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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해 경기도에서 해외로 유학을 떠난 중.고생이 전년도의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유학을 위해 중.고교를 중퇴한 학생은 4천500명(중학교 2945명, 고교 1555명)으로 전년도인 2003년 2255명의 두배에 달했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생의 경우 해외 유학이 허용되지 않아 정확한 조사자료는 없으나 지난해 각종 이유를 들어 장기결석을 신청한 학생이 3천여명에 이르며 이같은 초등학생의 유학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초.중.고교생들의 해외 유학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공교육에 대한 일부 불만과 함께 학부모들의 해외 교육제도에 대한 막연한 동경, 해외 근무 학부모 증가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없이 해외로 유학을 떠났다가 적응하지 못해 조기 귀국한 뒤 국내 학교에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해외 유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7월부터 2007년까지 대구시내 16개교에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교육청은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 영구임대아파트 지역 내의 유치원 6곳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4곳에 19억8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개인에 대한 물질적 지원 같은 기존의 시혜성 복지사업과 달리 저소득층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교육.문화.복지가 연계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내 복지관 등 50여개 기관.단체는 재정지원 또는 프로그램 제공 등의 방식으로 4억8천여만원을 투자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업이 시행되면 저소득층의 학습권을 신장시키고 교육기능 등이 다원화된 '열린 학교 체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정부로부터 지방교육양여금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해 지난해에만 300여억원의 재정상 적자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의 2004년도 교육비 특별회계를 결산 검사한 결과, 총 세입 1조9천96억여원중 1조7천288억여원을 집행, 세계(歲計)상 잉여금이 발생했다. 그러나 명시이월, 사고이월 등의 이월금(2천118억여원)을 뺀 순수한 잉여금은 오히려 -31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300억여원대의 적자 세계(歲計) 잉여금이 발생한 것은 학교 신축 등의 교육사업은 조기발주했지만, 정부가 국세 수입감소 등 재정부족을 이유로 지방교육양여금을 제대로 교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모자라는 재정을 메우기 위해 올해 1천703억4여만원의 교육지방채를 발행키로 하고 인천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부족한 신설 학교 부지 매입비(795억원)이외에도 정부로부터 지원받지 못해 발생한 결손금의 충당을 위한 지방채 발행 규모만도 543억여원에 달한다.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는 "국가가 부담해야 할 지방교육양여금의 부족에 따른 결손액 발생은 결국 지방교육 재정에 큰 부담으로 남게 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는 17일 사립학교법 개정안 처리 시기에 대해 "오는 24일까지는 상임위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 교육위원장이 소위에서 법안을 깔고 앉아 발목잡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학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되기 위해서는 국회 심의일정상 늦어도 24일에는 교육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법제사법위로 회부돼야 한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오후 교육위 소위에서 여야가 (사학법 개정안을 놓고) 끝장 토론을 하기로 돼 있다"며 "한나라당이 오늘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한나라당이 내놓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수정안에 대해 " 비리 임원들에게 학교운영권을 계속 부여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부정과 비리가 보장되는 사학시스템을 개선하기는 커녕 현행 제도보다 후퇴하는 내용을 낸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조롱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휴대폰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학교에서도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선생님들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자율학습시간은 수시로 울려대는 휴대폰 벨소리와 진동 소음으로 인하여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처럼 애물단지로 전락한 휴대폰 문제로 고민하던 차에 선생님 몇 분이 아이디어를 내서 자율학습 시간만큼은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휴대폰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를 교탁에 비치하기로 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인한 폐해를 절감하고 있던 아이들도 선생님들의 아이디어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자율학습이 시작되면 각자 휴대폰을 꺼내 바구니에 담아놓고 자리에 앉는 습관이 생기면서 면학분위기는 전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대학을 세우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정 요건만 갖추면 대학 설립을 허용하는 준칙주의는 유지하되 설립시 갖춰야 할 교육여건의 기준이 되는 학생정원 최소 규모를 대학은 400명에서 1천명으로, 대학원대학은 100명에서 200명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대학 설립ㆍ운영 규정' 개정안을 마련,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말께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교지(校地)와 교사(校舍), 교원(敎員), 수익용 기본재산 등 대학 설립시 확보해야 할 4대 교육여건 기준도 그만큼 강화돼 예컨대 수익용 기본재산은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 총액의 2.5배 수준으로 높아지게 되는 것. 따라서 대학 설립시 필요한 재원은 대학이 100억원, 전문대는 70억원, 대학원대학은 40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7차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은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에 두고 목표로는 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기초 기본교육의 충실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서 학생 개개인 기초교육이 충실히 다져 있어야 하겠으나,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기초학습 부진아가 기본교육을 충실히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할 수 있다. 기초학습이 완벽히 이루어진 후 기본학습으로 수업이 전개되어야 하나 학교 현장은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어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 아흔 아홉 마리의 양도 중요하지만 한 마리의 양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습 부진아의 개념은 지적발달은 정상이나 읽기, 쓰기, 셈하기가 최소한의 목표 도달 수준에 미달(기초학습 부진아동)하거나, 각 교과 학습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학업성취 수준에 미달한(기본학습 부진아동)자를 말하고 있으나, 후자보다는 전자의 경우 기초학습 부진아동을 더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위와 같은 학습 부진아가 생기는 경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노력 부족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아동 개개인에게 관심이 적은데서 오는 요인이 산재된 결과라고 해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교사들은 아동 개개인의 관심을 가지고 능력에 따른 지도를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1차 적으로 기초학습 부진아를 구제하고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책무성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학년 학급 단위로 3R'S(읽기, 쓰기, 셈하기)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계획수립과 지도대책이 시급하다. 전학년 3R'S 지도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특별한 시간을 활용 개인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아울러 교사주도에 의한 심화 보충학습을 실시하며, 가정과 연계하여 기초학습 부진아 예방과 구제를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R'S 학년별 프로그램을 구안하는데 읽기, 쓰기, 셈하기를 학년별로 도달 목표를 먼저 선정하고 목표 도달을 위한 지도요소와 평가 문항을 구안한다. 읽기 지도는 읽기 교과서를 전단원별로 분석하여 받침이 들어가거나 글자대로 읽어지지 않는 문장을 추출하여 학년별로 학년별 급수지를 제작하며 전학년의 심화보충을 위해서 학년표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쓰기 지도는 각 학년별로 곤란도가 높은 받침이 들어 있는 문장을 중심으로 단원별로 급수지를 만드는데 낱말, 두 낱말이 섞어 있는 문장, 세 낱말이 섞어 있는 문장 순으로 구안하는데 전 학년 쓰기 실태를 분석하여 가장 곤란도가 높은 받침을 학년 별로 선정한다. 셈하기는 학년별 수학과 교과서를 단원별로 지도목표, 지도내용, 학습 문제를 중심으로 수와 연산 영역의 기본학습 내용을 추출하여 급수지를 만든다. 3R'S 프로그램을 구안하는데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학년 국어 읽기 경우 도달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알맞게 끊어 읽기, 낱말, 구절, 문장 각각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쓰기의 경우 도달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고 정확하게 받아 쓸 수 있어야 하며, 지도요소(평가기준)는 글자와 발음이 거의 같은 낱말, 문장을 받아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인 경우 도달목표는 0∼9까지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고, 두자리 수의 받아올림, 받아내림이 없는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1위수+1위수(받아 올림이 있는 것 포함), 2위수-1위수(받아 내림이 있는 것 포함), 받아 올림, 내림이 없는 두자리수 이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 읽기와 쓰기 경우 지도목표는 낱말, 구절, 문장을 바르고 읽고 정확하게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받침이 없는 낱말, 받침이 있는 낱말, 구절 또는 두 낱말 문장, 시 낱말 또는 이상의 문장을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학인 경우 2∼3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받아올림, 내림이 없는 두자리수 이하의 덧셈과 뺄셈과 받아올림, 내림이 1회 있는 세자리수 이하의 덧셈, 뺄셈 및 곱셈 구구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한 자리수의 덧셈, 뺄셈과 두 자리수의 덧셈, 뺄셈, 받아올림 내림이 1회 있는 한자리수 덧셈, 뺄셈, 두 자리수의 덧셈, 뺄셈, 세 자리수의 덧셈, 뺄셈, 한 자리수끼리의 곱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4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받아올림, 내림이 2회 있는 세자리수 덧셈, 뺄셈, 승수가 두자리 이하인 곱셈, 제수가 한 두 자리수인 나눗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받아올림, 내림이 2회 있는 세자리수 덧셈, 뺄셈으로 2위수 이상 수 × 1위수와 2위수 이상 수 × 2위수, 나마지가 있거나 없는 제수가 한 두 자리수인 나눗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5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동분모 대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동분모 대분수의 덧셈과 동분모 대분수의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6학년 기초계산에서 지도목표는 이분모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게 한다. 지도요소(평가기준)는 분모가 다른 간단한 분수의 덧셈과 분모가 다른 간단한 분수의 뺄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부진아가 원하는 학습우수 아동과 짝꿍 맺어주기를 실시, 심적으로 안정을 도모시키고 짝꿍에게 항상 읽기, 쓰기, 셈하기 학습을 지도 받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국어, 수학 급수 카드지를 책으로 만들어 배부시켜 가정학습을 안내한다. 아침과 오후 교사의 지도 시간을 선정 지도시에는 아동과 친밀한 관계 유지에 신경을 쓰고 아동이 싫증을 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초학습부진아 지도 일람표를 작성하여 활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해 정규학습시간 지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자율학습 통한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와 보충학습 시간을 통한 기초학습 부진아 지도를 병행하면 된다. 3R'S(읽기, 쓰기, 셈하기)는 아동이 학습을 전개하는데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동 개개인의 주위 환경 때문에 기초과정을 소흘이 하여 읽고, 쓰고 셈하는 기능이 숙달하지 못한 아동들을 교육 현장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누구의 책임인가? 우리는 모든 것을 아동의 책임으로만 전가시키려고 한다. 부모, 교사 모두가 반성해 보아야 하겠다. 그리고 3R'S가 부진한 아동에게는 더 많은 관심을 주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계획이 있어야 되겠고, 부진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아동과 교사 상호간에 따뜻한 교감이 형성된 후 지도하여야 하며, 무턱대고 방과후 남겨두고 지도해 보아야 별 효과가 없다. 무엇 보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자아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구안된 프로그램에만 치중하지 말고 아동 흥미 본위로 학습을 유도해야 되겠다. 예를 들면 문자를 지도하기 전에 컴퓨터 키보드를 연습시켜 본다거나 연산지도를 할 때 구체물이나 모형돈 같은 것을 이용 놀이학습을 전개시켜 보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기초학습이 습득된 후 학년별 기본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의도적인 3R'S 지도가 급선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 학생들 중에서 시급히, 반드시 고쳐야 할 것 하나! 바로 낙서. 특히, 학년반 구분 없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과학실, 음악실, 미술실, 가사실, 컴퓨터실, 기술실, 도서실 등의 책상에 씌여진 낙서를 보면 '이것 정말 큰일 났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정도가 한계를 넘어선 것이지요. 좋아하는 이성 친구 이름, 가수 이름, 하트 표시, 영문 이니셜 표시 등 내용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사용한 필기구 글씨가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리포터가 방문한 모 중학교 과학실 검은 목제 책상은 아예 칼로 파서 판 전체를 갈아야 할 지경입니다. 이것이 우리 학생들의 공공물 애호 실태 현주소입니다. 지금 공중화장실의 낙서도 이 정도는 아니겠지요. 학생 여러분, 도대체 이게 뭡니까?
일부 사립대가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전형에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만을 위한 전형 방식을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응시자격 자체를 특목고 출신으로 제한하기는 처음이다. 17일 각 대학에 따르면 숙명여대는 2006학년도 수시 2학기 전형에 일반학생 전형과 별도로 특목고 출신자 전형을 신설했다. 인문계와 자연계 각 모집 단위별 2~5명씩 84명을 선발하며 '학생부 40%+논술 60%' 또는 '학생부 40%+ 면접ㆍ구술 60%'를 반영하는 두 가지 방식이 적용된다. 한국외대도 2006학년도 수시 2학기에서 '특성화고교특별전형'을 도입해 고교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진학하는 외고 학생 40여명을 따로 뽑으며, 성결대도 외대와 같은 이름의 수시 2학기 특별전형을 통해 외고 출신 학생만 별도로 선발할 계획이다. 숙대의 경우 지원 자격을 2005년 2월 이후 외국어고와 국제고, 과학고 졸업 예정자 등 특목고 출신으로 못박아 일반고 학생들은 이 전형에 아예 지원할 수 없다. 이처럼 출신 학교를 기준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작년 10월 교육계를 뜨겁게 달궜던 고교 등급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숙대 박동곤 입학처장은 "우수 학생을 뽑기 위해 일반 전형을 하면서 암암리에 고교 등급제를 적용하느니 특목고 전형을 제도화해 우수학생 선발을 양성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465명을 뽑는 수시 일반학생 전형과 선발 방식이나 최저 학력기준이 동일하고 특목고생들은 특목고생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일반 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박 처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고생이 특목고 출신자 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반면 특목고생은 일반학생 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 사무총장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의 경우 지원자격을 특정할 수 있지만 특목고생에게만 응시자격을 주는 방법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한 대학 입학 관계자는 "국립대라면 몰라도 사립대가 모집인원의 일부를 특목고생으로 뽑겠다고 해도 이를 규제할 규정이 없다"며 "다만 특정 특목고를 우대한다거나 사회 통념에 현격히 벗어날 정도로 특목고생을 많이 뽑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평소 여가시간을 친구나 가족과 보내기 보다 혼자 컴퓨터를 하고 하루 TV 시청시간도 평일 2시간30분, 주말 4시간30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9~12월 전국 초ㆍ중ㆍ고교 학생 2만76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평소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혼자 컴퓨터한다 39.3% ▲친구와 함께 지낸다 33.2% ▲가족과 함께 보낸다 15.2% 등을 꼽았다. 혼자 컴퓨터를 한다는 응답은 여학생(34.5%)보다 남학생(43.7%), 초등생(30.8%)보다 중학생(44.8%)과 고교생(43.5%)이 많았다. 가본 경험이 있는 시설은 PC방(85.6%)과 노래방(82.7%), 오락실(74.2%), 만화방(46.1%), 커피숍(41.3%), 술집(24.6%) 등이었으며 월평균 이용횟수는 PC방(4.18번), 만화방(3.95번), 오락실(3.57번) 순이었다. TV는 평일 평균 145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초등생 164분, 중학생 171분, 고교생 96분(일반고 73분, 실업고 151분)으로 고교생 시청시간이 크게 적었지만 주말ㆍ휴일에는 초등생 252분, 중학생 320분, 고교생 253분 등 평균 274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쇼ㆍ오락 80.3% ▲드라마 69.2% ▲만화 60.1% ▲영화55.9% ▲뉴스 35.0% ▲스포츠 30.0% ▲다큐멘터리 20.2% ▲퀴즈 18.1% 순이었다. 신문을 전혀 보지 않는 학생이 30.2%로, 여학생(24.1%)보다 남학생(35.8%)이 많았으며 주로 보는 지면은 TV/연예 55.0%, 문화/예술 24.7%, 교육/입시 23.3%, 사회 19.5%, 국제 11.3%, 정치/경제 9.8% 등이었다. 정치 뉴스를 관심있게 본다는 학생이 47.4%, 정치를 주제로 토론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는 학생이 31.2%로, 정치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 교육청이 기초학습 부진학생 지도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학습 결손이 더 이상 누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육청 별로 다양한 방법을 구안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경기도교육청은 매년 되풀이 되는 기초학습부진 학생수를 올해를 기점으로 대폭 줄이겠다는 목표로 기초학습부진아 구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일선 학교 담임과 교장, 교감의 연대 책임 하에 기초학력을 다질 수 있도록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실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학습지도 및 상담심리를 전공한 전문가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기초학습지원 순회 상담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습부진아의 학습지도와 함께 상담지원단을 통해 개별 학생들의 음악·미술·심리 치료 등 정서적 부진 요인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도 병행하고 있는 것.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초등 고학년 학생들 가운데 기초학력이 부진한 1900여명을 대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기존의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보충학습이 방과 후 보충 수업 형식으로 이루어져 해당 학생들이 열등감과 소외감이 컸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20일부터 대구-e스터디 사이트(http://e-study.dgedu.net)를 통해 기초 학력 부진 학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교육청은 전담강사가 지도하는 기초학습부진학생 특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교실은 초등 4학년부터 6학년 학생 중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전담강사는 퇴임교원과 교사자격증소지자, 교대 및 사대생 등 16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4억 4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학습지도 전담강사 지도비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습부진아 구제를 위해 도내에 중심학교 20개교를 선정하고 부진아 담당교사 연수와 지도자료 개발 보급을 담당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들의 이런 노력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심학경 장학사는 “학습부진아 지도는 공교육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최선을 다해야하는 일로, 다른 시도교육청도 필요성을 절실히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적어도 일반 학생들과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일자 한국교육신문에 "교원평가 9월부터"라는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에 따르면 "일선교사 및 학부모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하여 교원평가는 주로 같은 학교 소속 교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학부모와 학생들에 의한 평가는 실시하지 아니하되, 해당교사가 수업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수업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략) 이에 대해 학부모 단체인 '교육과 00사회'는 성명을 내고 학부모와 학생의 평가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고 한다.(이하생략) 교원평가에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야 하는 이야기를 이 단체로부터 구체적으로 듣고싶어 아래와 같은 질문을 이 메일과 홈페이지 "쟁점토론" 란 게재하는 등 의 노력을 하였으나 답변이 없었고, 전화통화도 수 차례이상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질 않았다. 질문은 일주일이 넘도록 해당 단체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었으나 그 조회수는 10여회 불과해(그래도 이 글이 가장 많았음 )단체 활동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전국적으로 25만이 넘는 교사가 서명을 통해 교원평가 철회를 그렇게 원 하고 또 원 하고 있는데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불과 몇 사람이 안 되는 단체(워크샾 사진참조 7명)에서 주장한다고 교육부가 금방 해명을 하는 것은, 정책을 추진하려는 과정 중에 하나의 차례를 밟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또한 이 단체에서 유독 학부모 평가를 주장하고 있는 이유가 사견이지만 혹시 이것과도 관련지어 생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 단체는가 지난 5월 11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교사들에게 촌지를 주었으며, 성적조작을 종용했고 불법찬조금(중략) 그것이 교육을 망친다는 것을 알고 또 속으로 교사들을 욕을 하면서 내 자신은 더 부끄러운 행동을 해 왔습니다. 학부모의 이기심이 우리교육을 (중략) 자신의 어리석음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학교개혁의 핵심은 교원평가라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학교개혁은 교사가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사의 평가를 통해서 개혁을 찾는다는 것은 개관적인 도약이 아니라 의도화 된 탈바꿈으로 변질될 공산이 크며, 더군다나 위의 내용처럼 학부모의 과거행위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하면서 개혁이 곧 교원평가라는 인식 하에 참여하게 된다면 평가의 궁극적 목적인 객관성, 공정성에 얼마나 접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아니 생길 수 없다. (다음은 이 단체에 질문을 던진 내용이다) 안녕하십니까? 귀 단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오며 항상 교육일선에서 교육발전에 힘쓰심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저는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계속되는 교원평가 논란이 갈피를 못 잡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 때에, 얼마 전 교육부총리께서 평가는 하되 '학생, 학부모평가는 설문지 형태로 한다'는 취지의 내용에, 5월27일자 귀 단체의 성명서에 보면 ...(생략) 요건이 갖추어져야 함을..(중략) 학생, 학부모의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자료화하고 시안대로 동등한 평가자로서 참여하도록 (이하 생략)의 내용과 지난 5월 11일 기자회견문 중 (생략)...4) 학생과 학부모가 및 동료평가는 수업중이나 상담, 또는, 학년회의 , 교과별 회의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파악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하생략) 등의 내용으로 강력히 직접참여평가를 주장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개인적으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답변은 물론 어떤 형태(?)든 제가 작성하는 글에도 인용이 된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하오며 넓은 양해를 구하면서 간곡히 답변을 부탁드리옵니다. 1. 꼭 직접적으로 평가에 참여하시겠다고 주장하신 이유가 있다면(추상적 논지는 止揚 하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명을 꼭 듣고 싶습니다. 2. 5.11일 성명서에 따르면 " 우리들은 내자 식을 위한다는 명목으로...(중략) 불법찬조금으 로 학교와 교사의 환심을 사려했었고...(이하생략) 여기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부끄러움 의 행동에 대한 보상 심리는 전혀 없는지요 혹 있다면 그 심경을 정중히 듣고 싶습니다. 3. 혹 귀 단체에 전직 교사나 아니면 현직 교사가 활동하고 계시는지요? 계신다면 그 분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위의 내용 중 기자회견 내용 일부분대로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평가활동이 이루어진다면 그 시기와 시간과 형식 등은 (예 : 단원별로 매주마다 수업참관을 반 학부모 가 조를 짜서 돌아가면서 등)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은지 등 말입니다. 두서없는 질문이라 황망하기 그지없을 것으로 사료되오나,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써 답답하기가 한량없어서 질문을 드리오니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원대는 총학생회의 저지로 무산됐던 삼척대와의 통합 관련, 찬반투표를 오는 20일부터 다시 실시키로 했다. 강원대는 16일 교무회의를 열고 삼척대와의 통합 추진에 대한 교직원 찬반투표를 20일부터 3일간 다시 실시하고 이와는 별도로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도 내주 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강원대 최현섭 총장은 "교직원과 재학생 모두 과반수 이상이 반대할 경우 통합 추진을 중단하겠다"며 "그러나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 이달말까지 교육부에 통합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학교의 투표안을 총학생회 측이 적극 수용하지 않고 있어 투표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총학생회는 이날 대학본부측이 통합 추진 과정에서 불필요한 6천여만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동문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동문테니스 대회에서 1천만원 가량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학교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이날 오후 학생들과 만나 "단과대에 배정한 6천여만원은 단과대별 설명회 개최와 투.개표 관리 비용 명목으로 지출한 것이며 동문테니스 대회 비용은 이미 올 예산에 책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원 법정정원확보율(이하 확보율)은 2004년 말 현재 89.2%에 불과하다. 혹자는 그만하면 예상보다 충원을 많이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지 모르지만 구체적으로 부족한 인원을 보면 이것은 법정배치기준 33만 2262명 중에 3만 6005명, 학교급 별로는 초등교 6362명, 중학교 1만 8306명, 고교 1만 441명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 확보율은 최근 10년간 5%나 감소한 것이며, 그 결과 수업시수에서는 평균 3시간 이상 교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과 비교할 때 현재 우리나라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이 22.2명, 초등교가 32.1명, 중학교가 21명, 고교가 19.3명으로, OECD 평균인 유치원 14.9명, 초등교 17명, 중학교 14.5명, 고교 13.8명을 거의 3분의 1이상 2배까지 초과하는 것이다. 생각건대, 교원의 법정정원 확보는 교원의 근무여건 향상 및 우수 교원 확보를 통한 교육의 질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OECD 국가의 현재 평균 수준만큼이라도 교원 1인당 학생수를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으로 학령기 학생들이 감소하므로 장기적으로는 교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행 교원 수로는 학령인구가 감소되기를 기다려도 2017년에나 현재 OECD 기준을 겨우 충족시키게 된다. 따라서 위와 같은 자세는 그 기간 동안 배우는 학생들이 당하는 학습상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며 출산율 자체의 변동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안이한 발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법정정원 확보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 이유 중에 정부 조직법상 중앙행정기관의 소관업무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 즉, 교육부는 교원정원을 정하는 법령인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정원에 관한 규정’이 행자부 소관이어서 정원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실제로 2004년의 경우 2만 1722명의 증원을 요구했으나 5159명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 측은 차제에 교원정원 확보를 위해 그동안 정부조직법상 행자부 소관이던 교원 정원 조정권을 교육부에 이관하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함은 물론, 교원정원법을 제정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에 검토건대, 교원정원법을 제정하자면 우선 이것과 상충되는 기존 관계법령의 개정이 필요하다. 즉, 현재 정부조직법 제28조상의 교육부 소관업무에 교원의 정원에 관한 책정은 이를 교육부가 행사한다고 하는 근거조문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원정원법을 제정함에 있어서는 현재 정부 내 특정직 공무원 가운데 유일하게 검사들이 행자부가 아닌 검사정원법에 의해 별도로 책정되고 있는 것을 하나의 중요한 입법례로 삼아야 한다. 다만 이 법은 정원책정권을 행자부에도 주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법무부에 주는 것도 아니며, 정확하게는 정원 자체를 국회에서 법률로 직접 정하고 있으며, 다만 검찰청별 배정만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 법의 제정과 관련해 넘어야 할 과제는 특정직에 해당하는 직종에는 교육공무원뿐만 아니라 법관ㆍ외무공무원ㆍ경찰공무원ㆍ소방공무원ㆍ군인들 등 다른 직종들도 많은데, ‘검사정원법’이 있다고 해서 과연 ‘교원정원법’을 별도로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제기라 할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국가 인적자원의 개발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교육공무원의 특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국가와 사회의 모든 문제가 교육 문제에 기반을 두고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는 반론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쟁점을 극복하는 것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이 방법을 계속 검토함은 물론, 이것 외에 보다 합리적인 또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계속 연구해야 할 것이다.
16일 '교육관련정보의 공개에 관한 법률안(이주호의원 대표발의)에 관한 공청회'에서 열린우리당의원의 불참으로 인해 황우여(한나라당) 교육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동일초등교(교장 신동복)에서는 아버지들만의 즐거운 체육대회가 열렸다. 학교측이 평소자녀의 학교를 거의 찾을 수 없는 아버지들이 서로 만나 얼굴을 익히고 아이들과 함께 뛰고 달리며 이웃간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자리. 행사에 참가한 아버지들의 얼굴에도 연신 흐뭇함이 배어나왔다. 4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아버지들이 참가했다. 첫 게임인 개인 달리기에서는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열의에 넘어지고 다치는 아버지들이 속출했지만 모두들 즐거워하는 얼굴이었다. 단체경기인 큰 공 전달하기, 장대 넘기, 줄다리기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2인 3각 경기에서는 아버지와 아이가 일심동체가 됐다. 마지막 경기인 계주에서는 이제야 몸이 풀리셨다는 듯이 모두들 전력을 다해 달렸다. 체육대회가 끝난 뒤 열린 먹거리 장터에서는 아버지들끼리 음식을 나누며 “학급별로 족구대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이 즉석에서 이어지기도 했다. 신동복 교장은 “모든 주민들이 학교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축제의 자리였다”며 “행사를 개최한 모든 교직원들도 피곤함 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더 큰 하루였다”고 말했다.
사학법 개정안의 6월 처리가 불투명하다. 자칫 지난해처럼 여야의 끝없는 이념, 철학 논쟁으로 교육위가 파행 속에 빠져 교육관련 민생 법안이 사장될 조짐이다. 14, 15, 16일 예정된 전체회의 일정과 공청회까지 무산시키며 사학법 처리 논쟁을 벌인 여야는 한나라당이 “16일 특위에서 사학법에 대한 개정안을 만들어 17일 법안심사소위에서 타협을 위해 무제한 끝장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해 반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교육선진화특위(위원장 임태희)가 1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비리사학에 한정해 학운위 등이 추천하는 공영이사를 도입키로 하자 열우당 교육위원들은 물론 사학 측도 즉각 반발하고 나서 사태는 더욱 꼬일 전망이다. 특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제사학에 대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파견하는 현행 임시이사 제도를 학교 운영 관계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공영이사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학교 운영 관계자라는 다소 모호한 표현을 쓴 것은 특위 내부에서 학운위 추천 방식을 일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이사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특위는 “외부감사 2명 가운데 1명을 일정자격 요건을 갖춘 자중 학운위 등이 추천해 이사회가 선임하는 공영감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립형 사학을 대폭 허용하도록 법과 제도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박근혜 대표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며 의총의 추인을 거쳐 당론으로 확정할 것”이라며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은 실무작업 중이며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열우당 교육위원들은 이 같은 공영이사제 도입에 대해 “한나라당은 비리사학의 방패막이인가”라며 일축했다. 16일 오후 4시 열우당 교육위원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표현상 공영이사, 공영감사를 도입한다고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공영이사는 비리로 임시이사가 파견된 학교에마저 학교 운영 관계자들이 이사선택권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범운영 평가도 안 끝난 자립형사립고를 확대한다는 것이 내용의 전부이며 비리사학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비리사학의 파수꾼 역할을 중지하고 17일 예정된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사학법 개정안을 진지하게 토론하고 사학법 처리 일정을 확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사학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이사의 3분의 1을 학운위 추천으로 채우려는 열우당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학측도 특위가 마련한 공영이사․감사에 대해 반대한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임시이사 파견 정도의 비리가 있는 사학에 대해 공영이사를 도입하는 것이면 몰라도 문제사학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씀으로써 경미한 사안이 있거나 단순히 일부 교사, 학생,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한 사학 모두에 공영이사제가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임원선임은 이사회가 하는 게 사학의 근본원칙이라는 점에서 학운위 등이 추천하는 공영감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아직 특위안이 당론이 아닌 만큼 지켜 본 후에 전체 사학의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7일 예정된 법안심사소위의 사학법 ‘끝장토론’에 기대를 거는 의원은 없다. 소위의 한 의원은 “하루 만에 이견이 좁혀지겠나. 협의 하자마자 말도 안 된다며 바로 결렬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열우당 정봉주 의원측은 “소위에서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표결처리를 우선 요구할 것이고 그도 안 되면 본회의 직권상정을 시도할 도리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혀 파행 국회가 우려된다.
충북도 교육위원회가 26년째 시행되고 있는 청주지역 고교 평준화제에 대한 전면적 검토에 나서기 위해 충북도의회에 상정한 '고교 입학제도 개선 여론조사 용역비'가 전액 삭감됐다.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는 16일 도교육위원회가 편성 제출한 '고교 입학제도 개선 여론조사 용역비'(1천만원)에 대해 "입학제도 개선은 집행기관인 도교육청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론조사도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전교조 등은 "인성교육, 자주적 인간화 교육이 중시돼야 하는 시점에서 고교평준화제의 골간이 흔들릴 경우 우수한 상위 소수의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이 재연되고 과외.학원을 다닐 수 있는 학생들만 사회 엘리트로 성장하는 계급구조를 이루게 된다"며 도교육위의 본고사부활 추진에 반대해왔다. 고교평준화제는 1974년 서울과 부산에서 첫 도입된 뒤 현재 12개 시.도 23개 시에서 시행중이며 청주는 지난 1979년 대전과 함께 도입돼 26년째 시행되고 있으나 춘천, 천안 등 5개 지역은 고교평준화제를 도입했다 폐지했다.
우리 반의 한 아이가 내 홈페이지의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선생님 저 리라입니다. 종종 남자 친구들과 싸워요. 선생님, 집에 가면 하는 얘기가 친구들과 싸웠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숙제 좀 조금만 내주세요. 학원 숙제에 학교 숙제에 잠 잘 시간이 없어요. 하드도 사주세요. 요즘 덥고, 짜증나고, 화나고, 불쾌지수 올라가 친구들에게 화풀이하거든요. 그리고요. 선생님 힘내세요. 아이들이 그러는데 선생님은 좋으신 분이래요. 저도 이젠 그렇게 생각하고요. 참 편안하신 선생님 같아요." 커서 더 잘 보이는 리라에게 내가 쓴 답장이다. "리라가 남자 친구들과 말싸움 하는 것 선생님도 자주 본단다. 하지만 싸움의 내용이 흔히 말하는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을 실감하는 수준이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하하 호호’ 즐거워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모르는 척 지나친단다. 리라야, 사실 선생님은 너희들이 학원 숙제에 시달려 학교 숙제는 조금 내고 있단다. 그래서 학부모님들을 만나면 숙제 좀 많이 내달라는 얘기를 종종 듣고 있지. 올해도 우리 반 부모님들에게 숙제 얘기 여러 번 들었단다. 그러니 어쩌면 좋겠니? 너희들이 하드 사달라고 애원하니 마음 약한 선생님이 소원을 들어줘야겠지. 하지만 올해 너희들을 만나 하드를 세 번 사줬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덥고, 짜증나고, 화나고, 불쾌지수 올라갈수록 참는 것을 배우는 게 교육이라는 것도 잊지 말거라. 이왕이면 밝은 얼굴로 즐겁게 지내는 것이 더 유익하고 보람 있겠지. 남자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자. 참 선생님을 좋은 사람으로 평가해줘 고맙구나. 앞으로도 학교나 너희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종종 알려주기 바란다." 아이들의 일반적인 일상과 생각이 담겨 있는 글을 읽고, 또한 답장을 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바라는 게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먼 훗날 나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아이들이나 같이 근무했던 직장 동료들에게 진짜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그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최소한 직장 동료들에게라도 신망 받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욕심을 버리고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딱히 뭐랄 것도 없지만 그렇게 살아오지 못했다.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게 쉬운 일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교육자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기에 사랑으로 감싸면서 살아야 한다.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우리 모두는 그런 운명을 타고났을 것이다. 교육이 왜 어려운가? 교사가 왜 남달라야 하는가?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 '먼저 사랑하면 된다.'를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2학년 여학생(240명)을 대상으로 본교의 특색 교육 중의 하나인 생활관 교육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6월초부터 시작되었다. 각 기수별 인원은 50명으로 9월 둘째 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옛날부터 우리 민족은 예를 생활의 기본으로 삼아 배우고 익히는 삶 자체를 가장 고귀한 덕행으로 알고 실천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래문화의 홍수 속에서 기존의 가치관은 표류하며 여러 가지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할수록 예절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지난 95년 9월 준공을 마친 본교 지성관에서 생활관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학생들은 생활관 교육기간동안 다양한 활동(꽃꽂이, 서예, 심성수련, 수공예, 촛불의식, 민속놀이 등)과 교육(성교육, 제례법, 전통예절, 사임당의 생애와 정신, 여성과 교양, 부덕교육 등)을 통해 전통적 생활 풍습을 익힘으로써 민족혼을 회복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게 된다. 무엇보다 3박 4일 동안 학생들은 가정을 떠나 함께 합숙을 하면서 가정 생활과 공동생활의 본질을 이해하고 인격 도야와 도덕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생활관 교육은 본교의 특색교육으로 부모에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매사에 성실하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인간상 육성이라는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사임당의 얼과 덕성을 이어받아 한국적 여성상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있다. 지금까지는 여학생에게만 국한되어 온 이 생활관 교육을 앞으로는 남학생까지 확대하여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