불명이었고 교사와 학생들만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 이처럼 생명이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귀한 목숨을 살려낸 경기 원종초 학생과 교사들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가장 가까운 교실이었던 1반으로 찾아가 선생님께 바로 이 사실을 알렸다. 1반 담임인 이병아 교사는 곧장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해 119에 신고했고 3반 이민아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교무실로 달려갔다. 이민아 교사는 곧장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연락을 받은 교장과 교감이 교실로 올라왔고 교무부장인 박정현 교사는 이 교사에 이어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이들은 119 상황실의 안내 요원과 계속 통화하면서 자동심장충격기로 전기 충격을 실시했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직전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응급처치 덕분에 쓰러졌던 최 교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두 달 간의 치료를 받고 현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5학년 2반 학생들과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심폐소생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세 명의 교사들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0일 부천소방서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이민아 교사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라 부들부들 떨리는 상황에서도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나도 모르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교에서 일 년에 1~2회씩 응급처치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은 것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비록 인형에다 가상의 연습을 해 봤던 것이 전부였지만 실제 상황에 닥쳐보니 어깨를 두드려 의식을 확인하고, 호흡을 확인한 후 흉부를 압박하기까지 교육에서 배운 그대로 행동에 옮겨지더라는 것이다. 원종초는 매년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생명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실시했던 수많은 안전연수와 안전교육의 결과였다는 것. 학생들도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선생님도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사용할 일이 있을 줄 몰랐고 막상 그 상황이 됐을 때는 정말 많은 용기를 내야 했다. 너희들도 살면서 부모님이나 동생 등 주변에서 언제 이런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학교에서 하는 응급처치 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고 살아있는 교육도 했다. “회복하고 다시 학교로 나온 선생님 모습을 보니 안도감이 들었어요. 선생님께서는 요즘도 ‘이번이 두 번째 인생이고, 저희가 있어서 새 목숨을 얻었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건강하게 돌아오신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건강하고 소중하게 올 한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험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헌신하고 뒷바라지한 학부모, 교원, 교육 당국에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힘껏 달려 온 여러분 모두가 이미 진정한 승자"라며 "잘 보고 잘 풀고 수능이 대박나기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소망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바뀐 시험장 환경에 걱정과 두려움도 있겠지만, 그 무엇도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을 막을 수는 없다"며 "지금껏 잘 해왔듯이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수능날은 생애 가장 빛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외롭고 긴 여정을 옆에서 지지하고 함께 마음 졸였을 학부모에게도 "그 노고는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감사함을 전하면서 "시험 결과보다는 수능이라는 마라톤을 끝까지 완주한 그 대견함에 어깨 두르려주고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자 한 명, 한 명의 건강을 챙기면서 수업과 입시 준비에 혼신을 다한 현장 교원들에게도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하 회장은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도 수능 감독의 책무를 마다하지 않는 스승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 회장은 "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확진·격리·유증상 수험생의 수능 응시권을 보장하고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장을 더 마련하는 등 방역 수능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교육부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수능이 되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해 달라"고 교육 당국에 요청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 희망사다리’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이 교육시민단체와 언택트 시대 새로운 대안 교육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난달 28일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교연넷, 대표 구자송)는 한국교총과의 협업을 통해 설립한 온라인수업 지원 마을학교 ‘아랑학교’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기 수원 소재 ‘1호 학교’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이재준 수원도시재단 이사장, 김직란 경기도의원, 정진석 수병원 원장, 김시헌 전 수원미술관장 등 명예교사를 포함해 1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하 회장은 아랑학교 제1호 명예교사 위촉장을 받았다. 하 회장에게 ‘1호’ 수여는 교육계 대표이자 아랑학교 설립에 있어 지대한 공로 인정의 의미다. 아랑학교 학생들은 본 학교의 미 등교 날 집이 아닌 곳에서 온라인수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고, 퇴직 교사들에게 학습 지원도 받게 된다. 언택트 시대에 점점 끊기고 있는 학생들 간 사회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적정인원 수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학력과 인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랑학교 1호점에는 4개의 교실이 갖춰졌다. 같은 반 학생이라면 대형TV 화면으로 공동 수업이 가능하고, 다른 학교·반 학생이라면 개별 공간에서 PC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아랑학교만의 특별 수업도 마련된다. 미술·음악 심리치료 등 창의적 예술융합 수업, 다문화 학생을 위한 ‘콩글리쉬 영어 꿈 마을 학교’도 진행된다. 중식과 간식도 지원된다. 아랑학교는 인접 서호초, 서호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 등교 학생들 중 원하는 이들에 한해 온라인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이 안전한 장소에서 안정적으로 공교육 지원을 받게 된 만큼 교육 구성원 모두 만족하고 있다. 아랑학교는 경기도교육청 대안학교 인가를 받은 곳으로, 10여 년 간 학교폭력 특별교육과 자문 등 역할을 해온 구자송 교연넷 대표가 1호점을 직접 운영한다. 구 대표는 추후 도내 31곳 자치구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학생을 대상으로 해야 하고 책임 운영이 가능해야 하기에 엄격한 심사가 따라야 한다는 게 구 대표의 구상이다. 구 대표는 “언택트 시대 정규 온라인수업을 지원하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시키려 노력하다 한국교총으로부터 협력관계를 맺고 자문을 받아 이 같은 교육시설을 구축하게 됐다”며 ”자생력을 갖춰 사명감을 갖고 운영할 수 있는 곳에 한해 추가 참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총은 교육 희망사다리 사업으로 아랑학교에 공교육 관련 자문, 퇴직교원 지원 등에 협력하고 있다. 아랑학교 제1호 명예교사로 위촉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언택트 시대에 학력 저하 문제를 겪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 아랑학교는 학생들의 교육 희망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른 명예교사인 김직란 도의원은 “어린 시절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 꿈을 이뤘다”면서 “아랑학교가 새로운 교육 가치를 실현해 줄 것으로 믿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상촌초등학교(교장 조영숙)는 11월 30일(월)~12월 1일(화)까지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놀이 활동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5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한 것으로, 반 친구들과 다 함께 같은 책을 읽은 후 흥미롭고 유익한 독서경험을 제공하고자 경기중앙교육도서관에서 책놀이 전문 강사를 지원 받아서 운영하게 되었다. 11월 30일(월)에는 5학년 3반, 4반이 함께 읽은 도서 악당이 사는 집으로 책놀이 활동을 했다. 먼저 아이스브레이크로 간단한 몸 동작으로 분위기를 열고, 책표지 보고 내용 예측하기, 책의 키워드 찾기, 이웃에 관한 속담퀴즈, 주어진 낱말을 보고 몸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이웃, 편견,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12월 1일(화)에는 5학년 1반, 2반이 함께 읽은 도서 복제인간 윤봉구로 책놀이 활동을 했다. 이번에도 간단한 율동으로 분위기를 열고, 책표지 보고 느낀점 이야기 나누기, 책에 나오는 단어로 카오스 낱말찾기, 봉구의 삶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아갈것인지 생각해 보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를 포스트잇에 적고 발표하기, 복제인간 윤봉구처럼 나의 복제인간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금의 나를 사랑하고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5학년 김OO학생은 “평소에는 책 읽기가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니까 즐겁고 책 내용이 더 기억에 오래 남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조영숙 교장은 “학생들에게 책 읽기가 즐거운 것으로 인식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실천하며, 독서를 통해 삶의 가치를 배우고 바른 인격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울산 교육계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울산시의회와 울산시교육청의 ‘악법 3조례’가 원안보다 축소 처리됐다. 울산교총 등 교육계의 강력한 반대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교육계가 지칭하는 ‘악법 3조례’는 학교민주시민교육·노동인권교육·학부모회 활성화 조례안을 뜻한다. 교육계는 이 조례안들이 통과된다면 정치적 편향성, 학교 자율성 침해, 교육감 무소불위 권한 부여 등의 문제가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일 울산교총 등 교육계에 따르면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전날 심의·의결 결과 가장 반대가 심했던 학교민주시민교육 조례안을 이번 회기 내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추후 공청회 등을 통해 논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안’과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교육계 안을 받아들여 노동인권교육 대상 축소, 교육감의 학부모회 지원 금지 등이 반영됐다. ‘노동인권교육 조례’는 당초 ‘모든 학교(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려던 것에서 ‘고교(특수학교 포함)’로 축소됐다. 교육위는 기초학력 신장에 힘써야 할 초·중 학생들을 교육대상에서 배제하고, 아르바이트나 조기 취업 등에 놓일 수 있는 고교생에 한정하기로 했다. ‘학부모회 조례’의 경우 ‘학부모회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비영리교육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부분과 ‘교육감이 학부모 학교 참여 활성화 지원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학부모교육 관련 기관·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는 규정이 삭제됐다. 앞서 교육계는‘3조례’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을 지니고 있고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으며 교육감의 무소불위의 권한을 인정하게 되는 조례안이라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특히 울산교총은조례안 반대 성명 발표, 반대 의견서 시의회 제출, 시의원 간담회 등 활동을 펼쳐왔다. 울산교총은 학교에서 이미 각 교과목과 창의적 체험활동, 학생자치 활동 등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는 교육을 이미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례안을 새로 제정하는 것보다 이미 시행되는 교육을 다각도에서 지원하면 충분하다는 목소리를 전달했다. 교육계는 이번 ‘3조례’ 축소 통과에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노동인권교육의 편향성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과제이며, 학교민주시민교육조례에 대해서는 보류되는 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아예 폐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미 울산다세움학부모연합 대표는 “노동인권교육이 사상교육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병호 울산교총 회장은 “민주시민교육조례는 교권 붕괴를 초래하는 학생인권조례의 성격이 짙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반대가 심하기에 이름만 바꿔서 나온 것에 불과하므로 교권보호, 그리고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수원시 잠원초등학교(교장 손창곤)는 역사교육을 처음 접하는 3학년 192명 학생들을 위하여 지난 11월 26일 보고, 만들고, 학습할 수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교육을 실시하였다. 수원화성이 지닌 역사적 의의와 수원화성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인물들의 노력과 과정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팔달문과 서북공심동, 화홍문, 봉수대를 입체퍼즐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교육과정에 문화유산답사과정과 실제견학하는 내용이 나오지만 유례없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하여 계획되었던 체험학습이 모두 취소되고 온라인수업으로 간접적인 경험만이 가능했기에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교육은 더욱 특별했다. 잠원초 손창곤 교장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보다 의미있는 수업을 위해 고민하는 잠원초등학교 교사들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활동위주의 수업설계에 대해 적극 지지하였다. 수원화성가치계승 수업이 끝나고 잠원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평소 만들고 조립하는 활동을 좋아하는데 오늘 배운 자랑스러운 수원화성건축물을 조립해보니 조상의 얼을 이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하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23, 24일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인천 계양구 소재)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협약식(사진 위)에서는 지역사회 복지증진 등을 위해상호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협약을 통해서는 인천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진료 및 예약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란 속에 교육부가 학급 수와 교원 수를감축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즉 최근 교육부 2021학년도 서울 지역 교원을 1128명 감축하겠다는 통보하자 교원학부모 단체 등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교총, 전교조 서울지부, 서울교사노조,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등 단체들이 연대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 등을 열어 교육부의 근시안적 행정을 규탄했다. 앞으로 여러 단체들이 연대해 교육부의 개악을 적극적으로 저지할 계획이다. 서울 지역 외 교육청에도 이와 같은 계획이 통보되면 전국적으로 큰 갈등이 야기될 전망이다. 우선 최근 서울교총과 7개 교원·교육·시민·학부모단체 등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교원 감축 계획 철회를 규탄했다. 이들은 서울 지역 교원 대규모 감축은 교육 포기 선언이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코로나19 대란 시기에 교육의 질 보장과 철저한 방역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급선무다. 따라서 학급수와 교원들을 증가시켜야 한다. 교육예산 확충으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이 절실한 데 교육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통보된 교육부 계획대로라면 내년 서울은 초등 일반교사 558명, 중등 일반 교과 교사 570명 등 1128명이 감축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최소 773학급(초등 464학급, 중등 309학급)이 사라지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인구 절벽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조치라는 안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급 수와 교원 수 책정은 학생 복지와 교육의 질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2020년 기준 전국 초중고교 중 학급당 학생수가 31명 이상이 과밀학급이 3만개 학급 정도나 된다. 이들학교가 겪었을 코로나19 대란의 어려움과 학습 결손 그리고 학력 격차를 감안하면 절대 학급수·교원을 감축해서는 절대 안 된다. 더구나 서울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초등의 경우 2022~2023학년도까지 학생 수가 오히려 증가한다. 중학교도 2021학년도는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난다. 장기적 관점에서 학급수·교원수를 관리해야지 엿가락 늘리듯이 하는 등잔 밑 탁상행정은 사라져야 한다. 만약 서울교육청의 계획대로 강행된다면 일선 학교에 면 큰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농후하가. 학급당 학생 수 증가, 거대학교·과밀학급 증가, 코로나19 방역 저해, 교사 1인당 주당 수업시수 증가가 우려된다. 세계적 팬데믹인 코로나19 대란에서 각종 큰 교육 조직의 폐해는 직격탄을 맞았다. 거대학교·과밀학급은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유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이하인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가, 핀란드를 위시한 북유럽 교육선진국들이 코로나19 대란에서 정상 등교, 정상수업, 학습결손·학력격차 해소의 전형적인 길을 걸어왔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오래 전부터 교육계는 학급당 학생 수를 OECD국가 수준인 초·중·고교 20명 이하, 유치원 14명 이하를 요구해 왔다. 사실 코로나19 대란 이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가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마당에 교육부의 학급수·교원수 감축 계획과 통보는 거꾸로 가는 감축 계획으로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 만약 이러한 잣대를 타 시·도에도 적용한다면 학생수가 감소하는 농어촌·도서지역 학교는 더욱 더 학급수·교원수를 감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역 균형 교육 발전은커녕 농어촌·도서지역 학교의 교육 황폐화는 불문가지다. 학생 수 급감에 따른 학급수·교원수 감축이야말로 전형적인 경제논리다. 교육을 교육의 논리로 순리대로 풀어야지 경제논리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북유럽 교육선진국에서는 복수 교사, 팀티칭, 보조교사 지원 수업 등이 일반화돼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단순히 학생수가 감소한다고 함부로 학급수교원수를 줄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히려 방역.교육당국의 예측대로 장기화되는 코로나119 대란에 맞춰서 학급수·교원수를 늘려서 교육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 코로나19 대란 속에 올해 교육이 교육의 질 저하, 학습 결손, 학력 격차가 우려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021년 이후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이 즈음에 교육부의 학급수.교원수 감축 계획통보는 논리도 맞지 않고 시기도 전혀 때가 아니다. 사회적 합의, 국민적 동의에도 동떨어진 탁상공론으로 철회돼야 마땅하다. 분명히 지금은 국론 분열이 아니라 국민 통합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코로나19 대란 극복에 쏟아 부어야 할 때이다.
올해 2월, 교육도서관에서 제 눈을 휘둥그레 뜨게 한 공문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2월은 웬만한 사소한 공문들은 보지도 못할만큼 초등교사에게는 바쁜 시기인데요. 그 이유는 아이들 마지막 성적 처리와 1년 간 맡은 업무를 정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문의 제목을 보자마자 클릭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1회 교사 책출판지원사업 운영 계획'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던 저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가 책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한국교육신문, 오마이뉴스,네이버의 초등학생용교육 플랫폼인 스쿨잼 등에 글을꾸준히 기고해왔지만, 작가의 삶은 사실 저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로 생각했기 때문에단행본을 낸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그런데,교사 책출판지원사업이라는 좋은 기회가 저에게 찾아온것이죠. 책을 쓰며 내 인생을 떠올리다 출판기획서를 정성스레 써서교육도서관에 제출했고, 당당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설마 내가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지만, 막상 되고보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정말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올 겨울에 출판될수도있다고 상상하니 정말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죠. 원고를 쓰기 전에 제가 가장 먼저 한일은 책을 쓰는 목적을 생각해보는 것이었습니다.그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2017년부터 시작한오마이뉴스'사는 이야기'기자 활동과 한국교육신문 e-리포터 활동이었습니다. 저는아이들과의 이야기를담은 교육기사를 쓸 때는 항상 행복했습니다. 누군가 그 글을 읽고 희망을 얻을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죠. 이 글들은제 학창시절에 만난 은사님의 이야기, 제가 교사로서 근무하면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준 에피소드가 담겨 있었습니다.저는 학교와 관련된 부정적인 사건들이 많이 나오면서 교사로서 안타까움을 느꼈고,아직 우리 교실에도 작은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음을 제 경험을 사례로 공감을 얻고자 기사들을 썼습니다. 일부 기사들은 많은 독자분들께 감동과 희망을 주었죠. 그래서 응원한다는 온라인 댓글과 제 개인 이메일을 통해직접 응원을 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그응원에 힘입어 저는제 삶에서 찾을 수 있는따뜻한 이야기를 떠올려보고 기록을 찾아보곤 했습니다. 즉, 여러 신문에 제 기사를 쓴 것이저의 인생을 떠올려 보게하고 교육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게 한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 이후로도 '좋은 교사'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따뜻한 교육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목적도 생겼습니다. '그렇게 초등교사가 되었습니다'를 완성하다 원고를 만들면서 제가 기고한 기사들을 보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제 학창시절 이야기를 다시 보며 옛 생각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제가 가르쳤던 아이들과의 이야기를 보면서는 그 친구가 보고싶어안부 연락을 하기도 했죠. 제 기사 이야기에 등장하는 저의 은사님과 제자들, 학부모님들은기사 내용을 책으로 쓴다고 하니 정말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습니다. 가장 먼저 그 책을 사서 보고 싶다고요. 저는 기고한 글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여러 차례 글을 다듬어 이야기를 완성했고, 기사로 작성하지 못했던 제 교육 이야기들을 추가하여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책에 넣기 위해 주제에 맞는 사진을 찾으면서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도 되돌아볼 수 있었죠.제자들이 결혼식 날 사준 저와 아내의 사진이 들어간 머그 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책은총 4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선생님이 되기로 했어요'에서는 학창 시절제 곁을 지켜주며 힘이 되어준 분들과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서왜 제가 선생님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했습니다. 2부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요'에서는 교사가된 후 신규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에피소드를그렸습니다.3부 '꿈과 사랑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어요'에서는 경력교사가 된 이후에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키워주기 위해 제가 했던 활동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배움을 만들어간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마지막 4부 '선생님음 이런 생각을 해요'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교사의 마음가짐, 행복, 사회를 보는 시선 등을담았습니다. 책을 완성하고 보니 기자 활동을 하면서 쓴 글이 거의 절반 가까이가 되었습니다. 정말 이 책은 기자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완성하지 못 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랜만에 온 제자의 연락,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다 제가 책을 내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역시나 출판사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책을 내보는 지라 어떻게 책을 출판하는지 그 과정을 알지 못했고,아는 출판사 관련 지인도 없었기 때문이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19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책출판사업 연수도 취소가 되면서'내가 과연 책을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래도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다행히 제 원고를 좋게 봐주신 출판사를 찾게 되어 예쁜 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제 책을 읽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고, 예쁘게 책의 내지와 표지를 디자인해주어 정말 책다운 책을 만들어 주셨죠. 정말감사할 따름입니다.그리고책을 인쇄하기 며칠 전 저에게 반가운제자가 메신저로 연락을 해왔어요.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5학년 담임교사 때여제자였습니다. '선생님, 저 이번에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스승의 은혜라는 주제로 생활수기 공모전이 있어서 선생님과 지냈던 이야기를 썼는데 장려상 받았어요!' 그냥연락해준 것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는 어떤 글인지 궁금해서글을 보여달라고 했고, 장문의 메신저를통해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글을 읽으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 아내, 제 주변 사람도 제자의 글에 감격했죠. "스승은 나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숨기거나 아끼지 않고, 제자들에게 베풀어 주는 모습이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다고 느껴졌다." 제가 한 진심 어린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수년이 지난 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전 너무나 감동했습니다. 지금까지 교사 생활을 하며겪었던 어려움, 화, 스트레스가 눈녹듯이 사라져버린 것 같았습니다. 정말 교사로서 엄청난 보람을 안겨 준 고마운 글이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제 책에 싣기로 했습니다. 이미 편집 작업이 다 끝난 상황이었지만, 너무 제 책 주제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출판사 편집자 분께 간곡히 부탁을 드려서 책 마지막에 '응원의 글'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자가 책을 보면서 자신의 글이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생각하니정말 행복해집니다. 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께 위로와 희망이 되길 코로나 19로 인해서 교육도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교육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시기도 하고, 아이들 간의 학습 격차가 매우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와 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등장하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이다보니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 사회 어른들까지 모든 교육주체들이 우리나라 교육을 걱정하는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교육에 따뜻함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그렇게 초등교사가 되었습니다'책이 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어주고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망월초등학교(교장 안희숙)는 코로나 19로 다양한 체험활동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11월 27일(금) 6학년 245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원격학습으로 진행한 동아리 프로젝트의 마무리 활동인 꿈·끼·재능 나눔 동아리 페스티벌을 진행하였다. 올해 6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한 동아리 박람회는 동아리 회장들이 직접 다양한 동아리 홍보물과 활동 계획서를 온라인 학습 공간에서 홍보하여 다른 학생들의 호기심을 상승시키고 부서 참여를 이끌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하였고, 부서 특성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서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협의를 하는 등 동아리 참여 학생들은 동아리 회장 및 담당교사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자택에서 안전하게 진행하였다. 망월초 6학년 학생들은 동아리 프로젝트 기간을 통해 갈고닦은 자신만의 꿈·끼·재능을 돌아보고 함께 나누는 동아리 페스티벌을 통해 각자 작업했던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복도에 전시하고 학생들이 함께 돌아보며 다른 동아리 활동 과정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코로나19 등의 감염병 방역 수칙과 거리두기를 지키며 자신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 만들기, 자신만의 글씨체로 이름 쓰기, 환경을 지키는 모스테라리움 만들기, 미니어처로 음식 만들기 체험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4차시 동안 진행된 망월 동아리 페스티벌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각의 전환과 새로운 도전으로 친구들과 작품을 나누고 감상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교실 수업 외에도 다채로운 활동들을 직접 체험해보면서 학생들은 노작의 즐거움과 완성의 뿌듯함을 동시에 느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쳐있던 마음을 새롭게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고 학생들의 마스크 낀 얼굴 너머로 미소가 번지는 하루였다.
정조대왕이 황제라는 표현은 익숙하지 않지만, 사실이다. 조선 말 갑신정변을 계기로 조선 국왕을 황제로 격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정변의 실패로 중단되고, 아관파천 등의 위기도 겪었지만, 드디어 실행했다. 1897년 고종은 연호를 광무로 고치고, 원구단을 세웠다. 황제즉위식을 올리고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했다. 황제의 나라를 세우고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조상도 황제의 자리에 올린다. 조선 건국을 하고 나라를 연 태조 이성계가 조상을 목, 익, 도, 환조를 왕으로 추존한 것과 같이 고종도 고종의 양부인 문조, 조부인 순조, 증조부인 정조 그리고 고조부인 장조까지 4대 조상과 건국 시조 태조를 황제로 올렸다(고종실록 39권, 고종 36년 12월 23일). 이때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는 대한제국의 추존 황제가 된다. 정조의 묘호는 원래 올바름으로 모든 사람을 감복(복종)시켰다는 의미로 정종(正宗, 2대 임금인 정종定宗과는 한자가 다르다)이었다. 남아 있는 실록 이름도 ‘정종대왕실록’이다. 이후 대한제국이 선포되면서 선황제로 추존되었고, 이 과정에서 묘호를 종에서 조로 바꾸었다. 이때 익종(효명세자)도 전혀 다른 이름 문조라는 묘호를 받았고, 사도세자(장헌세자)는 장종으로 추존되었다가 바로 장조가 되면서 동시에 황제의 신분으로 전환된다. 고종이 이렇게 사도세자와 정조에 특별히 신경을 쓴 이유가 있다. 우선 ‘강화도령’으로 불리며 왕위에 올랐던 철종이 32살의 나이에 병사한다. 그는 부인이 8명 사이에 자식이 있었지만 모두 요절했다. 왕위에 오를 자식이 없었고, 변변한 종친도 없었다. 이때 풍양 조씨 신정왕후가 이명복을 왕으로 결정했다. 고종실록 1권, 고종 즉위년 12월 8일(1863년)에 의하면, 대왕대비가 이르기를, “흥선군의 적자에서 둘째 아들 이명복으로 익종 대왕의 대통을 입승하기로 작정하였다.”하자, 정원용이 아뢰기를, “언문 교서를 써서 내려보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하니, 대왕대비가 발 안에서 언문 교서 한 장을 내놓았다. 사실 고종은 왕실의 핏줄에서 먼 일반 양반이었다. 순종실록부록 10권, 순종 12년 3월 4일(1919년) 고종 황제의 행장에 보면, 장조의 별자인 은신군 충헌공 휘 진께서 후사가 없어, 순조께서 명하여 인조의 별자 인평대군 충경공 휘 요의 5세손 진사 증 영의정 휘 병원의 둘째 아들 구를 후사로 삼고 작위를 봉하여 남연군이라 하고 시호를 충정이라 하였다. 남연군의 넷째 아들 흥선 대원왕 휘 하응께서는 여흥 민씨 판돈녕 효헌공 치구의 따님을 취하여 임자년(1852) 7월 25일 왕께서 청니방의 사저에서 탄신하였다. 고종의 할아버지는 남연군은 16대 인조의 셋째아들 인평대군의 후손으로 군의 칭호도 받지 못하는 일반 양반이었다.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신군의 제사를 모시는 후손으로 들어가 겨우 남연군이라는 작위를 받았지만 역시 왕실 종친에 지나지 않았다. 고종이 은신군의 후손이었으니 왕통을 이을 마지막 혈손의 자격은 있지만, 이 또한 너무 약했다. 직계가 영조이니 고종은 고작 왕의 5세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경우였다면, 왕위계승을 꿈조차 꿀 수 없다. 왕조 국가에서 왕위계승의 첫 번째 조건은 왕의 혈통을 타고나야 한다. 특히 왕의 아들이라면 높은 정통성을 인정받는다. 이를 극복한 것이 입양이었다. 사도세자의 후손으로 효명세자(순조의 아들)가 있다. 정조 계통이자 사도세자의 3세손이다. 이명복(고종)은 사도세자의 또 다른 아들인 은신군 계통이자 사도세자의 4세손이다. 결국 둘은 공동 조상이 사도세자로 7촌 간이었다. 이 7촌 관계를 뛰어넘은 것이 입양이다. 신정왕후가 이명복을 효명세자 아들로 만들었다. 정조와 고종은 1752년, 1852년 정확히 100년의 차이를 두고 태어났다. 영조가 요절한 맏아들 효장세자의 후사로 정조를 입양하고 왕통을 잇게 하였으니, 둘은 양부의 아들로 즉위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비록 죽은 왕의 아들이었지만, 정통성이 취약한 이명복은 권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고종이 문조, 순조, 정조, 장조만 추존한 이유는 이들이 직계 선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임금을 하지도 않은 선대는 포함하고, 윗대 임금인 헌종과 철종은 제외했다. 다행히 이들은 나중에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진종(영조의 서장자 효장세자)과 함께 황제로 추존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선왕 정조대왕께서~’라며 연기를 하는 장면이 많다. 정조라는 묘호는 1897년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격상된 후에 생긴 묘호이므로 앞뒤가 안 맞는다. ‘정종대왕’이라고 해야 맞다. 사후에 정종대왕으로 불리다가 황제로 추존되며 묘호가 ‘정조선황제’로 된 것이니 고종 이전 시대를 묘사하는 것이라면 ‘정종대왕’이 맞다. 조나 종을 쓰는 데는 꼭 일정한 원칙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체로 조는 나라를 처음 일으킨 왕에게 쓰고, 종은 왕위를 정통으로 계승한 왕에게 붙였다. 그러다 보니 은연중 종보다 조가 격이 높다고 생각하게 됐다. 선조, 영조, 순조도 모두 조로 고친 것인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왕이냐 대왕이냐의 논란도 오해가 있다. 특별한 업적을 남긴 임금은 대왕이 붙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왕이라고 한다는 말이 돈다. 세종과 정조는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라고 하고, 나머지 왕은 태종, 세조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는 틀린 말이다. 세종이니 정조니 하는 것은 왕이 죽은 다음 올리는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올리는 호칭인 묘호다. 이는 왕의 삼년상이 끝나고 신주가 종묘에 들어가면 종묘에서 그 신주를 부르는 이름이다. 왕의 일생을 평가하고 공덕을 기리기 위해 신료들이 짓는 존호다. 여기에는 모두 대왕으로 끝맺는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태조, 세조, 세종대왕, 정조대왕하는 것은 언어적 습관일 뿐이다. 정조의 죽음 이후 조선은 특정 세력의 세도정치로 전락하게 된다. 이는 왕권이 약했기 때문이다. 순조가 11살의 어린 나이에 즉위하자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가 시작된다. 헌종도 아버지 효명세자가 일찍 죽는 바람에 할아버지 순조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이때 헌종은 8세였다. 다시 풍양 조씨가 득세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헌종이 후사 없이 죽자 철종을 왕으로 세웠다. 철종의 증조부는 사도세자고, 조부는 은언군이 다. 은언군이 강화도 유배 생활 중에 태어난 후손이다. 철종은 19의 나이에 왕위계승을 받았지만, 힘이 없었다. 결국 정조 이후 왕들은 독자적인 정치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정치 부패는 심했고, 백성들은 살기 어려워졌다. 역사는 가정을 해보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왕자의 출생이라도 제대로 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순조→헌종), 은언군(→철종), 은신군(→고종→순종)은 모두 왕위를 잇는 역할을 했다. 뒤주에 갇혀 27세에 일찍 죽으면서 아들을 두지 않았다면 어떤 역사가 펼쳐졌을까. 왕족 계보는 더욱 복잡해졌을 것이다. 정조의 역사적 기억과 상상력은 화수분 같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정조는 수없이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역사는 흥미를 위해서 많이 각색된다. 물론 드라마와 영화를 사실로만 그리기 어렵다. 그렇다고 허구가 되어서도 안 된다. 묘호 등은 바르게 해야 한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김조한)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추천한 2020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최우수 학교에 선정됐다. 점촌중앙초는 학교체육의 내실화를 위해 창의적인 체육 수업방법 개발과 적용의 기회를 늘렸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및 동아리별 리그전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 함양을 도모, 체육으로 즐거운 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점촌중앙초는 교기 종목으로 운영하는 소프트테니부를 활성화하여 2018, 2019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과 코로나-19로 인한 훈련 부족 등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2020년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대통령기, 회장기, 동아일보기)를 모두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체육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이라는 두가지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외리그전에 참가하는 종목들로 교내리그전을 운영해 스포츠클럽 리그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즐기는 체육활동이 가능하게 했다. 김조한 교장은 “학교체육활성화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학생 중심의 체육활동을 확대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겨울 초입입니다. 학교 뒷마당 벽오동나무의 커다란 낙엽을 바람이 구석으로 모아놓습니다. 그 사이로 둥글고 기름한 잎에 완두콩이 붙은 듯 재미있는 모양의 벽오동 열매가 보입니다. 책에서 벽오동 열매를 볶아 커피 대용을 가능하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몇 개를 따서 차로 만들어 볼까하고 엉뚱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발표를 준비하는 학생이 치는 피아노 소리가 들립니다. 코로나-19는 학교 풍경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초겨울 학교는 축제 준비로 부산하게 움직이지만, 예년처럼 부모님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밴드반 학생들이 촬영을 위해 밴드실에서 강당으로 악기를 옮기고 설치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제가 한 것은 행정실에서 플러그 선을 가져다주고 목마르다는 학생에게 생수 한 병을 챙겨 준 것이 전부입니다. 우루루 기타와 드럼, 신디사이저와 앰프 등을 옮겨와 연결하느라 분주하였습니다. 무대 위의 혼돈은 조금씩 나름의 질서를 찾아갔습니다. 악기 위치가 틀렸다고 서로 언쟁을 하고, 연주 자리를 조정하고, 앰프의 위치와 소리를 맞추었습니다. 질서는 혼돈 속에 이미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학생들은 그것을 찾아내고 다시 음악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음악에 재능이 없는 저는 이런 것이 늘 감탄스럽습니다. 베이스 기타 치는 학생의 모습이 가장 멋있어 보입니다. 큰 덩치로 만들어내는 묵직한 기타 음이 압도적입니다. 그 학생의 연주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교차합니다. 책을 좋아하고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지만, 가끔 방황하는 영혼으로 불협화음을 내었던 학생입니다. 박상률의 성장소설 『봄바람』을 떠올렸습니다. 한 소년의 첫사랑이 있고, 첫 가출 있고, 맑은 꿈과 호기심이 어우러진 멋진 소설입니다. 청소년기의 방황은 성장의 발자국이며 꿈을 이루기 위한 원동력입니다. 주인공 훈필이가 가출한 지 사흘 만에 제 자리로 돌아왔듯이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긴 방황의 기간이 사춘기일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훈필이처럼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하였던 책입니다. 사람이 그립다. 나는 비로소 외로움이라는 말을 나에게도 쓸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열세 살짜리들보다 웃자란 죄로 나는 외로움이라는 말의 의미를 몸으로 느껴야 했다. 나는 열세 살의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에,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계절의 틈에서, 그 틈 사이엔 외로움이 있다는 걸 알아야 했다. 밴드와 다른 연주 촬영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몇 곡의 연주를 마치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운동장을 지나 하교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겨울바람에 실려옵니다. 따듯함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봄바람』, 김상률지음, 사계절, 2017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보라매초가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생필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사랑의 생필품 나눔 + 행복 더함’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함께 나누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보라매초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16일부터 15일까지 생필품을 학교에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은 유통기한이 넉넉한 통조림 등의 가공식품, 세제나 샴푸와 같은 욕실, 주방, 세탁 용품, 치약이나 칫솔과 같은 개인 위생용품 등이다. 이외에도 이웃 나눔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나누고자 했던 보라매초 학생과 학부모들이 귤이나 라면, 마스크, 핫팩과 같은 물품을 기쁜 마음으로 기부했다. 학교는 이렇게 기부된 물품을 모아 포장한 후 26일 동작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갑철 교장은 “코로나로 요즘 사회가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데 보라매초 학생들이 추운 날 종이백에 생필품을 가지고 등교하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뭉클했고 나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헌식적으로 참여해주어서 고맙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고, 학부모님들께서 학생들을 잘 지도해주셔서 나눔과 사랑의 마음을 몸소 실천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기회가 됐다”며 “우리의 정성이 전달되는 곳곳에 사랑이 잘 전달돼서 이 힘든 상황에서 힘을 내고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필품을 전달받은 노명래 동작종합사회복지관장은 “뜻깊은 행사에 저희 복지관을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이 행사에 동참해준 교직원, 학생,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복지관에서 보라매초에 자주 찾아오면서 지역사회 나눔과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학생으로 자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준형 서울보라매초 전교어린이회장은 “학생이라는 위치에서 나눔을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학교에서 어린 친구들이 나눔을 실천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이런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채윤 전교어린이부회장은 “우리가 기부한 생필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현수 전교어린이부회장도 “힘드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랑의 생필품 나눔 + 행복 더함’에 전달된 물품들은 동작종합사회복지관 차량에 가득 실려 마을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보라매초 학생과 교직원들은 나눔을 할 수 있는 것과 어려운 시기에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다고입을 모아 말했다. 김 교장은 “서로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뜻깊은 일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번져나가기를 기대한다. 나눔은 번진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원교육학회는 28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교원교육학회 제78차 연차학술대회에서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를 만장일치로 제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그동안 한국교원교육학회 수석부회장, 편집위원장, 학술위원장, 정책연구개발위원장 등을 거쳤다. 또 교육부 자체평가위원, 교원양성기관평가 및 학교평가 위원, 시·도교육청 평가 및 시·도교육청 교육연수원평가 컨설팅 위원 등 우리나라 교원인사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학회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교원교육 학술대회 개최에 있어 학문 분야 학회와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온라인 수업 일상화, 교권침해 증가, 교원 역할 변화 등에 따른 유·초·중등학교 교원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과학적으로 진단, 분석해 현장성 높은 이론을 창출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 교수는 또 “학회가 중심이 돼 회원 상호 간에 더욱 활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소통 플랫폼을 보다 튼튼히 만들어 가겠다”며 “현장교원의 교육 전문역량 향상을 위해 전문 학자를 비롯해 유·초·중등 교원, 시·도교육청, 교육부, 예비교사 등이 참여하고 소통·교류하는 학문공동체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968년 11월 30일에 출범한 한국교원교육학회는 우리나라 유아 및 초·중·고·특수교육 분야의 교원, 연구자와 학자, 교육행정가 4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한 학회로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교원교육연구 활동을 하는 연구단체다. 2005년에는 한국교육학회의 분과 학회로 소속돼 학술 및 연구 활동의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학술대회, 세미나, 포럼 개최와 학술지 발행 등 활발한 연구는 물론 현재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 학술지인 ‘한국 교원교육연구’를 연 4회 발행하고 있다. 전제상 교수의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1년간이다.
교총의 개정 요구사항 ① 면허 취득 및 보험가입 의무화, 16세 미만 면허 취득 제한 ② 보호장구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시 범칙금 부과 규정 마련 ③ 스쿨존에서 전동킥보드 운행 제재 ④ 전동킥보드 사고 학교배상책임공제 대상 포함 여부 명확화 등 학생‧학부모‧교원 설문조사 주요 결과 ▲중‧고생 무면허 탑승 허용 문제 있다(89%) ▲전동 킥보드의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92%) ▲스쿨존 전동킥보드 운행 제재 필요(90.6%)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도로교통법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만13세 이상 학생들도 면허 없이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전동킥보드) 탑승이 가능해졌다. 또 보호장구 미착용 시 벌칙조항까지 없어져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아무 안전대책 없이 법이 시행되면 무면허 중‧고생의 전동킥보드 사고와 이에 따른 처벌이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국회는 법 시행 전에 도로교통법을 재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9일, 한국교총은 국회와 교육부, 경찰청에 긴급 건의를 통해 학생 안전 보장을 위한 법 재개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제도 시행이 불과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까지도 국회에 발의된 재개정 법안들이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어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교총 등 교원‧교육단체와 강득구 국회의원은 11월 18일~22일 중‧고교 학생, 학부모, 교원 1만 명을 대상으로 ‘만 13세 이상 무면허 전동킥보드 탑승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중‧고생 무면허 탑승 허용 문제 있다(89%) ▲전동킥보드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92%), 전동킥보드 2인 이상 탑승 시 범칙금 부과(92%) ▲스쿨존 전동킥보드 운행 제재 필요(90.6%)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확인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 인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사람을 다치게 하면 보험 가입‧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미성년자라고 처벌 예외조항은 없어 중‧고생이 중과실로 처벌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교총은 국회에 ▲면허 취득 및 보험가입 의무화, 16세 미만 면허취득 제한 ▲보호장구 착용 의무화(미착용시 범칙금 규정 신설), 2인 이상 탑승 시 범칙금 부과 ▲스쿨존에서 전동킥보드 운행 제재 ▲전동킥보드 사고 관련 학교배상책임공제 대상 포함 여부 명확화 등이 반영된 도로교통법 재개정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하윤수 회장은 “크고 작은 전동킥보드 사고로 중‧고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가‧피해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늘‘학생의 안전과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한 만큼 조속히 도로교통법 재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성일 서울교총 회장(오른쪽)이 2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육·학부모단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일방통행식 서울교원 감축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경기 방교초가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한 친환경 제품 및 일상 속 문제 해결을 위한 SW기술 활용 창업 모델을 제작하고 이를 홍보, 판매하는 ‘방교 비즈 마켓’을 운영했다. 방교초는 2017년부터 비즈쿨 사업을 지속해왔으며, 올해도 청소년 비즈쿨 일반 학교로 지정돼 진로교육과 연계한 기업가 정신 교육을 실시했고 6학년을 대상으로는 6개의 창업 동아리를 운영했다. 창업 동아리 학생들은 주제에 맞는 제품의 제작을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해 실제로 제작까지 하며 제작한 물품은 위와 같은 ‘비즈 마켓’을 통해 홍보되고 판매된다. 이번 창업 동아리는 ‘제로 웨이스트’운동을 주제로 활동했다.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한 친환경 제품 제작’ 과 ‘친환경 제품 사용 독려’라는 운영 목표를 가지고 양말목 컵받침, 이면지 공책, 휴대용 쓰레기통, 드링킹백 등의 제품을 제작했으며, 이 외의 부스를 설치해 SW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창업 모델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학교는 비즈 마켓 개최에 있어 코로나19 등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학년 및 학급별 관람 시간 지정, 짝수 및 홀수 반 출입구 통제, 사회적 거리 유지 및 손소독제 배치, 마스크 착용을 유도했고, 돈의 개념이 다소 부족하고 돈 분실의 우려가 있는 저학년 학생들을 고려해 1인 최대 3000원까지만 지참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제품 가격은 대부분 500원에서 2000원 사이였다. 이번 비즈 마켓은, 구매에 참여한 전교생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기회가 됐고, 창업 동아리에 직접 참여한 6학년 학생들에게는 제품의 제작부터 판매까지를 경험하며 기업과 기업가의 사회적 역할 및 기능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1학년 한 학생은 “제가 필요했던 물건인데 모양이 예뻐서 좋고, 또 이것이 환경까지 생각한 거라니 더 좋다.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빨리 내년 비즈 마켓이 열려 더 많은 제품을 만나보고 사고 싶”고 소감을 밝혔다. 직접 판매에 참여한 한 6학년 학생은 “제가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까지 한 제품을 동생들이 사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방교초는 비즈 마켓의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약 140만원 가량의 수익을 얻었으며 수익금은 학생 자치 회의를 거쳐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방교초교는 앞으로도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를 통한 진로 교육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