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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0.26 재·보궐선거가 끝났다. 그간 나라가 온통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두 달 가까이 온 국민의 관심사이지만 우리의 선거는 날이 갈수록 상대후보를 헐뜯은 폭로로 이어져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다.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들도 연일 상대의 인신공격의 내용으로 유권자의 판단에 도움은커녕 오히려 혼란만 더하기 보기가 싫었다. 한마디로 짜증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표현한다. 훌륭한 국민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제도는 민주주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의 선거를 들어다 보면 어린 학생들 보기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 건전한 정책은 사라지고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 흠집 내기로 일관하는 선거유세를 보면 학생들이 따라 배울까봐 걱정이다. 후보자들의 검증과정을 보면, 더더욱 실망스럽다. 후보자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비정상적인 이력들로 가득한 분들도 있다. 오히려 당선 후가 더 걱정스러울 뿐이다. 사실 정치인은 높은 도덕성과 모범적인 인성을 요구하지만, 우리 정치인들은 이들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비도덕적이고 비정상적인 행위가 선거의 당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데문제가 있다. 후보자는 감언이설로 국민을 기만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보면, 학생들이 참된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지도자의 올바른 자세와 태도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또한 선거로 갈라질대로 갈라진 민심은 이념대립으로까지 이어져국민의 또 다른갈등의 불씨가 되고 그 후유증은 사회적 분열과 불안의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잘못된 선거문화의 피해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선거로 연속되는 사회갈등으로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 이러한 우리의 현행 선거제도 하에서는 참된 선거문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우리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사람을 선택해야 하지만 옥석을 가리기엔 그리 싶지 않다. 특히 우리 국민의 정서에서 사라지지 않은 혈연과 지연, 그리고 학연은 우리 선거문화에 가장 먼저 없애야할 걸림돌이다. 선거가 끝난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부정선거로 인한 고소고발 사태는 새로운 선거사범을 양산하고, 후보자간 갈라진 민심은 민주주의 훼손과 국가발전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선거문화, 정말 깨끗하고 투명한 시민의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한 방법은 없는가? 첫째는 불법과 타락이 판치는 선거에서 원칙과 질서가 살아있는 성숙된 국민의식이 필요하다. 국민의 성숙된 의식이야 말로 깨끗한 선거문화로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이 탄생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당선만 되면 굴림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정치인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는 상대 후보의 비난과 공격보다는 존중과 배려, 그리고 건전한 정책의 대결 선거문화로 거듭나야 한다. 우리 선거의 가장 큰 병패는 정책이 사라진 점이다. 좋은 정치는 좋은 정책에서 시작된다. 국민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건강한 정책개발로 정책 대결의 선거가 되어야 한다. 셋째는 국민을 주인으로 모실 수 있는 높은 도덕성과 올바른 인성을 지닌 후보자를사전에 철저히 검증하는 여과 장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범죄경력이 있는 자는 출마하지 못하는 제도도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넷째는고비용, 비효율적인 선거 시스템에서 저비용, 고효율성의 선거제도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의 선거방법은 몇십년전의 방법과 변한 것이 없다. 매스콤과 IT산업이 발달한 나라에서 획기적으로 시간과비용을 줄일 수 있는 선거방법으로 개선해야 한다. 다섯째, 갈등과 대립에서 통합과 화합의 축제장으로 거듭나야 한다.지금과 같은 선거제도는 정당간 극단적인 이기주의로국론분열은 물론 국가질서와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선거가대의 민주주의의 축제로 자리잡고 국민의 화합과 단합의 장이 되도록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해야 한다. 이렇게세계 10대 경제대국에 걸맞는 선거문화도 유권자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투표장에 나가 자유민주주의 참뜻을 행사하는 가족의 축제로 자리잡아야 하며, 성숙된 문화 국민답게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건전한 대화와 토론으로 정책을 검증하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어른과 국민의 지도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성숙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빌려 국민의 뜻과는 다른 그들만의 게임만 하기보다는 진정한 국민의 뜻을 섬기는 선진화된 선거문화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파주시 법원읍 자운서원로 204)은 가을이 한창입니다. 초등교장 재무회계 직무연수와 중등 중임 및 공모교장 직무연수에 4박 5일간 들어온 200여명의 교장들이가을에 푹 빠져 있습니다. 숙소에서 강의장으로 오가는 길의 가을 단풍은 절정입니다. 낙엽도 지천으로 굴러다닙니다. 교장들이 쉬는 시간마다 밖으로 나와 가을을즐기며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몇일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엇보다 큰 위력을 발휘한 것이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일 것이다. 트위터 등 SNS들의 실시간 여론중개는 시민들을 관심을 선거에 집중케 하여 젊은 층의 정치 참여의식을 높이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트위터는 많은 팔로워와소통한다.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리더십이 있어야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리더십이 있다고 해도 조직원이 따르지 않는다면 훌륭한 리더십은 구호에 불과할 것이다. 따라서 리더십보다 더 중요한 것은 훌륭한 리더십을 따르는 조직원들의 역량, 즉 팔로워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와 같이 리더를 중심으로 이끄는 것이 팔로워이며 팔로워가 새로운 리더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리더에 대한 연구는 많이 해 왔지만 리더를 따르는 팔로워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리더의 리더십은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한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의견을 팔로워에게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한다면, 팔로워십은 리더의 뜻을 아래에서 갈등 없이 받아들이고 이를 잘 실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리더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스스로 찾아 나가는 것이 바로 팔로워십이다. 최근에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리더만큼 팔로워십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팔로워십으로 인하여 조직원에 대한 동기부여와 이해가 리더십의 발휘에서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이것은 결국 조직원에게 조직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이해하고 리더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리더만큼이나 이를 따르는 팔로워의 역할에 따라 조직목표 효율성이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팔로워십의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 첫째는 리더의 생각을 바르게 보고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즉, 리더와 같은 생각으로 리더의 비전을 올바로 이해하고 조직목표에 대한 긍정적인 확신을 갖도록해야 한다. 둘째는 조직목표를 향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직을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없어도 자신을 희생해야 하며 작은 임무라도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 수행하려는 자세가갖추어야 한다. 셋째는 업무능력과 자신의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 로버트 켈리교수는 “현대는 20%의 리더가 아닌 80%의 팔로워가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변화의 시대”라고 말했다. 훌륭한 리더십을 원한다면 리더가 발휘하는 리더십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동행하는 팔로워가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팔로워십의 유형으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맹목적 팔로워다. 이는 리더의 권위에 무조건 복종이나 순종하는 자로서 리더에 의견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자이다. 둘째는 맹목적 반대 팔로워다. 이는 지도자의 권위에 무조건 반대하는 자로서 독재형 리더일 경우에는 그 영향력이 극대화된다. 셋째는 비판적 팔로워다. 비판적인 팔로워는 지도자의 권위에 비판적으로 지지하는 자로서 독재형 리더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리더의 건전한 영향력을 지속시키는 힘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는 건전한 팔로워로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비판적 반대 팔로워다. 이는 리더의 권위에 비판적으로 반대하는 자로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비판적 팔로워를 통하여 리더의 의견을 설득함으로써 건강하고 성숙한 팔로워십을 형성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해도 팔로워가 따르지 않은 리더십은 그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리더와 팔로워는 함께 존재하며,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튼튼한 조직을 이루고 조직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좋은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리더가 되기 전에 먼저 좋은 팔로워가 되어야 한다. 리더는 리더 이전에 팔로워였음을 인식하고 팔로워 입장에서 경청하고 이해하며, 팔로워는 리더의 말에 긍정적으로 따르는 자세를 가질 때 좋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가을입니다. 세상이 곱게 물들여졌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형형색색 고운 빛깔에 가슴 설렙니다. 바라보는 시선 따라 가을 빛깔에 물들여집니다. 가을을 바라만 보아도 가을 물감에 물들여지는 계절입니다. 이렇게 좋은 가을에 어린이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이 좋은 계절에 책 읽은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 책 읽는 즐거움을 아는 어린이는 아름다운 어린이입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이는 이 세상에 사람밖에 없습니다. 이런 특권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책 읽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입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책 읽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던 새로운 세상이 있습니다. 책을 통해 들어선 새로운 세상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세상의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풀기 어렵고 난해한 문제라도 책을 읽게 되면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 곱게 물들여진 가을에 책을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서 마음에 지혜를 그득 채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서 깊은 감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는 일은 돈이 들어가는 일도 아닙니다. 도서관에 가면 얼마든지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교실에는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많은 책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가에서 꺼내 책을 읽기만 하면 됩니다. 책을 읽게 되면 즐거움을 저절로 따라옵니다. 착의 삼매에 빠지게 되면 지혜를 얻고 삶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어린이가 됩시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다른 사람에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알아서 터득하는 즐거움입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독특합니다. 개인마다 얼굴이 다르듯, 사람마다 다릅니다. 책 읽는 즐거움은 어린이 각자의 개성과 같은 것입니다.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됩시다. 이 좋은 계절에 책 읽는 즐거움에 푹 젖어봅시다. 어린이 여러분들이 책 읽는 즐거움에 젖어 있으면 지적인 성장이 저절로 됩니다. 어린이 여러분 자신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버립니다. 마음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책 읽기입니다. 마음을 더욱 더 키워주는 것이 바로 책 읽기입니다. 책 읽기를 즐기는 어린이가 됩니다.春城
금당초등학교(교장 김한석)에서는 지난 10월 20일 저탄소 녹색성장교육과 프로젝트 학습을 연계한 '벼베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벼베기 행사는 금당초등학교 교직원과 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곽현용), 학부모(학부모회장 황영미) 학생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하여 지난 5월에 볍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한 후 얻는 땀의 결실이어서 참가자 모두에게 큰 기쁨과 보람을 안겨준 뜻 깊은 행사였다. 모내기를 한 후에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생태 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어린이 회장 심원택학생은 "벼의 자람과 함께 논에서 서식하는 우렁이와 미꾸라지의 한살이를 볼 수 있어서 흥미있었고 벼를 수확 하면서 노동의 값진 가치에 대해 생각하였다"고 하였다. 또다른 한 어린이는 "우리가 먹는 쌀이 땀의 결과로 얻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이렇게 소중한 체험을 하게 해 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의미있는 것은 수확한 벼는 금당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저녁돌봄 어린이들의 식량으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김한석 교장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여 봄에 씨뿌리고 여름에 가꾸고 가을에 수확한 쌀로 1년동안 금당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식량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뜻 깊은 일이다"고 하면서 "농촌에 살지만 농사를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벼베기 체험과같은 행사를 통해 교과와 관련한 프로젝트학습에 적용하여 자기 생각을 가진 어린이, 서로 배우고 스스로 탐구하는 어린이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경기도의 내년 예산안에 '학교 무상급식'항목을 신설할지를 놓고 김문수 지사와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고영인 대표가 담판 자리를 마련했으나 서로 의견차만 확인했다. 고 대표는 27일 오후 정기열 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대표단과 함께 김 지사 집무실을 찾아 "무상급식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결과에서 보듯 시대의 흐름"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무상급식 항목을 신설하고 예산을 투여해달라"고 요구했다. 고 대표는 "도에서는 가용재원이 줄었다고 하지만 상당히 엄살을 피우는 것 같다. 재정이 어려운 시ㆍ군에서도 무상급식비의 50~70%를 지원한다"며 "김 지사의 의지와 결단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내년 전체(초등학교와 중학교 2~3학년) 무상급식비의 30% 1천300억여원을 도에서 지원하기를 희망하지만 무상급식 항목이 신설된다면 액수는 탄력 있게 조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학교급식은 교육청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며 "공휴일이나 방학 등 수업이 없는 233일의 급식을 우리가 책임지고 있다. 오히려 의회에서 학교 안갈 때 아이들이 방치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응수했다. 김 지사는 "올해부터 교육청 가용재원이 도보다 많아 거꾸로 도움을 받게 생겼다"면서 "어린이집 보육, 무상예방접종 등 내년 복지예산을 놓고 순위를 매겨봐야 한다"며 고 대표 제안에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올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분담비율을 교육청 40%, 도 30%, 시ㆍ군 30%로 해 도가 780억원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기국제보트쇼 등 도의 역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도를 압박했다. 이에 도는 역점사업 예산을 살리는 대신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을 당초 58억원에서 342억원 늘어난 400억원으로 확대 편성, 해당 예산을 시ㆍ군에 지원해 무상급식 예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선에서 민주당과 타협한 바 있다. 민주당이 올해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무상급식 항목 신설을 요구했지만 김 지사가 거부함에 따라 내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 5ㆍ6학년생도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서울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은 전 학년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현재 무상급식을 하고 있지 않은 서울지역 4개 자치구의 4학년생은 자치구의 방침에 따라 수혜 여부가 달라진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오전 서울시로부터 "올해 11~12월 초교 5ㆍ6학년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결재로 `초등학교 5ㆍ6학년 무상급식 예산 지원안'을 택해 그동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초교 5ㆍ6학년 무상급식을 위해 예산 185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다음달 1일부터 초교 5ㆍ6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하고 이날 각 교육지원청에 연락해 "각 학교에서 11월 급식비를 걷지 말라"고 지시했다. 학부모들에게서 11월 급식비를 이미 걷은 학교에 대해서는 이를 되돌려주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된 4개 자치구 초교 4학년생 1만7천여명의 경우 당장 다음달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초등 1~3학년 전체와 구청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21개 자치구의 초교 4학년은 무상급식을 하고 있지만,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중랑구 등 4개 자치구는 구청에서 지원을 하지 않아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4개구의 4학년생에 대한 시청측의 언급은 없었다. 서울시가 다른 자치구와의 형평성 때문에 4개구에 대해서만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개 자치구에서 (무상급식 예산 지원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협의를 거쳐 지원하기로 결정이 나면 학부모들이 낸 급식비를 돌려주면 되지만 올해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4개 자치구 중 일부 자치구는 교육청에 지원 대상 학생수와 필요한 예산규모 등을 문의하고 있으나 지원여부를 확정하지 못해 당장 내달부터 이들 구의 4학년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경기도내 고교생 59%가 기초체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입 시험에 내몰려 있는 고교 3학년 10명 중 7명에 가까운 학생이 체력이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초교 4~6학년, 중·고교생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 체력을 평가한 자료를 보면 평가 대상 고교생의 23.6%가 4등급, 35.4%가 5등급 판정을 받았다. 1~5등급으로 분류한 이 평가 자료에서 체력이 가장 좋은 학생들이 1등급, 보통이 3등급으로 분류된 것을 감안할 때 고교생 59.0%가 보통 체력을 밑도는 것이다. 고교 3학년 학생들의 체력 4~5등급 비율은 무려 64.7%로 고교생 평균 비율을 훨씬 넘었다. 고교생들의 기초체력 4~5등급 비율은 전국 평균 50.7%를 넘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중학교 학생들의 4~5등급 체력 비율은 19.2%, 초등학생은 16.7%로 나타났다. 기초체력 등급은 팔굽혀펴기, 오래 달리기, 왕복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등의 기록을 측정해 수준별로 일정한 점수를 부여한 뒤 이를 합산해 분류된다. 4~5등급은 합산 점수가 100점 만점에 40점 이하를 말한다. 도교육청은 체력 측정 종목이 지난해 상당수 바뀌어 체력 4~5등급 비율을 전년도와 단순비교하기는 곤란하지만 갈수록 학생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학생 체력이 크게 부족한 것은 성적 중시에 따른 학업 치중과 컴퓨터 사용시간 증가 등으로 학생들이 운동할 시간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학교에서 성적 향상 등을 이유로 선택 과목으로 돼 있는 체육 수업 시간을 크게 줄이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도교육청 올해 초 올해 입학한 중학교 및 고등학교 1학년들의 졸업 때까지 교과목별 교육과정 편성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학교 학생의 3년간 체육 수업시간은 270.04시간이다. 고교생은 이보다 34.9% 적은 176.2시간으로 나타났다. 학교들이 이같이 체육 시간을 적게 편성하는 것은 교육과정 편성 지침에 체육 시간의 경우 '최소 170시간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될 수 있으면 많은 수업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타 과목에 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급 학교의 체육공간(운동장 및 체육관) 면적도 10년 전보다 초등학교는 1.4%, 중학교는 8.3%, 고교는 무려 15.3%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으로 보고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체력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교내 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편성 시 체육수업 시간을 감축하지 말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학생들도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학업을 계속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도교육청을 포함해 교육기관이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통한 체력 증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경기도학생인권조례 시행이후 학교 변화에 대해 교사 61%가 '부정적', 학생 68%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해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같은 시각차는 6개월 전 조사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정보원이 지난 9월21일부터 10월5일까지 37개교 초·중·고교 교사 1천530명과 학부모 1천757여명, 초교생 563명, 중고생 1천754명을 대상으로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했다. 2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나타난 학교의 변화에 대해 교사들은 61.4%가 부정적, 38.6%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반대로 68.2%가 긍정적, 31.7%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평가는 학부모들이 77.7%로 학생들보다도 높았다. 교사와 학생들의 인권조례 시행 이후 효과에 대한 평가는 조례 본격 시행 1개월여 뒤인 지난 4월 도교육청이 82개 중·고교 교사 3천778명과 학생 2천736명을 대상으로 벌인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당시 설문조사에서 교사의 64.5%가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학생들은 72.3%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교사들의 부정적 평가는 대도시가 67.6%로 가장 높고 읍면지역(60.7%), 중소도시(55.2%) 순이다. 학교급별로는 전문계고, 일반계고,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조사됐다. 교원단체별로는 교총 소속 교사들의 부정적 평가 답변은 70.6%로 높았으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부정적 평가 답변은 27.5%에 불과했다. 인권조례와 관련한 도교육청의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해서도 교사의 72.5%가 불만족스럽다고 밝혔지만 학생은 35.7%, 학부모는 30.3%만 불만족스럽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학생인권 보장을 위해 시급히 개선될 점에 대해서는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 의식변화를, 학부모는 교사의식 변화를, 학생은 민주문화 정착과 교원의식 변화를 꼽았다. 이밖에 학생들은 수업태도 불량이 선생님과 가장 많이 겪는 갈등이라고 답했으며, 잘못한 학생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식에 대해서는 학생과 교사 모두 훈계 및 상담이라고 답했다. 학생 생활지도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교사들은 반항적 태도(42.6%)를 들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전 및 이후 학생 인권 보장 수준에 교사의 53.0%, 학부모의 51.8%, 학생의 46.9%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 교사의 83.9%가 학생인권조례 적용으로 학생 지도의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학생생활지도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김성천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인권은 전반적으로 과도기적 상황"이라며 "학생인권이 존중되는 학교 문화가 정착되었다고 바라보는 것은 '착시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의 거리가 멀다"며 "이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것은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설정"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우리 교육이 한마디로 말이 아니다. 그야말로 정상적인 교육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한동안 경기도의 모 학교에서 수업 중 다른 반 학생의 휴대폰으로 영상통화를 한 학생에게 5초간 엎드려뻗치기를 시켰다가 징계를 받은 사례만 보더라도 학생인권만 있고 교원의 교권은 없다는 것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교사의 학생지도권이 입은 상처와 교원의 사기 저하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이고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교사가 학생지도권을 포기한다면 누가 손해인가? 물론 교육자의 사명과 임무를 포기하는 것은 교사를 포기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올바른 교육을 기대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의 학교에서도 최근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다. 개교 이래 처음 발생한 일이지만 모두가 충격이었다. 학교 밖에서 서로 싸운 일임에도 학부모들의 감정이 격해지면서 학교의 중재도 소용없었다. 결국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서 모두에게 학교봉사활동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상황은 중·고등학교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이 됐다. 과거에는 학생 다툼은 물론 학부모의 의견대립도 교사의 중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어렵다. 경찰이나 행정기관의 힘을 빌려야 다소 진정될 정도다. 다시 말해 교권과 학교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이번에 전남 순천공고 신경수 교장이 교권과 학습권 수호에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고 나선 것은 매우 용기 있는 일로, 같은 교육동지로서 박수를 보내고 쉽다. 신 교장은 전교생에게 ‘명문학교 동참 다짐’을 받고 학습 분위기를 흐리거나 선생님의 가르침을 거슬러 무례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은 퇴학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한 마디로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천명하고 교육의 바람직한 방법을 택한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나 동창회, 전교조 교사까지 동의를 구한 일이었지만 지금과 같은 교육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의 바람직한 교육을 할 수 없다는 교장선생님의 대승적 결단이란 생각이 든다. 이제는 교권이 학생인권을 이유로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학생인권을 무시하거나 교사의 체벌을 인정하자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몇몇 진보 교육감이 제정한 학생인권조례는 가뜩이나 호기심 많은 학생들의 욕구에 불을 붙인 것이다. 사실 학생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란 불가능하다. 설령 이들이 만족한다 하더라도 잠시일 뿐 또 새로운 욕구로 나타난다. 우리 속담에 '젊은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좀 더 참고 인내하며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자기주도적으로 미래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학생은 성숙자인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아 올바른 삶을 배울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을 사랑으로 대하고 학생은 교사를 존경해야 바람직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잘잘못에 대해 훈육 받은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 때는 아프고 쓴 고통이었지만 지금은 더 없는 고마움과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교육은 부모님이나 교사의 권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교사는 제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따끔한 훈육을 통해 올바름을 깨우쳐 주어야한다. 교사는 어떤 이유에서든 제자의 문제행동을 방관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훈육을 통해 옳고 그름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교육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점점 식어가고 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탓하기만 하기보다는 진정한 소명감을 갖고 과거와는 다른 방법을 써서라도 좀 더 적극적인 훈육을 해야 한다.
전면적인 주5일 수업이 교육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교육활동이 보다 풍부하게 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주5일 수업은 기존의 주6일 수업이나 월2회 주5일 수업에서의 토요 수업일을 단순히 주중으로 옮겨 놓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수업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교육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따른 토요 휴업일은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니라, 학교에서 할 수 없었던 사항을 가정이나 지역사회에 돌려줌으로써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하는 데 있다. 교육의 장이 학교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확대됨에 따라 학교에서의 교육관도 변해야 하며, 지역사회의 교육에 대한 책무성이 강화되어야 한다. 학교의 교육관은 기존의 지식과 기능의 양적인 문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능력의 함양에 맞춰져야 한다. 교육이 학교에 한정되지 않고 지역사회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프라가 확대돼야 하는데 사회적 인프라 구축은 단위학교나 교육청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해당 지역의 주민이나 지역사회시설 및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등 교육관련 주체 모두의 힘이 결집되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을 결집시키는 하나의 방법은 학교와 교육청 등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관이 교육시설의 많은 부분을 관리하고 있는 지자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자체와의 협력 체제 구축이 필요한 것은 공식적인 교육활동에서부터 비공식적 교육활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공식적 교육활동에서는 지역사회의 연계를 필요로 하는 교과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협력 체제가 요구된다. 비공식적 교육활동에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의 지원, 방과후 학교와 토요 프로그램의 연계 및 지원,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등이 해당이 될 것이다. 이들 사항이 지자체와 협력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교육에 대한 사무는 교육감에게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범위에도 교육·체육·문화·예술의 진흥에 관한 사무(지방자치법 제9조 제5호)로서 각급학교의 설치와 운영 및 지도, 도서관·운동장·광장·체육관·박물관·공연장·미술관·음악당 등의 공공교육·체육·문화시설의 설치 및 관리, 지방문화재의 지정·보존·관리, 지방문화와 예술 및 단체의 진흥 등 교육여건의 정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교육분야에서는 교육감이 권한을 행사하지만 시설의 운영과 관리는 지자체 장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은 지자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유관시설의 이용뿐만 아니라 연계·협력프로그램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항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같은 정규 교육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실생활 중심의 학습과 체험중심의 교수·학습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보다 풍부한 교육활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교육청 재정지원에는 한계가 있고 전담강사도 부족하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 돌봄 기능의 강화를 위해서는 돌봄교실의 체계적 지원과 관리가 지자체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방과후 학교와 토요 프로그램의 연계를 위해 방과후 학교 우수강사의 육성과 활용, 민간 참여의 활성화, 행정지원체제의 정비 등을 통해 전체 학교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 시설인 학교, 도서관, 박물관, 청소년 수련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의 공공기관과 사설기관 및 시설 등의 사회적 인프라 구축에 대해 지자체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교육활동의 극대화를 기해야 할 것이다. 주5일 수업을 위해 지자체장과 교육감의 협력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명시된 지방교육행정협의회(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1조)가 보다 활성화되어야 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구가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구는 지자체와 교육계의 상호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인력의 파견 근무 등을 통해서 긴밀함을 유지해야 한다. 협력체제 활성화를 통해 교육청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구안해 적용하고, 지자체는 학교 안전망이나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한 재정투자 계획을 수립해 주5일 수업 시행에 따른 교육 기회가 균등하게 제공될 수 있는 여건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사항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뒷받침을 함으로써 주5일 수업이 지역사회의 교육공동체를 구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 독서량 월평균 2.75권 상위5% 읽기능력 OECD국 중간 수준 ▨ 우리나라 학생, 책 얼마나 읽을까=OECD에서는 국가별 1인당 평균 독서량을 조사해서 매년 발표해 오고 있다. 2010년 통계 결과는 월 평균 미국6.6권, 일본6.1권, 중국2.6권 등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월 평균 0.8권을 읽어 OECD 국가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인도의 월 평균 10.7권에 비하면 참담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청소년을 포함한 수치이다. 문화관광부에서는 매년 ‘국민독서실태조사’를 하면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평균 독서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 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2010년 기준으로 한 학기에 평균 16.5권을 읽는다. 월 평균 2.75권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외국 학생들에 비해 책을 얼마나 읽을까? 아쉽게도 동일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학생 독서량’을 측정한 통계치는 찾기 힘들다. 각 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통계치를 비교해 보고 그 상대적인 수준을 짐작할 뿐이다. 다만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되는 PISA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OECD 국가 학생들 중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나라 독서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PISA 결과 보고서에서는 읽기 능력에 대한 국가별 수준뿐만 아니라 독서 및 독서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들을 함께 발표하고 있다. 이 지표들에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서 실태가 어떠한지에 대한 상당히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상위 5% 학생들과 상위 10% 학생들의 읽기 소양(Reading Proficiency)이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할 경우 우리나라 학생들이 최상위권인 것은 분명하지만, 상위 5% 및 10% 학생들의 성적은 그렇지 않다. 이는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순위는 대한민국이 공동 2위이지만, 상위 10% 집단(그림의 90%)의 경우 우리나라 보다 점수가 높은 나라가 7개국, 상위 5% 집단(그림의 95%)의 경우는 8개국이다. 평균 점수는 분명 높은 수준이나, 상위권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상위권 학생들이 보다 많이 사회 지도층으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독서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님을 보여준다. 초등 즐거운 책 읽기, 중학 독서의 생활화 고교 입시초점 둔 독서와 토론, 논술 병행 ▨ 독서교육 잘 하는 학교의 독서교육 실태=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독서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판을 받는 학교의 독서교육을 분석할 기회가 있었다. 강원 속초 청대초(교장 양승범)의 경우 학생들에게 의무나 경쟁을 부과하기보다는, 학생들의 즐거운 책 읽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학교의 지원은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교육 연수나 동아리 활동 지원 등에 집중되었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학부모들이 기꺼이 학교 독서교육에 참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으로 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사들이 독서 교육 방향과 방법에 합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 대신여중(교장 이경남)은 자기주도학습과 독서를 연계해 학급 단위 독서를 활성화하고 있다. 여러 독서 관련 동아리가 각자 다양한 활동을 펼침으로서 ‘독서’라는 한 가지 고리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교육 활동과 독서가 여러 방식으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 노원고(교장 김태수)는 학생들이 충분히 독서 관련 활동을 주도할 수 있을 만큼 성숙되어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자율적이며 다양한 독서교육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입시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쟁 구도를 강요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눈에 띄는 원칙 중 하나는 일회성 행사 위주의 독서교육이 없다는 점이다. 이들 학교 급별 특성을 종합하면, 독서교육 목적의 경우 학교 급별 특성에 따라 초등은 즐거운 책 읽기를, 중학교는 독서의 생활화, 고교는 입시에 초점을 둔 독서와 토론, 논술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었다. 독서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초・중・고 모두 학교 어디서든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는 학생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독서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음을 뜻한다. 시설 면에서는 역시나 모두 매년 많은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었다. 학부모의 독서교육 프로그램 참여 유도, 학교홈페이지를 통한 독서 활성화 등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공통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특히 아침-수업 중-방과 후까지 연계될 수 있는 교과연계 독서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고등학교는 진로와 관련된 독서교육도 추진하고 있었다. “자기주도적 독서법 가르쳐야” 김순남 KEDI 창의경영학교특임센터장 “지식기반 사회에 요구되는 학습 방법은 지식 자체의 습득이 아니라 자기주도 학습이에요. 독서도 마찬가지죠. 책은 무조건 읽으면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해요." 김순남 KEDI 창의경영학교특임센터장(사진)은 우선 독서도 자기주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자신에게 필요한 책은 무엇이고, 그 책에서 무엇을 얻어낼 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독서에 책임을 지며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독서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라며 김 센터장은 “이제는 독서의 질과 즐거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설명이다. “독서량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제대로 읽고 있는 지에 교사들이 관심을 기울여야 해요. ‘빨리/ 많이’ 읽기보다는 ‘즐기면서/ 깊이 있게’ 읽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독서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는 이유를 김 센터장은 수업과 독서를 별개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시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교과 따로 독서 따로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기획을 통해 속까지 꽉 찬 학교 독서교육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교과 수업과 연계된 ‘교과 독서’는 국어과에만 한정되지 않아요. 교과 내용 학습을 학생들이 쉽고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어떤 연계도 가능해요. 독서를 매개로 범교과적 창의적 학습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려고 하니 현장의 변화를 선생님들이 주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강완 서울교대 교수(수학교육과)와 안병곤 광주교대 교수(수학교육과) 팀이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1~4학년 수학 국정도서(교과서, 익힘책, 지도서) 개발·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업무를 이관 받아,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 적용을 위한 초등수학 1~2학년군, 3~4학년군의 국정도서(교과서, 익힘책, 지도서)연구 집필진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강 교수와 강 교수가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연구팀이 최종 연구·개발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강-안 교수팀은 앞으로 연구와 집필에 따른 편찬비 총 4억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신규 교과서 등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 1~2학년은 2013학년도, 3~4학년은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초등 5∼6학년 수학교과서에 대한 공모는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교대는 교과서 체제의 연속성을 위해 이변이 없는 한 1∼4학년 교과서를 개발한 팀이 맡게 되기 때문에, 안-강 교수팀이 2009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수학 교과서 전부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갑철 서울초등교사회장(대림초 교사․사진)이 한국교총 초등교사회의 새 얼굴로 선출됐다. 21~22일 충남 목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초중등교사회 운영위원 연수회에서 신임 회장에 뽑힌 김 교사는 “서울초등교사회장의 경험을 살려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조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 교총 발전에 앞장서는 초등교사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젊은 교사들의 교원단체 가입 기피가 심각하다”며 “회세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성도 높이고 자발적 회원가입 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장기플랜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창의인성교육 △선진국형 체육수업 △스포츠캠프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김 회장은 “초등교원의 연구기회 확대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절실하다”며 “교대박사과정, 연구년제 확대 등이 하루빨리 실현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초등교사회 운영위원회는 이정훈 경기초등교사회 부회장(사후초 교사)을 수석부회장에, 남윤제 충남초등교사회장(공주교대부설초 교사)을 부회장으로, 중등교사회는 공석이었던 수석부회장에 나신하(경기 화성 비봉고) 교사를 선출해 회장 고경만(서울 경문고 교사), 부회장 최종술(전남 장성삼계중 교사) 등 새 임원체제를 구축했다. 연수회 참석자들도 “교사회 활동방향이 궁극적으로 회세 확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회장단과 뜻을 같이하고 “학교단위별 교과연구회 및 동호회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꿈 사랑 웃음을 가꾸는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가 지난 22일 청소년단체 연합활동으로 전주한옥마을과 월드컵경기장을 다녀왔다. 준거집단 활동의 활성화로 학생들에게 호연지기를 심어주고 협동·봉사하는 바른 생활태도의 정착을 위해 아람단과 우주정보소년단을 조직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학기초 운영계획에 의거 전주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 체험활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한옥마을에서 한지부채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느끼고,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전북팀을 응원하였고 현대의 스포츠 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문화체험과 현대스포츠문화체험을 다녀온 아이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6학년 김수정은 “TV로만 보던 전북 현대 축구단의 축구경기를 실제로 관람하고나서 스포츠는 정말 박진감있고 흥미로운 것이라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고, 곽효정 학생은 “TV로만 보던 축구경기를 실제로 보니 전북 현대 축구선수들과 내가 한 몸이 된 것 같았습니다”라며 즐거워했다. 5학년 임면건 학생은은 “축구가 재미있었고 또 실제로 보니 실감났고 직접 하는것보다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내놨고, 신승우 학생은 “축구를 실제로 봐서 기분이 좋았고 다만 심판이 대전팀편인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격포초는 학생들의 꿈과 사랑을 키우기 위하여 다양한 체험활동, 방과후 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는 격포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금상감인데 교내대회에서 왜 장려상밖에 못 받느냐.” “우리 애가 왜 반장이 안 됐느냐.” 강원도 원주에 있는 초등학교 A교사(26·여)는 지난해부터 학부모 김 모 씨(여)에게 지속적으로 이런 항의를 받아왔다. 김 씨는 수시로 학교에 찾아와 교사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며 언성을 높였다. 지난 2월, 6학년이던 아들이 졸업한 후에도 학교를 찾아와 “내가 이날만을 기다렸다. 밤길 조심하라”는 행패를 부렸다. 마침내 김 씨는 지난 7월2일 교실 복도에서 하교지도를 하던 A교사 앞에 나타나 폭언을 하며 머리채를 붙잡고 흔드는 등 폭행을 가했다. 놀란 A교사가 옆 반 담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말리던 B교사(28·여)가 팔을 맞고 욕설을 들어야 했다. 분이 풀리지 않은 김 씨는 교장실 앞까지 찾아가 난동을 부리다 교무부장인 C교사(44·여)가 말리려 하자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김 씨의 교장실 앞 난동 모습은 동료 교사의 휴대폰 동영상에 그대로 담겼으며 교실에서 담임교사가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본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다. 학교 측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A교사는 이 사건으로 2주 진단을, B교사와 C교사 역시 각각 10일과 7일의 진단을 받았다.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교총과 강원교총(회장 김동수)이 발 빠르게 대응했다. 한국교총 교권국, 강원교총, 교권 119 위원이 학교를 찾아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원주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해결될 줄만 알았던 사건이 다시 해당 교사들을 괴롭히기 시작한 것은 김 씨가 당사자인 A교사가 아닌 말리던 B·C교사에게 폭행당했다며 8월7일 맞고소를 하면서부터. 두 교사는 검찰에 기소됐고,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교육청의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학부모 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9월 학교장과 강원도교육감에게 내용증명으로 진정서를 제출하고 ‘교사 측이 거짓진술을 하고 있다’, ‘A교사와의 몸싸움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과 강원교총은 사건 해결을 위해 9~10월에 거쳐 강원도교육청, 원주경찰서,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장 및 담당 검사를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보강수사와 함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은 교권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가늠케 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해당 학부모는 사회정의 차원에서 엄중히 처벌받아야 하고, 학생들 앞에서 욕설․폭언․폭행을 당한 피해교사들은 정당방위라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건의 피해자인 A교사는 교직 포기를 고민하며 병원에 입원, 약물치료를 받았다. A교사는 “목격자와 증거가 있어 빨리 해결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지만 나를 도우려다 피해를 입었는데도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고 있는 두 분 선생님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풀렸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신항균 총장(54·사진)은 8월 22일 취임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냈다. 총장 공모제, 교대 박사학위 설치, 학생 정원 조정 등 교대의 최대 현안 문제가 담긴 ‘교원양성대 구조개혁’ 때문이다. 취임 두 달을 맞아 총장실에서 만난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대-일반대 통합 논의가 끊임없이 있어왔다”면서 “교과부와의 MOU로 교대에 많은 변화가 생기지만 학교 특성화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으니 이제는 논란 없이 안정적으로 교대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초등교육계의 숙원인 박사과정 설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발전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에 대한 열망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며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더 다양한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대학원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서울교대를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는데 항상 목이 말랐다고 했다. 그는 “서울교대를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초등교원양성기관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교수, 교무처장의 자리에서 뜻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총장으로서 서울교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학교를 교육․연구 중심의 종합대학으로 키워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총장은 서울교대 발전의 키워드로 ‘연구’를 꼽았다. 이를 위해 학술교류를 늘리고 연구교수에 대한 지원 확대하는 등 대학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국책 연구기관 기능을 수행할 가칭 ‘한국교육연구원’을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교육현장 연계활동 전담부서’를 설치해 현장 교원과의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서 서울교대의 역할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우수 예비교원 양성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신 총장은 “21세기 중요한 화두인 창의성은 문학, 역사, 철학 등의 기초 갖춘 탄탄한 교양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1교수 1교양과목 개발을 통해 ‘교양을 갖춘 교사’를 키우고 외국 학교와의 국제교류를 늘려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했다. 교대의 최대 이슈인 임용 문제에 대해서는 “학급당 학생수를 OECD 수준으로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해법이지만 해결해야할 과제가 너무 많다”면서 “재학생․졸업생의 현실적인 취업을 돕는 ‘학생진로지원팀’을 운영해 다양한 진로를 안내하고, 교육관련직으로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와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성균관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공군사관학교와 우석대 교수를 거쳐 15년간 서울교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서울교대 대학발전기획단장과 교무처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현대수학의 이해’, ‘영재들의 1등급 수학교실’, ‘클릭 수학나라’ 등이 있다.
전국사이버학습연구회(이하 전사연)는 전국 단위 교육전문직 및 초·중등교사가 함께 연구하는 연구회다. 그동안 많은 연구 및결과물을 내어 왔으며 이번에는 KERIS사이버가정학습 진단처방 시스템 평가 문항을 개발하게 되었다. 지난 6월부터 연구회 내 팀을 조직하여 서울교육문화회관 및 대전에서 전문적이며 차별적인 평가문항 연수를 통해 팀별, 교과별 초중등 교차 검토, 자체 윤문을 통해 창의적인 문항을 개발하게 되었다. 지난 6월부터 전사연 회원들이 참여하여 시작한 ‘사이버가정학습 진단·처방 시스템 평가 문항’ 개발 작업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이번 사이버가정학습 진단·처방 시스템 평가 문항 개발 작업은 2009년부터 시·도교육청 사이버가정학습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진단·처방 시스템에,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진단·처방 시스템 평가 문항을 개발하고,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문제은행 문항과 수준별 콘텐츠를 연계해 사이버가정학습 서비스의 만족도와 수준별 학습으로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그 목적을 갖고 있어 그 중요성과 의미가 매우 컸다. 문항 개발을 위해 수차례 워크숍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윤문팀을 두어 문항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양질의 문항들이 다수 개발 되었다. 한편, 프로젝트 전체를 진행한 전사연 조경희 회장은 ”회원들이 방학을 반납할 정도의 고된 일정 속에서도 함께 해주어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에서는 10월 21일(금) 초ㆍ중등 사회교과연구회 주관으로 『제8회 도전 인천탐험대회』를 개최하였다. 남부 관내 초등학교 5, 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학생 98명이 참석한 본 대회는 "개방과 쇄국의 갈림길, 인천"이라는 주제로 인천의 역사유적지 탐방과 역사문화 골든벨 퀴즈를 실시하였으며, 우수학생들을 시상했다. 도전인천탐험대회는 남부교육지원청의 주요 특색 사업의 하나로써 지난 200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진행되어왔다. 관내 초중등 사회교과 연구회 교사들이 탐험대장 역할을 맡아 인천의 역사, 사회, 문화, 경제 등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참가 학생들과 함께 하루 동안 탐험 활동을 하며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현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 내는 능력을 기르게 하고 있다. 이번 도전인천탐험대회는 우리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세의 침략과 항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던 강화일대의 역사유적지인 초지진, 광성보 등을 탐방하고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도 일대를 돌며 인천 역사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애향심을 고취하는데 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탐험대회에 참가한 노주한 학생(용유초 6학년)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근대역사의 출발점이 바로 인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게 되어 매우 좋았으며, 앞으로 인천을 더욱 더 사랑하고 아끼겠다."고 말했다. 김수남 교수학습지원과장은 "단순한 교과지식을 뛰어넘어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유적지를 탐방하며 살아있는 지식을 얻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학습이며 교육"이라고 말하며 "안전한 역사기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9 개정교육과정과 함께 창의적체험활동의 중요성 및 교육기부가 활성화 되고있는 요즘 벌써 10회를 맞은 도전 인천탐험대회의 목적과의의는 학생 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대한민국은 의존형 학생들로 가득한 나라다. 우리 사회에는 성인들의 잘못된 믿음이 아이들의 행복을 방해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나라 아이들은 행복과는 거리가 한참먼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세상은 경쟁이 치열한 세상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경쟁의 수단이 되는 것은 공부임에 틀림이 없다. 따라서 이같은 공부를 많이 시키면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교육신앙'때문이다. 공부의 주인은 학생 자신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교육의 본질이다. 부모가 아무리 많이 알아도 아이의 현실을 이해하지 않고 공부시간을 늘리면 학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은 헛 수고가 되는 것이다. 결국 아이이고 결국 자녀의 코치밖에 될 수 없다. 험한 세상인 경기장에서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것은 자녀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동기부여를 해주고 자기 스스로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적합한 전략을 짜야 한다. 그리고 하루라도 빨리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습을 강요하기 보다는 지원 패턴의 전환이 필요하다. 만일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주변의 멘토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부모는 아니다. 이럴 때야 말로 사교육이 꼭 필요한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늦어도 중학생이 되면 학습의 주도권은 학부모에서 학생 자신에게로 넘어가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공부하라는 소리는 더 이상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자녀는 점점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며 예민해지고, 부모는 ‘그동안 투자한 게 얼만데’, ‘그동안 공들인 게 얼만데’ 하는 생각에 갈등은 커질 것이다. 정말 자녀가 공부 잘 하기를 원한다면 자녀가 도서관에 갈 때 함께 가보자. 공부하라는 말만하고 감시하는 부모가 아니라, 말없이 함께 책상에 앉아야 한다. 함께 뛰고 있는 부모의 모습이 상위 5% 학생을 만드는 부모다운 모습이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아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여야 할 것은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공부는 학생 자신의 몫'임을 깨닫게 하는 일이다. 공부는 학생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각이 될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다. 그러면 부모의 스트레스도 반감될 것이다. 그리고 공부하라는 소리가 잔소리로 들리지 않도록 부모와의 관계가 제대로 맺어져야 한다. 반항하지 않고 순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관계의 저축이 필요하다. 학부모와 학생, 너와 나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축적되지 않았을 때 하는 소리는 간섭이거나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십상이다. 실력있는 부모, 제대로 지원해 줄줄 아는 부모와 선생님 앞에 아이들은 절대로 제멋대로 구는 법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으로 아이들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열심히 모범을 보이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부모 앞에 반항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아이의 학교공부에 관심이 많은 부모를 둔 아이들이 성적도 좋고 성취동기도 높은데서 알 수 있듯이 아이가 올바른 학습법을 습관화하는 데는 부모의 지원이 중요하다. 아이를 하루 아침에 스스로 공부하도록 만들기는 어렵다. 성인들의 학습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새롭게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