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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남지역 고등학교들이 채택하는 제2외국어 과목 가운데 일본어와 중국어가 크게 늘어난 반면 독일과 프랑스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 고교의 제2외국어 수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174개 고교가 5개국 언어를 채택(복수 포함)한 가운데 일본어가 2002년 114곳에서 2003년 134곳, 지난해 151곳, 올해 157곳으로 4년새 43곳(37.7%)이 늘어났다. 특히 중국어의 경우 한류와 유학 바람을 타고 2002년 12곳에서 2003년 20곳, 지난해 25곳, 올해 41곳으로 4년새 무려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에 반해 독일어는 2002년 46곳, 2003년 43곳, 지난해 34곳, 올해 25곳으로 계속 줄어들었고 프랑스어는 2002년 40곳에서 올해 19곳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요가 적은 스페인어도 2002년 5곳에서 올해 3곳으로 줄었다. 이는 일본어와 중국어가 상대적으로 실용적인 가운데 같은 한자 문화권인 중국과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워 언어적으로 친근감을 느끼는데다 젊은층의 중국.일본 문화 선호도 등이 반영돼 이들 언어에 대한 교육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국가의 언어에 집중되면 교육상 문제가 없지 않다"며 "감소하는 언어 과목에 대해 비록 소수라도 학생들의 수요가 있는 한 선택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행정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낮은 학력 수준이 전남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전남도교육청이 광주교대 박남기 교수에게 의뢰해 이 지역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모두 52명을 상대로 실시한 '델파이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델파이 설문조사'는 특정 전문가들을 선정해 어떤 사안에 대해 평가를 요구한뒤 평가내용을 공개하고 다시 재평가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반복적으로 부여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1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교육의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28.8%가 '학생들의 낮은 학력수준'을 선택해 가장 많이 지적됐다. 특히 '학력수준 저하'는 교사, 학부모, 고교생 등 설문집단 모두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꼽혔다. 다음으로 학생수 감소 등으로 인한 비 정상적인 학교운영과 열악한 교육재정, 교육학교 행정의 경직성, 우수교원 확보의 어려움 등이 전남 교육의 문제점으로 조사됐다. 학력수준 저하를 해결할 학력향상 대책으로 교사들의 경우 방과 후 방학 중 도서관 연장 개방, 보조교사 활용 등과 같은 정책시행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학부모는 인터넷 시설 등 교육시설 현대화를 요구했으며 학생은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기술 향상을 학력향상의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학력 수준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단위 시간내 학습능력에 따른 특별그룹.반 편성 지도와 수준별 학습을 꼽았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전남교육의 장점으로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인성교육에 유리한 점, 소규모 학교가 많아 개별학습지도가 가능한 점, 내신과 특별전형 시행에 따른 대학입시에 유리한 점 등을 들었다. 박 교수는 "현재 교육청에서 유능한 학생들을 육성하는 방안을 개발해 실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대안 연구와 함께 기존의 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와 함께 제시된 '실력 전남을 위한 전남교육발전 중기비전 개발연구 자료'를 검토해 중장기 교육발전 전략을 세워 시행할 방침이다.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현재 62세로 규정된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63세로 1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나라당 재경위원인 엄호성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마련해 현재 공동발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한다.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고 고급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정년연장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 그러나 리포터의 입장에서는 '정년연장'이라는 용어는 옳지 않다고 본다. 정년이 65세였던 것을 62세로 줄였던 것을 다시 63세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어찌 '정년연장"인가? '정년환원'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이 옳다고 본다. 65세로의 환원을 전제로 해야 하다. 엄 의원도 밝혔지만 "일시에 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예산상의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일차적으로 정년을 63세로 1년 연장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최종적으로는 65세 환원이 목적이라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발상이라고 본다. 우리 교원들이 겨우 정년 1년 연장에 매달리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달라는 뜻이다. 예전에 65세에서 62세로 정년을 단축하여 이루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도리어 교육현장에 혼란만 가중시켰을 뿐이다.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었다. 그런데, 예산문제로 인해서 한꺼번에 정년을 환원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정년을 단축하여 예산이 절감 되었는가. 그렇지 않았다. 도리어 더 많은 예산이 필요했었다. 정년을 환원한다고 해서 막대한 예산이 들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예산을 조금만 더 확보하면 가능한 일이다. 정치권과 해당 부처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일반 공무원의 정년연장도 검토하는 마당에 원래의 정년으로 교원의 정년을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이번에는 심도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정년환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관련 부처와 정치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학교 생활에 있어 방학은 선생님, 학생 모두에게 있어 기다려지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선생님의 방학을 그냥 노는 날로만 해석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방학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있다. 선생님에게 있어 방학은 자가연수 및 교과 활동에 필요한 연수를 통해 신학기를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교과서를 통한 지식 전달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연수를 통해 얻은 새로운 교수법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려고 애쓰는 선생님의 노력은 이 방학에도 계속된다. 물론 초,중,고 선생님들마다 방학 동안 해야 할 그 업무가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으나 중요한 건 모두가 학생들을 위한 활동이라는 점에서는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 특히 담임을 맡은 선생님의 경우에는 거의 방학이 없다. 평소에 문제를 일으킬 염려가 있는 학생의 생활 지도가 방학 동안에도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가끔 방학중에 사고가 발생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은 방학까지 반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학생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방학중에도 선생님의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고3 담임을 맡은 선생님의 방학은 유명무실(有名無實)하다. 대부분 대학의 수시 모집 전형이 방학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여지가 없다. 더욱이 대학마다 전형일자까지 달라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게다가 합격자 발표에 따라 합격한 학생들의 추수지도까지 맡아야 하는 이중고(二重苦)를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 그리고 방학중에도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선생님은 달려간다. 그래서 선생님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누군가가 그랬나 보다. 사실 이런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려면 선생님이 건강해야 한다고 본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병을 얻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무엇보다 그동안 시간에 쫓기어 하지 못한 운동을 방학을 이용하여 해보는 것이 어떨까. 따라서 방학은 선생님들이 건강을 위해 재무장하는 기간이라 생각한다. 선생님이 건강해야 아이들 또한 행복하지 않을까?
충남교원연수원(원장 김광섭)의 연수생들 가운데는 자매가 나란히 같은 반에 연수를 받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언니 김도영(부여 남성중 과학)선생님과 동생 김도선(서산 명지중 미술)선생님입니다. 둘은 자매지간으로 아침저녁으로 카풀을 하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붙어다닙니다. 특히 김도선 선생님은 새내기 신규 교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김도선 선생님이 근무하는 명지중학교는 신설 학교로서 금년도에 교육부 지정'ICT 국제 교류 시범학교'로 선정되었답니다. 3학년이 아직 없는 관계로 1,2학년 주 19시간 수업을 하신답니다. 김도선 선생님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충남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공주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을 마친뒤 임용고시에 합격한 최초의 재원입니다. 교육대학원 출신자로는 처음이라고 과사(과 사무실)에서 기록을 세웠답니다. 2004년도 2월에 합격을 하고 1년을 기다렸다가 2005년 3월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자리가 없어 1명 뽑는 자리에 뽑혔으니 본인의 노력과 행운을 높이 칭찬해 줄 만합니다. 아직 남친이 없는 관계로 성실하고 인간성 좋은 사람(교사)이 나타나 준다면 교제해 보겠다고 합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연수가 되길 빕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다음달 1일부터 초등학교 50개교와 중학교 50개교 등 모두 100개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영어 공교육 기능 강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절감시키기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사업을 추진해왔다"며 "2009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초등ㆍ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어민교사의 출신국가별 분포를 보면 미국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 39명, 영국 10명, 뉴질랜드 4명, 호주 3명, 아일랜드 3명, 남아프리카 1명 등 순이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교육 경력이 있는 사람과 영어교육관련 전공자, 교사 등 우수 인력을 선발하게 됐고 연령층도 20대가 74%나 된다"고 설명했다. 원어민 보조교사들은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2학기부터 각 학교 정규교과시간에 국내 영어교사들과 협력수업을 하고 방과후에도 특기적성 교육이나 방학 영어체험캠프에도 참여하며 지역별 교사 연수 등도 실시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이 산하 공.사립 학교 등 전 기관에서 공무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법인카드의 누적 포인트를 관리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청은 산하 기관들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청의 이같은 조치는 일부 공직자들이 법인카드 사용으로 발생하는 포인트가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임의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포인트(일명 캐시백)는 카드 발급 기관에 의뢰, 현금으로 돌려받아 교육청 세입으로 돌림으로써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금 전환이 어려울 정도로 포인트가 적은 경우에는 기관별로 포인트를 합산, 불우이웃 및 난치병 학생 기부 등 공공 목적에 사용되도록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청은 2000년 9월부터 지난 10일까지 법인카드 포인트 사용내역을 분석, 개인 용도로 포인트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관계 공무원을 엄중 문책키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을 포함한 18개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법인카드 누적 포인트 중 당장 현금 전환이 가능한 포인트는 470만원 정도였다"면서 "현금 전환이 되지 않는 소액 포인트도 사장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4명꼴로 사이버상에서 음란물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성폭력상담소가 지난 4월과 5월 부산지역 초등학교 5, 6학년 1천6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7%가 '사이버상에서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음란물을 접하게 되는 구체적인 경로에 대해서는 광고창 30.2%, 메일 27.1%, 게임 19.3%, 기타 18.3%로 나타나 스팸메일보다도 광고창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에 음란물 차단장치가 설치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훨씬 넘는 58.1%가 '차단장치가 없다'고 답해 각 가정에서 자녀들의 음란물 접촉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하게 된 음란물의 유형은 사진이 46.1%로 가장 많고 '야한 글'(17.9%), '야한 그림'(16.5%), '동영상'(10.5%)이 뒤를 이었다. 음란물을 접하는 빈도는 '거의 접하지 않는다'가 83.3%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월 1-2회'(9.5%), '주 2-3회'(3.5%)순으로 나타났다. 음란물을 본 후의 느낌에 대해서는 '불쾌하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가 79.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8.4%) '수치감이 들었다'(3%), '계속 보고 싶었다'(2.6%) 등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97.7%의 학생들이 집에 PC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PC를 사용하는 장소는 집이 92.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루 PC 사용 시간은 1-2시간이 38.6%가 가장 많고 1시간 미만 35.2%, 2-3시간 13.4%, 3시간 이상 7.9%로 조사돼 응답자의 70% 이상이 하루 3시간 이내로 PC를 사용했다. PC를 이용하여 가장 많이 하는 일은 게임이 58.7%로 1위를 차지했고 채팅(14.2%), 자료 검색(13%), 홈페이지 관리(6.5%)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아직은 의도적으로 사이버 음란물을 보려는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음란물이 넘치는 인터넷상의 강요되는 주변환경이 문제"라며 "사이버 음란물 유해환경을 근절하기 위한 좀더 적극적인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학기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금리를 연리 6.95%(인터넷 대출 약정 기준)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창구 대출 약정을 할 경우에는 0.05%의 금리가 가산돼 연리 7%가 된다. 또 저소득층 이공계 대학생 2만명에게는 무이자, 기타 저소득층 1만5천명에게는 2%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교육부는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채 5년물 금리가 최근 급격히 상승해 7%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지만 학자금 대출 신청자 절반 이상이 가계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인 점을 감안, 7%를 넘지 않도록 대출 금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종전처럼 정부가 이자의 일부(4.25%)를 부담, 학생은 4%만 물면 되던 방식과 비교하면 금리가 3% 가까이 올라간 것이다. 교육부는 시중 금리보다 낮게 대출 금리를 결정함에 따라 발생할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현장에서의 갈등 조정을 위해 교육관련 단체들과의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겠습니다" 신임 설동근(57) 교육혁신위원장은 10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교육인적자원부 기자실에 들러 "국민들 사이의 교육열이 지나치게 높다보니까 교육정책을 둘러싸고 갈등과 소모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설위원장은 "1기 교육혁신위가 그려놓은 밑그림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정책을 바탕으로 교육현장의 실천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교육정책이 국민과 교육공동체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부산시교육감을 하면서 시민 공동체가 교육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하는데 역점을 뒀고 이제 변화를 조금 느낄 수 있을 정도"라며 "부산에서의 우수사례와 다른 시도 교육청의 모범 사례를 전국 학교현장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위원장은 "어떠한 일을 해나갈 때 기획단계부터 교육관련 단체들을 참여시키면 책임을 공유하게 되고 일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며 교육 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스스로 지방교육의 한계를 잘 알고 있고 부산 교육을 떠나서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다"며 "쉽지는 않지만 마음을 터놓고 교육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위원장은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으며 98년 민선3대 부산시 교육위원으로 교육계에 다시 발을 들여놓은 뒤 제12,13대 부산시 교육감을 지내면서 부산 교육계의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위원장은 부산시교육감과 교육혁신위원장을 겸직하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7월 경북 ㅊ군 ㅅ면의 산언덕에 위치한 한센인의 정착촌 안에서 ‘편견과 차별을 넘어 하나로’란 주제 아래 지역공동체 토론회를 가진바 있다. 초청장 명부에는 도 단위 기관장도 있었고, 군의 각 기관장은 물론 초·중등 학교장 모두가 초청되었다. 토론회장에는 인권위 관계자와 초청인사, 지역 한센인으로 가득했다. 함께 토론회를 가진다는 것부터 나 자신도 흥분되고 무엇을 얻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었다. 그러나 초청 기관장 몇 분이 상투적인 인사말만 하고 바쁜 걸음으로 빠져나가는 권위적인 악습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떠나는 그분들이 적극 참여해야할 자리인데 말이다. 정착촌 대표 패널이 원한에 찬 삶과 주변인들의 편견과 몰지각한 행동으로 받은 상처를 토로할 때는 미안함과 울분이 함께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대구의 개구리소년 사건 후 언론에서 받은 상처가 그들을 너무나도 아프게 했음을 알 수 있었고, 풀리지 않은 원한의 그림자와 명예회복을 받겠다는 의지가 생생히 엿보였다. 마지막 패널인 전국 한센인 대표의 열변은 우리 교직자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고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는 사전에도 없고 세계 어디에도 없는 ‘미감아’란 단어를 누가 만들었는가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한센인 2세에게 ‘미감아’란 굴레를 덮어 씌워 통합교육을 받고 싶은 아동을 분교를 만들어 가두어두고, 일반학교에 다니는 소수의 아동은 눈총과 멸시 속에 멍든 가슴을 안고 살게 했다고 소리칠 때 장내는 숙연했다. 그는 “그 많은 미감아들 중에 한센인이 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고 장내가 떠나 갈 듯 크게 소리쳤다. 순간 내가 죄를 지은 것 같은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엄습했다. ‘미감아’란 말의 뜻이나 담임을 맡은 교사에게 주는 혜택으로 보아 막연히 그 아이들이 퍽 위험하다고 생각해온 무지가 탄로난 순간이었다.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한 후 자유토론 시간에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먼저 교직자로서 사과를 드립니다. 60년 후반 교육 현장 들어서면서 미감아란 말을 들었고,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사용했습니다. 당시 그 아이들을 맡은 담임에게는 금전적으로 수당을 주고 승진에서 점수를 보태주었기 때문에 서로 맡으려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모님과 그 어린이들의 아픔을 걱정하는 동료는 듣거나 보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용어로 보나 그런 큰 혜택을 주는 것으로 봐서 그 아이들이 한센인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는가 하는 무식한 의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 그런 내용을 바르게 이해시켜줄 프로그램도 없었습니다. 그들 중 한 사람도 한센인이 된 사실이 없었다는 다행함과 저의 우둔함을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랜 세월에 일찍 깨닫지 못함을 사죄합니다.” 그것으로 그네들의 상처를 모두 씻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말을 교육자의 입을 통해 들어보기는 처음일지 모른다고 자위하며 그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회가 끝날 무렵 뒤를 돌아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언제 갔는지 교육자들이 앉았던 자리가 빈곳이 너무 많았다. 설상가상이라 했던가. 토론회가 끝나고 만찬회를 안내 받았으나 그나마 남은 교장선생님들은 집으로 갈 채비를 했고 나 자신도 먼 길을 가기로 한 선약이 있었다. 함께 대화하며 만찬을 하지 못한, ‘언행일치’의 선비정신을 실천하지 못한 죄스러움이 들었다. 교육자답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웠고 교직자의 잘못을 한 가지 더 보태는 날이라는 씁쓸한 생각뿐이었다.
몇 년 전 캐나다를 방문했다가 일행 중 한명이 공항 입국심사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장시간 공항에 억류되다시피 조사받는데 대해 심한 불쾌감을 느끼고 강력히 항의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직원들의 철저한 조사태도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세계화 바람을 타고 인위적 장벽인 국경은 허물어지고 있으나 그 이면의 정보전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9.11 테러를 겪은 미국은 물론 여타 국가들도 최근 입국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자국의 이익 보호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를 위해 각국은 국익을 위한 산업정보 수집 및 대테러 활동을 위한 정보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의 과거 불법도청 사실이 정치권은 물론 전 국민의 관심사로 부각돼 온 나라가 떠들썩한 실정이다. 정보기관이 불법도청을 통해 국민 사생활을 감시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더구나 정보기관원이 불법 테이프를 유출하고 개인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정보요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위이다. 일각에서는 차제에 국정원의 국내부서 축소, 정보 수사기능 분리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불법행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편에서는 우리나라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외국 상사요원과 정보기관들이 국내 고급기술을 빼내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군의 이라크 파병과 APEC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테러 위험도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실정이다. 북한과의 대화가 조금씩 진전되고는 있으나 남북대치에 따른 긴장관계가 여전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세계가 총성 없는 정보전쟁을 치르고 있는 시대다. 이번 기회에 우리도 정보기관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삼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11일부터 22일까지 이천 유네스코문화원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서 ‘변화와 청년의 참여’를 주제로 30개국 130명이 참가하는 제40회 국제청년캠프(IYC)를 개최한다.
김형태 한국카운슬러협회 회장(한남대 부총장)은 11일과 12일 대구대에서 ‘학교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문상담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전국 900여명의 상담교사를 대상으로 제40차 연차대회를 개최한다.
정모근 한국실과교육학회 회장(부산교대 교수)은 11일 부산교대에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정완호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은 11일 서울교대에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학교육’을 주제로 2005년도 과학교육자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11일 미국 뉴저지에서 SAT와 토플, 토익 등을 개발·시행하는 미국 ETS와 상호 교류협정을 체결한다. 양 단체는 향후 문제은행 개발, 자료분석 등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더운 여름, 대전맹학교(교장 김원중) 학생들은 남들보다 몇 배 더 많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방학을 맞아 학교 외래임상실에서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이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료 활동이란 안마나 마사지, 지압, 침 등의 처치 방법.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일주일에 세 차례 외래임상실을 개방, 이료 교과 교사들과 학생들이 학교를 찾은 이들에게 안마나 침술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물론 4명의 이료 교과 담당교사들도 여름방학을 반납한 채 환자들을 맞고 있다. 봉사활동을 벌이는 1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은 30℃를 넘나드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에어콘 바람을 구경하기 힘들다. 에어콘을 가동하는 것이 이료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찜통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기 일쑤다. 학교 임상실을 찾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십 명에 이른다. 입소문이 나면서 충남 등 먼 곳에서 일부러 학교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고 “병원에서도 치료되지 않았는데 학생들 덕분에 몸이 좋아졌다”며 고마워하는 환자들도 생길 정도다. 대전맹학교의 전교생은 106명. 유치부부터 초·중·고등부, 전공부까지 4세부터 59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각장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임상실을 개방하기 시작한 것은 5년전부터다. 사람들에게 이료활동을 실시하는 것도 수업의 연장이라는 생각 아래 학기 중에는 하루 종일 임상실 문을 열고 무료로 사람들을 맞는다. 이 학교 윤여운 교감은 “컴퓨터를 무료로 공급해주거나 여름캠프를 지원해주는 등 고마운 분들이 많다”면서 “그동안 도와준 가족, 학교, 사회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작년부터는 두통이나 어깨 통증 등으로 고생하는 교직원, 잘못된 자세 때문에 공부에 몰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관공서 등을 직접 찾아가기 시작했다. 주로 오후시간을 이용해 전공부 학생들과 이료재활반 학생들이 나서는데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봉사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학기 동안 학교 외래임상실을 다녀간 숫자만도 1000명이 넘고,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는 대전시교육청, 동사무소, 관내 초등학교와 역광장 등에서 7차례에 걸쳐 600여명에게 ‘찾아가는 이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최근에는 소문이 퍼져 요구하는 기관이 많아 2학기가 되면 봉사단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윤 교감은 “현재 임상실 2칸을 사용하고 있는데 장소가 좁다 보니 도로 돌아가는 분들이 생겨 안타까울 때가 많다”면서 “별로도 이료관을 지어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할 기회가 더 늘어났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10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K초등학교 2학년생 윤모(8)양이 학교 5층 체육실에서 떨어져 숨졌다. K초등교 관계자는 "윤양 등 10여명이 방학중 특기적성교육으로 발레수업을 받기 위해 학교에 나와 수업을 앞두고 체육실에서 술래잡기를 하던 윤양이 창문에 설치된 안전봉을 잡고 바깥쪽으로 매달려 있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발레수업 강사는 체육실 문을 열어주고 교무실 출석체크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박대준 판사는 10일 시험지와 정답지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기소된 서울 강동구 D고등학교 전(前) 교장 김모(60)씨와 학부모 이모(46·여)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과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학교 등사실 직원 전모(57)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시험지를 유출하고 제자에 대한 과도한 애정을 표시하는 등 교육자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한 데다 범행을 자백하려는 전씨에게 입단속을 시키는 등 은폐를 시도했다. 또 이씨도 아들이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갔으면 좋겠다고 계속 김씨에게 말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이 1년여에 걸쳐 계획적으로 이뤄졌고 대학 입시와 관련해 내신 성적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데다 지금까지 교장과 학부모가 공모해 시험지를 유출한 사례가 없어 이들을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실형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전씨는 가정형편이 어렵고 김씨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범행에 가담하게 된 데다 처음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4월21일 2학년 1학기 중간고사 10과목 시험지와 정답이 적힌 문항분석표를 전씨를 통해 빼낸 뒤 김모(17)군의 어머니 이씨에게 전달하는 등 이 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시험지 유출에 앞서 '위장전입'을 통해 아들을 이 학교에 입학케 한 사실도 드러나 김씨와 함께 구속기소됐으며 시험지와 답안지를 복사해 교장에게 건넨 전씨는 불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