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24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학생 학습에 도움주기 위해편찬 한일어의 유사성, 관점에서 힌트 도쿄한국학교(교장 김득영)에서는 『즐겁게 배우는 한일어(樂習 韓日語)를 2018년 1월에 출판하였다. 이책을 만들게 된 배경은매년 90〜100명이 한국과 일본에서 도쿄한국학교에 전학을 오기에 이들에게 도움으 주고자 교육부 재외동포과의 교재개발 공모사업으로 만들게 된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 전학 온 학생들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기본으로 영어까지 학습해야 하는 부담이 많고 새로운 말에 능숙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한국어와 일본어가 닮은 부분이 있다하더라도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어색한 외국어이다. 이에 2년전부터, 한일어의 유사성이 있다는 관점에서 힌트를 얻어 재미있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본교 교사들과 함께 한국어와 일본어의 발음이 같은 단어를 찾아 수집하면서 교재를 개발하기로 하고 한일 양국어의 발음과 의미가 같거나 비슷한 단어를 찾아 쉬운 뜻풀이와 예문을 만드는 작업이시작되었다. 그리고 한일양국의 역사와 언어 연구 관련 전문 서적에서 제시된 유사한 단어들을 찾아 정리한 것이다. 고대 한어(가야어, 백제어)가 야요이, 고분, 아스카 나라시대에 함께 사용되었다고 밝히는 학자들의 서적을 분석, 많은 유사 단어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사달(아스카), 고을(고호리), 곰(고마, 고구리), 굿(구스리), 맞이하다(마쓰리), 나라(奈良), 가야(가라), 기와(가와라 瓦), 가마(釜), 소(우시 牛) 등 많은 삼한의 방언(백제, 신라, 고구려)이 전해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일본어는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에 대한 연구는 에도시대 이후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언어학자 중에는 일본어가 일본 고유의 언어이고 한국어와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과 다르게 실제로 양국의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한국어와 일본어는 공통점과 비슷한 점이 많아 배우기 수월하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어순이 같고, 조사가 발달하는 등의 언어적 유사성이 많다. 언어는 문자로 적혀지기 이전에 역사와 전통문화 속에서 탄생하였기 때문에 그 나라의 역사와 생활습관, 문화를 이해하면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고대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한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즐겁게 배우는 한일어』는 고대 한국어가 야마토 언어 즉 고대 일본어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출발하여 발음과 의미가 같거나 비슷한 단어 중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 개발된 교재이다. 고대역사와 전통 속에 내재된 농경문화와 제사문화 등에서 함께 사용했던 단어의 일부를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과 일본의 많은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인용하고 활용하였다. 송민의 『한국어와 일본어의 사이』, 김세택의 『일본어 한자훈독,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말』, 김용운의『일본어의 정체, 일한의 문화대립은 숙명이다』, 이남교의『한와사전』, 박병식의 『야마토 언어 어원사전』, 강낙중의 『일본어의 기원』 등의 한국의 일본 연구자, 많은 일본의 역사학자와 언어학자들의 분석과 연구 성과를 참고하여 본 자료를 개발하게 되었다. 지금은 동북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대에 따라 거대한 문화의 바람은 교차한다. 빛나는 조상의 언어와 역사를 재발견하는 현장 교사들의 노력을 통하여 미래사회의 주역들이 미래문화의 바람을 만들어 갈 것이다 . 이 책을 발간하면서 총 책임을 맡은 김 교장은 “미흡하나마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한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하는 즐거움을 갖기를 바란다”는소망을 표현하였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3일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신규 공무원들의 조직 적응력을 높이고 직무능력의 조기 배양으로 자신감 있는 조직 생활을 유도하기 위하여 후견인제 결연식 및 청렴다짐식 행사를 개최 하였다. 이번 후견인제 결연식과 청렴다짐식을 통해 신규 공무원들이 선배 공무원들과 업무에 대한 다양한 지식 및 정보의 체계적인 공유하고 멘티의 능력 개발을 가속화시켜 단기간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문경교육의 지표인 참된 배움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인재 육성을 실천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엄재엽 교육장은 “일회성 활동으로 그치지 말고 1년간 월 1회 이상 멘토-멘티 활동으로 신규 공무원들의 조직 적응력을 높이고 적극적인 만남 및 교류를 실시하여 문경교육발전에 힘써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보건교사회(회장 박영남)는 15일부터 2박 3일간 태국 춤푸앙에서 의료 및 교육봉사를 전개했다. 현지로부터 청소년 마약사용, 성의식 부족과 관련된 교육을 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경기보건교사회 소속 11명의 교사와 김이항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본부장이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춤푸앙 소재 아누반 학교를 방문해 200여명의 학생과 100여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건교육 및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현지 학생들에게 성교육, 위생교육, 약물오남용예방교육을 하고, 학교 교직원과 지역주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 및 혈압과 혈당 체크 등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당뇨병, 고혈압 위기 대상자를 발견해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기도 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Q : 지난해 ◯◯시교육청에서 1급 정교사 자격연수 대상자 선정 시 임용전 군경력도 교육경력으로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실제 교육경력이 3년 미난인 자가 연수 대상자로 선정된 반면 3년이 넘은 교사가 제외된 경우가 있었다. 이는 잘못된 거 아닌가?A : 잘못됐다. 교육경력은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별표1에 따라 ‘각급학교 교장·교감·교사의 경력’으로 규정돼 있다. 또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실무-고교 이하 각급학교 교원’에서 교육경력은 ‘각급학교 교장·교감 또는 교사 경력’(101p)으로 규정돼 있으며 ‘임용 전 군경력은 교육경력이 아닌 기타경력에 해당함(107p)’으로 돼 있다. 해당 시교육청 담당자에게 시정을 요청한 결과, 개선 답변을 받았다.Q : 퇴직포상을 위한 재직경력에 의무병으로 근무한 군경력과 조교로 근무한 경력도 포함되나요.A : 퇴직포상을 위한 재직경력 산정은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군인으로 근무한 경력을 합산한다. 따라서 군경력은 포함되며 대학 조교로 근무한 경력은 제외된다.Q : 육아 휴직기간은 승진경력에 다 반영되나.A : 승진경력 산정에는 전기간이 반영되며 승급경력(호봉인정경력)에는 첫째 자녀 최초 1년, 셋째 이후 자녀 휴직 전기간이 반영된다. 교원들이 일반적으로 인지하는 경력은 개인의 호봉경력 정도다. 하지만 그 외에도 승진반영 경력(교육경력, 교육행정경력, 교육연구경력), 연금산정을 위한 재직경력, 훈·포상을 위한 재직경력, 원로교사수당을 위한 재직경력, 휴직시 승진경력, 휴직시 승급경력 등 다양하다.그리고 각 경력 별로 산정 목적에 따라 인정 내용과 산정 방법, 근거 법령이 다르다. 새교육 2월호가 평소 교원들이 궁금해하는 경력 관련 내용을 ‘똑똑 교직상식’ 코너에서 자세히 안내했다.이밖에 이번 호에서는 초등 거꾸로 수업, 중등 백워드 설계 및 하브루타 수업모형 등을 소개했다.
한국 순천동산여중 학생 2명은 어젯밤에 일본 학생 가정에서 함께 숙식을 하고 19일 하루는 일본 친구와 함께 하코자키중학교에 등교하여 종일 일본의 중학교 생활을 체험하는 일정이다. 학생들의 등교는 8시까지로 지각하는 학생들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학교장의 설명이다. 출입구에는 양국 국기를 게양하여 환영행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전교생이 알 수 있었다. 8시 30분에 교장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모든 학생들이 아침 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는 학교장의 지도 방침으로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아직도 일본에서는 물걸레로 청소를 하는 것이다. 9시부터 강당에서 전체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환영회를 가졌다. 브라스 밴드에 맟춰서 니시무라 학교장이 앞장서고 방문단 일행은 뒤를 이어 단상에 올라갔다(https://youtu.be/v8a8zjEc7uE) 단상 위에서 체육관을 보니 학생들의 집합하는 모습의 훤히 보였다. 진행중에는 모두가 하나같이 집중하였으며,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학생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모든 행사를 학생회가 기획하고 추진하였기에 학생중심의 아이디어로 구성되었다. 물론 교사들의 지도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전교생이 환영하면서 한 목소리로 아리랑(https://youtu.be/ivDHX1G_Ld0)을 불렀다. 그리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후쿠오카시 소개와 클럽활동의 한 부서인 검도부 시범 장면은 학생들이 평소에 클럽활동을 얼마나 충실히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교시부터 수업참관은 계속되었다.교실에 들어서니 학생들 가슴에는 자신의 이름을 모두 한글로 써서 가슴에 달고 있었다. 한국에서 온 한학생을 위한 배려를 하는 모습이다. 점심 시간에는 학생들이 급식을 분배하고 정리하는 모습이 질서정연하게 이뤄지고 있었다.이를 지켜보면서 놀라운 사실은 담임 교사가 학생들이 쓴 학습노트를 점검하면서 일일이 자신의 견해를 빨간색 펜으로 기록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https://youtu.be/7qdvOxc2x7Y) 점심을 마친 학생들은 교실을 오가면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고,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스포츠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여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후 시간에는 2개학급이 함께 체육수업을 하면서 교사의 지시에 의하여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서 수업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가를 볼 수 있었다. 모든 수업에서 그렇지만 고개를 숙이거나 졸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회장 김진균)과 도교육청은 22일 도교육청 행복관 2층 회의실에서 1차 본교섭을 개최했다. 충북교총은 ▲전보내신 동일교 2년이상 제한규정 폐지 ▲ 교육전문직 전형방법 개선 ▲1학교 1전담변호사제 운영 ▲충북교총 주관 스승의 날, 예·체능 행사 재정지원 확대 ▲파견교사제도 폐지 ▲행복씨앗학교 운영 방안 개선 ▲주말교육행사 축소·폐지 등을 요구했다. 충북교총은 지난달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보장, 교원처우 및 근무여건 개선, 교권 신장 및 전문성 신장, 교원승진 및 인사제도 등 4개 영역에 대해 34개조 및 부칙 2조로 구성된 ‘2017 충북교총-도교육청간의 교섭·협의’ 요구서를 도교육청에 제시한 바 있다. 충북교총 측은 “이번 교섭·협의안이 의도된 취지대로 학교현장에 반영돼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실질적인 교육여건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섭에 나설 것”이라며 “도교육청 또한 효율적인 교섭·협의를 위해 적극 합의에 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23일 문경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유․초․중학교 교(원)장을 대상으로 2018 문경교육계획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은‘참된 배움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인재 육성’이라는 지표 아래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배움이 즐거운 학생활동중심 수업문화 정착’과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는 어울림 문화 조성’ 그리고 ‘다 함께 참여하고 감동받는 소통문화 구현’이라는 3개의 시책과 9개의 추진 과제를 설정하여 발표했다. 또한 특색 사업으로 ‘출사동이 꿈 키움 끼 돋움 프로젝트’를 설정하여 올곧은 마음과 자기주도적 진로탐색 능력을 지닌 출사동이를 위해 동아리활동 프로그램, 인성역량 프로그램, 꿈․끼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엄재엽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2017학년도에는 우리교육지원청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 나갈수 있는 행복한 문경교육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전국소년체전과 전국 100대 교육과정 및 인성교육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기관부문 전국 최우수상 수상 등 많은 성과를 거양하였는데 이는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문경교육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 2018학년도에도 학생은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교실! 교사는 가르치는 것이 신명나는 수업! 학부모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행복한 학교! 가 되도록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감동받는 문경교육이 되도록 문경교육가족은 계속 노력해 나갈 것” 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기 위해서 교육지원청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가 한 마음으로 교육에 동참하며, 협력하고, 소통하여 질 높은 문경교육이 되어 멀리서도 찾아오는 교육도시 문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장선생님들이 앞장서서 먼저 학교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뜻을 모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경교육지원청은 ‘배움이 즐거운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하여 지난 1월 4일(목) 관내 학교장, 교감, 부장교사, 평교사 등의 다양한 교육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8학년도 교육 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를 검토하여 이번 2018 문경교육 주요 업무에 반영했다.
저 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에 근무하는 최상구(36) 주무관과 점촌중앙초등학교 전혜란(35) 주무관 부부가 지난 12일 건강한 남아(최승연)를 출산하였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과 직원들은 최상구 주무관 부부에게 20만원 상당의 미역과 아기용품을 구입 전달하고 축하하였다. 엄재엽 교육장은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1.172명으로 OECD국가 중에 자랑스럽게도 가장 낮은 1위로 국가경쟁력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출생한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면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작은 선물이지만 교육지원청 전 직원과 함께 아기 탄생을 기뻐하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는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하면서, 직원의 아기출산이라는 기쁜 소식이 출산과 자녀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저 출산 고령화 사회에 농촌인구 늘리기와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1일 관객 수가 9만 명 대로 떨어진 1월 16일 ‘신과 함께– 죄와 벌’(감독 김용화, 이하 ‘신과 함께’)은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정확히 1303만 9153명이다. 지난 해 12월 20일 개봉했으니 28일 만의 성적이다. 2008년 ‘아바타’(1330만 2637명)는 물론 2015년 ‘베테랑’(1341만 4200명)도 앞지를 기세다. 아니나다를까 ‘신과 함께’는 1월 21일 1354만 명으로 ‘베테랑’을 넘어섰다. 이제 사상 최다 관객 1위 ‘명량’(1761만 5152명)과 2위 ‘국제시장’(1426만 2498명)만 남게 된다. ‘신과 함께’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15일 만이다. ‘명량’의 12일보다 길었지만, ‘국제시장’의 28일에 비하면 되게 빠른 속도의 1000만 명 돌파이다. 과연 ‘국제시장’을 앞질러 2위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과 함께’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역대 12월 평일 개봉작중 첫 날 4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최초의 영화인 것. 개봉일 관객 수는 40만 6188명이다. 단, 2013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타워’가 첫 날 43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대신 ‘신과 함께’는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에만 126만 5608명을 동원했다. ‘부산행’의 1일 최다 관객(128만 2013명)에 조금 모자라는 2위다. ‘신과 함께’는 이례적으로 1, 2편 동시제작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제작비는 대략 400억 원이다. 손익분기점이 두 편 합쳐 1200만 명쯤 되니 엄청난 모험의 도박 같은 제작이라 할 수 있다. 1300만 명 돌파는 그 도박 같은 제작이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1, 2편 동시 제작비를 1편에서 회수한 사상 최초의 영화라는 기록도 보유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경사 났네’이다. 무엇보다도 김감독의 기쁨이 남달랐을 것 같다. ‘미녀는 괴로워(2006)’⋅‘국가대표(2009)’로 흥행감독 반열에 올랐지만, ‘미스터 고’(2013) 참패후 재기한 영화여서다. 순제작비만 225억 원을 쏟아부어 손익분기점이 700만 명쯤인 ‘미스터 고’의 관객 수는 고작 132만 8888명이었다. 김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영화가 정말 너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당시 심리적으로 동요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그때 이후로 한국형 특수효과에 대한 기대로 회사에 투자금도 많이 들어왔어요(김감독은 현재 ‘VFX(시각특수효과)’ 전문 회사의 대표다). 그런 상황에서 빨리 다음 행보로 옮겨왔어요. ‘내가 여기에서 멈춰버리면 이건 실패가 되는 것이고, 멈추지 않으면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되뇌면서 작업했어요.”(경향신문, 2018.1.4.) ‘신과 함께’는 소방관 김자홍(차태현)이 49일에 걸쳐 일곱 번 재판받는 저승 세계를 그린 영화다.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라 말하는 이유다. 2010년 연재 이후 1억뷰를 돌파하고 단행본이 45만 권 팔려나간 웹툰(주호민) 원작을 기반으로 했다지만, CG로 그려낸 지옥도는 상상 그 이상이다. 판타지 장르를 새롭게 추가한 천만영화의 지평 확대다. 이제보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만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있는게 아니다. 만화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 ‘초군문’⋅‘화탕영도’⋅‘천고사막’이라든가 ‘돌멩이 인간’이니 ‘업경’ 등 지옥도는 절로 탄성이 터져나오게 한다. 웹툰을 이미 본 관객들에게도 시각적 특수효과(VFX)의 대형 스크린이 주는 감흥은 또 다른 경험일 것으로 보이는 판타스틱한 장면들의 향연이라고 할까. 그렇다고 판타지 세계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저승에서 재판받는 소방관 김자홍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사회현실이 드러난다. 가령 벌집 제거, 멧돼지 공격, 부상자 구호하다 동료 죽게 하기 등 열악한 근무환경의 소방대원 현실이 그것이다. 특히 강림(하정우)이 지구에 내려가 밝혀내는 원귀 소동의 관심사병은 또 다른 사회현실이다. 너무 그럴 듯하여 말도 안 되는 판타지에 자연스레 빠져들게 한다. 다만 너무 사연많은 소방관은 좀 지나치지 싶다. “대한민국 소방관들 다 어벤져스”라는 메시지가 뚜렷하지만, 자홍이 농아인 편모를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인물인 것이 그렇다. 그 일로 집을 나가 15년 만에 돌아오는데 어떻게 소방관이 되었는지 아리송하다. 멀쩡한 직업의 소방관이 무슨 시험공부도 아니고 야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좀 의아하다. 90%쯤 CG를 입혔다는데, 조금은 표가 나 아쉽다. 예컨대 괴물이 달려든다. 산이 무너져 바위들이 떨어지는 등 난리인데, 그걸 막아내던 강림이나 해원맥(주지훈) 얼굴은 너무 매끈하다. 또 있다. 초반부 배로 강을 건너는 장면이다. 물결은 일렁이는데, 배에 탄 배우들은 미동조차 없다. 물결에 배가 출렁이면 당연히 사람도 따라 움직여야 하는 걸 놓친 CG라 할 수 있다.
준비과정서 성장‧발전 보여야 진로와 연결…역량 드러내기 교사: 오늘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의 네 번째 항목인 수상경력을 살펴볼게요. 학생: 수상경력을 통해 대학은 무엇을 보는 걸까요? 교사: 입학사정관들은 단순한 수상 횟수로 학교생활 충실도를 판단하지 않아요. 오히려 교내대회 준비를 통해 학생이 얼마나 성장‧발전했는지를 보기 위해 수상경력을 확인해요. 학생: 그럼 마구잡이식으로 교내대회에 참가해 수상하는 것이 유리한 것만은 아니겠네요. 교사: 그렇죠.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기본 취지는 학생이 교내활동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정량적인 평가를 하지 않죠. 때문에 수상실적이 적다고 불리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학생: 교내대회가 많은데 어떤 대회에 참가해야 좋을까요? 교사: 답은 없어요. 다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본인이 원하는 진로와 연관된 교내대회나 교과목과 관련된 특정 주제의 심층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대회 등 본인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이 드러날 수 있는 것이면 좋아요. 물론 이런 평가요소에 대한 추가확인은 자소서 및 면접을 통해서도 하겠지만요. 학생: 역량을 드러낼 수 있다면 굳이 전공과 직접적인 연계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건가요? 교사: 네. 한 학생의 예를 들어볼게요. 이 학생은 글쓰기를 좋아해서 어문계열로 진학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림도 소질이 있어 포스터 그리기나 사생대회에서도 상을 많이 받았어요. 어문계열과 그림은 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입학사정관은 이 수상을 학생이 예술적 역량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고 동화작가가 되고자 하는 모습이 학생부 구석구석에 녹아있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서울 소재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어요. 학생: 겉보기에는 진로와 관련 없어 보여도 본인이 어떤 의미로 대회에 참여했는지가 드러낸다면 좋겠네요. 그런데 단순 참가 사실은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죠? 교사: 네 맞아요. 이전에는 참가사실도 학생부에 기재됐지만 지금은 수상을 한 경우 수상 결과만 기재하도록 바뀌었어요. 학생: 수상을 못한다면 의미 없겠네요. 교사: 아니에요. 물론 수상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준비 과정에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죠. 독서나 소모임, 연구, 발표 등으로 지식이 확장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모습이 꼭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지적호기심에 의해 동아리나 자율활동, 진로활동 또는 교과목 활동과 연결되면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어요. 학생: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교사: 학기초 학교교육계획을 보면 교내 행사일정이 나와 있어요. 그걸 유심히 보면서 어떤 대회에 참여할지 선택하세요. 만약 사회탐구보고서한마당에 참여하겠다고 하면 그 대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보세요. 예를 들어 ‘다산 정약용의 현대적 의미’에 대한 인문학 특강을 듣고 국어 시간에 정약용의 한시인 ‘애절양’을 감상한 후, 한국사 시간에 ‘실학’에 대한 팀별 토론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에서 ‘다산 정약용의 실학사상과 근대 유럽의 시민혁명사상 비교 연구’라는 주제로 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연구보고서를 출품하면 어떨까요? 수상을 하지 않았어도 학생부에 활동 내용이 기록이 될 수 있다는 거죠. 학종은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며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통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특히 교내 수상 내역은 이 4가지 모두 해당되는 중요한 평가항목이다. 학생이 상을 탔다는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준비과정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키포인트이며 이런 내용이 학생부에 녹아있으면 좋다. 즉 상의 서열과 양보다는 상의 내용과 질, 경시대회나 학교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학생의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학교가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했는지 등도 생각해봐야 한다. 준비와 수상이 어우러져 동기와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록된 한 줄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물론 수상의 유무나 수상 개수와 같이 단순한 결과만이 아니라 참가대상, 수상인원, 준비과정, 학생에게 준 영향 등 지원자가 속한 교육 환경 내에서 수상의 의미와 가치를 파악한다. 특히 수상을 위한 학생의 노력과 준비 과정을 통해 축적되는 지식과 경험, 소양, 성취수준 등이 중요하다. 학생부 수상 경력 항목에서는 수상 일자와 등급 등 결과만이 제한적으로 기술되므로 실제 평가에서는 학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자소서와 추천서, 학교 프로파일건도 함께 고려해 학생의 지적 성장과정과 수준을 평가한다는 것을 유념하자. 대회를 만드는 교사의 입장에서도 단순한 암기 위주의 경시대회보다는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대회로 학생들의 역량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전남중등진로직업교육연구회(회장조남준/나주이화학교 교감) 특수교육대상자직업교육연구회(회장 박자경/나주상업고등학교 교사) 전남중등특수교육연구회(회장 손수철/순천선혜학교 교사) 3개가 운영 손수철(순천선혜학교)회장에 대한 정년 퇴임 송공패 전달식 전남 도내 중등특수교육관련교과 3개 연구회는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에 걸쳐 유.초.중등 교사 40여명이 참석하여 연합 동계 워크숍을 니주이화학교(교장 김형회)시청각실에서개최하고, 주제 특강에 이어 2017학년도 사업 보고와 2018학년도 사업 계획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백종남(우석대 특수교육과) 교수의 주제 강의로 '긍정적 행동지원을 통한 사례 중심의 장애학생 문제행동 중재 방법'이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특수교육직업교육연구회에서 맞춤형 연수(강의, 실습)를 통해 취득한 10명의 교사에 대한 바리스타자격증 전달식을 갖고, 앞으로 직업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직업지도에 기여하게 된다. 이 행사를 주관한 전남중등특수교육 관련 연구회는 전남중등진로직업교육연구회(회장 조남준/나주이화학교 교감), 특수교육대상자직업교육연구회(회장 박자경/나주상업고등학교 교사), 전남중등특수교육연구회(회장 손수철/순천선혜학교 교사) 3개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특수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특수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으로, 전남중등특수교육연구회를 이끌어온 손수철 회장에 대한 정년 퇴임 송공패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 2월말로 퇴임하게 된 손수철 회장은 전남중등특수교육연구회의 초창기부터 3개의 연구회로 확장하는데 공로가 컸으며, 인사말에서 "연구회가 특수교육적인 측면과 특수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명실 상부한 특수교육의 큰 축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중도보수 시민단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대구),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울산), 최태호 중부대 교수(세종),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경기),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경남)을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 발표했다. 범사련은 22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1차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5개 지역의 ‘좋은 교육감 후보’를 발표했다.나머지 지역의 '좋은 교육감 후보'에 대해서는 2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12개 분야 2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사련은 10년 전부터 각급 선거에서 ‘좋은 후보’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대거 당선되면서 한국교육이 황폐화되고 교육 현장이 무너지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발굴해 교육을 바로 세울 좋은 교육감 후보를 선정, 추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심의위원장)은 “교육계의 광범위한 여론 수렴, 현지 여론 수렴, 후보 비공식적 면담, 심도 깊은 선점회의 등 4단계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했다”며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최태호 중부대 교수,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강은희 후보는 중등교사 경력뿐만 아니라 IT분야의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대구 교육을 책임질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판단됐다. 박흥수 후보는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아 충분한 행정경험과 현장경험을 갖고 있고 청렴성도 높이 평가됐다. 최태호 후보는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중등학교 교육경력을 14년이나 갖추고 있고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가 높게 평가됐다. 임해규 후보는 두 번의 국회의원 재임기간 동안 교육 발전을 위해 남달리 노력해 왔고 난마처럼 얽혀있는 경기도 교육을 잘 이끌어 갈 인물로 판단됐다. 김선유 후보는 진주교대 교수뿐만 아니라 7년의 초중등 교육경력을 갖고 있고 경남교육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로 선정됐다. 이들은 교육이념, 교육전문성, 선거 준비성, 확장성(지역 내 인적 네트워크, 지역 내 후보 적합도 등), 도덕성, 개혁성 등 6개 기준을 바탕으로 현장 실사, 자문위원단과 심의위원단의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김진선(사진) 제주 한림초 교장이 19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미래창조관에서 제30대 제주교총 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김 신임회장과 함께 이상훈 중문고 교장, 최태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 양가애 제주중앙초 교사, 황재홍 안덕초 교사가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책, 연수 등을 추진함에 있어 각 급 교원 회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기 위해 TF팀을 운영하겠다”며 “특히 현장 중심 교권보호 강화, 현장연구대회 및 교육자료전 지원 확대 등 교원 전문성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제주교대를 졸업한 뒤 한국교원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임용 후 교사, 교감, 도교육청 전문직을 거쳐 현재 한림초 교장에 재직 중이며 제주도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교총 초등교장 강화위원, 제주교총 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무술년의 힘찬 출발을 위해 교직원 동계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교직원 동계연수는 38명의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 코스로 이루어졌다. 38명이 전세 버스를 타고 서울투어와 연극 ‘그놈은 예뻤다’를 관람한 뒤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1박을 한 뒤 돌아오는 코스였다. 특히 이번 교직원 연수에서는 2018학년도 학교교육계획을 위한 학교 발전 협의회를 실시하는 등 매우 의미 있는 일정을 보냈다. 학교 발전 협의회는 1월 19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한승택 교장선생님은 '학교 발전을 위한 Vision'에 관한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로 중점 사항과 2018학년도 업무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학교발전방안에 관한 다양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연수를 통해 교직원들은 그동안 스트레스 등으로 지쳐있던 마음을 추스르는 동시에 새 학년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경북 문경공고(교장 함종환)는 2017 대한민국 미래학교박람회에서 전국 인성교육실천 한마당 최우수학교에 선정되어 11월24일 개막식 무대공연으로 조선시대 민초들의 역동적인 신명을 표현한 드라마 추노를 난타로 무대공연을 실시하여 관계자 및 참석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본교는 난타공연으로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자율동아리(난타, 사물놀이) 활동을 통해 음감과 건전한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고, 위기 학생 및 부적응학생들의 심신을 정화하고 또한, 음악적 소질이 있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학교적응력을 높이고자 몇 년 전 부터 도입한 인성교육 실천한마당을 활발히 운영해 오고 있는 동아리이다. 본교는 방과 후 동아리활동 인성교육 실천한마당 자율동아리(난타, 사물놀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해외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을 알린다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교 간 교류 및 문화재, 유적지 방문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마인드를 함양하고자 매년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대만, 중국 등 현지학교 초청으로 난타, 사물놀이와 문화예술 확산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인성교육중심수업 모델학급 운영 우수학교 선정, 발명창업동아리 최우수교 선정, 비즈쿨동아리 활동을 통해 내 꿈을 디자인(Design)하는 글로벌 BEST 특성화고로 주목받고 있다. 함종환 교장은 본교가 2017 대한민국 미래학교박람회 참가학교 선정과 더불어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고 2017 학업중단 예방 우수학교에 선정되어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으로부터 우수상과 표창패를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모든 교직원이 학생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향후 본교가 글로벌 BEST 특성화고로 자리메김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유관기관 등을 비롯하여 지역사회의 성원이 필요하며“모든 구성원이 다함께 Go Together”하자고 힘주어 말하였다.
새 학년도에 공모 교장이 부임한다. 이를 두고 학교 구성원들이 부풀어 있다. 학부모들은 임용 심사 과정에서 새 교장의 모습을 조목조목 언급하기도 했다. 교사들도 새로운 관리자와 교육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가득하다. 이런 배경에는 공모 교장 응모 때에 제출한 학교 경영 계획서가 한몫을 했다. 학교 실정까지 분석하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아침 등교에서 하교 때까지, 연중 교육 내용이 하나하나가 참신하고 개혁적이다. 모두 실천만 된다면 행복한 학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러나 이 과정은 위험한 측면이 도사리고 있다. 공모 교장에 응모하기 위한 서류는 컴퓨터 앞에서 혼자 만든 것이다. 여기에 기술된 비전과 목표는 아무리 화려하게 만들어졌어도 학교의 구성원과 소통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학생, 교사가 배제된 상태에서 문서로 만들어진 비전과 목표는 실천 단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낀다. 간혹 학교에서 관리자와 몇몇 대표자에 의해 학교 교육과정이 만들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물론 상황에 따라 한 사람의 결정이 신속하고 명쾌할 수도 있다. 책임 소재도 분명히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교육은 관리자와 교사, 학생이 함께한다. 학교 운영도 교장 단독으로 할 수 없다. 단독으로 하면 오히려 오류의 가능성이 많다. 이런 경우는 대개 학교 통제를 효율적으로 하는데 치중한다. 이 과정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교사도 많지 않다. 그것이 치밀하게 만들어질수록, 교사들은 그 무게감에서 벗어나려는 부담만 커진다. 학교는 단지 학생만이 배우는 공간이 아니다. 교사, 학부모 모두가 성장을 하는 삶의 공간이다. 학교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역할에 맞는 목소리를 내면, 그 과정에서 헌신적 실천을 하며 성장을 경험한다. 조직에서 주인의 역할을 경험해 본 교사들이 학생들의 주인 역할 교육을 원만하게 한다. 동기가 부여되고 성장을 경험하는 실천의 순환적 구조에서 교사는 교육에 몰입한다. 그 몰입 속에 학생에 대한 책임과 사랑이 절로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은 건강한 긴장을 하고 자신의 혼을 담아 학생과 대화하면서 책임 있는 교육을 한다. 우리 교육은 열심히 하고도 그 성과는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 이유 중 하나 타율적 문화와 획일적인 학교 운영 때문이다. 위에서 주어지는 교육과정은 교사들의 부담스러운 업무가 되고, 결국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직접 참여했을 때 교사들은 주인 의식을 갖고, 창의적인 참여를 한다. 그래야만 실천 과정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하고, 심리적 만족감과 자기효능감을 갖는다. 학교 교육에서 관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그렇다고 그것이 독단적 결정을 하라는 자리는 아니다. 지금 세상의 이치는 홀로 목소리를 높이는 독불장군은 왕따를 당하는 세상이다. 교사에 대한 존중은 학교 민주주의 실천의 자본이다. 교사들에게 수준 높은 내부 동력을 발휘하도록 하고자 한다면 함께 논의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초대해야 한다. 학교장은 구성원들이 주인의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 일하도록 독려하는 변화의 촉진자가 되어야 한다.
밝은 생각으로 만 리를 내다보는 안목이 절실한 시대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미래지식을 조망한 책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문재인 대통령이 읽은 책 〈명견만리〉가 다루는 주제들에는 대체로 절박감이 배어 있다. 무한 질주하는 세상의 전망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명견만리(明見萬里)라는 사자성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래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음을 뜻한다. 변화의 시대에 절실한 덕목이다. 아마도 향후 50년 동안 인류는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초유의 변화도 결국 인류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세상은 각자의 손바닥 안에서 촘촘하게 엮여 있다.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 속에서 인류의 생각과 실행의 결과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 변화로 인해 생기는 절박한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갈 수 있다. ---「프롤로그」중에서 지식 빅뱅의 시대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대한민국 미래학자 버크민스터 풀러는 '지식 두 배 곡선'으로 인류의 지식 총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인류의 지식 총량은 10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왔다. 그러던 것이 1900년대부터는 25년으로, 현재는 13개월로, 20130년이 되면 지식 총량이 3일마다 두 배씩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2750년이 되면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하는 나라가 된다는 내용이다. 2009년 유엔미래포럼에서 발간한 유엔미래보고서 2는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해 2305년이 되면 한국에는 남자 2만 명, 여자 3만 명 정도만 남게 될 거라는 경고다. -49쪽 저출산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심각한 취업난은 결혼을 포기하게 하였고, 결혼을 한다 하더라도 난임과 불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의 이야기는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동네이건 아파트촌이건 아기 울음소리를듣기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힘들게 아기를 가진 산모들도 아기를 출산하기까지 엄청난 고생을 한다. 전문적으로 아기를 돌보는 병원에는 조산아들이 넘쳐나고 있고, 조산모들을 돌보는 병원마저 태부족이다. 아기를 갖기 힘든 현실에다 아기를 키우기 힘든 난관들이 도처에 널려 있는 것이다. 청년복지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시킨 독일 이 책에는 청년 문제를 방치한 일본과 이탈리아와 반대로 청년복지에 투자한 독일의 사례가 눈길을 끈다. 독일 역시 2008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현재 유럽연합에서 가장 탄탄한 경제를 만들고 있다. 독일은 이미 1970년대부터 청년에 투자했다. 공교육은 대학교까지 무상이고, 대학생들은 주거비와 생활자금도 지원받는다. 졸업 후 취직에 실패하면 우리나라와 달리 처음부터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 재정위기 때 이탈리아를 포함한 남유럽 국가들은 청년복지 비용을 가장 먼저 줄였다. 그러나 독일은 달랐다. 청년세대를 귀하게 쓰는 게 최고의 경기 부양책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77쪽 독일의 청년복지 정책은 부럽기만 하다.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높은 등록금과 생활비로 빚더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으니. 청년에게 희망을 심어주지 못하고 홀로 서라고, 아프니까 청춘이니 감내하라고 내몰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 대비된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정책 입안자들,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 아니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주변에도 많이 권유한 책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청년복지 정책이나 노인치매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했을 대목이 많은 책이다. 생각을 바꾸게 하는 데는 책 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배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청년복지 정책은 취업과 결혼, 육아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 최고의 경기 부양정책이 분명하다. 청년 각자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으니 각자도생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숙제가 분명하다. 공부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빚을 내어 공부하는 대학생이 행복할 리 없다. 그렇게 힘들게 졸업의 문턱을 넘어도 다시 기다리고 있는 더 높은 문은 취업의 철문이다. 실패하면 다시 재기할 기회도, 실업수당조차 없이 홀로 견뎌내야 하는 청년들이 넘쳐난다. 그러다 놓쳐버린 혼기, 취업을 했다해도 결혼의 꿈을 꾸기에는 더 어려운 현실이 기다린다. 비싼 집값에 육아 비용까지. 어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숙제 같은 책 이 책은 청년복지 정책 하나만 읽어도 얻을 게 많은 책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세상을 멀리 보는 눈을 갖게 한다. 내 발등만 보고 사는 근시안적인 삶의 자세를 반성케 한다. 우리 어른들은 힘든 세상의 파고를 스스로 넘어왔으니 청년들도 그렇게 살라고 하면 해결책은 없다. 지금은 열심히 노력해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걸 깨닫는데 충분히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명견만리 1권에 해당한다. 최근 3편까지 출간되었으니 2권과 3권도 꼭 읽어야겠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룬 문제를 요약하면, * 무엇이 은퇴 이후의 인생을 가로막는가? * 과연 인구가 줄어드는 게 문제일까? * 청년투자는 어떻게 모든 세대에게 이익이 되는가? * 자본주의는 스스로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 * 명품도 싸구려도 안 팔리는 시대라면? *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은 어디인가? 책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서서 세상을 보게 하는 사다리이다. 세상을 넓고 멀리 보게 하는 산이다. 그 산을 오르는 일은 취미만으로는 오래 갈 수 없다. 그것은 일상이 되어야한다. 날만 새면 넘치는 지식과 쏟아지는 책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읽어야 할 지 책을 고르고 읽는 안목은 평생학습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복잡계 물리학자 새뮤얼 아브스만은 지식의 반감기라는 책에서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변화하는 지식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를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대학을 나오고좋은 직장에 다니며 안정적으로 살지라도, 디지털 세상에서는 계속 학습하지 않으면 낡은 지식과 권위에 의존한 채소통하지 못하는 고집스러운 구세대가 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특히 교직은 미래 세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기르는 선도적 직업이다. 선생님은 세상의 지식들을 부지런히 흡입하여 자신의 생각망을 거친 지혜의 알맹이들을 준비할 수 있도록 좋은 책을 부지런히 읽어야 한다. 마치 어미 새가 알에서 깬아기 새에게 부지런히 먹을 것을 물어다 입에 넣어줄 수 있도록 서식지를 잘골라야 하는것처럼.지식의 바다에서, 지혜의 산에서 싱싱하고 영양가 많은 날것의 양식을 부지런히 모으고 압축해서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어미 새가 되어야 하는 숭고한 업이 교직이다. 언제든지 길을 묻는 그들의 눈빛만 보고도 길을 안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길잡이라서 先生임을! 좋은 책은 바로 그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자 지팡이가 분명함을 이 책을 읽고 다시금 깨닫는다.
내 통장에 남은 시간의 잔고는? 당신은 현재 스스로 갖고 있는 시간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하루에 몇 분을 갖고 있는가. 일주일에 몇 분을 갖고 있는가. 75세까지 산다고 할 때, 당신은 몇 분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몇 분인가. 답은 이렇다. 하루 1천 440분이다. 일주일에는 1만 80분이다. 일 년에는 52만 5천 600분이다. 75세까지는 3천 942만분이다. 당신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대략 1년에 50만 분이다. -205쪽 이 책은 출간된 지 10년이 다 된 책이다. 새 책은 구할 수도 없다. 품절되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뒤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빌린 책이다. 요즈음 유행하는 '신경 끄기' 종류의 책이다. 통장의 잔고나 자산은 확인하며 살지만 나의 시간 자산은 한 번도 계산해 본 적이 없다. 대담하게 시간 자산을 묻는 질문을 대하고 충격을 받아 메모해 둔 위의 글이 이 책을 다시 빌려보게 만들었다. 필자는 나름 '창조적 단절'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흔한 SNS나 카톡조차 일부러 하지 않는다. 늘 바뀌는 휴대폰 신형 모델조차 바꾸지 않아서 자식들이 답답해 할 정도이다. 최신형 휴대폰이 아니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이 든 물건이라서 애착이 가서 바꾸지 못한다. 어쩌면 아날로그적 삶을 고집하는 탓인지도 모른다. 휴대폰 새것을 사느니 새 책을 사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기계가 내 삶을 좌지우지 하지 못하게 하고 싶은 이유도 있다. 세계 3대 부자인 워렌 버핏도 2010년산 삼성폰을 쓴다는 기사를 읽고 내가 이상할 정도로 구식 인간은 아니라는 생각에 위로를 받았다. 포모 증후군에 빠진 사람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이다. 자신만 세상의 흐름을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뜻한다. 우리말로는 ‘소외 공포증’ 이라고 하는데, 포모는 애초 기업의 마케팅 기법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어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매진 임박’ ‘마지막 세일’ ‘한정 판매’ 등의 광고 문구로 지금 바로 구입하지 않으면 더는 기회가 없을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상술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등에서 포모를 사회병리 현상의 하나로 연구하면서 ‘포모 증후군’이란 용어가 나왔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확산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스엔에스에 접속하지 못하면 마치 집단에서 소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껴 에스엔에스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다가 결국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50% 이상이 포모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휴대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니 안쓰럽기도 하다. 삶의 주인이 기계가 아닌 나 자신이며 타인이 내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중심을 잃지 않는 삶은 공자의 충(忠)사상이기도 하다. 아직 노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바빠졌다. 내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루 중 뜻깊게 사용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는 습관을 줄이게 되었다. 재미는 있되 의미가 없는 일에 드는 시간을 줄이게 되었다. 책은 늘 이렇게 나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서 감사하다. 하루를 열심히 살면 인생이 알찰 거라는 생각으로 나의 좌우명조차 '하루살이'로 바꾼 지 여러 해가 되었다. 인생이란 하루의 반복일 뿐이니. 이 책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1부는 현대 사회의 생활 속에서 사람들이 집중하며 살기 힘든 상황들과 관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2부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에드워드 M. 할로웰(Edward M. Hallowell)은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년 동안 강의했으며, 특히 주의력결핍장애 분야 전문가로 활약하며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핸드폰이나 인터넷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때문에 뒤죽박죽으로 헝클어진 현대인의 삶을 치료해줄 처방을 내리고 있다 필자가 요약한 다음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다. 좋은 책을 읽을 때마다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습관적으로 메모하고 기록을 남기는 편이다. 아무리 좋은 대목도 기록해두지 않으면 기억조차 희미해지는 경험을하면서 글로 써 놓은 것만 남는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이제는기억이나 뇌를 믿지 않고 글로 남긴 것만 내 것이 될 수 있다는절박함으로인상 깊은대목을 남겨 놓으려고 노력한다. 어깨도 아프고 눈도 침침하지만 기록하는 그 순간만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보낸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읽은 책의 내용을 이렇게 소개하다 보면 누군가에게는 간접 독서를 제공할 수도 있고 소개하는 책을 읽게 되는 계기를 선물하는 보람도 느끼곤 한다. 나 역시 다른 사람이 남긴 후기를 읽고 책을 구입하거나 빌려 읽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니 품앗이를 하는 일이기도 해서 좋다. 서버만 100만 대인 구글의 검색 서비스, 170여개 채널의 위성 TV, 블로그, UCC 등등. 이것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중요한 정보만 골라내느라 우리는 얼마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워렌버핏은 컴퓨터도 없는 책상에 앉아서 수천만 달러의 투자 결정을 내린다. 빌 게이츠는 외딴 별장에서 일주일이나 외부와 단절된 시간을 보내며 MS의 미래 전략을 짠다. 이제 우리도 그들처럼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삶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미 10년 전에 디지털 세상의 신종 질병들을 단언하였으니 놀랍다. 우리는 디지털 세상의 신종 질병에 몇 개나 노출되었을까? 다음 5가지 항목을 체크해보자. 1. 스크린 서킹 : 컴퓨터, TV, 핸드폰, 비디오게임 등의 영상매체에 중독되어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영상에 강하게 집착하는 증상 2. 과잉정보 치매 : 현대인들이 처리해야 하는 정보의 양은 역사상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많다. 따라서 우리 뇌의 한계로 인해 기억하지 못하는 정보 또한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력 감퇴라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것 역시 신종 질병이다. 3. 기가죄책감 : 디지털 세상은 개인의 능력으로 따라가기에는 너무 광대하고, 또 빨리 변한다. 그런데 이런 세상의 속성에 대한 이해 없이 능력의 한계만 절감하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태도다. 4. 정크타임 :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낮은 정크푸드처럼,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미루며 메일이나, 블로그, 최신 뉴스 등 쓸데없는 일들로 어영부영 시간을 낭비하는 증상이다. 5. 정보중독 : 새로운 정보를 얻지 못하면 허기를 느끼며, 새로운 화제, 이슈, 최신 뉴스, 속보처럼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알려고 안달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산만한 세상을 극복하는 창조적 단절 10가지 방법 저자는 디지털 세상의 신종 질병으로부터 집중력을 낭비하지 않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1. 자기운영체제를 만들어라 2. 천년만년 사는 사람은 없다 3. 집중할 시간과 공간 만들기 4. 현대 생활 관리 10원칙 5. 주의력 체조 1,2,3 6. 뇌 용량 확보하기 7, 방해하지 마시오 8. 틀 밖에서 바라보라 9. 생각을 하나로 모아리 10. 느긋하게 사는 보람 자기를 바라보는 삶을 위한 게으름 창조적 단절은 밖으로만 내닫는 우리의 신경을 끄고 느리게 사는 삶, 게으른 삶으로 자신에게 몰입하는 삶을 살라는 충고가 가득한 책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에서 소개한 에피소드처럼. 전 세계를 다니며 무역을 하고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며 떠벌리는 부유한 무역상에게 소로는 묻는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서 무엇을 하려 하는가?” 그러자 그 무역상은 “이렇게 조용한 바닷가에 집을 짓고 바다를 보며 편하게 살고 싶어서”라고 대답한다. 소로는 속으로 생각한다. ‘나는 지금 벌써 그렇게 하고 있는데….’ 소로처럼 살 수 있는 용기는 없다. 그러나 살던 속도를 늦추고 내 영혼이 달리는 나를 잘 따라오고 있는지 수시로 살펴보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가계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 고마운 책이다.. 오늘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단 한 번뿐인 시간을 어떻게 지출했는지 의미와 재미를 함께 느끼는 일에 지불한 시간의 합을 꼼꼼히 기록하는 일을 시작해야겠다. 2018년에는 나를 위해 쓴 시간의 합을 기록할 수 있는 '시간가계부를 기록하고 싶다. 남아있는 시간을 10분 단위 시간 계좌로 만들어 제시한 작가의 친절함에 감사한다. 복사하여 일기장으로 활용하면 더욱 좋겠다. 플래너를 능가하는 항목, 시간 관리에 관한 명언들이 쪽수마다 들어앉아 생각에 잠기게 하니 더욱 좋다. 이 책은 도끼가 분명하다. 생각의 게으름을 깨고 신선한 공기를 뇌 속에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깊은 숨 몰아쉬며 이 책의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부지런히 열매를 거두어 공유하고 싶다. 창조적 단절은 포모 증후군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독립적이고 고유한 한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고독'을 선택하는 길을 제사한 책이라고결론짓고 싶다. 고독을 선택하는 인간은 강한 사람이다. 스스로 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늘 누군가와 어울리고 싶고 소통하고 싶어 한다. 혼자서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디 고독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고독을 견디지 못함에서 인간의 불행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개인이 모여야 세상이 변할 수 있다. 각자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세상이 변할 수는 없다. 고독을 이길 수 없는 순간, 우울증과 허무감의 터널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어울려 사는 노력 만큼 홀로 고독을 선택하는 삶을 위해 '창조적 단절'로 면역력을 키우는 지혜가 절실함을 가르쳐 준 책이다.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이 일단 보류됐다. 교육부는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국민의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여 유아 등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영어 사교육과 불법 관행 개선에 주력하고,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말이 보류이지 사실 상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수업 금지 정책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어린이집 영어 교육을 금지하려는 이유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와 연계되어 있다. 2014년에 제정된 일명 선행학습 금지법(‘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은 학교에서 선행교육을 하거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다. 이 법에서 초등학교 방과 후 과정 영어 수업에 대해서만 2018년 2월 28일까지의 유예 기간을 주었다. 이제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수업이 전면 폐지된다. 교육부는 같은 맥락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어 수업도 금지할 목적으로 12월 27일 유아교육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과 후에도 영어를 가르칠 수 없다는 내용을 넣은 방과 후 과정 운영 개선 지침을 각 교육청에 내려 보낼 것"이라던 발표를 했다. 하지만 이도 하루 만에 금지 여부 미확정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다가 시행 시기 미확정으로 오락가락하다가 학부모의 강력 반발이 이어지자 금지 여부를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영어 교육 금지는 타당한 측면이 있다. 조기 영어 교육은 모국어 학습에 방해되고 사고력 발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관련 연구 등에서도 취학 전 어린아이에게 외국어 학습은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교육 효과도 미미하다고 밝히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모국어인 한글 철자 교육도 금지하고 있다. 어린아이에게 한글 교육은 인지적 영역의 학습을 하는 것이니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2015 초등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학년의 ‘한글 습득교육’ 시간을 기존 27시간에서 68시간으로 늘렸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한글 조기 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영어 조기 교육 금지 정책이 철회되고 초등학교 입학 전 영어 교육을 받아도 교육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 언어 교육은 연계성이 중요한데 현재 초등학교 1, 2학년에서는 영어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이 시기에 자연스럽게 단절될 수 있다. 물론 개별적으로 영어 교육을 따로 받는다고 해도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영어를 처음부터 배워야 하기 때문에 영어에 능통한 아이들에게는 영어 학습 피로도만 증가시키는 꼴이 된다. 어린아이에게 영어 교육이 필요하다는 여론은 실체가 모호하다. 영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가 있다는데 이는 교육적 판단이 아닐 가능이 높다. 조기 영어 교육으로 훗날 입시 준비 등에서 유리한 자리에 서고 싶다는 심리적 대응이다. 영어는 조기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적기 교육이어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에 교육을 할 때 효과가 크다. 모국어 철자 교육은 초등학교 1학년에 하고, 영어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에 실시하는 교육과정은 교육 전문가와 교육 당국의 오랜 기간으로 검증된 판단이다. 아울러 모국어에 대한 철자 교육 금지와 영어 조기 교육 금지는 오래 전부터 지속된 정부의 교육적 판단이다. 일부에서 영어 조기 교육 금지에 대해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세력이 각을 세우고 있다. 여론의 힘을 이용해 현 정부의 실책이라는 판세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다. 교육부는 최근 몇 번의 정책 변경으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 교육 금지 정책도 발표와 함께 화살을 맞았다. 게다가 몇 번의 정책 번경으로 완전히 힘을 잃었다. 이번 정책은 일방적 발표보다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크다. 어린아이에게 영어 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어야 한다. 그리고 정규 교육과정으로 진행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하는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알렸어야 한다. 학교에서 하는 내실 있는 영어 교육에 대한 계획도 제시했다면 국민을 이해시키는 동력을 얻었을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국가에서 정할 일이 아니라 자유롭게 시장 논리에 맡기라는 주장도 있다. 이것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교육 정책 당국자는 조기 영어 교육에 대한 연구 결과 등 구체적 데이터를 갖고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미래 인재를 키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효과도 없는 영어 교육으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도 충분히 교육적 효과가 있는데, 무리해서 영어 교육을 할 필요는 없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우리말을 배우고 적기에 영어를 배워도 된다는 것이 오랜 정책적 판단이다. 공론화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통해 영어 조기 교육 금지 정책을 정착해야 한다.
유치원의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가 유예된 후에도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한 발 물러섰지만 정책 결정을 1년 미뤘을 뿐 금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어서다. 이와 달리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는 금지 방침을 고수해 "앞뒤가 안 맞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교육부가 누리과정과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를 금지하려는 이유는 선행학습에 따른 교육격차 심화, 유아 조기교육으로 인한 폐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를 금지시키려다 보니 이보다 앞선 유치원·어린이집에서도 당연히 금지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나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수렴 없이 밀어붙이려다 사달이 난 것이다. 교육부는 유치원 방과후 영어 개선방안에서 유아 인권보장을 거론하며 영어학원 교습과 관련한 법령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어학원을 보낸 학부모는 졸지에 자녀의 인권을 유린한 죄인이 됐고 반발은 더 커졌다. 이번 오락가락 행보에 대해 교육부가 소수의 편향된 주장, 현실과 동떨어진 명분만을 근거로 성급하게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장관 경질론까지 제기되며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정규교육과정은 초등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도록 돼 있다. 국가교육과정인 만큼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존중해야겠지만 방과후 학교 과정은 학생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교육 받을 권리를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초등 1, 2학년 방과후 영어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71.8%가 찬성했다고 한다. 영어 조기교육의 효과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글로벌시대에 걸맞지 않은 규제 정책으로 서민들을 고액 영어학원으로 내몰거나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산어촌 아이들을 소외시켜서는 안 된다. 특히 놀이중심의 영어활동에 만족해하는 많은 학생·학부모의 ‘방과후 영어교육’ 선택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