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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PK, PVP, 현P, KIN, 현질, 베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나는 오늘 친구에게 간지 패스를 하였다는 청소년의 쓴 말에서 간지는 무슨 뜻인가? 최근 중고등학교의 학교폭력문제나 군부대의 총기난사사건이나 자살사건을 접하면서 과연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떤 문화속에서 생활하는가에 관심이 주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의 하나로 A라는 학생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자. A는 지난 밤 늦게 까지 인터넷을 하느라 피곤한 몸이지만 이효리의 노래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핸드폰의 라이브벨 서비스가 알람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잽싸게 세수하고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허겁지겁 인터넷에 접속한다. 오늘은 바로 인터넷 동호회 카페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생일이기 때문. 여자친구의 싸이에 리모티콘으로 축하메세지를 보내고 한창 흥행중인 영화의 예매를 확인했다. 서둘러 학교에 등교한 A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다. 게임 방에서 와우를 레벌을 올렸다는 친구 이야기며, 어느 가수의 콘서트 이야기 등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수업시간, 필기를 하다보니 키보드를 칠 때 보다 2배는 더 걸리는 것 같아 답답하다. 책상 밑에서 몰래 이동 전화를 확인해 보니 문자 메시지가 들어와 있다. 핸드폰으로 이모티콘 메시지를 잘 받았다고 여자친구가 보내온 것,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학교생활의 하이라이트-점심시간.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신기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다. 5, 6교시는 일주일에 한번 있는 CA시간이다. 홈페이지 제작부에 있는 A는 이때가 학교에서 유일하게 컴퓨터를 맘껏 쓸 수 있는 시간이라 흥이 난다. 수업을 마친 후 A는 테크노마트에서 여자친구를 만나 영화를 보고 테크노마트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할인 쿠폰 매장에서 밥을 먹었다. 맛있고 친절해서 맘에 들었고 그래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려고 생각했다. 배도 불러 PC방에 가서 여자 친구와 함께 카트라이더를 했다. PC방에서 연습한 실력을 여자친구에게 보여 줬더니 아주 좋아하였다. 이렇게 놀다 보니 집에서 정해 놓은 통금시간이 다가온다. 그렇지만 집에 가도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접속할 수 있으니 상관없다. 아쉽지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돌아와 PC 앞에 앉아 보고서를 쓰고 싸이 방명록 리플을 달고 음악과 영화 프로그램을 다운받았다. 어느덧 밤이 깊어 가고 PC전원을 끄고 잠자리에 든다(장영실 선생님의 N세대 보고서를 필자가 업데이트한 것임). 이상의 정보를 교사와 학부모들은 얼마나 이해할 것인가? PK는 플레이어 킬링이라고 하여 게임상에서 상대편늘 죽이는 것을 의미하며 현피란 현실상에서 플레이어 킬링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KIN이란 글자를 90도 누워서 보면 즐이라는 뜻이며 베프란 베스트 프렌드란 것이며 간지라는 것은 일본어로 포장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학교현장에서 매일 만나는 우리의 아이들은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데 담당교사들이 학생의 세계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지난 6월초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도한 교육혁신박람회가 보름가량 개최된바 있다. 그 장소에서 PK가 무엇이고 그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가에 관하여 전시장 입구 가까운곳에 크게 전시되어 있었지만 그에 대한 관심을 두는 교사나 학부모들이 거의 없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학생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하라고만 하고 부모들이나 교직자들은 그에 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성인들의 노력이 더욱 요구될 때이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고3 교실엔 휴가가 없답니다. 촌각(寸刻)이 아쉬운 상황에서 피서를 얘기하는 것은 사치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1학기 수시모집에 응시한 학생들은 논술과 면접 준비에, 2학기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을 목표로 삼고있는 학생들은 수능 대비에 여념이 없답니다. 강의하시는 선생님들도 어려운데, 더위와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처지는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쉬지 않고 계속되는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하여 피로가 쌓여 수업중에도 졸음이 쏟아지지만 참고 이겨내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답니다. 그래도 졸음을 참기 어려우면 교실 후편에 있는 사물함을 앞으로 당겨놓고 일어선 채 강의를 듣는답니다. 아이들도 수업에 충실하는 것만이 '수능 대박'의 비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제 13대 충북교육감에 이기용 괴산교육장이 당선됐다. 이 후보는 3일 치러진 교육감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2천101표(52.1%)를 득표, 1927표(47.8%)를 얻은 박노성 후보를 17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173표를 얻어 1366표(33%)를 얻은 박 후보에 이어 2위로 결선투표에 올랐으나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 후보는 영재교육 확대와 외국어 교육 확대, 전용교사 연구실 확충, 탁아 유아방 확대 등의 공약을 내걸었으며 TV토론회에서 차분하고 침착하게 충북 교육 현실에 대한 대안을 제시, 인지도가 떨어지는 약점을 극복하고 당선됐다. 이날 결선투표에는 4763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천29명이 투표해 84.6%의 투표율을 보였다.
최근에 ‘코러스’라는 영화를 보았다. 2차대전 후에 사회적, 가정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기숙학교에서 합창단을 구성해 음악활동으로 학생들을 안정시키고 교화시키는 선생님을 주제로 한 감동적인 영화였다. 하지만 그 영화의 내용 중에는 끝내 선생님을 따라오지 않는 한 학생이 등장하는데, 동료학생들을 위협하여 금품을 갈취하고 심지어는 선생님을 폭력으로 위협하기도 하는 학생이다.선생님들은 보듬어 주거나 체벌을 통해 그 학생을 교화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교장실 금고가 털리는 도난사건이 발생했을 때, 범인은 다른 학생이었지만 늘 말썽을 일으키던 그 학생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체벌을 하며 스스로의 범행을 인정하도록 강요하였다. 끝내 그 학생은 학교에 불을 지르는 비행을 저지르고 만다. 학교폭력을 일으키는 학생들의 원인을 살피면 여러 가지 사회적, 가정적 문제들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들을 가진 학교폭력의 가해학생의 개선을 위해서는 다양하고도 전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우선 성장배경에서 다양한 가정적, 사회적인 요인들로 인하여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물론 드문 경우이지만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꾸준하고 정기적인 상담과 함께 인간관계기법과 분노조절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가벼운 경우는 본인이 한 행동이 범죄에 해당되며 피해자들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단기적이고 일회적인 교정프로그램으로 일시에 변화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고 가해학생이 과거의 환경으로 돌아가서도 다양한 형태로 전문가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야 한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는 가해학생들을 위해 주중 프로그램과 방학을 활용한 캠프형 프로그램, 방문 진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를 활용한 상담프로그램인 ‘친구야 놀자’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학교폭력 피·가해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도 운영 중이므로 이를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김형 래 청소년폭력예방제단 사무국장
올해부터 청양군을 제외한 충남도내 각 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들이 해당 지역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충남도교육청은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아산지역에 시험지구 1곳이 추가되고 연기, 부여, 예산, 태안 등에 시험장이 새로 늘어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천안, 공주, 보령, 서산, 논산, 홍성, 아산 등 7개 시험지구에 천안 등 14개 시험장으로 늘어나면서 수험생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각 출신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청양지역 고 3 수험생들은 종전과 같이 인근 보령에서 시험을 치른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전날 시험지구에 가서 숙박을 하거나 새벽같이 타 지역 시험장으로 가야 했던 수험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서울대가 재수강하는 학생들에게 일정 부분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수들 간 강의 수준과 성취도를 평가하는 이른바 '피어 리뷰'(Peer Review) 제도도 도입되며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수들과 교류를 통해 진로상담과 대학생활 마무리 등을 도와주는 교과목도 개설된다. 서울대는 3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교육의 질 제고 방안'을 마련,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재수강제는 재수강에 전혀 불이익이 없는 현 제도를 고쳐 학점 상한제 혹은 재수강 사실을 성적표에 표시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서울대 측은 "저학년 때 학업을 소홀히 한 뒤 졸업을 앞두고 재수강으로 학점을 높이는 대학가의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측은 또 교수들이 동료 교수의 강의를 평가하는 '피어 리뷰' 제도를 도입한 뒤 향후 같은 분야의 타 대학 교수들이 서울대 교수의 강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4학년 등 졸업예정자를 중심으로 교수와 진로상담과 취업 지도 등을 담은 교과목도 개설하고 이 과목에 학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실험ㆍ실습환경 개선, 교수 워크숍 확대, 기존 강의와 사이버강의를 접목한 '혼합형 e-러닝'(Blended e-러닝) 시스템 도입, 수강소감 조사 제도의 확대 시행, 국제학술 교류 확대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과과정위원회를 설치해 중복되는 교양과목의 체제 정비, 학제간 공통되는 교과목 개발할 계획이다. 변창구 교무처장(영문과)은 "최근 학부와 대학원의 규모를 축소하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연구 성과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 자체도 높은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지난달 말 임기만료로 물러난 전성은(全聖恩) 교육혁신위원장 후임에는 설동근(薛東根) 부산시 교육감을 내정했다. 그동안 여러 인사가 물망에 올랐었지만 부산교육을 혁신적으로 이끈 공로가 인정되어 새로 교육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교육적 감각이 뛰어난 현직 교육감이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것을 환영한다. 교육개혁은 개혁 자체만을 놓고 성과를 논할 수 없다. 뛰어난 감각과 시대에 걸맞는 방안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교육혁신위원회에서는 다양한 교육개혁 방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실 성이 떨어지는 내용을 논의만 하다가 그친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따라서 이번의 제2기 위원회에서는 좀더 교육계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는 방안들을 중심으로 현실과 가장 가까운 혁신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물론 굵직한 사안을 다루어서 장기적으로 해결하려는 방안 마련도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을 떠난 교육혁신은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개혁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적인 감각이 뛰어난 설 교육감의 혁신위원장 내정은 매우 의미가 있으며 또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제2기 혁신위원회에 거는 교육계와 국민의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매우 크다.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혁신위원회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교원평가제가 9월 중에 전국 4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시범 실시된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일 교육부에서 교육과 시민사회 윤지희 대표 등 교육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부적격교원 퇴출제도는 9월1일부터 시행하고 교원평가제는 9월 중에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교원평가제와 관련, "(협의회에서 단일 시행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교육부안을 비롯해 2개 모델을 만들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초ㆍ중ㆍ고교의 신청을 받아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며 "신청 학교에 대해서는 교원평가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실시 시기에 대해 "가능하면 9월 중에 조속히 시범 실시하고 늦어도 2학기 중에 시행하겠다"며 시기를 더이상 늦추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했다. 김 부총리는 "6개월 가량의 시범실시를 거쳐 1년 이내에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에 대한 논의를 모두 마무리하고 전국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6월 말부터 교육부총리, 교원3단체장, 학부모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특별 협의회에서 교원평가제 시행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협의회 단일안이 나오지 않더라도 교육부안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교원평가제는 교원 퇴출수단이 아니라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무능력ㆍ자질부족 교사에 대해서는 재직중 연수나 휴직 연수 등의 기회를 준 뒤 그래도 능력 향상 등이 안될 경우 부적격교사로 분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부적격교사 퇴출제도에 대해서는 "촌지수수, 성적조작, 심신이상, 성희롱 등 분명한 부적격 사유를 정하되 부적격하다고 판단되면 확실히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교육관련 단체 인사들은 "교원단체 위주로 구성된 협의회에서 교원평가제 세부 시행 방안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지 말고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여름 방학에 K대학에서 열리는 전문상담 자격연수를 신청하였다. 겨울방학까지 계속되는 연수이기에 무척 기대를 갖고 연수에 임하고 있다. 초, 중, 고 교사로 구성된 2개 반 60명이 20일 동안 받게 되는 연수이다. 첫날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에 소속 학교, 이름과 함께 전문상담 자격연수를 신청하게 된 까닭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다. 연수에 임하는 선생님들의 의욕에 가득찬 말씀을 들으면서 앞으로 이 연수가 얼마나 뜨거운 연수가 될 것인지를 짐작케 하였다. M초등학교 30대 남자 선생님께서는 결석이 잦은 어떤 6학년 아이를 담임하고 있었는데, 학교에 나올 때마다 불러서 결석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수준에 그치고 부모님께서도 상담에 응해 주시지 않아서 더 이상 그 아이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간 후 들려오는 소문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폭력배와 어울려 다니며 경찰서에 자주 드나든다는 소문을 듣고 전문적인 상담지식을 가졌더라면 좀 더 의도를 갖고 그 아이를 바르게 지도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이 연수를 신청했다고 한다. D고등학교 여선생님께서는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여 서울대 치대에 들어갔으나 대인관계에 있어 고충이 있는 듯하여 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하여, S고등학교 남자선생님께서는 고1 딸이 있는데 중학교까지는 아무 문제없이 공부를 잘 하였으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일진회에 들어가 활동하며 공부를 하지 않고 문제 있는 행동을 하여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말씀하시면서 그 일이 이 연수를 신청하게 된 동기라고 하셨다. 또 충남 당진의 어느 학교 기간제로 있는 여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상담 분야의 전망이 밝아서 전문 상담인이 되면 기간제 교사를 그만두었을 때 유익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또는 사춘기의 자녀를 키우는 것과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리고 전문상담 인이 되면 퇴직 후 교사로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Q고등학교 선생님께서는 학생부장을 하시면서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는 중에 규칙을 어기는 학생들이 있으면 큰 소리를 지르거나 회초리를 들곤 하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좀 더 학생들을 감화시키는 전문적인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신청하게 되었다고 하셨고, A고등학교 보건 선생님께서는 보건실에 찾아오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실제 몸이 아프기 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는 것을 알고 보건실을 찾아오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양질의 상담을 제공하고 싶어서 신청하였다고 하셨다. 가장 공감이 갔던 말씀을 하셨던 선생님은 서울 J여고 진로상담부장을 맡고 계신 선생님이셨다. 선생님께서는 20여년 동안 전공과목 한 과목을 가르치다보니 교과지도에서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학생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는 교사라고 자처하셨다. 그러나 교과지도 외에 학생들을 대하는 것만큼은 날이갈수록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전문상담 자격연수를 통하여 진로상담부장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하고 조력할 수 있기 위하여 신청하였다고 하셨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모든 교사들이 전문 상담 자격연수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바는 단시일에 끝나는 연수보다 깊이 있게 상담분야를 배울 수 있다는 것과 전문상담 교사자격증이 주어진다는 것, 또 1정 자격연수와 동일한 것으로 승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들었다. 이제 2주일째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상담원으로 오랜 경험이 있는 강사들이 간혹 들려주시는 상담사례들은 우리가 교육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담사례들이었으나 내담자로 하여금 상황을 극복하고 그들의 감정과 사고와 행동양식의 변화를 가져오기까지의 과제해결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바람직한 생활과정과 성장발달의 지도를 위하여 기울인 노력은 전문적인 상담지식이 부족한 교사들과는 매우 다른 부분이 있었다. 나 자신에 대한 성격유형검사(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받아보며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는 학습지도 및 자녀교육의 강점과 약점, 대안, 사랑, 업무처리에 있어 나 자신과 타인의 성격역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의사결정유형검사(Assessment of Career Decision Making:ACDM-Decision Making Style)를 받아본 결과 의사결정시 의존적인 점은 없지만 합리적인 면보다는 직관적인 점 다소 높게 나온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동안 여러 연수를 받아보았지만 이번 연수처럼 열띤 토의와 넘치는 질문, 강사와 함께 오고가는 인정미 넘치는 대화로 활기찬 연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연수가 진행될수록 전문적인 상담지식의 부족으로 아이들의 생활지도에 있어 오류를 범했던 부분들을 하나 하나 깨달으며 좀더 일찍 이 연수를 받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먼 안홀트’라는 사람이 개발한 국가 브랜드 지수(NBI)는 세계시장에서 긍정적인 자원이 된단다. 즉 브랜드 지수가 높아야 투자자와 소비자,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는데 유리하다는 얘기다. 미국에 있는 국제 온라인 시장조사 기관인 GMI가 사이먼 안홀트와 공동으로 세계 10여개 국가 소비자 1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 이민, 관광, 문화, 국민, 정부조직, 수출 등 각 분야에 걸쳐 국가 브랜드 지수를 조사한 결과 호주가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은 2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5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에 조사를 실시해 이번에 발표한 국가 브랜드 순위는 호주, 캐나다, 스위스,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미국, 스페인, 아일랜드, 일본,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인도, 폴란드, 한국, 중국, 남아공, 체코, 러시아, 터키 순이란다. 국가의 수준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평가되고 있기에 국가 브랜드는 국가의 얼굴이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한국이 차지한 20위는 중국(21위)을 간신히 제쳤지만 인도나 폴란드에 뒤진 수치다. 올림픽을 주최하고, 월드컵을 공동개최한 나라이기에 결과를 보며 뒷맛이 씁쓸하다. 한편 여러 가지 국내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다. 굴지의 재벌들이 재투자 대신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돈 있고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이민을 생각하고, 국내의 관광지는 관광객이 감소해 울상인데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공항을 북새통으로 만들며 외화를 낭비하고, 사회를 안정시켜야 할 정치권은 거짓ㆍ위선ㆍ부정부패로 바람 잘날 없는데 어떻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그들만 탓할 수 있는가? 지나칠 정도로 제몫 챙기기를 해 재벌들의 투자의욕을 꺾은 근로자들, 높은 자리에서 권세만 누리느라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지 못한 위정자들, 지역 알리기보다는 바가지 씌우는데 골몰했던 관광지 상인들, 눈앞의 이익을 좇느라 돈이나 줄서기로 정치권을 흔든 잘난 사람들, 이런 일련의 일들을 남의 일인 양 방관하고 있던 국민들까지 모두 반성해야 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늦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저력이 있지 않은가? ‘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아직은 기억하고 있지 않은가? 두 팔 벌려 ‘꿈(★)은 이루어진다.’고 목청을 높이며 온 국민이 하나 되던 때가 있지 않은가? 지금과 같이 당장 눈앞에 있는 이익에 눈멀거나 개인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면 국가 브랜드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다. 공익을 위한 일이라면 손해 보는 것을 감수할 줄도 알고, 국가에 이익이 된다면 먼 미래를 생각하며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 꼭 순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다보면 국가 브랜드 순위에서 10위권 안에 들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떳떳하고 당당한 날이 올 것이다. 재벌들의 재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외국에서 투자자나 관광객이 몰려오고, 신망 받는 정치인들은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이고, 국민들은 신바람이 날 것이다. 이럴 때 국가 브랜드 지수를 높이는데 교육계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꼼꼼히 챙겨보며 앞장서는 것은 어떨까?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등 3개 부처는 3일 우수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제2기 산학협력확산사업' 지원대상을 확정, 발표했다. 대학원실험실, 4년제 대학, 기능ㆍ전문 대학, 실업고 등 이공계를 집중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3∼5년간 1천250억원이 투입된다. 대학원 우수 실험실 52곳에는 3년간 150억원이 지원되며 산학협력중심 전문대학 10곳에는 4년간 320억원, 성장동력 특성화대학 20곳에는 3년간 60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또한 실업고를 이공계 인력양성을 위한 조기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산학협력 우수 실업고 지원사업'을 통해 20개 실업고에 3년간 120억원이 투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 하갑래 인적자원개발국장은 "이번 사업에 연간 2만5천여명의 이공계 핵심인력이 참여하고 2008년까지 4년간 3만여명의 산업현장 밀착형 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50억원 미만 학교 공사를 BTL(민간투자유치)사업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BTL사업 개선안을 마련, 그동안 BTL사업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온 지방 중소 건설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인적자원부는 50억원 미만 학교 공사를 BTL사업에서 원칙적으로 제외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교육청에 보냈다. 이와 함께 기획예산처도 내년도 사업부터 BTL 공사 기본계획 및 기초조사를 주무관청이 직접 수행하도록 해 사실상 중소업체들의 참여를 막아온 초기비용 부담 문제가 완화됐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달말 이해찬 총리주재 관계 장관 회의에서 보고됐으며, 이로써 BTL 사업으로 인해 학교 공사 등 지역 소규모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방 건설업체들은 한시름 덜게 됐다. 교육부가 BTL사업에서 50억원 미만 공사를 제외하기로 함에 따라 당초 2조6천462억원 규모인 초.중등 학교 BTL 공사는 1조5천450억원으로 조정돼 1조1천12억원 어치 공사는 지방 중소업체들이 수주할 수 있게 됐다. 또 교육부는 지방 건설업체들의 원활한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내년부터 500억원 내외로 묶였던 공사 규모를 200-300억원선으로 낮추고 기본 설계도를 건설사가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청에서 작성해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도 내년도 사업부터 기본계획 및 기초조사를 주무관청이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섰으며, 민간 사업자에게 기본설계 수준 이상의 사업제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사업제안에 들어간 비용의 일부를 보상하기로 했다. 또 보통 30-40일 정도 밖에 주어지지 않은 사업제안 준비기간을 대폭 늘려 2개월 이상 사업공고를 하도록 하고 기존의 지역 중소업체 일정비율 의무시공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 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올해 1월 민간투자법 개정과 함께 도입된 BTL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지으면 정부가 리스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시중의 부동자금을 끌어들여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BTL사업은 그동안 지방 중소 업체들이 맡아 온 소규모 공사들을 수백억원 단위로 묶어놔 자금력이 부족한 지방 중소건설사들의 참여를 배제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또 BTL사업에 참여한 건설사가 사업 제안을 위해 총사업비의 2-4%에 달하는 설계비용 등 초기비용을 부담하도록 해 지방 중소업체들의 큰 반발을 샀다. 급기야 서울과 경북, 제주를 제외한 대한건설협회 산하 13개 시도지회는 정부가 BTL사업 개선안을 마련할 때까지 BTL사업 조건부 불참 결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부가 BTL사업 개선안을 마련함에 따라 건설사들의 BTL사업 참여는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BTL사업 개선안이 100% 만족스러울 수는 없지만 개선안 내용이 일정부분 중소 건설업체 참여를 확대시켜줘 지역 건설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현지 학생들이 학사 과정을 공부하는 데 10만 호주 달러(한화 7천800만원정도) 이상 학비가 드는 학과가 크게 늘고 있으며 내년이면 60개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내년도 대학 가이드북은 학사과정을 마치는 데 학비가 10만 달러 이상 드는 과정이 금년 45개였으나 내년에는 63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학비가 10만 달러 이상 드는 과정 가운데 절반은 멜버른 대학과 모나쉬 대학에 설치돼 있는 데 가장 비싼 곳은 모나쉬 대학의 의학.법학 복수 전공 과정으로 무려 25만6천 달러나 한다. 또 모나쉬 대학의 의학 전공은 16만 달러, 공학.법학 복수 전공은 12만8천50달러, 약학.무역학 복수 전공은 12만1천800달러이며 멜버른 대학의 의학 전공은 18만3천달러, 치과학 전공은 15만 달러, 공학.법학 복수 전공은 13만6천800달러 등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업 성적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 정부보조 혜택을 받을 경우 학비 부담은 크게 경감시킬 수 있다. 호주의 명문 대학 중에서도 호주 국립대학이나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에는 학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하는 과정은 개설돼 있지 않다. 고등교육 문제 전문가인 브루스 채프먼은 학비를 본인이 부담하는 현지 학생들의 비율이 학사과정의 경우 2%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2008년에는 10%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요즘 3학년 교실은 지난주부터 발표되기 시작한 대학의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로 술렁이고 있다. 합격자 발표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은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향학열(向學熱)로 불태웠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합격의 여부에 따라 아이들의 마음은 희비(喜悲)가 교차되고 있다. 더욱이 대학마다 합격자 발표 일이 중구난방(衆口難防)이어서 학습 분위기를 잡기란 여간 힘들지가 않다. 8월 말까지 계속되는 대학 전형과 발표 때문에 학생들의 마음은 멍들어가고 있다. 일관성 없는 주먹구구식의 대학 입시 정책을 개탄해 본 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마는 무엇보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 아이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더 이상 수업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낀 탓에 이야기도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을 무조건 나무랄 수만은 없다고 본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이 학생들을 방치해 두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아이들은 그 동안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무엇보다 갑자기 찾아 온 자유를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한다. 그러므로 학교측은 아이들이 시간 활용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 반면에 대학에 떨어진 학생들은 그 후유증으로 학업을 게을리 할 수 있다. 앞으로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수시 모집 2차, 정시에서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동요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수시 모집 1차에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영어관련, 컴퓨터관련, 한자, 레크레이션, 인성교육, 독서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물론 선생님들은 교재연구를 비롯하여 아이들의 입시지도, 생활지도 그리고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추수지도 등의 과다한 업무로 고생이 많으리라 본다. 이럴 때일수록 선생님 모두가 일치 단결하여 학생들 지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일본 후소샤(扶桑社)가 왜곡된 역사ㆍ공민교과서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가 이들 교과서의 채택 거부를 호소하는 내용의 의견광고를 일본내 일간지 4곳에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의견광고 게재를 위해 지난달 4일부터 범국민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이날까지 3억4천여만원을 모았고 이를 재원으로 요미우리ㆍ아사히ㆍ홋가이도ㆍ니가타 신문에 의견광고를 냈다. 이들은 앞으로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신문인 에히메ㆍ구마모토ㆍ시마네 신문 등 3개 일간지에 의견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이 단체가 낸 의견광고는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를 맡자'는 큰 제목아래 후소샤 교과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쟁이란 멋진 것이구나. 다시 해보고 싶은 걸?"이라는 대사가 실린 박재동 화백의 삽화가 담겨있다. 그러나 에히메 신문은 이 삽화를 문제삼아 광고 게재를 거부해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는 우여곡절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단체는 4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ㆍ중ㆍ일 3개국 청소년과 교사 등 180명이 참가하는 '제4회 청소년 역사체험 캠프'를 연다.
지난 6월 23일에 나는 MAACCE에서 미주리대학(at Saint Louis)의 Dr. Cochran 교수와 공동으로 ESL 교육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MAACCE는 The Missouri Association for Adult Continuing and Community Education의 약자로 굳이 한국어로 번역을 하자면 ‘미주리지역 성인교육 및 지역사회 교육협회’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협회는 한국으로 말하면 학회의 기능도 하고 있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지니고 있는 교수도 발표에 참여하여 현장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과 만나고 있으며, 초, 중등 교사들, 지역사회 ESL Center의 director 및 교사들이 활발하게 관심 분야에 대한 견해를 발표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내가 토론자로 참석한 한 영어학회는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한 중등 영어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신의 교육 내용을 활발하게 발표를 하였고, 그 중 몇몇 발표자의 내용은 깜짝 놀랄 정도의 수준이었다. 코크란 교수는 ESL 교육을 위해 효과적인 교육방법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였고, 나는 한국에서 영어는 ESL이 아닌 EFL, 즉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이므로 EFL 상황 하에서 만 5세 유아의 효과적인 영어교육 교수법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내용은 한국의 학회지에 실린 것으로 구체적인 영어교수법의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발표 시간에 교사교육으로 명성높은 헌스키교수를 비롯한 한 대학의 학장님까지 참석을 하여 다소 긴장하였으나 코크란 교수가 계속 웃으며 격려하고 여차하면 도와줄 자세로 바라보고 있었으므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추상적인 언어의 의미를 시각적 이미지로 구체화시켜 보여주는 손유희가 단어의 뜻을 보다 쉽고 오랫동안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 나의 가정이었고 처음 시도해본 연구의 결과이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분석의 결과는 내 가정대로 나왔다. 어린 아동일수록 구체물을 통한 개념인식이 필요하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에 수많은 교육매체가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감각을 통한 인식의 단계를 차례로 거치며 추상의 언어와 수를 이해할 수 있는 판단력, 분별력, 인식력, 신체적 협응력을 키우고, 언어와 수라는 교육목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독립심, 집중력을 훈련하는 것이다. 발표 중 “잠시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심정이 되어보세요” 하며 “다섯 마리 작은 새가 여기 있어요. 꾀꼴꾀꼴 짹짹. '꾀꼴꾀꼴 짹짹. 집으로 날아갑니다” 하고 손유희를 곁들여 보여주고 들려주었더니 미국 선생님들이 호의적인 눈길로 웃으며 바라보아 주었다. 나의 의도는 여기서 한국어를 알려 주려는 것이 아니었다. 한국어는 이들에게 외국어의 하나로서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일까를 함께 고민하여 보고, 또한 외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을 잠시나마 이해해 보자는 것이었다. 발표가 끝난 후 질문 중에 “외국에서 이민 온 영어를 거의 못하는 성인들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시키면 효과적인가”가 있었다. 참석자들이 모두 선생님들인 까닭으로 자신들의 경험을 서로 나누었는데 모두 한결같이 성인들은 아동보다 기억력이 더디므로 같은 내용을 여러번 반복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손유희가 성인들에게도 유용한가’라는 질문에서 나는 “아동과 성인에서의 손유희의 기능은 다르다. 어린 아동의 경우 손동작은 개념의 이해를 돕는 이미지로서 기능을 하나 만 5세만 되어도 정상적인 아동은 두세 번 손동작을 보고난 후엔 손동작에 의지하지 않고 이미 머리 속에 형성된 이미지로 개념을 끄집어내려 한다. 그러므로 성인에게 있어서 손유희는 놀이의 즐거움을 주는 기능을 주로 담당할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당시에는 성인의 언어교육을 위해서 아동보다 더 많이 반복을 해야한다는 말만을 하였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성인의 경우 언어교육이든 그 밖의 어떠한 교육이든 당사자들의 교육 참여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들의 관심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보면, 내가 인도네시아의 발리에 갔을 때 한국어 관광안내인은 자신이 모르는 한국말을 배우기 위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관광객을 만나면 필요한 말을 물어보고 외우며, 공책에 적고 연습하였다. 내가 미국에 와서 제일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발이나 다름없는 차를 운행하여야 하는데 주유소의 주유방법을 물어보아야 하는 일이었다. 주유기에 사용방법이 쓰여져 있어도 Lift를 하라는데 어떤 기구를 Lift해야 하는지 몰라 매우 당황했던 때가 있었다. 그 밖에도 상점에 가서 필요한 영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용어이다. 그런데 ESL 반에 가면 정해진 단어와 문법을 알려준다. 이미 성인이 된 그들이 대학을 들어가려면 문법을 배워야 하겠지만 일상 생활에 도움을 받고자 온 사람들인데 그 소용가치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므로 아동교육이든 성인교육이든 교육의 필요성과 목표에 따라 내용과 지도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연구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 가정을 해보면 그러하다. 한국도 이제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외국인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꿈의 한국’을 그리며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체로 그 나라에서 정보를 접하는 능력도 있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앞날을 개선해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꿈을 달성하러 오는 사람들이므로 그 사람들의 수준은 중간 이상일 수도 있다. 이들에게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또 한국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서도 이들이 요구하기 이전에 우리가 먼저 이들에게 외국어로써의 한국어를 배워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한 사람이 바로 한국의 이미지를 전파하는 작은 전도사일 수 있다. 몽골에서 온 서커스 단원인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한국 초등학교에 넣었더니 학교에서 제대로 알려주지는 않고 선생님이든 아이들이든 왕따를 시켜서 그 몽골아이가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미국은 ESL반이 있어서 전 세계에서 온 아이들을 그 아이 수준에 맞추어 적응시키고,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몽골의 아이나 방글라데시 아이들은 한국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상처를 받지만 미국에서는 한국아이나 마찬가지의 대접을 받는다. 그래도 미국의 ESL반에서도 차별은 있어서 일본사람의 경우 우대를 받는다. MAACCE에서 담당하고 있는 영역은 매우 다양하며, 교육협회의 목적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활동을 개발, 연구하여 성인과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와 기관을 지원하는 것이다. Maryland 지역의 MAACCE, 성인교육 및 지역사회 교육협회와 유사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미주리 지역은 보다 더 넓은 서비스를 추가하여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포함된 내용에는 Extension Service, School -Age Child Care, Allied Healthcare, Volunteer Program들이 있다. MAACCE 교육협회의 구체적인 담당영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Maryland). - 성인교육(Adult Education) 미국 검정고시(Pre-GED, GED) 과정, 고등학교 졸업과정, 직업교육, ESL 교육 - 글 이해하기(Literacy) 글을 알고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는 자원봉사 가정교사, 협의회, 단체 지원 -지역사회 학교(Community College) 지역사회 학교의 교직원 지원- 사업, 직업훈련, 특수교육, 일반인의 전문적, 교육적, 문화적, 직업적 필요에 의한 코스나 프로그램 지원 -평생교육(Continuing Education) 고등교육의 행정, 직업/기술 훈련, 사업/산업 세미나, 특수교육 분야에 관한 성인교육 -행정(Administration) 리더십 기술 개발을 위한 토론회, 성인교육, 지역사회교육, 평생교육에 종사하는 행정종사자의 networking 지원 -교정교육(Correctional Education)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교정교육에 참여하는 교정원, 행정가, 자원봉사자를 지원 -지역사회 교육(Community Education) 지역사회내의 기관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교육개념을 개선하고, 확장시키고, 촉진시킴. -외국어 사용자를 위한 영어 말하기 지원(English for Speaker of Other Language) 외국어 사용자의 영어를 지원하는 교육자, 행정가, 자원봉사자의 관심 사항과 문제 사항 위탁교육 미주리 지역 MAACCE는 미주리 지역사회의 발전과 개인의 평생교육에 관심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정규 conference를 운영하고 있는 데 이번 6월 conference는 호수가 많고, 숲이 우거졌으며, 요트 및 각종 운동, spa에 이르기까지 휴양지로서 이름이 높은 지역내 resort에서 개최되었다. 논문 발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자 호수도 보이고, 숲도, 넓은 풀밭도 보였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평생교육원 개념이나 그 내용에 있어서 지역사회와 지역사회내의 개인들의 필요성과 발전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교정교육이나 검정고시 교육과정, 외국인을 위한 언어교육, 지역사회 내 기관들간의 network 연결 및 자원 활용지원은 내게 참신하게 다가왔다. 특히 community college 지원에 관심이 많이 갔다. 외국에서 들어온 학생이거나 현재 University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외국인 학생인 경우 언어의 어려움으로, 혹은 경제적인 이유, 집안의 우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성적이 나쁠 때, 혹은 University에 바로 들어가기 어려울 때 community college에 들어간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재직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주변의 기술교육기관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지역의 특수성에 비추어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는 미국이나 여타의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참고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지난달 말 임기만료로 물러난 전성은(全聖恩) 교육혁신위원장 후임에는 설동근(薛東根) 부산시 교육감을 내정했다. 설동근(57)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자는 제12,13대 부산시 교육감을 역임하며 왕성한 추진력으로 부산 교육계의 혁신을 주도해왔다. 마산고교와 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부산용호.좌천초등학교 교사를 지냈으며, 연안해운업체인 삼영선박을 운영하다 98년 민선3대 부산시 교육위원으로 교육계에 다시 발을 내디뎠다. 2000년 보궐선거에서 '부산 교육은 변해야 한다'는 혁신론을 주창하며 제12대 부산시 교육감에 당선돼 교단지원체제와 학교 자율경쟁체제 강화에 주력하고 2004년 제13대 부산시 교육감에 재선됐다. 교사와 학생이 수업에만 전념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부산 교육계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EBS 인터넷 수능 자문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부산 양운초등학교 교장인 부인 박현자(55)씨와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경남 의령군(48년) ▲동아대학교 대학원(행정학 석사) ▲ 민선3대 부산시 교육위원 ▲제12,13대 부산시 교육감 ▲EBS 인터넷 수능 자문위원장(현)
전문 직업교육을 담당할 '명문 특성화 고교'가 설립되고 인문.직업과정을 교차선택할 수 있는' 통합형 고교'가 도입될 전망이다. 2일 광주시교육청의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 추진계획'에 따르면 중등교육 단계의 직업교육과 산업현장 수요를 직접 연결하는 '명문 특성화고'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부 실업계 고교를 정부부처, 광주시, 산업체가 예산 편성과 지원에 참여하는 정부부처, 지자체, 산업체 협약학교로 전환하기로 했다. 각 협약학교는 교장.교감 임용, 학년도, 학년제, 학교 교육과정 등 주요사항을 학교가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학교'로 운영되며 2010년까지 모두 9개교 13개 학과가 운영될 예정이다. '명문 특성화고' 이외의 일반 실업계 고교는 평생고용 가능성을 높이는 기초 직업능력을 올려주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인문,직업과정 교차선택이 거의 불가능한 현행 종합고를 재학기간 중 언제든지 이를 가능하도록 한 계열 통합형 고교로 바꾸기로 하고 구체적인 도입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학생들의 졸업 후 직장 적응력을 높여주기 위해 실업계 고교 2곳에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학교 창업동아리를 중심으로 '광주학생벤처창업대전'도 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마련된 시행계획을 토대로 2010년까지 기존 직업교육체제를 대신할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직업현장을 교육에 반영하고 학생들이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력양성체제로 변화하는데 혁신방안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원대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교육자료 특별전시회를 11일부터 한 달간 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광복 이후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살필 수 있는 초.중.고 교과서와 참고서, 입학과 졸업 관련 자료, 학생 활동 자료, 교사 자료와 교지 등이 전시된다. 교원대는 특별전 개막 날인 11일 교육박물관도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디지털대는 2005학년도 후기 신ㆍ편입생 모집을 보류하라는 교육인적자원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대로 이달 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신입생은 5일부터, 재학생은 8일부터 등록을 받고 시간제 등록생도 신ㆍ편입생과 별도로 24일까지 계속 모집하기로 했다. 다만 이달 1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직장인 무시험전형(산업체 위탁생) 원서접수는 5일까지 조기 마감하고 추가모집 여부도 교육부 감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기로 했다. 대학측은 "교육부가 지적한 시스템 문제나 채권ㆍ채무 분쟁에 따른 수업 파행의 우려는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지만 교육부 권고를 받아들여 일부 입시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전 부총장이 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 대학에 대해 재무ㆍ회계, 학사관리 등 학사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콘텐츠 제공업체 등과의 채권ㆍ채무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신ㆍ편입생 모집을 보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