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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강원도교육청은 2006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60명 모집에 430명이 지원해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또 27명을 모집하는 유치원 교사직에는 287명이 지원해 1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각각 15명과 8명을 모집하는 특수 초등교사와 특수 치료교육교사직에는 123명과 53명이 지원해 8.2대 1과 6.6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각 시험마다 만점의 10%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국가유공자는 유치원 교사 10명, 초등교사 2명, 특수 초등교사 1명 등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한편 이번 시험부터 연령제한이 폐지돼 47세 이상의 '고령자'도 17명 지원했으며 최고령 지원자는 초등교사직에 원서를 낸 59세 지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0일 필기시험과 12월22일 실기.면접을 거쳐 내년 1월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2006학년도 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250명 모집에 494명이 지원해 1.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49명을 모집하는 유치원 교사는 637명이 지원해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초등 특수교사는 18명 모집에 159명이 지원해 8.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20일에 1차시험, 내달 24일에 2차 시험을 치른 뒤 내년 1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1월 3일 학생의 날을 즈음하여 본교에서는 선행 학생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문제는 선행 학생을 추천하는 과정이었다. 일 년 동안 담임을 역임하면서 학생들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학급 일을 비롯하여 모든 일에 적극적인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의 행동 하나 하나를 담임선생님이 다 아는 것은 무리이다. 더군다나 아침 조회시간이나, 청소시간, 저녁 종례시간에 잠깐 동안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학생들의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 대부분의 경우, 학급 실장이 받는 사례가 많다. 만에 하나라도 담임선생님의 권한으로 열심히 하지 않은 실장을 선행상 대상자로 추천을 했을 때 아이들로부터의 원망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상장을 받아야 할 사람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학급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생활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들에게 상장을 다 줄 수도 없지 않은가.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비밀투표 하에 학생들이 직접 그 대상자를 선발하는 방법을 택했다. 학생들에게 종이를 나누어주고 대상자를 적어보라고 지시를 하였다. 투표결과,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가 선발되리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학생이 표를 제일 많이 얻어 선행 학생으로 선발된 것이었다. 그 아이는 평소 문제가 많아 주위 사람들로부터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나 또한 그 아이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듯 했다. 아이들로부터 그 이유를 들어 본 결과, 그 아이는 학급의 모든 일에 솔선수범할 뿐만 아니라 특히 다른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데 앞장서 한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담임인 내가 그 아이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바로 지나친 편견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이는 소감을 발표하면서 계속해서 시선을 나에게 향했다. 그런데 그 시선이 나에게는 따갑게만 느껴졌다. 만약 오늘 이와 같은 사실을 몰랐다면, 졸업 후 그 아이에 대한 나의 감정은 영원히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아 있을는지도 모른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은 11월4일 진산중학교 다목적실에서 중등영어교과연구회 주최로 제1회 북부 중학생 영어 축제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Make Tomorrow, Open Tomorrow."란 구호 로 개최된 북부 중학생 영어축제는 관내 20개 중학교에서 참가했으며 오전에는 영어토론대회를, 오후에는 영어논술대회를 국내 수학파와 해외수학파로 나누어 영어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토론대회 광경을 실시간으로 인솔교사 및 학부모가 대기하고 있는 휴게실에 중계되어 인솔교사 및 학부모가 참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8명의 원어민과 12명의 영어교사와 함께 영어 골든벨 퀴즈대회 및 영어체험코너를 진행했다. 영어체험코너는 팝송부르기, Mission Possible, Quiz! Quiz!, Story-telling, One-minute Speech, Speed Quiz, Cafeteria, Story Making 등 8개 코너로 구성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이 원어민과 즐거운 영어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축제장에 마련된 전시코너에서는 20개 중학교의 영어작품이 전시되었으며, 일기, 편지, 광고, 포스터, 요리법, e-Mail, 독후감, 홍보 및 소개문, 신문, 만화 등 80여명의 우수 작품을 전시했다. ‘영어캠프와 용산USO와의 연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북부교육청은 올해 새롭게 출발하는『북부 중학생 영어 축제』를 통해 더욱 더 학생들에게 영어 말하기를 즐기면서 도전하는 동기를 제공하고, 교사들은 학생전시작품과 체험코너운영을 통하여 학교에서의 다양한 영어체험방안이 공유되어 영어과 교실수업방법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 마산시는 우수한 농.축.수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지원조례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조례제정은 학교급식에 사실상 우리 농산물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급식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조례제정의 목적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달 중 조례안을 입법예고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내달 11~15일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의회에 상정, 내년부터 이 조례를 공포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학교급식 조례제정을 위한 마산연대가 마산시의회 의원 29명에 질의한 학교급식조례 제정에 대해 무응답 1명을 제외한 28명은 모두 조례제정을 찬성했으며 조례에 '우리농산물 사용' 명기에 대해서도 28명이 찬성했다.
경기도는 오는 2009년말까지 장애학생이 재학중인 도내 모든 학교에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일반 학교중 장애학생이 재학중인 학교는 초등학교 480개, 중학교 144개, 고등학교 117개 등 741개교이며 현재 이 가운데 471개교(63.5%)에만 장애인용 승강기가 있고 나머지 270개교(36.4%)에는 없어 2층 이상에 교실이 있는 장애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 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의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20억원을 들여 우선 14개 학교에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 나머지 승강기 미설치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를 우선적으로 매년 60-80개교씩 선정, 학교당 1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오는 2009년말까지 모든 장애학생 재학학교에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승강기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의 교육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도입 협상이 끝내 결렬됨에 따라 교원평가제는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탄력있는 추진은 어렵게 됐다. 하지만 전교조나 한국교총 등이 대놓고 시범 실시에 반대할 명분이 약하고 일괄 타결은 못했지만 각론에서는 상당부분 공감대가 형성돼 교원 단체들이 무작정 반대 목소리만 높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교원평가 어떻게 이뤄지나 = 교육부는 8일부터 16개 교육청별로 공모를 통해 초ㆍ중ㆍ고 학교급별로 1개교씩 모두 48개교를 선정, 내년 8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평가 방법은 교사의 경우 같은 학년(초등)이나 같은 교과(중등) 교사가 교과활동, 수업준비, 수업계획 등을 평가하게 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담임 교사에 대해, 중ㆍ고생의 경우 교과 교사에 대해 수업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과정에 참여한다. 학부모 평가의 경우 교사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설문 내용과 방법 등은 각 학교에 구성되는 평가위원회가 결정한다. 교장이나 교감은 학교운영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평가결과는 인사 및 승진 제도에 활용하지 않고 평가 대상자에게 제공돼 교원 스스로 자기계발과 전문성 신장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가결과를 학교장에게 통보할지 여부와 교원평가위원회에 교장이나 교감 중 1명을 포함시킬지 여부, 교원상호간 다면평가 도입 여부 등은 복수안으로 제시해 시범 학교가 선택토록 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현행 근무평정제와의 연계 방안 등 적합한 평가모델을 마련해 시범운영을 연장하거나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결정키로 해 본격 실시 시기는 일러야 내년 2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시범실시와 함께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 수업시수 감축방안, 업무경감 방안, 교원 양성 및 연수ㆍ승진제도 개선방안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 교원평가 실시안 크게 후퇴 = 교원평가제 시범실시안은 당초 교육부의 시안등에 비해 교원단체들과의 협상과정에서 크게 뒤로 후퇴했다. 무엇보다 교원평가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가 만족도 조사로 한정됐다.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조사하고, 교사 개개인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 특히 평가 목적 자체가 '수업 전문성 신장'으로 국한돼 평가결과는 승진 및 인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평가결과를 임용ㆍ재임용ㆍ승진ㆍ성과급 등에 반영하고 일본은 자격미달 교원에 한해 재연수ㆍ재교육, 강제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과 비교하면 진정한 교원평가라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사에 대한 인식이 외국과 한국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풍토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만족도 설문조사 형식일지라도 교사들이 일단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일선 교육현장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는 교원평가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심할 경우 자칫 교육당국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교육시수감축, 교원증원 등의 유인책은 모두 다 내준채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원평가제가 유명무실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 왜 결렬됐나 =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정부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간 협상이 결렬된 것은 크게 ▲학생ㆍ학부모 참여문제 ▲동료교원에 의한 다면평가제 시행 ▲근무평정제도 개선 사안에서 커다란 이견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는 교원평가제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고 동료교원에 의한 다면평가제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했지만 시행방법과 구체적 절차에서 큰 입장차이가 있었다. 특히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교원단체 간에도 의견이 엇갈렸다. 예를 들어 교총은 학교운영 평가관리위원회에서 교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거나 평가결과를 보고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전교조는 교장이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던 것이다. 협상과정에서 근무평정제도 개선문제를 놓고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교총은 교원 승진평정시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일부 절대평가를 가미하자고 주장했지만 전교조의 경우에는 완전한 절대평가제를 도입할 것을 고집했다. 전교조는 평가결과 공개여부에 대해서도 전교조는 완전 공개를 고수한 반면 교총은 비공개를 주장했다. 결국 협상에 진척이 없자 전교조는 막바지에 시범 실시의 전제조건으로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현행 근무평정제 폐지, 시범운영 시기 내년 2월로 연기 등의 입장을 고수, 협상은 결렬됐다. ◇ 교원단체 반발…부총리 퇴진운동 불사 =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각 단체들이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기 때문에 교원단체들이 연가투쟁까지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원단체들은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정부가 교원평가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며 "이를 무시한 채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용한다면 12일 서울역앞 광장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교육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부총리에 대한 퇴진운동도 병행하는 등 강력 투쟁할 것"이라며 "이달 25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원평가제 시범 운용 저지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도 교원평가제 실시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일체 협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강도높은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만중 대변인은 "다음주중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투표를 실시, 교원평가제 저지투쟁의 수위를 물은 후 12일 오후 1시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연가투쟁형태의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 이전에도 오늘 저녁 전교조 서울지부가 교육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부와 각 시ㆍ도교육청 앞에서 지부별로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교육청은 2006학년도에 중등교사 206명을 모집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중등교사는 전체 19개 교과에 일반 모집 184명, 국립사대졸업자 중 교원 미임용자 22명을 각각 모집한다. 일반 모집과목 및 인원은 국어 30명, 영어 40명, 수학 30명, 화학 10명, 생물 8명, 지구과학 2명, 일반사회 4명, 역사 4명, 지리 4명, 도덕.윤리 8명, 체육 7명, 음악 5명, 미술 7명, 한문 4명, 중국어 8명, 일본어 3명, 특수교사 10명 등이다. 또 국립사대졸업자 중 교원 미임용자 모집과목 및 인원은 영어 2명, 수학 1명, 공통과학 3명, 화학 2명, 생물 2명, 공통사회 4명, 일반사회 2명, 역사 2명, 도덕.윤리 2명, 한문 2명 등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울산시 교육청 지하 1층 고사관리실(☎(052)210-5878)에서 접수하고 1차 필기시험은 12월 4일, 1차 실기시험 체육은 12월 15일, 음악.미술은 12월 16일 실시되며, 2차 시험(논술,수업지도안 작성,면접,수업실연)은 내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다. 1차 합격자는 내년 1월 10일에, 최종 합격자는 같은 달 27일에 각각 발표한다.
교육부가 8일부터 교원평가 시범 실시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파란이 예상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4일 오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8일부터 초중고 48개 시범학교 선정을 시작으로, 교원평가를 시범 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교원평가 강행 발표에 대해 교총은 “전원합의제로 시행하겠다고 한 학교교육력제고를위한특별협의회(이하 특별협) 규정에 어긋난다”며 “장관 퇴진 운동으로 교육부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4일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종합정리하고, 단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복수안으로 교원평가를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평가안에는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 평가 주체로 참여하나 교장, 교감의 평가 참여여부와 결과 통보 등을 두고 2가지 안으로 구분됐다. 복수안 중 1안은 ▲교장, 교감이 교사평가자로 참여하고 ▲교원평가위원회에 교장, 교감 중 1인이 참여하며 ▲평가결과를 해당자와 교장에게 통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2안은 ▲교장, 교감은 교사 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교원평가위원회에 교장, 교감이 참여할 지 여부는 평가위원회가 결정하고 ▲평가결과는 해당자에게만 통보하고 교장에게는 알리지 않는다는 점이 1안과 다른 점이다. 두 안 모두 ▲학생은 년 1~2회 설문조사 방법으로 교사의 수업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 학부모는 교사의 평소 자녀의 학교생활 관련 만족도와 교장, 교감 및 직무 수행에 관한 만족도를 설문조사로 평가한다. 김 부총리는 이외 학교교육력제고사업으로 추진해온 교원수업시수 감축과 업무 경감 방안을 다음주 중으로 발표하고, 교원, 양성, 연수, 승진 제도 개선 및 이와 관련한 근평제도 개선방안 시안을 다음주중 발표한 후 교육혁신위원회와 교원단체들과의 논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 발표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학교교육력제고 사업이 전면 시행되는 내년 2학기까지 특별협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4일 교원평가 일방 선언으로 협의회는 결렬됐다. 교총은 “3일부터 14시간 동안 진행한 실무지원 마라톤회의, 4일의 특별협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데, 교육부가 일정을 정해놓고 무리하게 강행하려 한다”며 “12일 서울역에서의 교육자 대회를 통해 교육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또 “교육부가 일부 학부모단체의 탈퇴를 빌미로 두 달간이나 특별협을 공전시키다가 갑자기 합의를 서둘며 일방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우리아이 올바르고 반듯하게 키우기 특별위원회'는 4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을 방문, 전교조의 '反APEC 동영상' 관련 보고를 받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규택 의원은 "예민하고 판단력이 제대로 서지 않은 학생들에게 편향된 동영상이 교육자료로 쓰였을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면서 "학생들의 미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위험한 자료인 만큼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라크 파병 등 이전에도 편향된 자료로 계기교육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학교장 허가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편향된 자료가 교육자료로 활용되지 않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숙 의원도 "학생들이 아무 제한없이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에 이념적으로 편향된 동영상이 올라간 것 자체가 큰 문제"라며 학부모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편지를 보낼 것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설동근 교육감은 "부산에서 국민들에게 큰 심려를 끼치는 동영상이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수업장학지도 등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혹시 동영상을 교육자료로 쓰는 교사가 있다면 징계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일본 전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한.일 시민단체 주최로 개최됐다.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3일부터 인천 강화군 강화로얄관광호텔에서 '2005년 일본 후소샤 교과서 불채택 운동 평가 심포지엄'을 개최, 일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에 대비하고 향후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일 시민단체 발표자들은 '후소샤 교과서 채택을 막기 위해서는 한.중.일 시민단체들이 네트워크와 교류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심포지엄 첫째날인 이날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양미강 위원장은 '2005년 한국 교과서 운동의 성과와 남은 과제들'을 주제로 한 국가별 발표에서 "2005년 후소샤 교과서 불채택 운동으로 채택률이 올해 0.4%인 것은 시민사회의 승리이지만 갈수록 개악되는 일본의 교과서 채택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상시적인 연대틀 형성의 기본전제는 조직과 내용면에서 함께 이뤄져야한다"며 "우선 조직면에서 한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일본측에서 국가발표를 한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네트워크21' 타와라 요시후미 사무국장은 "'많은 국민과 아시아 사람들이 반대한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역사.공민교과서(후소샤판) 채택은 기본적으로 저지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새역모 교과서는 2001년에 이어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 교과서가 채택된 곳에서 채택 철회 운동을 넓히고 이를 통해 '새역모' 교과서에 대한 비판여론을 지역으로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주제 발표에 이어 한일 시민단체 회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오는 6일까지 3박4일동안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 시민단체 회원 42명과 일본 17개 단체 32명 등 모두 74명이 참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그 해결을 위한 전진'을 주제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 시간을 갖는다 또 강화 역사지 탐방과 장기자랑, 한일연대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한.일 시민단체 간 우애를 돈독히 할 계획이다.
최근 울산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하향 평준화 된 것으로 나타나자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 제기되고 있다. 4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울산지역 일반계 고교생의 수능모의평가 결과 400점 만점에 인문계는 220.4점, 자연계는 265점으로 전국 평균 보다 각각 16.6점, 7.2점씩 낮았다. 특히 상위 30% 학생들의 평균 점수도 인문계 288.3점, 자연계 325.7점으로 전국 상위 30% 학생들의 평균 점수와 비교해 각각 22점과 12.6점이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 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노조 울산본부와 학부모연대 등은 이날 "타 지역과의 학력차가 너무나 큰 것은 자녀들의 앞날에 큰 문제"라며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학력을 정기적으로 분석, 학력 향상의 잣대로 삼을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사설 모의고사 실시 등 학력 향상대책을 즉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5일 오후 남구 무거동에서 사설 모의고사 실시 등 학생들의 학력향상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집단 행동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사설 모의고사 실시가 학력 향상의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학력 향상을 위해 모의고사와 0교시 수업 실시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논평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겠다"고 반대의견을 밝혔다. 한편 울산시 교육청은 한교조를 비롯한 학부모 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사설 모의고사 허용 여부 등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중국산 및 국내산 김치 기생충알 파문과 관련, "학교급식의 납품상황을 파악한 결과, 인천지역 학교에 공급되는 김치는 안전하다"고 4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지역내 각급 학교에 김치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총 31곳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에서 기생충이 검출된 업체가 인천지역 학교급식에는 김치를 납품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내 게시판과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을 통해 김치납품업체의 실명 및 소재지, 유효기간을 게재해 안심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섰다. 또한 김치 납품시 원산지 표시, 회사설명, 유효기간 등의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소규모 학교에서는 직접 김치를 직접 담가 먹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한편 인천시내 총 429개 초.중.고교는 김치 제조업자와 직거래 또는 제조업체의 대리점과 구매계약을 체결하여 공급받고 있다.
초ㆍ중등학교 학생의 전학시 추천절차가 손쉬워진다. 연고제의 용기에도 유효기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장교로 복무한 뒤 재임용될 경우 기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법제처는 4일 오전 34개 중앙행정기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으로 구성된 법령정비위원회를 개최, 이런 내용이 포함된 560건의 하반기 정비 대상 법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법령정비위원회는 국민과 각 행정기관으로부터 접수된 1천430여건의 법령 정비의견을 심의해 최종 정비 대상을 정했으며 각 부처 행정규칙 3천380건에 대해서도 심사를 거쳐 108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ㆍ중등학교 학생의 전학 추천시 관할 교육청이 다른 경우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개선해 해당 학교장은 학생 보호자 동의를 얻어 교육장에게 전학을 추천할 수 있도록 '초ㆍ중등교육법시행령'이 개정될 예정이다. 또한 연고제 등 의약품을 구입한 경우 겉 포장은 버리고 포장 안에 있는 용기만 보존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해 앞으로는 용기에도 유효기간을 표시하도록 '약사법시행규칙'을 고치기로 했다. 아울러 장교로 의무복무한 뒤 재임용 되는 경우 다른 경력자와 형평성을 고려해 기존 경력을 인정하는 규정을 '군인보수법'에 명문화 하고 택지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매수업무와 손실보상업무를 보상전문기관에도 위탁할 수 있도록 '택지개발촉진법'개정도 추진된다.
전라북도의 유일한 현악단체로 실내악을 활성화시키고 음악애호가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11월 3일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에서 초청연주회를 하였다. 전주대학교 예체능 영상학부 음악 전공 은희천 교수님을 비롯한 단원 19명과 성악가 김규성 선생님이 초청되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본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귀한 음악 선물을 전해주었다. 은희천 교수님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형식으로 따뜻한 눈빛과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작곡자와 악곡을 설명해 주었으며 본격적인 연주회에 앞서 현악기의 종류, 특징을 알려주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파트장들이 시범연주를 해주어 학생들이 각 악기의 음색과 연주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제 1바이올린의 파트장이 우리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동요 ‘아기염소’를 연주해 주어 어렵고 생소한 현악기에 더욱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비올라 파트장의 연주를 듣고 아름답고 우아한 악기소리에 감탄사를 자아냈다. 첼로와 더블베이스의 폭넓고 깊은 현의 울림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무대위의 연주자들에게 눈은 뗄 수 없게 되었다. 첫곡으로 Mozart의 'Divertimento'가 연주되었다. 빠른 템포의 곡으로 각 파트의 악기들이 약간의 긴장감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듯 서로의 소리를 받쳐주며 음악이 울려퍼졌다. 다음곡은 Strauss의 곡으로 현악기의 피치카토 주법을 교모하게 살린 춤곡인 'Pizzicato polka'가 연주되었다. 단원들의 손이 현을 동시에 뜯으면서 화음이 만들어져 바로 소리가 소멸되어 강한 비브라토를 통한 현의 소리와는 다른 음색을 느낄 수 있었다. 연주회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한 순서로 지성호 작곡자가 특별히 우리 김제에 위치한 ‘금산사’를 노래하는 곡을 창작하여 김규성 성악가가 초연을 하였다. 우리 학교에 가까이에 있는 금산사를 노래하여서 더욱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으로 에니메이션의 미녀와 야수에 삽입된 음악에 이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Pachelbel의 ‘Canon'이 연주되었다. 비올라와 첼로의 4마디의 반복되는 선율 속에 바이올린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현악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해바라기의 노래 ‘사랑으로’의 반주에 맞춰 관객들은 같이 동참하여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순서가 마쳐진 후 ‘라데츠키 행진곡’을 앵콜곡으로 연주를 하였을 때에는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박수소리에 맞추어 곡을 감상하였다. 은희천 교수님은 원평초등학생들이 바른 감상태도로 연주를 들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평소 때에는 단원들과 같이 무대에서 연주를 하며 지휘자없이 서로와 호흡을 맞춰가고 모든 단원들이 리더라는 마음으로 연주에 임한다고 강조하셨다. 살아있는 음악교육의 장이 되었던 이번 연주회를 통해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단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연주를 하기에 듣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1970년 3월 청운(靑雲)의 꿈을 안고 산 높고 골짜기 깊은 ‘비행기재’ 아래 영대산 산자락에 위치한 장수 산서초등학교를 첫 시발로 성스러운 교직의 길로 접어 들어 첫 제자들을 만난지 어언 36 개성상(星霜)이 참으로 눈 깜작할 사이에 흘러갔다. 이것이 세월의 무상함이리라. 서해가 바라보이는 너른 평야(군산 대야)에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며 유, 소년기를 거쳤고 호남의 명문고교(남성 고)에서 인생의 청년기 교육을 받으셨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2세 교육의 뜻을 품고 전주교대에 입학, 2년 동안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키운 후 교대를 졸업 교사로의 성스러운 길을 걷게 되었다.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첫 발령을 받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2, 3년 정도 근무하면 여우가 제 굴을 찾아가듯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고향을 찾아간다. 지금처럼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자가 승용차가 있는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 백리 떨어진 산골짜기 오지마을에 발령을 받는 교사들은 곧 고향을 찾아 가버리곤 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그러리라고 작정하셨다. 그러나 막상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이 너무 좋을 뿐만 아니라 정들어서 6년간이나 근무를 하셨다 한다. 지금도 그때의 제자들 수십 명과 사제의 정을 교류하시면서 1년에 몇 차례씩 만나시는 것을 보면 참 부러울 뿐이다. 제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성실과 열정으로 교육하셨다. 특히 교장선생님의 특기인 ‘글짓기’ 지도에 심혈을 기우려 각종 대회에 나가면 우수한 실적을 거두곤 하셨다. 학생들 자신의 꿈 실현(實現)은 물론 사고력 신장과 바른 인성 및 지성을 길러주는 데는 독서와 글짓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신념을 갖고 계셨다. 글짓기 지도교사 상을 여러 번 수상하셨고, 각종 대회에 심사나 지도위원으로 활동하셨으며 문인교사들에게도 항상 존경의 대상이셨다. 1998년 9월 다른 동기들 보다 빠르게 ‘교감’으로 승진하셨다. 3년 6개월의 최단기간 완주 소양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시다가 2002년 3월 진안 주천초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하셨고, 2004년 3월 본교(원평)에 부임하셨다. 우리 교장선생님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아침 일찍 출근 하시어 교문 앞 횡단보도에서 녹색 어머니들과 교통안전 및 등교 지도를 하신다. 학교생활의 첫 시작인 학생들을 한명, 한명 이름을 부르며 사랑하는 제자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맞이하신다. 교장선생님은 혹 기가 죽어 있는 학생, 날개 잃은 학생은 없는지?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하시고 늦게 오는 학생들은 서두르라고 재촉 하면서 학교생활을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시려 그들의 학교생활을 염려하시는 것이다. 300여 명의 학생들 이름을 모두 아신다. 심지어는 성격은 물론 가정 형편 그리고 그들의 꿈까지 다 꿰시는 것 같다. 짧은 기간에 전교생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울 건데 평상시 학생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시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 짐작이 간다. 담임교사가 출장을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보결수업을 맡으신다. 이 시간이 교장선생님께는 학생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보은교육, 글짓기교육, 생활교육, 효경교육 및 스승과 제자사이의 부담 없는 친교의 장이 되는 것이다. 날마다 교장실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점심시간 또는 방가 후 시간이면 교장선생님과 사랑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때로는 그들과 머리를 마주대고 진지하게 상담을 하신다. 학생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신다.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가정이야기, 친구이야기 등 무슨 말이든 다 들어 주신다. 주로 칭찬을 많이 하시어 학생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면서 은연중에 학생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치유하기 위해 애쓰신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다 보니 교장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 절친한 친구가 되고 대변자가 되는 것이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매일 학생들에게 친필 쪽지 편지로 격려 하거나 칭찬하신다. 때로는 이메일로 학생들의 근심과 걱정을 함께 하신다. 편지를 받는 사람은 어른 학생 구분 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대화도 중요하지만 직접 할 수 없는 말을 편지에서는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지를 보내면 답장이 온다. 그 답장 속에서 그 어린이의 모든 것을 읽으신다. 아침 교문에서나 복도에서 지나치다 만나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격려해 주신다. 교장선생님의 지극한 관심과 배려를 받는 학생들의 마음은 어떨까? 나를 알아주는 교장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는 무척 클 것이다. 인성지도 아닌 인성교육 바탕위에 참 교육을 몸소 실천 하시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고마운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신다. ‘나의 영광’도 ‘학교의 자랑’도 모두 교직원들의 공이라고 말씀하신다. 선생님들의 애쓰심이 바로 오늘의 성과라고 여기신다. 모두에게 보내는 사랑과 신뢰가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것이 참다운 혁신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랑과 열정으로 꽃피운 교육애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제 몸소 실천한 성직(聖職)의 길을 조용히 자리를 떠나셔야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데 그 나이 때문에 아직도 불타는 정렬을 접으셔야 한다. 모닥불은 초라한 성냥 불씨 하나로 시작되지만 활활 타는 불꽃으로 이내 번지다가 가물가물 조용히 사라진다. 그러나 62세의 교장 선생님은 아직도 웅장한 불꽃을 내며 타오르는 캠프파이어의 절정의 불꽃이다. 그런데 이제 그 불꽃을 강제로 아니 스스로 꺼야만 한다. 인위적인 형식적인 ‘룰’ 때문이다. 존경하는 교장선생님의 안녕과 강건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제 조용히 보내 드린다. 교장선생님 앞길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최근 학교 현장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보이지 않았던 미세한 먼지들이 교실 곳곳에 산재해 있어 교실 환경을 혼탁하게 하듯, 학생들이 교사에게 대하는 불손한 행위들이 각 학년 곳곳에서 일어나 학교 인성 교육에 새로운 불씨로 등장하곤 한다. 학생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표어 같은 문장은 이제는 케케묵은 장식물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지시해도, 불러도, 협조를 구해도 선뜻 대답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한참 생각하였다가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곤 한다. 그러기에 정도를 가르치는 선생님과의 사이에서는 신세대 학생들의 행동이 쉽게 용납되기 어렵다. 또 학부모님도 이런 일들을 알고 있는 지, 모르고 있는 지 학생들의 편에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뭄에 콩 나듯, 바른 교육을 외치는 선생님은 불손한 학생이 있으면 즉시 부모님을 학교로 소환시켜 학생의 일거수일투족을 알리고 가정교육의 바른 지도를 논의한다. 그러면 어떤 부모님은 자식을 잘못 가르친 부모 탓이라며 사죄하며 더 좋은 지도를 당부한다. 하지만 어떤 학부모는 선생님이 학생을 꾸짖어 뺨을 몇 차례 때렸다고 학교로 달려와 교육청에 알리겠다. 심지어는 더 심하게 하겠다는 등 교사에게 엄포를 주는 경우도 있다. 학교 현장에서 사사건건 일어나는 것으로는 학생과 교사간의 시시비비가 학생들 간에 일어나는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은 학생들이 교사들의 부름에 응하는 겸손은 점차 약화되고 있음이 아닌가 싶다. 요즘 일부 학생들은 비속어를 잘도 발설하고, 거짓말도 순간순간 표현하는 것이 교묘할뿐더러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기를 넘기려는 임기응변도 기성세대를 능가할 정도다. 예전의 학생과 오늘날의 학생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이제는 학생과 부모, 그리고 교사간의 긴밀한 유대관계에서 찾아야 한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관리를 망원경으로 사물을 보듯 관찰하게 되었으나, 지금의 학생 관리는 현미경에서 대상을 찾아내듯, 학생들 행동을 밀도 있게 관찰하지 않고서는 학교 곳곳에 산재해 있는 먼지처럼 보이지 않고 있어 원만한 학교 질서를 유지하기 어렵다. 낭만과 만화 장면 같은 화기애애한 교정의 분위기는 가을의 단풍처럼 사라지고 겨울 나뭇가지에서 느껴지는 앙상함만이 교사와 학생 간에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성장 욕구가 극에 이르러 예민한 감수성을 밖으로 표출하는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하려는 시기인 탓에 타인의 조언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교사의 지도가 학생들에게는 때로는 간섭으로 다가가고, 때로는 언어폭력 정도로 나타남으로써 교사와 학생간의 마찰은 자연히 일어나게 됨이 교정의 풍속 아닌 풍속으로 다가오는 감이 있다. 게다가 대학 입시라는 고달픈 학업이 자신들을 피로로 몰아넣음에 따라 움직임이 수동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것을 마치 죄의식 없이 생각하고, 자신의 주장을 자신의 의사대로 해석하는 마녀재판의 주인공처럼 행동하는 이들의 심리를 치료하고 지도하는 데는 단순한 지도로만 충고로만 이루어지는 학생지도는 이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손자” ‘모공편’에 나오는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는 글귀가 자꾸만 생각나게 되는 것도 요즘 학생들의 지도방법에 적용의 미를 덧붙여 보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의 ‘공모교장제 도입법’ 발의 이후 김영숙 의원의 철회 촉구 발언이 대다수 교원들에게 간만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교장 경험이 있는 김영숙 의원이 학운위가 좋다면 교장을 아무나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사, 부장교사, 교감 등의 경험과 자격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이 교육을 경시하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는 뉴스를 보고 안심이 된다. 한나라당은 한때 교원의 정년단축 환원을 추진하는 등 교원들에게 인기작전(?)을 쓰기도 했으나 교육계의 생리를 잘 모르고 정치 싸움을 위한 묘안을 내놓는데 급급한 것 같다. 아무리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 나라의 전통과 기본 질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또한 교육위 이군현 의원과 황우여 위원장을 비롯, 일부 의원들과 일선 교원들의 우려가 더 크고 항의와 면담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하니 법안 처리 과정이 통과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렇게 뒤에서 맞서 싸워 주고 옹호해 주는 대변자들의 활동이 이루어질 때 40만 교원들은 안정된 마음으로 교단을 지킬 수 있다. 요즘 자주 등장하는 '나비 효과'라는 말도 있듯이 정국이 교단을 정치싸움의 수단으로 삼고 뒤흔들면 교원들이 불안해진다. 교사(교원)들이 불안해지면 수업에 지장이 있고, 그 여파는 학생에게로 파급된다. 학생들이 제대로 안정된 수업을 못 받으면 학생의 성적을 일일이 체크하는 부모들이 불안해 질테고 정치인이든 사업가든 학부모 아닌 사람이 없으니 그들도 역시 불안해 질 것이다. 정치권의 안정이 곧 나라의 안정이니만큼 이주호 의원을 비롯한 한라당은 ‘공모교장제 도입법안’ 을 하루 빨리 철회해야 한다.
어제 퇴근 후 뉴스를 들으니 한 초등학교에서 화산 폭발 실험을 하다 화학 약품이 폭발해 학생 7명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화산 폭발실험을 위해 중크롬산암모늄 5스푼을 바닥에 놓고 화장지 심지를 설치한 후 모래로 화산 모형을 만들어 화산폭발 상황을 관찰하던 중이었는데 폭발상황 연출을 위해 설치된 화장지에 불이 잘 붙지 않자 일부학생들이 불씨가 있던 화장지에 알코올을 붓는 과정에서 폭발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최근에 들은 실험 중 폭발사고로는 제법 큰 사고인 느낌이 든다. 이 일은 남의 일 같지 않으며 나에게도 가슴을 쓸어내렸던 아찔한 순간들이 떠올랐다. 대개는 과학실 사용이 정해져 있는데 학습 진도가 조금 늦을 경우 그 시간을 맞추기가 다소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교실에서 가끔 실험이 이루어지곤 했는데 알코올램프를 실험조마다 나누어주고 불을 붙이기 직전 몇 번이고 주의를 주면서 알코올을 넘어뜨려 불이 붙었을 때를 대비하여 물을 부으면 물이 번지는 데를 따라서 불도 같이 번져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일러 주었다.(당시 과학실에 모래상자가 비치되어 있었으나 과학실에서 사용하는 학급이 있어서 가지고 오지 못하였다.) 그렇게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램프가 넘어져서 얼른 준비해 두었던 헝곂을 덮어 초기에 불을 껐으나 그 때 놀란 것을 생각하면.... 한번은 책상을 붙여놓고 실험기구를 놓았는데(알코올램프 등) 모둠으로 앉아있던 어떤 어린이가 책상을 자기 몸 앞으로 당기는 바람에 제 실험기구들이 바닥에 떨어질 때 함께 쏟아진 알코올로 인하여 불씨가 떨어질 경우 불이 날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알코올의 흔적을 없애고자 물걸레질을 무척 많이 하였던 일, ‘극약’이라고 써 있는 과학실 약품 캐비넷이 혹시 열리지 않았나 과학실에 들어갈 때마다 잠금쇠를 확인하기도 하였다. 또 아연판에 못으로 긁어 그림을 그린 다음 염산에 담그는 실험이 있었는데 묽은 염산에 담그니 그림이 잘 나타나지 않아 약간 농도가 짙은 염산에 담그었다가 연기가 솔솔 나서 놀랐던 일, 철망위에 놓고 비이커에 들어있는 물을 끓이는 도중 ‘펑’ 소리와 함께 터져 놀랐던 일, 수소나 산소발생 실험 시 세밀한 주의를 주며 실험했던 일 등.. 또한 산성이나 알칼리성 용액의 사용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반드시 유리막대를 사용하도록 하고 적은 양이라도 옷이나 몸에 묻을 경우는 곧 물에 씻도록 지도 하였다. 그리고 조별로 사용한 실험기구는 반드시 끝까지 지켜서 깨끗하게 닦도록 하였다. 과학실에 있는 대부분의 기구들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기에 실험 후 처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기름을 사용하였거나 끈적거리는 액체일 경우 세제와 솔로 닦아야 하는데 깨지기가 쉽고 닦다보면 깨져서 손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비단 과학실험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하여 들을 때마다 소송 및 배상요구 금액의 엄청남에 놀라곤 한다.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학부모님들께서 마음 상하심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또 이로 인하여 일선에서 오직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담임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셨던 선생님들의 위축 되어 있는 교육의 열정은 또 어떻게 세우며...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면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하여 아동, 학부모, 교사가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들을 생각해 본다. 1. 교사는 사전실험에 충실하여야 하며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반드시 선배교사에게 위험의 소지가 있는 실험에 대하여 상의를 하도록 한다. 2. 교사들이 간혹 과학과 실험 연수 시 교사들의 입장에서 해 보았던 실험이나 혹은 교사자신의 과학상식에 비추어 현 교과서나 지도서의 수준을 넘어 선 실험재료나 양을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3. 학생들의 바른 생활지도(복도 통행, 급식 질서, 쉬는 시간 이루어지는 놀이문화에 관심두기, 바른 언어습관)를 위하여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가 늘 힘써야 하며 이는 과학과 실험, 각종 안전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을 인식하여야 한다. 4. 교사는 ‘빨리’ 그리고 ‘화끈하게’, ‘크게’ 혹은 ‘튀게’ 보이기를 원하는 현 세태의 청소년문화를 바로 인식하여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가기 보다는 뚜렷한 소신을 갖고 교육에의 열정으로 학생들을 감화시키며 청소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갖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의 '리더십'이 또 다시 상처를 입게됐다. 지난 8월 말 기응서 부교육감의 정년 퇴임으로 공석이 된 이후 부교육감 후보로 추천한 인사들이 국회와 교육부 '검증과정'에서 연거푸 '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이맘 때 교육계에 충격을 몰고 왔던 광주학생들의 수능부정 행위와관련해 김 교육감에 대한 사퇴 여론이 불거진 이후 레이덕 현상이 가속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부교육감 문제마저 매끄럽게 처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 교육감이 9월 부교육감 후보로 추천한 윤영월 서부교육장의 경우 작품 특혜 기증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데 이어 지난달 부교육감 후보로 추천한 박종채 시교육국장 마저 '수능부정행위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교육부 인사담당 관계자는 4일 "박 교육국장의 경우 지난해 고교 교장시절 해당 학생이 수능부정행위에 연루돼 지역여론이 좋지 않다"며 사실상 박 국장에 대한 거부 방침을 밝히고 "김 교육감이 (후보 추천 철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이 능력과 덕망을 갖춘 지역 교육계 인사를 재추천 하든지, 교육부 인사가 부교육감직을 맡든지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그러나 김 교육감이 추천한 인사들이 연거푸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다른 인사를 추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교육부 인사가 부교육감에 임명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어쨌든 내년 11월 임기만료인 김 교육감은 이번 부교육감 추천 파동으로 구심력이 현저히 이완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윤봉근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과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 총장 등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입지자들의 물밑 활동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