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2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척결을 위한 국민운 동본부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장은 국 민과 약속한 대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즉각 직권 상정하라"고 촉구하면서 이날부터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국민운동본부는 회견문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이 지난 10월 기약없이 직권상정을 연기한 이후에도 부패사학은 국회와 교육계를 비웃듯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국회는 국민들이 바라는 사학법 개정안을 1년째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혹시 쌀협상 비준안 통과를 양보해 주는 대가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지 않기로 이면합의했다면 열린우리당과 국회는 사망선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을 촉구했다. 이 운동본부에 소속된 종교계 재단 학교 교사들은 이날 채택한 선언문에서 "사학법 개정을 통해 진정한 종교를 실천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정부패와 비민주를 학교에서 추방하는 것이 교사이자 종교인인 우리들의 간절한 염원이고 임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종교학교 교사들은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을 통해 진정한 교육과 종교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성향의 종교단체 지도자들은 30일 오전 10시30분 국회 브리핑룸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29일 헌법상 의무교육 과정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을 완전 무상화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국.공립학교 및 사립학교 운영자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부터 수업료 등 모든 납부금을 받지 못하게 하는 한편, 학부모들이 보조하는 학교운영지원비도 없애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학교운영지원비에서 임금을 받고 있는 학교 회계 관련 직원들은 공무원으로 특채하도록 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향후 5년간 약 8조6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최 의원은 "헌법이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도 초.중학교에서 무상 교육이 실시되지 않고 있다"며 "의무교육 과정에서 드는 모든 비용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한국속담) ‘웃지 않으면 상전문(上前門)을 열지 말라’(중국속담) ‘웃지 않은 사람은 남에게 웃음을 줄 줄도 모른다.’(황수관) ‘얼굴은 곧 마음이다.’(마음의 밭 책에서) ‘웃으면 복이 와요.’(70년대 코메디 프로명) 록펠러의 웃음에서부터 웃음에 대한 이야기는 수 없이 많다. 원래는 우리 민족도 웃음이 많은 민족이었으나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 인심이 각박해지고 인간관계가 복잡해짐에 따라 대화의 기회가 멀어졌다. 또 21세기는 정보화시대라고 하여 컴퓨터 문화와 친숙해지다 보니 더욱더 대화의 장이 좁아지고 웃음을 찾아보기 힘든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남양주월문초등학교(교장 이양순)는 전 교직원이 웃음에 대한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 월요일은 원래 웃는 날,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는 날, 수요일은 수수하게 웃는 날, 목요일은 목청 터지게 웃는 날, 금요일은 금방 웃고 또 웃는 날, 토요일은 토실토실하게 웃는 날, 일요일은 일없이 웃는 날. 이렇게 요일별 웃는 날을 지정하여 실천하는 까닭에 학교전체가 웃음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없다. 교무실에서, 교실에서, 급식실에서, 어디를 가든지 미소를 짓지 않은 사람은 보기가 드물다.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교무실에서 인사를 나눈다. 교실에 바로 가는 일이 없이 항상 교무실에 들려 인사를 나눈다. 인사를 나눌 때는 입버릇처럼, 오늘은 무슨 날? 웃으면서 함께 대답한다. 그리고 잠깐 담소내지는 덕담을 나누다가 각자 임무로 돌아간다. 출근 할 때 웃으면서 인사하고 퇴근할 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으세요? '어제도 웃으시더니 오늘도 웃으시네요. 내일도 모래도, 날마다 웃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一日不媚笑이면 口中生刺戟이라.’(일일불미소이면 구중생자극이라) - ‘하루라도 웃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 이런 생각으로 웃고 또 웃으며 교육한다면 잠재적 교육과정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이러한 학교가, 바로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좋은 학교가 않을까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 고등학교 1.2학년에 대한 학력평가가 29일 전국 16개 시 도교육청에서 101만4300여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출제한 문항으로 치러진 이번 평가는 새로 변화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형태로 치러졌으며 평가 결과는 채점 전문기관에 전산처리하여 개인별 총점 및 총점에 의한 석차는 산출하지 않고 학생 개인별 성적표를 제공하고 교실수업개선 및 진로지도를 위한 분석 자료로 활용 할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고1학년이 75개교 2만4천557명과 2학년 77개교 2만5천3명 등 총 4만9560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자녀가 수능시험 도중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가방에 있던 MP3 플레이어를 제출했다가 다음날 부정 행위자로 간주돼 내년도 수능 시험 자격까지 박탈당하자 억울함을 호소해왔던 학부모 A(55)씨 등은 29일 "교육부에 자녀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감독관이 있는 교단 앞에 MP3 플레이어가 담긴 가방을 제출했으면 감독관에게 MP3플레이어를 제출했다고 봐야하는 거 아니냐"며 "MP3 플레이어를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몸에 소지하지도 않았는데 부정 행위로 간주하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MP3 플레이어를 소지했다 부정행위자로 간주된 B(20.여.재수생)씨와 C(19)양의 모교인 경기도 K고 3학년 교사 18명도 이날 학부모와 함께 교육부에 이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K고 3학년 교사는 "이들은 단순히 MP3 플레이어를 가방에 넣어뒀을 뿐이고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게 아니라 감독관이 부정행위 사전 방지 차원에서 MP3 플레이어를 제출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시험본부에서 당시 학생들이 끝까지 시험을 치르도록 한 것은 이들의 MP3 플레이어 소지가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교육 당국에 선처를 호소하고 이후 구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자의 유가사상은 공자조차 이루지 못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조선의 조광조에 의해 접목을 시도했었다. 중종 임금이 자신의 약한 정치 기반을 바로 세우면서 강력한 정치 개혁의 도반으로 삼았던 조광조를 담기에는 그릇이 작았던 것일까? 아니면 아직 크지 못한 나무에 깃들기를 서둘렀던 조광조의 급진적 정치 성향 탓이었는가?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가끔 조광조를 키우지 못한 조선의 역사를 아쉽게 생각하곤 했다. 동양 사상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공자의 사상을 정치적으로 완성하고자 목숨까지 내놓은 조광조의 왕도정치가 성공했다면 이 나라 조선의 역사가 그처럼 외세의 침략에 무너지는 서글픈 역사를 가져 오지 않았을 거라는 아쉬움 말이다. 지금도 이 나라는 보수와 개혁을 주장하는 정치 세력들이 상존하고 있다. 그들이 부르짖는 수사 앞에는 늘 '국민을 위한다'는 수사가 접두사처럼 따라 다닌다. 그래서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그들이 부르짖는 수사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으며 정치적 행동이 아닌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높은 학력과 명예로운 과정을 거쳐서 입지에 오른, 높은 사람들이기에 후광 효과까지 겸하고 있어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유림 2권을 읽으며 적어도 공자의 사상에 정치가들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이 가능할 거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진리와 진실의 힘만큼 강한 것은 없으며 진솔함의 가치는 시대를 건너 뛸 수 있는 가르침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유림 제 1권에서 조광조를 따라 유가사상을 여행하게 하는 작가 최인호는 제 2권에서는 공자가 도를 유세하고 다닌 중국의 여러 나라로 독자를 안내하고 있다. 제 2권 '주유열국(周遊列國) 사람에 이르는 길'은 기원전 517년, 정치를 통하여 이상 국가를 실현하고자 했던 성현 공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상 국가 실현을 위해 제자들과 주유열국하며 유세하였으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70여 나라의 임금으로부터 백안시당한 공자의 행적과 일화, 사상이 대서사시처럼 펼쳐진다. 공자의 나이 35세에 주유열국을 시작한 그의 정치 사상은 에 집약되어 있다. '정치란 바로잡는 것이다'라는 말로 함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이 자기에게 주어지는 명칭이나 명분과 꼭 맞는 올바른 상태에 있다는 질서의 극치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곧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요즈음 세간에서 널리 회자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인류의 역사는 수천 년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자리에서 돌고 도는 모양새를 보인다.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어지러운 현실이라서 가정이 바로 서지 못하니 사회가 돌고 정치가 표류하는 것은 아닌가? 정치란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나름대로 해 보았다. 작가는 공자의 사상을 펼치는 책 속에서 노자의 사상을 곁들여 보이기도 하고 부처와 예수의 사상까지 넘나드는 지식의 지평을 열어 보이고 있어서 더욱 감칠 맛나는 양념으로 책을 읽어가는 군침을 돌게 한다. 언어나 문자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노자. 심지어 노자는 '신의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에는 신의가 없다. 착한 사람은 말에 능하지 않고 , 말에 능한 사람은 착히지 않다.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고 일갈하고 있음을 소개한다. 이는 곧 중국의 선종이 추구한 불립문자, 즉 불교의 깨달음은 말이나 문자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상통하고 있음인 것이다. 노자와 공자의 운명적인 만남이 선문답으로 끝나는 대목은 이상과 현실이 함께 양존할 수 없는 벽처럼 보인다. 노자와 공자가 운명적인 만남을 뒤로 하고 노자는 소를 타고 함곡관을 지나 세상 밖으로 은둔하는 데 반해 공자는 적극적으로 정치 일선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노자의 도가 초월적인 것이라면 공자의 도는 현실 참여적이었다. 예수가 인류의 구원을 '하늘나라'에 두고 있고 부처도 깨달음의 궁극을 번뇌에서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드는 '피안'에 두고 있으며 노자도 도의 목표를 '무위'에 두어 결국 인간은 우주의 한 구성요소이며 완전한 해방과 절대의 자유를 이룩하는 데 두었음에 반하여 공자는 하늘나라가 아닌 지상에서, 피안이 아닌 차안(此岸)에서, 우주가 아닌 바로 전국시대의 난세에서 인간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야 한다고 외쳤던 단 하나의 예외적인 선각자라고 작가는 결론 지어말한다. 공자의 나이 51세에 드디어 그의 뜻을 펼치는 정치가의 길에 들어서서 황금시대를 이루는 공자가 말하는 군자의 3가지 도는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 있는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니 이는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진리라고 생각된다. 기원전 497년, 55세의 나이에 노나라의 대사구 (재상을 겸하는 최고의 벼슬)에 오르며 4년 동안 어지러운 난세를 태평성대로 바꿔 놓은 공자의 정치적 행보를 따라 조선의 조광조도 4년 동안 황금기를 구가하다 낙마하였으니 참으로 우연의 일치가 아닌가. 이후 공자는 그를 받아줄 나라를 찾아 전전하지만 끝내 정치적 입지를 마련하지 못한 채 학문적 업적을 쌓아가는 일에 매진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공자의 그러한 불운한 말년이 그로 하여금 빛나는 유교의 창시자로, 동양 사상의 원류가 되게 했으니 고난은 위대한 성인의 탄생을 예고하는 서곡이었던 것이다. "진실로 나를 써주는 사람이 있다면 일년이면 그 나라를 바로잡을 수가 있고, 3년이면 완전한 정치의 성과를 올릴 수가 있다."고 한 공자의 단언을 정치에 접목시킨 사람은 다름아닌 조선의 조광조였으니 유교 사상의 진원지는 중국이었지만 꽃을 피운 곳은 조선이었던 것이다. 다만 그 꽃이 꽃봉오리 상태에서 떨어지고 말았으니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유림 2권에는 공자의 훌륭한 제자들이 있었기에 그의 사상이 정리되고 보존될 수 있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도천의 물은 마시지 않았다는 공자, 양금택목(좋은 새는 나무를 잘 살펴서 깃들고, 현명한 신하는 군주를 가려서 섬긴다)의 원칙을 죽는 날까지 고수한 공자의 날선 의식은 바로 이 나라 조선의 선비 정신으로 이어졌으니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정신이 아닌가. 시류를 따라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철새처럼 행군하기를 멈추지 못하는 이 나라의 정치인들에게 양금택목의 절목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진부한 가치일까? 아니 아무리 목이 말라도(정치자금이 부족해도)도천의 물(부당한 정치자금)을 마시지 말라고 하면 어불성설인가? 오히려 공자의 유교 사상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위대한 동양사상으로 서양에서 더 연구하고 배운다고 하니, 그 사상이 정치적으로 꽃피운 조선의 유교 사상은 이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것이 아닌가? 현실 정치에 접목시킨 조광조와 학문적으로 완성시킨 퇴계 이황은 유학의 이론과 실제가 조선에 공존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위대한 사상이 뿌리내렸던 나라, 위대한 선각자들의 혼이 숨쉬는 나라이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정치적으로 교육적으로 거듭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소학과 논어에 담긴 위대한 사상도 같이 접목을 시켜서 고전과 현대 사상이 함께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함도 깨닫게 되었다. 백화점에서 온갖 물건을 나열해 놓고 파는 것처럼 학교 교육에서 너무나 많은 것(과목과 가치관) 가르치느라고 오히려 가장 기본이 되는 '사람에 이르는 길'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교육의 모습과 교실의 풍경을 생각해 보게 한 책이었다. 위대한 고전은 삶의 거울이며 나침반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분명히 사람에 이르는 길이 책갈피마다 행간마다 살아 숨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춘기를 지나는 학생들에게 수능 시험을 끝낸 고 3 학생들이 읽으면 가슴이 넓어지고 사색의 깊이가 더해지는 풍요로운 이상을 꿈꾸게 하리라 믿으며 두서없는 감상문을 남긴다.
최근 수능부정과 관련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즉 휴대폰과 MP3를 소지한 수험생에게 시험무효로 결정한 것에 대한 내용이이다. 시험감독관으로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수험생들은 사전에 학교나 학원, 또는 언론과 시험전날의 유인물을 통해 소지해서는 안되는 물품과 소지가 가능한 물품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당일날 아무생각없이 소지했다는 것은 수험생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더구나 시험당일날 1교시 시작전에 각 교실의 감독관들이 소지가 불가능한 물품을 수거하여 시험이 끝나면 돌려주도록 조치를 취했다. 교육부의 지침대로 수험생 개인물품에는 스티커를 붙여서 시험실별로 보관했기 때문에 분실의 염려는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수험생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인 것이다. 그 이야기를 못들었다고 하는 한 학생의 인터뷰를 방송으로 보았는데, 상식적으로 감독관이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 학생의 이야기대로 만일 감독관이 사전수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감독관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교육부의 지침대로 감독업무를 수행하지 앟았기 때문이다. 또한 SBS뉴스(21일)를 보면 학생의 인터뷰중에 2교시에 들어온 감독관이 '지금이라도 핸드폰이나 MP3를 소지한 학생은 감독관에게 내라고 해서 그냥 냈는데, 시험이 끝나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학생이 이야기 했다. 그 경우처럼 소지에 대한 문제를 알려주지 않고 그냥 보관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도록 학생에게 했다면 그 역시 감독관이 책임져야 할 부분일 것이다. 물론 그 학생의 이야기가 모두 맞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런일이 생겼다면 감독관과 해당고사장의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수험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으로 구제하는 것도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피해학생들의 정황과 감독관들의 정황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한 후에 수험생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안타깝지만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감독관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수험생 구제는 물론 감독관에게 문책을 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내 각종 학원의 절반이상이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일선 시.군교육청이 시민단체.학부모.경찰과 함께 52개 단속반을 편성, 지난달 15∼31일 110개 학원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대상 학원의 57.3%인 63개 학원이 각종 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 각 교육청은 적발된 학원 가운데 59개 학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4개 학원에는 교습정지 등 행정처분했다. 이들은 대부분 수강생 대장, 현금출납부 등 제장부를 비치하지 않았거나 수강료 과다징수, 과장광고 등으로 적발됐다. 또 함께 점검한 개인과외교습자 8명도 교습장소 위반과 미신고 교습행위, 학원형태의 교습소 운영 등으로 적발돼 교습중지 조치와 함께 경찰에 고발됐다. 도 교육청은 내년 1월말까지 합동단속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단속 결과 많은 학원들이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 정하고 있는 각종 장부 비치 등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각 학원들에 대한 단속과 함께 지도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06학년도 대학 논술 인터넷 강의를 실시한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광주교육인터넷방송(www.gedu.net)을 통해 23차례 논술 강의를 실시한다. 이번 인터넷 논술 강의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건국대, 전남대 교수들이 직접 참여한다. 30일부터 12월 21일까지는 사회, 문화, 과학, 경제, 교육 등 11개 분야에 대해 45분간 강의가 이뤄지며, 12월 23일부터 30일까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기출 논술 문제에 대한 15분간 강의가 이뤄진다. 수험생들은 광주교육인터넷방송을 당일 어느 때나 접속하면 논술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학 논술 시험에 앞서 인터넷 강의가 수험생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 전문인사들도 학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 초빙·공모제"가 시범 도입된다고 하다. 교육부는 현재 교장 자격증이 있는 교원을 대상으로만 시행 중인 초빙교장제도를 대폭 개선해 자격증이 없더라도 교장을 맡을 수 있도록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매일경제뉴스) 교육부는 우선 내년 2학기부터 농어촌지역 우수고교 육성학교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학교 등 150개교를 선정해 시범실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드디어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염려스럽다. 초빙교장에 공모할 수 있는 자격은 일정기간 교육경력을 갖춘 교육공무원을 중심으로 하되 학교 특성에 따라 교육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채용할 수 있도록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교사출신이 아니어도 교장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이 공모제는 그동안 전교조에서 줄기차게 주장했던 교장선출보직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데에 문제가 더 크다. 말이 공모제이지 내면을 살펴보면 변형된 선출보직제에 가깝다고 본다. 이것이 더 발전되어 간다면 결국은 전교조에서 주장하는 완전한 교장선출보직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데, 이렇게 교장 초빙ㆍ공모제의 시범실시가 교총에서 주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최대의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전혀 원하지 않았던 교장 초빙ㆍ공모제만를 시범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교총에서 그동안 끝없이 주장했던 "수석교사제"는 어째서 관심을 두지 않느냐는 것이다. 교원단체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누구의 주장은 수용하고 누구의 주장은 수용하지 않고 관심도 두지 않는지 납득할 수 없다. 이번에 교장 초빙ㆍ공모제의 시범실시를 강행하겠다면 "수석교사제"도 함께 시범실시를 해야 한다. 학교에 교장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수석교사의 중요성도 매우 크다. 따라서 교장 초빙ㆍ공모제만 시범실시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나는 것이다. 반드시 '수석교사제'도 시범실시를 해야 한다.
11월25일. 시골학교에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 우리 나라 아동문학계에서 유명한 문인들이 열 분이나 오셔서 이 작은 학교의 어린이들과 뜻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유명작가와의 만남' 이라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교과서에 실린 동시나 동화를 어떤 분들이 지으셨으며 그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늘 궁금해하고 있기에 마련한 자리였다. 원중초등학교는 고양시에 위치한 학교이지만 부근에 가구공단이 자리 잡고 있어서 거의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는 비교적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학교이다. 그래서 3년 전부터 우리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을 시키기 위해서 학교 예산 중에서 학생 1인당 10,00원씩을 책정하여서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을 갈 수 있도록 차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한 달에 1인당 겨우 1,000원이지만 차비만이라도 지원을 해주면서 매월 1회씩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의 문화 체험활동을 하라고 독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에도 이렇게 해서 여러 곳을 다녀 보았다. 그러나 경제 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가정에서 어린이들과 이런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곳이다. 그리하여 교장 선생님이 속해 있는 아동문학회 회원님들을 학교에 모셔서 어린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기로 하고, 한달 동안 준비를 하고 예약을 하여서 겨우 모신 것이다. 열 분의 작가님들은 자신이 쓰신 글이 교과서에 실린 것을 보여 주시면서 작가가 직접 낭송을 해주시기도 하고, 동화구연, 하모니카 연주, 함께 동요 부르기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우리 학교에서도 교무부장 선생님의 플륫연주, 정지은 선생님의 동시 낭송, 그리고 어린이 세 명의 동시 낭송 그리고 민푸름군의 바이올린 연주, 정지은양의 플륫 연주 등으로 재주자랑을 하기도 하였다. 한바탕 노래를 부르면서 막을 내린 작가와의 만남에서 마지막 순서로 자기가 가진 책에 작가들의 사인 받기였다. 모두들 유명한 선생님들에게 가서 자신의 책에 사인을 받으면서 얼마나 좋아하는 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공식적인 행사가 모두 끝나고 출연자 전원이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또 여러 선생님들과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사진도 찍었다. 특히 어린이 출연자들이 이런 유명하신 작가들과 같이 사진을 찍은 것이 아주 기분이 좋아하였다. 오늘 행사는 비디오로 촬영을 하여 내일 아침에는 어린 동생들에게도 보여 줄 것이며, 사진은 학교 홈페이지에 예쁘게 올려놓기로 하였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기분 좋은 일을 만들어 주고, 한 가지라도 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려고 준비한 행사가 나름대로 보람있게 잘 진행이 되어서 어린이들이 좋아 하는 모습을 보니 한없이 기쁘기만 하다. 재미있었느냐는 질문에 난생 처음으로 들어본 동화구연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면서, "그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에요?"하며 되묻기도 하였다.
인터넷 신문(한국교육신문, 2005년 11월 27일)에서 아래와 같은 기사를 읽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은 27일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하는 내용의 '원어민영어보조교사 균형배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은 영어교육 기회 불평등 심화 방지,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의무적으로 1명씩 배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제정안은 영어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및 빈곤층 지역 학교부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우선 배치토록 했다. 이 의원은 "재원이 부족한 시.도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채용할 엄두를 못내고 있어 지역간 교육불평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조기유학 급증으로 인한 막대한 외화 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 법안의 목적은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영어듣기, 말하기, 읽고, 쓰기 능력이 향상되는데 있을 것이다.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영어 향상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만 보조교사는 보조교사일 뿐이다. 정교사가 교육안을 작성하고, 보조교사는 정교사가 요구하는 부분을 도울 뿐이다. 이러한 법안이 성공을 하려면 세부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 의무적 배치라면 더욱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시범적으로 실시를 한 뒤 결과를 보고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는 공·사립학교 및 사설학원에 대단히 많은 영어권 강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원어민 교사가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어정쩡한 원어민 교사보다는 발음 교정에 있어서나 표준 영어를 가르치는데 있어 오히려 좋은 교육매체(테이프, 비디오, 전화 등)를 이용한 꾸준한 영어교육이 더 효과적이다. 단지 자신의 모국어인 영어로 말을 잘한다고 해서 교사가 될 수는 없으며, 또한 정교사나 학교 측과 마찰이 있을 경우 당사자 모두 및 학생들에게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배우는데 관심이 많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외국어 습득 방법에 관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다. 처음에는 외국에서 발행된 책을 가지고, 자녀들의 영어 학습을 직접 가르치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 및 아동의 아동영어지도사가 되고자 하는 지망생들과 함께 1주일에 하루씩 만나 공부를 해보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동화를 중심으로 알파벳을 가르치는 음성학 기초의 책도 한국에서 대학을 나온 학부모들이 듣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가졌다. 한국 사람들끼리만 있어서 그런가? 그래서 영어권 국가에서 인류학으로 석사를 마친 원어민 교사에게 수업을 맡겼다. 한국인 학생들은 못 알아듣겠다고, 어렵다고 불평을 하였다. 그 교사는 모국어이므로 영어는 잘하는데 교수방법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학생의 수준을 파악하지 못했고, 학습준비도 잘 되어 있지 않고, 가르치는 방법에도 서툴렀다. 세 번째 방법으로 교육학을 한 나와 한국에서 영어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교육으로 석사, 박사를 공부한 사람이 프로그램을 짜서 시도를 하여 보았다. 학생들의 평가를 받아보니 ‘만족’이었다. 이 시간을 이끈 사람은 즉 정교사는 나였으며, 보조교사인 그 사람은 나와 잘 아는 사람으로 호흡이 잘 맞았다. 선정된 교재를 중심으로 지도하되 학생들의 반응을 보아가며 필요한 부분을 첨가해 나갔다. 한국인으로 외국에 나가서 영어를 하다보니 잘 안되는 발음이 어떠한 것들인지를 알고 있으므로 학생들에게 발음의 문제가 있을 때에는 발음교정을 첨가하여 혀의 위치를 그림으로 그려가며 알려주고 15주 내내 한번씩 개개인 교정을 해주었다. 또 문장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잘 빠트리는 것들이 ‘동사’라며 예를 들어 설명하고 반복하여 알려주었다. 언어교육은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꾸준히 하는 것이 왕도이다. 위의 '만족'한 사례도 1주일에 하루만 하다보니 효과가 적었으며, 또한 성인들이라 진도가 더뎠다. 한국에는 영어의 경우 좋은 매체들이 대단히 많다. 그것을 한정된 영어시간에만 듣고 말하므로 효과적이지 못한 것이다. 좋은 매체를 선정하여 하루에 10분씩 늘 전교생에게 들려주고, 말하게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짧은 영어노래는 매우 효과적인 교수매체이다. 유치원아동부터 대학생까지 몇 번만 들으면 외우고, 곡이 재미있으면 노는 시간에도 늘 흥얼거린다. 늘 듣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 한국에서의 영어는 EFL이다. 즉 외국어로서의 영어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의 효과적인 교수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내 연구는 주로 유아들의 영어에 관한 것이며, 기초단계라 보다 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초, 중등, 고등, 대학생의 영어교육에 관한 연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원어민 보조교사로 정교사를 돕는 사례는 Fulbright 재단의 ETA 프로그램(English Teaching Assistant Program)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선정된 미국 대학 졸업생이 한국의 중, 고등학교 보조교사로 배치되어 정교사와 함께 미국의 문화도 알리고, 한국의 문화도 배우면서 영어수업을 돕는다. 선정된 교사들은 국제화된 사람으로 타인과 타인의 문화를 보고 배우는데 거부감이 없으며, 교육자로서도 자질이 우수한 사람들이다. 미주리대학(University of Missouri at Saint Louis) 사범대학에서는 최근 중국의 대학과 연계하여 졸업반 학생 여섯 명의 교육실습을 중국으로 보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초등교육 전공인 학생들은 중국의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보조한다. 학생이며 교생실습이므로 약간의 수고비를 받는다. 대학과 대학의 연계이므로 학생들은 실습학교의 선정과 기타의 필요한 절차에 있어서도 믿고 안심할 수 있을 것이며, 젊은 시절에 자신만 부지런하면 미국의 언어뿐 아니라 문화도 알리고, 중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더 나아가 언어를 배우고, 친구도 사귈 수 있을 것이다. 다소 예가 부적절할 수 있으나 영어권 학생들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인터넷상으로 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하여 서로의 언어와 문화, 학습을 전달해 주는 방법도 생생한 언어(영어)를 강화해주는 한 활동이 될 수 있다. 2004년 한해동안 공주대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번 미국의 미주리대학의 교수님 및 이 지역 유치원 선생님들과 인터넷으로 만나 영어로 발표를 하고 설명도 하는 경험을 얻었다. 시범적인 실시 결과 법안을 통과하게 되었을 경우에도 영어로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한 두명이 되더라도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아랍어, 아프리카어 등등 기타의 외국어 교육으로 넓혀 언어와 더불어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세계는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들은 영어를 필요한 사람도 있고, 중국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고, 스페인어, 아프리카 언어를 배우고자 할 수도 있다. 정교사들의 영어교육, 계획안 작성, 보조교사와 함께 서로 배우는 마음 등의 강화교육도 필요하고 하루에 10분이 되더라도 늘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학교 환경마련에 대한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끝으로 한국어를 배워주고자 하는 외국의 초등, 중등학교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나라의 대학과 연계하여 한국의 학생들이 그곳으로 실습을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교포 학생들이 한국의 학생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언어도 가르치고, 문화도 전달해주며, 한국의 언어와 문화도 배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언어는 문화의 한 작은 부분일 뿐이며, 현재 영어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언어 중의 하나임에는 틀림없으나 학생들이 살아나갈 세계는 넓고 크다.
한의사의 길과 알레르기·아토피 예방법 강의 구월여자중학교(교장 박재빈)는 28일 본교 전자도서관에서 1,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개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게 하고자 사암인천한의원 차용석 원장을 초빙 '한의사의 길과 알레르기·아토피 예방법'이라는 주제로 제6회 '지역사회 명사 특강'을 실시 참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금학년도 인천동부교육청 주최 동부푸른 교육활동 전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구월여중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학교 진로지도 특색사업으로, 자기 분야에서 CEO로 성공한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해 줌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높아가고 있다. 이 날 특강에서 차용석원장은 훌륭한 한의사가 되기 위하여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과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 자중자애(自重自愛)의 삶의 자세를 강조하고, 요즘 도시 환경 속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알레르기, 아토피의 예방에 관하여 한의학적 처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구월여중은 지역사회 명사 특강이 미래사회의 수많은 직업군의 이해, 올바른 직업의식의 정립과 아울러 인성지도에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교육계획에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제 고입 선발고사가 10일 남았다. 그러나 중학교 학생들의 학교 생활은 변함없이 밝고 명랑하기만 하다. 쉬는 시간 복도에서 학생들의 즐거운 재잘거림은 고입 카운트다운 표지판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다. 경기도의 경우, 평준화 적용지역 5개학군(수원권.성남권.안양권.부천권.고양권) 가운데 수원.부천.고양 등 3개 학군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내 5개 평준화 적용지역은 5만2천435명 모집에 5만2천72명이 응시, 평균 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정원 9660명인 성남권에 9831명, 모집정원 1만605명 안양권에 1만752명이 지원, 각각 171명과 147명이 탈락하게 됐다. 그러나 나머지 3개 학군 가운데 수원권(모집정원 1만2060명)은 110명, 부천권(1만150명) 70명, 고양권(9960명) 501명이 정원에 미달한 것이다. 이와함께 167개교가 4만8771명을 모집하는 도내 평준화 비적용지역에도 정원보다 597명이 부족한 4만8174명이 지원, 평균 0.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평준화 비적용지역의 64개 고교 지원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경기도내에서는 평준화 적용지역의 경우 성남권을 제외한 4개 학군의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된 가운데 평균 0.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평준화 비적용지역에서는 78개교가 미달된 가운데 평균 0.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휴대전화나 MP3플레이어를 소지했다가 적발돼 부정행위자로 간주된 학생 중 고의성이 없는 경우 구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수능부정 행위로 내년에 시험자격을 박탈당한 학생이 35명으로 밝혀지고 있고, 학부모단체는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라면서 "정부와 함께 이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은 "휴대폰 반입으로 인한 시험자격 박탈은 지난해처럼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법의 안정성과 국민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대전제하에서 구제 방안이 다각도로 조심스럽게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도 "휴대폰 반입학생에게 이번 시험을 무효화하고 내년 시험 자격까지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행위 범위는 교육부가 정하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억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찾아보도록 요구하고 필요하면 당정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당 내에서는 MP3 소지자만 선별 구제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우리당 간사인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고운기의 아침저널'에 출연, "휴대전화 소지자는 처벌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구제하기가 어렵지만 MP3소지자는 억울한 측면이 있어 구제책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규정은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지 학생들을 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면서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구제방침'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정훈(金正薰) 의원은 28일 실수로 휴대전화를 들고 가 부정행위자로 간주된 학생들이 소급해서 구제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9일 수능시험중 휴대전화나 MP3플레이어를 소지했다가 적발돼 부정행위자로 간주된 학생들에 대한 구제와 관련, "몇몇 케이스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으며 국회 차원의 검토 의견도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몇몇 케이스라는 것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섣부른 기대를 줄 수 있으므로 그것까지는 얘기할 수 없다. 좀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대부분의 경우 '휴대폰 소지 자체만으로도 부정행위'라고 우리가 언론을 통해, 또 시험 당일에 수도 없이 공지했었다"며 "지난 4∼5년간 그렇게 해왔는데 막상 규정대로 집행, 단속을 안했던 것"이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관용, 무감각, 안이한 태도 때문에 그런 일이 만연하고 있다가 결국 작년에 대규모 부정 사태가 터진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지난 1999년부터 교실에 감시용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온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방법이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북부 잉글랜드 브래드퍼드 소재 프린스빌 초등학교의 피터 스틸 교장은 28일 "우리 학교는 영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교실에 CCTV가 설치돼 있는 곳"이라며 "CCTV는 효과가 있었으며 다른 학교들에도 이 방법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스틸 교장은 지난 2002년에 당시 10세였던 소녀 2명이 학교 관리인에 의해 살해됐던 사건을 상기시키며 "아동 학대자들이 학교에 오거나 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99년에 카메라 몇대를 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실에 설치된 카메라가 학생들의 통제하기 힘든 부적합한 행동을 바로잡고 교사나 다른 학생에 대한 공격적 행동이나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앉아 녹화된 장면을 보면 흥미있는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학생들은 종종 자신의 행동이나 그것이 다른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방법은 학생들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들이 대개 자신의 자녀를 옹호하려는 경향이 있고 몇몇 부모들은 자녀들이 옳지 않은 행동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 방법이 학교와 가정 사이의 더 진솔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교실에서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학부모들이 교실내 카메라 설치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빌 초등학교는 요크셔에서도 비교적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지역에 자리잡고 있고 430명의 학생 중 6%만이 영어를 모국어로 쓸 정도로 외국인 학생의 비중이 높은 곳이지만 지금까지 폭력이나 부정행위로 인한 특별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12세 여학생이 동료 학생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교폭력 사건이 빈발하자 정부가 폭력행위 가담 학생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키 스미스 학교담당 차관은 지난주에 학교 개혁 계획의 하나로 동급생을 폭행하거나 협박한 학생의 부모에게 최고 1천파운드(약 180만원)의 벌금을 물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월요일 조회를 마치고 학교 홈페이지를 열어보았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자유게시판에서 학년 초에 전학 온 해정이의 글을 보았다. 글 제목은 “좋은 학교”였다. 짧은 글이었지만 진솔한 마음이 담긴 내용이었다. 지금 다니는 학교는 왕따가 없는 학교 친구들이 많지는 않지만 잘 대해준다는 내용으로 ○○학교가 좋다는 것이다. 해정이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적응을 하지 못한 소위 문제아였다. 한쪽다리가 불편하여 걸음이 부자연스러운데다가 특수학급에 편성되어 친구도 없고 학교생활이 싫어서 집을 나가면 거리를 방황하다가 친구들 집에서 잠을 자고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여러 날 학교를 나오지 않는 아이였다. 부모는 애간장을 태우며 걱정을 하던 차에 학생 수가 적은 이웃학교로 전학을 보낸 것이다. 담임선생님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준 덕분과 같은 반 어린이들도 해정이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고 함께 어울려 놀아주었다. 몇 달 동안 공부하면서 해정이는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얼굴표정도 불안하고 어두운 표정에서 점차 밝아지기 시작하였다. 수학여행도 다녀오고 현장학습도 몇 차례 다녀왔으며 신나는 운동회도 하였다. 교내행사에서 좋은 상도 받았다.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낀 것 같다. 결석은 하지 않았고 집에 돌아가서도 안정된 가정생활은 물론 책상에 앉아서 숙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운 변화에 부모님들은 교육의 효과를 눈으로 직접 실감하면서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전학을 잘 시켰다는 생각을 한 부모는 학교행사에도 적극참여하며 딸의 변화를 보고 기특해 하였다. 선생님과 교직원들도 해정이를 보면 한마디씩 칭찬을 해주곤 하였다. 이제 겨울방학을 한 달 앞두고 학교홈페이지에 ‘좋은 학교’라는 글을 쓰는 용기를 갖게 된 것은 해정이의 닫힌 마음이 활짝 열렸다는데서 교육의 절반은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서당이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청학동에 있는 초등학교엔 도시지역에서 학교적응을 잘 못하는 유학생들이 많이 모여들어 폐교위기에 있던 학교가 활력을 되찾았다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 도시로 학생이 몰리고 큰 학교로 학생이 몰리던 고정관념을 깨고 자연 속에 있는 작은 학교로 유학을 와 인근에 있는 서당에서 한문과 예절교육을 받도록 용단을 내린 부모님들의 결심에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어린 시절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려는 부모의 선경지명은 훗날 자녀들로부터 존경심과 함께 고마운 인사를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학교는 도시에 있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학교규모가 크다고 좋은 것만도 아니다.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학교가 더 좋은 학교가 될 수 있다. 올바른 인성을 자연 속에서 자라면서 체험으로 배우는 것은 인생의 바탕을 튼튼하게 키우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농산어촌에는 학생 수가 줄어들어 교실도 남아돌고 교육기자재도 남아돌고 있다. 학생 수보다 너무 넓은 운동장도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6년간을 시골에 유학 보낼 수가 없다면 단 1년 만이라도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공부시키려는 부모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도 전국의 농산어촌에 있는 “행복한 작은 학교”가 도시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지 못한 아픈 기억이 나에겐 있다. 졸업 후 집 근처에 있는 서당을 다니게 되었다. 이라는 책을 사서 한학을 공부하였다. 훈장한테 큰절로 아침인사를 드리고 글을 읽고 쓰는 일을 하루 종일 반복하여 다음날 훈장님 앞에서 벽을 보고 돌아 앉아 전날 배운 것을 암송하고 나서 외워서 써야 다음 진도를 나가게 된다. 책 한 권을 다 배우고 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암송해야 ‘책씻이’를 하는 의식을 가졌다. 을 모두 외우고 나서 화장실을 갈 때는 하늘이 빙글빙글 돌아 어지러웠고 소변이 노랗게 나왔던 기억이 난다. 책 한권을 다 배우면 떡과 음식을 준비해 와서 학동들과 나누어 먹는 것을 ‘책씻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 까지 배우고 시골에서 신학문을 공부한 막내 삼촌의 권유로 다음 해에 집에서 20리길을 걸어서 다니는 중학교에 입학하여 다녔다. 동창들보다 1년이 늦었지만 1년간 서당에서 배운 한문 공부는 학창 시절은 물론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지금 생각하면 서당공부는 배운 것을 모두 알아야 진도를 나가니까 완전학습이요, 능력에 따라 배우는 진도가 다르니까 수준별 학습을 한 셈이다. 학습 시간과 공간이 자유로운 열린 학습도 가미된 공부를 한 것이다. 학동들끼리 쉬는 시간에 다양한 놀이를 즐겼으니 체육도 했고, 글을 읽을 때 운율에 맞추어 노래하듯이 읽었으니 음악도 한 셈이며 사군자도 배우며 미술도 공부하였다. 서당 제도는 오늘날의 교육에서 본받을 만 한 점도 많이 있다. 우리 것을 업신여기고 외국의 새로운 학습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여 풍토가 맞지 않는 이 땅에 심으려고 했으나 착근이 잘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본다. 외국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제도들을 들여와서 온 나라에 확산시켜 보았지만 남의 옷이 우리 몸에 맞을 리가 없다. 한때 열린교육 열풍이 불어 교실 벽을 허물고 바닥에는 양탄자를 깔고 서구식 학습 환경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칸을 막는 공사를 하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하드웨어도 풍토에 맞아야 하지만 소프트웨어에 해당되는 제도를 고치는 일은 더 신중해야 한다. 남의 나라에서 그럴듯하다고 하여 거름 장치도 없이 직수입하여 적용하려는 시행착오는 범하지 말아야겠다. 학교운영위원회, 교장 초빙 공모제, 교원평가, 방과 후 교육활동 등도 성공하려면 한국화의 과정을 거쳐서 학교현장에 도입해야 성공 할 수 있다. 한국이라는 토양에서 잘 자랄 수 있게 개선한 제도를 마련한 후 시험운영을 수년간 하여 완전히 성공을 거둔 다음에 점진적으로 확산하면서 전면 시행을 해야 그 제도가 튼튼한 뿌리를 내리며 정착하게 될 것이다. 우리 교육도 장점을 살려서 독특한 우리 제도로 성공을 거두면 새마을 운동처럼 외국에서 배워가려고 하게 된다. 우리 것의 장점도 많은 데도 불구하고 우리 것을 발전시켜 키우려는 노력보다 손쉬운 외국의 제도를 받아들여 조급하게 시행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우리 것의 장점을 찾아 키워나가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 우리 교육도 세계 속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남고(교장 정수길)는 28일 오후 본교 남풍관에서 나근형교육감과 각급학교장 체육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부 창단식을 가졌다. 인천에서는 4번째 창단학교로 선수단은 2005년도에 1학년 학생 4명이 선발되어 훈련을 실시하여 오다가, 선수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2006학년도 입학예정자 10명을 선발, 14명의 선수가 확보됨으로써 공식적으로 창단을 하게 되었다. 지난 10월 인천시로 부터 2억원의 창단 지원금을 받아 출범하게 되는 인천남고 축구부는 인천지역 우수선수의 타 지역 전출을 막고 학부모로부터의 운영비 지원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선수단장에는 정수길교장이, 감독에는 정선일교사가 그리고 최동필 코치가 선수단을 지휘하여 인천최고의 축구부로 발전 육성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부평동중, 만수중, 제물포중, 청학중, 강화중 5개의 중학교 팀과 부평고, 운봉공고, 강화고 3개교가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남고 창단으로 고등학교로서 네 번째로 창단하게 되어 인천 축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