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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조희연 교육감이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등 교육공무원 특별채용업무 관련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서 적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전교조 해직 교사 특채'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 교육전문 전시회인 ‘제18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EDUCATION KOREA 2021)’가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교육이 미래다(The Future is Education)’를 테마로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에듀테크(EdTech) 기업부터 평생·직업교육까지 다양한 교육 콘텐츠 및 서비스 등 교육 전반의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초·중·고·대학부터 직업·평생교육까지 전 연령대 교육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교육종합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16개국 261개사 1252부스가 참가했고 4만1263명의 참관객들이 방문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교육현장에서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에듀테크 분야의 첨단기술, 스마트스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VR·AR 등 다양한 미래형 콘텐츠와 디지털 교육환경에 대한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육 전문 국제회의인 에듀콘(Educon)에서는 에듀테크 및 교육 전반에 걸친 커팅 에지 테크놀로지(Cutting-Edge Tech)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의 지식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와 ‘국제 로봇대회’, ‘자녀교육 세미나’, ‘AI, 코딩체험 스쿨’ 등 일반 참관객을 위한 체험 행사, 볼거리 등도 선보이게 된다. 주최 측은 현장 LIVE 스트림 등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을 구성해 참가기업에게 국내외에 걸친 효과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교육산업 종사자 및 참관객에게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산업에 대한 폭넓은 논의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홈페이지(www.educationkore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늘 중차대한 논제이고 화두였다. 국가 동량(棟梁)인 미래 인재의 육성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국가 대사(大事)이자 가치 활동이기 때문이다.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항상 그 교육이 문제라는 이율배반적 상황이 한국교육의 자화상이다. 한국의 역대 통치자들이 제각기 교육 대통령을 자처하고 교육혁신을 천명했지만, 대부분 공염불에 그치고 만 것도 우리 교육에 난제가 많다는 방증이다. ‘한국교육은 석가, 예수, 마호메트, 공자 등 성현들이 환생해 공동으로 다스려도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에도 공감한다. 기본·본질 교육으로 나아가야 이런 위기의식에서 한국교육 희망을 말하다가 세상에 나왔다. 김주성 전 한국교원대 총장을 비롯해 국내 교육 석학, 교육전문가, 현장 교원 등 30명이 한국교육의 과거를 회고·성찰하고 현재를 분석한 토대 위에서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조망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미래 한국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기초 기본교육의 충실’과 ‘본질 교육 회복’ 등으로 수렴된다. 특히 미래 인재인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과 ‘더불어 사는 삶’을 함양토록 보듬어야 한다. 과거 한국교육이 지나치게 속도(시간)에 매몰돼 방향(다양성)을 상실한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미래 교육은 속도(시계)와 방향(나침반)을 함께 고려해 균형·조화를 유지해야 한다. 공교육 정상화도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특히 미래의 한국교육은 공감, 소통, 나눔, 배려 등 교육의 시대정신을 올곧게 실천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코딩 등을 중심으로 한 초지능·초연결 교육을 교사들이 이끌어야 하지만, 그 중심에 오롯이 학생(인간)들이 자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교원이 국가경쟁력인 시대 미래학자들은 교직을 40~50년 후에 사라질 직업(직종) 중 하나로 예견하지만, 이번 코로나19 대란에서 드러났듯이 교원의 중요성은 먼 미래사회에도 변치 않을 것이다. 역사가 존재하는 한 교원도 존재할 것이다. 시대 변화와 발전에 따라 교사의 역할 일부는 기계가 대행할 수도 있겠지만, 스승과 제자 간 살가운 사랑과 정(情)의 교감은 절대 대체 불가하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교육에 거는 미래 희망과 비전은 사람다운 사람, 인간다운 인간 육성, 즉 미래 인재의 역량 함양이다. 교육의 위기이자 난세라는 이 시대, 현재 한국교육이 어렵기는 하지만, 우리는 또 그 교육에서 미래 희망과 비전 그리고 행복을 찾아야 한다. 현대는 교육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인 시대다. 교육이 바로 선 나라, 교원들이 국가건설자로 존경받는 나라가 미래 교육 선진국이다.
자식을 기르면서 아이와 한 번도 안 싸워 본 부모는 거의 없을 것이다. 눈에 거슬리는 아이의 언행이나 태도, 혹은 게임, 스마트폰 사용, 학업 문제 등으로 인해 자식과 갈등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많다. 그럴 때마다 부모는 속을 끓이면서 화를 참았다가 터뜨리기를 번갈아 가며 한다. 아이와 싸우는 부모 자식을 사랑해주고 아끼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와 싸우는 부모라니…. 순간적으로 화를 다스리지 못해 아이와 다투면서도 ‘이건 아닌데’ 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 어른답게 아이를 훈육하지 못하고 감정에 휩싸여 분노를 터뜨린 자신을 자책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로서 효능감과 자존감이 낮아진다. 잘못된 행동을 한 자녀를 훈계하기 위해 야단친 것인데, 왜 부모는 후회와 자책감을 느낄까? 그건 훈육이나 교육을 한 것이 아니라 부모가 분노의 감정을 이기지 못해 자녀에게 화를 냈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자녀를 잘 가르치는 역할이 강조되다 보니, 부모들의 책무가 더욱 막중해졌다. 그만큼 부모의 스트레스도 커졌다. 그런 와중에 우리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기 생각과 주장이 생기고 선택권과 결정권을 가지려고 한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일에 아이가 말도 안 되는 떼를 쓰거나 고집을 부리는 경우 초보 부모는 참으로 속상하고 힘들 수밖에 없다. 결국 자식을 사랑만으로 기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친다. 아이가 이를 받아들이면 꾸중으로 끝나지만, 반항하거나 떼를 쓰면 싸움으로 변질된다. 훈육과 화풀이의 차이 도대체 어디까지 훈육이고 어디부터 아이와의 다툼일까?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의 저자 임영주는 자식에 대한 훈육과 화풀이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훈육은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에게 이유를 먼저 묻고 잘못을 일깨워 주고 바른 행동 규칙을 가르쳐 주지만 화풀이는 잘못을 먼저 지적하고 ‘안돼’, ‘하지 마’ 등의 금지어로 대화를 일방적으로 끝내 버린다. 또 훈육은 일관성 있게 진행되지만, 화풀이는 부모의 심리상태나 기분에 따라서 일관성이 없이 행해진다. 가장 큰 차이점은 훈육이 부모의 품위를 지켜내는 데 반해, 화풀이는 부모를 아이와 똑같은 수준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점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마음의 여유와 자존감, 품위를 지키면서 자녀와 소통하길 바란다. 자존감 높은 부모에게서 자존감 높은 자녀가 길러지며 자신부터 존중해야 남을 존중할 수 있다. 이러한 선순환이 가정의 평화뿐 아니라 사회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다.
“특수교육은 학생들의 재활과 자립을 목표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내리고, 마스크를 쓰는 사소한 것까지도 다 교육입니다. 늘 당부합니다. 작은 부분에도 정성을 다하자고요. 하다 보면 변화합니다.” ‘살얼음판’이라고 표현했다. 변수가 많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특수교육 현장을 빗댄 말이었다. 교원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다양했다. 친구처럼 곁에 머물면서 기다려주고, 부모의 마음으로 품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자립 능력을 키워줘야 했다. 때로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아픔을 보듬는 상담사가 됐다. 지난 3월 부임한 이관희 안동영명학교 교장은 “특수교육은 소명 의식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35년째 근무하고 있다. 안동영명학교는 경북 지역의 특수교육 명문으로 손꼽힌다. 학교 기업 ‘명커피’, 직업 중점학교, 특수학교 최초의 유네스코 학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전공과까지 총 35학급으로 구성돼 성장과 재활, 자립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현장 중심의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기숙사 ‘품다’도 운영한다. 더 많은 학생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덕분에 멀리서 전학 오는 학생이 적지 않다. 현재 70여 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학교 기업 ‘명커피’에서 생산하는 커피 원두는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학생들이 직접 생두를 선별해 로스팅한 커피 원두는 지역의 유명 제과점에도 납품된다. 카페도 운영한다. 명커피 1호점은 경북도교육청 청사 내에, 2호점은 안동시의회 청사에 위치한다.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교사들은 방학까지 반납하고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몇 년 전부터 커피 원두 사업으로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이 교장은 “교사들의 희생이 컸다”면서 “모든 수익금은 교육 환경 개선과 직업교육, 학생 장학금 등에 재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안동영명학교는 졸업생 3명을 특수교육 실무사로 고용하기도 했다. 이런 선배들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됐다. 이준희 교사는 “우리 아이들의 꿈은 취업”이라며 “선배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기를 부여하고, 경쟁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우리 아이들은 취업이 쉽지 않아요. 취업했다가 돌아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학교에서 일자리를 만들자, 했어요. 매출이 늘면 학교 기업에 아이들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공부도 하고 일할 수 있는 ‘더 아름다운 일자리’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예요.” 안동영명학교는 재학생 교육에만 그치지 않는다. 경북 북부권역에 거주하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바리스타, 공예, 외식 서비스, 여가 문화 등 특화 프로그램을 일 년에 열다섯 차례 연다. 특수교육, 소명 의식 없이는 어려워 의도치 않은 교권 침해도 부지기수 전체 교원 교총 가입… 보험 삼아 안동영명학교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교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구성원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물론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다. 교권을 침해당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때마다 경력 교사들은 후배를 다독이고, 새내기 교사들은 선배를 버팀목 삼아 의지하고 힘을 얻었다. 동요 가사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가 전통처럼 자리 잡은 덕분이다. 특수교사의 길을 택한 ‘동병상련’의 마음이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건, 사고에 대비해 교총 가입도 서로 권한다. 안동영명학교는 모든 교원이 교총 회원이다. 이준희 교사는 “특수교사들이 겪는 사건, 사고는 개인이 대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교총 가입은 보호막을 만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안동영명학교는 내년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50주년을 앞두고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이 학교 기업에 취업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 교장은 “재활, 자립까지 책임지는 학교 특수교육의 꽃을 피우고 싶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교총(회장 서강석)은 지난달 23일 대전시 소재 건양대학교병원(병원장 최원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로 충북교총 7000여 명의 회원과 직계가족은 건양대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 시 할인, 장례식장 이용시 빈소 사용료 우대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충북교총은 이번 건양대학교와의 업무협약으로 특히 옥천, 영동 등 남부권 회원들에게 보다편한 의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4월 28일(수) 유치원 유아들을 대상으로 드론 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날 특별한 수업은 박주득 원감 선생님께서 유치원 교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실시하였다. 유아들은 실제 드론을 보면서 드론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날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체험을 해보았다. 특히,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사진을 찍는 촬영드론을 이용하여 유아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찍어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진행된 수업으로 유아들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새로운 체험을 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드론 체험 수업을 마친 햇살반 유아는 “드론이 날아갈 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좋았고, 드론이 우리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진만성(왼쪽 세번째)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가 2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육자의 기본 양심과 교육윤리를 저버린 조희연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 하고 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21 교육현안 국회 연속토론회 제1차 토론회'에서 화상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재정 확보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토론회로 진행 되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 시민단체들이 감사원(원장 최재형)으로부터 ‘특정노조 출신 교사 불법 특별채용’ 혐의로 경찰고발을 당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구속 수사, 사퇴 등을잇따라 요구하고 있다. 또 이번 감사원 지적 이외 다른 부당한 특채가 있었고, 해당 건에서도 조 교육감이 관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혁신학교 지정 과정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28일 국민희망교육연대(상임대표 진만성·김수진·임헌조)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교육감 선거를 도운 해직교사를 특채하고, 이 과정에서 반대하는 간부들을 배제시킨 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보은인사”라면서 “교육공무원 특채는 사립학교 페교, 폐과 등 필요성이 있거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의 경찰 고발은 가장 높은 수위의 조치인 만큼, 그에 응당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찰은 증거를 훼손할 가능성이 농후한 조희연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는 법을 어기고 위법을 교사한 조희연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 교육감이 특정노조 부대변인 출신인 권 모 서울 우신중 교사의 부당한 복직 조치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안영아 학습수호학부모연합 대표(전 우신고 학부모회장)는 “권 모 교사는 지난 수년 간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로 징계를 받아 해임당한 후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하기 직전에 서울시교육청 조 교육감 명의의 압박성 공문이 내려와 복직시킬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 관내 한 초등학교에서 조 교육감과 친분을 과시했던 교장이자 현재 교육청 요직의 간부를 차지한 인사의 완력으로 인해 학부모의 요구가 묵살된 채 혁신학교로 지정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왕영진 전 서울온수초 학부모회장은 “2018년 9월 10일 시교육청에서 ‘서울형 혁신학교 공모.지정계획’이 내려왔음에도 학부모들은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하다, 한 달 뒤인 10월 4일 학교장 명의로 ‘혁신학교 신청 찬반 신청서’만을 보고 결정해야 했다”며 “2017년 온수초에 부임한 양 모 교장은 공공연하게 조 교육감이 자신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고 호소했다. 26일에는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국가교육국민감시단·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등 3개 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교육감은 서울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사퇴하라”며 “조희연의 심복으로 자신이 고른 특채 심사위원 5명을 그대로 위촉하게 해 직접 범죄행위에 적극 가담했던 한 모 전 비서실장을 즉각 파면하라. 조희연의 범죄행위를 인지하고도 협조한 특별채용 심시위원회 위원 5명 명단 공개하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등 기동점검’ 감사보고서를 통해 조 교육감이 불법적 채용임을 인지하고도 특정노조 출신 해직교사 4명 등 5명의 특채를 강행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공수처에 수사참고자료를 전달했다. 서울경찰청은 감사원이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산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기로 하고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용인 남촌초등학교(교장 배혜경)에서는 지난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학년 수준별 소프트웨어 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 2021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활동을 학생들이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언플러그드 활동과 접목하였다. 입학 후 소프트웨어를 처음 접하는 1학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활동부터 간단한 코딩을 통해 피지컬 컴퓨팅의 기량을 발휘하는 6학년까지 각 학년의 수준에 맞는 주제와 활동을 선정하여 신나는 시간을 보내었다. 소프트웨어나 코딩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 어린이들이 코딩을 친근하게 생각하고 자신감있게 도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소프트웨어 관련 연수를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관련된 분야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앞으로 남촌초등학교는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는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더욱 폭넓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더욱 이바지할 계획이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4월 22일 지구의 날과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구 사랑, 책 사랑 ON’ 주제로 전교생 참여 독서행사를 4월 21일부터 4월 26일까지 4일 동안 학년 등교일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전교생의 고른 참여를 유도하고자 행사 일주일 전 학급으로 행사 안내문을 배포하였으며, 학교종이와 도서관 앞 복도에 안내문을 게시하여 홍보하였다. 환경의 소중함을 책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온·오프라인으로 ‘지구 사랑 사행시 짓기’와 구글 설문지를 활용하여 지구의 날 관련 동영상을 시청 후 느낌 적기 ‘지구야, 우리가 지켜줄 게!’ 그리고 환경과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지구를 위한 나의 작은 실천’행사를 진행하였다. 6학년 김예* 학생은 지구의 날 동영상 시청 후 “지구의 날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분리수거도 더 잘하고 10분 불 끄기 운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적었다.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오프라인으로 학년 등교일에 맞춰 실시한 대출 이벤트인‘ 대출하면 엄지척’과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책의 날 삼행시 짓기’와 책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고마움을 적어보는 ‘책에게 말 걸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많은 학생들이“내가 심심할 때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와 “우리에게 새로운 것들을 알려줘서 고마워”등으로 책에 대한 고마움을 글로 표현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전교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교생 90%(1,100명)이상이 참여하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한 ‘지구의 날과 세계 책의 날’ 행사를 통해 책과 함께 하는 독서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학교 박병선 교장은 “4월 책의 날 행사가 책으로 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행사가 되어 그 의미가 더 깊다.”며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 독자로의 디딤돌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온초에서는 독서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 발전가능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제고로 5월 초 천 권이 넘는 신간도서를 입고하여 ‘슬기로운 새 책 맞이’행사로 ‘나는 문장수집가’와 신간도서 읽고 ‘책 읽어주마!’서평 쓰기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교육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직원)가 함께 하는‘사각사각, 손끝으로 읽는 논어’라는 제목으로 인문고전 필사 동아리를 학기별로 10주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교총은 제69회 교육주간을 맞아 사진 및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격차 해소, 코로나 극복, 미래교육’을 주제로 선정했다. 교총은 “최근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이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 등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장기화하면서 학력 격차가 발생했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공동체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가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고,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모전은 디지털 사진과 UCC 영상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부문별 1인 1작품 이내 응모 가능하고, 팀을 구성해도 된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습권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노력 ▲안전한 학교의 모습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는 다양한 경험, 교육공동체를 위한 응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즐거운 학교생활 모습 등을 담으면 된다. 참가 작품은 이메일(hongbo@kfta.or.kr)로 접수하면 된다. 작품 제출 시 개인 SNS와 유튜브에 전체 공개로 게시하고 해시태그(#한국교총 #교육격차해소 #미래교육)를 반드시 붙여야 한다. 디지털 부문 대상(1명)에게는 상금 30만 원, UCC 영상 대상(1명)에겐 상금 50만 원을 준다. 문의 한국교총 홍보실 02-570-5591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전체 교원·공무원 재산등록’에 대해 세계교육연맹(EI)이 “전 세계 회원국에 설문한 결과 그 어느 국가에서도 공립학교 교사의 의무 재산신고 등록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당초 30일까지였던 ‘교원‧공무원 재산등록 철회촉구 서명운동’을 5월 4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 EI는 27일 OECD 국가의 EI 회원기관과 집행위원을 대상으로 15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교총에 알려왔다. EI는 “그 어느 국가에서도 의무 재산신고 등록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높은 수준의 공직을 보유한 개인만 재산과 자산을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신은 교총이 7일 EI에 보냈던 ‘교원·공무원 재산등록에 대한 입장표명 및 협조 요청’에 대한 추가 답신으로 EI는 “문제의 시급성과 민감성을 고려해 9개 국가에서 받은 정보와 답변 내용을 먼저 공유한다”고 밝혔다. 응답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일본, 아일랜드, 벨기에, 바레인등이다. 영국에서는 “교사 또는 교장에게 적용되는 그러한 조항은 없으며 현재 교장의 급여조차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의 견해로 대한민국의 제안은 부당하고 전적으로 불균형적이며 우리는 이에 저항하는 한국교총을 지지한다”는 연대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일랜드는 “공무원이 토지 소유권의 공공 등기소에 거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 자산을 등록할 필요가 없다”며 “유일하게 공무원이 재산을 신고해야 하는 경우는 교육문제를 논의하는 이사회에 소속돼 고문료나 수당 등 ‘내부 지식’의 혜택을 누릴 수 있거나 본인 혹은 가족 구성원의 재정적 이익에 상충이 생길 때”라고 밝혔다. 공무원과 그의 가족 재산이 문제가 되면 예외적으로 등록이 요구되는 때도 있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등록하는 경우는 없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EI 사무총장은 “우리는 언제든지 한국교총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회원 단체로부터 답장을 받으면 다시 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총은 이번 ‘교원·공무원 재산등록 철회촉구 서명운동’ 마감 시한을 5월 4일로 일주일 더 연장한다. 교총은 “동참 교원들의 긍정적인 호응과 교직 사회의 반대 의사를 충분히 대변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며 “결과 발표 및 기자회견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 해직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해당 내용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집중공세로 교육 당국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이날 김병욱 무소속 의원은 “감사원이 조 교육감의 전교조 출신 교사들의 특별채용이 잘못됐다고 고발했다”며 “그동안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감사 등 기능이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외에 부산과 인천시교육청에서도 특정노조 출신 교사를 특별채용 한 경우가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교육부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전수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특별채용은 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절차고 그에 따라 교육감이 채용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같은 문제가 있었다면 관련한 경찰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서울시교육청은 재심의 요청을 결정했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종합해서 취해야 하는 후속조치를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부가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채용 합의를 한 후 공고를 낸 점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문제는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었고 지난해 국감에서도 2~3년간 지적했는데 교육부가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내버려 두며 시간을 끌어놓고 이제와서 절차를 밟고 원칙대로 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부산과 인천 등에서도 6명의 특별채용이 있었다고 하는데, 교육부에서 감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유아교육법 개정안’, ‘평생교육법 개정안’, ‘학교보건법 개정안’ 4건의 법안을 처리했다.교총이 지난해 11월 감염병 확산 대응과 학생 및 교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요청한 ‘학교보건법 개정안’(유기홍 의원 대표발의)은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학교에는 보건교사를 2명 이상 두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은 △학자금 대출 대상에 대학원생 포함 △대출 자격요건 중 성적과 신용요건 폐지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 대상 재학기간 이자 면제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성행위 묘사가 담긴 서적이 비치돼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서관에 비치된 여성가족부 추천 도서에는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등 편향적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국민희망교육연대 등 30여 교육 시민단체들은 27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성적 쾌락을 부추기는 책을 당장 회수해야 한다”며 “공교육 내에서 성 소수자, 성평등을 옹호해야 한다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는 교육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교육청 강남도서관 청소년 자료실에 비치된 ‘10대를 위한 빨간책’,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등의 삽화와 설명들을 문제 삼았다. 실제 이날 공개된 일부 페이지에는 남녀 성기는 물론, 남녀 간 성교하는 삽화가 등장한다. ‘걸스 토크’, ‘우리 가족 인권 선언’ 등에는 동성애를 정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설명도 나온다. 특히 상당 수 책들은 여가부가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선정한 것들이다. 이 정책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초등학교 등에 보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매년 100권 정도의 책이 선정돼 보급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초중등 교과서에 남녀 성기 등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그려진 삽화도 수정돼야 한다고도 지적하며 서울시교육감 인정 보건교과서에 삽입된 남녀 성징 단계 등을 지나치게 성기 위주로 묘사한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조기 성 노출, 성기 위주 성교육은 학생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사례도 공개했다. 이혜경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는“서울시교육감이 인정해준 중고등학교 보건교과서에는 학생들 간 ‘피임만 하면 성관계를 해도 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미국 해리티지 재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른 성관계가 학생 미래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보건교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교육청 도서관 비치 도서, 서울교육감 인정 보건교과서 등에서 나타난 적나라한 성 묘사 등은 최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통과시킨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과도 무관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서울교육감은수많은 학부모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성평등 옹호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편향성이 두드러진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와 제휴를 맺고 ‘포괄적 성교육’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미래보다 현재의 쾌락만 중시하는 비교육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는 최근 수필가 이제길 전 정읍여중 교장, 시인 최상섭 남일초ㆍ중ㆍ고 교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제길수필가는 최근 3년 동안 ‘마음밭에서 해밀을 만나다’(2018)ㆍ‘물비늘’(2019)ㆍ‘오례(五禮)의 실제(實際)’(2020)ㆍ‘눈으로 말하니 만상이 보이네’(2021) 4권을 펴냈다. 그중 2권은 수필집이고 나머지는 시집과 편저다. 1년에 1권씩 저서를 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감안할 때 교원문학상 수상자로 딱이라는 게 교원문학회측 선정 이유다. 1994년 ‘수필과비평’(수필), 1996년 ‘공간시대문학’(시)으로 각각 등단한 이제길수필가ㆍ시인은 지금까지 수필집 4권, 시집 2권, 편저 1권의 책을 펴냈다. 2009년 정읍여자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고, 전북수필문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교원문학회원이면서 전주문인협회 이사ㆍ전북수필문학회 운영위원이며, ‘선비문화와 가사문학’ 강의 및 그 내용을 집필중이다. 최상섭시인은 최근 3년 동안 시집 ‘봄날의 풍경화’(2019)와 수필집 ‘청동화로’(2020)ㆍ‘풀꽃과 이방인’(2021) 3권을 펴냈다. 공적(公的) 시간을 보내야 하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매년 1권씩 펴낸 필력이 장하다는 게 교원문학회측 설명이다. 또한 전북도민일보가 시행하는 ‘전북교육대상- 제자사랑상’(2005) 수상에 대한 뒤늦은 격려라 해도 될 법하다. 2001년 7월호 ‘한국시’(시), 2017년 1ㆍ2월호 ‘에세이스트’(수필)로 각각 등단한 최상섭시인ㆍ수필가는 지금까지 시집 8권, 수필집 3권을 펴냈다. 2009년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금산중ㆍ고등학교 교감으로 정년퇴직했고,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학력인정 남일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로 봉직하고 있다. 교원문학회원이면서 전북문예창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교원문학상은 2016년 전ㆍ현직 교원문인들로 출범한 문학단체 교원문학회가 제정ㆍ수여하는 상이다. 교원문학회 발행을 맡고 있는 장세진 평론가가 상금을 쾌척ㆍ시상해오고 있는데, 회원이나 외부 필자중 최근 3년간 문학창작활동을 활발히 한 1~2인을 선정, 인물사진이 새겨진 상패와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2019년부터 매년 2명씩 수상자를 내고 있다. 한편 ‘교원문학’ 제6호 출판기념회를 겸한 제5회교원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걸 전제로 스승의날인 5월 15일(토) 오후 5시 30분 전주역 앞 초원갈비 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푸름으로 물드는 신록의 향기가 오월의 눈부신 옷자락을 끌고 온다. 고개 들면 눈길 닿은 산허리마다 연두색이 덧칠로 번진다. 하루를 마치는 시각, 누구에게는 짧았을 또 다른 이에게는 고단했던 봄날이 노을의 날개에 저물어 간다. 하루의 흔적을 돌아보며 들길을 걷는다. 무논의 개구리 합창 소리가 어둠의 실루엣에 층을 이룬다. 잰걸음은 아스콘으로 포장된 좁은 마을길로 접어든다. 매끈한 포장길은 팍팍함을 발바닥에 전한다. 오늘 하루는 잘 살았을까? 여러 생각을 뜨개질하며 움츠러드는 마음을 애써 위로하다 발밑 포장길의 가장자리에 삶의 몸부림으로 이지러진 풀 한 포기를 보며 위안과 격려를 보낸다. 하루에 한 번씩 걷는 산책길, 달포 전 포장되어 가장자리를 알리는 하얀 차선이 그어졌는데, 그 한 곳 바닥이 도드라지고 갈라져 있다. 그리고 그 틈 사이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연둣빛 잎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 어떻게 여리디여린 이름도 모르는 풀 한 포기가 아스콘 포장을 가르고 있단 말인가? 그 식물의 잎은 여러 겹 오그라든 모습으로 햇빛 바라기를 위한 처절한 흔적이 새겨져 있었다. 정말 생명과 삶의 경이로움을 엄숙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매일 그 지점을 지날 때마다 걸음을 멈추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지구는 초록별이다. 그래서인지 우주에서 본 지구는 너무 아름답다고 한다. 그 속에 숨 쉬며 발붙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삶은 그 자체로 고귀하며 존재 이유가 있다. 들이든 길가든 풀은 각자 이름이 있으며 나름 삶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 풀들을 사람과 비교하면 보통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권리로 이름을 모른다고 잡초라 칭하며 때로는 농사에 유 목적적인 대상이 아니라고 뽑아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지구상 어떤 동식물이든 생명체로서 삶은 소중하다. 어떤 이유로든지 그 존재가치를 함부로 훼손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어릴 때 생일을 많이 기다렸다. 그날만은 하얀 쌀밥이 오르고 생선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빈한한 살림이지만 어머니께서 생일상을 차려주시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건 자식이 스스로 귀하고 소중한 특별한 존재임을 깨달아 생명의 소중함 품고 삶을 존엄하게 살아가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존엄하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각자의 삶은 자의든 타의든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삶의 레일을 따라 끊임없는 생의 바퀴를 돌린다. 우리는 이런 자신의 소중한 삶을 스스로는 어떻게 대하는지도 살펴볼 일이다. 삶에 있어 기본이 의식주이다. 특히 먹는 일은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단절감과 더불어 혼밥, 혼술 등 나 홀로 문화가 빈번한 게 지금이다. 이런 시대적 문화적 흐름에서 자신을 얼마나 존귀하게 대하고 있을까? 우리는 대부분 혼자 있으면 먹고 입는 일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귀찮다고 바쁘다고 밥 한 그릇 물에 말아 먹거나 라면에 말아서 한 끼를 때우기도 한다. 그리고 과일을 먹을 때도 껍질을 깎아 아무렇게 썰어서 과도로 집어 먹는 경우도 있다. 이런 모습이 과연 자신을 귀하게 대하는 모습일까? 몇 년 전 뉴욕에서 본 점심시간의 모습이 떠오른다. 승용차 운전자는 신호를 기다리며 정체된 차들의 꼬리를 물고 햄버거를 먹는 모습이 흔했다. 이 또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초를 다투는 형국에서 나타난 모습이리라. 어릴 때 종종 어른들은 바쁘다고 한 끼 거르면 평생 못 찾아 먹는다며 끼니의 중요성을 말했다. 맞는 말이다. 일을 하는 이유가 먹고 살려고 하는 목적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품위를 지키며 먹는 일일 것이다. 우리가 숨 쉬는 지금 나란 존재는 참으로 소중하다. 그러나 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취업경쟁, 높은 줄 모르는 수도권 집값의 고공행진, 시사만평에서 전해오는 각종 사건•사고가 현란한 봄을 심란하게 한다. 이런 현실에서 미래는 여전히 불안하고 나 자신은 초라하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조용히 일어나 이불을 개고, 먼지를 쓸어내고, 쌀을 씻고, 나를 위해 더운밥을 차리는 자신의 존중이 필요하다. 삶의 존엄이란 나 자신을 위해, 한 끼의 식사를 위해, 고등어 한 마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며 내일을 위한 자신의 휴식을 준비하는 챙김이다. 이제 봄은 사월을 돌아 여름을 향해 나아간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추억은 세월의 옷을 입고 멀리서 반짝인다. 삶이란 하루하루가 엮어진 나만의 시간 방석이다. 그 속 주인은 언제나 나 자신이다. 신록의 어울림이 묻어나는 오월, 실버들 늘어진 연둣빛 그리움 풀어헤치고 투명한 물방울 그림자처럼 숨어 있는 자신의 삶에 수채화 같은 감동을 만들어 보자.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국가교육국민감시단·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단체 등은2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보은성 코드인사를 단행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상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