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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4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이뤄진 조직적 부정행위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안병영(安秉永) 교육 부총리와 우리당 조배숙(趙培淑) 제6 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협의회는 `수능 부정' 사건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기미를 보이는것을 우려한 우리당 지도부의 요청에 의해 긴급히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총리는 중간 수사상황 및 관련자 처벌 방침, 수능 부정행위 방지 대책 등을 조 위원장 등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에게 보고한 뒤, 당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우리당 정책위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사건이 진행형인 만큼 명확한 대책이 나오기보다는 정부측으로부터 중간 보고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26일까지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제1회 서울직업교육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공고 세라믹디자인과 부스에서 한 참관 학생이 도자기공예를 체험하고 있다.
원싱아! 내 사랑하는 딸 원싱이! 아! 내 너 태어나던 날 그 기쁨 하늘에 닿았더니 네 오빠들 다 제치고 네가 유일하게 내 뒤를 이으니 내 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쁜 마음 한량 없구나. 원싱아! 예쁜 원싱이.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방문을 열고 나오면 헝클어진 머릿결도 예쁘고, 밥상에 앉아 밥을 먹을 때면 한 수저 두 수저 입에 넣고 오물거리는 입 모양도 예쁘고, 외출하기 위해서 화장을 옅게 하고 방문을 나오면 발그레한 입술이 너무 예뻐 손가락 끝으로 콕 찔러주고 싶은 내 예쁜 원싱아. 나의 예쁜 원싱이가 이제 이 세상에 처음 얼굴을 내밀게 됐구나. 난 참 좋다. 행복하다. 그리고 너무너무 네가 자랑스럽다. 내 이렇게 예뻐하는 마음이 하늘에 닿아 그 누구도 널 나처럼 예뻐 해주었으면 좋겠구나. 너의 상사도 널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너의 동료 선생님들도 네가 눈에 띄지 않으면 보고 싶어 두리번거리고 특히 너의 제자들이 모두 널 향해 환호를 질러 환영해 주었면 이 아빠는 더할 나위 없이 살 맛이 나겠구나. 그러나 네 주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널 나처럼 예뻐하게 하기 위해서는 너 할 나름이란 걸 잊지 말아라. “뿌린대로 거두고, 대접받기 위해서는 먼저 대접하라”는 말이 있지 않더냐? 하여 긴히 할말이 있는데, 이 말은 아빠가 하는 말이 아니라 교육계 대 선배가 40여년간 보고 듣고 생각한 체험담이라 생각하고 귀담아 주었으면 한다. 너, 처음 부임 하는 날 학교에 갈 때는 네가 가지고 있는 옷중에서 제일 폼나는 옷을 준비하여라. 엊그제 우리가족들이 골라준 까만 치마에 분홍 진달래색 자켓에 새하얀 블라우스를 받쳐입고, 가볍게 화장을 하면 아마 그 누구도 널 밉게 보지는 않을 게다. 그리고 보라색 작은 가방에 그 날 만큼은 아무리 불편 하더라도 하이힐을 신고 가면 예뻐 보일 것 같다. 학교에 들어서면 운동장을 가로 질러서 가지말고,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도 블럭이 깔린 갓 길을 택해서 다소곳이 걷고 가도록 하며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지 말고 앞을 똑바로 보고 바르게 걷거라. 현관에 들어서면 신발을 벗어 내빈 칸에 넣고, 교무실을 먼저 들어가 교감 선생님을 찾아 뵙거라. 물론 노크는 기본이고 문 여닫이에 조심하여 소리나지 않게 두손으로 열고, 두손으로 닫아야 하며 가능한 한 소리는 줄이도록 하여라. 교감선생님 바로 앞에 서서 공수로 인사 드리고 발령장을 드려야하며 반드시 교감선생님 얼굴을 보고 밝은 표정을 지어야한다. 묻는 말에는 또박또박 대답 했으면 좋겠고, 밝고 상냥한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구나. 그러면 교감 선생님께서 교장선생님에게로 안내해 드릴게다. 역시 잊지 말고 교감선생님 대할 때처럼 공손하게 하여라. 바르게 앉고 두 손은 모아 무릎과 무릎사이 위에 가벼히 놓아야 하며, 교장 선생님 얼굴을 보면서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며 들어야 한다. 묻는 말에는 숨김없이 말씀드리고 때로는 아는 것도 물어주며 겸손하게 그리고 상냥하게, 마치 이 아빠를 대하듯이 진지한 대화를 하면 좋겠구나. 교장실을 나올 때 역시 고개를 깊게 숙인다 할 정도로 깊이 숙여 공수로 인사해라. 그리고 뒷걸음질쳐 소리나지 않게 문을 닫고 교감 선생님을 뒤에서 따르거라. 그러면 학년 교무실로 안내되겠지. 이번에는 제일 나이 들어 보이는 선생님을 얼른 찾아 인사드리거라. “선생님 전 원싱이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릅니다. 선생님 하시는 거 보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세요”하고 살짝 웃어보이거라. 그리고 다음다음 하나 하나 인사드리고 부장선생님이 권하는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거라. 역시 이것저것 만지거나 두리번거리면 안 된다. 또한 선생님들 움직임에 시선을 떼지 말고 묻고 대화하는 모습에 따라 가볍고 밝게 응대하면 좋겠구나. 원싱아! 세상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단다. 하지만 그게 곧 사람과 동물의 다른점이 아니겠니? 내 말을 명심하거라. 난 내 예쁘고 사랑스런 딸이 밉상 받는 다는 건 상상도 해 본적이 없다. 하여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귀염받고 인정을 받아야 내 널 사랑한 보람이 있다. 그리고 아침 조회때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할 인사말은 짧고 명료하게 그리고 큰 소리로 또박또박 하거라. 이렇게 말이다. “여러 선배님들 전 원싱이라고 합니다. 훌륭하신 선배 선생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새내기 쫄병이라서 아무것도 모릅니다. 정성껏 모실것이니 잘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애교 섞어 인사를 해라. 학생들에게는 “여러분 만나게 되어반갑습니다. 원싱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공부하게돼서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여러 선배님들을 모시고 명문ㅇㅇ학교를 위해서 현명하고 잘생긴 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열심히 합시다”라고 하면 좋겠구나. 그리고 혹시 환영회를 할지 모르겠구나. 그럴 때는 분위기 있는 노래한다고 기분 죽이지 말고 누구나 알고 쉽고 신나는 노래를 선택하여 멋지게 해 내거라. 그렇다고 너무 나서지 말고 너무 빼지도 말아야 한단다. 그러면 아마 무난하고 품위 있어 보이는 귀여운 새내기 교사로 잘 뵈어 사랑을 받을게다. 원싱이, 내 궁금한 게 있다. 너 처음 월급 받으면 무엇을 할 생각하니? 어디에 쓸거냐고? 난 우리가족 엄마, 오빠, 아빠들을 생각할 줄 안다. 그것도 좋지만 이것만은 잊어선 안된다. 가까운 동료 교사들에게는 반드시 초콜릿 한 개라도 준비해라. 나이가 많은 선생님에게는 밝고, 예쁜 포장을 하고 어린 선생님에게는 큰 초콜릿을 특이하게 포장해서 받는 사람이 궁금하게 하여라. 교감선생님에게는 양말 셋트를 준비하고, 교장 선생님께는 넥타이를 준비하여 아침 일찍 교장실을 찾아가서 아빠에게 매주듯이 직접 매드리도록 해라. 색깔은 곱고, 단순한게 좋겠고 물론 넥타이를 매 놓고 칭찬도 빼놓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넌 쑥스러워 그런 말을 잘 못하지! 하지만 이제 그런말도 할줄 알아야 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말고 “교장 선생님, 작지만 제 성의입니다. 우리 아빠에게도 똑같은 넥타이를 선물했습니다. 너무 좋아보이네요. 교장선생님!”하고 평범한 인사지만 아빠와 같다는 느낌을 받도록 말씀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구나. 원싱아! 내 좋아하는 원싱아! 사람들은 흔히 얘기하기를 윗사람을 챙기면 아부한다거나 아첨한다하여 싫어하곤 한다. 하지만 아부와 예절은 구분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군사부일체가 뭐겠느냐? 임금과 아비와 스승을 동일시, 평등하게 본다는 사실이 아니겠니? 하여, 시대 변천에 따라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아빠와 상사 역시 동일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빠와 같은 교장선생님이나 교감, 선배 선생님께 작은 정성, 인정을 보이는 것이 아부 또는 아첨이라면 이 어찌 인간의 세계라 할 수 있겠느냐? 사람이라면 당연히 인정이 있어야 하고 인정을 알고 베푸는 것이 예의 범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싱아! 다시 말하지만 인생은 돈도 명예도 아니란다. 특히 교직에 들어온 이상 첫째도 둘째도 학생들한테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거라.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첫째도 둘째도 부단한 연수로 전문성을 기르고 담당교과 실력을 넓고 깊게 쌓는 것 뿐이리라. 교사의 권위는 실력이란다. 그게 곧 존경으로 이어지고 학부모들한테도 떴떴하고, 스승답게 보이는 길이며, 신뢰를 받는 길이란다. 그래, 우리 원싱이! 교사는 전문직이 아니겠니? 따라서 전문직이라면 남과 차별화 된 전문 기술이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곧 수업이란다. 하여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업 목표를 확실히 정해야 하며, 수업 시작부터 끝까지 목표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리고 동기유발서부터 정리 평가까지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하게 하기위해서는 학년초 수업 훈련이 필요하고, 특히 수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해야 꼴똘히 생각하며 수업에 임하게 된단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낀 영화이야기도 좋고 또 사회 이슈화 된 문제, 연예가 얘기도 좋단다. 네가 생각하기엔 하찮게 생각되는 문제도 학생들 수준에 맞줘 얘기하면 의외로 좋아하니 늘 그런 얘깃거리를 준비하도록 해야된다. 공부는 오래한다고 잘되는건 아니다. 하여 때로는 확 풀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철저히 잡아서 학생들로 하여금 매료되게 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다. 교사가 수업을 빼고는 교직을 논할수 없고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평소 발문계획, 발문연수, 전문서적 등을 자주 접해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기는 늘 변화무쌍한 시기가 아니더냐? 그래서 모든 일에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늘 촉각을 세워 사고에 대비하고 교사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특히 염두에 둘 것은 너는 학부모 여럿을 상대지만, 학부모는 상대가 나 한사람 뿐이란 사실을 명심하여 언제나 학부모의 얘기를 충분히 그리고 진지하게 들어줘야한다. 또한 원칙과 순리에 따라서 대응하되 공사를 잘 구분 해야한다. 아는 것을 아는 대로 얘기해서 이해시키고, 모르는 것은 솔직히 얘기하여 양해를 구하며, 선배나 상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면 즉시 사실을 알려 도움을 구해야 한다. 나는 그 옛날 하찮은 인정에 끌려, 또는 욕심 때문에 정직하지 못하게 살았던게 지금까지 후회가 된다. 넌 나중에 늙어서도 후회하지 않도록 하기위하여 정직하고 이해타산에 현혹되지 말며 바른길을 걷도록 하여라. 돈은 약간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 명예와 바꿀 만큼 꼭 필요한 게 아니란다. 그런 말 있지 않니?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다고 말이다. 그래 명예다. 그리고 명예를 높이 사면 건강은 저절로 따르게 되는것이다. 또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게 있다. 주장 할 권리도 있지만, 그에 따른 의무 또한 그에 못지않다. 특히 교사, 여교사에게 주어진 권리로는 휴가, 연가를 비롯해서 각종 외출이 있단다. 그런데 이 권리를 주장하듯, 내세우듯, 당연하다는 듯이 사용해서는 안된다. 물론 권리이니까 주장 할 수는 있으나 법 이전에 상위 개념이 도덕이 아니겠니? 하여 휴가, 외출 할때는 꼭 주위 여건을 살펴서 얻도록 하고 가능하면 학교 형편에 잘 따르도록 하여야 한다. 과유불급, 소탐대실이란 말을 잊지 말아라. 늘 명심하면 역시 귀여움을 받을게다. 그리고 동료 교사들을 사랑하도록 해라. 물론 사람이기에 때로는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네 생각할 수 없는, 상상하기 어려운 생각을 할수도 있다. 그럴때는 한발 물러서서 시간을 두고 기다려라. 그러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고 승리하는 길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헤어진 단다. 순간을 중요히 여겨 후회없도록 행동해라. 그러므로서 다시 만나고 싶은 선생님으로 기억 될 것이다.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반드시 주위를 살펴서 혼자 마시지 말고 꼭 모두 챙겨야 하고, 어려운 일에 힘들어 하는 선생님을 보면 반드시 함께 거들도록 하여라. 특히 명절 때가 되면 반드시 교장, 교감, 선생님께 손수건 하나라도 선물하고 동료들의 애경사 역시 빠져서는 안된다. 또 윗분들이 하루, 이틀 자리를 비웠다 돌아오면 각별하게 찾아가 인사드리고 동료들한테도 그 연유를 물어가며 최소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삶에 있어 가장 잘사는 삶은 남한테 사랑 받으며 사는 것이다. 그것이 곧 돈이고, 명예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생사는 보람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내 못난이 원싱아! 난 네가 선생님이 돼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심난한 마음도 있단다. 거기에는 내 40여년 교직 생활때문이겠지! 교육은 해도해도 표시 않나고, 채워도 채워도 늘 배고픈게 교직생활이란다. 그리고 특히 상대가 사람이지 않니? 사람처럼 간사한 동물이 없고 또 무서운 동물이 어디있겠니? 그래서 하는 말인데 사납고, 말 많은 세상, 너만큼은 좀 손해본다 싶게 살고 또 밑진다 하게 처신하도록 해라. 그렇게 처신하면 그래도 좀 나을게다. 내 사랑하는 딸, 웬수같은 원싱이! 이 아빠는 이제 지켜볼 뿐이고 대신해 줄 수 없는 처지다. 네 이 세상에 널리, 크게 몸짓하며 훨훨 날아 보거라. 아빠 엄마 보지 말고 혼자서 말이다. 그래도 걱정이구나. 힘껏 날다 보면 때로는 먹구름도 있을 테고 또는 소나기, 비바람이 몰아칠테니 뭐 하나 마음이 놓이지 않는구나. 분명한 게 있다. 그럴때면 먹구름을 하얀 뭉게 구름으로 아름답게 보거라. 그리고 비바람, 소나기가 몰아치면 몰아침에 대응하여 역비행 하려 들지 말고 폭풍우에 순응하며 함께 동행하거라. 그러면 큰 걱정은 덜 수 있을 게다. 너의 손짓에 울고 웃고, 너의 표정에 웃고 울었던 이 아빠였다. 그저 퇴근해서 돌아와 네 얼굴이 눈에 띄지 않으면 이방저방 헐레벌떡거리며 찾아 헤맸던 우리 가족이었다. 우리 가족의 명예를 걸고 어딜 가나 칭찬 받고 귀염 받으며 꼭 있어야 할,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 처음 이 세상에 내보내는 연약하디 연약한 딸을 보며 아빠는 한시도 마음이 안 놓이는 구나. 하지만 네 뒤에는 우리가족, 엄마 아빠, 두 오빠, 모두가 널 지켜 보고 있고 특히 널 끔찍이도 사랑한다는 사실이다. 어디 가족뿐이겠니? 이제는 제일 네 몸에서 가까운 동료가 생겼구나. 네 아파 쓰러지기라도 하면 널 메고 뛸 사람은 너와 제일 가까이 있는 동료란다. 동료들의 사랑에 배신 하지 말고 인과응보의 깊은 뜻을 항상 염두에 두거라. 사랑하는 내 딸 원싱이 잘할 수 있겠지?! 그래 넌 잘 해 낼꺼야! 원싱이 파이팅! 교사란 직업은 한마디로 히말라야 높디높은 산봉우리 같단다. 멀쩡하게 맑고,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하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 끼고 폭풍우 몰아치며 흰눈이 쏟아지니 말이다. 또한 교육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에서 이루어지는 성장이 아니겠니? 그래서 사람 대하기가 너무너무 어렵단다. 의사 앞에서도 환자가 처방을 내리는 세상이 아니잖니? 하지만 꼭 두려워하거나,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것은 아니란다. 때로는 꿈과 보람이 있고 성취감도 있으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젊은이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면 좋은 직업이니 말이다. 하여, 이 아빠가 널 사랑하는 만큼 네가 하는 일에 기대가 되고 또 한편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 도 한단다. 교육에 첫발을 내딛는 내 사랑하는 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이 글을 건네니, 읽고 또 읽어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 ※원싱이는 딸의 애칭입니다.
21일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실시된 2005학년도 초등 1차 임용시험에 975명의 현직교사가 응시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1차 시험에 1525명이 응시한 지난해보다 550명이 줄어든 수치다. 현직교사들은 예상대로 서울, 광주, 경기 등 생활여건이 좋은 대도시와 수도권으로 향했다. 특히 경기(383명), 서울(159명), 광주(152명) 세 곳에만 694명이 몰려 전체 응시 현직교사의 71.2%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에 응시한 현직교사들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로, 수도권으로, 광역시로의 러시가 뚜렷하다. 서울에는 인천 현직교사가 44명으로 가장 많이 지원했고 이어 경기 37명, 광주 15명, 전북 13명, 부산 9명, 강원 8명 등으로 이어졌다. 광주는 전남에서만 141명이 몰렸고 전북 5명, 경기 3명, 제주·대구·인천 각1명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 강원, 전남·북, 충남·북에서만 각각 45~65명에 달하는 현직교사가 응시했다. 이밖에 대전에 70명, 대구에 57명의 현직교사가 응시했으며 도 지역에서는 의외로 충남에 42명의 현직교사가 몰렸다. 교육청 담당자는 “전남에서만 20명 넘게 응시했다”며 “신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교육청 담당자는 “지역가산점이 살아나 불리한 면이 있지만 현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현직교사의 대도시 진출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근무여건이 나은 인근 시도로 중복 지원했던 예비교사들이 대거 빠져 나가면서 충남·북과 전북은 응시자가 모집인원에 미달하는 사태가 재연됐다. 충북은 지원자 352명 중 75명이 결시, 모집정원 300명보다 23명이 적은 277명만 시험을 치러 경쟁률이 0.92대 1에 그쳤다. 충남은 900명 모집에 1253명이 지원했지만 실제 응시자는 879명에 그쳐 0.98대 1을 기록했다. 전북도 300명 모집에 388명이 지원했다가 296명만 응시해 0.99대 1로 미달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초등교사 수급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으며 교사 부족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강원(200명 모집에 213명 응시)과 전남(250명 모집에 288명 응시)은 가까스로 미달을 모면하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가톨릭교육재단협의회(회장 이용훈 주교)는 23일 성명을 내어 열린우리당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톨릭교육재단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립학교의 특성을 무시하고, 나아가 한국의 교육 제도 자체와 민주 질서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어 "사립학교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헌법소원과 더불어 가능한 모든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전국 가톨릭학교의 이사장들이 모여 가톨릭 건학 이념 구현에 함께 노력하기 위해 1986년 창립한 단체다.
2005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사건이 전국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조선 태조에서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편년체 사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서도 시험 부정행위 및 그 처벌에 관련된 기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록에 따르면 과거시험의 부정행위 기록은 태종조에 처음 등장한다. 경승부윤(敬承府尹) 김 점(金 漸)의 아들이 문과시험을 치렀는데 그 답안을 고쳐 쓰게 해 적발되자 태종에게 용서를 빌었다는 대목이다. 특히 세종조 기록에는 부정행위 유형과 처벌에 관한 기록이 상세히 나와 눈길을 끈다. `고려말기 과거법이 크게 훼손돼 시험보러 보러 가는 사람이 남을 고용해 대신 답을 쓰게 하고 시험을 관장한 사람이 아는 사람을 먼저 뽑으려고 부정한 짓을 햇다'고 기록돼 있다. 또 다른 사람을 시험장에 보내 제술(製述)한 자에게는 과거 시험자격을 영원히 정지시켰고 속임수를 쓴 자에게 장(杖) 100대와 도형(徒形) 3년을 집행하고 영구히 서용(敍用)치 않았다. 성종때 우부승지(右副承旨) 정성근(鄭誠謹)이 `무과 별시(別試)에서 표적이 맞지 않았는데 감적관(監的官)이 북을 쳤고 4표적까지 화살을 쏘지도 않았는데 도청관(都廳官)이 5발 중 4발이 적중했다고 해 이들을 국문하게 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과거는 국가의 큰 일으므로 반드시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왕에게 청한 대목도 나온다. 중종 55년에는 동지사 허 굉이 중종에게 `세종조에는 책 지니는 것을 금단하는 법령을 엄중히 했기 때문에 초집(抄集)한 참고서적의 글씨를 잘게 써서 머리털 속에 감추기도 하고 입 속에 넣기도 해 과장에 들어왔는데 이를 조금도 두려워 하지 않으니 폐단이 많다'고 아룄다는 기록도 보여 과거에도 오늘날의 `커닝 페이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광해군 때는 사헌부에서 `전 강릉부사 박경업(朴慶業)이 강원도 시관으로 시험 응시자 30여명의 답안지 겉봉에다 `삼가 봉한다'(謹封)고 손수 써 알아 볼 수 있도록 해 초장(初場) 시험에서 합격된 사람이 무려 17명이나 된데다가 응시한 여러 선비들의 분노까지 사 과장을 파하고 말았다'는 대목도 보인다. 특히 숙종 33년 `국가의 성쇠와 인재의 득실은 오로지 과시(科試)의 공사(公私)에 달려있다'는 예조참의(禮曺參議) 박 권(朴 權)의 상소는 이번 수능시험을 관리한 교육청이 귀감으로 삼을 만한 내용이다. 예나 지금이나 시험은 공정해야 하며 부정행위가 적발됐을 경우에는 가차없이 엄벌을 내려야 한다는 데 별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또 부정을 저지른 과거 응시자와 관원들을 탄핵하는 상소를 임금에게 올려 벌 하게 하고 시험을 책임진 관리가 그 책무를 소홀히 했다며 자신의 파직을 청한 사실은 이번 수능 부정행위 사건에서 처벌을 면한 가담자와 관련 공무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2005학년도 대입수능 시험과 관련, 인천지역의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시험을 보다 적발돼, 전 과목 '0점' 처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지난 17일 부평고교 시험장에서 김모군(18.인천 A고 3년)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시험을 치르다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김군은 이날 제2교시 수리영역 시험을 보던중 통신회사에서 홍보 문자메시지를 보내,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에서 벨이 울려 들켰으며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을 교육평가원,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했다. 시(市) 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김군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에 흠집이 생길 것 같아 주머니에서 꺼내 놓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비록 문자 메시지가 통신 회사에서 보내 온 내용이었지만, 시험규정에 의해 전 과목을 0점 처리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이용 수능 부정행위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대리시험을 통한 부정행위 사례까지 적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3일 "지난 수능 시험에서 광주 D여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S여고 출신 수험생 J양을 대신해 K양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양은 3교시 외국어영역 시험 도중에 수험표의 사진과 얼굴이 다른 점을 발견한감독관이 시험을 모두 마친 뒤 추궁한 끝에 적발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시험 직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시험 관리지침에 따라 이같은 사실을 근거로 부정행위자 조서를 작성해 평가원과 교육부에 보고했으며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이날 시험장 학교장 명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광주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에 이어 대리시험까지 적발됨에 따라 수능 부정행위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10명중 9명 가량은 현재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파워잡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매거진 씽굿과 함께 대학생 6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시 입시 기회가 올 경우의 선택'을 묻는 질문에 ` 현재 다니는 대학을 다시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13.1%에 불과했다. 반면 61.5%는 `다른 대학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유학을 가겠다'는 응답자도 20.7%나 됐다. 이들의 대학 선택기준은 `수능성적' 44.6%, `원하는 분야의 전공' 35.4%, `대학명성 및 인지도' 11.6%, 계열(학부) 선택기준은 `취미와 적성' 41.6%, `성적수준' 2 7.8%, `취업 유리' 13.8% 등의 순으로 소신이나 적성보다 외적인 요인이 우세했다. 입시과정에서 여러가지 결정할 때 가장 영향력을 발휘한 사람에 대해서는 47.0%가 `본인'이라고 답해 부모(24.7%)나 친구(9.3%), 교사(8.5%)보다 많았다. 대학생들은 이밖에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어학공부' 26.9%, `학점관리' 25.4%, `인맥' 19.2%, `외부활동' 8.5%, `학생회 및 동아리 활동' 7.6% 등의 순으로 꼽았다.
동아시아의 국제질서(정치·문화교류)조선·中·日 간 외교정책 핵심은 ‘사대·교린’ 中·日 모두 자국 우위입장에서 교과서 서술日 조선통신사를 ‘장군 축하사절단’으로 왜곡◈ 조공 외교의 성격 ◈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질서는 전근대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특징을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그것은 주로 조공(주변 국가들이 정기적으로 중국에 공물을 보내는 일)과 책봉이라는 의례적 외교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에 중국이 주변국의 내정에 관여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이는 지배와 복속이라는 힘의 논리보다는 문화적·경제적 교류의 의미가 강하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과 일본의 조공체제는 경제적 관계가 주였고 양국 간 상하 지배질서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정학적 조건상 한국이 감당해야 할 국제정치적 상황이 과거나 현재나 유사하다는 점에서, 조선 시대 生存 外交를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 朝鮮通信使(詳說日本史) ◈ 명과의 관계 ◈ 조선은 건국 직후부터 명과의 친선관계를 유지하여 정권과 국가의 안전을 보장받고, 중국 이외의 주변 민족과는 교린 정책을 취하였다. 이러한 교린 정책은 상대 국가가 달라지더라도 조선 전 시기에 걸쳐 일관되게 추진된 외교 정책이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외교 행위로 중국에 조천사(朝天使)와 연행사(燕行使)를, 그리고 일본에는 通信使를 파견했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는 “조선은 명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사대 정책을 유지하였으나 명의 구체적인 내정 간섭은 없었다. 매년 정기적 부정기적으로 사절은 교환하였고 그 때 문화적 경제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사절 교환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것이었지만, 이를 통하여 중국의 앞선 문화의 수입과 물품의 교역이 이루어졌다. 결국 명에 대한 사대 외교는 왕권의 안정과 국제적 지위 확보를 위한 자주적인 실리 외교였고, 선진 문물을 흡수하기 위한 문화 외교인 동시에 일종의 공무역이었다.”라고 하여 조선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향력을 강조하는 중국의 문화교류 중국 교과서에는 한·중관계사 중 주로 전쟁사를 많이 다루고 문화적인 교류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초급중학교 '중국역사'교과서에는 수·당 시기의 신라와의 교류에 대해서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데, “7세기 후반 신라와 당조의 내왕이 더욱 빈번하였다. 당 나라에 온 유학생들 중에는 신라의 유학생들이 제일 많았는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최치원(崔致遠)이였다. 당 나라의 長安과 沿海의 많은 도시들에서는 ‘신라방’, ‘신라관’ 등을 설치하고 신라상인들을 접대하였다. 신라는 건국 시에 당 나라의 제도를 참조하였으며 국학을 설립하고 유학을 가르쳤다.…신라인들은 唐詩를 좋아하였으며 많은 문인들이 당시를 지을 줄 알았다. 그밖에 성씨, 복장, 명절, 풍속 등 면에서 농후한 중화문화의 색채를 띠고 있었다. 최치원의 시문집 계원필경은 중국문화계의 중시를 받았다. 신라학자들도 그들의 한문학은 최치원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인정하였다. 당나라 말을 하며 당나라의 과거에 급제한 신라 유학생들은 귀국한 후 대부분이 유교문화를 전파하는데 진력하였다.”라고 우호적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역시 중국의 영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한편 송·원대 고려와의 경제교류에 대해서도 “南宋과의 내왕이 가장 밀접한 나라들로는 고려, 일본 등 隣國들이였다. 남송이 明州로부터 수입한 고려물건은 40종에 달하였다. ……遼, 金은 고려와 使節에 의한 무역을 통하여 경제적 연계를 유지하였으며……元朝는 고려, 일본과 밀접한 무역관계를 갖고 있었다. 고려의 인삼 등 토산물은 우리나라 內地에서 환영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면방직기술은 원조시기에 고려에 전해졌다.”라고 하여 고려와 밀접한 경제교류를 맺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주목되는 내용은 면방직기술이 원대에 고려에 전해졌다고 서술한 점이다. 이는 1364년 문익점에 의한 목화의 전래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목화의 전래를 언급하고 있지만, 이 때 면방직 기술이 함께 수용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초급중학교 ‘세계역사’교과서에는 조선 시대의 문화 발달에 대하여 “조선왕조시기, 문화가 진일보하게 발전하였다. 15세기 조선은 특히 문자방면에서 커다란 성과를 얻었다. 많은 학자들은 조선어를 연구하여 중국어와 결합시키면서 28개의 자모를 제정하였다. 이러한 문자는 계속해서 오늘날까지 사용하고 있다.”라고 하여 한글이 조선어와 중국어를 결합시켜 만든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사 교과서에는 “한글 즉 훈민정음은 1446년에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에 의하여 제정·반포되었는데, 한글은 배우기 쉽고 조직적이며 어떤 발음이든지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매우 과학적인 표음문자”라고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한글이 ‘조선어와 중국어의 결합’이라는 서술은 한글의 독창성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 통신사의 행로(고등학교 국사) 다만 초중 상해교육출판사 ‘역사’(9학년 1학기) 교과서에는 조선의 과학기술, 인쇄술의 상호 교류를 언급하면서 금속활자(연활자)를 세계 최초로 사용한 국가로 서술한 것은 최근 한·중·일 간의 주요 쟁점임에도 불구하고 주목되는 서술이다. ◈ 일본과의 관계 ◈ 조선시대 대일외교의 기본틀인 교린체제가 성립하게 된 것은 조선과 일본 모두가 명나라의 책봉을 받으면서부터이다. 즉 조선이 1403년 4월, 명의 성조로부터 책봉을 받고, 일본도 1403년 11월 책봉을 받자, 양국의 외교체제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난다. 그 단적인 예가 일본 막부 장군을 ‘일본국왕’이라고 했고, 장군의 사신을 ‘일본국왕사(日本國王使)라고 칭한 것이다. 조선은 일본을 우호 상대의 인국(隣國)으로서 상대했던 것이고 비로소 국가 대 국가간에 ’대등한 외교관계‘가 성립하게 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침략을 받은 조선은 일본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쓰시마 섬 도주를 통하여 조선에 국교를 재개하자고 요청해왔다. 조선은 막부의 사정을 알아보고 전쟁 때 잡혀간 사람들을 데려오기 위하여 유정(사명당)을 파견하여 강화하고 조선인 포로 7000여 명을 데려왔다. 곧이어 일본과 기유약조를 맺어 부산포에 다시 왜관을 설치하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교섭을 허용하였다.(1609) 한편, 일본은 조선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이고, 도쿠가와 막부의 쇼군이 바뀔 때마다 그 권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하여 조선에 사절의 파견을 요청해왔다. 이에 조선에서는 1607년부터 1811년 까지 12회에 걸쳐 통신사라는 이름으로 사절을 파견하였다. 통신사 일행은 적을 때에는 300여명, 많을 때에는 400~500여 명이나 되었고 일본에서는 국빈으로 예우하였다. 일본은 이들을 통하여 조선의 선진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자 하였다. 따라서 통신사는 외교사절로서 뿐만 아니라 조선의 선진 문화를 일본에 전파하는 역할도 하였다. 대부분의 ‘일본사’ 교과서에는 조선과 일본 사이에 국교가 재개된 사실을 아주 평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국교 재개에 의지를 보였던 도쿠가와(德川)의 적극성과 조선 조정과 막부 사이에 중개자의 역할을 했던 대마도주, 국교 재개 이래 장군 교체기에 축하 사절로 파견된 통신사 등이 전형적인 서술의 예이다. 東京書籍 ‘일본사’교과서에 의하면 “조선과는 대마의 宗氏를 통해서 국교회복을 꾀하고, 장군이 바뀔 때마다 慶賀의 사절이 일본에 오게 되었다. 宗氏는 그 때까지의 관계를 인정받아 1609년 조선과 통상조약을 체결하고, 매년 무역선을 보내는 것이 허락되었다.”라고 하여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통신사가 일본에 끼친 문화적·경제적 영향은 생략한 채, 마치 막부의 권위가 높기 때문에 조선이 자발적으로 통신사를 보낸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한편 實敎出版社 ‘일본사’ 교과서는 조선통신사를 파견하게 된 배경과 과정, 일본에 끼친 영향들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막부가 조선의 뛰어난 학문과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통신사를 요청했다는 것과, 일본 문화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히고 있다. ◈ 조선통신사의 성격 ◈ 그런데 일본의 중학교 ‘사회(역사)’ 교과서(후쇼샤)에는 “…막부는 이에야스 시절, 히데요시의 출병으로 단절되어 있었던 조선과의 국교를 쓰시마의 宗씨를 통하여 회복하였다. 양국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조선에서는 장군이 바뀔 때마다 통신사로 불리우는 使節이 에도를 방문하여 각지에서 환영을 받았다.”라고 하여 국교 회복의 과정을 宗氏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기술함으로써 역사적 실상을 변질시키고 있다. 또한 통신사를 단순히 장군습직(將軍襲職) 축하 사절로 기술함으로써 일본 우위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통신사는 일본의 요청에 따라 파견하였으며 비용도 일본에서 부담하였으며, 통신사를 초빙함으로써 일본 내의 장군 권위의 고양과 국제적 지위향상이 필요했던 일본 내정 상의 이유 등을 은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조선시대에 일본에 파견한 국왕 사절단인 통신사행에 관한 양국 간의 인식 차이가 많다. 이 사행의 본질이 외교·문화 사절이냐 정치 사절이냐 하는 점이고, 이와 연관되는 문제이면서 현재도 본?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朝貢使節觀의 타당성 여부 등이다. ◈ 조·중간의 문화 교류 ◈ 조선 시대 중국에서 나타나는 정치적·군사적 변화는 당시에 분명히 주변국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조선은 명(明)과 친선관계를 유지하였고, 사신을 자주 파견하였다. 조선은 실질적으로 명의 내정간섭을 받지 않았으며, 오히려 명과의 조공관계를 통해서 경제적, 문화적 실리를 취하였다. 하지만 중국은 전통적으로 문화대국주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일방적으로 문화를 전파해 주었고 조선은 그것의 일방적인 수혜자였다는 관점에 입각해 우리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현행 수준별 이동수업을 ‘독일 종합중등학교’식 이동수업으로 바꾸자는 안이 제기됐다.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수준별 이동수업의 내실화와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성공하려면 교사의 의식변화 노력과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좀 더 체계적인 지원 체제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독일 종합중등학교의 수준별 이동수업은 수업과 평가의 괴리 문제는 해결하면서도 현재와 가장 유사한 방식의 수준별 이동수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독일의 종합중등학교는 주 학교법에 따라 독일어, 외국어, 수학, 과학 등의 주요 교과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두 반의 학생을 두 개 집단으로 나누어, 우수 반은 김나지움과 레알슐레의 교육과정을 혼합 편성하고, 기본 반은 레알슐레와 하우프트슐레의 교육과정을 혼합해 운영한다. 평가는 학생들이 소속된 반에서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되, 우수반과 기본반의 성적은 동등화 방안을 통해 조정한다. 박순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도 “현행 수준별 교육과정 체제는 단계형, 심화보충형, 단계내 심화보충, 과목선택형 등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하고, 대안으로 △단계형(1-6학년) △세부단계형(7-10학년) △과목선택형(11-12학년) 방안을 내놓았다. 이 처방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박 연구위원은 “교육과정에서의 학년 간·영역 간 내용 배열을 수준별 수업에 맞게 재조정, 기본학습 내용의 적정화, 교과교육과정에 대한 질 관리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홍원 KEDI 연구위원 역시 현 교육 여건의 틀을 벗어나 수준별 이동 수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교 1학년까지의 단계형 교육과정에서 무학년제 운영 △필수과목 수를 줄임으로써 선택과목 수와 종류, 교원수급, 시간표 조정, 교실확보 등을 보다 융통성 있게 할 수 있는 방안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한용희 전주 호성중 교사는 전라북도의 수준별 이동수업 실태를 분석한 결과, 현재 실시 중인 수준별 이동수업은 정규 수업시간 중 2학급 간 이동수업이 대다수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해당 교과 재량활동 시간에만 2학급 간 이동, 혹은 심화·보충이 필요한 시간에만 2학급 간 이동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규 수업의 이동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또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면서 개인별 성취수준을 고려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66%(수학)와 67%(영어)가 고려한다고 응답한 반면, 고려하지 않는다는 반응도 34%(수학)와 33%(영어)로 나타났으며, 수준별 이동학습을 위한 진급평가나 진단평가를 정규고사와 별도로 실시하는 학교가 25%에 불과했다. 한 교사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수준별 이동수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 차원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교사 재배치, 순회교사 지원, 이동 수업 교사도우미, 시설 및 교구지원 △해당 학교와 학생들의 실정에 적합한 구체적인 수준별 이동수업 자료의 개발 및 보급 △지역단위 교사조직의 활성화 △교원임용이나 교사평가에 이동수업 항목 추가 △동영상이나 수준별 이동수업 전문 강사를 통한 교사 연수체계 설립 △교육청별 개별화된 진급평가나 진단평가 도구 개발 및 보급 등을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청소년 시장경제 교육용 만화 ‘재미있는 두루누리 경제’ 10만부를 제작해 전국의 초중고교 및 공공도서관 1만1000여 곳에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세대 정갑영 교수가 집필하고 만화가 박철권 씨가 그림으로 재구성한 이 책은 △경제가 뭐예요 △아이스크림 가격 좀 내려주세요 △10만원 잘 쓰는 법 등 7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각 단원은 스파이더맨의 선택(기회비용), 사라진 돈가스(명목소득, 실질소득), 슈퍼 아줌마의 배짱(독과점시장), 자린고비의 악순환(저축의 역설) 등 생활 주변 이야기로 경제현상과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책 제목의 두루누리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우리말로 언제, 어디서나 모든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하며 활짝 열려있는 지구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용어다. 대한상의는 이밖에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일대기를 시작으로 한국경제를 이끈 주요 최고경영자(CEO)의 일대기를 잇달아 만화로 제작해 청소년의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을 고양해 나갈 계획이다.
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 실태조사가 본격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를 차단하기 위해 23일부터 사흘간 본청 소속 장학사 63명을 시내 211개 일반계 고교에 보내 특별 장학지도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정택 교육감은 2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일선 고교에서 성적 부풀리기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 강한 행정․재정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난 19일부터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는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특별장학을 우선 실시한 후 1, 2학년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별장학에서는 ▲시험문제 사전 암시 ▲시판되고 있는 참고서 문제 활용 및 변경 출제 ▲중간고사 등 이전 시험 때 출제됐던 문항 재활용 행위 등 개별 학교의 학업성적 평가 및 관리실태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성적 부풀리기를 한 사실이 적발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 후 재점검을 통해 시정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거나 위반사례가 재차 발견되는 고교에 대해서는 특별장학반을 보내 성적감사를 실시, 행정·재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다음달부터는 고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심층장학을 실시, 성적을 불·편법적으로 부풀린 사례가 적발되면 3학년 학급과 같은 절차를 거쳐 제재조치를 취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별 고교의 학업성적 평가 및 관리의 객관성·공정성·투명성·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찰흙으로 빚은 가족.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한 손자, 손녀의 모습을 학생들과 같이 표현해 봤습니다. 근엄하신 할아버지, 인자하신 할머니, 의젓한 손자, 귀여운 손녀가 어울리어 동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찰흙으로 빚은 다음 락카(뿌리는 페인트)로 원하는 색을 뿌려주면 찰흙 작품이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갑니다.
봄날, 길가에 노랗게 피었던 민들레가 가을이 되니 이런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바람이 불면 곧 헤어지게 될 동기간들이 따뜻한 볕에 날개을 더욱 말리고 있습니다. 학봉초등학교 4학년 윤혜지학생이 하얀 민들레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내, 여름내, 가으내 가꾸었던 국화가 만발하였습니다. 복도와 교실과 계단에 배치하기전 모두 모였습니다. 교감선생님과 두분 주사님들이 열심히 가꾼 덕택이지요. 학봉초등학교(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는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있는 학교로서 주변 경관과 교내에 가을냄새 물씬 풍기는 작품이 한창입니다. 지금 이곳에 오시면 등산도 하시고 학교 구경도 하실 수 있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2일 오후 2005학년도 광주지역 수능 부정행위 사건과 관련, 수사브리핑을 갖고 주범급인 고교생 이모군 등 6명을 구속, 외부세력의 개입 등 조직적 범행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앞으로 정례적인 브리핑 없이 조사과정에서 새로운 사항이 드러나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혀 수사확대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전문브로커 개입여부, 수능부정이 수년전부터 조직적으로 이뤄져왔다는 각종 제보 및 진술, 타지역에서의 수능 부정 가능성 등에 비춰 수능 무력화 우려에 따른 조기봉합을 우려하면서 이번 기회에 검찰 차원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광주시내 6개 고사장에 입실, 사전에 구입한 휴대전화를 통해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정답을 타전, 도우미 학생들이 정답을 받으면 이른바 `선수'와 부정응시자 등 총 92명에게 송신하도록 모의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군과 함께 구속된 학생들은 S고 배모(19)군, J고 김모(19)군, 역시 같은 J고 김모(19)군, M고 강모(19)군, K고 임모(19)군 등 6명이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광주광역시 소재 학생은 주모자 6명을 포함, 6개 고교 141명이며 이번 범행을 위해 학생들이 쓴 비용은 모두 2천85만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6명 이외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신병처리는 가담 정도에 따라 최종결정키로 했다. 경찰은 현재 임의동행, 자진출석을 통해 학생 8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56명에 대해서는 조만간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지법은 주모자 6명에 대해 신청된 영장에 대해 "석방될 경우 미검자 100여명과 통모하는 등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고 범죄 사실이 중한데다 사회적 파장이 커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광주 S고 배모(19)군이 중학 동창인 C고 김모(19)군에게 범행을 제의하면서 시작됐고, 이는 다시 6개 고교 학생 22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은 다시 각 학교 후배들에게 `도우미'로 범행에 동참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범행을 위해 학생들이 낸 돈 2천85만원은 휴대전화 구입비 650만원, 이어폰 등 장비 구입비 270만원, 식대 300만원, 교통비 등 기타 경비 80만원, 문제지 복사 및 구입비 85만원, 고시원 임대료.담배등 간식비 80만원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쓰고 남은 돈 140만원은 광주 D고 Y(19)군이 보관중이며 480만원은 부정행위에 가담한 대학생 명의로 된 통장에 보관돼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갹출해 사용하고 남은 금액이 후배도우미들에 대한 `성공보수'로 활용될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브로커 등 외부세력 개입의혹에 대해서는 "참여규모가 크고 조직구성이 치밀하지 못해 외부 전문가나 세력의 개입 흔적은 발견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학부모들의 묵인 내지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적발될 경우 불이익을 고려하면 이를 알고도 묵인할 부모는 상식적으로 없다"며 "그런 정황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논란이 되고있는 ‘대물림’ 현상에 대해서는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이를 확인할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과 일선 학교 주변에 사실 관계 판단에 혼란을 주는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22일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년 전부터 이같은 부정이 저질러 졌다는 주장부터 '일진회' 개입 가능성, 학교 사전인지설 등 갖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주장 가운데에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특정인의 발언을 근거로 제기되는 것으로 신빙성에 의문을 주는 경우도 많아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이번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이 소위 `힘 깨나 쓰는' 학생들로 구성돼 강요에 의해 가담한 학생들이 있다는 것.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고교생은 "수능 부정을 주도하는 학생들이 위력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두려워 협조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썼다. 또 이번 사건의 주동자들이 다니는 고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르기 전에 휴대전화 부정행위 가담자들에게 '부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학교 사전인지설'이 제기됐다. 광주 모 고교 A모(18)군은 한 인터뷰에서 "수능 시험 2-3주 전에 학교 학생부장실에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썼다"며 "당시 학교에서 휴대전화 부정행위 명단에 오른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만일 A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학교측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 모의 낌새를 사전에 알고도 후유증을 우려해 숨긴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몇년 전부터 공공연히 계속돼 왔다는 학생들의 주장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는 1-2년 된 일이 아니다"며 "길게 보면 휴대전화가 보편화된 6년전, 최소 3-4년 전부터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에 대해 "선후배간 부정행위 계승은 확인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고 '일진회' 등 무력에 의한 가담은 현재까지 없으며 기타 다른 주장들도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의 주장이어서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학생문화원(원장 오순명)은 '열심히 공부한 당신, 즐겨라!'라는 주제로 20일(토) 서귀포학생문화원 대강당 및 잔디광장에서 “2004 청소년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공연 및 장터 운영 등을 통해 건전한 가치관과 바른 인성,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 내의 청소년들 간에 건전한 교류와 올바른 청소년 문화 형성의 틀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수능준비에 지쳐있던 수험생들과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즐길거리를 찾는 학생들을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남주고 풍물을 시작으로 공연 부문에서 10개 단체, 장터 부문에서 2개 단체, 총 12개 단체가 출연․참가했다.
요즈음 서울시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2학기 기말고사가 한창이다. 거의 모든 학교의 2학기 기말고사가 1-2일 차이로 진행되고 있다. 10월 초에 2학기 중간고사를 치렀으니 한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또다시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1개월 사이에 두번씩이나 학생들을 시험으로 내모는지 모르겠다고 하겠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등학교 입시에 2학기 기말고사 성적까지 반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시험을 보고 있는 학생들도 왜 이렇게 시험을 보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막연하게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서라는 것 정도밖에. 심지어 학생들 중에는 "2학기 기말고사는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이 안되는데도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키기 위해서 2학기 기말고사도 성적에 반영된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시내에서 고등학교 신입생을 내신성적 만으로 뽑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부터이다. 즉, 98학년도 고등학교 입시부터 적용되었다. 실시 첫해인 97년에는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이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이 되지 않았었다. 그러던 것이 98년(99 학년도 입시)부터 2학기 기말고사가 입시성적에 반영되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유는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이라고 했다. 시험을 입시 이후에 치르면 학생들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그 현상과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정이 그렇더라도 문제는 2학기 기말고사를 입시성적에 반영하기 위해서 필요이상으로 시험을 앞당겨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대략 11월 23-25일 사이에 기말고사가 끝나게 된다. 대부분의 수업진도가 끝난 상태다. 시험범위를 맞추기 우해서 진도를 마친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기말고사 이후에는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허겁지겁 진도를 마친 경우이다.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모든것이 끝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짙다. 따라서 교사들 입장에서는 시험 전에 진도를 마쳐야 그나마 중3 교과서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진도를 빨리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험마치고 1개월 이상을 교실에서 학생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 이미 진도를 마쳤기 때문이다. 체험학습을 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번 체험학습을 나갈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설령 체험학습을 자주 나갈 곳이 있다고 해도 년간 이수해야 할 실제 수업시간(1,088시간)에 걸리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는 형편이다. 그야말로 3학년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요즈음 부터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정말로 힘든 시간이다. 학생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업시간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영화나 비디오 등을 시청하자고 항상 교사들에게 요구를 한다.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수업시간을 그런식으로 보내는 것 자체를 양심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업을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그럼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잘 검토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 될 수도 있다. 물론, 전제조건은 있지만, 첫째, 체험학습활동이나 기타 활동도 수업시수에 포함시켜 준다면 기말고사 이후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둘째,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고등학교 입시성적에 반영하지 않는다면 시험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예전에 고입선발고사를 볼때나 97년도에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이 포함되지 않을때는 현재의 경우보다는 수업진행에 어려움이 덜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셋째, 고등학교의 입시 시기를 지금보다 뒤로 늦추는 방안이다. 요즈음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12월 말이나 되어야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예전에는 겨울방학하기 이전에 입시관련 업무를 마치기 위해서 무리한 일정을 진행 하였으나, 지금은 겨울방학 이전에 원서접수를 한다고 해도 시기를 좀 늦출 수 있을 것이다. 또, 겨울방학 이전에 반드시 입시관련 업무를 마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교육에는 파행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 학생들을 위해서나 교사들을 위해서나 파행은 안되는 것이다. 교육발전은 작은것 부터 해결할때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