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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면 잎이 더 잘 보이듯 누군가 내 곁을 떠나고 나면 그 사람의 언저리는 더 크다 처서를 넘긴 팔월 말 열어 놓은 창으로 귀뚜라미 방울벌레 소리는 스카프처럼 감기어 빈방을 휘젓는다 지독한 그리움 멍이 될 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마주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인연이랑 이렇게 따뜻하고 슬프면서 질기다 여름이 비켜나는 초가을 빨간 백일홍 꽃보다 더 붉은 연정은 교단과의 긴 휴식이란 말에 콩대 타는 소리내며 눈물을 떨군다 사십 여 년의 긴 물결 마산을 거쳐 하동을 돌아 시집살이 보다 더 쓴 인동초 같은 지난 날은 기억속의 사진첩이 되고 이제 그 여정의 흔적은 듬성듬성한 하얀 머리카락에 세월의 꽃을 피우고 그립게 그립게 번져만 간다 돌이켜 볼까? 세월의 징검다리 되돌아 밟아 가면 젊음의 열정 고향 마당 고루고루 뿌린 가르침의 씨앗들 그 열매들은 오늘의 고향과 나라를 만들게 하였지 시간, 이별 그 누가 만든 율법인지 모르지 영원한 해후를 바라며 상사화의 모진 사연 파란 조각 바람에 날리며 언제나 포옹하고 싶어라 보름달 보다 환한 얼굴 아플 때나 힘들 때나 미소 띈 얼굴 엄마 손은 약손이란 말처럼 더 귀한 처방으로 어루만져 주셨지 배려와 나눔에 아낌이 없으신 분 탁배기 한잔에 콧노래 흥얼거리며 밀짚모자 눌러선 시골 할아버지 영상들 가슴을 열어 모두를 보듬고 영원한 웃음을 선물로 주셨지 언제였던가? 월급 세 번 남았다는 중얼거림 참 가슴을 아프게 했지 그래도 사실이 아니라며 비내리는 칠월 순천, 고흥, 지리산 둘레길을 돌아 함양상림 연잎에 그리움을 심었지 조그만 욕심 같은 하늘 아래 호흡하는 것만으로 마냥 좋았었지 그런 좋은 일들 소멸되지 않는 바이러스가 되어 동영상으로 돌아간다 사랑해 가장 어려운 말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말 오늘 이 자리 단추만한 구멍을 뚫어서 사랑이란 감미로운 바람을 베풂이란 덕을 꿰어 주신 가르침 언제나 사랑과 배움이란 방안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겠습니다 누가 만들었을까? 이 지독한 그리움 저기 맴을 도는 빨간 고추잠자리에 실어 파란 가을 하늘 물들이고 싶다 언제나 함께 하는 비행을 꿈꾸며……․
한국 전쟁 후 우리나라는 연간 국민소득이 63달러였다. 지구상에서 가장 배고품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였다.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을 교육을 통해 선진기술을 배워 선진기술을 따라가기 위해 교육입국에 올인 하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들의 희생적인 교육열을 업고 우리나라는 교육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내면서 GDP 기준 세계 12위, 무역규모 1조 달러 세계 9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국민소득 2만3000달러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시 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취를 기대할 수 없다. 사회는 엄청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산업화 시대에는 경․중화학공업의 발달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였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최고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정보공학 기술(IT), 생명공학 기술(BT), 나노공학 기술(NT), 환경공학 기술(ET), 문화 기술(CT)이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지식․정보기술로 보고 상호간에 공학기술의 융합에 의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 되리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교육은 어떠한가. 무너진 학교기강과 추락된 교권 아래에서 지금도 교육평준화와 수월성 교육으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정책의 혼선을 빚으며 교육은 풍랑을 맞은 배처럼 궤도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올바른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의 교육 환경은 자율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교육자가 있어야 한다.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해 가는 것이 이 시대 교원의 사명이다. 우리는 뼈를 깎는 자기 성찰과 부단한 연찬을 통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전문성 신장에 대한 사회와 국민의 요구를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교권을 확립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현장에서 우리의 제자들이 체감될 수 있도록 질 높은 교수․학습에 더욱 전념해야 할 것이다. 모든 교원이 교장, 교감이 될 수도 없고 삶에 보람 느끼기 위해서 교장, 교감 경력 가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수석교사라든가 전문성 높은 교육학자나 교육자가 되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교감, 교장 루트밖에 없지만 수석교사제를 포함한 교육자 자리를 분야별로 만들어 지기를 희망한다. 자원관리 잘하는 행정가보다 학생들의 인성과 지식교육, 리더십을 잘 관리할 수 있는 훌륭한 장점을 가진 교사들을 위한 길을 마련해야한다. 정부나 기업에서도 전문가와 일반관리자 투 트랙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교육은 지금까지 해방이후 50~60여 년 이상을 학생교육보다는 승진을 하기위해 전력투구를 해 왔다. 몇 자리 되지 않는 승진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교육열정을 쏟아 붓고 승진을 하게 되면 교실현장을 떠나 전문직이나 관리직으로 앉게 되는 것이다. 승진을 하지 못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성취하지 못한 부끄러움으로 어깨를 펴지 못하고 퇴직할 때까지 실패한 낙오자로 주위의 모든 시선을 회피하며 교육열정을 접은 채 살아가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피해는 결국 학생들의 몫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교원 승진의 단선화의 폐단에서 벗어나 교수직렬과 관리직렬의 투 트랙으로 마땅히 이루어져야 한다. 2011년 6월 29일 역사적인 수석교사제 법제화가 국회에서 통과 되었다. 현재 수석교사 선발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석교사제가 이 땅에 정착이 되어 교실현장에서 평생토록 학생교육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 대한 국민적 예우를 해 줌으로써 그들이 교단을 떠날 때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교육풍토가 정착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객이 전도되어 학생교육보다는 승진을 위한 일로 전력투구를 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교육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에서 자꾸만 뒤떨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흔히 교육계를 두고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다’고들 합니다. 10년, 20년, 30년 전 뉴스를 년도를 가려놓고 보면 언제 뉴스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비슷한 요구와 행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왜 안 그렇겠습니까. 30년 동안 수석교사제를 외쳐왔고 20년 가까이 교대 박사과정 설치와 주5일수업제 도입을 요구해왔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안 될 것 같던 일들이 올 한해 무더기로 이뤄졌습니다. 열 번, 스무 번, 백번 찍으면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이뤄 낸 일도 있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기편에는 무조건 동조하고, 다른 편은 덮어놓고 배척하는 ‘당동벌이(黨同伐異)’의 세태는 점점 심해져 우리 교육을 좀먹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당동벌이’는 죄였다고 하지요. 편당(偏黨)을 이뤄 조정의 시비분별을 흐리게 한 자는 엄히 처벌했다던데, 이제 이런 법이라도 만들지 않으면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의 성공을 위해 내년 우리에게 ‘같고 다름’만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을 구별할 수 있는 혜안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 30년 숙원 수석교사제 법제화=교총 등 교육계가 1981년부터 숙원과제로 추진해 온 수석교사제가 6월29일 법제화됐다. 수업전문성을 갖춘 우수교사가 관리직이 아닌 교수직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된 것. 15년 이상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 중 선발하는 수석교사는 4년마다 업적 등에 대한 재심사를 거쳐 자격을 갱신하도록 했다. 교수·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수업부담 경감, 수당 지급 등의 우대책도 마련했다. 내년 2000여명을 시작으로 매년 추가로 수석교사를 선발, 1교1수석교사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석교사 선발 효과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동결됐던 교원 임용정원도 500명 늘어났다. ■ 전면 주5일수업제 도입=6월14일 교과부는 2012학년도부터 전국 학교에 주5일수업제를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교총과 교과부가 ‘상반기 중 주5일수업 시행방안 발표’를 골자로 한 교섭합의문에 사인한지 두 달 만의 일이었다. 체험과 동아리, 스포츠클럽 등 창의․인성교육체제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학교는 학운위 심의와 시도교육감 승인을 거쳐 주5일수업제를 자율 실시할 수 있다. 시도별로 205일 내외인 연간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으로 축소됐고, 학교자율 운영이 가능한 수업일수도 16일에서 20일로 확대됐다. 수업시수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주5일수업제 시행을 전제로 만들어진 만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욕이 일상화된 학생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교총을 비롯한 교육공동체가 발 벗고 나섰다. 교총은 5월26일 서울고에서 교과부, 여성가족부, 충북도교육청, EBS 등 36개 교육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갖고 ‘바른 언어가 우리 아이를 지킨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후 교총은 협력학교 및 협력교실 운영, TV프로그램 제작·방송, 교사 언어표준화 자료 및 원격연수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곽노현 교육감 구속=‘반부패 혁신 전문가'를 자처했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혐의는 교육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곽 교육감은 "박명기 교수의 사정이 딱해 선의로 2억을 지원했다"고 주장했지만 교육계 안팎의 반응은 냉담했다. 결국 곽 교육감은 수사 착수 33일 만인 9월10일 구속 수감됐고, 같은 달 21일 구속 기소되면서 직무 정지됐다. 직선제로 선출된 전·현직 교육감이 연이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자 교육계와 정치권에서 교육감직선제 개편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 무산=8월24일 치러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최종 투표율은 유효투표율 33.3%를 넘지 못하는 25.7%에 그쳐 개표자체가 무산됐다. 투표에 시장 직을 걸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틀 뒤인 26일 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시의회에 사임통보서를 제출했다. 단계적 무상급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교총은 논평을 통해 “교육·복지 포퓰리즘 쓰나미를 크게 우려한다”면서 “교육의 정치도구화에 강력히 맞서기 위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포퓰리즘 교육정책 저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2009 개정교육과정 시행=2009 개정교육과정이 올 1학기부터 초등 1, 2학년과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창의적 체험활동 확대와 학교 자율권 강화 등을 통해 교육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교과서도 나오기 전 무리한 도입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이 적지 않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예정대로 고시됐다. 교과교육과정 고시 후 불똥은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논란에만 집중, 집중이수제 등 전반적 문제에 대한 고찰은 뒷전으로 밀렸다. 교육과정 개편과 맞물려 교과부는 12월 내신 절대(성취)평가 도입, 2014 수능개편안 등을 내놓는 등 아직도 2009개정교육과정은 혼란 속 진행 중이다. ■ ‘폐교’도 불사, 대학구조조정 가속화=9월5일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43개교 발표에 이어 6일 명신대 성화대 폐쇄계고, 23일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5개 선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총장직선제 폐지 등에 대한 국립대의 반발과 정량적 평가에만 치중한 지표에 대한 사립대의 이의 제기가 거세게 이어졌으나 교과부의 대학개혁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교대와 한국교원대는 교원양성 특수목적대학으로서의 기능 강화 및 박사과정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교과부와의 MOU를 이끌어내는 등 한 단계 발전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 충격의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광주 인화학교 교직원들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의 파장은 컸다. 국민적 분노가 일자 뒤늦게 행정조치에 나선 광주교육청은 인화학교 재학생들을 다른 곳으로 전학조치하고 학교를 폐쇄시켰다. 광주시와 광산구청은 장애인시설과 사회복지법인 우석에 대해 취소 통보했다. 경찰도 인화학교 및 우석법인 관계자 14명을 형사입건하는 선에서 두 달여의 특별수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인화학교 사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장애인단체들은 제2 제3의 도가니를 막기 위해 사회복지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국회일정 파행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 경기‧광주‧서울…확산되는 학생인권조례=3월1일 경기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이후 소위 진보교육감 지역을 중심으로 조례 제정이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10월5일 전국 두 번째로 조례가 제정됐고, 서울에서도 12월19일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서울 조례에는 학생생활지도 관련 내용 외에도 교내 집회의 자유, 성적 지향과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 종교의 자유 등 반대여론이 거센 조항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11월23일 학생인권의 지나친 강조가 교권침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조례안을 부결 처리, 교육계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 교총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 전개=교총은 11월25일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교육계를 둘러싼 총체적 문제해결에는 범사회적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총은 실천과제로 ▲학생인권조례 거부 ▲편향된 정치이념-역사교육 반대 ▲주5일수업제 인프라 구축 ▲언어문화 개선 ▲수능시험제도 개선 ▲가정-지역사회-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기본법 제정 ▲기부문화 확산 등을 내걸었다. 또 63개 단체가 참여한 학생인권조례저지 범국민연대를 결성, 학생인권조례 제정 저지 및 폐기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책을 읽다 살짝 고개들고 쳐다 봤더니 학생들의 책읽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스마트폰으로 살짝 찍었다 부모는 자녀들이 바람직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쁠 것이다. 부모는 하루 한시도 자녀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부모는 자녀들의 자라는 모습, 생활하는 모습, 학습하는 모습, 건강한 모습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훌륭한 인격체가 되게 하기 위해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려고 노력한다. 거의 필사적이며 본능적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녀들만큼은 건강하고 능력 있는 성공한 사람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의 마음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학생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내 반 아이들 하나하나 소중한 자식으로 여긴다.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배움을 통해 깨달아가고 달라져가는 학생들을 볼 때 진정한 기쁨을 누린다. 때로는 친구가 되고 때로는 엄격한 스승이 되고, 때로는 기쁨과 아픔을 같이하면서 매일매일 그렇게 사제로써의 관계를 이어간다. 학교는 사제가 함께 교육을 엮어가는 터전이다. 요즘 나는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즐겁다. 다른 때보다 출근을 20여분 앞당겼다. 이른 아침 바깥 날씨는 영하를 기록한다. 도착 즉시 도서실로 간다. 도서실은 미리 난방장치를 가동하여 아늑하다. 먼저 도착한 학생들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다. 도서실에서는 인사도 하지말자고 약속했다. 인사말 소리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아야 하고 주의집중에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살며시 구석의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본다. 주로 동화책을 본다.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 동화책도 어린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한동안 책을 보다 살며시 고개를 들어 본다. 어느 사이에 30여명(전교생 39명)의 학생들이 책을 보고 있다. 의자에 앉은 학생, 난방바닥에 편하게 앉은 학생, 계단에 자연스럽게 앉은 학생, 아예 엎드리거나 누워있는 학생 등 자신들만의 편안한 자세로 책읽기에 열중이다. 숨소리조차 들릴 만큼 조용하다.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1교시 직전까지 짧게는 25분간, 길게는 50분간 아침독서를 하는 것이다. 지금은 담임선생님들께서도 오신다. 학생들처럼 살며시 들어오셔서 조용히 책을 펼쳐든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는 벅찬 기대감에 콧등이 찡해진다. 며칠 전부터는 아침독서를 돕기 위해 자모님들도 오신다. 사서도우미 자원 봉사활동이다. 도서 대출 및 도서 정리를 해 주신다. 특히 우리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독서클럽을 조직하여 그 활동이 다양하다. 주 1회 저녁식사 후 모여서 독서 토론회를 갖는다. 15명 정도가 회원이다. 공동 관심사가 된 도서를 동시에 구입하여 갖는 독후 토론이다. 줄거리를 포함하여 느낀 점 등을 일정한 형식 없이 사랑방식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조성한다. 독서문화를 즐긴다.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열성적이다. 벌써 5년간 이런 클럽활동을 해왔다고 하니 이 고장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책과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조성해 주고, 독서습관을 형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독서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독서하는 입장으로 학생들과 독서 친구가 되었다. 간혹 독서 분위기를 훼손하는 학생이 있어도 사소한 간섭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느끼고 깨달으면서 좋은 독서 습관을 길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나, 우리는 독서친구다.
겨울 방학 중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학교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2월 22일(목) 11시에 서림학관에서 겨울방학식을 갖고 2012년 2월 9일(목)까지 48일간의 겨울 방학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학식에 앞서 서림초에서는 1주일을 방학 중 학생 안전 생활 지도 기간으로 설정하여 방학 중에 혹여 있을지도 모를 교통, 빙상, 화재 등의 예방에 대하여 실제 체험하고 참여하는 교육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서림초등학교에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보충, 심화 학습 및 체험활동과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하여 각종 캠프 및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예정인데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돌봄 교실. 전 학년 학생 중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캠프와 영어 캠프가 운영 되어지며 방과후학교도 학기 중과 같이 운영되어지게 된다. 또한 도서관은 상시 개방되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이용도 가능하다. 겨울방학식을 주관한 이교장은 “방학은 그동안 학교 교육활동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 정규교과 운영 때문에 운영되기 어려웠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이 가정과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되는 교육의 외연 확대의 기회가 된다”며 방학 중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12월 11일, 몽벨서청주산악회원들이 꿈과 낭만이 넘치는 환상의 섬 소매물도를 다녀왔다. 일행을 태운 관광버스가 예정대로 아침 6시 30분 청주를 출발했다. 차안에 낯익은 얼굴들이 많다. 등 따시고 배부른 것도 좋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행복이다. 청주를 뒤로하고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린 관광버스가 함양휴게소에 들어선다.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게 인생살이다. 추운 겨울이라 잔뜩 끼어 입으며 대비를 했는데 날씨가 푹하다. 휴게소 밖 테이블에 앉아 찰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통영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의 차창 밖으로 바다풍경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매물도는 통영시 한산면에 속하지만 통영보다 거제의 저구항에서 가깝다. 10시 30분경 저구항의 매물도해운여객선터미널(055-633-0051)에 도착했다.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저구항은 어선들이 풍랑을 피하기 위해 드나들던 작은 포구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문으로 탈바꿈했다. 포구 앞 작은 어선과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여객선이 한가롭고, 뒤편의 가라산 산줄기가 포근히 감싼 저구항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행은 마음을 열게 한다. 11시에 배가 출항하자 낯선 일행들이 이방인에게 플라스틱 통에 든 소맥과 해삼을 건넨다. 미안하지만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같이 어울려도 되는 게 여행의 묘미다. 우리 일행도 막걸리와 맥주로 선상파티를 했다. '형님 먼저, 아우도 한 잔'하며 자연스럽게 정이 오간다. 뱃전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사색을 하고 스쳐가는 바다풍경을 카메라에 담다보니 장사도, 소덕도, 대덕도, 가왕도, 어유도를 지나 남북으로 길게 누운 섬들이 옹기종기 떠 있는 매물도가 눈앞이다.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 세 개의 섬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을 통틀어 매물도라고 한다. 매물도라는 섬의 이름이 궁금하다. 옛날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에 메밀을 많이 재배하여 메밀도로 불렸다거나, 섬의 모양이 말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마미도에서 매미도로 불리다가 현재의 지명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대매물도 중앙에 위치한 장군봉 아래편에서 이웃하고 있는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에 차례로 들린 여객선이 12시경 소매물도에 입항했다. 매물도행 여객선에 승선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 광고 촬영 후 쿠크다스섬으로 불리는 소매물도를 찾는다. 대매물도에서는 오르내리는 사람이 적었지만 소매물도는 내리는 사람과 승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마을에 들어서면 섬사람들을 닮은 낮은 지붕과 돌담들이 바닷바람을 이겨내고 있다. 특이한 표지판이 국립공원과 물이 귀한 지역임을 알린다. 등대섬의 멋진 풍경을 기대하며 마을 옆 산책로를 따라가면 선착장 앞으로 멋진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숲길을 걷다보면 두 바위가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는 남매바위를 만난다. 남매바위는 쌍둥이 남매의 애틋한 사랑이 전설로 전해온다. 숲속 언덕길을 오르면 세물치 위편의 산책로에서 대매물도가 한눈에 바라보이는데 바로 앞 동쪽 해안의 풍경이 멋지다. 마을에서 직접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에 나무의자가 놓여있고, 그곳에서 아래편을 바라보면 마을, 선착장, 바다, 하늘이 한 폭의 그림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국립공원 소매물도를 알리는 표석과 자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양심거울을 만난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양심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되가져가겠고 다짐한다. 뒤편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었다. 맛있는 식사 후에는 썸머타임, 징글벨 등 명곡을 색소폰 연주로 듣는 행복한 시간도 가졌다. 환상의 섬에서 회원들에게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는 원로 회원과 몽벨서청주산악회 신광복 산악대장의 기획력이 돋보인다. 소매물도에서는 제주도의 올레가 부럽지 않다. 소매물도는 작은 섬이라 가까운 거리에서 멋진 볼거리를 연속으로 만난다. 공룡의 모습과 흡사한 고래등의 암벽과 쪽빛바다가 아름다워 카메라 셔터를 여러 번 누른다. 고래등을 구경하고 오른편 산으로 올라가면 해발 152m의 망태봉 정상이다. 선박을 통한 밀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남해안을 왕래하는 선박의 이동을 감시하던 밀수기지가 이곳에 있었다. 정상의 매물도관세역사관에서 해상밀수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망태봉을 내려서면 물길을 허락한 등대섬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소매물도의 등대섬은 등대가 있는 섬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등대섬은 원래 소매물도와 하나의 섬인데 열목개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가 물이 빠질 때만 길을 열어 물때를 잘 맞춰야 드나들 수 있다. 열목개에 물길이 열리면 깨끗하게 씻은 자갈길이 70여m 드러난다. 자갈길을 걸어 등대섬으로 가는 기분이 최고라는 것 가본 사람만 안다. 등대섬은 구석구석이 절경이다. 열목개의 기품 넘치는 해안 암벽이 해금강과 비교되는 통영 3경이다. 푸르른 바다, 병풍바위ㆍ촛대바위 등 바람과 파도가 수억 년 동안 깎고 다듬은 기암절벽과 해식동굴, 섬 전체를 덮고 있는 초원, 일제가 뱃길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등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등대섬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세상의 시름을 잊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곳이 몇이나 될까. 등대섬에서도 색소폰 연주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2시 40분 등대를 출발하여 3시 30분경 마을에 도착했다. 여행은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데 재미가 있다. 4시 25분경 배가 출항하기까지 담장이 낮고 대문이 없어 정감이 느껴지는 마을풍경을 둘러봤다. 공중화장실을 알리는 조형물과 예전에 사용하던 화장실도 구경거리였다. 관광을 마치고 육지로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선착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회를 판매한다. 같은 장소지만 시간에 따라 모습이 다른 게 자연이다. 아침에 왔던 뱃길을 되돌아가며 바다풍경을 감상했다. 해가 더 붉은 빛을 내다 바다 저편으로 사라지고, 갈매기들이 바다 위를 유유히 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저구항이 가까워지며 작은 섬들이 하나, 둘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집으로 가는 길에 통영활어시장에 들러 굴과 문어를 사고, 한산식당(055-644-5828)에서 복어육수로 만들어 더 맛있는 해물탕과 회원들이 사온 회도 먹었다. 차안에서 또 색소폰 연주가 이어지니 몽벨서청주산악회의 섬 산행은 최고의 여행이다. 모두 잠이 들었지만 관광차는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달린다.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의 주렁주렁 걸려있는 곶감이 눈길을 끈다. 좋은 풍경을 많이 보며 눈이 즐거웠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마음이 행복했던 하루였다.
서림초학부모회 ‘바른품성어린이’ 26명 시상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2학기말을 맞아 12월 20일(화)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각 학급에서 선정된 바른품성어린이 26명에 대해 서림학부모회(회장 김찬호)에서 50만원 상당의 부상과 함께 회장 명의의 상장을 수여했다. 서림초의 학부모회는 학부모회 중심의 학교교육 참여를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을 경감하며 자녀교육 역량 및 학부모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여 학부모 만족도 제고라는 학부모지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림초의 전 학부모의 참여 속에서 발족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서림초의 학부모회는 학교 교육 모니터링 활동, 학부모 연수,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원 간담회 등의 활동을 통해 공교육 강화에 기여해왔으며 특히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1학기말에 이어 2학기말에도 회장 명의로 바른 품성 어린이를 선정하여 시상하게 된 것이다. 바른품성 어린이 시상을 주관하고 있는 김회장은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이자 소양이 되고 있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전 학생을 대상으로 바른 품성 어린이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며 각 학급에서 바른 품성 어린이로 선정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실용영어인증제 운영을 통한 영어교과서 외우기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지난 12월 17일(토) 3학년 23명을 비롯한 3, 4, 5, 6학년 학생 중 학생실용영어인증제(이하 영어인증제) 응시를 희망한 11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영어인증제 평가를 실시했다. 영어인증제는 영어 공교육 강화 및 사교비의 획기적인 경감을 위하여 충청남도교육청이 교육감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어교과서 외우기’의 현장 구현을 위한 5가지의 세부 영역 중의 하나로 진행 되어 지는 충청남도 교육청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응시를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응시토록 하고 있으며 그 시험 결과에 따라 교육감 명의의 인증제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실시된 영어인증제는 도교육청에서 지정한 시간에 충남 전역에서 초등학교(3~6학년), 중학교(1~3학년), 고등학교(1학년)가 동시에 단위학교별 지정 고사장에서 실시하였으며 문제지 원안 및 녹음 CD는 충남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하였으며 배부는 지역교육지원청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영어인증제 실시를 주관한 이교장은 “영어는 외국어라는 특성상 학생의 배경적 변인이 학생의 성취에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어 영어공교육 강화라는 공교육 기관으로서 학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인증제를 실시하게 되었다”며 영어인증제에 참여하여 최선을 다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광주시교육청의 무차별적인 징계가 소청심사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교육감까지 거들고 나선 징계 내용이 소청심사위원회에서 다시 뒤집어 지는 등 교육감의 위신도 추락하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심사를 제기한 교장 8명에 대해 소 취하와 기각 등 2명을 제외한 6명의 징계양정을 낮추는 등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지난 5월 광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위에서 부적정한 회계처리 등으로 적발된 일선 초등학교 교장들이다. 이후 시 교육청의 후속 감사 끝에 파면에서 견책까지 징계를 받고 나서 `너무 가혹하다'며 소청심사를 제기했다. 소청심사 결과 파면은 해임으로, 정직은 감봉, 견책은 불문경고 등으로 완화했다. 특히 100만원의 예산 손실을 끼쳐 3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던 A교장은 징계양정이 너무 과중하다며 사실상 무죄인 '불문'으로 처리됐다. 여기에 최근 시 교육청 산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이뤄진 일반직 공무원 심사에서도 무더기 징계 완화 결정이 내려졌다. 당초 해임 의결된 서부교육청 B팀장은 강등으로 징계양정이 낮춰졌다. 해임은 공직에서 퇴출을 의미하지만 강등은 신분 유지가 가능하다. 소청심사위는 또 감봉 1개월을 받은 C(6급)씨와 D(7급)씨도 견책으로 조정했다. 앞서 B팀장은 지난 9월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결정을 받았으나 장휘국 교육감이 징계가 약하다며 재심을 요구, 해임으로 양정이 높아졌다. 소청심사에서 조정된 징계 수위는 교육감이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교과부 소청심사위가 최근 징계 수위를 대폭 강화한 추세임을 참작할 때 이번 무더기 경감 조치는 시 교육청의 감사 수위가 애초부터 지나치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현재 교과부에 소청을 제기, 심사 대기 중인 교원도 9명에 이르고 있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소청심사 결과 근무 공적이나 경력 등이 감안돼 완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해를 이렇게 수업연구에 힘쓰고 계신 선생님들과 마무리하게 돼 기쁩니다. 전문성 신장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에 교과부가 항상 든든한 조력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은 20일 광화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교원 및 예비교사를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로 42회를 맞은 전국교육자료전(주최 교총)과 초등예비교사들의 수업력 제고를 위해 첫 개최된 예비교사 좋은수업 탐구대회(주최 교총‧전국교대총장협의회) 수상자 10명과 안양옥 교총회장 등이 참석, 현장의 솔직한 의견을 전달하고 이 장관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장관은 “작년 자료전을 직접 보면서 선생님들이 정말 수업연구를 열심히 하고 계신다는 걸 체험했다”면서 “올해도 꼭 가려고 했었는데 일정상 부득이 어려워 아쉬웠다”고 서두를 꺼냈다. 안양옥 회장은 “예비교사 수업대회에 장관상을 10개나 지원해 주시는 등 수업 연구에 전폭적 지지를 해 주셨다”면서 “현장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사기 앙양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점 전국 교원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배재영 서울구암초 교감(장관상 수상)은 “30년 교직생활 중 교과부와 장관님을 뵌게 처음”이라며 “초대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교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태호 경남 통영 한려초 교사(대통령상 수상)는 “먼 길이지만 꼭 뵙고 싶어 새벽차를 타고 왔다”며 “현장 교사들을 위해 앞으로 더 지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박고은 부산교대 학생(장관상 수상)은 “다시하고 싶을 만큼 수업대회 날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좋은 교사가 되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세욱(경기 광주 양벌초), 임현우(경기 광주 도수초) 교사가 자신들의 수상작품이 ‘QR코드를 활용한 테마별 역사 배우기’라고 설명하자, 이 장관은 “내년 스마트교육 기조와도 맞는 자료인데 교과부에도 탑재해 널리 알리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수상 작품 하나하나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안 회장은 “등급을 매기기는 하지만 1~3등급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라며 “교과부가 이 자료들이 현장에 일반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교원정책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직접 묻고 귀 기울이기도 했다. 이 장관은 “올 한해는 수석교사제, 교장공모제 등이 법제화되는 등 교원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현장에 맞는 접근을 하려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선생님들의 평가가 박하더라”고 말해 조금은 서운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장관은 “정책의 현장착근성 설문조사 결과 마이스터고, 입학사정관제 등 다른 정책 만족도에 비해 교원정책에 대한 교사만족도가 낮은 편이었다”며 “내년엔 교원들의 지지도를 올릴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장관과 간담회 참석 교원 간 교원 정책 관련 일문일답. 교사들 “정책 유연성 보여 달라” 주문 교원평가 학부모문항 줄이고 급별 세분화 5세 누리과정 연수 실시 등 질 관리 철저 이장관=교원평가에 대한 현장 의견이 궁금하다. 학부모 평가 참여율이 낮다고 들었다. 박세욱=초등교사 입장에서 4학년 아이들에게 평가를 맡기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부모 중 교원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진 분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교사들이 평가의 정확도에 의구심을 갖는 것은 그런 부분이다. 김은영=학생 10명 분교에서 근무한다. 학부모에게 학교는 커피 마시러 들르는 사랑방이다. 글도 모르시거나 조손가정 할머니에게 질문이 너무 어렵다. 질문지를 볼펜으로 체크해 보내라고 하면 봉투에 볼펜을 넣어 보내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학교 급별, 학교 상황에 맞는 문항선택이 필요하다. 배재영=맞다. 학부모들이 너무 질문이 많고 현황을 잘 알지 못하는 것까지 답하라고 하니 참여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컴퓨터 못하는 분들도 있고. 이태호=시범학교 교사다. 담당 선생님께서 어차피 학부모는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한다고 하시더라.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문항으로 일원화 해주면 좋겠다. 이장관=소규모학교 등 시도별로 융통성 있게 적용하도록 자율성을 줬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문항도 더 간소화하고 학부모와 학생 급별에 맞는 질문을 개발하도록 하겠다. 제도에 불신이 생각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교장공모제는 어떤가. 배재영=사실 오늘 공모에 응모하고 왔고 경험도 있다. 그런데 공모도 잠시 심사하는 것이다 보니 잘생기고 말 잘하는 사람이 유리하더라.(웃음) 심사위원도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 비율이 크다. 교원이 좀 더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공모에는 여교장이 선출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 이장관=수석교사제는 어떤가. 윤여찬=수석교사로서 어려운 점은 초등은 모든 교과를 가르치니까 별 문제가 없지만 중등은 과목이 달라서 전반적 수업 경향은 멘토할 수 있지만 교과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조언을 하기 어렵다. 1교1수석교사는 그런 점에서 좀 더 융통성 있게 해주시면 좋겠다. 이장관=병설유치원 교사이신 곽 선생님도 계신데 5세 누리과정 준비는 어떤가. 곽정순=3~5세는 월령에 따라 편차가 크다. 누리과정 연수 아직 받지 못했다. 현장 적용이 너무 급하게 진행되고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장관=부처 간 합의가 어려워 시간이 좀 걸렸다. 유아교육과정 통합은 세계적 이슈여서 우리나라가 주목받고 있다. 첫 해라 힘드시겠지만 대통령께서 3세까지 확대를 지시하기도 한만큼 현장에서 잘 정착하도록 애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연수는 내일(21일)을 시작으로 연중 실시해 질 관리가 잘 되도록 하겠다. 모든 정책에 일관성을 가지고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안회장=일관성과 함께 유연성을 조금만 더 보여주시면 현장 교원들도 정부정책을 이해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장관=오늘 현장 의견을 많이 들었다. 감사드린다. 꼼꼼히 챙겨서 내년에는 전문성 높은 교원들이 더 대우받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북 괴산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를 졸업하고 현재 군인으로 복무하고 있는 한 동문이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서 학교발전기금 500만원을 기탁하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 4구에 거주하는 강대성씨의 자녀 강호택(30)씨이다. 강호택씨는 백봉초,청천중,충북고를 거쳐 충북대 공과대학 전체수석으로 졸업하고 현재는 육군부사관학교 교육단 지원장교로서 충실히 복무중인 청년으로써 이번에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육학 석사과정에 최종합격하여 모교의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었다.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좋은 일로 인하여 생긴 돈을 좋은 뜻에 쓰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우리 모교가 생각이 나서 고향의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본인이 초등학교 시절에 공부를 잘 못했으나,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부단한 정진을 통해서 지금의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하면서 백봉초 후배들도 열심히 공부를 하여 백봉초등학교를 빛내는 인재가 되어 주기를 당부하였다. 조항운 교장은“처음에는 기탁하신 분의 나이를 보고 우리 교직원 모두 깜짝 놀랐다. 젊은 나이임에도 적지 않은 큰 돈을 모교를 위해서 이렇게 선뜻 기탁해준 사실과 성의에 대해서 무척 감사를 드리며 백봉초 어린이들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인재로 커 나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 논과 밭들이 이어져 있고 멀지 않은 곳에 부드러운 능선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아담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70명도 채 되지 않지만 어린이들에게는 꿈의 터전이자 나에게는 하루하루 삶의 페이지가 펼쳐지는 곳이다. 겨울이 와서 보건실 창밖 나뭇잎도져버렸는데 학교버스에서 내려서 운동장가로 걸어오는 어린이들만 파릇파릇하다. 전날 다친 상처를 소독하러 몇 명의 아이들이 다녀가고 1교시 수업중이라 대체로 조용한 시간에 누군가 보건실 문을 빠끔히 열고 들어왔다. 2학년 미진이다. “미진이~ 어디 아프니?” ‘어디 아프니’는 내가 하루 중 가장 많이 쓰는 말 중에 하나다. 미진이는 속이 좋지 않다고 했다. 여기 저기 아프다 하면서 자주 오지만 잠시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노는 아이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살펴보았다. 혈색도 발그레하니 체한 것도 아니고 배를 만져 봐도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 외에 별 증상이 없는 미진이를 침대에 눕히고 핫팩을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데워 배에 올려주었다. 그러고 나서 한 5분쯤 지났을까. 같은 반 소연이가 귀여운 얼굴에 인상을 잔뜩 쓰면서 보건실로 들어왔다. 몇 달 전 전학 온 똘똘이 소연이, 배가 아프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미진이 때문에 덩달아 온 것 같다. 미진이와 함께 조금만 누워있으면 좋아질 것 같다는 말을 했더니 눈을 반짝이며 좋아라했다. 둘이는 한 이불속에서 소곤거리며 놀았다. 10분쯤 지나고 나서 좀 좋아졌냐고 슬쩍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해서 교실로 보냈다. 그런데 점심시간에 또 보건실에 왔다. 이번에는 아예 둘이 같이 와서는 입을 모아 아프다고 엄살을 부린다. '하, 요 녀석들 봐라?' “배 많이 아프다니까요.” 산책이라도 다녀오라고 했더니 둘은 투정을 부리듯 배를 감싸 쥐고 아픈 시늉을 했다. 다시 침대로 들여보냈더니 얼씨구나 좋다 하는 표정이다. 잠시 후 때마침 담임선생님이 들어왔다. 둘이 꾀병 같다고 일러주었더니 담임선생님은 나한테 맡기라는 눈짓을 보내곤 침대칸으로 들어갔다. “아이구, 우리 강아지들이 어째 이렇게 아플까?” 담임선생님의 갑작스런 방문에 미진이와 소연이는 놀랍고도 반가운 얼굴이 되었다. “이렇게 아프면 선생님 마음도 아픈데…. 빨리 나아서 쫌 있다가 재미있는 공부할 건데 같이 해야지. 제일 똑똑한 미진이와 소연이가 빠지면 어떡해?” 둘은 벌써 얼굴이 환해졌다. “내가 배 문질러줄게. 선생님 손은 약손이야, 얼른 나아라….” 담임선생님은 둘의 엄마가 된 것처럼 배를 번갈아 쓱싹쓱싹 문질러주었다. 아이들은 좋아서 그러는 건지 간지러워서 그러는 건지 연신 킥킥거렸다. 보고 있는 내 입가에도 절로 웃음이 번졌다. 결국 둘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불까지 정리해놓고 신이 나서 손잡고 가는 둘을 바라보며 나는 담임선생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려주었다. 미진이와 소연이는 다름 아닌 사랑이 고팠던 것인데, 그것을 눈치 챘으면서도 나는 어째서 한 바가지 듬뿍 퍼주지 못했을까. 사실 미진이는 얼마 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터였고, 샘이 많은 소연이는 단짝 미진이가 아프다고 받는 관심까지 시샘한 것일 텐데 말이다. 좋은 것만 보고 자랄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어린잎에도 거친 바람은 지나가듯이 아이들도 나름의 아픔을 겪을 때가 있다. 아니 어린잎이기에 작은 바람에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것이리라. 아이들은 마음이 아플 때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도 모르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몰라 짜증을 부리거나 친구와 싸우거나 몸이 아프다고 한다. 우리 눈에는 분명히 아픈 것 같지 않은데 아프다고 말한다면 그 때는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가만히 마음의 눈을 뜨고 보면 필요한 약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바로 ‘사랑’이라는 약이다. 이 약은 누구에게나 유효하지만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한다. 때로는 위약(僞藥)이 되기도 하고 일회용 반창고가 되기도 하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되기도 하는 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약! 사랑만 주면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르륵 아물어서 금세 방긋 웃는 아이들….
새재 자전거 길이 열린다는 뉴스를 듣고 중학시절에 자전거통학을 하던 생각이 떠올랐다. 교통수단이 적었던 시절이라 자전거만 타고 다녀도 지금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좋았었기 때문이다. 인천 서해갑문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702㎞의 자전거길이 뚫리는데 이를 세 구간으로 나누어 충주탄금대까지는 '남한강 자전거 길'로 이미 개통이 되었고 두 번째 구간인 '새재 자전거 길'은 충주 탄금대부터 상주 상풍 교까지로 11월 27일 탄금대에서 개통식을 가졌다. 상주에서 부산까지는 '낙동강 자전거 길'이 만들어져 개통을 앞두고 있어 자전거로 국토를 종단 할 수 있게 되었다. 새재 자전거 길은 100㎞ 구간으로 충주시, 괴산군, 문경시, 상주시를 통과하며 옛 과거 길을 연상하며 해발 374m 조령과 해발 548m이화령 등 높은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평지로 된 다른 구간과는 힘든 고개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구간 주변에는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탄금대와 수안보온천, 수옥폭포, 문경온천, 영강 습지 등의 관광지와 문화유적이 있어 자전거 관광도로로 주목을 받을 것이다. 새재 길은 경치가 아름답지만 경사가 급한 이화령 고갯길에는 목재로 안전 펜스를 설치하였으며 분리대 등 각종 안전시설물과, 자전거 쉼터 18곳, 휴게소, 화장실 등이 마련되었다고 한다. 한강, 낙동강에 이어 금강 및 영산강 일대에 조성되는 자전거 길을 합치면 총연장 1천692㎞에 이른다고 하니 자전거로 전국을 여행할 수 있을 날이 멀지않은 것 같다. 길의 발달단계로 보면 도보생활을 하였던 좁은 길, 우마차가 다니던 농로 길, 그 다음이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달리는 길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신작로라고 하는 비포장 길을 자동차가 생기면서 모든 교통수단이 함께 이용하였던 시기가 있었다. 자동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도로가 넓어지고 포장도로가 되면서 자전거 길은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자전거의 이점(利點)은 너무 많은데 자전거로 통학이나 출퇴근을 하려고 해도 자동차가 위험하여 설자리를 잃고 말았다.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기 시작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하천이나 농로 또는 제방위로 자전거 길을 만들어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늘어나 인도를 자전거도로로 이용하거나 도로 가장자리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4대강 개발을 하면서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자전거 동호인들이 전국을 누비고 다닐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자전거는 공해가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면서 운동이 되어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운동기구이다. 자전거의 가장 좋은 점은 연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 바퀴로 굴러가기 때문에 좁은 길도 갈 수 있고,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인 우리나라의 교통수단으로는 가장 경제적인 교통수단으로 인기가 높다. 이렇게 좋은 교통수단이 자전거길이 없어서 그 동안 활성화 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편리함만을 좋아하다 보니 나 홀로 자동차를 몰고 가는 것은 연료낭비가 얼마나 많은가? 자전거는 폭이 좁기 때문에 주차 공간이 좁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그러나 자전거도 불편한 점이 있다. 비나 눈이 오면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야간에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추위를 막지 못하는 점, 두 바퀴로 굴러가기 때문에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다. 자전거 교통이 활성화 되려면 자전거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도 해야 하고 보조장치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자전거도로도 더욱 안전하게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며 자전거 도로를 중심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등 아름다운 쉼터도 늘려서 단지 교통수단이 아닌 새로운 레저생활로 건강을 다지는 자전거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나는 상대방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고 있을까? 나는 평상 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가? '이영관' 하면 상대방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새삼 이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얼마 전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한 행사에서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옆 초등학교 교장과 '눈은 웃는 표정을 짓고 입꼬리 모양 살피기' 실습을 하였다. 눈은 웃고 있는데 입꼬리는 일(一)자 모양이거나 약간 아래로 내려 갔다. 필자의 모습도 마찬가지다.입꼬리가 올라가게 해야한다. 만남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 첫인상에서 호감을 주어야 한다. 대인관계에서 성공하려면 첫인상부터 좋게 주어야 한다.첫인상이 자칫 잘못 비쳐지면 상대방의 기억 속에 각인된 것을 좋게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지 메이킹'이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 향상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총칭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개념 정의 :이미지메이킹센터 김경호 대표) 김 대표는 이미지 메이킹의 개념을 주관적 자아와 객관적 자아의 인식 차이를 축소하거나 제거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부터 바르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런 말도 한다. 현재의 내 모습이 가장 귀하다. 생김새는 바꿀 수 없지만 표정은 바꿀 수 있다고. 기적이나 대박은 평상시에는 없다. 나 자신의 한계가 기적의 시작이다. 깜깜할 때 비로소 앞이 보인다라고 말한다. 과학적인 근거도 제공한다. 사람의 얼굴 피부 밑에는 약 80개 정도의 안면 근육이 있다. 그 중에 남에게 호감을 줄 때에는 17개의 근육이 움직이고 거부감을 주는 데 사용되는 근육은 무려 43개라고 한다. 그런데 동작하기 쉬운 곳에 위치한 근육은 나쁜 표정을 사용하는데 활용된다는 것이다. 17개의 근육은 움직이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호감 주는 표정보다 거부감을 주는 표정이 쉽게 만들어 진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무심코 짓는 표정은 무표정하거나 호감을 주지 못하는 표정이 쉽게 나오게 된다. 사람의 근육은 사용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빈번히 사용하면 강화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약화된다. 따라서 노력하는 사람에게 좋은 얼굴 표정이 만들어 진다. 호쾌한 웃음으로 입꼬리올리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 입꼬리가 올라가는 단어를 선택하여 의도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얼마 전 신문 뉴스를 보니 사회적 지도층에 있으면서 존경받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의 공통점은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는 소식이다. 좋은 이미지 관리와 인생 성공은 밀접한관계에 있다고 보아도괜찮겠다. 종은 이미지를 남에게 주려면 목표를 분명히 갖고 열린 마음으로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적극적인 행동도 필요하다. 생각은 표정을 바꾸고 표정은 말투를 바꾼다. 말투는 행동을 바꾸고 대접을 바꾸게 된다. 김 대표는 표정은 심은대로 거둔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말도 한다. 잠들 때 웃자고. 웃으면서 잠들면 정신세계가 평화롭다는 것 아닐까. 나는 어떤 이미지를 만들고 있나? 우선 거울을 보면서 좋은 표정 짓기 연습을 해야겠다. 입꼬리 올리는 근육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려고 '위스키' '개구리' 단어를 반복해 본다.그리고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려본다.
기업에서 시작한 스토리텔링이요즘은 다양한 분야에서까지 확산되어 가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기업광고를 통하여 자사 제품의 기능이나 효과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창업 역사, 제품 개발, 그리고 고객 반응 등 이야기를 통해 제품을 홍보함으로써 보다 친근하게 고객에게 다가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어 광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이야기(Story)’와 ‘말하기(Telling)’의 합성어인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청중들의 생각이나 행의 변화를 목적으로 의미 있는 이야기로 전달함으로써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감동시키고함께 공감할 수 있으므로 스토리텔링은 가장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토리텔링이 교육현장에서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교육활동은 교사와 학생 간의 지식 및 감성의 교류라는 점에서 스토리텔링의 역할은학생 생활지도와 교수-학습과정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스토리텔링은 문제학생의 꽁꽁 언 마음을교사가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얼었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며, 교수-학습과정에서도 학습목표나 내용을 스토리텔링 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다양한 생각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로져 샹크(Rodger Schank) 교수는 “인간의 기본적인 인지 구조는 단편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정보보다는 이야기의 흐름 속에 담겨있는 정보를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예를 들어,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 의미를 단순히 암기하면 쉽게 잊어버리지만, 사극 드라마를 통해 스토리를 접하게 되면 인물의 이름이나 역사적 사건의 인과 관계까지 쉽게 이해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여 몰입과 공감을 보다 쉽게 이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명시된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접할 때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힘들 수 있지만, ‘명성황후’라는 뮤지컬을 보면 감정적으로 더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람들이 스토리로 제시된 정보를 접하면 그 내용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공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면, 그들의 능동적인 변화를 쉽게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공감으로 인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몬(Simmons) 박사에 따르면, 스토리텔링은 청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풀 전략(Pull Strategy)’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없애고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서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사람들을 이해시키고 몰입하게 하며, 공감시키고, 잘 설득할 수 있다는 특성들 때문에 교육에서 적용에 높은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교실 수업에서 스토리텔링은 학생들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여 학습내용에 집중력을 여주고, 학습내용에 의미 있는 이야기를 부여함으로 오랫동안 기억을 하게하며,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를 자신의 생각과 비교·반성함으로써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에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학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꾸미거나 만들어낸 스토리보다 진실성을 갖춘 실제 스토리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방송 광고에서 리얼 스토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둘째, 스토리는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함으로 스토리를 통해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거나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훈계를 하고 싶을 때에도 이를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학생 스스로 스토리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가치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잘 만들어진 스토리텔링을 일회성보다는 반복적으로 활용할 때 그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교수-학습과정에서 스토리텔링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이야기가 계속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대가인 스티브 데닝(Steve Denning)은 “사람들은 스토리를 통해 생각하고, 말하고, 이해한다. 심지어 꿈마저도 스토리의 방식으로 꾸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토리를 활용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교육방법일 것이다.
2012년 대학수학능력 시험(수능) 결과 언어·수리 나·외국어와 사회탐구(윤리·국사·한국근현대사) 등 4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전남 곡성고 백주홍(18)군 인터뷰가 화제였다. 이번 수능이 쉬어서 만점자가 제법 많았는데도 백군이 화제가 된 이유는 공교육의 힘 때문이다. 그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인 곡성군에서 나고 자랐다. 백군이 재학 중인 곡성고는 섬진강과 지리산을 낀 농촌학교로 전교생이 450명이다. 전교생 중 절반은 희망과 성적에 따라 기숙사 생활을 하는 농어촌 기숙형 학교다. 곡성군은 인구가 3만1400여 명뿐이다. 입시 전문학원이 한 곳도 없고, 백군은 당연히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백군은 고교 3년 간 오직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오후 10시 자율학습이 끝나면 새벽 1시에 기숙사에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백군이 학교에서 1등을 하고, 전국적인 수능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데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보스니아 내전 현장을 다룬 ‘네 이웃을 사랑하라(A STORY OF WAR)’ 등 60여 권의 책을 고교 3년 간 읽었다는 것이다. 백군이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은 부모님 덕도 컸다. 백군의 부모님은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책과 친해지도록 수시로 책꾸러미를 내놓았다. 백군은 인터뷰에서 논술학원 하나 없는 시골에서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려면 다양한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백군의 이야기뿐만이 아니다. 2011년 8월 23일자 중앙일보 기사도 비슷한 인터뷰였다. 여기서 작년 수능 만점자 7인에게 비결을 물었다. 비결을 묻는 답에 모두 책 속에 수능 정답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기우(19·서울대 사회과학부)씨는 다섯 살 때부터 동화책을 손에 잡히는 대로 읽었다고 했다. 출판사에 다니는 어머니가 책을 사다 책장에 꽂아놓았고,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속독법을 터득했고 수능 지문을 이해하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김다은(19·서울대 경영학과)도 어릴 때부터 동네 도서관을 찾았다. 독서가 독해력을 키웠고, 글쓴이가 주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집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수를 한 윤정욱(20·서울대 경영학과)씨는 뒤늦게 책벌레가 된 학생이다. 고교 2학년 때 소설 읽는 재미에 빠져 일주일에 2~3권씩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윤씨는 점점 소설에서 인문서로 독서 범위를 넓혀 갔고 재수할 때도 하루에 30분씩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책을 봤다. 그는 어려운 인문서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던 습관 때문에 수능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능 만점자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다.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이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책을 보았다는 것이다. 책이 독해력을 기르고 학습 능력을 신장시켰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어릴 적부터 키워온 독서 능력이 언어·외국어뿐 아니라 수리 영역 점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은 모두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은 세종대왕, 박제가, 정약용 등은 모두 독서광이었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책을 들었고, 미국의 대통령 링컨도 책을 즐겨 읽었다. 에디슨은 학교에 가지 않은 대신에 책을 읽었고, 헬렌 켈러는 책 읽기로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며 장애를 극복했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서울대 교수 안철수도 자신이 뛰어난 재주를 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먼저 어떤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책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대부호 빌 게이츠도 자신의 오늘날 업적은 동네 도서관이 만들었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책은 지식이 담겨 있고, 미래 삶의 모습이 있다. 책에는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계가 있고, 인간 세상을 널리 유익하게 하는 지혜가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맑은 일이라고 한다. 간혹 독서가 공부를 방해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을 본다. 이는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 정보를 수집하고 조직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이것이 학습 능력으로 이어진다. 교육목표인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 바탕에 읽는 행위가 있다. 또 학습에는 체험이 중요하다. 이 체험 충족시켜 주는 것이 독서이다. 그런 점에서 독서는 강력한 학습 양식이다. 21세기 리더는 책을 많이 읽어서 대중을 감화시키는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책을 읽히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은 내 자녀의 삶에 미래 성공의 주춧돌을 남기는 것이다. 내 자식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깊이 인식하는 진지한 인간으로 길러져 사회로 배출되기를 바란다면, 책을 읽게 해야 한다. 내 자녀를 사랑한다면 값비싼 스마트폰보다는 책을 사주라. 책을 읽는 습관을 남겨주는 것이 가장 값있는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다.
교육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학생 개개인에게는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남다른 특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특기는 겉으로 들어나기 보다는 내면에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통합교육과 다양한 교과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학교교육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특기·적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도 바로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요즘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지식의 수명은 변화만큼이나 단축하고 있다. 좀 역설적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어제 배운 학습내용이 내일이면 쓸모없는 지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래서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한국의 학생들은 곧 사라진 지식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피터 드러커의 이러한 충고는 우리 모두가 되새겨봐야 할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다. 우리가 공부하는 많은 지식들은 그대로 활용할 수는 없다. 이러한 지식이 자신의 내면에서 지성으로 바뀌어 지혜를 만들 수 있어야 그야말로 산지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산지식은 자기 자신의 가치와 비판과 고민을 통하여 지혜로 만들어진다. 선생님의 가르침으로부터 학습한 지식을 자기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가치관에 비추어 반성하고 고민해야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생각하는 힘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이나 판단력으로 재분석하고 재구조화해야 진정한 자기 지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많은 지식을 빠르게 많이 기억하는 교육을 해 왔다. 그러나 미래사회는 이러한 지식은 컴퓨터가 대신하기 때문에 더 이상 유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많은 지식의 내용을 기억보다는 새로운 지식내용과 기존과는 다른 내용으로 재가공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기억보다는 생각하는 학생을 만드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은 인재 발굴의 새로운 대안교육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방과후교육은 다양성을 통하여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방과후교육 도입 취지는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를 줄이고 교과학습에 치우치지 않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자는데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방과후교육은 대부분이 주지 교과지식 중심의 연장활동에 치우친 점과 토요 휴업일, 방학 기간 등에는 활성화되지 못한 점도 되돌아봐야 할 점이다. 내년부터 전면적인 주5일제 실시는 방과후교육에 대한 새로운 역할이 기대된다. 방과후교육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과교육의 연장선을 벗어나 학교교육을 보완하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체험중심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실천해야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교육수요자인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학교가 아닌 자연에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여 새로운 성취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 되어야 환영받을 수 있다.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우리교육도 바꿔야 성장할 수 있다. 이제까지 교실 안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부턴 교실 밖의 교육을 찾아야 한다. 교실 밖의 무한한 교육내용을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얼마나 재미있고 학생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교육으로 구성하느냐가 방과후교육의 성패를 결정한다. 이처럼 방과후교육은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찾아내고 길러주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학생들이 고민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취감을 맞보는 자기주도적인 교육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그래서 세계선진국처럼 방과후교육이 학생들에게 미래사회 가치를 배우고, 전인적 성장을 돕는교육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다.
교과부는 14일 자율성을 발휘해 학교 교육과정을 특색 있게 편성·운영한 ‘2011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했다. 올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실 수업방법 개선 우수학교’로 공모 주제를 정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교육과정 우수학교는 시․도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170개교를 대상으로 교과부 중앙심사위원단이 최종 심사를 해 초등 50개교, 중학 30개교, 고교 20개교 등 총 100개교를 선정했다. 우수학교로 선정된 서울 원묵고는 교사연구시스템을 강화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했다. 교사연구실을 운영하고 멘토링을 활성화하는 등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적극적으로 도와 연구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개발해 수업에 활용했다. 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가야금 연주 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의 협약,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 보성남초는농촌형 학교로 학습에 대한 흥미도가 낮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체험을 통해 배우는 ‘듀이의 학습원리(Learning by Doing, LbD)’를 교육과정 전반에 도입했다. 그 결과 보성남초는 국가수준성취도평가에서 6학년생 기초학력미달 0명, 보통학력 이상 80%을 달성했다. 교과부는 우수학교로 선정된 100개교의 운영사례를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전국 모든 학교에 사례집을 보급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현장에 홍보하고 일반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명단이다. ▲서울 석계초, 서강초, 양화초, 흥인초, 양진초, 선린초, 신동중, 선유중, 원묵고, 경일고, 덕수고, 서울금융고 ▲부산 석포초, 범일초, 반석초, 삼락중, 초읍중, 광무여중, 부산고 ▲대구 안일초, 본리초, 동본리중, 화원중, 매천고 ▲인천 논현초, 도화초, 산곡여중, 인천여고, 인화여고 ▲광주 경양초, 전대사대부중 ▲대전 목상초, 송촌고 ▲울산 청솔초, 무거중, 대송고 ▲경기 숙지초, 상리초, 자유초, 연천노곡초, 도창초, 서촌초, 회룡초, 풍동초, 수원북중, 성남서중, 내정중, 청솔중, 영문중, 의정부중, 퇴계원중, 과천고, 죽전고, 남한고, 경기창조고 ▲강원 정선봉양초, 화천용암초, 횡성서원초, 철원김화중 ▲충북 서경초, 청주내덕초, 주성중, 제천여자중, 충주예성여고 ▲충남 천안부성초, 온양신정초, 오목초, 연동초, 아산배방중, 면천중, 논산여자중, 충남외고, 용남고 ▲전북 수남초, 옥구초, 백련초, 당북초, 화산중, 전주근영여고 ▲전남 해룡초, 고서초, 보성남초, 화순제일중, 옥과중 ▲경북 직지초, 당포초, 약목초, 남산초, 포항제철서초, 신상중, 신동중 ▲경남 성주초, 봉덕초, 안골포초, 문선초, 성명초, 거창중, 동진여자중, 진해용원고, 삼천포고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육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손잡고 초중고교와 연구소가 연계된 '에듀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에듀타운은 특정 시ㆍ군 또는 특정 지역 내 초중고교와 창의지성교육 교육과정 등을 연구하기 위해 별도 설립하는 연구소를 하나로 묶어 연계 교육을 하는 것이다. 에듀타운이 조성되면 해당 지역 내 초중고교는 현재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교 3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창의지성교육과정(초1~고1)+창의형 진학ㆍ진로교육과정'으로 구성되는 경기도형 교육과정에 따라 연계 수업을 하게 된다. 지자체가 설립하도록 할 계획인 연구소에서는 창의지성교육을 강화한 도교육청의 이같은 교육과정을 기초로 다양한 교육 자료 및 교수 방법을 연구 개발해 해당 지역 학교에 보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에듀타운 설립에 관심을 표명하는 지자체와 협의를 벌어 에듀타운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 이중현 학교혁신기획담당 장학관은 "에듀타운 조성은 아직 검토 단계 수준"이라며 "앞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희망 여부를 조사한 뒤 협의를 통해 시간을 두고 조성 일정 등을 잡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지난 11월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후 세계 언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많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상당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어려운 세계 경제위기를 몇 차례 넘기면서도 모든 나라가 부러워할 만큼 모범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다. 이러한 국가 성장의 배경에는 우리의 교육의 힘이 있으며 우리의 교육 중에서도 무엇보다 과학기술교육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의 국가 성장을 생각할 땐 '과학기술이 중요하다, 과학기술만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끌어줄 수 있다’는 생각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막상 우리의 과학교육의 실태를 살펴보면 희망보다는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먼저 각종 교육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과학기술정책이 밀리기 일쑤고, 해외 우수 과학자가 국내 근무여건의 부족과 미비로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우리의 과학기술교육정책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과거에는 어린 학생들의 희망이나 꿈의 1순위가 ‘과학자’였다. 그러나 요즘은 이와는 거리가 먼 ‘가수나 연예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가수나 연예인도 국가산업에 기여하는 공도 없지 않지만, 국가산업의 기초교육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그 심각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과학기술교육의 정책은 국가차원에서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는 과학기술 전쟁이라 할 만큼 과학기술개발 경쟁에 명운을 걸고 있다. 그것은 21세기를 걸쳐 22세기의 이러는 미래사회는 과학기술력 확보가 곧 국력이요, 국격을 한 단계 높여 선직국으로 나아가는 견인차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 인류에게 남기고 떠난 컴퓨터는 인간의 삶 자체를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 또한 몇몇 과학자가 만든 신기술은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이를 누리고 행복해 하고 있다. 이 같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길러내는 일은 바로 학교 기초과학교육에 달려있다. 새로운 과학기술은 거대한 연구소에서만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과학기술의 기초교육은 학교현장의 작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어린 학생들이 새로운 과학 분야에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심을 기르는 교육정책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제2의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를 우리나라에서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학생들의 원대한 과학의 꿈이 작은 실험실에서 이루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과학에 꿈을 심을 수 있도록 과학인에 대한 국가차원의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과학자의 사명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긍지감과 사명감, 성취감, 우월감, 명예감을 갖고 일하도록 연공가봉, 인센티브, 성공보수, 사회적 신분상승 등의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교육에서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에서 쉽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바꾸기 위해 보다 혁신적인 과학교육의 혁신적인 투자와 여건개선을 통해 실험과 탐구활동, 그리고 체험학습 중심의 교육방법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의 힘의 실체는 보이지 않지만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하고 가능성인 꿈은 자라게 할 수 있다. 작은 호기심에서 인류의 삶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과학기술교육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