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9,7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국내 대학들이 중국교육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동서대학교가 중국에 제2캠퍼스 건립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대는 내년 9월 개교 목표로 중국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와 합작으로 장인시에 종합대학 규모의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동서대는 이날 교내 밀레니엄관에서 박동순 총장과 장인시 왕시난(王錫南)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대학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각서는 장인시 인민정부가 학교설립을 위해 동서대에 토지 20만평을 무상 제공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동서대는 중국 현지에서의 학생선발과 함께 중국에 관심있는 동서대 학생들을 파견, 중국 현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모집 학생들에게는 처음 3년간은 중국에서, 마지막 1년은 동서대에서 수업을 받는 3+1 학제가 적용된다. 장인시는 첨단산업도시화의 일환으로 IT.영상.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대 관계자는 "장차 도래할 중국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세계화된 인재 양성을 도모함은 물론 중국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에서의 유학 기회도 주는 쌍방형 교육 형태"라며 "국내 대학의 세계화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시는 5천년의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문명도시이자 공업항구 도시로 세계 50여개국 1천여개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몇년간 평균 성장률이 30%를 상회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연 8천달러에 이르며 중국 최고의 부촌인 화사촌은 중국 제1위의 생활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다 지난해 6월 갑작스럽게 별세한 김천호 전 충북도교육감을 기리는 추모사업회가 11일 고인의 모교인 청주교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 가동된다. 이날 발기인대회는 이기용 현 충북도교육감을 추모사업회 회장으로 선출하고 이원종 충북지사, 임용우 청주교대 총장, 이용희(열린우리당.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 고규강 충북도교육위원회 의장 등 4명을 고문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또 고인이 오랫동안 교편을 잡았던 청주 한벌초등학교와 석교초등학교 제자 가운데 4명을 부회장으로 선출하고 20명의 이사도 선출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 타계 한 달만인 지난해 7월 한벌초와 석교초 제자 14명이 모여 추모사업회 결성을 첫 논의한 뒤 7개월 만에 지금까지 200여명이 추모사업회 회원으로 등록했고 회원들의 회원과 각계 지원금이 몰리면서 현재 2천600여만원의 후원금이 조성됐다. 추모사업회는 김 교육감 1주기에 맞춰 6월 김 교육감 생전 일기 형식으로 써 나갔던 글을 모아 제자인 손부남 화백이 삽화를 그린 유고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또 2주기인 내년 6월에는 김 교육감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제자들과 지인들이 김 교육감에 얽힌 일화 등을 소개하는 추모집을 내는 한편 김 교육감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김 교육감의 석교초등학교 제자로 추모사업회 결성을 주도해왔던 노영민(청주 흥덕을) 국회의원은 "평생을 사심없이 충북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김 교육감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른'을 키워내지 못했던 지역의 분위기를 바꿔 존경할 만한 '어른'을 만들어 가는 전통을 만드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역에 내린 많은 눈으로 6일 경남도 내 각급 학교가 대거 휴교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군 가운데 마산과 진주, 진해, 통영을 제외한 16개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오늘 하루 문을 닫았다. 지역별로는 밀양시내 14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 의령군 내 12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가 휴교했으며 고성군 내 11개 초교와 2개 중학교도 이날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하동군 내 10개 초교와 1개 중학교, 거제시 내 7개 초교, 양산시 내 5개 초교, 창녕군 내 8개 초교와 1개 중학교, 산청군 내 7개 초등학교, 합천군 내 7개 초교와 1개 중학교, 고성군 내 11개 초교와 2개 중학교, 창녕군 내 8개 초교와 1개 중학교 등도 각각 오늘 하루 휴교했다.
“우주인들은 균형 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초기의 우주 음식들은 치약처럼 튜브에 담겨지거나 냉동 건조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피자를 먹을 수도 있고 새우나 치킨을 포함해서 음식의 종류는 300개도 넘는다. 포크나 숟가락에는 자석이 붙여져 있어 먹는 중에 공중에 떠다니지 않는다." 과학 잡지에나 실릴 법한 내용을 담은 '차세대 과학교과서'가 신학기에 등장한다. 과학기술부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 교과용 교재를 마련한다는 목표로 개발한 `차세대 과학교과서(가칭)'를 이화여고(서울), 성호고, 수원여고(경기), 학익여고, 신송고(인천) 등 수도권 5개 학교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재 개발 사업은 교과서 검인정제도로 인해 현행 11개 과학교과서가 사실상 별 차이 없이 개발돼 학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국정 과제의 하나로 추진돼 왔다. 교재 개발을 위해 현직 교사 중심의 과학교재 개발팀을 구성하고, 여기에 전문가 및 민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교재를 개발했다는 게 과기부측 설명. 고교 1학년용인 신 교과서는 딱딱한 수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과학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이야기책을 읽어 나가듯 과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생생한 사진과 그림을 삽입해 만화나 잡지책 같은 시각적 흥미를 유발하도록 꾸몄고 일선 연구자에 대한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코너는 기존 교과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파격'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흥미 위주로 제작된 교과서는 학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기부는 시범 적용 후 연말 종합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 비평준화지역 고교생의 학교 만족도가 평준화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배 씨가 최근 고려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논문 ‘경기도 인문계고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 학생의 학교교육만족도 비교 연구’에 따르면 교육만족도에서 평준화 지역 고교생의 만족도가 2.83인 데 비해 비평준화 지역 고교생의 만족도는 3.08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적별로는 비평준화 상위권 학생의 교육만족도가 3.14로 가장 높았고, 평준화 하위권 학생이 2.76으로 가장 낮았다. 비평준화 지역에서 대학원 이상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교육만족도가 3.13으로 가장 높았고 평준화 지역 전문대 이하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2.47로 가장 낮았다. 학교생활·학교수업·교과외 활동·학교운영 등에서도 모두 비평준화 지역 고교생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평준화 고교에 재직중인 김씨는 “비평준화 상위권 고교의 중위권 학생은 평준화 고교에 가면 좋은 내신을 받을 수 있음에도 교육여건이 더 좋은 비평준화 고교에 남는다”면서 “정부는 비평준화 고교 학생들이 내신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의 논문은 평준화지역인 수원과 안양의 2개 고교와 비평준화지역인 안산·의정부·평택 4개 고교의 1학년생 7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전 의원은 6일 현행 교육평준화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맹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앙정부 주도의 교육정책 실패가 대내적으로는 가난 대물림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국가경쟁력과 성장 동력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직접 나서 교육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 전 의원은 "서울시장 취임 6개월 이내에 교육 개혁과 관련, ▲현행유지 ▲자율경쟁체제 전환 ▲자율형 공립학교 대폭확대를 통한 학교선택권 보장 등의 안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맹 전 의원은 이와 함께 ▲서울시립대의 마곡 IT단지 이전 및 서울대 수준의 이공계 중심 대학 육성 ▲자치구별 교육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조례 제정 ▲초등학교에 대한 방과후 특별교육 중점 지원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맹 전 의원은 "내 주변에 좋은 학교가 있고, 학교가 학력수준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데 이사가 왜 필요하고 사교육이 왜 필요하겠느냐"며 "지역별 학력격차해소를 위한 교육혁신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부동산 정책"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첼시 고등학교는 지난해 학생 출석률이 90%를 맴돌자 궁여지책으로 개근하는 학생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매일 출석할 경우 분기별로 25달러씩을 지급하고, 일년 연속 개근하면 25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모튼 오로브 교장은 "처음에는 '돈을 주면서까지 학생들을 학교에 오도록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당황했다"면서 "그러나 높은 출석률에 대해 보상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개근하는 학생에게 현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현 조시 W. 부시 정부가 도입한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에 따라 출석률이 학업 평가의 주요 항목이 된데다 주 정부에서도 출석률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상품'은 현금지급에서부터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이나 DVD플레이어,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고급 승용차를 제공하기도 한다. 코네티컷주 하트포트시에서는 지난해 개근한 9살 학생이 새턴 승용차와 1만 달러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는 인센티브를 받았고, 켄터키주 베커지역의 올드햄 고등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포드 무스탕 차량을 선물로 받았다. 시카고 공립학교의 경우에는 개근하는 학생에게 최대 1천 달러를 대출해주고 있다. 시카고 교육구의 대변인은 "출석률이 1% 높아질 때마다 (일리노이) 주정부로부터 1천800만 달러씩 추가예산 지원받을 수 있다"며 인센티브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와 같은 경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제프 보스틱 교육정신학 박사는 "학생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현금으로) 유혹하고 속임수까지 써야 한다는 것은 교육상식에 어긋난다"며 "언젠가는 최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셰 복스터까지 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인센티브 방안이 컴퓨터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품목에 한해 이뤄진다면,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사회 현실과도 부합한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고려대,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11개 주요 의과대학이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2007학년도부터 학부 신입생 선발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고 대신 감축 인원만큼 전공에 상관없이 학부 졸업생 가운데 의ㆍ치학 입문시험을 거쳐 대학원생을 선발해 4년 과정의 전문대학원을 운영한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 전환 신청을 마감한 결과 가톨릭대, 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한양대(가나다 순) 등 11곳이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고려대(의대 학부정원 감축규모 26명), 동국대(24명), 동아대(24명), 서울대(67명), 성균관대(20명), 아주대(20명), 연세대(55명) 등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50%는 현행처럼 의과대학 체제로 뽑는다. 인하대는 100% 전문대학원 체제 전환을 신청했고 한양대의 경우 50%는 전문대학원 체제로 뽑고 50%는 고교 졸업후 대학입시 단계에서 전문대학원 진학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가톨릭대와 순천향대는 전문대학원 체제 전환 비율에 대한 최종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들 11개 대학과 이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17개 대학의 감축 정원만 합쳐도 내년도 의대 학부정원은 400-500명 가량 줄어들게 돼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입학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41개 의대 가운데 이미 전환한 17개 대학에 이어 입학정원이 많은 주요 11개 대학이 추가로 전환을 신청함에 따라 향후 의사 양성체계가 사실상 전문대학원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전환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대는 연세대 원주, 인제대, 한림대, 고신대, 원광대, 계명대, 건양대, 관동대, 서남대, 을지대, 단국대, 울산대, 대구가톨릭대 등 13곳이다. 치의학대학 중에는 연세대가 정원의 50%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50%는 현행 치과대학체제로 선발)키로 결정, 전국 11개 치의학대학 가운데 강릉대, 원광대, 단국대 등 3곳을 제외한 8곳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15일께 전환대학을 확정 통보하고 새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한 대학에 대해서는 기존 수준의 교수정원 증원 및 학교당 7억원 가량의 체제정착비를 지원하고 50% 전환대학에 대한 BK21(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지원은 대학별 지원총액의 50%만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정원이 많은 주요 의과대학들이 모두 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함에 따라 사실상 의학전문대학원 체제가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셈"이라며 "1~2년내에 지방 의대들도 전문대학원 체제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올 1학기부터 전체 교양강좌 중 10%가 넘는 129개 과목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고난이도의 '고전 원전 읽기' 강좌를 신설해 졸업필수 과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는 최근 몇년 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신입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고 고강도 수업을 통해 대학교육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6일 서울대에 따르면 새 학기에 개설되는 교양강좌 1천201개 중 10.7%인 129개를 영어로 강의키로 했다. 교양강좌의 영어강의 비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학교 쪽은 전했다. 영어수업 중 79개는 교양 대학영어와 기초영어이며 나머지는 분야별 기초강의(수학ㆍ고급수학ㆍ자연과학ㆍ사진), 한국학 관련 강의(문학ㆍ고고학ㆍ경제학ㆍ정치학ㆍ근현대사ㆍ역사학ㆍ국제관계), 고급영어(학술작문ㆍ시사토론ㆍ영상예술ㆍ연극ㆍ영어권 문화) 등이다. 공대 이산수학, 재료열역학, 경제학부 미시경제이론, 경영대 재무관리, 마케팅관리, 회계원리, 경영정보론 등 상당수 전공과목에도 영어수업이 도입돼 학부와 대학원 전공과목까지 합치면 전체 강좌 6천515개 중 영어강의 비율은 4.1%에 달한다. 교수 한 명당 수강생이 1∼5명으로 일대일 지도가 가능한 '소그룹 고전 원전 읽기'도 39개 강좌가 신설됐다. 원전(原典) 강의는 인문학의 기초인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어, 고전어, 한문 독해 능력을 키우키 위한 것으로, 전공과 상관 없이 수강할 수 있고 2005년 입학생부터 졸업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 수강생들은 교수연구실로 직접 찾아가 히브리어 성서에서부터 에릭 홉스봄의 '제국의 시대 1875-1914',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 등 동서고금의 원전을 공부하게 된다. 원전 강좌에서 다뤄질 고전 중 상당수는 서울대가 작년 말 발표한 '권장도서 100선'과 겹쳐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지난해 개설된 수강생 10∼15명 규모의 '신입생 세미나' 과목을 통해 밀착교육을 강화하고 한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옴니버스 방식 강의인 '관악모둠강좌'로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학점이 인정되는 '사회봉사'와 '미래를 위한 자기이해와 리더십 개발' 강좌 등을 통해 리더십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현진 서울대 기초교육원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려면 학부생도 영어로 논문을 쓸 수 있는 수준에 올라야 한다"며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계속 늘려가는 한편 밀착ㆍ심화 학습이 가능한 난이도가 높은 소규모 강좌도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생은 교양 강의를 선택할 때 강의 주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지난달 16일부터 2일까지 홈페이지(isurvey.snu.ac.kr)에서 재학생 4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인 309명이 "교양강의를 선택할 때 강의 주제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대답했다고 6일 밝혔다. 교양강의 선택기준에서 '담당교수의 인지도와 평판'이 10%로 뒤를 이었고 '강의진행 방식'(7%), '합리적인 평가 방식'(6%), '친구와 함께 수강할 수 있는지'(2%) 등 순으로 조사됐다. 교양 강의를 선택하는 동기는 '관심분야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습득하기 위해' (75%)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규정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19%), '전공 수행을 위한 기본 소양을 다지려고'(4%), '친구들과 같은 수업을 듣기 위해'(1%) 등 순이다. 학생들은 교양 강의에 관한 정보를 주로 '강의계획서'(54%)에서 얻었으며 '대학신문, 홈페이지 등 학내매체'(25%), '선배ㆍ동기들의 입소문'(21%) 등에서 얻는 경우는 있었지만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얻는 경우는 전혀 없었다. '핵심교양'과 다른 교양과목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으로 '학점 이수의 강제성'(41%)이 첫 손에 꼽혔고 '과제의 양 등 수업의 밀도'(35%), '강의진행 및 평가방식'(9%),'강의주제 내용'(9%) 등이다. 서울대생들은 '핵심교양' 분야의 규정 학점을 일정 수준 채워야 졸업이 가능하다. 규정 학점을 채운 후에는 '핵심교양 과목을 수강할 의향이 없다'(55%)는 대답이 '있다'(45%)보다 많았다. 핵심교양 개선 방안으로는 '규정학점제 폐지'(27%)를 비롯해 '강의주제 다양화'(25%), '과제 및 수업부담 조정'(22%) 등이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3학년과 1학년이 각각 27%로 많이 응답했고 2학년 25%, 4학년 22% 등이 조사에 응했다.
건국대 교육대학원 김희경씨가 5일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한국 중학생의 듣기ㆍ말하기 능력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학생의 영어듣기 능력 향상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는 반면 회화능력에는 그렇지 않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 인터넷판, 2006/02/05 05:30 송고) 이는 그동안 수업진행을 영어로 하도록 한 교육부의 방침과는 상반되는 부분이 있는 결과로 주목할 만하다. 구체적인 실험연구인 것을 감안한다면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연구결과라 하겠다. 즉 듣기능력 향상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회화능력이 향상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자체가 듣기와 회화능력을 모두 향상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 연구만을 가지고 단정짓기는 어렵겠지만 기대보다 결과가 다소 낮게 나타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로 보여진다. 이번의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적극 권장하는 입장에 있는 교육부에서는 이를 도입하기 전에 시범학교나 실험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하였을 것이다. 그 학교에서의 결과가 이번의 김희경씨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었는지는 자세히 알길이 없지만, 시범학교의 결과는 과히 성공적이었을 것이다. 이것이 시범학교운영의 맹점이라 하겠다.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에서 어떤 정책을 시행하기 이전에 대부분 시범학교운영을 하게 되는데, 이 시범학교 운영을 좀더 내실있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시범학교운영의 결과만 놓고 도입을 결정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검증을 실시한 후 도입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시범학교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제는 어떤 방안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실행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단 도입을 하고 나면 그것을 다시 되돌리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한다면 도입에 앞서 철저한 검증은 필연적이라 하겠다. 단순히 시범학교 운영의 결과만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측면을 검토하여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검증만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 유일한 길인 것이다.
오늘 수원에 있는 광교산(光敎山·528m)을 찾았다. 어제 입춘이 지나서인지 봄을 맞이하는 등산객이 많이 눈에 띈다. 사람들은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어디에서 느낄까? 오늘 광교산에서는 '얼음장 밑으로 졸졸거리면서 흐르는 물'과 '버들강아지 눈'에서 봄을 보았다. 문득, 어린 시절 불렀던 동요가 떠오른다. 가만히 귀대고 들어보면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 봄이 온다네 봄이 와요 얼음장 밑으로 봄이 와요. 마침 교육부장관도 신년사에서 '희망을 실현시키는 교육정책'을 내걸었다. 전국 시도교육감의 신년사를 보니 세계 일류, 신뢰와 화합, 혁신, 꿈과 희망, 행복, 새바람, 문화, 글로벌이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온다. 2006년 새해, 정부는 물론 학교·교직원 모두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그 희망의 근본 바탕은 어디까지나 '교육사랑(♡)'이었으면 한다.
나는 초등학교 6년을 하루같이 인사를 했다. 꼭 세 분에게만 인사를 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큰아버지였다. 나는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큰댁 식구들과 함께 살았다. 아버지는 직장관계로 늘 객지에 나가 계셨다. 물론 50년대와 60년대 초반의 상황이다. 사랑채가 있는 큰 집이지만 우리가 방을 하나 차지하였으니 큰댁으로서는 집이 좁아 불편한 점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는 우리를 친자식처럼 대해 주셨다. 그 시절 우리에게 문명의 혜택이라고는 거의 없었다. 학교 시설과 학교 교육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문화의 전부였다. 나는 여덟 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입학식 날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측백나무가 줄지어선 교문을 들어서던 일이 지금도 선하다. 나는 아버지보다는 할아버지 사랑으로 자랐다. 그때 잡았던 할아버지 손은 일생동안 나를 염려해주시고 지켜주시는 든든한 손이다. 나를 백 번 천 번 믿어주는 하늘같은 할아버지의 사랑이었다. 나는 담임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인사를 시작했다. '할아버지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할 머니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큰아버지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또 '할아버지 학교에 다녀 왔습니다.' '할머니 학교에 다녀왔습니다.'하고 인사를 했다. 큰어머니와 어머니는 뺐다. 기억엔 없지만 아마 세 분에게만 하라고 어머니의 귀띔이 있었을 것이다. 남존여비의 한 단면이었을지도 모른다. 큰어머니 어머니에겐 인사를 하지 않다가도 모처럼 아버지가 오면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나의 인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순이었으며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다. 인사를 하지 못했을 때는 중요한 일과를 빼먹은 듯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다. 어쩌면 전인권 교수가 저서 '男子의 誕生'에서 지적한대로 큰어머니와 어머니께 인사를 하지 않고 남자어른께만 인사를 한 것이 남자들이 이룩해 놓은 세계의 질서로 편입하기 위한 한 과정이요 훈련이었을지도 모른다. 또 집안 어른께 인사를 함으로써 아버지의 부재에 따른 부정의 결핍을 보상하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여러 명의 사촌 형제자매가 한 집에서 자랐는데 유독 나만 6년 동안 꾸준하게 인사를 했으니 말이다. 1학년 땐 부반장 2학년부터 6학년까지 반장을 했으니 내 인사습관이 모범생 의식과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모범생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일등으로 모범생으로 엘리트 코스만 밟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 나는 가끔 회의한다. 그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천재 전혜린의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고 난 후 부터였다. 작가는 경기여중, 경기여고, 서울대 법대, 독일 유학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 엘리트 코스가 그녀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아이러니를 읽었다. 그녀의 표현대로 '선자의식(選者意識)'이 그녀를 괴롭혔다는 것이다. 평범하지 않다, 평범해지고 싶다, 나는 평범해질 수 없다는 어떤 강박관념이 있지 않았을까. 각설하고, 왜 그렇게 인사를 했는가. 꼬치꼬치 따져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즐거운 어린 날 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을 따름이다. 나는 지금도 엉뚱한 경우 엉뚱한 사람에게서 인사를 잘 한다는 칭찬을 듣는 일이 있다. 내가 제약회사를 그만두고 고등학교 초임교사로 근무하던 때였다. 사십대 후반의 한 고참 선배교사가 최 선생은 인사성이 참 밝다며 칭찬을 하는 거였다. 전혀 예기치 못한 말에 나는 당혹스러웠다. 내가 인사를 잘 한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 가끔 초등학교 적의 생활습관이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볼 때가 있다. 인사라는 말을 '사람이 해야 할 일'로 풀이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맞는 말일 것이다. 우리는 눈만 뜨면 사람들을 만난다.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부딪치며 하루를 산다. 가장 적절하게 가장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는 것은 세상을 사는 기본 예의요,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되기도 할 것이다. 교육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첼시 고등학교는 지난해 학생 출석률이 90%를 맴돌자 궁여지책으로 개근하는 학생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매일 출석할 경우 분기별로 25달러씩을 지급하고, 일년 연속 개근하면 25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모튼 오로브 교장은 "처음에는 '돈을 주면서까지 학생들을 학교에 오도록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당황했다"면서 "그러나 높은 출석률에 대해 보상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개근하는 학생에게 현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현 조시 W. 부시 정부가 도입한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에 따라 출석률이 학업 평가의 주요 항목이 된데다 주 정부에서도 출석률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상품'은 현금지급에서부터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이나 DVD플레이어,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 고급 승용차를 제공하기도 한다. 코네티컷주 하트포트시에서는 지난해 개근한 9살 학생이 새턴 승용차와 1만 달러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는 인센티브를 받았고, 켄터키주 베커지역의 올드햄 고등학교에서도 한 학생이 포드 무스탕 차량을 선물로 받았다. 시카고 공립학교의 경우에는 개근하는 학생에게 최대 1천 달러를 대출해주고 있다. 시카고 교육구의 대변인은 "출석률이 1% 높아질 때마다 (일리노이) 주정부로부터 1천800만 달러씩 추가예산 지원받을 수 있다"며 인센티브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와 같은 경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제프 보스틱 교육정신학 박사는 "학생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현금으로) 유혹하고 속임수까지 써야 한다는 것은 교육상식에 어긋난다"며 "언젠가는 최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셰 복스터까지 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인센티브 방안이 컴퓨터 등 학습에 도움이 되는 품목에 한해 이뤄진다면,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사회 현실과도 부합한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한국은행은 3월2일부터 12월2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강좌를 실시키로 하고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금융경제 기초와 한국경제 등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이 강좌는 한은 경제교육센터의 전담 강사가 직접 선정 학교를 방문해 진행하게 된다. 수강을 원하는 학교는 한은의 '어린이 청소년 경제교실' 인터넷 홈페이지(http://youth.bok.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오는 3월 10일까지 e-메일(bokedu@bok.or.kr)로 신청하면 된다. 한은 관계자는 "신청 학교가 목표치보다 많을 경우에는 접수를 조기에 마감할 수 있다"며 "신청 학교 가운데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내년에 우선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천586회에 걸쳐 27만1천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문의 ☎ (02)759-5391,5379
시내 변두리의 고향을 지키며 농사일만 하시던 외삼촌이 계셨다. 그때 외삼촌은 매일 아침 오토바이 뒤에 매달린 리어카에 채소를 가득 실어 시장에 내다팔았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밖에 몰라 온몸에서 흙냄새가 나던 분이셨다. 벌써 7,8년 전의 일이다. 그런 외삼촌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돌아가셨다. 사고의 내용인즉 그날따라 채소를 일찍 판 외삼촌은 1차선을 달려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앞에서 2차선을 달리던 운전자는 휴대폰을 통해 잘못 접어든 길임을 알게 되었다. 외지에서 온 여자 운전자는 조급한 마음에 1차선과 중앙선을 넘어 차의 방향을 바꾸려고 했다. 하필이면 갑자기 1차선으로 넘어온 승용차와 달려오던 외삼촌의 오토바이가 정면으로 충돌을 했던 것이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이 응급실 앞을 지켰지만 손도 써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갑자기 당한 일이기도 했지만 회갑을 막 넘긴 나이였고, 원래 정정하시던 분이 돌아가셨다는 현실 앞에 가족들은 넋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가족들이 모인 자리마다 운전자를 원망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급하게 장례절차가 논의되었고, 가해자인 운전자의 가족과 합의가 진행되었다. 그런 자리에서마저 외삼촌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자리에 누워있는 피해자였다. 그때 슬픔에 쌓인 사람들에게 운전자의 딸이 결혼식을 며칠 앞뒀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어쩌면 미움을 동정으로 바꾼 소식이었다. 쌍방간에 합의를 보지 못하면 운전자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는 처지였다. 모두 착한 분들이라 집안들이 모여 상의를 했다. 이 세상 엄마들 자식 사랑하는 마음 같으니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 집마다 운전자가 다 있는데 잠깐의 실수를 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데 의견이 일치되었다. 일사천리로 서로 원만하게 합의가 진행되었고, 운전자의 남편 분은 결혼식을 며칠 앞둔 딸과 사위를 데리고 장례식에 참석해 슬픔을 같이했다. 주위 분들에게 법이 필요 없는 분으로 기억되고 있는 외삼촌의 일생이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그때 외사촌들이 쉽게 동조를 해준 일이 지금 생각해도 고맙다. 그때 나는 세상은 생각보다 몰인정하지 않다는 것과 어떤 일이든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면 더 쉽게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었다. 그런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미담 때문에 요즘 청주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갑자기 자식이 죽는 일을 누가 상상이나 할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부모는 이 세상이 끝나거나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보다 더 큰 슬픔에 잠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40대 부모가 청주에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친구들과 집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외아들이 달리던 승합차에 치여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을 잃은 슬픔을 삭이는 일이 무척 어려웠을 것이다. 법을 아는 주변 사람들이 법의 잣대에 맞춰가며 가해자에게 돈을 더 받아내는 방법을 열심히 알려줬을 것이다. 그래도 부모는 아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시각장애인 2명에게 안구가 기증되어 앞이 보이지 않던 이들에게 새 희망을 안겨줬다. 자식을 잃은 부모로서 혈중알코올농도 0.052% 상태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미웠을 테고 용서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운전자가 군제대후 복학을 기다리는 학생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담당 경찰관의 설명을 듣고 젊은이의 장래를 생각해 그를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운전자의 사정을 감안해 아무런 대가없이 합의를 해준 후 경찰과 검찰까지 찾아가 선처를 부탁했다. 경찰은 피해자 부모의 간곡한 부탁과 운전자가 초범인 점을 들어 검찰에 불구속 지휘를 건의해 받아들여졌다. 또 운전자는 잘못을 반성하면서 피해자 부모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두 사람 몫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자식에게 피해를 준 가해자를 용서하고, 장기를 기증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어려운 때 일수록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정말 어려운 일을 실천으로 옮겼기에 40대 부모가 보여준 아름다운 미담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씨앗을 부릴 수 있었다. 그러하기에 모든 일들이 분명 부모의 뜻대로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큰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있는데 왜 세상이 각박하다고만 하는가? 작건 크건 조금씩 욕심을 버리면서 함께 나누면 된다. 어떤 일이건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 더 좋은 일이 생긴다. 작고 하찮은 일이더라도 무시하지 않고 관심을 보이면 소중해진다. 미움이나 원망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더 쉽게 용서할 수 있다. 그러려면 각종 매스컴과 학교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매스컴에서는 눈앞의 이익에 눈멀어 아등바등 각박하게 살아가는 인생살이보다 듣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올라 눈시울이 붉혀지는 아름다운 미담들을 소개하는데 지면과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 어릴 때의 사고가 평생을 살아가는데 지대하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생각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용서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세월, 정말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간다. 80년대 후반에 결혼한 내 동생들, 90년에 결혼한 나. 어느덧 자식도 두 명씩 두어 각기 일가(一家)를 이루었다. 조카들의 기저귀 갈아주고 목욕시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들은 벌써 고등학생과 중학생이 되었다. 더욱이 맡은 바 일에 충실하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어 마음이 흐뭇하다. 이번 설, 성묘를 끝내고 우리집에 모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누는 대화 속에서 세상의 흐름을 읽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좋기만 하다. 누나부터 조카들의 단체세배를 받고 '삶의 지침'을 들려준다. "지금 내가 기울인 작은 노력이 나중에 알찬 열매를 맺는다."(누나) "오늘 충실한 삶이 모여 훌륭한 인생이 된다."(나) "우리에게 있어서 너희들이 희망이다. 행복하게 살아라.˝(여동생) "건강하게 자라거라. 지금 생활이 너희들 삶의 기초가 된다."(여동생) 가정교육이나 학교교육,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부모가 모범을 보이고 꾸준히 지도할 때 교육의 성과는 나타난다. '교육백년지대계'라는 말도 그래서 생겨난 것으로 본다. 한교닷컴 애독자들은 이번 설을 맞이해 자식들에게 어떤 삶의 방향을 제시하였는지.
2006년도 전국 중고등학생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우수기관·지도자 정부 표창식 및 집행임원 지도자 신년대회가 2월 3일(금) 10:00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봉사지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중앙회(회장 유주영)가 주최하고 대전학생자원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송희옥)가 주관한 이 자리에서 대통령 표창(10명, 1개교), 국무총리 표창(28명, 2개교), 교육부장관 표창(2개교), 중앙회장 표창(5개교), 행정자치부장관 표창(10명) 시상이 있었고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중앙회로부터 봉사활동 최우수 정책기관으로 선정되어 감사패를 받았다. 오후 워크숍에서는 '학부모지도봉사단 제도 운영실태와 발전 방향'(이원행 중앙기획단 부회장), '대전지역 학부모지도봉사단 운영실태 및 발전방안'(정미애 대전 집행임원 교사단)의 주제 발표와 8개 시도교육청의 2006년도 학부모지도봉사단 확대 발전 계획(시도 장학관, 장학사) 발표, 집행임원교사단 주요 분야별 조직 운영과 활동방법 발표가 이어졌다. 이 대회는 집행임원 교장단, 교사단, 학부모임원단, 중앙교수단 등 전국의 집행임원 지도자들이 신년도 연간 활동방향과 지도계획을 보고·토의함으로써 학생봉사활동 활성화를 꾀하고 전국 집행운영의 효과를 제고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영예의 학교 표창을 받은 학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 표창/진해 동진여중 -국무총리 표창/대구 동문고, 인천 도림고 -부총리겸교육부장관 표창/서울 혜성여고, 서울 가락고 -중앙회장 표창/서울 여의도중, 서울 은평중, 경기 구리중, 서울 성일중, 김해 진영고
학교에서 한때 절약교육을 강력히 추진했던 기억이 난다. 공책의 표지 뒷면에 줄을 그어 썼고 위 아래여백에도 줄을 그어 빼곡히 글씨를 쓰게 하면서 자원을 절약하는 교육을 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시골 서당에서 종이가 없어 나뭇잎에다 붓글씨를 겹쳐서 썼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연필도 다 쓰고 몽당연필이 되면 볼펜대에 깎지를 끼워서 쓰며 절약을 실천하였다. 아직도 자린고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분을 선정하여 상을 주는 자치단체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돈이나 물자를 흔하게 쓴다는 표현으로 “물 쓰듯 한다.” 라고 한다. 이는 물이 흔한 우리나라에서나 있는 이야기이다. 물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세수한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몇 번을 더 사용한다고 하니 우리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물자절약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파트의 쓰레기 수집함에는 아직 쓸 만한 물건들이 마구 버려지는 것을 볼 때 새것만 선호하고 절약정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재활용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겠지만 더 쓸 수 있는 물건들이 버려질 때는 안타까울 때가 많다. 자가용도 3년 정도면 바꾸어 중고차시장에는 서있는 차가 넘쳐나는 것도 새것만 선호하는 데서 나타나는 현상 같다. 가정이나 사무실의 가구도 주인이 바뀌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문제와 옷도 멀쩡한 것들이 헌옷수거함으로 버려지는 등 오래 쓸 수 있는 물건들이 1회용으로 쓰여 진다면 낭비가 너무 심하지 않은가하는 생각이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헌 물건을 파는 중고센터가 운영되어 재활용이 되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 겉치레에 치중하면서 내실을 기하지 않는 잘못된 풍습은 고쳐나가야 한다. 미래의 후손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원을 아껴 쓰고 절약하는 검소한 생활을 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각종 행사 뒤에 분실물이 많이 나오는데 주인을 찾아 주려면 찾아가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자기물건에 대한 애착이 적은 것만 보아도 절약교육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기가 사용하는 모자, 장갑, 옷, 가방, 신발 등에도 애착심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것은 부모나 선생님들에게 일부분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살아가다보면 어떤 재난을 당할 수도 있고 물자가 부족했을 때의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익혀두어야 하지 않을까? 자녀들이 새것을 요구한다고 해서 모두 충족시켜주는 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으로 아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웠을 때를 대비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사치와 낭비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들지 않도록 검소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생활습관을 어려서부터 부모나 어른들이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절실한 현실이다.
화사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기승을 부리는 매서운 입춘시샘 추위로 꽁꽁 언 날씨의 체감온도를 높여준 4일 전주종합경기장 테니스장에서는 상주 ‘구합회’와 전주 ‘GFTC'의 영·호남 교류 친선 테니스대회가 있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친선대회로 40여 명의 회원들이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한마당 잔치였다. ‘立春大吉’, 24절기의 시작인 입춘을 맞이하여 길운을 기원하며 벽이나 문짝 따위에 써 붙이는 문구이다. 혹한의 추위가 빨리 물러나고 따뜻한 날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새해에는 좋은 운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글귀이다. 이러한 吉日(입춘)에 영·호남의 교원들이 테니스 친선 교류대회를 벌인 것은 매우 상서로운 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서해 갯벌의 특산물인 ‘백합’탕의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 은 이른 아침 매서운 추위 속을 3시간 정도나 달려 온 구합회원들의 꽁꽁 언 심신을 따뜻하게 녹여 주었다. 내륙지방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백합’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재첩’과는 다른 맛에 연신 국물을 들이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함과 보람을 느꼈다. 전주의 먹거리 중에서 ‘비빔밥’이 유명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전주라고 모든 음식점의 ‘비빔밥’이 맛있는 것은 아니다. 친절하면서도 정갈하고 맛있는 ‘비빔밥’을 만드는 모범업소에서 먹어야 전주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유명한 ‘비빔밥’전문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의 구수하고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맛에 만족해하는 회원들의 ‘비빔밥’ 예찬을 들으면서 점심 식사를 했다. 흐뭇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느끼기도 했다. 한낮 기온이 영하를 맴도는 추운 날씨였지만 테니스 동호인답게 비슷한 실력끼리 맞대결을 벌였다. 클레이코트에만 적응된 탓에 하드코트에서의 게임이 어설펐지만 상호간의 예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친선경기를 벌이는 회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렀다. 짧은 시간이기에 전주만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적지나 전통한옥 마을 등의 관람을 안내하지 못하는 점이 못내 아쉬웠다. 기약 없는 다음의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지는 회원들은 가슴속에 서로의 고마움과 우정의 아름다움을 깊이 새기면서 손을 굳게 잡았다. 지역정서의 격차를 해소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잦은 만남의 교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행사였다. 눈으로 보기만 하는 관광을 위한 방문보다는 몸으로 마음으로 부딪치고 정을 나누는 교류 행사가 참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立春大吉’, 금년 한 해가 ‘大吉’이 될 것이라는 느낌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