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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는 교사가 부장교사들이다. 부장교사는 학교 최고경영자인 교장과 학교경영의 실제적 역할을 실천하는 교사와의 중간관리자로서 이들의 관계를 얼마나 잘 이어주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학교의 교육성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매년 학년 초가 되면 학교경영계획을 부장교사의 조직구성이 가장 난제로 되풀이 되고 있다. 요즘과 같은 교육환경에서는 많은 교사들이 부장교사의 보직을 꺼려하고 있다. 농산어촌과는 달리 도시에서의 부장교사의 임명은 교장·교감의 중대한 임무인 동시에 학교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부장교사의 위치와 역할이 무엇이며, 왜 학교경영에서 중요한 것인가. 부장교사는 학교경영 과정에서 중간관리자로서의 교장을 직접 보좌하며, 관리 보조자로서의 교무업무 수행의 보좌뿐만 아니라 학교경영의 전문적 핵심 참모 기능을 수행한다.지금까지 학교경영은 대게 학교경영자인 교장과 교감의 의사가 중심이 되어 학교교육을 계획하고 실천되어 왔으나 점점 부장교사들의 역할이나 권한이 중요시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좀 더 민주적인 학교경영자라면교무행정의 대부분의 권한을 부장교사에게 위임하고, 전체 교직원의 의견을 적극적인수렴하고 있다.최근들어 교육환경이 급변하여변화하는 환경적응을 위해서는학교경영에 부장교사나 교직원의 역할이나참여가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학교경영에서 부장교사는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역량의 자원이다. 바람직한 부장교사의 위치는 한마디로 학교의 현재 상태를 과감히 깨드릴 수 있는 관점을 가지고, 새로운 개혁과 개선을 향한 에너지로, 끊임없는 문제의식을 지닌 교사로 학교조직에 대한 문제 제기자이자 문제 해결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장교사가 있을 때 학교는 정체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며 개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학교현실은 아직까지 이른 느낌이 없지 않지만 미래의 부장교사의 모습은 반드시 이렇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부장교사의 역할은 무엇보다 학교조직목표 달성을 위해 학교를 조직화하고 부장교사로서 계획, 지시, 조정하는 교육관련 업무를 정확히 수행하며 이런 교육 활동들의 효과성을 확보하는 책임자이다. 다음으로 부장교사는 부서별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업무 능력을 육성·발전시켜 학교교육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게 하고, 그 과정을 통해 교사 자신의 인격 형성과 교직수행 능력 향상을 도모해 나가도록 하는 중요한 추진자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장교사는 교직원과 학년 간의 이해와 통찰을 통해 학교경영에 적극참여하고,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교직원 상호간에 원활한 조화로 교직의 보람을 얻도록 학교의 여건과 조건을 정비해 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부장교사는 학교조직의 중간관리자로서 학교 경영자나 교사로부터 요구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야 능력 있는 유능한 부장교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경영자의 요구일 것이다. 교장이나 교감은 중간관리자인 부장교사들에게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전문지식과 문제해결력을 갖출 것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장교사의 위치에 맞는 팀 리더십을 길러야 학교경영자와 교사 간의 마찰을 줄이고 원만한 중재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교육수요자의 인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이다. 실제 학교경영자의 업무는 모두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관련된 것이므로 이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관리해야 능력 있는 부장교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부장교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자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면, 먼저 중간관리자로서 필요한 자질들로는 ① 책임감, ② 신뢰성, ③ 객관성, ④ 정서적 안정, ⑤ 교육열정, ⑥ 동기부여, ⑦ 변화관리, ⑧ 인간관계에 관한 지식, ⑨ 감정이입, ⑩ 의사소통 능력, ⑪ 팀 구축, ⑫ 적극적 학교경영 참여 등이다. 다음으로 중간관리자의 자세는 ① 높은 성취의욕, ② 개혁 정신, ③ 투철한 교육철학과 사명감, ④ 조직 활성화(교육의 효율성과 효과성), ⑤ 원리·원칙 존중(인간성 존중) 등이라 생각된다. 미래형 부장교사의 역량은 새로운 학교경영 체제와 급변하는 교무업무 환경 하에서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학교조직의 핵심과제로 대두될 것인가를 빠르게 포착하여 이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미래사회에 요구되는학교경영의 키워드는 속도(Speed), 재치(Smart), 유연성(Soft), 신뢰(Trust), 열정(Passion), 세계화(Global) 등일 것이다. 이러한 학교경영 키워드는 교육에 정보기술의 융합 없이는 기대하기 어렵고, 여기에 인간의 따뜻한 감성력을 이용한 부장교사의 역량이학교경영의 새로운 교육성과에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통일교육 시범학교로서상생과 공영의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스스로 학습하는 체험형 통일교육을 전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필자는 마침 학교의 이런 통일교육 취지에 부합하는 게임 콘텐츠인 ‘나누별 이야기’가 개발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을 알고 이를 활용해 보기로 했다.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하는 기능성 게임인 ‘나누별 이야기’는 전쟁과 분단 상황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통일에 무관심한 요즘 학생들에게 한반도 현실을 인식하고 미래지향적인 통일의식을 심어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나누별 이야기’ 게임을 활용해 도덕, 사회, 과학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편성해 4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분단과 통일 그리고 생태 환경이라는 주제를 12차시에 걸쳐 편성한 이 교육과정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나 파주에 위치한 우리 학교의 학생들은 DMZ를 게임 속에서 접하면서 통일의 관문인 우리 지역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말로만 듣던 전쟁과 DMZ 등을 게임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학습자 측면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장점도 있었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업 자료를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이 자료는 학습 내용을 생태, 역사, 평화 영역으로 구분하고 영역별로 다양한 주제를 도입하고 있어 자칫 추상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기 쉬운 통일교육을 실생활과 연계해 구체화하는 데 유용했다. ‘나누별 이야기’를 활용한 교육과정은 DMZ를 둘러싼 분쟁 해결에서 시작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생활 속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평화에 대한 교육까지 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이 확장돼 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지만, 수업 전개에 맞춰 구조화된 학습내용, 게임, 토론을 적절히 병행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누별 이야기’ 게임에서 학생 각자가 수행한 갈등 해결 방식과 그에 따른 게임 결과를 함께 토론해보고 학교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 실천인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된 다짐을 스스로 하도록 만드는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 이 교육과정에 참여한 4학년 학생들 대부분은 게임과 함께 연계된 학습활동을 진행해가면서 스스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분단을 끝맺음해야 하고 통일을 이뤄 우리나라가 진정한 평화의 땅이 됐으면 한다는 확장된 사고를 표현하기도 했다. 가정에서도 ‘나누별 이야기’를 학습하도록 했는데, 평소에 게임을 못하게 하셨던 부모들이 이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고 게임 진행을 격려해 줬다고 전했다. 몇몇 학생들은 북한의 어린이들도 이 게임을 해보고 우리와 같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왔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북한이 우리와 한민족이며 평화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나누별 이야기’는 무엇보다 통일 불감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우리 학생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통일의 중심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역사적 주체 인식을 실감하게 해 주는 교육 효과가 있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교육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습 주제별 배움 중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나누별 이야기’의 교육 자료들이 전국의 학교에서 더욱 많은 교사들에게 공유된다면 평화통일 교육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헤럴드미디어가 방학을 맞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는 영어캠프에 교총회원자녀는 20%에서 최고 4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헤럴드미디어는 7월22일 8월26일까지 해외자원봉사, 영자신문 제작, 리더십 토론, 올림픽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하는 ‘영어체험 캠프’를 개최하면서 지난 6월7일 한국교총과의 업무협약(MOU)을 기념해 교직원 자녀 10% 할인에 추가 10% 할인을 더 해주기로 했다. 영자신문 캠프(8월3일~5일)는 중·고생 대상으로 진학하고 싶은 학과나 관심 부문별 글로벌 이슈에 대해 영문기사를 작성해 본인 이름으로 직접 신문을 발간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함께 참가해 국제이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유니세프 등 국제기관장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이 만드는 신문은 전국 고아원과 도서벽지 학교 배포돼 자연스럽게 영어 재능 기부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청소년 해외자원봉사 캠프(8월12일~19일)는 필리핀 세부 정부와 공동 진행하는 것으로 현지 간호수련생들과 함께하는 노인의료시설 방문봉사, 생태환경보호를 위한 망그로브 나무 심기, 학교 담장페인팅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으로 구성됐다. 이 캠프는 코리아헤럴드신문이 학생들을 동반 취재한다. 또 필리핀 세부 정부기관장과 비사야스대학교의 자원봉사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리더십 토론 캠프(7월 27일~29일)는 한국리더십센터와 헤럴드경제가 함께 진행한다. 글로벌 이슈와, 국제 갈등 상황에 대해 학생들이 토론하며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100% 영어로 진행돼 영어 토론법을 익힐 수 있다. 런던올림픽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초등생을 위한 올림픽 영어 캠프(7월22일~8월26일)도 열린다. 올림픽의 역사와 스포츠 정신, 참가국의 문화를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로 학습하는 캠프로 서울영어마을에서 진행된다.(이 캠프는 교총회원 자녀 40% 할인) 올림픽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게임도 준비돼 있다. 영자신문, 해외자원봉사, 리더십 토론 등 헤럴드미디어 영어체험 캠프는 ‘프렙코리아헤럴드 홈페이지’(prep.koreaherald.co.kr)에서, 올림픽 영어 캠프는 ‘서울영어마을 홈페이지’(pungnap.sev.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문의=02-727-0462~3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인 박근혜 의원이 17일 대구에서 밝힌 초·중등교육 해법으로 “교과서완결학습체제 구축”을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공약을 발표하였다. ‘창의인성배움터’를 목표로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구안일초에서 ‘꿈과 끼를 길러내는 교육’으로 집약되는 박 의원의 교육공약을 발표하였는데 교과서완결학습 체제를 갖추려면 간과(看過)하고 있는 부분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교과서를 벗어나 난해(難解)한 공부를 해야 하는 점은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즉 정상수업만 잘 받고 복습만 잘해도 될 것을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사교육이 극성을 부리고 아이들에게 심신 발달을 저해하는 부담을 주었다는데 착안한 점은 정확히 맥을 짚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교과서 공부가 재미있으려면 글을 읽고 고개가 끄덕여지도록 이해가 잘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정부가 약 40여 년 동안 한글전용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교과서 문장의 50~70%가 한자(漢字)말 인데도 한글로만 표기하여 글을 읽어도 그 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해력(讀解力)이 부족하다. 2005년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문자이해력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별도로 한자를 가르치지 않아도 문장 속에 한자를 병기하여 어려서부터 스스로 한자를 익혀서 문장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교과서 체제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 교과서를 혁신하려면 내용도 재미있고 충실해야 하지만 읽고서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수박 겉핥기식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저학년부터 학년 수준에 맞게 꼭 필요한 한자를 교과서에 병기하여 초등학교 과정에서 300자를 익히고 중학교과정에서 600자 고등학교과정에서 900자만 알아도 대학교에 가서 전문서적이나 고전을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교과서를 개발하여 학습에 흥미를 유발하겠다는 계획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고 수능과 논술을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하여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것은 우리교육현실적인 문제를 푸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과서 내용도 우리 것 즉 우리의 고전(古典)을 많이 인용하여 우리조상의 혼이 담긴 것을 배우면 우리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세계 속에 한국인을 기르는 꿈과 끼를 키우는 좋은 교육이 실현 되어 선진국이 될 것으로 믿는다.
'사랑의 학교' 선생님이 아는 만큼 아이들이 달라집니다. 선생님이 읽는 만큼 아이들이 달라집니다. 나도 읽지 않는데 아이들은 스스로 읽어서 변할 것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교실 속 아이들의 마음이 삭막해져가는 바로 지금 벌점이라는 물리적 장치의 학교폭력 대처방안대신 문학작품 읽기를 통한 인성교육을 제안하며 그 첫걸음으로 교사의 문학작품 읽기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책 읽기를 넘어서 그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과 소통하길 바랍니다. 다양한 모습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 그래서 흥미롭고 보람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선생님들의 마음이 편할 날 없는 곳이 바로 학교라는 곳이다. 그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통해 용기와 용서와 정의와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가르쳐 주는 책이 있다. 바로 이탈리아 작가인 에드몬도 데 아마치스가 지은 ‘사랑의 학교’ 라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하루에도 몇 번 씩 하게 되는 말이 있다. “ 왜 그러니?” “ 몇 번을 말해야 알겠어?” 타이르고 윽박지르는 대신에 사랑의 학교를 펼치고 아이들과 함께 그 책을 읽으며 스스로 아이들의 모습을 점검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 꼬레띠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일하는 아이다. 부모님을 도와 장작가게 일을 도우면서도 시간을 아껴 틈틈이 공부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이는 꼬레띠. 담임선생님을 대신해서 임시로 오신 선생님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반 친구들에게 “무서운 선생님한테 걸려서 몇 대 맞았으면 조용히 있었을 테지, 너흰 비겁한 아이들이야.”라고 말하며 친구들에게 정의를 외치는 가르로네. 눈이 내린 날 눈뭉치를 뭉쳐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던 중 할아버지의 눈을 맞추는 의도치 않은 실수를 하고 난 후 그 할아버지께 용서를 구하기위해서 자신이 보물처럼 가장 아끼던 우표첩을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온 가로피. 약한 아이를 괴롭히고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을 싫어하고 틈만 나면 옆 친구와 싸우는 프란띠. 친구의 성공을 보면서 나의 생활을 돌아보고 나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돌아보는 엔리꼬. 사랑의 학교 속에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가 꾸밈없이 수식 없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리고 어른들의 교훈은 부드러운 자상함이 담긴 목소리로 전해진다. 그렇게 사랑의 학교라는 거울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백락이 태항산 고개를 넘어가다가 소금을 싣고 힘겹게 고개를 넘어가는 말을 한 마리 보았습니다. 백락은 그 말이 천리마임을 한 눈에 알아보고 얼른 자신의 옷을 벗어서 힘겹게 고개를 오르는 말에게 덮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말은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며 천리마의 위용을 드러냈다는 이 이야기는 한나라 때 한유가 쓴 잡설에 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게 범상한 말로밖에 지나지 않았을 말이 백락에 의해 천리마의 위용을 뽐낼 수 있었음을 전하는 글은 바로 천리마를 알아보는 백락의 뛰어난 인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천리마는 어디에나 있으나 그 천리마를 알아보는 백락의 희소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伯樂(백락)의 본명은 孫陽(손양)으로 백락은 字입니다. 秦나라 穆公 때의 사람으로 말을 관장하며 잘 알아보고 잘 다루었다 하여 말을 잘 아는 사람을 백락이라 합니다. 나는 어떤 교사일까 생각해 봅니다. 교사인 나 자신은 그 누군가에게 장점이 먼저 발견되길 바라고 그래서 내 장점이 단점보다 먼저 그 누군가에게 들어 쓰여 지길 바라면서 난 과연 내 동료의 내 아이들의 천리마적 특성을 찾아내려는 열린 마음의 눈을 가진 사람인가 자문해봅니다. 내 학교업무에 치여서 아니면 사사로운 내 일상의 감정에 갇혀서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시간조차 아니 마음의 여유조차 없이 하루를 보내고 한 달을 보내고 일 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에게 천리마로 인식되어지길 바라는 내 마음의 크기에 비해 내가 누군가의 천리마적인 속성을 찾아내주고 인정하는 데 나는 얼마나 적극적인 사람인가 생각해봅니다. 내가 누군가의 백락이 되어줌에 있어서 얼마나 적극적인가 생각해 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백락이 되어줌에 열심이라면 천리마의 속성을 가지지 못한 그 누군가도 천리마만큼의 위용을 자랑하며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을 백락으로 키워야겠습니다. 친구가 가진 최고의 장점을, 가족이 가진 최고의 장점을, 선배가 가진 최고의 장점을, 후배가 가진 천리마적인의 장점을 찾아내는 눈을 가진 백락으로 말입니다. 백락이 가득한 학교고 세상이라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 갈 세상은 지금과는 분명다를 것 같습니다.
“아침 수업시작 전에 딱 20분만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이 잠깐의 독서로 아이들의 뇌가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러운 학습준비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심영면(49·사진) 서울소의초 교장이 최근 24년간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모․교사에게 유익한 독서교육 방법을 제시하는 책 ‘초등 독서의 모든 것’을 발간했다. 독서 전도사로 통하는 심 교장이 초등 독서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책 읽어주기’다. 2006년 서울미동초 근무 시절부터 심 교장은 재량활동 시간을 ‘책 읽어주기 시간’으로 편성했다. 교사들과 독서 세미나를 실시하고 도서 목록도 선정했다.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미동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학부모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초청해 책 읽어주기, 고학년이 저학년에게 책 읽어주기, 아빠가 자녀에게 읽어주기 등 여러 형태로 구성해 책 내용을 듣도록 했더니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2005년 14.2권이었던 미동초 학생들의 1인당 도서 대출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 지난해에는 67.5권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독서량이 늘어난 이유는 간단하다. 독서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책 읽어주기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학생들의 듣기·독서 태도 등 전반적인 독서에 대한 인식도 향상됐다. 심 교장은 “많은 교사들이 독서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왜 중요한지’에 대한 근거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책 읽어주기’를 통해 양질의 도서를 균형적으로 읽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 독서의 모든 것’에는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외에도 학부모들의 궁금증 해결, ‘엄마와 함께하는 워크북’, ‘우리아이 독서흥미태도 진단평가지’ 등 심 교장의 독서에 대한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다.
■ 한국초등체육학회(회장 성기훈)는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교대에서 ‘2012 초등체육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론마당과 체험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임현주 국민대 교수가 ‘모형중심 체육수업의 새 지평’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이밖에도 현직 교사들이 ‘탐구 수업모형’, ‘협동학습 모형’, ‘하나로 수업모형’ 등에 대해 발표하며 체험마당에서는 각 모형에 대한 수업 시연을 할 예정이다. ■ 한국영어교과교육학회(회장 이영식)는 8월1일 한국교원대에서 ‘의사소통중심 영어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국에서 시작된 의사소통중심 영어교수법이 우리나라 영어 교육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교수방법을 재정립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교수방법, 교재, 평가, 교육과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 한국지구과학회(회장 김종헌)는 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전국 중학생 지구과학 탐구대회’를 개최연다. 이 대회는 지구․환경과학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구과학의 기초 실험을 통해 자연 현상을 모형화, 수치화 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것으로 중학교 2, 3학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 1차 교육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등록기간은 31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학회 홈페이지(www.kess64.net)에서 확인하면 된다.
올해 학교에 교무행정사 등의 행정보조원이 확대배치됐다. 본교에서도 교무보조로 일하던 요원이 행정보조로 자리바꿈을 하고, 교육청에 방과후학교 보조를 신청해 배정받았다. 이로 인해 교사들의 업무가 경감되는경우도 있지만 제도적 보완 없이 증원한 보조원의 업무처리를 몇몇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행정보조가 담당하는 업무가 다양하고 과중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워드작업, 에듀파인 관리, 저소득층지원업무, 전출입 학적관리, 학교 홍보 및 학생모집, 시간표 편성, 만족도 조사, 청소, 잡무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 현실을 토대로 현 행정보조제도에 대해 살펴보겠다. 학교 행정보조의 자격요건을 보면 ‘엑셀 및 한글 활용 가능한 자(자격증 소지자 우대)’라고 돼있다. 이렇듯 엑셀과 한글을 잘 다루면 행정보조로 쉽게 취직할 수 있다. 그런데 학교 업무에 대한 연수를 받아본 적이 없는 이들은 주로 교사들이 회피하는 일을 다반사로 떠맡게 된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지원 업무나 방과후학교 보조업무 등은 노하우가 필요한 업무임에도 행정보조에게 떠넘겨지고 있다. 사실 숙련가도 쉽지 않은 업무를 초보자에게 넘기기 때문에 행정보조는 업무과중으로 힘들어한다. 또 업무 처리 시 교사마다 업무를 지시하는 방식이 다른 데서 오는 고충도 있다. 특히 공문서를 작성할 때 서로 다른 형식을 요구하면 누구의 지시를 따를지 난감할 때가 있다. 이와 같이 보조요원이 행정실과 교무실 업무를 같이 하면서 소속감이 불명확해 업무가 중복되거나 과중되는 경향이 많다. 이 와중에서 업무에 대한 결정권이 없어서 갈팡질팡하기도 한다. 아울러 행정보조가 처리하는 업무에 비해 대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청소, 워드작업, 잡무, 학적계, 저소득층지원 업무 등을 도맡아 하고 있는 교무보조의 경우 연봉이 15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수당 등 상여금이 포함된 세금 징수 전 금액이어서 실질적인 봉급은 훨씬 적다. 아울러 보조요원은 매년 월급이 인상되는 호봉제가 아니라 연봉제다. 이들의 봉급에 대한 인상분은 3년 동안 동결돼 있었고, 작년부터 명절휴가비로 10만원을 인상해준 것이 전부다. 대우가 부족한 만큼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게다가 행정보조는 처우만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신분에 대한 보장도 약하다. 불안정한 신분은 업무에 대한 연속성을 보장하기 힘들게 한다. 신분의 불안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데 있다. 행정실 직원은 짧은 기간이라도 맡은 바 업무에 대한 경력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행정보조들은 오랫동안 교무보조로 일을 해도 다른 학교 등에서 자신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업무에 대해 상실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연봉제를 호봉제나 계약직근로자로 전환하는 개선책이 절실하다. 최고호봉제를 가미한 계약직근로자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보조요원의 업무의 연속성과 신속한 업무 적응을 보장하는 길이기도 한다. 이런 현실에 처해 있는 행정보조 제도에 대한 해결책은 첫째, 행정보조에 대한 사전연수를 강화하는 것이다. 학교 업무에 대한 연수가 선행될 때 행정보조가 학교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둘째, 행정보조가 다루는 업무를 명확하게 분장하고 업무에 대한 결정권도 부여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소속감을 더 갖게 될 것이다. 셋째, 행정보조의 신분을 안정화시켜야 한다. 즉 이들이 하는 업무를 경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신분을 학교 구성원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필요한 때다. 위와 같은 문제점과 개선책을 잘 보완해 교사에게는 수업연구에 집중할 수 있고, 보조요원에게는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줘야 한다. 그리고 이미 배치가 돼 활용되고 있는 사립초등학교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학교의 실정에 맞는 운영의 묘를 잘 살려, 함께 가는 교육의 장이 됐으면 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사상 첫 종합 1위이자 참가자 전원 금메달 획득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한 대표단이 귀국 직후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동률·김동효·문한울·박성진·박태환·장재원군.[중앙일보 강정현 기자 제공] 자신의 장점을 살려 즐기고 협동하는공부의 위력 과시 "아빠와 놀면서 수학을 접했던 게 수학에 흥미를 갖는 데 큰 계기가 됐습니다."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사상 첫 종합 1위를 달성한 수학대표단 장재원(서울과학고 3년)군, 박성진(서울과학고 2년)군도 마찬가지다. 박군은 누나와 같이 놀이를 하면서 처음 수학을 접했다. 이른바 '학교놀이'였다. 어머니 이영혜(48)씨는 "재미있게 수학을 접하다 보니 저절로 잘하게 된 것 같다"며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고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교육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개인 순위 2위를 차지한 대표팀의 막내 김동률(서울과학고 1년)군은 "원 없이 수학 문제를 풀 수 있었던 지난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맏형인 박태환(서울과학고 3년)군은 "전 세계 학생들과 함께 겨뤘던 대회 경험은 평생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다른 비결을 공개했다. 학교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다. 6명의 대표팀 중 5명(나머지 한 명은 세종과학고 2년 문한울)이 다니는 서울과학고는 남다른 수학교육법을 갖고 있다. 두 명이 짝을 이뤄 1년 동안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김동효(서울과학고 3년)·박태환군은 지난해 '수열과 변형 함수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50쪽짜리 보고서를 쓰기도 했다. 김군은 "1년간 직접 자료를 찾고 수십 번 토론하며 자율적으로 공부했던 것이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초등학교 수학경시대회 지도의 추억 오랫만에 가슴 시원한 소식을 보았다. 가슴이 울렁거렸다.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초등학교 수학경시대회에 얽힌 추억이 생각났다. 초보교사 4년차 때부터 10년 이상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던 수학경시대회가 있던 시절. 그 덕분에 20년 가까이 6학년만 내리 맡으며 근무하던 학교마다 수학경시반을 맡아 군 대회와 도 대회에 제자들을 몰고 다녔던 열정이 생각났다. 도대회 금상을 타려면 6학년 수학으로는 어림 없으니 중학교 3학년 단계까지 가르치곤 했다. 퇴근 후나 수요일 친목 배구 시간, 주말과 방학 때는 집으로 데리고 가서 공부를 가르치던 30대의 열정이 넘쳤던 그 시절이 주마등처럼, 어제 일처럼 생각났다. 그 덕분에 수학경시대회 등급 표창만으로도 승진에 필요한 수상 실적이 넘쳤다. 좋아서 가르친 수학지도 덕분에 덤으로 받은 상장들은 내 열정의 상징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정작 나는 교과목 중에서 수학을 가장 못하고 어려워한 학생이었음을 고백한다. 초등학교 시절 다른 친구들은 다 이해하는 문제를 나는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질문조차 하지 못한 겁쟁이였다. 그 대신 풀지 못한 문제는 집에 가서 몇 시간씩 낑낑대며 풀고야마는 고집으로 버티며 내 부족함을 시간으로 이겨내곤 했다. 나중에는 혼자 풀어내는 시간이 점점 단축되어서 수학 공부에서 몰입하며 공부란 즐거운 것임을 깨달았다. 초등학교 5학년이 내 인생의 분기점이 되어 정체성을 찾게 한 것이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한 수학 공부! 그 자신감은 그 후로 이어지는 주경야독의 긴 세월을 교과서와 참고서만 가지고 중,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가난의 굴레 앞에 좌절 대신 선택했던 학창 시절이 없는 내 인생의 블랙홀을 이기게 한 수학 공부의 즐거움! 그것은 인생의 진리를 알게 하는 힘이었고 예외 규정이 없는 법칙, 노력한만큼 돌려주는 미덕을 너머 다른 과목마저 넘을 수 있게 하는 허들이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까지 나를 몰고온 저력의 바탕엔 수학 공부의 즐거움이 있었다. 수학을 가장 힘들어했기에 수학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의 심정을더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교과서와 다른 방법으로 체험학습을 시키거나 놀이처럼 지도하곤 했다. 아이들도 자신감만 얻으면, 한 문제라도 풀어내면 그 지점이 출발점이 되어 달리기 시작한다. 근본적으로 모든 아이들은 공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수학 강국의 힘, 세계적인 석학이 되길 그 어려운 세계대회에서 최상의 점수로 국위를 선양한 자랑스런 수학왕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공개적인 부탁을 하고 싶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의 산물인가! 대한민국의 자랑인가! 지금처럼 수학을 좋아하고 문제를 풀며 느끼던 행복함으로 수학의 길을 이어가기를비는 마음이다. "장합니다! 축하합니다! 수학 실력은 그 나라의 자존심입니다. 장한 여러분, 부디 기초과학을 살리는, 특히 수학을 살리고 과학을 살리는 이공계 학자로 우뚝 서시길 빕니다. 그대들이 아니어도 의사,검판사 변호사 하실 분은 많을 테니 죽어가는 이공계를 지원하여 즐기면서 학문에 전념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돈보다 명예를, 국위 선양을,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되어주세요. 너나 없이 특정 학과로 몰려가는 지금과 같은 유혹으로부터 담대히 이겨내고 세계적인 석학으로 그 이름을 다시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선진공업국기구(OECD)교육부는 2001년도부터 매 3년마다 가입국가(32개국)의 1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수학, 과학을 시험하고 결과를 평가함으로써 교육발전에 기여해 왔다.이 시험을 “PISA"(the Program for Internation Student Assesment) 라고 부른다. 2000년과 2003년에는 자료준비에 불과했고 본격적인 평가는 2006도 시험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PISA 평가유형을 보더라도 초등학교 6학년문제를 예를 들어보면 풀이 과정을 묻는 “수행평가” 식 문제 “서술식형” 문제다. 오늘날 우리나라 수학교육 평가방향인 진단, 형성, 총괄, 수행평가 과정의 한 영역이였다.이 평가를 통해 얻어지는 것들을 ‘터너’ 전문위원은 “단순한 비교를 통해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언론과 대중이 손쉽게 척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런 변화를 위한 방향성도 얻을 수 있다고 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7.13)과 호주일보 칼럼/호주 투데이 2012.3.6일 의하면각 국가별 성적표 현황을 보면 핀란드와 우리나라 성적이 좋은 편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OECD 교육부장인 '베르나르 위니'의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핀란드는 숙제도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학업을 열심히 하고 선생님들은 그들의 뒤를 적극 지원하여 이런 성과를 얻었으나, 한국은 심한 경쟁의 결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과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교육계의 수장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PISA 평가결과를 보고 아래와 같이 평가를 했다. “자발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하지 않고 억지로, 워낙 장시간 공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서…. 전 가계가 사교육비를 쏟아 붓고 있는 산물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1등이 아닌가”, 또 “PISA 1등을 진심으로 환영할 수 없는 이유를 오바마는 몰라도 우리는 알고 있다. 많은 분이 성적이 높은 한국의 비결을 궁금해 하지만 그 8할은 강요된 누적학습, 사교육비로 뒷받침된 학습시간의 결과라는 게 현실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교육계와 사회일각에서는 대한민국 교육을 폄하했다고 야단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김동석 대변인은 “사교육의 영향이 없을 수 없겠지만 국민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현장 교사들의 노력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해 이뤄낸 성과를 너무 폄하했다”고 지적했다.박경미 교수 역시 “PISA는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를 출제하므로 다른 시험과 달리 학원교육이나 선행학습과는 비교적 무관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세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평가결과를 보는 입장은 교육철학에 따라 해석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곽 교육감의 말은 우리교육의 현실적인 면을 여과 없이 너무 걱정한 말이 아니겠는가? 반대로 이 말을 보수성이 강한 학자나 다른 교육감이 했다면 우리교육을 너무 폄하했다고 했을까?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는 자원도 부족한 나라가 글로벌시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는 일은 창의적인 훌륭한 인재가 필요한데 그동안 주입식교육과 사교육열풍이 교육의 역기능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순기능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50년대 보리 고개를 넘어 오늘날 이렇게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흥경제 IT강국으로 변한 것도 모두 주입식교육과 사교육열풍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물론 그런 교육방식의 결과는 변화하는 글로벌시대 창의성을 저해하는 방법이라고 학자들로부터 지탄에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그런 방법에 익숙했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공교육 보다 사교육을 더 신뢰한 나머지 학원가로 자녀들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중앙교육당국과 지방교육 수장들은 여러 가지 교육개혁과 혁신을 시대변화에 너무 앞서가며 추진하다보니 부작용도 많이 표출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도 인기와 관계된 포퓰리즘 성격을 띤 교육복지와 교육제도는 조급하게 서두르면 안 된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은 잘 알고 있다. 우리교육이 나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은 정부의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우리실정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입안하고, 교육감들은 그 정책을 순응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추진해야지 대안도 없는 교육제도를 남발하여 학부모와 교원간 더 나아가 사회불안만 조성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어째든 우리학생들의 성적이 세계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평가기준에 관계없이 그동안 교육공동체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얻어진 결과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그러므로 앞으로 세계는 지금보다 더 다양함을 요구하므로 좀더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에서 제일가는 학생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신뢰하고 교원들은 봉사와 희생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 해야 한다.
돈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물물교환(物物交換)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초기의 돈은 조개 같은 자연물을 돈 대신 사용하였다. 그래서 돈과 관련된 한자에는 조개패(貝)가 들어 있다. 청동(靑銅)으로 엽전을 만들어 사용하다가 동전(銅錢)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쇠로 만든 돈도 동전이라고 한다. 요즈음은 1원짜리 동전은 보기 힘들고 10원짜리 동전도 거의 유통이 되지 않을뿐더러 동전을 만드는 비용이 훨씬 더 들어가는데도 화폐의 유통을 위해 없앨 수도 없다고 한다. 현금으로 월급을 받던 시절은 이미 사라지고 통장계좌로 입금이 되기 때문에 돈을 만져보기가 힘들어 졌다. 가계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를 할 적에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편리해 지기는 했어도 돈을 주고받는 재미는 사라져가고 있다. 그런데도 부정한 돈만은 거래의 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주고받는다고 한다. 돈이란 인간의 삶에서 거래의 수단인데 많은 사람들은 돈을 삶의 목적으로 생각하고 이(利)를 쫒아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작금에도 부정한 돈을 거래하여 평생을 쌓아온 명예를 추락시키는 인사(人士)들을 볼 때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세상에 돌아다니는 돈을 필자의 기준에 따라 색깔로 분류해 보았다. 흰색(白)으로 분류한 돈은 가장 깨끗한 돈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설날에 신권(新券)으로 봉투에 넣어서 주는 세뱃돈이 아닐까? 또는 어르신들의 생신날이나 명절에 자녀들이 봉투에 담아 드리는 용돈은 정성과 존경의 마음이 담겨있어 흰색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녹색(綠)으로 분류한 돈은 나라의 공무를 수행하고 받는 월급 즉 옛날의 관리들이 받았던 녹봉(祿俸)을 들 수 있다. 주로 공무원이 받는데 공적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사람에게 주는 급료 같은 것을 녹색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청색(靑)으로 분류한 돈은 지적재산권에 속하는 정신활동으로 받는 원고료, 저작권료가 있을 것이다. 예술 활동을 하는 배우, 예술가, 운동선수 등이 재능이나 능력의 대가(代價)로 받는 돈을 청색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황색(黃)으로 분류할 수 있는 돈은 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이익을 창출하여 벌어들이는 돈을 상징 할 수 있다. 돈을 황금에 비유하듯이 이 부류에 해당하는 범위가 가장 클 것이며 돈의 흐름도 가장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의 경제활동을 주도하는 돈이기 때문에 유통규모가 매우 커서 욕심을 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적색(赤)으로 분류할 수 있는 돈은 정당한 방법 외에 다른 사람을 유인(誘引)할 목적으로 거래되는 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적색분자들이 활동자금으로 주고받는 돈이나 노력을 하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하는 도박판의 돈, 사기(詐欺)를 쳐서 착취하는 돈처럼 그 거래의 목적이 불순한 돈을 들 수 있다. 흑색(黑)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검은돈은 햇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속에서 남의 눈을 피하여 몰래 거래되는 지하경제라고 할 수 있는 돈일 것이다. 정당한 방법이 아닌 불법으로 조성된 비자금이나 어떠한 대가(代價)를 얻기 위해 주고받는 뇌물로 주는 돈, 비밀계좌나 타인명의로 숨겨두는 돈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조상들 중에는 참다운 선비정신으로 청빈한 삶을 살다간 분들이 많이 있다. 명예가 높고 벼슬까지 하여 부족함 없이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도 부정한 돈 때문에 추락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평생 동안 쌓아온 명성에 먹칠을 하고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후회하는 인사들을 볼 때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이는 의(義)보다는 사사로운 이(利)에 사로잡혀서 가족과 후손은 물론 그를 존경하던 많은 사람들까지 배신하는 어리석음이다. 자라는 학생들에게 황금만능주의 보다는 땀 흘려서 노력의 대가로 돈을 벌어야 함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경제교육일 것이다. 적색과 흑색으로 분류한 부정한 돈과는 인연을 끊는 정직하고 청렴(淸廉)한 삶이 존중받는 나라가 되어야 선진국대열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요일을 기다리고 수요일을 기다리고 토요일을 기다리는 나를 발견하는 때는 내가 드라마에 빠져있다는 증거다.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로 구성되는 방속국의 편제 때문에 난 월요일을 수요일을 토요일을 기다린다. 물론 매일 매일 드라마에 빠져 지낸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듯이 드라마 때문에 일주일이 더디 가기도하고 또 금방 흐르기도 한다. 난 드라마를 보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나의 뒷모습을 보고, 내 꿈을 점검하기도 한다. 내가 열광하는 드라마는 두 가지다. 미움과 다툼이 갈등이 있지만 사랑으로 그 모든 걸 감싸는 사람냄새 풀풀 나는 가족드라마 그리고 드라마의 주인공이 멋있는 드라마다. 주인공의 외모가 풍채가 미모가 대단하다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이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으로 주변을 살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등장인물이 나온다면 난 그 드라마에 빠져든다. 자신의 꿈과 일에 대한 열정은 자신에게 철저하게 엄격함을 의미한다.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내 꿈을 생각하면서 나 자신에게 엄격하면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조차 아까워하며 나의 꿈을 위해 달렸다. 그리고 난 그런 내 태도에 대해서 잘못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가끔씩 이런 나에게 주위 사람들이 던지는 따가운 눈초리를 느끼기도 했지만 그래서 외롭기도 했지만 그 외로움쯤이야 얼마든지 홀로 이겨내고 견뎌낼 오만도 내게는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나를 변화시킨 한 편의 드라마가 있었다. 바로 '뉴 하트'라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방영되었던 흉부외과 의사들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그리고 난 그 드라마를 통해 내가 반쪽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음을 선명하게 알게 되었다. 환자를 사랑하지 않는 의사, 환자의 아픔에 마음을 기울이지 못하는 의사의 뛰어난 의술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뛰어난 의술을 익히기 위해 지금 환자의 아픔을 외면하고 학문에만 몰입하는 의사라면 그 또한 훌륭한 의사라고 말할 수 있을까? 결국 난 뉴 하트 드라마 속의 다양한 의사들의 모습을 통해서 책속에서 그리고 독방에서가 아닌 사람들 속에서만이 교사로서의 내 재능이 내 열정이 아름다운 것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한동안 좋은 영어 교사가 되기 위해 영어책에만 나를 묻으며 책속에서만 나를 찾으려 했던 나의 편향된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마더 테레사, 슈바이처가 체 게베라, 간디, 책꽂이를 가득 채운 위인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은 낮은 자들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자신의 삶을 그들과 함께 나눈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진정 아름다운 삶은 골방속의, 내 머리 속 인식에서가 아니라 넓은 광야에서 내 재능을 타인과 함께 기꺼이 나누는 삶이란 걸 난 드라마를 통해 배웠다. 그 어느 책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내 삶의 전환점을 드라마를 통해 배웠고 난 지금 세상과 그리고 교실 속 내 아이들과 내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소통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교사로 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 말한다. 하지만 난 텔레비전 속 드라마를 통해 나를 변화시킨 귀한 깨달음을 얻었다. 텔레비전이 바보상자가 되거나 혹은 내 인생의 멘토가 되거나 그 선택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바로 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 아닐까한다.
안영선 동시집 『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 지은이 : 안영선 그린이 : 박은경 출판사 : 섬아이 판 형 : 신국판 변형(152*210) ISBN :978-89-93471-36-6 74810 978-89-93471-12-0(세트) 발행일 : 2012년 6월 21일 책 값 : 8,500원 대 상 : 전학년 ‘독도는 우리 땅이다.’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밝히라고 하면 자신 있게 설명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독도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안영선 연작 동시집 『독도야, 우리가 지켜줄게』는 독자들에게 독도의 모든 것을 시로 형상화하여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시인은 풍부한 자료와 충실한 취재를 통해 독도의 자연과 생태, 그리고 독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다채롭게 펼쳐 보인다. 그리하여 독도야말로 우리가 꼭 지키고 보호해야 할 대한민국 땅임을 당당하게 밝힌다. 독도는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진 섬일까? 학자들에 의하면, 독도는 지금으로부터 460만 년 전에서 250만 년 사이에 2천 미터 깊이의 바다 밑을 뚫고 솟아오른 화산섬이라고 한다. 울릉도가 250만 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막내 섬이라는 독도가 실제는 울릉도보다 오래된 섬임을 알 수 있다. 시인은 신화적인 상상력으로 독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노래한다. 돌섬/독섬/독도/처음 만들어질 때/누가 던졌을까 저리 큰 돌을.//큰 물결 일었겠다./고래가 놀랐겠다./상어도 놀랐겠다. ―「우리가 던졌어」 시인은 거인 같은 존재가 있어 큰 돌을 바다에 던지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그리고 ‘큰 물결 일었겠다.’, ‘고래가 놀랐겠다.’, ‘상어도 놀랐겠다.’ 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보인다. 동심이 바탕에 깔려 있어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시인은 독도가 어떤 곳인지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독도에 가 봤지/섬이 몇 갠지 아니?/동도, 서도 2개지 땡/동도, 서도 외에 31개 땡/섬은 모두 91개 딩동댕’(「독도에 가 봤지」) 하고 퀴즈를 내기도 하고, ‘넌 알고 있었니?//난 바위섬에/갈매기만 살고/지키는 사람만 있는 줄 알았어.//그런데 그게 아니야/민들레도 피고/해국이 온 산에 피어 있어//참나리도 피고/호랑나비도 있어//우리 동네에/있는 건 다 있어//고기 잡으며/사람도 살고/빨간 우체통도 있고/전화도 되고//그래, 그래/우리나라가 맞아.’(「독도에 가 봐」) 하고 독도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 준다. 그러나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독도를 ‘죽도’, 즉 ‘다케시마’라 부르며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일본의 초등학교ㆍ중학교 교과서에까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시인은 일본의 이런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다음과 같은 시에서 조목조목 설명한다. 대나무가 없는데/한 포기도 없는데/뭐라고, 캐냈다고?//옛날에도 없었어./흔적도 없고/기록에도 없어//한 번 와서 봐/대나무가 자랄 만큼의/흙이 있나 없나를. ―「죽도라고?」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울릉도에서 독도가 일곱 곳에서나 보인다며, ‘일본/너희 나라에서는 안 보이잖아?//그러니까/우리나라지.’(「독도가 보인다」) 하고 증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유인도가 되려면 두 집 이상 사람이 살고, 먹을 물이 있어야 하고 나무가 있어야 한다며, ‘독도에는 김성도 할아버지 내외와/전투 경찰도 살고/물골에는 물도 있고/사철나무도 있다네.//일본은 왜 자꾸/무인도라고 우길까/섬나라에 살면서/섬을 모르네.’(「유인도」) 하고 반박하기도 한다. 10월 25일/독도의 날//조선관보 1716호/1900년 10월 25일에/강원도 울진군 울릉도를/군으로 승격시키고/독도를 울릉군이라 반포한 날//우리 교실도/우리 학교도/우리나라 아이들도/이날은/모두모두 한마음/독도가 되는 날 ―「독도의 날」 시인은 「독도의 날」에서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 1900년 10월 25일에 대한제국은 조선관보 제1716호로 ‘강원도 울진군 울릉도를 군으로 승격시키고 독도를 울릉군이라 반포’했다는 것이다. 『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는 시인의 독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우리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동시집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동심의 시로서의 문학적 성취를 보여 주어 감동과 교훈을 안겨 준다. 글 안영선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아동문학평론, 농민문학, 문학공간에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최우수상, 교원문학상, 해양문학상을 받았고 현재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잠시를 못 참고』가 있습니다. 그림 박은경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 같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특별한 맞춤집』 등이 있으며 ‘서울거리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Add :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중앙로8길 8-9 Tel : 02)428-6663 | Fax : 02)428-6672 E-mail : sumai69@naver.com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중 가장 비중있게 들여다 보아야할 것은 남녀 성비 문제이다. 남교사와 여교사의 비중이 턱없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학교 업무에, 수업에, 모임에 여러 문제점이 돌출되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남녀가 공히 있기 마련이지만, 유독 남자가 많아야만 좋은 곳도 있고, 여자가 적어야 좋은 곳도 있다. 학교 현장은 어떠할까? 학교는 생동감 넘치는 학생이 놀고 있는 곳이다. 배움이 있는 장소이다. 그러기에 이들에 대한 지도가 소극적일 수는 없다. 늘 이들의 뒤를 따라 다니는 적극적인 활동이 이루어질 때 학교는 살아있는 안전망이 형성될 수 있다. 억센 힘을 만들어 가는 푸른 정기가 숨쉬고 있는 곳이기에 이들을 따라갈 젊은 청춘같은 용솟음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치솟는 젊은이의 힘도 때로는 힘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하고, 때로는 따뜻한 말로 타이를 줄도 알아야 한다. 학교에 출근하면서 버스에서 만나는 학생에서부터 하루 종일 학교에서 학생과 만나고 교사와 만나는 사이에 남녀간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여 보면 남자와 여자의 활동 범위는 넓고 좁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타고난 본성이 그런지는 모르나 여성은 활동이 좁은 범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여학생 사이에 일어나는 자잘한 사건 사고도 남학생보다 더 사소한 의견을 가지고 갈등을 일으킨다. 그 갈등이 순간적으로 화해를 이루기보다는 친구 간의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작은 것으로 인해 심지어는 전학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도 목격하곤 한다. 여성이갖는 본질적인 투기성과 소유욕 때문인지는 모르나 어른인 여성에게도 여자 사이에 양보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전철에서 여자가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경우는 참으로 드문 것같다. 물론 요즘은 남자도 없지만. 힘에 있어 약자라는 타고난 본성으로 강자에 의지하고픈 마음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남자와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공공장소인 학교에서 여교사가 학급에 솔선수범하는 경우는 참으로 보기 드물다. 나만이 겪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교사의 담임 반이 그렇게 깨끗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도 그렇다. 여성을 비하하는 글이라고 할지는 모르나 나는 학교 현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공교육이 무너진다. 학교에 교사는 있어도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없다는 말이 나돌면서부터 여교사 담임반을 자꾸만 눈여겨 보게 된다. 나는 많은 학교를 돌아다니지는 않았지만 무수히 지나가고 스쳐가는 남녀 교사들의 행적을 연상해 보면 석양에 내 생각을 담고 싶을 때가 참으로 많았다. 초등학교에 여교사가 많다. 교대에 우수한 성적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줄을 선다. 거의 고시급이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초등학교 더하기, 빼기, 곱하기 가르치기 위해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필요할까? 과연 교대 학생들이 그렇게 우수한 학력이 필요한 곳일까? 그렇다면 교대를 지망하는 남녀학생들이 학생을 위해 봉사하는 헌신적인 마음으로 입학할까? 아니면 직업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곳일까? 이들이 학교 현장에 나온 이후 학교는 지금 잘 움직이고 있는가? 이들이 학교 현장에서 선배들의 바른 모습만 배우고 우수한 근무로 학교 개혁에 신호탄을 쏘는 사수로 행동하고 있는가? 이런 자잘한 물음을 던지고 싶은 것이 오늘의 학교 현장에 선 한 교사가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수한 엘리트이기에 이기적이기보다는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학생을 위해 더 헌신적으로 자신을 내던지고 있는가? 물음을 던지면 나에게 무수한 돌팔매를 들까? 그렇다고 필자가 우수한 교사라서 하는 말일까?
일반적으로 학교경영에서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교장의 리더십을 손꼽고 있다. 학교는 교장의 리더십에 따라 학교구성원들의 직무 만족도나 교육성과가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교장의 자격연수나 직무연수의 대부분은 리더십 관련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교장의 수많은 직무연수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교가 좋은 교육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특성이다. 리더십 이론은 학습을 통하여 쉽게 배울 수는 있지만 이를 학교현장에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우리는 다양한 리더십의 특성들을 알고 있지만 학교현장에 꼭 맞는 리더십 스타일은 존재하지 않은 것이다. 리더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의 특성이나 현장의 상황, 그리고 현재 분위기에 따라 리더십이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십은 하루에도 몇 번씩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그 효과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경영자는 다양한 리더십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찰스 파커스(Charles Farkas)와 수지 왯로퍼(Suzy Wetlaufer)에 의하면, 전세계 160여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심층 연구한 결과 경영자의 리더십 스타일이 5가지인 전략형, 인적자원형, 전문가형, 관리형, 혁신형 리더십으로 구분하였다. 첫째, 전략형 리더들은 자신의 주된 역할이 장기적인 전략과 그 실행 방법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자원의 배분과 기업의 미래 진로를 적절하게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타일은 중앙 집권적인 전략 의사결정이 빈번한 경우에 적합한 리더십 유형이다. 둘째, 인적자원형 리더들은 자신의 임무를 조직 내에 확실한 가치관과 행동, 태도를 정립하기 위해 구성원의 성장과 개발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전략의 수립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수립되고 실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략형 리더와는 반대로 현장 밀착형의 분권화된 전략 실행이 필요한 서비스 사업에 상대적으로 적합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전문가형 리더들은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전문성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다. 따라서 이들은 신기술 연구 등 전문성 개발을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매킨토시에서 아이파드(i-Pod)까지 핵심 상품 아이디어 개발을 진두지휘한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 같은 경영자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관리형 리더들은 구체적인 규정, 절차 그리고 보상시스템을 통한 강화 방안 등을 개발함으로써, 구성원의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키는 데 역점을 둔다. 은행이나 보험 그리고 항공 업종 등 안전이나 보안이 중요한 사업에 적합한 유형이다. 다섯째, 혁신형 리더들은 지속적인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그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성과 측정과 보상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최우선의 관심을 기울인다. 새로운 전략적 시도가 필요하지만 조직이 타성에 젖어있을 때 필요한 유형의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성공적인 학교경영자는 이 중 학교환경과 조직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선택하여 발전시켜야한다. 또한 학교조직의 입장에서는 이런 접근 방식이 학교구성원들의 특성이나 여건에 맞는 리더십 스타일인지를 먼저 인지해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만연히 좋은 리더십 스타일이 모든 학교에 맞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적용했을 때는 생각하지도 못한비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효율적인 리더십은 여건과 대상은 물론 적절한 상황과 타이밍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앞의 전문가형 리더십에서 스티브 잡스(Steve Jobs)를 얘기했지만 사실 그는 독한리더십형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끌었고 때론 거만하고 고집불통이었다는 것이다. 괴팍하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직원들을 혹독하게 다루었으며, 완벽주의 추구, 신념과 원칙에 대한 단호함, 목표에 대한 집요함, 집중과 몰입 등은 내면적 독합으로 외형적 독한 리더십을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리더의 리더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 리더십 스타일이라도 필요하다면 선택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리더의 스타일이 리더 대표적인 리더십으로 나타나기 까지는독특한 내면의 형태에 잡리잡아 외면으로 빛을 봐야 인식되는 것이다. 학교의 환경이나 인적자원, 그리고 상황도 점점 다양화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보다 높은 교육성과를 달성하려면 교장의 리더십은 수시로 변화해야 한다. 최근 KAIST 서남표 총장의 리더십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개혁과 혁신으로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 나타난 독선적인 리더십은 타협과 포용, 그리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따라서 좋은 리더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바뀔 수 있어야 리더십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 꿈꾸게 하고 끼 키우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는 17일 자신의 두 번째 공약으로 교육정책을 꺼내 들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입시에 몰두하는 교육 현실에서 학생 개개인 소질과 끼를 키우는 교육으로 바꾸겠다는 게 큰 그림이다. 고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한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고, 소득에 따라 대학등록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정두언 의원 사태로 미뤄졌던 대구안일초를 찾아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겠다"며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4대 과제는 ▲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 ▲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교육 ▲우리 교육의 경쟁력 제고 ▲배우고 싶은 것을 언제든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체계 등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박 후보는 즐겁고 행복한 교육만들기 8대 약속도 내놨다. 먼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개별 학교 자율성을 강화하고 소질·적성 중심 교과과정을 운영, 소질·능력·적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기 하나로 대학 간다는 정책을 펴 학력저하 사태를 빚었던 '이해찬 세대'가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균형있는 학습'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대사회는) 다양성이 중요하다”며 “국영수만이 아니라 균형 있게 배우고 스포츠나 예능도 즐겁게 몰두하는 과정에서 소질을 살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확충과 교사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교무행정지원 인력을 확보하고, 대학입시를 단순화해 수시는 학생부위주, 정시는 수능위주로 이끌겠다고 했다. 우선 교육비 부담 축소와 관련, 고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대학 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 지원 및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 제로화를 추진, 대학등록금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교육비 경감'을 제시했다. 대입 수능과 논술시험을 교과서 위주로 출제해 '교과서 완결 학습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한 교육기본법개정을 약속했다. 재원과 관련 "고교 무상교육을 한다면 대상이 140만명"이라며 "한꺼번에는 힘들겠지만 매년 25% 늘여간다고 하면 5년 동안 6조원 정도로 무상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목고ㆍ특성화 고교 등을 빼고 약 130만~140만명으로 추산되는 고교생 학부모들이 매년 내고 있는 240만~250만 원 가량의 등록금을 정부가 대신 부담하겠다는 의미다. 대입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전형을 대폭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대학전형 수가 무려 3000여개에 달해 입시전문가도 전체 내용을 알기 어렵다"며 "점진적으로 수시전형에서도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두지 않도록 대학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입시제도는 현재의 큰 틀을 유지하되 이명박 정부 들어서 흐지부지됐던 ‘대입전형계획 변경 시 3년 전 예고 의무화’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등을 복원시키는 등 개선 쪽으로 방향을 맞췄다. 박 후보는 또 ‘교과서 위주의 교육제도’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수능과 논술시험을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 학교공부만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겠다”면서 “교과서의 혁신이야 말로 교육 개혁의 시작이다. 교과서만으로도 학교 기본 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완결 학습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이야기형 교과서를 개발하겠다”며 “교과별 최고전문가가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수 있는 체제 구축, 재미있고 친절한 교과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교사 업무부담 경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에만 열중해야 나아가 학생들의 인생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며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학생 한명 한명의 꿈과 끼에 맞는 교육을 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신규교사 채용을 확대, 학급당 학생 수를 오는 2017년까지 OECD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교육 통계관리 및 활용' 방안을 입법화해 교사들의 잡무를 줄일 방침이다. 학교 폭력·왕따· 자살 등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교육'을 강조했다. "사전에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너무 경쟁·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다 보니 어린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친구를 괴롭히는 게 얼마나 잘못됐는지 거기에 대해 인식이 없을 수도 있다. 정기적으고 철저하게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그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대학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인 제로화를 추진하고, 대학의 회계투명성을 확대하여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학의 특성화·다양화를 지원하고, 지역교육 강화를 위한 '산업기술 명장 대학원' 설치, 학벌사회 타파를 위한 '직무능력평가제' 도입, 대학 재정지원 OECD 평균 GDP 대비 1%까지 확대 등의 구상도 함께 밝혔다.
서울시의회(의장 김명수)는 올해 후반기에 새로 구성되는 교육위원회의 위원장(임기 2년)으로 최홍이(70·사진) 의원이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최 의원은 교사 출신으로 홍성고와 공주교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 동산초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중등 교사자격 검정고시를 거쳐 충남 논산중, 서울 용산공고, 용산고, 삼성고, 당곡고, 영등포여고 등에서 33년간 교사 생활을 했다. 6.2지방선거 교육의원 선거 서울 제6선거구(관악·구로·금천)에서 당선됐으며 서울시 교육의원 중 가장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교조지도자문위원,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 자문 등을 역임했고 교육희망 네트워크 회원이다. 2002년 의정 활동을 시작해 제4, 5대, 8대 서울시교육의원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한국교육의원총회 의장을 맡고 있다.
1995년 얼쇼리스가 빈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뉴욕의 교도소에서 수감자를 취재하던 중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8년 째 복역중인 여죄수를 만나 물었답니다. 사람들이 왜 가난하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그 여죄수의 대답은 바로 사람들이 가난한건 정신적 삶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었습니다. 여기서 정신적 삶의 고양을 위해 필요한 것은 극장, 박물관, 연주회를 통한 문화 정신 교육을 말합니다. 바로 이 여죄수의 말을 듣고 미국 작가이자 교육 실천가인 얼쇼리가 창안해서 실천한 것이 클레멘토코스라는 인문학을 통한 교육운동입니다. 뉴욕 주변에 노숙인들을 모아놓고 플라톤 등 철학을 가르쳤고 그 결과는 학교도 전혀 안다녔던 사람들이 의사나 변호사로 새로 거듭난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이 이 운동의 효과입니다. 뉴욕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철학, 예술 등을 가르쳤던 얼 쇼리스는 “인문학이 가난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에게 정당한 힘을 갖게 해 준다”고 믿고 그 믿음을 실천하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입니다. 한국에서는 2005년 성공회 신분 3, 4명이 모여서 설립한 성 프란시스 대학에서 서울 근교의 노숙인들을 모아놓고 인문학 강의를 시작하였으며 의정부 교도소에서도 국내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CEO들의 조찬 인문학 교육 그리고 각 기업들의 사원 교육정책으로 인문학 강의가 한창이라는 신문기사를 볼 때 인문학의 힘이 피상적인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라는 증명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문학은 크게 문학 역사 철학의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년 소녀 명작동화를 비롯하여 세계 문학전집 등 다양한 주인공들이 삶이 녹아있는 글을 통해 나 아닌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배우고, 지나간 역사적 사건을 통해 미래와 현재를 살아갈 마음 자세와 방법을 배우고, 철학을 통해 진정 잘 산다는 것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는 것이 인문학 교육의 힘이 아닐까합니다. 최근 수시로 발생하는 학교폭력 문제로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고 그로 인해 아이들의 영혼이 그리고 육체가 황폐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필자는 이미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삶의 의욕을 심어주는 교육방법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그 교육 효과가 검증된 학교 내 인문학 강좌(스쿨 클레멘토코스)가 정부에서 내 놓은 학교폭력 대처방안에 추가되기를 제안합니다. 인문학 강조교육 즉 독서교육은 이미 각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교육에서 독서교육의 현실이 도서 대출률이나 독후 활동결과 처리 등 읽기의 결과를 두고 판단하는 정량적 독서교육에 치중되어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질적 독서교육의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질적 독서 교육을 관리하고 권장하는 것이 필자가 주장하는 스쿨 클레멘토코스)입니다. 질적 독서교육이란 책을 읽고 책을 나에게 적용하여 내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 가에 포커스를 맞춘 지도법이며 이러한 독서 지도법을 익히기 위해 교사들이 먼저 독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누군가에게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괴롭힘을 가해놓고도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아무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인문학적 소양을 심어줌으로써 다른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세상을 살아갈 마음자세를 교사들의 훈계가 아닌 문학 작품 속 주인공들의 목소리로, 세상에 빛을 남긴 위인들의 목소리로, 세계의 위대한 스승들의 목소리로 아이들 마음속에 전해주는 것이 인문학교육입니다. 주로 가벼운 지식 습득 위주의 학습 만화와 온 라인 상에서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게임에 빠져 감각적 재미만을 추구하며 정신이 삭막해져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혼을 울리고 마음을 울리는 그래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주는 스쿨 클레멘트코스는 무기력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단순 반복의 교과학습 훈련이 아니라 희망을 보여주는 교육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살아있는 교육의 증거가 되어 줄 것입니다. 구체적 지도 방법은 초 중 고 각 학교 급별로 문학 역사 철학에 관한 필독서를 선정하여 읽게 하고 단지 필독서를 읽게 하는 데서 멈추는 게 아니라 그 내용을 어떻게 아이들의 삶에 적용하였는지 그러면서 어떻게 학생들 스스로 변화되어 가는지 그 과정을 스스로 깨닫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도록 하며 교과부 중심으로 효과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한 더 많은 지도방법을 정책적으로 연구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질적 독서 지도법의 참고자료로 필자가 직접 지도해 본 질적 독서 체험일기 자료를 제시하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1. 독서체험 일기 왜 필요할까요? 책을 읽는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책에서 받은 교훈을 통해 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책속에서 받은 감동으로 내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의 하나로써 독서 체험일기 쓰기를 소개합니다. 2. 독서체험 일기란 무엇일까요? 독서는 책 읽기, 체험은 내가 몸소 행하기, 일기란 하루를 보내며 내 마음속 다양한 감정들을 써내려가는 글, 즉 독서 체험 일기란 책을 읽으며 책속에서 받은 교훈을 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써 내려가는 것입니다. 3. 독서체험 일기 어떻게 쓰나요? 책속의 교훈을 일기의 주제로 하여 내가 가진 나의 단점을 고쳐 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하도록 합니다. 나의 생활을 솔직하게 써 내려가는 객관화 과정을 통해 그리고 다짐의 기회를 통해 나의 단점을 고쳐 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예시 지도자료】 독서체험 일기 ◈ 읽은 책- 키다리 아저씨 ◈ 주인공 (쥬디의 밝은 모습)을 내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싶어요. - 1 일차 키다리 아저씨 이야기 속 쥬디는 고아다.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익명의 후원자의 도움으로 학교에 다니며 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쥬디는 나와 다른 점이 있다. 쥬디는 늘 밝다. 나 같으면 고아라는 자체만으로도 슬퍼하고 우울해하며 짜증내며 보낼텐데, 쥬디는 고아이면서도 그래서 좋은 것을 가지지 못해도 늘 밝고 환한 마음으로 지낸다. 나도 쥬디처럼 밝은 생각으로 지내도록 노력해야겠다. - 2 일차 내 짝궁이 멋진 휴대폰을 새로 샀다. 요즘 제일 유행하는 휴대폰이다. 내 휴대폰은 2년 전에 산 낡은 휴대폰인데 짝궁의 새 휴대폰을 보니 내 낡은 휴대폰이 더 초라해 보인다. 엄마한테 새로 휴대폰을 사달라고 조를까 생각해본다. 아니 그렇게 졸라도 엄마의 대답은 “안 돼. 더 써” 그 두 마디 일 것이다. 속상한 마음이 들어서 오후 내내 우울한 기분으로 보내다 쥬디를 생각했다. 쥬디는 낡은 원피스 한 벌이 쥬디가 가진 최고의 나들이 옷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리고 주디는 휴대폰도 없었지만 늘 밝은 마음만 가지고 살았다. 그래 쥬디처럼 살자. 비록 가진 것이 없어도 밝은 생각으로. 그래 더 노력해보자.
요즘 수업활동을 보면 교사의 판서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고작해야 교수목표를 제시하는데 그치고 있다. 과거에는 교사가 가르칠 내용의 모든 것이 판서였으며, 교수활동에 주요한 부분이 판서라고해고 과언이 아닐 것만큼 판서를 중시하는 교육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교사의 판서를 따라 적기 바빠서 수업시간에 한눈을 팔 시간이 없었다. 요즘 교실풍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 수업방법도 학생들 간 토론이나, 조사․발표를 하는 수업들과 실험이나 연극 등 학생 활동중심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과에 따라 단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교사가 주도하는 일제식 수업에서와 같은 내용중심의 판서가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사의 교수활동에 많은 부분이 컴퓨터의 힘을 빌리다보니 교사가 직업 판서를 하기 보다는 ppt를 통해 빠르게 화면에 제시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래서 빠르게 제시되는 화면을 학생들도 필기구 대신 스파트폰으로 촬영하는 관경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교실 풍경이다. 위와 같은 관경은 학교급이 올라 갈수록 더 많이 나타나는현상이나 이로 인하여 요즘 젊은 교사들나 학생들의 글씨를 보면 하나같이 바르지 못하다. 연필을 잡는 태도도 문제의 원인이지만쓰는 자체에도 힘이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금 긴 글쓰기는 그 자체를 싫어하고 또 쓴 글씨를 보면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키보드 없이는 글 하나 쓸 수 없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다. 우리 선조들은 글씨를 글의 내용을 아는 지식만큼이나 중요시 했다. 글씨 그 자체가 바로 예술인 것이 것이다. 따라서 교사의 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그대로 따라 배우는 교육활동이다.또한 학생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단순화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칠판에 체계적으로 구조화함으로써, 관념의 시각화를 통해 학습자가 학습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교사의 판서는 학습의 목표를 명료화하여 학습자의 흥미와 주의집중을 유발시키고, 학습의욕을 촉진시켜 학습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학습자의 사고활동을 촉진하는 동기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보면, 판서의 기능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먼저 판서는 시각에 호소하기 때문에 말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판서 활동을 통하여 시각적인 인지 효과뿐 아니라 보다 깊이 사고할 수 있게 시간적 여유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판서를 통해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는 것이다. 판서 활동을 통해 판서내용을 종합적, 구조적으로 학습의 방향과 목적, 학습문제 등으로 제시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집중과 몰입이 이루어진다. 세 번째는 판서 내용에 대해 체계적으로 집단사고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토론이나 토의도 용이하거니와 체계적인 순서나 과정에 따라 사고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판서 활동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학습자 스스로가 정리하며 배울 수 있는 효과적인 정보소통 방법으로 기억력을 오랫동안 지속시킨다. 다시 말해서 판서 활동이 장기기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사의 판서 활동은 반드시 효과적인 것만은 아니다. 학습자 중심의 개별화 교육에 큰 걸림돌이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판서는 다양하고 많은 양의 교수내용이 어렵고, 영구적인 기록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부적당하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Kornikau et al., 1975), 말로만 가르치면 3시간 후 70%를 기억하고, 3일 후에는 10%를 기억한다. 그리고 보여주기만 할 때는 3시간 후 72%를 기억하고, 3일 후에는 20%를 기억한다. 그러나 말을 하면서 보여줄 때는 3시간 후 85%를 기억하고, 3일 후에는 65%를 기억한다는 사실이다. 학생의 입장에서보면,판서 활동은 보고 쓰는 활동이므로 이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아무리 빠르고 영상중심의 컴퓨터 세상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기본생활이 되는 보고, 듣고, 말하고, 쓰는 생활은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판서 활동은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에도 필요한 교육활동이다.타인과의 소통 내용을 요약하면서 듣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정리하여 주장할 수 있는 현대의 인간생활에 꼭 필요한쓰기 교육인 것이다. 학생들이 메모하고 정리하는 습관은 교사의 판서활동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학교내용을자기나름 데로 체계화하고 구조화 할 수 있는 쓰기 활동은 학생들이 학습능력을 돕은 주요한 요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