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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초등학교(교장 한혜경)는 2004년 10월12일, 자매결연학교인 서울 왕북교 6학년 어린이들(198명)을 초청하여 고구마 수확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장소는 예래천의 일부분인 속칭 '말 먹는 소' 인데 주변에는 논짓물, 해식동굴, 주상절리층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펼쳐져 있다. 특히 주변 예래천에는 참게, 은어, 송사리, 다슬기 그리고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한국반딧불이 연구회와 서귀포 시청에서 2002년 6월28일 예래천 일대를 반딧불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예래교 6학년 28명 어린이들은 서울 어린이들에게 지난 7월 10일 고구마를 심었을 때의 심는 방법과 고구마 캐는 방법 등을 자랑삼아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는데, 서울 어린이들은 열심히 귀기울여 들으면서도 호미로는 땅을 파헤치면서 여기저기서 연달아 나오는 고구마들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특히 신라호텔에 근무하는 분이 말 두 마리를 가져와 쟁기를 이용해 고구마 줄을 걷어서, 옛날 조상들의 농사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서울 어린이들은 안장도 없는 그야말로 야생마를 타는 기쁨도 맛보았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던 서울 아이들도 나중에는 열심히 고구마도 캐고, 자기가 직접 고구마를 구워 먹기도 하고, 또 예래천에서 물수제비놀이도 하고, 다슬기도 잡는 등 자연과 친구가 되었다.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 같았다.
경기도 A중학교(45학급, 2020명)에 근무하는 C교감(52세)은 찬바람이 부는 요즘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학교급식비 월 44,000원을 생활이 어려워 못내는 학생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납자 현황을 보면, 지난 6월에서 8월간 2명, 9월 28명, 10월 53명, 11월 145명으로 급격히 늘어나 11월 17일 현재 총미납자수가 230명으로 재적수의 11%에 해당한다. 인원보다도 담임을 통해 듣는 미납 사유를 듣고 보면 더 가슴이 메인다. 이혼 부모의 결손 가정, 실직, 회사 부도 등 사정을 듣고 나면 딱하기만 하다. 담임들도 학생의 가정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급식비를 독촉하기가 민망하기까지 하다. 자칫 잘못하다간 학생들의 마음의 상처를 건드릴 수 있고 돈이야기 하는 교사의 권위 또한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런 사정을 아는 학부모회에서, 단체에서, 개인이 정성을 모아 후원을 해 주고 있어 고맙기 그지없다. 경제에는 찬바람이 몰아치지만 우리 사회의 인정은 아직 메마르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있다. 정재은 씨(100만원), 한현경 씨(200만원)는 일시불로 도와 주셨다. 라이온스 클럽(월 22만원), 정성곤 씨(월 21만원), 최양수 씨(월 33만원), 김영선 씨(월 44,000원)는 연 9회 꼬박꼬박 후원금을 보내주고 있다. 이 중 정성곤씨는 학부모가 아닌 지역 주민인데 학교에서 급식 후원자에게 보낸 감사편지를 읽고 스스로 동참한 경우라고 한다. 위정자들이 이런 속 사정 아는지……. 우리 경제, 언제쯤 나아지려나…….
교총 등 32개 교육단체가 결성한 ‘안정적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하고 황우여 국회교육위원장이 주관하는 교육재정 관련 토론회가 24일 오전 11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김홍렬 서울 교육위원이 ‘긴급진단, 교육재정 문제없나’를 주제로 범국민협의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교육부와 각 정당 국회의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국회가 내년 교육예산을 심의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교육예산 논란의 주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옥중 광주우산중 교장은 최근 시조집 '세숫대야 물속 풍경'을 출간했다.
황보귀동 부산 성일여고 교사는 3일부터 16일까지 자미원 갤러리에서 '동강-천국의 숨결'을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했다.
박보순 대전 기성초 교장은 최근 격월간지 `좋은 문학’에 공모한 수필 '아내의 코고는 소리'가 선정돼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상환 대구 협성고 교사는 최근 페트라르카의 시집 '칸초니에레'를 번역 출간했다.
임종성 부산 남성여고 교사(부산문인협회 시분과위원장)는 꾸준한 작품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제12회 부산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권대근 부산 금정전자공고 교사(부산수필학회 회장)는 20일 협성스카이라인에서 수필이론을 연구하고 신인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부산수필학연구소 현판식을 가졌다.
조선형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는 20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제37회 전국청소년영어연극대회’를 개최한다.
정춘화 김해교원합창단 단장(김해동광초 교사)은 25일 김해동서남북교회에서 음악에 관심을 가진 현장 교원들이 모여 `제2회 정기연주 발표’를 갖는다.
도교육청은 국회, 감사원, 교육부, 교육위원회 감사와 격년제인 도교육청평가 등 연중 281근무 중 198일, 즉 70% 가량을 감사준비에 시달린다. 이것만 해도 현장이 교육본질에 매달리지 못하는, 대단히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데 다시 도의회에서 지역교육청 행정감사까지 실시한다니 40만 교직원들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자치법 제112조 1항 규정을 보면 교육과 학예에 관한 사무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맡기지 않고 시·도교육감과 교육위원회에서 사무를 관장하여 추진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교육·과학·체육에 관한 감사는 교육위원회가 실시하고 지방의회에 보고로 대신하며 지방의회는 특정사안만 감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비특별회계에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 부담비율도 보통 8.27%로 매우 낮은데 학교기관이 도의회의 행정감사까지 받는 것은 많은 교직원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알찬 교육은 도의회와 도교육청이 하나 되어 이중감사의 정책낭비보다는 전문성을 지닌 교육의 자율성을 존중할 때 이뤄질 수 있다. 시·도교육감과 교육위원회에 교육을 전적으로 맡겨 교사들이 만족하는 교육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일선학교는 국정감사 때문에 교사들이 국회요구 자료준비에 시달리며 많은 수업을 희생했다. 다시 도의회 행정감사까지 겹치게 된다면 교원들의 전문성을 발휘하기는커녕 교육본질이 훼손될 우려가 매우 높다. 도의회의 행정감사는 지방자치법 제 112조 1항의 입법취지에도 맞지 않고 잘못하면 교육기관과 도의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일선학교운영에도 많은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교원들은 현장에서 땀 흘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요즘 사회에서는 `공교육은 무너졌다, 공교육이 사교육보다 못하다’는 말을 되풀이 한다. 이것이 과연 검증된 사실인지 많은 교원들은 분노하고 있다. 교원들에 대한 불신보다는 믿고 맡겨야 한다. 감사를 하려 하기보다는 시·도교육감을 중심으로 교원들이 한마음으로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교직풍토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도의회 감사까지 이중으로 겹치게 되면 일선교사들의 시간적·심적 부담으로 수업연수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어떤 형식이나 절차, 감사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전력투구할 수 있는 자율성이 바탕이 될 때 교사들은 힘과 용기,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교육현장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자료를 개발, 보다 나은 수업에 노력하고 있고 교사들의 일손을 덜기위해 교무보조 제도를 두는 등 교육정책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현장은 과도한 수업시수, 수업자료 개발이나 방과 후 교육활동의 부담 등 많은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학교에 대한 도의회 행정감사는 부당하다. 교육 자치시대를 맞아 시·도교육감이 중심이 되어 교육전문성을 최대로 살리는 교육이 돼야 교육의 본질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반에 현자라는 아이가 있었다. 말도 없고 덩치는 또래 아이보다 큰데 보기에도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현자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방법을 가르쳐서 같이 놀아준다. 노는 것은 그런대로 어울리는데 공부는 항상 제자리걸음이다. 구구단을 가르쳐도 글자를 가르쳐도 다음날이면 기억을 못한다. 아이들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현자를 가르치려고 아우성이다. 아이들이 현자를 위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대견스러워 담임으로서 고마울 따름이다. 현자네 반을 맡게 되니 다른 선생님들이 현자 엄마 이야기를 한다. 현자와 같이 놀아주라고 같은 반 아이들에게 먹을 것도 사주고 집으로 초대해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준단다. 학급일에도 빠지지 않는단다. 만나기도 전에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궁금한 것이 없을 정도였다. 어느 날 현자 엄마가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약속 장소를 알려왔다. 현자 엄마는 별로 말이 없었다. 현자를 잘 봐달란 이야기도, 속상하다는 말도 없었다. 우리는 별말 없이 음식만 맛있게 먹었다. 현자 때문에 힘들까봐 담임에게 신경써주는 현자 엄마가 고마웠다. 어느 날, 난 싱싱한 생선이 먹고 싶어 중앙시장 어물전을 지나게 됐다. 팔딱팔딱 뛰는 생선을 보니 기운이 났다. 구경하는 것도 북적거리는 것도 재밌었다. 대야에 물을 채우고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만 걸음이 딱 멈췄다.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 차마 바로 볼 수 없어 고개를 홱 돌렸다. 현자 엄마였다. 이렇게 힘들게 번 돈으로 담임을 대접했단 말인가.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도망치기에 바빴다. 팔딱팔딱 뛰는 생선들이 머리를 어지럽히고 내 가슴도 팔딱팔딱 마구 뛰었다. 현자 엄마 어디 계신지요? 지금 만나면 내가 꼭 저녁을 대접하고 싶네요.
한국교총은 11월 17일 주식회사 롯데쇼핑과 잡화·의류에 대해 교직원과 수험생이 구매할 때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교총 회원을 포함한 교직원 및 수험생의 경우 교직원 신분증이나 수험표를 제시하면 롯데백화점 전 지점 200여개 매장에서 10~40% 우대를 받게 된다. 해당 브랜드는 한국교총 회원복지 홈페이지(www.kftaplus.com) 참조. 문의 및 현장불편신고=02)726-4321~4
Q. 두 아이의 엄마이자, 마흔 명이 넘는 중학생들의 담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안팎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니 특히 허리가 많이 아픈데요. 왼쪽 엉치가 시큰거리고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가 하면 어깨는 왜 그리 결리는지…. 몸의 뼈가 모두 쑤시는 듯합니다. 왜 그럴까요? A. 출산을 두 번 경험하셨고 교사라는 직업을 본다면, 몸의 골격에 변위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출산 후 벌어졌던 골반을 회복시키는 관리를 소홀히 해 골반 변위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고 잘못된 생활습관이 이 골반변위를 심하게 해 통증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골반이 비뚤어지면 이것이 근육과 관절, 장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골반 변위 하나 때문에 각종 부인과 질환은 물론 소화장애, 변비가 생기기도하고 심지어 팔, 다리, 어깨, 허리, 얼굴까지 비뚤어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골반은 척추의 기반이 되는 부위여서 척추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골반이 정상위치에서 벗어나 비뚤어지면 뼈를 둘러싼 혈관이나 인대, 근육, 신경 등이 부어 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통증을 부르게 됩니다. 아울러 척추까지 비뚤어지면서 디스크가 한쪽으로 밀려나와 주위 신경을 압박, 디스크나 척추질환을 유발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요.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바른 자세를 갖추고 골반 스트레칭으로 척추와 골반이 제자리를 찾게 해 하중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앉을 때는 의자에 기대앉거나 다리를 꼬지 말고 똑바로 앉는 게 좋습니다. 서서 수업하실 때는 계속 걸어다니되 한자리에 서 있을 때는 한쪽 다리에만 무게를 싣는 자세를 피해야합니다. 만약 요통이 심각하다면 정밀 검진을 통해 척추 및 골반의 상태를 알아보고 손으로 이를 바로 맞춰주는 추나(推拿)치료 등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움말=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정벌 부장(02-3218-2000)
학생들이 인터넷의 `우리 반 글쓰기 방’에서 자신의 글솜씨를 뽐내고 선생님이 그 글을 모아서 학급문집을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시행된다. 한국교총과 인터넷 출판서비스 업체인 아이올리브는 `학급문집·학교교지 제작 공동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의 마스터 중심 학급문집 형식에서 탈피, 디지털 인쇄 방식으로 품질이 향상된 것은 물론 사진과 글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게 됐다. 교총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추억으로 남고 성취감도 주기 때문에 학급문집의 교육적 효과는 매우 크다”면서 “이번 협약에 따라 더 많은 학급에서 학급문집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교문집 제작 서비스는 ▲한국교총 복지홈페이지(www.kftaplus.com) `우리 반 글쓰기 방’에 접속 ▲방을 개설 ▲학생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고 ▲나중에 선생님은 글을 골라서 ▲편집한 후 ▲출판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아이올리브 맞춤출판팀(02-2057-0361)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학교는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할까. 교육부는 12일 충북 미원초에서 `지식정보사회기반 초등학교모형 개발연구’ 발표회를 갖고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교육부는 2002년부터 3년간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모형을 연구해왔으며 2003년부터는 중학교도 10곳의 연구학교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최종 발표를 마친 10개 초등학교는 ▲서울 휘경초 ▲인천 영흥초 ▲울산 삼산초 ▲경기 성포초 ▲강원 원주초 ▲충북 미원초 ▲충남 덕산초 ▲전북 장수초 ▲전남 보성초 ▲경북 춘양초. 보고서를 통해 제시된 이들 연구학교의 종합적인 결론은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은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 학교시설 리모델링 작업 등이다. 특히 기존의 도서관과 컴퓨터실 등을 통합해 한 공간에서 자료 검색과 제작이 가능하도록 한 `교수학습도움센터’가 각 학교마다 갖춰진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김중기 충남 덕산초 교장은 “우리 학교의 교수학습센터는 교실 4칸 규모의 강당을 리모델링해 따로 있던 도서실, 컴퓨터실 등을 한 곳에 모아 학생들의 동선을 줄이고 책은 물론 e-book, DVD 자료 등을 한 곳에서 보고 소집단토의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면서 “다른 학교의 도서관 리모델링 시에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수준별 교육과정과 집중이수제 등 다양한 형태의 수업시간 운영, 독서교육 강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인적자원 구성을 의미하는 휴먼웨어는 교사연수를 통한 수업 질 향상은 물론, 가정-학교-지역사회 교육공동체를 통해 학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학부모나 지역 인력을 명예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여가·휴식, 평생교육에 학교공간을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부 학교정책과 전병식 연구관은 “이들 10개 학교의 시설은 외국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자랑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교사들이 열의를 갖고 자발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이 더 감탄스러웠다”고 말했다. 전 연구관은 “이제는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 공동체학습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학교가 지식과 인성 사이에서 중용을 찾아 양쪽 날개를 균형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미원초는 `위인전기 인증제’라는 독특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이 국내외 위인전을 가까이 접할 수 있게 했다. 이 학교 윤명숙 연구부장은 “책을 읽고 나면 독서퀴즈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에게 상을 주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면서 “현재 이러한 독서교육 지도자료를 일반화해 주변 학교에 보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년간의 연구를 마친 시점에서 우려와 아쉬움도 있다. 윤 교사는 “연구를 진행한지 3년이 지나다보니 정보화기기들이 낡은 데다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다보니 파손도 잦다”면서 “연구학교 운영이 끝나면서 예산지원이 끊기는데 기기 교체, 사서교사 배치 등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0개 연구학교의 대표를 맡았던 경기 성포초 최장명 교장은 “앞으로는 학교가 평생교육의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위해 실시해온 자녀와의 대화법, 가정학습지도, 성교육 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장은 “지금까지 미래학교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어서 방향을 잡기 위해 학자들과 많은 의견을 나누고 교원들도 수차례에 걸쳐 연수를 받았다”면서 “10개 학교가 각 시·도에서 미래학교모형의 거점역할을 해온 만큼 연구내용을 다른 학교들까지 일반화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이 시범학교로 지정하는 등 후속 조치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각을 키우는 수학나무=볼링과 바이오리듬, 신용카드의 체크숫자, 소설이나 영화 속 수학이론의 해석 등 일상생활에 숨어 있는 수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수학이 재미있고 쉬운지, 우리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박경미/랜덤하우스중앙 ▶지도로 만나는 세계 친구들=각 대륙별로 국가들의 국기를 담고 이를 통해 수도, 면적, 인구, 화폐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세계 주요 유적, 상징적인 건물, 특산물, 동·식물 등을 소개했으며 독특한 문화나 풍습도 그림지도로 설명하고 있다. 김세원/뜨인돌 ▶이제 조금씩 보여요!=뒤통수가 나오고 앞이마도 불거져 아이들 사이에서 `짱구’로 통하는 장구. 장구는 `그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로 시작되는 위인전을 읽으며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 아니어서 위인이 되지 못할까 걱정한다. 강정규/으뜸사랑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온 편지=우주비행사 제리 리넨저 박사는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보낸 5개월간의 일상을 쉽고 재미있게 그렸다. 화재, 전력 마비 등 위험한 고비 속에서 아들에게 전하는 재치 가득한 충고가 감동을 전해준다. 제리 리넨저/예지 ▶갈뫼봉이 그리운 용바위=용이 날아오를 듯한 모습을 한 갈뫼봉의 용바위. 마을 사람들이 바위에 용의 혼이 들어 있다고 믿고 용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자 용바위는 자만에 빠진다. 어느 봄날, 용바위 발밑에 떨어진 솔씨의 껍질이 터지며 새싹이 돋아나는데…. 이동렬/으뜸사랑
2005학년도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신설된 국가유공자 가산점 부여에 대해 일반 응시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부산, 광주, 강원 등 유공자 지원현황이 공개된 일부 시도에는 “가산점을 받는 유공자가 몇 명이나 응시했는지 밝히라”는 일반 응시생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파문의 단초는 올 임용시험부터 ‘취업보호(지원)대상자 가점’이 신설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9조 및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제16조,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20조, 고엽제후유의증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의한 취업보호(지원)대상자는 ‘1, 2차 시험 각 과목별 만점의 10%를 가산한다’는 조항이 처음 도입됐다. 1점 차로 당락이 좌우되는 임용시험에서 이 같은 가점은 사실상 ‘합격보장점’이라는 게 일반 응시생들의 반응이다. 더욱이 부산, 광주 등 일부 시도가 공개한 원서접수 결과를 보면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이 국가유공자인데다 1~5명을 뽑는 일부 과목은 모집인원보다 많은 유공자가 지원해 일반 응시생들의 시험 포기와 타 시도 응시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초등교사의 경우 250명 모집에 유공자가 20명에 그쳤지만 18명을 뽑는 유치원 교사에는 13명의 유공자가 지원했다. 특히 145명을 뽑는 중등교사에는 무려 91명의 유공자가 몰려 63%를 차지했다. 과목별로는 각각 20명을 뽑는 국어, 수학에 유공자가 12, 14명 지원하고 10명을 모집하는 가정에는 9명의 유공자가 원서를 냈다. 더욱이 5명을 뽑는 초등보건에는 9명의 유공자가, 3명을 선발하는 지구과학에는 4명의 유공자가 지원해 일반 응시생은 들러리가 될 형편이다. 부산도 중등의 경우 모집인원 215명 중에 국가유공자 가산점을 받는 수험생이 절반이 넘는 117명에 달했다. 각각 2~8명을 뽑는 공통과학, 물리, 중국어, 가정, 정보·컴퓨터, 초등보건, 중등보건 과목에는 모집인원과 같거나 2, 3명 많은 유공자가 지원했다. 강원도도 15일 밝힌 중등 원서접수 결과 모집인원 233명 중 80여명이 가점 대상 유공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반 수험생들은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모집인원의 절반이 넘는 유공자가 지원하고 일부 과목은 선발인원보다 유공자가 많은 상황에서 가산점을 10%나 준다면 일반 응시생은 합격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부 수험생들은 “지나친 가산점 부여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 만큼 시험이 끝난 뒤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이후 파문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타 시도의 공개 추이를 지켜보는 등 눈치를 살피면서도 법률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누가 법을 만들었냐는 항의전화를 붙잡고 씨름하느라 하루 종일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일단 법률에 따라 가산점은 부여되겠지만 시험이 끝난 후 엄청난 파장과 제도 손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16일 발표한 교원양성체제개편종합방안(관련기사 2면)에 대해 교총은, 교원양성 질 관리 체제 확립은 바람직하지만 교·사대 통합 안은 실익이 없으며, 교육대학원의 교원양성 기능은 장기적으로 폐지하고, 중등교원의 양성 대 임용 비율을 2대 1로 줄이라고 주장했다. 국회좋은교육연구회(대표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가 18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우수교원양성을 위한 양성기관 개편방안 토론회’에서 하윤수 교총부회장(부산교대 교수)은 “교원양성기관의 통합은 학교가 초등과 중등으로 구분된 상황에서, 연계성의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교원 전문성 확충에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대를 종합대와 통합할 경우 사대가 설치된 모든 종합대에서 초등교육과 설치를 요구할 수 있어, 교원자격증 과잉발급으로 인한 부작용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교원양성기관에서 교사경력자 채용을 권장·유도한다는 정부의 방침과 관련, 하 부회장은 교대에 일반교육대학원 형태의 박사과정 개설을 촉구했다. 이원희 수석부회장(잠실고 교사)은 사대가 중등교원양성에서 중심 체제를 형성하도록 목적형으로 육성하고 다른 양성기관은 보조적 기능을 수행토록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대의 양성인원을 단계·비례적으로 축소하고 사대와 중복되는 교과목의 교직과정은 폐지하고, 교육대학원은 장기적으로 현직교사의 재교육기능으로만 기능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중등교원 양성 대 임용비율도 2대 1(교육부안 2.5대 1)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