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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윤성식)가 20일 오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토론회는 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하느냐의 문제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이기우(인하대 교수) 지방분권전문위원의 주제 발표(관련 기사)에 연이은 10명의 토론자들 은, 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의간의 위상,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출 방식, 시군구 교육자치 실 시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기우 위원은 "교육과 일반자치간의 통합은 언급한 적도 없 다"는 혁신위의 입장을 밝혔지만 일반자치로의 통합을 세계적·보편적 추세로 강조하는 분 위기였다. 10명의 지정토론자 중 류호두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과 노종희 한양대 교수가 시도교육위 원회의 독립형의결기구화와 교육감·교육위원 주민직선제를 주장했다. 노 교수는 "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에 통합하는 안들은 교육자치의 기본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교육위원회의 독립형의결기구화를 주장했다. 그는 또 "교육위원 선출방식은 주민대표성 확보와 불법·탈법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연구자들이 주민직선제를 제안했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류호두 소장은 "지방자치단체들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6.3%에 불과하고 일부 도는 40%미 만인 곳도 있다"며 교육을 일반자치로 통합할 경우 지역간 교육불평등이 조장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일반자치로의 통합 발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부천 YMCA 사무총장은 교육위원회를 시도의 상임위원회로 설치하고, 교육감은 시 도지사와 런닝메이트로 출마해 주민직선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열린우리당이 개방형 이사제 도입등을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20일, 교총은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개악이라며 개정안을 즉각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총은, 개방형이사제는 일부 단체가 계속 주장해온 공익이사제를 이름만 바꾼 것으로 사학의 자주성을 침해하고 법률이 정한 사학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가 이사의 1/3과 감사 1인을 추천토록 한 것도 사학의 자주성과 기본권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를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화 하는 것도 사학의 특수성을 무시한 처사이며, 교사(교수)회 법제화는 학교 현장을 심각한 혼란과 갈등으로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 다. 아울러 교사(교수)회가 추천하는 인사 1/3 이상을 포함해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는 조항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열린우리당이 사학의 자주성과 학교 현실을 외면한 채 특정 세력만의 주장과 개혁을 빌미로 사립학교법 개악을 강행할 경우, 교육을 뒤흔드는 중대 사태로 규정하고 시민단체와 연대해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사학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열린우리당이 개혁도그마에 빠지고 귀를 닫아 '닫힌 그들만의 정당'을 만든 것이라는 논평도 덧붙였다. 한편 1200여개 사학재단들의 협의체들은 19일 사립학교법이 열린우리당안대로 통과되면 학교를 폐쇄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다음달 초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사학법 개정을 둘러싸고 교육계가 갈등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
내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이 올해보다 대폭 줄어들어 교육시설 개선이나 목적사업이 크게 위 축되게 됐다. 21일 김홍렬 서울시교육위원은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올해보다 1290억 원 줄어들었 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이 지방교육채를 6908억원이나 발행(지난해보다 5276억원 증액)하고도 국가부담 수익과 서울시 부담수입이 각각 2972억원과 4096억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공립중학교 봉급 전입금 2700억원 부담을 거부해, 서울시전입금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교원 명예퇴직예산은 11억원에 불과해 올해 133억 5200만원에 비해 91.8%나 줄었으며, 교직원 국외연수예산도 6억 2300만원으로 올해 67억 1500만원 대비 90.7%나 감소했다. 또 과학교육활성화비 92억 2200만원(올해보다 68.2% 축소),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사업비 31억 1000만원(54.9%), 영어교사연수지원 14억 5800만원(54.9%), 학교노후시설개선비 1352억 3700만원(43.3%), 학교도서관 활성화지원 48억 7700만원(35.7%), 특별활동활성화 6억 8600만원(40%) 등으로 편성돼, 대폭 축소됐다. 김 위원은 "이런 현상은 다른 시도도 마찬가지"라며 "정부예산안이 국회 제출된 지금까지 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지 못한 정부나, 중학교가 의무교육이라는 이유로 초중등교육에 대 한 부담을 회피하려는 서울시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이 개방형 이사제 도입등을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20일, 교총은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개악이라며 개정안을 즉각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총은, 개방형이사제는 일부 단체가 계속 주장해온 공익이사제를 이름만 바꾼 것으로 사학의 자주성을 침해하고 법률이 정한 사학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가 이사의 1/3과 감사 1인을 추천토록 한 것도 사학의 자주성과 기본권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학교운영위원회를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화 하는 것도 사학의 특수성을 무시한 처사이며, 교사(교수)회 법제화는 학교 현장을 심각한 혼란과 갈등으로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교사(교수)회가 추천하는 인사 1/3 이상을 포함해 인사위원회를 구성하는 조항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열린우리당이 사학의 자주성과 학교 현실을 외면한 채 특정 세력만의 주장과 개혁을 빌미로 사립학교법 개악을 강행할 경우, 교육을 뒤흔드는 중대 사태로 규정하고 시민단체와 연대해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사학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열린우리당이 개혁도그마에 빠지고 귀를 닫아 '닫힌 그들만의 정당'을 만든 것이라는 논평도 덧붙였다. 한편 1200여개 사학재단들의 협의체들은 19일 사립학교법이 열린우리당안대로 통과되면 학교를 폐쇄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다음달 초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사학법 개정을 둘러싸고 교육계가 갈등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
▶행복한 미술놀이=유아들을 위한 다양한 미술 활동 170여가지가 수록돼있다. 준비물, 활동과정, 지도과정, 완성작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각각의 미술 활동을 촬영한 사진,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한 미술교육이론도 수록하고 있다. 김일태/예경 ▶숲에서 놀자=자연에 대한 지식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숲 생태체험서. 식물과 동물, 태양과 물 등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자연 생태계와 할미꽃, 물푸레나무 등 식물명칭의 유래와 특징을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곽영미 외/리스컴 ▶주목받는 아이는 말하는 것부터 다르다=아나운서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의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말소리가 작고 발음이 입속에서 우물거리고 남 앞에 서면 말을 제대로 못하던 자신의 아이를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길러낸 노하우가 담겨있다. 윤채현/북하우스 ▶바우덕이=어린 나이에 남사당패에 들어가 조선 최고의 춤꾼이 된 바우덕이 이야기를 삽화와 함께 흥미있게 꾸렸다. 경복궁 중건에 흥을 돋궈준 공으로 흥선대원군에게 옥관자를 내려받은 바우덕이는 사람들이 우러르는 최초의 여성지도자이자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다. 이재운/글로세움 ▶욕심쟁이 거인=아일랜드 출신의 유명한 문인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를 줄거리로 한 그림책. 욕심쟁이 거인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정원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것을 보고 화를 내지만 아이들이 올라앉은 나무마다 봄이 찾아와 있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게 된다. 오스카 와일드/길벗어린이
내년부터 각급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이 현장 중심으로 대폭 강화된다.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예산을 올해 75억원보다 108% 늘어난 15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문화관광부로 지원되는 이 예산 가운데 학교 문예교육 활성화 분야는 올해 75억원에서 내년에는 85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초·중·고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 특별활동 활성화를 위한 전문강사 지원대상 분야가 기존의 국악, 연극, 영화에서 내년부터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등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 고재신 사무관은 “국악의 경우 음악수업이 모든 학교에 있기 때문에 전문강사를 정규교과과정에서 다 소화할 수 있지만 연극이나 영화 수업의 경우 대부분 특기·적성시간에 운영해야 하므로 전문강사를 필요로 하는 학교에만 선별적으로 강사가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악 전문강사가 지원되는 학교는 전국 약 4000개교이며 연극은 300여개교, 영화는 150여개교이다. 문광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지원금을 내려보내 국악강사를 학교에 파견하도록 하고 있으며 연극과 영화는 연극협회와 영화협회를 통해 보유인력을 강사로 활용케 하고 있다. 내년부터 신설되는 무용과 만화·애니메이션 전문강사는 각각 250여개교와 160여개교에 지원될 예정. 고 사무관은 “무용과 애니메이션 역시 협회를 통해 각 학교로 강사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작품을 연주회에서 직접 듣고 작품에 대한 해설을 통해 이해하거나 각종 역사유물들을 박물관에서 직접 보면서 그 유래나 용도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현장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도 내년부터 실시된다. 예산처는 이처럼 학교와 문화예술 현장이 협력해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도 2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5일제 확산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음악·미술 교양강좌도 확대된다. 도서관이나 박물관, 청소년수련시설 등은 음악감상 교실, 한국문화 체험프로그램, 글쓰기 교실 등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320여개 문예 교양강좌 프로그램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제작해 내년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장애인이나 노년층, 재소자 등 심리적 안정이나 정서순화가 필요한 이들에게 예술교육을 통해 심리·재활치료를 하는 예술치료사업이 추진되며 이외에도 문화예술교육 허브사이트 구축, 문화예술 전문강사 양성을 위한 인증제 도입방안 연구 등 교육기반 조성에도 7억원여의 예산이 지원된다. 기획예산처는 “창의적인 문화예술 인력 양성과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차 안에서 처음 만난 젊은 남녀는 사랑에 빠진다. 14시간 동안 비엔나 거리를 오간 뒤 헤어진 이들은 6개월 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그들은 과연 약속대로 만났을까. 아니면 그렇게 짧은 추억만 간직한 채 늙어갔을까. 95년에 만들어진 영화 `비포선라이즈’는 이렇게 물음표를 던진 채 끝을 맺었다. 사랑과 결혼, 인생과 죽음에 대해 진지한 교감을 나누던 이들의 뒷얘기가 궁금한 사람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정확히 9년 후 30대가 된 그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파리의 어느 서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제시(에단 호크)는 책 홍보를 위해 기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을 만나려 그곳에 나타난 셀린느(줄리 델피)와 재회한다. 제시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남은 1시간 동안 둘은 파리 시내를 옮겨다니며 산더미처럼 쌓아둔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한다. 이제 그들 곁에는 각각 다른 사람이 있다. 외모도 말투도 성격도 많이 달라졌다. 결정적으로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은 채 “6개월 뒤에 어디서 만나자”는 낭만적 약속 따위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별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뭔가 아쉬운 두 사람은 자꾸 서로를 놓아주지 못한다. 길고 긴 사랑 이야기가 속편에서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보는 사람들도 조마조마해지는 순간이다. 이쯤 되면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둘은 결국 잘됐을까. “우리가 약속대로 만났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제시의 아쉬운 탄식에 셀린느는 이렇게 답한다. “그랬다면 우리는 결혼했거나 아니면 몇 개월 사귀다가 헤어졌겠지.” 푸슈킨의 시구처럼 현재는 언제나 슬프다. 슬픈 현재 한가운데서 만난 과거는 몇배나 아름답고 행복해 보여서 자꾸만 돌아보게 된다. 한나절의 짧은 사랑처럼, 모든 것은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움이 되는 법이니까.
전북교총은 21일 회관을 신축 이전했다. 변경된 주소와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1가 175 (561-211) ▲사무실=063)253-9601~2, 회장실=063)253-9603, FAX=063)253-9604
김완기 서울 대현초 교장은 20일 서울시가 수여하는 ‘서울사랑시민상(교육분야)’을 수상했다. 김 교장은 다양한 특기적성교육과 과학교육,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사진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승원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최근 지역 방언 연구서 ‘의성지역어의 지리방언학적 고찰’을 펴냈다.
최열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회장은 10~12월을 가정교육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22일부터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올바른 청소년 선도를 위한 가정교육 바로세우기 운동’을 전개했다.
김동화 한밭대 교수는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열린 지식기반지능형정보기술학회 학술대회에 제출한 ‘인간의 면역특성을 이용한 PID제어기 강인 튜닝’ 논문이 최우수 논문상을 받아 대회 초청강연을 가졌다.
김천호 충북도교육감은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4년 교육정보화 종합 시상식에서 교육정보화 평가 우수교육청상을 수상했다.
박천환 부산교대 교수는 15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한국초등교육학회 총회에서 제 10대 한국초등교육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광하 국제지역학회 회장(명지대 교수)은 30일 경희대에서 ‘EU 확대화 우리의 통상전략’을 대주제로 200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교총 중등교사회장에 당선된 두영택 교사(서울 남성중)는 21일 “교총 조직을 활성화하고 경쟁단체와 비교우위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 모두가 자부심을 갖도록 현장체감적인 사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등교사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중등교사회는 교총의 정체성인 전문직주의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항상 교육과 학생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타 단체의 정치적 주장은 단호히 배격해 나갈 것이며 교사로서의 전문성 함양과 도덕적 책무를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할 것입니다. 교총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선봉에 서겠습니다” -교총의 당면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관리직 조직이라는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는 것입니다. 교총이 99년 교사회 조직을 정관상의 직능조직으로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80% 이상의 교사가 교총의 중심을 이루면서도 과연 그에 상응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고민해 볼 시점입니다. 중등교사회는 ‘표현하는 교사회’ ‘결집하는 교사회’ ‘행동하는 교사회’로 거듭나 교총의 정책현안 대응과 집회현장 등 필요한 곳 어디든지 달려갈 것입니다” -회원확보에도 상당한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회세 확장은 역점사업의 하나입니다. 아직 교사회가 결성되지 않은 시․도 교총을 직접 방문해 교사회 결성을 촉구할 것입니다. 또한 시·군·구 교총 및 하부조직의 교사회 활성화를 통해 교사들의 역할의식과 회원의식을 배가시켜 나갈 것입니다. 조직정비와 함께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면 ‘교총이 거듭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회세도 확장될 것입니다” -교무회의를 법률기구화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아는데. “이는 교원은 그 전문성을 존중해 교육과정, 수업 및 학사관리 등에 중점을 두게 하고 학교에서 교육 관련 당사자들 간의 갈등과 대립은 지양하자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교사회 법제화가 논란이 되고 있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교등급제 적용’ 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지켜보며 올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으로서 몇 마디 적고자 한다. 먼저, 교육부는 고교등급제 적용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려면 전국의 고교 간 학력차가 없음을 근거로 제시하여야 한다. 고교등급제는 현재의 교육제도가 원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 간, 고교 간의 학력차가 너무 현저하고 교육부가 공교육에 의해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음이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평준화 고교와 특목고 등 비평준화 고교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소속 학교에 따라 입시전형에서 차별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교육기회 균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결과를 낳는다. 대학들은 외국처럼 신입생 선발이 자율에 맡겨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우리의 고교평준화 정책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제도다. 다른 나라와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문제는 `얼마나 공정하고 믿을만한 평가기준을 만드느냐’ 이다. 수학능력시험은 교육을 황폐화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서열이 매겨졌기에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수능성적이 반영되지 않는 수시모집의 경우, 학생을 평가할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고교등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면 현시점에서 평준화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한 다음 논의하는 게 순서다. 일부 대학들이 고교등급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일선 고교의 비양심적인 `성적 부풀리기’와 비평준화 고교 간 학력차 등 내신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명문대는 입학하는 이들이 우수하기 때문에 명문이라기보다 우수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기에 명문이어야 한다.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합리적인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 노력은 비겁한 힘의 논리에 희생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 교육부는 30년 동안 고수해온 평준화 제도의 대대적인 보완에 나서야 한다. 하향평준화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교육정책을 개선하고 개인의 능력을 공정하게 살리는 제도를 운용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가정교육 시간이 줄어들면서 학교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지만 교육 제공처가 학교 중심에서 인터넷 등으로 다원화된 점, 산업 사회에서 정보화·세계화 사회로 변모하면서 전통적인 단선형 가치관이 다양하게 변모한 점, IMF 구제 금융기를 거치면서 돈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최고의 가치로 확산된 점 등은 본질적인 학교 교육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교권이 떨어지고 사회 지도층의 각종 비리가 끊임없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아이들은 본받을만한 역할모델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학부모의 내 자식만을 위한 양육방식으로 학교 교육력도 크게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된 모든 책임을 교원에게 전가하려는 정부의 새로운 교원 평가제는 즉각 재검토되어야 한다. 애초에 교원 평가제 도입은 올해 2월 교육부장관이 현장의 여론 수렴 없이 매스컴에 단독 공언한 것이다. 이후 교육단체들과 대화를 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현재는 관련 학자들을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밀실 계획,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새로운 교원평가제가 불가피하다면 선진국의 여러 교원평가 모델을 현장 여론수렴을 거쳐 한국적 교육 상황에 맞게 합리적, 점진적, 순차적으로 도입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교육력 향상의 전제가 되는 과밀 학급 해소와 교원 정원 확보, 행정업무 경감, 초등 교과 및 학년 전담제 확대 등 각종 교원 근무여건 개선은 등한시한 채 교원에게 비우호적인 일반 여론에 편승해 학교교육 부실의 원인을 교원으로 몰아가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 손쉬운 방법이라고 해서 새로운 교원 평가제를 강행하려는 근시안적인 정책 추진은 폐기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 새로운 교원평가제는 현재 학교 상황에서 각종 실적 만들기와 보여주기식 교육활동, 교원의 자율성 축소 등으로 교원 업무부담만 가중시켜 학교 교육력을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몰고갈 수도 있다. 이를 강행함으로써 파생될 비교육적인 결과와 그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게 있음을 늦었지만 이제라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 초등교사회 3대 회장으로 선출된 백기명 교사(평택 종덕초)는 21일 “회원들과 일치단결하여 우리 교육과 교총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산적한 교육문제 해결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막중한 책임을 맡은 소감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는 자세를 갖겠습니다. 또한 모아진 의견은 반드시 관철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회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교총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의식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교총은 회원의 80% 이상이 교사임에도 ‘관리직 조직’으로 잘못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초등교사회는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통계가 보여주듯이 교총은 일선 선생님들의 조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지 지금까지는 관리직에 계신 선배들께서 우리 조직을 많이 이끌어 주셨지요. 이것은 감사한 일이고 또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기도 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초등교사회가 많은 역할을 하겠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교총의 주인은 회원입니다. 힘 있고 강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회세 확장을 위한 대안도 있나. “조직의 힘은 회원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저는 회원들 모두가 우리 교총의 발전이 곧 우리 교육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원 확보에 나서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초등교사회 임원진부터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위기에 처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교총의 힘이 더 강력해져야 합니다. 이 부분을 비회원들께 적극 홍보할 생각입니다” -‘교사회 법제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초등교사회의 입장은. “교원노조를 법제화하였는데 또 다시 교사회를 법제화 한다는 것은 이중삼중의 교원단체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교사단체가 많아지면 서로의 주장과 알력으로 우리 교단은 사분오열되고 학교현장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므로 단호히 반대합니다”
교육은 자기교육이다 한스 G 가다머 지음/ 동문선 1999년 5월 19일 독일의 유서 깊은 도시 하이델베르크 인근의 작은 도시 에펠하임에 있는 디트리히 본회퍼 김나지움(인문학교)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초청한 연사는 당시 99세의 노(老)철학자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1900~2002)였다. 연단에 오른 가다머는 원고도 없이 간단히 준비해온 메모를 참조하며 증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그의 육성을 듣고자 학교를 방문한 후배 학자들을 상대로 교육에 관한 자신의 응축된 생각을 1시간 남짓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30쪽 분량도 채 안 되는, 책이랄 것도 없는 이 작은 문건이 파문을 던진 것은 너무나 평범하지만, 그 안에 핵심을 찌르는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가다머는 “교육은 언제 시작되는 가”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말을 배우기 이전에 이미 아기는 뭔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며 그때 최초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기는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아기들은 자기가 극복하기 힘든 낯선 환경에 처하면 심하게 울게 됩니다.”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과 낯선 환경의 도전’은 인간이 성장하는 매 단계에서도 반복된다는 것이 가다머의 주장이다. 그런 점에서 부모가 모두 직장에 나가서 아이들이 TV 앞에 방치되는 상황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대중매체가 인간형성에 줄 수 있는 위험성을 우리는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올바른 인간성을 길러주는 데 있어 자신의 고유한 판단력을 계발하고 실행하도록 가르치는 일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가다머는 이처럼 교육의 핵심이 ‘자기교육, 자기도야’에 있다고 말한다. 자기 도야는 부단한 자기 연마, 능력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능력이 지속적인 책임감으로 승화되지 못할 때는 아도르노의 표현처럼 ‘어설픈 교육’으로 남고 만다고 가다머는 설명한다. 성공적인 능력의 개발과 성숙한 책임 의식의 실천은 오로지 대화를 통해서 가능하다. 때문에 가다머는 강연에서 줄곧 ‘대화를 통한 교육’을 강조한다. 대화는 타인과의 관계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가다머는 자기 도야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타인과의 공동체적 관계’ 역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가족, 친구, 동아리 활동의 예를 들어가며 가다머는 자기교육에서 타인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설파한다. 외국어 학습도 예외는 아니다. “교재를 읽거나 쓰는 식의 외국어 습득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방법은 대화를 통해서입니다. 그래야 낯선 감을 느끼고 대화를 통해 극복함으로써 다시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가다머는 교육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어떤 결과물을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로 하여금 자기활동을 통해 자신의 결함을 극복할 수 있도록 능력을 길러주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번역자인 손승남(순천대 교육학과)교수는 이 강연의 의미를 “가다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자기부정의 계기보다는 결국 어떻게 스스로 자신에게 돌아갈 수 있느냐, 즉 정체성의 문제”라고 풀이한다. 즉 인간은 고향 같은 편안함을 느낄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이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교육, 도야(Bildung)의 핵심이며 그것은 다름 아닌 자발적 열정과 올바른 판단력을 청소년들이 갖도록 도와주는 것에 있다는 해석이다. 요즘처럼 혼란한 시대일수록, ‘집에 있는 듯 편안한 느낌’을 지니며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과 비전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이 담당해야할 절체절명의 과제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숱한 교육 문제들의 근원이 ‘마음의 고향을 상실한 것’에서 기인하는 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