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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이 교원정원 산정기준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지난달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교원수급 정책 추진 계획’에 따르면 공립 초등 교원 채용은 2024년에 학급당 학생 수 20명대를 목표로 기준으로, 공립 중등 교원은 2024년에도 24명대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감염병으로 등교격차와 학습격차 문제가 심각해 2024년이 아닌 지금 당장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교원수급 계획을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감염병에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학교의 보건안전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모델 구상이 필요하다”며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과대·과밀학급의 경우 전면 등교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등교격차에 따른 학습격차·돌봄 공백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정부가 ‘평균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우려했다. 교총은 “현재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 22명대, 중등 24명대로 나와 있지만, 도서벽지 소규모학교의 경우 한 학년 전체를 통틀어 10명이 안 되는 경우와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경우를 고려하지 않은 평균치로서 과밀학급 해소의 관점에서 교원 배치 기준을 마련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상인 학급은 14만 8150학급이고, 30명 이상인 과밀학급도 2만 1311학급에 달한다. 강민정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학생 수 25명 이상 학급은 5만 7675개로 수도권 전체의 55.9%를 차지한다. 특히 경기도는 3만 9629개로 전체의 71.5%에 달한다. 특히 교원총정원제로 경기도는 배정 인원이 증가했으나 서울, 강원 등 교원 배정이 줄어 학급 수 감축 논란까지 이어졌던 상황을 지적했다. 서울은 가배정 인원을 1128명으로 발표하면서 학교당 1~2명씩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강원도도 중등에서 121명을 감축해 소규모학교 교원 1명 의무감축안이 검토됐다. 교총은 기간제 교원 비율 증가 문제 개선도 정원 산정기준을 바꿀 이유로 제시했다. 2001년 정규 교원 대비 기간제 교원의 비율은 3.3% 수준이었으나 2018년 기간제 교원의 비율은 10.2%로 크게 늘었다. 특히 중등은 중학교 14.7%, 고교 15.3%로 교직의 비정규직화가 가속하는 실정이다. 그래픽 참조 이외에도 고교학점제 도입, 기초학력 보장 등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교총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감안할 때 다양한 과목 개설을 위해 교원증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서 “교원 확보 없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기초학력의 정부 차원 보장을 위해서라도 적정한 학급당 학생수 보장에 따른 개별 학생에 대한 개별화 교육, 촘촘한 학력 신장 지원·피드백 등의 기능이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총은 지난해 11월 24일 이번에 건의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축소를 위한 교원 확충’을 포함한 ‘11대 교육 현안 과제’ 해결을 촉구하는 12만여 교원의 서명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19일 ‘한국 교육개혁의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한국교육정치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이런 주장이 연이어 제기됐다. 학술대회 1부 발표자로 나선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진단하면서 학업성취도평가가 무력화되면서 학습결손이 심화하는 등 교육 불평등이 가속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해 70개국에서 치르는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에서 중학교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2015년 4.6%에서 2019년에는 11.8%로 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초학력 보장체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소외 없는 학력 진단과 지원 방안 마련, 학습장애 학생을 돕는 특수교육 복지 확대, 기초학력 보장 교육프로그램 개발·제공 등을 요구했다. 그는 이외에도 전 학교의 혁신학교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등 정책평가 없는 교육 실험이 계속되면서 학교가 ‘즐거운 놀이터’로만 남고 개인 진단은 부재하고 지식 무용론까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한 고교체제의 다양화와 교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의 지정 권한 부여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안선회 중부대 교수도 현 정부의 교육정책 문제 중 하나로 기초학력 저하와 교육 책무성 포기를 꼽았다. 그는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수학에서 중학생의 11.8%, 고교생의 9%가 교육과정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 2.6%로 최저점을 찍은 후 계속 늘어왔다. 그는 이런 현 상황을 학생의 학업성취, 성장에 대한 교사와 학교의 책임이 전무한 교육 책무성 포기 상태로 진단했다. 안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컨설팅과 지원 위주의 ‘연성 교육 책무성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진단을 위해서는 초등 6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매 학년 1학기 초와 2학기 말에 기초학력진단평가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또 중학교 1학년 2학기 말부터 고교 3학년 2학기 말까지 학년 핵심역량진단평가 시행도 제안했다.
유초등·중등 급별 분반 강의 ‘ZOOM’ 활용한 비대면 연수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제12기 유·초·중등 중간관리자 직무연수를 개최하고 신청자를 모집한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학교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실시간 쌍방향 연수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교감연수 대비를 위한 제12기 유·초·중등 중간관리자 직무연수는 전국의 교감연수 대비 교원 및 교직실무를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연수다. 유·초등 연수의 주요 강의 내용은 △교감연수의 전략적 접근 △교육정책의 이해와 논술문 작성 △교원의 복무, 교원의 휴·복직 △학교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예방 △개정교육과정과 학교 교육과정 편성 등이다. 중등 연수에서는 △교감연수의 이해 △특수교육과 통합교육의 이해 △학교 안전사고 대처 및 학교안전 정책의 이해 △민원해결 및 학교 감사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등을 주제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급별로 한 주씩 운영되는 이번 연수의 수강 인원은 각 80명 내로 선착순 마감되며 수강신청은 한국교총 연수원 홈페이지(www.kftaedu.or.kr)-회원가입-연수신청 경로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2-570-5624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내년 강원도 춘천에서 개교하는 퇴계초중이 개교 전부터거듭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혁신학교 지정 취소’ 후 최근 ‘위장 혁신학교 운영’ 논란까지 휘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교육청은 당초 퇴계초중을 혁신학교로 지정하려다 예비학부모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지정을 취소한 뒤 혁신학교가 아닌 자율학교로만 지정·운영하겠다고 선회했다. 이에 대해 예비학부모들과 주민들은 ‘자율학교도 사실상 혁신학교’라는 의구심을 품고 2차 반대에 나섰다. 이들은 여러 연구에서 나타난 혁신학교 학생의 기초학력수준 미달, 서울위례별초 폐미니스트 사건, 강원 포남초 위안부 집회 학생 동원, 서울 인헌고 정치편향 교육 등 기존 혁신학교에서의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예비학부모들과 주민들이 자율학교를 사실상 혁신학교로 여기는 이유는 도교육청이 공모 중인 퇴계초중 초대교장에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자’를 첫 번째 조건으로 내거는 등 총 네 가지 요건 중 두 항목에 ‘혁신학교’의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다. 실제 4일 도교육청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퇴계초중 교장공모제 재공고문의 ‘공모 교장 요건’에 위의 내용 뿐 아니라 ‘혁신학교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고, 변혁적 리더십을 가진 자’ 등 두 항목에 ‘혁신학교’가 포함됐다. 또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행한 ‘자율학교 성과분석 및 개선 방안 연구’에서 현 정부가 ‘혁신학교 지원부서와 자율학교 지원부서의 일원화’ 등을 거론하면서 혁신학교를 자율학교와 동일시 여기는 부분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자율학교는 혁신학교와 다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말만 다르다고 할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만일 퇴계초중의 자율학교 지정이 혁신학교와 다르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려면 ‘자율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훈련’ 제3조 제1항 각호에 명기된 학교 운영 계획서,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 관련 문건을 예비 학부모와 주민에게 공개하면 오해가 풀릴 일이지만 이에 대해서도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퇴계초중 예비학부모 A씨는 “이렇게 되면 혁신학교 취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모호한 답변에 혼란만 가중되고, 신축 아파트 입주민 커뮤니티 등에서 반대 여론만 높아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B씨는 “퇴계초중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주민들이 검토할 수 있게 도와 달라. 우리들이 걱정하는 혁신학교로 운영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면서 코로나종식 이후를 대비해 다양한 ‘등교 적응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 지연,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의 문제로 종식 시점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올해 중반 백신이 대규모로 확보되고 치료제 개발, 방역대책 준수가 잘 이뤄지면 어느 정도의 복귀는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부 교육자들 사이에서 “코로나종식 이후의 교육은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 준비 없이 이전과 달라진 학생을 맞으면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비대면교육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과거에는 아침에 눈을 뜨면 당연히 학교로 향했다. 그러나 요즘은 온라인등교로 인해 학생들은 등교 체크 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다. 정상등교가 시작되면 근태문제는 물론 엎드려 자는 학생, 선생님을 모니터 바라보듯이 멍하게 바라보는 학생, 보건실 이용 학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통능력 저하에 따른 학생·교사와의 갈등, 학교폭력이 급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자퇴를 고려하는 학생이 나올 수도 있으며, 오히려 코로나19를 그리워하는 집단이 될 위험성도 점쳐진다. 이에 대한 대응적 차원에서 이전과 달라진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생활 지침, 교수법, 생활지도법 등을 미리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교육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등교 적응 재활 관련 프로그램, 교사의 대면 수업 역량 강화를 들고 있다. 박 교수는 “다양한 등교 적응 재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부모와 소통 하에 학생들이 규칙적 생활 습관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교실 수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체력 단련, 마음 수련 등을 늘려가고 소통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보다 대면학습을 힘들어할 학생에게 정적이고 교사 주도적 수업은 적합하지 않다. 5분 단위 수업 장면 전환, 학생 참여, 첨단 에듀테크 활용 등을 통해 흥미 있는 개인 맞춤형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하더라도 대면수업 시간표와 동일하게 이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이처럼 운영한 학교는 학력 저하가 거의 없었다는 증거가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학 연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줄곧 실제 시간표와 동일하게 원격수업을 진행한 서울 공릉중은 학력이 ‘현상유지’를 이뤘다. 최근 전체 평균을 낸 결과 전년도인 2019학년도에 비해 0.2~0.3점의 하락에 그쳤다. 과목별로 수학, 영어, 기술·가정, 과학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국어, 역사 등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해도 무방하다. 2학년도 마찬가지다. 과목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은 거의 비슷했다. 경기 서호중은 지난해 2학기부터 시간표와 동일하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력을 유지하고 있다. 서호중은 11월 온라인수업 전문 학습기관 ‘아랑학교’와 협약을 맺고 미 등교 일에도 등교와 가까운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강화하고 있다. 이종석 교장은 “지난해 1학기 후 선생님들과 협의 하에 유휴교실을 활용해 1인당 각 1실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실시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결과 학력 유지에 도움이 됐다”면서 “아랑학교와 협약을 통해 대면효과를 높일 수 있어 더욱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교총(회장 백정한)과 경기도교육청은28일 전문과 보칙포함 총 27개조 33개항의 ‘2020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경기교총은 교원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및 교원전문성 신장, 교육환경개선, 교원단체지원 등 5개 영역별 교섭요구(안)을 마련해 9월 21일 양측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개시해 총 8차에 걸친 실무교섭을 통해 최종합의에 이르게 됐다. 교원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교권 및 교원전문성 신장, 교육환경 개선 및 교원단체지원 등 여러 방면으로 진전된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코로나 시대에 맞춘 공립단설유치원에 보건인력(보건기간제교사) 배치 ▲영양 및 보건 교육전문직원 확대 배치 ▲초등 보직교사 수 중등 수준 확대 예산확보 ▲중고등학교 교원연구비 유초등 교원과 동일 책정 ▲단위학교 생활교육업무 실질적 경감 위해 학교현장 의견 적극 수렴, 방안 마련 ▲교원 사생활과 개인정보보호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 및 문자발송 서비스 관련 단위학교 예산 편성 권장 ▲학교 교육 내실화 초등돌봄교실 운영 합리적 개선 등이다. 백정한 경기교총 회장은 “경기교총은 합의사항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이번 교섭합의안이 실무교섭에서 의도된 취지대로 학교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광주교총(회장 송충섭)과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손영완 교섭위원장을 포함한 양측 교섭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18일 시교육청 별관4층 중회의실에서 전문과 본문 84개조 198개항 및 부칙 4개조 8개항에 대한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교섭위원을 최소화하고 방역 대책을 준수한 상황에서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간략하게 진행됐다. 주요 합의 사항은 ▲수석교사제 개선 ▲교원 업무 경감 ▲근무환경 개선 ▲학교급식 개선 ▲교원 건강·복지 향상 등이며 교원지위향상, 광주교육 현안 문제 해결, 행복한 광주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상호 소통하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2016년 8월 30일 이후 4년 만에 이뤄져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양측은 2019년 9월 30일 교섭·협의 요구에 따른 절차 합의 이후 교섭 요구(안)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고 실무 교섭·협의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두 차례 연기하며8월 25일 본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에서 효율적 교섭을 위해 서면 협의 및 최소 교섭위원으로 구성된 두 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이번 합의에 이르게 됐다. 송충섭 광주교총 회장은 “교권 보호와 교수학습권 보장에 대해 보다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며 “유아·특수교사의 근무환경과 제도개선 합의 이행 점검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외국어마을(관장 조영호)은 12월 28일 오후 2시 운영위원회 회의를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가졌다. 이 날 회의에는 첫 구성된 운영위원 9명 전원이 출석하였다. 회의는 관장 인사, 상견례, 기관 현황 보고, 의안논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기관현황에서는 설치 근거, 시설 개황, 연혁, 조직 및 인력 현황, 2021년 예산 개요를 보고하였다. 심의 안건으로는 제1안 운영위원회 운영방안, 제2안 2021학년도 사업계획, 제3안 주요현안 대책 등이다. 운영위원은 당연직 3명과 공모직 6명으로 구성되었다. 운영위원회는 학습자의 이용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 시민사회 협력과 네트워크에 관한 사항,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수원시평생학습관·외국어마을은 2021년도 사업추진 5대 지표를 제시했다. 프로그램 다양화와 참여자 확대, 시민주도 활동의 고도화, 사회적 배려 프로그램의 확대, 글로벌 통합 프로그램의 선도화, 지역의 평생학습 허브 기능 강화가 그것. 관장이 지표별 목표와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위원들은 의견을 제시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외국어마을은 2011년 개관했다. 작년 9월 1일부터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원시 수탁기관으로 선정되어 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을 통합운영하고 있다. 위탁운영 기간은 2023년 8월 31일까지다. 수원시평생학습관·외국어마을 조직을 보면 관장, 평생학습부, 글로벌학습부와 4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직원 정원은 30명이다. 2021년 예산은 약 25억 1817만 원이다. 수탁기관인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21년을 글로벌 평생학습 원년으로 정하고 새로운 시작, 시민과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하고 있다. 구호로는 “혼자 배우면 현명해지고 같이 배우면 행복해진다”를 내세우고 있다.
교직 경력 26년 차 수석교사가 전염병으로 인한 혼란의 최전선에서 경험한 ‘코로나 보고서’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학교와 교사들이 ‘교육’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록이다. 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내부인’이 아니면 알기 어렵다는 생각에서 비롯했다. ‘코로나 시대 교사 분투기’의 저자 이보경 수석교사는 “‘학교는 이래야 한다’라는 가르침이나 미화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민낯을 보여주고 학교의 고민과 노력을 알아주길 바랐다”고 소개했다. “요새 학교 나가세요?” 지난해 초, 이 수석교사는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수업을 준비하느라 바쁜데, 학교에 나가느냐는 질문은 그와 동료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으론, 아이들이 없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리 이렇게 하고 있어요’, ‘혼란 속에서도 길을 찾으며 노력하고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이 수석교사는 “힘든 상황에서도 교사가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과 잃지 않아야 할 것에 대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라는 바다를 건너기 위해 물 위를 떠다니는 조각(각종 온라인 플랫폼과 도구)을 모아 온라인 학습이라는 배를 만들어 항해하는 심정으로 지난 일 년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배를 만드는 시간이 너무 짧았고, 각자도생으로 살아남아야 했다는 겁니다. 1기 수석교사로서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안내해야 하는 입장이라 조금 다른 고민도 했습니다.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을 맞닥뜨리며 긴장 속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소진된 자신을 느낍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고요. 잘 견딘 동료들과 저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토닥여주고 싶어요.” 이 수석교사는 스스로 ‘아날로그 교사’라고 했다. 최첨단 디지털 수업 기기로 무장한 신세대들에 대한 약간의 반감과 ‘수업은 살아있는 실존의 만남이 본질이라는 신념을 가진 교사’라는 의미가 녹아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에 대한 역량을 강요당했지만, 이에 적응하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학교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학교는 수업으로 살아남는다는 것’ ‘교육과정에는 교사의 신념이 담긴다는 것’ ‘다양한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언택트 상황에도 온택트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그가 말하는 본질이다. “초반에 느꼈던 막강한 열등감은 수석교사를 내려놓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물어보고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면서 학교에서 선택한 플랫폼에 대해 더 잘 아는 동료 선생님에게 연수를 부탁했습니다. 수석교사는 능력 있는 동료를 발굴해 함께 나누는 매개자의 역할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는 교육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뀔 거라고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 디지털 세대로 불리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원격수업이나 온라인 수업이 더 익숙할 거라는 이야기다. 이 수석교사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했다. 그는 최근 초등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상 토론 교육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못지않은 수업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디지털 세대 모두가 온라인 수업에 잘 적응하는 건 아니었다. 이 수석교사는 “온라인 수업은 그야말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자가 돼야 효과가 있다”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초등 1학년과 3학년이 어려움을 겪었던 건 교사의 안내를 건너뛰고 바로 온라인 학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세대’라는 것과 온라인 속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자’가 되는 것은 별개입니다. 이 태도는 교사의 관리와 통제 속에서 학습법을 배우고 익히는 상호작용 과정에서 얻어져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이는 교사라는 실존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배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미래학교의 표본으로 불리는 ‘알트 스쿨’의 예를 들었다. 미래 교실의 모든 조건을 갖춘 알트 스쿨이지만, 학력 저하로 인한 기초학력 부진 학교가 속출했고 문을 닫았다. 최첨단 기술과 기기, 환경에 둘러싸여 있어도 배움을 위해선 기계가 아닌, 교사가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수석교사는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스위치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교육설계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해의 변수는 학력 저하라고 꼽았다. 학력 격차가 더는 벌어지지 않게 피드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변하는 교육 현장을 묵묵히 지키면서 가능성을 찾고 아이들의 배움을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명된 수석교사로서 최선을 다해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책을 집필하도록 영감을 주신 풍산초 동료 선생님들과 연수에서 만났던 열정적인 많은 선생님들과 이 책으로 온택트하고 싶습니다.”
교육학자가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다. ‘장학론’의 대가로 알려진 저자가 영화를 감상하고 그 속에 담긴 교육적 의미를 발견해 정리했다. 교육과 교육학을 대할 때도 ‘예술성’을 강조했던 평소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 시간의 수업도 드라마 연속극과 같은 작품’으로 봐야 한다는 ‘수업예술’, ‘학교장도 담당하는 학교에 하나의 예술 작품, 역사적 작품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교육행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행정예술’이 그것. 저자는 “교육을 완전히 예술로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교육과 예술을 연결하고 싶어서 교육과 영화를 접목했다”고 설명한다. ▲홀랜드 오퍼스 ▲블랙 ▲고독한 스승 ▲론 클락 스토리 ▲뮤직 오브 하트 등 엄선한 영화 16편을 소개하고 자신의 교육철학을 토대로 교육적 의미를 부여한다. 영화를 매개로 한 수업을 구상 중이라면 참고할 만하다.
2020년 연말을 맞아 속속 전국의 유·초·중·고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즈음이다. 하지만, 수업일수 등으로 아직 겨울방학에 들어가지 않은 학교 중 코로나19 대란으로 휴업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일부 시·도에서는 내년 2월까지 아예 온라인·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곳도 있다. 지난 12월 24일기 준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이해 전국에서 등교수업을 중단한 유·초·중·고교가 학교가 9720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육부에 따르면 12월 24일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 15개 시·도 9720교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0일 등교수업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던 전날 9759교와 비교해 39교 줄었지만 여전히 9700교를 넘기며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036교, 경기 4519교, 인천 801교 등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수도권이 전체의 75.7%(7356개)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강원 1027교, 제주 318교, 울산 411교 등이 관내 모든 학교를 원격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경북 392교, 충남 98교, 충북 57교, 전남 46교, 대구 7교, 대전 4교, 부산 2교, 세종·전북 각 1교 등이다. 이제 이들 학교들은 그대로 겨울방학에 들어가 내년 2월 개학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학생 신규 확진자도 늘고 있다. 지난 5월20일 고3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2676명, 교직원은 483명으로 총 3159명이다. 코로나19 대란 속에서 어렵게 ‘대입수능’, 초·중등 ‘교원임고’가 마무리됐다. 정녕 지구촌 모두가 일찍이 ‘가 보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이제 희망을 갖고 출발했던 경자년 끝자락이다. 항상 세모에는 아쉬움과 회한으로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스치지만, 코로나19 대란으로 침잠한 2020년 연말의 감상은 말로 헤아리기 어렵다. 참으로 어렵고 지난(至難)한 1년이었다. 사실 올해 함께 어려움을 나누며 살아온 국민들 모두가 애국자다. 항상 손 씻기를 실천한 국민들, 항시 마스크를 착용한 남녀노소, 기침 예절을 준수한 국민들이 진정한 애국자다. 올해 가장 빛났던사람들은 지구촌인 모두이고,대한민국 국민들 모두다. 무더위·강추위 속에도 선별진료소 등 K방역의 최선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국민의 생명을 지킨 방역·의료진들, 입학식, 등원·등교하지 못한 아이들과 덤으로 재택근무한 남편, 가족의 삼시세끼를 챙기며 24시간 육아전쟁을 치르는 맞벌이 주부들, 캠퍼스의 낭만은커녕 MT 한 번 못 가고 줌(Zoom)과 함께 대학 첫해를 보낸 대학 신입생들, 교수·학생 얼굴도 모르고 학점을 주고 받은 교수와 학생들, 방역지침에 따라 가게 문을 닫고 오늘도 배달 아르바이트로 임대료와 대출이자를 감당하는 소상공인들이다. 지역 곳곳 점포마다 내붙은 ‘점포임대’ 안내판이 남의 일이 아니다. 2020년 연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8000만명 정도가 확진되었고, 175만 여명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약 55,000명이 확진되고 750여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아직도 세계적 펜데믹은 진행형이다. 절망 속에서 꽃은 핀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싹은 피어난다. 절망의 긴 터널 저 끝에는 희망이 보이기 마련이다. 로나19의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킨 국민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 때이다. 올해의 영웅은 2020년을 잘 버틴 우리 모두다. 지구촌 가족 모두가 승리자이다. 시나브로 2020년 연말이다. 각급 학교가 이제 어렵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겨울방학을 맞는다. 방역·의료·교육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2021년에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우리가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도 코로나19 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다. 교육당국은 당국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교직원들과 학생은 교직원들과 학생대로, 국민들은 국민대로 방역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교육당국은 2021학년도 교육이 올해처럼 우왕좌왕 지지부진한 뉴노멀(new normal)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뒷북행정이 아니라 선제행정으로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을 포함한 국민들의 우려를 줄이고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한다. 가령 2021학년도에도 코로나19 대란이 지속되더라도 올해보다는 유연하게 대처하고, 온라인.원격교육의 질적 제고가 담보돼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연말연시와 겨울방학이 내년도 코로나19 대란의 대비 기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거기에는 전 국민들의 힘과 뜻을 모은 동참이 필수적이다. 코로나19 대란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아쉬움의 경자년을 보내고 또 다른 희망으로 맞는 신축년 새해가 되길 소망한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전교육과학연구원(원장 최철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17팀 중 대통령상 1팀, 국무총리상 1팀, 최우수상 2팀, 특상 6팀, 우수상 4팀, 장려상 3팀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통령상은 대전갑천중 2학년 윤세현·이유진·전영서 학생의 ‘위도에 따른 달의 모양 변화-관측자의 시선을 적용한 원리 이해 프로그램’(지도교사 이윤)이 차지했다. 위도에 따른 달의 기울기 변화 원리를 학생 눈높이게 맞게 개발한 것이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윤석민 대전동신과학고·곽혜정 대전과학고 교사가 개발한 ‘가시광 통신 실험장치 개발 및 적용’이 받았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 활동을 장려해 과학 탐구심을 함양하기 위해 1949년부터 개최돼온 가장 권위 있는 전국규모 과학 경진 대회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대전시 대회에서 작품제작계획서, 사전정보검색, 동영상 및 대면심사 등 심사과정을 거쳐 59개 작품을 시상했고 우수작 17개를 선정해 10차례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전국대회에 출품했다. 최철영 원장은 “대전시교육청에서 추진해온 노벨 과학 꿈 키움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과학 역량이 다져져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며 “과학전람회를 통해 과학자의 꿈을 키워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일부 시민단체가 졸업생 제자들에게 특정 정당 투표를 권유한 교사의 자격정지가 가혹하다며 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해당 교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학생단체 관계자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3일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촛불교사 백금렬 지키기 기자회견’을 열고 “중학교 교사 백금렬 씨가 제자 4명에게 선거 관련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해임에 해당하는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며 공무원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날 같은 시간대에 전국학생수호연합 관계자들이 백 교사의 사과를 촉구하는 맞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백 교사 측 기자회견 참가자가 최인호 전국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을 향해 욕설을 하다 얼굴을 밀쳐 땅에 넘어뜨리는 폭행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는 마이크 잭 등 학생수호연합 측의 음향 장비도 파손해 기자회견 진행을 가로막기도 했다. 학생수호연합 측은 이날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접수했다. 이들은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신원미상으로 접수한 이후 27일 가해자를 찾는 공고를 냈다. 학생수호연합 측에 따르면 가해자(사진)는 신장 177cm가량, 몸무게 80~85kg 정도, 40~50대로 추정된다. 사건 당일 빨간 패딩에 검정 반무테 안경을 착용했다. 이에 앞서 광주의 한 중학교 한문 교사로 재직 중인 백 교사는 광주 지역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사회자로 활동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보이던 가운데 졸업생 제자 4명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자는 취지의 그림과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시작됐다. 광주지법 형사12부(노재호 부장판사)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씨에게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하고 징역 6개월의 선고 유예를 판결했다. 자격정지 형이 확정될 경우 백씨는 당연퇴직한다. 광주시교육청에서는 백 교사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징계 수위를 확정하지 못하고 추후 다시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23일 운영진-시·도 대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줌)로 진행됐다. 3기 운영진인 오준영 위원장과 주우철 수석부위원장, 권기덕·윤성호·유호석·양운철 부위원장과 시·도 교총 2030 청년위원장(시·도 대표)이 참가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과 조영종 수석부회장도 회의에 참가해 학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년위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1년도 추진사업과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언택트 사업 기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4기 운영진도 선출했다. 위원장에는 주우철 인천원당초 교사가 선출됐다.부위원장은 김민규 대구강림초 교사, 김문환 경기 보개초 교사, 윤성호 충북상업정보고 교사, 박지웅 전북 안천초 교사가 맡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이 학교 비정규직 파업대란과 관련해 국회에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노동조합법 개정 촉구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23일 교총은 “여야 각 정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에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노동조합법 개정 촉구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29일까지 입법 추진 입장을 분명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24일 총파업을 예고했던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23일 입금 교섭에 진전이 있었다며 파업을 유보해돌봄·급식 대란은 피했다. 그러나 추후에도 파업으로 인한 학교 혼란 가능성이여전한 만큼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등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교총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학교가 파업투쟁의 장으로 변질된 데는 정부의 안일한 교육공무직, 돌봄 대책과 국회의 입법 불비에 근본 원인이 있다. 파업에 떠밀린 땜질 처방으로는 학교 파업대란을 결코 막을 수 없다”고 노동조합법 개정을 촉구했다. 최근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등 11대 교육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전국교원 청원운동에서 11만2000여명의 인원이 동참한 만큼그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된 것으로 교총은 보고 있다.교총은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위해 하윤수 회장의 국회 앞 1인 시위, 국회의원 전원에 서한문 전달, 청와대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교총은 “노동조합법 개정을 요구하는 줄기찬 목소리를 국회는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헌법이 명시한 국민의 교육 의무와 교육받을 권리가 일방적으로 침해되지 않도록 조속히 법 개정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같은 날 국회 환노위 위원 전원에게도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노동조합법 개정 촉구 건의서’를 전달했다.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노동조합법 개정은 노동조합법 제71조(공익사업 및 필수공익사업 범위 명시)에 ‘유아교육법 제2조에 따른 유치원 및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 내 사업’을 신설해 달라는 내용이다.
점촌중앙초등학교(학교장 김조한)는 12월 23일(수), 5학년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누가 죄인인가?’ 뮤지컬 온라인 공연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안중근 의사 의거 1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였고, 컨택트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온택트 영상 자료로 제작되었다.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누가 죄인인가?’ 뮤지컬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의거로 인해 체포된 후 일본 법원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를 논리정연하고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김조한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역사와 안중근 의사의 삶을 되새겨볼 수 있었어요. 안중근 의사가 구국의 영웅이듯이 우리 학생들도 미래에 다양한 방면에서 영웅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 점촌중앙초등학교 연극동아리 학생들이 제작한 ‘누가 죄인인가? 뮤지컬 공연은 12월 23일(수)부터 유튜브(https://youtu.be/0GqJJaVj544)에서 감상할 수 있다.
12월 12일자 일간신문에 미국 시사매체 타임의 ‘올해의 연예인’으로 방탄소년단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느 신문에선 2014년 세월호 참사 뒤 200일가량 지났을 때, 방탄소년단이 유족들을 찾아가 분향하고, 가족협의회 앞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는 내용도 읽을 수 있다. 방탄소년단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먼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권 차원의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작성되고, 각종 불이익이 가해졌던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신 있게 행동한 방탄소년단이 장하다. 데뷔 2년차, 그야말로 햇병아리에 불과했던 아이돌 그룹이라서다. 유족들이 그날 이후로 고마움과 함께 “그들의 미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응원”할만하다. 타임은 12월 10일(현지 시간)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 공연이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BTS는 팬들과 더 강한 결속을 다졌다. 세상이 멈추고 모든 사람이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에 그들의 활동이 더 빛났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K팝 선두주자가 아니라 완전한 세계 최고 그룹이 됐다. 앨범을 낼 때마다 온갖 기록을 깨면서 정점에 올랐다”고도 했다. 동아일보(2020.12.12.)에 따르면 타임은 “고통과 냉소로 가득 찬 시대에 BTS는 다정함, 연대,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라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계속 전했다”며 이것이 BTS 팬덤의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스타와 팬의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팬과 상호 교류하는 수평적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타임은 “BTS의 압도적 성공은 팬덤이 작동하는 방식과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가수와 팬의 관계가 음악 산업의 판도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이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자 팬클럽 아미(ARMY)가 뒤따라 같은 액수를 모금으로 모아 낸 예를 들었다. 세계적으로 회원이 분포된 팬클럽 아미의 공(功)이 적지 않아 보인다. 일례로 동아일보(2020.10.13.)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0, 11일 개최한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를 전 세계에서 99만 명이 넘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한 4K 시청 티켓 값 5만 9,500원 등 총 5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좀 유별나다고 할까. 아미의 방탄소년단에 대한 사랑은 이른바 오빠부대와 많이 달라 보인다. 앞에서 금방 말했듯 가령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가 흑인 인권운동에 쓰라면서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모금해 기부한 바 있어서다. 팬들이 가수와 똑같이, 그것도 12억 원이란 거금을 기부하는 일이 흔하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또 한번 새 역사를 썼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팝 듀오ㆍ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 명단에 오른 것이다. 이 부문 후보로 아시아의 본토 대중가수가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케이팝뿐 아니라 미국 주류 음악계 내부의 흐름을 바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한겨레, 2020.11.26.)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상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그래미는, 그러나 대중 투표나 차트 성적과 앨범 판매량에 기반을 둔 두 상과 다른 위상을 지닌다. 이 때문에 후보에만 올라도 내부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 김영대 평론가는 “그래미에서 특히 팝 장르는 더욱 배타적이어서 ‘팝스타=백인 스타’라는 분위기가 강한데, 방탄소년단이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는 것은 케이팝의 역사를 넘어 미국 음악사를 다시 쓸 만한 사건”이라며 “대중성뿐 아니라 미국 음악산업 내부의 인정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수상 여부를 떠나 큰 의미가 있다”(한겨레, 2020.12.2.)고 평가했다. 그래미는 가수ㆍ프로듀서ㆍ녹음 엔지니어 등 1만 명이 넘는 미국 리코딩 아카데미 회원 위주 음악산업 종사자들의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2월 ‘기생충’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제작자ㆍ감독ㆍ배우ㆍ스태프 등 영화인들)들의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되는 제92회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는데, 그런 방식이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릴 예정이다. 시상식에서 ‘최우수 팝 듀오ㆍ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인데, 여러 전문가가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점치고 있단다. 거기에 타임이 ‘올해의 연예인’으로 선정하기까지 했으니 좋은 징조다. 부디 선한 영향력을 미쳤으면 한다. 얼마 전 ‘장하다 방탄소년단’을 썼는데, 다시 이 글을 쓴 건 그래서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가 1심에서 전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형사 25-2부(재판장 임정엽)는 23일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밝히고 총 15개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에 벌금 5억 원을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1억4천만 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정 교수는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지난해 9월 각종 서류를위조, 허위 발급해딸 조모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정 교수의 딸 조모씨의 고교 시절 단국대 논문 관련 인턴확인서의 주요 기재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인정했다.재판부는 “딸 조씨는 장영표 교수에 대한 논문 관련된 연구원으로 활동하지 않았고, 논문 작성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다”며 “2013년 인턴십 확인서는 주요 기재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도 인턴십 확인서가 서울대에 제출된 당시 허위임을 인식했다”며 “인턴 확인서는 평가위원들로 하여금 딸 조씨가 다른 지원자들보다도 경쟁력 있다고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인턴서 발급에는 조전 장관의 공모를 인정하기도 했다. 동양대 표창장의 위조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재판부는“이 사건 표창장과 다른 상장은 일련번호 위치 및 상장 형식이 다르고 봉사활동 시작과 종료일이 사실이 다른 점, 표창장 직인 인장 형태가 실제 총장 직인과 다른 점, 강사 pc에 의하면 피고인이 일련의 작업을 한 점, 강사휴게실 pc 상장 형상이 이 사건 상장과 일치하는 점 등을 볼 때 피고인이 2013년 6월 16일 이 사건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사실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앞서 동양대 직원을 통해 표창장을 전달 받았고, 2013년 6월 조민씨의 입시를 앞두고 이 표창장을 분실해 재발급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에는 표창장이 제출되지 않았고, 동양대 직원 진술과도 다르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교수는 이 외에도 조 전 장관의 다른 혐의 다수에 대해서도 유죄를 받았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양진초(교장 류덕엽) 학생들이 지역 보건소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손편지와 위문품을 건네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23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양진초 4학년 학생들은 전날 광진구 보건소를 방문해 직접 쓴 손 편지와 교직원들이 마련한 초콜릿·과자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 학생들이 의료진에게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게 된 계기는 이달 초 사회과 수업시간을 통해서다. 교사와 학생 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과직원들에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추진하자고 토의한 끝에 이 같이 준비했다. 학생들의 편지에는 ‘항상 저희의 1위 영웅입니다.’ ‘매일 확진자를 검사하고 치료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중심 의료진! 저희의 가장 훌륭한 영웅.’ ‘학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등 내용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감염 우려로 인해 학생들은 함께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잘 전해졌다는 후문이다. 전달식에서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진과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선별진료소 직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 위문품으로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 모두 피로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덕엽 서울양진초 교장은 “손 편지와 위문품 전달과정을 통해 우리 양진 어린이들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 나아가 미래 사회의 인재로 역량을 키우고, 세계시민이 될 수 있는 자발적인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임 교육부 차관에 정종철(사진)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23일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교육부 차관에 정 실장을 내정했다. 발령일자는 25일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실무역량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일선 부처에 배치한 것”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정신임 차관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조지아대 대학원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교육인적자원부 지석정보정책과장, 주뉴욕총영사관 영사, 교육과학기술부 교직발전기획과장, 대입제도과장, 미래인재 정책관을 역임했다. 이후 교육부 정책기획관,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경상대 사무국장, 학생복지정책관, 학생지원국장,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교육부 안전정보국장, 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키는 동시에 교육의 공공성 강화, 미래대비 교육 환경개선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