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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는 누구나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계’(百年之計)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백년은 커녕 10년도 내다보지 못하고 교육현장에서 정착이 될 틈도 없이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면 교육정책을 바꿔 왔다. 정부 수립이후 대통령 선거 때마다 나오는 교육공약을 보면 세계 여러 나라 장미 빛 교육정책이 모두 들어 있었다. 선진국의 교육제도나 대안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해법이 되지 못했다. 오로지 자신의 자녀를 일류대학을 보내야겠다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어떤 정책이나 공약으로도 충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상적인 제도가 있더라도 구성원이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우리 모두가 교육자의 근본으로 돌아가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교육 풍토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하고 만족하는 마음을 갖기보다 부족함을 느끼기 쉬워 교육이 자신의 기대치에 닿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자녀의 학교성적이 다른 아이에 비해서 낮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교육정책이 잘못됐다고 불만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의 근본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기 위한 것이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권력을 갖거나 부자가 되기 위해 오직 명문대학에 진학해야 한다고 믿고 있던 가치 기준을 바꿔야 한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무엇이든지 해주겠다는 공허한 공약보다는 정직하고 올곧은 모습을 보여주고 교육자들이 현장에서 법률에 따라 소신 있게 교육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를 만족도의 평가 대상으로 삼고 있는 현장에서는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 교육현장에서 미래의 세상에 대해 대처하고 준비하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소신을 펼칠 수 있는 교단을 만들어줘야 한다. 교육학자 수호믈린스키는 “교육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여된 천품이 모든 분야에서 자기를 가장 원만하게 표현하도록 하는데 있다”며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이 사회의 행복이며 또한 개인의 행복”이라고 했다. 우리가 찾는 책임과 배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교육하는 데서 시작한다.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교육대통령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들 자신부터 넓은 안목을 갖추고 법을 지키며 원칙과 정직, 예절을 가르치는 교사가 돼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황폐해진 교육현장에서 법과 질서와 정직을 가르칠 수 있는 기본이 바로서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주는 교육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
강원·전북 이어 경기는 법 위반사항도 협약 ‘교육청인사위’ 전교조추천 인사포함 논란 진보교육감 지역인 경기·강원·전북 교육현장이 잇달아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가 있는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또는 정책업무협의 합의 내용을 학교 현장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 강원도교육청의 급작스러운 중간·기말고사 폐지(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 전북도교육청의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전교조 전북지부와 정책업무협의)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8일 전교조 경기지부와 2년 만에 체결한 ‘2012 단체협약’ 내용이 독소조항을 담고 있어 도마 위에 올랐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교원 인사와 징계를 다루는 ‘교육청인사위원회’ 위원추천 시 전교조가 추천하는 1인을 포함시키도록 했다.(제17조) 또 교육청이 조사·구제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 ‘전교조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교권보호센터장이 교권침해 여부를 재조사해 교권이 보장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제10조) 신규교사 임용 전 연수 및 자격연수 과정에 ‘교원노사관련 과목’을 개설하고(2시간 이상) 전교조와 협의해 강사를 위촉하며 전교조 활동 중 사고에 대해 공무상재해 인정을 요구했다. 경기 U중 교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에 대해 “한마디로 도교육청의 굴욕적 노예협약이며 학교의 자율성과 전체교원의 자주성을 부인하는 협약”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인사위원회”라며 “교육청은 9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을 3배수 이상 추천받기 때문에 전교조 추천 1인이 인사위원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지만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그는 “전교조 관련자 문제에 직접 개입해 비호하거나 전교조와 대립하는 교원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편법규정”이라며 “인사위원회의 공정·투명·전문성 실현을 위해 어느 교직단체에도 편향되지 않고 심사대상자와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은 제척 사유가 되는데도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교총 최승학 과장도 “인사는 비교섭 과제라 교섭대상이 아니라던 교육청이 전교조와는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다른 잣대가 새로 생긴 것 같으니 똑같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경기 S초 교장은 “공무원연금법에도 위배되고 타 교직단체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공무상 재해 인정은 물론이고, 교원연수 강사 위촉까지 개입해 이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겠나”며 개탄했다. 전교조 전북지부와 정책업무협의회 합의를 근거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교육청에 대해(11월26일자 참조) 전북교총(회장 이승우)도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전북교총은 지난달 2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위한 법률검토에 들어갔다. 이승우 회장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는 초중등교육법이 정한 학교장의 권한을 심대하게 침해하고, 학교 업무를 가중시키는 것이어서 교장뿐 아니라 교사에 이르기까지 현장 반대가 거세다”며 “교육감 특별면담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면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말고사를 앞둔 도내 초등학교에 ‘중간·기말고사에서 일제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논란을 빚은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한국교총·강원교총이 거세게 반발하자 지난달 22일 ‘2012 평가는 학기초 수립된 평가계획에 따라 실시하라’는 수정공문을 보냈다. 교육청이 입장을 선회하자 전교조 강원지부는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수 강원교총 회장은 “일단 당장의 중간·기말고사 폐지는 막았지만 도교육청은 내년에 상시평가를 전면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안도 내놓지 않고 학교 또는 학년 전체가 동일한 시간에 치르는 시험을 폐지하면 현장에 얼마나 큰 혼란이 올지 교육청이 모르는 것 같다”며 “현장의 들끓는 여론에 따라 내년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5일 내년부터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에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는 교과부와 교원양성대학교간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 협약사항의 일환이다. 교대는 그동안 초등교원의 전문성 심화 요구에 부응해 왔다. 초등교원 양성기관이 고등학교 수준의 사범학교에서 출발해 2년제 초급대학을 거쳐 4년제 대학으로 변화해 온 과정이 바로 그 결과다. 마찬가지로 교대에 석사과정의 교육대학원을 설치·운영해 온 것 역시 초등교원의 전문성 신장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교육학 독자성 인정한 조치 교대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 또한 이런 연장선상에서 교육연한 연장을 통한 초등교원의 학력(學歷) 신장, 전문성 신장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한정해 보는 경향도 없지 않다. 매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초등교원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음을 들어 박사학위 과정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는 교원들의 학력 신장, 전문성 신장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만은 아니다. 전문성 신장을 넘어 학문적 차원에서는 초등교육 실제의 복잡성과 이를 연구하는 독자적 학문적 연구영역인 초등교육학의 성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동시에 실제적으로는 이런 인식을 기반으로 초등교육의 개선을 주도할 수 있는 이론적·실천적 역량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운영이 성공하려면 교대는 이런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의 의의와 목적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첫째, 교대는 무엇보다도 하나의 학문적 연구영역으로서 초등교육학의 독자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을 통해 기르는 인재는 초등교육의 학술연구와 교육실천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추고 현장 개선을 주도하는 전문가들이 돼야 한다. 처음부터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전문적인 연구자나 학자의 길만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돼서는 안 된다. 나중에 그런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시작단계에서는 초등학교 현장에서 초등교육의 개선을 주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교육과정이 교육전문대학원 목표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에 적합한지를 끊임없이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교육과정이 실무 교육과정과 이론교육이 조화를 이뤄 교육전문대학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는 초등교원들에게 다양한 초등교육현장의 교육실천을 이론에 근거해 반성적으로 고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이론의 적합성을 현장을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전임교원 확보·학사관리도 과제 셋째, 초등교육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전임교원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탁월한 교수·연구능력을 가진 전임교원을 확보하는 것은 박사과정 운영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 관건이다. 물론 현장에 있는 교원들 중에도 그런 전문가가 있다면, 그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박사과정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을 잘 가려 뽑아야 한다. 지원자들이 단지 학력을 높이려는 것인지, 진정으로 학문적 연구능력과 실천적 능력을 갖춘 현장 교원이 되려는 것인지, 연구기관이나 대학으로의 전직(轉職)을 우선시 하는 사람인지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위 취득에 적절한 요건을 설정하고, 그것에 근거한 학사관리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이에 따라 엄격한 학사관리를 실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전문대학원들이 이런 조건들을 제대로 갖춰 나간다면 초등교육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초등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능통한 초등교육 현장의 최고 전문가와 학교혁신의 리더를 배출하는 통로로서 분명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박사과정의 성공을 위해 정부도 박사과정 인가조건의 위반에 따른 정원감축과 같은 규제 위주의 사후적 질 관리보다는 교수확보와 이에 따른 재정지원과 같은 인프라 조성을 위한 사전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모쪼록 초등교육학 발전의 새 기원을 여는 교육전문대학원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이 성공적으로 출발하기를 기원한다.
진보교육감들의 혁신교육이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시·도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시·도는 서울(3.3%), 경기(3.2%), 전남·강원(2.7%), 광주(2.4%), 전북(2.2%) 순으로 최하위 6개 시·도 모두 진보교육감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개 시도는 기초학력미달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많이 감소시키지도 못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미달비율을 감소시키지 못한 시·도는 초등은 광주(-0.2%), 강원(-0.1%), 전북(-0.1%), 제주(-0.1%), 서울(0%), 경기(0%), 전남(0%), 경남(0%), 중학은 광주(-0.5%), 대전(0%), 강원(0%), 고교는 광주(-0.1%), 경기(0%)였다. 특히 광주는 초‧중‧고 모두 기초학력미달이 늘었다. 진보교육감들이 자랑하는 혁신학교는 교과별 학교향상도 100대 고교, 우수중학교 50개교 중에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월 전북도교육청이 “혁신학교가 학생들의 창의성은 물론 학력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한 것이나, 지난 10월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혁신학교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고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성적이 향상된 사례가 여럿”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반면 이들이 실패한 교육이라고 지목한 특목고는 향상도 우수학교에 다수 포함됐다. 설립 유형별 학교 향상도는 사립고가 공립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이 주최한 제6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도 사립중이 공립중보다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궤를 같이 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자사고(1.18%)의 향상도가 가장 높았으며 자공고(0.05%), 일반고(-0.02%), 특목고(-0.53%)이 뒤를 이었다. 학교 향상도는 입학 당시 점수를 바탕으로 도출된 학교의 기대점수와 실제 성취도 점수의 차이로 산출된다. 한편 교과부는 향상도 제고 요인으로 학교에 대한 안전성 인식, 교사와의 친밀도, EBS 이용률, 방과후학교 참여율 등을 꼽았다. 교과부는 향후 기초학력보장을 위해 학력 향상형 창의경영학교 500개교, 경계선상학교 3500개교를 지원하고 올해 첫 도입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바탕으로 정서·행동발달상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4일 한국교총 종합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현판 제막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교육 등 민·관 협력 모델 • 퇴직 등 교직생애별 요구 제공 • 교과연구회· 학회 연수 재구성 • 시․도교총 연계 연수기회 확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24일 개원식을 갖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이종각 종합교육연수원장의 비전 선언에 이어진 인사말에서 “민간최초 종합교육연수원 설립인가는 교원연수에서도 민·관이 공동체가 돼 발전하는 시스템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교총은 특히 2011년도부터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살려 교과부와 협력해 스마트교육 교원연수를 추진해 민관협력 연수의 모범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또 “현장 교원들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연수개발부터 운영까지 현장 밀착형 연수원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도교육청과 대학 중심으로 이뤄지던 연수가 현장교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교원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종합교육연수원은 연수과정의 자율적인 편성‧운영 권한을 가져 현장 수요에 따른 맞춤형 연수를 탄력적으로 실시하고 별도로 시행되던 온‧오프라인 연수를 병합할 수 있게 된다. 또 시·도교총과 연수협력 체제를 강화해 지방 연수기회를 확대하고 교과연구회나 학회의 연수를 재구성하고 퇴직준비 연수과정도 개설해 지역·전공·교직생애별 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원식에 참석한 김영윤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은 “인성교육 등 새롭게 요구되는 현장 적합성 강한 연수로 교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교원단체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권한대행은 “연수원 개원은 안 회장의 강한 추진력과 굳은 의지의 결과”라며 “교원 전문성 신장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수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강원교총 회장)도 “풍요로운 수업과 따뜻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에게 ‘선생님에 의한’, ‘선생님을 위한’, ‘선생님’의 연수원을 만들어 다시 받고 싶은, 실질적인, 만족도가 높은 고품격 연수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교원들의 기대도 컸다. 고경만 한국중등교사회 회장은 “다양한 교육수요를 예측해 교육선진화를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맞춤형 연수시스템을 갖추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창준 대학교수회 회장은 “대학교수회를 통해 훌륭한 강사진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김갑철 한국초등교사회장도 축하메시지를 보내 “교육의 생명인 수업과 생활지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오경은 전남 남악중 교사도 “교총만의 특성을 살린 교권침해, 학교폭력 대응방안 등의 연수가 기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교육유관단체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영숙 한국성품협회 대표는 “교총의 종합교육연수원을 통해 학교의 답답한 부분들이 풀리길 바란다”며 “성품협회도 기회가 된다면 교원들의 인성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대의원회․ 창립 65주년 기념식도 열려 한편 이날 교총은 ‘제97회 정기대의원회’ 및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2013년도 기본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대의원회 참석자들은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대선후보들이 교육현장과 50만 교원의 염원을 담은 ‘유·초·중등 및 대학 핵심 교육정책 실현과제’를 채택, 반드시 공약으로 성사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함께 개최된 창립기념식에는 한국교총 제29대 김학준 회장(단국대 이사장)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김 전 회장은 “1974년 조선교육연합회로 시작한 교총은 우리 교육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쉼 없이 최일선에서 뛰어왔다”며 “앞으로도 교실의 주인인 선생님들이 소신을 지키며 학교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수․이상미 jus@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 칠보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절 교육활동 실시-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지난 11월 19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예절교육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는 수원시 예절 교육관 강사님들이 직접 칠보 초등학교의 예절실을 방문해 지도해 주시는 교육프로그램으로써 짧은 시간 내에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예절 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지난 학기에도 본교생을 대상으로 예절교육을 실시하였다. 그 당시에는 본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님께서 직접 예절 교육(공수법, 큰절하기) 등을 수료하셔서, 학생들에게 전수해주고 가르쳐주는 모범을 보이셨다. 이는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예절 교육이 연계되어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컸다. 이번 학기에 실시되는 예절교육은 보다 전문적인 강사님들이 직접 오셔서 시범을 보이셔서 그런지 보다 진지하고 적극적인 학습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예절교육은 학년마다 교육 내용도 다양하다. 1,2학년은 ‘생활 속의 기본 예절’이라는 주제로 가족,학교,마을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지켜가야 할 기본 예절들을 배우게 된다. 3,4학년은 ‘바른 말 고운 말, 언어예절’이라는 주제로 올바른 언어 사용 습관의 중요성과 가치를 배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5,6학년은 ‘차의 향기, 다례’라는 우리의 전통 차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특히 5,6학년 학생들은 평소 우리의 전통 차 문화를 접해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다기의 종류, 차를 우려내는 방법 등을 배우면서 신기해하였다. 이번 교육으로 인해 앞으로 탄산음료보다는 차를 즐겨먹고 싶다고 다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생들 중 대개는 ‘예절’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예절’이라는 단어를 ‘자유’나 ‘평등’의 반대개념으로 여기고, 기성세대의 고리타분한 문화로 치부해버리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예절’이란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위해서라도 꼭 지켜져야 하는 따뜻한 문화이다. 그래서 칠보초등학교의 교훈은 ‘효행,창의,사랑’ 으로써, ‘효행’을 가장 중시여기고 있다. 칠보초 김지현 교사(5-3)는 학생들과 예절교육에 함께 참여하면서 “한 때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별명은 우리나라가 세계로 알려지게 되는 발판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요즘 한국의 어린이들에게서는 이를 느끼기가 참 어렵습니다. 저는 칠보초등학교 학생들이 ‘예절’의 진정한 의미를 기억하여 훗날 ‘예절’이 ‘세계인 속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열쇠가 되길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아무쪼록 이번 예절 교육으로 급변하는 시대에서 그 빛을 잃어가는 ‘효행’정신, ‘배려’정신 등을 몸과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난 10월 13일(토), 태안군 남면 숭의사에서 있었던 '제4회 2충1효 전국학생백일장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이 11월 27일(화) 오전 10시 태안군 남면 숭의사에서 있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김성식 군을 비롯하여 일반부 장원, 중학생 장원, 초등학생 장원 등 수상학생 다수와 우수지도교사 및 공로패를 수상하는 학교의교장선생님들께서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김성식 군은 '바람을 거슬러 나는 독수리처럼'이란 제목으로 초중고일반을 통틀어 대상을 수상했다. 김성식 군은 백일장 주제 '선거의 해와 국민주권에 대한 생각'에 맞춰 자신의 학급반장 출마경험을 문학적으로 세밀하게 풀어내어 초중고일반 800여 문객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되어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참고로 '2충1효 전국학생백일장대회'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지원군을 이끌고 온 명나라 가유약 장군의 3대에 걸친 '2충1효'정신을 기리고 청소년의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목적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하여 우수지도교사상을 수상한 충남 서산 서령고 김동수 선생님.
한국교총은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신분안정을 내용으로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교과부에 교원 충원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영전강제도의 정책효과 검증 및 여론수렴을 통한 제도 개선책 마련도 요청했다. 교총이 최근 교과부에 제출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령안에 대한 의견서’에 따르면 “실용영어 강화를 위해 교육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초등 수업시수 및 중등 수준별 영어 이동식수업 확대와 영어회화전문강사(영전강)을 도입한 것은 부적절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 교총은 “많은 예비교원들이 담당 교과의 전문성을 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 확보 문제로 비정규직 강사를 활용하는 것은 준비된 전문 인력인 교․사대 학생의 청년실업률만 높이는 셈”이라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교총은 “교과부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면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원을 확보했어야 했다”며 “정부가 안정적으로 실용영어를 교육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정규 영어교사를 증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10월 15일 ‘영전강 확대 및 신분안정화 방안’을 통해 2013년까지 영전강 2300명 확대 배치와 한 근무지 4년 이상 계속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뒤 10월 26일 관련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와 맞물려 10월 23일 국회에서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면서 영전강의 정규직화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교총 등은 이에 대해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정규 교원 충원을 통해 교육의 질을 확보하라고 요구했으며, 전국교대학생연합회도 지난달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집회를 갖고 영전강 폐지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 영어교육정책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은 영전강 고용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정규직화와는 무관하다”며 “영전강의 경우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무기계약으로 전환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공무직원 관련 법안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지난달 19일 교과위 전체회의에 상정됐지만 논의되지는 않았다.
24일 대전 장대초(교장 노정선) 풀꽃이랑 탐험대 학생과 서일여고 RCY단원(지도교사 송인철) 들이 공주시 풀꽃이랑 마을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과 고구마 캐기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공주 수촌리 일대 농가를 방문해서 잡초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서 농촌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고구마캐기 체험 학습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서로 연계하여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인성교육 및 고구마캐기 교육을 통한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시간이 될 수 있었다. 농촌일손 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일여고 1학년 유하영 학생은 농가를 방문하여 일손이 부족한 농민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작은 힘이지만 서로가 마음을 전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더불어 농사짓기에 대한 다양한 공부와 함께 직접 고구마를 캐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팜스쿨(농촌봉사활동) 목적으로 시행 된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적으로 학생들이 농촌 현지에서 일손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앞으로도 농촌현지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꾸준히 진행 할 예정이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교장 조항운)는 11월 1일 오전에 전교생과 교직원 41명이 대청호 자연생태관(대전광역시 동구 천개동로 41)을 찾아 녹색성장체험교육을 가진다. 충청북도교육청이 '체험하고 실천하는 녹색성장교육'을 통한 학교 녹색성장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백봉초를 선도학교로 지정을 하였다. 선도학교의 역할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우수 녹색성장교육 프로그램 발굴, 생태위주의 녹색체험에서 에너지, 자원재생 등으로 다양화를 꾀하는 것에 있다. 이에 백봉초에서는 1차로 10월 18일 문경새재 생태공원을, 2차로 11월 1일에 대청호를 찾아서 녹색성장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찾은 대청호 자연생태관은 부지 8,270㎡ / 연건평 1,488.5㎡의 지상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야외학습장으로는 생태 연못, 야생화단지, 작은 동물원, 버섯 체험장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은 대청호 수몰지역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과 발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화전시전을 관람하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도 한다. 백봉초등학교는 저탄소 녹색성장 체험활동을 통한 녹색성장교육 활성화를 지속시키고 지역과 연계한 녹색성장교육 프로그램 발굴 보급, 창의적인 녹색 체험교육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반도의 중심고을 충주에 들어오는 길은 네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영남 과거길인 문경새재를 거쳐 수안보방면에서 들어오는 길과 제천 원주방면에서 목행동을 거쳐 들어오는 길이 있다. 경인지역과 청주방면에서 달천을 지나 들어오는 관문이 가장 큰 문으로 사과나무 가로수를 만날 수 있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탄금대에서 북 충주 IC까지 4차선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충주를 찾아오는 새롭고 멋진 충주의 관문(關門)이 생기게 될 것이다. 탄금대교와 우회도로인 금가대교가 탄금호를 가로지르며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져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국보 205호인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이 새롭게 개관되었다. 국보6호 탑평리 중앙탑이 호숫가에 우뚝 솟아 아름다운 호수공원과 조화를 이루며 삼국의 문화유적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과 부속건물의 공사도 세계의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호수를 따라 시내 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남한강과 달래강이 합수(合水)되는 부근에 유서 깊은 탄금대가 있고 동편으로 충주세계무술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충주하면 탄금대를 떠올리게 된다. 본래 대문산 이었는데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탄주하였다고 하여 탄금대(彈琴臺)라고 한다. 탄금대에 오르면 숲이 아름답다. 야외음악당과 비스듬히 잔디밭을 가꿔서 야외공연이나 행사를 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서편으로 문화원건물이 탄금대를 지키고 있다. 우륵선생 기념비와 문화원 건물 벽에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타는 부조(浮彫)가 있을 뿐 우륵에 대한 볼거리가 없는 것이 아쉽다. 우륵당은 호암체육공원에 있기 때문에 탄금대를 찾는 관광객이 보고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문화원 건물이 있는 자리에 우륵당이 세워졌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야금 타는 소리를 관광객이 직접 들으며 우륵선생에 대하여 배우고 느끼며 체험하는 관광지로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 탄금대는 신립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팔천 명의 병사와 함께 왜군과 싸운 격전지 이기도하다. 충혼탑을 지나면 8천 고혼의 넋을 기리는 탑이 우뚝서있다. 탄금호 낭떠러지로 가면 탄금정(彈琴亭)아래로 열두대가 보인다. 신립장군이 열두 번이나 오르내리며 활을 식혔던 곳이라고 한다. 역사적 혼이 서린 곳에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가 있다. 일제의 강점기에 한민족의 절개를 노래한 비석이 있는 주변에는 일본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어 울분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다행히 조선소나무로 수종을 바꾼다니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잘하는 일이다. 야외음악당 뒤편 낮은 골짜기에 아담한 사찰이 자리 잡고 있고 문화원 건물로 올라가려면 궁도장이 있어 신립장군과 관련한 복장을 입고 궁도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체험관광으로 인기가 높을 것 같다. 탄금대의 주차장은 협소한 편인데 무술공원 주차장을 사용하도록 하고 무술공원에서 탄금대로 오르는 계단은 있으나 관광객이 이용하기에 불편할 것 같다. 충주댐 정상에 세운 것처럼 엘리베이터를 건설하여 누구나 쉽게 탄금대를 올라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흙을 밟으며 숲길을 걷는 명승지로 디자인 했으면 한다. 가야금소리가 울려 퍼지고 신립장군의 애국충정을 마음으로 느끼고 싶은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변신을 할 필요가 있다. 탄금정에 올라 호수를 바라보면 용섬이 보인다. 개발을 하지 않고 자연그대로 둔 것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무술공원에서 목행동까지 둑에 자전거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관광객도 자전거를 타며 시원한 호수바람에 옷깃을 날리는 모습도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무술공원을 둘러보며 택견을 비롯한 다양한 무술체험을 하고 무술박물관을 관람하며 충주의 특산물을 선물로 사가는 추억을 만드는 관광지로 조성하였으면 한다. 삼국의 문화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은 한반도의 중심도시 충주뿐이 아닌가? 인공(人工)보다는 자연그대로를 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고 선열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주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고구려비와 중앙탑공원 거쳐 유서 깊은 탄금대에 이르기 까지 주변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국토중심의 관광의 명승지로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0) 나박(蘿蔔:나복)은 무(蕪)인데 중국과 언어가 뒤바꿨다. 나복이라고 읽어야 맞는데 변음 되어 나박김치라고 한다. 무(蕪)를 사각으로 잘라서 담근 김치를 말한다. 나(蘿:무, 쑥)와 복(蔔:무, 치자)자는 두 글자 모두 무(蕪)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옛 사람들은 김치를 짠지라고도 했다. 지(漬)자는 담근다는 뜻이라 짜게 담근 김치를 ‘짠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짠지’를 청함지(靑鹹漬)라 했고, 오이짠지는 과함지(瓜鹹漬)라 했으며 장(醬)에다 담근 짠지를 장함저(醬醎菹)라고 한다. 菹(김치 저)의 종류도 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겉절이를 엄저(醃菹), 열무김치를 세청근저(細菁根菹), 굴김치를 석화저(石花菹), 얼갈이를 동파저(凍播菹), 깍두기를 홍저(紅菹), 오이소박이는 과심저(瓜心菹), 오이깍두기는 과홍저(瓜紅菹), 갓김치는 개저(芥菹), 통김치는 통저(筒菹)라고 한다.
강원·전북도교육청이 전교조와 단체교섭, 정책업무협의회로 근거로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원교육감이 아무리 좌파성향이고 전교조 지부장출신이라 하더라도 명색이 지역 교육수장 아닌가. 최소한 겉으로는 명색이 지역 균형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학생, 학부모, 학교현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학생들의 평가방식을 여론수렴 절차도 없이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체결을 근거로 변경하는 것은 비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민주적이지 못하다. “학년, 학교 전체가 동일 시간에 동시에 보는 일제고사 형태의 시험을 폐지하라는 것이지 중간, 기말고사 전면 폐지는 아니”라는 강원도교육청의 변명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이다. 강원도교육청의 상시평가제는 현재 11개 초교에서 시범운영중이다. 시범운영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당장 내년 새 학기부터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말라고 공문을 발송한 것은 선후가 바뀐 행정이다. 중간·기말고사 폐지,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거부, 학교평가 자체평가 전환 등 일련의 조치가 결국 교육포기 행위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이런 학생평가방식의 전환이 과연 교원노조법에 허용된 교섭범위에 포함되는지도 논란이다. 교과부는 임금, 처우개선과 관련 없는 학교교육과정을 단협을 통해 제약할 수 있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교무회의는 회의록을 작성하고, 결정사항에 대해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를 수용해야 하며 필요시 재논의한다”는 전북도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의 합의사항도 큰 문제다. 사실상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다. 학교장은 권한과 함께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다. 따라서 학교장은 학교운영에 있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되 경영의 책임자로서 갖는 최종 결정권은 학교장의 몫이다.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는 사안별 의견차이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에게 권한 없이 책임만 지우는 조치다. 전북교육청의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추진 또한 전교조 전북지부와의 정책협의회 형식을 빌린 ‘코드정책’ 이다. 따라서 전교조를 제외한 학교현장의 의견수렴도 없었고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철회해야 한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다. 많은 교육구성원들이 좌파교육감의 지나친 퍼주기식 정책추진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교육개혁을 시도했지만 아직 남은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교사양성 체제 개혁이다. 서양에서는 성직자, 의사, 법조인을 3대 전문직으로 분류해 왔다. 교직은 이와 함께 유사 전문직으로 간주돼 왔다. 이런 전문직 양성체제를 보면 몇 가지 유사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양성과정을 마친 후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해당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도록 수요에 맞춰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문직에 종사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 동안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해당 전문직 종사자가 직접 양성을 책임진다는 것이다. 전문직 양성 위해 과잉공급 해결해야 첫째, 세 전문직 양성과정 모두 공급 즉, 신입생 정원을 통제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 이유는 만일 졸업생 중에서 해당 전문직 종사자가 될 수 있는 비율이 높지 않다면 미래가 불확실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긴 기간 동안 강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설령 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고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현재 초등교사 양성기관 신입생은 국가가 정원을 강하게 통제해 졸업 후 2~3년이면 대부분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통적인 전문직 양성체제의 특성에 부합한다. 하지만 중등의 경우에는 아직도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문직 종사자 양성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등교원 양성의 경우 사대 신입생 정원을 수요에 맞춰 조정하거나 사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사법연수원에서 법관양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임용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 세 전문직 모두 교육기간이 다른 전공에 비해 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앙세계를 책임지는 신부는 10년, 인간의 몸을 책임지는 의사는 11년, 법을 다루는 법조인은 7년 6개월의 교육 기간을 거쳐야 독립된 전문직 종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비해 학생의 미래를 책임질 교사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실습과 임용시험까지를 모두 마치고 합격만 하면 바로 자기 책임 하에 독립적으로 학생을 가르치게 된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교사로서의 전문지식, 실무능력, 그리고 소명의식까지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그러다보니 신규교사들이 생활지도나 학부모와의 관계, 학교 실무 처리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 현장의 여러 문제를 완화시키고 날로 고급화되고 있는 학부모의 교육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교사양성교육기간도 다른 나라처럼 늘릴 필요가 있다. 일단 교사가 된 이후에 연수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교사로 변화시키기보다는 임용 전 양성을 통해 원하는 교사자원으로 만드는 것이 더 용이하다. 양성기간 연장이 어렵다면 최소한 일반 공무원 채용 시에 적용하는 시보제도라도 도입해 1년 정도는 뛰어난 교사의 지도하에 수업능력과 학생지도를 포함한 학급경영 능력을 기르도록 할 필요가 있다. 임용고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해외교육봉사를 다녀오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현직교사 교수요원 파견 필요 마지막으로 전문직 종사자 양성에는 모두 해당 전문직 종사자가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신학대학에는 현직 신부가 성당과 대학을 순환하며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의대에서도 의사인 교수가 의사 양성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사법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법관양성교육을 실시하는 사법연수원 교수도 대부분이 부장판사나 부장검사다.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해서는 국가가 현직 판사와 검사를 교수요원으로 파견해 양성과정에 직접 참여토록 하고 있다. 수요에 맞춰 신입생을 통제하고 있는 교대에라도 현장에서 존경받고 실력이 뛰어난 교사를 교수요원으로 일정기간동안 파견해 시범적으로 양성에 직접 참여하도록 한다면 초등교육의 질과 국민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준비된 전문적인 교원인데 정작 현 정부에서 교사양성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당면한 여러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교육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교·사대 그리고 교총이 나서서 전통적인 3대 전문직 양성뿐만 아니라 교사양성에도 우리 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투자를 하도록 유도해주길 바란다.
얼마 전 초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에서 특강을 했다. 초등 수준에 맞는 진로교육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처음부터 분위기가 무거워 강의를 진행하는데 진땀이 날 지경이었다. 학부모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경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에서는 웃음을 터뜨리고 때로는 손뼉을 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선생님들은 그 어떤 말씀을 드려도 쉽게 웃음을 보여주지 않았다. 도대체 이 분들의 웃음을 누가 앗아갔단 말인가. 단순히 웃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면면마다 일상의 녹록치 않은 현실이 진하게 배어나왔다. 연수에 집중할 수 없는 이유는 아마도 현장의 피로감,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이맘때만 되면 받아보는 성적표(교원능력개발평가)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뿐 아니라 올바른 삶의 자세와 방향에 대해서도 가르친다. 그리고 학교생활의 총체적인 내용을 담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그 평가를 구체화한다. 모든 교사들이 그렇듯 학생들의 생활을 평가하는 학생부에는 아이들의 장점과 발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서술하게 된다. 단점이 있어도 불러서 타이르지 굳이 장래에 영향을 미칠 문구를 쓰는 것은 자제하는 편이다. 그것이 교육적인 방법임에 틀림없다.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취지는 공감한다.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한 전문성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른 능력개발을 지원해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구성원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데 누가 이의를 제기하겠는가. 다만 좋은 취지가 혹시 ‘야누스의 얼굴’처럼 겉은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돼 있고 속은 교사들의 사기를 꺾고 자괴감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공교육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벌써 시행 삼 년째로 접어든 교원평가 성적표를 올 해도 어김없이 받아봤다. 나이스에 접속해 해당 항목을 클릭하면 동료교사, 학생, 학부모가 평가한 평균 점수가 소수점 두 자리까지 가지런히 정렬돼 나타난다. 평가결과는 본인만 알고 있기 때문에 동료들의 성적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분위기를 보면 대충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학생지도에 엄격한 분일수록 얼굴 표정이 어둡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치화된 점수보다는 서술형평가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선생님께 좋은 글을 쓴 아이들도 많다. 그런데 건의하고 싶은 항목에 쓴 내용을 보면 정말 이 아이들이 내가 자식처럼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맞는가 할 정도다. 기본적으로 친구들에게 말하듯 예의 없이 쓴 아이도 있고 엉뚱한 요구나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수업만 하지 말고 비디오를 틀어달라거나 시험문제를 알려달라는 주문도 있다. 지난 시험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한 이유를 교사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 동료 선생님들로부터 들려오는 탄식을 들어보면 정말 이 시대 교권이 있기는 한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이 등교할 때, 복장을 단정히 하라고 지적한 것을 갖고 ‘밤길 조심하라’거나 낯 뜨거운 욕을 퍼부은 글을 보고 학생지도에 손을 놓겠다는 푸념도 들려온다. 심지어 ‘밥값 좀 하라’는 뉘앙스의 말까지 있었다니 아연실색할 정도다. 아이들로부터 전체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도 주관식을 볼 때면 도대체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오히려 혼란스러울 따름이다. 토론식 수업을 놓고도 어떤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좋다고 하는가 하면 다른 아이들은 토론보다는 선생님이 강의를 하는 편이 더 낫고 내신 점수를 따는 데도 효율적이라고 한다. 교원평가 성적을 받아본 현장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 앉아있다. 좋은 성적이든 그렇지 않든 일단 아이들이나 학부모가 쓴 글을 읽어본 선생님들의 마음은 편할 리 없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다. 교사는 최소한의 교권조차 보호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후학양성이라는 대의명분을 목숨처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교사들에게 비수보다 예리한 글을 들이대면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몰고 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해서 그나마 남아있던 교직자로서의 사명감마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는 현실을 교육당국이나 위정자들은 과연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다.
사람들은 삶을 흔히 달리기에 비유한다. 예를 들어 마라토너는 목표점이 있어야 달릴 수 있다. 만약 마라토너에게 목표점이 없다면 그 선수는 달릴 수가 없다. 목표점이 있기 때문에 죽음과 같은 육체적 고통을 견디며 계속해서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마찬가지다. 무엇이 되겠다는 확고한 인생에 대한 목표가 있어야 현실의 고통을 견딜 수 있다. 교육에서는 이것을 동기부여라고 한다. 사람은 무엇을 하든 반드시 동기부여가 있어야 잘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킬 때도 청소가 끝나면 집에 일찍 보내주겠다는 동기를 부여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열심히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은 아주 사소한 일을 하더라도 어떤 행위에 대한 보상이 주어졌을 때 더욱 분발하게 된다. 하물며 인생 전체를 놓고 볼 때, 동기부여는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의대에 가서 부와 명성을 쌓거나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의료봉사를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그 학생은 밤을 새워 공부할 것이다. 목표는 바로 이런 것이다. 말 그대로 자신이 가야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않고 졸고 있거나 아니면 딴전을 피우는 학생들은 인생의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분명한 목표의식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강력하게 구속하지 못하는 것이고 수업시간이 괴로운 것이다. 그래서 잠을 자거나 떠드는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삶에 대한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우선 초등학교 때는 부모님들이 되도록 자녀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독서와 여행 등 간접체험을 시켜야 한다.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을 치우고 다양한 책을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이렇게 하면 돈 한 푼 안들이고도 얼마든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다. 중학교 때는 초등학교 때의 삶의 목표를 좀더 구체화시켜야 한다. 일단 중학교시절은 인생의 첫 번째 삶의 목표인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더욱 중요하다. 고등학교의 선택은 바로 대학진학과도 긴밀하게 연계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크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인문계 고교, 특별한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특성화고교를 선택해야 한다.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특목고에 보내야 할지 아니면 일반계 고교에 진학해서 내신을 유지하게 해야 할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물론 취업을 목표로 할 때는 각종 마이스터고를 선택하면 된다. 고등학교는 삶의 목표가 정착되어 이것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단계이다. 고등학교에 와서도 삶의 목표나 직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 이는 큰 문제이다. 왜냐하면 목표가 정해진학생들보다 경쟁에서 훨씬 뒤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분명한 삶의 목표를 갖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부터 시작해서 진로활동,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이 모두 자신이 꿈꾸는 삶의 목표와 연관이 있어야 한다.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들어가 어떻게 취직할 것이며 결혼은 어떻게 하고 내 집 마련은 어떻게 해야할지 이미 계획이 다 서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킬 수 있다. 만약 집안 형편이 여의치 못하다면 대학마다 사활을 걸고 육성하는 특성화학과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대학들이 이들 학과에 대해서는 폭넓은 장학금과 취업을 보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에 취업 될 경우 사원주택의 혜택까지 받기 때문에 주택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기회가 오기 마련이란 뜻일 것이다. 따라서 아직도 삶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없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장단점을 잘 살펴 삶의 목표를 확고히 하기를 바란다. 인생은 결코 긴 것이 아니다.
공부를 꽤나 잘 한다는 아이들과 만나 네 꿈이 뭐냐고 물으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외교관이나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럼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물으면 별로 준비가 없는 아이들이 많다. 넌 그런 학생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생각해 이 글을 정리하여 보낸다. 얼마 전 조선일보에 “김수림에게 한계는 없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던 청각 장애 소녀는 상대의 입 모양과 물건을 연결하면서 생활 속 단어를 하나씩 배워갔다.”는 기사가 실렸다. 귀가 들리지 않지만 4개국어를 하는 김수림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과 도전을 정리한 자서전 ‘살면서 포기해야 할 것은 없다’(웅진지식하우스)의 한국어 번역판을 냈다. 그녀는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고 왼쪽은 보청기에 의지한 채 자동차 경적 소리를 겨우 알아듣는 정도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상대의 입 모양만 보고 한국어와 일본어·영어·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세계적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에 이어 지금은 일본 도쿄 크레디트스위스에서 법무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수림은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했고, 네 살 때 처음 본 아버지는 그를 시골 먼 친척집에 버렸다. 여섯 살 때 청력을 완전히 잃게 된 김수림은 초등학교 졸업 직후 엄마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 식당인 줄 알았던 엄마의 가게는 술집이었다. 그래서 엄마는 그녀를 일본인 친구 집에 4년 동안 맡겼다. 그곳에서 김수림은 살아남기 위해 일본어를, 살아갈 무기를 손에 넣기 위해 영어를, 보다 많은 친구를 만나 행복하게 살기 위해 스페인어를 익혔다. 그녀가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은 타고난 적극성이었다. 친구들이 놀리면 웃으면서 “네 말이 맞다”고 맞장구까지 쳐줬던 김수림은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 고등학교 성적도 꼴등에서 3등까지 올리기도 했다. 그가 영어를 배운 과정은 정말 눈물겨울 정도였다고 한다. “저는 ‘I’라는 단어를 익히기 위해 선생님의 입과 목을 손으로 만져 혀의 움직임, 목의 진동, 입에서 나오는 공기의 세기, 이의 맞물림 등을 그대로 따라 했어요. 그러고선 잊지 않기 위해 하루 종일 ‘아이, 아이, 아이’를 소리 냈지요.” 그녀는 “책으로 써 놓고 보니 마냥 긍정적인 것 같은데, 남모를 고비는 분명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막무가내로 ‘나 안 들리니깐 도와줘’ 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저는 이렇게 말해요. ‘여기서 당신이 저를 조금만 도와주면 이걸 할 수 있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잘 도와줘요.” 두 번의 지독한 우울증을 겪은 끝에 그가 얻은 해결책은 대화와 상상력 그리고 다정함이었다. 김수림의 끝없는 도전은 그래서 아름답다. 지금 너도 정말 잘 하고 싶은가 네 자신에게 묻기 바란다. 그리고 주위에서 너보다 더 잘 하고 있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직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문제는 네가 어떤 각오를 하느냐에 따라 네 인생이 달라질 거라는 것을 믿기 바란다. 김수림보다 더 가능성이 많은 네 자신인 것을 발견하기 바란다. 그리고 실행하기 바란다.
독도에 두 발을 내딛는 게 울릉도 여행의 클라이맥스다. 그런데 기상 여건이 연중 45일 정도만 선박의 접안을 허락해 독도를 더 외로운 섬으로 만든다. 예전에 봤던 독도가 눈에 밟혀 3주 만에 또 울릉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바람이 심술을 부려 이번에도 독도에 가보지 못했지만 예정에 없던 추암의 촛대바위를 돌아보는 등 계획된 대로 이뤄지지 않는 여행을 통해 더 큰 인생살이를 배웠다. 815투어 회원들은 시간관념이 정확하다. 어쩌면 밤잠을 설쳐도 피곤하지 않을 만큼 여행에 대한 기대가 컸을 것이다. 지난 11월 3일, 약속시간에서 1분 늦은 오전 3시 31분 관광버스가 몽벨서청주점을 출발한다. 중부, 영동, 동해고속도로를 달려 동해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이 6시 30분이다. 전망대에 올라 서쪽 하늘 높은 곳에 떠있는 둥근 달과 짙은 구름 위를 붉게 물들인 동해의 일출을 바라본다. 동해시 등대회식당에서 물망치찌게로 아침을 먹고 묵호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 항구의 아침풍경을 감상한다. 며칠째 바다 날씨가 나쁘다더니 8시 40분경 높은 파고로 출항이 2시간 연기되었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여행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 연달아 독도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태연하다. 기분 좋게 집 떠난 여행지에서는 그냥 즐거워야 하는데 옆에서 노인들 몇이 먹을 것 때문에 싸워 안타깝다. 갑자기 주어진 2시간을 슬기롭게 활용하는 것도 여행자의 몫이다. 묵호항에서 차로 20여분 달려 일출시 바위 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이 장관인 추암의 촛대바위로 갔다. 동해시 추암 바닷가로 가면 바닷바람이 깎아낸 기이한 모습의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그중에서도 홀로 우뚝 솟은 촛대바위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동해바다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조선시대 한명회는 이곳의 산과 바위들이 만든 절경을 미인의 걸음걸이에 비유하며 능파대라 이름 지었다. 전설에 의하면 촛대바위는 본처와 소실간의 투기로 하늘이 벼락을 내려 혼자 남은 남자의 형상이다. 전망대에 올라 송림과 남한산성의 정동방에 위치한 촛대바위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오면 고려 공민왕 때 삼척심씨의 시조 심동로가 낙향하여 건립한 정자 해암정(강원유형문화재 제63호)이 있다. 국내 유명 조각가 30여명의 작품이 전시된 추암조각공원과 역무원이 없는 추암역도 둘러본다. 묵호에서 울릉도까지는 161㎞,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87.4㎞ 거리이다. 11시가 되자 동해시 묵호항과 울릉도 사동의 울릉신항, 울릉신항과 독도 구간을 운항하는 439톤급 씨플라워호가 묵호항을 출항한다. 〈수평선은 늘 그 자리에 있는데/ 그 아래에서 춤추는 파도가/ 항구에서는 큰 배/ 나약하고 초라하게 만들며/ 여객선 승객들 속 뒤집는다〉 먼 바다로 나가자 너울성 파도가 배를 공깃돌처럼 다뤄 블루스를 추듯 높은 파도에 리듬을 맞춘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배 멀미로 고생하자 여행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여기저기 누워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배 멀미 하지 않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울릉도가 시야에 들어오고도 1시간을 더 달려 2시 35분경 사동의 울릉신항에 도착했다. 버스로 가두봉터널을 지나 통구미의 바다거북모텔(054-791-0303)에 짐을 풀었다. 바람이 독도 방문만 막은 게 아니다. 출항이 늦어지며 울릉도에서의 여행 일정도 배배꼬였다. 늦은 점심을 먹고 3시 20분부터 모텔 앞 거북바위부터 시간에 쫓기는 버스투어를 시작했다. 서면 소재지 남양과 구암마을, 버섯바위와 e자형 수충교를 지나 울릉도의 서쪽 끝 태하로 갔다. 태하황토굴을 구경하고 바위의 모양이 파도를 닮아 파도공원으로 불리는 해안산책로를 걸었다. 이번에도 울릉도의 성황당을 대표하는 성하신당과 태하등대 북쪽 언덕 대풍감에 올라 우리나라 10대 비경에 속하는 북면 해안의 멋진 풍경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굽잇길 언덕을 넘고 풍력발전기와 작은 연못을 지나 현포항 방파제로 간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코끼리바위, 송곳바위, 노인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 위의 코끼리바위(공암)는 작은 배가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이 보인다. 노인봉(높이 199m)은 전체가 암벽으로 이루어졌고, 노인의 주름살처럼 봉우리에 가로로 굵은 결이 있다. 차를 달려 성불사로 가면 앞을 가로막은 송곳바위(452m)가 하늘을 찌른다. 단일 암벽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는 송곳바위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도 신기하다. 북면소재지의 아담한 포구 천부항을 지나 나리분지관광지구로 간다. 너와집과 투막집을 구경하고 1박2일을 촬영했던 식당에서 삼나무나물무침을 안주로 씨껍데기술을 마신다. 5시 40분 나리분지를 출발한 버스가 어둠속을 달려 통구미로 향한다. 오가는 동안 8585호 기사 쌍둥이 아빠의 유머와 스릴 넘치는 운전 솜씨에 웃음이 빵 터진다. 소득이 높으나 인구가 감소하는 현실과 주유소가 3개이고 신호등이 4개뿐인 울릉도의 환경, 도둑·뱀·공해가 없고 향나무·바람·미녀·물·돌이 많은 3무5다, 울릉도에 반해 울릉도를 품에 안은 가수 이장희와 김완선에 대한 얘기도 듣는다. 저녁을 먹고 거북바위 옆 숙소에서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잤다. 일찍 잠이 깼지만 객지에서 마땅히 할 일도 없다. 4시에 거북바위로 나가 낚시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울릉도에 몇 번 왔지만 거북바위를 이렇게 자세히 관찰한 게 처음이다. 아침을 먹고 유람선 관광을 하기 위해 도동항으로 갔다. 도동항 입구에 임각수 괴산군수의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충북 괴산군수의 방문을 왜 울릉도에서 환영할까? 매스컴에 의하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과 괴산의 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이 경북 울릉군과 독도경비대 김치후원협약을 체결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선포한 1952년 1월 18일을 기념하는 뜻을 담은 김장김치 118포기를 임 군수가 직접 독도를 방문하여 전달하려 했으나 기상이 악화되어 택배로 전달했다. 유람선에 올라 8시부터 1시간 50분 동안 해상관광을 했다. 도동항을 출항한 유람선이 시계방향으로 사동, 통구미, 남양, 구암, 학포, 태하, 현포, 추산, 천부, 죽암, 내수전, 저동을 지나는 사이 우뚝 솟아오른 산줄기와 기암절벽을 비롯해 가두봉등대, 거북바위, 사자바위, 곰바위, 태하등대, 노인봉, 코끼리바위, 송곳바위, 삼선암, 관음도, 섬목, 죽도, 촛대바위, 행남등대가 때로는 가까이에서 때로는 먼발치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유람선을 졸졸 따라오는 갈매기와 새우깡을 던져주는 관광객들의 표정도 구경거리다. 울릉도의 3대 비경인 코끼리바위, 삼선암, 관음쌍굴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포리 앞바다의 코끼리바위는 표면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모습이고 코 부분에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10m의 구멍이 있어 공암이라고도 불린다. 천부리 앞바다에 우뚝 서있는 삼선암은 높이가 107m, 89m, 58m에 이르는 세 개의 기암으로 지상으로 놀러왔다 바위가 된 세 선녀에 얽힌 전설이 내려온다. 천부리에 딸린 관음도의 관음쌍굴은 높이 14m의 해식동굴 2개로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유람선으로 해상관광을 하다보면 저동에서 사동까지 해안을 따라가며 산책로가 길게 이어진다. 울릉도 해안 산책의 백미는 도동 부두에서 시작하는 양쪽의 해안산책로다. 10시부터 천혜의 자연환경과 맑은 물이 절경을 만든 행남산책로를 걸었다. 도동항에서 저동의 촛대바위까지 기암절벽과 천연동굴, 무지개다리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비경을 만드는데 다 돌아볼 수 없는 시간이 주어져 도동등대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고, 사동쪽 산책로는 높은 파도로 출입을 막아 아쉬웠다. 자연의 힘을 이길 장사 없다. 때로는 피난 가듯 쫓겨나야 하는 게 여행이다. 육지에 나갔던 섬사람들까지 고생시킨 바람이 배의 출항시간을 5시 30분에서 3시로, 다시 1시로 앞당기며 울릉도에서 빨리 떠날 것을 재촉했다. 점심을 먹고 호박엿, 미역취, 부지깽이나물, 명이나물 등 울릉도의 특산물을 골고루 샀다. 방금 점심을 먹었지만 울릉도에 왔으니 오징어는 맛보고 가야 한다. 종걸 후배와 도동항 포구에서 회를 안주로 소주를 마셨다. 버스를 타고 씨플라워호가 출항하는 사동의 을릉신항으로 갔다. “오늘 파도가 많이 높아요. 저도 멀미약 팔고 있지만 밤이 멀미약보다 4배 효과 있대요. 동의보감에 나와 있어요. 허준이 실험했대요.” 여객선터미널 입구에서 밤을 파는 사내의 목소리가 구수하게 들려온다. 주의보가 내리면 며칠 묶일 수 있다더니 배가 1시 전에 출항한다. 당연히 일반석에 좌석이 배정된 줄 알았는데 2층의 우등석이다. 가끔은 좋은 자리 비워놓고 통로에 앉아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는 것도 인생살이다. 여수에서 오신 분들과 묵호항에 도착할 때까지 술을 나누며 대화를 했다. 주변 사람들아 하나, 둘 떠나는 나이가 되고 보니 여기 온 분들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4시경 묵호항에 도착해 등대횟집에서 소주잔을 부대며 독도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진하게 달랬다. 늘 그렇듯 차가 청주로 향하자 비에 젖어 잠시 회전을 멈춘 바람개비처럼 여행의 들뜬 분위기가 차분히 가라앉는다. 놀멍쉬멍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자신의 삶으로 만드는 게 여행이다. 집으로 향할 때는 늘 아쉬움이 남지만 좋은 사람들을 사귀며 즐거워했다.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자신을 만난 여행길이었다.
많은 학교와 학부모는 학생이 공부에만 집중하길 바란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까에 고민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학생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초등학생조차 하루 12시간 이상을 책상에 앉아 보내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이다. 이렇게 공부 시간이 많으면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것은 생각과는 다르다. 공부를 잘 하는 요건에 중요한 요소는 투입시간의 양보다는 질이다. 즉, “공부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인 것이다. 최근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운동이 효과적이다” 는 결과가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운동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결과인 것이다. 한마디로 운동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학습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촉매가 될 뿐 아니라 인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마침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의무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이다. 2008년 일리노이주립대의 연구를 보면, 20분만 걸어도 뇌 활동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를 관장하는 전두엽도 금세 활성화 된다. 뇌에 모세혈관이 새로 생기면서 더 많은 혈액이 공급되고 뇌세포가 복원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뇌 활동 연구의 권위자인 존 레이티 하버드대 교수는 운동의 진정한 목적은 뇌기능 향상에 있다며, 특히 유산소 운동을 강조했다. 그는 운동을 많이 할수록 뇌가 발달하는 등 공부를 잘하기 위한 물리적 토대가 마련되고, 기억력이 좋아져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시카고의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에서 실시한 "0교시 체육수업"의 효과에 대한 사례에도 찾을 수 있다. 타 과목 수업을 실시하기 전에, 먼저 운동을 함으로써 학생의 독해력이나 논리적 사고 능력이 눈부시게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 매튜 폰티펙스 교수는 ‘간단한 운동으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중앙대 학교체육연구소 조남용 연구교수는 “운동을 하면 성적이 좋아진다는 절대 공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움직임을 통해 신체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재충전하며 활력을 찾기 때문에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정신적·신체적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이처럼 운동이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운동이 학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뉴런의 기능을 강화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신경세포 성장인자의 생성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뉴런의 활발한 활동이 이후의 높은 학습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운동의 효과는 그 뿐만이 아니다. 우울증이나 의존증 치료에도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필자의 학교에도 전교생이 ‘아침 건강 달리기’를 하고 있다. 매일 학생들이 등교하여 학년과 개인별 능력에 따라 운동장을 달리는 운동이다. 처음에는 귀찮아 달리기 싫어하지만 달리고 난후 학생들의 얘기는 분명히 다르다.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달리는 것이 기분 좋아요”. “친구들과 함께 달리면 친해지고 단결심도 길러지고요." 그리고 "운동을 하면 졸리었던 몸이 깨어난 것 같아 공부가 잘 되는 것 같아요."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19) 김치의 어원은 침채(沈菜)에서 유래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각 가정에서는 김장을 담그는 계절이 되었다. 김치는 침채(沈菜:배추를 절여서 오래두고 먹도록 담그는 것)→딤채 →심치 →짐치 →김치로 변하였고 한다. 침(沈 : 가라앉을 침, 姓씨 심)은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깊이 아래로'늘어뜨리다'의 뜻을 가진 글자 冘(임→침)로 이루어진 자로 수중(水中)에 가라앉다. 의뜻을 가지고 있다. 채(菜 :나물)자는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채(采: 物件을 모으다→고르는 일)가 합한 글자로 나물을 뜻한다. 겨울이 다가오면 보통 김장을 담갔느냐고 하는데 침장(沈藏:겨우내 먹기 위하여 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그는 일)이 원말이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백채(白菜)라고 했는데 같은 말로 숭채(菘菜 :배추. 십자화 과의 두해살이풀)가 있다. 배추는 처음에 배채 →배차 →배추로 음이 변하여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