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분리수거 의무 대상 시설 중 학교에서 분리수거가 가장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25개 자치구와 함께 분리수거 의무 대상 시설 1천122곳에 대해 분리수거 및 재활용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적발된 92곳 중 절반이 넘는 54곳이 학교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관공서 등 학교 535곳, 대형건물 461곳, 공공건물 126곳 등이었는데 분리수거가 미흡해 적발된 곳은 학교 54곳, 대형건물 34곳, 소방서.우체국.경찰서 등 관공서 4곳이었다.
적발 시설들은 대부분 아예 분리수거함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함을 설치하고도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각 자치구에 이들 시설에 대해 행정지도, 또는 이행 명령을 내리도록 했으며 재차 적발될 경우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분리수거 의무 대상 시설은 각층 바닥면적의 합계가 1천㎡ 이상인 건물이나 폐기물 1일 평균 배출량이 300㎏ 이상인 시설, 또는 공사 등으로 인해 폐기물 배출량이 5t 이상인 토지 등이다.
한편 시는 각 자치구로부터 점검 대상 시설 중 분리수거를 잘하고 있는 시설을 추천받았으며 이 중 13개 시설을 선정, 오는 10월께 최우수상 수상 시설 1곳에 상금 300만원을 주는 등 시상할 예정이다.
시는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분리수거 및 재활용 실태를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