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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9월 9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계교육을 위하여 인천서림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 남부 관내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와 공·사립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이 날 실시된 수업공개는 유치원 지역별 협동장학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는데, 남부 관내에서는 7개 지구가 각 지구의 특성에 따라 유치원간 방문ㆍ교류활동을 통해 유치원 교육활동 우수사례를 일반화하고 현안문제의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협동적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날 수업은 유·초 연계를 위한 공개수업으로 수업과정을 통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의 실질적 연계방안을 제안하였으며, 이를 유치원 교사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에게도 공개함으로써 서로 간의 교육과정과 교육방법, 교육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ㆍ초 연계의 발판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수업을 공개한 서림병설유치원 추명숙 교사는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라는 일일주제를 갖고 이야기나누기와 과학탐구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추상적인 개념으로 유아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에너지'라는 주제를 동화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생활과 연계하여 알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친환경적인 에너지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였다는 점에서 수업을 참관한 교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교사-유아 간 상호작용과정에서 본 주제에 관한 유아들의 사전지식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사전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진 결과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사전조사활동 단계에서 '형님과 함께 배워요'라는 실험과정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유·초 연계를 위한 한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도 유·초 연계를 고민하는 현장교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고 평가되었다.
인천경서초등학교(학교장 조만호)와 리웨이 리더십센터(대표 이호상)는 학부모 이해 교육과 학생 진로 교육에 대한 교육기부 MOU를 체결했다. 인천경서초등학교가 학부모 교육 거점학교로써 이번 협약을 통해 학부모 및 학생에 대한 미래이해 교육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9일 처음 실시한 학부모 교육에는 센터장 이호상 대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녀 교육'을 주제로 2시간에 걸쳐 교육을 했으며, 인천 서부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60여명 참석했다. 학부모 교육에 참여했던 경서초 1학년 학부모는 "그동안 자녀를 키우면서 궁금하고 상담 받고 싶었던 내용이 많았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을 마친 리웨이 리더십센터 이호상 대표는 "인천 학부모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가 넘쳐서 2시간 내내 힘든 줄 모르고 신명나게 강의를 했다"며 "다음에는 더 좋은 주제를 가지고 좋은 강의를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경서초 조만호 교장은 "많은 학부모님들이 연수에 참석하여 학부모님들의 교육 열의에 놀랐습니다. 훌륭한 강사와 맹자의 어머니와 같은 열의를 지닌 학부모님들이 만났으니 앞으로의 교육효과가 정말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요즘 '공감' 이라는 말은 어디서나 참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교육활동에 있어 '공감'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져야 하는 공감(empathy)은 교육적 사랑의 단계로 교사의 인지적 상상력을 동원해 학생의 생각과 감정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다. 공감의 사전적인 의미는 ‘상대방의 경험, 정서 상태, 생각 등을 상대방의 관점과 입장에서 이해하고 느끼는 감정적 공유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공감은 상대자가 전달하고 있는 말의 내용과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그것을 부연한 형태로 바꾸어 나에게 다시 반영해 주는 것이다. 이처럼 교사의 학생에 대한 공감은 학생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적극적인 표현을 함으로써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은 교사에 대한 믿음으로 공감을 반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사는 학생에 대한 공감을 통하여 학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교육한다면 학생과 교사 사이에 진정한 교육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학생의 생각이나 정보, 지식, 그리고 이들의 감정에 대해 교사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교사와 학생의 좋은 관계를 촉진하는 요소가 된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활동은 모두가 교사 중심으로 일방적인 교육내용을 교사가 인지하고 있는 방법으로 지도해 왔다. 그래서 학생들의 교육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은 평가를 통하여 측정하고 낮은 점수의 결과는 학생 개인의 원인으로 돌렸다. 그러나 요즘 교육은 학생중심교육, 배움 교육 등으로 학생배려에 관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학생배려의 핵심에는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인 공감활동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학생중심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습내용을 설명해 주고 학생이 이를 이해한다는 표현을 교사가 느낄 때 교사와 학생의 공감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교사는 열심히 가르쳤지만 학생이 이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공감적인 교육이 아니라 교사중심의 일방적인 교육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지도할 교육내용을 학생의 수준에서 생각해보고, 학생이 원하는 학습내용이 무엇인지와 교사의 지도내용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학생 입장에서 보면, 교사의 지도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감함으로써 높은 학습의욕과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의 학생에 대한 교수-학습에 대한 공감은 교사의 전문가적 입장을 버리고, 학생 스스로의 학습에 대한 해결책을 기다리며, 그들의 생각에 주의 깊게 집중하여 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함께 쏟을 수 있는 교수-학습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사와 학생 간의 공감은 교수-학습활동뿐 아니라 학생 상담활동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학생들의 공감적인 이해와 태도는 얽히고설킨 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 한다. 대부분의 학생문제는 작은 오해나 감정의 촉발에서 시작되어 갈등과 폭력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오해나 감정을 풀어주는 일이다. 상담활동의 과정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학생 상호간에 발생한 감정들을 풀기 위해서는 상담자의 공감활동이 수반된다. 이처럼 상담자는 공감활동을 통하여 내담자의 분노의 마음을 풀어주어 안정을 찾아준다. 공감은 한 마디로 상대방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보고, 귀로 듣는 것처럼 듣고, 코로 냄새 맡는 것처럼 냄새 맡는 것이다. 자신을 잠시 젖혀 놓고 상대방의 내면속으로 들어가 마치 자신이 상대방인 것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으로 교육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교사는 학생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그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나에게 메아리가 되돌아오듯하나가 된 느낌이 드는 것이 바로 공감인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 준석(가명)이는 눈이 불편해서 책을 5분도 읽지 못하고 덮어버린다. 중학교 1학년 주현(가명)이는 책을 읽으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충혈된다. 특히 이 학생들은 오후가 되면 눈 주위가 무겁고 뒷목이 뻣뻣해지며 두통이 자주 생겼다. 하지만 병원 검사결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 학생들은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까? 하이퍼포먼스브레인연구소 검사 결과 두 학생은 ‘광과민성 증후군’으로 판명됐다. 눈이 책을 읽는 첫 과정이 빛이 눈으로 투과되는 것인데 이 학생들은 특정색상의 빛(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돼 남들보다 눈으로 하는 일을 잘하지 못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책을 잘 읽지 않으면 책 읽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책을 읽는 데 필요한 기능상의 문제가 있어 책 읽기가 불편해서 회피하는 학생들도 있다. 광과민성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특정색상의 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돼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까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아 병원에서도 무시되거나 간과되기 일쑤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 인구의 12~14%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한다. 본 연구소에서도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한 교실에 한 명 정도는 이 증후군으로 인해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기에 해당되는 학생은 눈의 피로로 책 읽기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집중을 오래 하지 못해 산만한 아이로 보일 수 있으며 이것은 그대로 학습부진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해져 컴퓨터 작업, 운전, 업무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제시된 ‘체크포인트’로 교실에서 선생님이 간단하게 광민감 증후군 학생을 찾아내보자. 광과민성 증후군의 교정방법은 자신에게 지나치게 투과되는 색상을 찾아 그 색상이 반영된 안경을 사용하거나, 투명한 색상의 책받침(Color Overlay)을 읽는 책 위에 덮어 씌워 주는 방법이 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색상일 경우 수년간 책을 읽는 데 힘들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교실에 증후군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햇볕이나 형광등 빛의 영향이 적은 자리에 앉히고, 색상 필터 등을 책 읽을 때와 시험을 볼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내년에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는 대학 43곳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교총·한국교육개발원‧중앙일보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교육 그랜드 플랜 새로 짜자’를 주제로 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상시적 구조조정 체제를 만들어 대학교육의 질 재고를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퇴출을 포함한 국가적 대학 구조개혁 시스템을 내년에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은 “17개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을 발표한 것은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 메시지”라며 “국경 없는 시대에 맞는 대학의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양옥 회장은 “초등교원 양성과 같은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시스템은 수출해야 하지 않겠냐”며 “교육 한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완=대학 구조조정이 핫이슈입니다. 홍승용 원장님도 이 자리에 계시지만 지난 5일 재정지원 제한 사립대학을 발표하셨고 두 사립대학의 퇴출을 통보하는 등 등록금 문제로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 탄 대학들 ‘통행료’ 기대치 충족시켜야 홍승용=김 원장님이 말씀하신 데로 교과부가 346개 사립대학 중 2012년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17개 대학을 포함해 43개의 재정 지원 제한 대학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작한다는 시그널을 대학 사회에 던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해만해도 정치권이나 지역사회의 반발 등 구조조정에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이젠 사회적으로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학생 수는 줄어들고 국경 없는 경쟁체제에 들어섰음에도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이제 곧 들이닥칠 쓰나미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장관님 표현으로는 대학의 빅뱅시대인데요, 저는 고속도로에 올라탄 대학들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고속도로에 ‘통행료’를 내고 들어선 차는 적절한 속도를 올려야 할 기대치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질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커진 것입니다. 대학을 둘러싼 스테이크 홀더(Stakeholder․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세계대학평가(타임즈 QS평가)에서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이 100위 안에 포함되는 등 우리 대학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합니다. 골을 넣지 않는 대학에 대해 더 이상 너그러울 수는 없습니다. 물론 구조조정에 있어서는 대학의 고유 기능이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 물음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빨래는 한 번만 하는 것 아냐 1회성 아닌 상시적 개혁 필요 김윤수=빨래는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닌데, 이번 구조개혁을 보면서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고등교육 혁신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와이셔츠를 깨끗하게 입으려면 매일 빨아 입어야 하는 것처럼 대학의 개혁도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박철=대학의 구조조정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이든 설립 당시에 교육 이념이 있지만 사회적 변화에 맞게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 지향적으로 모든 대학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태완=이번 좌담을 준비하면서 갤럽 조사(대학교수 교육관련 23개 연구기관, 기업체 909명)를 의뢰했더니 90%의 응답자가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또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부실대학의 퇴출 경로 마련(50.6%), 부실대학 통폐합(23.2%)순이었습니다. 퇴출 경로 마련이 구조조정에 있어 과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이주호=김 총장님의 지적대로 1회적 줄 세우기식 패널티를 줘서는 안 되겠지요. 상시 구조개혁 시스템을 갖춰놓고 대학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경고 사인을 줘 혁신을 통해 발전하도록 할 것입니다. 작년에 대출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가 구조조정에 성공한 대학들도 이번에 있지 않았습니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혁신을 꾀하는 대학은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대학은 과감하게 퇴출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 그동안은 국가의 기능이 거의 없었기에 양적인 팽창만 있고 질적 성장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퇴출과 관련한 법을 올 연말 국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퇴출, 조세 등 관련법 연말 개정 국가 기능 강화해 질 성장 유도 류지성=장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상시적 구조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은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언급하신 것처럼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축구 프리미어리그처럼 1부 리그에서 떨어질 수도, 또 열심히 하면 올라갈 수도 있는 체제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 스스로도 프리미어리그에 있다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법과 제도, 재정 등을 통해 구조조정 시스템을 잘 마련해 놓으면 차기 정부에서도 이어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안양옥=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해서 저는 이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졸업생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가, 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60%라고도 합니다만, 구조개혁과 함께 과연 몇 퍼센트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적정한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태완=구조조정에 있어 등록금 문제를 빼놓고 갈 수가 없습니다. 갤럽조사에서 등록금 대책을 물었더니 50%가 대학재정의 건전성 마련을, 25%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 지요. 사립대학 법인 책무성 강화 필요 등록금 대출 이자 차등 적용해야 박철=사립대학은 등록금 문제에 민감합니다. 정부가 내년 1조 5000억의 예산을 마련해 국가장학금을 구축한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우리나라는 사립대학이 80%를 차지하고 있고, 사립대학들이 그동안 인재를 양성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잘 되기 위해 대학교육은 이제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국가도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육성법을 제정해 교부금으로 지원해줘야 한다고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 말씀은 법인의 역할, 총장의 역할과 교수의 역할이 있지만 사립대학은 법인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권한이 큰 만큼 법인의 재정지원과 법인 전입금 문제에 대해서 교과부나 정부가 이번 기회에 꼭 짚어 주셨으면 합니다. 안양옥=2005년 설문조사에서는 대학 경쟁력 약화의 원인을 재정에 두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재정 건전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립대학은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겸허히 받아드리고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1조5000억이라는 등록금 지원책과 더불어 대학의 자구노력을 요구한 정부의 등록금 대책의 방향은 옳다고 봅니다. 교총에서는 ‘소득수준 연계 대출이자 차등적용제’ 등 세부적 방침도 필요할 것입니다. 기부금에 대한 조세제도 개선 역시 필요합니다. 김태완=등록금은 사립대뿐 아니라 국립대의 경우도 문제이지 않습니까? 최근 국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김윤수=등록금 문제는 사립대와 국립대를 나눠서 봐야합니다. 등록금 총액으로 본다면 국립대는 사립대의 3분의 1수준밖에 안 됩니다. 100만원의 30%와 500만원의 30%는 엄연히 다르지 않습니까. 인상률로 단순 비교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정책은 환영할 만합니다. 미국의 유타 대학에서는 학점 평균 3.5 이상인 학생들을 리스트 업하고, 학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역순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에 대한 지원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완=등록금은 대학재정 운영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지금의 대학 운영 시스템이 적절하냐는 것인데요. 회계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도 있습니다. 류지성=대학에 예산이나 자료를 요청 하면서, 교육 원가를 물어보면 원가계산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항상 돌아옵니다. 대학 재정 회계가 복잡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업이든 대학이든 원가 개념은 중요합니다. 등록금 인상을 결정할 때, 물가 인상률 등에만 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가가 나와야 투자도 얼마나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상식이니까요. 기업에서 쓰는 ABC 원가분석을 일부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대학재정을 확충하는 데 있어 한계가 많습니다. 기부금을 활성화하려면 안 회장님 말씀처럼 조세제도를 적극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대학에 기부를 하니 세금만 몇 백억을 물어야 한다면 기부를 하려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회계시스템 보완, 원가 계산 필요 기업 'ABC 원가분석'등 도입해야 안양옥=정부의 재정 지원과 구조개혁은 함께 가야 할 수레바퀴입니다. 저는 대학 기부금에 대한 과세 특례 기한을 연장한다거나 과감한 면세제도를 도입하면, 구조개혁으로 떨어져 있는 대학의 사기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개인 기부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게 다 수도권 일부 대학에 집중되어 쏠림 현상이 심각합니다. 지역 대학 간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부금 총액을 마련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대에는 총장의 리더십 경영을, 사립대에는 법인에 대한 강한 책무성을 정부가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김윤수=맞습니다. 저도 최근 280억의 기부금을 마련하느라 무척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안 회장님의 제안하신 것들이 현실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완=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고등교육 재정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이 궁금해집니다. 이주호=오늘 토론의 주제가 대학교육의 그랜드 플랜을 짜자는 것입니다. 대학이 집단 이기주의에 갇히지 않고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습니다. 등록금 문제로 촉발이 됐지만 대학 재정 구조를 위한 백년대계의 틀을 짜야 합니다. 일시적인 해소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 대학 혁신을 뒷받침하는 재정구조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교육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학의 자구 노력, 자율성 역시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세제 혜택은 정부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총장님들께서 힘들다고 호소하셨지만 재원을 다변화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졸업생들의 70%가 모교에 기부를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동문의 소액 기부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방 산업과 지역 대학 간의 동반 성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역시 노력할 것입니다. 일회적이지 않은 지속 가능한 모델과 대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문 소액 기부 활성화 노력 필요 지역 산업과 동반성장 모델 찾아야 박철=소액 기부에 대한 세제 혜택, 꼭 국회에서 통과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대학이 변하고 틀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주호=경제 생태계가 있듯 교육 생태계도 있습니다. 대학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가 대학에 기부하는 긍정적인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김태완=재정확보도 구조조정도 중요하지만,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일 것입니다. 질 대비 등록금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다.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지요. 김윤수=컴퓨터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메모리가 아니라 cpu입니다. 우리 대학교육은 그동안 메모리만 키워왔지만 이젠 달라져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식의 반감기가 5년 정도 라는 데 정보 차원의 지식만 공급해서는 경쟁을 할 수 없을 테니까요. 기초교육을 튼튼히 하는 것, 저희 대학의 목표는 이것입니다. 학과 중심의 학문체계를 벗어나기 위해 시범적으로 자율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대학의 차별성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 밀착형 대학이 있다면 미래를 이끌어 갈 연구 대학도 필요한데 맞춤형 교육, 사회에 당장 필요한 대학을 강조하다보면 연구 경쟁력이 약화될 수도 있음으로 간과해선 안 될 것입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부터 줄여야 기초,융-복합 전공구조로 개혁 박철=대학교육 질을 좌우하는 것은 교수 1인당 학생 수입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OECD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초중등학교보다 대학의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높은데 어떻게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겠습니까. 홍승용=대학의 부가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취업, 진학, 창업 트랙이 라는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야 하고 융‧복합적 전공 구조로의 과감한 개혁, 세계적 수준의 교육 품질을 확보해 학점을 상호 교환하고 인정받도록 체제를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낙오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안양옥=좋은 지적이십니다. 대학 교육과정이 교수 개인의 전공 중심인 점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평가 지표들이 구조 조정에 반영됐으면 합니다. 저는 인적 요인이 대학교육 질을 좌지우지 하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느꼈습니다. 인적구조 행정시스템을 개혁해 과감한 공모제를 통해 학과장 등의 보직 교수를 뽑는 등 인사 정책 변화를 통한 대학교육의 질 개선도 필요합니다. 김태완=대학은 지역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산학 협력 체제 강화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윤수=장관님께서 교육생태계를 언급하셨고 원론적으로 타당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에 산업이 없습니다. 제조업의 70%가 수도권에 몰려있는데 나머지 지역에서 어떻게 산학 연계를 할 수 있을까요. 1000년 이상 DNA에 고착되어 있는 수도권 쏠림 현상을 어떻게 선순환 구조로 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류지성=지역에 산업이 없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개별 대학이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지역사회에 산학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형성해 대학이 공동으로 열매를 수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지역에 있는 국립대학들이 권역별로 네트워크를 짜거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할 겁니다. 김태완=지역에 산업이 없다는 생각에는 대기업만 바라보기 때문일 겁니다. 교토시는 산업체와 지자체, 대학 간 컨소시엄을 만들어 대학생들을 취업까지 유도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못하도록 고등학교까지 지역 대학에 가도록 연결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지자체, 산업, 학교가 생태계를 만들어 서로 공생하는 시스템을 우리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마무리를 위해 앞으로 대학교육은 어떤 점에 더 주력해야 할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류지성=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의 대학교육은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습니다. 학부 기초과정을 만들어 학제도 융‧복합 시대에 맞도록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 방법에 있어서도 혁신이 요구됩니다. 교육과정도 더 유연하게 학생 맞춤형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초등 교원양성 등 우수 시스템 수출 수세적 관점 탈피, 교육한류 일으켜야 안양옥=장관님이 1회성이 아닌 상시적, 지속적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하신 만큼 앞으로 정부 정책이 시퀀스를 갖도록 당부 드립니다. 그동안 한국의 대학교육은 수세적 관점에서 이야기가 되어 온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 대학에 비춰 서열을 매기거나 사례를 벤치마킹해 오지 않았습니까. 우리에게도 수출할 수 있는 교육 아이템이 있음을 이제는 알려야 합니다. 초등교원 양성 시스템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선진국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양성 시스템은 반드시 국가가 육성해 교육 한류를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김윤수=대학교육 질 재고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 게임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랜드 플랜에 있어 지역을 살리는 주체적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 대학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랜드 플랜의 핵심이어야 할 것입니다. 박철=미래 대학의 질은 국경을 넘어선 교육에 있다고 봅니다. 이를 뒷받침할 것은 젊은이들의 외국어 구사능력이겠지요. 융‧복합적 인재의 첫 걸음이 언어라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홍승용=대학 주식회사 시대가 도래 할 겁니다. 기업처럼 고등교육 산업화, 수요자 중심 교육이 불가피하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결국은 훌륭한 대통령이 훌륭한 나라를 만들고, 훌륭한 CEO가 훌륭한 기업을 만들듯이 훌륭한 총장이 훌륭한 대학을 만든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총장님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김태완=다양한 의견 속에 좋은 아이디어와 질책을 주셨습니다. 우리 대학의 그랜드 플랜을 새로 짜는 정책 수립과 연구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참석자= 김윤수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전남대학교 총장,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사회)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박 철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
저성장 경제 속에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불안정 고용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교사직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교육대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줄을 잇고,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실력이 있다는 고등학교에서도 최고 수준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의 직업적인 자부심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올라갔다. 이같은 배경에는 교원들에 대한 처우가 많이 개선된 것도 일정 부분 작용할 것이다. 이 모든 변화는 교육의 질적인 향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요즈음 교사들은 진정으로 행복한가. 수업을 진행하고 아이들을 만나는 일에서 기쁨을 얻고 있는가.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교사는 많지 않은 듯하다. 수업 이외에 처리해야 하는 사무의 과중함, 사교육 중심의 입시 공부에서 무시되는 학교 교육, 교사의 권위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느낌 등이 교직의 보람을 반감시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교사들은 단지 직장의 안정성에 만족하면서 큰 보람을 찾기보다는 일상적인 자세로 교육에 임하고 있는 현실도 부정하기 어렵다. 교사 노릇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맥락을 짚어보자. 그것은 근본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소통이 힘들어지는 시대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보가 폭발하면서 그것을 신속하게 주고받는 통로는 비약적으로 확장되는 반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타자를 이해하는 회로는 매우 비좁아졌다. 피상적인 이미지와 단편적인 뉴스를 소비하는 쪽으로 시간과 에너지가 편중되면서, 지적인 풍요로움을 꾀하는데 필요한 정신적 자원은 고갈되기 쉽다. 온갖 자극이 범람하는 가운데, 마음과 마음이 어우러져 정서를 가꿔가는 코드는 불량해진다. 세계 최고의 대학 진학률로 드러나는 교육열과는 대조적으로 우리 나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은 지극히 열악하다. 엄청난 비용이 교육에 투자되지만, 사회 전반의 교육력은 지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시대에 교사가 된다는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 문화의 혁명을 꾀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배움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현실과 경험들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내는 사람들이 바로 교사다. 그 소임을 수행하는 데는 교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함께 폭넓고 심오한 지성이 요구된다. 한편으로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고 광활해지는 세계를 조감하고, 다른 한편으로 인간 내지 청소년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력을 높이지 않으면 교육 현장 속에서 언제나 무력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은 정부도 아니고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교원 스스로임을 자각하고 아이들과 소통을 위하여 땀을 흘리는 열정만이 차거워져가는 사제 관계를 회복시킴으로 행복은 충전될 것이다. 교사는 자기자신이 가르친 아이들의 행동 변화와 성적 결과에서 만족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이같은 목표 설정이 없이는 그저 불평만이 있을 뿐이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경상남도 초등교사로 구성된 사회과교육연구회(회장 윤정효- 가야초등학교 교장)회원 40명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2011학년도 현장 체험연수를 실시하였다. 경남 함양군 일원에서 실시한 첫번째 연수 일정은문화유산 전문가를 초청하여 정자문화의 보고 화림동 계곡에서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터를 찾는 것이었다.각 정자에 담겨있는 선조들의 아름다운 문화를 눈으로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고, 두번째는 지곡면 개평리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을 찾아 솟을대문에 걸려있는 보기드문 5개의 정려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일각문을 지나 안채에서는 남쪽 지방 양반가옥의 특징에 대해 배웠다.18만㎡의 숲에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154호 함양상림에서는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함양중학교 교정에 있는보물 제376호 교산리 석조여래좌상을 찾아 고려시대 이 지역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편만들기 직접 체험교육실시로 공경생활이 함께하는 명절 맞기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노)는 9월 8일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명절의 의미를 생각하는 ‘송편만들기’ 체험교실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1학년학생 105명과 학부모 10명이함께했다. 충남도교육청에서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선택과 집중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바른 품성 5운동 중 ‘공경’ 영역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 명절계기 교육을 편성 운영하고 있는 서림초는 효율적인 계기교육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림초는 이번 명절 연휴를 맞아 학교재량휴업일인 14일에는돌봄교실과 도서관 운영 등에서 직원이 상주하면서 나홀로 학생이나 사회적 배려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배려와 섬김의 공경생활 계승을 위해 계기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이 교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발달단계 상 직접적인 체험활동이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 되고 있어 추석을 맞아 송편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며 계기 교육에 함께 해준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생명 경시 풍조와 더불어 인간성 회복을 주장하는 갖가지 사회문제를 통해 인간성 회복을 위한 해결책으로 ‘효’ 프로그램 선도학교의 중심에 인천함박초등학교(교장 김인길)가 자리매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가정교육의 부재로 본교에서는 인간 가치를 회복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 ‘효’의 실천을 중시하고 있는 함착초등학교는 어린 시절 각 가정에서 사랑과 관심 속에서 형성된 ‘효’ 체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확대되어 경로효친으로 연계될 수 있는 인성 체험 학습이다. 각 가정을 단위로 내 부모의 혈연적 뿌리를 알고 조상에 대한 효심은 부모와 자녀, 어른과 아이 상호 간의 인간적 소통을 자연스럽게 형성시켜 줄 것이라 본다. 주변 웃어른들에게 따스한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효’ 행사가 본교 주관으로9. 6일 오전 연수구 노인복지관(3층 강당)에서 진행되었는데 여름방학과제로 제시한 ‘효’ 동시쓰기 대회 본교 예선에서 통과한 20여 명(3~6학년)의 학생들이 노인복지관에서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손녀․손자 벌 되는 학생들의 가슴 따스한 효 동시 낭독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어르신들의 가슴을 숙연하게했다. 지금은 병환으로 업어줄 수도, 수퍼에도 함께 가주실 수 없는 할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그리움을 표현한 나설희(3-3)학생, 점점 늘어만 가는 할아버지의 흰 머리카락이 걱정이 되고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실 것을 소원하는 김동민(4-1)학생, 언제 먹어도 할머니가 해주신 김치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좋다는 할머니표 김치사랑이 대단한 송소희(4-1)학생, 나의 부모님을 통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 주신 ‘위대한 은혜’의 옥해은(5-1)학생, 가슴 따스한 사랑이 전해지는 ‘할머니 봄꽃’의 유상민(5-4)학생, 나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담긴 “내 강아지, 내 새끼”의 ‘우리 할머니’ 김수정(6-5)학생, 이사하던 날 할아버지 할머니와 헤어지기 싫었던 ‘그리운 사람’의 조윤성(6-3)학생 등 다양한 소재로 세대 간의 따스함과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시 낭송 시간이 되었다. 잠시나마 시 낭송을 들으시는 노인분들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하고 노인분들의 귀여운 손녀 손자가 떠오르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다. 이렇듯 ‘효’는 배우고 익혀야 할 지식이 아니라 인간 본연에 내재된 심성이다. 인간에 대한 인간사랑이 가까운 혈연을 통해 가족애로 구체화 될 때 웃어른에 대한 존중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크게는 인간사랑, 지구사랑의 진정한 가치 실현도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가족사랑의 실천에서 비롯된다. 앞으로도 ‘함박’ 샛별들의 ‘효’ 사랑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되며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여주 금당초 어린이들이 전통무예 중 국궁을 배워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경기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 다른 학교와 조금 색다른 교육이 실시된다. 그것은 전통무예를 가르치는'24반 무예교육'이다. 24반 무예는 조선시대 정조시대에 집대성된 '무예도보통지'에실린 무예를 익히는 것인데,그 무예 교육을 하는 곳을 경당이라고 불렀다. 그런 무예 교육을 초등 교육과접목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금당초는 경당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실시하여 작년 경기도교육청 전통문화 체험학습장 최우수교로 뽑힐 만큼유명하다.금당초에서는 전교생이 매주 1시간씩 전통무예를 지역 인사에게 배우고, 심신을 단련하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2011년에는 초등교과특성화학교 체육부분에 선정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또한 고학년으로 이루어진 경당 시범단은 충주무술축제 및 여주지역 방과후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시연을 벌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 무예대회에서는 1,2위에 입상하는등 성과도 우수하여 지역의 자랑이 되고 있다. 금당초등학교에서는 이 경당교육을 통하여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심신을 단련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력과 더불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보완 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센베노(안녕) 몽골!" 지난 9월 3일 경기도 여주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 몽고어로 인사하는 어린이들의 밝은 웃음 소리가 창밖으로 들려왔다.금당초등학교 다문화 교실중에 몽골 문화 배우기 교실이 열린 것이다. 금당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다문화 사회를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고유한 전통 등을 배워 다른 문화를 이해하게 하고,함께 살아가는 세계인의 자세를 배우기 위해 다문화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사회의 다문화센터와 연계하여 다양한 타국 체험 활동 프로그램과 전통 문화 체험 교실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다문화센터에서 임대한 몽골 다문화 꾸러미를 활용한 수업을 하게 된 것이다. 몽골이라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많이 닮아 있는 나라이다.태어나면서 엉덩이에 푸르스름하게 새겨지는 몽고 반점이 같고, 몽고사람과 한국사람을 세워놓으면 외모적으로는 잘 구분이 되질 않는다. 그외에도 말을 잘 타고 부렸던 민족성, 알타이어계열의 언어 문화 등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어상당히 가깝게 느껴지는 국가이다. 이런 몽골에 대해 우리 아이들은 그 존재조차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이번 다문화 몽골 교실을 통해 다양한 복식과 전통, 문화에 대해 알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은 다문화 꾸러미에 있는 다양한 교재교구를 활용하여 몽골 전통 복장 입어보기, 게르의 모형 살펴보기, 몽골 전통놀이 해보기, 몽골 전통 악기 배우기, 몽골의 문화 예술 공연 시청하기, 몽골 화폐 조사하기, 징기스칸 조사하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면서 몽고의 전통과 문화에 대하여 배우고 익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는 금당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다문화 프로그램을 맡아 다른 학년의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체험하도록 지도하면서 창의적인 배움중심 교육이 되었다.이날 행사에서 몽골 전통 놀이중 퍼즐 맞추기를 진행한 박영선 학생은 "제가 이 몽골 퍼즐은 제일 잘 알아요. 제가 알려주는대로 잘 하면 선생님도 잘 맞추실 수 있어요"라며 신나는 얼굴로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처음 몽고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학생들은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의 전통에 대하여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의 시대는 다문화 다민족 사회가 될 것이분명하다. 해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 수는 늘어나고,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다양한 문화와 민족 이해교육이 초등교육에서도 필수적인내용이되고 있는 것이다.금당초 다문화 교실처럼 재미있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다른 나라를 이해하고 우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이 필요하겠다.
기존의 학교경영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는 도저히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은 이젠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생각은 학교는 기업이나 다른 조직과는 달리 외부환경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지 않아 왔다. 그러나 교육의 역할과 의무가 크게 증대되고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최고의 아이콘으로 부각되면서 교육도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인 적응과 대응전략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 학교조직은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지고있다. 이러한 구성원의 다양성은 학교문화의 좋은 요소일 수도 있지만 불만이나 갈등의 요소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학교조직의 창의적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성원 각자의 특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학교분위를 만들어 주는 것이중요하다. 또한 교육환경이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는 학교경영자 한 사람보다는 이들은 의사결정의 권한이 이양될 때 보다 효과적이고 민첩한 실행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면서 단지 학교구성원들이 학생을 교육하는 집단에서 나아가 교육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학교문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성과창출 배경에는 반드시 구성원들의 자율성이 부여되어야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인간의 자율성이 인적자원 계발에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자율은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율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그저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면 상대보다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았으나 이제는 그를 넘어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므로 학교조직에서도 교직원의 성실성은 물론 창의성을 발휘하는 학교문화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일하는 방식에 창의성보다는 성실성을 높게 평가하는 학교경영자도 많지만교원의 업무에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창의성이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창의성은 교수-학습을 통하여 학생들이 배우고 닮아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교사의 일상적인 태도와 가르치는 방법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직원의 이러한 창의적인 역량을 제고하고 교육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율성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학교구성원들이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일하는 사람을 우수한 교직원으로 평가해 왔으나 이제는 이를 넘어 업무에 몰입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우수한 사람이다. 즉 감독이나 감시 차원에서는 성실성이 높게 평가되지만 자율성에는 능동적으로 몰입하여 창조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더 높게 평가 받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율성은 타인에 의한 동기가 아니라 자신의 내적동기이므로 자기업무에 보다 깊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몰입은 자기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되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동시에 업무의 성취감을 통해 자발적인 보상 효과도 생긴다는 것이다.그러므로 이제는 학교구성원들이 부여된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몰입을 유도하는 학교환경을 구축해야 직무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즉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경영은 기존의 관리나 감독의 통제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이양, 그리고 자율적인 학교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자율적인 학교문화를어떻게 형성할것인가. 첫째, 교직원들이 학교의 비전과 교육목표를 위해 교육적 역량을 갖추고 자발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학교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자율은 교직원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목표를 인지하여 권한을 갖고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즉 학교경영자의 지시에만 따르는 수동적 태도를 지양하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학교목표 향해 자발적으로 몰입하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둘째, 학교경영자는 교직원을 신뢰하고 능력을 인정하며 그들에게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직까지도 학교의 많은 권한은 경영자인 교장이나 교감에게 집중화되어 있다. 이러한 권한의 집중화는 앞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환경변화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것이다. 또한 다양한 교육정보 공유의 단절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워 결국은 학교경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학교경영자는 교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인적자원의 지혜를 활용할 수 있어야 보다 높은 교육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학교경영자의 교직원들의 역량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뒷받침 되어야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 자율성은 교직원의 다양한 능력을 촉진하게 하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Y세대들에게 업무의 자율성은 창의성을 발휘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인이다. 요즘 교원들은 누구보다도 지혜롭고 올바른 판단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지니고 있는 지식과 역량을 학교목표에 헌신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경영자의 믿음과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넷째, 교직원들에게 자율성을 제공한 만큼 책임을 느끼게 해야 한다. 교직원들의 강한 책임의식이 바탕이 되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자율성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잘 실천하기란 그리 싶지 않다. 따라서 교직원들에게 자율에는 반드시 책임성이 수반됨을 명시해야 한다. 학교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학교문화 형성에는 무엇보다 학교경영자와 교직원간의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학교문화를 구축해 놓는다 하더라도 상호간의 신뢰가 없다면 진정한 자율성이 실천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헌신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학교경영자는 교직원들을 인간적으로 믿고, 교직원들 역시 우리 학교라는 능동적 주체자로 책임의식을 가질 때 자율적인 학교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한상진 한국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장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제6회 교과서의 날 기념식’과 ‘우리나라 교과서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는 정부 수립 후 당시 문교부가 최초로 발행한 ‘초등국어 1-1’의 발행일인 10월5일(1948년)을 2006년부터 교과서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한 회장은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교과서 연구와 편찬․발행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할 예정”이라며 “교과서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정․교과서연구회에는 편수관련 업무에 종사한 전문직·일반직 4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천갈산초등학교(교장 박성희) 어린이집 직장 보육시설이 9월 7일 오전문을 연다. 인천갈산초등학교는 인천시 교직원 자녀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지난 6월 공사를 시작한바 있다. 갈산초 어린이집은 보육정원 49명으로 만0세에서 만4세 까지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며, 교직원은 원장 이하 6명의 전문교사와 1명의 조리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육실, 유희실, 조리실, 교사실, 목욕실,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 까지 운영된다. 갈산초 어린이집은 기존 1층 여유 시설 공간을 영유아의 안전과 동선관리를 최우선으로 리모델링하여 예산을 절감하였으며, 어린이집에 맞는 천장조명 설치 및 조도를 유지하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영유아의 발달을 최적화 시킬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행복한 어린이,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 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를 원훈으로 영·유아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교직원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계획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먹을거리를 친환경 유기농 식품으로 조리하여 각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따른 식단운영으로 영유아의 성장 발달을 도와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다. 이번 어린이집 개원을 계기로 교직원들의 육아부담에 따른 공백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직원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갈산초 박성희 교장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를 격려하고 "모든 교직원이 인천에서, 나아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일정으로 관내 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전환교육 프로그램인 제과제빵을 실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제과제빵 프로그램은 장애를 지닌 학생들이 직접 제과제빵 활동에 참여하며 여러 공정의 기술들을 습득하여 직업적인 소질 계발을 도모하고, 또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면서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2008년 개설 이후 특수교육대상자가 재학 중인 학교의 참여율이 100%에 가까울 만큼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관내 초등학교 31개교, 중학교 11개교 총 563명의 많은 학생이 제과와 제빵과정 중 선택하여 참여할 예정이며 9월부터 12월 말까지 4달간 매일 실시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재료를 재량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반죽하기, 발효하기, 토핑재료로 꾸미기 등 여러 단계의 공정에 직접 참여하여 과자와 빵을 만든다. 레몬향 마들렌을 시작으로 소시지 야채빵, 브라우니, 아몬드 쿠기, UFO단과자빵 등 다양한 종류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부교육지원청 정영수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남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단위학교에서 갖추기 어려운 필요한 시설 및 장비 등의 여건을 구축하여 제과제빵과 같은 다양한 현장 실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이 같은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직업적 소양을 쌓고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교육연수원(원장 백완희)은 9월 5일 초등 영어전담교사의 교수능력 및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2011 영어교사 심화연수(초등)'를 개강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연수에 참가하게 된 초등 영어교사 32명은 9월 1일부터 2012년 2월 3일까지 5개월여 동안 인천교육연수원과 미국 블룸필드 대학에서 심도 있는 연수를 받게 된다. 3개 과정으로 나누어 실시될 이번 연수의 첫 번째 과정에서는 의사소통능력향상에 초점을 두고 국내에서 2개월간 원어민교사들과의 집중적인 말하기 수업을 실시한다. TESOL 프로그램과 수업실습을 통해 미국 현지의 다양한 교수법을 익히고 연습해 보는 제2기 과정은 미국 블룸필드대학에서 5주 동안 실시된다. 제3기 과정에서 그동안 배우고 익힌 내용을 수업 실연과 평가를 통해 총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총 742시간의 연수를 마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어교사 심화연수기관으로 지정돼 2007년부터 시작된 영어교사 심화연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연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완희 원장은 "연수기간동안 영어의사소통능력 및 영어교수능력을 향상시켜, 추후 학교 현장에 돌아가서는 영어수업을 선도하고 인천의 영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크게 활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9월 3일 토요일에 전교생 70여명인 충주 오석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비즈쿨 충청권 거점학교인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최용교)가 리본공예 동아리 체험 교실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주 5일제 시범시행학교인 오석초등학교 학생들이 토요일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되었다. 9월 3일 리본공예 동아리 체험을 시작으로 9월 17일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등 11월까지 5회에 걸친 동아리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4일에는 충주상업고등학교 네일아트 동아리 학생들이 오석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네일아트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체험행사가 끝나면 초청강사를 지원하여 학부모님들의 창업마인드와 비즈쿨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예정이다. 오석초등학교 관계자는 “충주상고 동아리 학생들 덕분에 초등학생들이 토요일을 의미있게 보내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하였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충주상고 전예은 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리본공예를 가르쳐 주면서 보람을 느꼈고, 초등학생들의 생각보다 잘 따라주었고, 잘 만들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하였다. 충주상고는 현재 동아리 체험을 원하는 충주시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아리 체험 교실을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신청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5세 어린이는 교육ㆍ보육 공통과정인 `5세 누리과정'에 따라 같은 내용을 배우게 된다. 누리과정은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하루 수업시간은 3∼5시간을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세 누리과정'을 5일 고시했다. 고시문에 따르면 누리과정은 만5세 어린이가 기본 생활습관과 질서, 배려, 협력 등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창의·인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성을 고려해 내용을 편성하고 어린이가 놀이 중심의 통합 과정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했다. 영역별로는 `신체운동ㆍ건강'에서 몸과 주변을 깨끗이 하기, 바른 식생활, 안전하게 생활하기 등을, `의사소통'에서 낱말과 문장 듣고 이해하기, 느낌ㆍ생각 말하기, 책 읽기, 쓰기 도구 사용하기 등을 배운다. '사회관계'에서는 나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는 방법 등을, '예술경험'에서는 음악·미술의 감상과 표현을, `자연탐구'에서는 수와 연산의 기초개념 형성, 동식물과 자연환경의 특성 파악, 간단한 도구 활용 등을 배운다. 교과부와 복지부는 앞으로 5세 누리과정 해설서와 교사용 지도서의 개발ㆍ보급, 담당교사 연수 등을 실시해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청정 자연과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곳을 대표한다. 그중 산과 호수로 둘러싸인 춘천은 맑고 수량이 풍부한 소양호와 공지천, 소양강과 북한강이 있어 희망이 강물처럼 흐르는 물의 도시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춘천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로 가까워졌다. 우리나라에 어디 이런 곳이 어디 한둘이겠느냐만 춘천은 특색이 많은 도시다. 춘천을 대표하는 닭갈비와 막국수는 국민 모두가 즐겨먹는 서민음식이다. 국립춘천박물관, 강원경찰박물관, 강원도산림박물관,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애니메이션박물관, 강원대중앙박물관 등 춘천에는 역사를 이어가는 박물관이 많다. 머리 빡빡 밀은 젊은이들이 덜컹거리는 경춘선 열차를 타고와 입영하던 추억의 장소다. 8월을 보내기 전에 호반의 명소를 둘러보고 싶어 아내와 춘천을 다녀왔다. 춘천시내에 들어서 춘천역과 남춘천역을 지나고, 소양2교를 건너고, 심일로와 신생발로를 달려 북쪽 끝에 위치한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으로 갔다. 향토음식을 테마로 건립한 박물관의 메밀전시관에는 메밀의 유래와 분포, 메밀의 효과와 역사, 메밀과 관련된 전문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막국수관에서는 막국수의 종류, 제조법, 유래 등 막국수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곳을 첫 여행지로 택하면 오늘 돌아볼 곳들이 모두 길 오른편에 위치해 여행하기 편하다. 강원경찰박물관을 지나 산림박물관이 있는 강원도립화목원으로 간다, 입구에서 우리나라 꽃 무궁화와 아이들의 놀이터인 분수광장이 맞이한다. 반비식물원의 전망대에 오르면 화목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산림박물관에는 다양한 체험시설물과 우리의 임업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들이 많다. 시설물들이 모두 평지에 있어 화목원은 자연과 함께하며 마음 편히 휴식하는 도심 속의 공원이다. 강원도립화목원을 나와 인형극장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오른편에 춘천인형극장과 춘천인형극박물관이 있다. 춘천인형극장(http://www.cocobau.com)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형극 전용극장으로 매년 8월에 춘천인형극제가 열리는데 축제기간이 지나 한산하다. 춘천인형극박물관에는 각종 인형과 인형극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춘천농공고등학교, 강원교육청, 소양중학교가 나란히 있는 심일로를 달린다. 춘천하면 바로 떠오르는 노래가 국민애창곡인 소양강 처녀다. 소양2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높이 7m, 무게 14t의 소양강 처녀상이 공지천에서 먼 곳을 바라보며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다. 18세 소녀의 청순함과 애틋한 기다림을 현대적 감각으로 힘이 넘치게 표현했다. 소양강 처녀 노래비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소양강 처녀 노래가 흘러나온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다. 호반순환로를 달리다 공지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한국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하여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당한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이 있다. 이곳에서 6·25 참전상황, 에티오피아의 문화와 전통, 춘천시와의 자매결연 내용을 확인한다. 에티오피아참전기념비는 길 건너편 조각공원에 있다. 참전기념관 옆에 에티오피아로 부터 직접 수입한 원두커피를 재료로 사용한다는 카페 이디오피아가 있다. 허름해 보이는 이 집이 에티오피아 황제가 주인 내외를 초청하고 에티오피아 국빈이나 대사관들이 자주 찾아온다는 에티오피아와 우리나라의 민간외교사절이다. 개업 후 하루도 문을 닫지 않았다는 춘천의 명소에서 아내와 나는 102보충대로 입영하는 둘째 때문에 이곳에 들렀던 날을 떠올렸다. 보트나 수상스키, 낚시, 산책, 음악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공지천이다. 공지천교를 건너 공지천공원으로 가면 물가에 벤치들이 놓여있다. 강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벤치에 앉아 방금 다녀온 이디오피아와 물위에 떠있는 오리배들을 바라본다. 나무 계단이 춘천MBC까지 이어진다. 공지천공원에서 나와 상천동중도선착장으로 갔다. 의암댐 건설로 생긴 섬 중도는 선사시대유적지가 있고 물안개가 잊혀 지지 않는 추억을 만들어줘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배가 도착하자 중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줄지어 내린다. 차를 도선해 중도를 한 바퀴 돌아보면 좋으련만 시간이 부족하다. 뱃시간만 알아보고 다음을 약속했다. 야구장과 축구장이 있는 송암스포츠타운을 지나 규모가 작은 의암수력발전소로 간다. 누군가 신선은 구름이 있는 곳에서만 산다고 했다. 구름이 아니면 어떤가. 의암호는 멋진 물안개로 유명하다. 물안개는 추한 것을 적당히 감추고 아름다운 것도 다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네 인생을 닮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시간이 아니다. 길게 이어진 의암호와 건너편 산위의 삼악산장이 아스라하다. 신연교를 건너 박사로를 달리면 경춘로와 만난다. 강촌교를 건너 강촌유원지를 차창 밖으로 구경하고 굽이 길을 한참 달려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촌IC에 들어선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울산은 볼거리가 다양해 매력 있는 여행지다. 8월 중순 대학동기 부부들이 울산의 자수정동굴나라, 간절곶, 장생포, 방어진항, 슬도,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을 구경하고 왔다. 1박 2일 일정이라 반구대암각화는 돌아볼 엄두도 못 내고 태화강은 여행지를 오가며 눈요기만 했다. 첫 번째 들른 곳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에서 가까운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의 자수정동굴나라다. 더운 날씨인데 넓은 주차장이 부족할 만큼 차량들로 넘쳐난다. 자수정동굴나라가 위치한 울주군과 언양읍 일대는 100여 개의 광산이 있던 세계적인 자수정 산지다. 1층과 2층으로 연결된 동굴 길이 2.5km의 폐광을 한국자수정산업관광주식회사에서 관광지로 개발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 온도 10∼14℃의 동굴에서 호수, 폭포, 분수대를 만난다. 독도를 형상화한 독도관, 인류변천사관, 이집트관, 원주민생활관, 자수정 기체험실, 10톤의 자수정을 채취한 자수정정동, 자수정전시관, 옛 사람들이 채광하는 모습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매일 5회 공연하는 묘기를 관람하고 동굴의 물길을 따라 보트도 탈 수 있다. 외부에 자수정판매점과 여러 가지 놀이기구가 있다. 차를 달려 울주군 서생면의 해돋이 명소 간절곶으로 갔다. 부산의 기장에서 가까운 이곳의 지형이 뾰족하고 긴 간짓대(대나무 장대)처럼 동해로 돌출되어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 5분 해돋이가 빠르다. 동해안에서 제일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 추억 쌓기를 하고 싶은 곳이다. 하얀 포말이 물결치는 바닷가에 새천년 기념비와 소망우체통이 서있는 조각 공원이 있다. 간절히 기원하면 다 이루어질 듯 소망우체통에는 정성들여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앞 언덕 위에 높이 17m의 등대가 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예전에 사용하던 등탑, 등대와 관련한 자료와 울산항을 소개하는 밀레니엄 전시실이 있다. 녹색 잔디밭이 있어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남기기에 좋다. 꼬불꼬불 솔숲으로 연결되는 주변의 풍경도 정겹다. 동해안 여행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달려야 차창 밖에 펼쳐지는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간절곶에서 장생포방향 가까운 곳에 진하해수욕장과 서생포왜성이 있다. 오른편의 진하해수욕장은 수심이 얕은 백사장이 넓고 썰물 때 바로 앞 명선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 왼편의 산꼭대기로 보이는 서생포왜성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은 왜성으로 일본 성곽을 연구하는 중요 자료다. 지금은 법으로 금하고 있는 포경(捕鯨)으로 유명했던 곳이 울산시 남구의 장생포구다. 고래잡이의 전진기지였던 이곳에 국내 유일의 장생포고래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귀신고래의 실물모형이 천정에 걸려 있고, 고래잡이하는 과정, 여러 종류의 고래와 고래 해체작업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고래는 고기와 기름, 생활용품, 장식품 등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장생포항에서 고래박물관까지의 장생포고래로에 고래 고기를 파는 식당들이 여러 곳 있다. 동기 부부들에게 고래 고기를 맛보여주기 위해 몇 번 들렀던 고래고기원조할매집으로 갔다. 모둠을 시키면 갈비살, 수육, 육회, 우네, 오베기 등이 소스와 함께 나오고 종업원이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고급 요리라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싫어한다. 바닷가를 여행 중이고, 모처럼만에 만났으니 횟집을 지나칠 수 없다. 명촌대교로 태화강을 건너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현대중공업 해양산업본부를 지나 방어진항 회센터로 갔다. 이곳에서 적은 경비로 이것저것 자연산 회를 실컷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회센터 앞으로 슬도의 멋진 야경이 펼쳐진다. 노래방에서는 노래 못 부른다고 탓하는 사람 없다. 흥에 겨워 노래도 몇 곡 불렀다.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일찍 부지런을 떨며 경매가 진행 중인 방어진항으로 갔다. 경매는 경매사의 느린 말투와 값을 알리는 손짓이 재미있다. 경매가 이뤄진 수산물 박스가 차에 실리기까지의 작업과정이 참 빠르게 진행된다. 방어진에 방어진항, 슬도,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이 이웃처럼 가까이에 있다. 아침을 먹고 일산해수욕장으로 갔다. 백사장을 걸으며 해수욕객이 없어 쓸쓸한 아침 시간의 해수욕장 풍경을 둘러봤다. 일산해수욕장은 수심이 낮고 경사가 적어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고 대왕암공원의 송림에서 솔잎 향이 불어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해수욕장과 연결된 대왕암공원의 산책로에서 바라보면 반달형의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동해바다가 그림처럼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일산해수욕장 앞으로 보이는 송림 주변이 울산 시민들이 즐겨 찾으며 최고의 명소로 꼽는 대왕암공원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수령 100년 이상의 송림이 만든 그늘이 발걸음을 편하게 하고 해송의 진한 향기가 코를 간질인다. 입구에서 송림을 지나면 등대가 나타나고 그 앞바다에 이곳의 주인공인 대왕암이 있다. 주인공을 먼저 보면 다른 볼거리들이 시시해 보인다. 왼편의 산책로를 걸으면 일산해수욕장과 현대중공업의 크레인들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이곳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가며 용굴, 남근바위, 탕건바위, 거북바위, 자살바위 등 기암괴석이 이어진다. 낚시꾼이나 수평선을 바라보며 절벽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맛이 남다르다. 아무 곳이나 자리 잡고 앉아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휴식장소다. 그 끝에 불그스레한 바위덩어리들이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이 연상되는 대왕암이 있다. 댕바위 또는 용추암으로 불리는 대왕암에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거나 신라 문무왕의 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에 잠겼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철교를 건너 대왕암에 오르면 연인들이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며 걸어둔 자물쇠들이 많다. 대왕암 바로 앞 언덕에 오랫동안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울기등대가 있다. 이곳에 원형이 잘 보존되어 구한말의 건축 양식과 기법을 알게 해주는 등록문화재 제106호 울기등대 구 등탑이 있다. 의자에 앉아 구 등탑과 현재의 등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대왕암을 나와 방어가 많이 잡힌 게 지명이 된 방어진항으로 갔다. 이번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느라 아침에 왔던 곳을 다시 찾았다. 바닷가 중에서도 항구는 늘 땀 냄새 풀풀 나는 삶의 현장이다. 정을 듬뿍 담은 구수한 사투리를 들으며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뱃전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갈매기만큼이나 어민들도 바쁘게 움직인다. 일찍부터 동아시아로 뻗어나가는 관문 역할을 하던 항구를 돌아보고 바로 앞 슬도로 갔다. 방어진항에서 바라만 보던 작은 무인도 슬도가 방파제를 다리로 연결한 해양공원으로 조성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슬도'라는 지명은 이곳이 섬 전체에 구멍이 뚫려있는 특이한 지형이고, 구멍 뚫린 돌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들 때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 시루를 엎어놓은 것 같다는 시루섬과 거북이 모양 같다는 구룡도라는 이름도 있다. 입구에서 MBC드라마 욕망의 불꽃 촬영지를 알리는 안내판과 슬도의 유래가 써있는 표석을 만난다. 방파제를 걸어 고래조형물과 슬도교를 지나면 무인등대인 슬도등대가 들어서 있다. 방어진항과 대왕암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국적인 풍광이 아름답고 바다낚시터로 유명해 방파제에 낚시꾼들이 늘어서있다. 등대 주변에 먼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을 누릴 수 있는 벤치도 있다. 슬도의 찬바람은 무더운 날 피서하기에 제격이다. 등대의 그늘에 앉아있던 여자들이 바닷바람이 차다며 땡볕의 벤치로 간다. 울산의 명물로 탄생한 슬도에서 울산의 명소를 골고루 돌아본 여름 여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