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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 여주교육청이 지난 겨울방학 때 처음 도입한 교사 대상 골프연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여주교육청에 따르면 여주지역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원 40명은 1일부터 10일간 여주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골프 지도교사 양성과정 직무연수를 받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실시한데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연수 희망자 접수에 70여명이 신청해 여주지역 장기 근무자 순으로 연수대상자를 선발해야 했다. 특히 이번에는 교장 7명과 교감 2명 등 관리직 교원 9명이 포함됐다. 골프연수는 12개 골프장이 있어 '골프특구'를 추구하고 있는 여주지역 특성을 살려 학생들에게 골프 특기.적성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교사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여주에는 이포중.고가 2003년 골프부를 창설한데 이어 이포고가 올해 첫 골프과를 신설했다. 또 전교생이 100여명에 불과한 상품초등학교와 천남초등학교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교내에 골프연습장을 세우고 골프영재반과 특기적성반을 편성해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으로 골프를 가르치고 있다. 천남초교의 경우 올해 골프연습장을 만들면서 서울을 비롯한 외지에서 4명이 전입해왔다. 여주교육청 심상해 장학사는 "지역특성을 살린 골프연수와 도예 실기연수의 경우 신청자를 다 받아주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연수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며 "교원 개인의 흥미를 충족시키기 보다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연수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화는 어떤 무기보다도 강한 힘입니다”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평화축전(Peace Festival 2005: Beyond The DMZ)’이 8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42일간,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파주 도라산역과 임진각 DMZ 주변에서 열리고 있다. 평화와 통일, 상생과 생명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학술토론으로 꾸며질 세계평화축전은 임진각 주변 3만 평을 새롭게 조성한 평화누리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도라산역,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출판단지, KINTEX 등 자유로를 따라 조성된 문화, 출판, 전시공간에서는 해외 17개국 국내외 1,000여 명이 참여해 ‘보고, 듣고, 느끼고, 참여하는 평화축제’를 선보인다. 주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평화 프린지 콘서트, 예술 불꽃놀이, 얼굴전, 평화의 벽 꾸미기, 평화에 대한 단상 메시지전 등이 마련돼 있고, 학술행사로는 도라산 평화 인권 강연회 시리즈, 테드 터너 전 CNN회장이 참여하는 DMZ포럼, 생명문화포럼이 각각 열리며, 파주 헤이리 마을에는 '비폭력 트레이닝 캠프'가 설치되었다.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대학생들이 참가, 분단의 현장을 체험하는 'DMZ 순례', 세계적 사진작가 얀 야르튀스의 '하늘에서 본 DMZ전' 등이 열린다. 재단은 일반인들이 참여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인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통일기원 돌무지'를 통해 모금한 수익금 전액을 북한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거나 유니세프에 기부할 방침이다. 주요 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개막식 = 8월 1일(임진각 음악의 언덕) ▲광복 60주년 기념공연 = 8월 14일(음악의 언덕. 자유로) ▲음악의 언덕 콘서트 = 8월 15일∼9월 11일(음악의 언덕) ▲평화 프린지 콘서트 = 8월 14일∼9월 11일(평화공연 주변) ▲작은 음악회 `안녕' = 8월 1일∼9월 11일(생태연못) ▲평화의 연날리기 = 9월 3∼4일(음악의 언덕) ▲평화의 메시지전 = 8월 1일∼9월 11일(행사장 일대) ▲DMZ 포럼 = 8월 16∼17일(고양 한국국제전시장) ▲도라산역 평화.인권 컨퍼런스 = 7∼9월중 월 1회(도라산역) ▲비폭력 트레이닝 캠프 = 8월 8∼12일(파주 예술마을 헤이리) ▲세계생명문화 포럼 = 9월 2∼5일(파주 출판문화단지) '2005 세계평화 축전' 홈페이지 주소는 www.peacef.org 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간부직원에 대한 인사를 8월 1일자로 다음과 같이 발령했다. △ 방송통신고등학교지원센터 소장 양희인(楊熙仁)
70년대 석유, 천연가스 부존 가능성 제기로 분쟁 시작 중국의 일방적 영유권 주장으로 아세안의 결속을 강화 6개국 걸친 국제분쟁, 무력 충돌은 중·베트남간만 발생 해양자원 공동개발 이해 일치하면 평화적 해결 여지도 20세기 이후 해양 영유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국에서는 장기적인 해양 전략을 통해 자국의 해양 영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육상의 국경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되었지만, 해양의 영유권은 모호한 채로 남아 있어 새로운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영토분쟁은 대부분 정치적으로 비화되어 상대국 국민들의 민족주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 구실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영토분쟁은 역사적인 이유로 특히 민감하다. 즉 서구 열강과 일본의 침략으로 비롯된 식민지, 반식민지 상황의 경험으로 상호 배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어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다. 특히 해양 영토분쟁은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고 당사국 사이의 협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상호 불신과 민족 감정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각국 해양 영유권 분쟁의 특징은 중국과 여타 국가의 대립이라는 점이다. 남중국해의 동사, 중사, 서사, 남사군도와 각 국과의 거리 (자료출처: www.enanhai.com) 남중국해는 북쪽으로 중국, 대만, 동쪽으로 필리핀, 남쪽으로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서쪽으로 베트남에 접해 있다. 남중국해에는 동사(東沙, Pratas), 중사(中沙, Macclesfield Bank), 서사(西沙, Paracels), 남사(南沙, Spratlys)군도 등 4개 군도가 있다. 남중국해의 분쟁은 4개 군도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으나 가장 복잡하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남사군도이다. 동사, 중사, 서사군도는 중국의 관할 아래 있지만, 남사군도는 중국과 동남아 여러 국가들의 영유권 주장으로 아주 민감한 지역이 되었다. 그래서 명칭도 동남아시아 각국이 각기 달리 표기하고 있는데, 영문으로는 Spratlys, 중국에서는 남사군도, 베트남에서는 Trong-Sa(長沙)군도로 표기하고 있다. 73만㎢의 남사군도는 남중국해 남단에 위치한 해역으로, 약 100여개의 작은 섬, 모래 섬, 환초, 암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해상 위에 돌출해 있는 섬의 총 면적은 2.1㎢에 불과하다. 남사군도에 대해서는 중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및 브루나이 등 6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그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이 주요한 분쟁 당사국이다. 중국, 대만, 베트남은 남사군도 모든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다른 분쟁 당사국은 일부 수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유엔 해양법에 따르면 인공적으로 형성된 지형물은 섬이 아니며, 만조 때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것도 섬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남사군도에서 브루나이를 제외한 모든 분쟁 당사국들이 섬이 아닌 암초와 같은 지형물까지 점령하고, 여기에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 운영하면서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남사군도 영유권에 대한 각국의 주장을 보면 먼저 중국은 역사적 이유를 들어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전한(前漢) 때 남사군도를 발견했고, 송대(宋代)에는 석당(石塘), 장사(長沙) 등의 지명으로 인식했다고 주장한다. 또 중국 기록에 무수히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거로 중국의 영유권을 주장한다. 그러나 역사 기록에 명칭만 기록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영유의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1947년 중국은 9개의 불명확한 점선이 표시된 지도를 발행했고, 이 점선 안의 모든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다. 또 대만을 지배하고 있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하면서,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제2조 (f)에 의거 일본은 남사군도와 서사군도에 대한 일체의 지배권을 상실하게 되었는데, 이 지배권은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에 의거 ‘당연히 중국(대만)에 환원’되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1974년 베트남으로부터 서사군도를 빼앗아 해남도의 일부로 편입했다. 또 남사군도의 7개 섬을 무력으로 점령했고, 1992년 중국 영해법으로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선언했다. 대만은 중국의 주장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1개 섬을 점령하고 있다. 베트남은 역사적 증거 및 대륙붕 원칙에 입각하여 남사군도 전체가 자국의 칸호아성 근해지역이라고 주장한다. 베트남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고고학적 증거들을 제시하여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17세기 남사군도에 대한 베트남의 영유권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공식 지도에 표기된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 통치하면서 1933년부터 1939년 사이 남사군도 가운데 9개 섬에 대해서 실질적인 지배와 점유를 유지하고 1933년 공식기록에서 이들 섬의 영유권을 명시한 것을 근거로 베트남은 남사군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남사군도의 29개 섬을 점령하고 있으며 1974년 중국에 빼앗긴 서사군도에 대한 영유권도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은 위치상의 근접성과 함께 1956년 필리핀인에 의해 탐사가 이루어진 사실에 입각하여 남사군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하고 있다. 1971년 필리핀은 칼라얀이라고 부르는 8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 섬들은 남사군도의 일부가 아니며, 어느 나라에도 소속된 적이 없으며, 영유권이 주장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1972년 필리핀은 이 섬들을 팔라완주로 편입시켰다. 말레이시아는 대륙붕 원칙에 따라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의 대륙붕 지역에 속한다고 생각되는 5개 섬을 점령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본토에서 운반한 흙으로 1개 환초를 매립하고 이곳에 호텔을 지었다. 브루나이는 분쟁 당사국 가운데 유일하게 어떤 섬에 대한 영유권도 주장하고 있지 않지만 대륙붕과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일부인 자국에 인접한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1984년 브루나이는 루이자 산호초 지역을 포함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언했다. 인도네시아는 남사군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없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이 주장하는 해양 경계선이 인도네시아 나투나 가스전이 포함되는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에까지 연장되고 있어 논쟁의 여지가 있다. 남사군도 영서초(永署礁) 만조 때는 0.6m만 수면 위에 드러나는 암초. 중국은 여기에 인공 섬을 만들고 헬리콥터 착륙장과 해양기상 관측 기지를 건설, 40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300m 길이의 부두시설까지 갖추었다. (자료출처: www.nansha.org.cn) 1970년대 이전에는 남사군도의 영유권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으나 이 지역에 석유, 천연가스의 부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분쟁이 시작되었다. 특히, 중국이 1974년 1월 남베트남 관할 하에 있던 서사군도의 일부 섬을 점령하여 서사군도의 전 지역에 대한 실질적 점유를 시작하였는데, 이때부터 남사군도 분쟁이 시작되었다. 이후 중국은 남사군도로 적극 진출하여 1988년 3월 남사군도 적과초(赤瓜礁, Johnson Reef)에서 중국-베트남 간의 무력충돌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으로 분쟁이 발생했다. 이 사건 뒤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어선 조업 및 석유 시추활동을 둘러싸고 두 나라 사이의 외교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남중국해 일대를 지배해 왔었다고 하는 자부심이 있다. 이러한 자부심과 결합되어 중국은 남사군도에 대한 영유권이 중화주의의 실현에 대단히 중요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의 해상 전략은 단순히 해상 방어의 차원을 넘어서 해상 자원의 이용과 개발을 통해 동아시아 해상의 지배권을 차지하는데 있다. 남사군도 분쟁에서 중국은 실효적 지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설물을 설치하여 지배를 정당화하고 있다. 중국의 해양 영유권 주장은 다분히 이중적이다. 즉 조어도 문제에 대해 중국은 일본이 제국주의적 침략에 의해 조어도를 강탈했다고 비판하면서, 남사군도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로 자신이 제국주의적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은 근대 이전 조공국이었던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해 종주국의 권리까지 내세워 남사군도의 일부를 강점하고 실효적으로 지배하면서 자신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이중적 태도는 중화주의적 패권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는 중국의 교육에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교과서에는 남중국해 전체를 중국 영토의 경계선 안에 포함시켜 영유권을 확실하게 주장하고 있다. 중국 사회교과서(歷史與社會, 7年級, 上冊)에는 중국 영토의 최남단을 남사군도 증모암사(曾母暗沙, James Shoal)로 기술하여 이것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조어도 영유권에 대한 애매한 서술과는 상당히 구별되는 것이다. 나아가 교사용 지침서에는 영토 교육을 통해 중국은 거대한 국가이고 영토는 신성불가침한 것임을 가르쳐 학생들에게 국가주권 의식을 심어주라고 기술하고 있다. 남중국해 분쟁은 처음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 개별 국가 사이의 영토분쟁으로 진행되었으나 1992년 중국이 남사군도 전체를 자국의 영토로 귀속시키는 영해법을 제정하면서 국제법적인 논쟁이 시작되었다. 중국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은 아세안 각국에서 중국의 패권주의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아세안의 결속을 강화시켜 주었다. 또한 베트남이 1995년 아세안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하고, 아세안이 이 지역 분쟁의 중재자로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하면서 국제정치상의 공식 의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한국의 주요 무역항로인 말라카 해협-동중국해로 이어지는 해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남사군도는 한국에도 전략적·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남중국해 분쟁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이 분쟁이 국익뿐만 아니라 중국, 아세안과의 국제관계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분쟁의 해결방향은 우리에게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남중국해 분쟁은 6개국에 걸친 복잡한 국제 분쟁이지만 실제적인 무력 충돌은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만 발생했고, 향후 분쟁이 재연될 경우 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3개국의 분쟁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분쟁 당사국들은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와 평화적 해결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이 남사군도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자 아세안에서는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사군도 공동개발안을 제시했다. 최근 남중국해 분쟁의 이해 당사국들은 미국, 일본, 한국, 대만을 포함하여 일부 유럽 국가들까지 끌어들여 자원의 다국적 공동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견제에 대한 돌파구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계속 논쟁이 되어왔던 인도, 베트남과의 국경문제에서 중국은 상당한 양보를 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남사군도 문제에서도 중국은 공동 개발을 목표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남사군도는 현실적으로 어느 한 국가가 독점하기 어렵다. 그리고 남사군도 분쟁은 영토 그 자체보다는 해양자원의 개발과 이용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해양자원의 공동개발이라는 이해관계가 일치하면 평화적으로 해결할 여지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소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박정현
열린우리당은 오는 22∼26일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여권의 주요 교육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교육정책 홍보투어'를 실시한다. 김재윤(金才允) 제6정조위 부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8월말 국민과 함께 교육을 이야기하기 위한 정책홍보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사학법 개정안,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 대학구조조정 방안, 대학총장 선거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당은 이번 투어를 통해 9월16일까지 심사 기한이 정해진 사학법 개정안의 내용 및 개정 필요성과 함께 본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이 반영된 2008년도 대학입시안을 집중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특히 1년 가까이 표류해온 당의 사학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긍정적 국민여론 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 투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당은 투어 기간 전국을 서울, 대구, 광주, 부산, 대전의 5개 권역으로 나눠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 교육 관계자, 대학 총장 등과 간담회 또는 토론회를 갖는다. 우리당 관계자는 "아직 세부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국회 교육위원들 위주로 지역 교육관계자들을 만나 당의 정책을 홍보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도 시간을 내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대전권 대학들이 손을 잡고 공동 입시홍보에 나서고 있다. 2일 대전권 대학발전협의회는 충남대, 한밭대, 한남대, 목원대 등 대전시내 17개 대학과 건양대(충남 논산시), 중부대(충남 금산군) 등 인근 2개 대학 등 대전권 19개 대학이 공동 입시브로셔를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대전권 대학 길라잡이'란 제목의 입시브로셔는 A4용지 50쪽 분량으로 각 대학에 대한 소개글과 일반현황, 학과 및 입학전형 방법 등이 들어있다. 현재 시안을 제작 중으로 이달 중 모든 작업을 마치고 2차 수시전형이 있는 다음달까지 전국 1천986개 고교에 2만2천부를 배포해 우수 신입생 유치에 나선다.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231개 고교에는 학교당 30부씩 배포되며 서울.경기 등 타지역 고교에도 학교당 10부씩 전달된다. 브로셔 제작비용 3천850만원은 19개 대학이 균등 분담한다. 공동 브로셔 제작은 지난해(9천부 배포)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별 홍보보다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우수해 올해는 배포부수를 2배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대학발전협의회 회장대학인 한밭대 관계자는 "공동브로셔 배포로 대학마다 타지역 입학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난 편"이라며 "전국단위 우수 신입생 유치확대를 위해 지난해 충청권 이외 지역 고교당 1부를 배포하던 것을 10부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도 지역 대학의 우수 신입생 모시기 공동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각 대학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개 이상의 시ㆍ군ㆍ구를 관할하는 통합교육청의 명칭을 관할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이름으로 바꿀 수 있도록 지방교육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전국 182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통합교육청은 39개로 2곳을 관할하는 교육청이 27개, 3곳을 관할하는 교육청이 11개, 4곳을 관할하는 교육청이 1개 등이다. 이들 통합교육청은 현재 교육청이 위치한 지역의 명칭을 사용, 명칭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관할하는 '강남교육청'의 경우 앞으로 명칭을 '강남서초 교육청'으로 변경할 수 있다. 교육부는 "지역 교육청 명칭 변경 자체를 시ㆍ도 조례로 위임하는 방안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년도 제2회 고등학교 입학자격 및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가 3일 전국 119개 고사장에서 시행된다. 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고입 검정고시에는 7천713명, 고졸 검정고시에는 2만7천129명이 각각 지원했다. 합격자는 29일 시도교육청별로 발표된다. 교육부는 "고사실내에서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를 소지한 것만으로도 부정행위에 해당된다"며 수험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4월 시행된 고입 검정고시에는 8210명이 응시해 66.2%인 5433명이, 고졸 검정고시에는 2만6596명이 응시해 47.1%인 1만2532명이 합격했다.
지금은 회사원이 된 내 아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하루는 냉장고 문을 열더니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꺼내 놓고 "엄마, 이거 먹지 마 날짜 지난거야. 엄마 이거 버리든지 세수할 때 써요" 한다. 나는 "아깝게 무슨 소리냐? 아직 맛이 변하지 않았으니 먹을거야 그냥 놔 둬" 하고 옥신각신 싸우던 적이 있다. 엄마를 생각해 주는 녀석의 마음이 기특하기까지 하였다. 그런데 요 며칠전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때문에 불쾌한 일이 있었다. 가족들을 이끌고 해수욕장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김밥을 싸가서 맛있게 먹었지만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 가족 중 두살배기 아기가 배고파 보채기 시작했다. 우리는 휴게소에 들러 우유를 사 먹이고 어른들도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기 엄마는 재빨리 음식점과 편의점을 겸한 가게에서 우유를 사서 아기에게 빨대를 꽂아 주었고 어른들은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아기가 우유갑을 들고 왔다갔다 하며 우유를 먹는 것을 보며 오늘 있었던 해수욕장의 풍경을 음미하고 있었다. 어쩐 일인지 아기가 금새 밖으로 나가 놀아 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나는 아기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그 집 강아지와 한참을 놀다 들어갔다. 그러자 아기가 또 보채기 시작했고 이번엔 잘 먹으라고 우유를 젖병에 담아 주니 아기는 대번 얼굴을 찡그리며 내려놓는다. 아까는 몰랐었는데 우유를 젖병에 담을 때 '주르륵' 쏟아지지 않고 '뭉클뭉클' 쏟아지던 것과 빨대 끝의 우유를 맛보니 쉬다 못해 쓴 맛이 느껴졌다. 즉시 가게 주인에게 가져가 유통기한과 맛이 변해 버린 우유에 대하여 항의했더니 주인은 우유회사에서 나온 사람이 "방금 진열장에 넣어놓고 갔는데???" 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어이가 없어진 우리는 "그런 말은 백번 해야 소용이 없으니 이 갑에 써 있는 날짜를 눈으로 한번 보라"고 요구했다. 아기 엄마는 "날짜를 못 본 내가 잘못이지" 하며 상대하기조차 싫어했다. 내 눈으로 진열장의 다른 우유들을 다시한번 확인해 보니 신통하게도(?) 모든 우유들이 유통기한의 날짜가 안 보이게 진열돼 있었다. 처음 생산해서 유통기한을 정한 여유분과 유통기한으로부터 어제까지의 날짜를 계산해 보니 열흘도 더 넘은 우유였다. 마트나 슈퍼나 편의점 같은 가게들은 최근 날짜의 것을 뒤쪽에 놓고 지난 날짜의 것을 앞쪽에 놓는다고 한다. 그래야 앞쪽에 있는 묵은 것이 팔려나가므로. 아기엄마는 요즘 '식파라치'가 얼마나 무서운데 저렇게 한심하게 장사 하냐고 혀를 찬다. 주인의 무성의한 태도와 책임을 전가하려는 고전적인 방식은 손님을 더 화나게 만든다. 빨리 부주의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그러게 줄서서 기다리더라도 손님이 많은 가게에 가서 음식을 사먹는게 확실하다는 말도 있다. 그 휴게소에 차가 정차해 있는 것을 자주 보지 못했던 까닭을 알 것 같았다. 영국의 수상 처칠은 ‘장래를 위한 가장 훌륭한 투자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마시게 하는 일’이라고 했으며,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하루 1ℓ의 우유가 정력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몸에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먹고 나서 속이 불편하거나 설사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면 건강에 아무런 유익이 안 될 뿐 아니라 오히려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장차 이 나라의 주인이 될 어린아기들에게 신선한 우유를 먹이도록 유제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과감히 폐기해야 할 것이다.
2006학년도 대학 신입생과 관련하여, 1학기 수시모집이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경쟁률이 30:1을 넘는 것은 보통이고, 심지어는 100:1이 넘는 대학까지 부지기수입니다. 대개 1학기 수시모집은 하향 안정 지원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나 만만치않은 경쟁률로 인하여 탈락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마음의 상처도 그만큼 깊어집니다. 무려 80: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뚫고 1차 서류전형(3배수)에 합격한 학생들은 기쁨을 누릴 여유도 없이 곧바로 영상강의와 집단 토론에 대비하느라 눈코뜰 사이 없이 바쁘답니다. 이 과정만 통과하면 그토록 고대했던 최종 합격의 기쁨이 손 안에 들어올텐데......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실시된 충북교육감 보궐선거와 관련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며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임원 2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교육감 보선에 출마한 모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난달 14일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전.현직 학교 어머니회 임원들의 모임에 참석해 식대와 현금 등 150여만원을 제공하면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하며 지지를 유도한 혐의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링컨 대학 학생들이 교수들의 파업으로 수업을 못 받게 되자 이에 대한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일간 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이 대학의 앤드루 게이지 학생회장은 교직원들이 2주전 노사 행동을 시작한 이후 학생들로부터 불만신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결강에 대한 수업료 반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변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교수들이 강의를 취소한 채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것은 자신들의 학습 기회를 빼앗는 것인 만큼 보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게이지 회장은 전했다. 링컨 대학은 3천60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1년에 1만5천 뉴질랜드 달러 정도씩 학비를 내는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다. 게이지 회장은 "많은 학생들이 돈을 내고도 배울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데 대해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학교 측이나 교직원들이나 학생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대학 교직원 협회(AUS)의 나이젤 하워스 회장은 학생들이 교수들의 파업에 화를 내는 건 메신저에게 총을 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하면서 "우리들은 대우를 개선해 최상의 교수들을 확보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초등학교 남학생 10명중 1~2명이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 흡연이 심각한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순우 교수팀이 지난 해 10월부터 2개월간 대구지역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 9천579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15.9%(여학생 7.4%)가 흡연을 경험했으며 이 비율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점차 높아져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52.9%(여학생 34.2%)가 흡연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흡연율은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0.9%(여학생 0.3%)였지만 이 역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져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경우 17.7%(여학생 9.9%)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 흡연의 동기에 대해서는 51.3%가 호기심을 들었으며 이밖에 친구의 권유(15.1%), 아버지 등 주변 어른의 권유(6.7%), 스트레스 해소(6.6%), 재미(6.4%) 등도 흡연의 주요 동기로 꼽혔다. 현재 흡연자 중 28.3%는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심심해서(16.3%), 친구 등의 권유(16.3%), 습관(13.8%) 때문에 흡연을 계속한다고 응답했다. 흡연과 일탈행위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최근 한달간 1회이상 음주 경험은 고등학생 흡연 무경험자의 경우 32.8%인 데 반해 흡연자는 89.9%로 높았으며, 전체 흡연자 중 33.2%(무경험자는 3.6%)가 가출을 한 적이 있고 15.8%(무경험자는 9.9%)가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 흡연 무경험자의 성관계 경험률은 0.6%인 반면 흡연자는 22.9%가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흡연을 경험하고 있는 데다 스트레스가 흡연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흡연과 일탈행위간 연관성이 높은 점 등으로 미뤄 흡연 예방과 해소를 위한 교육적 사회적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21세기 지식, 정보화와 세계화 시대에 요구되는 교육 개혁의 요소 중에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염두에 두어야 할 핵심과제는 교실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수-학습 과정의 문제, 즉 교실수업의 질이다. 이 문제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교육개혁이 지난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으면서도 가시적이지 못하고 실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요인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리거나 소홀히 취급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다른 무엇보다도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며 어떠한 문제에서 장애가 되는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학교교육의 변화와 교실수업의 도약을 위하여 특히 학교현장에서 관리자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 敎室授業跳躍, 管理者의 役割은 무엇인가? 학교 경영의 책임자인 교장이나 중간 관리자인 교감은 학교의 전반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조정하는 학교 경영자로서, 학생을 교육하는 일과 학교 교육 전반에 걸친 실제적 운영자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관리자로서 교실수업도약의 주역인 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학교 교실수업의 제 문제점을 개선하고, 미래지향적인 학교경영이 되도록 다음과 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수업의 질 향상을 촉진하는 학교 경영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 직원회의를 연수 위주의 회의로 전환하고 교사의 담임 및 업무 배정은 물론 교무실을 교과 중심의 연구실화 하는 등 관리자가 앞장서서 교실수업도약을 경영중점 과제로 설정 추진해야 한다. 둘째, 교실수업도약을 위한 기본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ICT, LAI 수업 등 교실수업도약을 위한 기본적 여건 조성은 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휴먼웨어의 세 가지 요소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 인프라가 구축될 때 참다운 교육개혁이 이루어 질 수 있고 수업의 질이 향상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다. 셋째, 자율장학을 활성화하여 전교사의 '수업★STAR化' 분위기를 확산해야 한다.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현직연수, 외부강사 초빙 연수, 선진학교 견학, 교과 연구회 활동의 활성화, 교사 1인 1연구 활동, 공개 수업 등 교사 간 수업 기술을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등 자율장학의 활성화하여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시켜야 한다. 넷째,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만들어가야 한다. 도서관, 탐구실, 실험실, 자습실 등을 개방적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선택 기회를 넓히고 자발적인 탐구의 기회를 많이 제공함으로써 자율과 창의성을 신장하고, 학생 수준을 고려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함으로써 학습자 중심의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 학교에서 교실수업도약의 과제는 교육환경과 여건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사 개인의 교과에 대한 전문적 역량을 개발하고 열정을 갖는 일이다. 이를 위한 교사 아니 스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실수업의 도약이 절실한 시기이다. 따라서 교장과 교감은 행정가로서만이 아니라 전문직으로서 교사들의 전문성을 보다 높여주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율적인 노력과 신념의 배양, 교과에 대한 전문적 소양과 깊은 이해, 학생에 대한 애정, 교육의 가치에 대한 열정, 교육활동 전 영역에 대한 바른 이해와 협조 분위기 조성에 노력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교실수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경북대와 상주대간 통합 논의가 대학 구성원 갈등을 비롯한 풀어야할 과제만 남긴 채 8개월여만에 완전 무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경북대가 제출한 경북대-상주대 통합지원신청서에 대해 상주대 총장의 직인을 포함한 문서보완을 요청했으나 정해진 기일 내에 보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경북대-상주대 통합추진 공동연구단' 구성으로 본격화된 양 대학간 통합 논의는 8개월여만에 완전 무산됐다. 경북대는 이날 '상주대와의 통합무산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상주대 총장의 독선으로 인해 대학 통합논의가 무산됨으로써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상주대 총장의 일방적인 통합거부 선언은 경북대학교의 여타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비도덕적 해교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경북대는 또 "통합 파트너 대학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상주대 총장에 대해 관계기관에 철저한 조사 및 책임추궁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양 대학간 갈등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양대학은 통합 논의 과정에 교수와 학생, 교직원들이 찬반 양측으로 나뉘어 극한 대립을 보인 상태여서 갈등은 쉽사리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상주대 교수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통합추진비상대책위원회는 문서보완 시한(이날 오후 6시)을 3시간 가량 앞두고 본관 애일당에서 비상총회를 개최, 비대위를 해산하는 대신 비대위의 모든 권한을 평교수 등으로 구성된 교수협의회 평의회에 위임키로 했다. 특히 평의회는 비대위가 그 동안 추진해온 김종호 총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비롯, 총장 퇴진 운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통합 추진 과정에 보여준 김 총장의 무관심과 무책임은 대학을 큰 혼란에 빠뜨렸기 때문에 상주대학교의 경영권한을 더 이상 부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북대 총학생회와 직원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민주단체협의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달웅 총장을 맹비난하고 조속한 대학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단체협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 대학 구성원과 사제간에 학자적 양심을 걸고 한 약속을 파기하고 상주대 총장과 상주 시민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경북대의 모습을 보면서 교수의 학자적 양심과 대학을 대표하는 총장의 인격을 걱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단체협의회는 "대학은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대학의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교수, 학생, 직원은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주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또 경북대와 상주대는 이번 통합 무산으로 각각 자체구조조정, 신입생 충원에서 앞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경북대와 상주대간 갈등도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최근 수년간 신입생 충원율이 60%대에 머물렀던 상주대는 경북대와의 통합 논의가 시작된 2005학년도에는 충원율이 80%까지 치솟은 점을 감안할 때 통합 무산으로 또다시 신입생 충원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대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방안에 따라 2007년까지 입학정원의 10%(440여명)를 자체적으로 줄여야 해 통폐합 대상 학과 선정과 추진 과정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일 실시된 충북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1, 2위를 차지한 박노성 후보와 이기용 후보가 3일 결선투표를 벌이게 됐다. 이날 선거에서 박 후보는 1367표(33%), 이 후보는 1173표(28.3%)를 각각 얻었다. 류태기 후보(495표 12%), 이승업 후보(454표 11%) 등 나머지 6명의 후보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개표뒤 결선투표에 진출한 2명의 후보는 "끝까지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1위 여세를 몰아 결선투표에서도 승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으며 이 후보는 "상승추세를 보인 만큼 결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역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선거는 4763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142명이 투표해 87%의 투표율을 기록, 2002년 4월 보궐선거 투표율 95.1%, 2003년 11월 12대 교육감 선거 투표율 93.6%에 비해 투표율이 낮았다. 도선관위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선거인 매수행위를 막기 위해 후보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학교가 父性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이기적인 아이들 요즈음 아이들의 인성이 너무 이기적이요 남을 배려하는 정신적 정서적 배려가 전혀 결여 돼 있음이 자주 지적되고있다. 그가장 큰 요인이 어머니가 스승으로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음을 들 수 있다. 자녀의 사람됨을 위하여 잘잘못을 따져 끊고 맺음을 엄연히 하는 것이 부성원리(父性原理)요 잘잘못을 가리기 이전에 감싸고 포용하는 것이 모성원리(母性原理)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최초의 그리고 가장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교육이 가정교육이요 그 스승이 바로 아버지와 어머니다. 한데 가정에 아버지 어머니는 있어도 스승은 증발하고 없다. 부성원리는 학교 교육으로 계승될 수 있지만 인성 형성의 주춧돌인 모성 교육은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스승으로서의 어머니의 역할은 막중한 것이다. 그 스승으로서의 어머니로 가장 훌륭한 세분을 꼽는데 바로 학자 이율곡의 인성을 길러낸 신사임당과 서성(徐省)의 충의를 길러낸 어머니 이씨 그리고 명필을 길러낸 한석봉의 어머니를 든다. 이들이 명사가 되었기에 어머니의 스승으로서의 훌륭함이 드러난 것일 뿐 그에 못지않은 어머니 스승이 비일비재하다. 순조 때, 호조판서 김좌명(金佐明)대감의 신변 심부름을 하는 몸종으로 최수(崔戍)라는 아이가 있었다. 평소에 착실하고 면학열이 높아 글을 익히고 글씨도 곧 썼기로 육의전에서 큰 전을 벌리고있는 부자집으로 장가를 들었다. 처가덕으로 살림이 넉넉해지자 차츰 해이해지더니 뱅어국도 입맛이 없어 밥을 못먹겠다고 물리기까지 했다. 뱅어국은 당시 상류사회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고급음식이다. 이렇게 장가도 가고 하자 상전의 호의로 호조(戶曹)의 서리로 임용을 했다. 대단한 신분 상승이요 벼슬이 아닐 수 없으며 가문에 일대 경사가 난 것이다. 뱅어국도 싫다니 이 소식을 들은 최수의 과부 어머니는 상전인 판서 대감을 찾아갔다. 자식의 발탁을 감사하러 간 것이 아니었다. “대감님의 보살피심으로 일자리 얻은 것만으로도 과분한데 그 덕으로 부자집 사위까지 되어 신간이 편해져 지금은 뱅어국 좌반도 맛없다 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온데 나라의 큰 재물을 주무르는 호조의 서리 자리에 오르면 방만함이 더하여 행여 옥에 갇히는 일이 없다할 수 없는 노릇이옵니다. 오로지 그 혈육 하나에 의지하고 살아온 천한 과부를 보살피시는 뜻에서 그저 조석으로 죽이나 끓여먹을 수 있는 자리에서 분을 지키게 해주옵소서”했다. 한낱 상민이요 과부 어머니로서의 상식을 초월한 자식 사랑에 감탄한 대감은 이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이고 이를 적어 가문의 딸이나 며느리를 가르치는 규방 교과를 삼게 했던 것이다. 맹자를 가르치기위해 정서에 악영향을 주는 묘지동네에서 저자 동네로 다시 저자 동네에서 글읽는 서당 이웃으로 세번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孟母三遷)을 웃도는 최수의 어머니였다.
방학중입니다. 아이들이 없는 빈 운동장엔 잠자리가 떼지어 다니고 교실도 텅비어 조용하기만 합니다. 여름비를 맞고 무럭무럭 자라는 정원수를 손질하시는 교장선생님의 손길이 매우 바쁩니다. 교장선생님은 식물가꾸기에 취미가 깊으셔서 야생화, 분재, 학교 수목관리를 직접 하십니다. 나무의 높은 가지는 어떻게 치나 했더니 톱을 긴 막대위에 매달아 쓸어 내시는 군요. 잘려진 나무는 목공예품으로 이용하십니다. 운동장에 난 풀도 보이는대로 직접 뽑으시고 항상 무엇인가 일을 하시는 교장선생님이 보기에 좋습니다.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1일 "두뇌한국21(BK21) 2기 사업은 평가에 따라 중도탈락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문제가 된 서울대 연구비 유용문제를 거론하면서 "제도를 정비해서 이런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강진(李康珍)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 총리는 "시대의 잘못된 유죄들이 하나씩 정리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연구비 유용문제가 온정주의에 의해 지속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새로 시작되는 BK21 2기 사업과 관련해 "지난번 1기때는 SCI(국제과학논문색인) 연구논문을 많이 써 내는 정도의 성과를 얻었는데 이제는 특허, 산학협정, 기술이전 등 원래의 BK21 목적에 좀더 가깝게 갈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세우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사업단이 평가에 따라 중도탈락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하며 한번 받아 7년 무한정 가면 그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한다"면서 "하위 5%(실적 부진한 대학)에 대한 온정주의 때문에 탈락을 시키지 못하면 나머지 95%가 평균 80점 밖에 받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그런 점에서 냉정하게 평가를 해야되고 냉정한 평가는 전체의 질을 높이게 위해 도리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부동산대책과 관련, "금융을 바로잡고 세제를 정비하며 불로소득을 방지해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그런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고 있다"면서 "그동안 막연한 수요예측으로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칭이 있었는데 소득계층별로 원하는 평형에 대한 수요조사를 정밀하게 해서 공급대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밖에 "지난번 당정 협의회에서 사회적 일자리 10여만개 만들기로 했는데 이제는 일시적인 공공근로가 아니라 간병인 등 계속적으로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를 발굴해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와 고려대병설보건대학, 삼육대와 삼육의명대학 등 8개 사립대학이 이르면 2006학년부터 4개 대학으로 통ㆍ폐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년도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통ㆍ폐합 신청을 마감한 결과 8개 대학이 신청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통ㆍ폐합 신청 대학은 고려대학교-고려대병설보건대학, 삼육대학교-삼육의명대학, 가천의과대학교-가천길대학, 을지의과대학교-서울보건대학 등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고려대병설보건대학의 입학정원 474명(60%)을 감축, 고려대와 통합한 뒤 고려대에 보건과학대학을 설치해 보건ㆍ의학 기술 분야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학교법인 가천학원은 가천길대학의 입학정원 1201명(61%)을 줄여 가천의과대학교와 통합한 뒤 가천의과대학에 가천생명과학연구소 등을 설립해 이를 통한 의학-생명과학-보건과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법인 삼육학원은 삼육의명대학의 입학정원 676명을 감축해 삼육대학교와 통합하고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서울보건대학의 입학정원 1천315명을 줄여 을지의과대학교와 통합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이 통ㆍ폐합되면 전문대학 입학정원 3646명이 줄어든다. 신청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은 통ㆍ폐합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으며 동명정보대학교-동명대학, 탐라대학교-제주산업정보대학, 연암공업대학-천안연암대학 등은 통ㆍ폐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수시로 통ㆍ폐합 신청을 접수받기로 했으며 이번에 통ㆍ폐합을 신청한 대학에 대해서는 이달중 심사를 거쳐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국립대학 통ㆍ폐합과 관련해서는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경북대-상주대, 부산대-밀양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 10개 국립대학이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