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3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 Wee센터는 6일 관내 초·중·고 교사 중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마음을 열어주는 상담 레시피'라는 주제로 상담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문경숙(마음과마음 상담협동조합)강사가‘대상관계이론(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어머니의 역할)’을 바탕으로 저경력 교사들이 학교 상담 장면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특히,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경험과 사례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공유하며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한 점이 다른 연수와는 차별화 된 점으로 일반적인 강의식 형태의 연수에서 느낄 수 없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었다. 남병훈센터장은“소규모 형태의 연수를 통해 참석자들의 연수 몰입도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며 일반 교사들의 상담 역량 강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 ”고 말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6일 행복한 학교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학기 새로 복직하는 네 분의 선생님과 주무관님 그리고 올해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소풍터미널 지하2층에 있는피에스타에서환영회를개최했다. 친목회장 주관하에 교장선생님이름으로학년별 3행시짓기이벤트를실시해최고의작품이라고생각되는것을교장선생님께서선정해커피상품권을시상하는깜짝이벤트도진행했다.창의적이고이색적인작품들을발표할때마다교직원들의우뢰와같은박수가행사장에울려퍼졌다.
경상북도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에서는 2일 모전초 체육관 외 2곳에서 도내 초, 중, 고교 선수 460명과 각 급 학교 학교장 및 지도교사,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자율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인성함양과 건강 체력증진을 위해 실시했으며, 대회 참가 선수들은 평소 갈고닦은 기량과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에서는 남초부 구미 형곡초등학교, 여초부 경주 강동초등학교, 남중부 경주 화랑중학교, 여중부 포항 유강중학교, 남고부 문경 문창고등학교, 여고부에서 안동 길원여자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우승, 준우승, 3위 팀에게는 상장과 상품, 트로피를 각각 수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11월 중에 개최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초등 수업시간에 ‘퀴어축제(성 성소수자 축제)’ 등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교사의 징계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아직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초등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관할 교육청 감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전학연), 학생인권조례폐지운동본부 등 학부모단체들은 5일 오후 서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사인 서울위례별초 최모 교사의 파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모 교사의 파면 ▲서울위례별초에 대한 감사 ▲최모 교사를 아이들과 즉시 격리 ▲학교 내 페미니스트동아리 해체 ▲학교의 페미니스트 교사 전원 전보 ▲전교생에 대한 심리치료 및 상담 실시 등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 뒤, 강동송파교육장에게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동성애교육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등교 거부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학연 관계자는 “향후 더 많은 단체들과 연대해 교육부 성교육지침서를 넘어서는 무분별한 페미니즘, 동성애교육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 교사가 최근 수업시간에 서울시청 광장에서 성소수자들이 개최한 ‘퀴어(queer)축제’ 영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교내 페미니즘동호회를 운영하면서 ‘한남충(한국남자는 벌레라는 의미 비속어)’, ‘한국남자의 열등함’을 자주 거론하는 등 차별적이고 부적절한 교육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또 교무공간에도 동성애 옹호, 남성혐오를 부추기는 인쇄물을 다수 게시해 근처를 지나다니는 동료, 학생들이 보도록 했다는 지적이다. 학생인권조례폐지운동본부 측은 “최 교사가 동성애에 대한 옹호, 남성혐오를 가르쳐온 결과 서울위례별초 3학년 학생이 ‘엄마, 어떻게 남자와 남자가 결혼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어?’라는 질문을 한 사실이 있었다”며 “서울위례별초 학부모들은 이 학교에 아이를 계속 맡길 수 있을지 교사, 학교장은 물론 교육감까지 원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아직 성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초등생들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교육을 했다는 비판이 교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위례별초 일부 학부모와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은 최 교사가 교육부 성교육표준안을 넘어섰다며해임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최 교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학부모와 일반인 1300여명의 서명을 들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최 교사는 지난달 말부터 병가를 냈고, 페미니즘 동아리도 공식 해체했다. 교육청은 교사 징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거론하기 이르다는 반응이다. 심연명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 과장은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해당 교사의 불법이 있었는지, 초등생을 상대로 적절했는지 등을 놓고 조사 중”이라면서 “학생들까지 조사해야 하는지 대상 확대여부 등을 고민하고 있어 조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회의가 열린 5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간제 교사․강사들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현직․예비교사들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비정규직 연대의 집회가 이어졌다. 교육부는 지난달 찬성과 반대 의견을 고루 청취해 9월 초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으나 교육 현장의 특수성과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충남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주영)는 6일 서령고, 서령중과 연합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아침 7시 40분부터 8시 20분까지 서령고와 서령중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영화 서령고 교감선생님, 권덕한 서령고 학생안전생활부장과 또래상담동아리학생 및 서령중 이평수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선생님들이 다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 1000여명에게 리플릿 등의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3학년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실시됐다. 이날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탐구(한국사 필수) 영역으로 나눠 치러졌다. 더군다나 6월에 이어 치러진 이번 9월 시험은 수능에 앞서 수험생이 수능 문항수준과 유형에 적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교육과정평가원은 밝혔다. 그리고 고교 1 · 2학년 학생들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마지막 눈물 한 방울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눈물은 기억에도 있고, 또 마음에도 있다. -이기주 지음 언어의 온도 중에서 "선생님, 00가 왜 오늘도 안 와요?" "아, 00는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학교에 못 왔어요.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외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일은 더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결석이 아니랍니다. 여러분도 00가 오면 위로해 주면 참 좋겠어요." 눈물이 많은 아이가 이틀째 결석이다. 사랑하는 외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출석이 인정되는 결석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이나 친척의 죽음을 경험하는 일은 없으면 좋을 일이다. 그럼에도 그 경험은 종종 깊이 사색하는 인간을, 다시 삶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마지막 꽃잎 한 장을 달고 있다가 내려 놓은 외할머니의 죽음을, 사랑 많으신 가족의 부재를 마음 아파 했을 아이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그저 안아줄 뿐!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죽음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한다. 아이의 빈 자리가 크다. 다른 모든 아이들의 언행에 일일이 반응하는 관심이 지나쳐서 시시콜콜 잘 따져서 종종 다툼으로 번지게 하는 아이라서 더욱 그렇다. 그게 1학년 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때론 귀엽고 때론 힘든 이유다. 그래서 뭐든지 참견해야 하고 누구 말이든 토를 다는 게 일상인 1학년 아이들과 사는 일은 즐거움과 피곤함이 상존한다. 그들은 호기심 덩어리이다. 세상 모든 것에 더듬이가 돋아있다. 친구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한다. 참견하고 싶어 한다. 교실에 물잠자리가 날아드는 시간엔 금방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온통 물잠자리가 나는 것에만 관심을 보인다. 창 밖으로 날아가지 못할까 봐 안절부절 한다. 창문을 열고 물잠자리를 내보내야만 학습이 가능하다. 친구라도 아프면 더욱 문제가 커진다. 서로 보건실에 데려가겠다고 난리를 피운다. 1학년 아이들은 말보다 눈물이 먼저 말을 하는 경우가더 많다. 아파도 울고 억울해도 운다. 슬퍼도 울고 서운해도 운다. 친구한테 미안해서 울고 글씨나 그림이 마음에 안 들어도 운다. 아이들이 보이는 눈물의 의미를 잘 알아내야 명품 선생님이다. 그건 마음이 통해야만 보이고 들리기 때문이다. 외할머니를 보낸 자기 엄마의 슬픔이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기를 바라는 내 이기심도 미안해진다. 한 달 가까이 피어 있던 난 화분에서 마지막 꽃잎이 지던 날, 아이의 할머니도 가셨다. 아무도 모른다 꽃잎 지는 날을, 누구도 모른다, 자기 꽃잎 지는 날을!
수도권 소재 일부 대학의 성적우수 장학금 폐지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찬반이 이만저만 아니다. 매 학기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대체했던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한 제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저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구해주세요.” “……” 매 학기 전화를 걸어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던 제자의 뜬금없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제자의 말이 장난인 줄만 알았다. 가능하다면, 저녁 시간 시간제로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해 달라고 제자는 요청했다. 잠시 뒤, 제자는 아침에 발표된 대학의 공지 사항(성적 장학금 폐지)을 자세히 말해 주었다. 그리고 대학의 불합리한 처사에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 대학 측에 항의 전화까지 했다고 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학교 방침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하였다. 순간, 성적장학금을 받기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열심히 공부해 온 제자가 받을 충격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제자는 학습 의욕이 사라졌다며 아직 일 년 이상 남은 비싼 등록금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그간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에만 매진한 제자에게 이번 대학의 성적장학금 폐지 결정은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한국장학재단 산정 소득 구간이 9분위에 해당하여 국가장학금 수혜 또한 받을 수 없어 오직 성적장학금만 바라보며 공부해 온 제자이기에 그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학교 앞 원룸에서 자취(보증금 5백만 원, 월세 35만 원)하는 제자는 좀 더 가격이 저렴한 고시 방으로 이사 갈 처지에 놓였다며 허탈해하였다. 그리고 틈틈이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성적 장학금 폐지 이후, 앞으로의 계획을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제자에게 학교에서 주는 장학 혜택을 꼼꼼하게 챙겨보고 방법을 강구해 볼 것을 주문한 뒤 전화를 끊었다. 몇 년 전, 수도권 소재 여러 대학에 합격한 제자에게 장학 혜택이 좋은 이 대학을 추천해 주었다. 그리고 제자는 입학하여 지금까지 줄곧 성적 장학금을 받고 다녀 학비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그래서일까? 제자는 이 대학을 추천해 준 내게 항상 고마워했다. 대학의 결정에 딱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학은 기존 장학금 수혜를 받았던 제자와 같은 안타까운 사정이 있는 학생들을 배려하여 장학금 폐지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늘리는 취지도 좋지만, 기존 장학제도를 갑자기 폐지함으로써 그 장학금을 받아 온 학생들이 졸지에 수혜를 받을 수 없게 된다면 거기에 따른 혼선은 가중되리라 본다. 우선, 대학 차원에서 비싼 등록금을 인하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학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선행(先行)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대학 측은 장학금 수혜 기준을 합리적으로 선정하여 성적우수 장학금 혜택을 더는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 창업동아리팀 GH2이온 학생들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쳥이 주관한 2017년 2017년 비즈쿨 아이디어 캠프 및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받아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19일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서온유(2학년) 학생과 박이솔이(2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는 어려서 부터 비즈쿨 창업 동아리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자 실시한 것이다.두 학생의 아이디어 작품은 기업 상품의 포장에 신선한 이미지를 창출한 것으로, 기업이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끌어냈다는 것이 매력적이어서 심사위원들의 찬사와 관심을 받았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고 다양하다. 저마다 다른 문화적 배경, 성장환경, 그리고 경험 때문에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에서부터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에 걸쳐 각자의 특성이 다르다.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의 다양성은 질문 혹은 대답, 친구들과 하는 대화, 때로는 머뭇거림 등의 역시 다양한 ‘몸짓’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에 교사는 이러한 제각각의 ‘몸짓’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몸짓’에 지나지 않던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학습이라는 ‘꽃’이 되도록 지원하는 교사의 열정이 필요하다. 조창영 교장은 “사물과 주변에 대한 관찰과 관심, 그리고 열정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원동력이다.”라며 9월 4일 상장과 40만원의 상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5일 마미캅 소사지구 캠페인을 교내에서 실시했다. 5학년 반장 부반장 8명과 소사지구 마미캅 회원과 경찰관 등 50여명이 학교 정문에서 학교 폭력 예방 구호를 외치며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행사를 했다. 캠페인에참가한학생들과재학생들에게는간단한필기구와 학교 폭력 예방 문구가 새겨진 L자파일을지급하였다.이번행사를통해학교폭력이없는평화롭고행복한소안초가되길기대해본다.
1일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제5대 장수열 교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케이크 커팅과 꽃다발 증정 그리고 간단한 취임사가 있었고 케이크 커팅 시에는 생일 축하 빵파레에 맞춰 전직원이 박수를 힘차게 치면서 취임 축하를 했다. 장수열 교장은 취임사에서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배려'를 강조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고 배려할 때 진정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학년별 모임을 활성화하고 학생 자치의 일환으로 전교어린이회의 결정 사항을 최대한 존중하여 반영하며 학부모들과 끊이없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소통과 배려로 행복한 소안초 학교 공동체가 되길 소망하는 의미에서전직원이 화이팅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17년 클래식음악 애호가인 한문교사 ‘서로 연계’20개 고사성어, 클래식음악가 묶어 책까지 펴내 한문과 클래식 음악의 만남,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그러나 둘을 절묘하게 융합해 효과를 맛보고 있는 수업 현장이 있다. 그 주인공은 심정흠(45·사진) 경기 포곡고(교장 성백석) 한문교사. 심 교사는 한문수업 시간에 클래식 음악가들의 생애, 작품을 고사성어로 풀이해 가르치고 있다. 이를 테면 ‘가인박명(佳人薄命)’을 알려주기 위해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를 소개하는 식이다. 그런 뒤 가인박명의 유래도 함께 설명해 고사성어를 제대로 이해시킨다. 지난달 30일 포곡고에서 만난 심 교사는 이 방식을 ‘매치(MATCH)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매치수업이란 음악(Music), 예술(Arts), 교육(Teaching), 한문(Chinese classics), 인문(Humanity)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이들을 융합시켜 창의성을 길러주자는 수업이다. 그는 “한문수업에 뜬금없이 음악가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심 교사는 “고사성어 ‘가인박명’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현재 31세 나이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을 거론한 뒤 ‘이 연예인이 세상을 떠난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라고 운을 뗀다”며 “클래식 음악가 중 슈베르트가 31년의 짧은 생애를 살았고 그럼에도 얼마나 위대한 작품들을 썼는지를 소개하면 가인박명은 아이들 머릿속에 쏙 들어가고 클래식 음악의 소양도 쌓게 되니 일거양득”이라고 설명했다. 매치수업은 평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심 교사가 학생들에게 고사성어를 설명하다 자연스럽게 음악가 이야기를 이어붙인 것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의 호응은 물론 이해시키기 쉽다는 판단이 들어 더 연구하게 됐다. 17년 간 클래식 음악을 즐겨왔다는 그는 해박한 관련 지식을 자랑한다. 1000장 넘는 음반을 소유하고 음악회도 매년 10회 이상 다닌다. 음악 서적, 잡지도 다수 섭렵해 지식을 쌓아왔다. 그런 그는 동료나 주위 사람들에게 알맞은 음반과 친절한 설명을 손 편지에 담아 선물해 ‘음반 골라주는 한문선생님’으로 통한다. 심 교사는 고사성어, 클래식 음악 모두 오래 전에 만들어졌음에도 현재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고전이라는 공통점에 주목하고 있다. 서로 전혀 관련 없는 것 같지만, 잘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런 노력이 창의·융합의 시작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도출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심 교사는 “내 어린 시절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면 아버지는 ‘쓸데없는 소리 말라’는 대신 ‘그 생각 참 재미있다’고 해줬다”며 “거기서 창의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간혹 다소 엉뚱한 결합에 대한 관점을 제기하더라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수업에 반영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입직 초기부터 이 같은 융합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초임 시절에는 국어를 이루는 대부분이 한자어로 구성돼 있다는 것에 착안, 국어와 한문을 융합한 수업을 했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에 재입학, 국어교사 2정 자격증을 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다 매치수업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던 차에 2011년 여러 한문교사들과 공저한 ‘고사와 문화로 성어 읽기’ 작업 때 매치수업을 소개할 기회가 생겼다. 당시 19세기 활동한 오스트리아 출신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가 중국 이태백의 시를 소재로 작곡한 사례를 소개하자 예상 외로 반응이 뜨거웠다. 매치수업을 더욱 발전시키게 된 계기였다. 최근에는 20개 대표사례를 묶어 책 ‘음반 골라주는 한문선생님의 매치(MATCH) 수업’을 냈다. 책에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멘델스존, ‘무릉도원(武陵桃源)’ 베토벤, ‘개세지재(蓋世之才)’ 파가니니, ‘효시(嚆矢)’ 베를리오즈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융합교육 관련 책을 내기로 한 만큼 한문과 클래식 음악 외 ‘새로운 융합’에도 신경 썼다. 음악가들의 초상을 16가지 미술기법으로 표현한 것은 물론, 각 장의 고사성어와 음악가 이름을 캘리그래피로 표현해 미술 갤러리와 같은 효과를 냈다. 게다가 음악가의 음반을 소개하는 경우 주로 우리나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어려움을 극복한 ‘인간승리’ 사례를 택해 나라사랑과 인성교육에도 신경 썼다. 그는 “새로운 융합이 낳는 시너지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월요일 2학년 ○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취미와 그것을 갖게 된 이유를 영어(What’s your hobby? Why?)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발표를 잘한 아이에게 약간의 포상을 주기로 했다. 처음에는 눈치 보며 발표를 망설였던 아이들이 포상한다는 말에 발표를 자청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평소 취미 생활에 대해 알고 있는 어휘를 최대한 활용하여 발표했다. 영어 발표에 대한 부담에도 대부분 아이가 소신껏 발표했다. 발표 결과, 독서가 취미인 아이들이 제일 많았으며 다음으로 음악 감상과 영화 감상 순이었다. 대학 입시의 부담 때문일까? 컴퓨터 게임이 취미인 아이는 거의 없었다. 그 외 취미로 웹툰 만화 읽기, 등산, 인터넷 서핑, 헬스, 글쓰기, 그림 그리기, 낚시, 여행, 요가, 명상 등이 있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취미를 즐기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으며 2개 이상의 취미를 가진 아이들도 여럿 있었다. 어떤 아이는 봉사활동을 취미(趣味)라고 말해 주위 아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매주 실시하는 봉사활동은 자신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웹툰 만화를 즐겨보는 것이 취미(趣味)인 한 아이는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취미 생활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이러니하게, 학업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이 취미 생활을 더 잘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미 생활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취미 생활을 주중보다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취미 생활을 잘 활용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교우관계가 원만하였으며 학교생활에 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 더군다나 수업시간 집중력이 뛰어나고 표정 또한 밝아 보였다. 사실,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 취미 생활만큼 좋은 것은 없다. 그런데 문제는 그 어떤 취미 생활 하나 없는 아이들이었다. 취미 생활이 없는 아이들 대부분은 무료한 시간을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보내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 아이들은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잘 모르고 있었다. 행동 또한 능동적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많았다. 물론, 모든 아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무튼 최선책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1인 1 취미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취미가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삶의 여유를 갖게 해주는 만큼 취미가 없는 아이들은 자신의 현 여건을 고려하여 취미 생활 하나쯤 갖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들은 ‘좋은 취미 하나가 특기로 신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가진 취미(趣味)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인터넷상에 떠도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은 모두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무자비한 아이들의 폭력은 기성세대의 모방 범죄를 닮아가는 것 같아 그 충격이 더욱 크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아이들의 태도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요즘 들어, TV 드라마를 시청하기가 두렵다. 그건 지상파 방송을 포함, 종편 방송의 아무런 여과 없이 방영되는 폭력성 드라마 때문이다. 청소년 폭력의 잔인성이 드라마 속 장면을 방불케 하는 것 같아 심히 염려스럽다. 이에 청소년 범죄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사결과, 주당 10편 이상의 드라마 중 5편 이상이 폭력물이다. 더군다나 방영시간 또한 아이들이 시청하기에 좋은 시간대(밤 10시 이후)에 편성되어 있다. 드라마 대부분의 시청 연령대가 청소년 시청 불가로 명기되어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 어떤 제재에도 모든 드라마가 청소년이 시청하기에 무방비 상태인 만큼, 청소년의 드라마 모방 범죄는 항상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학부모의 지도 감독이 필요하며 드라마 방영에 앞서 방송심의위원회의 철저한 심의가 요구되는 바다. 요즘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생활지도가 더 힘들다’고 말하는 교사들이 많다. 교사의 잔소리를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려는 아이들을 보면서 교사는 무기력해진다. 교사는 아이들을 꾸중할 때마다 무작정하지 하지 말라는 식의 말보다 왜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일러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지각한 아이에게 지각하지 말라는 말보다 지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해 줘야 아이들은 교사의 말을 수긍한다. 그럼에도 때론 말대꾸를 일삼는 아이들 때문에 감정을 상하는 교사들도 더러 있다. 이 모든 것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인성교육’ 탓이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성적 지상주의’도 아이들의 인성(人性)을 저해하는 한 요소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큰 잘못을 해도 인권을 운운하는 통에 아이들을 벌(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봐주기 식 벌(罰)’로 아이들은 학교 교칙을 우습게 여기고 잘못된 행동을 쉽게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교 차원에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는 아이들이 재차 삼차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더는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 중3 학생들이 치러야 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 년 유예한다는 교육부 발표에 일선 학교가 술렁이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맞물러 시행될 줄 알았던 대수능 개편안이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는 소식에 일부 학부모는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심지어 한 지인은 자신의 아이가 제도의 희생양이 되었다며 교육부를 원망하기도 했다.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정시모집으로 대학가기가 여간 힘들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수시모집으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저학년 때부터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없다. 따라서 아이들은 고1 때부터 생기부에 적을 스펙 쌓기를 소홀해서는 안 된다.수도권 소재, 한 명문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2학년 한 여학생은 생활기록부에 상(賞) 하나라도 더 적으려고 교내에서 시행하는 모든 경시대회에 참가하여 2학년 1학기 기준 생기부에 기록된 각종 수상 경력이 무려 100여 개나 달했다.한번은 탐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그 아이에게 수상 소감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공부보다 스펙 쌓기가 더 힘들다는 그 아이의 말에 씁쓸함이 감돌았다. 한편, 이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라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수시모집 준비가 아이들에게 지나친 부담이 된 걸까? 최근 스펙 쌓기에 한계를 느낀 2학년 일부 아이들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수시를 포기한 아이들이 정시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수능선택과목이 아닌 교과 시간에 수능 공부를 하겠다며 그것을 허락해 달라고 아이들은 주문했다.퇴근 무렵, 정시 도전을 선언한 한 아이의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학부모는 교과수업 시간 아이가 수능 관련 공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학부모는 아이가 스펙 쌓기로 너무 지쳐있고 내신마저 곤두박질하여 더는 아이의 상황을 지켜볼 수 없어 의논한 결과, 수능에 올인하기로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하였다. 학부모의 뜬금없는 요구가 다소 당혹스러웠지만 이해되는 부분도 있었다.9월 수시모집을 앞둔 3학년의 한 남학생은 나름대로 스펙은 열심히 쌓았지만, 내신관리를 잘 못 해 갈 대학이 없다며 고민했다. 그리고 자신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몇 군데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생기부 스펙 중심으로 몇 개의 대학을 추천해 주었으나 워낙 내신이 좋지 않아 염려스러웠다.현재 고3 담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스펙이 좋으면 내신이 좋지 않고, 내신이 좋으면 스펙이 좋지 않은 아이들과의 진학상담이다. 두 가지 조건이 최적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고민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학종시대’, 아이들은 스펙과 내신, 수능 최저학력 등으로 삼중고를 겪어야 한다.아이들과 학부모 나아가 교사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이고 모두에게 효율적인 대학입시 제도가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제도를 믿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4일 1, 2학년을 대상으로 수련관에서 건강검진(1학년) 및 구강검진(2학년)을 실시했다. 사전에 문진표를 나누어주어 빠른 시간에 마칠 수 있었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 학생들은 매우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1학년의 경우 반별 해당 교과 선생님께서 수련관 검진버스로 학생들을 직접 인솔하여 질서 정연하게 실시하였으며 2학년의 경우 치과 선생님께서 직접 반별로 순회하며 검진하여 시간을 절약했다.
엄미혜(사진) 전북 성당중 교사가 지난달 22일 전북대에서 영어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엄 교사는 ‘한국인 영어교사의 동기유발 척도 개발 및 타당화(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n Instrument to Measure Korean English Teacher’s Motivational Strategies)’를 주제로 연구한 논문을 제출했다. 영어교사의 동기유발이 학생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국의 저명한 교육컨설턴트 자넷 헤일(Janet A. Hale)이 2008년 집필한 ‘가이드 투 커리큘럼 매핑(Guide to Curriculum Mapping)’이 ‘교육과정 매핑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강현석 경북대 교육학과 교수가 대표 역자로 김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 오승욱 경북대 대학원 파견교사, 전호재 청주대 교직과 교수가 함께 작업했다. 매핑의 사전적 의미는 지도를 만드는 것으로, 교육과정 매핑은 여러 복잡한 활동들과 일련의 과정들을 체계적으로 요약해 지도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교과 내, 교과 간, 학년 내, 학년 간 연계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습이 원만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해법을 교육과정 매핑으로 제시하고 있다. 교육과학사, 1만7000원.
20대 때 5년 여 연구 끝에 개발60여년 교사·학생에 무료 교육고령에도 ‘속기 대중화’ 일념 “제가 만든 속기는 일반 글쓰기보다 7∼8배 빨리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 홈페이지(www.namcheonsokki.com)에 자습교재, 녹음파일 다 올렸으니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로부터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은 남상천(88·사진) 남천속기연구소 소장은 수상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대 중반 나이에 개발한 속기를 60여 년 간 교사, 학생 등에게 무상으로 전파하고 노력해온 노고를 인정, 국민포장이 수여된 자리에서도 그는 국민 한 사람에게라도 더 배우게 하고 싶다는 일념이었다. 남 소장은 1950년대 중반 5년 여 연구 끝에 속기를 개발했다, 당시 국내 출간된 신문, 잡지, 책 등을 전수 조사해 어떤 글자와 단어의 빈도가 높은지 통계를 낸 후 이를 토대로 한 획에 글자와 단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속기교본을 만들었다. 그는 “군 복무 중에도 밤잠 안 자고 틈틈이 개발했다”며 “빈도수가 많은 단어는 보다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고, 합성어를 쓸 때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등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고 회상했다. 남 소장은 1956년 공무원 1호 시험에 합격한 뒤에도 속기교육을 놓지 않았다. 농림부 소속이었던 그는 장관에게 허가를 받아 속기교육에 대한 겸직을 맡을 수 있었다. 1958년 상업계 고교의 상업연습 과목 내용에 ‘속기’를 반영하고 실업계고 과목으로도 넣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교과서도 직접 만들어 21년 간 속기 교사 양성 차원에서 1060명의 상고 교사들에게 무료 강습을 했다. 남 소장은 속기능력 검정기준·검정고시·검정규칙까지 차례대로 만들어 1∼7급으로 능력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속기교육을 국가에서 책임질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돈벌이보다 국가가 체계적으로 속기교육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바람에서였다. 경진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인기를 끌던 속기교육은 남 소장이 1980년 식품사업에 뛰어든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가 빠지자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사업을 시작한 이유가 속기 대중화를 위해 자본을 모으려는 차원에서였지만, 사업과 속기교육을 동시에 할 겨를이 없어 속기교육의 쇠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사업은 대박이 났다. 보리, 현미 등을 가공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사업은 당시 보리음료, 쌀음료, 현미녹차 등이 인기를 끌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그는 한창 잘 나가던 사업을 20년 만에 정리했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공장을 매각했다. 속기교육을 하기 위해 돈을 벌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 것이지만, 70세가 넘은 나이에 다시 교본을 잡는다는 것은 누가 봐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남 소장은 “공장을 계속 유지했으면 규모를 더 확장할 수 있었고 엄청난 수익을 얻었겠지만 그보다는 속기교육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르치는 일은 돈 버는 일보다 더 어렵다”고도 털어놨다. 2002년부터 성균관대 등에서 10여 년 간 교사 특수분야 직무연수, 교양과목 개설 등을 통해 매년 수백 명 정도의 교사, 학생에게 꾸준히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예전처럼 붐을 일으키기가 여간 힘에 부치는 일이 아니다. 남 소장은 이번 국민포장 수상을 통해 교육부가 속기교육 활성화에 더욱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속기교본, 자료 등은 현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글박물관 등에 전시되고 있지만, 실제 역사 속 유물이 되길 바랄 수만은 없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혼자 쉽게 익힐 수 있다”면서 “요즘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 노트북으로 글자를 익히는데 그보다 손 글씨가 인성·두뇌교육 발달에 더 좋은 만큼 많은 국민들이 속기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