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즈음 일선학교는 졸업식과 신입생 등록, 한 학년의 마무리 등으로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교원의 정기 인사이동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학교가 좀 어수선한 분위기에 있는 시기이다. 매번 지적되는 내용이지만, 교원의 정기인사 시기를 좀더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한껏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교원의 정기인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보통 4-5년을 주기로 다른 학교로 전보발령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때가 되면 각 학교에서는 서로가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한다. 여기서 우수한 교사란, 해당학교에서 꼭 필요로 하는 교사를 의미한다. 대개는 수업보다는 업무능력을 더 높게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당해학년도의 업무추진계획이나 선도학교운영등에 필요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된다. 대체로 1-2명의 교사는 학교장이 우선내신요청을 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필요한 교사를 확보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교장들은 서로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들 사정은 대개의 학교들이 비슷하게 안고 있다. 이런 노력이 뒤따랐음에도 불구하고, 각 학교에서의 교사 분포는 균형을 잃은지 오래이다. 즉 연령별 분포가 비정상이거나, 남·녀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사담당자의 세심한 배려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어느 학교에는 50대 이상이 많이 몰려있고, 어느 학교는 남교사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가령 어느 시·도에서 여교사:남교사의 비율이 70:30이라면, 어떤 학교는 80:20이되고 어떤 학교는 60:40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본인의 희망에 따라 배치하는 것이 첫번째 원칙이겠지만, 그래도 연령이나 성별의 분포는 너무 많은 차이가 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동하는 교사들은 자신의 희망에 따라 이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각 학교별로 이들의 분포를 어느정도 고려해서 배치할 충분한 여지가 있는 것이다. 어차피 희망대로 배치하기 어렵다면 연령별, 성별 분포를 학교별로 비슷하게 배치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교원의 비율이 적당히 분포되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학교장의 학교 경영에 있어서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의 입장에서 볼때도 바람직하다. 가령 보직교사임용이나 수업시수 조정 등에서 연령별, 성별 분포가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훨씬더 효율적인 학교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담임배정등에서도 효율적인 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교원 정기인사를 보면 각 학교별로 숫자만 채워주는 식의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기 어렵다. 물론 인사담당자의 어려움은 훨씬더 크겠지만, 조금만 배려하고 검토를 한다면 각 학교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것에서부터 배려할 수 있는 풍토가 아쉽다.
단 하나뿐인 목숨, 지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다. 얼마 전,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공사에 반대해 온 지율 스님이 100일 만에 단식을 풀었다. 정부가 협상하여 스님의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교육계에 몸담고 있어서 그럴까? 문득 지난해 6월, 단식에 들어갔던 D고등학교 이상진 교장이 떠오른다. 그 당시 이교장은 전교조 특별사면에 항거하고 교육당국의 비합리적 태도를 규탄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 잠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다. 민간인과 국가공무원, 종교인과 교육자, 시민단체 가세와 교육자의 무관심, 단식 100일과 10일 등의 차이가 있어 결과만을 가지고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뒷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교육이 망가진 것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참여정부에 있어 학교장의 위상은 스님 발끝의 때만도 못하구나!’ ‘학교장에 대한 적대적인 시각, 코드가 다르면 이렇게 철저히 배척되는구나!’하는 느낌은 나만의 외람된 생각일까? 이번에 문제가 된 밀어붙이기식, 정치논리가 앞선 국책사업, 사업 추진 전 충분한 국민 여론 수렴 미흡 등은 여기서 논하지 않는다. 그러나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대선 공약 약속을 이행하라고 발목을 잡으면 정부가 개인을 상대로 협상에 나서고 그 결과 수조원의 국책사업은 표류해 그 경제적 부담은 모두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고…. 그렇다면 우리 교원들이 집단 이기주의라고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더라도 노대통령의 대선 교육 공약 ‘자율과 다양성을 통한 희망의 교육’ ‘머물고 싶은 학교, 신뢰와 존경받는 교원’ ‘학벌사회를 실력사회로’ ‘획일적인 교육을 다양성 교육으로’ ‘타율적인 학교를 자율적인 학교로’ ‘교육재정 GDP 6% 확충’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라고 물고 늘어질 교육자는 없는지? 국가에 대해 국민이 불평 불만을 토로하고 나아가 개인의 목숨을 담보로 극단적인 투쟁에 들어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는 사회는 미성숙한 사회, 미성숙한 국가 운영을 반증하는 것은 아닌지…. 징계위원회로부터 ‘명령 불복종’이라는 사유로 견책 처분을 받고 징계재심위와 법정 소송에서도 기각 판정을 받은,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둔 이 교장의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말이 귓전에 맴돈다. “앞으로 국가가 저에게 한 것처럼 되풀이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부당한 특별사면, 헌법 수호 차원에서도 안 되고 교육 황폐화만 가속시킬 뿐입니다.” 참으로 씁쓸한 2월 어느 날이었다.
누항에 떠돌고 있는 교사의 성적 조작 파문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 부조리 개혁에 대한 새로운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돈봉투 사건이 흘러간 지 몇 년이 지났다고 또 다시 일선 학교에서 자행된 성적에 대한 부조리는 교사에 대한 신망은 물론 성적 제일주의 사회에 대한 심각한 반성을 제기하게에 충분하다.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교사에 대한 자질 문제와 최근에 사범대에 대한 인기도가 급상승하는 추세가 무엇을 암시하는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교사는 교수-학습에 대한 신뢰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 자기 관리에 충실한 것은 물론 교사 자신에 대한 신뢰를 드높이는 일이다. 사범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가 과연 교직에 대한 열정인가, 아니면 취업이 어렵고 철가방처럼 탄탄하다고 생각하는 학교에서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교육계는 무풍지대 아니다 연예가의 춘풍인지, 한국의 이미지에 대한 순풍인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류열풍이 일어난다고 매스컴은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한류열풍을 진정 일으켜야 할 주빈은 도외시된 채 타국에서 방영된 한국의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그들 국민에게 어필됨으로써 방향감각을 잃은 그들에게 새로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한류 열풍의 핵심이다. 즉 한류는 자본주의 기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일본과 홍콩이 남긴 공백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나타난 문화적 추세로 이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의 혼돈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류열풍은 교육계와 무관한가? 국내적으로는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밖으로는 황국신민화를 주장하는 일본의 역사왜곡이 시정되지 않고 오늘에 와서야 한, 일, 중 세 나라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역사 교과서를 편찬한다고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교육계가 할 일은 다했는가? 한류열풍이 불어오는 이 시점에 한일간의 대학생들의 대대적인 역사토론 대회를 개최해 보고, 초중고에서는 일본 학생들과 공동으로 역사탐방에 대한 더 큰 행사를 개최해 볼 수는 없는가? 매스컴은 범시민토론대회를 마련하는데 앞장서서 계도할 수 없는가? 모 시장은 한류열풍을 더 가속화시키기 위해서 시의 명품 판촉행사에 앞장서는 일도 있다고 한다. 업계에서도 여러 상품들이 한류열풍을 타고 덩달아 붐을 일으키려고 한다. 이런 와중에 교육부장관은 대대적으로 교육계의 열풍을 밖으로 확산시키는 교육계의 한류열풍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가? 언제까지 교육계의 부조리가 도마 위에서 한류열풍처럼 지속될 것인가? 교육의 새바람은 지금이 기회인 듯싶다. 교육당국은 교육계의 무풍지대를 역사 교과서 왜곡 같은 사건을 확고하게 바로잡을 수 있는 역지사지의 계기로 만드는 한류열풍을 이루어내야 한다. 기회는 언제나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앞장서서 만들어갈 수 없다면 밀려오는 순풍을 잘 이용하여 방향을 잘 잡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교육계의 수장에서부터 일선 학교의 교사에까지 어려운 이 시절을 한류열풍의 힘으로 교육계의 산 바람을 일으키는 슬기를 발휘해야한다.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언제까지 교육계의 부조리를 경매시장식 사고로 처리하여 학부모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답을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 한국의 교육은 아직까지도 한류열풍의 힘을 이용하여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보다 눈앞에 보이는 흠을 가리기 위한 외과 수술에 집착하고 있다는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 #교육 개혁은 국민정신으로 1800년대 독일과 프랑스의 대격전이 있었다. 독일은 이 전쟁에서 패했다. 이 때 독일의 철학자 피이테는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연설을 매주 1번씩 베를린 학사원에서 하였다. 그는 이 연설에서 독일의 재건의 길은 국민정신의 개혁에 있다고 하면서, 독일 국민은 도덕적인 면에 중대한 결함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심지어 당시 사회를 죄악의 소굴이요, 극단적인 이기주의 온상이라고까지 혹평하였다. 하지만 그의 연설의 힘은 훗날 독일 라인강의 기적을 이루어내는데 정신적 토대가 되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위대한 업적은 결코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 교육계를 지낸 역대 교육부장관 수가 1948년 이후로 2003년까지 44명이나 된다. 해로 계산하면 평균수명이 1년이 겨우 넘을 정도이다. 교육계를 바로 세우는 일은 교육부장관을 자주 바꾸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소신 있는 지도력과 교육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무장된 지도자가 탄생될 때 교육개혁은 국민정신으로 승화될 수가 있는 것이다.
얼마전 교육방송에서 생방송으로 방영한 교육대토론에 패널로 참석했다. 주제는 학교교육의 다양화로 얼마전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에서도 강조되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었다. 우리 나라의 교육이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세우는 획일적이고 다양성이 결여된 교육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우리 교육은 어떻게 보면 1등부터 수십만등까지 학생들을 줄세워 놓고 일정수준에서 선을 긋는 성격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그 결과 우리 고교생들이 원하는 직업과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과는 매우 제한되어 있고 인기 직업이나 잘나가는 학과에만 모두가 관심이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서 고교생의 절반 가량이 20여개의 직업과 학과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것은 학생들이 직업과 학과에 대하여 잘 모르기도 할 뿐더러 자신의 특성도 모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수능이 끝나면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언론과 학부모들이 수능성적에 따라 줄세어 점수 몇점이면 어느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기초로 이런 입시기관에서 발표하는 배치표에 맞추어 가되 경쟁율이 낮고 일단 합격이 가능한 것부터 지원한다. 그러다 예비합격자로 발표되어 4배수안에 들면 합격이 가능하고 그러면 등록한 대학을 미련없이 포기하는 전형적인 줄세우기식이다. 부모들은 일단 대학만 들어가라, 그러면 너가 할수 있는 것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학생들의 상당수는 자신이 선택한 대학에 불만족하고 자퇴를 하여 반수나 재수를 한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자신이 전공하는 과가 이것이 아닌데 하면서도 일단 졸업은 하려 지불유예하듯이 결정을 미룬다. 어떤 학생의 경우 여건이 되면 편입학을 통하여 빠져나가기도 한다. 또한 1년에 수십만명이 대학을 졸업하지만 소위 괜찮은 직업은 제한되어 있고 그안에 들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불만족하거나 아니면 캥거루족이나 프리터족같이 부모에게 의존하면서 취업을 하지 않으려 한다.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사기가 저하되어 신명나게 일하지 않음에 따라 성과도 낮고 그 만큼 국가경쟁력도 저하된다. 부모들이 왜 자녀들에게 사교육비를 들이면서 공부를 시키는가? 좋은 대학들어가서 좋은 직업을 가지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모는 학생의 행복은 성적순이라 믿고 나아가 행복은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는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은 성적순 나아가 직업순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것이 교육 다양성의 출발점이 아닐까한다. 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하여 학생들이 먼저 자신을 알아서 정말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 체면때문에 학교명성을 위하여 원하지도 않은 학교나 학과에 진학하여서는 안된다. 또한 자신이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아무리 학교교육여건이 획일화되더라도 자신만의 영역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없는데 어떻게 다양성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요구할수 있겠는가? 지금은 국제화시대이고 세계를 무대로 하기 위하여 획일화된 틀안에 복제인간같이 교육받은, 마치 메트릭스에 나오는 복제인간같이 되어서는 불가능하다. 좀 더 창의적이고 자기계발을 하는 인간을 학교교육내에서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을 알고 자신의 꿈을 키우고 이것을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성적이나 석차에 의존하는 다양화가 결여된 교육으로는 2~3만불 시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학력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하고 싶고 정말 잘하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광주시교육청은 12일 수준별 이동수업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대표적인 수준별 과목인 수학과 영어에 대한 수준별 학습지도 자료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는 고교 평준화의 보완책으로 수준별 수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의 개인차를 고려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는 수준별 학습의 기본 모델인 기본.심화.보충 단계의 세 수준으로 구성됐고 수업 단계별로 흥미를 유발한 뒤 학습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활동을 촉진시켜 문제를 해결하면서 터득해 가도록 제작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전체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료 활용 방법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 뒤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준별 이동수업 자료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과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 수학.영어 교과에 대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2007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얼마전 교육방송에서 생방송으로 방영한 교육대토론에 패널로 참석했다. 주제는 학교교육의 다양화로 얼마전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에서도 강조되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었다. 우리 나라의 교육이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세우는 획일적이고 다양성이 결여된 교육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우리 교육은 어떻게 보면 1등부터 수십만등까지 학생들을 줄세워 놓고 일정수준에서 선을 긋는 성격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 그 결과 우리 고교생들이 원하는 직업과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과는 매우 제한되어 있고 인기 직업이나 잘나가는 학과에만 모두가 관심이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서 고교생의 절반 가량이 20여개의 직업과 학과를 희망하고 있었다. 이것은 학생들이 직업과 학과에 대하여 잘 모르기도 할 뿐더러 자신의 특성도 모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수능이 끝나면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언론과 학부모들이 수능성적에 따라 줄세어 점수 몇점이면 어느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기초로 이런 입시기관에서 발표하는 배치표에 맞추어 가되 경쟁율이 낮고 일단 합격이 가능한 것부터 지원한다. 그러다 예비합격자로 발표되어 4배수안에 들면 합격이 가능하고 그러면 등록한 대학을 미련없이 포기하는 전형적인 줄세우기식이다. 부모들은 일단 대학만 들어가라, 그러면 너가 할수 있는 것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학생들의 상당수는 자신이 선택한 대학에 불만족하고 자퇴를 하여 반수나 재수를 한다.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자신이 전공하는 과가 이것이 아닌데 하면서도 일단 졸업은 하려 지불유예하듯이 결정을 미룬다. 어떤 학생의 경우 여건이 되면 편입학을 통하여 빠져나가기도 한다. 또한 1년에 수십만명이 대학을 졸업하지만 소위 괜찮은 직업은 제한되어 있고 그안에 들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불만족하거나 아니면 캥거루족이나 프리터족같이 부모에게 의존하면서 취업을 하지 않으려 한다.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사기가 저하되어 신명나게 일하지 않음에 따라 성과도 낮고 그 만큼 국가경쟁력도 저하된다. 부모들이 왜 자녀들에게 사교육비를 들이면서 공부를 시키는가? 좋은 대학들어가서 좋은 직업을 가지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모는 학생의 행복은 성적순이라 믿고 나아가 행복은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는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은 성적순 나아가 직업순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것이 교육 다양성의 출발점이 아닐까한다. 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하여 학생들이 먼저 자신을 알아서 정말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 체면때문에 학교명성을 위하여 원하지도 않은 학교나 학과에 진학하여서는 안된다. 또한 자신이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아무리 학교교육여건이 획일화되더라도 자신만의 영역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없는데 어떻게 다양성을 이해하고 다양성을 요구할수 있겠는가? 지금은 국제화시대이고 세계를 무대로 하기 위하여 획일화된 틀안에 복제인간같이 교육받은, 마치 메트릭스에 나오는 복제인간같이 되어서는 불가능하다. 좀 더 창의적이고 자기계발을 하는 인간을 학교교육내에서 만들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을 알고 자신의 꿈을 키우고 이것을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성적이나 석차에 의존하는 다양화가 결여된 교육으로는 2~3만불 시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학력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하고 싶고 정말 잘하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공적 교육의 장인 초등학교에 여교사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면 인성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서울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비율이 90%를 처음으로 돌파한 가운데 한양대 여학생회가 '남성 할당제를 도입해 남자교사를 더 많이 뽑자'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여학생회는 11일 보도자료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야 한다면 어느 영역에서든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특정 영역에서 남성이 소수자로 전락한다면 남성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경우 590명을 선발한 초등 임용고사에서 합격자는 여성이 90.3%인 533명을 차지했으나 남성은 9.7%인 57명에 불과했다. 특히 전국 초등교사 가운데 여성 비율이 70%를 웃도는 등 성 불균형이 매년 커지고 있으며 중·고교와 대학의 여성 비율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학생회는 "재작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한 교육공무원 양성채용 목표제가 무산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공무원 남녀평등채용에 상응하는 교육공무원 양성채용 목표제가 갖춰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성단체에 대해서도 "여성의 이익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역차별까지 가는 극단의 자세를 자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학생회 금윤화 부회장은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을 보면서 여성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들도 남성이 소수자로 되는 영역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남성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을 언급할 때 한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다니는 말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교육현장에서의 쉽게 변하지 않을 진리라 여겨진다. 그래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교사의 질을 높이는게 가장 급선무인데도 당국의 대응책을 보면 지금도 군사 정권때와 같이 외형적이고 전시효과적인 행정을 하고 있진 않나 우려가 된다. 교육부나 교육청이나 무슨일을 하는 기관인가? 하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다 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대답은 맞지만 실제 행정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한국교육신문 보도(2004년2월9일자 7면)에 의하면 서울시 교육청의 전체 직원은 총 7741명인데 교육전문직은 408명으로 전체의 5.3% 밖에 되지 않으며 551개의 초등학교와 25,000여명의 초등교원들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수업지도 등을 할 수 있는 전문직의 인원은 놀랍게도 12명뿐이라는 사실이며 대전이나 울산교육청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렇게 교육의 질을 높이수 있는 전문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을 하면 좀 속된말로 할지도 모르지만 전문직의 인원만을 생각해 본다면 거름도 주고 병충해도 막아내어 크고 맜있는 과일을 만들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저 자연적으로 열려서 자란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누워 감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는 모습이 오늘날의 교육 당국의 모습이라하면 너무 과한 말일까..... 지금부터 3-40년 전에 교육청 직제는 교육장 아래 학무과 관리과가 있었고 군청에는 군수아래 6-7개의 과가 있었다 그런데 3-40년이 지난 지금도 교육청 직제는 여전히 이름만 다를뿐인 학무과 관리과의 양과가 있지만 일반 군청에는 15-20개의 과가 새로 생겨난것을 보면 말로만 교육을 존중하는 정부의 정책과 함께 힘없는 교육부의 비애를 느낄수가 있을것이다. 농사는 올해 잘못 지으면 내년에 다시 잘 지으면 되지만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으며 시행착오를 해서는 안 될 국가의 백년지대계라는 것은 사실은 우리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제까지 정권의 입맛대로 자주 바뀌는 장관들의 전시효과적인 교육행정과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면서 전문직을 우습게 알고 있는 교육부의 관리들 때문에 우리의 교육이 이지경이 되었음을 명심하여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교육이 탁상정책을 주장하는 일반직의 독주에서 벗어나 전문직들이 교육을 끌고 가는 체제로 바뀌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교육계에서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명언 하나. “교감 재직기간과 여자의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다.” 누가 처음 만들어냈는지 모르지만 비유도 그럴 듯하다. 공감대가 형성되어서인지 교감 자격연수 때에는 단골로 등장하곤 하는 말이다. 이 말의 속뜻은 교감의 위치가 마치 샌드위치처럼 교장과 교사 사이에 끼어 있어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할 뿐만 아니라,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고 또, 한 쪽 편만을 들 수도 없고…. 여하튼 잘하건 못하건 간에 욕먹기 십상인 자리가 바로 교감 자리이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떤 사람은 ‘교감은 교장의 보좌 역할로 결재권이 없으며 오로지 교장의 지시를 받아 움직여 권한이 없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감은 학교의 차상위 관리자로서 교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학교 경영을 보좌하고 구성원들 상호간의 의견을 종합하여 학교장과 협의하는 등 학교내의 모든 교육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경기도 S중학교(43학급)에 근무하는 교육경력 28년차의 Y교감(48세). 그는 지난 겨울방학 때 이루어진 교직원 연수회를 추진하면서 교감 역할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교감의 교육관(敎育觀)이 단위 학교 교육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침에 스스로 놀라고 말았다. 교감의 교육에 관한 생각이 교직원 연수회에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교장의 올바른 교육철학과 리더십이 전제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동안 악습처럼, 관례적으로 굳어진 교직원연수회는 교사들의 뇌리 속에 잘못 인식된 것도 사실이다. 예컨대 ‘형식상으로만 연수지 실제는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이다’ ‘관리자가 교사들의 노고에 대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교직원 단합 및 친목 도모 행사다’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하면서 지친 심신을 추스르는 행사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리다’ 등. 주무를 맡은 연구부장(여, 41세)이 추진 과정에서 교직원 의견 수렴, 연수 목적에 따른 장소 선정 및 사전 답사(대천 한화콘도), 연수 내용 분담, 참석률 90%, 자세한 계획도 돋보였지만 실제 이루어진 연수 자체가 알차고 진지해 소속 구성원 스스로도 교직원 연수회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고 교사로서 자부심도 갖게 되었다. 연수회에 대한 그 동안의 잘못된 인식을 일시에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제1일 토의 시간에는 세미나실 열기가 넘쳐 계획된 2시간이 부족, 식사시간이 늦춰질 정도였다. 학년부장 두 분의 학년초 학급관리의 실제와 학년중심제의 장단점, 학급담임 여섯 분의 학급 운영사례, 연구부장의 연구수업 발전 방안 등. 발표 후 질의 응답 그리고 이어진 토론…. 대만족이다. 소속 구성원들이 교육활동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며 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열의와 그 실천 의지를 보았다. 교직원 연수회, 본래의 의미가 살아난 순간이었다. 1박 2일간 동참한 행정실장(47세)의 말이 자화자찬이지만 걸작이다. “교육행정직 27년만에 이런 교직원 연수회 처음 보았다” 교감 위치, 길고 짧음을 떠나 참으로 중요한 자리다.
◇부이사관 승진 ▲중계평생학습관장 이문영(李文寧) ▲서울시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정헌조(鄭憲祚)
전임지 학생들에게 졸업앨범을 선물한 조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단양군 대가초등학교 조무원으로 5년4개월간 근무하다가 근무만료(2년 유예가지)가 되어 2005년 1월 1일자로 단양읍 상진초등학교로 전근 간 조무원 서제석 씨(45). 서 조무원은 오는 18일 졸업하는 11명의 어린이들에게 권당 2만 2000원 상당의 앨범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7일 학교를 찾아왔다. 서 조무원은 1999년 9월1일자로 적성분교가 없어지면서 대가초로 부임했다. 올해 졸업하는 어린이들이 1학년 2학기때 였으니까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학교로 갔어도 어린이들을 잊지 못하고 졸업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서 조무원은 지금은 폐교가 된 적성초에 오랬동안 근무하다가 같은 면내에 있는 대가초에 근무하면서 야생화를 가꾸어 2번의 야생화 전시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달빛운동회' 3회 개최 등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에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2년간 유예를 하며 5년간 근무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발령이 나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야생화 온실을 짓는 마무리 작업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며 "정이 많고 학교 일을 내일처럼 찾아서 하는 분이며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모범적인 공무원"이라고 칭송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내 후기 일반계 고교(인문계 고) 신입생 가운데 2천439명이 지역별 학생수용 능력 등에 따라 다른 학군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남학생 4만9072명, 여학생 4만2천340명 등 작년보다 235명 적은 9만1412명의 신입생이 197개 일반계 고교에 배정됐다. 남학생의 경우 7개 학교군(동부.서부.남부.북부.강동.성동.성북)에서 수용인원을 초과했고 나머지 4개 학교군(중부.강서.강남.동작)에서는 수용인원에 미달됐다. 여학생도 8개 학교군(서부.남부.북부.강동.강서.동작.성동.성북)에서 초과했으며 나머지 3개 학교군(동부.중부.강남)에서는 수용인원에 미달됐다. 이에 따라 학교가 신설되거나 학급이 과밀한 경우를 감안, 릴레이식 배정 등을 통해 남학생 1천575명, 여학생 864명 등 전체의 2.7%인 2천439명이 거주지와 다른 학군에 배정됐다. 지난해 남학생 1845명, 여학생 1133명 등 2978명이 타 학군에 배정된 데비해 크게 개선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시설과 학급수 조정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작년 34.6명보다 적은 34.2명으로 개선됐으나 학교군별, 특정지역별 수용능력이 불균형을 이뤄 타 학군 및 릴레이식 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종교계 학교는 배정 대상지역 범위 내에서 신입생들의 종교를 참작해 배정됐다. 시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는 출신 중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와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는 원서를 접수한 지역교육청에서 12일 오전 11시 배정통지서를 받은 뒤 14∼16일 배정 고교에 가서 등록하면 된다. 시 교육청은 전.입학 신청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www.sen.go.kr)를 통해 3월1일부터 5일까지 접수해 상담 등을 거쳐 배정하며,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종전과같이 수시배정방법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교사가 부족한 농어촌지역에서 우수한 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교육공무원법을 개정, '교육감 추천 교대 입학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것. 법안은 교육감이 해당 지역 농어촌지역에 근무를 희망하는 고교 졸업생을 선발, 교대에 추천 입학시켜 재학 중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4년간 해당 지역에만 응시하도록 하는 한편 장학금을 지급받은 기간의 2배 이내에서 교육감이 정하는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했다. 또 의무복무를 어기면 장학금을 본인이나 연대보증인으로부터 강제로 환수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 그동안 장학금만 받고 의무복무를 하지 않아도 이를 강제로 되돌려받을 수 없었던 문제까지 해결됐다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교육감 추천 입학제는 2002학년도 강원.전남을 시작으로 일부 시.도교육청이 조례를 통해 정원내에서 지역 고교로부터 추천을 받아 실시했으며 2004학년도에는 춘천교대(강원) 221명, 청주교대(충북) 50명, 공주교대(충남) 150명, 광주교대(전남) 496명 등 877명을 뽑았다. 오승현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장은 "농어촌지역이 많은 다른 교육청으로도 확대해 초등교사 부족 문제가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 건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연소화·흉포화 경향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초등학교 10건, 중학교 1479건, 고교 382건 등 모두 1871건으로, 2003년 2445건에 비해 2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법이 작년 7월말 시행되면서 학교별로 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구성되고 학교폭력 책임교사가 지정되면서 감시체제가 강화돼 결과적으로 폭력행위가 감소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2003년과 2004년을 비교할 때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고등학교는 22.8%(557건)에서 20.4%(382건)으로 줄어든 반면 중학교는 77.2%(1천888건)에서 79.1%(1479건), 초등학교는 0%(0건)에서 0.5%(10건)로 각각 늘었다. 특히 학교폭력이 단순한 폭행에서 성폭행이나 따돌림, 협박 및 폭행, 금품 갈취 등 흉포화되는 경향도 있다. 이는 판단력이 부족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생이나 초등학생들이 TV나 영화, 게임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폭력적인 장면을 자주 접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서 주변 환경이 급격히 바뀜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무관심도 학교폭력이 연소화·흉포화하는 데 한몫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장학지도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학교상담지원단과 학교폭력 피해 신고함 및 신고전화, 교내외 순회지도 등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에게는 4개 대안교실이 운영하는 선도프로그램 이수를 의무화하고 경찰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실업계 고교에 대한 효율적인 예산 지원을 위해 '재정지원사업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재정지원사업 평가는 지금까지 학생수와 실습기자재 보유율 등을 고려한 일괄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실업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모두 1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평가에서는 특성화학과 운영, 첨단학과 개편, 실습 기자재 확충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8개 학교를 선정, 학교당 2천500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총 3억5천여만원을 차등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1일 각 학교장과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평가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이번 지원사업에 응모하지 않은 학교 교감 등 13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학교별로 사업평가서를 응모받아 오는 21일부터 3월 19일까지 서면평가 및 프리젠테이션 평가 등 2차에 걸친 평가를 실시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지금까지 국고에서 지원한 실업계 고교 관련 예산이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효율적 예산지원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교육청이 역점 시책으로 추진중인 효실천교육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이 경로효친을 평소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한 결과 도내 중학교에 190개, 고등학교에 110개의 효실천봉사단이 조직, 운영되고 있다. 이들 봉사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방학 등을 이용해 자매결연한 독거 노인 집이나 양로원 등에서 자율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효실천봉사단이 지난해 벌인 각종 봉사활동 횟수는 3천732회로 2003년 3309회 보다 423회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봉사 활동 장소는 독거노인집 1581회, 양로원 754회, 불우시설 1064회, 기타 333회 등이다. 도 교육청은 교육청 인성교육 홈페이지(`실천하는 효')에 이들 효실천 봉사단별로 봉사활동 내용을 올려 경험을 공유하도록 한 결과 지금까지 탑재된 봉사활동 사례가 537건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효실천봉사단을 예절실천봉사단으로 확대, 개편해 글로벌시대에 맞는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할 예절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체득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04년 12월 에 5박 6일간 일본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규슈(九州)도의 다자이후(大宰府市) 전시관의 한자 전라남도 즉, 全羅南道가 金羅南道로 되어 있지 않은가. 다자이후(大宰府)는 백제가 멸망하자 倭 열도를 지배하던 濟明女帝(濟明은 백제 의자왕의 여동생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의 아들 황태자 中大兄이 신라군의 침공을 우려해 水城(백제식 토성)을 쌓고 안전한 곳으로 옮겼던 궁성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궁터만 남아 있으며 그 옆에 자료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다자이후는 백제·일본군이 백촌강 전투에서 신라·당 연합군에 패한 후, 일본 정부가 설치한 지방관청이다. 그 역할은 7세기 후반에서 나라(奈良) 헤이안(平安) 시대(8세기~12세기)까지 규슈(九州)를 다스리고, 일본의 서부 지역의 방위와 또 한국, 중국 등 외국과의 교섭의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현재도 당시의 역사를 알려주는 초선, 회랑 그리고 주변의 관청 유적이 복원되어 공원화 되어 있다. 다지이후 전시관에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의 유물이 소개되는 사진이 있는데 사진에 전라남도를 김라남도로 즉, 全羅南道가 金羅南道로 오기 되어 있어서 전시관을 관리하는 여자분에게 말해 정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관계당국에서는 정정 되어 있는가의 여부를 확인해 보았으면 한다. 사소한 지명 같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이 어느 때보다도 비등한 이 시점에 우리 지명 하나 하나라도 바르게 쓰도록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지리공부가 아닌가 생각된다. 빠른 시일내에 정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한다. 본 리포터가 다시 가서 확인 할 수 없고 한국의 대사관, 재일 한국인 학교, 공사관, 파견된 기관, 일본 주재 해외 통상사무소, 일본 오사카 통상 사무소 등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나의 신체부위중 어디가 가장 섹시해보이고 가장 섹시해 보이려면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까? 10일 경성대 의상학과 이정민씨의 석사학위 논문 '섹시한 신체부위와 섹시디자인의 인지도에 관한 성별 비교'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 여성 303명은 남성의 가슴이 가장 섹시하게 느껴진다며 5점 만점에 3.73을 부여했다. 여성 응답자들은 이어 남성의 어깨선(3.50), 팔(3.42), 등(3.41)의 순으로 섹시함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여성의 섹시한 신체부위에 대한 설문에 응한 부산지역 성인 남성 265명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가슴(4.34)을 으뜸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허리선(3.99)과 엉덩이 옆선(3.62), 다리(3.73)순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남성의 옷차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은 니트(3.50)를 입었을 때 가장 섹시하다고 느꼈고, 단추가 열린 셔츠(3.42)와 민소매(3.30), 찢어진 청바지(3.15) 등이 뒤를 이었으며 타이트한 상의(3.14)도 섹시한 옷차림으로 지목했다. 반면 여성의 옷차림에 대해 남성들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4.06)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고, 다음으로는 옆부분이 트인 스커트(4.05)와 속이 비치는 상의(3.77), 가슴이 드러나게 만든 웃옷이나 어깨부분이 끈으로 된 원피스(3.74)를 들었다. 섹시한 색상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남성은 빨강색(3.69)과 검정색(3.52), 흰색(3.49) 순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고, 여성은 검정색(3.99)과 와인색(3.70), 빨강색(3.64) 순으로 섹시한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씨는 논문에서 "섹시하다고 느끼는 신체부위와 그 부위를 강조하는 의상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남성이 여성보다 속이 비치는 옷차림이나 타이트한 복장에 섹시함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인터넷 접속빈도는 싱가포르와 대만 청소년들에 비해 높지만 사용목적은 오락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앨라배마 주립대 김용찬(37.신문방송영화학) 교수와 일본 도쿄대 정주영(29) 연구교수는 최근 서울과 싱가포르, 타이베이의 중학교 2학년 13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터넷 이용실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개 도시의 컴퓨터 및 인터넷 이용도와 소유도는 비슷했다. 컴퓨터 이용도는 서울과 싱가포르, 타이베이가 각각 99.6%, 98.5%, 99.7%, 인터넷 이용도도 97.8%, 94.7%, 91.9%였다. 그러나 인터넷 접속빈도는 '매일' 또는 `일주일에 5~6일' 접속한다는 응답이 서울 74.7%, 싱가포르 41.1%, 타이베이 23.6% 등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월등히 높았다. 또 인터넷을 가장 많이 접속하는 장소는 서울과 싱가포르, 타이베이 모두 90%이상이 집을 꼽았으나 두 번째로 많이 접속하는 곳은 서울이 PC방(85.5%)인 반면 싱가포르와 타이베이는 각각 76.8%와 63.8%가 학교를 들었다. 인터넷 접속장소가 3곳 이상이라는 응답도 서울이 73.3%로 싱가포르(60.3%)와 타이베이(51.5%)보다 많았다. 온라인 참여 활동으로는 우리 청소년들이 e메일(94.0%)-음악다운로드(85.3%)-게임(83.7%) 등을 꼽았고 싱가포르는 웹서핑(87.9%)-e메일(87.2%)-음악다운로드(76.1%), 대만은 e메일(84.0%)-음악다운로드(73.9%)-채팅(65%) 순이었다. 인터넷이 각종 매체 중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우리 청소년들의 47.6%가 인터넷을 `오락과 휴식' 매체로 꼽아 싱가포르(28.4%)와 타이베이(17.9%)보다 훨씬 많았다. `장래 직업적 성공을 위해 인터넷을 전문가 수준으로 사용해야 될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의견은 타이베이와 싱가포르가 각각 93.8%, 80.7%였으나 서울은 39.7%에 그쳤다. 또 `인터넷을 잘 쓸 줄 알면 장래 더 좋은 직장을 얻게 될 것'이라는 의견에도 싱가포르와 대만 학생들은 각각 95.9%와 93.5%가 동의한 반면 우리 학생들은 68.3%만이 동의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결과를 요약하면 한국 청소년들은 인터넷 사용의 양에서는 싱가포르와 타이베이 학생들을 대체로 앞서지만 현재와 미래 삶의 생산적 영역에 인터넷을 연결시키는 능력은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4월말 개청 예정인 경기도 제2교육청에 2국 11개과를 두고 252명(국가직 75명 포함)의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제2교육청 직제 및 정원(안)을 교육부에 제출, 행정자치부와 협의중이다. 제2부교육감 체제로 운영되는 경기도제2교육청사는 교육국과 기획관리국(가칭) 밑에 각각 5개과를 두며 감사공보담당관실은 부교육감 직속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8일부터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제2교육청사설립기획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개청준비반을 구성, 4월 26일 관련법이 시행되면 곧바로 제2교육청을 개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