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4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얼마 전 다른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연수에 참가한 적이 있다. 모임의 목적은 2015 교육과정에 따른 평가문제를 논의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모임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한 학년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을 왕따 시킨다는 얘기였다. 그 학생들은 초등교 고학년들인데 담임선생님과 관련된 모든 교육활동을 거부한다는 이야기에 기가 막히고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 담임선생님이 순하고 착해 학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지 못해서 그런다느니, 학생들이 사춘기라서 그런다느니,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한 선생님들 모두 착잡함을 금치 못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모두 걱정을 하며 자기 일처럼 답답해했다. 담임선생님을 왕따 시킬 만큼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학교에서 어떤 교육이 가능할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웠다. 곁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하고 전해들은 이야기이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도 가슴이 답답하다. 학기 초부터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데 그 선생님과 학생들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지, 학교 관리자까지 나서고 있지만 뽀족한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 한다고 들었다. 일이 그 정도라면 집단 상담을 신청하거나 지역청이 나서서라도 해결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불씨를 남겨두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은 단톡방에서 학생들끼리 담임선생님이나 특정 과목 선생님을 욕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어른들의 인터넷 악플이 학생들에게 전파되는 것 아닌지 안타깝다. 학생들은 유행에 매우 민감하다. 한 교실의 문제가 도미노처럼 옆 교실로 번져가는 건 시간문제다. 단톡방에서 친구, 이제는 선생님까지 따돌리는 일이 유행처럼 번질까 걱정이다.
경기 안산서초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안전한국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학생이 스스로 위기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안전조치 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뒀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5일 동안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여 운영됐다. 학생들은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을 받고 실제 체험훈련을 통해 경험하는 기회를줬다. 또한 학생참여 안전 행동주제 토론회를 실시하여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고, ‘안전실천서약서’를 작성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은 비상소집하는 훈련을 받고, 재난재해 시 상황을 보고하는 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이 훈련은 학생,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하는 훈련 환경을 구축하여 더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학부모와 함께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안전한국훈련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했다.학생 실제체험훈련은 관련 교과시간 혹은 창의적 체험시간을 활용하여 진행했다. 1학년은 교통안전 훈련을, 2학년은 물소화기 체험, 3학년은 바르게 손 씻기, 4학년은 방독면․구명조끼 바르게 착용하는 법, 5학년은 심폐소생술, 6학년은 음주체험 고글을 실시했다. 5학년 학생 송○은 “생각한 것보다 인공호흡이 힘들었는데 직접 마네킹에 하니 진짜로 하는 것 같아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4학년 교사 이○ “기존 대피훈련에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활동과 토론토의시간을 더해 학생들이 실제 재난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과 안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재난대응 안전 한국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 시 교직원의 위기 판단 및 능동적인 대처능력을 배양하고, 학생들이 재난과 안전에 대한 지식을 직접 습득하고 실질적인 대처능력을 배양하여 안전 한국 건설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10일 꿈누리관에서 전교생이 학예 발표회를 열었다. 전문공연장이 없어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는 강당에서 고학년은 각 교실에서 실시했는데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 축제를 위해 그동안 수많은 연습과 총리허설까지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그 결실이 풍성하게 맺었다. 식전공연으로 관악부와 댄스 스포츠 공연에 이어 1부는 유치원과 3학년이 노래, 율동, 댄스, 깃발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재미를 더했다. 꿈을 펼치는 소안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한국교육 발전을 위한 미래 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진단하며 “교육기회는 형식적으로 균등하지만, 교육의 과정은 불공정하며, 교육의 결과는 정의롭지 못하고 불평등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교수는 누리과정 지원 확대, 고교 무상교육,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대학생 반값등록금 확대 등은 교육기회의 형식적 균등 사례로, 일제고사 폐지, 중학교 교사별 평가‧절대평가 도입, 중간‧기말고사 폐지, 대입제도 단순화는 ‘교육과정의 불공정’의 사례로 꼽았다. 이에 대한 교총의 대응 전략과 관련해 안 교수는 균형적인 가치지향과 교원뿐만 아니라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 이해를 반영한 교육개혁의제를 선점할 것, 교육개혁과 혁신을 전반적으로 포괄하며 리드할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교원정책과 관련해서는 교원의 다수인 평교사, 평교수의 이해와 요구를 존중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대입제도 개선과 학교혁신 정책을 핵심 대응정책으로 제시했으며, 가장 시급한 추진과제로 교장공모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교원인사정책의 검토와 새로운 전략 수립을 요구했다. 안 교수는 “교육의 목적은 학생의 올바르고 효과적인 학습 성장과 행복”이라며 “교총은 교육본질과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더욱 지향해 모든 학생, 학부모, 국민과 교육의 애환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엄미선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며 “저출산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유아교육 등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필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은 “교육혁신은 학교 구성원의 자기혁신이 중요하며, 성공적인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교원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이 교육의 중심에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연근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는 “현장 교사들은 교육정책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관심이 없다”며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정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인현 교총 부회장은 “교총은 그동안 교육본질과 공교육 강화, 교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혁신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며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가치의 지향성을 더욱 강화해 개혁적인 정책을 선도하고 제안하며 행동하는 교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국회 회기종료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교원지위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는 교육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교문위는 오는 22일 법안소위를 열고 산적한 법안 심사에 돌입한다. 지난 9월 26일 법안소위에서는 타 법안에 밀려 심의조차 되지 못했다. 개정 요구 1순위인 교원지위법은 중대 교권 침해에 대해 교육감이 고발하도록 하고, 피해교원 법률지원단 구성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 발의)과 교권침해 학생 조치에 학급교체, 전학을 추가한 같은당 조훈현 의원 발의안 등이 계류돼 있다. 지난해 11월 발의된 염동열 의원안은 벌써 세 차례나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이들 개정안은 당초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일부 자구 수정 등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견이 제시되지 않았다. 국회입법조사관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교권침해가 피해 교원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의 학습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학 전에 특별교육, 심리치료 등 교육적 조치를 두고 있고 재심청구 등 구제절차도 마련하고 있어 절차적 정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국회 논의가 계속 미뤄지면서 현장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 A중 이 모 교사는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교권 침해가 해결이 안된다"며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려면 강제 조항 등이 들어간 강력한 법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B중 유 모 교사는 "교사에게 욕을 하고, 이유 없이 수업시간에 나가고, 훈계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학생 등 지금 학교는 혼란 그 자체"라며 "하루 빨리 교권침해에 대한 조치를 강화해 학생 스스로 자기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요구도 거세다. 개정안은 현재 학교별로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교육지원청 소속으로 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로 교총이 지난달 11~17일 전국 교원 11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9.4%의 교원이 학폭위의 외부 이관을 요구했다. 학폭위 처분에 대한 불만으로 재심, 행정 소송 등이 늘고 있고 교사 업무도 가중되고 있어 학교가 교육 본연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병구 한국교총 교권복지본부장은 "교권침해가 심각해질수록 그 피해는 대다수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되고 우리 교육력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50만 교원이 국회의 입법과정을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고 올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훈현 의원실 관계자는 "교권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높고 여야, 부처 이견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부 재검토 사항을 수정하면 법안 처리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은혜 법안소위원장실 관계자는 "개정 요구가 높은 법안들을 최대한 많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선에 근거한 교원단체 활동 패러다임 정립, 교직의 전문직주의 확립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교권의 굳건한 확립, 존경과 신뢰받는 새로운 교사상 확립, 협력 및 동반자적 교원단체 관계 정립 등이 교총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됐다. 한국 법학계의 석학으로 한국교총 교권옹호위원장, 교권지원기금운용위원장 등을 역임한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9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총 70주년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 교육대토론회에서 기조강연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연을 통해 성 총장은 “교총은 광복 후 정부수립보다 앞서 창립돼 우리나라 교육 역사를 써내려간 최대·최고의 교원단체로서 교육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성 총장은 70년 동안 교총이 이룬 성과에 대해 ▲설립 이후 일관성 있게 전문직주의 표방해 교직의 전문성 신장 ▲교원의 경제적 지위 향상, 복지 후생 확충 ▲교권 신장 및 윤리 확립 ▲교육제도 쇄신과 교육 여건 개선 ▲연구, 국제교류 강화를 통한 교직의 위상 제고 ▲교육세 도입을 통한 안정적 교육재정 확보 기반 마련 ▲유·초·중등 단일 호봉제 도입 ▲사립학교 연금제도 신설 ▲교원윤리강령 제정 ▲중앙정부와 단체교섭·협의 확보 등을 꼽았다. 특히 1991년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2015년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은 교권 보호 차원에서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총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교총의 정체성과 발전적인 미래상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공선에 근거한 교원단체 활동 패러다임 정립’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공동체적 가치의 핵심인 공익, 공공성, 공동선(共同善)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교총의 활동 또한 무엇보다도 이러한 공공선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며, 여러 가지 교육 현안 과제들이나 쟁점들이 집단의 이기주의적인 요구로 흐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총이 이익단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그들만의 이익을 대변하는’ 압력단체 수준을 넘어서서 공공선을 실현하는 주체로서 학생·학부모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을 때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교육입국을 실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교총의 활동은 무엇보다 학교교육의 질 향상을 통한 우수 인재양성이라는 공공선 실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과 교원의 전문적 자질 향상, 그리고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교직의 전문직주의 확립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 강화 ▲무너져 내린 교권의 굳건한 확립 ▲존경받고 신뢰받는 새로운 교사상의 확립 ▲교원단체 사이의 협력 및 동반자 관계 정립 등이 필요하다고 교총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성 총장은 “교총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미래’를 위한 캐치프레이즈로 ‘선생님과 함께 교육입국 실현’을 정했는데 교육을 통해 나라를 세운다는 뜻으로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교육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교총의 대단한 각오와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표어”라고 평가했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김정호)는 7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16회 한국사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초등, 중등 각 8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초등에서는 박덕수 서울영동초 교장,홍기훈 광주 선우학교 교장, 황상순 울산 옥동초 교장, 김우태 전북 전주한들초 교장, 김준 전남 소호초 교장, 이태석 경북 경산초 교장, 김석인 경남 창원남양초 교장, 김창식 제주 한라초 교장이 받았다. 중등에서는 이정예 부산여중 교사, 장순균 대구교육청 평생교육체육보건과 과장, 김동환 인천 선화여중 교장, 최상현 대전 관저고 교장, 송수현 경기 용인백현고 교장, 이영욱 강원 홍천고 교장, 신현대 충북 복대중 교장, 홍섭표 충남 천안쌍용중 교사가 수상했다. 이날 삼락회는 제14회 삼락봉사상 시상식도 함께 열었다. 수상자는 김종태 대구교육삼락회 사무처장, 노응복 인천교육삼락회 명예회장, 이태성 광주교육삼락회 회장, 최두환 전북교육삼락회 정읍시회장, 하태현 전남교육삼락회 부회장이다.
앞으로 당뇨‧알레르기 쇼크로 생명이 위급한 학생에게 보건교사가 투약 등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게 된다.국회는 9일 제354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장은 사전에 학부모 동의와 전문의약품을 처방한 의사의 자문을 받아 제1형당뇨로 인한 저혈당쇼크 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생명이 위급한 학생에 대해 보건 보건교사로 하여금 투약행위 등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 금지’ 등 의료법 조항이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또 응급처치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와 사상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형사책임을 지지 않으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질병이나 장애로 특별 관리‧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보조인력을 둘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이번 법률 개정은 교총과 보건교사회가 요구한 ‘적절한 투약행위에 대한 면책조항 마련’, ‘응급 주사처치 대상 질병을 당뇨‧아나필락시스 쇼크로 한정’ 등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춘희 보건교사회장은 “보건교사들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발생 장소가 식당, 교실 등으로 다양한 만큼 반드시 보건교사가 아니더라도 발견자 및 주위 사람들이 즉시 에피네프린을 투약할 수 있도록 선진국처럼 적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학교 내 응급상황 시 보건교사가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특별 관리‧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위한 보조인력을 둘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건강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본회의에서는 이밖에도 학교전담경찰관의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조치에 대한 재심 청구기간 정비 등을 담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등 교육관련 7개 법안이 의결됐다.
하 회장 “교원 헌신으로 일군 역사 환골탈태해 도약 30년 실현”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교총이 교원단체로서의 역할을 넘어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사회단체로 100년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총은 13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한국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 교육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교육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교총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기조강연 ‘한국교총 70년의 성찰과 미래 대한민국 교육 30년의 길’(성낙인 서울대 총장) △주제발표Ⅰ ‘한국교총 70년 성과와 과제’(신현석 고려대 교수) △주제발표 Ⅱ ‘교총 100년을 위한 미래 교육 30년의 나아갈 방향-문재인 정부 교육정책 진단과 향후 대응 전략’(안선회 중부대 교수)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한 교총의 역할에 대해 “활동의 범위를 교육의 차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교원의 이익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국민의 이익을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하는 교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총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은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제 역할을 수행해왔고, 고락을 함께 해왔다는 의미“라며 “교총이 창립 70주년에서 30년의 도약을 통해 100년 역사를 가진 조직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환골탈태(換骨奪胎)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회장은 “한국교총 70년의 역사가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교육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대한민국 교육과 교총의 미래에 대한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비판과 조언이 교총 100년 도약의 역사를 써 내려갈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교총이 창립 이래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원 처우 개선, 복지증진, 교권보호를 넘어 교육 연구와 조사로 대한민국 교육이론과 방법을 구현해 왔다”면서 “헌신적인 교육활동으로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EBS, 한국교육학회,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한국중등수석교사회,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가 후원했다.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을 맞는다면 그건 뭔가를 얻었을 때가 아니라 잃었을 때일 것이다." -알베르 카뮈 선생님, 우리 엄마가 학교에 전화한대요! 두 달 전 이야기입니다. 국어 시간에 '발가락'이라는 시를 공부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제 공부한 발가락 시 공부 어땠어요?" "우리 엄마는 참 좋은 공부했다고 좋아하셨어요." "우리 엄마도 재미있는 공부를 했다고 기뻐하셨어요." "발가락 그림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한 학생이 "선생님, 우리 엄마는 쫌~" "왜 그러니? 뭐라고 하셨는데요?" "엄마가 화를 내셨어요. 네임펜으로 그려서 안 지워지면 학교에 전화 한다고 하셨어요." 순간, 황당했습니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보다 한 단계 높여 재구성해서 우리 반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설계한 수업이었는데....'발가락'이라는 시를 실감 나고 재미있게 공부하기 위해 노력한 수업인데. 양말을 벗기고, 발을 씻게 한 다음, 수건으로 닦고 학습지 위에 각자의 발을 그리게 했고, 자기 발가락이 얼마나 수고하는지 생각해 본 다음, 자기 발가락이나 발톱에 예쁜 그림도 그리게 했습니다. 직접 체험은 시 공부를 할 때도 매우 유익하니까요. 그리고 발가락이 하는 말을 들어보기도 하고 발가락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기, 발가락 그림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9쌍의 발가락들이 앙증맞게 모여 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자기 몸의 소중함도 배우는 시간이어서 좋다고 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내깐엔 아주 행복하고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만약 전 날 수업을 복기하며 다시 물어보지 않았더라면 학부모가 내 수업을 평하면서 아이 앞에서 담임을 험담하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솔직합니다. 우리 그릇처럼 투명합니다. 그러니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상처 받기도 쉽고 깨지기도 쉬운 게 아이들입니다. 나의 수업을 아이 앞에서 폄하한 학부모의 태도는 서운하지만 솔직하게 말한 아이 탓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냥 넘어가는 것 또한 찜찜하고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점심 시간이 끝나고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오해를 풀지 않으면, 나의 진심을 알리지 않으면 원만한 교육도 안 될 것이고 나 역시 서운함이 깔려 있어서 아이에게 마음으로 다가서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00이 엄마, 안녕하신가요? 드릴 말씀이 있어서 그럽니다. 어제 국어 시간에 발가락 시 공부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 봉숭아 물들이기처럼 얼른 지워지지 않도록 네임펜으로 예쁘게 발가락에 그림을 그림 그리기를 했어요. 교과서에 발가락 시 공부가 나오는데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야 좋은 공부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00이 엄마께서 화내셨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수업한다고 했는데, 드러난 결과만 보시고 그러신 것도 그렇고 불만이 있으시면 제게 직접 전화를 하셔야지 아이 앞에서 선생님 타박이나 험담을 하시면 아이 교육상 좋지 않으니까요. 앞으로는 꼭 제게 직접 말씀해주세요. 아이 앞에서 선생님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하시는 것은 결코 도윰이 안 됩니다. 어떤 말씀도 경청하고 존중해 드릴 것입니다. 부모님과 제가 한 마음으로 가르쳐야 00이를 훌륭하게 가르칠 수 있겠지요?" 아이 입을 통해서 들은 말은 두고두고 마음 한 구석에 남았었는데 솔직한이야기를 하며 오해를 풀고나니 내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학부모님도 미안해하면서도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습니다.교사도 사람인데 사소한 실수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완벽한 교육을 100 퍼센트 하고 있다고 징딤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작은 틈이 생겼을 때 얼른 대처하지 않으면 불신으로 치닫는 불행한 사태를 맞기도 합니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식 교육을 위해서라면, 아이 앞에서 담임선생님을 존경까지는 못하더라도 험담하는 일만은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언제부턴가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날아오는 비난의 화살이 도를 넘어서서 자존감마저 무너뜨리는 지경이 되어가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 화살받이가 되고도 가르치는 제자를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 할 교사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니. 마음으로 울고 우울감으로 지쳐가는 아픈 선생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성인군자가 되어 좋은 말로만 가르치라고 합니다. 사소한 스킨십도 성추행이 될 수 있고, 칭찬으로 머리를 쓰다듬는 일마저도 잘못하면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식을 맡긴 담임선생님에게 감사는커녕 틈만 나면 들이대는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학교마다 몸살을 앓는 소리가 지축을 울리고 있습니다. 교사의 자존감, 스스로 지키자! 나름 온 마음을 다해, 온 생애를 바쳐 교단을 지키며 자존감 하나로 버텨온무명교사였지만 한 순간도 교단에 선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노력했고 진심을 다했고 한 점 부끄럼 없도록 처신했다고 자부한 저였기에 울컥했는지도 모릅니다. 학부모에게 전화로 조곤조곤 상황을 설명하며 오해를 풀게 하고, 한 발 더 나아가 학부모 교육까지 했지만 한숨을 쉬었던 그 날의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반면교사로 삼아 더 숙고하며 가르칠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쓴 소리는 소금입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 00이도 더욱 세심하게 가르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부모에게 보다 더 깊은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함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바로 그 날 전화를 건 저의 용기에 스스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오해는 시간이 간다고 풀리지 않습니다. 눈덩이처럼 커질 뿐입니다. 지난 학예회 때 뭐든 똑부러지게 잘하는 00이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던 00이 엄마의 표정에서 느껴지던 행복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자녀의 성장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마음은 선생님이 느끼는 가르침의 보람과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 한마디에 교정의 은행나무 이파리처럼 저도 노랗게 물들었던 학예회 날.하마터면 잃을 뻔했던 전환점을 반전의 기회로 돌려막은 적극적인학부모 상담 전화 한 통화는 이 가을에 수확한 최고의 열매였습니다. 교사의 권위는 아무도 세워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늘 공부하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자존감이 튼튼해야 날아오는 화살도 적극적으로 받아낼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키울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날아오는 돌마저도 귀한 보석으로 만들어 되돌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학부모까지도 설득시킬 수 있어야 공교육이 성공합니다.학부모는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시켜야 하고, 때로는 학부모 교육까지 해야 공교육이 성공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고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한국다우케미칼이 중·고등학생들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분야 교육을 지원하는 ‘2017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를 6일 개최했다. 한국다우케미칼이 주최하고 (사)한국환경교육협회가 주관하는 그린에너지 콘테스트는 청소년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적인 의식과 생활태도를 가진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2007년부터 진행됐다. 한국다우케미칼 진천공장에서 개최된 ‘2017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에는 충청·대전 지역 내 16개 중·고등학교 중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위 8개 학교의 40여 지도교사 및 학생들이 참가해 창의적인 교내 에너지 자원 절약 활동 및 에너지 사용률 절감 캠페인 활동 파급효과를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심사를 맡은 한국다우케미칼 임직원 및 한국환경교육협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만든 홍보부스를 직접 돌아보며 개선방향에 대한 조언을 해줌으로써 참가학생들과 지도교사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에너지 및 폐자원 활용의 창안 방법 적용으로 환경 마인드 함양’을 주제로 발표한 충남 서령고의 ‘생물나라’ 동아리가 차지했다. 서령고 ‘생물나라’ 동아리에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최우수상 2팀은 각 70만원, 우수상 2팀은 각 50만원, 장려상 3팀은 각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문민근 한국다우케미칼 진천공장장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를 매년 개최해왔다”라며 “앞으로도 STEM분야 교육 지하자원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다우케미칼은 ‘밝은 세상을 향한 착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하에 지난 12년간 충청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과학교실’ 및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미래 환경과학 인재 발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외에도 ‘한국다우케미칼 우수논문상’ 및 ‘한국화학올림피아드 후원’, ‘희망의 집 고치기’, ‘어린이 보육시설 개선사업’, ‘기후변화 교육키트 제작’ 등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변화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마한 역사, 문화와 지역사 인식"에 크게 기여 "광주 숭일중, 완도고"가 대상 수상 나주시와 나주교육진흥재단(재)이 주최하고 제3회 전국 청소년 마한역사문화 탐구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영진)가 주관한 제3회 전국 청소년 마한역사문화 탐구대회가 11월4일(토) 09:30~17:00 까지 국립나주박물관 1층 대강당과 체험실 등에서 나주시의회, 국립나주박물관, 전남일보사 후원으로 열렸다. 이 행사는 고대 마한의 역사를 발굴·홍보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등 지역사에 대한 인식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한의 역사와 문화 이해하기(마한 역사 관련 주제 발굴), 마한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한 보고서, 역사신문, 영상자료 등 전국에서 중학교 12팀, 고등학교 15팀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영산강 유역의 고대 문화 마한의 역사를 이해하는 탐구 발표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자리가 됐다. “마한의 금동신발은 일본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나요?”, “마한이 6세기 까지 존재했다는 근거는 무엇 인가요?” 수없이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뜨거운 현장이 됐다. 금동관 발굴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대회로 격상돼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50여개 중. 고등학교에서 참여한 60여개의 팀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중학교 12팀, 고등학교 15팀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마한의 역사와 문화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한 보고서, 역사신문, 영상(UCC) 등 3개 분야에서 참가 학생들은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부터 자료수집, 문헌조사 과정과 역사가의 주요 내용, 탐구내용이 갖는 역사적 의미 등을 주어진 시간인 10분 이내에 프레젠테이션과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발표 이후에는 심사위원과 참가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변하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영예의 대상(전라남도지사상)은 중등부, 고등부 모두 역사신문 분야에서 나왔다. 중등부에서는 짜임새 있는 신문 구성과 뛰어난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은 ‘일리(一離)일보’를 발표한 광주 숭일중학교(지도교사 황행자) 심연수, 이정은, 신혜원, 최아름 학생이 받았으며, 고등부에서는 2회 연속 대회에 참석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사의 꼼꼼한 지도력이 돋보인 ‘영산강에서 만난 오래된 친구, 마한’ 을 발표한 완도고(지도교사 김남철) 김리나, 박진영, 부수정, 김희연 학생이 수상했다. 고등부 금상(광주광역시 교육감상)에는 원주 삼육고팀, 은상(나주시장상)에는 국제고, 나주 상업고, 무안고 1팀, 동상(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에는 무안고 3팀, 순천여고, 나주고, 영암여고, 특별상 (국립나주박물관장상)에 무안고 2팀, 광주제일고, 숭덕고 1팀, (전남일보사장상)에 영암낭주고, 숭덕고2팀 등이 차지했다. 중등부 금상(전라남도교육감상) 에는 함평중, 은상(나주시장상)에 광주 신용중, 광주숭일중, 광주하나중, 동상(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에 인천동암중, 나주 다시중, 광주숭일중, 목포제일중, 특별상(국립나주박물관장상)에 나주남평중, (전남일보사장상)에 목포제일중, 무안 오룡중 등이 상장과 부상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담당한 박중환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준비와 발표가 너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며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대회를 주관하는 입장에서 매우 뿌듯하다. 앞으로 마한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그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두 달을 넘긴 노조원들의 총파업 여파로 1회부터 충성을 바쳐 시청해온 MBC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이 10월 21~22일 결방된 것. 총 50부작중 이미 46회가 방송된 후 일어난 결방이다.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중이라 연속 시청은 필수다. 그것이 시청자들 뜻과 상관없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다른 방송사 드라마들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지만, ‘도둑놈 도둑님’ 결방은 비장함마저 풍기는 총파업의 승부수라 할 수 있다. 뉴스나 예능프로와 다르게 외주사 제작의 드라마가 결방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다. 다른 글에서 이미 말했듯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 역시 기꺼이 드라마 결방을 감내할 수 있었다. 하긴 ‘도둑놈 도둑님’은 다른 이유로 결방된 적도 있다. 추석특선영화 ‘라라랜드’ 방송으로 인한 10월 7일 결방이 그것이다. 어쨌든 ‘도둑놈 도둑님’은 한 주만에 재개, 11월 5일 마지막회를 방송했다. 5월 13일 시작했으니 6개월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셈이다. 단, 10월 28일(토) 47~48회, 11월 5일(일) 49~50회를 연속 방송한 변칙 편성이었다. ‘도둑놈 도둑님’은 첫회치곤 비교적 높은 편인 시청률 9.2%로 출발했다. 더러 한 자릿 수로 떨어진 적도 있지만, 방송 내내 10%를 웃도는 시청률을 유지했다. 마지막회 13.4%가 최고 시청률로 나타났다. ‘도둑놈 도둑님’은 한 자릿 수 시청률의 드라마가 즐비한 점을 감안하면 그런 대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사실 회당 70분짜리 50부작 드라마를 6개월에 걸쳐 꾸준히 보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다. 여간 큰 맘 먹지 않으면 불가능한 50부작 드라마를 보게하려면 처음부터 뭔가 끌어당기는 것이 있어야 한다. 곧잘 그것은 주제와 연결된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후속작인 ‘도둑놈 도둑님’을 그 시간대에서 본방사수한 것도 그래서다. ‘도둑놈 도둑님’은 그 제목이 은유하듯 묵직하거나 민감한 주제를 표방한 드라마다. 청산에 실패해 대물림하여 권력을 누리는 친일파와 3대를 빌어 먹는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민낯이 그것이다. 마침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정권이 적폐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숨가쁘고 가열차게 진행돼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있는 정국에 권력의 민낯이란 화두를 던진 셈이라 할까. 친일파 자식이나 손자들에 비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인생은 기구하기 짝이 없다. 일단 그런 서사가 울분을 자아낸다. 그들이 친일파 후손들로부터 심지어 살해까지 온갖 핍박당하는 걸 보면서는 흥분하고, ‘뭔놈의 이런 세상이 다 있냐’며 개탄하기도 한다. 불의의 잠시 승리와 응징의 선 굵은 드라마 그 이름값을 웬만큼 해내고 있다. 홍일권(장광)과 그 하수인 최석태(한정수)가 죽임을 당한데 이어 윤중태(최종환)를 비롯 홍씨 일가가 응징되는 결말이 통쾌한 건 그래서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세상일망정 정의가 살아있음은 돌목(지현우)의 J행각으로 이미 그 싹을 보여왔다. 특히 옛날 의적처럼 활약하는 돌목에 대한 단죄는 ‘우린 니들처럼 그렇게 안살아’를 강변한다. 개인적 복수 대신 법치주의를 내세운 상식적이고 건강한 주제의식 구현이다. 그러나 아쉬움도 크다. 먼저 돌목 생모 민해원(신은정)의 불쑥 재등장 등인물의 우연성이다. 해원은 초반 죽은 걸로 처리된 후 어떤 기미도 없다가 25회부터 불쑥 등장해 윤중태에 대한 복수를 실행해간다. 돌목과 한준희(김지훈)의 복수 과정을 흐트러놓는 출생의 비밀 코드 불러오기에 다름아니다. 천문그룹 돈줄을 죄어 파산시킬 수 있는 위치여서 황당함이 더해진다. 16회부터 꼽사리낀 박선진(우희진)도 막상막하다. 무슨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녀는 산운율에서 한 식구로 살게 된다. 중간에 꼭 끼어들어야 할 어떤 당위성보다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착한 일하는 걸 보여주려는 작위적 설정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관인 강소주(서주현)도 초⋅중반 너무 튀는 캐릭터라 좀 억지스러워 보여 아쉽다. 홍신애(최수린)의 변신도 좀 뜬금없어 보인다. 조신한 가정주부이던 신애는 아버지 유산문제가 불거지면서 가히 희대의 악녀라 할 정도로 표변한다. 태생부터 악녀인 홍미애(서이숙)가 오히려 한 수 아래일 정도이니 허를 찔린 셈이라 할까. 차라리 친일파 재벌가에도 첩의 딸로 태어나 온갖 멸시와 고통을 감내하며 죽은 듯 사는 사람도 있음을 보여주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가장 아쉬운 점은 달달한 연애질이 흐름을 방해한 점이다. 완급조절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돌목과 소주의 로맨스가 너무 빈번하게 부각돼 긴박감 등 시청 흐름을 끊을 정도라면 문제다. 결혼식에 이어 1년후 소주의 임신한 모습까지 그려져 마치 돌목과 소주의 사랑 완성이 주제처럼 보일 정도다. 후반부 장판수(안길강)와 권사부(이정은)의 로맨스 역시 꼭 필요했는지 의문이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도 발음상 오류를 피해가지 못했다. “나시(‘낯이’는 ‘나치’가 맞음.) 좀 익은 것 같은데”, “눈비슨(‘눈빛은’은 ‘눈비츤’) 맘에 드는데”(5회 5월 27일), “제대로 가르켜(가르쳐) 주는거죠”(10회 6월 11일), “깨끄치(‘깨끗이’는 ‘깨끄시’) 갈라서지”(46회 10월 15일), “버꼬시(‘벚꽂이’는 ‘버꼬치’) 날리던”(48회 10월 28일) 등이다. 그런 오류는 “하늘도 갑질”, “버라이어티하게 놀라게 하네”, “남편은 다 남의 편이라더니” 같은 참신하거나 재치있는 대사의 가치를 훼손하기에 충분하다. 다른 오류도 있다. ‘장군의 아들3’ 영화포스터로 1992년임을 보여준 제1회와 달리 5회(5월 27일)에서 잠깐 비친 춘천버스터미널내 흡연실 장면이 그것이다. 배경인 1998년 그 시절 버스터미널에 흡연실 따위는 따로 설치되지 않았다.
나에게 교직은 천직 그 자체였다. 나에게 제자들은 자식 같은 존재였다. 그러기에 나의 선생님이 더 그리웠다. 나의 또 한 분의 아버지, 아보가드로 선생님. 그 분으로부터 전해진 속 깊은 사랑이 조금이라도 흘러내려 내가 품었던 아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랐던 시간들이었다. 내 그리움의 기록은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성장한 모습을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어디선가 또 다른 인생을 살고 계실 아보가드로 선생님과 나를 지탱해준 제자들, 그리고 수필이라는 형식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공부를 도와준 모든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전화가 걸려왔다. 똑똑해진 전화기는 벨 소리와 함께 상대가 누구라는 것까지 알려준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의 전화는 모른척하기도 하지만 혹시 하는 마음으로 통화버튼을 눌렀다. “아부지, 접니더. 동귭니더.” 군 복무 중에 휴가 나왔다며 군기든 목소리가 씩씩하다. 그날 저녁을 함께 했다. 몇 해 전 담임했던 녀석이다. 유난히 속을 썩였던지라 금방 기억이 난다. 무단결석과 조퇴를 자주 했지만 성적은 상위권을 돌아 포기하기 아까워 아들처럼 돌봐줬던 아이였다. 마주 앉아 대학 원서를 쓸 때 애먹여서 죄송하다며 멋쩍게 머리를 긁적이던 모습이 떠오른다. 포기하지 않고 잡아준 선생님 덕분에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공학도가 되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보여 주었던 아이다. 제대 후 열심히 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말에 사십 년도 더 지난 나의 고교 시절이 제자의 목소리에 겹쳐진다. 세상을 딛고 선 다리에 힘이 가득하던 때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식을 마치고 교실로 들어갔다. 무뚝뚝한 표정으로 야생마 같은 우리를 바라보던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미지근한 물을 마신 듯 덤덤했다. 칠판 한가운데 이름 석 자와 ‘화학’이라는 짧은 글을 써 놓고 낮게 입을 열었다. “나 이런 사람이야.” 훗날 내 모습이 될 줄은 모른 채 그렇게 선생님을 만나면서 나의 고교 시절은 시작됐다. 항상 수수한 차림이었다. 크게 화를 내지도, 유별스럽게 칭찬을 하지도 않았지만 선생님한테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다. 언제나 색색의 분필 몇 개를 들고 조용하고 차분한 어조로 수업을 하곤 했다. 우리는 선생님을 이름 대신 ‘아보가드로’라고 불렀다. ‘같은 온도와 압력에서는 같은 부피 속에 같은 입자를 가진다’는 화학 법칙처럼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과 말투, 옷차림이 아보가드로의 법칙같이 느껴졌다. 높낮이 없는 어조의 설명이지만 특유의 수업 분위기는 단호하고 열정적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숨소리도 크게 내지 못하고 수업에 몰두했다. 마치는 종이 울리면 그제야 ‘숨이 막혔다,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며 서로서로 푸념을 늘어놓았다. 무뚝뚝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수업 시간에 제시된 문제를 잘 풀었을 때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잘 했어,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라며 투박해 보이는 손으로 등을 다독여 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다른 과목은 뒤로 밀고 화학 공부를 시작했다. 가볍게 등을 다독이는 느낌을 자꾸 느끼고 싶었다. 벼락처럼 날아든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에 온통 짙은 회색 빛깔이던, 흔들리던 나를 그렇게 위로해 준 시간이었다. 겨울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가 시작됐다. 든든히 준비를 마친 선수처럼 질문에 대답할 많은 것을 공부한 나는 화학시간을 기다렸다. 그러나 방학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보가드로 선생님은 어디서도 볼 수가 없었다. 찬바람이 훑고 지나갔다.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허전했다. 속이 시원하다는 몇몇 아이들의 말이 들려왔지만 나는 달랐다. 선생님이 지나 다닐 것 같은 복도로 자꾸만 눈이 갔다. 다른 학교로 가셨다는 말을 듣고도 한 동안 나는 선생님을 기다렸지만 선생님을 찾아보지는 못했다. 선생님의 부재를 확인 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리라. 시간이 지날수록 지겹다고 했던 친구들 입에서도 ‘아보가드로 선생님이 보고 싶다’는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딱딱하고 지루한 듯 했지만 우리들 마음에 또렷하게 남아있었던 것이다. 결심했다. 나도 교사가돼 선생님처럼 해야겠다고. 그때부터 다른 과목도 열심히 했고 화학은 더 몰두했다. 선생님이 늘 지켜보는 듯 공부가 즐거웠다. 3학년 때는 이과 반에서 손꼽힐 만큼 성적이 향상됐다. ‘아보가드로’의 꿈을 가지고 화학을 선택했지만 졸업 후엔 일반 회사에 입사했다. 교사의 꿈은 잠시 잊히는 듯했다. 전공과 상관없는 영업을 해야 하는 신입사원의 업무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했다. 그래도 교사가 나의 숙명 같은 것이었을까. 편치 않은 시간 속에 어느 날 사립학교 교사 채용시험을 알리는 신문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선생님이 웃으며 내 등을 다독이는 듯 했다. 그 길로 교단에 서게 됐다. 나의 교직 생활은 열정과 순수함으로 시작됐다. 바르고 잘 사는 아이들보다 뒷전에 있는 아이들에게 더 마음이 갔다. 가정방문이 있을 때면 주머니를 털어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생필품을 사 가곤 했다.어느 날 부모 없이 애를 먹이던 한 녀석이 맹장염으로 입원했다는 말을 들었다. 며칠 동안 퇴근 후 병문안을 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일어서려는데 내 손을 꼭 잡으면서 아버지 같은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회복 후 학교로 돌아온 녀석은 나를 보고 아버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도 하나 둘 따라 부른다.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 내가 아보가드로 선생님에게서 느꼈을 사랑을 이 아이들도 느끼고 있는 것일까. 명치끝이 아릿하며 무언가 치밀어 올랐다. 선생님이 보고 싶어졌다. 그동안 묻어두고 있던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이 보람과 함께 밀려온다.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잘 자란 자식 같은 졸업생들이 찾아오곤 한다. 같이 늙어가는 머리 희끗한 아이들이나 군 복무 중에 휴가 나와서 찾아오는 녀석, 졸업하고 새내기가 된 녀석들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내 품에 안긴다. “사랑합니다. 늘 건강하셔서 우리 길잡이가 되어 주십시오.”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니 지금쯤 아보가드로 선생님을 만난다면 우쭐대며 자랑하고 싶어진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교직이었다. 직업이라기보다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수많은 시간을 분주하게 보냈다. 수많은 회한과 추억을 남긴 짧지 않은 교직 생활이다. 마무리해야할 시점이 다가오니 왠지 한 줄기 찬바람이 스쳐간다. 그것이 미련인지, 나이 듦에 대한 허무인지 경계가 모호하지만 땀으로 보낸 시간들이 대부분이다. 세상의 모든 직업은 땀으로 이루어져 신성하다고 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교직은 직업이기에 앞서 순수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아보가드로 선생님으로부터 전해진 사랑을 변치 않게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택할 만큼 나는 스승의 자리가 자랑스럽다. 언제나 내 앞에 우뚝 서서 말없이 손 잡아준 나의 선생님이 오늘은 더 그립기만 하다.
우리나라 사회에서 터부시하는 동거를 과감하게 시작해 화제가 된 2003년 MBC 드라마의 원작을 연극으로 표현한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로맨틱 코메디다.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경상도 여자와 경민이라는 도시에서 사는 남자가 같은 옥탑방으로 이사를 온다. 집주인이 이중계약을 하고 연락두절이 되어 두 남녀가 옥신각신 다투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더 이상 결혼은 젊은이들에게 행복한 결말이 아니며 꿈을 이루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키워나가는 순수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연극은 바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압축경제 성장으로 선진국의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에서 요즈음 젊은이들은 당장 취직과 결혼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80년대만 해도 대학만 나왔어도 취직을 하는데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7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취직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과제다. 게다가 결혼은 더 큰 짐이 아닐 수 없다. 하루빨리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되고 계층간의 격차가 해소되어 행복하고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10일간 충남 서산시 고북면 복남골길 31-1에서 ‘국화, 가을빛 그 추억 속으로’라는 주제로 제20회 국화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국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남직)가 중심이 돼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축제에는 국화전시 외에도 각종 체험행사, 문화공연, 농특산물 판매 등이 이루어져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났다. 특히 인근에 잘 익은 사과 과수원이 있어 새빨간 사과와 노란 국화가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기자와 국화꽃 터널도 관람객들에게 인기였다. 인디밴드공연과 심화영무용단의 전통무용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화축제추진위원들이 일 년 동안 정성들여 가꾼 노지국화와 자연국화 수만 송이가 연출하는 장관에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질렀다. 식용국화 따기, 국화비누 및 향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아울러 절화국화, 분재국화, 국화차 등 국화와 관련된 상품과 총각무, 고구마, 생강, 한과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남직 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유난히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사람이 많았으며, 특히 전문 사진작가들이 축제장을 방문했다."며 "우리 고북 국화축제가 세계적인 국화축제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았던 사람들은 인근의 해미읍성과 간월도, 서산버드랜드 등 명승고적을 둘러보는 등 서산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양지역 학생들 원거리 통학"으로 피곤한 학교 생활 "방과후 태권도 수업"으로 심신 단련 전남 순천선혜학교(교장 박남도)는 전남 동부지역의 장애 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특수교육의 요람이다. 11월 6일 오후선혜학교를 방문하였다.인접지역 광양시에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가 없어서 70여명의 학생들이 매일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한다. 아침 일찍부터 통학버스를 타기에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차에서 보내야 한다. 실제로 학교 수업중에는 피곤함을 보이는 현실이기도 하다. 정규수업 후에 방과후수업으로는 난타를 비롯하여 예술활동과 태권도 수업(반장 진율규(고2))에는 태권도복을 단정하게 입고 힘찬 기합이 실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https://youtu.be/tkEoJXvUTsc ) 자칫하면 장애학생이라는 핑계로 체육활동을 기피해도 학부모나 교사가 이를 용서하는 분위기에 휩싸이기 쉽다. 하지만 수업을 담당한 장계주 사범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배려와 힘찬 구령으로 도전하는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 학생들도 먹는데는 부족함이 없고 평상시 운동은 부족하여 비만으로 가는 경향이 높은데 특수학생들은 조금 소홀하게 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쉽다. 이러한 경향을 읽어 본다면 보다 장애 학생에게는 건강 교육은 물론 육체적 활동을 강화하여 심신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배정하는 체육교육의활성화가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