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간의 하루 생활은 신을 신고 집을 나오면서 부터 시작된다. 그만큼 인간의 생활에 신발은 중요한 도구였다. 깨끗하고 단정하게 차려 입은 옷에도 신발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길거리에는 실내 슬리퍼를 신고 횡보하는 아이들을 가끔 발견하곤 한다. 이런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은 생활모습이 엉망이라고 혀를 찬다. 그리고 가르치는 사람들도 질서도 없고 말도 안듣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은 마음이 불편하고, 때로는 지도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겨 마음이 고갈되는 것을 체험한다. 그러나 그런 행동의 배경은 반드시 어디에선가 이루어진 것이다. 쉽게는 가정에서, 그리고 유치원, 초등학교를 거쳐 상급학교에 다니면서 형성된 것이다. 그 결과 지켜야 할 기본적 질서도 귀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고로 굳어져 가고 있다. 학교생활에서 아이들의 생활은 실내와 실외를 드나들며 이루어진다. 그런 과정에서 신발 관리를 하는 행동을 관찰하게 된다. 비가오는 날, 학교의 출입구는 어떤 모습인가? 이때 출입구에서 일어나는 일은? 안과 밖을 구분없이 뛰는 아이들! 흙밭에 들어갔다 온 슬리퍼로 복도를 질주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저 천진난만한 아이들이라고 무조건 바라만 볼 것인가. 아이들에게 좀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신발 벗고 어디에서 신어야 하는가 하는 상식은 사소한 것이지만 중요한 삶의 과정에 실천해야 할 덕목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잘 지키라는 지시보다는 왜 그래야 하는가를 깨닫게 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다. 한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9.27일부터10월19일까지 연학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특수학교(급) 및 통합학급 수업실기발표대회' 1, 2등급 입상자의 우수수업 공개를 실시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10년부터 관내 특수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 인천시교육청 주최 '특수학교(급) 및 통합학급 수업실기발표대회'에서 9명(1등급 1명, 2등급 4명, 3등급 4명)의 입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릴레이 공개수업'은 1, 2등급을 받은 5명(연학초, 학익초, 용정초, 송현초)교사의 수업을 관내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공개하게 되는데 이 날의 공개수업은 다양한 행동특성 및 인지발달수준을 지닌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받침 있는 한글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교수법을 선보였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저마다 분주히 교사의 지시에 따라 'ㅇ' 받침이 있는 글자를 만들고 읽으며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을 참관했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이학수 특수교사는 "특수교육대상자들의 흥미와 학습수준을 고려하여 계획된 수업이 아주 흥미로웠다며. 오늘 수업참관을 통해 노련한 선생님의 수업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참관 소감을 말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우수수업공개 이후에는 관내의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특수교육대상자를 선정하기위한 검사도구인 'BASA(기초학습기능 수행평가체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늘 발표대회에 나온 학생들은 모두 효자, 효녀입니다. 실천한 내용들이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가족사랑 실천사례 발표대회 심사위원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9월 27일 가정에서의 아름다운 가족 사랑(효행) 실천사례를 발굴하고, 실천적 효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가족사랑(효행) 실천사례 발표대회」를 가졌다. 사례발표대회에는 각급 학교별 선발기준에 의해 학년별 최우수로 선발된 초등학생 48명, 중학생 29명 등 총 77명이 참가하였으며, 발표는 조부모사랑, 부모사랑, 형제사랑의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효행 실천 사례 발표는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한 가족 사랑과 웃어른께 실천한 따뜻한 마음들과 감동으로 넘쳐났으며, 발표 결과 초등5명 중등6명이 최우수상, 27명이 우수상, 39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이번 실천사례 발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효는 작은 것부터, 생활 속에서 하는 것이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고, 효의 실천 과정이 곧 내가 부모님과 가족에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일이며, 가족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그래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NEIS와 연계하여 새롭게 실시되는 2011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따른 문제점 개선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1:1 맞춤형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연수를 실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1:1 맞춤형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연수는 관내 초등학교를 7그룹, 중학교를 6그룹으로 구분하여 그룹별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그룹교 교원능력개발평가 관리자 및 실무자, 학년부장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간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이번 컨설팅 및 연수에서는 지난 해 전면 시행된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발생된 주요 문제점들의 해결방안 공유, 지역 교육지원청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문강사를 통한 학교별 교원능력개발평가 진행상황 및 NEIS 온라인시스템 활용방법 점검 및 학부모,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자기진단자료 제시 방법, 학부모 상담 운영 방안, 홍보·연수 수행 방안, 결과 처리방법 등 NEIS 연계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인천삼목초등학교 업무 담당자는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타 학교 업무 담당자들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소소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얻어 갈 수 있게 되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평가시스템 연수를 통해 NEIS연계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 전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원능력개발평가가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되고, 안정적으로 정착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학교는 좋은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는 곳이다. 효과적이고 좋은 교육을 하려고 해도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가 수업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로 인해 학습활동이 진행되기 힘든 상황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공부를 가르치는 것보다 생활지도가 더 어렵다고도 한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공부를 못 가르쳐서 문제가 되는 경우보다 생활지도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들과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교실 안에서 교사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때는 이미 지나버렸다. 그래서 학교 구성원 모두가 나서고 시 · 도교육청의 생활지도 지침이나 국가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날로 늘어나는 학교 폭력이나 생활지도상의 문제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욱 다양한 생활지도상의 문제가 확대되고 있고 학교 급별이나 연령층에서도 고등학교에서 중학교, 초등학교로 고학년에서 저학년으로 점점 생활지도의 문제가 저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생활지도는 단순히 학생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가정, 사회, 국가, 학교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특히 문제가 다양하고 복잡하며, 항상 새로운 유형으로 변화해 가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해결 방법이 모든 학교나 상황에 똑같이 적용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항상 생활지도에 관심을 갖고 여러 방면에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한 생활지도에 대해 우리 교육자 모두가 보다 효과적인 생활지도 방안을 교육과정 · 교육정책과 연계해 생각해 보고 초등학교 때부터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생활지도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효과적인 생활지도란? 사회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물질문명이 크게 발달함에 따라 비인간화, 인간 소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가정은 가족 구성의 변동, 가족 기능의 변화와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정에서의 생활지도가 옛날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또 부모도 직장일 때문에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밥상머리 교육’을 이야기하지만 서로 편한 시간에 각자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오붓이 식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제는 ‘밥상머리 교육’까지도 학교의 몫이 되어 학교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학교는 교사가 해야 할 ‘효과적인 생활지도 방안’에 대해 충분한 사례나 지침 등을 익혀 신속하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결국 효과적인 생활지도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당면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자기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어 의도한 보람 있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자 생활지도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흥미를 발견하고 이해하도록 해 그들 자신의 능력과 흥미를 최대한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생활환경 속에서 현명한 선택과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나아가 그들이 속한 사회에 봉사하며 언제나 주어진 위치에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효과적인 생활지도는 첫째, 학생들의 개성과 능력을 조기에 발견해 개인성장의 초석이 되도록 자기이해를 돕는 일이다. 둘째, 개인이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잠재력 개발이다. 셋째, 삶 속에서 현명한 선택 및 적응을 위한 자율적인 문제해결 능력의 신장을 돕는 것이다. 넷째, 권리행사와 책임이행, 타인의 개성과 존엄성을 인정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지도하는 일이다. 다섯째, 지 · 덕 · 체의 조화를 이룬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생활지도의 원리와 법칙 생활지도의 원리와 법칙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계속성의 원리이다. 입학 후 정치(定置) 활동에서부터 졸업 후 추수 활동까지 개인별로 계속 지도 · 관리되어지는 생활지도의 원리이다. 둘째, 적극성의 원리이다. 치료적인 기능보다는 사전에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기능에 중점을 둔다. 셋째, 균등의 원리이다. 문제 학생, 부적응 학생 및 모범생, 우등생 등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넷째, 협동성의 원리로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상호협조 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교직원 상호 간에도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한다. 다섯째, 전인(全人)의 원리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지 · 덕 · 체가 겸비된 조화로운 사람으로 교육하는 전인적인 인간을 양성해야 한다. 여섯째, 조직의 원리이다. 환경 속에서 자신의 특성 및 문제를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기구를 조직 ·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초를 둔 원리로 학생의 올바른 이해 및 행동이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해 생활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리이다. 생활지도는 무엇보다 관심과 사랑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또한 법령과 규정의 일관성도 중요시해야 하며 생활지도에 임하는 교사도 교사로서의 인품과 전문적인 생활지도와 상담의 수준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생활지도에 임할 때는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며 하나의 인격적 개체로서 대해 주어야 한다. 어떤 경우라도 학생들의 학습권은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 생활지도라고 해서 학생의 잘못을 찾아내려 하기보다는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면 단점이나 문제점은 스스로 소멸되거나 약해진다는 원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청소년의 비행이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자기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태도를 기르도록 하되 전문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해야 한다. 또한 상담활동을 하면서 학생의 심리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활지도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법을 기준으로 교육적이면서도 공정하고 신속하게 일을 처리해야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생활지도 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우선 당사자의 마음을 최대한 안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된 점에 대해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신중한 언행으로 일의 자초지종을 밝혀 해결해 나아가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동료나 선후배 등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능한 많은 도움을 주고받는다. 지도과정에서 혹시라도 생기기 쉬운 성적인 수치심을 일으키거나 차별을 하는듯한 언행을 삼가한다. 지도교사는 항상 행동이나 말 한마디도 조심하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경청한다. 생활지도를 하고 있는 상담자인 나 스스로에게는 문제점이 없는지 늘 염두에 두고 생활지도에 임해야 한다. 생활지도는 통합된 모든 학교 교육계획의 일부 생활지도는 사랑의 대화를 통해 문제 행동의 예방과 치료에 힘쓰는 것이다. 학교 생활지도계획에 의해 각 학년 지도 담당교사를 주축으로 전 학년 교사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지도해야 한다. 또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기본생활습관을 지도하며 질서의식 및 공공질서의 확립과 바른 예절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생활지도는 통합된 학교교육계획의 일부가 돼야 한다. 생활지도를 따로 떼어 부분적으로 지도하기보다는 학교행사와 연계된 통합교육과정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임상적 판단뿐만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생활지도가 돼야 한다. 학교 생활지도의 중심은 상담활동(Counselling)에 있다.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전문상담자라는 생각으로 상담의 기법을 익히고 학생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가야 한다. 무엇보다 학생의 입장에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해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 상담활동은 교사의 요구나 필요에 의한 상담보다는 학생 스스로 필요에 의해 상담자로 선생님을 찾고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되는 생활지도 문화도 정착되었으면 한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생활지도 생활지도는 교육과정의 일부이다. 생활지도 시간을 따로 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교육과정과 연계해 생각해야 한다. 초등학교 교육목표를 살펴보면 초등학교의 교육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과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풍부한 학습 경험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균형 있게 자랄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일의 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초 능력을 기르고 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상상력을 키운다. 또한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올바른 태도를 기른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타인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의 바탕 위에 각 시 · 도교육청에서는 생활지도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생활지도에 임하는 훌륭한 선생님은 학교와 교실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조성하고 모든 사람을 존경으로 대한다. 특히 칭찬의 힘을 알기에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사랑과 열정만이 생활지도의 묘약 우리는 교육전문가이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수요자를 만족시키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통합적인 생활지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또한 학생의 심신 발달과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교육청이나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긴밀히 대처해야 한다. 그래서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해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일류 모두가 행복한 교육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생활지도는 몇 배 더 힘들고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단에 서 있는 것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진 학교를 경영하겠다는 무언의 약속이다. 교육자로서의 자긍심과 사랑, 열정만이 교육활동, 생활지도의 묘약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행스러운 것은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교육과학기술부나 시 ·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정부 차원의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거나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교나 교사가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들이 대신해주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정부나 지자체, 행정안전부 차원에서 신경을 쓴다 하더라도 생활지도의 문제는 언제나 교사의 몫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직원 모두가 생활지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생활지도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정 운영 시간에도 생활지도는 항상 이루어져야 하고 학교생활 전반이 곧 생활지도라고 보아야 한다. 이때 교직원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여러 방면에서 공동으로 대처하는 시스템도 구축되어야 한다. 시 · 도교육청이나 경찰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루어 일을 초기에 원만하게 매듭지어야 한다. 학교 구성원의 지혜로움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학생들 모두 가고 싶어하는 학교, 머물고 싶은 즐거운 학교, 교육 수요자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휴직제도의 목적 및 휴직의 효력 휴직제도의 목적은 공무원이 재직 중 일정한 사유로 직무에 종사할 수 없는 경우에 면직시키지 아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신분을 유지하면서 직무에 종사하지 않아도 되도록 조치하여 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휴직의 효력으로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나 공무원의 신분은 유지하고 있으므로 휴직 중에 신분상의 의무를 위반하였을 때에는 징계처분 대상이 될 수도 있으며 직권면직처분도 가능하다. 또한 휴직 중에 정년 및 명예퇴직 신청도 가능하므로 이 경우 별도의 복직절차 없이 바로 퇴직 또는 면직 처분할 수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 및 고용휴직 등은 휴직기간이 호봉승급 특례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복직절차를 거쳐 호봉을 재획정한 다음에 면직시켜 퇴직금 산정에 손실이 없도록 해야 한다. 휴직기간 만료 및 휴직사유 소멸 시 복직 휴직사유가 소멸된 때 30일 이내에 복직을 신고하면 지체 없이 당연히 복직시켜야 한다. 이때 휴직기간 만료로 복귀신고 후 복직발령일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휴직기간으로 보아야 한다. 휴직기간 만료 전 휴직사유가 소멸되어 복직을 원할 경우에는 입증할 만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휴직기간 만료 또는 휴직 사유 소멸 후에도 30일 이내에 직무에 복귀하지 않거나 직무를 담당할 수 없는 경우 휴직기간이 끝난 날 또는 휴직사유 소멸일을 임용일자로 소급하여 면직시킬 수 있다. 휴직관련 결원보충 6개월 이상 휴직하는 경우 당해 공무원의 휴직일로부터 결원보충을 인정한다. 휴직기간이 6개월 미만인 휴직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3호인 생사불명인 휴직기간은 3월 이내이며 제7호의2인 입양휴직 기간은 입양자녀 1명에 대하여 6개월 이내로 한다고 되어 있다. 「교육공무원법」 제53조 제2항에는 질병휴직, 병역휴직, 법정의무 수행휴직, 고용휴직, 유학휴직, 국내 연수휴직, 육아휴직, 간병휴직, 동반휴직, 노조전임자휴직 등은 6개월 이상 휴직하는 경우에는 해당 공무원의 휴직일부터 결원보충을 인정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교육청에서는 질병휴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법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속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출산휴가일부터 후임자를 보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 부족으로 적용하지 않는 예도 있다. 물론 해당 교육청에서 결원보충할 인원이 없을 경우에는 기간제 교원을 임용해야 할 것이다. 휴직 시 유의할 점 휴직사유의 소멸 또는 휴직기간이 만료된 후 다른 사유로 계속 휴직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당초 휴직에 대하여 복직신고를 함과 동시에 다른 사유로의 휴직신청을 하면 된다. 임용권자는 합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복직명령과 동시에 휴직명령을 같은 날에 발령할 수 있다. 휴직 중인 자가 휴직기간 범위 내에서 휴직기간을 연장하고자 할 때에는 휴직기간 만료일 15일 전까지 연장신청을 하여야 한다. 휴직 중인 자는 6개월마다 소재지, 연락처 등과 휴직사유의 계속 여부를 소속기관장에게 통보해야 하며, 소속기관장은 휴직자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7호인 육아휴직 또는 제10호인 동반휴직 사유로 인하여 2년 이상 휴직한 교원이 복직하고자 할 때에는 연수를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병역 휴직 등으로 2년 이상 휴직한 교원도 연수 대상으로 선발하는 예가 있다. 휴직의 종류 및 사유 ※ 「교육공무원법」 제44조(휴직) 제44조(휴직) ① 교육공무원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로 휴직을 원하는 경우에는 임용권자는 휴직을 명할 수 있다. 다만, 제1호 내지 제4호 및 제11호의 경우에는 본인의 의사에도 불구하고 휴직을 명하여야 하고, 제7호 및 제7호의2의 경우에는 본인이 원하는 경우 휴직을 명하여야 한다. 1. 신체상 · 정신상의 장애로 장기요양이 필요할 때(불임 · 난임으로 인하여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때를 포함한다) 2. 「병역법」에 의한 병역의 복무를 위하여 징집 또는 소집된 때 3. 천재 · 지변 또는 전시 · 사변이나 기타의 사유로 인하여 생사 또는 소재가 불명하게 된 때 4.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직무를 이탈하게 된 때 5.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거나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 또는 연수하게 된 때 6. 국제기구, 외국기관, 국내외의 대학 · 연구기관, 다른 국가기관, 재외교육기관(「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의 재외교육기관을 말한다)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민간단체에 임시로 고용될 때 7. 만 8세 이하(취학 중인 경우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를 말한다)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성 교육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 7의2. 만 19세 미만의 아동(제7호에 따른 육아휴직의 대상이 되는 아동은 제외한다)을 입양할 때 8.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지정하는 국내의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연수하게 된 때 9. 사고 또는 질병 등으로 장기간의 요양을 요하는 부모, 배우자, 자녀 또는 배우자의 부모의 간호를 위하여 필요한 때 10. 배우자가 국외근무를 하게 되거나 제5호에 해당하게 된 때 11. 「교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 규정에 의하여 노동조합 전임자로 종사하게 된 때 ※ 「사립학교법」 제59조(휴직) 부분은 2011. 7. 21 법률 일부 개정 시 개정되지 않아 질병휴직(불임 · 난임 포함), 육아휴직, 입양휴직 등은 교육공무원과 달리 운영되고 있음 휴직사유로는 본인의 의사에도 불구하고 휴직을 명하는 직권휴직과 본인의 의사에 따라 휴직을 명하는 청원휴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권휴직으로는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1호인 질병휴직, 제2호인 병역휴직, 제3호인 생사불명휴직, 제4호인 법정의무수행휴직, 제11호인 노조전임휴직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청원휴직으로는 제7호인 육아휴직, 제7호의2인 입양휴직, 제5호인 유학휴직, 제6호인 고용휴직, 제8호인 국내연수휴직, 제9호인 간병휴직, 제10호인 동반휴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육아휴직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7호에 근거하여 만 8세 이하(취학 중인 경우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를 말한다)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성 교육 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 육아휴직 사유가 되며, 휴직기간은 자녀 1인에 대하여 1년(여성교육공무원은 3년) 이내로 하되 분할하여 실시할 수 있다. 휴직기간 중 다른 자녀의 임신 · 출산 · 양육 등으로 계속휴직을 원할 경우 복직 후 다시 휴직해야 한다. 육아휴직의 기간을 경력(근속기간)에 산입하는 경우 1자녀에 대해 최초 1년만 인정하므로 쌍생아의 경우 첫째 자녀의 휴직을 먼저 실시하고 둘째 자녀에 대해 다시 휴직을 해야 각각의 자녀에 대한 휴직기간 중 최초 1년의 기간씩을 존속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녀 1명에 대한 총 휴직기간이 1년이 넘는 경우에는 최초 1년을 승급기간에 산입하되, 셋째 이후의 자녀에 대한 휴직기간은 전 기간을 산입하도록 공무원보수규정이 개정되었다. 임면권자는 육아휴직 및 입양휴직에 따른 이유로 인사상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 입양휴직 사유 및 기간 입양휴직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7의2에 근거하여 만 19세 미만의 아동(제7호에 따른 육아휴직의 대상이 되는 아동은 제외한다)을 입양할 때 입양휴직의 사유에 해당되며, 휴직기간은 입양자녀 1인에 대하여 6개월 이내로 한다. 연령무관, 초등 2학년 이하 자녀만 휴직 육아휴직이 가능한 대상 아동은 만 8세 이하의 자녀이나 다만 취학 중인 자녀의 경우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에 대해서는 휴직이 가능하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유권해석을 하였다. 예를 들어 만 9세의 아동으로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는 자녀는 육아휴직이 가능하나 만 8세의 초등학교 3학년 자녀의 대상으로는 육아휴직이 불가능한 것이다. 만 8세 이하는 만 9세 미만을 의미하며 초등학교 2학년은 2학년 2학기가 끝나는 다음 연도 2월 말까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11년 현재 초등학교 2학년에 취학 중이고 2003년 5월 15일생인 자녀의 경우 연령기준에 의하면 2012년 5월 14일까지 휴직이 가능하다. 취학기준에 따라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이므로 2학년 2학기가 끝나는 다음연도 2012년 2월 29일까지 육아휴직이 가능한 기간이다. 육아휴직일로부터 최초 1년 이내 수당지급 ‘휴직일로부터 최초 1년 이내’란 최초 휴직한 날로부터 휴직기간을 기준으로 1년 이내를 말한다. 따라서 동일자녀에 대하여 육아휴직(1년 미만) 후 복직하였다가 다시 육아휴직(잔여기간)한 경우 및 육아휴직(1년) 후 휴직기간을 연장하는 경우에도 최초 휴직일로부터 기산하여 휴직기간의 1년 범위에서 육아휴직수당을 지급한다. 육아휴직수당의 지급기간은 자녀 1명당 휴직일로부터 최초 1년 이내이므로 쌍생아의 경우 첫째 자녀에 대해 육아휴직 수당을 지급받았다면 복직한 후 둘째 자녀에 대해 육아휴직을 반드시 다시 신청해야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부부 공무원인 경우에는 동일 자녀에 대하여 각각 육아휴직을 할 수 있으며 육아휴직 수당도 각각 지급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수당 지급액 육아휴직수당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하여 지급한다. 육아휴직 개시일 현재 육아휴직 공무원 호봉기준 월 봉급액의 4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금하되 월 봉급액의 4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100만 원을, 50만 원 미만일 경우에는 50만 원을 지급한다. 그러나 육아휴직기간 중 총지급액에서 15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빼고 남은 금액을 지급하되, 남은 금액이 50만 원 미만일 경우에는 50만 원을 지급한다. ※ 총지급액이 50만 원 미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50만 원을 지급함 육아휴직이 끝나 복직한 후의 조치 총지급액의 15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총 지급액에서 15퍼센트를 뺀 금액이 50만 원 미만이어서 육아휴직기간 중 50만 원을 지급받은 경우에는 총 지급액에서 50만 원을 빼고 남은 금액)은 휴직종료 후 복직하여 6개월 이상 계속하여 근무한 경우 7개월째 보수지급일에 합산하여 일시불로 지급한다. 복직 후 6개월경과 이전에 퇴직하는 경우에는 육아휴직 수당 15퍼센트는 지급하지 아니한다.
운동에 별다른 취미가 없는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운동이 등산이다. 자연이 주는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산 위에 앉아 하염없이 자연을 바라볼 수 있고, 사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래 전부터 당일치기 등산은 주로 혼자가거나 집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 대개 일요일 등산은 아침 8시경에 우리 동네를 출발해 10시나 11시에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래서 오후 3~4시경에 하산해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돌아오는 오후 시각의 도로는 밀리게 마련이며 집에 도착하면 저녁 시각을 훌쩍 넘길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술까지 한잔하게 되면 매주 일요일 오후에 계획된 신문 스크랩과 악기 연습 등에 큰 차질이 생긴다. 궁여지책으로 산 아래에서 아침 일찍 만나자고 친구들에게 제안을 했다. 그 중에 두 팀이 찬성을 해 지금은 산의 거리와 계절에 관계없이 아침 7시에 목적지 산 입구에서 만난다. 갈 때와 올 때 차 밀리지 않으니 좋고, 술 한잔할 일도 없으니 집에 도착하면 오후 2~3시경이 된다. 처음에는 시큰둥했으나 이제는 오후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친구들도 좋아한다. 자연계에는 중력이나 관성의 법칙 등 인간이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우리의 시간 또한 매일 86400초로 한정되어 있으며 과다지출이나 과소지출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 일정하게 주어진 시간을 죽이든 살리든(?) 전부 사용해야 한다. 내일을 위해 저축하거나 저장할 수 없으며 마음대로 늘릴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엄연한 시간의 법칙을 우리는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지런한 사람들만이 새벽달을 만나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스물네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유용하게 쓸 줄 아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은혜다’라고 말한다. 삶은 시간이다. 시간은 성장을 위한 재료이며 가능성이다. 더욱이 삶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영역이기에 참으로 소중하다. 야스퍼스나 하이데거, 사르트르, 까뮈 등 소위 실존주의자들의 사유(思惟)도 결론적으로 우리의 삶에는 아무런 고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그 의미를 만들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이용해 우리의 삶에 새로운 의미와 서사(敍事)를 불어넣어야 한다. 그것이 살도록 명령받은 생명(生命)으로서의 의무이다. 시간 살리기 어느 시골의 자그마한 기차역에 앉아 있다. 다음 기차는 빨라야 네 시간 후에나 온다. 시계를 들여다보고 하릴없이 길가의 나무를 세면서 권태롭게 기차를 기다린다. 다시 시계를 들여다본다. 5분이 지났다. 역 건물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거닌다. 그러다가 문득, 또다시 시계를 들여다보았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린다. 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 죽이기는 계속된다.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 Heidegger, 1889~1976)의 형이상학의 근본 개념에 나오는 글이다. 시간 죽이기(Killing Time)는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 표현은 뉴욕타임스 1893년 9월 8일 5면의 헤드라인에서 ‘상원에서의 시간 죽이기 : (법 등의) 폐지를 견제하기 위한 시간을 끄는 전략’ 이라는 기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우리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TV를 켜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항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간 죽이기’를 한다고나 할까. 시간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은 관리하기가 어렵기에 보이게 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시간 사용 내역을 기록하면 시간의 순도(純度)가 높아진다. 하루 동안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일주일 동안의 시간을 분석함으로써 실제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집중도도 높아진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일도 기록을 함으로써 의식 속에 둘 수 있게 된다. 의식하지 않으면 시간이 무한히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이에 기록해보면 하지 않아도 되는 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일, 한 번에 몰아서 할 수 있는 일 등 하루 중에서 잡다하게 낭비되는 시간이 꽤 많다는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산발적인 이메일 확인 및 답장쓰기, 한 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시간 손실이 많았다. 특히 각종 서류 및 자료, 물건 등을 어디에다 두었는지를 잘 몰라 그것을 찾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반면 선생님들과의 대화와 같은 것은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할애가 적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았다. 시간을 빼앗는 가장 큰 요소는 나 자신의 습관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출근과 동시에 오늘 중으로 꼭 해야 할 3가지를 수첩에 기록하고 체크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숲속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큰 나무를 톱으로 열심히 자르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그런데 나무꾼이 나무를 자르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톱날이 엉망이었다. 그래서 나무꾼에게 “톱날이 너무 무디군요. 날을 세워서 하면 작업이 훨씬 수월할 텐데요” 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 나무꾼은 지친 표정으로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나무를 잘라야 하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상대적이라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다. 절대적으로 주어지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것이 시간이 아니라 시간은 상대적이고 만들면 만들어진다. 또 허투루 보내는 시간들도 잘 다잡아서 관리하면 시간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매일의 자투리 시간을 모아서 하루에 1시간, 일주일에 1시간, 한 달에 1시간 정도는 나 자신의 실존(實存)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년, 3년, 10년 후의 그 결과는 또 다른 기적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죽어 있는 시간을 살리는 기술이며 톱날을 갈아 날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을 살린다는 것은 단순히 열심히 일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살린다는 것은 건져 올린다는 의미이다. 그것도 ‘지금 여기’라는 진리로 건져 올린다는 말이며, 그것이 곧 실존(實存)이다. 그래서 또렷한 체험의 진리로 건져 올린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이가 들수록 세월은 왜 빨리 흐를까?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으로 유학을 왔다. 그 시절은 교통이 좋지 않아 방학 때가 되어야만 고향에 갈 수 있었다. 요즘은 고속도로가 생겨 1시간 30분이면 가는 거리지만 그 당시는 완행버스라 7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아침 7시에 출발하면 오후 2시 30분경이 되어야 고향에 닿았으며 부산으로 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방학을 한 다음날은 어김없이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간다. 그런데 그 길이 얼마나 멀게 느껴지던지, 그리고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은 그렇게 빨리 흘러갈 수 없었다. 같은 거리인데도 시간의 경과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시간은 길게 느껴지는 것처럼 그것은 아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강했기 때문이리라. 이와 같은 물리학의 법칙을 벗어난 시간의 신비로움은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운 법칙이 추가된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시간은 얼마나 길고 천천히 흘렀던가. 10대에 시속 10㎞, 20대엔 시속 20㎞로 흘렀던 시간이 50대에 이르면 시속 50㎞, 60대엔 시속 60㎞로 점점 빨라진다. 아무리 하루가 24시간이고 시간의 흐름이 언제나 같은 간격이며, 어린 시절과는 조금도 다름이 없다고 이성(理性)은 외치고 있지만, 세월의 가속(加速)은 어쩔 수 없는 시간의 법칙인 것 같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로 한결같은 시간이 왜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여기에는 ‘나이가 들수록 혈압, 맥박 등 생체시계 속도가 느려지면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으로 느껴진다’, ‘시간에 대한 개념에는 자신이 살아온 상대적인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즉 10세의 1년과 60세의 1년은 각각 자기 인생의 10분의 1과 60분의 1이기 때문에 그 길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어린아이들처럼 새로운 경험, 즉 정보량이 많을수록 시간은 더 길게 느껴지고 노인은 그 반대이다’ 등 많은 가설이 있다. 그런데 앞의 두 가지 가설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정보량에 따라 시간 감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라는 것은 또 다른 해결책이 있음을 일러준다. 처음 가보는 길은 멀게 느껴지지만 돌아올 때는 한 번 경험했던 길이라 익숙해져서 갈 때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즉, 어릴 때는 나날이 새롭고 매사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첨벙대며 놀라고 감동하면서 살기 때문에 인상적인 기억으로 하루하루가 생생하다. 하지만 어른의 경험은 매년 반복되는 밋밋한 일상이기 때문에 뚜렷한 느낌도 없이 그저 그런 것으로 시간은 재빨리 흘러간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삶에 변화를 주어 기억할 거리를 만들어 노년을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것으로 바꾼다면 시간도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데코(Adecco)의 창업자인 오모이 도오루는 “나는 올해 예순아홉 살이지만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 아데코를 퇴사한 뒤에 경영 컨설팅 업무를 시작했고, 새로 회사를 설립해 경영자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책 쓰는 일도 하고 있다. 모두가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나이가 들어도 배워야 하고 해야 할 것이 많다. 투병하면서 11년 만에 새 시집을 펴낸 시인 최승자는 “더더욱 못쓰겠다 하기 전에/ 더더욱 써보자/ 무엇을 위하여/ 아무래도 좋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이제 변화는 필요 없다고 단언하지 말자. 그리고 지금 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과민반응을 보이지 말며 자주 명상을 하고 항상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자. 이런 것들이 세월의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두뇌의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싯다르타 피터 빅셀(Peter Bichsel)은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라는 책에서 시간이 아주 많은, 그것도 내면의 시간이 아주 많고 모든 일에 관대하며 따뜻한 어른, 즉 지혜로운 어른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이란 어른의 이야기다. 어른의 이야기 속에 시간이 녹아 있다.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는 생활의 지혜와 역사를 견디는 힘이 녹아 있다. 그래서 미래는 어른의 이야기에서 온다. 어른의 이야기를 잘 귀담아 들으면 내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보인다. 어른이란 큰 시간의 흐름을 타고 먼저 흘러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보다 먼저 세월의 흐름을 타고 갔다면 그 사람이 어른이다.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세월을 경험하고 시간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또 인생의 주어진 숙제들을 경험한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른은 싯다르타와 바수데바처럼 관조하면서 축적한 삶의 경험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지혜를 물려주는 사람이다. “자네도 강의 비밀을 깨달았는가? 시간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말이야.” 바수데바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퍼졌다. “그렇다네, 싯다르타. 자네가 말하는 것이 이것이 아닌가? 강은 동시에 모든 곳에 존재하지. 그 근원에도 하류에도, 폭포에도, 나루터에도, 흐르는 줄기에도, 그리고 강가에는 과거의 그림자도, 미래의 그림자도 없이 오직 현재만이 존재한다는 말일세” “바로 그거야”하고 싯다르타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았고 그것 또한 하나의 강이었네. 어린 싯다르타와 젊은 싯다르타, 그리고 늙은 싯다르타는 실재가 갈라놓은 것이 아니라 단지 그림자에 의해 분리된 것일 뿐이었지.” 이제 우리는 시인 고은이 올라갈 때 보지 못하고 내려갈 때 본 ‘그 꽃’을 보기 위해 주어진 시간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내면의 시간을 더욱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자의 첫 발령 학교는 여자중학교였다. 남자 중 · 고등학교를 졸업한 필자에게 여학교는 동경의 대상이자 환상을 갖고 있던 곳이었다. 첫 출근 전, 아이들의 모습이 어떨까 많은 상상을 했다. 그 때 상상했던 장면 중 하나는 봄날의 햇살이 가득한 창가에서 몸을 기댄 채 시집을 읽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물론, 이러한 상상은 환상으로 끝나고 말았다. 점심시간 급식실로 질주하는 아이들과 교실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에게서 시집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시는 언제나 필자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시는 언어 예술의 정수 시(詩)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장구한 흐름을 갖고 있다. 보통 시는 문학 장르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지만 의미나 가치에 있어 차원을 달리한다. 서사시로 전해지는 서양의 신화와 역사는 시가 단순히 하나의 장르에만 국한되는 작은 범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시는 인류 보편의 산물로 동서양의 공간과 과거, 현재의 시간을 초월해 실재한다. 형식과 구성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인간의 보편적 정서와 가치를 절제된 언어 속에 담아낸다는 점에서 같은 모습을 보인다. 나름의 구조와 음악적 리듬을 형성하고,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시킨다는 점, 함축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시는 언어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시에는 인간의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이 반영돼 있어 해석의 가능성과 깊이를 더욱 심화시킨다. 현재 학교의 문학교육에서 시에 대한 교육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 교육은 시가 갖고 있는 상징성과 예술성, 주제의 함축성 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즉, 미적 범주와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상급 학교로 갈수록 시에 대한 학습이 대부분 해석과 의미 부여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 초등학교까지는 시로 자신의 마음이나 대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이 제시되지만 중학교 단계에서부터는 형식적인 차원으로 바뀐다. 모방 시 작성하기와 같은 활동이 단원에 따라 제시되기도 하지만 단발적인 성격이 커서 시의 감상과 창작에 얼마나 큰 흥미를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하지만 시는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우리 인류의 보편적인 예술로 자유롭게 향유되고 창작돼야 할 중요한 대상이다. 시 창작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시 교육과는 다른 차원에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시 창작 교육의 필요성을 살피고 수업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시를 사랑하고 자신의 감수성을 아름다운 한 편의 노래로 만들어볼 수 있는 사람 냄새나는 사람으로 아이들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둔다. 시 창작의 교육적 가치 시 창작의 교육적 가치를 알아보기에 앞서 시가 갖고 있는 교육적 요소를 간략히 제시하도록 한다. 시의 교육적 요소는 다시 말해 시의 어떤 부분을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1. 시의 교육적 요소 가. 운율 : 시를 다른 글과 변별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리듬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이다. 시는 산문과 달리 운율을 형성하며 낭송을 가능하게 한다. 부드럽게 천천히 낭송을 하면 시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언어 예술의 경계를 넘어 음악적 아름다움을 넘나들게 된다. 이러한 운율을 직접 만들어 보는 연습은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크다. 언어 표현을 정교하게 하며, 언어 자체의 아름다움과 표현 방법에 대해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운을 맞춰 시를 구성하고 반복과 생략을 통해 리듬을 형성하는 방법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나. 이미지 : 시를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는 감각과 관련된다. 언어를 통해 평면적으로 제시되지만 독자의 읽기 과정을 통해 이미지가 연상되고 입체화된다. 시를 쓰는 과정에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노력은 시 전체에서 이루어진다. 시의 속성이 대상과 감정을 형상화한다는 측면에서 심상은 시 창작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언어를 통해 다른 감각을 만들어내고 구체화시키는 행위는 고도의 표현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언어 표현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다. 비유적 표현 : ‘시적이다’라는 말은 어떤 대상을 비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경우에 쓴다. 적절한 비유는 대상을 구체화시키며 효과적인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비유적 표현은 감수성과 깊은 관련을 가지며 대상에 대한 비유적 표현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다양한 비유의 유형을 활용해 표현하는 연습이 가능하며 각각의 비유 방식이 갖는 장점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고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다. 라. 함축 : 제한된 연과 행 속에 주제를 담아내기 위해 함축이 이루어진다. 함축은 단순히 글자수를 줄이는 일차적 작업이 아니다. 행간에 의미를 담아 구조화시키고 연의 구성을 통해 주제를 입체화한다. 시에서 주제는 표면적으로 직접 드러나지 않지만 감상을 통해 발견된다. 함축은 독자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시를 창작함으로써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된다. 2. 시 창작 교육의 효과 앞에서 언급한 시의 요소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직접 시를 썼을 때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는 다음과 같다. 가.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 시는 언어 예술로, 창작의 과정을 통해 다른 예술의 창작 과정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술은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감상과 창작을 통해 감수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 감수성의 신장은 정의적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태도와 동기, 몰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나. 세상과 삶을 관조할 수 있다 : 시 창작을 위해서는 우선 대상을 깊이 있게 바라봐야 한다. 분석과는 다른 차원의 관조가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의적 차원에서 깊이 있는 사고가 가능해진다. 진지한 관조, 관찰의 과정은 대상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애정을 형성한다. 특히 대상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경우 성찰의 기회가 된다. 다. 절제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 아이들은 수많은 언어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쓰기에 있어서도 실용적 쓰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 정확한 정보 전달과 효율성이 강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절제된 언어 양식인 시를 창작해 봄으로써 여유와 깊이를 깨닫게 되고 밀도 있는 소통의 방식을 실생활에서 활용하게 된다. 시 창작 지도의 실제 여기에서는 정규수업 시간을 활용한 시 창작 지도 과정의 실제 사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학교급과 학급의 인원수, 수준에 따라 개별적으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1. 주제 선정 어떤 대상을 시로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단계로, 교사의 안내에 따라 일방적으로 정하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협의해 어떤 내용으로 쓸 것인지에 대해 정한다. 다양한 시의 표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포괄적인 주제를 선정한다. 학교급이 낮은 경우 추상화 과정에 한계가 있으므로 실제 경험이나 독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대상을 주제로 선정한다. 수업과 연관된 내용을 택하거나 시기상 적절한 내용을 택할 수도 있다. 사례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7월에 시 창작 지도를 계획했다. 모의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나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계속되는 바쁜 일과에 지쳐 있었다. 어떤 주제로 시를 써볼지에 대해 수업 말미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가급적 다양한 표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상적인 주제를 선정하도록 유도했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인지 ‘상처와 치유’라는 주제를 선정했고 앞으로 활동이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를 했다. 2. 시의 감상 모든 쓰기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읽어야 한다. 좋은 시의 기준은 무엇인가? 다양한 측면의 접근이 가능하지만 앞서 제시한 시의 교육적 요소를 가능한 한 많이 충족하고 있는 작품이 수업에서 다루기에는 좋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감각적인 형상화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운율, 다층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함축적 시를 선정한다. 이 단계에서도 역시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시를 선정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친숙하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시를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례 - 운율과 함축, 이미지의 형상화가 적절히 이루어진 천상병의 귀천을 텍스트로 정했다.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의 연보를 통해 시인이 겪었던 고통과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으로의 시를 연관시켜 제시했다. 천상병의 다른 작품을 추가로 제시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라고 말하리라… 새 아니 저승에서 이승으로 새들은 즐거이 날아 오른다.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대자대비처럼 가지 끝에서 하늘 끝에서… 저것 보아라 오늘 따라 이승에서 저승으로 한 마리 새가 날아간다. 천상병(1930~1993) 그의 생애에 가장 큰 사건은 1967년 동백림사건이다. 작곡가 윤이상을 필두로 예술인들의 동독 방문이 간첩과 연루되어 있다는 조작 사건으로 천상병은 신체적 · 정신적 상처를 입게 된다. 그의 서정적이고 순수한 시는 상처받은 인생의 치유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시의 분석 시어에 밑줄을 긋고 의미를 쓰고 어떤 비유법이 쓰였는지를 분석하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주제의 관점에서 시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낭송을 통해 어떤 운율이 형성되는지 분석하는 과정이다.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사가 안내를 덧붙인다. 사례 - 아이들은 귀천에 등장하는 ‘소풍’의 의미를 통해 세상을 낙천적으로 보았다는 의미로 분석했고 이러한 시적표현은 상처를 입었지만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잃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유추했다. 분석을 심화시키기 위해 다른 작품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찾게 했고 아이들은 ‘봄’, ‘새’와 같은 시어가 구체적인 치유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분석했다. 4. 소재 찾기 실제 시 창작의 단계로 들어가는 부분으로 주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소재를 찾게 한다. 단순히 쉬운 소재를 찾기보다는 다양한 비유를 동원하고 주제를 함축해 전달할 수 있는 소재를 찾게 한다. 소재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을 활용해 찾게 한다. 사례 - 우선 자신이 갖고 있는 상처가 무엇인지 찾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을 형상화시켜 보고 한두 개의 낱말로 표현하게 했다. A학생의 실제 활동 나의 상처 - 중학교 1학년 친했던 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다투었던 기억, 나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돌아 너무 아프고 괴로웠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 - 레몬 / 연두색 5. 창작하기 선택한 소재를 활용해 시를 창작하게 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쓰게 하며, 최대한 편한 분위기에서 생각하며 쓰기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 주는 것도 좋고, 안락한 분위기의 특별실에서 쓰게 할 수도 있다. 창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패러디와 같은 기법을 알려주고 흥미 있게 창작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사례 - 각자 시를 쓰는 시간으로 소재의 특성상 개인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지도했다. 경음악을 틀어주고 편한 분위기에서 창작에 몰두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쉽게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귀천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패러디하도록 지도했다. A 학생의 작품 소문은 언제나 그렇듯 나를 집요하게 찾아내고야 말았다. 귀를 막으면 막을수록 더 예리해진 채 내 살갗을 파고들었다. 그때는 무조건 피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다. 아픔은 내 나무에 옹이가 되지만 그곳에 또다른 연두가 돋아난다는 것을 연두는 자라 샛노란 레몬을 달게 한다는 것을 레몬향이 퍼질 때면 모든 고통은 사그라든다. 6. 함께 나누기(시평) 창작 후 자신의 작품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게 한다. 학급 분위기에 따라 이러한 방식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이름을 밝히지 않고 교사가 낭송해 주는 방식도 효과가 크다. 교사가 적절한 평을 더해주고 아이들이 작품에 대한 평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개인별로 자신의 작품을 보관하게 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나눌 수 있게 한다. 사례 - 상처와 치유에 대한 내용을 실명으로 공개하는 것이 다소 부적절할 수 있다는 판단에 작품을 수합한 후 직접 낭송해 주었다. A의 작품을 들은 아이들은 상처의 상황을 시각적 심상과 후각적 심상을 적절히 활용해 치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
게임하는 인간, 디지털 호모루덴스로 자라나는 아이들 지난 7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한 게임사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10대 청소년 6명 중 1명이 그 회사의 온라인게임을 동시에 접속해 즐기는 것으로 밝혔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인 인터넷 이용률은 77.8%(2010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2010,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르러 대부분의 국민이 인터넷을 한다. 특히 10대의 경우에는 거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는 99.9%가 인터넷을 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조사는 만 6세 이상의 인구를 조사하다 2006년부터는 만 3세 이상을 조사했는데, 3세에서 9세의 인터넷 이용률도 85.5%에 달한다. 요즘 아이들은 걸음마를 하는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러한 현실을 살펴보면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 그리고 게임과 함께 자란다고 할 수 있다. 방학 때면 여유시간이 많이 남는 청소년들은 게임을 하게 된다. 그래서 방학 때는 부모님과 아이들 사이에 게임 때문에 많은 갈등이 생긴다. 서로 다른 세대가 게임에 대한 이해와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으로 인해 벌어지는 다툼은 쉽게 해결되지 못한다. 그래서 어른들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에게 무조건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쓰기 전에 왜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청소년은 왜 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가? 청소년들의 문화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또래문화, 학교(제도)문화, 가정의 문화, 대중(여가)문화의 다양한 층위 안에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 중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역할과 기능 곧, 게임이란 문화적 위상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에게 게임은 하위문화(Sub Culture)가 아니라 지배적인 문화(Dominant Culture)이다. 이는 게임이라는 것이 일부 특정 청소년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청소년 모두에게 해당하는 일상적 문화이다. 게임을 하는 행위를 일탈적인 청소년이 하는 비정상적인 문제로 규정하거나 문제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게임이 가지고 있는 청소년 문화 안에서의 위상을 이해하기 어렵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또래들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소외되지 않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또래 사이에 주된 이야기 거리를 인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게임은 지배적인 문화이기에 친구들 사이에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해야 하고 알아야 하는 사교의 기술이다. 친구들 간에 공통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게임인 것이다. 실제로 2011년 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연구한 ‘2010 한국 아동 · 청소년 인권실태조사 : 발달권 · 참여권(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청소년들(특히 남자 청소년)의 경우 게임이 주된 여가문화라는 증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야기된 주요 이유로는 80% 정도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게임은 학교라는 제도적 공간과 학원이라는 공간을 오고가는 중간단계에서 가장 빨리 여가를 압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십대 청소년은 게임을 하는 이유로 주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고 대답하는데 학업스트레스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청소년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여러 방법을 찾아보려 하지만 가장 많이 하는 것은 게임이다. 이 중 청소년들이 선택하는 게임은 폭력적인 게임이 많다. 피시방에 가보면 많은 청소년들이 일인칭 슈팅 게임인 FPS(First-Person Shooter) 장르의 게임을 하는 것을 현상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지난 2월 13일 ‘잔인한 게임 난폭해진 아이들’이란 뉴스에서는 기자가 의도적으로 피시방 컴퓨터의 전원을 차단해 마치 게임 때문에 아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한 것으로 보이도록 연출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화가 나서 욕을 하는 것을 근거로 묘사했는데 최근 청소년의 언어습관에서 ‘욕’은 자연스런 문화이다. 이는 또래문화에서 자신을 과시하고 상대를 낮추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과도한 경쟁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로써 욕을 사용하는 것이다. 게임,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기술 게임 역시 청소년들의 경쟁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장치로 이용된다. 게임을 잘하는 것은 친구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의 성적이 사교육 등을 통한 집안의 지원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과 달리, 게임은 상대적으로 평등한 조건에서 또래들 사이에 공정한 경쟁으로 인식된다. 게다가 게임은 자신이 투여한 시간과 노력만큼의 ‘보상’을 받는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쉽게 오르지 않는 성적과 달리 눈에 띄는 결과를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게임에 대해서 가장 열광하는 것은 유일한 사적세계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삶은 학교라는 공적공간과 가정이라는 사적공간을 반복적으로 오고 간다. 그러나 가정이 사적공간일 수 있으나 청소년의 개인을 보호하는 사적세계는 아니다. 가정에는 부모라는 감시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청소년들은 가정에 컴퓨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 밖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부모의 감시가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몰입하며 편안하게 느껴지는 사적세계는 부모의 눈을 피해 숨는 자신의 방과 온라인 공간이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는 사회의 편견과 달리 자신이 청소년이란 존재로서 차별받지 않거나 익명성을 통해서 숨길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보호하거나 나이 차별을 받지 않고 대접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들은 특히 소통에 대해서 갈증을 느끼고 자신과 비슷한 대상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같이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성을 느끼면서 공동의 목적을 수행하면서 협력을 하기도 한다. 게임을 통해서 수학 교육을 실험했던 한 학급에서는 게임으로 인해 성적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게임을 통해서 기존과 달리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가르쳐주는 협력적 문화가 생겨났다고 한다. 경쟁을 강요하는 한국의 교육 현실과 달리 게임 세상에서는 협력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청소년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 여가문화의 대안, 게임 게임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의 십대 청소년들의 유일한 여가문화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점점 운동장이 좁아지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는 도시 공간의 변화와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시설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게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학원 등으로 청소년들의 바쁜 스케줄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모을 수 없다. 그러나 온라인에 접속하면 같이 놀아줄 누군가가 꼭 있다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다. 무엇보다 게임은 가장 값싼 여가 활동이다. 대부분의 여가를 소비 공간에서 보내야 하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피시방은 부족한 용돈으로 즐길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이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에게 온라인게임을 제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게임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자원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렇듯 청소년문화에서 게임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많은 언론에서는 청소년들이 게임하는 행위에 대해 비난이나 우려를 보낸다. 주로 이야기 되는 게임 과몰입 또는 게임 중독 청소년들은 전체 청소년 중 일부이지만 존재한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것은 게임중독 청소년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연결되는 상황은 대부분 가정 내 불화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0년 게임을 못하게 해서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한 중학생 사건은 한부모 가정이었다. 게임의 과몰입은 주로 저소득층 가정과 맞벌이, 한 부모, 조손가정에서 나타난다. 이는 가정 내에서 청소년을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게임을 돌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가정의 현실에 기인한다.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게임 때문에 청소년들이 문제적인 행동을 야기하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게임이 현재 숨어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문제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생애주기로 바라보는 게임문화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주변세계가 축소되어 온라인게임과 같은 확장된 세계를 지향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게임은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기제로서 억압된 현실을 잠시라도 도피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준다. 다행히도 청소년들은 게임에 싫증을 잘 내기도 하며 또한 특정 연령층의 게임(예를 들어 초딩 게임)을 넘어서 새로운 게임으로 이동하는 성향이 강하다. 한 개인이 평생 동일한 게임을 하지 않는 것처럼 새로운 게임, 나아가 새로운 놀이문화로 변화하며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을 하나의 특정세대로 규정하고 보호하는 관점이 아니라 청소년을 생애 경로의 중요한 시기로 바라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균형을 맞추며 성장시킬 수 있는지 장기적인 돌봄의 관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게임 리터러시 교육이나 게임을 단순 소비재가 아닌 다양한 높이 문화로 전유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배양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체로 초등학생들은 동물을 좋아해 어려서부터 호기심을 갖고 동물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있다. 동물원에 가면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보는 데 푹 빠져 있는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동물을 깊이 있게 관찰하는 것은 학생들의 사고력, 관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효과가 있다. 생명이 있는 동물과 정서를 나누며 생명 존중 정신을 가지게 이끌 수도 있다. 교과서에도 동물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다뤄져 있어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도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된다. 동물원은 말 그대로 야생동물을 우리 안에 넣어 사람들에게 관람시키는 곳이다. 어떤 경우에는 길들여진 동물을 구경시키기도 한다. 우리 안에 있는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자연보호구역이나 조수보호구역에 있는 동물들보다 더 나은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자유가 없다는 점에서는 불쌍하게 생각될 수 있다. 학생들과 함께 동물원에 가서 이런 점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야생동물들을 동물원에 가두어서 구경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야생동물들을 위해 동물원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동물들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생들의 생각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동물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잘하려면? 1. 사전학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동물 관련 책이나 인터넷 사이트, 동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이란 무엇인지, 동물을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 우리가 갈 동물원에 어떤 동물이 있는지, 가장 보고 싶은 동물은 무엇인지,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고 싶은지, 동물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현재 배우고 있는 교과서에 동물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면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2.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긴다. 동물원에서는 오래 걸어야 하므로 편한 복장을 하고 편한 신발을 신고 가도록 한다. 간단한 동물도감을 가지고 가거나 선생님이 만든 활동지를 가지고 간다. 망원경이 있다면 멀리 떨어진 동물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비상시를 대비해 휴대전화나 비상금도 가지고 간다. 혹시 동물원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알려둔다. 저학년이라면 교사의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만들어서 주는 것이 좋다. 3.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관찰을 한다. 동물원 입구에 있는 안내판과 안내도를 잘 보고 어떤 순서대로 움직일 것인지, 어떤 동물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지, 학교 교육과 관련지어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한 후 활동한다. 동물 관찰 활동지를 너무 많이 쓰느라 정작 중요한 관찰 활동이 줄어들지 않도록 유의한다. 지도교사의 설명을 듣고 퀴즈를 해결하면서 더 깊이 있게 동물을 관찰한다. 관찰하는 도중 간단한 메모와 정리를 하면 견학기록문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 4. 동물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관찰한 결과를 정리한다. 동물들의 외양은 물론 식성, 생활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관찰하고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동물의 크기나 외형을 살펴볼 때는 학생 자신이나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파악해 보는 방법도 좋다. 예를 들어 아시아코끼리는 한 마리의 암컷을 중심으로 집단생활을 한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때에 풀을 먹으러 돌아다니고 낮에는 나무그늘에서 쉰다. 시력이 나쁘고 목이 짧아 뒤를 보지 못하지만 청각과 후각은 발달돼 있다. 코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코끝에는 물건을 집을 수 있는 돌기가 한 개 있다. 물은 코로 빨아들여 입으로 집어넣고, 한 번에 5.7L 가량을 마실 수 있으며, 하루에 113∼190L 를 마신다. 대식가로 하루 16시간 동안 180~270kg 정도의 먹이를 먹는다. 잠은 선 채로 자고 가끔 누워서 자기도 하지만 잘 때는 꼭 코를 속으로 말려들게 한 뒤 잔다. 아시아코끼리는 아프리카코끼리보다 체격과 귀가 더 작고 머리, 등, 코끝, 발모양이 다르다. 이런 식으로 직접 꼼꼼하게 관찰하며 모르는 것은 동물도감을 살펴본다. 내 몸과 비교해 코끼리의 몸길이, 꼬리 길이, 몸무게를 맞춰 보는 활동도 해 본다. 5. 교육과정 내용과 관련지어 지도한다. 교과 교육과정에서 동물과 관련해 나온 내용을 되짚어 보면서 동물들을 관찰해 볼 것을 권한다.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도 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건넬 수 있다. 원숭이 엉덩이는 정말 빨갈까? 왜 빨갈까? 꼬리 길이는 어떨까? (원숭이 엉덩이가 빨간 것은 짝짓기 할 나이가 되었다는 표시라고 한다.) 돼지꼬리원숭이는 왜 이름이 돼지꼬리원숭이일까? (꼬리는 짧고 털이 없고 얇아 돼지꼬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또 사람과 가장 많이 닮은 유인원인 침팬지를 보고 우리와 얼마나 비슷한지,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본다.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성 새인 매와 올빼미 종류는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본다(매와 수리류는 낮에 활동하므로 시각이 발달했고, 부엉이와 올빼미 류는 밤에 활동하므로 청각이 발달했다). 매와 올빼미가 다른 동물을 잡아먹을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본다(깃털이 부드럽고 날개의 구조상 날갯짓하는 소리가 잘 나지 않아 소리 내지 않고 먹이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북극곰은 왜 귀와 꼬리가 작을까? 추위에서 몸의 온도를 지키기 위해서다. 북극곰은 긴 목과 큰 앞발로 힘차게 헤엄을 치며, 물갈퀴 구실을 하는 막이 앞발가락에 있어 물속에서도 잘 적응한다. 발바닥에 털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맨살의 면적이 작아 얼음 위도 잘 걸어 다닌다. 코끝과 발바닥을 제외한 온몸에 털이 나 있어 차가운 북극의 추위도 걱정 없다. 눈처럼 하얗기 때문에 눈 덮힌 북극에서 사냥을 할 때 잘 들키지 않는다. 이같은 질문과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동물들이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면 동물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6. 동물원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한다. 동물을 소재로 다양한 체험활동이나 게임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즐거운 체험활동이 될 수 있다. ‘하마 몸에 코끼리 코’, ‘호랑이 몸에 공작의 깃털’ 등과 같이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동물들을 조합해 보면서 동물들의 특징을 익히고 상상력을 키우는 활동을 해볼 수 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이나 열매,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서 동물 모양을 만들어볼 수 있다. 오늘 본 동물의 이름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동물 빙고게임’을 한다. 동물과 관련해 학년에 알맞게 문제를 만들어 ‘동물 수학게임’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곰 3마리와 호랑이 5마리, 원숭이 7마리가 있습니다. 발가락은 모두 몇 개일까요?”와 같은 문제를 낼 수 있다. 고학년이라면 멸종위기동물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에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하는 활동이 의미가 있다. 7.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동물들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유리 벽을 두드리거나 소리를 질러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한다. 동물들도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동물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 동물들이 배탈이 나서 고생할 수 있으므로 과자를 주지 않도록 한다. 위험할 수 있으므로 동물 우리에 가까이 가지 않는다. 점심은 정해진 곳에서만 먹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 선정의 원리 첫째,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과 도덕심, 자신감을 기르고 강인한 의지력과 사회적 적응력, 책임감,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을 선정한다. 둘째,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면서 학습 집단 전체의 목표 달성을 위해 상호 협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탄력성과 융통성 있는 내용을 선정한다. 셋째, 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국가와 사회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의 특수성, 전통문화, 계절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내용을 선정한다. 넷째, 교과학습 즉, 교실수업에서 직접 할 수 없는 내용을 선정한다. 교과활동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내용을 선정한다. 다섯째, 활동의 결과보다 활동과정 자체를 중시해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 학생 상호 간에 원만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한다. 가볼만한 동물원 서울대공원동물원 348여 종 2975여 마리의 각종 동물들이 자연생태에 가깝게 보호 · 관리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야생동물보호를 위한 기능과 업적을 높이 평가 받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ISIS(국제종보전시스템) 및 IUDZG-WZO(세계동물원기구)에 정회원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는 등 세계 10대 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계절 내내 동물을 살펴볼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동물들의 여름나기와 함께 시민들이 동물들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서울동물원 별밤축제’를 진행한다. 매일 밤 아기 앵무새, 사자, 원숭이, 뱀 등이 외부에 공개되는 ‘아기동물들의 바깥나들이’가 있다. 아기 동물들은 울창한 나무와 별빛 아래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무더운 여름밤, 열대야를 식히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동물원 내부를 아름답게 수놓는 루미나리에를 비롯해 돌고래와 조련사가 함께 하는 멋진 수중쇼,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환상의 홍학 퍼레이드 등이 마련돼 있다. 읽을거리 _ 동물들의 계절나기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무더위는 동물들에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코끼리는 코로 한껏 시원한 물을 머금고 몸에 물을 뿌려보다가 물 웅덩이 속에 드러누워 더위를 식힌다. 때론 인공샤워기 4대와 관람하는 아이들이 소방호스로 직접 뿌려주는 거대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힌다. 원숭이와 오랑우탄은 간식을 넣은 얼음덩이를 먹으며 더위를 이겨낸다. 오랑우탄은 얼음덩이를 안고 외줄에 올라가 자세를 취한 후 관람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받아먹는다. 동물 중 가장 비싼 로랜드 고릴라는 과일, 요구르트, 오렌지주스 등을 넣고 얼린 얼음과자를 껴안고 무더위를 식힌다. 나무늘보, 미어캣 등은 과일을 넣고 얼린 얼음으로 더위를 식힌다. 곰은 얼음을 깨먹으면서 시원해 한다. 아름답고 화려한 색과 특유의 애교로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레서 판다는 무더운 날이나 열대야가 심한 밤이면 실내에 설치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숙면을 취한다. 열대 밀림으로 꾸민 내부 공간에 동물의 서식지 환경에 맞게 스콜(열대우림 지역에서 하루에 몇 차례씩 천둥, 번개를 동반해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시설을 갖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낙비를 재연하기도 한다. 특별한 피서법이 없는 호랑이와 사자 등 맹수들은 그늘에 누워 쉬거나 사육사가 주는 쇠고기를 넣고 얼린 얼음덩이를 먹는 것이 최고의 피서법이다. 밀림의 야수 호랑이는 얼린 닭고기를 보양식으로 먹는다. 이렇게 해서 열을 좀 식혀주고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면 그만큼 동물 건강에 도움이 된다. 동물들의 땀과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기 위한 동물원의 노력은 여름 내내 계속된다.
[PART VIEW] 대한민국 교육 현장의 치열한 고민을 담아 부모, 학생, 교사 등 학교를 품고 있는 모든 이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아이가 무엇이든 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 아이가 점점 자라 초등학교 1학년만 돼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2, 3학년을 지나 6학년쯤 되고 중학생이 되면 하나둘씩 포기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우리 교육은 희망이 없다고, 우리 아이는 안 된다고 말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국내외 최고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교육의 방향을 차근차근 돌아보면서 아이의 가능성이 살아나는 방법을 탐색하고 있다. 진실이라고 믿었던 칭찬의 역효과, 공부의 기초가 되는 독서교육법, 영재와 범재를 가르는 부모의 대화법, 시키는 공부가 아닌 자기주도형 학습을 만들기 위한 스스로 터득하는 배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게 하는 메타인지의 힘 등 교육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양육방법을 바로잡고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찾아봄으로써, 내 아이를 위한 교육의 목표를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서천석 저. BBbooks(서울문화사)) 부모가 아이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는 방법과 스스로 어떤 양육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방법을 가르쳐주고, 구체적인 상황별 대처법도 들려준다. 책에 실린 짧은 글들을 읽다보면 아이 키우기가 좀 더 쉬워지고, 육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교사로 산다는 것 (조너선 코졸 저. 양철북)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기보다는 남을 이겨야 내가 잘 산다는 경쟁논리. 그 속에 아이들을 가두고 기성 사고의 틀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상상력을 제한하는 교육 풍토에서 교사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단호히 묻는 책이다. 아이들을 주체적인 존재이면서도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는 존재로 이끌어야 한다는 코졸의 신념은 ‘민주주의’냐 ‘자유민주주의냐’ 라는 역사 교과서 용어 논란 등의 절박한 문제 앞에서 안일함과 혼돈에 빠진 우리 교단에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톤즈의 약속 (이병승 저. 실천문학사) 올해 대한민국 최고 국민 훈장인 무궁화장을 수상하며 한 생의 죽음이 결코 죽음 그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타인의 가슴속에서 살아나는지 말없이 보여준 실천적 성자 이태석 신부. 이 책은 촉망받는 의사로서의 삶을 기꺼이 포기하고 머나먼 아프리카 수단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아가며, 함께 사랑했던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단 어린이들이 처한 인권 현실을 보다 실감 있게 묘사해 독자들에게 사실과 감동을 선사한다. 안녕 라자드 (배봉기 저. 문학과지성사) 요즘 청소년들은 의문을 갖는 것도, 질문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와 사회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우리가 만나야 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 이 책은 검은 얼굴의 라자드가 주인공 누나의 애인으로 등장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 세계에 어떤 사람들이 나와 함께 살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문 튜터를 활용해 연수 이수율 높여 인천교육연수원(원장 백완희)은 직접 학교나 지역 교육청으로 찾아가 연수를 실시하거나 원격연수를 강화하고 있다. 영종도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인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일한 연수과정이라도 2개 이상의 연수 방법을 마련해 현장 교원들의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학교 단위로 연수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연수’는 현재 인천 전체 교원의 62.8%가 이수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연수원은 지난해 초등 136개교, 중등 115개교에 찾아가 연수를 실시했다. 인천교육연수원은 또 원격 연수를 받는 교원의 학사관리를 위해 전문 튜터를 전국 최초로 공개 모집해 활용하고 있다. 스스로 공부 일정을 챙겨야 하는 원격 연수의 이수율을 높이기 위해 관리자, 전문직, 선생님 등을 전문 튜터로 뽑아 이들이 원격 연수를 받는 선생님들의 질문, 과제 등을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422개의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면서 346명의 전문튜터들이 연수자들을 관리하자 이수율이 95.5%로 높아졌다. 2009년 이수율은 83.3%에 그쳤다. 백 원장은 “특히 이번 교과부 평가에서는 연수를 받은 교사와 그의 동료, 관리자 등이 다각적으로 연수 후의 교사의 개선점을 평가한 현장 기여도 설문 조사가 우수하게 나와 연수 내용에 대한 우수성도 인정받은 것으로 보여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어교과 심화 연수 지원 강화 인천교육연수원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영어교사 심화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5개월의 과정으로 실시되는 이 연수는 3개의 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1기에는 국내에서 원어민 보조 교사들과, 2기에는 5주 동안 미국 대학에서 의사소통 능력 신장과 영어 교수법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국의 중 · 고등학교에서 실질적으로 수업 실습을 하는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3기에는 외부 전문 강사들에 의한 우수 수업 실연, 영미 문화권 초 · 중등 교육과정 체험을 통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연수를 운영하기 위해 연수원은 미국 대학들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블룸필드 대학과 교육 분야에 관한 교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연수원은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교수법 개선을 위한 연수를 마련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연수 기획 단계부터 현장 교사들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우수 현직 교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사례 중심의 연수가 되도록 하고 있다. 외부 기관과의 교류협력 통해 지역사회 기여 인천교육연수원은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춘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발명진흥회와 ‘발명교원 직무연수기관 지원사업 협약서’를 체결해 중등 교원들의 발명교육 지도를 위한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중학교 기술 · 가정 과목에 ‘기술과 발명’이라는 단원이 새로 반영됐고, 내년에는 고등학교 공학기술 과목에 발명, 특허출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 발명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연수원은 지난 7월 방학을 이용해 5일에 걸친 직무 연수를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에는 전남교육연수원과 MOU를 체결해 교육 연수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연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연수원은 대한항공의 협조를 얻어 인천 도서지역 학생들이 공항에서 해외 여행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Reach for the World’라는 주제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탑승수속부터 보안검색, 출국심사, 항공기 탑승 등의 과정을 체험하고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했다. 책으로만 배운 영어를 직접 공항에서 활용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연수원은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과 연수 프로그램이나 강사 채용에 대한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백 원장은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질 높은 연수를 마련해 선생님들이 학생 교육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사회의 학생들에게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진로와 연결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운영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청소년 자원봉사 우수사례 공모전…. 최근 이 같은 대회에서 빠지지 않고 수상대에 오르는 학교가 있다. 바로 전주근영여고(교장 하상현)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와 연결된 40여 개의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십여 년 전부터 운영해 온 과학발명 동아리 ‘가라사니’와 과학봉사 동아리 ‘CC(ChaosCosmos)’는 이 학교의 간판 동아리이다.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아 온 이 동아리들은 최근 전국 규모의 큰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가라사니’는 200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고 학생 개개인도 발명, 창의력 관련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지역적 특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지와 황토를 섞은 한지벽돌을 만든 활동을 인정받아 발명반 학생 5명이 같은 대학에 합격하는 등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CC’는 매달 장애우 시설을 찾아가 신기한 과학 실험을 선보이는 봉사를 하고 있다. 또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찾아가 수학, 과학 멘토링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적인 봉사활동과 달리 학생들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재능 나눔 활동으로, 지난해 청소년자원봉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반 GBS도 라디오 다큐 프로그램, 단편영화제 등에 출품해 우수한 결과를 얻고 지난해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창체활동 활성화해 대한민국 좋은학교 선정 이 학교는 올해 교과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 선정됐다. 전국 2600개 고교 중 63개교가 선정된 데에 뽑힌 것이다. 근영여고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실시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우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학교에서는 우선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등 네 가지 영역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책자 ‘솔빛나래(솔숲 빛나는 나래 펼치기)’를 학년별로 제작해 전교생에게 배부했다. 진로에 관한 영역을 예로 들면, 온라인 직업적성 검사, 직업 가치관 검사, 성격유형 검사, 희망직업과 학과 알기, 성공한 직업인 알기, 대학 탐방, 입학사정관 초빙, 종합진로 검사, 선배와의 만남 등의 순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새로운 입시제도에 맞춰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학과 박람회’를 개최하고 대학교와 연구원 등에서 실시하는 캠프 및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창의 · 인성 교육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5개 학급씩 학교 강당에 모여 학생들의 의지나 열정을 북돋을 수 있는 다양한 영상물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동아리와 봉사, 독서 활동도 스스로 실천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학생들과 다양한 해외교류 이 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중국, 일본, 싱가포르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른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희망하는 학생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국가에 가서 그 나라의 문화와 학교, 가정생활을 체험하고 반대로 해당 국가 학생들도 한국을 찾으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하 교장은 “입시에만 치우쳐 있는 학생들에게 국제교류를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는 해외 문화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과 국제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속의 한국 고대문화 유산을 찾아서’라는 특정 주제를 갖고 일본을 탐방했다. 국내에서 공주, 부여 일대의 유적지를 탐방한 뒤 일본 현지를 방문해 백제 문화의 흔적을 찾고, 조별로 일본의 음식, 거리, 간판, 청소년 문화 등을 주제로 연구해 이에 대한 보고서를 책으로 엮었다. 지난 8월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일본, 싱가포르 학생 20여 명을 함께 한국에 초청, ‘4개국 학생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다른 나라 학생들은 보지 못한 갯벌이나 고인돌을 함께 탐사했다. 또 각국의 복식과 음식 문화를 설명하고 닭을 재료로 각국의 고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등을 실시했다. 최첨단 영어 전용 교실에서 실용 영어 능력 향상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을 높이는 데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외국어 실력이다. 이 학교에서는 실생활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학교의 3층 건물 한 동을 영어 전용 공간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구비해 놓았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물론 같은 교실 내에서도 학생들의 듣기 실력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 듣기 파일을 상 · 중 · 하 수준별로 개별 전송하고 1:1 쌍방향 회화가 가능하도록 학습기기를 설치해 이용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로 마련된 단말기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고 수업 시간에 문제를 풀 때도 자동 채점이 가능해 교사가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즉각 판단, 보충 지도가 수월하도록 했다. 독해 수업을 할 때도 교과서 주제와 관련된 뉴스, 연설문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국가영어인증시험에 대비해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높이기 위한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틈틈이 활용해 소그룹별로 말하기 연습과 영어 글쓰기 첨삭 등을 하고 있다. 수행평가도 실용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역할극이나 개인 인터뷰, 주제 발표, 뉴스 듣기의 형태로 평가하고, 교사와의 1:1 대면 평가를 통해 생활영어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의 첨단시설과 교육 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선생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하 교장은 “우리 학교는 실력 있는 학생, 진취적인 학생, 이타적인 학생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생들이 자신의 숨겨진 잠재력을 찾고 미래의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훈성 전남발명교육연구회장(망원초 교장)은 ‘제6회 전남발명과학창작대회’를 개최했다. 9월 동안 진행된 대회에는 관내 유․초등학생 1400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제49회 대한민국체육상 연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회장은 초등체육수업에 이해중심게임수업 모형 적용, 초·중등학교 과정 및 교과서 개발, 초·중체육교과교육론과 아동운동과학 등 현장성 있는 연구와 집필활동을 펼쳐왔다. 안 회장은 지난해 2월에는 제56회 대한체육회체육대상 연구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6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9회를 맞는 대한민국체육상은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국위선양에 기여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 진흥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안 회장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최대전문직 연구단체를 지향하는 교총회장으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더욱 현장성 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을 선도해나가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상장과 함께 부상 1000만 원이 주어진다.
대학등록금 문제가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개교 70주년을 맞은 충북 청주교대(총장 김수환·사진)가 학생들에게 ‘내리사랑 장학금’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주교대는 개교기념식이 열린 23일 본교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교 기념행사를 갖고 재학생 3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3000만원의 내리사랑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신설된 청주교대의 내리사랑 장학금이 특별한 이유는 모금액을 장학생에게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2만 여명에 달하는 청주교대 동문들이 후배 양성을 위해 내놓은 장학금을 그대로 수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선배의 장학금을 직접 받아 공부한 후배는 졸업 후 교사로 임용되면 자신의 후배를 위해 다시 장학금을 내놓는 ‘릴레이 기부’ 형태가 되는 것이다. 좋은 뜻에 동참해 교직원들도 1000만원을 모아 학교에 기부했다. 김수환 총장은 “내리사랑 장학제도는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선․후배 간 유대감을 높이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장학기금이 더 늘어 모든 학생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개교 70돌을 맞은 청주교대 기념식에서는 동문, 지역인사, 유관기관 관계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발전공로상, 학교를 빛낸 청주교대인상, 자랑스러운 청주교대가족상 시상식이 열렸으며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염원하는 ‘열어갈 길 100년’ 비전이 선포됐다. 또 개교 70주년 기념으로 초등교육과 함께 걸어온 역사성을 살려 ‘온길 70년-학창 회상기’가 발간됐다. 1941년 3월 28일 청주사범학교로 출발한 청주교대는 1962년 2년제 교육대학을 설치하고 1984년 3월 1일 4년제로 개편해 올해로 고희를 맞았다.
대성그룹, 기능성게임 캠프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경기도와 함께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성남시청과 파주 DMZ(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초등학교 5~6학년생 50명을 대상으로 한 ‘2011 기능성게임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에서 학생들은 DMZ를 직접 방문해 분단의 현실과 자연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DMZ를 주제로 한 기능성 게임인 ‘나누별 이야기’의 제작자들과 함께 DMZ의 역사, 안보, 생태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학습 후에는 게임 개발자가 진행하는 게임제작에 모의 체험해볼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전액 무료다. 문의=02~3498-2341, 2343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개최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다음달 6~9일 과학 공원 일원에서 ‘2011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대전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기념해 ‘노벨상의 꿈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다. 노벨과학상 체험관을 비롯해 성냥 없이 촛불 켜기, 광섬유 반딧불, 무선전신기 만들기 등 20여 개의 다채로운 과학 행사들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대덕특구 첨단과학체험전, 사이언스길 걷기, 공연, 강연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행사는 모두 무료다. www.expopark.co.kr 청예단, 라오스 돕기 일일호프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박철원)이 첫 해외교육지원 사업으로 라오스 방큰마을 도서관 건립을 돕기로 하고 젊은 건축가들의 모임인 옐로우보드와 함께 다음달 7일 서울 여의도 BTB호프에서 4시부터 기금모금을 위한 일일호프를 연다. 이번 사업은 청예단이 지난 2009년 UN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협의지위 자격을 얻게 됨에 따라 국제 공헌에 힘쓰기 위해 추진됐다. 문의=02-585~0098
여름방학이 끝난지는 벌써 한 달이나 지났지만, 올 여름은 유난히도 길었다. 그러다보니 10월과 함께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가을이 여느 때보다 더 반가울 따름이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교장 양원기) 에서는 가는 9월의 배웅과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는 10월의 마중을 ‘친구 사랑, 친구 자랑 캠페인’으로 장식하기로 하였다. 각 학급 임원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은 캠페인 자료를 직접 만들고 등굣길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친구 사랑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친구 사랑 친구 자랑 포스터 표어 대회 “1학기 때에도 친구사랑에 대한 행사 활동이 있었어요. 그 때 역시 친구의 의미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친구를 사랑하자는 주제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좀 어려웠습니다. 2학기 캠페인 주제인 ‘친구자랑, 친구사랑’은 조금 더 쉽게 다가왔답니다. 친구를 자랑하려다 보니 그 친구의 장점을 더 많이 찾게 되었고, 저절로 그 친구가 소중하다는 마음과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6학년 전교 회장 김민영 학생의 진심어린 한 마디는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잘 파악하고 있는 듯 했다. 등굣길 정문과 후문에서 캠페인 활동을 벌이는 학급 임원들 1990년대 신조어로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킨 단어 중 하나는 ‘학교 폭력과 왕따’ 이다. 근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러한 단어들은 듣기 거북하고 두렵지만 말끔히 해결하기도 참 어렵다. 그러나 ‘친구 사랑, 친구 자랑 캠페인’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감히 기대해 볼 수 있다. ‘학교 폭력은 나쁜 것이니 하지 말자, 친구를 왕따 시키지 말자’ 등 아이들의 행동을 저지시키는 말씨보다는 ‘친구의 자랑거리를 찾아보자, 내 친구를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해보자’ 등 긍정적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말씨를 사용하는 것부터가 학교 폭력 및 왕따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날개짓이 될 것이다. 한편 이 캠페인은 9월 26일을 시작으로 9월 30일 등교시간과 점심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야구장과 일부 학교 운동장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시민단체가 밝히면서 학교 건물의 석면 실태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12월 전국 유치원·초·중·고 건물의 석면 관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최초로 실시하고 시도교육청이 개보수 공사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10년 12월 말 현재 학교 건물의 85% 정도에 여전히 석면이 검출되고 있어 좀더 강도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학교석면 전수조사 결과 및 향후 관리대책'에 따르면 교과부가 2009년 12월 전국 1만9815개 유초중고 건물의 석면실태를 조사한 결과 85.7%인 1만6982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1등급(석면 훼손부위가 전체 면적의 10% 이상) 학교는 0.1%인 22개교, 2등급(훼손부위가 10% 미만)은 3.5%인 697개교였고 82.1%인 1만6천263개교가 3등급(석면 훼손부위가 없거나 아주 부분적인 경우)이었다. 나머지 14.3%인 2833개교는 석면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다. 조사 1년 후인 2010년 12월말 기준 학교별 석면 관리 등급을 보면 1등급과 2등급 비율은 줄었지만 3등급은 여전히 많아 전체 학교 대비 석면 검출학교 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학교수가 1만9천866개교로 약간 늘어난 가운데 석면 검출학교는 1만6749개교로 84.3%의 학교에서 석면이 여전히 검출됐다. 다만 위험도가 가장 높은 1등급 학교는 22개교였던 것이 0개교가 됐고 2등급은 697개교이던 것이 124개교로 줄어 비율도 0.6%로 감소했다. 3등급은 83.7%인 1만6749개교였다. 석면제품 미사용학교는 15.7%인 3117개교였다. 학교급별 석면이 확인된 학교는 유치원이 6115개교(36.5%)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5668개교(33.8%), 중학교 2813개교(16.8%), 고등학교 2003개교(12.0%) 순이다. 2등급 학교 124개교 중에서는 47개교가 고교, 43개교가 초등학교, 26개교가 중학교이고 유치원과 특수·각종학교가 각 4개교씩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등급 학교 118개교를 포함해 3265개교로 석면학교가 가장 많았고 서울 1652개교, 경북 1천513개교, 경남 1천492개교 순으로 많았다. 적은 순으로는 제주가 244개교, 울산 265개교, 대전 345개교, 광주 440개교이다. 김춘진 의원은 "2009년 최초로 유·초·중·고 전수조사를 한 후 1·2등급 학교가 개보수를 통해 등급이 완화됐다"며 "하지만 3등급도 안전한 것이 아닌데도 학교에서는 석면 날림(飛散)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 학생·학부모 대상 교육과 홍보에 여전히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이런 결과에 대해 "올해 안으로 2등급 학교 124개교에 대해 개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학교 석면 조사결과를 토대로 비산성, 훼손정도, 접근성, 잠재적 노출정도를 감안한 관리 우선순위를 정하고 교육청에서는 조사결과를 공유하며 학교에서는 자체 관리계획을 세워 학교 구성원에게 알리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축자재의 훼손 상태나 기본정보, 잠재적 손상 정도 등을 포함한 종합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석면지도 표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사용금지 기준(1%)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환경단체가 주장한 서울 양명초,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음봉중·쌍용중, 경남 밀주초·하동초등학교의 감람석 이용 운동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중이다. 교과부는 다음달 말께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 정도에 따라 원상복구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학교들은 운동장을 가리개로 덮고 대체 운동장 등을 활용하고 있다.
재정 기반 없는 자치는 정치 예속 불가피 교육감 직선제 보완, 교부율 상향 등 필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시던 온건한 수장의 대명사였던 이 교육감님이 최근 달라지셨다는 겁니다. 진보성향의 도지사와 역시 민주당 일색의 도의회를 상대하다보니 육군 장교 출신에 걸맞은 카리스마가 발산되고 있다고 말입니다.(웃음) 지난 1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이기용 충북교육감=그렇습니까?(웃음) 제 좌우명이 ‘선악(善惡)이 개오사(皆吾師)-선과 악이 모두 나의 스승’ 입니다.지난 1년은 25만 충북 학생들이 다양한 미래를 꿈꾸고 키워가는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 한 해였고, 많이 배웠습니다.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세계인 육성을 지표로 모든 교육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했고, 2010~2011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2년 연속 도 단위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습니다. 폐교위기에 놓인 소규모학교의 대안을 제시한 전국 최초 기숙형 속리산중학교 개교도 제겐 의미가 큽니다. 신남철 충북교총 회장=교육감님이 웃어넘기셨지만 충북처럼 진보단체의 정치적인 목소리가 큰 곳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명품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셨고 성과도 거두셨습니다. 안 회장님도 잘 아시겠지만 전국에서 충북만 유일하게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에 대해 지자체는 무관심할 뿐 아니라 암행감사 등으로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을 생각만하고 있습니다. 안양옥=최 회장님 지적처럼 우리나라 지방교육재정은 교과부나 지자체의 법정전입금, 교부금 등에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구조가 결국 말씀하신 사례처럼 교육자치조차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울교육감 사태도 결국 이런 교육의 정치 예속화로 인해 벌어진 안타까운 사태라고 여겨집니다. 지자체와 교과부, 교육청이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야 좋을지, 또 교육감 직선제보완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이기용=2011년 충북교육재정 규모는 1조 8599억 원입니다. 총예산 중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1조 4719억 원(80%), 지자체 법정전입금이 1828억 원(10%)으로 총 재원의 90%인 1조 6547억 원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의존재원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전년도 이월금을 제외할 경우 자체수입은 496억 원으로 총재원의 3%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교육자치 구현은 튼튼한 재정기반위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정기반 건전성을 위해 현재 내국세의 20.27%인 지방교육재정교부율 상향과 시․도간 교부율 조정을 통한 지역교육 균형발전 도모, 과다한 국고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교육청에 교육세 등 조세징수권을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감직선제의 다른 문제점은 차체하더라도 교육정책이 일관성 없이 교육감의 이념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교육계와 정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교육감 직선제의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신남철=맞습니다. 교육은 지자체에 예속되어 정치화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지자체와 교과부, 교육청 간 상호 유기적인 협조와 보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금, 학교가 학생지도에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지 않습니까. 지자체 이후 약화된 교과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합니다. 안양옥=‘돈만 있으면 공교육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현장의 푸념 아닌 푸념이 두 분 말씀을 통해 와 닿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도 시원치 않을 때인데 이렇게 서로 분열되어 진보, 보수 타령이나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교총이 교육감직선제 보완과 무너진 교권 사수를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교권이 무력화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선생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에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기용=맞습니다. 학생인권을 내세워 교육자치의 발목을 잡는 행위는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학칙의 범위 내에서 학생의 자율권을 최대한 허락하고 교육적 관심과 사랑으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생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학생의 개성과 인권이 존중되고 교사가 존경받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교사가 강해져야 합니다. 스스로 엄정한 사도상을 세워 외부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의 강인한 교권을 만들어나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수석교사제 정착 위해 교육청 지원 최대화 지자체‧교육청 잇는 교과부 리더십 아쉬워 신남철=충북교육연대라는 단체를 비롯해 43개 시민사회 단체가 연대해 학생인권조례제정 발족식을 갖고 도민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학생인권조례제정에 나선다고 합니다. 충북교총 회원 대부분은 학생인권조례제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이 합의한 학칙에 의해 학생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다수의 선량한 학생보호를 위해 등교정지, 강제전학, 퇴학도 포함해야 합니다. 퇴학 대상의 학생도 이 사회가 끌어안고 가야할 학생이므로 초등학교까지 대안학교를 확대하고, 폭력 학생과 부적응 학생을 분리해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안양옥=흔히 ‘충청도 샌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얌전하고 과묵한, 그런 이미지가 두 분의 강한 교사 발언으로 확 무너지는데요.(웃음) 그만큼 현실이 힘들다는 뜻이겠지만 지난 해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교총의 30년 숙원 수석교사제 법제화로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이 탁월한 교사가 우대 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수석교사제로 인해 교원 증원도 이끌어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리라 믿습니다. 이기용=참 긴 세월이었습니다. 그동안 법제화를 위해 애써주신 교총의 노고를 치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수석교사제 덕분에 꿈쩍도 않던 교원 정원도 500명 증원되지 않았습니까.(웃음) 감사드립니다. 현재 우리 도내에는 초등 33명과 중등 35명 등 모두 68명의 수석교사가 선발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미 수석교사의 수업시수 경감을 위해 순회교사를 배치․지원하는 등 타 시도교육청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수업 잘 하는 교사, 연구하는 유능한 수석교사들이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제도 확립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남철=교원정원 증원 발표를 보면서 안도했습니다. 교총이 숙원사업을 해결해 놓고 교원이 충원되지 않아 다른 교원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면 지탄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안 회장님께서 많이 고생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교과부와 한국교총이 더욱 적극적으로 교원 충원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육감님도 적극 지원하신다고 하니 앞으로 잘 될 것 같습니다. 안양옥=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현장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충북은 전국학업성취도평가에서 초·중학교 모두 2009~2010 2년 연속 전국 1위를 하고 계십니다. 작년엔 고입 연합고사도 부활시켜 학력향상에 힘쓰고 계시는데요. 이기용=작년 첫 시험을 무탈하게 치렀습니다. 2009개정교육과정으로 인한 환경 변화를 감안해 시험과목을 10개에서 음악, 미술, 체육 교과를 제외하고 7개로 줄여 시행하고자 합니다. 예체능은 내신에 포함하고 있는 만큼 우려하시는 것처럼 소홀히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교육청의 판단입니다. 1학생 1악기, 1운동도 펼치고 있고 초등학교에 스포츠강사(82명)를 배치하고 축구·야구 등 각종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개최를 비롯해 사제동행 체육대회 활성화, 전통종목(씨름·궁도·택견) 확산, 체육활동 우수교·우수학생 포상,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신남철=고입 연합고사는 내신제 고입전형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시행한 것입니다. 충북교총은 교육과정 파행운영 등의 부작용을 막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10개 교과를 유지하자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연합고사에 교과가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교과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체육, 음악, 미술 교과는 이론보다는 실기를 중심으로 평가해 체력 향상과 정서 순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음악, 미술, 체육 교과는 체력과 정서순화 측면과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다시 고입연합고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옥=오늘의 유일한 의견 불일치 안건인 것 같습니다.(웃음) 어렵게 이뤄내신 연합고사인 만큼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발전적으로 시행해 나가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씀 하나 드리겠습니다. 교총이 4일부터 교원의 교육권보장과 교권침해 근절 등을 담은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입법청원 활동을 시작합니다. 충북 교원들이 서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일하시는 충북 교원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남철=당연히 그렇게 해야지요. 교총에서 입법 청원을 시작하면 충북교총이 학생인권조례제정 저지운동본부를 결성, 서명을 받아 충청북도의회에 청원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충북은 무슨 일이 있어도 회원의 힘과 학부모의 협조를 받아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고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손과 발을 묶어 놓으려는 학생인권조례제정을 막아 공교육을 살리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으며 국가발전에 초석이 되는 희망찬 교육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합시다. 이기용=우리의 교육현장은 교권추락이라는 전무후무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교총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까지 만들어 달라고 나서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니 선생님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지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학생 앞에 서야 하는 선생님이기에 다시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 훌륭한 스승은 그 자체가 촛불이라고 했습니다. 스스로를 태워 사랑하는 제자들의 어둠을 거둬 내야 하는 숙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마시고, 우리 선생님들부터 다시 힘을 내어 이 어려운 시대의 빛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기용 교육감은 ‘3선’ 교육감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이 교육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행정 전문가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고와 중앙대 행정학과, 경희대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교편을 잡았다. 이후 청주중 교장, 괴산·증평교육장 등을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2005년 보궐선거를 통해 충북교육계 수장에 올랐다. ROTC 출신으로 축구가 특기다. '여말선초 향리에 관한 연구'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 신남철 회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괴산중, 세광고,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임기동안 교권 확립, 교원 권익 옹호, 회원 확대, 교원의 사기진작에 힘써 충북교총과 교원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공약 실천에 매진하고 있는 신 회장의 취미는 테니스다. 현 죽림초 교장으로 충북자연사랑네트워크 봉사부장, 평통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동문회 충북지부 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