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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19∼30일 실시한 소속 공무원의 전화응대 친절도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본청 및 산하기관 등 18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문요원이 최초수신, 교환과정, 민원처리 태도, 전화태도, 통화마무리 등 5개 분야 8개 항목을 모니터 했다. 조사결과 친절도는 50점 만점에 평균 40.35점으로 지난해 33.15점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시교육청-지역교육청-사업소-학교 등의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지역청 가운데는 강화교육청이 42.02점으로 가장 친절한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에서는 인천봉수초가 47.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교육청보다는 일선 학교에서 민원전화에 덜 익숙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민원인들이 친절 만족도를 피부로 느낄 때까지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낙진
전국공고교장회 결의 전국공업고교장회(회장 이종욱·서울은곡공고교장)는 13일 한국기술교육대에서 294개교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38차 정기총회를 갖고 "직업교육의 중심축이 전문대학으로 옮겨져 공고의 직업교육 기능이 상실됐다"며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이날 공고교장들은 "산업현장에서는 고학력의 전문기술직 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계를 조립하고 판금·용접을 하면서 조작 및 설비작업 등을 할 수 있는 고졸수준의 기능숙련공이 요구된다"며 "공고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고교장들이 채택한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직업교육기관의 중심축이 공업계고로 환원돼야 한다 ▲공고 재학생에게는 수업료 면제와 장학금 지급, 졸업생에게는 4년제 대학의 특별전형 확대와 병역특례 혜택이 부여돼야 한다 ▲대입수능시험에 예·체능계열과 같이 실업계열을 신설해야 한다 ▲교육시설을 현대화·첨단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제7차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재고가 필요하다 ▲실습조교를 기능직으로 3학급당 1명씩 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기업이 의무적으로 실습생을 받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공업계고에 심화교육 과정을 두는 5년제 전문학사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산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사람은 교사자격증이 없어도 임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신입생이 정원에 미달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낙진
감동의 孝실천 대인고 이국중군 인천대인고 2학년에 재학중인 이국중군이 간경변증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 감동을 주고 있다. 인천 서구청 지적과에 근무하는 아버지 이철씨는 지난 91년부터 간경병증을 앓았으나 1억50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 때문에 아픈 몸을 참아야 했다. 그러나 올들어 병세가 더욱 악화, 2월에는 황달 증상과 함께 복수가 찼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6개월을 넘기기 힘들다"며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비뿐 아니라 간 기증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군이 간 기증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았으나 아버지는 "그냥 죽겠다"며 아들의 간이식을 허락하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지만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앙병원에서 16시간 동안 진행된 대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아버지와 이 군 모두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이 군이 재학중인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학부모 등은 540여만원을 모아 16일 이 군 가족에게 전달하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서구청에서도 1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 군은 "이제 성금을 모아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차례"라며 "수천만원의 빚이 남았지만 아버지의 건강을 되찾아서 기쁘다"고 밝혔다. 대인고 임한수교장은 "이 군이야말로 살아있는 효를 실천한 장본인"이라며 "부모를 위해 자신을 몸을 아낌없이 내 놓은 용기를 학생들 모두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세 인천시교육감도 18일 이 군 가족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이 군의 효행을 치하했다. /이낙진
제49회 교육주간·본지 창간 40돌 기념 선생님들의 생각이 교육을 바꾸고 세상을 바꿉니다. 정부의 졸속 교육정책으로 선생님들의 자존심이 훼손되고 급기야 우리 교육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엉뚱하게도 `이해찬 일세대'의 급격한 학력 저하 원인이 산업사회형 교육구조 탓이라고 치부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한국교총과 한국교육신문사는 제49회 교육주간(5월14∼20)과 한국교육신문 창간 40돌(5월15일)을 맞아 전국 40만 교원을 대상으로 팩스를 이용한 교원예우와 교권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합니다. 교직의 보람, 교원예우의 변화, 교원의 정치활동 등에 대한 교원들의 의식을 조사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향후 교육·교원정책을 마련하는데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본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5월14일자 본지 창간기념호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설문조사 방법=교총 학교분회장님께서는 학교팩스를 통해 전송된 설문지를 복사해 가급적 많은 선생님들이 설문조사에 응답하실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보낼 곳(팩스)=02-3461-0430∼4 △설문조사 기간=4월20일(금)∼24일(화) △문의=교총 교권옹호부(577-7165)
교총, 정부·여당에 촉구 교총은 13일 국회가 대정부 질문을 통해 공교육 붕괴사태를 강도높게 추궁한 것과 관련 "국회는 교육청문회를 개최해 공교육파탄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논평을 통해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국회가 교육위기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그 책임을 밝히려는 자세로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여당의 일부 책임자가 교육붕괴 사태는 지금까지 우리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이 표출된 것으로 강변하고 교육개혁 정책의 결과는 10년 이상이 지나야 성과가 나타난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총은 "최근 야기된 학교붕괴 교실붕괴의 책임은 해방이후 열악한 교육여건 아래서 묵묵히 후진을 양성해 온 교육자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현 정부 출범후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남발한 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여당 일각의 주장대로 개혁정책이 10년이 지나야 성과가 나타난다면 그 기간동안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부정책의 실험대상이며 이들이 받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특히 "98년 당시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2002년부터는 대학을 마치 무시험으로 진학할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해 이른바 `이해찬 일세대'와 학부모들을 장미빛 환상의 피해자로 만들었고 고령교원 1명이 퇴직하면 2.5명을 채용할 수 있다고 국민을 호도해 경력 교원 5만명이 교단을 떠나게 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교육실정에 대해 명확한 책임소재를 밝혀 더 이상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청문회 요구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총이 교원들의 연구 풍토를 조성해 전문성을 신장하고 궁극적으로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1952년에 충남 공주사범 부속초등학교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한 현장교육연구대회가 올해로 마흔다섯 회를 맞이했다. 우선 올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비롯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교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현장교육연구대회는 그 동안 우리 교육이 처해온 시대상황에 걸 맞는 내용을 주제로 삼아 이를 연구·실천하는 운동을 펼침으로써 이 나라 교육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 그 동안 이 대회를 통해 탄생한 우수 연구보고서만도 한해에 1000여 편 이상씩 45회에 걸쳐 수만 편에 이르고, 연구대회를 거쳐간 수많은 인력들이 학교현장과 교육행정기관 및 연구기관 곳곳에서 경륜을 발휘하고 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불혹을 넘어선 이 대회는 그 역사와 수준 면에서 명실공히 교육계 최대. 최고의 대회로서 교육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왔다. 그러나 전문직 단체인 교총이 자발적 자율적으로 추진해 온 이 대회가 간혹 극히 일부 교원들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표절·모작 논란에 휘말리는 등 연륜만큼이나 영광의 한편에 불신의 시선이 도사리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때문에 여기서 대회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해 두고자 한다. 이 대회는 그 규모나 질적인 측면에서 어떤 다른 대회도 흉내낼 수 없는 권위와 전통을 지닌 만큼 이에 걸 맞는 심사제도나 방법을 갖추어야 하겠다. 즉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당연히 확보돼야 할 것이며 현장교육연구로서 교사가 학습현장에서 직접 지도하고 실천한 연구가 제대로 평가받는 심사기준과 방법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표절이나 모작 등을 철저히 가려내 대회의 공신력과 신뢰성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 당국은 교원을 상대로 한 유사한 연구대회의 신규 승인을 지양해야 마땅하다. 설령 현장교육연구대회와 다른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신규로 꼭 승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도 승인 전에 대회를 주최할 기관이나 단체를 상대로 질 관리 능력과 운영체계를 조사하고 동시에 작품의 표절을 방지할만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지의 여부 등을 철저히 평가해 신중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교실은 사회다' 교실은 작은 사회, 사회는 큰 교실 교실에는 사랑가득, 사회에는 희망가득 희망은 교실에서, 결실은 사회에서 교총이 확정한 올 교육주간의 주제는 `교실은 사회다'이다. 그 동안 교총은 해마다 시의에 맞는 주제를 설정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여론을 환기해 오고 있는데, 이번 주제는 `교실이 건강해야 우리사회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으며 교실이 곧 사회와 국가발전의 시발점'이라는 취지이다. 교총은 17일 교육주간 주제 해설과 함께 공모를 통해 선정된 표어를 발표했다. `교실은 작은 사회, 사회는 큰 교실'(최은정 광주경양초교사작) `교실에는 사랑가득, 사회에는 희망가득'(임종훈 부산동현중교사) `희망은 교실에서 결실은 사회에서'(심미란 경기성남학부모) 등 3편이 주제와 가장 부합하는 표어로 선정됐다. 교총은 이번 교육주간 주제해설을 통해 "교실은 작은 사회다. 교실에서의 학생들간, 교사·학생간 상호작용 양태는 학교 밖 사회 속에서의 성인들간 상호작용 양태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협동과 경쟁, 불신과 신뢰, 공정과 차별, 정직과 부정부패, 공공질서와 무질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기주의, 사랑과 증오, 평화와 폭력, 참여와 소외, 희망과 좌절, 인권 존중과 인권 유린, 준법과 위법 등 사회적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행태가 성인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교실사회에서도 나타난다"고 열거하고 "따라서 사회의 부조리와 병리현상은 곧 교실에 반영되며, 교실의 위기는 곧 사회의 위기로 발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실의 역동성에서 해법을 찾는다. "교실은 사회의 문제를 반영하는 동시에 사회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서의 잠재력과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적시하고 "우리의 교실이 실패하면 우리의 사회는 성공할 수 없다. 교실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희망 있는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가장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할 과제이다. 교실에서 건강한 사회를 경험한 새로운 세대는 병든 사회를 건강한 사회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교실이 희망의 원천임을 강조하고 있다. 교총은 주제 해설에서 이렇게 결론짓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학교이외의 교육기관과 매체로 학교 교실의 역할을 대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학교 교실의 교육기능을 정상화하고 보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이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아울러 교실교육의 한계를 푸념하는 대신 교실의 교육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재정, 교원, 교육과정, 제도, 환경 등 제반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동시에 성인 사회가 교실 사회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성세대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 들어 설정된 교육주간 주제들을 살펴보면 정부의 잘못된 교육시책으로 인해 초래된 교원의 사기침체에서 비롯된 학교의 붕괴 과정과 이를 극복하려는 교육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국민의 정부 첫해인 98년 교육주간 주제는 `학교를 바꾸자'며 교육계의 능동적인 자정 분위기를 선도했으나 99년 `학교에 힘을!' 2000년 `학교를 제자리에!'로 두 해 연속 교원을 개혁대상으로 삼지 말고 학교를 흔들지 말라는 경종을 울렸다. 이어 올해 `교실은 사회다'라는 주제는 `교실의 의미'를 화두로 던지고 있다.
교총, 일교조에 공한 한국교총은 17일 일본교직원조합에 역사 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함께 벌일 것을 제의했다. 한국교총 채수연 사무총장(E.I 아태지역집행위원)은 이날 일교조 나가까주 사카키바라(E.I 아태지역집행위원장) 위원장에게 공한을 보내 △교총과 연대해 역사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벌일 것을 제의하고 △연대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우선 교총에서 일본 국민을 상대로 한 왜곡교과서 불채택 운동 참여호소문을 작성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채 사무총장은 이 공한에서 나가까주 사카키바라 위원장이 지난 2일 자신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일교조의 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 등을 알려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한국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교총은 이와 함께 오는 7월25일∼29일 네팔 카투만두 비엔드라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세계교련(E.I) 총회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결의문 채택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인 압력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교련에는 153개국 296개 교원단체 2400만 교원이 소속돼 있으며 93년 기존의 양대 세계 교원단체가 하나로 통합 설립돼 3년마다 총회를 열고 정치·사회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 총회에서 결의문이 채택되면 각국의 교원단체들은 일본에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국교총은 금주중 제49회 교육주간(5월14∼20일) 포스터와 표어를 전국 1만1000여 학교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부처, 교육관련 기관, 시·도교육청, 언론사, 학부모단체, 전국 교대 등에 배포한다. 교총은 전국 학교와 기관, 단체들이 포스터가 도착되는 대로 이를 게시해 국민들이 교육주간을 기념토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주간 행사는 교총,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등 학교바로세우기실천연대 소속 교원·학부모·청소년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교육사랑 한마당 운동'으로 펼쳐지게 된다.
여·야 공방 속 국회교육위 파행 국회 교육위(위원장 이규택)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교육 위기 진단을 위한 교육청문회를 요구하고 나서 개최 여부에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청문회 개최 문제를 상정된 법안 처리에 우선해 논의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문제가 향후 국회 운영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6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교육부가 공교육 붕괴 치유 방안으로 밝힌 내용이 너무 안이한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역대 장관과 시·도 교육감, 교총회장·전교조위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교육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황우여의원 등은 "공교육 붕괴 현상이 심각한데 공교육 붕괴가 정책의 잘못 때문인지 일선 교사들 때문인지 우선 원인진단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며 "국민 앞에 책임을 물어야 할 인사들을 불러 세워 이런 위기를 진단하고 국회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한나라당이 공교육 붕괴를 정치 문제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설훈의원은 "공교육위기를 감정적으로 확대·과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야당이 과거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해찬 현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거론하며 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재정의원도 "공교육 문제를 정치논리로 접근해 정쟁화하고 정치선전화해서는 안된다"고 받아쳤다. 여야 의원들간의 설전은 18일에도 계속됐다. 한나라당 김정숙의원은 "이 장관이 개혁정책으로 들고 나온 것 중 한가지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를 수정 보완하자는 것일 뿐 정치공세가 아니다"라며 법안 상정보다 이 문제를 우선시킬 것을 주장했다. 박창달의원도 "이해찬 전 장관은 자신의 정책이 옳다고 해서 추진돼 왔는데 현실이 이렇게 됐다"며 "한번 들어보고 맞다면 계속 진행하면 될 것 아니냐"고 거들었다. 현승일의원은 "당지도부의 특정인이 포함된 청문회를 거부하는 심정은 이해되지만 교육붕괴 현상까지 부인하며 옹호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국민의 주요 관심사인 교육 붕괴의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청문회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위원장이 이 문제를 의사일정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당의원들은 일단 상정된 법안부터 심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재정의원은 "청문회는 이를 위한 중요한 안건이 있을 경우 개최하는 것인데 그런 것도 없이 열자는 것은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간사간에 합의한 일정부터 진행시킬 것"을 요구했다. 결국 이날 회의는 시작 1시간여만에 유회됐고 20일 현재까지 향후 일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임형준 limhj1@kfta.or.kr
유지·보수 인력 절대 부족 AS 업체에 의존…정보 유출 위험 노후기종은 부품 구하기도 힘들어 1. HW 보급이 남긴 것 ① 좌담회 ② 하드웨어 관리 실태 ③ 학교별 대처 현황 ④ 종합 대책 지난해까지 제1단계 교육정보화종합계획이 완료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전국 모든 초·중등학교에 인터넷이 연결됐고 33만 전 교원에 대한 1인 1PC 보급 등 학교정보화 인프라 구축이 완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1만47개교에 학내 전산망이 구축됐고(건물 증·개축 등으로 미 구축한 94개교 포함) 학생실습용 PC 40만9594대가 보급됐다. 또 교원용 PC 30만 8662대 보급과 교단선진화 교실 20만6163실에 대한 구축이 완료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를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 활용능력 제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구축, 학술연구정보의 디지털화 및 공유 활성화등의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하드웨어 보급에 따른 활용이 가속을 얻을 수 있을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현장의 시각이다. 개선돼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하드웨어의 유지·보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관리할 인력과 능력의 부족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는 교육정보부가 설치돼 교육정보화 및 교단선진화 관련 장비의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대체적으로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PC 및 컴퓨터 관리, 학내 전산망(인터넷 포함) 관리, 각종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 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그 외에 학교에 따라서는 성적처리, 생활기록부 전산화 업무,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 등 교무 및 학사관련 업무도 맡고 있는 경우도 있다. 업무의 특성상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갖춘 교사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다양한 연수가 있었지만 대체로 소프트웨어의 활용 측면에 치우쳐 있었다. 컴퓨터 및 전산망을 관리하고 서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등의 보다 전문적인 기능을 갖추는데 필요한 연수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자연히 컴퓨터나 학내 전산망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조치를 해줄 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 연공서열에 의해 교육정보부장을 임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부 교사들에 과중한 업무가 부여되고 있고 이에 따른 교육정보부 근무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급된 하드웨어의 A/S도 문제다. 물론 많은 경우에 하드웨어 장비의 관리는 설치(제조) 업체에 의존하고 있지만 A/S를 신청하고 조치가 될 때까지는 적어도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결국 수업에 필요한 경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무상 보증 기간이 지난 장비의 경우에는 문제가 좀 더 심각해진다. 단순히 유상 정비의 차원을 떠나 필요한 부품을 구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다. 실례로 최근 널리 사용되는 PC-100 또는 PC-133 64MB RAM을 3만∼3만50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반면 지난 1997년에 보급됐던 PC에 사용할 수 있는 PC-66 RAM은 이미 시장에서 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격도 32MB에 3만원이 넘어서 신품의 2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2001. 4. 1현재 용산 시세 기준) 다른 부품들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학교에 따라서 전문 A/S업체와 계약을 맺고 컴퓨터관련 장비의 관리를 위탁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널리 보편화된 것은 아니다. 아직은 학교 관리자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인식이 충분하지 못해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대증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학내전산망 관련 장비(서버 컴퓨터, 허브) 등에 있어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일선의 반응이다. 서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이 많이 미숙하기 때문에 고기능 서버를 들여놓고도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버 운용 능력의 한계때문에 사안 발생 시 외부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해 현장의 즉각적인 망 복구가 불가능하고 서버 관련 보안 장치 부실로 인한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도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정보부장을 맡고 있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수업은 제쳐두고 드라이버들고 고장난 PC 고치러 다닐 때가 더 많다"며 "철저한 유지·보수가 뒤따르지 않는 한 하드웨어 보급은 보급차원에 그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임형준 limhj1@kfta.or.kr / 정보화지원팀 권진우·박성진
민주당 최고위원회서 당론으로 확정 민주당이 1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함에 따라 당내 이견으로 주춤하던 사립학교법 개정이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됐다. 이날 당론으로 확정된 안은 지난 2월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발의했다가 유보된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 법안은 ▲사립학교 교원 임면권을 학교장에게 환원 ▲교수회, 학생회, 직원회의 대학 공식기구화 ▲사립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를 자문기구에서 심의 기구로 격상 ▲비리 분규의 당사자로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된 사람이 다시 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경과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 재적이사 3분의 2이상의 찬성과 관할청의 승인을 얻어 복귀하도록 제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학운위, 교사회, 교수회를 공식 기구로 인정하고 교원 인사·징계위원회 등에 교사회, 교수회 추천 인사를 포함시키도록 한 것은 사학 운영자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대로라면 교육당국의 권한이 커지게 된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측은 민주당 안이 교육당국의 감독권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사학의 경영권을 뺏으려는 것은 물론 사학 경영인의 사유재산권마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측은 당론이 확정됨에 따라 법안 통과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중에도 사립학교법 개정을 원하는 의원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나라당 조정무의원은 꾸준히 상임위를 통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요구해 왔다. 민주당은 당초 이번 회기중 법안을 제출해 전체회의에 상정시킬 것을 목표로 했지만 교육위가 청문회 개최 여부로 파행이 예상돼 법안 처리 여부는 다음 회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 보건법 개정안 제출 출입문에서 경계선으로 범위 변경 기존 시설 처리 문제로 민원 우려 여야가 학교주변 유해 환경에 대한 정화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제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교육위에는 현재 3건의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제출된 상태다. 먼저 김경천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은 학교주변 유해환경의 난립방지를 위해 정화구역의 범위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정화구역 내에서 영업중인 유해시설의 이전 또는 폐쇄 등 퇴출을 유도하자는 것이 주요골자다. 우선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을 300미터까지 확대하고 절대정화구역의 기준을 현행 학교 출입문에서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50미터를 초과하지 않는 지역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정화구역 안 금지시설에 하수종말처리시설, 경륜장, 경마장 및 경륜장의 장외발매소 등이 추가됐고 대통령령에서 규정하던 금지시설을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단 하수종말처리시설은 상대정화구역 안에서는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특별시장·광역시장 및 도지사는 정화구역 안에서의 금지 행위와 시설을 방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그 행위와 시설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폐쇄조치를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회의는 주민과 학부모에게 공개해야 하며 정화위원회의 심의결과에 이의가 있는 당해 주민과 학부모는 30인 이상의 연서로 심의가 종결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황우여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은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허가할 수 있는 예외대상을 대폭 축소·조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재 학교보건법은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미터까지는 절대정화구역으로,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까지는 상대정화구역으로 구분돼 있다. 그런데 절대정화구역 안에서는 호텔, 여관, 여인숙 등 학습에 영향을 주는 유해행위나 시설이 절대 금지됐지만 상대정화구역 안에서는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환경을 해치지 않는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호텔 등의 건축이 가능한 상태다. 이 법안은 상대정화구역 안에서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습과 학교보건위생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인정하는 행위 및 시설 중 유흥업소, 호텔·여관·여인숙, 사행행위장 및 경마장 부분을 삭제하고 있다. 이들 법안대로라면 절대정화구역의 기준이 학교 출입문에서 학교 경계선으로 변경돼 절대정화구역과 상대정화구역의 범위가 전체적으로 현재의 2배 이상 확대된다. 정화구역의 범위가 200미터에서 300미터로 확대될 경우 유해업소 수가 현재 5만5000여 개에서 10만여 개로 약 두 배로 늘어나게 돼 사유재산에 대한 규제강화로 인식될 수 있으며 새롭게 정화구역에 포함돼 규제대상이 되는 기존 시설의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민원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도시나 읍·면지역의 경우 학교로부터 반경 300미터에 대부분의 상권이 형성돼 있어 정화위원회 심의결과와 관련된 민원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1∼2004년까지 신설예정인 1099개의 초·중·고등학교 중 646개교(58.8%)가 택지개발지구 외에 위치해 학교용지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형준
오늘은 귀도 잘 들리는구나 세월의 더께가 아쉬운 나의 스승 이금순 선생님 오래 전 어느 기업의 광고문이 새삼 떠오른다.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 그 날도 선생님은 어김없이 두 개의 도시락을 가져오셨습니다. 그 날은 두 개의 도시락을 모두 우리에게 주시고 "오늘도 속이 불편하구나" 하시며 교실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찬물 한 주발로 빈속을 채우시고는 어린 마음들을 달래시려고 그 후 그렇게 자주 속이 안 좋으셨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은 긴 세월이 지난 뒤였습니다.' 내 추억의 언저리에도 이런 스승님이 한 분 계신다. 나는 삼십여 년 전 무주의 산간벽지 작은 초등학교에 다녔었다. 얼마전 한 친구가 어렵게 찾아 모은 초등학교 동창들의 주소록과 이금순 선생님의 연락처를 함께 보내왔다. 사는 일을 핑계로 잊고 살았던 까마득한 그 옛날의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선생님, 너무 오랜만이라서, 저를 기억이나 하실는지..." "아, 그래 그래 생각 나. 눈이 동그랗고 새침했던, 정말 오랜만이구나. 어디서 어떻게 살았어 응?" "나는 요즘 심장이 안 좋아서 문 밖 출입을 못해. 귀도 안 들리고, 그런데 오늘은 잘 들리는구나" 그리웠던 음성을 듣는 순간 울컥 눈물이 났다. 선생님과는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그렇게 2년을 같이했다. 학교 옆 어느 작은 문간방에 세 들어 사셨는데 남편과는 사별 후여서 두 어린 아들과 어렵게 사셨다. 작고 컴컴한 방안에는 지독한 약 냄새와 함께 병약한 작은 아들이 늘 웅크리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우리들은 선생님을 돕겠다고 뒷동산에 올라가 나뭇잎을 긁어다 땔감을 마련해 준 일도 있었고 어머니를 졸라 콩이며 보리쌀 같은 것을 갖다 드리기도 했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제자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서 손수 옥수수 빵을 쪄먹여가며 한글을 익히지 못한 아이들을 오후 늦도록 나머지 공부를 시켰다. 틈틈이 가정방문도 잊지 않으셨던 자상하고 따뜻한 천사 같은 분이셨다. 어느덧 무정한 세월은 흘러 팔십의 더께로 귀멀게 하고 가슴까지 쉬 뛰지 못하게 한단 말인가. 시집 한 권을 보내드렸다. "보내 준 책 잘 받았다. 자랑스럽고 아직도 너는 예쁘더구나." 사십을 훌쩍 넘은 당신의 제자가 아직도 어리고 예쁜 것일까. 선생님, 선생님은 저에게 영원히 밟을 수 없는 그림자이십니다. 그리고 멈춰진 한 장의 푸른 사진이십니다. 임송자 인천시 부평구 갈산2동
학교를 목적있고 평가체제가 분명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똑바로 인식하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보상이 분명한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자원이 학교에 효과적으로 계속 유입될 수 있는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이 주장이다. "한국의 공립학교 교사들은 시대변화를 선도할 만큼 자신들의 역량이 날로 충분하게 향상되고 있으며 삶의 목적이 학교에서 충분하게 달성됨을 느낀다. 한국의 학교장들은 충분히 부여된 자율권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학교의 비전과 목표를 정하고 특색있는 교과목을 설계하기도 하며 학교 운영에 강력한 목표의식과 성취비전을 갖는다. 한국의 학생들은 능력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결코 뒤처진 학생 없이 모두가 원하는 수준까지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한국의 교육행정가들은 교장과 교사 학부모에게 학교교육에 대한 권한을 위양하고 교육을 통한 국가비전 성취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자율성에 입각한 변화관리자로서의 혁신을 자신의 임무로 안다. 매년 평가되는 한국 학교의 성취도는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국제경쟁력 차원에서도 계속 앞서가고 있다. 세계 각국의 교육학자들이 연구와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에 몰려들고 있다" 이런 학교를 가질 자격이 우리에게는 없는 것일까. 모두가 교육개혁을 부르짖고 국가는 대학입시 선발방식을 손에 쥐고 내내 고민 중이며 공교육비와 사교육비를 합쳐 국민소득의 13%에 육박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이 나라에서 우리는 이런 교육시스템을 가질 수 없는 것일까. 슬프게도 우리의 현실은 이와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세계 최고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이 나라에서 이민을 가고자 하는 이유의 1순위가 교육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 책임은 도대체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교육비의 투입과 산출을 효과적으로 '경영'하지 못하는 교육행정가, 교사, 학부모, 정치인 그리고 우리들 모두의 공동 책임이 아닐까. 미국 공립학교의 전면개혁을 부르짖는 "학교가 달라져야 한다"(미래경영개발연구원)의 저자들은 '21세기 학교' 지원금을 받은 미국 공립학교의 실제 성공사례를 기술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에 기업경영의 성공요소를 도입하자고 주장한다. 그것은 학교를 기업체와 유사하게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인 조직체가 갖는 특성을 학교에 도입하고 그 방식대로 운영하자는 제안이다. 공조직이든 사조직이든 성공의 열쇠는 동기이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이러한 동기에 대한 의사소통 체제이다. 학교를 목적이 있고 평가체제가 분명하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똑바로 인식하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보상이 분명한 조직으로 만듦으로써 사회적 자원이 학교에 효과적으로 계속 유입될 수 있는 의사소통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이 주장이다. 시장은 일견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생산자에게 보상을 하는 거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이익에 봉사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립학교 개혁을 위해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달성정도를 측정하는 것 ▷지도자를 찾아내고 책임을 부과하는 것 ▷인재를 교직으로 끌어들여 투자하고 보상하는 것 ▷학교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투자하는 것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간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것 ▷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 ▷성공에는 보상을, 실패에는 벌을 주는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참여와 토의, 권한위양, 자율성, 책무성이 실천되는 토양에서 교장 교사 지역사회 학부모 교육행정기관들이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팀워크를 이루어 학교를 개혁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우리도 성공신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것은 결국 교육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학습자를 중시하며 자율성 권한위양 참여에 의한 개혁이라는 기본원칙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우리의 학교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우리 아이들은 이 학교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학교가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도대체 학교를 이대로 두고 우리는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진정으로 그 것을 원하기만 한다면.... /서혜정 hjkara@kfta.or.kr
한국교총은 학교현장의 생생한 여론수렴과 언론보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홍보 모니터 17명을 공모, 확정했다. 2002년 4월까지 1년간 활동하게될 모니터 요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오현철 경기 김포 석정초 교사 이창희 서울 강현중 교사 문삼성 부산 강동초 교사 유명덕 서울 문성초 교감 고상순 강원 인제 월학초 교장 최구식 서울 창원초 교사 강승식 경기 성남서고 교사 김덕희 경국교육연수원 연구사 허정두 경북 봉화 내청초 교사 이정훈 경북 경산 동부초 교사 고성무 제주 서귀포 대신중 교사 최석용 서울 경기상고 교감 이문수 서울 경일초 교사 신갑식 인천 백령중 교사 이영관 경기 안산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하남칠 경남 남해초 교사 김성남 경기 수원 태장고 교사
왜 날이 갈수록 학교공동체를 구성하는 주체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심해지는 것일까. 심심찮게 법정 싸움으로 비화되기도 하는 학교분쟁의 효과적인 해결방안은 있는가. 경남교련(회장 정찬기오)은 21일 교련 강당에서 '학교분쟁-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이같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성열교수(경남대·교육학과)는 학교분쟁 발생원인을 ▲공교육의 기능 약화와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 저하 ▲교육정책 수립·집행 및 평가과정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주체들의 의견수렴 미흡 ▲학교공동체 구성주체들의 권리와 자율성을 제약하는 풍토의 온존 ▲교육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교원들에 대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신뢰도 저하 ▲학생인권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전환 지체와 학생 및 학부모의 왜곡된 인권의식 ▲교사·학생·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의 불명확한 권리 및 책무를 꼽았다. 김 교수는 "학교교육의 기능이 약화되고 이로 인해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학교를 우습게 생각하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 대해서도 항의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학교분쟁 해결은 학교공동체에서 추구하는 일련의 가치들이 실현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즉 구성원들 사이의 평등한 관계형성 및 참여기회 확대, 단위학교 운영의 자율성 증대 및 구성원들의 책무성 제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역할 수행에 더욱 헌신할 수 있는 동기부여, 구성원들이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형성 등이 그것이다. 한편 김 교수는 "학교분쟁은 이제까지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학교 구성주체들의 권리와 인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며 "상호간의 권리와 책무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해소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구용회교사(함안외암초등학교)는 "학교분쟁은 구성원들 모두가 맡은 바 책임을 완수하지 못하고 사명감이 결여된 데서 오는 것"이라며 "가장 현명한 방법은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분쟁이 발생하면 조기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 교사는 특히 "학교분쟁이 학교 밖으로 확산될 때 사회 모든 사람들은 우리 교육계를 불신하게 되고 그 영향은 학생에게로 돌아간다"며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악순환을 막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교사외에 토론자로는 권기훈 경상대 법학과교수, 서명달 경남신문 교육부장, 김홍숙 학부모, 노나영 창원여고 3학년, 권영재 경남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이 나섰다. /이낙진
매년 2억원 지원·모금운동 전개 【경북】경북도교육청은 11일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난치병 학생 관리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매년 2회씩 난치병 학생 실태를 파악하고 심장질환 의심자 등에 대해서는 무료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가정형편과 수술가능 여부, 질병상태를 상세히 파악하여 수술비 지원 등을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난치병 학생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해당 의료기관과 협의해 후원자나 후원단체를 알선하고 예산지원·모금활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난치병 기준을 ▲계속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생명의 위협이 있는 경우 ▲현재의 의술로 치료가 어려운 학생 ▲많은 치료비를 요하는 질병 및 수차례 수술이 필요한 학생 ▲안면기형 등 치료용 성형수술을 요하는 학생 등으로 정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관내에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이 200여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난치병 학생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계획을 마련했다"며 "2005년까지 매년 2억원씩의 예산을 편성하고 각종 사회단체와 함께 모금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낙진
교육학술정보원 ICT활용 세미나 전자우편으로 토론학습 진행 각종 결과물 홈페이지로 구성 현재 적용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이 국민 공통 기본 교과 수업시 정보통신기술(ICT :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을 10% 이상 활용하도록 제시함에 따라 일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시킬 지에 대해서는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10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교사를 위한 ICT 활용 수업 세미나를 개최해 일선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ICT 활용교육은 각 교과의 교수-학습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교과과정에 통합시켜 교육적 매체로써 ICT를 활용하는 교육. 예를 들면 교육용 CD-ROM 타이틀을 이용해 수업을 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한 웹 자료를 활용해 교수-학습을 하는 형태다. 정보통신 활용교육은 단지 특정 교과를 통해 정보소양을 함양하기보다는 일상 생활의 문제해결 과정에서 ICT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교과에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정보소양을 함양시키는 데 그 취지가 있다. 따라서 수업 방법 역시 기능위주의 수업보다는 활용위주의 수업이 주를 이룬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8가지의 활용수업 유형이 제시됐다. ◇정보 탐색하기=과제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인터넷 검색엔진을 비롯한 웹 사이트, CD-ROM 타이틀, 인쇄 자료 등을 활용해 자료를 탐색하거나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과의 직접적인 정보 교환으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 유형은 탐구 활동을 통한 적극적인 태도를 기르기 위한 목적에서 활용된다. ◇정보 분석하기=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한 원시자료를 문서 편집기나 DB, 스프레드시트 등을 이용해 결론을 예측하고 추론하는 것. 수집된 자료를 기초로 지역에 관한 지도화 그래프를 작성,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정보 안내하기=교사가 미리 수업을 계획에 CD롬을 제공하거나 홈페이지를 구축해 학습자들에게 수업 내용을 안내하는 유형. 웹 기반 학습도 이 유형에 포함된다. ◇웹 토론하기=채팅이나 게시판, 전자우편 등을 활용해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게시하는 유형이다. 웹의 특성상 면대면 토론 학습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학습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의사 표현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협력 연구하기=다른 지역, 다른 나라 학습자끼리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해 각기 자료를 검색하고 취합해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이다. 다른 학교와의 협력 학습, 그리고 다중문화를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 ◇전문가와 교류하기=인터넷을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유형이다. 원격 대화가 가능한 카메라 설치나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 등의 진보된 기술을 활용해 전문가와 실시간 화상 대화를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웹 펜팔하기=전자우편을 이용해 여러 지역의 사람들과 개인적인 교류를 하거나 언어 학습 도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교류하는 것. ◇정보 만들기=각종 결과물들을 보고서나 프레젠테이션 자료, 홈페이지로 만드는 유형. 인터넷 신문·포스터 만들기 등과 같이 창의적인 표현 능력 증진을 위해 적용할 수 있다. /임형준 limhj1@kfta.or.kr
전자우편 통한 독서 지도 `BOOK RAPS 프로젝트' 인터넷을 활용한 학습은 이미 호주 교육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부응해서 호주에서는 oz-teachernet(http://rite.ed.qut.edu.au/oz-teachernet)이라는 웹 사이트를 통해 교사들이 정보통신기술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공동체 구성, 그리고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Book Raps라는 전자우편을 이용한 독서 토론 권장 프로젝트이다. Book Raps를 통한 온라인 토론 방식으로 학생들은 기존의 면대면 토론에서 가질 수 있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동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읽고 쓰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면대면 수업이나 토론에 쉽게 적응할 수 없는 학생들, 예를 들면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나 영재아들에게 동료들 간의 대화를 통해 학교 생활을 좀더 쉽고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아울러 교사들에게도 정보통신기술을 학습의 커리큘럼에 적용할 수 있는 데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다. Book Raps에는 여러 가지 주제에 따른 다양한 책에 대한 토론에 개인이나 단체별로 흥미에 맞게 전자우편을 통한 리스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현재 영어, 사회와 환경 연구, 제 2외국어로서의 영어, 그리고 과학의 네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대부분 현장 교사의 지도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Book Raps에 포함되어 있는 책들은 각각의 웹 페이지를 갖고 있어 해당 책에 관한 모든 사항, 지도교사의 이름, 토론 전개 시기, 그리고 저자의 홈페이지 링크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책에 관한 소개와 이 책에 대해 기존에 이루어졌던 토론을 접할 수 있는 전자우편 목록도 포함되어 있어서 해당 도서의 전자우편 리스트에 메시지를 보내면 바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는 토론에 참여할 도서를 선정, 해당 도서를 먼저 읽고 전자우편 리스트에 참여한다. 리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과 그룹에 대한 간략한 정보의 소개 메시지를 보낸다. 이러한 소개 메시지 교환을 통해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참여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전자우편을 통해 전해지는 rap point를 읽고 답한다. 학생들이 전자우편을 통해 주고받은 대화나 rap point에 대한 답변에 대해 논의하고 답한다. 이렇게 일주일에 몇 번 보내지는 rap point를 약 한달 동안 모아놓으면 하나의 토론과정이 종료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