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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여름방학과 휴가에 맞춰 가족과 함께 국토배낭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해외여행보다 훨씬 소중하고 값진 우리 땅 여행. 큰돈들이지 않고도 아름다운 섬 마을, 푸른 파도 넘실대는 해안마을 등에서 외국의 휴양지 못지 않은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문화관광부와 함께 '내 나라 먼저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는 피서와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철 국내 배낭 여행지로 섬마을 해안마을 8곳을 추천했다. *** 서해 최북단… 해안풍광 수려 ▲옹진 연평도(인천)=인천에서 뱃길로 145㎞ 떨어진 서해 최북단의 섬. 바다 위에 평평하게 뻗어 있다 하여 '연평도'라 부른다. 북한 땅과의 거리는 불과 10㎞. 한때 우리나라 제일의 조기어장이었으며 지금은 서해의 전초방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해안경치가 수려하며 섬내 구리동해수욕장 등 3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임경업 장군의 사당인 충민사, 조기잡이 역사관을 겸한 관광전망대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옹진군청(032)880-2531 *** 최서남단섬, 최고 바다낚시터 ▲신안 가거도(전남)=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소흑산도로 불리기도 하나 이는 일제시대의 잘못된 이름이다. 사람이 살 수 있다는 뜻의 '가거도(可居島)'로 불러야 옳다. 섬에는 서남 섬 중 최고봉인 독실산(639m)이 솟아 있다. 해안절벽 아래의 아담한 섬 마을과 수려한 해안경치, 그리고 서해 최고의 바다낚시터 등의 매력을 지닌 멋진 섬이다. 흑산면사무소 가거도출장소(061)274-3430 *** 작은 섬 불구 산행지로도 인기 ▲통영 사량도(경남)=남해안 사량도는 산행지로 인기가 높은 섬이다. 윗섬에는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는 지리망산(398m. 사량도 지리산)이 있다. 돈지리를 기점으로 지리산∼불모산(399m)∼옥녀봉(291m)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4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빼어난 암릉과 바위봉우리들이 매력이다. 산행과 도보여행, 해변에서의 피서를 겸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통영시청(055)640-5103 *** 전형적 화산섬 색다른 볼거리 ▲비양도 협재해변(제주)=한림 협재해변 앞에 있다. 비양도는 '날아온 섬'이라는 뜻. 전형적인 화산섬으로 중앙에 2개의 분화구와 섬 주변에 비양봉 등 독특한 경관을 지니고 있다. 섬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협재해변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협재해변 해수욕과 비양도 섬 트레킹, 바다낚시 등을 연계하여 일정을 꾸밀 수 있다. 북제주군청(064)742-5383 *** 잘 알려지지 않아 깨끗함 가득 ▲무안 해제반도(전남)=해제반도는 서해안 북서쪽을 향하여 길쭉하게 돌출된 해안반도. 홀통해수욕장, 도리포 등은 지역민들의 피서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월두포구, 가입리 해변, 닭머리 해안, 오리목, 창매리 등의 해안경승도 찾아볼 만하다. 운저리(망둥어)구이는 피서철 별미. 반도 건너편 증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염전지대. 우전해수욕장은 송림과 낙조가 자랑이다. 임자도에는 대광해수욕장이 있다. 무안군청 (061)450-5222 *** 조용한 해변에 '오붓한 여행' ▲태안 이원반도(충남)=이원반도는 우리나라 서해안에 들쭉날쭉 복잡한 해안선을 형성하며 돌출된 태안반도의 북쪽지방이다. 아담한 땅끝마을인 만대포구와 꾸지나무골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조용한 여러 해변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가로림만을 사이에 두고 서산 벌천포와 마주하고 있다. 학암포, 사목 등 해변 풍경이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갯마을이 많아 오붓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태안군청(041)670-2225 *** 최북단마을 '고향의 멋' 간직 ▲고성 왕곡마을(강원)=강원도 최북단 행정구역인 고성군에 자리한 마을. 바닷가와는 떨어져 있지만 고스란히 간직한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답사여행과 더불어 인근 송지호 부근 해변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자작도해수욕장은 최근에 알려진 해변으로 연계여행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고성군청(033)681-2191 *** 양도 바닷가마을 정겨움 물씬 ▲울진 고포마을(경북)=경상북도의 최북단이자 강원도의 최남단 마을로 행정구역상 강원.경상 양도에 걸쳐있는 이색마을이다. 소로길을 따라 내려가면 해안절벽 사이로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지닌 정겨운 바닷가 마을이 자리한다. 과거 왕실 진상으로 유명한 고포미역의 생산지. 인근 나곡해수욕장, 덕구온천 등과 연계할 수 있다. 울진군청(054)785-6393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팀(02-1330)이나 인터넷(www.visitkorea.or.kr)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그건 니 취향일 뿐야!" 권력화된 취향도 결국은 스노비즘일 뿐… 첫눈에 반했지만 서로의 취향을 받아들이지 못해 이별하는 마니와 프랑크, 여자 친구를 미국에 보내놓고 연락이 오지 않아도 순진하게 여자를 믿었다가 그만 채이고 마는 브루노, 다른 사람의 취향을 거부하며 사람과 벽을 쌓고 사는 카스텔라의 부인 안젤리크. 눈길을 잡아 끄는 스타는 없지만, 인물 하나하나가 우리 주위에 있는 누군가처럼 친밀함이 느껴지고 정겹다.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냉철하지만 따뜻한 이 독특한 프랑스 코미디는 '스펙터클 취향'이 되기를 강요하는 여름극장가의 '취향 독재'에 반기를 들고 싶은 관객에게 유쾌한 저항의 경험을 제공한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지요. 생김새가 다르고 살아온 인생 역정이 다르고 사상도, 취미도 모두 다릅니다. DNA 형질이 다르고 지문도 다르고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정말 다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같습니다. 자동차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며 아침에는 신문을, 저녁에는 텔레비전을 보지요. 예쁜 여자와 잘난 남자를 좋아하며 많은 돈을 벌어 인생을 편안하고 윤택하게 살아가고 싶어하는 것도 대개 비슷하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한꺼풀 벗겨놓으면 모두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같다는 말을 듣는 것을 싫어하지요. 쌍둥이도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똑같이 생겼다'는 말이라고 하니까요. 인간은 유사이래 '구별짓기'에 집착해왔습니다. 패션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지요. 왕과 신화, 귀족과 평민, 주인과 노예는 그 옷차림에서 뛰어넘을 수 없는 차이를 구현해 왔습니다. 언어 역시 패션 못지 않은 강력한 진입장벽이었지요. 중세의 성직자들은 라틴어라는 무기로 세상을 지배했으니까요. 우리의 사대부들도 한자를 통해 ‘상것’들과 자신들을 분리했었지요. 그렇지만 민주주의는 이 확연하고 공고했던 차이를 한 방에 날려 버렸습니다. 계급의 벽은 무너지고 왕과 귀족은 단두대에 목이 잘렸습니다. 표음문자가 대중화되었고요. 그 후로는 소비만이 차이를 생성했습니다. 포르쉐, 아르마니, 불가리 따위의 브랜드를 소비할 수 있느냐와 없느냐의 차이. 자가용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그러나, 이는 돈만 있으면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별로 매력적이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영화 '타인의 취향'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돈 많은 부르주아 카스텔라에게 부족한 건 딱 한 가지. 고상한 취향이지요. 그 차이가 그를 천박하고 무식한 부르조아로 만듭니다. 그의 사랑은 거부되고 그의 진심은 ‘돈지랄’로 폄하되고요. 최근에 나타난(혹은 명명된) ‘보보스’로 불리는 새로운 종자들 역시 바로 이 ‘고상한 취향’으로 부르조아나 여피와 자신을 구별짓습니다. 바로 ‘취향의 권력화’지요. 철학적(혹은 미학적)베이스는 필수요, 예술사를 비롯한 연관분야는 선택이요, 철 따라 등장하는 문제작 탐험은 전공인 그들의 주장은 단 한가지. ‘적어도 졸부가 되는 것보다는 어려워야 한다!’는 것, 그래야 구별짓는 맛이 나니까요. 하지만 '권력화'된 취향을 누리는 신종 귀족그룹의 '대단한 취향'도 밖에서 보면 별로 개성적이지 않습니다. 신나게 광을 낸 군화도, 군대에선 '구별'될지 몰라도 종로거리의 무수한 신발 속에서 그 남다른‘광’은 광을 발하지 못하니까요. 결국 '권력화'된 대단한 취향들도 알고 보면 동종교배에 의해 만들어진 스노비즘에 불과하다는 것, 그것이 바로 바다 건너에서 날아온 귀여운 영화 '타인의 취향'의 전언입니다. /서혜정 hjkara@kfta.or.kr
끈기와 사랑 가르쳐주신 심병룡 선생님 '봄의 교향악이 울려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언제나 여름 오후 나른한 시간이면 아름다운 풍금소리로 우리들의 꿈을 길러 주셨던 심병 룡 선생님! 그러니까 6, 25가 발발한 이후 머리띠를 두르고 '북진 통일', '북진 통일'을 외 치며 고을마다 돌던 그때 그 시절, 통학 반장을 앞세우고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된 민족...' 목이 터져라 부르면서 등하교하던 시절, 지리산 줄기 따라 성수산 자락에 자리잡은 성수 초 등교 4,5,6학년 때의 담임이시다. 3개성상 가르침을 받으면서 우리 한국적인 인간상 '은근과 끈기' 그리고 '사랑'을 깊이 배웠습니다. 훤칠한 키에 남성다운 야성미가 넘치시고 멋이 있으면서도 무서웠지만 은근한 정이 많으셨습니다. 학교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 냇물이 있었는데 비가 많이 오면 건너지 못 할 때 우리들을 하나 하나 건너 주시고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합동으로 모 심기가 끝나면 볶은 콩과 보리를 주머니에 가득 넣어 주면서 등을 다독이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제자라도 낙오될까 싶어 모르면 알 때까지 끈기 있게 가르치며 열을 내어 가르치시던 그 모습이 눈시울에 영상으로 떠오릅니다. 전주 일류 중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하여 약 2개월 앞두고 밤늦게까지 가르치시던 그때 그 시절, 선생님 댁 윗방에서 칠판을 벽에 걸고 희미한 호야불 아래에서 밤이 깊도록 야학을 하시던 고귀하신 사랑, 거룩하신 제자 사랑, 못 잊습니다. 감사합니다. 훌륭하시고 거룩하신 선생님! 스승님이 거울이 되어 부족한 문하생이 교단에 섰습니다. 몇 년 전에 퇴임하시어 지금은 초야에서 조용히 소일하신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부디 건강하시어 만수무강하시기 바랍니다. 정 인 관 서울 구산중 교감
우리는 한국정부가 제시한 일본 역사교과서 수정요구 안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전면적으로 이를 거부한 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우리 40만 교원은 진실만을 가르쳐야 하는 교육자적 양심에서 그릇된 가치관과 왜곡된 역사적 사실이 일본 학생들에게 교육되어진다는 사실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 보편적 가치와 진리에 대한 교육을 포기하고 정치적·사회적 관점에 입각해 이루어진 편향적 교육은 일본의 2세들에게는 물론 종국적으로 일본 국가 자체에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일본 정부는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교육은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의 존중, 사회정의의 확립, 국제이해와 세계평화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모든 종류의 신식민주의, 모든 형식의 인종주의와 파시즘 그리고 민족적, 인종적 증오를 일으키는 기타 이데올로기에 반대해야 한다'는 유네스코의 선언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아울러 국가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역사와 지리 교과서 교류를 장려하는 한편 가능하다면 쌍무협정이나 다자간 협정을 통해 편견을 제거하고 자료의 정확성과 적절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유네스코의 권고를 수용함으로써 역사왜곡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한다. 한국과 일본은 그 동안 불행했던 과거를 정리하고 급변하는 세계질서 속에서 보다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다. 그 결과 1988년에는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발표됐으며, 2002년에는 월드컵 공동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앞으로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가 요청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오히려 그릇된 역사인식에 입각해 과거로 회귀하려는 일본의 태도는 한일관계의 심각한 훼손을 초래하게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 중국을 비롯해 일본에 의한 불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국제사회에 일본의 과오를 다시금 되새기도록 함으로써 일본의 국가적 신뢰를 실추시키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과오를 초래하지 말기를 엄숙히 경고한다. 우리는 3월부터 왜곡된 일본 역사교과서 수정을 요구하는 서명을 전개해 왔다. 이제 200만 서명자를 대표해 그리고 국내의 모든 한민족의 의사를 결집해 우리의 의지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우리는 왜곡된 역사교과서에 대해 일본 정부가 신속하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관련국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교육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 1. 한국정부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단호하고 확고한 대응을 통해 왜곡된 내용에 대한 확실한 수정을 이끌어 내는 한편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우리는 일본 역사왜곡 시정을 위해 국민적 의지를 결집하는 한편 정신적으로 성숙한 의식을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한일양국간의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2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교총, 정부·여당 잇따라 방문 기획예산처 심의가 최대 난관 한국교총은 내년도 정부예산 확정을 앞두고 정부여당을 상대로 교원처우 개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총 이군현 회장은 지난 9일 김중권 민주당대표를 만난 데 이어 지난 16일 이한동 국무총리,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교육부와의 교섭 합의사항 등을 주 내용으로 한 내년도 교원처우 개선 10개항을 요구하고 소요예산 확보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획예산처는 교육부와 교총의 교섭 합의사항임에도 불구 예산 사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교총이 요구하고 있는 내년도 처우 개선 과제와 주장을 살펴본다. △기말수당 및 정근수당가산금(장기근속수당)의 기본급 통합=교원 보수수준은 타 직종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교원보수 우대를 규정하고 있는 각종 교육관계법의 입법 정신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음. 더욱이 현재 교원보수 중 기본급인 본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교원보수의 안정적 운용을 저해하고 있음. △학급담당수당 월2만원 인상=담임교사는 정규 교수·학습활동 이외에도 학적부 관리, 아침 학습지도, 교내 봉사활동, 조례·종례, 생활지도 및 상담, 각종 행사지도 등 총 35가지의 교내 업무를 담당함에도 이에 대한 보상이 미흡함. 또한 7차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수행평가 등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임. 소요예산액은 국고 295억원, 지방비 269억원 등 564억. △보직교사수당 월2만원 인상=보직교사가 초·중등 학교 조직과 교육활동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보상이 미흡함. 소요예산액은 국고 79억원, 지방비 84억원 등 163억원임.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수당 신설=교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원들은 복지·후생과 관련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학재학 자녀의 학비 지원'을 꼽고 있음. 우선 교육부와 국·공립대 등록금의 반액 지원을 합의했는데 이럴 경우 소요예산액은 국고 4억원, 지방비 728억원 등 732억원. △기준수업시수 설정 및 초과수업수당 신설=학교간, 지역간, 교과간 수업시수 격차가 커 수업시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교사들의 불만이 큼. 교수·학습의 질적 향상을 위해 기준수업시수를 설정하고 초과수업에 대한 보상이 시급함. 정부에서도 초과수업수당 신설안을 95년 `5·31 교육개혁방안'에 이어 99년 교원 복지향상 대책, 교직발전종합방안에서 거듭 밝힌 바 있음. 소요예산액은 국고 1000억원, 지방비 89억원 등 1089억원. △산업체 경력 인정률 상향 조정=산업체에서 담당한 직무와 동일한 과목 담당교사로 임용되는 경우 공무원보수규정 별표22 비고1의 규정을 적용 호봉산정시 산업체 근무경력을 100%까지 인정해야 할 것임. 이의 실현을 위한 전단계로 내년에는 80%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예산이 확보돼야 함. 소요예산액은 국고 6억원, 지방비 25억원 등 31억원. △교원 자율연수비 지급=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연수기회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먼저 다양한 기관을 자율연수기관으로 지정하고 교원이 1인당 연간 30만원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해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것이 바람직함. 소요예산액 국고 5억원, 지방비 1090억원 등 1095억원. △교원 연가보상비 지급=정부는 매년 `세출예산집행지침'에서 연가보상비를 전 공무원에게 지급하도록 명시하면서 교원은 휴업일(방학)이 있다는 이유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시킴으로서 불만을 사고 있음. 방학기간 중 매일 학교에 출근하는 교원이 적지 않고 학교휴업일은 휴무일이 아니므로 법정연가일수에 포함시켜서는 안됨. 소요예산액 국고 150억원, 지방비 2797억원 등 2812억원. △국·공립대 연구보조비 인상=국·공립대 연구보조비는 지난 75년 사립대와의 보수 격차를 해소하고 교수들의 기초적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월정액으로 지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지급 원년에는 봉급액의 80∼90%에 해당됐으나 91년이후 동결돼 교수들의 불만 요인임. 연구보조비를 100% 인상 지급해야 함. 소요예산액은 국고 210억원. △교장 및 교감 직급보조비 인상=교장은 단위학교를 총괄하는 기관장으로 그에 걸 맞는 처우가 보상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직 4급의 기관장보다 낮은 수준이며, 교감에게 지급되는 직급보조비가 낮아 일부 원로교사의 보수보다도 낮은 실정임. 현실에 맞게 인상 지급해야 함. 소요예산액은 국고 0.8억원, 지방비 171.2억원 등 172억원.
한국교총 이군현 회장은 제30대 회장 취임식에서 "교총이 특정 정당 또는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 정치활동을 강화해 교육을 우선하는 국가정책이 실현되도록 하겠으며 이를 위해 `정치활동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은 헌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며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원들은 해방 후 지금까지 법 위반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거의 하지 못했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소지가 없지 않고 또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제약받을 소지가 있는 것을 방지하자는 데 그 기본 취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정치활동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자유이자 기본적 권리이고 교원의 권익 신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교육활동이나 교육행정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일선 교원에게도 정치활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 각종 선거에서 교총이 특정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를 천명하겠다는 것은 각 당의 정책을 분석·평가해 잘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어떤 정당이 책임감을 갖고 양질의 정책을 내 놓느냐에 대해 교사들이 의견을 밝혀야 교육의 질이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좋은 정책을 내놓으라고 정당간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다. 교총의 이 같은 정치활동 의사 표명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 동안 정부의 교육정책은 검증 없이 시행된 정책이 너무 많았다. 수급계획을 정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에 교원 정년을 단축했으며 98년 도입된 열린교육은 올해부터 기본 방향을 바꾸겠다고 하고 있고 '한가지만 잘해도 대학 간다'는 지키지 못할 약속까지 했다. 촌지 없애기, 학생체벌 금지 등은 추진 방법에 있어서 개혁의 주체인 교사가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몰려 긍지에 큰 상처를 입는 등의 많은 문제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정부의 공교육 정책이 교사나 국민에게 전혀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고 교육황폐화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혀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이 상황이 교원의 정치 참여를 선언하게 된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교원 및 교원단체에 정치활동을 광범위하게 허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는 100여 년 전에 미국은 40여년 전에 오늘 우리와 같은 교원의 정치활동 논쟁이 일었다고 하니 시민의 정치 참여에 관한 한 세계화의 구호가 무색한 실정이다. 그러나 다소 위안이 되는 것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만 교원의 정치활동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의 리더 국가임을 자부하는 일본이 아직도 법적 제도적으로 교원의 정치활동을 옭매고 있을 정도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정치적 후진국가이다. 때문에 역설적으로 최소한 정치적으로는 일본을 앞서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의 위정자들이 보다 확실하게 일본을 선도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과제가 교원과 공무원의 정치활동 허용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신뢰의 문제이기도 하다. 마치 어린아이가 칼을 쥐고 있으면 불안하지만 주부가 칼을 쥐고 있으면 맛있는 식사가 기대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교원의 정치활동을 광범위하게 허용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일반 국민들의 교원과 교원단체에 대한 신뢰와 의존도가 높은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아무튼 구미 제국에서는 단체 교섭과 함께 정치활동은 교원단체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학부모나 시민, 정책결정자들에게 교육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의 질적 향상 및 교직의 전문직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려 하고 있다. 교원 및 교원단체 정치활동의 허용은 교직의 위상과 교원의 권위를 높이는 동시에 교육활동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민의 지지를 획득하는 기재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전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교원단체가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국민의 지원을 확보하는 과정인 동시에 교원들의 강한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강정호 부산교련 회장·경성대 교수
전통문화연구회 무료 ID 기증 행사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회장 이계황)가 전국의 초·중·고·대 1만2000여 학교에게 무료로 사이버서당(www.cybersodang.co.kr)을 기증하는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무료기증 행사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한자·한문교육 및 전통문화와 동양문화의 교양교육을 활성화하고자 건개되는 국민운동의 일환으로 한자교육활성화추진회와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등 3개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이버서당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교가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학교당 1개 아이디를 제공하게 된다. 사이버서당은 99년 4월 무료사이트로 개설된 국민교양 한문교육 포탈사이트로 본문 제공은 물론 실시간 녹음을 통한 수업내용의 음성과 판서까지도 지원이 가능한 컨텐츠를 갖추고 올해 4월 유료사이트(연회비 3만원/평생회비 30만원)로 전환했다. 현재 회원수는 1만7000명는 넘고 하루에도 1500명 내외의 회원들이 한문 학습을 하고 있다. 현재 초중고 교과과정, 기초교양과정, 고전연수원 과정 등이 개설돼 있다. 초중고 교과과정에서는 초등학교 한자 1∼4단계가 구축돼 있고 올 하반기부터는 중고교 교과를 집성해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초교양과정에서는 한문기초, 한자부수해설, 한자한문개설, 문자학특강 등의 과목이 개설돼 있고 고정연수원과정에서는 사자소학, 개몽편,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장자 등의 과목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한자 조기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한자 교재도 개발중에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실시간 동영상으로 진행되는 수업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많은 학교가 신청해 한문교육에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청 문의=(02)762-8401 /임형준
교총회원을 대상으로 한 하이텔 무료아이디 발급이 더욱 간편해졌다. 한국교총은 절차상의 복잡함과 아이디 신청후 발급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3부터 인터넷상에 신청 즉시 발급이 이뤄지는 온라인 발급체제를 운영한다. 신청방법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상단의 하이텔 아이디 신청 배너를 클릭하고 소정의 가입절차를 거치면 가입 즉시 아이디가 발급된다. 아이디를 발급받으면 하이텔의 각종 정보 및 동호회 활동 등이 가능하다. 단 하이텔 무료 아이디 온라인 발급은 한국교총 회원만 가능하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회원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했다"며 "하이텔 내의 각종 종보중 유료정를 사용할 경우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므로 아이디와 패스워드 관리를 철저히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술교육전문가로 활동해 온 신현경 영산대교수가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책을 펴냈다. 고교 미술교사로 재직하기도 했던 저자가 펴낸 `너의 그림에 대해 말해주겠니?'(청년사)는 학부모들의 자녀 미술교육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미술이 `아이들의 표현의 장'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 미술의 본질"이라고 강조하고 다음과 같은 미술작업을 소개하고 있다. ▲`너 왜 이렇게 했어?'라고 묻지 말고 `네 그림에 대해 말해주겠니?'라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이들의 그림을 보고 엄마나 교사가 '이게 뭐야?' '왜 이렇게 그렸어?'라고 무심하게 뱉어낸다면 아이들로부터 시각행위의 즐거움은 영영 빼앗는 결과를 낳는다. ▲낙서를 마음대로 하게 하라. 표현의 두려움을 없애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도록 해라. 물의 농도 조절과 색의 혼합을 통해 색의 특성과 명도, 채도 등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미술 재료와 친해지도록 해라. 붓과 먹, 찰흙과 모빌, 신문지, 판화, 콜라주 등 각각의 재료와 기법을 스스로 즐기면서 익힐 수 있다. ▲삶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가령 월별로 1월은 겨울방학,2월은 설날,9월은 추석 등의 소재를 그리게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과 대상의 관계를 배우게 되고 좀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익힐 수 있게 된다. 한편의 시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도록 하는 방법도있다. ▲크레파스로 꽉채우는 그림을 그리도록 하지 말라. 색칠의 즐거움을 빼앗아 그림에 흥미를 잃게 한다. 또 크레파스의 많은 색들은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색을 섞는 즐거움을 앗아가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크레파스 제품들이 화려하지도 않고 색이 몇개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총, 종합청사서 공개 후 총리에 전달 일본교과서 역사왜곡 시정에 앞장서 온 한국교총과 과소비운동추방본부는 16일 광화문 종합청사 현관입구에서 지난 3월부터 전국의 학교와 가정, 거리에서 벌인 서명운동에 동참한 205만 명의 일본교과서 역사왜곡 규탄 서명지를 공개하고 그 결과를 이한동 국무총리에 직접 전달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상 최대 규모의 205만 명 서명은 교총 운동에 참여한 172만 9428명과 과소비추방운동본부 운동에 참여한 31만 743명 등 두 단체가 모은 것만을 집계한 것으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말해준다. 종합청사에서 공개된 서명지 분량은 가로 46cm×세로 27cm×높이 42cm 크기의 대형박스 39개에 달했다. 이날 교총 이군현 회장으로부터 서명결과를 전달받은 이한동 국무총리는 "이 서명운동 결과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민들의 뜻을 나타내는 증거자료"라며 "정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시정을 위해 가일층 노력할 것이며 외교경로를 통해 이같은 국민들의 뜻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교총 이군현 회장은 서명지를 공개하면서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는 신속하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 인근국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한국정부는 단호한 대응으로 왜곡 교과서의 재수정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한일양국간의 역사를 바로잡고 올바른 2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원단체 차원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교총은 25일부터 29일까지 태국 좀티엔에서 열리는 제3차 EI 세계총회에서 일본의 역사왜곡 규탄 결의문 채택을 추진하는 동시에 일교조와 공동으로 왜곡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벌이는 등 국제적인 압력활동을 전개하고 40만 교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역사인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을 계속 펴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2면
기획예산처 "어렵다" "힘들다" 교총, 정부에 이행 강력 촉구 교원자녀 대학생 등록금 지원, 초과수업 수당 지급, 보직교사 수당 인상 등 교총과 교육부가 교섭을 통해 합의한 내년도 교원처우 개선 핵심 과제들에 대해 기획예산처가 소요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차질이 예상된다. 교총 이군현 회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정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교총과 교육부의 올 상반기 정기교섭 합의사항 중 보직교사 수당 인상,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 수당 신설 지급, 기준수업시수 설정 및 초과수업수당 신설, 교장 직책급 및 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산업체 경력 인정률 상향 조정 등 처우개선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소요예산의 확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내년도 정부예산을 올보다 7∼8조 늘려 편성한다 하더라도 공적자금 이자 부담, 공무원 인건비 인상분, 정보화 인프라 구축, 사회복지 분야 등 4대 경직성 경비에만 15∼16조 추가 투입이 불가피해 오히려 여러 부문에서 올보다 예산을 줄여야할 판"이라며 즉답을 회피한 채 "어렵다" "힘들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어 기획예산처 정해방 사회예산심의관도 교원자녀 대학생 등록금 지원 요구와 관련 "일반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교원에게만 혜택을 주기 어렵고 군인들도 10년 전부터 이를 요구하고 있으나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사원 자녀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오던 국영기업체들에 이 제도를 철폐토록 권장해 온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군현 교총회장은 "남의 자식은 가르치면서 제 자식은 가르치지 못하는 교원들의 처지를 감안하고 교원을 우대한다는 법 정신에 비추어 교원자녀 등록금 지원 합의사항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역사왜곡 서명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이한동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교원자녀 대학생 등록금 지원 합의사항의 이행을 요구했다. 이 총리 역시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난제임을 지적했으나 정부 차원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교총 "교육관련법 조속 개정을" 한국교총은 18일 국회에서 `모성보호 관련 3개 법안'이 통과하자 논평을 통해 "출산휴가일수가 종전 60일에서 90일로 연장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교원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육관련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교총은 "올 현재 초등학교 여교원의 비율이 66.3%에 달하고 있는 등 전체 교원 대비 여교원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여교원의 대표적 고충사항이 출산과 육아 문제로 나타나고 있어 여교원의 출산 휴가 문제는 개인 차원의 고충이라기 보다는 전체 교원의 복지와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정부는 모성보호 관련법이 개정돼 11월 1일부터 민간 여성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만큼 교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관련법의 조속한 개정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그 동안 정부와의 교섭 및 정책 건의 등을 통해 여교원의 출산휴가 기간 연장과 유급 육아휴직 실시를 계속 요구해 왔으나 정부는 타 근로자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를 미뤄왔다.
국가 경쟁력의 원천은 교육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교육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교원이야말로 교육경쟁력의 중심이며, 이들의 사기 고저에 따라 교육의 질이 좌우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 동안 정부의 무리한 개혁추진에 따른 교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난 6월 29일 한국교총은 교육인적자원부와 2001년도 상반기 교섭에서 27개항을 타결했다. 이번 교섭 합의사항에는 내년도 교원들의 처우개선 과제가 대폭 반영돼 있다. 학급담당수당 및 보직교사수당의 각각 월 2만원 인상, 초과수업수당 지급, 교원자녀 대학 학비보조수당 지급, 교원 자율연수비 지급 등 이들 과제를 이행하는 데 총 59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교총과 교육부가 올 상반기 교섭에서 교원처우 개선에 심혈을 기울인 것은 그만큼 교직사회의 침체가 심각함을 반영한 것이며, 교원 사기 진작이야말로 교육력 회복을 위한 선결과제이기 때문이다. 교원의 직무의욕과 사기 진작은 구호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이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우가 뒷받침 될 때 가능하다. 교총과 교육부간의 합의사항은 정부를 대표하는 교육부와 교원을 대표하는 교총이 이행을 전제로 체결한 만큼 최소한 정부예산안에는 전폭적으로 반영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최근 기획예산처가 합의사항의 이행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실천 의지를 의심하게 한다. 교육계에서 이토록 공들인 방안들이 기획예산처에 의해 하루아침에 평가절하되고 수포로 돌아간다면 부총리로 격상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위상은 국민과 교원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교총과 교육당국, 그리고 현장교원들은 이번에 합의한 사항들이 기획예산처 등의 관계부처와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삭감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리고 기획예산처는 무엇보다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우선적인 예산 배정을 통해 침체된 교직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려는 방안들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4명 등록 득표전 26일 실시되는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 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자는 다음과 같다. ▲김석기(55)=무직, 고려대 대학원 졸, 울산시 초대 교육감·경 남교위 부위원장 역임, 교육경력 25.5년 ▲송재철(53)=울산대 교수, 미 오하이오주립대 졸, 공학박사, 울산대 사회교육원 원장, 울산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교육경력 17.5년 ▲정찬모(48)=구영초 교사, 대구대 영문과 졸, 전교조 울산지부 부지부장, 교육경력 21년 ▲최만규(64)=무직, 고려대 대학원 졸, 울산 강남교육청 교육 장, 울산시교육청 학무국장, 교육경력 39년.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16일부터 25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친 뒤 26일 1차 투표를 실시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8일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해 당선자를 결정한 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2076명으로 학운위 교원위원 756, 학 부모위원 934, 지역위원 386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양성 안되는 영역에 국한" 교육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특수분야 직업경험자의 교직 부여방안을 마련, 올 하반기에 구체적 내용을 결정한 뒤 입법 추 진키로 했다. 7차 교육과정 실시에 따른 다양한 교과목 개설 및 학생의 과목 선택폭 확대, 특성화 고교의 설립 등 전문분야의 교육수요를 부 여하기 위해 추진중인 특수분야 직업경험자 교직사회 부여방안에 따르면 직업경험자의 범위를 ▲공인된 예·체·기능분야 국제대 회 입상자 ▲특정분야 석·박사 학위소지자로 일정기간 실무경력 자 ▲국가 기술자격 소지자 ▲인간문화재 등으로 제한했다. 이들에게는 임시교사 자격이 부여돼 정규나 기간제교사로 임용 되거나 교사자격 부여없이 강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이 담당하는 과목은 고교 2, 3학년의 선택 교과목이나 특 목고·특성화고의 전문 교과목 중 교사양성이 이뤄지지 않는 분 야(디자인, 조리, 컴퓨터 과학, 에니메이션, 관광산업, 영상 등)이 다. 교육부는 18일 열린 정책자문회의 교원정책분과위 2차 회의에 이를 보고했다. 교육부는 일선교사들과 미발령 예비교사들의 반 발을 의식, 기존 교원양성과정에서 배출되지 않는 영역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자격을 부여할 경우, 소정의 보수교육을 이수토록 했으며 한시 적 자격부여의 경우에도 일정기간후 소정의 교육을 통해 자격을 갱신하도록 해 전문성을 계속 유지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도입에 앞서 올 하반기중 정책연구를 실시해 구체적 활용영역, 자격기준, 자격검정의 절차방법 등을 마련한 뒤 관계법 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박남화
"교직사회 정치화 우려" 한완상 부총리 교원노조의 올 단체교섭사항으로 채택돼 쟁점사안이 되고 있는 `교장선출보직제'에 대해 한완상 부총리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부총리는 16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장을 교직원 회의와 학운위에서 뽑자는 것은 교직사회가 정치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부총리는 교육경력 5년 이상인 교사 중 교직원회의에서 복 수로 후보자를 선출해 학교운영위가 최종적으로 교장을 선출하자 는 교원노조안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반대 이유로 교직사회의 정치화 우려와 교장의 전 문적 능력 등을 꼽았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최열곤)는 19일 교총회관에서 이 사회를 열고 퇴직교원을 평생학습 요원, 현장학습 지도요원 등으 로 활용하는 인력풀제 운용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래의 친목단체에서 평생교육단체로 목적을 바꾸고 중앙기구를 확대하는 등 정관을 변경하며 명칭 역시 종전의 대한 삼락회에서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로 변경하기로 했다. 퇴직교원 인력풀제의 경우 전국의 일부 지역교육청에서 운영하 는 평생학습지원센터에 삼락회원들이 상주해 교육청 전문직 업무 를 보조하거나 학교분쟁 조정, 고충상담, 청소년 선도, 봉사활동 등을 수행한다는 것. 삼락회총연합회는 이를 위해 중앙기구를 확대 개편해 중앙에 지도위원, 사무총장 및 8개 전문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최열곤회장은 "퇴직교원들은 척박한 교육여건 속에서 인재양성 에 일생을 바친 애국자로 자리매김해야 하며, 삼락회는 이를 위 한 조직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일본교과서 왜곡과 관련, 삼락회 회원들은 중앙 및 지 역 조직별로 궐기대회를 갖고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일본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 지속적이고 근본 적인 대처를 위한 상설기구를 설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역사교과서 왜곡 관련 수업자료를 개발하며 `왜곡교 과서 관련 자료전'을 지방 주요도시에서 순회전시하는 등 종합적 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상설기구가 설치되면 일본 뿐 아니라 각국의 한국관련 교과서 를 수집·분석해 시정을 촉구할 뿐 아니라 인터넷 등에 실린 한 국관련 왜곡사항을 시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외국의 교과서 뿐 아니라 남북한 교과서를 비교 연구해 양 체제의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다. 현재 검토중인 상설기구 설치안은 다음과 같다. ▲`국제교육과서연구원'(가칭)을 신설, 30여명의 상근직원을 포 함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연 100억원의 예산을 사용토록 한 다는 안이다. ▲현재 교육개발원안에 설치돼 있는 한국관시정연구실을 확대 개편하는 안으로 20명의 상근직원을 포함, 50여명의 인원과 30억 원의 예산규모로 운영한다는 안이다. ▲정부내에 `한국(역사)바로알리기센터' 신설하는 안으로 20여 명의 상근직원을 포함, 50여명의 인원과 30억원의 예산으로 운영 되는 안이다. 교육부는 논의과정을 거쳐 이들 안 중에서 1안을 채택, 금년중 상설기구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매년 20억원의 예산을 지 원, 한일관계사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 동안의 징계제도는 학교사회를 교육도 입시도 없는 정체불명의 장으로 내몬 주범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재 학교에서는 징계학생에 대해 실제적으로 퇴학시킬 수 없으며, 학내봉사와 사회봉사 또한 그 실효성을 거두고 있지 못하다. 오히려 징계학생에게 명분을 강화시켜주는 역기능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위탁교육의 경우는 상담실이나 기타 위탁시설이 학교에서 발생되는 징계학생들의 수요를 인적, 물적으로 공급하기 어려운 실정에 처해있다. 또 퇴학 혹은 자퇴한 학생을 재입학시키는 제도 역시 재탈락자의 증가로 유명무실한 상태고 오히려 학교의 면학분위기를 해치거나 또 다른 폭력으로 이어져 징계제도와 재입학제도의 취지가 무색해진 상태다. 이러한 실패는 징계학생들에 대한 봉사 프로그램이 빈약하고 관리도 소홀해 봉사를 통한 징계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이런 학생의 생활지도를 전적으로 맡을 교사부족과 전문성 부족, 그리고 징계학생을 맡을 전문교사교육의 부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 현행 징계제도가 인권보호적 측면이 앞선 나머지 처벌적 의미를 상실함으로써 인권보호도 처벌도 아닌 비행학생들을 양산하는 체제로 전락한 것도 한몫 했다. 실제로 청예단의 사례를 보면, 폭력 가해자는 학교봉사로 징계를 받아도 정상적인 출석과 학업을 수행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반면, 피해 학생은 몇 주간 병원에 입원해도 결석처리와 학업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해학생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고 가해학생은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재입학제도도 문제다. 복학생들에 대한 학교적응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보니 복학생들은 학교문화에 더욱 이질감을 형성하고 문제를 야기할 뿐이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는 다음의 대안을 실천해야 한다. 우선 현행 징계제도의 변화여부에 관계없이 징계학생들을 관리하는 전문교사의 배치가 시급하다. 현행 징계제도는 제도적으로 좋은 취지와 내용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실행에 있어 전문 인력과 관리 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유기적 네트웍을 구성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시설과 예산을 매년 책정해 징계학생들과 일반학생들에 대한 치료 교육과 예방 교육에 힘써야 한다. 실제로 지방자치단체는 청소년상담실과 종합사회복지관 등의 시설과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퇴학에 해당되는 징계의 경우 `3진 아웃제'의 실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퇴학을 시킬 수 없는 여건을 전제로, 처음 배정 받은 학교에서 퇴학에 준하는 징계를 가해야 할 경우 2차 학교로 전학을 보내고, 여기에서도 징계(퇴학 수준)를 받을 경우 3차 학교로 전학을 보낼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다만 이제도의 시행 시 2차, 3차 학교는 학생들의 욕구를 감안해 정규 커리큘럼보다는 특수학교 식의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생들이 공부보다는 직업과 흥미를 찾을 수 있는 교과로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아울러 재입학의 경우에도 중도탈락 당시의 경우를 감안해 1차, 2차, 3차 학교 중 적절한 학교를 배정해 입학토록 해야 한다. 이밖에도 복학생에 대한 재입학 전후 학교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신순갑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국장
"선생님. 생신 언제예요?" "으응∼갑자기 왜? 내일모레인데…" "정말이요?" "응" 첫 시간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이었다. 여느 때처럼 내 책상 주위에 빙 둘러선 아이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때, 유달리 질문이 많은 지은이가 느닷없이 내 생일을 물었다. 그런데 그건 정말 시의 적절한 물음이었다. 왜냐하면 진짜 내 생일이 내일모레였기 때문에. 이틀 후 아침 출근시간. 현관문을 들어서는 데 날렵하기로 소문난 현승이가 문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연락병으로 파견 된 현승이는 "선생님, 교실에 들어오실 때 앞문 말고 뒷문으로 들어오세요." "왜?" "그냥요." 마침 우리 교실은 2층 계단을 올라가 뒷문을 지나야 앞문으로 갈 수 있기에 현승이 말대로 뒷문을 열었다. 그런데 `아니, 이런 진풍경이….' 우리 반 26명의 천사들은 교실 앞에 나가서 합창대회에 출전이라도 하는 듯 남학생은 교단 위에, 여학생은 그 아래 질서 정연하게 서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칠판에는 큼직한 글씨로 `선생님 생일 축하해요'라는 예쁜 문구가 쓰여 있었다. "생일 축하합니다∼.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생일 축하합니다∼." 축하노래와 함께 우렁찬 박수 소리가 초록 향을 한껏 내뿜고 있는 운동장 저편 플라타너스 나뭇잎 새까지 울려 퍼졌다. 담임 선생님 생일 날. 4학년 개구쟁이들이 화려한(?) 생일 축하 파티를 마련한 것이었다. 책상 위에는 남민이가 그 동안 아끼고 아껴왔던 거금을 서슴없이 투자해 마련한 초코파이 12개가 켜켜이 쌓여 있고, 오색 초 대신 `선생님♡해요.'라고 하얀 종이 위에 새겨져 있었다. 교사만이 경험할 수 있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얘들아, 고맙다. 아마. 오늘 같은 생일 파티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걸. 난생 처음 받아 본 생일 파티. 잊지 못 할거야.' 농촌 아이들의 순박함이 묻어나는 감동이 내 작은 가슴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살포시 내려앉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