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올바른 교육제도 개선 등을 위한 고교생 촛불집회는 참여 학생이 없어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충장로 광주우체국앞에는 집회를 신고한 학벌없는 사회모임 대표 정모(26.전남대 3년)군 등 3-4명만이 '입시교육 반대 행동의 날'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광주시교육청 장학사와 일선 학교 생활지도 교사 등 50여명이 행사장 주변에 나왔을 뿐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고교생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앞서 학부모와 교사, 학생 등 50여명은 광주 YMCA 백제실에서 학교두발 제한과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주 내신 위주의 대학입시제도에 반대하는 중ㆍ고교생 촛불집회 및 자살학생 추모제에 이어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두발제한을 규탄하는 고교생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학생인권수호전국네트워크(nocut.idoo.net)'는 이날 오후 4시께 광화문 정보통신부 앞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발제한폐지ㆍ학생인권보장을 위한 전국 동시다발 무기한 거리축제'를 열었다. 두발제한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청소년 포털사이트 '아이두넷' 웹마스터 이준행군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가 모인 것은 머리를 기르게 해달라는 것도, 염색을 허용해 달라는 것도 아니며 학생들의 인권을 억압하는 비민주적 행위를 멈춰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학생회장이라는 한 여학생은 "학생회장 선거에서 두발자유화를 공약으로 삼았더니 교장선생님이 따로 불러 공약을 새로 만들라고 했다"며 "처음엔 반발했지만 결국 따를 수밖에 없었고 이런 현실이 매우 비참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주최 쪽은 두발단속 등 학내 규제에 항의하는 뜻으로 교사들이 △학생들의 머리를 근거 없이 강제로 자를 경우 똑같은 징계를 받을 것 △학생인권 침해 발언시 공개 사과 및 화장실 청소 △사전동의 없이 수업을 빼먹을 경우 결근 및 감봉 처리 등 의 요구사항을 내놓기도 했다. 한 고교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마지막 바리캉'이라 쓰인 상자에 넣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상당수 학생들은 얼굴이 알려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고 사진촬영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참석자가 예상을 크게 밑돌자 "이곳에 나온 교사나 경찰들 때문에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집회 장소 주변에 모인 시민과 학생들을 향해 '모여라' 구호를 수차례 외치며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두발자유를 위한 학생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6시30분께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100여명의 중ㆍ고교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발 자유를 위한 청소년 행동의 날' 촛불문화제를 열어 청소년 현실을 고발하는 영상과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두발 규제는 신체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두발규제 문제를 포함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청소년 인권 문제가 개선되기 어려운 것은 바로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이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최근 내신 성적에 상대평가제도가 도입돼 많은 청소년을 죽음으로 내몰게 한 입시교육의 폐해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 당국은 문제 해결과 제대로 된 청소년 인권 보장을 위해 입시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확실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장소 주변에 2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고 서울시 교육청 직원과 각 학교 교사 수백명도 행사장에 나와 질서유지 및 현장지도 활동을 벌였고 충돌 등 별다른 사태를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대구지역 중·고교생 40여명은 14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여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두발자유화' 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나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올바른 교육제도 개선 등을 위한 고교생 촛불집회는 참여 학생이 없어 사실상 무산됐다.
교총은 14일 교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수준의 과잉 촌지단속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울, 광주, 인천교육감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해당 교육청직원들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직원들이 학부모를 가장해 함정 단속했으며, 광주시교육청은 교사들에게 촌지 거부 서약을 강요했고, 인천교육청은 교사들의 캐비닛과 소지품을 무차별 검사하는 등의 교권을 침해했다고 교총은 주장했다.
고양시 백마중학교(교장 정하석․58)가 학교운동장을 이용한 지하 다목적강당을 국내 최초로 선보여 교육계는 물론 각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양 백마중학교는 지난 11일 오후, 최운용 경기도 부교육감, 김광자 고양교육장, 강현석 고양시장, 고오환·이은길 도의원, 박윤수 시의원,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목적강당 한우리관' 개관식을 가졌다. `한우리관'은 학교부지가 협소해 신축공간이 없는 것을 고려, 운동장 지하에 문화·체육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길이 45m, 폭 30m, 높이 12m, 연면적 1천695㎡ 규모이며, 지난 2003년 12월 착공해 올 2월 준공되었으며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고양시청, 고양교육청에서 지원한 24억4천여 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이번에 개관한 한우리관은 체육 경기장외에도 320개의 관람석, 무대 등도 있어 특기적성교육, 발표회 등 각종 공연과 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장소로 활용이 가능해 명실공히 다목적 강당으로서 기능을 갖고 있다. 백마중의 한우리관은 수도권 일대의 부지가 협소한 학교에서의 운동장 지하 공간 활용의 대안 제시 선례가 될 것을 전망된다.
얼마전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촌지수수, 불금찬조금 모금 등 교육 분야의 각종 부조리 근절'을 목표로 시내 초ㆍ중ㆍ고에 대해 특별감찰을 실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천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촌지수수 여부를 확인하려고 교무실에서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려고 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한다. 또한,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선학교 교사들에게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이를 작성하지 않는 교사에게는 사유서 제출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일들이 자꾸 발생하는 것은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교사들에게 쏠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성적관련 비리등이 터지면서 학교와 교사를 불신하는 분위기 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종 언론들은 최소한 15일의 스승의 날이 지나기 전까지는 경쟁적으로 학교와 교사의 문제를 캐내기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이는 최근의 언론보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런 언론들의 학교와 교사 불신을 부추기는 보도가 자꾸 나오는 것에 대하여 대부분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학교와 교사들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떨 때는 정말로 그런일이 있는 것인지, 의아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언론들의 이런 불신보도를 부추기는 곳이 바로 각 시,도 교육청이라는 느낌에 씁쓸함이 앞선다. 위의 보도에서도 알수 있듯이, 시,도교육청이 교사를 불신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는 않나 싶은 것이다. 촌지수수여부를 적발하기 위해 감찰을 실시했던 서울시교육청, 교사들의 소지품 검사까지 하려고 한 인천시 교육청, 촌지를 받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도록 강요한 광주시 교육청의 행태가 이를 증명하는 사례로 보고 싶다. 시,도 교육청은 학교교육을 돕기 위해 있는 교육행정기관들이다. 그런데, 학교와 교사를 불신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더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교사들이 교육청을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모든 국민들이 학교교육을 불신해도 이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곳이 시,도 교육청인데, 이와 관련없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와 교사의 불신을 부추기는 교육청의 행동은 옳지않다. 학교교육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시,도교육청이 되어야 한다.
매년 5월만 되면 흔히들 가정의 달이라며 사회적으로 떠들썩하다 .6월만 되면 우리는 언제 그런 듯이 잊어버리는 것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사회 모습이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자신들이 직장에 있는 동안 자녀를 맡기는 문제가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과제이다. 전통적으로 자녀의 양육을 어머니가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자녀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지 많은 염려를 하게 되어 자기 일에 몰두할 수 없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영유아기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보육시설이 많아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보육과 학습지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여 학부모들은 당황하게 된다. 그래서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사설학원을 전전하거나 가정에 방치되기 때문에 컴퓨터게임이나 TV 등 비교육적인 환경에 노출되고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게 된다. 또한 늦게 귀가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제와 학습지도로 더욱 힘든 시간이 되어 학생과 학부모 모두 가정이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오늘에 우리가정에 모습이다. 이러한 문제를 안타갑게 여긴 성남 돌마초등학교(교장 김두만) 교사 12명 (김미경,문은희,홍순모,안혜숙,왕은영,박윤선,박영곤,박순자,김혜영,신미원,이주영)은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가정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공부도하고 숙제도하고 취미생활을 하여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지도, 숙제문제, 안전사고 문제로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행복한 생활이 되도록 가정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과 후 교실을 2005.3.1부터 2006. 2.28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방과 후 교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가정의 기능을 보완하고, 학습내용을 보충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 속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편안하고, 안락한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동의 건전한 심신발달을 도모하는 동시에 방과 후 교실의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 본다.
올해는 워낙 많은 비리와 촌지 문제가 불거져 스승의 날 행사를 취소한 학교가 많다고 한다. 우리 학교에서도 '촌지 안 받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조·종례를 통해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시키라고 신신당부를 하셨고 만에 하나라도 이것을 어길 때에는 엄중히 문책을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3일 종례시간이었다. 우리 교실의 학생들에게도 돈 걷는 행위와 선물을 준비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올해는 스승의 날 행사가 없으니 부모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리라고 했다. 갑자기 내려진 지시에 아이들은 의아해 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그 이유를 물어보는 아이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변할 지 몰라 한참을 망설였다. 14일 토요일 아침. 출근을 하니 교무실의 분위기는 썰렁하기까지 했다. 예전에 많은 꽃들과 선물로 가득 메웠던 선생님들 책상 위에는 아이들이 쓴 몇 통의 편지만 놓여있었다. 쉬는 시간, 몇 명의 아이들만 짝을 지어 카네이션 한 송이씩 들고 교무실 앞에서 서성거리는 것이 전부였다.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떤 선생님은 책상 앞에 앉아 계속 한숨만 내쉬었고 늘 스승의 날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온 선생님은 내심 반기는 듯했다. 그리고 가끔 옛 제자들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좋아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제간의 돈독한 정을 엿볼 수도 있었다. 우리 모두가 즐거워야 할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의 마음은 희비가 엇갈렸다. 그런데 1교시가 끝나자 갑자기 우리 반 실장이 편지 봉투 한 묶음을 들고 교무실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편지 봉투를 건네주면서 "죄송합니다" 한마디를 하고는 쏜살같이 교무실을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그 이유를 물어보지 않았지만 그 말속에는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죄송함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하니 왠지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까지 했다. 편지 봉투 묶음이 두툼한 것으로 보아 우리 반 아이들 모두가 쓴 편지인 듯했다. 편지를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그 동안 몰랐던 많은 사실들을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나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내용들도 있었다. 중요한 건 아이들 개개인의 편지 내용이 스승의 날이라고 해서 쓴 형식적인 편지가 아니라 평소 나에게 하고픈 이야기 모두를 정성들여 쓴 편지라는 사실이었다. 정말이지 아이들은 나를 울리고 웃기는 광대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언제나 나에게 새로운 것을 깨우쳐 주는 스승과 같은 존재일 때도 있다. 아이들이 오늘 나에게 쓴 편지들은 그 어떤 선물보다 소중한 것이었다. 종례시간. 아이들의 편지를 다 읽고 난 뒤 민망하여 조용히 교실 뒷문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였다. 한 아이가 나를 기다렸다는 듯 내 팔을 잡고 교실 앞문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스승의 은혜' 노래를 실장의 선창에 따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노래를 불러주는 내내 아이들의 맑은 눈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나의 표정을 읽기라도 한 듯 아이들은 광고송을 개사해 부르기 시작하였다. "선생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선생님, 힘내세요." 그리고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답례로 내가 아이들에게 해준 마지막 말이 있었다. "얘들아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스승의 날 행사가 거행된 지 24년이라는 세월이 흘렸다. 처음으로 스승의 날 행사가 치러지지 않은 오늘. 처음에는 이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홀가분한 하루였다. 금수강산이 스물네 번 바뀌어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아이들의 '환한 미소와 마음'이 아닐까.
선생님들이 부정부패 온상의 집단인양 매도하는 현실에 가슴아픈 스승의 날입니다.우리 덕성유치원 가족들은 아이들을 보내놓고 우리들끼리 위로삼아 조촐한 자축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케익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원장 선생님, 제가 돈을 받았거든요. 지갑도 같이 받았는데, 괜찮은건가요?" 제 말에 순간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원장 선생님 얼굴이 굳어지고요. 다른 선생님들도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촌지수수 금지에 대한 안내장을 보냈는데도 누가 돈을 보냈어요?" 교무부장 선생님이 화가 난듯이 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웅성거렸지요. "아, 글쎄 재석이란 녀석이 선물이라며 편지를 주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아이들 앞에서 읽어 주려고 했더니 꾸불꾸불 쓴 편지와 함께 색종이로 접은 지갑이 있는 거예요. 그 안에는 돈도 들어있더라구요." "얼마였어요?" "100원이요" "와하하하!" 우리 선생님 모두를 기쁘게 해 준 재석아! 고맙다. 그리고 사랑한다.
최근 학생들의 집회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두발 논란에 대해 교총은 14일, 두발 문제는 학생, 교원, 교육당국 등 교육구성원들의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성명에서 “두발 문제는 학생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들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기준을 만들고, 이에 따라 교원들은 지도방식 개선하고,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기준을 지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교총은 두발 논란에 대해 “학생들의 두발을 강제하고, 과도한 방법을 사용하는 등 학생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도 “두발자유를 전적으로 학생 자유에 맡기거나, ‘인권’이라는 잣대로만 교원의 학생지도를 판단할 경우 교원의 교육활동에 많은 위축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총은 아울러 일부 학교에서 불거져 나온 두발 문제를 교사와 학생 간 대립구도로 몰고 가거나 집단적 의사표현 형태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순수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할 학생운동이 중·고생이 아닌 사람이나 특정정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두발자유문제는 개별 학교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교원들이 학생의 인권과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교육적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10일 두발관련 규정을 재검토해 학생의견을 반영하도록 개정했다. 새로운 지도 지침에 따르면 학교에서 두발관련 규정을 제·개정할 때에는 학생회의 논의와 학부모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시 학생대표가 참관인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12일 전국 시·도 교육청 생활지도 담당 장학관 화상 회의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의 사례를 들어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토록 지시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학생회를 중심으로 꽃 달아주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스승의 날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가르쳐준 선생님께 꽃 한송이를 통하여 감사의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사제간의 두터운 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출근하는 선생님의 차를 잠깐 세우고 선생님의 양복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제자들의 손길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영원한 보배요, 선생님은 아이들의 희망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촌지수수 여부를 확인한다며 교사들의 소지품을 검사해 말썽이 되고 있다. 14일 인천 남동구 도림고교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 감사실 직원 2명이 13일 낮 12시께 이 학교 1학년 교무실에서 "복무점검으로 소지품 검사를 하려 한다"며 학년부장의 캐비닛을 점검했다. 당시 교무실에서는 3교실 수업후 일부 교사와 학생들이 상담중이었으며, 교사들은 "소지품을 검사하겠다"는 시(市)교육청 직원들의 말에 학생들을 교실로 돌려보냈다. 감사실 직원은 이날 2시간에 걸쳐 감사를 벌인뒤 이 학교 행정실장, 교무부장과 함께 교무실로 찾아와 "서랍을 좀 열어도 되겠느냐"고 물은 뒤 학년부장 뒤에 있던 캐비닛을 열어 내부를 살펴봤다. 이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도 잘 하지 않는 소지품 검사를 교사들에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감사실 직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교사들을 의심하고 불신해 학생과 상담하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항의성 글이 잇따랐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과 상담중에 갑자기 소지품검사라는 말을 듣고, 황망하고 민망해 상담하던 학생을 얼른 교실로 돌려보내야 했다"며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교육하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존재해야 하는 교육청에서 교사들을 의심하고 불신하고, 학생과 상담중인 교육현장에서 소지품 검사를 한다는 것이 될 말이냐"고 말했다. 또다른 교사는 "감사실 직원들이 현행범도 아닌 교사들을 심증만 가지고 개인의 소지품을 보관하고 있는 캐비닛이나 서랍을 뒤졌다면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소지품을 보겠다고는 했지만 실제 점검은 하지 않고 살펴만 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교직윤리헌장 및 우리의 다짐은 우리나라 교원들의 윤리강령(code of ethics)으로서, 조직의 내부 구성원들이 기본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은 윤리지침이다. 이러한 윤리지침은 우리 교원들의 직무 수행과정에서 기대되는 바람직한 “선”을 행하고, 그렇지 않은 “악”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즉 이러한 헌장 및 다짐을 통하여 무엇이 교원에게 필요한 행동이며, 어떠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 규범성 : 윤리강령은 교원들에게 기대되는 바람직한 가치판단이나 의사결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규범성을 지향한다. 이러한 바람직한 행동이나 가치판단은 사회적, 문화적 속성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한 것이 존재할 수 없으며 당시의 시대상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밖에 없다. ▶ 실천성 : 윤리강령은 단순히 규범의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원들에 의하여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 때, 윤리강령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의미가 달성될 수 있다. 아무리 규범적으로 바람직하고 높은 도덕성을 표현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실천되지 않는다면 윤리강령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 자율성 : 윤리강령은 외부의 타율적 강제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령의 적용을 받는 해당 교원 스스로의 자발적인 수용과 자율적 실천에 기초하여 운영되어야 한다. ▶ 가이드라인(지침) : 윤리강령은 교원의 바람직한 행동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지나치게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어느 정도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다. 지나치게 세부적인 규정은 그 자체로서 제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원 개개인의 행동이나 의사결정이 지니고 있는 다양성으로 인하여 단일의 기준으로서 강령을 제시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체성을 지니되 개별 교원들에게 어느 정도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투명성 : 교원도 의사나 변호사들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외부통제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윤리강령 등의 제정을 통하여 직무의 투명성 확보와 더불어 자율적 통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 예방 지향성 : 윤리강령은 사후적 처벌보다는 사전적인 예방 기능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패가 발생하였을 경우에 이를 원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서, 사후적 처벌보다는 사전적 예방이 보다 강조되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4일 중ㆍ고교생의 두발자유 문제를 교사와 학생 간 대립구도로 몰고 가거나 거리에서 집단적 의사표현 형태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두발자유 문제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나 조직의 핵심 인물 대부분이 중ㆍ고교생이 아닌 대학생이나 재수생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순수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할 학생운동이 중ㆍ고생이 아닌 사람이나 특정 정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두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두발)기준을 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교원들의 지도방식이 개선되고 학생들도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교총은 "두발자유문제는 개별 학교에서 결정할 문제이다. 교원들이 학생의 인권과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교육적 지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학생인권수호 전국네트워크(nocut.idoo.net)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두발제한폐지와 학생인권보장을 위한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우리는 교육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며,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교육자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균형 있는 지·덕·체 교육을 통하여 미래사회를 열어갈 창조정신과 세계를 향한 진취적 기상을 길러줌으로써, 학생을 학부모의 자랑스런 자녀요 더불어 사는 민주 사회의 주인으로 성장하게 한다. 우리는 교육자의 품성과 언행이 학생의 인격형성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윤리적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윤리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우리 모두의 의지를 모아 교직의 윤리를 밝히고, 사랑과 정직과 성실에 바탕을 둔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 1. 나는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며, 합리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지도한다. 1. 나는 학생의 개성과 가치관을 존중하며, 나의 사상·종교·신념을 강요하지 않는다. 1. 나는 학생을 학업성적·성별·가정환경의 차이에 따라 차별하지 않으며, 부적응아와 약자를 세심하게 배려한다. 1. 나는 수업이 교사의 최우선 본분임을 명심하고, 질 높은 수업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한다. 1. 나는 학생의 성적평가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며, 각종 기록물을 정확하게 작성·관리한다. 1. 나는 교육전문가로서 확고한 교육관과 교직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1. 나는 교직 수행과정에서 습득한 학생과 동료, 그리고 직무에 관한 정보를 악용하지 않는다. 1. 나는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사적이익을 취하지 않으며, 사교육기관이나 외부업체와 부당하게 타협하지 않는다. 1. 나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며, 교육적 가치를 우선하는 건전한 교직문화 형성에 적극 참여한다. 1. 나는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교육의 동반자로 삼아 바람직한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도로개설을 내세워 교지 일부를 강제 수용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치에 대해 해당 학교가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 계성초교 교직원과 학부모 대표들은 11일과 13일 대구중구청에서 집회를 갖고 “대구 중구청이 교육환경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학교부지를 수용하려 한다”며 교지수용 철회를 촉구했다. 대구 중구청은 지난 2003년 6월 계성초교 정문부터 학교부지가 끝나는 지점까지 길이 225m, 너비 10m 도로 개설을 위해 계성초교 부지 522평을 수용한다고 공고했다. 학교 인근의 아파트 신축으로 인해 6m인 도로를 확장한다는 것. 계성초교는 “중구청의 방침대로 수용될 경우 관중석을 포함 운동장의 3분의 1을 잘려나가게 되어 교육환경 및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방해받게 된다”며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재고를 요청했다. 계속된 학교측의 재고 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구청은 변경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강제편입절차를 밟아 행정대집행조치를 10일에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학교측은 2일 운동장에서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동창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정대집행 저지 궐기대회’를 열어 강제수용의 부당성을 성토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강제수용을 저지할 것”이라고 결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 김정옥 교장은 “운동장이 편입돼 교육환경이 크게 훼손됨은 물론 도로 개설 뒤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다”고 우려하며, “백년대계인 교육의 장인 학교의 교육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교장은 “1966년 도시계획상 너비 6m에서 1997년 10m로 도시계획을 변경할 때 의견 수렴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지역의 최고교육행정기관인 대구시교육청의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려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 2003년 공문을 통해 “학교부지의 도로 변경결정에 따른 교육여건의 변화 등 교육공익과 관련하여 교육청에 사전의견 청취가 필요하며, 사립학교기본재산의 용도 변경허가권자인 교육감과의 사전협의가 있어야 한다.”며 신중한 결정을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초 계획했던 행정대집행은 무기한 연기됐으나, 중구청과 계성초교 등 지역 교육계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총은 중구청장에게 공문을 보내 “교육을 위한다는 대국적 차원에서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계성초교와 대구교총은 대구지역 내 2만 교육자 서명운동, 대규모집회, 가두홍보 등을 통해 끝까지 싸워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교총도 대구 중구청과 국회교육위원들에게 교총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지원에 들어갔다. 박충서 교총 교권옹호국장은 “대구 중구청의 행위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학교교육권을 훼손함은 물론 학생의 안전을 도외시한 몰교육적인 행정처사”라며 “학교운동장 수용도로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가 주장했다. 한편 학교측과 구청측은 7일 대책협의회를 가졌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구청측은 당초 계성초교 쪽으로 계획했던 도로를 앞으로 이전예정인 계성중․고교 쪽으로 변경하되 도로가 시작되는 부분의 140평 정도는 초등학교 부지 수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이에 대해 학교측은 사유지를 수용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를 학교측에 미루는 것은 공교육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학교가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을 직접 확인하니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집니다. 역대 교장을 잊지 않고 이렇게 초청해 준 학교측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할아버지 교장선생님들이 오시니 우리 학교의 35년의 역사가 꽤 오래되었네요” “선배 교장선생님들을 직접 뵈니 본교에 근무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초청을 받은 역대 교장, 학생들,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등 신갈중학교와 관련되는 구성원 모두가 좋아한다. 신갈중학교(교장 정수종.60)가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0일 오전, 정년퇴임한 역대 교장들을 초청, 뜻깊은 사은행사를 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해 주고 있다. 지난 3월 부임한 정수종 교장은 교장실에 걸려 있는 역대 교장 사진을 보고 지금도 건강하게 활동하시는 초대 이태훈(82)·3대 박상봉(82)·7대 유인업(77)· 8대 이정식(73) 옹을 모셨다. 2대, 6대 교장은 병환중이고 4대, 5대 교장은 생존해 계시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학교측의 초청으로 학교를 방문한 이들은 학생들의 수업장면과 각종 시설을 둘러본 뒤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등과 오찬을 하며 개교 초창기의 학교 모습, 층별 증축 공사 상황 등 당시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화제 삼아 교육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어 학교측은 정성스레 준비한 떡, 인삼, 도자기를 선물하며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초대 교장 이태훈 옹은 “논둑길을 장화 신고 출근하던 추억이 새롭다”며 감회 깊은 표정을 지었다. 이 옹은 “신갈중학교가 바른 품성과 꿈을 지닌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수종 교장은 “여분 교실을 이용하여 학교 역사관 자료를 수집 중에 있는데 오늘 모신 분들도 그 당시 사진, 추억담, 관련 자료를 제공하여 주기로 했다”며 “겉보기엔 구식 건물의 학교지만 외국어 전용실, 외국어 카페 등 내부 인프라는 뛰어나다”고 말했다. 현재 신갈중 12대 정 교장은 “오늘의 신갈중학교가 있기까지는 역대 교장 선생님들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학교를 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립서울과학관은 15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학창시절을 연상하는 '추억속의 교육자료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옛날 교실풍경, 안방과 구멍가게 모습 등을 재현하고 오래된 교육자료, 운동회 용품, 놀이기구 등을 전시해 학창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자료는 목포문화원의 민영철 향토사 전문위원의 소장품 중 약 500여점으로 시대별로 전시되며 일부 전시물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서울과학관은 "이번 특별전시는 빈약한 교육환경과 가난하고 힘들었던 생활수준에서 지금처럼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게 된 것이 누구의 노력때문인 지, 무엇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는 지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일부 시.군교육청이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날 같은 문항으로 시험을 실시하는 사실상의 '일제고사'를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열린 경기도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최창의 교육위원은 "안양, 성남, 양평 등 도내 6개 지역교육청이 사실상의 일제고사 계획을 수립했다"며 "도 교육청은 이같은 일제고사 실시계획을 철회하도록 해당 교육청을 지도하라"고 요구했다. 최 위원은 "해당 교육청들은 현재 국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동일한 문제를 출제, 관내 초등학교 2학년 또는 3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5∼6월과 11∼12월 등 1년에 두차례 동시 시험을 실시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벌써부터 문제지 풀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일제고사가 실시될 경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하고 정착단계에 있는 초등학교 체험학습 및 특기적성교육 등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양교육청 관계자는 "동일한 문제로 같은날 시험을 실시할 계획은 있지만 성적으로 등위를 내고 이를 가정에 통보하는 등 과거와 같은 일제고사는 절대 아니다"라며 "학년별 학업성취도를 평가, 학생들의 수업지도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일 뿐"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력평가에 대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가 있지만 현재 도 교육청 입장은 초등학교의 일제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해당 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사실상의 일제고사를 계획했다면 시행하지 말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신 각 지역교육청이 학생들의 능력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문제은행식으로 많은 문제를 출제,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면서 이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24회 스승의 날 기념 및 교직윤리헌장 선포식은, 여·야 대표 및 국회 교육위원들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그러나 김영숙 의원이 스승의 날을 2월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스승의 날 변경 권고 결의안’ 발의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교총은 이에 반발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이대로라면 스승의 날 행사도 재고해 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월로 옮길 바에야 없애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공휴일로 하거나 휴무로 하여 스승의 날 하루만은 교육자들도 은사를 찾아뵙고, 교육자로서의 자신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해 참석한 선생님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윤 회장은 방랑시인 김삿갓의 아래와 같은 시를 낭송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世上誰云訓長好 無煙心火自然生 (세상에 누가 선생을 좋은 직업이라 했던가 연기도 없이 마음에 불이 저절로 생긴다) 曰天曰地靑春去 云賦云詩白髮成 (하늘 천 따지 하다가 청춘이 다 가고, 시부를 읊조리다가 백발이 다 되었네) 雖成難聞稱道語 暫離易得是非聲 (비록 잘 해도 칭찬하는 말은 듣기 어렵고 잠깐만 벗어나면 시비하는 소리는 듣기 쉽도다) 掌中寶玉千金子 請囑撻荊是眞正 (손바닥 안의 보석같이 빛나는 천금같은 자식을 부디 때려가며 가르쳐 달라는 소리가 진정으로 하는 말이던가) ○…문희상 열리우리당의장은 축사를 통해 두 명의 은사를 소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최양화 선생님이 그 첫 번째. 문 의장은 “최양화 선생님은 호랑이 선생님이지만 아주 따뜻한 구석이 있었다. 말씀마다 공자를 인용했고 신뢰가 없으면 설수 없다(無信不立)는 가르침을 지금도 인생관과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고 3 시절 최태성 선생님을 떠올렸다.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쳐 준 그분으로부터 역사관을 배웠다고 했다. 문 당의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교육”이라며 “열린우리당은 교육자가 주체가 되는 교육개혁, 학교현장이 중심이 되는 교육개혁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참석자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 대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 “1947년 창립 된 이래 교육환경과 제도개선, 교권신장, 교육발전에 노력한 교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교육은 미래의 희망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에게 희망 드리는 교육정책을 내놓기 위해 노력 하겠다” “우수교원 확보, 대입시 개선, 공교육 내실화, 학력 하향화 방지 등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교총 회장인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은 “교육자의 중심에 교총이 있어왔다. 한 차원 높이는 교육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 강점기, 해방 이후 정치가 타락했을 때 국가를 인도해 준 사람들은 우리의 은사들이고, 바로 선생님들”이라며 “한나라당은 교육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했다. ○…최은화(서울 면목초 6) 학생은 “태산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선생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뜨거운 마음을 모아 꽃다발을 바친다”는 글로 학생들을 대표해 인사했다. 최은화 학생의 어머니인 이혜숙 학부모는 “학부모들은 제 자식 하나 보살피기에도 힘겨운데 사랑과 정성 쏟아 주시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이 드시겠습니까”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많은 부분을 선생님들이 따뜻하게 채워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며 감사의 인사를 낭독했다. ○…행사는 서울염광여자정보교육고 학생들의 연주에 맞춰 서울 봉현초 합창단, 면목초 RCY 단원들의 스승의 노래 합창으로 끝을 맺었다. 기념식 후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행사진행에 불만을 표시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 당의장 및 대표 외,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 유기홍 의원,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 진수희 의원, 김영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장석준 사무총장, 교총의 이원희 수석부회장, 고범수 부회장, 김선오 부회장, 하윤수 부회장, 김운념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2005 스승의 날 기념 및 교직윤리헌장 선포식이 13일 한국교총과 대한적십자사 공동 주최로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박근혜대표와 열린우리당 문희상의장 등 여야대표가 참석해 스승의 날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