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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는 20일 교원공제회 운영위원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기우 전 교육부 기획관리실장의 이사장 취임을 승인했다. 이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03년 3월 21일부터 2006년 3월 20일까지 3년간이다. ▲48년 경남 거제생 ▲부산고, 안양대, 경성대 교육학 박사 ▲해양대 사무국장, 국회 문공위 입법조사관, 문교부 총무과장,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공보관·지방교육행정국장-교육자치지원국장-기획관리실장 역임
정부는 19일 개방형 직위인 국제교육진흥원장에 오성삼 건국대 교수(교육학·55)를 임명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번 선발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3차에 걸친 투표 끝에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약력 ▲55년 서울생 ▲건국대 사대, 미 플로리다주립대 교육학 박사 ▲건국대 교수, 학술진흥재단 지원 해외파견 교수,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인 근로자 대상 한국문화교실 운영
강남·북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에서 초·중·고교를 독자 설립할 수 있게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는 20일 한 일간지 보도로 인해 시와 시교육청에는 작은 논란이 있었다. 한 일간지는 '자치구에서 직접 초·중·고교를 설립할 수 있게 지방교육자치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의 건의안이 수용되면 시뿐만 아니라 25개 자치구에서도 직접 학교를 설립해 교사임용부터 학생선발까지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게된다'고 보도를 했다. "교육청과는 사전에 아무런 조율도 없었다"는 시교육청관계자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설령 법이 개정되더라도 부지 확보와 학생 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언론보도로 인해 시교육청은 아침 긴급간부회의를 가졌다. 서울시청 지역균형발전추진단의 관계자도 "교육을 보완한다는 취지로, 추진단 내부의 생각일뿐"이라며 "아직 내부 결제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이후 교육문제에 관련된 연수회나 학교에서 흔히 거론되는 이야기가 '교권의 실추'라는 말이다. 교사를 촌지나 받는 부패한 집단으로 모는 여론재판이나 정년단축 같은 교육부 정책으로 인해, 다른 한편으로는 체벌에 대해 고발로 대항하는 학생들로 인해, 또는 사소한 교육문제에 대한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해 교사로서의 자존심이 크게 상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일에 대해 교사들 상당수가 "예전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는데", "교권이 이렇게 실추될 수가 있나"하고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현실을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나도 '어떻게 하면 실추된 교권을 바로 세울 수 있을까'하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교육정책을 펴는 위정자들 또한 실추된 교권을 세우려 여러 방안을 발표했지만 그 효과가 미미했던 것이 현실이고 보면 더욱 그러하다. 교권이라는 말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적어도 세 가지 의미를 뭉뚱그리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교사의 권리, 교사의 권한, 교사의 권위가 그것이다. 먼저 교사의 '권리'는 어떤 사람이 교사라는 직위를 가짐으로써 사회적·법적으로 가지게 되고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 교사는 교육공무원으로서의 권리를 가지며, 부당한 징계나 해고에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최저 임금 이상의 보수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이런 권리는 실추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축소되거나 확장될 수 있으며 제한되거나 제한되지 않을 수 있을 따름이다.다음으로 교사의 '권한'은 어떤 사람이 교사라는 직위를 가졌기 때문에 행사할 수 있는 힘을 뜻한다. 예컨대 교사는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거나 그들을 평가하거나 정당한 명령의 불이행에 대해 징계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국민의 정부 하에서 교사의 권한은 크게 축소되었으며 그 대명사가 학교운영위원회와 체벌금지이다. 그러나 학운위의 경우 권력 행사의 자의성을 배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 진보라 하겠고, 체벌금지 또한 급격한 '교실붕괴'의 한가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장구한 사회 발전의 패턴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교사들은 그것이 역전 불가능한 경향임을 인식하고 학생들이 심정적으로 정당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징계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사의 '권위'가 있다. 교사의 권위는 교육부의 여론몰이에 의해서 실추된 바가 크다. 나는 학생들이 가출을 하면서도 선생님의 핸드폰 음성사서함에 자신의 소재를 알리고 자기의 아픔을 녹음해둘 정도로 존경받는 교사가 있음을 알고 있다. 교사의 권위는 제도적으로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 교원 자신의 인격으로부터, 스스로 학생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려는 의욕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다. 교육에 희망이 있다면, 제도적 영향을 많이 받는 권리나 권한보다는 비제도적인 권위에 있다. 여론몰이로 실추된 교사의 권위는 우리 스스로의 인격 연마, 학생과의 심정적 동화 등 뼈를 깎는 노력이 수반될 때 회복될 수 있다. 우리 모두 교권의 실추를 한탄하지만 말고 스스로 교원의 권리, 권한, 권위, 즉 '교권'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새정부도 교원의 권리와 권한을 재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권위를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낸 '인권존중·자율책임 생활지도계획'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단체기합, 소지품 검사, 체벌, 가위로 머리카락 자르기 등을 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생활지도를 학교와 교사 위주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일단 학생들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환영할 만하다. 1년 전 교육부가 내놓은 '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 중 '사랑의 매' 허용과 배치되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특히 가위로 머리카락 자르기를 금지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교육부의 생활지도계획은 학교현장을 전혀 모르는 탁상행정의 표본일 수 있다. 실제로 '공교육 부재'라는 학교현장에서 대화만으로 많은 학생들을 지도·통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말을 듣지 않는다고 때리기부터 한다면 그것이 교육이요 교사이겠는가. 담임교사나 학생부 담당교사가 아니라서 속 편하게 하는 말이 아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언어의 동물이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학생들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체벌이 불가피할 때라 하더라도 '사랑의 매'가 되도록 하자. 순간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 채 손으로 뺨을 때리거나 하지는 말자는 이야기이다. 회초리 따위로 손바닥 몇 대쯤 때리는 것은 '사랑의 매'임을 학생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제발 여학생들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는, 생활지도 아닌 '만행'은 이번 기회에 날려버렸으면 한다. 오랫동안 여학생 근무경험으로 볼 때 여학생들의 불만사항 제1호가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머리가 다소 길더라도 그들 모두가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등 학생의 신분을 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그런 학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제 그들을 믿자. 교사들이 학생들을 믿고 대화를 청하는 것이 순서이다. 우리는 학생들 또래가 아니라 어른이고 교사이므로. 교육부에도 당부하고 싶다. 뻔질나게 지침만 내려보내지 말고 기왕 시시콜콜 간섭·규제할 양이면 일선 학교에서 생활지도계획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감독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교사들이 학생 인권에 소홀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충격적이지만, 말할 나위 없이 학생의 인권도 소중한 것이다.
손녀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식은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300여명의 졸업생 중 6년 간 정들었던 친구와 선생님들과의 이별이 아쉬워 눈물을 보인 졸업생은 한 명도 없었다. 식이 끝나고 각반의 교실에서 졸업장과 상장을 나눠주면서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제자들의 이름을 한사람 한사람 다정하게 부르며 "중학교 가서도 공부 계속 잘해", "어머니 많이 도와드려", "특기를 끝까지 살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야 한다"는 등 격려의 말씀과 다정한 악수를 건넸다. 나는 제자들의 개성을 잘 알고 적절한 격려와 지도의 말씀을 하는 그 선생님께 경의를 표했다. "공부 더 열심히 하고 착하게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마지막 훈화를 하시던 선생님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그러나 졸업장을 받은 학생들은 선생님의 말씀에 반응이 적었다. 그리고는 모두들 헤어져 여기저기서 가족끼리 사진을 찍고 식당으로 우르르 가버렸다. 제자들이 다 떠난 교실에는 선생님 혼자 운동장을 쓸쓸히 내려다보고 계셨다. 나는 담임선생님께 가벼운 인사를 하고 교장선생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 졸업생의 학부모와 6학년 담임들과 점심약속이 있을 것 같아 눈치를 살폈으나 아무도 찾는 이가 없었다. 각급 담임 선생님들은 물론 6학년 담임 선생님들까지 모두 각자 그대로 퇴근한다는 것이다. 몇 년 전 학부모들께 "학년이 끝나고 헤어질 때의 선물은 뇌물이 아니고 감사의 인사입니다"라고 하던 말이 생각났다. 그동안 촌지, 체벌, 정년단축 등의 문제를 보고 들어서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학교가 이다지도 냉랭해졌을 줄은 미처 몰랐다. 이렇게 훈기 없는 학교에서 '교육'이라는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질까 걱정스럽기까지 했다. 일본 중학교 중견 교사이며 '프로교사의 모임' 대표인 가와가미 료오이찌(河上 亮一) 선생이 쓴 '학교 붕괴(學校 崩壞)' 책의 끝머리에는 "학교는 기초학력의 습득뿐 아니라 인간 생활의 지혜와 원활한 대인관계를 위한 사회성까지 배워야한다"고 적혀 있다. 앞으로 세상이 바뀌어도 학교교육의 이 세 가지 큰 틀은 이어질 것이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주체로, 학부모와 행정당국, 사회가 후원자로서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데서 그 작용의 성과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정부와 학부모, 그리고 사회의 여러 곳으로부터 따스한 '햇볕'을 듬뿍 받아 학교 현장에 활기가 넘쳐 배우고 가르치는 상호작용이 원활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담배를 피는 여고생들은 산화적 손상을 막는 효소의 활성도가 비흡연자의 62% 수준에 그치는 등 체내 항산화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주대 김선호·김정수·신호상 교수팀은 평균 흡연기간이 2.8년이고 하루 흡연량이 16개피인 여고생 19명과 같은 수의 비흡연 여고생을 대상으로 체내에서 항산화작용을 하는 여러 효소들의 활성도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영양학 저널인 '뉴트리션(Nutrition)' 4월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흡연 여고생들의 항산화효소 수치는 과산화글루타티온(GSH-PX) 수치가 비흡연군의 62% 수준에 머물렀으며, 활성산소를 제거시키는 효소(Superoxide Dismutase)의 활성도도 정상치의 74%에 그쳤다. 또한 흡연 여고생들은 체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의 혈청 농도가 비흡연군의 70%에 불과했고, 혈청 내 엽산 농도도 57% 수준으로 낮았다. 이에 비해 체내 산화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지질과산화물의 혈청 농도는 흡연 여고생들이 비흡연 여고생들에 비해 162% 수준으로 크게 높았다. 인체의 산화적손상은 암과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의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으로, 여고생들의 경우 짧은 흡연기간에도 비흡연자에 비해 항산화 기능이 크게 저하된 데 주목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선호 교수는 "흡연기간이 긴 성인 흡연자들의 체내 산화적 손상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보고됐지만, 흡연기간이 짧은 여고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처음"이라며 "여고생들도 금연을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면 하루 100㎎ 내외의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어린이 보육시설, 유치원, 초중고교가 '금연시설'로 지정돼 실내 흡연이 완전 금지된다. 이에 따라 건물 안에 별도의 흡연실을 운영했던 곳은 이를 모두 없애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금연시설을 신규 지정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오는 4월 1일 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시행 후 석 달간은 계도 및 준비 기간으로 운영하고, 7월 1일부터 금연시설에서 흡연하는 사람에게 2만∼3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금연시설 표시' '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위반한 시설 소유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금연시설의 경우, 흡연실을 설치할 수는 없지만 옥상·옥외계단·운동장 등 실외에서는 흡연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 같은 보건복지부의 학교금연 시행규칙은 교육현장의 금연정책보다 상당히 완화된 수준이어서 모처럼 정착돼 가는 '금연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이미 '학교금연종합대책'을 통해 학교 울타리 안의 모든 공간에서 흡연을 금지하도록 했다. 흡연은 학교 밖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 일선 고교 관계자는 "교육청 지침과 정부의 시행규칙이 서로 달라 학교현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학생들과 교사들이 최선을 다해 금연을 하고 있는데 정부의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도 학교 내에서의 흡연은 그곳이 운동장, 옥상, 실내이든 상관없이 매우 비교육적인 행위라며 복지부의 시행규칙과는 상관없이 현재의 금연구역을 후퇴시키지 않고 그대로 계속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행규칙은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 제한규정"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실시하는 금연정책과는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참여정부 출범후 현안으로 부각된 △고교평준화 △수능시험 자격화 △교장선출보직제 △교사·학부모회 법제화는 여러 가지 부작용과 한계가 있어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늘 홀대받던 교육에 대해 대통령의 개선의지를 밝힌다는 차원에서 '좋은 학교 만들기'라는 대통령 교육의제를 설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4일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 12대 핵심 추진과제에 대한 제안서 '학습하는 사회, 함께 하는 교육'을 발표했다. 제안서는 우선 참여정부의 현안인 고교평준화, 수능 자격화, 교장선출보직제, 교사·학부모회 법제화와 관련해 학교교육의 다양화와 학교의 민주성, 전문성 조화 측면에서 신중한 검토를 촉구하며, 향후 추진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현행 틀을 유지, 보완하는 기조 위에 일부 국공립학교를 협약학교(charter school)로 시범운영하고 여건을 갖춘 사립학교는 자립형 사립고로 점차 전환시켜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 '수능시험 자격화'보다는 수능시험의 활용과 수험자의 편의 개선에 우선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능시험자료를 1차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고교에서의 다양한 교육성취를 충분히 반영하도록 대입제도를 개선함과 아울러 수능시험을 2회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교장선출보직제, 교사·학부모회 법제화와 관련해서는 '전문성'과 '책무성'이 강조됐다. 제안서는 '교장선출보직제는 학교운영의 민주성은 확보할 수 있으나 전문성 확보에 미흡하다'며 교장의 승진 또는 보직 임용정책의 선택기준은 전문성과 책무성의 확보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사·학부모회는 학교운영 사항에 대한 심의기능을 맡는 것이 타당하며, 학교운영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장 중심의 단위학교 책임경영체제(SBM CEO Model)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안서는 대통령이 학교교육개선에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좋은 학교 만들기(Good School Project)'라는 대통령 교육의제 설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함께 하는' 좋은 학교 만들기 △교사에게 힘을 싣는 '존사중교(尊師重敎)' 풍토 조성 △학교 신뢰 분위기 조성 △소외지역 및 계층의 교육복지 향상 △교육관련 기관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교육공동체 형성이라는 5가지 중핵의제를 제시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이 최근 美 전역에 거주하는 8세∼22세 여성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흡연, 기타 약물 복용 실태, 동기, 부작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학생의 흡연, 음주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니코틴이나 알코올 성분에 더 쉽게 중독 되는 성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여학생의 음주, 흡연율 남학생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중생 9%, 여고생 27.7%가 담배를 핀다고 응답했는데, 이 수치는 남중생 흡연율 10%, 남고생 흡연율 29.2%와 비교해 볼 때,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음주 비율은 흡연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여중생 응답자의 40%가, 그리고 여고생 응답자의 45%가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역시 남중생 음주율 42.2%, 남고생 음주율 49.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음주와 흡연을 하는 여학생 수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만큼 급증하는 가운데 술과 담배가 특히 여학생에게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돼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음주와 흡연, 기타 약물 사용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콜롬비아 대학 부설 'CASA'(National Center on Addiction and Substance Abuse)의 칼리파노 회장은 "여학생들은 남학생보다 쉽게 술과 담배에 중독 될 뿐만 아니라 습관적 음주와 흡연으로 보다 큰 악영향을 받게된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여성의 경우 간헐적인 흡연만으로도 니코틴에 중독 되기 쉬우며, 소량의 술로도 간이나 두뇌 기능 저하를 경험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이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게 될 경우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크다고 CASA 연구진들은 말한다. 더 나아가 어머니가 임신 중 담배를 피운 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어머니를 둔 학생보다 흡연할 가능성이 4배 가량 높았으며, 음주의 경우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과 담배는 여성 본인은 물론 자녀에게까지 유해한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음주와 흡연 여성 대부분이 이미 학창시절에 술과 담배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때문에 CASA의 연구진은 가정, 학교, 기타 지역 사회 서비스를 통해 술과 담배 사용에 대한 예방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효율적인 음주와 흡연 예방·치료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에 대한 견해와 이를 시작하게 되는 동기를 바로 알고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 여학생들은 남학생들과는 다른 이유에서 술과 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들에게 술은 사회성을 추구하는 도구인 반면, 여학생들에게는 정신적 난관을 극복하는 도구로 분석됐다. 즉,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것이 남학생들에게는 흔히 또래 그룹과의 사교를 위한 것이라면, 여학생들에게는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의지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여학생 중에서 술과 담배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학생에 비해 '술이 우울증을 가라앉히고 기분을 풀리게 하며 자신감을 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보거나 '담배가 정신적 이완을 돕는다'고 믿는 학생들이 후에 음주를 하거나 흡연을 하게 되는 경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할만한 사항은 환경의 변화는 여학생들에게 음주나 흡연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술과 담배를 시작하는 시점이 주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시기였으며, 잦은 이사나 생활 연고지의 변화를 경험한 학생일수록 음주와 흡연을 하는 성향이 높았다. 환경 변화를 자주 경험한 학생들은 어른들에 대한 비교적 높은 반항심을 보였는데, 이들에게 음주와 흡연은 어른들에 대한 반항이나 거부감을 표출하는 한 방법인 것으로 드러났다. CASA 연구팀은 "여학생들의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대화"라고 말한다. 부모와 술과 담배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음주와 흡연율이 절대적으로 낮았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또 연구팀은 "학교가 되도록 일찍 여학생들에게 술과 담배가 인체에 가져올 수 있는 유해한 영향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에 활력이 될 수 있는 특별활동을 통해 건전한 방식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교육청이 불우한 학생과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98년부터 전개해온 '작은 사랑의 씨앗'운동을 비롯한 '3대 사랑 운동'이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3대 사랑 운동이란 작은 사랑의 씨앗운동을 포함해 '사랑의 띠잇기', '빈곤 가정 학생 돕기' 캠페인을 말하는 것이다. 작은사랑씨앗운동은 도내 교직원들이 매달 봉급에서 1000원 미만의 자투리동전을 모아 불우 학생을 돕기 시작한 것에서 출발해, 지금은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기업체, 금융기관, 각종단체, 독지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운동으로 전개돼 2월 28일 현재 성금모금액은 4억 5천 760만원을 돌파했다. 지원대상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과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 청소년, 보육원, 양로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의 수용자로, 현재까지 3억 3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사랑의 띠잇기 운동은 도내 결손가정이나 어려운 학생들과 독지가들을 맺어주는 결연운동으로 2000년 1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71명이 결연을 맺었다. 빈곤가정학생돕기캠페인은 결식아동을 돕자는 차원에서 1998년 5월부터 시작된 운동. 2월 288일 현재 2억 653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고, 지금까지 3433명에게 2억 6213만여원을 지원했다.
이달 말 최초 양허안 제출을 앞두고 있는 WTO 교육시장 개방과 관련 윤덕홍 부총리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18일 열린 국회교육위원회에서 윤 부총리는 "개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달말까지 제출예정인 최초 양허안을 아예 제출하지 않는 방법과 유보하는 방법, 현행법상 인정하고 있는 부분까지만 제출하는 방법이 있는데 유보하고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개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권철현 의원은 "대학부도가 눈앞에 닥쳐있는데 교육은 서비스업이 아니라고 본다"며 교육 개방이 정체성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설훈 의원도 "31일까지 양허안을 제출안하더라도 특별한 불이익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적 여론을 모으기 위한 시간 벌기를 주문했다. 이재오 의원은 "지방대학이 정원의 60% 정도밖에 모집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 교육 개방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김경천 의원도 "유럽연합이 최근 개방 반대를 공식 발표했는데 우리나라가 서둘러 제출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러나 윤 부총리는 회의 마지막 부분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립한 뒤 종합적인 결론을 내리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정보통신부가 산업현장에 걸 맞는 정보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20억원을 지원하는 'IT·비IT학과 교과과정 개편 지원사업'에 전국 65개 학교가 뽑혔다. 정통부는 산업체 수요에 맞게 IT학과를 개편하는 호서대·고려대 등 대학교 22곳, 전문대학 17곳, 실업계고교 5곳 등 44개 학교와 컴퓨터프로그래밍 강좌 등 새로 IT교과목을 도입하는 예원대·서울대 등 21곳을 지원 대상학교로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는 IT 관련 교육·실습 장비와 소프트웨어 구입·교재 개발비로 IT학과 대학에는 연 3억 원, 전문대학은 2억 원, 실업계 고교는 1억5000만원 까지, 비IT학과 대학은 연 1억5000만원 까지 지원된다. 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IT학과 38개 대학과 비IT학과 32개 대학을 각각 지원해 136명의 신규 교수를 채용하고 616개 신규 교과목과 174개 프로젝트 교과목(IT학과), 71개 프로그래밍 언어과목(비IT학과)을 개설케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 서구 마전동 주민들은 마을에 위치한 검단고교(교장·이팽윤)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주민들이 모금한 장학금 1억원을 18일 전달했다. 주민들은 검단고교가 주민들에게 인터넷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어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일 개교한 마전동 지역 유일의 고교인 검단고교는 학교체육대회 때 자매결연 노인들을 위한 별도의 행사를 마련하는 등 웃어른을 섬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팽윤 교장은 "주민들의 고마운 뜻을 받들어 학교발전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족간의 대화가 많아져서 탈선하는 학생이 줄을 거예요." "주말에 학원다니느라 더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대전시교육청이 기업체 등의 주5일 근무 실시에 따른 학교에서의 주5일 수업의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한 사이버 토론회를 개최해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토론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 5일 수업의 문제점으로는 수업시수 과다, 학부모의 부담 증가, 지역사회 인프라 부족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김윤배 문지초 교사는 "시범학교를 운영한 본교의 설문 결과 학생의 98%, 학부모의 83%가 찬성했다"며 "맞벌이 가정의 학생에 대한 배려나 가정체험학습에 따른 학부모의 정신적·경제적 부담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사는 또 "제도적으로 도입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과 관련 이성구 장학사는 "전면 시행 전에 관련법 개정을 통해 법정 수업일수를 줄이고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해 연간 최소한의교과별 시간배당 기준 시수를 낮추고 동시에 교육내용의 양도 줄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학원 수강이나 과외가 더욱 심해져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잘못된 학력관에 따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대화초 김계철 교사는 "조금 늦더라도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부차적인 관점이 아닌)교육적인 관점에서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해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제반 교육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생들의 의견도 찬반이 나뉘었다. 윤은빛 학생은 "주5일제가 실시되더라도 우리 나라의 교육적 열성은 학교에서 학원으로 더 불이 붙을 것이고 대학 들어가기가 더 치열해 질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중 1인데도 저녁 9시에 학원이 끝난다는 이지혜 학생도 "6일 수업을 5일로 줄인다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도 별로 없고 적응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5일동안 몰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6일동안 차근차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 조대혁 학생은 주5일제 수업을 한다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걱정이 없겠지만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그 하루만이라도 더 하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희진 학생은 하면 주말을 통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공부의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학생은 "주간에는 학교에 갔다가 집에 와서 예습, 복습, 숙제를 하다보면 시간이 빠듯한데 주말에는 주간에 다 못한 공부들을 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며 "주말동안 할 수 있는 적당한 과제들을 내줘 너무 놀지 안도록 하거나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다녀오고 써 올 수 있는 체헙학습보고서를 작성해 오라고 하면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사춘기 문제로 인해 탈선하는 아이들도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며 교육청 홈페이지(www.dje.go.kr) 사이버소리함 메뉴에서 토론방을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다. 우수토론자(학생 포함)에 대한 포상도 실시된다.
광주교총이 조강봉 회장 취임이후 분회 활동을 강화하는 등 회세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교총 회장, 부회장, 사무국 요원은 최근 일선 학교분회를 직접 방문,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분회활동비로 초등학교에 20만원, 중·고교에 15만원씩 전달하는 등 화합을 다지고 있어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조 회장은 "광주교총이 활성화되는 방법은 분회 활동에 있음을 절감하고 분회의 응집력과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분회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회원 1인당 1만원 정도의 분회활동비 예산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의 경우 관련 예산이 없어 사무국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이번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EBS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2004∼2005년도 대학입시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 설명회에서는 각 대학의 입시 경향 분석 및 대책, 대학별 구술·심층면접 및 논술 경향 분석, 수능시험 대비법 등 내년도 수시 및 정시 대학입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또 EBS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방법도 제시한다. 참석대상은 16개 시·도 고등학교별 학년별 학생 10명 이상, 학부모, 진학담당 교사 등이다. 20일 부산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울산(26일), 충남(28일), 대구(4월 3일), 전남(4월 11일), 광주(4월 12일), 대전(4월 19일) 등 5월까지 진행된다.
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은 서양의 과학자들처럼 머리가 큰 점 등 형태상 영재들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나, 신체운동성을 나타내는 뇌간은 상대적으로 열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서산의 한서대 부설 얼굴연구소의 조용진 소장은 지난해 서울교대 과학영재교육원에 다닌 초등학교 4∼6학년 과학영재 120명을 대상으로 머리 크기와 구조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5일 한국뇌학회 주관으로 열린 '세계 뇌주간' 기념 특별강좌를 통해 발표했다. 조 소장에 따르면 이들 과학영재의 머리 폭은 평균 153.1㎜로 일반 학생보다 0.6㎜ 넓고, 미간에서 뒤통수까지 길이도 영재(183.1㎜)가 일반학생보다 1.1㎜ 길었다. 이번에 영재들과 비교한 일반 학생들은 서울 강남의 D초등교 4∼6학년생이며, 초등학생의 경우 머리의 폭과 앞뒤 길이가 0.2㎜ 정도만 차이나도 통계적 의미가 있다고 조 소장은 설명했다. 우리 과학영재들은 또 뉴튼, 괴테, 아인슈타인처럼 모두 왼쪽 전두엽부(왼쪽이마의 볼록 튀어나온 부위)가 도드라져 있으며, 감각·시각·청각이 만나는 뇌의 부위인 연상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왼쪽 뇌가 오른쪽 뇌보다 활동성이 높아 음식을 오른쪽으로 많이 씹고 △왼쪽 눈이 오른쪽보다 작거나, 일반 한국인들과 달리 얼굴 가운데가 돌출하거나,턱이 오른쪽을 향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과학 영재들은 일반 학생보다 사물의 시각적 특징을 살려 그림을 그리는 '시각 정보처리 능력'이 뛰어났고, 사물을 투시도형으로 그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 과학영재들은 서양 과학자들에 비해 뇌간이 열세해 천재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조 소장은 설명했다. 청소년 시절에는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신체활동을 곁들여야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는 등 영재성을 키우는 데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과학영재들이 귓구멍에서 정수리 점까지의 길이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과학영재들이 서양 과학자들과 달리 순수이론과학보다는 발명 등 감성을 필요로 하는 과학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발달한 것으로 해석돼 이 부분에 대한 정밀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멋진 DNA=영국의 암 생물학 교수인 저자의 과학 영재교육을 위한 생명공학 시리즈. 4권으로 '즐거운 세포' '병원균의 습격' '유전자 가족' '멋진 DNA'로 구성됐다. 우리 몸 거의 모든 세포에 담겨 있는 DNA가 무엇이고, 어디에 쓰이는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프랜 보크윌/ 승산 ▶아이의 뇌를 읽으면…=30여년 동안 아이들을 상담하며 학습장애 요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온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다. 개성에 맞게 재능을 발달시키는 방법에 대해 상황을 제시하며 이야기한다. 아이들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이론과 실천 방법을 체계적으로 일러주는 책. 멜 레빈/ 소소 ▶경제 공부합시다!=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경제지식이 평균 60점 대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어렵다는 이유로, 혹은 나와 상관없다는 이유로 등한시되고 있는 경제상식. 쉽고 친숙한 예시를 담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생활 경제 이야기'를 소개한다. 곽해선/ 청림출판 ▶나도 아이와 통하고 싶다=주부이자 두 아이 엄마, 그리고 10년 교육운동가로서 경험을 풀어냈다. 저자는 좋은 학부모란 아이와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을 때, 창조되는 아름다운 인격체라고 말한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결국 잘 떠나보내는 것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김정명신/ 동아일보사 ▶놀며 배우는 바다의 세계=해양수산부에서 발간할 해양환경교육교재 시리즈 첫 권.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과 그림 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우리나라 바다 문화에 비중을 두었으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포함시켰다. 김종문 외/해양수산부
"짝사랑의 아픔을 잔잔한 감동에 실어낸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2년 전 초연 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백설공주…'는 지난해 앙코르 공연 때도 공연 초반, 마지막 날 공연 좌석까지 98%가 예매로 팔려나갔을 만큼 식지 않은 열기를 과시했다. 이미 10만 여명이 관람했지만, 6월 30일까지 또 다시 장기 공연(유시어터 02-3444-0651)에 들어가는 '백설공주…'. 관객들을 열광케 하는 이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 것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아이들을 위한 예술이라는, 행복한 공존을 '백설공주…'(연출 박승걸)가 보여주기 때문이다. '백설공주…'는 동화 속에 은폐돼 있는 차별적 이데올로기를 뒤집어보는 데서 시작한다. 공주다움과 왕자다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왜 왕자는 생면부지의 공주를 보자마자 키스를 하고 청혼을 할까. 왜 백설공주는 왕비에게 바보 같이 속기만 할까. 왜 왕비는 자신의 딸을 질투할까. "바보 백설공주!" 연이어 왕비에게 속아 장미 독 가시에 찔린 백설공주에게 화가 난 난쟁이는 이렇게 외친다. 동화 속 의문들을 진지하게 따지는 것이 아니라 통쾌한 웃음으로 곱씹어보게 하는 힘이 있다. 백마를 탄 왕자의 환상 역시 '키높이 구두'를 신은 왕자의 출현으로 산산이 부서진다. "제가 바로 당신이 찾던 그 왕자입니다"라며 오만하게 팔짱을 끼는 왕자의 포즈, 또 우아한 왕자가 스스로 백마로 돌변하는 장면 등 동화속 주인공들에 대한 희화화가 이어진다. 그러나 '백설공주…'의 감동에는 무엇보다 동화 '백설공주'에서는 소외됐던 난장이에 있다. 일곱 난장이 중 말을 못하는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백설공주를 향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리고 '말'을 대신한 반달이의 '춤 언어'. 반달이의 애절한 마임 연기는 관객들이 잃어버리고 지내온 내면의 감정을 스치듯 건드린다. 7명의 난장이가 적재적소에서 아기자기한 소품과 세트로 변신하고 노래와 마임을 활용하는 창의적 연출. 소극장 특유의 인간 냄새 물씬한 공연을 보노라면 순수한 마음이 되살아나고, 막이 내리면 눈물이 핑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