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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8년전, 전교생 42명의 조그마한 학교에서 5,6학년 복식학급을 맡았다. 시키지 않으면 먼저 말도 잘 하지 않는 전형적인 시골 아이들 중에서 말도 잘 건네고 출근 시간이면 주차장까지 나와 가방을 들어다주는 덕환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나는 부임 첫날부터 3월 중순에 있을 교육장기 육상대회 훈련을 했다. 그런데 800m 경기에서 우리 아이들은 1등에게 한바퀴나 떨어져 탈락하고 말았다. 큰 학교에 견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자존심이 상하고 화도 많이 났다. 매일 아침 자습시간에 전교생 달리기를 하자고 교장 선생님께 제안을 했다. 오후에는 전교생이 달리기를 한 뒤 운동을 한 아이들만 학교버스를 태우는 방법을 동원했다. 덕환이는 가장 열심히 달렸지만 기록은 나아지지 않았고 꼴찌를 맡아놓고 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육상화에 초시계까지 용돈으로 사서 스쿨버스도 타지 않고 2km 거리를 매일 뛰어다녔다. 걱정스러운 부분은 건강이 좋지 않은 덕환이가 달리기를 하고 나면 꼭 수돗가로 달려가 토하고 만다는 것이었다. 말려도 막무가내로 달리는 덕환이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3개월 연습 후 지역별 육상대회가 열렸는데 5학년인 덕환이가 또 꼴찌를 했다. 그러나 1등과의 거리가 줄어들어 본인도 무척이나 기분이 좋은 듯했다. 다음해 난 다시 덕환이의 6학년 담임이 되었고 육상밖에 모르는 덕환이는 나가는 대회마다 항상 2,3위를 차지했다. 육상에 재미를 완전히 붙여 쉬는 시간에도 몸을 푼다며 매일 뛰어다녔다. 가을에 있는 학교대항 단축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나는 혹독할 만큼 강한 훈련을 시켰다. 남자 3명, 여자 2명이 팀을 이뤄 각각 3km, 2km씩 달리는 경기였는데 하루에 18km 이상을 뛰는 강행군을 감수했다. 이 대회에서 우리 학교는 우승은 물론 덕환이는 그토록 바라던 군대표로 선발돼 도대회 3위를 차지했다. 아무리 믿으려 해도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사실이었다. 많은 선생님들은 “느림보 거북이 만세”를 불렀다.
Q. MP3 등 휴대용 플레이어들이 보급되면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아이들을 쉽게 봅니다. 그리고 이중 상당수가 최대 볼륨으로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평소 큰 소음에 노출되면 청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아이들 청력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A. 정상인의 청력은 40만 가지의 각기 다른 소리를 구별할 수 있지만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이런 능력도 저하됩니다. 그리고 정도가 심해져 평소 대화가 들리지 않을 정도가 되면 이를 '소음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최근 젊은 층 난청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음성 난청의 원인은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의 소음입니다. 흔히 소음이라고 하면 큰 소리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은 도로 위 소음정도인 85dB(데시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도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노래를 최대 볼륨으로 듣거나 혹은 가슴이 떨릴 정도의 록밴드 공연을 즐긴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소음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초기에는 고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이 없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점점 심해지면 대화 중 한두 마디씩 놓치고, 상대방의 말을 자꾸 되물어 보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쯤 되면 난청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습니다. 만약 이를 방치하면 증상은 심각해져 대화 자체도 어려워지고 대화가 안 되다 보니 대인관계도 멀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난청이 의심되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병원에 있으면 젊은 환자 중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해보면 난청 수준은 아니지만 청력이 약간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땐 무엇보다 귀를 아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게 하고 저녁에는 조용한 곳에서 귀를 충분히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미래이비인후과 김한균 원장(02-512-6165)
Q. 코막힘이 심해 걱정입니다. 수업을 하다가도 선생님이 코를 훌쩍이니 아이들 보기에도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꽃가루가 날리는 철이면 콧물에 재채기까지 심해지는데요. 교실 창문을 닫고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답답해해서 수업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코막힘이 나타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잦은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은 비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셔야 알겠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같은 물질에 콧속 점막이 예민하게 반응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잠잠하다가 원인물질이 코에 들어오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우선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받고 원인물질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물질로부터 거리를 두는 회피요법이나, 적당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90% 이상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단, 심한 코막힘은 수술로써 거의 완치를 시킬 수 있습니다. 평소 증상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를 40~50%정도로 조절해 콧속이 너무 건조해거나 너무 습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합니다. 하루 한번 이상 생리식염수로 코를 씻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죽염이나 짠맛이 진한 소금물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너무 농도가 진하면 되레 코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얼굴과 손을 깨끗이 닦아주고 입안을 양치해줍니다. 충분한 휴식과 보온을 유지하고, 물을 많이 마시면 코점막이 마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술은 코 점막에 자극을 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나이비인후과 박상욱 원장(02-3452-1347, www.hananet.co.kr)
작은 공 하나가 전 국민을 감동시켰던 2002년 월드컵. 2년이란 제법 긴 시간이 지났지만 그 기억은 우리 국민들 머릿속에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 한일 월드컵이 우리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라면 독일에게는 베른 월드컵이 잊지 못할 기억이다. 1954년, 독일 탄광촌 소년 마테스 가족 앞에 러시아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던 아버지가 돌아온다. 하지만 11년간의 포로생활에 지친 아버지는 독단적인 언행으로 식구들을 괴롭힌다. 아버지와 가족들의 불협화음 속에서도 손꼽아 기다리던 월드컵이 다가오고 마테스가 '대장’이라며 따르는 같은 마을 출신 란은 축구대표팀에 발탁된다. 힘든 경기를 거듭하며 마침내 결승전에 진출한 대표팀. 결승전 전날밤 아버지는 마테스를 태운 채 스위스 베른을 향해 차를 몬다. 결승전이 시작되자 독일 시내는 인적조차 사라지지만 독일이 2:0으로 몰리자 TV 앞에 모인 사람들은 망연자실해진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 운동장에 들어서는 마테스…. 영화 속에서 축구는 아버지와 마테스의 관계를 회복해주는 끈이자 전쟁의 상처를 씻지 못한 아버지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된다. 스포츠에서 운을 기대해선 않는다고들 한다. 오로지 피와 땀의 결과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굳은살과 물집이 잔뜩 잡힌 역도선수의 손바닥을 보면, 하루에 천발씩 화살을 쐈다는 양궁선수의 인터뷰를 들으면 '역시 결과는 정직하구나’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그러나 경기장에서는 가끔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가 그랬고 얼마전 막을 내린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수많은 선수들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일 월드컵이 감동적이었던 것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베른의 신화를 일궈낸 독일 대표팀이 고국에 선사한 것도 우승트로피가 아니라 자신감이었다. 그리고 영화는 전쟁 폐허에서 '라인강의 기적’을 일으킨 원동력을 그 자신감에서 찾고 있다. 이쯤 되면 밤잠을 설쳐가며 TV중계에 열광하는 숱한 스포츠광들의 심정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 2585개, 독일 6313개, 미국 8946개, 그리고 한국 471개. 이 숫자들은 각국의 공공도서관 현황이다. 우리나라 도서관에 부족한 것은 양적인 건물 개수뿐이 아니다. 도서관 이용률이 저조한데다 그나마 '수험생 독서실’ 역할에 치우친 것이 현실이다. 400여개 공공도서관의 연간 도서구입비가 이는 미국 대학도서관 한 곳 수준이라는 점도 독서에 대한 낮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친구들아, 함께 책 읽자!’ 포스터를 배포하고 독서캠페인을 벌인다. 특히 일본에서 시작된 '10분 아침독서 운동’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각급 학교와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문화관광부는 또한 2011년까지 공공도서관 750개관 세운다는 목표 아래 건립비와 자료 구입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시·도 지역 대표도서관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지역간 책 선물 릴레이 행사’도 열린다. 지역 시민들이 협찬한 자료를 다음 도서관으로 전해주는 이번 도서관간 릴레이 행사가 독서붐을 조성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부산시 공공도서관들도 독서붐 조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교육청과 한국출판문화협회 추천도서 등을 대상으로 한 '시민 독후감 공모전’은 16일까지 계속된다. 부산시내 11개 공공도서관이 공동으로 독서토론회, 이동문고, 좋은 책 자료목록 배포 등의 행사를 개최하며 각 도서관별로 저자와의 대화, 도서교환전, 스토리텔링 교실, 청소년 테마 기행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개별행사도 마련했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 공공도서관협의회는 지난 4일 '책읽는 서울’ 개막식을 갖고 10월 28일까지 두 달간 독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내 공공도서관은 책 나눔터, NIE 전시회, 구연동화 특강, 인형극 공연, 자녀독서지도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들은 앞으로도 아나운서가 책 읽어주는 날, 책 속 주인공을 만나는 날, 책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는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주민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문화재단 문화네트워크부 강지영씨는 “책을 서로 교환해 읽거나 독후 감상활동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서야말로 공유하기 좋은 문화장르”라면서 “학생들이 독서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재미있는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위한 칼의 노래='칼의 노래’를 쉽고 구체적인 표현으로 풀어쓴 청소년판. 이순신의 전기 내용과 인간적인 내면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역사적 배경을 글머리에 달아 해설했으며 부록으로 연보와 인물지를 넣어 역사공부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김훈/생각의나무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용운=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에 수록된 전 작품과 이외 17편 작품을 해설과 함께 구성했다. 일제를 극복하기 위해 싸운, 불교 개혁을 위해 노력한, 아름다운 우리말 시를 썼던 근대 민족시인으로서 한용운의 생애도 엿볼 수 있다. 한용운/실천문학사 ▶대한독립만세=일제 시대 우리 민족이 겪었던 고난과 독립을 위해 몸바친 순국선열들의 감춰진 이야기들을 자료사진과 함께 엮은 실록 소설. 사료와 객관적인 고증, 생존한 독립투사들과 유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성됐던 1960년대 동양방송의 장편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뼈대로 삼았다. 이이녕/선미디어 ▶얘들아! 탈춤이랑 놀자=극단을 만들어 전통 어린이 연극을 소개하고 있는 저자가 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탈춤교본을 펴냈다. 예진이가 텔레비전이나 특별한 축제에서 구경만 하던 탈춤을 인간문화재 선생님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사진과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송인현/두산동아 ▶가족앨범=생쥐를 의인화해 등장시킴으로써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성폭력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생생한 삽화 덕분에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다. 92년 독일 올덴부르크 아동·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실비아 다이네르트 외/사계절
지난 7월 사상 첫 전회원에 의한 인터넷 직선에 출마했던 교총 회장 후보들이 지난달 30일 만나 출사표를 던질 당시와 선거과정에서의 소회를 나누고 힘 있는 교총 만들기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윤종건 회장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모임에는 이은웅 후보(충남대 교수)를 제외한 후보자 전원이 참석했다. 이 날 후보들은 교총 조직 개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교총은 6일 8월말 퇴직교원 2천여 명에게 서한을 보내, 한평생 명예로운 사도의 길을 걸은 데 대한 경의를 표하고 변함없는 관심과 지도를 당부했다. 교총은 이 서한에서 “후배들은 선배들의 철학과 모범을 이어가고 제자들은 가르침을 사회의 발전 동력으로 되살릴 것”이라며 평생사도의 의미를 새기고 “선배님들을 명예회원으로 모시고 계속적인 가르침을 받고 싶다”며 “영원한 한국교총 회원으로 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4대 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마무리됐다. 16개 시·도교위는 잇달아 임시회를 열고 앞으로 2년간 시도 교육행정을 견제하고 교육발전에 조력할 32명의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도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위원 간 나눠먹기, 담합, 편 가르기로 얼룩져 헌신적인 의정활동은커녕 내부 화합부터 이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새 의장단 △서울-의장 김귀식(69), 부의장 정재량(62) △부산-의장 류찬영(73), 부의장 박영근(63) △대구-의장 김영택(67), 부의장 백현기(65) △인천-의장 김실(63), 부의장 이흥옥(55) △광주-의장 손정선(55), 부의장 장휘국(54) △대전-의장 정상범(42), 부의장 류무열(64) △울산-의장 김장배(65), 부의장 오현복(64) △경기-의장 조용호(67), 부의장 전영수(65) △강원-의장 김순렬(71), 부의장 김형욱(48) △충북-의장 고규강(58), 부의장 김남훈(64) △충남-의장 양기택(66), 부의장 최우범(64) △전북-의장 김환철(61), 부의장 채수철(64) △전남-의장 윤영무(65), 부의장 유제원(59) △경북-의장 강혜원(69), 부의장 이정호(65) △경남-의장 정찬호(66), 부의장 박성기(64) △제주-의장 김성표(71), 부의장 고병련(44)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지난달 27일 창립 32주년을 맞아 교과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교과서 30여종을 포함, 개화기 이후부터 교육과정기별로 각 30권씩 총 330여종의 교과서가 전시됐다. 전시회에서는 정부수립이후 최초로 발행된 국어교과서이자 현재 1권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본인 ‘바둑이와 철수’(1948년 발행)와 한국전쟁당시 물자가 귀해 폐휴지로 수집되어 찾아보기 힘들었던 전시(戰時)교과서 등도 소개됐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북한의 교과서의 비교전시도 눈에 띄었다. 김일성 생존기인 80년대 교과서가 90년대보다 더 좋은 질의 종이와 인쇄기술로 제작된 점으로 보아, 1990년대에 북한이 경제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었음을 교과서로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된 교과서들은 1981년부터 KEDI가 수집해 모아온 자료 중의 일부. KEDI 정보자료실 교과서전시관에서는 북한 외에도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10여 개국의 교과서들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한편 KEDI는 이날 교육이 길러야할 세 가지 덕목인 지덕체(智德體)를 형상화한 새로운 CI 선포식도 함께 가졌다.
학교도서관 활성화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의원 발의로 제정이 추진 중인 학교도서관(진흥)법안이 전담인력의 성분 규정을 놓고 논란을 빚으며 진통을 겪고 있다. 학교도서관에 배치할 전문인력을 사서교사와 실기교사(사서)로 한정하려는 안과 ‘학교사서’도 포함시킨 안이 엇갈리면서 사서교사 계와 비정규 사서 단체의 충돌까지 예상된다. 현재는 지난 7월 14일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을 대표로 14명의 의원이 발의한 ‘학교도서관진흥법안’만이 국회에 제출돼 교육위에 계류된 상태다. 이 법안은 전문인력 배치와 관련 제12조에서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실기교사 및 학교사서 중 1인 이상을 두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기존의 학교도서관법이 ‘~둘 수 있다’고 규정한 것을 ‘두어야 한다’고 의무조항화 하고 ‘학교사서’를 포함시켰다는 점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이에 대해 비정규 사서 단체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학교도서관사서지부 남현주 대표는 “정부가 이미 비정규 사서의 정규직화를 발표한 데다 현재 학교 비정규 사서가 1051명이나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며 또 “교육청과 지자체가 매년 학교도서관 진흥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명문화 한 것도 큰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사서교사 중심으로 학교도서관을 정비해야 한다고 토론회까지 열었던 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대표 안승문·서울시 교육위원)는 “학교도서관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는 사서교사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학도넷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학교도서관법안’에서 ‘학교도서관에는 사서교사를 둬야 한다. 또한 사서교사의 업무 보조를 위해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에 한해 실기교사를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11조)고 못박고 국회 교육위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학도넷은 “사서교사와 학교사서로 인력이 복수화되면 위화감이 조성되고 학교사서로는 교육적 기능과 권한에 한계가 있으므로 관계 법령에 따라 사서교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교육위)이 별도로 발의할 예정인 ‘학교도서관진흥법안’이 학도넷 안과 같이 사서교사·사서실기교사 배치만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7월 7일 학도넷이 연 학교도서관 토론회에서도 “비정규 사서의 경우 실기교사 직위로 전환이 가장 합리적이며 동시에 다양한 경로로 사서교사 자격증 취득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서교사 중심의 학교도서관 발전방안을 밝힌 바 있다. 그러자 이번에는 비정규 사서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사서지부 대표들은 유기홍 의원과 면담을 통해 “초중등교육법에 사서교사를 둘 수 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20년간 고작 260명의 사서교사만 배치된 상태다. 사서교사, 실기교사 배치는 교원총정원제가 깨지지 않는 한 사문화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존재하는 학교사서 1500여명의 실체마저 부정하는 법안을 만들어선 안 된다”며 “학교사서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유 의원 측은 당초 8월말 발의 예정이던 학교도서관진흥법안을 추석 이후로 미뤘다. 유 의원은 “학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정식 사서교사를 두는 게 장기적으로 좋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건이나 현실이 그렇지 않은 점도 감안해 비정규 사서를 어떻게 법안에 접목시킬 것인지 좀 더 고민하고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해 비정규 사서 배제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김재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도서관진흥법안은 나중에 본인이 발의할 법안을 중심으로 통합심의를 거쳐 합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에는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둬야 한다’고 명시돼 있고 초중등교육법에는 ‘사서교사나 실기교사를 둘 수 있다’고 규정돼 있지만 실제로 실기교사는 총정원제에 묶여 현재까지 260명만 배치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90년대 말부터 비정규 사서가 투입되기 시작해 현재 공사립교에 1500여명의 비정규 사서가 근무하고 있다.
"주장하지 않는 역사는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를 국제 사회에 당당하게 주장할 때 비로소 역사는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사 내공’을 키우는 것입니다." 교과서문제연구소는 작년 10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textstudy)형태로 문을 연 회원 수 110여 명의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작은 연구소다. 그러나 일본 중국 중등학교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분석 연구 및 교육부 1, 2종 도서심의위원회(사회 국사) 심의위원을 지낸 이찬희(56)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과 국내 몇 안 되는 발해사 전문가인 임상선(43) 고구려사연구재단 부연구위원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북한 일본 중국의 역사 교과서 관련 자료는 그 어느 곳보다 많이 집적되어 있는 곳이다. 지난 2월부터 2달에 한번 북한 교과서에 나타난 고구려사, 중국 교과서의 발해사, 일본 역사교과서의 황민화 정책 등의 교과서 포럼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은 중국사람 대부분이 고구려를 한국사로 여깁니다. 그동안 그렇게 서술된 교과서로 배워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1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동해와 일본해 표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국의 교과서나 교사용 지도 자료에 ‘일본해’로의 표기가 늘어가는 한 우리가 아무리 우리 것이라 외쳐도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지요.” 이 씨의 주장은 한결같다. 머리에 띠 두르고 거리에 나가 “역사왜곡을 중지하라”고 소리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영어로, 중국어로, 일어로, 불어로, 독일어로 우리의 역사 교과서를 번역하고 그 자료를 세계 각국에 많이 뿌려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고구려에 대한 자국사 주장은 북방 혹은 만주지역(중국은 동북지방이라 한다) 역사에 대한 소유권 분쟁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사 한국사 일본사의 범주에 대한 정의부터 새롭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해사가 왜 한국사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이 요즘은 ‘고구려사’에까지 던져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한국사’와 ‘민족’이 무엇인 지 그 정의부터 학생들에게 확실히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임 씨는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1945년 이후 국내 박사학위논문 중 북방사 연구 현황도 소개했다. 고조선은 5(1)건, 고구려는 26(17)건, 그리고 발해는 8(6)건.(괄호 안은 역사분야) 발해를 멸망시킨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에 대한 논문이 2건, 여진족이 세운 금(金)나라가 2건, 일제시기 만주에 대한 연구가 7건이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영토문제나 국경에 대한 연구도 7(4)건에 불과하고, 간도와 독도도 11(3)건과 5(0)건이 있을 뿐이었다. 한반도 내의 백제 32(24)건과 신라 111(68)건에 비하면 북방의 고조선·고구려·발해 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 "발해 멸망 이후 1000여 년 간 북방지역과 우리는 소원해져 있습니다. 연구마저도 이렇게 지지부진해서는 중국 일본과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스스로 고구려와 발해를 잃어버린 왕국, 수수께끼의 왕국 정도로 취급해 온 결과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주장하지 않는 역사는 이제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닙니다.”
새하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상상하며 설계를 하는 건축 설계사와 그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들은 모두 공간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다. 그 외에도 한 요소를 다른 요소로 변형시키거나 변형 과정을 알아내는 능력, 눈에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포착하고 이미지를 변형시키는 능력, 공간적 정보를 도표화해서 나타내는 능력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런 세부적인 능력들은 독립적으로 발달하기도 하지만 음악지능에서 리듬과 가락이 함께 작용하는 것처럼 서로 융합되어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공간지능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시각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청각, 언어 장애인과 같이 의사소통 기관이 손상된 사람들도 언어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처럼 공간지능 역시 시력을 잃은 시각 장애인들에게서도 발달된다. 시각 장애인들은 이야기만 듣고도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튀어나온 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손으로 만져 가면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느낄 수 있다면 보통 사람과 같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공간지능은 다른 지능보다 쉽게 원시적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수백만 년 전 수렵 생활을 했던 인류는 먼 장소로 일을 나가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오자면 지도나 나침반이 없어도 집을 찾아올 수 있는 예리한 공간 능력이 있어야 했다. 특히 공간지능에 있어서 현재까지도 남녀의 차이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사냥과 이동이 남자들의 주된 업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간지능의 특이한 점은 다른 지능과 달리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능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약해진다. 논리수학지능은 인생의 후반부로 갈수록 약해지고 신체운동지능 역시 떨어진다. 하지만 공간지능은 꾸준히 연습만 하면 인생 전체에 걸쳐 탁월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세계보다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실제 생활에 더 익숙해지는 경향은 공간지능의 특성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공간지능은 인간의 오른쪽 두뇌 특히 후두골 부분에서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두골이 손상되면 장소를 찾거나 사람 얼굴을 알아보거나 상세한 것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왼쪽 후두골이 손상되었을 때도 공간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공간지능에 관여하는 부위가 뇌의 뒤쪽 부분에 넓게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간지능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언어지능이나 음악지능과는 달리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에 발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갓난아기들은 먼저 자신을 둘러싸고 있으며 자신이 보고 느낄 수 있는 특정 공간만을 인식한다. 걸음마를 하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떤 영상을 상상할 수 있게 되고, 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자신이 상상한 영상을 변형시키면서 점점 공간지능의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게 된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공간적 관계를 전체적 설명에 연관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이면서 우주와 같은 추상적 공간이나 형식적 규칙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샨타니케탄은 마을 전체가 커다란 학교나 다름없다. 거리는 조용하고 나무들은 늘 푸르러 그 속에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 무성하며 길은 사방으로 뻗어 있어 걸어서 어디든 갈 수 있다. 마을은 일 년 내내 꽃이 피고 과일이 열린다. 이곳의 초등학교 교사 챠크라바티’는 “학교는 아이들에게 전문적 지식을 가르치기 전에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규율보다 자율을, 교실보다 나무 그늘을, 책보다 자연학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알아 가도록”하는 것이 교육방침이라고 한다. 유토피아에나 있을법한 이런 도시가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다. 수업료 걱정 없고 시험도 없으며 학교가 놀이터 그 자체인 교육도시. 인도 캘커타에서 서쪽에 위치한 볼푸르역 근처의 샨티니케탄. 산스크리트어로 '평화의 마을'이란 뜻의 이곳은 마을 전체가 커다란 학교다. 여기 학생들은 교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다'(큰형), '디디'(큰언니)라고 부르고 많은 수업은 나무 그늘 아래서 진행된다. 쉬는 시간이면 야외 교실은 곧바로 놀이터로 바뀐다. 아이들은 나무를 기어오르거나, 떨어진 나뭇잎을 줍고, 흙장난을 한다. 아이들은 실컷 놀며 공부하는데도 원하는 대학에 쉽게 진학하고 대학졸업생들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회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야말로 우리가 꿈꾸던 학교 아닌가. 이 학교의 설립자는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이라고 노래했던 인도 시인이자 사상가, 화가, 교육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1861-1941). 타고르는 어린 시절 자신이 받았던 획일적이고 엄격한 학교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려고 이 학교를 설립했다. 1901년 5명의 학생으로 시작할 당시에는 교육이념에 대한 사람들의 몰이해와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렸었지만 현재는 유치원에서 국립대학인 비스바바라티까지 전 교육과정을 갖춘 인도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어떻게 수학과 영어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배운 이들의 이름을 들으면 샨티니케탄의 자유로운 수업이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갖고 후생경제학과 사회적 선택 문제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과 프린스턴대학 교수 푼돌이 까끄 등 세계 유수 대학의 교수와 영화감독 예술가들이, 바로 이 나무 그늘 아래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비스바바라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10년에 걸쳐 그곳에서 공부하고 왕래하며 겪은 이야기들을 ‘샨티니케탄 보고서’라 할 정도로 꼼꼼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시인 곽재구가 스무 살에 꿈꾸었다는 곳, 샨타니케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 곳에는 “내 마음속의 학교는 하나의 행복한 가정인 동시에 신성한 사원이어야 한다. 가르침은 경건한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나는 경건한 삶의 기억을 신에게 바치기 위해서 번거로운 곳이 아닌 샨티니케탄을 교육장소로 선택했다”는 타고르의 뜻을 100년째 이어가며 이렇게 말하는 교사들이 있다.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을 교육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교사들은 아이들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로서, 때로는 형이나 언니로서 아이들이 자연이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무한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알아나가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자나 마찬가지예요."
“고구려는 ‘공(空)’인가. 일순 찬란한 섬광을 발하다가 사라져버린. 그러나 그 빛이 너무 눈부셔 역사 속에 영원히 각인된….” 시인 김정환이 ‘상상하는 한국사’에서의 표현한대로 ‘역사 속에 각인됐던’ 고구려가 다시 깨어나고 있습니다. 출판계도 예외는 아니지요. 동북공정 실태가 알려진 지난해부터 ‘고구려 바람’을 타고 나온 책들은 줄잡아 수 십여 권. 현장답사, 벽화 연구 등 저마다 다양하게 고구려를 이야기하지만 고구려 관련서의 핵심은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독립 국가이며, 그 정통성이 한반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있지 않을까요. 정신문화연구원 이인철 교수 등 역사학자 10인이 쓴 '대고구려역사 중국에는 없다'(예문당)는 여기에 가장 충실한 연구서입니다. 중국이 고구려 역사왜곡에 집착하는 이유를 이 책은 이렇게 짚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을 구성하고 있는 주류민족은 한족(漢族)이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권력을 다른 민족이 차지하고 있었던 시기(금나라는 여진족, 원나라는 몽고족, 청나라는 만주족이 세운 나라)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동북지역 일대 역사 논쟁에서 밀리면 원ㆍ청ㆍ금의 역사도 훼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에 집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원나라가 몽고족이 세우고 통치한 나라이므로 그 시기 중국사는 몽고사에 편입 되어야 한다고 하면 중국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중국과 고구려의 동질성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로 유전자를 들고 있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유전자 분석결과 고구려인의 유전자는 한족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만주인과 가깝다는 것이지요. 물론 언어의 뿌리 역시 확연하게 다릅니다. 고대유적, 무덤의 형태 등도 확연히 달라 고구려가 중국에서 떨어져나간 민족이 세운 지방정부라는 주장은 근본부터 맞지 않는다고 이 책은 비판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제의 ‘반도사관’을 연상시키는 ‘신(新)중화제국주의’는 위험천만한 발상임에 틀림없습니다. 허나, 정작 누가 고구려를 홀대했던가요. “고구려의 역사를 넘보는 중국의 야욕을 방치하고, 일본 우파의 ‘임나(任那)본부설’에 밀리면 한반도의 역사는 결국 한강만 남아 흐르게 될 것이다….” 이 시(詩)가 ‘상상하는 한국사’만으로 끝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미술교사의 교육실천 사과는 빨갛지 않다 야마모토 미메 지음/ 큰나무 서른여섯, 느지막한 나이에 교직에 들어선 미술 교사 '오타 에미코'는 아이들의 세계관을 완전히 변화시켜, 일본 교육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사과에는 빨간색뿐 아니라 초록, 노란 부분도 있다는 비유를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획일화된 교육이 아니라 각자에 맞는 개성화된 교육임을 주장한 것이다. 저자는 자유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교육 방법을 제시하며, 마음을 키워 주는 수업이 가져오는 커다란 효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불량학생이나 학습에 뒤쳐지는 학생까지도 수업에 집중시키고 아이들 각각의 개성을 신장시켜 나가는 교육 실천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 워크북 형 인성교과서 아름다운 나-나의 미래 만들기 김성식 남성현 외 지음/ 대한교과서 창의적 재량활동 교과 영역 중 진로 및 보건 금연지도에 관한 국내최초로 개발된 자기주도형 인성・진로 교과서. 워크북 형태로 되어 있으며 교사가 재량 활동, 특별활동 지율 학습 심성 훈련 집단 상담 교과 시간 등의 다양한 시간을 내서 1년간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아름다운 내 몸, 내 마음, 내 꿈, 내 미래 등 4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원 별로 관련 지식과 자료, 칼러 화보와 일러스트, 자기주도형 워크시트 등이 세련된 디자인으로 편집되어 있다. 한국청소년교육연구회 연구진과 현직 교원들이 집필하고,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권이종 한국청소년개발원장 등이 감수했다. ----------------------------------------------- 만화 놀부전으로 한자를 교육부지정 상용한자 1800 신문수 지음/ 관우 ‘놀부전’의 줄거리에서 한자를 자연스럽게 대입시켜 그 글자의 어원과 뜻, 형태, 그리고 어떤 때 어떻게 그 한자가 쓰이는지를 알 수 있도록 꾸민 한자 학습서. 40여 년간 명랑만화를 비롯 본지의 교육만화를 그려온 신 화백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책으로 어려운 한자를 흥미로운 이야기의 만화로 표현해, 교육부가 지정한 상용 1800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학교 과정 900자, 고교 과정 900자의 교육부 지정 상용한자를 총 20권의 만화로 풀어낼 예정인 이 시리즈에는 신 화백 외에도 고우영 이정문 허어 화백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6권까지 출간됐다. ----------------------------------------- 다양한 시각으로 본 교육 교육사회학 조성일 신재흡 공저/ 학이당 사회학적인 학문의 바탕 위에 체계적인 교육사회학의 이론을 다룬 책.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1부에서는 교육사회학의 학문적 성격과 교육사회학의 제 이론, 사회화 문화 집단 사회계층 사회이동과 교육, 매스 커뮤니케이션과 교육, 교육과 평등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 2부에서는 교육사회학의 실제로서 가정・학교와 교육, 지역사회, 청소년과 교육 등의 주제를, 제 3부에서는 평생교육과 포스트모더니즘, 정보사회와 교육 열린교육과 대안교육, 통일교육과 교육사회학적 이해 등 미래 교육사회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부록으로 평생교육법과 청소년기본법과 시행령 등을 담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내용이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 사회교과서에 실린다. 지난달 27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제주국제자유도시 내용을 내년도 중학교 1학년 사회교과서에 수록키로 하고 관련 출판사와 협의해 내년도 인쇄본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과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정 배경과 비자 면제 등 외국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관광 보장 등 추진 내용, 연도별 관광객 추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등을 학습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제주도는 싱가포르 면적의 3배 이상인 섬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과 소비 시장을 가진 동북아시아의 주요 도시인 도쿄, 베이징, 상하이 등과 2시간 이내의 비행거리에 위치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한라산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제주도 관광업계와 환경단체의 찬반양론을 토론 주제로 제시하고 학생들의 주장을 정리, 발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고교, 대학생들에게 ‘시장경제’를 심어주기 위해 9월 중 12개 정부·민간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경제교육실무협의회’가 출범한다. 이 협의회는 자체 교재를 개발, 중·고교 교과과정 개편 때 교과서에 반영토록 하는 한편 학교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고교·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창업·취업교육도 체계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30일 12개 정부·민간 기관이 참여하는 ‘민간경제교육 실무협의회’를 9월중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실무협의회에는 재경부를 포함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12개 기관의 국장·임원급이 참여, 실무협의체를 짤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한은이나 KDI, 전경련 등 다양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을 조직화, 체계화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실무협의회는 민간 출연과 국고 보조 등으로 연내 50억~60억 원의 예산을 확보, 공통교재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강사와 교육장 확 보등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방향은 시장경제의 필요성과 정당성 등을 학생과 교사들에게 주입하는 한편 투자와 직업, 창업교육을 강화해 중·고교, 대학생들이 향후 직업선택이나 재산형성에 대 한 기본 소양을 갖도록 하고 창업에 관한 관심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김연석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과 교육연구사 1. 연구학교 운영의 의의 교육목적과 교육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교수-학습을 전개할 것인가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 교사들이 그들이 속해 있는 교육 현장에서 당면한 문제점이나 개선을 요하는 현안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이의 해결방안을 실천연구를 통해 모색해 나가는 일은 ‘살아 움직이는 교육’이다. 학생들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라고 할 때,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노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도하는 현장교육연구는 교사들의 본래의 사명이며, 교육실천가들이 추구해야 할 목적 실현 행위라 할 수 있다. 학교교육 현장에서 교육을 실천하는 교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연구를 실천연구, 행동연구라고 통칭하는 바, 이러한 현장연구는 개인 또는 팀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하고, 학교 단위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연구학교의 연구는 학교단위로 이루어지는 실천연구로서, 학교의 전체 구성원이 연구자가 되어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 평가 등 교육의 과정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연구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교사 개인에 의한 교실 수업 중심의 연구에 비하여 거시적인 범위의 연구하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학교는 개인 연구와는 달리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안목을 지녀야 하고,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나 교육청에서는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교수-학습 개선 및 당면한 교육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학교나 시범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의 일반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51년부터 시작된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 제도는 현장의 실천 연구를 통해 당면한 교육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목표를 어떠한 내용과 방법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성취시킬 것인가’라는 것은 실천연구의 핵심이며, 연구학교의 연구는 그 학교의 실정에 알맞게 특색 있고, 창의적이며, 융통성 있는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일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교육과정에 바탕을 두고 교과,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등을 통하여 수업개선을 실천하는 것이 생명감 있는 연구이며, 시대적인 상황이나 시류에 따른 시책구현에 매달리는 연구는 그 생명력이 오래 가지 못한다.[PAGE BREAK] 2. 연구학교의 구분 연구학교는 역할이나 기능에 따라 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로 구분한다. 포괄적으로 보아서는 모두 연구학교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실험연구(Experimental research), 실천연구(Action research), 시범(Demonstration or pilot)의 의미를 명확히 구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실험, 연구, 시범의 의미를 구분하는 문제는 연구의 방향설정, 연구의 실천과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연구학교에관한규칙(교육부령 제758호)에 의하면 연구학교를 정책연구학교, 실험학교, 시범학교로 구분하고 있다. *정책연구학교 : 교육과정, 교육방법 및 교육자료 등의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학교 *실험학교 : 교과용 도서 등의 검증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학교 *시범학교 : 교육 관련 연구결과의 일반화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학교 정책연구학교는 당면한 교육정책 과제의 수행이나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하기 위해 실천 프로그램이나 실천사례 및 교육자료 등을 연구 개발하게 되므로 연구의 실천이 매우 구체성을 지니게 된다. 실험학교는 새로운 교육이론이나 방법을 실험적으로 운영하여 현장적용의 가능성과 효용성을 검증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학교와는 달리 연구방법상의 차이를 지니게 된다. 그리고 시범학교는 실험이나 연구학교의 연구결과에 대한 일반화 가능성 검토 및 선도적인 실천을 통한 일반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역할 기능에 따라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고, 실천할 것인가가 달라지므로 연구학교에서는 이 점에 유의해야 하겠다. 3. 연구학교 운영 현황과 시사점 가. 연구학교 수 교육인적자원부나 교육청 등에서 제공할 수 있는 행정적·학문적 지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연구학교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그러나 국가 수준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해결 방안의 실효성과 실용성을 탐색하고, 더 나아가서는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교육개혁안에 대한 탐색 작업이 증가하는 추세에 연구학교의 수를 줄이는 일은 용이하지 않은 면이 많다. 또한 학교 현장의 연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연구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며, 추후 연구학교 지정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를 가려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도 쉽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연구학교를 줄이는 것이 능사일 수는 없다는 요구도 적지 않다.[PAGE BREAK]2002년도의 경우는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연구학교와 교육인적자원부(타기관) 과제 시·도 교육청 연구학교가 모두 782개였고, 2003년도에는 줄어들어 478개였으나, 2004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연구학교 247개교, 교육인적자원부(타기관)과제 시·도 교육청 지정 연구학교 356개교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외에도 시·도 교육청 자체 지정 연구학교나 협력학교, 선도학교의 수까지 합하면 1000여개가 넘는 연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수적인 팽창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질적인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행 구조상 연구학교 담당 장학사나 연구사가 매우 다양한 연구 과제에 모두 능통하고, 연구학교에서 필요로 할 때마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담당 연구사나 장학사들의 업무를 경감시키면서도 연구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행정적·학문적 지원이 즉시 제공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여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학교 수를 적정 수준으로 축소해 나갈 것이다. 나. 연구영역 선정 교육인적자원부는 우리 나라 학교 교육과 평생 교육에 대한 사항을 총괄하는 행정 부서로서 당장의 교육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장래에 필요한 교육 사항을 분석·고려할 필요를 가진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시급하게 여겨지지 않는 많은 연구 문제들이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앞으로 예측되는 사회변화에 맞게 학교의 시스템이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반면에 학교에서는 그 학교가 처한 인적·재정적·상황적 요소를 감안하여 연구 영역을 선택하려고 한다. 이러한 양자의 의도 차이는 필수적으로 연구 영역 선정에 대한 갈등을 발생시킨다. 즉, 교육부나 시·도 교육청에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사회적 요구변화에 민감한 사항과 관련지어 연구 영역이나 과제를 선정하고자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 연구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인적 자원의 구성과 행·재정적 뒷받침 여부, 연구의 수월성 등을 추구하게 된다. 따라서 연구 영역이나 연구 주제를 완전히 자율적으로 공모하기가 어려우며, 현재 추진 중인 방법을 어느 정도는 수정할 수 있지만 이를 혁명적으로 개혁시키기란 곤란한 문제이다. 이런 점에서 현행 운영방식의 수정 보완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다. 가산점 부여 연구학교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교사의 대부분은 가산점을 연구 참여의 가장 큰 유인책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행·재정적 지원도 고려해야 할 요소이지만 대부분의 교사에게 있어 승진과 직결되는 가산점 문제는 연구학교의 참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연구학교에 있는 교원들이 모두 가산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가산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교사들은 연구학교의 운영에 깊이 참여하며 자신들의 노력이 수업 이외의 부분에 사용되는 것을 꺼린다. 아울러 이들은 연구학교 운영과 관련된 각종 보고나 평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지 않으며, 자신들에게 할당된 업무에도 거부감을 느낀다.[PAGE BREAK]운영을 주관하는 연구 부장이나 교장, 교감 심지어는 담당 장학사의 입장에서도 이들에 대한 처리는 실로 난감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완전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체계가 완성되어 연구학교 교사들의 업무 평가를 할 수 있다면 가산점의 차등 배분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평가 방법도 모든 평가 대상을 만족시킬 만큼 객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따라서 연구학교의 운영에 참여할 교사들을 지원에 의해 선발하고, 모두에게 동일한 가산점을 주는 대신 업무 분장이나 연구학교의 운영 방향과 방안에 대해 민주적인 의견 수렴을 거칠 수 있는 인사체제의 보완이 적극 검토될 필요가 있다. 라. 예산의 산정과 배분 연구학교의 예산 산정을 위해서는 먼저 연구학교 운영 업무가 학교 본연의 업무인가 아니면 부가적인 업무인가 하는 구분이 필요하다. 학교 본연의 업무라면 연구학교 운영에 투입된 교사의 노력에 대해서는 연구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며, 부가적인 업무라면 투입된 교사의 노력에 대해 일부라도 연구비를 지급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연구학교 운영 체제에서는 여타의 학교에서 하지 않는 별도의 업무를 추가로 하고 있지만 교사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교육부를 비롯하여 위탁 기관에서 제공하는 연구비는 시설 개선비나 보고서 인쇄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되며, 이에 들어간 교사들의 노력과 수고에 대해서는 가산점으로 대신하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내외의 기관들에서 위탁하는 과제의 경우에는 보고서 인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비를 제공하면서 커다란 실적을 올리기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연구 영역이나 주제에 대해 필요한 노력이나 시설이 어느 정도이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예산액이 얼마인지를 보다 과학적으로 책정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다. 마. 결과의 일반화 및 파급효과 현재 연구학교 운영의 결과는 대부분 공식적인 공개 보고회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운영 결과물은 별도 인쇄되어 배포되고 있다. 모든 연구 과제가 공개 보고회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연구학교 운영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연구학교 운영과 운영의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자료나 방법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시적인 관찰이 가능한 보고회를 평가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다. 결과물 역시 인쇄 후 배포되고 있으며 근래 들어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 홈페이지, 교수-학습지원센터 등에 탑재하고 있지만 아직도 관리 체계가 분산되어 있고, 활자화된 보고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중앙교수학습센터에 연구학교 전국 네트워크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연구결과물을 공유함으로써 결과의 일반화가 가능할 것이다.[PAGE BREAK]결과의 일반화 및 파급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다. 지금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연구학교 보고회가 끝난 후에는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연구학교의 경험이 그대로 사장되어 버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구 종결 학교의 공개보고회 후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시·도교육청 및 시·도교육연수원의 각종 연수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연구학교 우수 교원을 교원연수 강사·장학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윤 완 | 경기 안양 벌말초 교감 Ⅰ. 시작하는 글 연구학교(본 글에서 정책연구·실험·시범학교를 하나로 묶어 ‘연구학교’라고 기술하기로 한다.)의 운영은 교육의 이념, 방침 및 기술을 연구·실천함으로써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교육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을 학교 현장에 적용시켜 교육의 질적 향상을 모색하고, 그 결과를 각급 학교에 확산시켜 일반화시키는 데 있다. 그리고 정책연구·실험·시범학교는 모두 교육 현장의 개선과 어떤 주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 보면 연구학교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도 있으나, 기능상으로 살펴보면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즉, 교육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연구학교는 교육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그를 바탕으로 하여 궁극적으로는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학교 운영상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과 그에 따르는 과제 해결의 필요성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현장교육의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연구학교 운영상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연구학교 운영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체적 논의를 하고자 한다. Ⅱ. 연구학교 운영 실태 및 문제 1. 연구학교 운영 전의 문제 가. 연구학교 선정 절차상의 문제 일반적으로 연구학교 선정 절차상에 있어서의 문제는 계획서 응모 시기와 선정과정상에서 나타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시·도 교육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학년도 말 단기간에 연구학교 선정 응모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여 연구학교 선정 심사를 하여 선정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예상되는 영역의 연구학교 계획서를 미리 만들어 놓거나, 단기간에 계획서를 완성하여 응모하게 되므로 내용의 충실도보다는 먼저 추진된 연구학교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는 등 현장교육의 변화를 위한 창의적인 접근보다는 기존의 사례를 모방하는 형태의 연구학교 계획서를 제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PAGE BREAK]그리고 일부 연구학교 선정의 경우, 객관적인 평가에 의한 선정이라기보다는 공정성이 결여되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서 현장 적용가능성이 결여되고 현실성이 부족한 계획서나 특정의 관리자가 근무하는 학교가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 일선 교육현장의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나. 연구학교 지정 환경의 적절성 연구학교 지정은 시·도별 전체 학교에서 적정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지정되어야 한다. 또한 연구지정을 받기 위한 현장의 준비성, 즉 연구교사의 확보상태, 주제에 따른 교사 및 학생, 학부모 연수의 실태, 연구과제실천을 위한 학교교육환경의 실태 등이 철저하게 검토되지 못한 실정에서 추진되는 경향이 있다. 다. 전문적 연구교사의 확보 미흡 교육 연구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연구 주제에 따른 교육과정, 교과서 개발, 교육정책자문회의 등 각종 교육 연구정책의 결정과정에서 전문적인 능력과 의욕을 가진 현직 연구교사들이 극히 소수인 관계로 주제의 수행 과정에서 포괄적이거나 창의적이지 못하여 전문적인 주제 연구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연구학교 운영에 모든 교사가 열심히 참여하여 교육의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열성을 다하는 교사, 그냥 어쩔 수 없이 따라하는 수준의 교사, 자신과는 별개의 일로 생각하는 교사 등 천차만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라. 연구주제 선정의 관 주도성 연구학교의 운영이 교육현장의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그를 통하여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라면 연구주제 역시 교육 현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즉, 교육현장에서는 학교 내 또는 지역적 교육문제에 대하여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자발적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행은 행정적인 관 주도의 정책적 연구주제 선정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교육적 문제를 발굴하는 현장 중심적 연구주제의 선정이 미흡하다. 2. 연구학교 운영과정상의 문제 가. 연구·실험·시범학교 운영 체제의 모호성 현재 연구·실험·시범학교가 거의 같은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연구-개발-보급이라는 과제 수행 목적에 따른 새로운 교육방법의 실천 수행 과정에 비추어 볼 때 현행 연구학교 운영은 교육연구 영역의 혼돈을 가져와 형식적으로 흐르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나. 연구 주제와 운영의 불일치성 대체로 연구학교 운영주제와 연구 문제의 범위가 넓고 모호하며, 주제, 중점, 방법, 실제, 결론 사이의 일관성이 부족하다. 그리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방안 도출보다 그 분야의 좋다는 방안의 나열에 그치는 경향이 많다.[PAGE BREAK]따라서 연구학교의 추진이 학생들에게 피해가 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자료의 도출을 위하여 교사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면 그에 따라 학생들에게 투자되어야 할 시간이 적어지는 역효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연구학교 주제에 따라 보다 더 나은 교수-학습 방법을 도출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적용보다는 개발에서 끝이 나는 성과 위주의 전시회에 치중하는 학교 환경의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는 예가 종종 있다. 연구학교를 운영함에 있어 연구 추진에 필요한 연구내용과 방법들에 대해서 전교직원의 이해도가 부족하며, 연구학교의 연구 주제가 전교직원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에 구체적으로 홍보되지 못하고 있다. 다. 연구 담당교사의 업무 과중 연구에는 땀과 노력과 같은 열정이 필요하지만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행 연구학교의 운영은 일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연구 과제를 해결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연구를 담당한 교사도 똑같은 수업을 해야 하고 학생지도를 해가면서 동시에 주제에 따른 특별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연구 과제의 실천이 부속적인 교육활동의 여건 속에서 좋은 연구 결과, 즉 참신하고 의미있는 새롭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나 교육자료 등이 개발되기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라. 이벤트 성향의 운영 대부분의 연구학교는 공개수업이나 보고서 작성, 보고회 준비 등으로 많은 일반 수업결손을 초래하고 있으며, 과정보다는 성과물 중심의 이벤트(event)성이 강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연구 실천 결과에 따른 해결 방안이 계속적인 연속성을 가지고 일반 수업에 실제로 적용되기가 어렵거나 타 학교로의 전이효과가 미미하여 연구학교 지정의 의미성과 가치성이 부족함으로써 교사의 동기부여와 열의를 불러일으키기가 상당히 어렵다. 또한 연구활동과 일반 교육활동이 중첩되어 교사들에게 오히려 업무가 과중하게 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연구학교 운영 후의 문제 가. 연구의 일반화 미흡 연구학교는 그야말로 2년이 그 생명주기인 경우가 많다. 금년 연구보고회가 끝나고 차후 또 다른 분야의 연구를 추진할 때 이전에 연구 결과 면에서 훌륭한 성과가 있었던, 그리고 잘 되었던 영역은 모두 끝이 나고 학생들이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하는 등 연구의 일반화가 그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학교에서의 일반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즉 특정한 연구주제를 수행한 연구학교만의 일이 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와의 연구협력 공동체 구성이나 연구활동이 전혀 이루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개발되었던 수많이 자료나 프로그램은 그대로 사장되는 경향이 많다.[PAGE BREAK] 나. 연구학교 후속연구 미흡 연구학교 보고회 종료 후에도 과제 운영이 지속 되도록 후속연구 계획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연구 보고회와 동시에 연구학교로서의 생명을 다하는 것으로 되어버린다. 즉 연구학교 운영의 지속적 노력에 따라 교육의 질적 변화와 효과성이 점증됨에도 한시적인 운영으로 교육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연구를 실행하려면 보다 전문적인 연구진과 충분한 연구기간,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대부분 1년 혹은 2~3년의 짧은 기간에 전문성이 떨어진 소수의 인사가 모든 것을 추진하는 현행 제도는 문제가 많다(연구학교 규칙 제4조 ④항 : 연구학교 지정기간은 연구의 영역 및 특성에 따라 6월 이상 3년 이하의 기간으로 한다). 이것은 어쩔 수 없이 전시행정의 표본이 될 수밖에 없다. 현행 연구학교 일정에 따르면 연구지정학교 1년간 운영은 연구발표가 9월경에 이루어지므로 연구기간은 실제로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2년간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1년 내지 1년 반 정도의 연구기간을 갖게 된다. 교육 분야의 새로운 이론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짧은 연구기간이 아닌가 생각된다. 연구지정기간은 연구과제 실천을 통한 교육일반화의 시작 기간일 뿐인데, 시작만하고 끝을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연구학교를 지속적으로 일정기간동안 사후관리하는 지원 시스템의 부재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Ⅲ.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 방안 연구학교란 학교교육을 보다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며, 교육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거나, 실험하거나, 실천하는 일련의 전문적인 노력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교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연구학교 운영상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1. 연구학교 선정 및 운영 절차 개선 가. 연구학교 선정절차 연구학교 추진 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기간 등을 여유 있게 제시하고, 선정에 있어서도 보다 현장교육의 변화를 가져다주며 장기간 문제를 개선하여 교육의 본질적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계획서의 완성이 필요하다. 학교 선정에 있어서의 평가가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정보를 모든 학교에 공개되어야 하고, 선정 후에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행정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PAGE BREAK] 나. 자유공모제에 의한 연구학교 운영 지역사회의 여건 및 구성원들의 특성이 반영된 단위학교 자율경영을 지원하고, 일정 부분 주제와 영역에 대한 완전 자유공모제를 시행하여 보다 효과적인 교육정책 개발이나 연구를 수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연구결과의 일반화 가능성 검토 및 선도적 실천을 통한 확산 기능을 강화하고,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틀 속에서 과제 수행으로 일반화 기능을 강화하도록 한다. 2. 연구보고 평가체제의 구축 연구보고회 발표는 전시회나 환경 꾸미기가 아닌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의해 그 질이 판단되어야 한다. 또한 보고서의 내용과 학교에서 만든 자료들의 현장 투입과 그에 대한 반응이나 설문 결과 등이 전시물로 전시되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타당하다. 진정한 연구학교의 결과는 장기적으로 혹은 일시적으로라도 아동들의 행동변화와 주제가 의도하는 교육적 변화로 나타난다면 그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연구학교 운영결과 모두가 노력을 하지만 평가기준이 엄격히 적용되어 성과에 따라 학교나 교사들에게 차등있는 보상체제가 마련되어야 한다. 따라서 연구학교 운영의 내실화 대책으로 연구학교 발표 후 평가를 하여 우수학교(상위 10~20% 정도)를 선정하여 특별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과 차후 연구학교 선정 시 과거 연구학교 운영 평가결과를 참고로 하여 우선 선정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3. 행·재정적 지원체제 구축 연구학교의 연구성과가 일반화되려면 그 학교뿐만 아니라 상부기관이 이를 널리 홍보하여 아동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속 행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연구주제와 목적에 따라 선별하여 먼저 장·단기적으로 시행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를 수행할 핵심 연구자에 따라 연구학교가 배정되어야 하며, 연구학교 수행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재정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들이 인사나 승진의 인센티브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한 교육본연의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4. 연구의 효과성 검증 연구학교의 연구 보고서를 검토해 보면, 대부분 빈도(m,f)와 백분율(%)로 결과 처리하였으며, 전후를 비교하여 차가 어느 정도 있으면 효과가 있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백분률(%)은 한 점수가 분포상에서 서열을 따져서 몇 %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서로간의 비교는 가능하지만 두 통계치 간의 차의 의의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의 차이가 있다고 해서 그 차이가 반드시 의의 있다고 해석할 수 없다. 따라서 연구·실험·시범학교에 따라 어떤 통계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대표적인 윈도우용 통계분석 프로그램으로는 윈도즈 SPSS, 윈도즈 한글 SPSS, 윈도즈 SAS 등을 사용한다.[PAGE BREAK]현장 교육 연구의 결과 분석을 위해 검사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나 그 신뢰도를 제시하지 않아 검증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연구에 따라 CR, t, , F 검증을 하는 것도 연구의 효과성 검증에 유효하다. 5. 외부 연구위원제의 도입 연구학교 차원에서 선행 연구학교나 그 교원, 연구기관의 전문가 또는 인근 학교의 연구 수행에 전문성을 가진 교원과 연구 컨소시엄(consortium) 형태의 인력풀을 구성하여 그들에게도 부가점과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단위학교에서 외부 연구위원을 검증·선정하기가 어려울 경우 교육청에서 이를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하며, 외부 연구위원 선정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연구결과 일반화를 위한 연구협력학교 운영 연구학교 운영결과 ‘최우수’(일정 비율 선정) 등급으로 평가받은 학교에 대하여는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연구결과 일반화를 위한 시범교육청 및 연구협력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7. 일반화 전략 방안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가치가 있는 우수 실천사례를 널리 보급하여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한다(인터넷 탑재, 사례집 발간, 장학자료 게재). 그리고 장학협의회, 교과연구협의회, 세미나, 연찬회 등 각종 협의회를 통하여 우수결과를 공개 발표케 하고, 현장의 연구 인력을 강사로 활용하도록 한다. 또한 연구학교 공개 보고가 끝난 후에도 선도적인 확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고, 연구결과를 심화 발전시키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Ⅳ. 맺는 글 연구학교는 무엇보다도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 속에서 과제를 추진하여야 하며, 연구학교 업무추진으로 인한 수업 결손이 없어야 한다. 즉 교육과 연구가 병행되도록 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활동과 직결된 내용 이외의 업무추진과 외형적·형식적·비경제적 요소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과제해결과 거리가 먼 의도적 제작물, 환경구성, 작품전시회, 실적물 위주의 전시, 보고회장의 장식 등 부수적인 활동은 지양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 교원이 연구학교 추진의 전 과정에 동참하여 활동하도록 하도록 연구조직상의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연구조직 구성의 형태에 따라 그 연구의 질적 향상과 효과성은 다르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교육의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