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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 국·공립 사범대 임용고시 합격률이 학교별로 최대 12.4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의원(민주당)은 2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공립대 사범대 및 교대 임용시험 합격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5개 국공립 사범대의 201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결과, 전북대 사범대가 응시자 117명 중에서 67명이 합격하여 합격률 57.3%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순천대 사범대 40%, 서울대 사범대 28.6%, 안동대 사범대 25.7%, 경상대 사범대 22% 순이었다. 2009년과 2010년 각각 신설된 목포대와 인천대 사범대를 제외하면 합격률이 가장 낮은 대학은 제주대 사범대(4.6%)였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은 한국교원대가 합격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교원대는 151명의 응시자 중에서 98명이 합격해 64.9%의 합격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전주교대 62%, 서울교대 60.5%, 공주교대 57.4%, 광주교대 54.6% 순으로 합격률이 높았다. 김춘진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합격률이 낮은 대학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을 꺼리게 된다”면서 “교사 결원은 주로 해당 지역 사범ㆍ교대 출신으로 채워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지역별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노)는 9월 27일 학년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의거하여 학년별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학생들의 직접적인 체험 위주의 학습 중심으로 준비·진행됐다. 2학년 학생들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고궁 관람 등 각 학년의 수준과 교육과정 내용을 반영해 8월말의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특히 2학년 115명의 학생들은 도자기 만들기 체험에 이어 백제문화의 자취를 찾는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귀중한기회를 가졌다. 가을철 학생 현장체험학습을 주관한 이 교장은 “직접적인 체험학습이 초등학교 단계의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학습 방법으로서 학습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 며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운영하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내년 재정 지출 규모가 올해보다 17조원(5.5%) 늘어난 326조1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교육 예산은 올해보다 9.3% 증가한 45조658억 원으로 책정됐다. 공무원 임금은 3.5% 인상될 전망이다. 자동호봉 상승분까지 감안하면 실제 임금 상승률은 4.2%이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30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주요 교육 예산 내용을 정리했다. ■ 맞춤형 국가장학금 제도=내년도 교육예산은 주로 교육복지 부분이 증액됐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맞춤형 국가장학금 제도'다. 기존 국가장학금제도를 전면 개편해 소득수준과 개인 형편 등에 따라 체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재원으로 1조 5000억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대학의 자구노력이 더해지면 총 지원액은 2조2500억 원에 이른다. 소득수준 7분위 이하 학생의 경우 이 제도를 통해 평균 22%정도 부담이 줄어든다. 국가장학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대학도 등록금 인하, 교내장학금 확충 등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다만 하위 15%에 해당하는 부실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 5세 누리과정 도입=취학 전 아동의 교육 및 보육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보육과 교육과정을 통합한 5세 누리과정이 도입되며,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보육료와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주40시간제 확대에 따라 발생하는 보육교사의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을 위해 407억 원의 예산을 새로 편성, 월 5만원의 근무환경 개선비를 지원한다. 또한 보육서비스의 다양화를 위해 시간 연장형 보육교사를 3000명가량 확충할 계획이다. ■ 교과교실제 등 공교육 질 제고=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에는 부교재비가 새롭게 지원된다. 약 9만 5000명가량이 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저소득층에 대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49만명, 1771억원→60만 명, 2892억 원)과 중학교 학교운영비(2416억→3267억) 지원도 올해보다 늘렸다. 과목 특성에 맞는 교육여건을 갖추기 위한 교과교실제 사업 예산도 2941억원에서 4942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 국립대 법인화 등 대학 경쟁력 강화=세계적인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도 나왔다. 박사과정 대학원생에 대한 학비 및 학업장려비 지원액을 95억원에서 156억원으로 늘렸고, 인문학(484억원→501억원)과 사회과학(210억원→252억원)의 진흥을 위한 국가지원을 확대했다.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해 강의료 단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국립대 법인화(서울대, 3434억원)와 통폐합(충주대-철도대, 30억원)도 추진한다. ■ 학교기업 실습 등 평생교육 강화=평생교육 강화를 위해 대학․지자체에 대한 예산 지원도 54억원에서 133억원으로 늘렸다. 또한 산업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퇴직기능장을 우수강사로 채용하는 규모를 300명에서 450명으로 확대했으며 학교기업 실습 지원액도 110억에서 130억원으로 증액했다.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에 소재하고 있는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은 제7회 전국 초・중학생 국악경연대회 사물놀이부문 은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9월 23일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열린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기라성 같은 전국의 사물놀이패와 치열한 경쟁을 벌린 결과 도학초등학교 사물놀이패가 당당하게 은상을 차지하였다. 도학초등학교 사물놀이패는 2008년 창단해 그 동안 크고 작은 여러 대회에 출전하여 성적으로 학교는 물론 정읍지역의 명예를 드높혔다. 대회 출전을 지켜본 예술인들과 참관자들은 도학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사물놀이 연주는 마치 신들린듯한 모습으로 열정어린 연주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도학초등학교는 면소재지에서 약 4km떨어진 곳에 위치한 학생수가 24명인 전원같은 아담하고 아늑한 농촌 소규모 학교이다. 작지만 경쟁력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방과후학교(오카리나, 한자, 영어, 인라인스케이트, 수학,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로봇과학, 컴퓨터, 독서논술), 보육교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등 학생지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저희 학교는 폐교의 위기에 놓여 있던 농촌의 작은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장선생님과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새로운 학교 만들기에 성공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학생수가 40명이었던 저희학교가 지금은 120명으로 3배나 늘었고, 저희 학교에 입학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학생수도 백 명이 넘어요” 라고 관기초등학교 이현자 교무부장 교사는 말했다.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는 지난 22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전국의 유치원을 포함하여 초 · 중 · 고 166개교와 특수학교 4개교 등 총 170여개 학교가 특색 있는 학교운영을 선보였다. 강원도 둔둔 초등학교는 그린스쿨 드림교육을 내걸고 수세미 , 단호박, 조록박 등 도시 어린이들이 구경해보지 못한 것들을 전시해 놓고 어린이들에게 나뭇잎 찍기 체험을 선보여 인기가 있었다. 청주 내덕초등학교는 25일 체험주제로 풍선아트를 선보여 좋은학교 박람회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예쁜 풍선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또한 홍천 정보과학고등학교는 네일아트체험과 두피측정체험을 선보여서 학생들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는 좋은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같이 선보여 박람회장을 찾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두 즐거워하였다. 또한 중 · 고등학생을 위해서는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이 예비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로적성 검사 및 진학상담을 무료로 해주어서 학생들이 진지하게 진로를 탐색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상설체험마당에서는 전북 수곡초등학교에서 자연을 닮은 손수건 만들기 체험을 선보여서 여학생들이나 어머니들이 체험을 하였고, 마포고등학교 로봇반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 이 스마트 쓰레기통은 컬러 센서가 17가지 색상을 인식하여 색깔별로 쓰레기를 분리시켜 줄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로봇축구는 기울기센서를 이용한 조종으로 기울기에 따라 앞 · 뒤 · 좌 · 우로 움직이지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로봇을 움직이게 합니다. 터치 센서를 누르면 공을 골인하게 해주어요. 여기에 가지고 나온 로봇들은 모두 저희 로봇반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것이예요.”라고 마포고 2학년 박선홍 학생과 1학년 박지후 학생은 자랑스럽게 말하였다. “좋은학교 박람회는 참여하는 학교에서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는 보다 많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공개되어 우리교육의 나아갈 길을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에 나온 학교들을 보면 교사의 노력과 학교장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라고 인천 원당중 최영수 교사는 아쉬움을 전했다.
2학기에 6학년 음악전담을 맞게 되었다. 6학년 2학기인 만큼 음악적인 기초 이론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악기 기능이 많이 향상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수업에 임하였다. 수업내용은 프랑스 민요, 다장조의 3/4박자 곡 ‘낭트다리 위에서’ 리코더 3중주 3차시 중 1차시를 하였다. 출발점 행동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리코더 잡는 법과 부는 자세를 설명해 주고 3/4박자 주요리듬을 리코더로 ‘낮은 도’에서 ‘높은 파’까지 따라불도록 하며 하나하나 지도하였다. 이 정도면 충분히 리코더 운지 지도가 되었다고 보고 본 곡으로 들어가 리코더 3중주곡을 파트별로 지도하였다. 두 도막 형식의 곡이지만 8마디가 반복이 되므로 6학년으로서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곡이었다. 리코더 운지를 아무렇게나 하여 이상한 음을 내는 어린이들이 다소 있었지만 첫 시간이어서 다음시간에 보완하려고 막 수업을 끝내려고 할 즈음에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그리고 다소 불만이 섞인 말로 선생님이 계이름을 안 가르쳐 주어서 리코더를 못 불겠다는 것이었다. 다장조 계이름이어서 악보를 보고 리코더를 한 줄씩 따라 불게 하였는데 칠판에 계이름을 써 주지 않으면 리코더를 불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주변의 몇몇 아이들도 자신들도 그렇다는 표정이었다. 이런 황당한 일이...계이름을 읽지 못하는데 리코더가 어찌 되겠는가? 6학년 교실에서 다장조의 계이름 ‘도레미파’부터 가르쳐야하니 이를 어쩌랴. 6학년 1학기도 아니고 2학기인데 이런 일이 눈앞에 일어난 것이다. 그 학생은 얼마나 답답한 마음에 손을 들고 그와 같이 말을 했을까? 그러고 보니 리코더를 입에 물고 있을 뿐 악보를 보고 불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제법 되었다. 3학년부터 음악을 일주일에 두 시간씩 해 왔는데 6학년 학생들 중에 다장조 계이름을 읽지 못하는 음악부진학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국어와 수학, 영어 부진학생만 신경을 쓰는 사이 음악 부진학생은 구제받지 못한 채 6학년까지 올라온 것이다. 초등학교 교실의 오르간이 창고 앞으로 간지 이미 오래 되었다. 교사들이 음악시간에 노래 한 곡을 지도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을 오르간 연습을 하곤 하였는가? 또 음악이론도 칠판에 판서하며 철저히 지도 하였었다. 클릭 하나로 쉽게 음악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그만큼 쉽게 잊어버리게 된다. 다른 과목과 같이 열정으로 음악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음악부진학생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교사들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음악을 향유하며 즐기도록 해야 할텐데 갈 길이 너무나 먼 것처럼 여겨진다.
지난 7월 실시한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초6 평가 결과표 인쇄과정에서 영어와 수학 점수가 뒤바뀌어 성적표를 재인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은 지난 23일 초등 6학년의 평가 결과표를 일선 학교로 배포했으나충남, 충북, 대전, 전남, 제주 등 5곳에서 영어·수학 과목의 성취도 점수가 서로 뒤바뀐 사실이드러나학생 배포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결과 처리(채점 및 인쇄)는 초·중학교의 경우 시·도교육청에서, 고교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각각 담당한다. 오류가 발견된 5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인쇄업체의 실수로 영어와 수학 점수가 바뀌어 인쇄됐다. 교과부는 “5개 교육청은 공주대에 성적 채점과 인쇄를 위탁했는데, 공주대가 업무를 맡긴 인쇄업체의 인쇄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충남교육청의 일부 학교에 배부된 성적표는 배부가 중단되고 회수됐다. 제주·전남교육청의 성적표는 학교에 발송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송됐다.
전국 초등학교의 남자 교사는 24%에 불과한 반면 남자 교장은85%로 나타나 대조적 결과를이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26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4월 기준 전국 초등 교사 18만623명 중 남자는 4만3794명(24.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0%로 가장 낮았고, 대전(15.6%),대구(19.0%),부산(19.6%),광주(21.2%),경기(21.5%), 울산(23.7%),제주(24.2%), 인천(24.8%)이 뒤를 이었다. 비율이 높은 전남(40.4%)과 경북(38.9%)도 남자 교사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남자 교사가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도 전국 39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18개, 강원 10개, 경남 6개, 경북 2개, 충남 · 충북 · 제주는 각 1개교에남 교사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교사가 절대 부족한 현상과는 달리 초등 교장 대다수는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초등 교장 5834명 중 남자는 4939명으로 84.6%를 차지했고,여 교장은 895명으로 15.4%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과 남성 학교장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구조 개선을 위해 학교장 인사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내년 수석교사제 시행에 따라 초중등교사 정원이 500명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수석교사제의 정착을 돕기 위해 이들의 수업을 대신 맡을 교사 정원을 확보, 올해 말 치러지는 교사 임용시험에서 초등 교사 200명, 중등교사 300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수석교사는 수업 이외에도 교과 전문성 개발, 교내·외 장학 등 추가 역할을 맡기 때문에 수업 시간이 50%까지 경감된다. 교과부는 내년 2000여명을 시작으로 매년 추가로 수석교사를 선발해 학교당 1명의 수석교사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교과부는 교사 1000명 이상이 충원돼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공무원 정원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와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에서 학생 수가 점차 감소하는 상황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500명의 정원을 늘리는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원 정원은 2000년 1905명, 2001년 2116명, 2002년 1만988명, 2003년 1만2517명, 2004년 5195명, 2005년 5539명, 2006년 1만1245명, 2007년 5617명 등 매년 증원되었으나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동결돼 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수석교사 수업경감 분을 모두 대신하기엔 모자라는 숫자지만 수석교사 활동과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교‧사대생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30년 만에 법제화된 수석교사제가 4년째 동결된 교원 정원을 늘리는 효자 역할을 해냈다”며 “교원 증원 숫자는 미미하지만 증원의 첫걸음을 내딛은 만큼 수석교사 정착과 법정정원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올해 임용고사는? 수석교사제 실시로 500명의 교원이 추가 증원됨 따라 지난 16일 공고한 중등교사 임용시험의 경우 인원을26일 수정 공고했다. 1차 시험은 10월 22일 치러진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의 경우 10월4일 공고되고 1차 시험은 11월 12일 치러질 예정이다.
최근 교과부는 2009 개정 교과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되어 2013학년도부터 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용도서를 구분하여 발표하였다. 교과용도서 발행 정책에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 구분 고시의 주요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등학교에서 인정도서를 확대했고, 둘째, 교사용 지도서의 구분을 최소화했으며, 셋째, 초등학교에서 검정을 부분적으로 확대했고, 넷째, 고등학교 전문교과를 모두 인정으로 구분했다. 이러한 방향으로의 교과용 도서의 구분 고시는 교과부가 2010년에 발표한 교과서 선진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교과부는 교과서 발행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를 개발하고자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정책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 중등학교에서 국가 정체성이나 이념 편향성과 관련된 국어, 사회, 도덕을 제외한 나머지 교과의 도서를 모두 검정에서 인정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민간의 자율과 참여를 보장하는 검정을 확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검정 심사로 인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가 출현할 수 없었다. 이번 구분 고시에서 수학, 과학, 영어 등 중등학교 주요 교과를 인정으로 전환함으로써 교과서 개발자들은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교사용 지도서의 구분을 최소화하여 출판사가 지도서를 자유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용 지도서를 모두 구분 고시하지 않음으로써 출판사들은 지도서의 심사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지도서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지도서를 구분 고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지도서를 굳이 종이책으로 출판할 필요도 없으며, PDF 파일이나 전차책의 형태로 개발된 지도서를 출판사의 홈피에 탑재하여 교사들이 필요한 내용을 더 쉽게 검색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초등학교에서 3~4학년의 체육, 음악, 미술을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했다. 3~4학년의 체육, 음악, 미술을 검정으로 전환하는 정책은 특히 바람직해 보인다. 그동안 이들 교과의 경우 3~4학년에서는 국정도서를, 5~6학년에서는 검정도서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같은 학교급인데도 학년에 따라 교과서 발행체제와 저자가 달라서 교과서 외형 체제는 물론 학년 간 내용이나 수준의 연계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3~4학년의 체육, 음악, 미술을 검정으로 전환함으로써 초등학교에서 체육, 음악, 미술은 검정도서로서의 통일성을 지니게 됐다. 넷째, 고등학교 전문교과의 교과서를 모두 인정으로 구분했다. 그동안 수요가 적어 출판사가 교과서 개발을 꺼려하는 전문교과의 교과서를 정부가 국정으로 개발해 제공했다. 이번 구분 고시에서는 전문교과를 모두 인정으로 구분하고, 수요가 적어 시장이 작동하지 않는 전문교과에 대해서는 정부가 교과서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수요가 적은 상당수의 전문교과를 국정으로 구분함으로써 불필요하게 우리나라의 국정 종수가 많아 보였던 현상을 이제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인정도서의 확대를 주된 특징으로 하는 이번 구분고시가 지닌 의의와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첫째, 중등학교 주요 교과를 인정으로 구분했다고 해서 곧바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과서가 개발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인정제는 양질의 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정의 확대와 더불어 양질의 교과서 개발의 방해 요인들을 찾아 제거하려는 노력이 요청된다. 둘째, 인정의 확대로 교과서 심사가 상대적으로 더 느슨해질 것이기 때문에 교과서의 오류가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교과서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별도의 정책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인정도서의 확대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이번 구분 고시로 인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이른바 ‘선진화된’ 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은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교과부는 인정 확대 정책의 도입에 따라 양질의 교과서가 실질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정부의 규제 감축에도 불구하고 교과서 오류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수석교사제가 6월 국회에서 법제화에 성공해 내년부터 본격 실시됨에 따라 초·중등교사 정원 500명이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에 본격 시행하는 수석교사제의 정착을 돕기 위해 초·중등교사 정원 500명을 확보, 2012학년도 임용시험에서 추가로 신규 교사 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추가 인원은 초등 200명, 중등 300명이다. 수석교사는 본인의 수업 이외에 동료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고 장학컨설팅 등 추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업 부담을 50% 가량 경감해 준다. 이들의 수업 경감분을 대신할 교사가 필요해 교과부는 이중 일부 정원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정원은 2012학년도 임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지난 16일 공고한 인원을 수정 공고했으며 초등교사 임용시험은 다음달 4일 공고한다. 1차 시험일은 중등 10월22일, 초등 11월12일이다. 교과부는 내년에 수석교사 2천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해마다 뽑아 최종적으로 학교마다 1명의 수석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수석교사제는 수업 전문성이 있는 교사를 수석교사로 선발해 그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는 교원 자격 체계다. 교사의 자격ㆍ승진 구조를 분리해 수업을 잘하는 교사는 교장 대신 수석교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는 1982년 논의를 시작한 이래 30년 만인 지난 6월 여야 합의로 법제화됐다. 15년 이상 경력의 교사는 수석교사에 지원할 수 있으며 4년마다 업적평가와 연수실적 등을 반영한 재심사를 받는다. 교과부는 법제화가 늦어지자 2008년부터 수석교사를 시범운영 형태로 도입, 2008년 171명에서 올해 765명으로 늘리는 등 4년간 시행했다. 교과부는 "증원 교사 500명은 수석교사의 수업 경감분을 모두 대신할 충분한 인력은 아니지만 수석교사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초등학교의 재량휴업일의 사유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세연(한나라당)의원이 시ㆍ도교육청별로 사례를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서울의 한학교 당 평균 재량휴업일은 5.1일로 전국 평균보다 많았다고 한다. 재량휴업일을 개교기념일과 연계시킨 경우도 있다고 한다.사유가 불분명한 재량휴업일이 64.9%라는 지적도 있었다. 여기서 한가지 의구심이 생긴다. 사유가 분명한 재량휴업일과 불분명한 재량휴업일이 어떻게 구분되어 지는 가이다. 연휴 사이에 재량휴업을 하는 경우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재량휴업일을 언제 해야 분명한 사유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재량휴업일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에서 권장하는 것이 재량휴업일이다. 전적으로 학교장에게 재량휴업일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에 재량휴업을 실시했다면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가령 개교기념일을 전 후해서 재량휴업일을 하게 되면 학부모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택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징검다리 휴일이 있을 경우는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재량휴업이 실시되지 않아서 체험학습을 내고 자녀와 여행등을 하는 것보다는 학부모 입장에서 볼때 재량휴업이 더 낳다. 교사와 학교 편한대로 재량휴업일을 정하지는 않는다. 징검다리 휴일 사이를 재량휴업일로 가장 많이 잡는다. 교과부에서 가을방학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징검다리 휴일이 아닌 경우에 재량휴업을 잡는 것은 어렵다. 만일 징검다리 휴일이 아닌, 평일에 갑자기 재량휴업일을 잡았다면 그 학교에 대한 비난이 거셀 것이다. 재량휴업일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몰라도 재량휴업일을 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재량휴업일을 어떻게 바꿔야 분명한 사유가 되는 것인지 알고 싶다. 또한 재량휴업일은 학교장의 권한으로 실시할 수 있다. 따라서 재량휴업일을 문제삼는 것은 학교장의 권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장의 권한이 자꾸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량휴업일 마저도 학교장의 권한에서 벋어난다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게된다. 특별히 문제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면 문제를 제기할 사항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재량휴업일을 교사와 학교를 위해서 편성한다는 것 역시 현실을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이다. 다음 학년도의 학사일정을 짤때 재량휴업일 문제는 반드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듣고 편성한다. 만일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가 반대한다면 그 날짜는 피하게 된다. 가장 많은 찬성이 나온 날을 재량휴업일로 정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마음대로 날짜를 잡아서 실시하는 일은 없다. 문제가 있다면 개선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재량휴업일에 문제가 있었다면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주었으면 한다. 불분명한 사유의 재량휴업일과 분명한 사유의 재량휴업일을 알고 싶다. 물론 일선학교에서도 충분히 검토하여 재량휴업을을 정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 했다면 그에대한 사유도 함께 밝히거나 개선책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너의 힘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MBA 과정에서 유수 기업 CEO를 대상으로, "당신이 성공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놀랍게도 응답자의 93%가 능력, 기회, 운이 아닌 '매너'를 꼽았다고 한다. 이러한 답변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리는 흔히 가정 환경이 좋아서 남들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가질 수 있었거나 좋은 대학을 나와서 그보다 좋지 않은 환경의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스펙 조건을 갖춘 사람이 성공에 더 가까울 거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진 자는 그 가진 것만으로도 대를 이어 부자가 되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부모 덕에 잘 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 또한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만약에 위의 질문을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기업인들에게 물었다면 뭐라고 답했을까? 아마도 매너보다는 능력, 기회, 운을 선택하는 사람이 93%에 달하지 않았을까? 능력이나 기회, 운은 그가 가진 환경적인 요건이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도 자신의 적성을 살릴 기회를 가지지 못한 가난한 사람이 설 자리가 부족한 이 땅의 교육 환경에서 기회나 운이 찾아 올 확률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매너의 힘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을 뒤집으면 인간적인 매력, 교양, 감성적 리더십, 기본에 충실한 직장인의 자세 등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반은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반수를 넘는다. 그런데 어머니의 국적에 따라서 자녀들이 보여주는 기본적인 생활 태도, 즉 확장하면 매너(교양미)의 수준이 매우 대조적이어서 놀란다. 가정교육의 잣대, 매너 특정 국가의 어머니에게 자란 자녀들은 매우 소박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 있어서 다른 아이들의 생활 태도와 확연히 다름을 감지하곤 한다. 그 아이들은 가정에서부터 학과 공부보다는 인간 관계가 우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 생활 적응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학과 공부는 약간 뒤지더라도 말을 함부로 하여 친구에게 상처를 주거나 울리거나 괴롭히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만큼 가정 교육이 매너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훨씬 더 유순하고 예의 바른 태도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이것은 여러 해에 걸친 관찰의 결과임) 어쩌면 매너의 힘이 중요한 성공 요건이 된다는 뜻은 문화적 풍토나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하는 진정한 선진국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교과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매너나 교양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힘들다. 가장 기본적인 언어 생활부터 파괴된 채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함부로 뱉어내는 말의 상처가 난무한다. 선생님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교과 공부 보다는 아이들이 쏟아내는 말과 대드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그런 현상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아이들이 어리다고, 농담삼아 툭툭 던지는 말로 인해 오해를 받기도 하고 심하면 학부모의 항의까지 받는 경우도 생긴다. 말로 입은 상처는 매우 오래 간다고 한다. 마음판에 새겨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입으로 짓는 죄가 가장 크다고 했을까? '말이 씨가 된다.'고 한 옛 조상들의 금언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말이란 그 사람의 인품을 드러내는 척도이며 살아온 인생을 대변하는 잣대가 되기에 충분하다. 가정에서부터 달랑달랑 말대꾸를 하고 자란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버르장머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선생님 뒤에서 쑥덕거리고 이죽거리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걱정이다. 매너 교육을 생각하며 가장 먼저 접근해야 할 것이 언어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스럽고 귀하게 키운다고 집에서부터 오냐오냐 하고 키운 아이들은 금방 표가 난다. 참을성도 없고 툭하면 친구들을 울리고 사과할 줄도 모른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따돌리거나 놀림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자신을 숨기고 다른 사람을 향해 살벌한 언어를 사용하여 인격적인 살인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신독을 중시한 선비의 나라, 조선 우리의 선조들은 혼자 있을 때 더 신중하고 바른 몸가짐을 매우 소중한 가치로 여겼다. 그것은 선비 정신이었고 배운 자의 매너였으니, 자신 속에 또 다른 자아상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니 남들의 평가보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하고 한점 부끄럼이 없기 위해 고군분투한 기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선비의 나라 조선은 매너의 나라였고 예의를 숭상한 진정한 선진국이었다. 지금 우리 자녀들과 제자들의 모습, 나아가 어른들의 모습 속에 선조들의 아름다운 정신적 가치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돌아보면 나부터 부끄러워진다. 자신을 다스리고 언행을 조심하며 매사에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한 조선의 선비 정신은 세대를 넘어 위대한 '매너'의 모습이 아닌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자리는 어버이와 스승, 인생의 선배와 친구 같은 다정함이 공존하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때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것을 가르치고 훈계하며 잘못은 엄하게 꾸짖는 교육이 절실하다. 그러기에 선생님은 본을 보이기에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되고, 아이들에게 욕을 먹을까 봐 훈계를 포기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1년만 적당히 가르치고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언제든지 따끔하게 꾸짖고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팔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다시 생각해 보는 기본생활 담임제 매너 교육에 가장 가까운 교과로서 도덕이나 바른생활이 있으나 지식에 그치기 쉬운 단점을 극복하려면 상담 활동이나 훈화를 생활화 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서 유럽 국가 중에서는 기본 생활 습관 정착을 위해 초등학교에서는 교과 교육은 교사를 바꾸지만 생활 담임은 졸업할 때까지 유지하는 나라도 있으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의 기본은 쉽게 바뀌지 않으니 어렸을 때부터 사회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매너 교육(공중도덕, 배려심 등)을 일관된 가치관 형성을 위해 바르게 자랄 때까지 책임 교육을 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급 학년으로 진급하였을 때 극단적으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경우에는 전년도에 교육적 차원에서 형성된 습관조차 깡그리 엎는 경우를 목격하는 일이 어렵지 않음을 현장에서 볼 수 있으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제 우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소중하며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배려의 대상으로 소중히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매너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제자가 선생님을 평가한다고 가르쳐야 할 것을,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진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것이 교과 공부이건 매너 교육이건 간에 당당하게 가르치고 당당하게 평가 받으며 비굴해지지 말기를 자신에게 다짐해 본다. 최하 등급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인기 없는 선생이 되더라도 제자들의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 매너 교육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 내가 뿌린 씨앗이 자갈밭이 아닌 옥토에 심어질 수 있도록 아이들의 마음밭을 날마다 들여다보고 그 씨앗이 잘 자라고 있는지, 나쁜 생각이 자라서 잡초 무성한 풀밭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필 일이다. 그러니 제자들에게 매너 교육을 가르치려면 나부터 매너 교육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공부 가르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매너, 어떻게 정착시킬까?해가 갈수록 어려운 자리가 선생의 길이다.
필자는 어렸을 때부터 도산 안창호 선생을 무척 좋아했다. 그래서 위인전도 많이 읽고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활동한 적도 있다. 그래서 그분의 삶을 나의 삶의 지표를 설정하는데 참고하였으며, 대학시절에는 인도의 간디와 비교하여 연구를 한 적도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60평생을 한결같이 나라 사랑에 모두 바친 진정한 애국자이시다. 도산 선생이 청년 시절, 앞으로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선 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유학길에 올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건너가서 초등 과정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의 이야기이다. 무일푼으로 떠난 도산이었기 때문에 학비는 물론 당장의 생활비까지도 직접 벌어서 써야 했다. 그래서 도산은 취직을 위해 이력서를 작성했는데 취미란 에도 ‘청소’, 특기란 에도 ‘청소’라소 써넣었다. 수많은 청중을 감동시킨 탁월한 웅변가요, 사상가인 도산이 남에게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로 ‘청소’를 말한 것은 뜻밖이었다. 아무튼 도산은 틈나는 대로 동포의 집을 방문하여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몸소 해주면서 성실·청결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 도산 선생이 그렇게 ‘청소’를 강조했던 깊은 뜻은 무엇이겠는가? 자기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는 일이야말로 자기가 직접 해야 할 생활의 기본이다. 무엇보다 손을 놀리지 말고 부지런히 주변이라도 스스로 치울 줄 아는 기본이 갖추어져야 그 이상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작은 일에 소홀한 사람은 큰일에 결코 성실할 수 없음을 말해준 것이다. 아이들의 일상적 태도는 청소시간에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항상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아이는 정해져 있고, 비를 들고 쓰는 아이도 정해져 있다. 자기 주변부터 깨끗이 청소하는 자세로 부지런함이 생활화되도록 지도하고 실천하는 것이 없이 우리 주변이 깨끗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청결은 생활의 기본이다.
청소년 성폭력, 안전사고, 자살 등에 대한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비율은 점점 줄고 있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보환(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교육 실시비율은 초등학교에서 2009년 98.9%였으나 2011년 98.4%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중학교는 97.3%에서 73.1%, 고등학교는 78.4%에서 44.4%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모든 학교와 모든 학생들에게 보건교사가 체계적으로 보건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서울지역 상당수 초중고교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보건교육을 하기 위한 `보건교과서'도 부족해 보건수업을 하려면 교과서를 학급별로 돌려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교과서 구입 현황을 보면 `해당 학년 전체 구입'이 초등학교는 86.9%, 중학교 26.7%, 고등학교 10.6%에 불과했다. 전혀 구입하지 않은 경우도 중학교 64.8%, 고등학교 83.5%에 이르렀다. 박보환 의원은 "교과서가 부족해서 쉬는 시간에 바구니에 보건교과서를 담아 반을 옮겨가며 수업하는 상황을 빗대 `바구니 교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지난해 국감에서도 지적된 내용인데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역 중증장애 학생 수에 비해 특수학교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 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상당수가 법정 정원을 초과해 운영되는 등 장애 학생을 위한 교육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임해규(한나라당)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서울에 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1만891명이며 이중 1~3급의 중증장애 학생은 1만312명(95%)이다. 그러나 주로 중증장애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학교는 2011년 현재 29개교 732학급, 정원은 4천869명으로 중증장애 학생의 47%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국공립은 10개교(정원 2천58명), 사립은 19개교(정원 2811명)로 사립비중이 높았다. 임 의원은 "서울시의 특수학교가 중증장애 학생에 비해 크게 부족하므로 사립학교 증가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교육청이 먼저 적극적으로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장애학생을 일반학생과 통합교육하기 위해 일반 학교에 설치한 `특수학급'도 학급당 법정 정원을 초과해 운영되고 있다.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지역에서 운영되는 특수학급은 총 1095개로 학급당 평균인원(괄호 안은 법정인원)은 유치원 3.9명(4명), 초등학교 5.2명(6명), 중학교 7명(6명), 고등학교 8.8명(7명)으로 중고등학교에서 법정인원을 초과하고 있다. 서울시내 특수학급 가운데 법정정원을 초과하는 특수학급은 308학급으로 전체의 28.1%였으며 유치원은 8.3%(3학급), 초등학교는 15.6%(102학급), 중학교는 38.6%(93학급), 고등학교는 66.3%(110학급)가 `정원 초과'였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수천만원이 든 차명계좌를 관리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초등학교 교장 A씨와 이 계좌를 만든 B씨 등 교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 2명의 명의로 된 계좌를 통해 수천만원의 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관리한 차명계좌에 든 돈이 뇌물성 자금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식들이 용돈으로 준 깨끗한 돈"이라고 진술했다. 인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장과 교사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선정된 부산교대는 23일 "평가지표가 지나치게 불합리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부산교대는 성명에서 "부산교대가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원인에는 졸업생의 낮은 임용률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부산은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사 임용 정원이 졸업정원의 2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부산교대는 이어 "그런데도 최근 5년간 졸업생의 48%가 초등교사로 임용됐다"면서 "다른 지역은 최고 졸업정원의 145%를 초등교사로 선발하는 상황인데 교육과학기술부가 같은 잣대를 들이댄 것은 불합리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또 "총장 간선제를 수용하면 평가점수 15%를 인센티브로 부여하는데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무조건 구조개혁 대상 학교가 되는 것"이라며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기 위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에 구조개혁 대상 학교로 선정돼 상당히 난감하다"면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교대 총학생회도 오는 26일 오전 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선정과 국립대 구조조정 계획 철회를 촉구한 뒤 전체 학생 수만큼 큰절하는 '1천985배'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학생들은 또 이 같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동맹휴업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제 부용초, 아침독서로 하루를 연다 독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혜와 지식, 교양과 정서, 사고력과 창의력 등 독서를 통해 습득되어지는 것들은 무궁하다. 바람직한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서 좋은 독서습관을 형성시켜주어야 한다. 독서 습관은 짧은 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스스로 흥미를 느끼면서 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이 형성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다. 재미있는 책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칭찬과 적당한 보상을 통해 동기유발을 유지시켜야 한다. 또한 독서방법, 독서자세 등도 지도해야 한다. 독후 표현활동 때문에 부담이 되면 오히려 책을 멀리 하게 된다. 독서 습관이 형성 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독서교육을 해야 한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마땅히 할 일없어 우왕좌왕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수업 시작 1시간 전쯤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습 거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교원들의 학교 도착보다 먼저 등교하는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독서를 권장하여 독서습관을 길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교실을 순방하면서 독서의 필요성을 지도하고, 독서 약속을 하였다. 일과가 시작될 때까지 조용히 책을 읽기로……. 수업을 시작 전 20분 정도의 아침활동 시간이 있다. 아침자습이나 그날의 학습 준비 등을 하는 시간이다.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야기 하고, 돌아다니고, 싸우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시간 뭔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학생 아침독서 20분’을 추진하게 되었다. 일제 독서시간을 갖게 되면 그 분위기에 편승하여 누구든 책을 열심히 볼 것이라 생각되었다. 물론 학급 담임교사들까지도 독서하기를 권장했다. 말보다 실제로 보여주는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성인들에게도 독서활동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아침독서 20분’을 시작한지 1개월이 되었다. 아직 습관적인 독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교실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조용히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아침 일찍 등교한 학생들이 방황하지 않고 조용히 책을 읽고 있다. 아침활동 시간 오직 책만을 읽도록 청소활동이나 학생조회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긴급을 요하는 일이 아닌 한 독서활동만을 하도록 하였다. 적어도 책 읽는 습관이 정착 될 까지는 그렇게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각종 독서 관련 행사를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신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독서 이력을 많게 하기 위해서 독서통장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독서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통해 동기유발 및 성취감을 체감하도록 하겠다. 어린 시절의 바람직한 독서습관으로 평생 동안 책을 손에 지닐 수 있도록 하겠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옛말이 문득 생각났다. 그 뿐 아니다. 요즘에는 내가 믿었던 것도 변한다는 생각이 부쩍 들고 있다. 아주 오래 전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이다. 그 때 나의 판단은 어른들과 다를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언니가 웃으며 조금만 지나면 그때는 어리고 순진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 말을 일기장에 기록해 두면서 확인해 보고자 했으며 '지금의 내 생각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론 나중에 그 생각이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리고 결혼을 위해 맞선을 보면서 그런 일은 또 일어났다. 처음부터 마음이 통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 반대였다. 두 번째 만남에서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만두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런데 결별을 말하려고 나간 다음 번 만남에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결혼을 하여 두 아들을 두면서 지금껏 후회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또 있었다. 평소 날씬하다는 핑계로 좀처럼 운동을 않는 나는 두 팔을 90도로 해서 내저으며 얼굴을 감싸고 걷는 아줌마들이 못마땅했다. 얼마나 잘 살려고 저렇게 흉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는지 꼴불견이라고.. 그런데 얼마 후 나도 그렇게 따라하게 되었다. 예전에 못마땅하게 여긴 것이 떠올라 양심상 팔을 휘두를 수 없어 아령을 양 손에 들고 그것을 흔드는 척하면서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일은 교직생활에서도 일어났다. 오래 전 시골학교에 근무하면서 경리업무를 맡은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행정실이 따로 없어 교사가 경리 및 서무 일을 하던 때였다.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틀림없다고 믿었던 나의 기억도 맞지 않은 적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고집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던 때였다. 그리고 또 어느 선생님과 몇 년을 함께 근무하면서도 평행선의 관계, 정확히 말하자면 비호감의 관계였던 적이 있었다. 내가 그랬으니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으리라. 그런데 어느 해 여름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보기보다 감정이 풍부하고 정서가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남자라면 한번쯤 반할 수 있겠다.’ 라는 사이로까지 발전했었다. 이후 지금까지 모임을 만들어 언니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 ‘처음엔 당신을 난 미워했어요. ~ 그것이 사랑인줄 어느 날 알았어요. ♬~~’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면서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관계이고 믿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 사람의 생각과 믿음은 언제나 변할 수 있으며 나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하구나. 섣부른 자신감으로 귀가 먼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