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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도움반 친구와 함께한 “베이커리야 놀자” 활동 엿보기 경기도 수원 칠보초등학교 (교장 양원기) 는 지난 11월 30일 2~3교시 (09:40~11:30) 과학실에서 39명(통합학급 학생 29명, 특수교육대상 학생-이하 도움반 학생- 10명)의 꼬마 “제빵왕”들이 모여 사랑의 케이크를 만들었다. 이는 올바른 장애인관의 확립과 효과적인 통합학급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써, 경기도 장애인재활협회 장애발생 예방 및 인식개선센터와 칠보초등학교가 공동 주최하여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한 것이었다. 빵을 굽는 활동, 더군다나 케이크를 만드는 것은 보통 학생들도 어려워한다. 더군다나 생크림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통제 불능의 상태를 초래하기도 한다. 빵 위에 아름다운 결을 만들어 가면서 생크림을 발라야 하는데, 마치 친구들의 얼굴이 카스테라 빵이라도 되는 양 착각하는 아이들이 꽤 많을 것 같았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선발된 통합학급 2학생 29명은 평소 도움반 친구들에게 큰 도움을 주어서 고마움을 느꼈던 친구도 있는 반면, 이번 활동을 통해 서로의 관계가 개선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초대되어 온 친구들도 있었다. 칠보초 도움반 곽혜영 선생님께서는 “제빵 활동을 하기에 앞서, 통합학급 학생 29명과 함께 먼저 도움반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게 간단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런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집중해서 경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뻔 했어요.” 라며 뿌듯한 마음을 전하셨다. 훈훈한 마음에 힘을 얻은 10명의 도움반 학생들도 평소 때보다 더 집중해서 케이크 만들기에 참여하였다. 같은 반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활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엄청난 동기유발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행여 39개의 온전한 케이크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어른들의 노파심도 다 의미 없는 걱정이었다. 비록 통합학급 학생들보다 학습수준은 뒤처질지라도 이런 달콤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절대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도움반 친구들이 대견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이 활동의 본 취지는 빵을 다 만들고 난 후에 더 빛을 발하게 된다. 선발된 아이들과 도움반 친구들은 그들이 만든 케이크를 그대로 교실로 가지고 간다. 비록 그 시간을 참여하진 못했지만 무지 궁금해 하던 다른 친구들에게 구체적인 활동 과정, 느낀 점 등을 말해줌으로써, 장애이해활동을 간접적으로나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도움반 친구가 만든 케이크를 같이 나누어 먹음으로써 서로의 사랑도 같이 나눌 수 있는 기회였다. 선발된 아이들이 케이크를 만드는 동안 실제로 6-3반 학생들은 도움반 학생에게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활동을 하였다. 케이크 커팅과 함께 약 30장의 편지를 주고받는 시간에는 모두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모 드라마에서 저명한 제빵사의 한 마디가 떠오른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빵을 만드는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고 . 아이들과 같이 케잌을 나누어 먹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기에, 이것을 만들 때의 그 순간들도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기에 더 순수하고 허물없이 마음을 열 수 있는 너와 나. 비록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통해 오히려 칠보 교직원들이 한 수 배웠다. 칠보초의 11월 마지막 날이 유난히 따뜻했던 이유는 바로 이 덕분이었나보다. 케이크 만들기는 이제 끝이 났지만 그 여운은 우리 아이들 평생의 삶 속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한편, 오는 12월 8일. 칠보초등학교에서는 ‘반디인형극단’과 함께 나팔꽃과 해바라라는 인형극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1,2학년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폐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관람함으로써 장애 친구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인성을 기르고자 함이라고 전했다.
교통편이 좋은 곳에 위치해 동해안으로의 여행길에 쉽게 들릴 수 있고, 계절에 따라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구입하며 바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주문진항이다. 오징어. 양미리 등이 많이 잡히는 주문진항은 어항을 중심으로 회센터와 건어물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싱싱한 회를 맛보거나 건어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특히 휴일에는 오징어, 문어, 홍게 등 각종 수산물이 들어있는 스티로폼 상자를 양손에 들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많다. 고깃배들이 부지런히 물위를 오가고 갈매기들이 여유롭게 하늘을 나는 주문진항의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고 넉넉하다. 늘 그 모습이겠지만 날씨가 맑고 하늘이 푸른 날이면 항구는 스스로 더 멋을 낸다. 삶의 모습은 참 다양하다. 횟집에 편안히 앉아 먹을 수 있지만 맛있는 회를 값싸게 먹는 방법을 찾느라 기웃거린다. 시간이 맞으면 어판장 옆 작은 어선에서 직접 잡아온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어부들이 배위에서 직접 썰어주는 회가 맛있다. 어판장의 다양한 해산물이 관광객들의 미각을 자극하며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해산물을 구입하지 않으면 어떤가. 시장은 호기심 천국이라 구경만 해도 즐겁다. 바다냄새만 실컷 마셔도 여행길이 즐겁다. 어항 옆 빈터에서 양미리 작업이 한창이다. 그물에서 양미리를 분리하는 어부들의 손놀림이 빠르다. 고된 게 삶인데 편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만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부들은 더 바쁘게 산다는 생각을 한다. 주문진항에서 북쪽으로 해안도로를 달리면 가까운 거리에서 아들바위공원을 만난다. 이곳이 소돌(牛岩)인데, 마을의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것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소돌의 상징은 아들바위공원에 있는 소바위이다. 아들바위공원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파도노래비가 맞이한다. 파도노래비에 5백 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1960년대 가요계를 풍미하다 요절한 가수 배호의 히트곡 '파도'를 바닷가에서 들을 수 있다. 노래비 주변에 음향시설을 설치해 노래가 파도소리와 함께 공원에 크게 울려 퍼진다. 아들바위공원은 바위와 바위 사이를 다리로 연결해 바위를 건너다니며 공원과 바닷가의 풍경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 아들바위, 코끼리바위 등 바람과 파도에 깍여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들이 가득한데 그 모습이 쥬라기 공원에 온 듯 신비스럽다. 공원 바닥에 바닷물이 들어왔을 때와 물이 빠져나갔을 때의 느낌도 다르다. 아들바위(소돌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변하는데 거무스레하고 날카롭게 각진 큰 바위가 힘센 수소를 닮았다. 옛날 노부부가 이 바위 앞에서 백일기도하여 아들을 얻은 후 자식이 없는 부부들이 기도를 하면 소원을 성취하는 바위로 알려져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기도에 의해 태어나는 아기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동자상은 아들바위 앞 물속에 있어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 아들바위공원을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타원형의 소돌해수욕장이 있다. 바닷가 풍경이 멋진 소돌해수욕장은 경계선 없이 주문진해수욕장과 이어진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 해수욕장에 가면 수많은 갈매기들과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금품ㆍ향응수수, 성폭행, 상습폭행, 학생 성적조작 등 교육 현장에서 `4대 비위'를 저지른 교원은 최대 2년까지 승진이 제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중대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원의 승진 제한기간에 3~6개월을 가산하도록 한 개정 교육공무원임용령이 지난달 30일 시행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임용령에 따르면 교육공무원은 징계를 받은 경우 징계 처분의 집행이 끝나도 유형별로 강등ㆍ정직은 18개월, 감봉은 12개월, 견책은 6개월 동안 승진될 수 없다. 만약 해당 교원이 금품ㆍ향응수수, 성폭행, 상습폭행, 학생 성적 관련 비위 등 `4대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면 승진 제한기간에 추가로 6개월씩 더해진다. 즉 4대 비위로 인한 강등ㆍ정직 24개월, 감봉 18개월, 견책 12개월간 승진을 못하게 된다. 공금 횡령ㆍ유용으로 징계를 받으면 승진 제한기간에 3개월이 가산된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금품ㆍ향응수수, 공금 횡령ㆍ유용 비위를 저질렀을 때만 승진 제한기간에 3개월이 가산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무겁고 적용 범위도 넓다. 이는 국민 정서상 일반 공무원보다 교원에 대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등 기대수준이 높은 점을 고려해 신분상 불이익 조치를 강화해 교직사회의 신뢰를 높이려는 조치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심하게 체벌한 `오장풍' 교사가 적발돼 논란이 일었으며 올해는 광주 인화학교 교직원들의 학생 성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가 개봉돼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각종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됐다.
-공교육의 책무성을 확인합니다-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2월 2일(금) 교육과정 운영 내용의 확인 및 교육의 책무성 확인을 위해 초․중등 교육법에 근거하여 충남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치루어지는 충남학업성취도평가(이하 성취도 평가)를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성취도 평가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자체개발한 평가도구를 활용 학년․교과별 교과학습 성취수준을 판별할 수 있는 내용으로 문제가 출제되어 시행하는 충청남도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로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확인 평가 후 각개 학생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 학생들의 학력을 전반적으로 높이기 위해 도 단위로 실시되는 평가이다. 이번 학업성취도평가 대상은 충청남도 도내 모든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까지이며 평가 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의 5개 과목을 대상으로 한 학년 동안 학습한 학습 성취를 측정하기 위해서 마련되어졌다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를 주관한 이 교장은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그에 맞는 교육적 처방을 마련할 수 있다”며 도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최선을 다한 학생 및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충청북도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는 학부모의 자녀 인성교육에 대한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소통 愛 길’을 발간했다. ‘소통 愛 길’은 소중한 자녀와 통하는 부모 사랑의 길을 안내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나침반과 같은 학부모교육 자료다. 이 책자는 자녀의 바른 인성지도를 위한 ▲도덕성 ▲성(性)교육 ▲폭력․자살예방 ▲분노조절 ▲미디어 중독 예방 ▲의사소통 ▲나눔․배려 등 7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내용에 대하여 질문과 대답 형식의 친근한 이미지의 브로슈어 형태로 제작되어 기존의 학부모 교육용 교재와 차별화하여 활용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물론 전국의 180개 지역교육청으로 보급될 이 책자는 자녀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자녀인성교육 지침자료가 될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자료집을 바탕으로 학부모와 교육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한 학부모교육 자료집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유아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경기도교육청의 유아교육 담당 장학관과 장학사 등 전문직 직원이 크게 부족해 오히려 유아교육 부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내 유아교육 담당부서에 유아교육을 전공한 전문직은 장학관 1명과 장학사 3명 등 4명이다. 북부 지역을 담당하는 제2청의 유아교육 전공 전문직도 2명에 불과하다. 25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유아교육을 전공한 유아교육 담당 장학사는 10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도내 2천여개의 공ㆍ사립 유치원의 15만여명 유치원생 교육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다. 840여개의 공ㆍ사립 유치원에 8만1천여명의 원생이 있는 서울시교육청 및 11개 지역교육지원청의 유아교육 전공 전문인력 20명보다도 적은 인원이다. 이같은 인력 부족으로 경기도 유아교육 정책의 연구ㆍ개발까지 담당해야 할 도내 유아교육 전문직들은 현실적으로 유치원 지도 관리에도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을 위해 평택에 설치된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에도 유아교육 관련 전문인력은 연구관 1명과 연구사 1명에 불과하다. 일부 지원 인력이 있으나 이 전문직 2명이 연간 7천~8천명에 달하는 유치원생들의 체험활동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도내 교원들의 연수를 담당하는 율곡연수원에도 유치원교사 출신 연구사가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아 유치원 교사들의 연수 업무를 초등교육 전공 연구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용인에 경기도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이곳에 배치 예정인 연구사와 연구관 등 전문직 10명의 충원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물론 이들을 모두 유아교육 전문가로 채울지도 장담할 수 없어 경기도 유아교육 강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은 "경기도 유아교육을 위해 정책연구와 행정, 교원연수 등을 담당할 전문 장학사 및 장학관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하기보다 북부지역 유아들을 위한 제2의 유아체험교육원 설립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유아교육 전문직 직원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현재 유아교육 정책 연구ㆍ개발을 목적으로 설립을 추진 중인 유아교육진흥원에 유아교육 전문직이 대거 배치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장 공모제가 무더기 미달사태로 겉돌고 있다. 학부모들의 선호 경향과 달리 공모제에 대한 교직원들의 기피경향이 강해 학교에서 신청 자체를 꺼리기 때문이다. 2일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공모제 접수를 한 결과 대상 학교 12곳 가운데 6곳만이 신청했다. 중·고교는 계획한 4곳을 채웠으나 초등학교는 8곳 중 2곳에 그쳤다. 그나마 신청 학교도 대부분 변두리 학교로 근무지 선호도에서 크게 떨어지는 곳이다. 시 교육청은 나머지 6곳은 교육감 직권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초등은 퇴직자가 많아 순환속도가 빠른 점도 공모제에 무관심한 이유다. 곧 발령을 받는데 굳이 고생해가며 공모제에 지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교과부 지침은 퇴직 예정자의 40% 이상을 공모제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공모제는 학교 특성과 여건 등을 고려해 학교 경영의 최적임자를 선발하고 정실, 특혜 인사 등을 막을 수 있는 등 장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의욕이 넘친 공모 교장이 오면 업무 부담이 늘지 않을까 우려한다. 퇴직을 앞둔 교장들도 추진에 소극적이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도 사실상 없다.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어 주로 전교조 간부 출신들로 채워졌던 내부형 공모가 없는 점도 신청 부진의 한 이유로 보인다. 광주의 한 교장은 "열심히 일하면 뭐하나 하는 자조와 냉소적인 광주 교단의 분위기도 공모제 신청이 저조한 이유"라고 꼬집었다. 공모제 방식은 교장 자격증 소지자 대상의 초빙형과 교원 경력 15년 이상이면 가능한 내부형, 교단 경력 제한이 없는 개방형 등 3가지 유형이 있다. 임기는 4년이며, 전체 교원 수의 50%를 초빙할 수 있고 학교 자율 경영권한 등을 갖는다. 광주는 현재 초등학교 28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3곳 등 46곳이 교장 공모제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의 교육환경개선비가 매년 큰 폭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임동호 의원은 1일 시 교육청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내년 교육환경개선비는 202억원으로 올해 487억원에 비해 무려 59%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에는 920억원, 2010년 512억원이었다. 교육환경개선비는 책걸상 교체, 창호공사 등 학교시설을 보수하거나 개선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학급별로는 고등학교가 56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51억원이, 중학교와 초등학교는 60억원과 82억원으로 각각 74억원과 158억원이 줄었다.
박상철 서울 도봉초 교사는 6~7일 오후 6시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5회 ‘사랑의 빛 4개의 촛불’ 공연을 연다. 15년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빛 4개의 촛불 공연 추진단’은 1996년 서울 북부교육청 주최 예술제에 참가한 4개 초등학교 교사들이 결성한 단체로 공연 수익금은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진다. 문의 010-5294-5829
세계개발원조총회 참석 차 방한 중인 알 압둘라 라니아(42) 요르단 왕비가 30일 부산교대와 부산교대부설초를 방문했다. 평소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라니아 왕비는 김상용 총장에게한국의 초등교원 양성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부산교대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대부설초 수업을 참관한 라니아 왕비가 김 총장에게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부산교대 제공
정부가 교육용전기료 4.5% 내외로 인상할 방침이다. 지난 8월 1일 6.3% 올린데 이어 한 해에 두 차례나 인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논평을 내고 “전기료가 한 해 두 차례 오르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교육의 공공성과 전기료가 학교공공요금에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교육용전기료 인상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교총이 11월 서울 시내 4개 초·중·고의 연간 전기요금 사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연간 ▲A초 5400만원(가스요금 2114만원, 수도요금 1151만원) ▲B초 2280만원(공공요금의 69.9%) ▲C중 3000만원(가스요금 4800만원) ▲D고 6444만원(공공요금의 52%) 등으로 학교에서의 전기료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료 부담으로 일부 학교는 방과후학교(초등)와 여름방학 보충수업비(중·고)에 전기료 등을 간접수용비 명목으로 걷는 경우도 있었다. 교총은 정부가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할 경우 소비 절약에 부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보고 있으나 교육용 전기의 전력사용량은 전체 전력사용량의 1.7% 정도에 불과해 요금인하 정책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못 박았다. 교총은 “전기료가 계속 오르면 학교운영비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 결국 학생들에게 투입해야 할 학교운영비가 부족해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교육예산 확보를 통해 공공요금 인상분을 보전해주던가, 아니면 교육용 전기료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8년 4.5%, 2009년 6.9%, 2010년 5.9%로 교육용 전기료를 인상해왔다.
대교문화재단(이사장 강영중)은 29일 서울 눈높이보라매센터에서 참다운 교사상을 보여준 교육자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20회 눈높이 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10명의 교육자를 표창했다. 이날 교육상을 수상한 교육자들은 △초등 부문 최경자 서울 공덕초 교장, 임강혁 대전 장동초 교사 △중등 부문 장용준 전남 함평고 교사, 김차식 대구살서공고 교사 △특수 부분 현광영 서울정애학교 교감 △유아 부문 지성희 선경유치원 원장 △평생 부문 박영도 경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글로벌 부문 메리 코너 미국 코리아아카데미 이사장, 크리스틴 바흐룬 인도네시아대 교수 △재외동포 부문 강발렌찌나 우즈베키스탄 TTZ35학교 교사 등 이다. 특히 특수교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영도(52) 경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소외된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야학을 운영해 주위의 귀감이 됐다.
교사들 노력에도 한계…특단의 대책 세워야 “‘학생 때린 교사’보다 ‘교사 때린 학생’이 많은 것이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경기 A중학교 교사) 최근 교육현장에서 들려오는 전언이 심상치 않다. 학생인권조례, 체벌금지 시행 1년여가 지난 지금 과도기를 거쳐 안정되기는커녕 갈수록 심해지는 교권침해와 갈등으로 오히려 학생지도를 기피하는 교육자들이 늘어나면서 교육이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별다른 대비책 없이 학생인권만을 강조해온 현장은 본연의 교육활동을 하려는 대다수 교원들의 열정마저 꺾어 놓았다. 지난달 17일 학생인권조례가 선포된 광주의 B초 교사는 “학생의 무단결석 문제를 상의했을 때 학부모는 상관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중에 학교 밖에서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니 교사의 책임으로 몰더라”면서 “교육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야단만 쳐도 학생은 지금 때리려고 하는 거냐며 대들고, 학부모가 바로 학교에 쫓아와 항의하는 것이 현실인데 누가 나서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이 비단 학생인권조례나 체벌금지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만의 상황이 아니라는 데 있다. 경북 C중 교사는 “이미 언론·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무조건 체벌은 안 된다고 알고 있고 어떤 행동을 해도 선생님들은 제지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제 불능의 아이들 때문에 하루하루 수업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5초간 엎드려뻗쳐 시킨 교사 징계(경기 남양주), 중학생이 담배 뺏은 교감 폭행(대구), 여고생이 여교사 머리채 잡고 폭행(제주), 학부모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 3명 폭행(강원도) 등 전국에서 잇달아 불거지고 있는 교권사건은 학교로 향하는 교원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도 교실붕괴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교사의 학생 체벌은 총 35건(초등 2건, 중학 21건, 고교 12건)이었으나 학생의 교사 폭행은 총 49건(초등 1건, 중학 34건, 고교 14건)으로 14건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의 학생 체벌은 2009년 46건, 2010년 39건, 2011년 35건으로 감소했지만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은 13건, 45건, 49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 생활인권 관계자는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거나 언어폭력을 하는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학생생활인권지원센터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66) 경기 교권 119 위원(전 용인초 교장)은 “학교는 학생, 학부모, 교원이 주체가 되는 곳인데 학생인권만 강조하고 교권을 보호하지 않는데 원활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면서 “인권에 묶여 정당한 교육활동도 방해받는 교실에서 교사가 무엇으로 보람을 찾겠느냐”고 말했다. 교총은 이러한 현장의 정서에 공감해 25일 대의원회를 통해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을 펼치겠다고 공표했다. 범국민운동의 배경에 대해 교총 관계자는 “그동안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간접체벌 허용 촉구, 교권 119 운영, 1학교 1고문변호사제 도입,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추진, 대체벌 공모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왔지만 이제는 교총의 노력만으로는 학교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자긍심 교육해야 3년간 우선 지원, 분교 거쳐 통‧폐합 절차 안양옥=거의 1년 만에 뵙지요. 11월12일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던 날, 교총이 전국교원배구대회를 용인에서 개최했습니다. 제주에서 부자(父子)가 선수로 참여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제주의 경사 때문에 특히나 더 빛이 났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교육감님께서 주도적으로 활동을 하신만큼 감회도 남다르실 텐데요. 세계7대자연경관선정의 의미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성언=회장님께서 전국교원들과 제일 먼저 축하를 하셨군요.(웃음)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것은 200만 년 전 생성된 자연과 더불어 긴 세월 동안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문화가 있는 세계 유일의 화산섬으로서의 가치를 전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또한 미래의 주역인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세계 자연 박물관-제주’를 물려주는 역사적 과업을 이루어 냄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의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알리는 환경․관광교육을 확대해 교육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창준=안 회장님 말씀하신대로 그날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변방이 아니라 국제적인 도시로서의 명성을 더해가는 제주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자부심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과 보조를 맞춰 제주교총도 노력하겠습니다. 안양옥=글로벌인재를 말씀하셨으니 짚고 가겠습니다. 지난 9월 한국 최초 공립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KIS, 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와 사립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Jeju)의 개교로 명실상부한 국제교육도시로의 출발점을 찍었습니다. 귀족학교 논란도 있었는데, 글로벌인재양성의 동북아 중심도시 제주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감님의 플랜이 궁금합니다. 양성언=영어교육도시 내 시범국제학교 공‧사립 1개교씩(KIS, NLCS Jeju)을 지난 9월에 개교, 운영하고 있으며, JDC에서 내년 9월 캐나다 브랭섬홀아시아(BHA)와 미국계학교 1개교(St. Albans 와 Noble & Greenough 중 1)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내 6~7개 초중고 통합국제학교가 설립되면 9000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학교에 내국인 학생은 물론 중국․일본․필리핀 등 아시아 학생유치에도 노력해 동북아 교육중심지, 국제자유도시로서의 기반조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과 우수한 외국인 교원 등을 활용한 공교육 체험프로그램과 교원교류 활동을 통해 제주 공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창준=일부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주 영어교육도시 성공은 우리나라 전체 교육현장에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해외유학으로 발생했던 부정적 요인들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두고 보십시오. 글로벌인재로 성장한 이들은 동북아금융과 국제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제주지역 학생들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입학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은 교육청에서 지원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양옥=국제학교 등 화려한 도약의 이면에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의 그늘도 존재합니다. 제주시나 서귀포시 외에는 학생수가 줄어들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지난 9월 ‘적정규모 학교 육성방안’을 마련해 2014년까지 본교 기준으로 학생 수 60명 이하(분교장은 2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통폐합 과정과 그 이후의 교원 수급은 어떻게 풀어갈 생각이신지요. 양성언=회장님 지적하신 것처럼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여러 상황이 얽혀있습니다. 학생, 교원, 수업 및 교육환경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하되,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할 것은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13개 대상학교를 2014년까지 통폐합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3년 유보기간을 둬 우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 후 성과 등을 감안, 매년 교육환경이 가장 열악한 2~3개 학교를 선택해 인근 학교로 통합할 것인지, 아니면 분교장 개편으로 학교를 계속 존속시킬지 여부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존중해 반영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납읍초등교의 경우 지역주민들이 임대주택을 짓는 등 초등생 유치에 나서 폐교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학생 수 20명이 넘으면 어떻게든 살려보자는 것이 교육청의 방침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012년 이후 정년퇴직 예정자와 학교신설 수요를 감안했을 경우 교원수급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이창준=읍‧면 단위지역에서의 학교는 지역주민들에게 상징적 의미를 갖지만, 최근 12만 명이 넘던 학생 수가 9만여 명으로, 앞으로는 더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현상 속에서도 도심 일부학교는 과밀학급으로 학교를 신‧증설하는 현상도 있습니다. 도시공동화 또는 이주로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이런 사회적 요인들을 교육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행, 재정적 지원을 통해 특색 학교로 거듭 날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안양옥=교육감님이 어느 시도보다 뚜렷한 의지를 갖고 계신만큼 특색 학교로 현장에도 거듭나려는 노력이 반드시 전파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총도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을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제주발 좋은 사례가 있으면 중앙으로도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11월28일) 교총과 전교조, 한국교육의원총회가 공동으로 ‘교육감‧교육의원 선거법 개정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교육감 출마자의 교육경력 5년 이상, 교육의원제도 유지, 교육위원회 독립형 의결기구화 등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교총에서는 더 나아가 초중등 경력 포함, 학부모-교사 등 직접 당사자 직선제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3선으로 다양한 선거제도를 경험하셨고 초등 출신이기도 한 교육감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교육감 초‧중등경력, 교육의원 상임위 선출' 공감 토요일은 ‘음악‧스포츠데이’… 1인1기, 클럽활성화 양성언=교육감협의회에서도 용역연구를 했습니다만, ‘논의되고 있는 개정안은 헌법 제31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들어 교육경력자를 현행대로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도출되어 있습니다. 저는 현행 선거제가 정치와 정당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모두 알면서도 이 조항을 들어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 말씀처럼 출마자 경력은 교육감이 보통교육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초중등 경력포함이 필요하다는 점과 직접 당사자의 직선제도가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또 제주도는 상임위에서 교육의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교육의원제도가 무리 없이 유지됩니다. 다른 시도에서도 그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창준=정당공천제도나 공동등록제는 안됩니다. 선거인단을 교육 주체로 한정하는 방법은 대안으로 제시 할 수 있습니다. 두 분 뜻이 일치 되는 것처럼 다른 시도의 생각도 일치되면 좋겠습니다. 안양옥=고맙습니다. 이렇게 화끈하게들 말씀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제주를 모범사례로 삼아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위해 뜻을 모아가겠습니다. “실력 있고 인성 바른 건강한 시민을 육성하자는 교육의 목적에는 좌우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좌우, 진보‧보수 등 교육현장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1학생 1교사 멘토링 활동인 ‘사랑의 끈 잇기 사업’을 벌이고 계시고, 간접체벌 허용 입장도 밝히셨지요. 이창준=최근 참으로 부끄러운 패륜적 교권침해 사건 발생으로 선생님들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학생전출로 사태를 마무리는 했지만 아직도 많은 선생님들은 선진 교육제주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을 경험한 기억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교육감님이 단호하게 교권옹호 조치를 취해 주신 것입니다. 학생인권조례안을 바탕으로 한 학칙개정 등으로 교권은 학교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을 만큼 추락해 있습니다. 핸드폰, 전자기기 사용을 규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두발, 복장, 흡연 등 학생기초생활 질서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학생자율권은 허락하지만 책임과 의무도 중요하다는 점을 심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교사,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시대에 맞는 교권보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교사가 열정과 깊은 사랑으로 교육에 임할 때 중도탈락 학생을 줄일 수 있으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키울 수 있습니다. 양성언=모든 일간지가 ‘전북의 학생인권조례 부결’을 사설로 썼을 만큼 이 문제가 지금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회장님 말씀처럼 제주도 일련의 전국적 현상에서 예외는 아닌 듯합니다. 저는 교육은 기본이 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성교육이 뭐겠습니까. 학생, 교사, 학부모의 3박자가 맞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제주도 내 183개 모든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사랑의 끈 잇기’ 사업을 통해 학습 및 생활지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안양옥=‘사랑의 끈 잇기’ 사업은 좋은 롤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교총이 앞장 서 홍보하도록 애쓰겠습니다. ‘청정’ 제주에서도 그런 사건이 일어나는 걸보니 전국적인 현상이 맞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지난 달 제주교총 주최로 ‘제주어축제’도 열렸습니다만, 요즘 우리 아이들은 물론 교원들까지도 욕설, 수업시간의 이념성 발언을 하는 등 언어사용에 문제가 참 많습니다. 한국교총이 언어문화캠페인도 벌이고 있지만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지 않으면 해결이 어려워봅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양성언=인터넷 ‘선플달기’도 제주에서부터 시작된 운동이었습니다. 욕설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학교폭력의 주원인이라는데 더 큰 문제가 있고, 앞서 지적하신 교권침해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범사회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교총이 펼치고 있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이 그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이창준=맞습니다. 사라져가던 제주어가 ‘제주어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등 살아나고 있습니다. 조상의 얼과 함께하는 제주어의 보편적 사용은 한국교총에서 시행하는 언어문화캠페인과 일맥상통 합니다. 전자문자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올바른 언어사용은 바람직한 일이며 이런 책무는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이뤄내야 합니다. 안양옥=문화관광지가 많은 제주의 경우는 주5일 수업 정착이 다른 시도보다 빠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년부터 자율 실시되는 주5일 수업, 제주의 경우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양성언=격주 5일에도 걱정은 많았습니다만 이제 정착되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일겁니다. 학생들이 다 학교로 오니까 어차피 출근해야하지 않나 생각하는 교원들도 많지만, 지역사회에서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하고 협조하면 잘 정착될 겁니다. 저희는 모든 학교에 악기를 구입하도록 하고 스포츠클럽에 10억을 지원했습니다. 토요일은 ‘음악‧스포츠 데이’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창준=교육감님 말씀대로 악기와 스포츠를 통한 정서 함양이 토요일 프로그램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삼성초와 제주여고가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교육감님의 클럽활동 지원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옥=교총은 문화체육관광부-교과부-교총 3자 MOU를 통해 주5일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 학부모, 기업, 관공서 할 것 없이 온 나라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오늘 귀중한 시간,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멀리 제주까지 온 보람이 큽니다. 교총의 정책에 앞으로도 관심과 힘 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양성언은 40여 년 동안 교육 외길을 걸어온 제주지역 대표 교육자다. 외유내강형으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라는 평을 듣는 그는 초등교사 출신으로 제주도내 최초로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구대 교육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 특수학교인 제주시 영지학교 교감과 교장을 지냈다. 제12대 교육감으로 재직할 당시 서귀포시 지역에 특수학교인 온성학교를 유치하는 등 제주지역 특수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쏟기도 했다. ▨ 이창준은 제주제일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러시아 국립게르젠사범대에서 명예체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체육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주대 자연과학대 학장과 생활체육지도자연수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 대한민국 ROTC중앙회 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무더기로 적발돼 '기관경고' 조치를 받았다. 기관경고로 직접적인 불이익은 없지만 향후 교과부의 정책 집행과정에서 참고가 된다. 혁신학교 학생들의 대거 위장전입 묵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립고에 대한 설립인가, 교육전문직 부당 임용, 법적 근거가 없는 조직 관리 등의 사례가 지적됐다. 교과부는 6월27일부터 7월15일까지 전북교육청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한 결과 이런 내용이 드러나 교육청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하고, 교육청 직원과 관내 학교 관계자 등 업무를 잘못 처리한 24명에 대해 교육청의 징계(중징계 2명, 경징계 22명)를 요구했다고 1일 밝혔다. 중징계(파면·해임·정직) 대상은 부당한 설립인가를 받은 신설 고교의 행정실장과 회계 부정을 저지른 모 고교의 행정실장 등 2명이다. 부당 집행된 수당·보조금 등 7억3천524만여원은 회수 통보가 내려졌다. 전북교육청은 진보성향 헌법학자인 김승환 교육감이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및 학업성취도평가 폐지 추진, 교원능력평가 관련 지시 거부 등 교과부의 주요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교과부는 감사 결과 전북교육감의 핵심공약이었던 혁신학교 15개를 선정·운영하는 과정에서 '초·중등 분리심사'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업무담당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폐교 대상이던 진안 J초등학교는 혁신학교로 선정됐으나 재학생 57명 중 14명만 해당학구에 거주하고 나머지는 위장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3개 혁신학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재학생 215명 중 67.4%(145명)가 위장전입했다. 교과부는 해당 학생의 학부모에 대한 고발도 요구했다. 신설 J고의 설립을 부당하게 인가한 것도 지적됐다. 동일한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중학교 건물을 고교의 건물로 인정했으며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액이 기준보다 1억6천만원 미달되는데도 3년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토대로 설립을 허락했다. 교과부는 교육전문직을 뽑을 때 응시제한 대상을 인사기준과 달리 적용해 `시국선언'에 참여해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사립학교 교원을 편법 선발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조직 관리도 문제삼았다. 한시기구는 교과부 장관의 승인을 받고 조례·규칙에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데도 이런 절차없이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을 발족해 교원 12명을 출장·파견했고 추진위원 124명에게 회의수당 2400만원도 부당 지급했다. 결원이 없는데도 개방형 직위로 담당자를 임용하고 해외여행 등으로 연수에 빠졌는데도 교원 48명에게 이수증을 줬으며 시국선언으로 해임과 정직 등이 요구된 교원을 징계하지 않은 사실 등도 지적됐다. 감사 결과에 불복할 경우 재심의 청구 등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비속어 최초 사용 시기는 초등4학년. 절반 이상의 청소년이 하루 중 3회 이상 습관적으로 욕설을 한다. ‘○발’, ‘○나’, ‘미친○’ 등의 단어에 대해 욕설이긴 하지만 친구들과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웠다. 지난 달 30일 한국교총과 교과부, 충북교육청이 공동으로 서울교대에서 개최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컨퍼런스'에서 법무부와 KBS·국립국어원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가 공개됐다.(그래픽 참조) 지난 5월 학생언어문화 개선 선포식 이후 학생 언어문화의 심각성을 되짚고 개선 모색을 위해 마련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교사, 학생은 물론 청소년문화, 교육계, 법조계, 방송, 인터넷 매체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 언어사용 실태와 원인과 대안을 제시했다. 문수미 충북 청운중 교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표어박람회, UCC대회, 예쁜 손 글씨 대회 등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표어박람회의 경우 모둠토론, 액자제작, 교내 전시 등으로 연결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지금은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시대, 우리에겐 언어청정기가 필요합니다’라는 청운중 학생들의 우수표어를 소개해 갈채를 받았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은어, 욕설, 인터넷 용어의 실제 뜻과 순화어를 찾아 비속어 사전을 만들었다는 이예림 양(서울경희여중 3학년)은 “평소 사용했던 단어의 뜻을 알고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학교게시판 등에 노출된 사전을 보며 잘못 사용하고 있는 비속어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레 형성됐다”고 말했다. 법무부 설문결과에서도 비속어 사용 이유에 대해 ‘습관이 돼서’가 67.5%를 차지하며 무의식중에 형성된 언어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린 서울대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한국은 활력이 넘치는 나라인 반면 사회갈등지수가 OECD 27개 국가 중 4번째로 높다”며 신뢰와 협동사회 조건인 도덕과 소통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인기 경인교대 교수는 “욕설, 비속어 등 언어순화 운동은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매년 추진된 사업”이라며 “이제는 욕설과 관련된 각종 지표 개발 및 ‘언어문화진흥기본법’과 같은 제도적 장치와 다양한 감정훈련 실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손영배 법무부 부부장검사는 교육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꼽았다. 손 검사는 “법무부 설문결과 비속어 사용 개선을 위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이나 없는 학생이나 비속어 사용 정도가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교육프로그램의 개선과 그린마일리지에 비속어 항목 추가와 같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사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민병철 선플달기운동본부이사장은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의 보편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꾸준한 캠페인과 함께 벌금과 같은 강력한 법적 장치가 병행 되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총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제언을 토대로 개선방안 마련 및 언어표준 예시자료 발간, 선도학교·학급 운영, UCC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재학생을 잘 가르쳐 국어·영어·수학 성적을 중학교 때보다 많이 올린 전국의 '향상도 우수' 고등학교 100곳이 공개됐다. 향상도 우수 고교의 61.6%는 대전·광주·충남지역 고교였고 경북, 충북 등도 많았다. 국·영·수 각 과목 향상도 1위 고교는 모두 일반고였다. 초·중·고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2.6%로 3년 연속 줄었고, 지역간 학력 격차도 좁혀졌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구현고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1 국가수준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난 7월12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 전체학생 190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했다. 올해는 고2 학생이 중3 때 본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추적, 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쳐서 성적을 끌어올렸는지를 보여주는 '학교향상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국 1천488개 고교 중 학교 향상도 우수 고교로 선정된 100곳 중에는 사립고가 65%로 공립(35%)보다 비율이 높았다. 설립목적별로는 자율형공립고(9.5%), 자율형사립고(9.3%), 일반고(6.7%), 특목고(4.8%) 순으로 많았다. 국어 과목 향상도 1위는 충남 목천고(공립 일반고), 수학 향상도 1위는 충남 대천여고(공립 일반고), 영어 향상도 1위는 충남 신평고(사립 일반고)였다. 신평고는 국어 2위, 수학 3위로 3과목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중 대전(40개), 경북(37개), 서울(34개), 충남(31개), 광주(27개), 경남(27개)가 많은 반면 제주(0개), 울산(1개), 강원(2개), 대구(8개), 인천(10개)이 적었다. 학교수 대비 포함비율은 대전(28.4%)이 가장 높았다. 초·중·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09년,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줄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성취수준을 나눈다. 전수조사를 시작한 2008년 7.2% 였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2009년 4.8%, 작년 3.7%에 이어 올해 2.6%로 감소했다. 특히 초등생의 기초 미달 비율은 0.8%로 내년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대도시와 농산어촌(읍면 지역) 간 학력 격차도 좁혀졌다. 초·중·고 전교과에 걸쳐 두 지역의 '보통 학력 이상' 학생비율 차이는 2008년 13.3%에서 올해 4.1%로 3년 사이 9.2% 포인트 줄었다. 서울의 강남·강북 간 학력 격차(초등 기준)도 감소했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의 격차는 작년 14.9%에서 올해 12.8%로, '기초학력 미달' 격차는 작년 1.8%에서 올해 0.9%로 줄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중학교까지 학교 향상도 공시 대상을 확대하고 내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1%대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 향상도 우수 학교에는 기초·심화교과 개설, 교과연구 지원 등 혜택을 줄 계획이지만 학교·시도교육청 평가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올해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해 이른바 '잘 가르치는 학교'로 선정한 고등학교들은 소수 학생만이 아닌 전체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인성교육을 병행한 경우가 많았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초중고는 '학습부진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보정-관리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학교 향상도 우수고교 = 수학 14.36%, 국어 3.85%, 영어 6.96%의 향상도를 보였고 특히 수학과목에서 향상도 전국 2위를 차지한 대전여고는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 있는 점을 살펴 `사제동행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적응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규수업, 방과후학교를 연계해 수준별 지도를 하면서 학생-교사 간 멘토링을 하는 등 소수가 아닌 '모든 학생'에게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결과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2008년 52.92%에서 올해 98.06%로 크게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수학(11.70%), 영어(6.13%)의 향상도가 두드러진 전북의 마령고는 결손가정 학생이 많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이지만 각종 교육시설이 부족해 사교육 기회가 거의 없는 등 공부와 생활 모두 학교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학교에서 수준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농촌 학생들에게 통학 편의, 저녁식사를 제공한 결과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3년새 12.33%에서 73.33%로 대폭 상승했고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2008년 23.29%에서 올해 1.33%로 크게 줄었다. 학습 동기를 북돋아주려고 인성교육을 병행한 학교도 효과를 봤다. 학생 학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고 학습 흥미와 성취욕구가 낮았던 경남 진양고는 `미소ㆍ인사ㆍ대화ㆍ칭찬'을 생활화하는 운동을 펼쳐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서울 구현고는 '지각·수업시간 졸기·수업중 휴대전화 사용·담배·폭력이 없는 '5무(無)운동'을 도입해 바른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한 것이 학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교과부는 "학교 향상도가 높은 학교들은 방과후학교 내실화와 수준별 교육, 인성교육 강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 전 교직원이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학생을 지도한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기초학력 우수학교 = 2008년 6.96%였던 미달학생 비율을 올해 0%로 만든 충북도의 봉명초교는 기초 학력검사, 부진요인 검사를 한 뒤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했다. 결손가정 학생은 근처의 지역아동센터를 활용해 정서장애가 치유되도록 도왔다. 제주도 농촌지역의 세화중은 교사들이 인근 6개 마을을 순회하면서 학부모들을 만나 관심과 협력을 유도했다. 겨울방학에는 주변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기초과정 예비교실을 운영해 중학교 생활의 적응을 도왔다. 그 결과 3년새 미달비율이 20.95%에서 2.3%로 줄었다. 중식지원 학생이 70%에 이를 정도로 학생들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구 신당초교는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력이력제'를 통해 성적 변동, 가정환경, 진로검사 결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또 전교생 1인1국악기 연주, 난타부 활동 등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도록 해 3년전 8.14%였던 미달비율이 올해 0.32%로 확 줄었다. 3년새 미달비율을 17.39%에서 0%로 줄인 부산 천가초교는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학생이 절반이나 되는 소규모 학교지만 교사뿐 아니라 교장·교감까지 직접 '공부방'을 운영했고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력, 인간관계능력'의 종합 프로그램을 적용해 학습 동기를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열정과 헌신을 다한 교사들의 역할도 컸다. 우수교사로 뽑힌 대구 신당초교의 이경옥 교사는 소외학생과는 영화감상, 수목원 나들이를 함께하며 '엄마' 역할을 하고 학습부진 학생에게 방과 후 개별 보충지도를 했다. 도서학교인 전남 압해서초교의 엄천용 교사는 방과후 부진학생을 지도할 때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분량을 정한 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완전하게 학습내용을 이해하도록 이끌었다.
인천대화초등학교(교장 김선중)는 좋은 습관으로 칭찬받는 대화 바름이 수첩과 S · MART 공책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과 좋은 학습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하고 바른 습관이 보일 때마다 칭찬하며 이를 강화해 주고 있다. 김 교장은 “2009년 부임한 후 1년 동안은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계획하지 않고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봤다. 이 일이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잘한 일 같다”며 “그 시간이 문제점을 찾고 환경을 고려해 새로운 계획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칭찬통장의 발전, 대화 바름이 수첩 2009년 시행된 칭찬통장제가 확대 · 발전된 것이 좋은 습관으로 칭찬받는 대화 바름이 수첩이다. 이 수첩에는 기존 칭찬통장제의 내용에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해 창의 · 인성 교육 관련 학습방법과 기초 체력 함양을 도울 수 있는 내용이 더해져 구성됐다. 김 교장은 “좋은 습관으로 칭찬받는 대화 어린이가 학교의 목표인 만큼 칭찬통장을 그대로 살리면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구상했다”며 “창의 · 인성교육 및 학생들이 습관을 체크할 수 있고 손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복잡하면 사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 내용도 복잡하지 않고 간편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좋은 습관으로 칭찬받는 대화 바름이 수첩에는 자신을 소개하는 코너, 건강한 생활,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생활, 좋은 습관으로 칭찬받는 대화 바름이 칭찬통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자신을 소개하는 코너에 본인의 사진을 붙이는 등 수첩을 소중히 여기는 학생들이 많다는 김 교장은 “수첩 후면에 있는 대화 행복 은행 칭찬통장에 학생들이 바른 행동을 할 때마다 칭찬하고 칭찬 확인 도장을 찍어줘 학기별로 시상식도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기 초에만 한 번 보고 안 보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사용하면서 소중하게 다루고 있어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공부하고 정리하는 대화 S · MART 공책 대화 S · MART(School-Moral, Active, Refreshed, Thinking) 공책은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 및 좋은 학습 습관을 기르기 위해 실시하는 자기 주도적 예습 · 복습 공책이다. 김 교장은 “다큐멘터리 꼴찌탈출-습관보고서와 아키타 산골 학교의 기적을 보고 대화 S · MART 공책을 실시하게 됐다”며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상위 1%의 학생들의 특징은 공부가 습관이 되어 있었고 수업 시간이 끝난 뒤 쉬는 시간 몇 분 동안 그 시간에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따르면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 뒤에는 50%, 하루 뒤에는 70%, 한 달 뒤에는 80%를 망각하게 된다. 이러한 망각으로부터 기억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습이다. 10분 후에 복습하면 1일 동안 기억되고, 다시 1일 후 복습하면 1주일 동안, 1주일 후 복습하면 1달 동안, 1달 후 복습하면 6개월 이상 기억(장기기억)된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따라서 대화 S · MART 공책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과 아키타 현에서 실시한 예습 · 복습 공책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별도의 공책을 제작하지 않고 1차 복습(), 2차 복습(), 예습(), 호기심 충전소(), 교사의 한마디() 등 색깔 스티커를 붙여 작성요령을 통일하고 있으며 학기별로 시상도 하고 있다. 김 교장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따라 학습 후 쉬는 시간에 그 시간에 배운 것을 스스로 정리하고 이해하면 큰 학습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어린 초등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정리한다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매 수업마다 수업종료 5분 전 학생들은 자신의 공책에 학습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그것을 선생님께 확인받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조언해 주는 한 줄의 글을 통해 보람과 자신감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아침 30분 독서와 졸업식 타임 캡슐 학생들의 기본지식 함양에 일조하기 위해 아침 30분 독서를 실시하고 있다. 아침 자습시간에 실시되고 있는 책 읽기는 처음 시작할 때는 선생님들도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었다. 김 교장은 “처음에는 책 읽는 것을 힘들어했지만 이것이 습관이 되자 선생님 없이도 학생들 스스로 책을 읽었다. 아침마다 조용히 독서를 하다 보니 집중력이 생기고 지식도 늘어났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꾸준히 해나가면 곧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김 교장은 졸업식 날 30년 후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타임 캡슐도 만들었다. 현재는 2개의 타임 캡슐이 있지만 이것이 지속되어 타임 캡슐이 많이 만들어지면 멋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는 30년 후의 긴 그림까지 그리며 새로운 것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꾸준함이 큰 성과로 빛날 인천대화초등학교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 12개 경기 출전해 모두 3위권 내 완주 올 한해에만 12개 대회에 참가하셨다는데. 1년에 국내에서 열리는 철인3종 경기대회가 보통 10여 개가 됩니다. 경기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 한 모두 출전하다보니 올해 12개 대회에 나가게 됐네요. 물론 철인3종 경기대회마다 코스가 다르긴 합니다. 보통 3가지로 나뉘는데 최고 단계인 킹코스(아이언맨 코스)는 수영 3.85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를 17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하는 것으로, 1년에 2~3번 정도 대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하프코스는 수영 2km, 사이클 90km, 마라톤 21km로 1년에 1~2차례, 올림픽코스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 정도로 10여 차례 열립니다. 올해 12번 대회에 나간 것은 킹코스 외의 다른 코스도 모두 포함한 겁니다. 12개 경기(60대 부문) 중 이번에 1위를 6번, 2위를 4번, 3위를 2번 했습니다. 철인3종 경기대회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쉬지 않고 이어가야 합니다. 완주는 물론 기록 단축도 중요하기 때문에 식사도 하지 않고 간단히 죽이나 음료만 마시고 코스를 진행해야 하죠. 수영도 강이나 바다에서 하기 때문에 낮은 온도를 견디지 못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철인경기대회는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입니다. ●● 매일 5시 기상,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 60대의 나이에 철인대회를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호적에 출생일이 2년 늦게 기재가 돼서 실제 나이는 예순 셋입니다. 주변에서도 그 나이에 어떻게 그런 체력을 유지하냐며 많이들 놀라시죠. 그렇다고 제가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체력단련을 하고 있어서 가능한 거 같습니다. 저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시작합니다. 아침 출근 전과 퇴근 후에 매일 수영 1시간, 자전거 30분, 달리기 5km 이상씩 운동을 빠지지 않고 합니다. 철인경기대회에 나가기 위해 매일 연습 일지를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박 교장은 매일 실시한 수영, 자전거, 달리기 기록을 적어 놓은 종이 일지를 보여줬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설이나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연습을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매일 혼자서 이렇게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정말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셈이죠. 그래서 올해는 경기중앙클럽이라는 철인경기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입해 대회에 다가오면 함께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힘든 연습에도 불구하고 철인경기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은 뭘까요? 스스로 훈련을 통해 내 한계에 도전한다는 그 자체에 매력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완주하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했지만 점점 더 기록을 단축하는 것에 도전하고, 다시 그 기록을 깨고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내 자신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되죠. 지난번 제주 철인경기대회(킹코스)에서 12시가 30분 만에 완주한 기록을 냈는데 정말 그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컸습니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 등 세 종목을 모두 경험한다는 자체에도 매력을 느꼈습니다. 어느 한 가지 운동만 하면 지겨울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특성의 종목을 접하다보니 흥미있더군요. 특히 사이클을 타고 30~40km의 빠른 스피드를 즐기면서 바람을 맞는 기분은 참 상쾌합니다. ●●● 슈트 없이 산악자전거 타고 처음 출전 철인경기대회를 어떻게 시작하시게 됐나요? 1996년 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연구부장으로 재직할 때였어요. 학교에 환경정화를 위해 나무를 사오고 심는 것을 돕던 중에 허리에 무리가 와 허리디스크가 생기게 됐죠. 그래서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들어 병원을 한참 다니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수영이 좋다고 권유를 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고 허리 통증도 많이 나아졌어요. 3개월 정도 배우고 나니 강사가 수영대회에 나가라고 해서 처음 출전했는데 1등을 했어요. 그 뒤로는 각종 수영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우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또 수영만 잘하면 철인3종 경기대회에도 나갈 수 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철인경기대회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2001년 9월에 해병대사령부에서 하는 철인대회를 나가게 됐어요. 철인경기에서 입는 슈트도 없이 집에 있던 MTB산악자전거를 가지고 출전한 거죠. 그래도 완주는 하고 왔습니다. 그러고 나니 제대로 준비해서 대회에 출전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달리기와 사이클 연습을 시작했죠. 2007년부터는 대회에 나가면 상위권을 유지하기 시작했고 허리 통증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 독서지도사, 수영심판 등 다수의 자격증 보유 운동 외에 자기계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다는데. 제 직업 자체가 교육자인데 운동에만 신경을 쓰는 건 아니죠.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지원하기 위해 제 스스로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우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교과부에서 운영하는 한국교원연수원 등에서 꾸준히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교장이 돼서 최근 4년 동안에만 43개의 연수를 이수했네요. 다양한 연수를 듣다보니 독서지도사, 보육지도사, 안전지도사, 숲사랑지도자 등의 자격증도 따게 됐어요. 철인경기대회를 준비하면서 관련 있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다보니 수영 지도자, 수영심판, 트라이애슬론 심판,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등도 따게 됐습니다. 연수를 받다보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선생님들 때문에 교장이 존재하는 거고, 아이들 때문에 선생님이 존재하는 것이니 저는 학생과 선생님이 어떻게든 편하게 공부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해야죠. 그 중 하나가 조회시간에 교장 훈화를 없애고, 선생님들 직원조회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한 것입니다. 조회시간에 교장이 나가는 건 상장을 줄 때뿐이고 학생 기자들이 직접 학교 소식을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다보니 호응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과 선생님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