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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24일 강남 불법과외학원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강남도서관에 특별단속본부를 차리고 내년 신학기까지 2958명의 공무원, 시민단체 회원, 경찰관들이 나서 수강료 초과징수, 심야교습, 고액 개인과외를 뿌리뽑겠다는 각오다. 현장에서 단속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완조 특별단속본부장을 만났다. -현재 단속방법과 단속 실적은. "공무원, 시민단체 회원, 경찰 5명이 한 조를 이뤄 모두 6개 조가 1개 단속반을 구성한다. 현재 단속반이 4개니까 모두 24개 조인 셈이며 단속 1·2·3·4반이 일주일씩 교대로 현장 단속에 나선다. 주로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제보가 입수된 학원을 중심으로 기습 방문을 통해 불법 사례를 적발하고 있다. 수요일까지 3일동안 강남에서만 개인고액과외 1건, 미신고 개인과외 4건, 수강료 초과징수 5건, 심야교습 1건 등 모두 62건의 불법 사례를 적발했다. 같은 기간 10개 교육청별로도 하루 9명이 3개조로 단속을 진행해 514건의 불법사례를 적발했다." -사실 고액 개인과외나 과외방이 가장 문제라고 보는데 단속된 개인 고액 교습자도 있나. "송파구 방이동에서 월 수강료를 18만원으로 신고한 개인과외교습자가 실제로는 25시간에 2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교습행위자를 국세청에 통보하고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 학부모가 모든 근거자료를 첨부해 제보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남 학원들의 몸사리기가 심할텐데. "단속계획이 발표된 즉시 학원들의 분위기는 냉랭할 정도로 소강상태다. 밤 10시 이후 심야교습을 하는 학원은 자취를 감추었고 아예 문을 닫고 쉬는 학원들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단속을 피해 자리를 비운 학원장도 많고, 또 학원들이 수도권으로 장소를 이동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심야교습을 할 수 없게 된 학원들 중에는 주말에 문을 연다는 정보가 있는데 이들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학원이라면 왜 주말로 시간을 옮기겠는가." -단속에 어려운 점은. "사실 단속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서는 정확한 제보다. 그래서 포상제도를 내걸었고 본청과 강남교육청, 그리고 특별단속본부로 들어오는 제보가 하루 보통 10∼30여건이다. 하지만 허위제보도 꽤 있어 사실 확인에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거나 헛걸음을 할 때 맥빠진다. 그러나 고액 개인과외의 경우 제보는 필수다. 이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은 곧 불법과외 추방을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모든 언론과 구민회보, 지역신문, 반상회 등을 통해 배포하고 제보를 촉구할 계획이다." -단속 실적에 따라 포상을 한다는데. "월 200만원에서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과외 현장을 제보한 일반인과 적발한 단속요원에게는 20만원에서 200만원까지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또 현직 교사가 불법 과외 하는 현장을 제보한 일반인도 포상금을 받는다. 전문 신고꾼인 '과파라치'가 등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역시 최고의 제보자는 학부모다." -요란만 떨었지 일시적인 단속으로 불법과외가 뿌리 뽑히겠느냐는 회의적 반응도 있다. 향후 단속 방침은. "이번 단속으로 불법과외가 뿌리뽑히지는 않겠지만 뿌리는 확실히 흔들어 놓겠다. 내년 3월 10일까지가 특별단속기간이지만 이후에도 지역교육청별로 강도 높은 단속을 계속해 불법과외와 편법학원을 없애겠다는 것이 본청의 의지다. 지금은 다음주 단속반원들도 매일 2시에 나와 미리 제보들을 분석하고 사전조사에 나서고 있다. 헛걸음을 줄이기 위해서다. 철저한 준비로 근무 주에는 바로 현장을 덮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불법과외가 사라질 때까지 단속은 계속될 것이다."
"어휴∼추워!…자, 날씨가 오싹 쌀쌀해지면 우리 친구들은 뭘 준비해야죠? 누가 말해 볼까?" "저요! 두꺼운 옷을 입어요∼" "선생님, 저요! 난로를 켜요." "그래! 맞았어요. 다들 대단한 걸? 장갑도 끼고 목도리도 해야 명지처럼 콧물도 안 흘리겠죠?" "예∼" 1일 오전 경기 연천 군남초 병설유치원 교실. 카펫에 도란도란 앉은 7명의 아이들이 선생님과 겨울나기에 대해 얘기꽃을 피운다. 여느 유치원 교실과 다를 것 하나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알록달록 그림판을 든 사근사근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덩치 큰 남자 선생님이라는 사실에 눈길이 고정된다. 달콤하게 노래하듯 말하는 석광우 교사(32)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난다. 김명지(5) 양은 "선생님은 힘이 세서 잘 안아주세요. 그리고 미끄럼틀 같이 탈 때가 제일 좋아요. 하나도 안 무서워요."라고 말한다. 김주원(7) 양도 "장고도 가르쳐 주시고요, 노래도 잘 부르고 구르기도 잘 하세요"라며 자랑이다. 6년째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는 석 교사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또 금남의 영역을 개척하고 싶어서 이 길을 택했다"고 말한다. 석 교사처럼 현재 공립 '유치원에 간 사나이'는 전국에 6명. 충북 산성유치원 오재균 원장, 충남 공주교육청 양관규 장학사, 휴직 중인 대구 신암초 홍석진 교사를 빼면 현역은 석 교사와 김호(30·대전중앙초 병설), 최종신(41·강원 동점초 병설) 교사 3명뿐이다. 사립에는 2만 3700여명의 교원 중 남자가 550여명으로 '천연기념물'쯤 되지만 공립은 6400여명의 교원 중 남자가 6명으로 '멸종위기 희귀종'이다. "학부모들도 남 교사를 처음 보신 터라 처음엔 반신반의하시는 분위기였고 선생님들도 '어쩌다 유치원에 오셨어요'라고 물으며 신기해 하셔서 진땀을 흘렸다"는 김 교사의 경험은 남 교사라면 겪어야 할 통과의례. 하지만 사회적 편견을 오직 '아이사랑'이라는 무기만으로 뚫은 이들의 열정은 남다르다. 석사 논문을 준비중인 석 교사나 박사과정을 밟는 김 교사 모두 여 교사보다 잘 하려는 맘도 있지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교육자이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석 교사는 "99년부터 문화센터에서 사물놀이를 배워 아이들에게 장고를 가르치고 있고 방과후에는 초등생 특기적성교육도 맡고 있다"고 말한다. 또 최 교사는 "아이들의 생각과 발표능력을 키우기 위해 요즘은 극 놀이를 연구하고 있고 방과후에는 초등학교 테니스부를 지도하느라 바쁘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각종 발표회·행사 진행과 교육청 평가 때 자료편집 등 궂은 일도 단골로 맡으면서 여 교사들의 칭송(?)도 높다. 중앙초 병설유치원 노덕실(7세반, 도움반) 교사는 "우선 김 교사 반 아이들은 여 교사들 틈에서만 지낸 아이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아이들에게 균형적인 성 역할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남 교사는 훨씬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아이들과 축구를 하고 옆 반과 줄다리기 대회를 여는 활동적인 모습은 정적인 활동에 치우친 여 교사로서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자신이 연구한 수업방법과 교육자료 등을 수시로 공개하고 토론하며 교환하는 포용력도 배울 점"이라고 말한다. 인정도 받고 보람도 느끼는 이들이지만 연수회 때면 늘 독방에서 지낼 만큼 남학생들로부터 외면 받는 유치원 교육이 못내 아쉽다. 최 교사는 "유치원 교사가 여자라서 젖을 주는 게 아니다. 유치원은 특성상 온몸으로 교육하는 곳이고 남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고 행동이며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유치원은 '아이들을 잠깐 돌보며 놀아주는 곳'이라는 편견이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중앙대 유아교육과 1학년에 재학중인 조성욱 군은 "우리학교 개교 이래 유아교육과 진학자는 내가 처음일 만큼 유아교육은 여성의 영역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중앙대 유아교육과 역사상 조 군은 10번째 남학생일 정도다. 또 광주시교육청 오화신 유아교육 담당 장학사는 "아직까지 관내에서 유아교육과를 졸업했다는 남학생을 들어보지 못했다. 남학생이 몇 명 있었는데 모두 부적응으로 그만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현행 향토예비군법은 유치원 남 교사에 대한 낮은 인식을 드러내는 단적인 예다. 3박 4일 동원훈련의 경우 초중고 교사는 하루 소집으로 대체되지만 유치원 교사는 예외 없이 참여하도록 돼 있다. 김호 교사는 "국민고충처리위와 국방부에도 직접 민원을 넣었던 이 문제는 꼭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교사는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와 경제적·사회적 처우개선이 뒤따라야 남학생들의 도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 교사는 "유아학교 체제로 전환해 우선 유치원의 역할을 바로 인식해야만 남자 지망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석 교사는 "남 교사로서 생활을 영위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사립 유치원의 보수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교사는 "장기적으로 국가가 교사를 양성하며 예비 남 교사의 비율을 할당하는 현행 교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8일 교육대학 음악관에서 전국 초·중학교의 국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소 학교에서 갈고 닦은 다양한 재주를 선보이는 제6회 청소년 민속경연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를 빛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은 아침부터 무대에 출연해 사물놀이, 농악, 한국무용, 국악 등 많은 종목을 선보였다. 그리 화려하지 못한 무대지만 참가학생들은 일반배우처럼 다양한 숨은 끼를 보이며 많은 관중들에게 감탄과 눈물과 웃음이 어우러진 즐거움과 대견함을 맛본 대회였다. 공연날은 미래 희망의 등불을 본 것처럼 흐뭇했고 모처럼 우리가락에 푹 빠져 국악의 멋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또한 앞으로는 더 수준 높은 대회가 여러 부문에서 자주 열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요즘 교육부는 2007년까지 4만명의 영재를 만들기로 했고 이를 위해 일선 교사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민속경연대회는 미래 꿈나무들에게 창의적인 끼와 착한 효심과 자신감의 영재를 기르는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교육부와 교사들은 이처럼 수준 높은 발표회를 많이 열어 영재교육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 교육심리학자는 "미래 꿈나무들이 흰 종이 위에 자신들의 다양한 재주를 마음껏 그릴 수 있는 학습기회를 많이 마련해 주면 유창성, 유통성, 융통성, 자율성, 창의성, 다양한 끼의 재주를 많이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노동운동, 경제불안, 정치적 혼란으로 우리사회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모두 정신을 차리고 서민들의 아픔과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내 자녀들이 창의적인 재주를 기르고 자신의 끼를 바탕으로 미래의 삶을 멋지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 이제 학교도 세계경쟁에서 이기는 교육을 해야 한다. 남이 못하는 특별한 재주를 가진 창조인, 국악인, 예술인 등 끼를 키우는 교육에 힘써야 한다. 다시는 수능점수 때문에 귀중한 못숨을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교육제도를 바로잡아 가야 한다.
옛 유태 속담에 '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하루밖에 못살지만 잡는 방법을 가르치면 평생을 잘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단순한 지식인보다는 지혜로운 인간으로 키워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 외국의 어느 학자가 한국의 어머니들을 보고 "한국의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훌륭한 어머니이지만 반대로 자녀를 가장 못되게 만드는 것도 한국의 어머니들이다"라고 했다는 말이 생각난다. 부모의 과잉보호와 과잉기대가 결국 아이들의 장래를 그르치게 만드는 것이 아닌지 모른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데…."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인데…." 이렇게 성화를 부리는 학부모를 흔히 볼 수 있다. 대장장이가 쇠붙이를 가지고 불에 달구고 망치로 두들겨서 모형을 만들고, 또 쇠를 강하게 만들고자 하면 불에 달궈진 기구를 물 속에 넣었다 뺀다. 반대로 연하게 만들고 싶으면 서서히 물 속에 넣어 식힌다. 교육도 이와 다를 바 없는 이치가 아닌가 싶다. 요즈음 아이들은 참을성이 없고 의지가 약하며 극기심이 부족하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많아 극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어린이라고 해서 항상 어린이일 수 없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항상 부모의 보호 밑에서 살아갈 수만은 없다. 그러므로 힘들고 어렵고 곤란한 일을 참고 견디며 스스로의 지혜로 풀어가는 홀로 서기를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이름의 나무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빨리 자라게 할 수도, 자신의 노력 없이는 훌륭한 나무도 될 수 없다. 우리 모두는 그저 나무가 잘 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끔씩 물을 주고 비료도 주어 병충해가 들지 않나 정성을 다해 돌보는 일을 할 뿐이다. 비바람이 불거나 눈보라가 쳐도 나무 자신이 이겨내며 스스로 거목으로 자라도록 도와줘야 한다. 우리 어린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강인한 인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유난히도 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노래했던 은정이. 그 아이는 내게 음악교사로서의 보람을 흠뻑 느낄 수 있게 해줬던 아이였다. 사회에 첫발을 조심스럽게 내딛었던 교직 첫해, 시골 중학교의 낡은 강당 안에 울려퍼지는 여중생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시골 마을까지 하루 3시간이 걸려 통근하며 생긴 나의 피로감을 말끔히 씻어주고도 남았다.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음악 수업을 좋아했지만 은정이는 유달리 음악수업을 좋아했고 특히 아름다운 노래를 배울 때면 예쁜 눈에 눈물까지 고이는 학생이었다. 언젠가 강당의 유리창을 닦던 그 아이의 거친 손을 본 나는 은정이의 가정환경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을 통해 그 아이의 가정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몇평 안되는 밭에 농사를 짓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도와 은정이는 집안 살림을 거의 도맡아야 했다. 그런 은정이가 안쓰러웠지만 여린 마음에 행여 상처를 줄까 내색하지 않고 그저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은정이를 위해 내가 특별히 좋아했던 클래식 소품들을 녹음한 테이프를 선물로 주고 합창부 파트장으로 지명해 늘 부끄럼을 많이 타고 자신 없어하던 그 아이에게 용기를 주려 했다. 은정이는 점점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어두웠던 얼굴이 가끔 해맑게 빛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은정이는 15살 여중생, 난 풋내기 음악교사였지만 그 시절 우리는 사제간의 따뜻한 고리로 연결돼 있었다. 그 학교를 떠난 후 난 은정이와 몇통의 편지를 주고받다가 결혼 후 안타깝게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다. 학교 업무에 지쳐 의욕이 없어질 때, 타성에 젖어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잊어버리고 쉽게 현실에 안주하려고 할 때 난 그 시절을 생각해본다. 맑고 까만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노래 부르던 그 아이의 모습을, 편지글 속에서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게 비추는 촛불 같은 좋은 분이 되세요"하던 그 아이의 속삭임을….
경기 성저초(교장 이명재) 학생들이 쌀쌀한 날씨를 이겨낼 훈훈한 사랑의 실천운동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교 5학년 박경근(11) 군은 5살 때 무보험 차량에 치여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중증장애를 갖게돼 평소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해 왔다. 그런데 최근 타고 다니던 휠체어가 망가지면서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됐고, 생활보호대상자인 가정형편 때문에 3백 만원이나 하는 휠체어를 사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박 군의 담임 홍유정 교사의 제의로 전교 어린이회는 '경근아, 학교 가자!'라는 사랑의 모금함을 만들어 모금운동을 펼쳤다. 평소 아껴 모아둔 저금통을 통째로 가지고 온 친구들과 쌀을 보내 준 학부모, 휠체어를 직접 기부한 학부모 등의 아름다운 사연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달 25일에는 그렇게 모금된 500여 만원과 휠체어를 경근이 부모님께 전달했다. 현재 박 군은 새 휠체어로 등교를 하는 한편, 재활치료도 받고 있다.
7차 교육과정에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이란 말이 나온다. 말 그대로 이 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할 교육과정이란 뜻이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창의성의 바탕을 기르는 교육과정이다. 나무로 치면 튼실한 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뿌리와 줄기를 튼튼히 하는 과정을 말하며, 컴퓨터로 치면 컴퓨터 활용을 위해 키보드 좌판을 익히거나 하드에 기초자료나 기본 프로그램을 내장하는 단계를 말한다. 나무는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지 못하면 튼실한 열매를 맺기 어렵고, 컴퓨터는 기본 운용 프로그램을 내장하지 않고는 어떠한 창의적 작업도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기초 기본교육이 충실하지 못하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창의적 산물도 생산할 수 없다. 학생은 배우기 싫어도 배워야 할 것이 있고, 교사가 가르치기 싫어도 가르칠 것이 있으며, 바라지 않는 방법으로 배워야 하기도 하고, 하고 싶지 않는 방법으로 가르쳐야 하기도 한다. 우리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삶의 기초가 되는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 창의성의 바탕이 되는 교육이다. 죽은 지식이라도 컴퓨터에 있는 것보다는 머리 속에 있는 것이 더 낫고, 기계적 암기법이라도 익혀야 할 것은 익혀야 한다. 창의성 교육에 대한 지나친 환상으로 기초기본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창의성의 바탕을 기르는 교육의 모든 근간에는 기초기본 교육이 있다. 유럽이나 서구도 창의성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기초 개념과 기능을 소홀히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수백만의 미성취아와 수많은 문맹아를 양산해 80년대 이후 '기초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는 운동이 일어나 최근에는 엄격한 학력관리를 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기초기본교육은 학생들의 능력, 흥미, 적성, 소질, 관심, 수준 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의 제공이 전제되어야 하며, 자율성과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획일적 교육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새벌은 어떻게 시작됐나. "부산교대 연극 동아리인 '한새벌 극예술 연구회' 출신들이 중심이 돼 1973년 7월 17일 '콤포지션 F'를 창단공연으로 올해 43회 정기공연을 맞게 됐다. 정기공연과 합동공연 등은 물론 교육연극발전연구분과를 설립해 '아동극의 이론과 실제', '아동극연출론' 등의 책도 출판했다. 또 3년 전부터는 수업개선을 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율직무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단원이 부산교대의 '한새벌 극예술 연구회' 출신이지만 지금은 부산 및 경남 초·중등 교사들과 대학교수들, 더 나아가 교육에 관심이 있고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인에 대해서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다." -창단 30주년을 맞는 소감이 있다면. "빈약한 재정 때문에 연극배우들은 여러 극단을 옮겨다니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비해 한새벌은 출범 당시부터 부산교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성원들의 단결력이 강했고, 덕분에 이합집산 없이 지금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들부터 새내기 회원들까지 다른 곳에 한눈 팔지 않고 한 우물을 파왔다는 점이 한새벌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다. 특히 지난 30년간 극작뿐 아니라 연출, 무대미술 등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공연할 수 있는 능력을 축적해온 것은 매우 큰 수확이다." -어려운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 "단원들이 낮에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밤늦게까지 연습을 하는 '주경야독'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97년부터 99년까지 3년간 정기공연을 올리지 못하는 위기도 있었다. 요즘도 젊은 후배들은 '조건 없이 희생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갈등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회원들은 가족처럼 끈끈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후배들이 연극적 자질뿐 아니라 교사적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선배들이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기념공연에 대해 짧게 소개해달라. "교사극단이라는 특징을 살려 '교사일지'란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된다. 이것은 우리나라 교사들이 해방 전부터 80년대까지 걸어온 길을 서사극 형식으로 엮은 작품이다. 극단 고문을 맡고 계신 이충섭 교수님이 한 사람의 늙은 평교사를 통해 살펴본 올바른 교사의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창작하셨다. 역대 창립멤버부터 새내기 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연진의 지원을 받아 12월 2일에서 6일까지 부산교대 소극장에서 공연을 갖게 된다." -연극교과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중·고등학교에서 선택교과로 연극 관련 교과를 개설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매우 유용하다고 본다. 정서순화, 도덕적 가치관 형성, 사회성 발달, 공동체 의식 함양 등 연극의 교육적 순기능은 대단히 많다. 최근 초등학교에서는 체험 중심의 교수-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연극무대에서 여러 인물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 경험에 준하는 체험 교수-학습으로는 연극활동이 제일이다. 특히 극본을 분석하고 형상화 작업을 함으로써 비판적,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도 있다. 연극은 학생들의 언어적, 비언어적 자질을 함께 개발해 의사소통 능력을 극대화시켜준다." -향후 계획을 밝힌다면. "지금도 학예회 등을 앞두면 많은 교사들이 대본구성을 문의해오고 도움을 요청하곤 한다. 홈페이지 운영을 활성화해 축적된 우리의 지도안과 연구물, 아이디어 등을 많은 교사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한새벌의 이름으로 1년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부산교대 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공연 후 일정량의 대학발전기금을 부산교대에 전달해왔는데 좀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결정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제7회 교육현장 수범사례 수기공모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249편이 응모한 결과, '교단수범사례' 20편(최우수1, 우수4, 장려 15), '자녀교육수범사례' 12편(최우수1, 우수3, 장려8), '능력중심사회구현' 8편(최우수1, 추수3, 장려4) 등 3개 분야 40편이 선정됐다. 경남 밀성여중 강철오 교사의 '고물상에서 찾은 금덩어리', 전남 보성중 김현옥 교사의 '우리 음악 판소리 대중화되기까지', 전남 토지초 연곡분교 장옥순 분교장의 '늘 처음 마음으로'는 각 분야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교육부는 이들 수상작품을 담은 도서를 발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교단수범사례 ◇최우수=강철오 밀성여중 ◇우수=▲정성근 울산 제일고 ▲김은영 경기 신일중 ▲김진식 충남 아산인주초 ▲이명자 경북 인동고 ◇장려=▲이영배 대전 새일고 ▲변주환 대전원명학교 ▲신동우 경북예고 ▲박홍진 대구 성화여고 ▲백경순 경기 마석중 ▲이낭희 경기 문산여고 ▲권태봉 충북 일신여고 ▲이석기 충북 금왕공고 ▲정무영 대구 영남공고 ▲성기수 전주 온고을여고 ▲박경옥 경기 광주초 ▲강혁희 인천 숭의초 교감 ▲노정 경북 상주여고 ▲황성식 경남 삼장초 ▲이선희 부산 재송중 자녀교육수범사례 ◇최우수=김현옥 전남 보성중 ◇우수=▲송미성(일반) ▲이희경 인천기계공고 ▲송종희 경기 대지중 ◇장려=▲최영자 ▲김효경 ▲강인성 ▲이선화(이상 일반) ▲이수남 대구 영진고 ▲최병용 서울 신동중 ▲박광희 부산 구서여중 ▲최진규 충남 서령고 능력중심사회구현수범사례 ◇최우수=장옥순 전남 토지초 연곡분교장 ◇우수=▲김병간 ▲황태수(이상 일반) ▲권현숙 울산 삼정초 ◇장려=▲오미숙 ▲노은희(이상 일반) ▲최홍실 서울 선정여중 ▲ 박흥모 경기 여주제일고
한국교총은 지난달 28일 사범대 가산점의 위헌 소지를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방문, 교·사대 가산점이 존치돼야 하는 이유를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 헌법소원은 2001년 말 제기돼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사범대 가산점에 대해 위헌 판결을 할 경우 현행 교원 양성·임용 제도 전반이 혼란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상 돼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때문에 교육부도 지난 9월 사대 존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의견서를 전달한 바 있다. 교총은 의견서에서 "사범대 가산점이 폐지되면 교대와 사대의 존립근거가 상실될 뿐만 아니라 우수인재의 수도권·대도시 학교 집중 현상을 가속화 해 결과적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학생들의 학습권을 저해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 사안은 일반규정인 헌법 제11조 평등권과 헌법 제31조 교육에 관한 개별 기본권이 충돌하는 문제이니 만큼 헌법재판소가 특별규정인 교육 기본권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한 "지역 사범대 출신에 대한 가산점 제도는 지역소재 대학출신자에게 직업선택의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장치로서 지역간 균등 발전을 적시한 헌법 제123조에도 부응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차기 교총 회장은 전회원이 직접 선출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교총을 운영하는 이사회와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에 젊은 교원과 여교원의 참여 폭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달 21일 열린 한국교총 제79회 대의원회는 이 같은 교총 조직 개혁안을 골자로 한 '교총 정관 및 정관시행세칙 개정안'을 전체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서면결의 방식으로 처리토록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교총은 이달 중 서면결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날 대의원회 운영·규칙분과위원회(위원장 송영정 부산 남천초교사)는 대의원 출석률이 정관 개정안 등 통과를 위한 3분의 2선에 미달하자 서면결의에 의한 처리 방안을 제안해 숨통을 텄다. 정관 개정안 등을 서면결의로 추진할 경우 79회 대의원회에서 나타난 지지 분위기로 보아 찬성률 3분의 2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정관 개정안 등이 통과되면 한국교총은 지난 89년 말 제52회 대의원회에서 대한교련 명칭을 한국교총으로 고치고 전국 분회장 대회를 도입하는 등 위상을 혁신한 이래 또 한번 강한 교총, 젊은 교총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대의원회에선 학교급별 직급별 분열현상 등 교총 회장 직선제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으나 부회장 5명 러닝메이트제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이제는 전 회원이 투표에 참여해 교총이 명실상부한 회원 단체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대세였다. 한편 교총 대의원회는 신임 감사에 조평규 진주 보건대 교수, 정민수 제주 조천초 교감을 선출했다.
다음은 교총 대의원 서면결의에 부쳐질 정관 및 정관시행세칙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회장 전회원 직선제 도입=회원의 선거권 보장과 회장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회장 선출을 전회원 직선제로 함. △부회장제 개편=회장과 부회장의 연계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부회장 동반 출마제 도입. 부회장 중 회장이 지명하는 수석부회장 1명을 둠. 부회장 구성은 유·초등 2명, 중등 2명, 대학 1명으로 하되, 그 중 여회원이 1명 이상이어야 하며 초등·중등 부회장 중 각1명은 교사로 함. 부회장 임기는 3년으로 하되, 선출된 회장이 궐위돼 새 회장이 선출됨과 동시에 그 임기는 종료. △임원 구성 개편=16개 시·도교총별로 2∼3명씩 선출하는 중앙 이사 중 여회원이 반드시 1명이상 참여토록 함. △대의원 구성 개편=50대 미만 교사를 반수 이상으로, 여회원을 3분의 1 이상으로 구성함. 대의원 임기를 종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1차에 한해 연임토록 함. △준회원제 도입=예비회원인 교·사대생과 이들 조직에 대해 교원단체 활동의 참여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준회원제를 도입해 교총 사업에 참여할 권리와 권익을 옹호받을 권리를 부여하되 의결권,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제한. △전회원투표제 도입=조직의 이념, 목표, 방향 설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회원 및 조직간 이해가 상충되는 중요 정책에 대해 회원의 의사를 묻기 위해 전회원투표제를 도입. 회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 또는 재적이상 3분의 2이상이 결의해 요구하는 사항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함. 이밖에 개정된 정관 및 정관 시행세칙은 △긴급현안 처리를 위한 서면결의제 도입 △종전 정관상 위원회 기구를 확대해 유아교육위원회, 여교원위원회, 보건교육위원회위원회 등 신설 △회비 온라인 수납제 등을 담고 있다.
하버마스의 비판이론과 담론교실 로버트 영 지음/ 우리교육 영은 이 책을 통해 비판적 학습 이론을 개괄하며, 비판적 학습이론과 교육 연구를 보여준다. 특히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학생과 교사와의 의사소통에 관한 교육학 연구와의 관계를 통해, 이 이론이 교실 현장에서 교사에게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밝힌다. 수업 현장 기록을 예로 들며 학습 동기, 흥미, 수업 과정, 진정한 이해 성취, 교사-학습자의 관계 등을 서술한다.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진화는 '열린 담론'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신념이다. 망고나무 그늘아래서 파울로 프레이리 지음/ 아침이슬 부제는 '인간과 교육과 진보에 대한 프레이리의 사색'. 20세기를 대표하는 교육사상가로 평가되는 저자(1921∼1997)는 고향집 뒤뜰 망고나무 그늘 아래 앉아 고독을 재발견하고 '관계'의 문제에 대해 사색한다. 브라질의 교육 사상가 프레이리의 자전적 교육 이야기인 이 책에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인간, 역사, 교육, 신앙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잘 드러난다. 숙명론과 결정론을 거부한, 진보 교육 사상가의 삶과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단기학교상담 존 J 머피 외 지음/ 학지사 학업 문제를 진단하는 상담의 개념, 전략, 사례에 관한 연구서. 실제 현장에서 상담자가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중재 방법을 소개했다. 상담의 제1지침은 내담자가 가장 잘 안다는 것이며, 제2지침은 처음방법으로 성공하지 못했다면 다른 것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이 책은 충고하고 있다. 효과가 있던 것 활용하기, 합리적으로만 처리할 수 없는 사례 등까지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학교상담에 관한 많은 것을 담았다. 미국 초등교육 다시 보기 박한숙 지음 /푸른사상 '오른손 글쓰기' '수업시간 돌아다니지 말고 바로 앉아 선생님 말씀듣기' '발표할 때 똑바로 서서 시선은 앞을 보고 큰 소리로 말하기' '학교 청소는 교육이므로 매일 깨끗이 하기' 등 우리가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교육행위인가. 고전처럼 믿고 있는 이런 '미신'이 미국교육에는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과학적이고 보다 합리적인 미국 초등학교 교실 참관기와 미국 교육개혁과정과 초등교육의 이해 등을 담고 있다.
"운동회에 이어 이번엔 학예회도 사이버공간에서" 초등교육 사이트 에듀모아(www.edumoa.com)는 3일부터 19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제1회 대한민국 사이버 학예회'를 개최한다. 글자랑, 그림자랑, 짱 페스티벌, 우리가족 만만세 등 4가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예회는 대회기간 중 에듀모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작품을 보고 어린이, 학부모, 선생님들이 직접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최우수작과 왕중왕을 선정하게 된다. '글자랑'에는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누어 동시, 생활문, 4행시, 편지글 등 글쓰기 코너가 마련되며, '그림자랑'에서는 포토샵, 그림판 같은 컴퓨터 그래픽툴로 그린 그림(이미지)이나 크레파스 등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학부모들을 위해 옛 추억이 담긴 사진과 글을 올리는 '엄마 아빠 옛날에는', 일반 상식을 풀어 보는 '부모님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이버를 이용한 청소년 상담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 범죄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가 '2003년 청소년백서'와 함께 실시한 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청소년상담원을 통해 이루어진 청소년 상담 144만4149건 중 99%에 해당되는 142만5840건의 상담이 사이버 상담을 통해 이뤄져 이에 따른 사이버 전문 상담원 양성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 범죄 예방 사업의 지속적 전개로 청소년 범죄(2001년 13만8000명→2002년 12만3000명)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생활을 살펴보면 18세 이하의 청소년 중 94.6%가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고, 게임 이용시간은 일일 평균 1∼2시간이 정도(30.9%)가 가장 많았으며 23.2%의 청소년들은 게임이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게임이 일상 생활에 피해를 준다고 답한 청소년은 12.0%로 나타났다.
이공계 우수 인력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연간 2540억원이 투입하는 등 획기적인 이공계지원을 법안 제정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이상희 의원은 최근 '국가 기술공황 예방을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연내 통과를 추진중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연구개발의 기획, 자문, 평가 관련 국가 자격제도를 제정하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이공계 인력육성 특별위원회'가 도입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과학기술부 장관(부위원장) 등 20여명의 민관 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이공계 인력의 육성 및 지원대책, 중장기 수급 전망 및 불균형 해소 대책 등을 마련하게 된다. 또 이공계 인력의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국·공립 대학에 대한 특례입학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밖에 취업 알선을 위해 이공계 인력중개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도 설립하도록 하고 있다. 현역입영 대상 이공계 인력이 소정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과학기술 분야에 단기간 근무하게 되는 대체복무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초·중등과학교육 내실화에 1200억원, 5개 연구중심대학 육성에 500억원, 이공계 재교육 및 재훈련에 300억원, 핵심 이공계 인력 연구장려 및 생활보조에 240억원, 이공계대학 재학생 연구장려금에 160억, 원아·초등학생 및 학부모 과학교육에 40억 등이 각각 지원된다. 이상희 의원은 "이공계 기피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수한 이공계 인력의 양성을 통해 국가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 요직의 이공계 진출 확대, 대체 복무제 등 병역 특례 확대, 연구개발에 대한 직무 보상제 획기적 확대 등이 법안에서 보강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열린 예정이던 특별법 관련 공청회는 국회 파행으로 연기됐다.
국회교육위(위원장 윤영탁)는 1일 23개 법안을 상정해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상정되는 23개 법안 외에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던 10개 법안도 동시에 다뤄진다. 하지만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어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체회의도 당초 지난달 2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번주로 연기된 상태다. 새롭게 상정된 주요 법안의 내용을 살펴본다. ◇지방대학교육재정교부금법=학생 모집의 어려움과 경쟁력 확보에 어렴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내국세 총액의 3%에 해당하는 금액(2003년 기준 2조6400억원)을 수도권지역 이외의 지방대학에 교부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는 법안으로 재적 국회의원의 과반수가 넘는 196명이 발의했다. 하지만 법안 제정 목적의 타당성에도 불구하고 예산확보 등에서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칸막이식 재원확보가 재정의 경직성을 심화시키고 재원배분의 합리성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가 반대하고 있다. 또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3%를 세입으로 계상하도록 하면 2조원 이상의 추가 재정소요가 유발되지만 현 재정여건상 실현이 불가능하고 수도권이라 할더라도 지방소재 대학과 환경이나 재정이 유사한 상황에 있는 대학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개연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2000년 헌법재판소의 과외교습금지 위헌판결 후 개인과외교습이 합법화된 이후 개인과외교습의 기업화, 고액과외화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해 제출됐다. 개인 과외교습자는 학습자의 주거장소에서 과외교습을 하도록 하고 교습장소와 학습자 수를 개인과외교습자의 신고사항에 포함하도록 했다. 실제 학원운영자 및 강사들이 최근 고액의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과외방' 형태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관한 교육청의 지도·감독을 회피하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신고 사항에 교습장소에 대한 규정이 없어 단속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건전하게 이뤄지고 있는 소규모의 다양한 개인과외교습(공부방 형태 등)을 모두 불법화시킬 수 있고 개인과외교습자들의 무신고 교습행위와 함께 위험 프레미엄으로 인한 과외교습비의 상승이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등교육법=현행 산업대학을 4년제 대학으로 일괄 전환하도록 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1982년 개방대학으로 시작된 산업대학은 현재 8개 국립대학과 11개 사립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수는 19만명으로 전체 대학의 10%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80.4%의 충원율을 보였다. 설치 목적에서 일반대학도 산업대학처럼 산업인력 양성에 그 초점을 두고 있고 산업대학도 일반대학이 설치한 학부를 거의 대부분 운영하고 있고 산업대학만의 고유한 영역으로 특성화된 대학은 소수에 그쳐 상호간의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대학으로 전환할 경우 일반 4년제 대학과의 신입생 유치 경쟁 등 산업대학이 비교우위를 갖지 못하고 있고 사립산업대학의 경우 교원확보율이나 교지확보율 같은 기준을 충족시켜야 돼 비용 등에서 대학간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대학운영에 관한 특별법=국립대학에 '대학회계'를 별도로 도입해 재정운영의 효율화를 꾀하고자 제출된 법안. 대학회계제도를 도입하고 회계제도의 주요 내용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재정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골자다. 또 대학 과장급(4급 공무원) 정원의 20% 범위 내에서 교육부 또는 그 소속기관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위공모 방식에 의해 직위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회계의 자체수입으로 경비를 부담하는 국가공무원 이외의 교원 및 직원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회계연도를 3월부터 시작하고 국가가 인건비, 시설비, 내국세 총액의 0.3%에 해당하는 운영비 등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해서도 정부부처별로, 소속 개인별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율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대학회계제도와 재정위원회 모두를 찬성하고 있지만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가 반대하고 있다. 재정위원회에 대해서 대학측은 대학내 구성원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고 교수협의회는 교수들의 대의 기구를 통해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직위공모제에 대해서도 대학측은 교육부 소속 공무원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이용될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타=이밖에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법, 지방자치단체가 학교급식에 필요한 재료비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학교급식법, 영양사의 영양교사자격 취득 근거규정을 마련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이 다뤄지게 된다.
충남장애인부모회 등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지난달 27일 천안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청이 당초 계획대로 부대동 현 위치에 통합 단설유치원을 설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서 이숙이 회장은 "장애유아 부모들의 한가닥 희망이던 통합 단설유치원 설립이 천안사립유치원연합회의 반발로 또다시 무산 위기에 놓여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을 분리해서 교육해야 하고 장애아동만의 시설을 읍면지역에 설립해야 한다는 사립유치원연합회의 주장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부모회는 '통합 단설유치원 설립 촉구' 성명을 통해 "천안교육청은 장애아 통합교육에 대한 의지와 태도를 분명히 하고 통합 단설유치원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단설유치원은 당초 계획대로 부대동 현 위치에 설립해야 한다"며 "만일 천안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반발에 밀려 설립 방침을 철회한다면 충남지역 모든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통합 단설유치원 설립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안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은 2001년 12월 천안시 북부 부대동에 신축부지를 마련하고 '도솔유치원'이라는 이름까지 지어 설계 입찰공고에 들어갔지만 사립유치원의 반발로 2년 동안 전혀 진척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사립유치원 대표자들과의 협의과정에서 당초 단설유치원 설립부지는 백지화 됐고 유치원 규모도 당초 10학급 350명 수용에서 나중에는 급당 20∼25명, 5학급 규모로 조정됐다. 천안교육청은 올해 안에 공사계약 등 가시적인 진척을 못 낼 경우 충남교육청에서 교부 받은 사업비 18억원을 전액 반납해야 할 처지다. 시교육청 담당자는 "사립에서는 현재 장애아들만 수용하는 유치원을 설립하든가 시 외곽지역에 설립하라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교육청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이라며 "통합 단설유치원의 시내 설립을 계속 설득하고 12월 초에는 최종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학자가 사공에게 물었다.“철학을 아십니까?”사공이 대답했다.“안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철학자가 말했다.“그렇다면 인생의 3분의 1을 잃어버린 겁니다. 문학은 좀 아십니까?”사공이 대답했다.“안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철학자는 일갈했다.“그렇다면 인생의 3분의 2를 잃어버린 겁니다.”바로 그 순간 배가 바위에 부딪혀 가라앉기 시작했다. 사공이 물었다.“헤엄칠 줄 압니까?”철학자가 대답했다.“아니요.”사공이 말했다.“그렇다면 당신은 목숨을 잃어버린 겁니다.” -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헤엄칠 줄 알거나, 아니면 물에 빠져 죽거나 둘 중의 하나만이 문제가 된다. *이론은 '진행형' 교실에 별 도움 안돼 실제 부딪치는 상황별 대처방법 담아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하는 교사들은 '열정'으로 충만하다. 그러나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교사들은 하루에도 열두 번 '열정과 냉정 사이'를 오가게 된다. "이제 환상은 증발하고, 사랑은 가 버렸어요. 교직은 직업이 아니라, 생명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과정, 날마다 생명을 거둬 가는 과정이에요."라고 외치게 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아이들은 교사의 반응에 따라 순응이나 반항 쪽으로 갈라지기도 하고, 만족이나 불만 쪽으로 기울기도 하며, 품행을 수정하기도 하고 복수를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사의 반응은 아이의 행동과 성격에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바로 영향을 끼치며, 이에 따라 가르침과 배움도 가능과 불가능으로 나뉘어진다.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를 이론적으로 모르는 교사는 없다. 그러나 불행한 일은 생각만으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배움이라는 현재진행형 상황에서 이론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 교실이라는 위기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서 도서관에 있는 갖가지 책들은 도움이 되지 못하며, 수많은 강의와 강좌들도 별 쓸모가 없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기술'일 뿐이다. '가르침에는 인격도 필요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이 주장은 '교사와 학생 사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주요 논지다. 이 책은 교사들이 매일 교실에서 부딪치는 상황들을 인격적으로 처리하고, 심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A 교사 : 아무리 봐도, 네 몸가짐과 옷차림을 좀더 단정하게 하는 게 좋겠어. B 교사 : 넌 모든 게 엉망진창이야. 옷차림은 단정치 못하고, 머리는 지저분해. 머릿속도 엉망일 거야. 무슨 문제가 있는 거냐? 차림새를 말끔하게 하지 않으면, 교실 밖으로 쫓아낼 거야? - 아이에게 모욕을 주지 않고 교사의 분노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A 교사 : 시끄러워서 기분이 나쁜데. B 교사 : 그만 떠들어. A 교사 : 60쪽이 공부할 곳이야. B 교사 : 수학 책 꺼내서, 60쪽을 펴. - 명령을 하지 않는 것도 아이들의 저항을 줄이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다. 존중해 주고, 자존심을 지켜 주면 아이들의 반발심도 수그러든다. 1. 우리 반에서는 실수를 해도 좋다. 2. 실수는 두렵지 않다. 3. 실수도 배움이다. 4.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를 옹호하지 말자. 실수를 강조하거나 변명하지 말자. 6. 실수는 고쳐야 한다. 7. 실수를 머릿속에 담아 두지 말자. - 학습 동기를 북돋는 구호 아이들과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습관화된 '거절의 언어'를 잊어버려야 한다. 그리고 새로 '받아들임의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 학생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교사는 그들의 가슴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지 않고 열정으로 충만한 교사로 거듭나는 길은 이렇듯 쉽지가 않다. 어쩌면 그 과정의 골과 갭이 교사와 학생 '사이'의 거리인 지도 모르겠다.
라디오에서 한 동안 들을 수 있었던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코너를 기억하시는지요. 굽은 허리, 주름 가득한 얼굴을 가진 늙은 촌부에게서 녹취했을 것이라고 상상되는 흥얼거림들. 뜻 모를 그 소리들이 왠지 모르지만 구슬프게 들린 이유는 그것이 곧 사그라질, 죽음의 수순을 밟아 가는 과정이란 걸 은연중에 느끼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잊혀지고 있는 것이 비단 이런 가락과 장단뿐일까요. "우리는 대개 우리가 절대로 멸종될 리 없다고 생각한다. 도도새도 그렇게 생각했었다."라는 멋들어진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책이 있습니다.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이제이북스)이라는 이 책은 윌리엄 커피의 저 유명한 '도도새'로 시작해 테비크 에센크라는 터키의 한 촌부의 죽음으로 옮아갑니다. "그는 우비크 어(語)라는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최후의 인물이었다."라고 쓰여있는 비문(碑文)을 인용하면서 말이지요. 1992년 에센크가 죽자, 우비크어도 죽어버렸습니다. 언어는 사용자가 없으면 쓰러집니다. 그 절멸은 한 언어에 담긴 인류의 세계, 만물의 원리를 담은 문화가 죽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어나 인종, 민족이 사멸하는 것에 대해 얼마나 무신경한가요. 언어의 사멸 현상은 낙후된 오지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아일랜드어, 스코틀랜드어, 웨일스어 등도 사어(死語)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니까요. 이 책의 주장대로 언어의 죽음이 대부분 합리적 필요에 의해 자행되는 고도로 위장된 '살해'행위라고 본다면, 과연 우리말의 미래는? 우리말은 절대로 멸종될 리가 없다고요? '도도새'도 분명 그렇게 생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