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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조현호 | 울산 향산초 교사 3월 새해맞이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교사는 일 년에 두 번씩 새해를 맞이합니다. 첫 번째는 신년(혹은 구정)의 시작인 1월 1일이요, 두 번째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초입니다. 1월 1일이 산술적인 의미의 새해라면 교사에게 실질적인 새해는 바로 3월초라 하겠습니다. 선생님들! 3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 소개할 친구는 수천 년을 한자리만 지키고 살아온 다소 우둔한 녀석입니다. 이 친구는 작심삼일(作心三日), 인간처럼 간사한 마음도 없이 그저 큰 몸집에 이런저런 상처를 안고도 개의치 않습니다. 믿음직한 모습으로 한 자리를 지키면서 한민족의 역사를 지켜온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그는 바로 암각화입니다. 암각화란 말 그대로 바위 표면에 그림을 새긴 것을 말합니다. 예부터 특이한 형상을 하거나 잘 생긴 소위 ‘몸짱’ 바위는 신앙의 대상이었습니다. 특히 생명수랄 수 있는 강가에 위치한 바위는 신에 대한 제(祭)의 공간이자, 종족 번영을 위한 다산(多産)과 풍요(豊饒)의 기원장으로 신성한 공간이었습니다. 대개 암각화 전면에 의식을 치르기 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음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암각화는 내용으로 보아 사실적인 암각화, 추상적인 암각화, 신상 암각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실적인 암각화는 각종 동물과 인물상을 실감나게 묘사한 반구대암각화가 대표적입니다. 추상적인 암각화는 동심원이나 사다리꼴 등의 독특한 문양으로 꾸며진 천전리암각화가 대표적입니다. 신상 암각화는 고령 양전동암각화가 대표적이고 대부분의 암각화가 이 부류에 포함됩니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 암각화 중 국보로 지정된 울산의 암각화 두 곳을 찾아 떠나고 다음 호에서는 우리나라 암각화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신상 암각화를 찾아가고자 합니다. 기하학 문양과 낙서 제가 살고 있는 울산은 흔히들 공업도시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큰 오산입니다. 울산은 선사시대부터 찬란한 문화를 가진 역사도시입니다. 신설학교를 지으려고 땅만 파면 선사시대 유물과 유적이 대규모로 발굴되는 바람에 개교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정도입니다. 이런 울산에 국보가 두 점 있는데 모두 선사시대 암각화입니다. 천전리각석은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학계에 보고된 국내 최초의 암각화입니다. 반구대암각화와 같은 지류인 대곡천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장마철 물이 불어 개울을 건너지 못하는 경우 외에는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습니다. 주변 넓은 바위 곳곳에 약 1억 년 전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고 인근에 원효가 주석했다는 반고사터도 있습니다. 높이 2.7미터에 폭이 9.5미터로 듬직한 외모에 표면은 점토질이라 미끈한 피부를 자랑합니다.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를 옆에서 보면 절을 하듯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 암각화가 수천 년을 견디어 온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기울어진 형세이기에 빛이 잘 들지 않고 비를 피할 수 있어 풍화의 피해를 덜 입었던 겁니다. 하지만 아랫부분을 중심으로 바위면이 깎이거나 박락(剝落)하는 현상이 심각해 안타깝습니다. 윗부분은 나무뿌리가 암각화를 위협하고 있고 일부 몰지각한 이들은 암각화 표면에 흔적을 남기기도 해 이런 상태로 관리가 될 지 의문스럽습니다. 이 암각화는 가로로 2등분하였을 때 상단에는 동심원이나 마름모, 우렁무늬, 물결무늬 등 기하학적인 문양이 주를 이루고 일부 동물이나 인물상도 보여 전형적인 암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책을 펼친 듯한 모양의 명문을 중심으로 곳곳에 낙서를 해둔 듯 글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하단 명문 부분을 일컬어 ‘서석(書石)’이라 일컫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식 문화재명인 ‘천전리각석’에는 상단의 암각화부분과 하단의 서석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겠습니다. 추상파들이 남긴 천전리암각화 천전리각석을 새긴 기법은 다양한데 동물과 사람 등에서 보이는 면각기법은 신석기 말기, 각종 기하학적 문양 등 선각기법은 청동기, 하단 명문부분의 기마상 등은 철기, 300여 자의 명문은 신라시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말로는 문화재로 지정되기 이전만 해도 그 가치를 모르고 낙서를 하기도 했다고 하니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기록이 한 곳에 남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상단의 기하학 무늬에 대한 해석은 분분합니다. 워낙 추상적인 내용이라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읽으려면 더 깊은 연구를 필요로 하지요. 다만 동심원은 고령 양전동암각화와 함안 도항리암각화에서도 보이고 있어 농경사회적 태양숭배사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나뭇잎처럼 생긴 문양은 생산을 상징하는 여성의 성기를 묘사했다고 보는 시각도 일반적입니다. 당시 이런 수수께끼같은 기하학적 문양을 바위에 나타낼 수 있었던 선사인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이 문양을 남긴 이들도 추상파라 할 수 있겠죠? 하단의 명문은 추상적인 암각화보다는 더 많은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모 교수의 말처럼 이 서석에만 박사급 논문이 수두룩할 정도로 연구가치가 큽니다. 하단 가운데쯤에 자리한 책 모양의 명문을 주목합니다. 한쪽 면은 갈문왕이 법흥왕 12년(525)에 이곳을 방문하여 놀다 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각명한 것이고 다른 면은 8년 후 다시 이곳을 찾아 그때를 회상하는 내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의 명문에는 화랑들의 이름이 많이 보여 화랑들이 이곳을 수련도량으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천전리암각화에 나타나는 독특한 문양들을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지난 여름 6학년 아이들과 이곳을 찾은 후 암각화에 등장하는 원, 네모, 마름모가 가지는 의미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문양을 암각화를 새긴 사람들의 감정을 나타낸 것으로 이야기했는데, 원은 원만함이나 기분 좋음을 의미하고 네모는 그와 반대, 마름모 또한 생각의 한정, 화가 난 모습 등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러한 추상적인 도형들이 선으로 연결되어 암각화에 나타나는 것은 그러한 감정들이 서로 연관되어져 기분이 좋았다가 나빠졌다는 등의 해석을 보였습니다. 해외손님 맞는 반구대 반구대(盤龜臺)를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암각화의 줄임말로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반구대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반구대가 어디냐고 물으면 한 10여 분 걸어가야 한다며 친절하게도 반구대암각화를 가리키는 사람들이 제법 있지요. 한실마을에 있는데 한실을 한자화한 것이 ‘대곡(大谷)’입니다. 반구대의 유래는 대곡천과 어울린 산세가 거북이가 목을 쏙 빼고 기어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집청정이나 반구서원에서 반구대쪽 산세를 바라보면 옛사람들이 반구대라고 이름 붙인 까닭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언양과 경주를 잇는 35번 국도에서 4킬로미터 더 달려 반구대 계곡에 들어서면 수정같이 맑은 대곡천과 암벽, 울창한 숲이 조화되어 마치 선사시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갖게 됩니다. 반구대가 지닌 아름다움을 수억 년 전 공룡들도 알았던지 주변 바위에는 그들이 유유자적 하다 남긴 발자국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또한 포은 정몽주가 언양에 유배왔을 적 자주 찾았던 곳이고 정구, 이언적과 같은 명현들도 뛰어난 경치를 보러 왔었습니다. 반구대를 ‘포은대’라고도 일컬음은 포은 선생에서 유래하며 지금도 그의 영모비가 남아 있습니다.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았으며 그들은 반구대 암벽에 ‘반구’라는 각자와 학 그림, 성명, 유허비 등을 각인해 두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포은, 운학재, 회재 삼현(三賢)을 모셨던 반고서원은 현재 ‘반구서원’이란 이름으로 복원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반구대까지 들어가는 길이 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접근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타 지역 선생님들께서 방학을 맞아 큰마음 먹고 반구대암각화를 찾았다가 정작 반구대암각화는 보기는커녕 가까이 접근하지도 못하고 투덜대며 돌아오기가 쉬웠습니다. 어렵게 반구대까지 진입을 해도 정작 암각화는 물에 잠겨 버려 문화재 안내문만 읽고 오기 십상이었죠. 지금은 지난해 11월에 반구대 진입도로가 정비되어 길이 넓어지고 암각화 조형물도 설치해 놓고 주차장도 말끔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올해 중으로 인근의 천전리각석까지 원시문화산책로도 정비되어 개방될 예정입니다. 반구대암각화가 처한 최우선인 문제점이 바로 대부분 물속에 잠겨 있다는 점입니다.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준공된 사연댐으로 인해 연중 심한 갈수기 외에는 육안으로 볼 수가 없습니다. 근래에는 암각화 대형사진을 세워 두어 암각화 실물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5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한 달여 기간 동안 암각화 실물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 울산에서 국제행사인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가 개최되는데 그 기간 동안만 댐의 수위를 낮추어 회의 참가자 및 관람객들이 근접 관람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와 협의되어 있습니다. 반구대암각화를 못 보고 돌아가신 분들이나 반구대암각화를 찾고자 하시는 분들은 국내 포경산업의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건립되는 고래박물관 관람과 더불어 반구대를 꼭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사실적 묘사의 극치, 반구대암각화 반구대암각화에는 가로 10미터, 세로 3미터 되는 미끈한 바위면을 중심으로 200여 점의 그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크게 인물상, 동물상, 기타 배 같은 물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인물상은 탈을 쓴 가면, 물짐승을 잡는 사냥꾼, 배를 타고 고기잡이 하는 어부 등이며 동물상은 사슴, 호랑이, 멧돼지, 고래 등이고, 물상은 배, 그물, 덫 등입니다. 바위에 새겨진 동물과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고 역동적인 묘사가 돋보입니다. 천전리각석을 상하로 양분했다면 반구대암각화는 좌우로 양분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왼쪽에는 면각기법으로 새긴 고래 중심의 바다짐승이 많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선각기법의 호랑이, 사슴 등의 들짐승이 주가 됩니다. 이제 그림을 자유롭게 감상해 봅시다. 작살 맞은 고래가 깜짝 놀라 하늘로 날아갑니다. 그를 따라 다들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데 고래 한 놈만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입니다. 튀는 그 놈만 선각으로 그렸네요. 또 다른 녀석은 새끼 고래를 업고(배고) 활주합니다. 호랑이는 울타리에 갇혀 있고 사람들이 배를 타고 고래 사냥을 합니다. 바위 제일 윗부분에서는 남자의 성기를 바짝 든 녀석이 멀리 망을 보고 있고 시선을 밑으로 내리면 여자인 듯한 인물이 사지를 펼쳐놓고 대담한 자세를 보입니다. 다른 한쪽에선 사슴이나 멧돼지 등 뭍짐승들이 떼 지어 분주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천전리암각화에서 보이는 인물상(가면)도 보이네요. 자손의 번식, 사냥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선사인들의 염원이 이 바위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제 반구대암각화는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그 역동적인 모습들이 도자기를 중심으로 디자인 되더니 이제는 엘리베이터나 건물벽화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속의 디자인으로 발돋움하기에 손색 없는 자랑거리입니다. 늘 한결같이 2005년 1월 새해가 지났건만 안타까운 일들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육계의 수장될 자들은 최단 재임기간 신기록에 도전하는 듯합니다. 위가 이러니 현장에 있는 교사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어떻겠습니까. 그뿐입니까. 40년 만에 공개된 한일협정 문서를 들여다보니 부실 투성이입니다. 암각화는 수천 년을 한결같이 이 땅을 지켜왔습니다. 비록 무생물이지만 한결같이 우리 땅에서 벌어진 역사를 꿰뚫고 오늘도 우리들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초부터 낌새가 불길합니까? 걱정 마십시오. 우리들에게 있어 새해는 3월이요, 우리들의 희망은 아이들입니다. ‘올해는 어느 선생님이 우리 반 선생님이 될까?’ 하며 우리들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지 않습니까! 새해에는 그 친구를 닮아 늘 한결같은 선생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부산대 사무국장 金澈 ▲감사총괄담당관 李起龍 ▲민원조사담당관 朴杓鎭 ▲기획감사담당관 金虎根 ▲혁신기획관 金永俊 ▲교원정책과장 姜正吉 ▲교직단체지원과장 李禾馥 ▲교육복지정책과장 金元燦 ▲교육재정지원과장 朴東善 ▲유아교육지원과장 朴英淑 ▲학교체육보건급식과장 申榮載 ▲정책총괄과장 金官福 ▲인력수급정책과장 朴春蘭 ▲학술정책과장 徐裕美 ▲산학협력과장 金暎喆 ▲고등교육정책과장 崔震明 ▲사학지원과장 李成熙 ▲국제교육협력과장 李桂英 ▲국외인적자원정책과장 姜永順 ▲교육부 卞大龍 ▲특수교육정책과장 李裕勳 ▲삼척대 사무국장 金正錫 ▲서울산업대 〃 朴準玉 ▲충주대 〃 趙信行 ▲한경대 〃 尹龍植 ▲한밭대 〃 金鍾粲 ▲밀양대 〃 韓暢圭 ▲상주대 〃 徐康燁 ▲진주산업대 〃 鄭載鉉 ▲ 교육부(한양대 초빙교수) 李宰敏 ▲ 〃 (경희대 〃 ) 黃鎬津 ▲ 〃 (충북대 〃 ) 朴栢範 ▲ 〃 (한양대 〃 ) 吳順文 ▲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鄭日鎔 ▲의원면직 金寅熙(한국교원대 교수채용) ▲교육부 趙炳록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애인, 나 자신, 해묵은 다이어리 등 각자의 소중한 것들이 하나하나 떠오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것이 바로 우리 '가족'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텔레비전에서 우리들은 '가족'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나 광고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전문화연대 대표이자 충남대 사회학과 김선건 교수는 텔레비전에서 '가족'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로 가족의 '친숙함'을 들었다. 가족은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가장 친숙한 공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집 안방 속 텔레비전은 가족의 모습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는지 TV 속으로 한번 떠나보자. 최근 우리사회의 가족의 모습을 보면 그 형태가 매우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이혼 후 편부모가족, 입양가족, 동거, 해외결혼, 캥거루족, 싱글족 등 굉장히 다양한 형태를 TV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알랜폐인'을 만들어내기도 했던 MBC드라마 '아일랜드'에서는 극중 중아(이나영 분)가 본적은 한국이면서 세살 적 미국으로 입양된 후 아일랜드에 가서 청년기를 보내는 입양아로 나온다. 양부모에게 사랑을 받으며 컸음에도 한국에 대한 강한 애착과 향수를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입양아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동거와 이혼가정은 요즘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형태로 MBC '옥탑방고양이', KBS '애정의 조건' 등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애정의 조건'에서는 은파(한가인 분)의 혼전동거, 금파(채시라 분)의 이혼 후 여성의 삶을 잘 보여주었다. 쉽게 만나 쉽게 살다 쉽게 헤어지는 요즘 젊은이들의 성의식에 대한 경종,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위했다는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절실히 다가갔는지는 각자가 판단하시길. KBS '폭소클럽'에서 많은 팬들을 몰고다니는 '블랑카의 뭡니까 이게'는 스리랑카 출신으로 한국여자와 결혼한 외국인노동자의 이야기이다. 이슬만 먹는 봉숙이와 생일빵을 마구 주는 사장님에게 갖은 고초(?)를 겪고 있는 블랑카(정철규 분)는 해외결혼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재미있게 각색하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가족의 형태와 더불어 구성원들의 지위와 역할 또한 변화하고 있다. KBS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지혜(김빈우 분)의 친정엄마로 나오는 강성애(유지인 분)는 지성적이면서도 활달하고 능력있는 여성학자로 나온다. 그에 비해 남편 송민섭(이덕화 분)은 그림을 그리긴 하지만 전혀 벌이가 없는 일명 백수화백으로 나온다. 남편이 돈을 벌어오고 부인은 살림살이를 하는 전통적 모습에서 벗어나 유능한 부인, 백수건달 남편으로 변화한 부부간의 지위와 역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부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 자녀간의 관계 또한 변화하고 있다. KBS '부모님 전상서'에서는 바람을 피운 아버지 박창수(허준호 분)를 나무라는 딸 수아(박지미 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불결해, 더러워" 등 수아는 차마 아버지에게는 할 수 없는 심한 말들을 쏘아댄다. 부부간의 문제라고만 생각할 수 있는 외도를 가족구성원들이 모두 공유하고 문제 삼을 수 있다는 데에서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우리 사회가 변화하면서 가족의 형태와 가족구성원들의 모습 등이 변화하였고 그 모습들을 TV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가 흘러가도 많은 사람들이 꿈꾸어 온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들은 존재한다. 항상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화목한 가정, 설마 화목한 가정을 싫어하는 이들이 있을까.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카피아래 주제별로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업 PR광고는 화목한 가족들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꿈같은 가족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입가는 저절로 미소가 가득해진다. 시청자들의 미소는 나중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거나 지금 당장 우리 가족을 화목하게 만들고 싶다는 등 긍정적인 생각을 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제적 어려움 등의 가정불화로 인해 가족이 해체된 가족 구성원들은 그러한 이상적인 가족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소외감이나 박탈감을 느낄 수 있지는 않을까. 사회의 발전 속도와 더불어 가족해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제 불황이 계속되고 생존을 위해 또는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변화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내가 힘들 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이들은 바로 내 가족이 아닐까.
지상파 TV의 각종 유아프로그램 중 최고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방귀대장 뿡뿡이’. 엄마와 아이들이 직접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주 금요일 ‘뿡뿡이랑 야야야’ 공개방송 녹화에는 참가신청이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공개방송 장소가 주로 서울·경기 인근 지역이라 지방거주자들의 참여기회가 많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EBS는 2005년 봄개편을 맞아 지방 시청자의 참여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해 한국철도공사의 지원을 받아 공개녹화에 참여하는 지방의 아이와 엄마에게 KTX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X 지원으로 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는 뿡뿡이 녹화에 참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무료 왕복승차권은 격주 1회 10쌍에게 주어진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1~3년간 응시자격이 박탈된다. 또 시험장 및 복도 감독관에게 휴대용 전파.금속탐지기를 제공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수능 부정행위 방지 종합대책'(시안)을 마련해 28일 발표하고, 현장의견 수렴 등을 통한 확정 과정을 거쳐 3월 `수능 세부시행 계획'에 포함시킨 뒤 올해 11월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시험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종합대책에서 현재 수능 부정행위자의 경우 당해 시험만 무효처리하고있으나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단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당해 시험을 무효로 하되 조직적.계획적인 부정행위는 2년간, 부정행위로 무효처분을 받은 수험생이 다시 부정행위를 하면 3년간 수능시험 응시를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수능부정이 대부분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 올해부터 복도 감독관에게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제공해 시험시간에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시험실 감독관이 부정행위 움직임을 감지했을 때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응하지 않을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간주할 방침이다. 또 예산 등을 고려, 시험장별로 1대씩 휴대용 전파탐지기를 시범 활용하도록 한 뒤 효과성 등을 분석해 점진적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서는 응시원서 사진을 여권용으로 확대하고 답안지에 짧은 시구(詩句)나 금언(金言)을 자필로 쓰는 필적 확인란을 마련, 필요할 경우 필적감정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입전형이 완전히 끝난 뒤에는 최종합격생 수능원서를 시.도교육청에서 대학으로 넘겨 본인 여부를 추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전형자료와 함께 최소 4년간보관하도록 하기로 했다. 시험실당 응시자도 32명에서 28명으로 줄이고, 이를 위해 중학교 시험장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중학교 교사의 감독관 위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휴대전화나 카메라 펜 등 통신장비의 반입을 막기 위해 시험당국에서 제공하지 않는 필기구 사용과 휴대전화 소지 등을 금지하고 위반시 처리 기준 등을 수험생 유의사항에 명시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는 `수능 부정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해 부정행위와 관련한 제보를 접수하고 신원을 보호하는 동시에 수능시험 1개월 전부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제보를 공유하는 등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시험실 감독관 증원과 수능시험 연간 2회 시행, 시험시간 문자메시지 전송 중단 및 지연 전송, 시험장 금속탐지기 설치, 문제지 유형 다양화 등의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했으나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시행하지 않거나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보는 "무감독 시험제나 명예규율제 등 자정운동 사례도 발굴해 보급하는 등 학교현장 전반에서 공정한 평가 질서가 확립되도록 할 방침"이라고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로 대학에 입학한 36명에 대해 `성적 무효'를 결정하고 이를 대학에 통보해 `입학 취소'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수능부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2003년 11월 치러진 2004학년도 수능시험의 부정행위자로 39명이 적발돼 검찰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나 이 가운데 2명이 군복무중이고 1명은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우선 36명의 시험을 무효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3명은 본인 소명이나 추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결정이 유보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성적이 무효처리된 36명은 모두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소재 대학 또는 전문대에 입학, 대부분 1학년을 마친 상태이지만 입학 당시 성적이 무효화됨에 따라 입학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것. 대부분 대학이 학칙이나 모집요강에 부정행위로 입학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입학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부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로 성적이 무효 처리된 응시자는 검찰이 최근 18명을 추가 통보함에 따라 28일 현재 모두 327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지난해 수능부정 파문에 따른 경찰과 검찰 수사 등으로 2004~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돼 시험 자체가 무효 처리된 수험생은 363명에 달하게 됐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212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83명, 서울 19명, 전남 17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부산·인천·대전·경기·경남 각 2명, 울산 1명이다. 박융수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부정행위를 통해 무사히 대학에 들어가 일부 교육과정을 이수하더라도 나중에 입학 당시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입학 자체가 취소돼 대학에 다닌 것도 무효가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극계의 큰 이슈가 되었던 연극열전의 대성공에 이어 올해는 뮤지컬 시리즈가 관객을 찾아간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3월 18일부터 내년 2월까지 1년 동안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리에 공연됐던 작품 중 엄선된 6개 작품과 창작뮤지컬 한편을 묶어 뮤지컬 열전 'Open Door'를 선보인다. 넌센스의 남자편인 '넌센스 아멘(Nonsense A-Men!)'을 비롯해 미국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쓴 '어쌔신(Assassins)', '베이비, 나인(Baby, Nine)' 등 다양한 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자세한 공연일정은 홈페이지(www.odmusical.com) 참조. 문의=02)556-8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