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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 사교육비 절감 효과 인천시교육청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특화된 영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초지진, 갑곶돈대, 용흥궁, 강화산성 등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을 개설한 것.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재 등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영어 집중 교육이 토요 프로그램 안에서 이뤄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물론 실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원어민 교사와 강화 관내에서 위촉된 초등 영어교사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체제를 구성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화방과후학교지원센터에서는 기본적인 계획 수립 및 운영, 교육 장소 확보 및 관리, 행정 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으며, 강화영어체험센터에서는 수업 진행 방법을 구상하고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강사 확보, 교재 집필, 수업 진행 등을, 단위학교에서는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 교육 일정 안내, 학생 안전 및 생활 지도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운영은 4명을 한 개조로 편성해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 과정을 무료로 운영함으로써 학부모 부담을 줄였다. 10월과 11월에 탐방하는 역사 문화 유적지는 연미정, 보문사, 정수사, 참성단, 강화갯벌 등으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론 학습이 선행된 후에 현장 학습이 이뤄짐으로써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재 청소년지역문화영어해설사 과정은 학생,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요청에 따라 강화청소년수련관에 프로그램을 증설할 만큼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안착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의 집중 수업을 통해 영어 사용능력 향상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영어교육 뿐 아니라 질서, 문화 예절 교육 등의 생활지도도 동시에 실시되면서 학생들의 바른 인성 및 정서 순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으면서 EBSe, EBSe_Talkn Issew에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인성 함양 사제동행 토요아카데미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사제동행 토요아카데미도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해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면서 토요일에 한 명의 학생도 홀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선생님과 치즈 체험’, ‘내고장 탐방’, ‘신기한 과학세계’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선생님과 치즈 체험’은 계양산 자연치즈체험장을 찾아 치즈, 피자, 아이스크림 만들기, 낙농체험 등을 실시했으며, ‘내고장 탐방’은 경인 아라뱃길 일원을 탐방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인천광역시 어린이과학관에서 진행한 ‘신기한 과학세계’는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을 소개하면서 과학적 소향과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또 7월에는 교육계 안팎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학 탐방’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다. 소나기 작가인 황순원의 삶과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황순원 문학관을 찾아 문학 작품을 통한 인성 함양과 문학적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당 운영은 6명의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활동프로그램 운영계획, 장소, 예산, 안내자료 구성 등을 계획·협의하여 진행했다. 또 현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실시해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 사제동행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회당 80명으로, 선착순으로 선정·운영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새로운 체험이 재미있고 신기하다”, “선생님과 함께 체험하니까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지도 교사들은 “학생들과 유대가 강화되는 기회가 됐다”, “학생들과 교실 밖에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니까 보람을 느낀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월과 11월에는 창의력과 진로지도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박물관과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초콜릿체험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더욱 기다려지는 토요일이 될 것이다. 실용음악부 육성 프로그램 지난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실용음악부 육성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용음악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 대한 실력 함양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문성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용음악부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학교의 담당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협의회를 거쳐 운영 시기와 방법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7개교 7개 팀이 운영되고 있는데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악기 구입, 실용음악부 운영을 위한 악기구성의 기반을 구축했다. 각 학교별로 배치된 실용음악 지도 강사의 강사비는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각 학교 학생들의 연습 결과는 10월말 ‘동부 인문학 축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축제에서의 공연은 단순히 그동안의 성과 발표에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성취감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RT VIEW]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용어 가운데 스탠퍼드대 클로드 스틸(Claude Steele) 교수가 고안한 ‘고정관념 위협(stereotype threat)’이 있습니다. 고정관념 위협은 인종이나 성(性)과 같은 고정된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차별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거짓말도 진짜처럼 계속하여 듣다보면 진짜처럼 느껴지는 이치와 같다 하겠습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차별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되어 우리의 정상적인 사고 작용을 위협하면서 발생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정관념으로 인한 차별의 양상은 외국의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테니스 선수인 여고생이 남학생과 대등한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학교대항경기에는 남학생만 참여한다는 규칙에 따라 시합에 참여할 수 없게 되어 소송을 제기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연방대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평균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과 동일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없게 되는 근육량, 가슴의 크기, 골반부위의 구조에 있어 남학생과 여학생의 실질적인 생리적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테니스 시합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과 경쟁해도 손해를 본다는 증거가 없다.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대항경기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한 여학생에게 적용된 규칙은 비합리적이고, 차별적이고, 위헌이다”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래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의 신체가 접촉되지 않는 골프, 수영, 크로스컨트리와 같은 경기에서는 남녀가 함께 팀이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학교 내 차별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성별로 역할을 정해 놓고 학생들을 대하거나, 고정관념이 반영된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 등 교사들은 알게 모르게 학교 내 차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는 가정과 더불어 학생들의 가치관과 행동규범을 확립시키는 공간입니다. 때문에 교사의 언행은 학생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의식중에 하는 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에서 일기를 강제적으로 쓰게 하고 검열하고 돌려준다든지, 성별을 이유로 남학생에게 앞 번호를 부여하고, 여학생에게는 뒷 번호를 부여한다든지, 학급회장의 자격을 학업성적으로 제한을 두는 경우 등입니다. 이처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차별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례가 도움을 줍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에게 앞 번호를 부여하고 여학생에게 뒷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합리적 이유 없이 여학생의 평등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하여 초등학교장에게 출석부 번호부여 시 성별에 따른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한 바 있습니다(2005년 9월 28일). 다문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유념해야 할 차별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화교학교의 학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화교들이 자기 언어로 교육받을 권리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화교학교 출신 학생이 한국학교로의 전입학이나 상급학교로의 진학 시 학력을 인정받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2006년 8월 29일). 또 공립특수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행하면서 장애학생들을 집 근처가 아닌 집에서 7~30㎞나 떨어진 곳에서 승하차시키는 것은, 장애학생에게 비장애학생들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교육환경 조건을 제공하는, 적절한 편의제공이라고 볼 수 없는 바, 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당 도교육감에게 등하교하는 장애학생들의 교육학습권이 실효성 있게 보장되도록 현재의 통학버스 운송시스템을 개선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2006년 12월 11일).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다원화, 다양화되면서 학교 구성원도 다양한 피부색, 언어, 문화를 지닌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여러 지표를 통해 볼 때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 척도를 반영하고 공공성을 대표하는 사회화 기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별, 피부색, 언어, 종교, 신체조건 등에 대한 고착화된 고정관념이 교사와 학생이 건전한 교육적 상호작용을 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위협 요소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A. 중등학교 1급 자격 소지자가 다른 표시과목의 2급 정교사로 근무명령에 의해 발령되었다 할지라도 1급 정교사 자격증을 계속 소지하고 있을 경우에는 호봉재획정 사유로 볼 수 없으므로 종전의 호봉을 적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학교 급을 달리하는 이동의 경우, 초등 1정 및 중등 2정 자격증을 가지고 초등학교에 근무하다가 중등학교로 옮겨 근무하는 경우 등에는 중등 2정을 기준으로 호봉을 획정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육공무원 호봉획정시 경력환산율표의 적용 등에 관한 규정」(구 「산업체 등 근무경력 교사의 임용전 경력환산율 상향인정 기준」)에 의해 호봉을 상향 인정받아 근무하던 교사가 상향 인정 기준 대상 교과목과 다른 교과목을 담당하게 된 경우에는 호봉을 재획정하여 상향 인정 전 호봉으로 적용하여야 합니다. Q. 계약이 만료된 기간제 교사의 수당을 소급하여 지급할 수 있나요? A. 퇴직한 기간제 교사라도 재직 중 청구 자격을 갖추었을 경우(지급요건을 충족하였을 경우)에는 퇴직으로 인하여 청구권이 당연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므로, 민법 제163조에 따라 퇴직 기간제 교사는 청구한 날로부터 3년간 소급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수당 등은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급이 가능합니다. 문의_ 한국교총 교권국(02-570-5615)
환경 문제는 인간의 존망을 결정짓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환경이 파괴되면 우리 삶의 터전이 사라지고, 식량은 부족해지는 고통을 겪게 된다. 이렇듯 환경 문제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며, 그 해결 방법이 복잡하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 개인이나 단일 국가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범지구적으로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중요한 내용이다. 때문에 환경 관련 토론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케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토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환경 문제가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임을 직시하고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알아본다. 이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무분별한 개발의 이유가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고, 개발과 환경 보존이 양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궁극적으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현재에 대한 대안을 찾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현실의 문제 인식에서 출발하여 원인의 탐색,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토론의 전형적인 주제가 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쟁점을 추출하고, 학교급별로 적용 가능한 내용과 방법을 제시하며 토론 과정에서 논리성 확보를 위해 피해야 할 중요한 오류에 관한 내용을 함께 소개한다. 환경 문제에서의 쟁점 추출 여기에서는 토론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중심으로 쟁점을 추출하도록 한다.[PART VIEW] 지구 온난화의 문제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온난화의 문제이다. 거의 다 녹아버린 빙하 위에 위태롭게 몸을 버티고 있는 북극곰, 해수면이 상승해 가옥이 침수되고 삶의 터전이 사라져가는 투발루의 모습 등.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심각한 문제에 대한 분석도 토론에 활용할 수 있으며, 조금 더 난도를 높인다면 상반된 견해를 조사하여 찬반토론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탄소량의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입장과 지구의 온도 상승 원인은 주기적인 것으로 사이클의 변동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한쪽은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경고로, 다른 한 쪽은 온난화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문제제기로 볼 수 있다. 충분한 자료 확보와 정리가 이루어진다면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쟁점이다. 환경 문제 발생의 원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료를 활용하여 원인을 찾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토론의 과정을 통해 문제의 원인이 다층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문제 원인은 표면적으로 확인될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어떠한 문제에서 출발하는지에 대해 토론의 과정을 통해 분명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원인으로 도출된 내용들은 유목화하여 정리하게 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도록 한다.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 환경 문제의 가장 큰 딜레마는 개발이냐, 보존이냐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 만큼 많은 논거들이 제시될 수 있다. 개발은 현실적인 문제로 국가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주장될 수 있으며, 보전은 이와는 반대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은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아보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쟁점을 설정한다. 국가 간 이해관계 개발과 보존의 문제를 심화시킨 쟁점으로 볼 수 있다. 환경 문제는 범지구적인 문제로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몽골과 중국의 난개발이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 아마존 우림이 파괴되면서 아프리카의 사막화가 확대되는 현상 등 많은 사례에서 환경 문제의 원인과 해결이 국가 간의 공조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탄소 배출권을 놓고 벌어지는 갈등이나 국제 협약 등을 쟁점으로 다루어 비판적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 오류의 유형 토론은 논리적 의사소통 과정이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논리적 오류가 발생하게 되면 설득력을 잃게 된다. 오류의 유형을 이해함으로써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여나가야 한다. 여기에서는 논리학을 기반으로 하여 토론에서 범하게 되는 오류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1. 논점 일탈의 오류 실제 토론에서 자주 나오지는 않겠지만 이 오류를 범한다면 이는 토론의 기본인 논제 분석이 잘못되었음을 뜻한다.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논제와 무관한 주장을 펼치거나 무관한 근거를 제시하면 이 오류에 빠지는 것을 넘어 논제를 무시한 무의미한 토론이 된다. 2. 허수아비 논증의 오류 상대측의 논증에서 주장이 아닌 것을 주장이라고 왜곡하여 그것을 공격하는 경우에 생기는 오류이다. 상대측이 논증한 주장의 핵심이 아니라 자신이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 내용을 상대 주장으로 규정(허수아비 세우기)하고 행하는 반론이 이 오류를 범한 경우가 된다. 이는 상대측 의견을 경청하지 않은 것이며 듣고 판단하는 능력도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또는 자기 측이 반론하기 편하게 상대 주장을 의도적으로 아주 약한 주장으로 바꾼 경우일 수도 있다. 3. 인신공격의 오류 논증과는 전혀 관계없는, 상대방의 개인적인 이력이나 상황을 문제 삼거나 상대방이 처한 사회적 환경이나 사회적 견해를 트집 잡는 오류이다. 특히 상대측이 주장하는 내용이 지닌 부도덕성을 들어 발표자의 도덕성까지 문제 삼는 경우도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이 오류는 토론의 목표인 상호 존중의 가치를 무시하는 행위로 실제 토론에서는 용납해선 안 된다. 건전한 의사소통의 가치를 지닌 토론 활동의 근본 취지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다. 4. 발생적 오류 세상의 모든 현상은 여러 상황을 겪으며 변화한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처음 발생할 때의 특성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규정하고 비판할 때 생기는 오류이다. 주장이나 근거가 과거에 부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서 토론이 이루어지는 현재에 그것을 들추어내어 논증을 만든다면 이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5.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주장을 펼치려면 충분한 근거와 사례가 필요하다. 연결 고리도 튼튼하고 충분해야 그 주장이 ‘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불충분한 자료로 비약적인 주장을 이끌어내는 경우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 한다. 6.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논증을 강화하기 위해 주장이나 근거와 관계없는 분야의 권위자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여 부적절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경우를 말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제시하는 경우에는 오류가 발생한다. 7. 군중 심리에 호소하는 오류 다수의 의견을 근거로 주장을 제시할 때 발생하는 오류이다. 충분한 근거 없이 사람들의 심리에 호소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근거 없이 감정적으로 특정 대상을 공격하고 동조를 요구하는 일들도 일종의 군중 심리 호소의 오류로 볼 수 있다. 8. 의도 확대의 오류 상대방이 의도한 내용을 고의로 확대 해석하여 의도하지 않은 내용을 제시하면서 반박하는 경우에 범하는 오류이다. 상대측의 주장과 그것을 강화하기 위해 제시한 근거의 연결 고리를 찾아 반론할 때 범할 수 있다. 설명은 정확히 주장과 근거의 연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문장이어야 하는데 이를 주관적으로 확대 해석하여 의도하지 않은 것을 의도했다고 몰아세우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9. 잘못된 인과 관계의 오류 겉으로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두 사실 간에 인과적 관련성이 없는 경우로 논증을 구성할 때 생기는 오류이다. 이는 단순한 선·후 관계를 원인과 결과로 재구성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토론을 알면 수업이 바뀐다(신광재 외, 2011)의 내용을 참고하였다. 학교급별 적용 내용(예시) 환경 문제 토론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다. 둘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지속 발전 가능한 방안을 찾는다. - 초등학교 저학년 : 환경 파괴의 심각성 목표 :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조사하고 어느 것이 더 심각한 문제인지에 대해 토론하며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인식한다. 방법 : 막연하게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료의 수집을 통해 심각성을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사전 수업 자료로 북극의 빙하가 녹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이러한 문제를 모둠별로 조사해오게 한다. 토론 시간에 조사해 온 자료를 공유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 초등학교 고학년 : 환경 문제의 원인 목표 :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봄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방법 : 표면적인 원인이 다른 사안을 제시하여 모둠별로 그 원인을 분석하도록 한다. 같은 사안을 대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토론하게 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표면적인 이유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의 욕심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중학교 : 환경 문제의 해결 방안 목표 : 다양한 차원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자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방법 : 중학교 단계는 교과 학습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이므로 교과적 지식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환경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게 한다. 토론 과정을 통해 제시된 해결 방안의 문제점을 찾고 보완해간다. 이 활동을 통해 도출된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될 수 있게 심화할 수 있다. - 고등학교 : 지구 온난화의 문제 목표 :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쟁점을 토론함으로써 온난화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방법 : 지구 온난화를 바라보고 있는 상반된 시각을 먼저 설명해주고 두 유형의 모둠으로 나누어 사전 조사를 할 수 있게 한다. 토론을 적용하는 본시에 대립되는 견해로 토론을 하고 입장을 공유하도록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실의 문제인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비판적 관점에서의 접근 방법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 상위단계 :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목표 : 개발과 보전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방법 : 환경 문제와 관련한 모든 지식과 정보를 동원하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방법을 함께 모색해 본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논리적인 근거 제시와 치열한 토론을 거쳐 발전 방안을 마련해본다. 현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책화시켜보는 연습도 함께 할 수 있다.
수석교사가 나를 교직에 머물게 하다 인생사 예측하기 어렵듯이 내가 수석교사가 된 것도 우연한 기회였다. 출근을 하고 우연히 공문을 보았는데 수석교사 시범운영에 관한 내용이었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꿈꾸던 것이 아니던가? 바로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사실 그동안 교직에 머물러야 할지 명퇴를 해야 할지 50대 초반의 나이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젊은 날 꿈도 많고 자존심 또한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으로서 나는 승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직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싫었다. [PART VIEW]지금은 박사학위를 가진 교사들이 많지만 1990년대에, 특히 초등에서는 드문 시절이었다. 40대 초반에 박사학위를 받고 교육대학에서 초등현장의 경험을 살려 예비교사들이 교직자의 바른 길을 가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던 것이 나의 꿈이었다. 하지만 모든 여건이 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나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수석교사의 역할이 내가 꿈꾸는 교육대학의 교수 역할과 같은 것이라는 판단이 되어 주저 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5년째 수석교사활동을 하고 있다. 수석교사야말로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다 시범운영 기간 수석교사로 활동하면서 수석교사로서의 길이 어떤 것인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한 신분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수석활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느꼈다. 더구나 법제화되기 2년 전부터 전국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나의 인생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을 만났다. 법제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석교사의 활동을 원활히 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이다. 수석교사제가 우리 교육계의 혁신을 위해서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함에도 기존의 기득권층과 정치논리에 의해 법제화가 되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해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기로 작심했다. 반대하는 교감, 교장단 대표들과의 토론, 교원단체들 특히 전교조 설득을 위한 노력, 국회의원들 설득, 교수들과의 세미나 등등 법제화를 위한 일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작년 1년 동안 서울에만 60번을 넘게 다녀왔다. 집이 부산이라 KTX를 많이 이용했다. 개인 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순간들이었다. 다행히 작년 6월 29일 수석교사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7월 25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됨으로써 그토록 바라던 수석교사제 법제화가 실현되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감격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현장을 뒤돌아보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부푼 꿈을 안고 교직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설렘이 해가 갈수록 퇴색해가는 안타까움, 성숙한 교사로 자리매김해야할 시기에 승진의 관문이 가로막고 있는 현실, 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수많은 교사들의 좌절과 패배의식,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 교육력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은 지금 어떠한가? 교사는 학원선생님보다도 존경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가 된 것은 아닌지 회의가 들기도 한다. 교사들의 의욕이 사라진 현실에서 공교육을 살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교사들이 의욕을 잃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승진제도의 잘못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승진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반이라도 가르치는데 투자한다면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소릴 듣지 않을 것이다.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고 그로 인해 존경받는 그런 교직풍토가 조성될 때 우리 공교육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수석교사가 바로 그런 길이다. 수석교사,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교사들이 아직도 수석교사를 쉽게 생각한다. ‘승진 준비하다 잘 안되면 수석교사라도 해야지!’ 정말 큰일 날 소리다. 수석교사야말로 절대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교감, 교장은 사실 스펙만 쌓으면 누구나 될 수 있는 그야말로 실력이 필요 없는 업적 쌓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얼마나 쉬운가! 수석교사는 첫째, 인품이 있어야 된다. 둘째, 실력이 있어야 된다. 셋째, 베푸는 마음과 봉사의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시일에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 수석교사들은 각 시도에서 수업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은 분들이고 단위학교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동료교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분들임에 틀림없다. 자신이 남에게 봉사하고자 하는 열정도 있어야 한다. 수석교사를 꿈꾸는 교사들은 이러한 점을 미리 고려해두어야 할 것이다. 체육 수석이 되고자 한다면 이렇게 준비하라! 초등학교에서 교과목 선택은 중요하다. 특별히 전공과목이 없는 초등교사들은 수석교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정교과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전체 교과의 지도능력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전문성을 지닌 교과가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이어야 한다. 체육과 수석교사가 되고자 한다면 우선 체육 실기능력이 있어야 하며, 대학원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해야 한다. 또 체육교육의 중요성을 늘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적임자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체육과 수석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혹자는 체육교과에 대해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체육교육이야말로 오늘날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과목이 아닌가 한다. 선진국일수록 체육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경향이다. 인성교육, 창의교육, 생활지도 등 체육활동을 통해 지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건강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역할을 생각하면 보람과 즐거움이 함께 한다. 교사 자신의 건강도 덤으로 얻게 되니 일석이조라 하겠다. 퇴직 후를 생각한다면 교사들은 퇴직 후 할 일이 별로 없다고들 한다. 물론 가르침과는 별도로 개인의 취미활동을 통해 여가를 즐기는 분들은 많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는 것이 현실이다. 수석교사를 하면 어떻게 될까? 교직생활 동안 자기의 전문성을 계속해서 신장시켜 왔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연구소 등을 만들어 계속해서 무언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수석교사! 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그래도 승진에 매몰될 것인가? 정말 교육자로서의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려면 수석교사가 되라!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수석교사를 하면 할수록 더욱 수석교사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수석교사 준비는 이렇게 하라! 1) 수업 전문성 • 반드시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박사 학위 취득하자. • 학교에서의 공개수업, 연구수업을 가리지 말고 도전하자. • 수업 컨설팅 받는 것을 즐기자. • 매 수업시간을 연구수업이라 생각하고 준비하자(지원교과 지도안 작성). 2) 인성 • 평소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자. • 늘 동료들에게 베풀려는 마음을 갖자. • 선·후배 교사들의 경조사에 함께하는 동료애를 발휘하자. •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자. 3) 리더십 • 봉사, 나눔, 배려, 겸손의 리더십을 갖추자. • 교육활동에 필요한 일들을 스스로 찾아서 하자. • 교내 친목활동 등에 빠지지 말고 궂은일 마다하지 말자. 맺으면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 우리 교직사회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생직장으로 안주하기에는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 분명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며, 교직을 한낱 출세의 방편으로 여기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교직 본연의 자리매김이 도래할 것이다. 수석교사! 이것이야말로 교직 본연의 모습이 아니겠는가? 수석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비굴함도, 아이들의 희생도, 동료들과의 경쟁도 필요치 않다. 오직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고 동료들과 늘 함께 하고 또한 자기 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정말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꿈은 꿈을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미리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겠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원장 공모 접수 결과 윤곽이 드러났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이하 연구회)에 27일 확인한 결과 3명의 후보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서를 낸 3명은 박재윤 KEDI 석좌연구위원을 비롯해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 권대봉 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등 3명이다. 박재윤 석좌연구위원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미 KEDI에서 정년을 한 박 석좌연구위원은 “원내에서 이제는 아무도 원장에 도전하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공모’ 형식을 취하지만 언젠가부터 정권의 ‘낙점’이 되어가고 있는 세태를 빗댄 표현이다.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은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학사를 비롯해 석ㆍ박사과정까지 서울대에서 마쳤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시작으로 서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 한국초등교육학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전국교육대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서울시교육감후보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태완, 진동섭 등 현‧전임원장이 KEDI를 거쳐 갔던 인물인 것으로 볼 때 가장 유력한 후보다. 권대봉 고려대 교수는 지난해 8월까지 이 정부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을 지냈다. 고려대 교육학과를 나와 美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교육대학원장‧사범대학장 및 한국인력개발학회장,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회 인적자원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 김태완 원장을 비롯해 천세영 충남대 교수,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 정일환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공모를 준비하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후보군 등장에 KEDI 내부는 의외라는 분위기다. 내부 관계자는 “권력의 실세가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현 정권의 사람에서 이동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정해진 각본대로 응모하는 등 예전처럼 여러 명이 공모하지도 않는 것이 2009년 이후 연구회 산하 원장 공모의 실태이기 때문이다.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외부 심사위원을 구성한 연구회는 개별 인터뷰를 거쳐 10월 말 후임 원장을 최종 확정한다. 김태완 현 원장의 임기는 28일이다.
“교직생활의 대부분인 23년을 성남시에 머물며 아이들을 가르쳤기에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생각해요.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김성규 경기 양영초 교장(57․사진)이 10월8일 39주년을 맞는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제20회 성남시문화상’을 수상한다. 이 상은 성남시가 매년 문화․예술․교육․체육 분야에서 발전에 기여한 자들을 선발․수여하는 것으로 김 교장은 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979년부터 분당초, 성남초, 성남북초 등 성남시의 가장 외곽 초등학교부터 중심지 학교까지 두루 거쳐온 김 교장은 성남지역 교과서 개발위원, 장학자료 집필위원,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성남교육에 정성을 쏟아왔다. 성남지원청에서 장학사로 근무하던 2005년에는 지역교육청평가 유공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학교․학부모․학생과 소통하며 신뢰를 주는 교장으로 성남시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퇴임 후에는 봉사․기부활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뛰어라! 웃어라! 즐겨라!,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 금당초(교장 김한석)에서는21일 교육가족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황금연못 찰랑이는 날' 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천편일률적이고 비효율적인 운동회를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즐겁게 참여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것으로 지역사회와 금당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준비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의 이름은 학교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뛰어라! 웃어라! 즐겨라! 황금 연못 찰랑이는 날'로 정해졌는데 이 이름은 본교 6학년 홍지흔 학생과 5학년 김선빈, 김소진 학생의 아이디어를 모아 정한 것이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팀을 나누어 동생들에게 줄 런닝맨 이름표를 직접 붙여가며 준비하였고 학교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200인분의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해 드리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유치원, 저학년, 고학년, 학부모 경기등 다양한 게임 활동 들로 이루어졌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날 하루 즐거운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이날행사 중에는 학생들과 아버지들이 함께하는 '아버지와월드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아버지 이름표을 등에 붙인 아버지들은 아들 딸들과 함께 운동장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구경기는연장끝에 학생팀이 2:1로 우승을 하였지만 아버지 팀은 자녀들을 꼭 안아주며 기쁨을 함께 했다.또 점심식사후 금당초등학교 경당 시범단 어린이들은 멋진 시범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학교의 체육진흥회와 어머니회에서는 학생들의 체육복과 모자, 수건등을 협조해 주어서 아이들은 새옷을 입고 힘차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이날 행사는 학생 학부모 총 200여명이 참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었는데 금당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혁신학교 운영 취지에 맞게 다양한 체험중심 교육과정, 인성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계획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북내초(학교장 김경순)는 본교, 도전분교, 운암분교, 주암분교, 특수순회학급으로 구성된 5개의 교육구성원들과 9월 7일에서 15일까지 북내교육가족과의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북내초는 경기도 내에서 드물게 본교와 3개의 분교, 1개의 특수순회학급, 총 5개의 그룹으로 구성된 학교이다. 9월 1일자로 학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각 구성원과의 간담회와 2학기 교육과정운영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마쳤다. 먼저 교장선생님은 “우리 자녀의 아름다운 스토리텔링 만들기”라는 주제로 창의지성 교육과 배움 중심 교육에 관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였다. 학부모연수를 통하여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달라진 교육패러다임에 대해 설명하였고, 창의인재를 육성하고자 노력하는 학교교육운영방안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분교 학부모님들은 공히 2학기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기대가 크며, 본교에서 운영 예정인 발명반 운영 및 영어교육에 대하여 분교에서도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교육과정설명회는 주암분교(7일), 도전분교(11일), 본교(12일), 운암분교(14일), 특수순회학급(15일) 순으로 이루어졌다. 설명회를 통해 각 분교 현안에 대해 학부모와의 간담회 및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암분교에서는 학부모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을 이해하고 교육구성원으로서 학교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약속하였으며 온드림스쿨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높았다. 도전분교의 설명회는 학생들의 리코더공연과 유치원선생님의 마술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작은 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분교특색사업 및 분교별 연계를 통한 다양한 체험학습 창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운암분교에서는 학부모님이 학교가 지역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하여 분교자체 졸업식 행사를 건의하였고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학교특색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살리며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체험학습을 많이 실시해 줄 것을 부탁하였고 교장선생님께서도 긍정적으로 답하였다. 순회학급에서는 라파엘의 집 원장님을 방문하여 중증복합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기초교육시설에 대한 현안에 대한 상호 간담의 시간을 가졌다. 금번 설명회는 2학기 북내교육계획을 교육가족에서 보다 가까이서 설명하고 새로 오신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과 학부모님의 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아가는 북내교육가족의 행복한 소통의 자리였다.
칠보초, 어린이 유괴예방 및 성폭력 안전교육 실시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9월 14일 금요일 10시 30분부터 약 40분간 1~3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유괴예방 및 성폭력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어린이 성폭력의 주된 경로가 유괴임을 감안하여 이에 대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뒤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려 함이다. 경찰관님이 직접 연극의 주인공이에요! 이번 교육은 단순한 동영상 시청 등의 정적인 강의가 아니다. 직접 현장에서 수고하시고 노력하시는 경찰관들이 칠보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생생한 목소리로 역할극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유괴나 성폭력과 같은 무서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은지 현장감있게 학습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담당교사인 조삼순 보건선생님께서는 “어린이들에게 흔히 있을법한 위험한 상황을 현직 경찰분들이 역할극으로 보여주므로 저학년 학생들에게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참석한 학생 중에는 “평소에는 무섭고 어렵기만 했던 경찰아저씨들이 이렇게 연극을 해 주니까 언제든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고 정말 좋았어요” 라고 웃으며 말했다. 사실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얼마나 낼 수 있을까. 이들이 낼 수 있는 지혜와 힘보다 옳지 않은 생각을 가진 범죄자들이 다시 한 번 그들의 순수한 미소를 생각하고 죄짓기를 포기하려는 의지를 내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어른들에게 자제하라기보다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더욱 잘 지켜야한다고 교육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아무쪼록 인형극을 통해 배운 어린이 유괴 예방 및 성폭력 안전 교육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자라났으면 좋겠다.
'2012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이 9월 22일(토) 서령고(교장 김동민) 송파수련관 및 교정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2012 열려라! 즐거운 화학세상'은 한국RC협의회가 주최하고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관하며, 지식경제부를 비롯하여 여러 석유화학 업체들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대규모 석유화학업체들이 위치한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화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캠프 활동이다.
왜 공부해야 할까요? 무엇을 위해서 공부해야 할까요? 그럼 우리 교사들은 왜 무엇을 위해서 수업을 하고 시험을 보고 아이들을 교육할까요? 우리 아이들은 말합니다. 노숙자로 사는게 편해 보여요. 아르바이트하며 살 거예요. 나 대학 안가요. 그러니까 나 공부 안 해요. 나 외국 안가니까 영어공부 할 이유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교사로서 들려줄 수 있는 공부의 목적을 퇴계 이황 선생님의 음성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은 잘못을 지적받아도 화를 내지 않는다고 퇴계 선생님은 말합니다. 배우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스스로 부족한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잘못을 지적받으면 화를 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배움은 바로 나를 돌아보며 늘 나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식하고 채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공부한 사람은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의 잘못을 지적해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내 잘못을 교정받고 수정하면서 하루 하루 어제와 다른 오늘의 시간을 사는 것이 진정으로 공부한 자, 배운 자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남을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알고 싶으면 남도 깨우쳐주고, 남의 입장을 헤아려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바로 공부한 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이황 선생님은 말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 세상이 공부한 사람을 필요로 하고 이 세상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셋째, 정상적으로 배우지 못했어도 잘 배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이황 선생님은 말합니다. 결국 배웠다는 것의 결과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가 하는 삶의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식 교육기관이 그 사람의 배움의 질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일에 대한 태도를 달라지게 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가르침을 실천 할 때도 배움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준다면 아이들에게 학교가 지겨운 곳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 빌 케이츠, 스티브 잡스, 에디슨 같은 과학자 그리고 수많은 학자, 예술가들이 있기에 우리가 과학적으로 문화적으로 여유롭게 그리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것처럼 우리가 가르치는 지식과 태도를 활용하여 남을 도와주고 남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우리 아이들을 길러내기 위해 교사가 먼저 텍스트 속에 머문 시험을 위한 지식이 아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식의 가치를 깨닫고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역사적 사건을 배우는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을 통해 삶의 교훈을 전달하고 찾아가는 수업이 사람을 만드는 교육이고 수학이란 학문을 통해 수학적 사고의 과정과 사고 방법을 가르치는 수업이라면 적어도 지식의 무용성이나 대학이나 직업을 갖기 위한 도구로서 배움의 허망론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수는 줄어들 것입니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9월 20일 오전에 전교생과 교직원이 괴산군 청안면 삼락리에 있는 우리나무영농조합을 방문하여 미선나무 체험교육을 가진다. 이 행사는 괴산지역의 자생식물이면서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를 농장에서 직접 체험학습을 통하여 손으로 느껴보고 어린이들이 환경과 인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데 목적이 있다. 식습관교육프로그램 연구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식습관관련 활동이기도 하며 어린이들은 천연기념물의 개념을 잘 이해하며 체험학습에 임하고 있다. 이전의 활동에서는 여름방학에 쌀을 이용한 요리만들기 체험을 실시하여 어린이들의 호응이 좋았고, 금강모치마을의 포도따기 행사에도 참여하였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 여러 식물이나 나무를 이용하여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식습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기도 한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만 자라는 대한민국 특산식물로써, 산림청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173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보호양생식물 49호로 지정되었으며 식물다양성협약에 따라 로얄티를 받는 식물이기도 하다. 미선나무의 효능은 암예방 및 치료용도, 염증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도, 황산화효과, 피부노화방지, 피부주름개선효과, 미백 및 보습효과, 아토피완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147호, 220호, 221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대를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좋은 일만큼 힘 드는 일도 많다. 이들 중에서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해결되는 일도 있지만 아무리 고민하고 묘안을 짜내도 문제 자체를 풀 수 없는 일도 있다. 이러한 난제에 부딪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망과 좌절을 겪게 된다. 교사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학생의 학습지도가 아니라 문제 학생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생활지도인 것이다.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생들 간의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은 교사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것들이 많다. 학생들 간의 작은 오해와 이해관계에서 발생하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얽히고설킨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사실 학생 간의 문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들어다봐야 한다. 그러나 대게 신규교사들은 생활지도 원리나 이론에 근거하여 원론적인 해결점을 찾으려다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이 많다. 교사로서 의욕과 책임감은 어는 누구보다도 크지만 문제해결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서 선배교사들이 도움이 없이는 문제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신규교사들은 말한다. “교육은 이론과 다르다”그리고 “이론보다 현장의 경험교육이 중요하다”고, 또한 선배교사들은 “교사경력이 고스돕으로 딴 경력이 아니다”고... 그렇다. 교사들에게 교과교육을 위한 우수한 실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생들을 달래고 설득하는 협상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교육의 문제는 매우 다양하고 그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요즘 학교현장에 일어나는 문제들은 비단 신규교사만은 아니다. 경험이 많은 고경력 교사들까지도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교단을 미련 없이 떠나고 있다. 학생들 간의 단순한 문제임에도 학부모 간의 감정이 얽히면서 문제는 더 복잡해지고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교육의 갈등이나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협상리더십인 협상상황을 잘 포착해야 한다. 협상상황이란 협상상대를 만나기 전 교사가 취해야 할 기본적인 협상자료 준비와 자세다. 즉,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학생 간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상호 간의 해결점 일치 여부 등과 같이, 사전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을 준비하는 것이다. 교사가 협상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이 필요하다. ① 학교관리자인 교장이나 교감 그리고 부장교사 등 영향력 있는 조직을 구성한다. ② 협상의제의 범위를 교사가 감당할 수 있지를 생각하고 정한다. ③ 상대가 학부모일 경우는 교사로서 기본적인 예절을 준수한다. ④ 협상 장소는 가능한 학교를 선택하고 학교 관리자를 배석하게 한다. ⑤ 협상 전에 상호 신뢰와 우호 관계를 구축한다. ⑥ 화를 내거나 흥분하지 않는다. 물론 학교의 학생문제 상황은 일반 조직의 문제와는 차이가 있다. 일반 조직사회의 협상문제는 당사자의 생사가 달린 문제라서 협상 자체가 녹록하지 않으나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과 관련된 문제는대게가 학생 간의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그래서 초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별로 크게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교사의 초기 대응이 미숙하여 큰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상대방의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여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협상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협상에 성공하려면 먼저 협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특히 교육문제에 있어서 교사들은 아무 준비 없이 대하는 경우가 많다.사전에 교육 고문 변호사의 자문을 충분히 들은 후 협상에 임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왓킨스(Michael Watkins)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 한다(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 2007) 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2007) . 첫째는 협상 관련자가 어떤 학생이며 쟁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한다. 사실 협상은 둘 혹은 그 이상의 협상자들이 특정한 쟁점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협상 관련자가 많아지고 쟁점이 복잡해지더라도 협상 관련자와 핵심 쟁점이 존재함으로 협상 관련자와 핵심 쟁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상대방보다 전략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둘째는 협상의 대안과 압박요인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협상에 임할 때 다양한 대안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데, 그 대안에는 거래를 포기하고 협상장을 떠나는 것부터 제3자와 협상하는 것, 기다리면서 관망하는 것, 소송을 제기하는 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이때 대안이 좋으면,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다른 좋은 대안을 가진 곳과 거래하면 된다. 셋째는 이해관계와 교환한다. 협상자와 중요 협상 관련자가 누구이고, 그들의 대안이 무엇인지 훤히 꿰었다면, 이제는 상대의 이해관계와 상대가 수용할 수 있는 교환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해관계는 자신의 주요 관심사이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에게는 덜 중요하지만 상대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을 파악해 그것을 기꺼이 양보하는 것이다. 넷째는 정보와 불확실성이다. 대안과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나면 정보에 집중할 차례이다. 이것은 누가 무엇을 알고 있으며, 자신이 우선적으로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의미한다. 훌륭한 대안과 뛰어난 정보는 협상력의 중요한 토대가 되는데, 특히 상대가 나에 대해 아는 것보다 내가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이 더 많을 때 정보의 가치가 빛나는 법이다 . 다섯째는 입장과 패키지이다. 다음은 협상자들의 현재 또는 미래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대부분의 협상은 윈윈(win-win)의 이해관계에 근거하기보다는 입장에 근거한 투쟁이므로, 입장에 근거한 협상은 대개 여러 가지 조건을 일괄적으로 묶은 패키지 형식으로 결말을 지으면 도움이 된다. 패키지로 묶는 일괄 협상은 쌍방의 입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합의점을 대부분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파이(pie) 키우기와 파이(pie) 나누기의 가능성을 판단한다. 이것은 크기가 정해진 파이를 놓고 단지 공정하게만 분배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서로 파이를 키운 다음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파이를 나누려고 하는지 그 차이를 의미한다. 협상 상황이 상대를 만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미리 파악하는 준비단계라면, 협상 과정은 협상 상황에서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실제로 상대와 마주 앉아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단계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 2007) 마이클 왓킨스, 김성형, 최요한 역(2007). . 첫째는 협상 과정에서 어떤 국면에 처해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먼저 협상자들은 탐색 국면에서 협상을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잠재이익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 측정하고, 대안을 평가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인지’ 아니면 ‘결렬시킬 것인지’를 결정한다. 다음은 협상자들이 협상을 하기로 결정하면, 협상을 위한 기본 규칙과 협상의 범위를 정하는 게임의 규칙 국면으로 넘어간다. 둘째는 상대의 기대치를 파악한다. 당신이 어떤 협상 국면에 있든지 간에 협상자들의 야심이 얼마나 큰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협상을 통해 작고 점진적인 이익만 챙기려 하고, 어떤 사람들은 좀 더 야심에 차고 포괄적인 것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학습과 영향력의 문제이다. 협상자들은 상대가 내세운 입장과 그 이유를 통해 상대에 대해 학습하고, 자신의 입장과 그 이유를 내세움으로써 상대에게 영향을 주려고 한다. 보통 협상은 대개 최초의 제안과 최초의 반대 제안의 중간쯤에서 타협이 이뤄진다. 즉 학습과 영향력이라는 협상진행의 요소는 대립, 갈등, 양보, 타협의 과정을 겪으면서 쌍방 합의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협상자와 쟁점을 결정한다. 유능한 협상자는 미리 함께 협상하고 싶은 사람과 협상하고 싶은 쟁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데, 말썽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협상자는 도중에 내보내는 것보다 미리 피하는 것이 상책이며, 가능하면 파이 키우기를 극대화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며, 명예를 지키면서 파이 나누기를 할 수 있는 협상 파트너를 구해야 한다. 최근 들어 학교가 다양한 요인들로 인하여 분쟁이 늘어가고 있다. 학생지도로 인한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 그리고 학부모 간의 발생하는 문제들이 단순한 협상이나 조정으로는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 또한 크다. 학생교육의 문제에 교사가 직접관련이 된 경우는 경제적인 손실까지 입는 경우가있다. 이러한 교육의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협상리더십이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상의 묘에 풀을 깎는 벌초가 한창이다. 예전의 어르신들은 그 많은 조상의 묘를 어떻게 벌초를 하였을까? 아마도 농경사회였기에 낫으로 넓은 묘소의 잔디와 잡초를 깎았을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예초기를 사용하여 벌초를 하기 때문에 편리해 진 것 같다. 우리집안은 매년 추석 2주 전 주말에 벌초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일요일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고 하여 전날 오후에 모여 벌초를 하였다. 고향을 떠나 외지(外地)에서 생활하면서 벌초하는 날에는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참여해주는 동생과 조카들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들이 조상의 묘를 지극정성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인 것 같다. 증조부 이상의 묘는 경주의 선산에 있기 때문에 경주성묘회를 조직하여 3년에 한 번씩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성묘를 다녀오고 있다. 마침 올해가 성묘를 가는 해이다. 저녁에는 유사(有司)차례인 팔촌동생네 집에서 저녁을 먹고 회의를 하면서 성묘 일정(日程)도 논의하였다. 성묘만 하고 오기엔 너무 아쉽다며 1박2일 일정으로 남쪽지방 관광 겸 단합대회를 두 차례나 하였기 때문에 올해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핵가족화 되어 집안의 애경사에 잠깐 만나기 때문에 가까운 촌수이지만 남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편리함만 취하고 조상보다는 나만 즐기면 된다는 생각이 젊은 층에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명절에도 고향을 찾아 친인척을 만나고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것이 자손의 도리(道理)일 것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연휴를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떠나는 풍경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국내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 펜션이나 호텔에서 돈을 주고 맞춘 제물을 차려놓고 차례(茶禮)를 올리는 새로운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조상님께 올리는 차례는 농경사회에서 햇곡식을 추수하여 조상님께 먼저 차례를 올리는 아름다운 풍속이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조상님께 제를 올릴 때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정갈한 음식을 준비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제물을 마련하여 조상을 숭배하는 정신이 이어져 오고 있다. 조상숭배는 형식적으로 흐르고 여행을 즐기려는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벌초시기에 후손들이 조상의 묘를 찾아와 함께 벌초를 하면서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도 함께 먹으며 친인척이 정분(情分)을 나누는 모습은 아름다운 풍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안도 어느덧 경주로 벌초와 성묘를 다니시던 어른들께서 모두 고인(故人)이 되셨고 어머니와 작은 어머니 재당숙모 이렇게 세분만 살아계신다. 세월이 빠르고 인생이 무상하다는 생각도 든다. 벌초나 성묘를 갈 때면 자라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 참여하는 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저절로 배우는 것 같다. 이런 조상숭배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뿌리 찾기 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된다. 벌초를 하면서도 어느 조상의 산소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다. 조상이 살아생전에 하신 일이나 성품 또는 교훈이 될 만한 일화를 들려주면서 설명을 해주면 숙연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뿌리를 모르면 정체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내 한 몸이 이렇게 살아있기 까지는 수많은 조상님들의 은덕(恩德)있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상에 대한 인간적인 도리와 어른들께 효도를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인성교육이 잘 안된다고 걱정만 하지 말고 어려서 가정에서부터 가족이나 집안의 행사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도리를 느끼게 해주면 인성교육은 성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노력은 하지 않고 부모나 조상을 원망하는 사람은 아주 못난 사람이다. 부모의 지극한 자식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행복을 누리며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재벌가나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지 못한 것을 원망하거나 부러워 할 필요도 없다. 태어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모두 부유한 재벌가나 명문가에 태어나고 싶을 것이다. 인간은 운명에 의해 태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뿌리를 찾고 노력하여 가문(家門)을 일으키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선대(先代) 산소가 멀리 있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집안의 후손들이 함께 성묘와 여행을 하니까 단합이 잘 되고 우애가 더욱 돈독해지는 이점도 있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벌초와 성묘를 하게 되는데 조상을 위하는 길은 정성(精誠)뿐이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조상님을 받들고 자라는 후손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17)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에는 머리가 크고 몸이 작은 아기의 형상을 본떴다고 한다. 전서(篆書)에도 ‘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 아들을 뜻했다. 아들자(子)자의 쓰임을 보면 자녀(子女), 자식(子息), 자부(子婦) 등 아들을 뜻하는 글자로 사용하고 있다. 고대에는 남자의 미칭(美稱)으로 학문이 있고 스승이 될 만한 사람에게 노자(老子), 공자(孔子), 맹자(孟子) 등 접미사로 썼다. 12지지(地支) 이름으로 가차(假借)하여 쥐를 상징하는 첫 글자로 자(子)를 쓰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의 여자이름 (~꼬)를 뜻하는 자(子)가 들어간 여자이름으로 영자(英子), 숙자(淑子), 미자(美子)등을 많이 썼다. 명사에 붙인 접미사로는 의자(倚子), 탁자(卓子), 모자(帽子)로도 쓰며, 약재로 쓰는 나무열매 이름도 오미자(五味子), 구기자(枸杞子), 치자(梔子) 등 아들자(子)를 사용하고 있어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한 글자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철균, 이하 KERIS)은 교사 및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분야 교수안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선도적 로봇활용 수업을 전개하고 있는 교사들의 우수 교수학습 과정안과, 다양한 로봇활용교육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회는 초등, 중․고등, 예비교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10월1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robotsports.or.kr)에서 참가 접수 할 수 있다. 제출 자료는 로봇활용교수안 1종(1~5차시 분량)과 해당 로봇 작동 영상 1종이다. 접수 이후에는 2차례 심사를 통해 32명의 수상자가 선정되고, 10월27일 ‘2012 국제로봇컨테스트’ 시상식과 함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교사 및 예비교원에게는 2차 심사 준비를 위한 준비비도 지급된다. KERIS는 2011년부터 지식경제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교육용로봇 시범사업’을 전담 추진해오고 있다. 김철균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선도적으로 이루어지는 선생님들의 훌륭한 로봇활용 교수학습과정안이 많이 발굴되고, 교육용 로봇의 교육 현장 활용도 제고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격포초(교장 김윤배)에서는 지난 목요일 1박 2일 동안 야영을 다녀왔다. 완주군 청정테마센터(청정인성수련원)에서 9월12일(수)~13일(목)에 3~6학년, 65명을 대상으로 야영수련활동을 실시하여 공동체 의식과 호연지기의 기상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격포의 꿈나무들이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과 건전한 가치관 정립, 경쟁력 있고 생동감 넘치는 적극적인 청소년 육성을 위해 자연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왔다. 야영활동에 참여한 5학년 윤지후는 “청정수련원에서 스카이점프를 탈 때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하였다. 세줄 타기 할때도 줄이 흔들려 긴장했지만 배운데로 했더니 무사히 마쳤다. 이번 야영은 무섭기도하고 긴장했지만 재미있었다. ”고 하였고 6학년 최정원은 “리프트를 탔다. 정말 재미있었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타는 느낌은 정말 좋았다.그리고 장기자랑세서는 친구들과 함께한 무대가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생각하는 명상의 시간에서는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하였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및 돌봄교실과 온종일 엄마품 돌봄교실로 밤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학교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과 창의 인성 지도에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에서 진로교육 차원에서 미래 그리기라는 것을 한다. ‘미래 명함 만들기’라는 것이다. 10년 후, 20년 후 자신의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으로서 꿈 키우기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요즈음 아이들이 그리는 자신의 미래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가수나 운동선수가 당연히 많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자란다. 우리는 흔히 가수나 운동선수가 못 되더라도 언젠가 우리도 누군가의 ‘어머니’나 ‘아버지’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년퇴직을 하시는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당연히 정년퇴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당연한 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까지 저절로 찾아오는 ‘당연한 일’이 나에게만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교단 교사 30년을 넘긴 오늘 느끼게 된다. 정년퇴직을 하시는 선배들을 보면서 정년까지 교단에 있는 것이 전혀 힘든 일이 아닌 줄 알았었다. 이루어지지 못할 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살다보니 남에게는 ‘당연한 일’이 나에게만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년을 생각해야하는 연배에 이른 요즈음에는 세상의 일상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평범한 현상이 나에게는 완전히 ‘기적’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시절 꾸었던 가수나 운동선수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멀게만 느껴지는 그 기적. 어릴 적의 꿈이 깨어져 좌절하는 일 따위는 그리 대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꿈이 깨지고 새로운 꿈을 꾸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라리라. 단순히 그럴싸한 직업으로만 치달은 꿈이란 어찌 보면 그리 아름다운 발상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어른이 생각하는 꿈. 이루어지는 게 당연할 터인 일상 속의 소박한 꿈. 어렸을 때는 평범한 것을 몹시도 싫어했지만, 그저 평범하게 남들처럼 되기를 원하는 어른의 꿈. 예전에는 당연한 일로 알았던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되었을 때. 남들 다하는 정년퇴직이라는 평범함에 좌절해 버렸을 때… . 그런 때에 교단교사는 교사로서 잘못 산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가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교단교사로 정년퇴직을 맞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세태다. 2012년 오늘 교육현장에서는 30년, 40년차 교단교사는 무능이라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존하는 완장을 차게 된다. 먼저 본인이 그렇게 자각을 하고 동료들의 시선이 그렇고, 학부모, 학생의 시선이 그렇게 된다. 경험이나 연륜 등 세월이 곰삭은 나름의 지혜 등은 척결해야할 낡은 방식이고 관행 일뿐이다. 그런 처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우선 교육현장의 탓이라기보다는 시대 사회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기는 하다. 실례로 연식이 오래 된 교사 일수록 모니터보다 텍스트에 천착하게 된다. 종이 위에서는 그렇게 환히 보이는 오류도 모니터위에서는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찾아내기가 어렵다. 이러니 ‘저 분은 언제 퇴직하는지 모르겠다.’ 또는 ‘그렇게 사시는 것이 어려우신가’ 하는 걱정 어린 시선을 받게 된다. 2012년에도 많은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하였다. 그중 태반이 아니 거의 전부가 교단교사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정년을 생각해야하는 연배가 되면서 교단교사로서 정년을 맞는 것, ‘당연한 일’이 ‘당연한 일 아닌 것’으로 고착화되어가는 교육현장의 현실이 두렵다.
1학년 디지털통신과 故 이재홍 RCY단원이 2012년 6월17일 금산군 제원면 원골유원지에서 함께 간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재빨리 물에 들어가 초등학생을 구하고, 본인은 탈진하여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진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6월17일과 18일 KBS,SBS 등 전국방송에서 보도, 6월19일자 조선일보 8면에 기사내용보도) 대전중학교 때부터 RCY단원으로 활동을 한 모범 단원(2011년5월8일 세계적십자의 날 유공단원표창,2011년 11월8일 응급처치경연대회 은상수상)이었으며, 봉사와 이웃 사랑, 살신성인(殺身成仁)을 몸소 실천한 고귀한 삶을 살고 간 故人을 우리는 결코 잊지 못할것입니다. 2012년9월13일자로 보건복지부에서는 故 이재홍군을 의사자(義死者)로 확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본교 김용성 교장선생님 외 全 교직원과 동창회, 대한적십자사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임직원 여러분들, 대전중학교 박천숙, 하준용RCY 지도교사,서일여고RCY 지도교사, 그리고 많은 도움의 손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故人의 명복을 RCY 전 단원과 함께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