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7,46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6.13 지방선거가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우리나라의 유·초·중등교육을 책임질 교육감도 선출하게 된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좋은 교육정책을 제시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길 바란다. 하지만 이번에도 좌우 진영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다툼과 후보 간 이합집산이 재연되고 있다. 지역의 교육을 어떻게 혁신하겠다는 공약을 보여주고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이념 세력 간 패거리 싸움으로 변질될 조짐도 보인다. 이제 교육마저도 저질의 정치를 닮아 가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크다. 정치판 닮아가는 교육감 선거 교육 권력이 사실상 교육감에게 넘어갔다고 할 정도로 교육감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우선 5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지방교육예산을 운영한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50만 명에 이르는 교사들을 배치하고, 지방 교육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가는 교육계의 수장이다. 국가가 제시하는 교육과정을 지역 환경과 여건에 맞게 해석하고, 혁신적인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해서 교실수업에 적용하는 것도 교육감의 역할이다. 교육감은 지역별로 학교와 교육시설의 신설 여부를 결정하고, 질 좋은 학교급식과 학생 안전을 담보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한다. 중앙 정부가 만든 정책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결국 교육감과 현장교원의 몫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교육감의 권한을 더욱 강화한다고 한다. 한국을 잘 알고 있는 세계 석학들에게 우리나라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려면 무엇부터 해결해야 할지를 물었다. 대부분이 우수한 인재 양성만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했다. 국가 차원에서 긴 안목으로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렇게 볼 때 교육감 선거는 비단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교육감을 선택해야 할까. 교육감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개방적이고 유연한 지도자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비전과 소신이 뚜렷하지만, 개방적이고 유연한 자세와 태도를 가진 지도자여야 한다. 교육감은 특정 세력이나 집단을 대표하는 자리가 아니다. 자신이 가진 정치적 이념을 펼치기 위해 학교와 교육을 이용해서는 더욱 곤란하다. 오직 학생의 참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교육감의 사명이다. 따라서 학생·교사·주민을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힘을 모아서 지역의 교육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보수든 진보든 자신이 어느 진영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선전하거나, 특정 집단 이 밀고 있다고 떠드는 후보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당선이 되어도 교육계에 갈등과 혼란만 야기할 것이 분명하다. 교육계에서 좌우 진영 간, 세대 간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이제 갈등과 혼란을 치유하고, 지역의 교육공동체가 교육적 역량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도록 화합을 이끌어 내는 ‘화합형 교육감’이 필요하다. 소통하는 정책 전문가 교육감은 산적한 교육현안을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는 ‘정책 전문가’여야 한다. 예컨대 학생 절벽 시대를 맞이해서,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교원수급 문제를 풀어갈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고교학점제처럼 파급 효과가 큰 정책을 학교 현장에 무리 없이 체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고교 교육은 대학 입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대학 사회와도 소통할 수 있는 정치적 감각도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긴 안목과 시야로 정책을 만들고, 교사들과 소통하면서 학부모를 설득하려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나라를 발전시키려면 교육감부터 잘 뽑아야 한다 교육감의 역할과 중요성에 비춰,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 선거비용을 공적으로 보전하는 ‘선거 공영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일정 득표 이상을 거둔 사람에게만 비용을 보전해주는 제한적 의미의 공영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실제로 특정 세력이나 집단의 지지를 사전에 확보하지 못하면 즉, 일정 득표 이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미리 서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사람 이라도 막대한 비용을 수반하는 선거에 쉽게 나서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제 역량이 있는 후보가 비용을 의식해서 선거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제도를 개선할 때가 되었다. 소수의 뜻에 따라 교육감을 뽑는 간선제보다 주민 의사를 직접 반영하고 정책적·정치적 책임을 부여하는 직선제가 진일보한 제도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에서는 역량이 부족해도 대중적 인지도나 인기가 높다는 이유로 선거에 나서거나 추대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선거 관리 당국은 유권자들이 교육감 후보자가 가진 역량과 공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마지막으로 교육감이라는 숭고한 자리를 정치적 성공을 위한 징검다리로 삼으려는 정치인이 더 이상 교육감 선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보수교육감·진보교육감이란 이념적 호칭을 몰아내는 것도 우리 유권자의 몫이다. 교육을 혁신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려면 교육감부터 잘 뽑아야 한다.
현재 정부의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대부분의 권한은 시·도교육감에게 위임 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감은 보통교육과 관련하여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즉, 교육감은 학교 교육을 잘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유·초·중등교육이 잘 되고 있지 않다면 교육부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 아니라 교육감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어떤 능력과 태도를 가진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가? 교육감은 미래 세대를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다 교육감은 교육청이 책임지고 있는 학교의 교원을 통해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감이 학교 교육을 하기 위해 행사하고 있는 권한 중에서 중요한 것은 ① 교원 인사권 ② 교육과정 운영권 ③ 학교 설치·이전·폐지권 ④ 예산안 편성·재정 운영권 ⑤ 재산의 취득과 처분, 기채 발행권 ⑥ 조례안 작성, 교육규칙 제정권 등 이다. 교육감의 권한 중에서 가장 중요한 교원 인사권을 살펴보자. 교육감은 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원 인사에 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즉, 신규교원의 임용과 재직교원의 전보와 보직 등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신규교원을 어떠한 방식으로 뽑을지를 결정하고, 어떠한 교사에게 어떠한 연수를 시키고 어떠한 일을 맡길지를 결정한다.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교육감이 실제로는 교육부 규제에 막혀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론과 국회도 그렇게 생각하고 정부에게 학교 교육의 책임을 묻는다. 물론 정부의 규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권한이 없는 정부에게 학교 교육의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감은 또한 정부·시민단체·언론·국회와 지방의회·지역 주민·학부모 등 여러 기관과 단체로부터 다양한 견제와 요구를 받는 어려운 자리인 것도 사실이다. 많은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은 학교 교육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요구들을 하고 있다. 언론은 이 요구들을 걸러서 보도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국회도 언론의 요구를 그대로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정부도 많은 요구를 교육청에 하고 있고, 교육청은 이 요구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다. 학부모의 요구도 많고 강하다. 이와 같이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신문과 방송 등 언론기관, 국회와 시·도의회, 교육부, 그리고 학부모는 직접 또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교육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감은 교육의 시대적인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입신양명을 위한 교육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해왔다. 향후 우리 교육은 개인의 입신양명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이 살기 좋은 사회를 이루도록 하는, 더불어 살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줘야 한다. 현재 지구 상의 모든 인류는 세계화로 인해 국가 간 장벽이 낮아지는 열린 사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온라인의 발달로 인해 모든 개인이 실시간 세계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맞이하여 교육은 사회적으로 ‘더불어 사는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모든 개인은 ‘사회적으로 성공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배양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교육감은 미래 교육에 대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우리 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교육은 시험을 위한 공부에 불과하며,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미래 인재를 기를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수업을 바꿔야 한다. 수업은 학교 교육의 알파요 오메가이다. 교육감은 미래 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감은 선출직이므로 다음에 한 번 더 당선되기 위해서는 선출권을 가진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어떻게 하는 것이 미래 세대에게 좋은 교육인지 알면서 교육부와 지역주민, 학부모의 비위를 맞추거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 교육감은 개인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분명한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책임 있는 교육을 소신껏 실천해야 한다. 교육감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결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감의 역할에 따라 미래 세대의 성공과 행복이 영향을 받는다. 소위 국가의 미래가 교육감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교육을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교육감은 그 책임이 막중한 자리이다. 스스로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민선 3기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총이 현장 교원들의 교육공약 공모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정책공약집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공감교육’을 내놓았다. 자료집은 유아교육부터 학부모 교육, 교원정책, 대입제도 개편, 학교 안전 등 10대 과제 30대 공약이 폭넓게 담겨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중앙정부의 교육정책이 지역에서 활짝 꽃피우기 위해서는 시·도교육감과 교육위원들의 풍 부한 현장 경험과 편향되지 않는 교육철학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향후 4년간 우리 교육을 이끌어갈 적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발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처럼 교육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장성과 전문성을 가진 교원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이어 자료집에 담긴 요구과제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적극 반영돼 차기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지자체·의회의 교육정책으로 반드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다음은 한국교총이 제시한 교육공약 주요 내용을 6개 영역으로 나눠 정리했다. 학교가 책임지는 교육시스템 구축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유아교육 체제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공립유치원을 증설하고 초등학교 유휴교실에 병설 유치원을 유치, 입학 시즌마다 학부모들이 추첨 대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한다. 또 사립유치원 교육환경을 국·공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유치원마다 보건 전문 인력을 배치, 원아들의 안전사고예방과 빠른 응급처치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영양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방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기초학력 미달 해소 전담팀을 교육감 직속으로 구성, 학력 부진 발생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고 담임교사와 교과 교사, 상담전문가로 공동지원시스템을 마련, 책임지도제를 운영한다. 초등 교과전담교사를 늘려 학생의 흥미와 학력 수준을 고려한 교과전담 수업의 내실을 기한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무조건 놀 권리만 보장 할 것이 아니라 적정 분량의 숙제를 부과하고 피드백하는 학교의 권한과 교사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과 유치원·어린이집 영어활동 금지는 잘못됐다. 오히려 이를 지속적으로 보장해 사교육 수요를 줄이고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돌봄교실도 학교만 책임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 학교는 교육활동에만 전념하고 돌봄교실은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 혁신학교와 외고·자사고 등에 대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 우선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편중된 재정 지원을 개선,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교육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도 재검토돼야 한다.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및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들 학교는 설립 취지대로 운영할 수 있게 보장하고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한해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대입제도 개편은 대입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개선하고 정시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 내신이 좋지 않거나 재도약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정시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 아울러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기준과 방법을 공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의무가 있다. 미세먼지 및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미세먼지와 석면 등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공기 정화시설 확충과 체육관 증설, 철저하고 확실한 석면 제거, 그리고 화재로부터 안전을 담보하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확대한다. 특히 급식은 지역교육청 단위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재료 대량 구매에 따른 예산 절감과 함께 급식 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영양교사 배치를 늘려 1일 2식이 필요한 학생 에게 원활한 급식을 제공하는 여건을 마련한다. 보건교사 배치도 늘려야 한다. 늘어나는 학생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응급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건교사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차제에 학교 안전 개념을 보다 진일보한 ‘예방-신속한 대처-후속관리’가 가능한 적극적 위기관리 대응 시스템으로 개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외부인의 학교 출입시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고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후수업에는 비디오폰과 같은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소외·차별없이 더불어 가는 희망사다리 교육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학습준비물과 중 고생의 교과서 구입비, 통학비, 교복 및 체육복 구입비를 전액 지원한다. 현재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경비를 1인당 2만 6천 원으로 계산, 두 차례로 나눠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품목은 색종이, 도화지, 싸인펜 등 4천여 종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 교육 불평등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강구한다. 학교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 장치를 마련한다. 우선 학교폭력 피해 치유센터를 설립, 피해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의사, 변호사, 전문상담사를 통해 필요한 치료와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학생의 이동권 보장과 통합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학생용 승강기 확충 등 편의시 설을 마련하고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학생·학부모·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자녀교육법, 각종 교육정보, 입시 관련 정보, 진로직업교육 정보 등 다양한 부모교육 강좌를 개설, 학부모의 교육 참여와 관심을 높인다. 우선 의무교육 기간 중 학부모가 연 1회 부모 교육 참여가 가능하도록 ‘학부모 휴가제’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청이 지역 서점과 협약을 맺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책을 대여해 주고 농어촌 등에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도서관을 활성화한다. 학생수 감소와 우수인재 외부 유출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교육을 살리기 위해 이들 지역에 원로교사, 기간 제교사, 신규교사 등을 추가 배치한다. 더불어 기숙사 시설을 확충하고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시와 농촌 학생 간 교육 경험 체험 기회 확충 방안으로 방학을 이용, 1~2주간 홈스테이 하는 교류 활성화를 추진한다. 교원의 자긍심과 전문성이 살아나는 교육 가장 중시한 부분은 교권보호다. 교사의 교육활동 중 학생에 의해 발생하는 폭행, 위협, 명예훼손, 모욕 등의 행위에 대해 교사가 학생을 교실에서 즉각 격리할 수 있는 긴급지도권 을 부여, 교권 및 수업권을 보호하도록 한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 대신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함께 만드는 단위학교 특성을 살린 학칙 제정권을 보장한다. 학생들의 학교 참여는 이미 법률로써 보장돼 있음에도 학생의 권리만을 강조, 오히려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곤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의 권리뿐 아니라 책무 등 균형 잡힌 권리와 의무관계를 담은 조례 혹은 헌장의 제정이 필요하다.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 구제 방안으로 교내·외 갈등을 효율적으로 중재하는 전문 변호사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심리 상담과 행·재정적 지원을 전담하는 전담팀을 구성 운영한다.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는 특정단체 출신 교원들의 특진 수단으로 이용되고 교육감과 친분있는 코드인사로 변질되는 등 학교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따라서 공모교장은 15년 이상의 교육경력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학교 업무를 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교원이 임용되도록 자격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교원 능력개발평가는 5점 척도의 단순 양적 평가에서 서술형 피드백 중심 평가로 개선하고 교원평가 결과가 전문성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동료평가는 인기척도가 아닌 수업 만족도 위주로 평가 방식과 체계를 개선하고 학부모 평가는 수업참관을 2회 이상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논란이 많은 학생서술형 평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욕설이나 비방이 원칙적으로 교원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이외에 시·도교육감 협의회가 주장하는 교사공모제는 전문성 없는 교사를 양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양성과정에 대한 커리큘럼 강화를 통해 우수교사를 배출하도록 한다. 교원 수급 정책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우선 교원 1인당 학생수 계산 방식부터 합리적으로 바꿔야 한다. 일괄적 학생수 대비 교사수 기준이 아닌 지역별, 학교급별, 세부기준을 수립해 교사 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 감소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 교원전문성 신장 방안으로는 ▲자발적인 학습동아리 및 교 과연구회 지원 ▲교원연구년제 확대 추진 ▲교원연수 100% 지원 ▲수석교사 선발 확대를 통한 수업코칭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또 교원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교직원 자녀 근무 학교 병설유치원 우선 입학 ▲담임교사·보직교사·학폭 담당 교사 등 기피 업무 담당교사 보전책 마련 ▲교원 차등성과급제 폐지 등을 즉시 추진한다. 학교 현장에 활력을 주는 교육행정기관 기능 개편 교육행정기관이 학교 권한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제재 규정을 신설하고, 교육청 기능은 관리 감독이 아닌 지원 중심으로 개편한다. 특히 소모성·전시성 행사를 폐지, 학생 중심·교실 중심으로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또 단위학교의 효율적, 체계적 책임 경영 기반 마련을 위해 부교장제를 도입한다. 교원 잡무와 악성 민원, 학교폭력처리 처럼 교사의 교육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우선 잡무 경감을 위해 행정실에 행정 업무 전담인력 배치를 확대하고 교무행정실무사의 역할의 구체화·명료화를 통해 실질적인 행정지원치계를 구축한다. 학교와 교원이 가장 힘들어하는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강력 대처하도록 한다. 예컨대 허위 민원시 교육청이 나서 민원인을 고발 조치하는 한편 상습 민원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 교원 연수를 실시한다. 학교폭력 사건 발생시 교육청이 학교폭력대 책자치위원회를 구성, 공정하게 처리토록 하고 경미한 사안은 학교장이 종결 처리하는 방안을 실시한다. 지역사회 교육투자 확대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역 교육발전기금’을 조성, 지역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교육발전기금으로 활용하고 시·도예산의 10%를 반드시 교육에 투자하도록 지자체와 함께 추진한다. 이외에 학생교육에 열정과 헌신을 보인 교원이 우대받도록 인사시스템을 개선하고 교육청에 위인설관(爲人設官)식 위원회 설치를 차단한다. 특히 교육청 개방직 공무원에 교육감 선거 캠프 인사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코드인사를 미연에 방지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제10대 핵심과제 01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유아교육 체제 구축 • 입학시즌 추첨 대란을 겪지 않도록 국·공립유치원 증설 및 취원율 대폭 확대 • 초등 유휴교실 발생 시, 국·공립 유치원 우선 설립 02 학생의 기초학력을 책임지는 학교 • 교육감 직속 ‘기초학력 미달 해소 전담팀’ 구성 • 학생의 학습수준과 교과의 특성에 따른 학교의 적정 숙제 부여권 존중 03 교원의 자긍심과 전문성이 살아나는 교육 • 학생·학부모·교원이 함께 만드는 단위학교 특성을 살린 학칙 제정권 보장 • 교권보호 전담팀 및 모든 학교 고문변호사 지원 • 학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검증 안 된 자격증 미소지자 대상 교장공모제(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지양 및 공모요건 강화 • 전문적인 교사교육 없이 교사를 공모하겠다는 교육감협의회의 ‘교사공모제’ 탁상공론 반대, 임용 제도를 통한 공정한 교원 선발 유지 04 소외없는 초·중등 희망사다리 교육 실현 • 초등생, ‘준비물 없는 학교’ 실현, 학습 준비물 전액 지원 • 지자체 협력을 통한 예산 확보, 중·고교생 교복 및 체육복 구입비 전액 지원 05 미세먼지·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체육관, 공기정화시설 등 확충 • 위반업체·부실감리 퇴출제 및 대상교에 충분한 공사기간 확보 등 교육청이 책임지는 학교 석면관리 전면 보완 06 일반학교 및 일반계 고교 교육력 회복 프로젝트 • 혁신학교에 편중된 차별적 재정지원을 개선하고, 모든 학교에 공평하게 재정을 지원하여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교육접근 기회 부여 •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진로별 교육과정 운영 07 대입 학부모 서비스 확대 및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 학부모가 쉽게 대입전형을 알 수 있도록 대입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 대입 공정성을 강화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개선 및 정시 적정비율로 확대 제안 08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더 나은 돌봄 서비스 제공 • 학교는 교육기능에 집중하도록 지자체 중심의 돌봄 서비스 시스템 구축 • 학부모가 인력 뱅크를 통해 돌봄 지원인력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운영 09 학생·학부모·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 학생·학부모·교직원 희망도서 바로대출제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서관 만들기 • 학생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학생문화센터 건립 10 학교현장에 활력을 주는 교육행정기관 기능 개편 • 교육행정기관의 학교권한 침해 방지를 위한 제재 규정 마련 • 관리·감독이 아닌 학교지원 기능 중심 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 기능 재편 • 현장중심적 교육정책 마련을 위한 온라인 여론수렴 시스템 마련
2018년 4월 27일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지역인 한반도에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서 지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선언과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 현재 국제적 지지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초당적 협력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이번 ‘판문점 선언’은 모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한반도 평화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 지역이자 냉전체제가 존속하는 한반도에서 사실상 냉전체제를 종식하고 평화체제로 진입하는 첫발을 내디뎠다는데 세계사적 큰 의의가 있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서광(曙光)이 비치는 것은 사실이다. 한반도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의 분수령이자 전환점 이번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점이자 남북한 평화통일의 전환점이다.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한은 올해 종전선언을 하고, 추후 북미회담 후 평화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이와 같은 한반도의 정세 안정과 평화체제 분위기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이와 같은 한반도의 정세 변화와 남북통일 격변의 장(場)에서 숲과 함께 나무를 볼 줄 아는 혜안(慧眼)을 가져야 한다. 과거 북한은 여러 차례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약속을 어긴 바 있다. 세계 각국이 북한의 실질적 변화를 주목·기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궁극적인 종착점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까지는 갈 길이 멀다. 무릇 단 한 번의 남북정상회담만으로 비핵화가 실현되고 평화통일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남북통일이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간단한 사안이었다면 지금까지 한반도가 지구상 유일한 분단 지역으로 남아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실 여전히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현재 북한은 불량 국가로 국제적 제재 대상이다. 남북 분단 후 지금까지 북한은 갖은 만행과 도발을 자행해 왔다. 6.25전쟁, 아웅산 폭파 사건, KAL기 폭파 사건,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 등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한 번도 우리 정부에 진솔한 사과와 용서를 구한 적 이 없다. 냉철하게 보면 보수 정권의 적폐로 치부되는 금강산 관광 중단, 개성공단 가동 중단, 대북지원 중단, 대북 국제 제재 등도 결국 이와 같은 북한의 만행과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의 응징이었던 것이다. 현재처럼 남북관계가 경직된 것도 따지고 보면 북한의 비도덕적 일탈에 기인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한 ‘완전ㆍ검증가능ㆍ불가역적 비핵화(CVID)’ 지향 올해로 해방 후 남북이 분단된 지 73년이 되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도 68년이 되었고 남북 휴전이 된지도 65년이 지났다. 그동안 남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차이와 이질감이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다. 이제 남북은 이와 같은 이질감을 줄여가기 위해 상호 신뢰의 토대 위에서 동질성 회복을 위한 호혜와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남북한의 상호 신뢰와 지원으로 평화통일의 소중한 싹을 키워가야 한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이 ‘위장 평화 쇼’, ‘200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국민 혈세를 퍼붓는 일’, ‘북한의 핵 폐기가 아니라 핵 보유 선언’이라고 비판하는 일부 야당과 국민들의 지적에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제 남북한의 평화통일은 새 출발의 시작이다. 앞으로 북미회담·경제협력·스포츠 교류·이산가족 상봉 등이 가시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그 여정이 쉽지 않고 지난(至難) 하겠지만, 남북한은 소중한 평화통일의 새싹을 함께 보듬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소중한 가치와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 확립 사실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방법이고 수단이다. 궁극적인 본질은 북한의 비핵화이고 나아가 남북의 평화통일이다. 따라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추구는 부동의 원칙이자 목표다. 그러려면 맹목적으로 북한 내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위만 맞추는 대화와 통일 지향은 금물이다. 나아가 남북한 동포가 본디 단일 민족이므로 동질성 회복과 함께 대한민국 정체성 교육을 동시에 강조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가 존중되고 자유민주주의의 존엄한 가치가 보장돼야 한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조상들(애국지사·순국선열·호국영령·필부필부(匹夫匹婦)에 이르기까지)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자랑스럽고 당당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체성 확립을 강조해야 한다. 아울러 자유·평등·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라는 거역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통일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 기준 시안 (試案)’에는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 합법 정부, 자유민주주의의 ‘자유’, 북한의 지속적 대남 도발과 인권 문제 등이 누락돼 안타깝다.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이고, 국체가 ‘자유민주주의’이며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것은 확 고부동한 사실이다. 이는 정치적 성향과 이념과는 다른 차원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한국인인 것이 당당한 정체성 위에 자유·평등·인간의 존엄성 등 천부적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평화통일을 지향해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일교육 방향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세계 질서 재구축의 길목에서 우리나라 통일교육의 방향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 21세기 세계화 시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민족의 동질성과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을 기반으로 하는 통일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이 시대 평화통일과 통일교육의 본질은 우선 국민 모두가 차분하고도 침착하게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그 성과가 고무적이라고 해서 평화통일 이 목전에 다가온 것처럼 흥분하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진정한 남북한 평화통일의 대장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거의 통일교육이 주입식 교화형(敎化形)이었다면 미래의 그것은 참여식(參與式) 활동형 통일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또 이전에는 북한에 대한 경쟁적·우월적 통일 교육이 주류였다면, 미래에는 호혜적·상보적 통일교육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지난날의 통일관과 통일교육이 북한의 흡수통일을 전제하는 인식이 강했지만, 미래의 평화통일은 반드시 남북이 공존하는 ‘상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기초·기본이 바로선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과 행복교육 구현은 바로 이와 같이 북한에 대해서 바로 알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통일 핵심 역량을 두루 갖춘 ‘꿈동이’ 육성인 것이다. 미래 남북한 평화통일의 기반은 상호 신뢰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분단되었던 동·서독이 1989년 철옹성 같던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평화통일을 이룩한 것은 당시 상호 신뢰와 민족의 올바른 통일관, 내실 있는 통일교육 등이 초석이 되었다는 점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 헌법은 제31조 제1항에서 모든 국민에게 교육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을 비롯한 교육 주체 상호 간의 신뢰에 기반을 둔 소통과 상호존중을 전제로 할 때 기능을 발휘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런데 교사 경시풍토로 인해 이른바 ‘교권’이 추락해 교사의 교육활동이 방해되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 교육현장의 진단이다. 정부가 교원에 대한 예우 및 처우를 개선하고 신분보장을 강화함으로써 교원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교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시행하고 있지만 교육활동 침해 유형과 특징에 알맞게 대응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많은 조항이 선언적 의미를 갖는데 불과하거나 유명무실한 권리 규정에 불과한 측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권 보호와 직결돼 있는 「아동복지법」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및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등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률의 정비를 통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동복지법에 발목 잡힌 생활지도 현행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이 규정된 ‘아동학대관련범죄로 형 등을 선고받아 확 정된 자는 예외 없이 10년간 취업을 금지하고, 이미 취업한 자도 해임하게 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조치가 아닐수 없다. 또한 ‘아동학대관련범죄’로 인하여 처벌을 받을 경우, 형의 종류를 불문하고 10년간 임용제한 및 배제징계를 받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은 특히 ‘정서적 학대행위’ 등에 있어서 악용우려가 있다. 실제로 학교 내 사소한 분쟁에서도 학부모들은 일방적으로 고소·고발·진정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교원이 과도한 신분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학생이 먼저 교사를 대상으로 성추행을 하는 경우 교사가 성추행을 인지하고 학생을 때리기라도 하면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교사는 벌금 5만 원만 선고받아도 교단을 떠나야 하고, 10년의 취업 제한을 받아야 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신분피해의 위험이 있다. 정작 성추행을 한 학 생은 형사미성년자로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성추행을 한 학생 측에서 적반하장격으로 합의를 강요하는 등 관련 제도가 악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아동복지법」 제17조는 제10호 및 제11호를 제외하고 아동에게 가해질 수 있는 모든 침해에 대하여 ‘아동학대관련범죄’로 규정하고 있어 고소·고발·진정을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 이는 학생과의 분쟁 가능성이 높은 생활지도부장을 기피하는 교직풍조를 조장하며, 적극적으로 학생생활지도에 나서는 교원은 학생과의 갈등으 로 오히려 문제상황에 처하게 되는 등 공교육의 극심한 위축과 교육포기 현상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학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아동복지 법을 개정, ‘금고 이상의 실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은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우’ 등과 같이 현행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의 ‘아동관련기관’의 운영이나 취업·사실상의 노무제공 제한 기간의 적용범위를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신중 … 학교장 종결제 도입 필요 지난 2012년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학교폭력 가해학생으로 자치위원회로부터 받은 조치사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것과 관련하여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재판소는 2016년 4월 28일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받은 조치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은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합헌 여부를 떠나 학교생활 기록부가 상급학교 진학 입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교육계 중론이다. 가해학생이 받은 조치사항에 대하여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가해학생의 반성과 학교폭력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학교폭력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여부를 심의함으로써 학교폭력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 요가 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전문성도 살펴봐야 한다, 본질적으로 형사사건인 폭력 사안을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비전문가인 교원·학부모위원 등이 가해자·피해자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는 현행 제도하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불만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재심청구 증가, 담당교원에 대한 보복성 민원제기, 징계요구 등으로 인해 정상적 교육활동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폭위 심의 건수는 지난 2013년 1만 7,749건에서 2015년 1만 9,968건으로 증가하는 등 담당교원 및 학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실제 학교폭력사건이 발생하면 학교폭력담당 교원은 교육이라는 본연의 업무가 아닌 형사사건에 준하는 절차 처리에 오랜 기간 시달리게 된다. 더욱이 학교폭력사건의 처리 과정에서 조그마한 행정 실수라도 발생하게 되면, 가해학생·피해학생과 학부모 모두 이를 문제 삼아 민원을 제기하고, 결국 해당 교원이 징계처분을 받게 되는 등 불합리한 징계구조로 학교폭력 업무에 대한 기피도가 심하다는 것이 교육현장의 불만요소이다. 또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1항에 의하면, 학폭위 전체 위원의 과반수를 학부모전체회의에서 직접 선출된 학부모대표로 위촉하도록 되어 있어서 전문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전체 위원의 과반수가 학부모로 구성되면 무엇보다도 위원들의 자녀가 학교폭력 피해학생 및 가해학생과 같은 학교에 재학하고 있어서 객관적인 심의가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학부모와의 관계에 대 한 부담으로 인해 징계 결정에 소극적이고, 위원의 교체가 잦아 운영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학폭위를 시·도교육청의 교육지원청(교육지원청이 없는 경우에는 교육청)으로 이관하고 교육지원청별로 학교폭력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학폭위를 시·도교육청의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경우에는 학교 내의 경미한 학교폭력 등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설치된 학교폭력전담 기구 확인을 거쳐 학교장이 종결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본질상으로 폭력이라는 형사사건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라는 특별법까지 제정하면서 학교에서 처리하는 절차를 둔 것은 무조건 징계와 처벌 중심으로 처리하기보다는, 화해를 통한 관계회복 및 학생들에 대한 교육적 선도도 필요하다는 입법취지 때문이었다. 이에 교육적 지도가 가능한 경미한 학생 간의 다툼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설치된 전담기구의 사안 확인에 따라 학교장이 종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원지위법 개정으로 교육활동 방해 행위 강력 대처를 지난 2016년 2월 개정된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은 교육활동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도입했으나 아직도 교육활동 침해 유형과 특징에 알맞게 대응하기에는 미흡하다. 일례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따른 법률」 제17조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징계의 유형으로 학급 교체·전학이 규정되어 있 으나 현행 「초·중등교육법」 및 그 시행령에는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해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 이수·봉사·출석정지·퇴학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만 규정하고 있을 뿐 교사에 대한 폭행·성추행 등 교권침해 행위를 한 가해학생의 전학이나 학급 교체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오히려 피해교원을 다른 학교로 전보시키는 등 불합리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학과 퇴학 사이의 학급 교체나 전학 등의 조치가 없어 학생에 대한 조치 수준도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다. 또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상의 교육활동 침해 학생의 보호자에 대한 특별교육 및 심리치료 명령제도가 있으나 학부모가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도 제재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그 실효성이 거의 없다. 게다가 현행의 교육 관련 법령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중에 발생하는 폭행·협박·명예훼손·모욕 등에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교원에 대한 부당한 폭행·협박 등의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교원의 사기 저하는 물론 학생의 학습권 침해도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개정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컨대 교권침해 행위의 한 유형으로 여교사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SNS에 유포하는 것과 같은 행위가 새로이 나타나고 있다. 현행법하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교육활동 방해 행위에 대하여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상의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는 같은데, 학생을 대 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고 교사를 상대로 하는 경우에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하는 것도 행위의 본질을 외면하는 대처방안이다. 따라서 이러한 유형의 교육활동 방해 행위도 학교폭력으로 대처하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학교폭력은 학생에 대한 폭력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를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성희롱이나 폭행 등의 교육 활동 방해 행위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성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생기는 문제에 대한 교사의 민·형사상의 책임을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민사책임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것은 향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2월에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담임교사가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입건 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비슷한 시기에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의 유족들이 관할교육청·학교법인·교장·교감·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 상소송을 제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위축시켜 담임교사 기피현상을 야기함으로써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따라서 교원의 교육활동과 관련하여 학생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교사의 손해배상 책임의 성립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즉, 교사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관련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하여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학교의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교사의 책임을 제한함으로써 교육자들에게 질서있는 적절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법률적 환경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현행 여러 법률에 교육활동보호규정이 흩어져 규정됨으로 인해체계적인 교권보호 내지 교육활동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교권 침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교권침해의 구제를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해서는 단일법의 제정하여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 글은 지난 5월 4일 박인숙‧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한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 토론회 주제발제문을 정리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핵심 인재상은 ‘홍익인간’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1])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우리나라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 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은 고조선의 건국 신화에 나오는 말로,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경제와 사회, 복지와 정의, 교육 등 인간의 사회적이고 현실적인 삶의 끊임없는 개선과 향상을 지향하는 사회적·실천적인 개념이다. 또한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의 최고 이념으로 윤리의식과 사상적 전통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네이버 백과사전). ‘널리 이롭게 하라’는 의미의 홍익(弘益)은 ‘평등하고 넓게 도와라, 행복하게 해주어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인간 사회·공동체라는 의미의 ‘인간(人間)’은 ‘나’에 대한 ‘남’의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홍익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는 인본주의나 인간존중· 복지·사랑·봉사·정의·민주주의·공동체정신·평화 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12년 동안 수업시간에 ‘홍익인간’이란 인재상이 학습내용과 어우러지는 수업을 경험해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홍익인간’이란 개념이 너무 거대하다 보니 각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1차시의 수업 속에 이것을 녹여 넣을 엄두가 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식민지배국과 피지배국의 뚜렷한 교육과정 차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필자는 세계 주요국들의 교육과정과 수업활동 관련 자료들 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식민 지배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 나라들과 식민 지배를 해본 나라들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재미난 경향성을 발견하였다. 부연설명하자면 한국·필리핀·인도 등과 같이 다른 나라의 식민 지배를 당해본 나라의 매 차시별 교육활동들은 지식과 기능으로 시작하여 지식과 기능으로 마무리되는 반면, 일본·미국·영국 등과 같이 다른 나라를 식민 지배해본 나라들은 그들이 추구하는 국가 수준의 인재상을 전제로 민족적 우수성과 자부심, 그리고 개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소프트 스킬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정보기술 발달과 더불어 세계화와 정보화란 단어로 전 세계 나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보화와 세계화에 대한 개념을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이를 국정의 기저철학으로 출범한 우리나라의 문민정부는 아이러니하게도 IMF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그렇다면 식민지배국과 피지배국 사이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주관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다른 나라를 침범하는 나라들은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하면서 획득한 식민지를 영구적으로 지배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에 점령한 나라의 교육에서 소프트 스킬보다는 자국내의 친구나 또래들을 경쟁 대상으로 설정하여 지식과 기능을 겨루도록 하는 교육을 전개함으로써 저항세력을 원천 차단하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국의 교육에서는 타인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경쟁을 전제로 마음을 교육하는 ‘소프트 스킬’을 강조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자국의 청소년들을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 양성하여 식민 지배국의 지도자로 파견시키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에 굳이 친구나 또래들과 경쟁을 부추길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사회를 견인할 인재상으로 충분한 의미가 내포된 ‘홍익인간’을 국가 교육과정의 최상위 개념으로 설정해두고서도 활용하지 못한 채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생들이나 교사 모두가 지식과 기능으로 시작해서 지식과 기능으로 끝나는 수업을 지금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없으면 몰라도 제1차 교육과 정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견인해오고 있는 총론에는 ‘홍익인간’이란 네 글자가 분명하게 우리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익인간과 관련된 영문 표현으로는 인도·박애주의(humanitarianism)와 이타심(altruism)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이타심의 관점에서 홍익인간과 관련된 소프트 스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류청산(2016)은 요인분석을 통해 홍익인간과 관련된 8개의 소프트 스킬을 표 1과 같이 제시하였다. 표의 왼쪽에 있는 일련번호는 서열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홍익인간을 표현하는 소프트 스킬 중에서는 1~2위에 랭크되 어 있는 ‘힘이 되어주는(Supportive)’과 ‘세심하고 배려 있는(Sensitive)’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에서 홍익인간을 구현하기 위한 시나리오 1 국어나 사회와 같이 발표가 많은 교과에서는 ‘들어주기 → 공감하기 → 도와주기’의 단계별 학습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이타적 행동’을 경험하게 한다. 집단학 습이 이뤄지는 교실에서 학생들의 역할은 일반적으로 1명의 지도자와 대다수의 지 지자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연유로 이타심과 관련된 소프트 스킬들이 자연스럽게 발현되기보다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재되어 있는 이타심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는 우선 다른 사람의 발표내용을 경청하는 ‘들어주기’ 교육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어떤 학생이 발표하면 ‘들어주기’ 를 한 학생이 앞서 발표한 학생의 의견과 근거를 재정리하여 발표하게 한다. 그러면 다른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타인의 말을 잘 들을 수 있 는 능력은 어렵지 않은 능력이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쉽게 놓칠 수 있으므로 가장 먼 저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타인의 말 속에 내포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하는데, ‘공감하기’는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안 중 하나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자신이 그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무슨 생각을 했을지 느껴 보는 것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연극을 예로 들 수 있다. 연극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맡은 배역을 통해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 가급적이면 이미 짜인 대본으로 참여하는 연극보다 창작극을 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교실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함께 시나리오를 짜고 다른 친구가 되는 배역을 맡아 연극을 한다면 반 친구들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 을 것이고, 나아가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계 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극이 좀 부담스럽다면 친구들과 함께 동화 이어쓰기·시 쓰기·팀워크를 요구하는 단체 운동하기 등을 활용하여 다른 친구들과의 공감 능력을 높일 수도 있다. ‘들어주기’와 ‘공감하기’는 수동적인 상태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로 ‘도와주기’ 활동을 통해 이타심 관련 소프트 스킬을 완전히 체득하게 한다. 하루에 5명 씩 ‘도우미’ 학생을 정해서 모두가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 위기를 조성해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도와주는 것을 부 끄러워하는 경향(shyness)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도 행동으 로 잘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도우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른 사람을 자연스럽게 도와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교실에서 홍익인간을 구현하기 위한 시나리오 2 국어나 사회와 같이 발표가 많은 교과에서는 ‘나 사용법 → 타인 사용법 → 공동체 사용법’의 단계별 학습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이타적 행동’을 경험하게 한다. 이타심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신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교육과 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목표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것은 매 우 중요하다. 자신을 알아야 자기의 의견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 사용법, 타인 사용법’을 자유롭게 써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자신이 어떤 말을 들으면 속상한지, 어떠한 보상을 좋아하는지,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이를 계기로 친구와 바꿔보면서 궁금한 것을 서로 물어보 게 한다. 그다음으로는 공동체 사용법을 써보게 한 다음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라 짝이나 모둠별로 토론해보게 한다. 친구가 화났을 때는 어떠한 말을 해야 할까? 어떠한 말로 친구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타심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체험하게 한다. 이렇게 해서 정리된 나와 타인 및 공동체 사용법을 학급 게시판에 붙여 놓고, 반에서 갈등 상황이 벌어지거나 의견을 모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바로 활용해볼 수 있도록 한다. 사건의 당사자가 있다면 그들이 서로 왜 화가 났는지를 ‘나 사용법’ 종이를 통해 바꿔 보면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 후 ‘공동체 사용법’에 맞게 화해의 말을 건네고, 갈등을 조절해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타적 행동을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 재건을 위해 소홀했던 의식과 가치 인정이 많고 평화를 사랑하는 성품을 지닌 우리 민족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잘 하지 못한다. 어쩌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홍익인간’이란 인재상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우리의 경제와 산업 기반은 초토화됐지만, 지난 60여 년 동안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의 눈부신 경 제성장을 이뤘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회학자들은 ‘한국이 얼마나 부자나라인지를 진정 한국인들만 모른다’라는 표현을 가끔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러시아보다도 앞선다. 그동안 경제 재건을 위해 소홀했던 의식과 가치를 되돌아볼 시점이 되었다. 경제도 중요하지만 이제부터는 ‘홍익인간’이란 인재상이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한다. 지 난 60여 년 동안 잃어버린, 아니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이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가 나서야 할 때임은 분명하다.
성공하는 교사들의 9가지 습관(재키 턴불 지음, 정종진 등 옮김) 영국의 교육 분야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대인관계 기술 향상을 통한 교육 전문성 제고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자기관리 기술과 태도가 전문성 신장에 매우 중요하며, 교사는 ‘지식 전문가’가 아닌 ‘선도적 학습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기성찰, 삶에 대한 학습,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등 성공적인 교직 생활을 위한 제언을 담았다.(학지사 펴냄, 351쪽, 1만4400원)
학급긍정훈육법 실천편(PD코리아 지음) 한국긍정훈육협회 소속 교사들이 학급긍정훈육법을 실제 학교와 교실에서 적용한 사례를 담았다. 현장 교사들이 학급긍정훈육법을 도입하게 된 계기, 세부 프로그램의 실천 사례와 방법, PDC 실천을 위한 11가지 팁 등을 우리 교육 현실에 맞게 녹여냈다.(교육과실천 펴냄, 317쪽, 1만6500원)
어느 날, 갑자기, 사춘기(윤다옥 지음) 현직 전문상담교사가 사춘기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상태를 계절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사춘기 아이가 일탈 행동이나 학교부적응 등 굵직한 사건에 대한 대응책뿐만 아니라,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아이에게 다가가 소통하는 방법 같은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각 장 앞머리에서는 사춘기의 일반적인 특징과 사춘기 양육의 기본 원칙을 소개한다.(교양인 펴냄, 278쪽, 1만5000원)
방탄 차력사의 오늘 이야기(차경호 지음) 대구 MBC 라디오 ‘특급작전’에서 역사 관련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현직 역사교사의 방송 내용을 엮은 책. 2012년부터 2017까지 5년간 일어난 사건들을 과거의 역사에 비추어 살펴본다. 지금도 논란이 그치지 않는 여러 사건에 관한 사실관계를 짚어보고, 관련 내용을 역사 속에서 역추적하며 진단하는 구성이다. (노느매기 펴냄, 360쪽, 1만5000원)
최근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다. ‘고용절벽’에 가까운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 그리고 산업현장의 현실적 요구와 동떨어진 직업교육에 대한 비판이 개혁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도입 등 학교 교육과정에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NCS 제도의 도입은 산업계 직무능력 표준을 통해 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학교 교육과정에 ‘산업계가 개발한 표준내용을 어떻게 반영하고 적응시킬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국가별 직업교육제도를 살 펴보면서 산업계가 개발한 모델의 학교 적용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직업교육의 정석’ 독일의 사례를 소개한다. 독일 훈련표준의 특징 우리나라 NCS에 해당하는 것이 독일의 직종별 직업능력표준(NOS)이다. 특히 산업체에서 이뤄지는 훈련의 표준을 ‘훈련표준(Ausbildungs-ordnung)’이라고 부른다. 이 안에는 산업계 현장에서 이뤄지는 현장(in-company)훈련의 표준과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훈련표준은 독일의 법령(직업훈련법)으로 보호받는다. 고교단계 직업교육의 주를 이루는 독일의 도제학교교육은 ‘3+2 체제’로 진행된다. 학생(훈련생)은 주 5일 중 3일을 산업체에서 보내고, 나머지 2일을 직업고등학교에서 교육받는다. 이때 주 3일간의 훈련 내용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독일 산업계 주도로 개발된 훈련표준이며, 훈련법령 개발 과정에는 다양한 독일 산업계 관계자와 중앙 및 지방 관련 부처 담당관이 참여한다. 물론 의견수렴 과정도 거치게 된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쟁점은 나머지 2일 동안 직업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 내용을 누가 결정하고 개발하느냐의 문제이다. 흥미로운 점은 학교에서 이뤄질 이론 교육의 교육과정 훈련기준을 개발하고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직업학교 교사라는 점이다. 독일의 직업교육훈련은 두 개의 장소 즉, 현장(in-company)에서 이뤄지는 훈련과 학 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으로 양분되어 이뤄진다. 따라서 훈련표준 또는 훈련내용도 교육훈련이 이뤄지는 장소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먼저 산업체에서 진행되는 현장훈련은 산업계가 직접 개발한 훈련법령에 포함된 훈련표준에 따라 진행되며, 이 훈련표준에는 현장에서 이뤄질 훈련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직업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의 경우 표준교육과정(framework curricular) 에 따라 교육이 이뤄지며, 이를 개발하는 것은 산업계가 아닌 직업학교 교사이다. 표 준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주요 내용은 직업 공통의 지식과 전문 분야(훈련분야)에 대한 이론이 주를 이루게 된다. 그림 1은 듀얼 VET에서 훈련이 이뤄지는 장소에 따른 교육내용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림 2는 독일에서 새로운 직종이 직업표준(자격)으로 개발된 후, 국가가 관리하는 훈련법령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보여준다. 새로운 직종 개발은 산업체의 새로운 수요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 즉, 산업현장에서 사업주가 새로운 자격이 필요한 업무(직종)를 발견하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BIBB 주관 하에 노측과 사측을 포함한 사 회적 파트너들과 정부가 협상을 통해 새로운 사업장 훈련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개발된 사업장 훈련표준은 법령으로 공포된다. 또한 훈련표준의 개발과정에 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교육과정(표준교육과정)과 산업체에서 가르칠 내용 간에 조정이 이뤄지고, 그 내용을 학교에서 가르칠 표준교육과정(framework curricular)으로 개발되게 된다. 이처럼 개발된 서로 다른 2개의 훈련표준은 훈련내용을 구성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독일의 듀얼 훈련에서 훈련의 전달·감독·모니터링에 대한 지침으로 활용된다. 독일은 도제 직종 교육을 위해 산업계가 개발한 산업현장표준(훈련법령)과 교사들이 개발한 표준교육과정이 동일하게 BIBB(독일직업훈련연구소)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학교 표준교육과정의 경우 법령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교육과정으로서 동일하게 공식적인 효력을 갖는다. 이는 현장훈련을 담당할 산업계는 산업체 훈 련에 대한 표준과 내용을 개발하고, 학교 교육의 표준과 내용 개발은 교사들이 담당한다는 점(교과과정 개발의 교육 장소에 따른 분담)에서 설득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독일의 모델은 아직까지 대부분의 직업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계가 개발한 모델을 학교에 어떻게 적응시켜 나갈지’에 대한 방향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으로 다가가는 선생님, 인성교육의 시작입니다. 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2012년부터 이어오는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가 있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이 있어야 교사가 존재한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에서 시작된 행사이다. 이날 만큼은 교사들이 평소 학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준비한 빵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학생들의 지친 심신을 프리허그를 통해 달래준다. 그리고 이날 선생님과 찍은 사진과 사연 중에서 우수한 작품은 시상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하나되는 모습을 남긴다. 교권침해가 날로 늘어가는 요즘, 마음으로 다가가는 교사의 모습을 통해 학생들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하며 참된 스승의 의미를 알아 가는 계기가 되는 듯 했다. 이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는 2013년과 2016년 TV 방송매체를 통해 생방송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 학교 이남기 교사는 “스승의 날 항상 학생들에게 받기만 하는 게 마음에 걸렸다. 선생님들끼리 우리도 고마운 마음을 한 번 표현해 보자는 취지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 이 반응이 좋아 전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프리허그 하이파이브 이벤트와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에게 빵을 나눠주는 행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먼저 한 걸음 다가서니까 소통을 더 깊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3학년 이지혜 학생은 “원래 저희가 챙겨드려야 하는 날인데, 이렇게 하이파이브도 하고 안아주시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졸업을 하고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교장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식의 행사가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사를 통 해 학생과 교사가 한마음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이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라며 진심으로 학생을 위하는 교사의 모습이 언제나 이어지길 기원했다. 이런 뜻깊은 행사가 이어진 탓일까? 정화여상 학생들의 모교사랑은 더욱 커져간다. 실제 로 졸업생이 모교를 방문할 수 있는 날인 홈커밍데이(언니랑 멘토링)에도 매년 많은 졸업생들의 참여로 행사의 의미가 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사립 여학교 정화여상은 1908년 개성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사학이다. 올해 개교 110 주년을 맞이하였으며 대학 교수, 변호사, 은행 지점장, 대기업, 금융권 등 무수히 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 사학이다. 또 하이마트 최초의 고졸 여성지점장을 배출한 학교이기도 하다. 전국 특성화고 중 유일의 사회복지관련 학과를 비롯해 병원·비서관련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서울시 최초 부사관 준비반(J-Leaders)을 창단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부터는 부사관 학과를 신설하여 서울시 최초로 힘차게 출발할 예정이다. 취업,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화여상 정화여상의 또 다른 자랑은 높은 취업률이다. 학생들을 위한 자체 취업포털시스템 ‘work to school’을 통하여 학생과 기업, 멘토가 함께하며 취업 노하우, 인재정보, 기업 채용으로 이뤄지는 전문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 70개 특성화고(상업계열) 중 최상위의 놀라운 취업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또한 재직자 특별전형인 선취업후진학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정화여상의 학생들은 성공적인 취업과 대학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꿈을 이루고 있다. 이뿐 아니다. 학생들의 건강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전국학생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2016~2017년 2년 연속 전국 우승을 했으며, 비즈니스 매너 수업을 통해 직장 인의 예절을 배우고 있다. 정화여상은 이제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도 책임지며 지덕체를 갖춘 인재, 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한 여성 리더를 양성하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롭고 스마트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교육공무원의 승진관련된 제도에 대하여는 관련 규정을 잘 숙지하신 선생님들께서도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경우가 많습니다. 6월호에서는 한국교육신문사에 발행한 ‘2018 학교행정실무백과’의 내용 및 관련 법령을 토대로 교육공무원 승진평정제도의 마지막 시리즈로 연수성적평정 제도에 대하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면관계상 보다 자세한 제도 내용에 대하여는 ‘2018 학교행정실무백과-인사실무편’을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육공무원 승진 관련 법령 ◦ 법률 : 교육공무원법 제13조, 제14조 ◦ 대통령령 : 교육공무원 임용령,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 시행규칙, 훈령 :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규정, 연구대회 관리에 관한 훈령 연수성적평정 일반 : 교감승진후보자(30점), 교장 등 승진후보자(18점) ◦ 평정의 구분 : 교육성적평정과 연구실적평정으로 나눔(「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29조) ◦ 평정시기 : 매 학년도 종료일 기준 또는 승진후보자명부 조정 시기(「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31조) 직무연수평정 ◦ 직무연수평정대상 연수 : ① 당해직위에서, ②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에 의한 연수기관 또는 교육부 장관이 지정한 연수기관에서 10년 이내에 이수한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성적으로, ③-1 교감은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 3회 중 1회는 직무연수 환산성적으로 아래의 계산식에 따라 계산하고 2회는 직무연수 이수실적으로서 아래의 계산식에 따라 계산함. ③-2 교장 등은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 1개에 대하여 아래의 계산식에 따라 계산함. ◦ 직무연수성적 평정점의 계산 ◦ 직무연수환산성적 기준 ◦ 직무연수성적(자격연수 동일)이 평어로 평가되어 있는 때의 평정기준 ※ 주의 - 전 교원 : 교육성적(직무연수성적 평정)으로 평정된 직무연수 성적은 중복하여 가산점 평정의 연수이수실적으로 평정할 수 없음(교원정책과-35397, 2012.10.5). - 중등 교원 : 전공교과 관련 직무연수만을 교육성적평정대상으로 함. - 평정대상 직무연수를 특별히 제한하지 않을 경우, 피평정자에게 유리한 직무연수성적을 대상으로 함. - 특정 기간의 중복연수 제한 : 2001년 2월 2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사이에 ① 2개 이상의 연수를 이수함에 있어 연수기간의 일부라도 중복될 경우, 또는 ② 동일 기관이 주관하는 동일과정의 연수를 2년 이내에 반복 이수(연수 종료일 기준, 전문상담교사 자격연수 포함)한 경우에는 해당 2개 이상의 모든 연수에 대하여 교육성적평정 및 연수학점 인정대상에서 제외함. 단, 원격교육연수에 대하여는 아래와 같은 경우에 한하여 중복연수를 인정함. - 중복연수의 허용 : 2014.1.1이후 개설되는 연수과정부더 중복연수 허용(교원정책과-38164(2013.12.26, 2016년도 교원연수 중점 추진방향(교육부 교원복지연수과, 2015.11.27)), 단 같은 기간동안 서로 다른 집합연수를 2개 이상 이수하는 등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는 허용불가 - 2001.2.21~2013.12.31사이의 원격연수에 대한 중복연수 인정범위 - 1. 학기 중 기간 중복 허용 요건 : ① 원격연수와 집합(원격)연수의 중복 시 연수기간이 짧은 연수의 기간을 기준으로 연수기간의 1/4이하인 경우에는 2강좌 모두 인정, ② 교육부 및 교육청에서 긴급하게 실시되는 정책연수는 2012.3.1부터 중복 허용, ③ 휴업일에 실시하는 연수의 경우 ‘방학 중 기간 중복’을 준용하여 2강좌 중복 허용(당시 주5일제 미실시학교 포함) 2. 방학 중 기간 중복 허용 요건 : 원격연수와 집합(원격)연수의 경우 2강좌 중복 허용하되, 단 방학 중이라 할지라도 출석연수와 중복될 경우에는 1강좌만 인정 자격연수평정 ◦ 자격연수평정의 범위 ◦ 자격연수 평정점의 계산 연구실적평정 ◦ 연구실적 평정기준 - 연구대회 입상실적 : ① 당해 직위 또는 전직 이전의 직위에서의 ② 연구대회 입상실적(1년에 1회의 입상실적에 한하여 평정함) - 학위취득실적 : ① 당해 직위 또는 전직 이전의 직위에서의 ② 석사 또는 박사학위 취득실적(취득학위 중 하나를 평정대상으로 함) ◦ 연구실적 평정점의 계산 : 연구대회 입상실적 및 학위 취득실적을 합하여 3점을 최고점으로 평정 ※ 주의 - 2005년 1학기 이전 대학원 입학자인 경우 석사학위가 2개 이상인 경우, 취득한 석사학위 모두 연구실적으로 인정하고, 2005년 2학기 대학원 입학자부터는 당해 직위에서 취득한 1개의 석사학위만을 인정(교원정책과-3378, 2007.12.29) - 직무와 관련있는 학위의 기준 : 명부작성권자가 정함(직접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과 이외에도 학생생활지도, 특별활동, 학교 또는 학급경영, 교무업무, 기타 학생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전공한 경우에도 직무와 관련있는 학위로 봄)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1급 정교사 자격취득후 취득한 학위실적을 자격연수로 대체할 수 있나요? A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제12조 제1항 제1호에 의거하여 교감자격연수대상자 지명을 위한 응시대상자 순위 명부작성시 평정하는 자격연수는 ‘1급 정교사·전문상담교사 또는 1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의 사서교사 자격연수성적’으로 정하고 있어 학위 취득실적은 자격연수성적으로 평정할 수 없습니다. Q 교원으로 재직하면서 주간에 수업을 하는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였을 경우, 이를 연구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인정이 된다면 인정받을 수 있는 현직 교원이 수학할 수 있는 대학원과 소속학교까지의 거리 기준이 있는지? A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9조 및 제10조에 근무시간이 규정되어 있고 소속상관의 허가 또는 정당한 이유없이 직장을 이탈하지 못하도록 「국가공무원법」 제58조 제1항에 규정되어 있음에 따라 소속상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근무시간 중 수강하여 취득한 학위는 연구실적으로 평정될 수 없기 때문에, 주간대학원 학위취득 시 사전에 소속상관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학위취득에 대한 연구실적의 인정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정당한 복무관리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 즉, 학교장의 허가를 입증할 수 있는 내부결재공문, 근무상황부 등 주간대학원 과정 수강이 공무원으로서의 복무규정에 어긋나지 아니하였음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하여야합니다. 아울러 수학가능한 대학원까지의 거리는 평정권자가 판단할 일로 사료됩니다. Q 연구계획 수립․ 연구연도와 입상연도가 다를 경우나, 연구연도와 수상연도가 다를 경우에 평정 기준은 언제인가요? A 입상(수상)연도를 기준으로 평정하게 됩니다. Q A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칙에 의거 논문을 쓰지 않고 논문에 상응하는 학점을 이수하여 취득한 석사학위가 연구실적 평정대상인 학위취득에해당하는지? A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제36조 규정에 따라 학위취득실적평정은 학위취득을 위한 ‘논문’을 대상으로 평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위’의 취득실적을 평정대상으로 하는 것이므로, 관련법령과 대학원 학칙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취득한 학위는 평정대상이 됩니다.
기업가정신교육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기업가정신’이란 말을 처음 듣게 된 것은 5년 전쯤이다. 학교 사업으로 청소년 비즈쿨 사업을 통해서 기업가정신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학생들에게 교육하려고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비즈쿨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가정신교육과 관련된 워크숍과 연수에 참석하였고,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차츰 이해가 생기게 되었다. 기업가정신에 대해 알아갈수록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은 커져만 갔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란 속담처럼 천천히 나의 발걸음은 기업가정신교육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느새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나와 함께 신나게 기업가정신 교육을 즐기고 있었다. 초등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교육은 왜 필요할까? 기업가정신교육은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학생들에게 자기 경영을 통해 새로운 문제를 찾고,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하며, 나아가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는 역동적인 도전정신과 독창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개척정신·주인정신·리더십·도전정신·실천적 문제해결능력 등을 길러준다. 그런데 아쉽게도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기업가정신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 수는 2017년 기준 169교이다. 이는 전국 초등학교 5978교 중 약 2% 정도만이 기업가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유럽은 ‘2006 유럽연합 의회와 이사회 권고(2006 Recommendation of the European Parliament and Council)’에 제시된 유럽 전역의 평생학습에 관한 8가지 핵심역량 가운데 7번째 역량으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꼽았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선 국가가 적극적으로 기업가정신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OECD 34개 국가 중 기업가정신 지수가 23위에 그쳤다. 더 이상 우리는 기업가정신교육을 미뤄서는 안 된다. 모든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알게 된다면 기업가정신 지수는 물론이고 국가 발전에 큰 힘으로 발휘될 것이다. 상위권에 있는 나라들의 면면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도전과 열정으로 더욱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 기업가정신 함양과 역량 강화, 새활용(Upcycling) 교육을 통한 창의성 계발과 환경 보존 의식 고취, 실천 가능한 나눔 교육(기부·봉사)을 통한 행복감 고취 이렇게 세 가지이다. 이 세 가지 주제들은 서로 독립적이 아니라, 아주 밀접한 상호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기업가정신의 함양에 대한 교육을 토대로 하여 새활용 창의성교육과 환경보존교육을 동시에 진행하며 더 나아가 새활용 교육의 결과물인 새활용 제품들을 판매하고 생긴 이익금을 기부하게 된다. 이런 기부를 통해 기업가정신의 사회적 책임 강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PART VIEW] 기업가정신 수업 개요 ● 기간 : 2017년 3월부터 12월 현재 ● 대상 : 용마초등학교 6학년 3반 30명 ● 수업 설계 방향 기업가정신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일반’과 ‘발전’의 2TRACK으로 설계하 였고, 일반 TRACK의 교육목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다. 6학년 각 교과의 교육목표를 분석한 후 기업가정신교육 내용과 관련성이 있는 과목 및 단원 차시별 학습내용을 찾아서 융합수업으로 구성했다. 발전 TRACK의 목표는 기업가정신 역량 향상, 창의적인 새활용 제품 제작과 생산, 나눔의 실천이다. 일반 TRACK에서 배운 것을 바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일반과 발전의 2TRACK들이 동시에 진행되어 본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❶ _ 3~4차시 : 나의 가치 찾기 ▶ 수업 필요성 작품 속의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는다. 찾은 가치를 바탕으로 미 래에 도전하고 싶은 일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국어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2-1. 인물의 삶을 찾아서 - 학습목표 : 작품 속의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도전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 : ‘모든 사람은 천재다’ 동영상 시청 -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제목과 관련지어 모든 사람이 천재라고 한 까닭을 생각해 본다. - 영상을 보고 인상적으로 느낀 점을 발표해 본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 - 작품 속 인물과 행동을 나와 견주어 이해하고 나의 장점과 단점,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알아보고 나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작품 속 인물의 말과 행동으로 인물이 추구하는 삶 파악하기 - 활동 ② : 각종 진로적성검사 도구를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에 대하여 알아보기 [전개] 활동 ❶ : 작품 속 인물의 말과 행동으로 인물이 추구하는 삶 파악하기 - 손정의에 대한 영상을 보며 손정의가 추구하는 삶을 알아보고 나와 견주어 본다. 활동 ❷ : 각종 진로 적성 검사 도구를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에 대하여 알아보기 - 커리어넷 이용방법을 알아본다. - 커리어넷을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과 단점과 흥미, 적성 등을 살펴본다. [정리] ❶ 발표하기 - 손정의가 추구하는 삶에서 찾은 기업가정신을 발표해 본다. - 커리어넷을 통해서 알게 된 자신의 장점과 단점, 흥미와 적성 등에 대해서 발표해 본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이야기에서 인물이 추구하는 삶을 파악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인물이 처한 상황을 떠올려 본다. •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인물이 한 말과 행동을 알아본다. •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한 까닭을 생각하여 본다. - 나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내가 노력해야 할 점을 찾아보았나요? • 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하여 알아본다. • 나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식품회사 오뚜기의 ‘함춘호’ 회장에 대해 읽기 자료인 ‘갓뚜기’를 제공하고 함춘호 회장으로부터 배워 할 기업가정신에 대하여 발표해 본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❷ _ 20차시 :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제품 아이디어 발굴하기 ▶ 수업 필요성 - 디자인싱킹 기법을 적용하여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홀로그램을 제작해 봄으로써, 도출한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기업가 역량을 키운다(공감 → 문제 정의 → 아이디어 도출 → 시제작 → 테스트) - 타인과의 의견 교환 및 협력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한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과학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1-3. 렌즈의 이용 - 학습 목표 : 빛의 반사 원리를 이해하고 아이디어 기법을 통하여 홀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관찰·창의·공감·의사소통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공감)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홀로그램 영상을 시청한다. - 레이저 포인트를 거울에 조준하여 빛의 반사 원리가 이용되었음을 인식하게 한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문제 정의)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홀로그램 제작을 위한 사전 토의(브레인스토밍 등) - 활동 ② : 홀로그램 만들기 [전개] 활동 ❶ 홀로그램 제작을 위한 사전토의(아이디어 도출) - 학생들이 생각하는 홀로그램 원리, 재료의 특징 등을 적어보고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 어떤 형태를 가질지 예상도를 그려본다. 활동 ❷ 홀로그램 만들기(시제작) - 주어진 재료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홀로그램을 만들어본다. - 다른 크기의 홀로그램도 만들어보고, 실패를 한 학생은 원인을 찾아보도록 안내한다. [정리] ❶ 시연 및 발표하기(테스트) - 주어진 시간 동안 만든 제작품을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설명하도록 한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교사가 만든 홀로그램 시연한다. - 실생활에서도 빛의 반사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 있음을 안내한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UHD(Head UP Display)에 관한 글을 읽고 빛의 반사를 이용한 실생활품에 대하여 알아보고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했는지 발표하고, 더 나아가 미래에는 어떠한 기술이 나타나서 생활을 한층 더 발전시킬지에 대하여 친구들과 생각을 나눠 보게 한다. 기업가정신 융합 수업사례 ❸ _ 33~34차시 :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기업가가 되기 위해 ▶ 수업 필요성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알아보고 어떤 기업가가 되어 우리나라와 세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아본다. ▶ 수업 개요 - 적용 과목 : 사회 - 적용 학년 : 6학년 - 적용 단원 : 6-1-3-5. 대한민국 미래와 평화통일 - 학습 목표 : 장차 기업가가 되어서 우리나라와 세계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과 노력할 점에 대해 알 수 있다. - 기업가정신 역량 : 혁신 ▶ 수업 실제 [도입] ❶ 동기유발 : ‘도전과 모험, 구글의 문샷싱킹’ 영상 시청 - 기업가가 사회 발전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영상을 시청한다. - 동영상을 보고 느낀 점을 발표해 본다. ❷ 학습목표 확인하기 - 장차 기업가가 되어서 우리나라와 세계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과 노력할 점에 대하여 알 수 있다. ❸ 학습활동 안내하기 - 활동 ①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 알아보기 - 활동 ②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것 알아보기 [전개] 활동 ❶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해결책 알아보기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본다. 활동 ❷ 자동차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 클릭, 프린트, 드라이브 동영상을 보고 토의하기 - 미래 대한민국의 주역으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알아본다.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에 대해서 토의해 본다. [정리] ❶ 발표하기 - 보다 나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아보고 그 해결책에 대하여 발표해 본다.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발표해 본다. ❷ 학습내용 정리하기 - 미래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 • 기업가는 더욱 나은 미래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 기업가정신을 통하여 나의 삶을 개척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 ❸ 학습내용 심화하기 - ‘진정한 혁신’에 대한 글을 읽고 미래를 이끌어 갈 기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에 대하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5월호에 이어 6월호에서는 6학년 1학기 비조작 자료를 활용한 역사수업 사례를 소개한다. 아무쪼록 학생들이 역사수업을 즐겁게 탐구하면서 자신의 지식으로 소화하기를 기대해 본다. ▶ 비조작 자료를 활용한 수업 사례 수업모델 ❶ _ 조선 후기 신분의 변화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조선 후기 양반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천민의 수가 줄어드는 내용에 대한 설명이 아주 간단히 나온다. 하지만 신분제의 변화는 조선 후기 사회를 이해하는데 상당히 중요하다. 비조작 자료로 학생들이 신분 변화의 폭이 크다는 사실을 눈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② 비조작 자료 1729년, 1867년 울산지역 신분의 비율을 표로 변환한 자료와 그것을 색칠할 수 있는 100칸 모눈종이를 활용하여 신분의 비율을 색칠하여 신분제 변화를 알 수 있도록 한다. ③ 자료 조작 학생들은 신분 비율 변화표를 보고 각 신분의 비율만큼 모눈종이에 색칠했다. 색칠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④ 자료 해석 신분의 변화를 색칠한 다음 학생들에게 알게 된 점을 쓰라고 하니 대부분의 학생이 ‘천민의 수가 엄청나게 줄었다’, ‘양반의 수가 많이 늘었다’를 말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물으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수확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 돈으로 공명첩을 사서 - 노비들이 상민으로 바뀌게 되어서. 왜냐하면 세금을 거두기 위해 - 농사를 잘 지어 상민들의 돈이 늘어나서 돈으로 양반을 샀다. 추가 자료로 공명첩과 김홍도의 자리 짜기 작품을 보고 두 가지의 자료가 신분제의 변화와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정리했고 이를 평가했다. 공명첩을 통해 신분이 변화된 까닭을 해석했고([그림 1] 참조), 자리 짜기([그림 2] 참조)를 통해 변화된 신분제도에서의 생활모습을 추측했다. [PART VIEW] 수업모델 ❷ _ 실학자 분류하기로 실학의 의미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단순히 실학자들과 그 실학자들이 주장한 내용을 통해 실학을 아는 것보다 실학의 개념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그 개념에 따라 다양한 인물을 실학자와 아닌 인물로 분류하는 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료를 조사하고 토의를 하면서 실학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비조작 자료 실학자 인물카드와 인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읽기 자료와 정리할 수 있는 표. ③ 자료 조작 실학이란 조선 후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이며 실학자란 그러한 학문을 하는 학자라는 뜻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다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과 ‘조선 후기’라 는 개념을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인물 읽기 자료를 모둠별로 천천히 읽는 시간을 줬다. 모둠에서 모든 학생이 읽기 자료를 다 정독했으면 다시 ‘인물 정리표’에 정리를 하도록 했다. 정리는 최대한 간단히 요약하여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정리를 한 표를 바탕으로 인물들을 실학자와 아닌 인물로 분류를 했으며 다음 사진과 같다. ④ 자료 해석 모둠마다 분류한 결과가 약간씩 달랐다. 학생들은 서로 토의를 통해 실학자를 합의했다. ▶ 토론 1 _ 정약용 논쟁 학생 ① : 저는 정약용이 실학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약용은 목민심서라는 책에서 관리들이 지켜야 할 일에 관해서만 썼지 백성들과는 상관이 없어서입니다. 학생 ② : 목민심서 말고 백성들과 관련 있는 책도 있을 수 있지 않나요? 학생 ① : 그 책이 무엇이지요? 학생 ② :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그런 책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학생 ③ : 관리들이 지켜야 할 일을 잘 지키고 정치를 잘 해야 백성들이 살기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관리들이 지켜야 하는 내용이지만 결국 백성과 관계가 있는 것이라서 실학자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① : 네, 알겠습니다. 저도 실학자라고 하겠습니다. ▶ 토론 2 _ 정조 논쟁 학생 ① : 정조는 실학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원화성을 만들기는 했지만 그것은 노론 세력을 피하기 위함이고, 규장각의 설치도 인재를 뽑기 위함이지 백성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장용영도 자신을 지키기 위한 군대입니다. 그리고 탕평책도 신하들을 위한 것이지 백성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학생 ② : 정조가 수원으로 도읍지를 옮기고 규장각에서 인재를 뽑은 것은 결국 백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서 정치를 시작하면 나라가 발전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백성들이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실학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학이라는 개념이 머릿속에 확실히 자리 잡게 되었으며, 실학 자 분류를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실학자의 업적과 저서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수업모델 ❸ _ 항일 의병운동의 변화 알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1905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의병은 1907년에 군대해산과 함께 최고조에 달한다. 일본은 의병을 모두 없애고자 한일합방을 앞두고 1909년 ‘남한대토벌’을 실시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병은 만주나 연해주로 근거지를 옮기고 국내의 의병운동은 사라진다. 하지만 3·1운동을 계기로 1920년 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과 같은 무장독립운동이 계승되어 발생한다. 이 과정을 비조작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탐구할 수 있도록 하였다. ② 비조작 자료 의병장과 그 활약한 장소(단순 의병이 있었던 곳이 아니고 전투가 있었던 곳)를 연도별로 표시한 표를 준비했다. 1909년까지는 의병장이 활약한 장소에 빨강 스티커를, 1910년에서 1919년까지는 노란색, 1920년 이후는 파랑색 스티커를 백지도에 붙이도록 하였다. ③ 자료 조작 대부분의 학생은 내 예상대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게 됐고, 이것을 통해 의문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④ 자료 해석 일단 학생들에게 의문점에 대해 가설을 만들어 보라고 했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다양한 가설을 만들었다. 가설을 발표해 본 뒤, 이제 본격적으로 해석을 하는 탐구활동에 돌입했다. 학생들이 가장 해석을 적극적으로 할 때가 의문점이 생겨 진짜 해결하고 싶을 때인 것 같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참고자료가 필요한데, 이번 수업은 약간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연표를 따로 만들어서 제공했다. 연표를 준 의도는 1910년부터 어떤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그 바로 전에 어떤 일이 원인이 되었다는 것을 이해한 뒤, 연표에서 찾도록 하는 것이었다. 1920년에 중국에서 다시 생겼다면 바로 그 전에 어떤 사건이 원인이 되었을까? 라고 질문을 하면서 연표를 같이 보았다. 약 15분간의 자료수집이 끝이 나고 학생들은 위에서 찾은 2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적고 평가를 했다. 수업모델 ❹ _ 대통령 임기를 통해 민주화 운동 도입하기 ① 비조작 자료의 필요성 민주화 운동은 독재 정치와 항상 맞물려 있을 수밖에 없다. 독재는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므로 결국 민주화 운동은 역대 대통령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초등학생은 역대 대통령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민주화운동에 대한 수업이 시작 되기 때문에 맥락적인 이해 없이 암기로 수업을 하게 된다. 이에 대통령 임기를 연표에 색칠할 수 있는 비조작 자료를 활용하여 민주화 운동을 도입했다. ② 비조작 자료와 자료 조작 역대 대통령의 임기와 연 표자료를 비조작 자료로 주고 대통령의 임기를 보고 빈 연표에 임기별로 색칠을 했다. 그리고 알게 된 점을 비롯하여 간단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썼다. ③ 자료 해석 아래쪽 3곳의 동그라미 친 부분이 바로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곳이다. 연표에서 변화가 생긴 곳이기도 한데, 이곳의 사건을 학생들에게 찾아보도록 했다. 교사 : 대통령을 길게 하다가 어느 순간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학생 : …. 교사 : 아마도 그때, 어떤 사건이 있었을 것이에요. 마찬가지로 임기가 저렇게 짧다는 것도? 학생 : 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교사 : 이승만 대통령이 계속하다가 1960년에 그만두게 되네요. 그렇다면 그 당시에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교사 : 그리고 윤보선 대통령과 최규하 대통령은 금방 그만두게 되지요? 이 부분도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살펴봐야겠어요. 교사 :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부터는 5년씩 똑같이 하게 됩니다. 5년씩 똑같이 하게된 이유가 아마 있을 것입니다. 이것도 한번 살펴봅시다. 학생들은 각자 3곳의 사건을 사회책을 통해 찾아봤고 다음 시간에 하나씩 자세히 살펴본다는 설명과 함께 수업을 마쳤다.
손바닥소설 창작은 교사가 펼쳐 놓은 글놀이 마당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소설의 소재와 종류를 정해 그것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놀았던 1년간의 글놀이 활동이었다. 5월호에 이어 손바닥소설 창작 활동 수업을 소개한다. 지난 호가 손바닥소설 창작 활동이었다면, 6월호에서는 마무리 작업으로 진행한 출판과 광고 활동을 소개한다. 출판과 광고 ▶ 출판 소설을 창작하고 컴퓨터 파일 작업을 하고, 교정을 보고 삽화를 배치하는 작업까지 마무리한 후, 겨울 방학을 앞둔 여유로운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과 직접 손바닥소설을 인쇄하면서 기본적인 출판의 전 과정을 경험하기로 했다. 제본 작업을 외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소설을 인쇄한 후, 수업시간을 활용해 학생들과 함께 역할을 나눠서 진행했다. 제본용 스테이플러로 한 권에 90쪽 정도 분량의 책을 묶고 표지에 제목을 붙이는 작업 등을 교실에서 진행했다. 학생들의 일상이 담겨 있는 사물함이나 추억이 될 수 있는 동창회 등의 각 반 소설집 제목은 학생들의 제안과 투표를 통해 정했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움직이는 활동은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2학기말의 수업시간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 북트레일러(Book Trailer) 완성된 소설집을 갖게 된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설을 직접 광고해보라고 권유했다. 영화 예고편인 무비트레일러(Movie Trailer)처럼 북트레일러를 제작하기로 했다.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활동 전에 그와 관련된 시범이나 사례가 있어야 한다. 교사가 활동과 관련해 보여주는 좋은 영상이나 제작물은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성을 더 멋지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국내외의 유명 북트레일러 영상을 소개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학생들이 제작 방법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북트레일러의 활용은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광고 방법이었다. 교사가 보여준 참고 영상 외에도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다양한 해외 사이트를 조사해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영상 제작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키네마스터(Kine Master), 스탑모션(Stop Motion) 등과 같은 앱을 활용했다. 음향 효과와 자막을 재치 있게 활용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패러디 등 다양한 형태의 북트레일러 영상들이 쏟아져 나왔다. 북트레일러 제작 과정은 다음과 같다. 북트레일러 제작 과정 ❶ 자신의 소설 내용 일부를 인용하거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는 스토리보드 작성 ❷ 필요한 그림을 그린 후 촬영 ❸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영상 편집(30초 이내로 제작) ▶ 시사회 완성된 북트레일러는 국어 시간에 시사회를 열어 상영했다. 수행평가로 영상을 제작할 때면 쑥스러움 때문에 자신들이 만든 영상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북트레일러는 자신들이 쓴 소설을 직접 광고한다는 의미가 있어 소설을 쓴 대부분의 학생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다. 일반 출판사에서 만든 북트레일러와 비교했을 때 완성도의 차이가 있었지만, 학생들 작품은 참신함이 돋보였으며 영상을 본 후 그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는 반응도 많이 나왔다. 스스로 작가가 되어 소설을 창작하고 자신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을 잘 돋보이도록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서 광고하는 과정이 어떤 의미로 학생들에게 남겨져 있을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PART VIEW] 교과 수업과의 연계 ▶ 국어 교과와의 연계 1학기 활동 전에 국어 교과서에서 손바닥소설과 연계할 수 있는 단원을 정리한 후 소설 창작과 관련 단원의 수업을 함께 진행하여 활동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수업과 소설 창작이 분리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수업 속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여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했다. 학생들은 교과서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소설 이론과 표현 기법 등을 배우고 이를 바로 자신의 소설 창작에 적용시켰다. 교과서 단원과의 맥락을 찾는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소설 창작이 가치 있는 활동이라는 자부심 을 느끼게 했다. 1)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2)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 타 교과와의 연계 학생들이 창작한 소설 내용에 따라 과학·역사·사회·기술·가정 등과의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생겼다. 신인 작가인 학생들은 소설 창작을 위해 관련 교과 내용을 조사하고 참고했다. 이를 통해서 소설 창작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또한 미리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 창작 계획을 세울 때 더 구체적인 창작 소재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특히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학생들은 독립운동이나 삼국시대 등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많이 창작했으며 역사 교과서를 수시로 참고했다. 타 교과를 연계한 예는 다음과 같다. 타 교과와의 연계 예 추리·탐정 소설 : 과학, 기술, 미술, 음악 교과 역사·모험 소설 : 역사, 사회 교과 심리·성장 소설 : 가정, 도덕 교과 판타지 소설 : 역사, 과학 교과 결과 정리 이 활동을 계획할 때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활동을 마무리한 후 다시 했다. 꼭 해답을 얻고 싶었던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을 함으로써 교육적 가치가 있는 활동으로 정리하여 수업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 수행평가나 수업 활동이 일회적이고 단편적이다, 교육적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다 등의 지적이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교사가 일방적으로 시간에 쫓기면서 교과 활동을 계획하고 이를 적용할 때이다. 또한 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수행평가를 의식하고 그것에 맞춰서 자꾸만 형식화하다 보니 진부해지기 쉬운 것이다.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분석 및 재구성은 학생들을 위한 창의적 활동의 토대가 되어야 한다. 또한 계획단계부터 활동 주체인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 이번 활동은 1년 계획을 미리 안내한 후 시작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설 관련 구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했다. ▶ 활동 후의 질의응답 1.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학생들은 스스로 소설의 소재와 종류를 정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작 활동에 참여했다. 그들은 쓰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으며, 적절한 동기와 조건이 주어지자 그것을 능동적인 창작 활동을 통해 표현했다. 이것은 쓰기 교육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일선 학교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글쓰기 활동 앞에서 항상 쓸거리가 없다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2. 국어수업의 모든 활동이 자연스럽게 맥락을 이룰 수 있을까? 교과서 단원 분석과 재구성에 따라 수업 순서를 조절해 학생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런 맥락의 형성은 최소한이지만, 학생들이 이론적 근거 위에 창작을 경험하게 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주로 사용한 이론은 소설의 시점·인칭, 소설의 형태·요소 등에 대한 것이었다. 아무리 기본 적인 것이라도 이론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본다. 3.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존재하는가? 수업이 마무리된 후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엎드려 있곤 하던 학생들이 소설 창작을 시작한 후부터는 교과서 사이에 끼워 둔 손바닥 공책을 꺼내서 자신이 구상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을 1학기 내내 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창작 활동은 몰입 효과까지 가져왔다. 4. 현재 창의적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교과 관련 활동들이 단편적·일회적으로 끝나버리는 악 순환을 극복할 수 있는가? 교사의 일방적 계획에 따른 활동은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분석 및 재구성은 학생들을 위한 창의적 활동의 토대가 돼야 하며, 계획단계부터 활동 주체인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있어야 한다. 손바닥소설 창작은 교사가 펼쳐 놓은 글놀이 마당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소설의 소재와 종류를 정해 그 것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놀았던 글놀이 활동이었다. 이것을 통해 앞으로의 창의적 교과활동의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5.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소설 창작 활동을 능동적으로 이어가고 이를 완성할 수 있을까? 활동에 앞서 학생들에게 1년 계획을 미리 안내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설 관련 구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했다. 또한 손바닥소설(掌篇小說)의 장점을 활용, 학생 들이 소설 한 편을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했다. 신인작가로서 동료작가와 함께 교실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분위기도 지속적인 창작 동기로 작용했으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애독자들이 생기기도 했다. 6. 혹시 학생들이 국어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을까? 이번 활동으로 학생들 내면에 있는 창작 욕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빨리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신인 작가들은 종종 몰입해서 글쓰는 모습을 보였다.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여기에는 학생들의 창작물에 대한 교사의 존중 태도가 전제돼야 한다. 몇몇 소설에 대해서는 애독자 친구들이 생기기도 했고 독자 들이 보내는 긍정적 피드백은 다시 창작 욕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 비전(Vision) 1. 학생들, 자신의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다 한 학년의 교육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소설 창작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2017년의 활동은 그 첫걸음이다. 이번 활동에서 교육과정 및 교과서의 분석, 재구성에 학생들의 참여가 있기는 했지만, 부분적이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는 첫째, 학생들이 직접 여러 교과를 미리 살펴보고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 소설 창작의 소재를 선정한 후(또는 자신이 쓸 소설과 관련이 있는 교과를 조사한 후) 둘째, 해당 교과서를 분석해 셋째, 소설 창작과 연계해서 자신들이 공부해야 할 1년의 교과 학습 계획까지 직접 설계하는 활동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중장기 교과학습계획서까지 창작 활동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교육과정(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관심 분야 교과에 대해 씨앗을 심고 자라게 하고 키워서 열매는 맺게 하는 과정)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 스토리텔링(storytelling)과 스토리두잉(Storydoing) 이번 활동은 스토리텔링의 총체적 경험(이야기를 만들고, 삽화를 그리고, 직접 광고 하기)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했다. 앞 으로는 이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두잉까지 포함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 그러나 교사의 일방적인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스토리두잉의 계획을 세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 창작물을 어떤 식으로 함께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을지는 학생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속에서 구체화시킬 수 있다. 입체적 서평활동·영화 촬영·연극 공연·소설 속 장면으로 교실이나 학교 꾸며서 생활해 보기,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지는 연작 소설 쓰기, 독자와 작가의 역할 바꾸기 등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스토리두잉을 기대해 본다.
서문 도서관의 업무를 돕고 관련 활동을 하는 학생 조직은 보통 도서부로 불린다. 상설 동아리활동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지도교사와 함께 도서관 내 행사 준비 등 봉사활동을 한다. 최근에는 관련 학과 명칭이 바뀌면서 ‘문헌정보반(부)’으로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도서부’ 활용은 지도교사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난다. 도서관의 1년 행사 준비나 게시판 활용, 독서신문제작 등의 활동도 가능하지만, 상설 동아리로 연속 근무한다면 한 학기 또는 1년 단위의 프로젝트 학습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작년에는 도서부 학생들과 함께 2학기 동안 약 6차시 가량의 ‘학교도서관 프로젝트- 문호 스트레이독스 만들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 전체 활동내용과 평가를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프로젝트 소개 문호 스트레이독스(이하 문스독)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도 애니플러스를 통해 방영됐다.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만화를 좋아하는 학생들, 주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만화가 등장했을 당시부터 상당히 인구에 회자되 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이 만화의 등장인물 설정이다. 만화의 배경은 가상 일본이다. 만화 속에 나오는 능력자들은 각각 포트마피아와 무장탐정단에 속하여 범죄를 벌이고, 그것을 막는다. 포트마피아에는 나카하라 츄야, 이즈미 교카, 아쿠타카와 류노스케가 속해 있고 무장탐정단에는 나카지마 아츠시, 다자이 오사무, 구니키다 돗포, 에도가와 란포, 미야자와 겐지,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있다. 이름으로 짐작하겠지만 등장인물들은 모두 일본문학사에서 ‘문호(文豪)’라 불리는 인물들이며, 이들이 가진 능력 역시 그들의 대표작이나 그 일생과 관련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찾아 읽으려고 하거나, 최근 개봉된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관련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찾기도 했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 많아 학교도서관에서도 함께 묶어 소개할 수 있는 책이 많지 않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프로젝트 운영 프로젝트는 도서부 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응모 형태로 기획했으나, 참여할 학생들을 찾기가 쉽지 않아 나중에 도서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1학기 후반부터 학기 말까지 걸쳐 적용했다. 문스독 프로젝트의 목적은 유명 작가의 작품과 생애 정보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었으며, 프로젝트의 목표는 이러한 작품과 생애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가를 새로운 인물로 재구성하는 것이었다.[PART VIEW] 따라서 프로젝트 종료 시,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문호의 캐릭터를 외향적 특징, 내부적 특징, 특별한 능력의 세 가지 부분으로 기술한 유인물([표 1] 참조)을 제출하게 된다. 이에 맞춰 문스독의 주요 인물인 다자이 오사무를 설명하면 [표 2] 와 같다. 내용을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1차시에 프로젝트 설명을 한 뒤에는 2∼3차시에 걸쳐 문호 스트레이독스 애니메이션 1기를 상영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부분인 3화까지 보여줄 수 있으며, 그렇게 한다면 총 상영시간은 70분 남짓이다.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서는 각 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징을 위의 세 가지 요소에 따라 분석하는 활동지를 배부한다면 학생들이 영상에 집중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상영 후에는 인물 재구성을 할 작가를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도우며, 고르는 걸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는 그 직전에 읽었던 책의 작가나, 좋아하는 작가를 추천하였다. 또 재구성 자체를 어려워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브론테 자매, 애거서 크리스티, 미쓰다 신조를 예시 안으로 제공했다([그림 1] 참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위의 예시 안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학생은 그림 그리기 대신 묘사하는 것을 선택했다. 조별 활동을 한다면 학생들이 공통으로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자료 검색·특징 묘사하기·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을 분담하여 맡을 수도 있다. 차시별 활동 내용을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프로젝트 평가 학생들은 독서 후 활동과 별개로 다양한 작가들을 선택했다. 문호라 부를 수 있는 쥘 베른부터 시작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더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연예인인 김병만도 작가 재구성에 올랐다. 이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가를 선택한 학생들도 여럿 있었으나, 좋아하는 만화 작가를 선택한 학생들은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책에 수록된 작가 정보나 그 외의 정보원을 통해서도 작가의 생애나 작품 활동 배경 등의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호들은 이미 많은 연구가 되어 있어 작품 정보나 생애정보를 다양하게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정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작가를 1차적으로 선택하고, 그다음에는 문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을 선택해 두 번에 걸쳐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제 다음은 중학교 3학년을 담당하는 박 교사의 수업과 관련된 문제이다. 제시문과 관련하여 (1) ㉠같 은 학생들의 특징과 동기화 방안을 위트킨(Witkin)의 인지양식 이론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2) ㉡ 같은 학생들의 특징을 드웩(Dweck)의 성취목표이론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 (3) 박 교사 학급 학 생들의 성적저하 원인을 가네(Gagne)의 수업이론 중 내적상태 요인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4) 박 교사가 시도하려는 오스벨(Ausubel)의 유의미 학습의 조건을 설명하시오. 끝으로 (5) 스노우와 크론바하(Snow Cronbach)의 적성처치 상호작용모형(ATI)의 특징을 설명하시오. 【총 20점】 [ 제시문 ] ※ 다음은 신규교사인 박 교사 학급 에 대한 컨설팅 과정이다. • 박 교사 : 선생님! 우리 반 ㉠아이들은 학부모와 교사 의존적인 성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또 기계적이고 형식적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대학에서 교직과정과 임용 준비 과정에서 배운 교육심리학 이론에 의하면 이 같은 학생들은 학습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공부했거든요. • 천 교사 : 학급 아이들의 특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 박 교사 : 중학생이면 자신의 내적 기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보는데, 대부분의 아이는 스스로 행동하지 못하고, 저의 지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성취목표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우수한 학생들은 자신보다 못한 학생들과 비교하면서 공부를 소홀히 하고, 학습부진 학생들은 학습과제보다 교사인 저의 칭찬에 의존하고, 학습방법도 효과적이지 못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천 교사 : 앞으로 박 선생님은 인지양식이나 성취목표측면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므로 다양한 연수와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성향에 맞게 지도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해야 할 것입니다. • 박 교사 :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반 아이들의 성적이 낮은 또 다른 원인을 학습과 관련하여 분석해 보니, ㉢가네(Gagne)의 학습 조건 중 내적상태요인이 결핍된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학습을 위한 기본 조건이 부족한 것이지요. • 천 교사 :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요? • 박 교사 : 대학에서 배운 교육학 이론과 교수·학습이론을 바탕으로 지도하겠습니다. 우선 설명식 수업을 할 때는 ㉣오스벨(Ausubel)의 유의미수용학습이론에 따라 설명하고, 설명 후에는 ㉤학생의 능력 등 개인차를 고려해서 효과적으로 지도할 것입니다. • 천 교사 : 선생님의 학구적인 태도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계획대로 잘 실천되었으면 좋겠네요. ◦ 논술체계(총 5점) ◦ 논술의 내용(총 15점) - ㉠같은 학생들의 특징과 동기화 방안을 위트킨의 인지양식에 근거하여 설명[3점] - ㉡같은 학생들의 특징을 드웩의 성취목표이론에 근거하여 설명[3점] - 가네의 수업이론 중 ㉢내적상태요인 설명[3점] - ㉣오스벨의 유의미수용학습(수업)이론의 조건[3점] - 스노우와 크론바하의 적성처치상호작용모형(ATI)의 특징[3점] 1. 서론 수업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뤄진다. 효과적인 수업은 학생의 지적 특성과 정의적 특성을 바탕으로 학습자에 적합한 처방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 현장에서는 다인수 학급에서 여러 학급과 학생을 가르치다 보니 다양한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교사중심수업이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중심의 교육관을 바탕으로 학생에 적합한 수업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PART VIEW] 2. 본론 1) ㉠같은 학생들의 특징과 동기화 방안을 위트킨의 인지양식에 근거하여 설명[3점] ㉠같이 의존적 성향이 강한 학생은 장의존형이다. 장의존성 학습자는 사물을 지각함에 있어서 그 사물의 배경 즉, 주변의 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으로 비교적 비분석적이고 직관적으로 자극을 지각하고 인지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적이며, 심리적 분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주어진 대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런 학습자의 동기화 방안은 언어적 칭찬이나 외적 보상, 윤곽과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이뤄진다. 2) ㉡같은 학생들의 특징을 드웩의 성취목표이론에 근거하여 설명[3점] 성취목표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목표지향적이다. 목표 중 수행목표지향형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수행정도를 중시하고, 숙달목표지향형은 설정된 목표달성을 중시한다. 그런데 제시문의 ㉡같은 학생들은 수행목표지향형에 해당된다. 수행목 표를 가진 학생들은 첫째, 성공 및 실패 장면에서 능력귀인을 한다. 능력과 자기가치감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피상적이고 기계적인 학습전략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학습과제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외재적 동기가 높다. 넷째, 위험부담경향이 낮기 때문에 쉬운 과제를 선호하고 새로운 과제나 도전적인 과제는 기피하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 지 않는다. 3) 가네의 수업이론 중 ㉢내적상태요인 설명[3점] 가네의 수업이론에 의하면 효과적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의 내적조건인 ‘학습사태(학습활동)’에 맞추어 학습의 외적조건인 ‘학습조건(교수활동)’을 적절하게 조성해야 한다. 내적조건에는 특정학습을 위해 필요한 학습의 내적상태와 학습과정에서 있게 되는 일련의 인지과정이 있다. 내적상태에는 본질적 내적상태인 선수학습과 보조적 내적상태인 학습동기·자아개념·주의력 등이 있다. 학습동기는 특정한 목표를 향해 행동하게 하는 내면적인 원동력을 말하며, 자아개념은 자신에 대한 주관적인 개념이나 이미지로서 자신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말한다. 4) ㉣오스벨의 유의미 수용학습(수업)이론의 조건[3점] 오스벨의 유의미학습이란 새로 학습할 내용이 학습자의 인지구조 속에 존재하고 있는 기존의 개념과 어떤 연관을 지음으로써,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유의미학습의 조건은 첫째, 학습자가 유의미한 학습태세와 관련정착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학습자가 학습하려는 의욕과 인지구조에 관련되는 내용이 있어야, 다른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흡수하여 기존의 인지구조와 관련지어 유의미한 학습이 발생한다. 둘째, 학습과제가 유의미해야 한다. 학습과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도 변하지 않는 실사성과 시간이 흘러도 의미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구속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교사가 선행조직자를 제시해야 한다. 선행조직자는 학습 전에 제시하는 포괄 성과 일반성이 높은 개념으로, 새로운 학습을 포섭할 관련정착의미를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 5) ㉤스노우의 적성처치 상호작용모형의 특징 설명[3점] ATI(Apitude Treatment Interaction)이론은 학습효과를 낼 수 있는 수업방식은 학습자 적성에 따라 다르다고 전제한다. 이 이론은 개개 학생들이 적성(특성)에 따라 서로 달리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고려하여 학습지도(형태)의 최적화 방법을 처방한 이론이다. ATl의 구성으로 적성(aptitude)은 학습자의 지능·인지 양식·성취동기·학 습불안이고, 처치(treatment)는 개개의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수프로그램·학습과정 구성·전개·제시방법 등의 수업형태와 절차이며, 상호작용(interaction)은 적성과 처치 두 변인 사이의 관계로 구성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의 적성이나 수준에 적 합한 수업으로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3. 결론 수업은 학생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사중심수업은 학습의 효과성을 떨어뜨리는 만큼 교사는 학습자의 인지양식은 물론 지적특성과 정의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학습동기와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수업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습자의 심리적 특성과 수업이론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참고자료] 성취목표이론, 가네의 수업이론, ATI이론 1. 성취목표이론 1) 기본입장 학습자들은 어떤 목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의 정도가 달라진다. 학습자가 학습시간을 투입하는 이유를 밝히고 그에 따른 학습행동을 설명하 고자 한다. 성취목표이론은 바로 학습자가 과제에 참여하는 이유에 관한 학습자의 지각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2) 성취목표의 유형 (1) 숙달 목표(mastery goal) : 어떤 외적보상보다는 학습과정 그 자체에 가치를 부여, 과제의 숙달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획득하려고 하며 활동 자체가 목표가 됨 (2) 수행 목표(performance goal) : 자신 능력이 타인에게 어떻게 판단되는가가 주된 관심사이며 타인에게 보여주거나 감추려는 것이 학습 참여의 목표 3) 성취목표이론에 근거한 경향 (1) 과제선정 : 숙달목표지향적인 사람은 도전적인 과제를 선택하나, 수행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유능함을 과시해 줄 수 있는 쉬운 과제 선택함 (2) 귀인성향 : 숙달지향적인 사람들은 성공을 많은 노력과 효과적인 학습전략에 귀인하지만, 수행지향적인 사람들은 실패를 능력부족에 귀인하는 경향 (3) 학습방법 성향 : 숙달목표지향적 사람은 초인지전략을 더 많이 사용하며 더 적극적인 학습전략과 심층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함 4) 학습동기유발 전략 (1) 과제 : 과제가 가치 있고 유용하다는 인식을 갖게 하고, 학생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제를 제공한다. (2) 평가와 보상 : 과제의 성적이나 점수보다는 실질적인 정보가 수반된 피드백을 제공하고, 평가 준거를 명확하게 하고, 과제수행의 질과 개인적인 향상을 근거로 보상을 제공 한다. (3) 학급풍토 : 학생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며, 학생들의 자율성을 지원하는 학급 풍토를 조성한다. 2. 가네의 학습의 조건과 학습의 인지과정 1) 학습의 조건 인간의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 즉, 학습의 조건(conditions of learning)으로 가네는 크게 내적조건과 외적조건으로 구분하였다. 내적조건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특정학습을 위해 필요한 학습의 내적상태이며, 다른 하나는 학습과 정에서 있게 되는 일련의 인지과정이다. 학습의 내적상태(선수학습·학습동기·자아 개념·주의력 등)는 다시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본질적인 내적상태는 선수학습을 획득한 상태이며, 보조적인 내적상태는 동기와 같은 것이 속한다. 전자를 필수적 선 수학습요소, 후자를 보조적 선수학습요소라고도 한다. 외적조건은 학습자의 인지적 과정을 도와주는 환경적 자극으로 가네의 경우 수업의 사태(events of instruction) 와 같은 교수전략으로 드러난다. 2) 학습의 인지과정 ① 인지처리과정의 적용 ㉠ 학습과정 : 다섯 가지 학습영역은 학습의 결과로 생성되는 능력이다. 그 능력은 각각 다른 방법으로 학습되고 또한 다른 선행요건을 필요로 한다. 환경의 자극에 대한 지각, 기억된 부호로 자극을 변형시키는 것, 저장된 정보의 재생 이 그것이다. 이 과정에서 환경적 자극의 처리와 관계되는 단기기억과 우리의 기억과 학습이 저장되는 기억체제인 장기기억이 작동된다. 이러한 학습의 과정이 제대로 일어나려면, 학습자 자신이 갖는 내적 조건이 마련되어야 하고, 수업자가 마련해 주는 외적 조건이 알맞게 제공되어야 한다. ㉡ 인지처리과정의 적용:가네는 인지처리과정을 그의 학습분석에 적용하였다. 그는 연속적으로 실행되어야 할 아홉 단계의 학습과정을 밝혀내고, 각 기능을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 학습준비(학습자로 하여금 학습과제에 참여케 하는 것), 획득과 수행(새로운 능력의 학습을 하는 것), 학습전이(새로운 기능 획득 후 얼마 뒤에 이뤄짐)의 세 범주로 나누었다. 이 단계들은 그것이 학습의 전 활동을 나타내고, 서로 다른 학습영역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실행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② 학습의 인지과정 ㉠ 학습을 위한 준비 ⓐ 주의집중 : 학습자가 관련 자극을 받아들이거나 이해하는 것으로, 그 결과 학습기대가 일어난다. 즉, 학습자의 감각이 자극의 원천을 지향하여야 하며 자극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주의집중은 학습의 최초의 사태라고 여겨지는 내재적인 상태이며, 자극에는 언어, 정화, 동화, 시범이 있다. ⓑ 기대 : 기대는 학습자에게 주어졌거나 스스로 설정한 학습목표에 도달하 기 위한 학습자의 특수한 동기화를 뜻한다. 학습자가 달성하고자 하는 것 은 주의를 기울여야 될 대상, 학습된 정보를 부호화하는 방법과 반응을 어 떻게 조직할 것인가에 영향을 미친다. 기대는 지속적이며 목표·성취 지향 적인 것으로, 학습자로 하여금 각각의 처리단계에서의 산출 결과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 장기기억으로부터의 재생:학습하였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학습한 것들을 장기기억으로부터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 학습자의 기대는 새로운 학습의 필수 사전학습능력의 장기기억으로부터의 재생으로 이뤄진다(예 : 삼각형이라는 ‘개념학습’에서 아동은 세 변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변별학습) 을 알아야만 한다). ㉡ 획득과 수행 : 일단 자극이 수용되어 감지되면 획득단계에 이른다. 이 단계에 이르기 전에는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지만,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개인은 어떤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능력이 획득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행은 특정 자극과 특정 반응이 맺어진 관계에 의해 나타 나는 행동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일련의 규칙 진술문에 의해서 행동의 규칙성을 기술할 수 있을 때 규칙을 따르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택적 지각· 의미론적 부호화·재생과 반응·강화(피드백)의 4단계는 학습과정의 핵심단계 다(박성익 공역, 1996). ⓐ 선택적 지각 : 물리적 자극을 알 수 있는 형태로 변형시키고, 의미의 기명이 일어나도록 작동적 기억에 잠시 그 형태를 파지한다. ⓑ 의미론적 부호화 : 자극 특성이 개념망이나 의미망으로 받아들여져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것이다. 단기기억에 임시로 저장된 명칭의 형태는 장기기 억에 저장되기 위하여 다른 형태로 부호화되는데, 그것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학습자가 학습된 정보를 나중에 접하게 된 상황에서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부호화는 나중의 재생을 위한 단서들을 제공해야 한다. 이 과정은 학습에서 중심적이고 결정적인 단계로 이것이 없다면 학습은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 단계 에서 저장되는 ‘부호’는 아마도 개념·전제 또는 의미 있는 조직일 것이다. 예컨대 사각형 개념학습에서 사각형의 전형적인 예들을 부호화하는 것을 들 수 있다. ⓒ 재생과 반응 : 학습의 핵심적 사태는 새로운 학습의 확인과 함께 일단락지어진다. 재생과 반응 단계에서 학습자는 장기기억으로부터 새롭게 저장된 부 호를 재생하고 반응을 실행한다(예컨대, 사각형 개념학습에서 사각형의 여러 가지 예들을 찾을 수 있다). ⓓ 피드백(강화):피드백은 학습자의 수행 결과를 관찰한 후에 제공되는 것으로, 학습자가 목표를 달성했음을 검증하는 사태이다. 피드백은 외재적인 확인을 필요로 하지만 주요한 효과는 분명히 내재적인 것으로 학습을 교정하 고 학습한 것을 영구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현상을 강화라고도 한다. 이것은 새로운 능력의 획득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 학습의 재생과 전이 ⓐ 재생을 위한 암시 : 이런 방법으로 학습자는 상황에 적합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장기기억에서 사용될 수 있는 부가적인 단서를 찾는다. ⓑ 일반화 : 새로운 예로 재생하고 일반화하기 위한 부가적 단서의 획득은 다른 학습단계들에 이어서 곧바로 일어나지는 않는다. 일반화는 처음 학습 후 하루나 이틀 정도의 짧은 기간이 걸려야 한다. 3. 적성-처치상호작용이론 1) 적성-처치상호작용이론(ATI; aptitude-treatment interaction)에서 수업방법의 탐구는 학습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수업방법의 연구로 대체되어야 하며, 학습자 의 적성과 수업방법은 상호작용한다(Cronbach Snow, 1977). 적성은 피험자 의 개인적 특성(일반지능·특수지능·성적·인지양식·개념수준·학습속도·선행 조직자·성취동기·시험불안·자아개념·자신감·의존성·강화·사회계층·인종·성 별)이고, 처치는 적성에 따라 내용 또는 절차상의 차이(수용학습-발견학습, 학 생중심-교사중심, 개별수업-협동수업, 시각제시-청각제시)가 있다. 2) 스노우와 크론바하는 학습자의 개별화를 교수방법에 어떻게 반영시키겠느냐 에 관한 연구에서, 적성처치상호작용(Aptitude-Treatment Interaction : ATI)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적성이란 학습자의 개별적인 학업 적응력의 특성을 의미하며, 처치란 그러한 특성에 따라 어떠한 교수방법을 사용해야 하느냐를 말하는 것으로서 모든 학생의 학업결과가 극대화도록 학생의 특성과 교수방법을 배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 특성과 투입되는 교수 방법 사이에 상호작용 가능성을 내포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김정규, 김영수, 1991). 수업방식을 도입했을 때 그 두 변인은 상호작용을 일으켜 최대의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어느 한 학생이 토론식 수업에 더 흥미를 느끼고 참여 또한 활발하지만 기존의 지식 전달식 수업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토론식 수업을 처치해 주어 학습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한 예라 할 수 있다.
문제 ○ 최근 전 세계는 학교 교육 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교육을 실현하거나 준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미래사회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창의성·의사소통능력·도전정신·도덕성 등의 역량을 필요로 한다. 학교 교육이 공교육으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변해가는 교육환경에 적합한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 학교 교육의 변화는 학교구성원들의 자율적인 노력에 의해서 완성되야 한다. 거기에 교육청 지원과 지역사회의 협력에 의해서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교육환경에 적합한 학교 교육이 전개될 때 학교 교육력이 더욱 증진되어 교육고객의 신뢰는 더욱 증진될 것이다. ☞ 이와 관련하여 지금 학교 교육이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노력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 서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의 전문화·유연화·다양화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아직도 초·중등학교 교육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현실 안주와 변화에 대한 소극적인 모습이 남아 있다. 이제는 학교 교육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적 접근과 추진으로 교육 주체와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통하여 교사·학생·학부모 및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미래 교육을 전개해야 할 때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 학교 교육이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교 구성원의 자율적인 노력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술하고자 한다. 2. 미래사회를 대비한 학교 교육의 방향 학교는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통하여 살아 숨쉬는 유기체라고 할 수 있다. 학교 교육은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화로운 조직이 될 수 있다. 모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되야 그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교육활동과 교육활동에의 참여가 민주적인 시스템 안에서 자율적으로 실행될 때, 미래사회가 원하는 교육활동이 실행되어 교육수 요자의 민족을 이끌어낼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토대로 실현해야 할 학교 교육의 미래상은 삶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는 교육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뿐만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키워주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지성·감성·인성을 기르는 창의교육이어야 한다. 창의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갈 창의적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이며, 지성과 감성이 균형을 이루며,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인재상(像)을 지향하는 교육이고,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며, 활기 넘치는 교실 모습 추구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둘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학생 모두의 가능성을 열고 지원하는 책임을 다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책임교육은 학생 각자가 지닌 가능성을 최고로 발현시키도록 하는 교육이며,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학생 각자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셋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학생·교사·학부모·시민이 함께하며 참여하는 공동의 교육이어야 한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의 교육은 학생·교사·학부모·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교육이며, 토론과 협의를 통한 평등하고 민주적인 학교 자치가 실현된 교육이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교육활동,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넷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모두가 안전하고 신뢰받는 안심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학교 교육은 모든 교육활동의 기본인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교육이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학교생활 영위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게 하는 교육이며,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안전한 교육시설, 친환경 안심 급식을 제공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다섯째, 미래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교육청이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학교 내에서도 교육과 행정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어울림 교육이어야 한다. 어울림 행정을 바탕으로 하는 학교 교육 지원 활동은 구성원 서로 간에 이해와 공감의 자세로 학교를 지원하고,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육청, 학교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소통하고 지원하는 교육행정,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을 통하여 학교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PART VIEW] 3. 학교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요인 첫째, 학교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원의 자율적인 참여 의식과 창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학생들을 위한 교수활동과 교원들의 교육전문성 신장을 위한 적극적인 자율 능력 및 업무추진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셋째, 아직도 학교 내부 조리 관행과 비리가 남아 있어 학교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외부와 학교 밖 교육공동체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교무회의·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 등 학교구성원 조직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게 되면, 학교장의 자율권에 대한 독단적 행사와 전횡을 견제하고, 나아가 학교운영을 지원할 공동체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입시 위주의 교육풍토와 서열화 및 학교 간 갈등적 경쟁 체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학교 교육활동과 프로그램에 대한 교원·학생·학부모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각 시·도교육청이 단위학교에서 구성원들이 자율역량 발휘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매우 미약하기 때문이다. 4.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의 역할 먼저,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장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구성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구성원들이 학교발전을 위한 자율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둘째, 교원들이 수행해야 할 직무를 치밀하게 설계하고 적정하게 배분해야 하며,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학교를 경영하여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과 중요 업무를 결정하면서 학교공동체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상호 간의 이견을 합리적으로 수용·조율할 수 있도록 각종 위원회와 조직의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넷째,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학교 교육의 발전과 교육활동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음으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사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학교 교육을 위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되, 민주적인 토의를 통한 생산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둘째, 자기계발과 발전을 위한 교원으로서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교원 학습공동체 활동 및 연구 활동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셋째,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학교 교육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교육수요자인 학생, 학부모에게 만족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넷째. 학생·학부모·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학교업무에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관심과 애정을 끌어내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부모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학교 교육활동을 위한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내실 있게 운영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해야 한다. 둘째, 학교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학교운영과 학생교육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 으로 노력해야 한다. 셋째, 학교 교육활동과 학생교육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학부모회·수업 참관·학교 급식 검수·학부모 명예교사·학교 교육활동 모니터·학부모 봉사단 등). 다음으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사회 인사가 학교운영위원회의 지역위원으로 선출되어 중요한 학교 의사결정과 교육 활동에 다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 학교에 속한 학교들이 시설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청소년수련원·사회복지관·경찰서 등 지역사회 각종 기관이 학생들의 인성 및 진로지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5.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원 방안 첫째, 학교업무정상화를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학교의 노력과 교육청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단위학교에서는 구성원 간 민주적인 토론과 업무협의를 통해 부서별·학년별·교과별 업무를 분석하여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공정한 업무분장을 통해 업무에 따른 불평과 교육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교육청 단위의 인력지원 및 예산지원을 통해 교원들의 학생지도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해 줌으로써, 업무경감 효과와 학생지도를 위한 교육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넷째, 교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민주적인 토론이 있는 교직원회의를 활성화하고, 교직원 간 소통과 협력의 민주 적인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청 단위의 다양한 교육정책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도 개선하여 학교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공모를 통하여 학교의 참여의식과 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협력과 실행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여섯째, 학교혁신을 실현하여 학교운영·교육과정 및 수업·공동체 참여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따른 지원도 확대하며, 초·중·고교 자율협의체가 활성화되게 함으로써 미래 교육에 대비할 수 있는 함께하는 교육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곱째, 학교 자율적인 교육풍토 형성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회와 재정적 지 원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공유하며 더욱 적극적이고 자율적이며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신장할 수 있는 학교 교육풍토를 개선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6.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자율화의 방향 첫째, 학교자율화를 이룩함으로써 학교 교육력은 궁극적으로 교사의 수업현장에서 발휘되고 나아가 그 효과도 수업을 통해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자율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 교육내실화에 있으며, 학교 교육내실화는 학생들의 높은 학업 성취로 나타나야 한다. 학교자율화는 수업현장에서 꽃피고, 학생들의 학업성취향상으로 결실이 나타나야 한다. 학교자율화가 학교 수업개선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추진됨으로써 교실수업이 달라지고 학생들의 수업과 교육활동에 대한 인식과 참여가 바뀜으로써 실질적인 학교의 교육력이 신장되어야 한다. 둘째,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자율화는 교육청의 지원으로 추진하고, 학교도 전체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숙지하고 모두가 다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여야 한다. 정부가 학교자율화의 권한을 직접 학교로 위임하여 추진하게 되면, 교육자치가 유명무실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자치제도에 의해 지방교육의 책임을 갖고 있는 행정적 주체는 교육감이므로, 교육청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실시함으 로써 학교에 파급되어 그 효과가 학교 교육력을 실질적으로 증진할 수 있도록해야한다. 셋째.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자율화는 획일적인 자율화가 아닌 선택적인 자율화가 돼야 한다. 학교자율화는 일차적으로 학교의 필요에 의해 이뤄져야하고, 그 권한의 이관을 받아 실천할 학교의 입장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단위 학교로의 자율권 부여는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둬야 한다. 즉, 자율권을 선택할 자유가 부여돼야 한다. 넷째, 학교 교육력 향상을 위한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권한과 책임 및 업무를 구별하여 제시해줘야 한다. 학교자율화를 위한 학교 업무구조를 면밀하게 검토·분석하여 그 권한과 책임을 공정하고 배분함으로써, 그 책임과 역할을 함께 나눠 구성원 간 업무에 대한 편중현상 을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무와 잡무를 구분함으로써 구성원들이 학교 교육력 제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자율화는 학교가 위임받은 권한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상급 행정기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병행돼야 가능하다. 7. 결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학교 교육은 학교구성원들이 민주적인 학교시스템 속에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학교경영과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교 교육운영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이 계발되도록 해야 한다. 학교 교육력을 증진하기 위한 학교자율화는 교사·교감·교장,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하여 다양하고 질 높은 학교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안이다. 그러므로 학교자 율화는 학교 교육목적을 보다 성공적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선결 조건이 며,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성취동기를 높여주고 열정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학교 교육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써 미래 학교 교육의 모습을 담보할 수 있는 학교의 모습이어야 한다.
얼마 전 제2회교원문학상과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 시상식을 시내 한 음식점 연회장에서 가졌다. 교원문학회원 등 문인, 수상자 및 가족과 지인 90여 명이 참석한 시상식을 ‘있었다’가 아니라 ‘가졌다’라고 말한 것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두 개의 상이 교원문학회 주관 시상식이었는데, 필자가 회장 자격으로 수여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교원문학’ 제3호 출판기념을 겸한 시상식은 작년 1회때보다 더 큰 뿌듯함 속에서 치러졌다. 시상식에 전부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연초 신입회원이 무려 8명이나 새로 들어온 덕분이지 싶다. 신입회원중에는 현직의 경기도 초등학교 교장과 경남의 중학교 교사도 있다. 명실공히 전국 단위 교원문학회라해도 손색없게 된 셈이다. 먼저 교원문학상은 회원을 대상으로 한 상이다. 두 번째 교원문학상 수상자는 전 군산신흥초등학교 교장 황현택 아동문학가다. 황현택 아동문학가는 교장재임시절은 그만두고 퇴임후에도 학생 대상 독후감대회를 여는 등 교원문학회 창립정신에 부합하는 활동이 돋보인다. 1년에 1권, 어떤 해엔 두 권씩 책을 펴내는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상금은 200만 원이다. 제2회전북고교생문학대전은 지난 3월 12일부터 작품을 모집했다. 17개 고교에서 시 134편, 수필 44편이 응모되었다. 1회때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난 응모작이다. 내심 흐뭇하고 기뻤지만, 응모작들을 일별하곤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웠다. 굳이 읽어볼 것도 없을 정도로 공모에 임하는 학생들의 기본기 없는 자세가 1회때처럼 여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필의 경우 실격 사유가 있는 것들이지만, 힘내라는 차원에서 뽑게되었다. 내년 제3회부터는 제시된 규격이나 조건을 지키지 않은 글들은 아예 예심에서 걸러낼 생각이다. 아무튼 그렇게 14명의 수상 학생을 배출했다. 2명의 지도교사상까지 모두 16명에게 상이 주어졌다. 상금 규모는 200만 원이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해 ‘3무 1유’에서 ‘2무 2유’로 진행되었다. 축사, 내빈소개, 부대행사가 없어 ‘3무’였다. 필자는 참석자 모두가 내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문학행사에 타직군 아닌 문인이 내빈으로 소개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다. 축사 없는 시상식을 진행한 것도 참석자 모두가 축하객이라 생각해서다. 긴 시간의 부대행사 역시 시상식인지 헷갈려 넣지 않았다. ‘2유’는 상금의 현금 수여와 축가 부르기 부대행사가 있어 붙여본 것이다. 먼저 현금 수여는 문예지도 교사시절 액수만 적힌 빈 봉투에 실망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현금을 받았을 때 수상의 기쁨은 통장계좌로 들어오는 것의 2배, 아니 그 이상이다. 물론 필자 개인이 지출하는 돈이라 따로 정산 등 행정절차가 필요없어 가능한 일이긴 하다. 작년에 없던 부대행사는 교원문학상 수상자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초등학교 제자가 소프라노인데, 시상식에서 은사님 수상 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기특하고 대견한 일로 생각했다. 어느 시상식을 가보면 내빈소개에 이어 1시간쯤 부대행사가 이어지는 등 배보다 배꼽이 크다할까, 그런 기분이 안들게 축가 순서가 마련되었다. 시상식장 규모를 축소하는 등 지난 해 없던 홍역을 치른 시상식이기도 했다. 우리 시상식 날짜와 시간까지 겹친 원로문인 출판기념회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학교 주최 고교생 백일장들을 피하고, 다른 문학단체 행사가 겹치지 않도록 신경써서 시상식 초대장을 3주 전 발송한 나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그런 소식이었다. 실제 교원문학상 시상식에선 회원을 빼곤 문인들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마 문인들은 정확히 겹친 두 행사에 하나뿐인 몸뚱이로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 컸을 법하다. 시상식 1시간 전 열린 정기총회를 마치고 급하게 빠져나간 회원도 있었으니 직접 와준 문인들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