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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지난 4년 간 교권침해 건수는 다소 줄었지만 폭행, 성희롱 등 악성 건수는 늘고 있다. 특히 전체 교권침해 가운데 학부모에 의한 건수는 이 기간 두 배 정도 증가했다. 시·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 같은 교권침해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는 동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교권침해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학교현장에서의 교권침해는 1만2311건으로 나타났다. 4년간 학생의 의한 교권 침해는 1만1926건이고,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도 385건이었다. 교권침해는 2014년 3938건, 2015년 3414건, 2016년 2510건, 2017년 2449건으로 매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강원, 경기, 광주, 대전, 인천, 전북의 경우 2016년 대비 2017년 교권침해 신고가 증가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2016년 100건에서 2017년 22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역별 교권침해 건수는 서울이 2648건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2167건, 대전 870건, 경남 869건, 강원 864건 순으로 드러났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중 ‘폭언과 욕설’이 가장 많은 7385건으로 62%를 차지했다. 이어 수업 방해 2285건, 지시불이행 등 기타 사항이 1476건, 교사 성희롱 419건, 폭행 361건 순이었다. 전체 건수는 줄었다지만 폭행, 성희롱 등 악성 교권침해는 늘고 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도 증가세로 확인됐다. 폭행은 2014년 대비 2017년 81건에서 111건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교사 성희롱은 80건에서 130건으로 약 1.6배, 학부모의 교권침해는 1.8배 증가했다. 이 의원은 "현장의 교사들이 폭언과 성희롱뿐 아니라 심지어 폭력에도 노출돼 정상적인 학교 교육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들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고 행복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하루 빨리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발생한 교권침해 건에 집중했다. 17일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8년 상반기 교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교권침해 건수는 1390건이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전체의 90.4%(1,257건) 학부모(관리자)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9.6%(133건)으로 나타났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1257건으로 모욕·명예훼손 757건,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 143건, 상해·폭행 95건, 성적굴욕감·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93건 순이었다. SNS 등을 이용한 불법정보 유통도 8건이었다.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133건으로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111건, 학부모 외(동료교원, 관리자, 행정기관 등)에 의한 교권침해는 22건으로 나타났다. 모욕·명예훼손이 50건,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간섭하는 경우도 28건이나 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344건, 서울 221건, 강원 142건 순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올해 8월까지만 집계한 결과인데도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133건으로 작년 119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권 침해 조치로는 관리자(등) 상담이 79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병가(일반·공무상)가 186건으로 나타났다. 피해 교원이 원하지 않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230건이나 됐다. 박 의원은 "최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증가하고 있으나 선생님들은 상담을 받거나 병가를 내는 수밖에 없다"며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권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김석진)는 2018년 10월 10일(수)과 12(금)일 2차례에 걸쳐 5학년 학생들에게 ‘화성 이해 교육’을 실시하였다. 화성 행궁의 전체적인 모습을 사진 자료를 통해 살펴보며 주요 내용을 알아보았고, 수원 화성의 건축 방법과 방어 시설물에 대한 내용도 함께 알아보았다. 학생들이 수원 화성과 관련된 여러 단어들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수원 화성과 관련된 단어를 활용한‘빙고 게임‘도 진행되었다. 그 외의 이루어진 체험 활동으로는 ▶화성 부채 만들기 ▶열쇠 고리 만들기 ▶한눈에 보는 화성 그림 지도 그리기 등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화성의 전체적인 모습을 쉽게 기억하고, 화성에 자리잡고 있는 건축물의 위치도 한 번 더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원에 살고 있지만 화성 체험을 이렇게 깊이 있게 한 적은 처음 이예요”, “문화재를 듣는 것과 체험하는 것이 달랐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체험 활동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다음엔 가족과 같이 수원 화성을 쭉 둘러보고 싶고, 그 모습을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이야기 하였다. 본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원 화성은 이제 더 이상 단순 건축물이 아닌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그 의의를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8일 ‘2019 교원 처우 개선 예산 반영 건의서’를 인사혁신처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1일부터 정기 국회가 진행됨에 따라 교육 현장의 현실을 알리고 교원 처우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교원 보수 우대를 규정하는 각종 교육관계법의 입법정신을 구현하려면 교직의 특수성을 고려한 보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면서 “특히 교원들이 기피하는 업무에 대해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교원의 업무는 교육활동을 기본으로 돌봄, 학생 안전, 환경위생 관리 등 범위가 넓지만, 교원에 대한 처우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보직을 맡은 교사의 경우, 과도한 업무에 비해 실질적인 보상은 적어 보직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이에 교총은 “15년째 동결 상태인 보직 수당을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장·교감 직급보조비의 현실화도 요구했다. 학교 관리를 총괄하는 교장·교감으로서 책임과 임무는 늘고 있지만, 처우 개선은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총이 실시한 ‘교감 업무 및 처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감의 88%가 ‘현재 교감의 업무가 과중하다’고 대답했고, 교감으로서 자존감 하락, 피로도 증가의 원인으로 ‘처우 개선이 없다’를 꼽았다. 입법 부작위로 누락된 원로 유치원 교사의 수당 지급 요구와 원로 영양교사의 수당을 형평성에 맞게 보상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가운데 매달 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경력이 있고 55세 이상인 교사는 월 5만 원의 교직수당 가산금(원로교사 수당)을 받도록 돼 있다. 유치원 교사들도 2004년 유아교육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는 지급 대상이었다. 그러나 2004년 유아교육법이 신설되면서 지급 대상에서 누락,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영양교사의 경우 직무의 특수성과 타 교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교원 및 교직원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실제 근무한 총 경력(학교급식전담직원 근무 경력 포함)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원로교사 수당 지급 요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교직수당 인상 ▲유치원 원장·원감 직급보조비 신설·지급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수당 현실화 ▲특수학교·학급 담당 수당 인상 ▲8월 퇴직자 성과상여금 지급 ▲관리직 교원에 대한 적정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넘을 수 없고, 교원의 사기와 열정은 교육성과와 직결된다”면서 “교원들이 책무성을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이들 중 2000명 이상이 1년 이상 발령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합격하고도 임용 대기자로 남은 인원은 총 대기자 중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제출받은 초등교원 미발령 임용대기자 현황(지난달 30일 기준)에 따르면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들 가운데 학교로 발령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2020명에 달했다. 군복무 등 임용유예는 제외된 자료다. 2018년 전국 총 합격인원은 3498명으로 이 중 절반 정도만 임용됐고, 1641명은 합격의 기쁨을 뒤로한 채 임용대기자로 머물러 있다. 임용대기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679명이고, 서울은 371명, 경남 222명, 전남 81명, 인천 67명, 충북·대전 59명, 전북 57명, 대구 38명, 광주 5명, 세종 3명으로 나타났다. 부산, 울산, 강원, 경북, 제주에서는 합격자 전원이 임용됐다. 충남은 아예 합격자가 없다. 2017년 합격자 중 임용대기자인 379명까지 포함하면 2000명이 넘는다. 서울이 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합격자까지 합치면 602명이다. 이외 전북(62명), 대구(32명), 인천(35명), 대전(19명) 등에서 2년 연속 임용대기자가 나왔다. 전체 임용대기자의 18.7%에 해당하는 인원들 중 상당수가 2년 간 발령지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합격한 우수한 인재 2020명이 1년 넘게 발령받지 못하고 있다”며 “초등교원 미발령 문제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용대기 기간을 교사로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준비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수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우영)는 10월 16일(화) 유·초·중·고등 특수교육대상학생 및 담당교사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경주임실치즈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본 체험학습은 유·초·중·고등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직업관련 체험학습을 통해 호기심 및 상상력을 기르고 자신의 흥미와 선호영역 발견을 통해 자기결정력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피자 만들기, 치즈 만들기, 염소 건초주기 등의 체험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특히 피자 만들기 활동에 가장 큰 흥미를 보였는데, 반죽을 밀대로 밀어 피자도우를 만들고, 치즈와 토핑을 올려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 모습이 진지했다. 또, 피자가 구워질 동안 모둠별로 직접 만든 치즈를 쭉쭉 늘려보는 활동과 식사 후에는 염소에게 건초를 주고, 아기 염소의 식사를 챙겨주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긍정적 경험을 형성 할 수 있었다. 김우영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특성에 적합한 진로․직업 체험학습으로 적성 및 소질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학교 공간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종류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의 문화예술을 담당하고 있다. 음악 전담을 맡고 있기 때문에 붙은 업무다. 음악 수업을 제대로 하는 것도 힘겨운 판인데, 학교의 문화행사 준비와 음악과 관련된 것은 내 일이다. 공연을 준비해야 했다. 그냥 무대를 준비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공연의 주제와 구체적인 내용까지 기획하고 아이들을 지도하고 훈련시키는데다가 무대 위에 올라가 지휘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무대감독에 더해 팔자에도 없는 마에스트로가 되었다. 나에게 어울리는 일이 아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졸업하고 군 전역하기까지 음악 대회는커녕 학교 장기자랑도 나가본 적이 없다. 뭘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해야할지 말 그대로 감도 오지 않았다. 무대에 올라가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춤추고 노래 부르고 악기를 연주한다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 그런 내가 갑자기 연예기획사를 차려야 한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여섯 학년의 네 과목 전담에 매일 오후가 회의로 채워지는 6학급 소규모 학교라 정신없이 지나가다 보니, 대회 준비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심지어 교무부장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 관심 사안이라고 할 때까지는 그렇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중요한 일이었다면 딱 봐도 불안한 신규교사인 나한테 내맡긴 채 뒤늦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수시로 진행을 체크하고 도와줄 인력과 자원을 지원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간 제출과 공연 날짜가 다가오면서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은 매년 해오던 것이라 그거 또 해야 하냐고 울상을 지었다.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어서 시청각실에 전교생을 모아놓고 아이들에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다 가져오라고 했다. 그렇게 합주단이 급조되었다.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리코더들이 모였다. 처음엔 리코더만 가져오라고 했다. ‘선생님, 꼭 리코더만 가지고 연주해야 하나요?’라는 말에 ‘아니, 할 수 있는 악기는 다 가져와’라고 해서 급조된 것들이었다. 어쨌든 아이들은 나보다 다룰 수 있는 악기가 많았다. 선생님이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자, 아이들은 각자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항상 활발하게 수업에 잘 참여하는 똑똑한 여자 아이는 밴드 마스터가 되어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급해진 아이들은 각자 이 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하나하나 내놓기 시작했다. ‘선생님, 원래 오케스트라에서도 플루트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소리가 크거든요.’‘선생님은 몰랐네. 참 똑똑하구나.’ 이런 대화들이 이어지며 팀은 뼈대를 갖추기 시작했다. 주제곡도 피아노를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즉흥적으로 아무렇게나 치는 게 듣기 그럴듯해서 학생 자작곡으로 하여 주제곡에 넣기로 했다.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계이름을 기록해 채보했다. 우리 학교는 시골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다. 발전한 학교 예체능교육으로 인해 방과후 수업 등이나 종교활동으로 여러 악기를 배웠지만, 기악 동아리나 밴드부 같은 것은 없다. 당연히 전속 교사가 붙은 오케스트라도 없다. 우리의 도전은 별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채로 다급하게 시작되었다. “선생님, 지휘봉 잡는 자세가 틀렸어요. 좀 더 힘을 빼야죠. 군대에요?”
경기도 교육청은 10월 13일 토요일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에서 5학년 수학탐구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 3회 2018 경기수학체험전'을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세계 속의 경기도, 수학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체험부스, 수학클리닉, 수학강연, 수학체험놀이터 등 다양한 내용을 행사를 운영하여 청소년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향상시키고자 계획되었다.이에 안산서 초등학교도 체험부스 운영교로 참여하였다. 안산서초등학교에서는 단체 및 개별로 학생 30명, 학부모 28명이 참여하였다. 참여 학생 및 학부모는체험부스를 준비, 운영, 정리하며 수학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체험부스는 '수학이 살아있는 액세서리 만들기'로, 수의 간단한 규칙을 활용하여 액세서리를 만들어 보면서, 학생들은 수학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하였다. 참여 후 만족도 조사 결과를 실시 결과 90%이상이교육적 효과, 프로그램 및 행사 추진에 만족하였다. 부스 운영 학생은 "수학의 원리를 알고 탐구하여 즐거웠다. 책상이 더 단단하고 시간을 줄였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였다. 학부모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내년에도 단체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하였다.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10월 16일(화) 11시 전교생을 대상으로 극단 팀클라운을 초청하여 흡연예방교육을 위한 이색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평소 접하지 못한 마임, 저글링, 버블을 혼합하여 담배의 유해성과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교육으로 투박하지만 구수한 경상도 말투가 더 친근한 아저씨의 진행으로 학생들은 공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몸 속 발암물질, 흡연하는 폐와 몸 속 암세포, 폐암과 안(눈)암으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담배를 신기한 버블로 표현하여 학생들에게 더 쉽고 재미있는 흡연예방교육이 되었다. 공연 마지막, 버블로 가득찬 강당에는 학생들의 '담배 싫어요’라는 유쾌한 함성과 행복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번 공연을 보고 난 후 한 학생은 “비눗방울이 무척 신기하고 공연이 재미있었어요. 암세포로 폐가 터지는 모습을 보니 담배는 절대 피워서는 안 될 것 같아요”라며 평생 흡연 예방 실천을 다짐하였다.
충남 서산 서령고 카누부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군산 은파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함으로써 카누부문 전 종목을 석권했다. 또한 서령고 카누부는 전국체전 카누경기대회에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전 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얻었다. 이번에 우승한 선수는 다음과 같다. C1-1000m 3학년 이재희, C2-1000m 3학년 김금용, 2학년 이정민, C1-200m 3학년 이재희 학생이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감독 이준성 선생님, 코치 최승기 선생님이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수고 하셨다.
오늘은 당신께서 임진란의 도가니 속에서 왜군의 전라도 진입을 막아 경상우도를 지켜내는데 큰 자리매김을 한 전투가 있었던 정암 나루로 가려합니다. 유월의 초순이었습니다. 그 날 그 곳으로 시간을 거슬러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서 군북IC를 통과하여 색 고운 새털모양의 향 짙은 자귀나무꽃이 핀 길을 10분 정도 달리면 전통 한옥 모양의 늠름한 의령관문이 만납니다. 진주에서 흘러온 남강 위로 현대식 다리와 오래된 철교가 함께 있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저는 멋진 관문보다 붉은 옷을 입고 흰 백마를 타고 칼을 든 당신의 모습이 먼저 보였습니다. 관문 옆으로 성벽이 있고 언덕에 정암루가 강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눈길을 따라 정암루에 올라 늙은 바위를 휘감고 흐르는 젊은 강을 보았습니다. 저 곳은 임진란 가장 뜨겁고 강한 의별들의 싸움터가 있었던 정암 나루입니다. 정암진 전투는 왜의 수군이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에 옥포 등에서 대패하자 공격로를 변경하여 전라로 가기 위해 5월 하순경에 함안군에 집결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수장은 소조천윤경의 심복인 안국사 혜윤의 부대였습니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당신은 왜가 강을 건너기 위해 미리 마른 땅에 얕은 곳에 세워둔 기를 뽑아 진창과 깊은 곳으로 유인하여 복병으로 공격하였다고 망우당집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붉은 철릭을 입은 당신은 모습은 참으로 신출귀몰(神出鬼沒)하였습니다. 이 전투는 왜가 전라도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그들의 보급로를 차단하여 임진란 전투에서 최고로 평가받습니다. 남강은 도도히 흐르고 그 위에 우뚝 선 정암을 바라보니 그 날의 함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당신이 모습과 행동에는 남명 조식선생의 마음이 함께 하는 것처럼 느낍니다. 남명선생께서 손수 고른 외손서이자 아끼고 아끼던 제자로 스물한 살이 될 때까지 아낌없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당시 도덕적 수양을 중시하는 성리학 체계 내에서 의(義)의 입지는 경(敬)에 비해 축소되었지만, 남명선생께서는 경과 의를 동시에 중요시 하셨습니다. 남명의 문시는 “경을 함양하고 의로서 단제(斷制)하셨다.”라고 한데서 알 수 있습니다. 남명은 마음 안에서는 경으로써 존양(存養)하고 밖에서는 의로써 성찰(省察)하여 사욕(私慾)을 제거하는 성리학의 수양론 제시하는 가운데 의(義)의 의미를 규정하셨습니다. 결국 성리학에서의 격물치지(格物致知)는 단순한 지식 습득의 과정이 아니라 실천을 전제로 한 의리규명의 작업으로써 실천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일을 처리해야한다는 실천성을 중시한 남명선생의 제자들은 임진란이 발발하자 의병장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저는 오늘 당신께 당시 조선의 성리학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조선 건궁의 중심이었던 성리학은 초심을 잃어 일반 백성이 일용할 수 있는 학문되지 못하고 소수 지식인에 의한 지식의 독점, 그 지식의 독점으로 인해 민심이 이탈하였습니다. 엘리트 계급은 국제관계나 이웃나라의 정세변동을 파악하는데 소홀하였고 국가적 위기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재야의 학자 남명 선생은 현실을 바탕으로 유교적 눈을 통해 조선의 길을 찾으려 하였습니다. 그런 남명 선생의 현실 인식이 당신을 통해 드러나는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벗과 이웃이 사는 이 땅을 유린하는 왜적의 분탕질을 용서할 수 없었겠지요. 바른 삶을 살기 위해 아는 것을 실천하는 올곧은 지식인의 모습임을 보여주는 당신이 저는 참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저 역시 학문의 길에 마음을 둔 사람으로 앎과 삶의 일치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당시 조선은 공자와 맹자가 주창한 백성이 하늘인 나라가 아니라 국가권력과 학문은 백성을 지배하고 사대부만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었기에 백성들은 나라를 버린 임금을 향해 돌팔매질을 한 것이 아닐까요? 이런 시기에 전 재산을 의병을 봉기하는 데 사용하였던 당신을 생각하면 깊은 존경의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아는 것을 행하는 당신과 같은 사람이 이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입니다. 얼마 전 우리 역사의 슬픈 장면을 보았습니다. 우리 손으로 뽑았던 대통령이 촛불 민심에 쫓겨 스스로 지도자의 자리에서 내려왔으며 몇 몇의 측근들이 자신을 위해서 힘을 휘둘렸습니다. 이들이 연약하고 힘없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모습은 임란이 터지자 백성을 외면하고 도망간 사대부들과 과연 다른 점이 있을까요? 당신이 이 시대에 계신다면 준엄한 호통을 치실 것입니다. 그 호통소리가 그립습니다. 당신의 붉은 옷자락이 보이는 정암나루에 섰습니다. 강가에는 도라지꽃이 여름 화단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 작은 꽃잎 한 장이 떨어져 있습니다. 손으로 주우려니 팔랑 흰 나비가 되어 날아갑니다. 당신께서 보내신 답장 한 장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이 글을 맺습니다.먼 곳에서 늘 건강하십시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 과학동아리 “별 헤는 아이들”은 10월 6일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에서 열린 과학동아리활동발표 전국대회에서 경북대표로 참여하여 초등부 동상을 수상했다. 별 헤는 아이들(지도교사 안효수)은 별의 도시 영천의 장점을 살린 과학동아리로서 올해 6기째 활동 중이다. 올해 별 헤는 아이들에서는 천문 저변 확대를 위한 별빛사랑 프로그램 적용, 3D 프린팅, 드론 및 로켓 탐구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별 헤는 아이들을 대표하여 대회에 참여한 김솔미(6학년), 송지윤(6학년) 학생은 ‘별 헤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별빛 여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8년 별 헤는 아이들의 활동 결과 중 천체관측, 천체관측환경 측정 및 분석, 지역을 상징하는 별빛 모양의 드론 바디 개발, 지역 명소의 드론 촬영, 별빛 나눔 활동(재능기부) 등의 지역 연계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김솔미 학생은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천체관측, 천체관측환경 측정 및 분석 등의 활동을 했는데,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송지윤 학생은 “처음엔 그냥 참여했지만,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우리 지역과 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천체관측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아침 등교시간, 학생들의 맑은 노랫소리가 학교를 가득 채운다. 망월초등학교 하랑합창단이 버스킹 공연을 하는 힘찬 노래 소리가 그 주인공이다. 하남시 망월초등학교(교장 정연란)는 10월 16일에 강수경 선생님의 지도로 망월초 ‘하랑합창단’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였다. 3, 4, 5,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하랑합창단은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본관 중앙현관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였다. 합창단원들은 총 3곡을 맑고 힘찬 목소리로 노래하였고,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으로 전교생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버스킹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공연으로 그동안 연습했던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 뿌듯했고, 저희 합창단 노래 소리에 집중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기뻤다”와 같은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공연을 감상한 학생들은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에 버스킹 공연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버스킹 공연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망월초 하랑합창단은 11월, 하랑합창단 창단 기념 연주회 및 망월학예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그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함께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가질 망월초등학교 하랑합창단! 앞으로도 합창 단원들의 맑고 힘찬 노래 소리를 기대해본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에서는 10월 12일, 창의융합형 과학실 관련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경북지역교사협의회(초등)를 개최했다. 창의융합형 과학실 경북지역교사협의회(초등)는 경북도내 창의융합형 과학실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창의융합형 과학실의 구축 및 활용방안을 협의하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조직된 교사협의체이다. 이번 1차 협의회에서는 경상북도교육청의 창의융합형 과학실 구축 지원사업 소개, 신녕초 창의융합형 과학실 구축 과정 및 유의점 안내, 도내 창의융합형 과학실 구축 사례 공유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11월 2차 협의회에서는 창의융합형 과학실 활용 수업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활용한 수업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신녕초등학교는 창의융합형 과학실 모델학교로서 2017년에 선정되어 올해 2년차로서 창의융합형 과학실의 구축 사례를 공유하고,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활용한 수업 모델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의 대장정을 밟아가고 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예정돼 있다. 진정성 보이는 남북정상회담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2007년 10.4 남북 정상회담 때에도 통일문제, 경제협력, 비핵화 등이 논의됐지만 선언적 발표에 그치고 결국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하지만 금년의 남북 정상회담은 이전보다 진정성이 보이고, 상호 신뢰 속에서 남북 평화통일의 새장을 열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런 기대를 갖게 한다. 지난 4.27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의 ‘평화,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의제처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통일의 장밋빛 희망을 갖게 한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이때에 평화통일 교육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첫째, 자유민주주의에 터한 평화통일 교육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 등 가치가 존중되는 평화통일이다. 평화통일은 절대 양보하거나 거역할 수 없는 지고지순(至高至純)한 핵심 가치다. 둘째, 남북한이 신뢰와 호혜 속에서 상생의 과정을 거쳐 통일을 추구하는 평화통일 교육이 강조돼야 한다. 과거의 남북 대화와 통일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것은 남한의 북한 흡수 통일을 우려하는 북한의 의구심과 일탈 때문이라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셋째, 북한 바로 알기 교육을 통한 평화통일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북한에 대한 균형 있는 인식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북한은 안보 위협 경계의 대상이자 평화통일 협력의 상대인 것이다. ‘안보’와 ‘평화’를 함께 강조하는 평화통일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끝으로, 기존의 교화식·설명식 평화통일 교육에서 참여식·활동식 평화통일 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 미래의 통일 교육은 소위 ‘먹여주던 교육’에서 ‘찾아 먹는 교육’으로 혁신돼야 한다. 또 평화통일 교육은 사회과, 도덕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포함한 전 교과, 전 영역에 걸친 학생 중심 통합적 체험형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시대 남북 정상이 만나 몇 차례 회담을 했다고 해서 평화통일이 성큼 다가온 것으로 착각하는 낭만적 통일관은 금물이다. 70여 년 동안 분단되었던 남북의 평화통일은 지난(至難)한 과정이다. 평화체제 동반자로 인식해야 따라서 진정한 평화통일의 여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이다. 아울러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올해 9월부터 모든 공직자들이 연 1시간 이상 이수하게 된 공공부문 통일교육도 학교 평화통일 교육과 연계하여 내실 있게 운영돼야 한다. 결국 현재의 초·중·고교생들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주역들이다. 그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자 통일 역군이라는 정체성과 감수성을 함양토록 해야 한다. 북한은 우리에게 불가근불가원의 계륵 같은 존재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남북 평화통일을 함께 열어가야 하는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12일 오전 서울 상암문화광장에서 펼쳐진 드론쇼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대의 드론들이 동시에 이륙하더니 줄을 맞춘 듯 약 1분간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드론들은 순차적으로 공중제비를 도는가 하면 위아래 양옆으로 움직이며 ‘칼군무’를 보여줬다. 드론들이 쇼를 마치고 착륙하자 초등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드론쇼를 준비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서울상도초 5학년5반 학생들이었던 것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 드론을 직접 조종한 것이 아니라 미리 코딩한 값으로 움직이게 한 무인조종이었다. 지난 1학기 코딩교육 시간에 배운 내용을 드론쇼로 발표해보자는 김상용 교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반 아이들의 작품이었다. 김 교사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펼쳐졌던 드론쇼를 코딩교육에 접목시킨 것”이라며 “아마 초등교에서 코딩으로 무인 드론쇼를 한 것은 세계 최초가 아닐까 싶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울상도초 5학년 아이들의 드론쇼는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개최한 ‘2018 서울학생메이커괴짜축제’ 특별관 부스를 운영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12~13일 ‘우리가 만들면 그것이 미래다’를 주제로 그동안 진행해온 메이커교육에 대한 전시·체험관 및 특별관 운영을 비롯해 공모전, 강연회 등 행사가 이어졌다. 특별관에는 미양중 메이커 자율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전기자동차, 킥보드도 눈길을 끌었다. 박웅빈 기술교사와 11명의 학생들이 1학기 동안 기획하고 만든 작품이다. 1인승 정도 크기의 자동차는 시속 10㎞ 속도로 나아갔다. 관람객들은 이어지는 시승식에 대해 “방전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지만, 아이들은 “계속 충전해서 쓸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라고 귀띔한다. 이들은 지난 추석 연휴, 세계 최고의 메이커 박람회로 꼽히는 ‘뉴욕 메이커 페어’에 다녀온 사실을 꺼내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뿜어냈다. 전기자동차 외 전시품으로 내놓은 문자 아크릴 무드등은 뉴욕에서 출품한 ‘훈민정음 무드등’을 응용한 작품이다. 박 교사는 “3시간씩 두 차례 기초교육만 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아이들이 기획하고 만든 작품들”이라며 “메이커 교육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흐믓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축제에는 이들 외에도 다양한 학생 메이커들의 작품들이 출품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서울형 메이커 교육 모델학교 운영사례, 세계적인 교육로봇 업체로 성장한 ‘럭스로보’의 시연 및 교육 우수사례 등은 우리나라 인재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수형 시교육청 과학·영재·정보화교육팀 장학관은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창조적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메이커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은 사라져 눈물이 됩니다. 이슬이 그렇고 노을이 그렇고 새들의 노래가 그렇습니다 달이 그렇고 별이 그렇고 우리의 꿈이 그렇습니다 사라져선 샘물처럼 눈 속에 고여 끝없이 솟아나는 눈물이 됩니다 아름다운 것은 모두 눈물이 되어 고운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공재동, 아름다운 것은 며칠 전 함께 근무했던 어느 선생님의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유달리 착하고 성실했던 선생님의 부음은 맑디맑은 개천절 하늘이 흐릿하게 보일만큼 우울하고 슬프게 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여러 선생님 모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아직 출가시키지 못한 남매를 두고 하늘길 가면서 얼마나 가슴이 저리고 아팠을지, 다시 교단에 서는 날을 꿈꾸며 애처롭게 투병하던 모습이 아른거려 아름다운 시월의 파란 도화지 같은 하늘빛도 서글픈 요즘입니다. 우리는 매일 다시 태어나고 또 죽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기차에 탄 채 반복된 일상이 삶이라며 열심히 살아갑니다. 더 나은 미래가 있는 것처럼, 더 행복한 내일이 기다리기나 한 것처럼. 내 안에서 날마다 사멸되는 세포들과 다시 생겨나는 세포, 그리고 암세포까지도 함께, 미생물까지도 공생하는 집합체인 나는 복잡미묘한 생명체로서 해를 맞이하고 다시 잠을 자고 새날을 , 아니 똑같은 날들의 반복적 일상을 우주 공간을 떠 도는 지구라는 행성 속에서 여행하듯 살아갑니다. 한줌의 흙이거나 한 가닥의 연기로 사라져도 그리움은 남으니 죽어도 죽은 게 아니라고, 잊혀진 사람만이 죽은 것이라고 위안을 하며 하늘길 떠난 선생님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가슴에 남습니다. 당신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따스한 가르침으로 스승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대는 잊혀지지 않을 그리움으로 남았으니 결코 죽음의 벗이 아닙니다.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던 선생님! 아이들 하나하나 알뜰하게 챙기던 그 손길 제자들 걱정으로 눈물 짓던 따스한 미소도 이젠 모두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영면을 기도합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은 세상에서 훨훨 날으십시오. -가을에 떠난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일부 사립 유치원들의 회계 비리ㆍ부정이 큰 문제로 드러났다. 유치원은 취학 전 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학교다. 사립 유치원 역시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에 분명히 명시된 기초 기본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다. 학교는 학생(원아) 교육이라는 지고지순한 가치를 실현하는 전당이다. 특히 만 3-5세가 재원(在園)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 과정의 중요성은 ‘처음학교’ 입장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일부 사립 유치원의 자화상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유치원을 육영, 교육의 관점이 아니라 열리, 축재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유치원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국감에서 밝혀진 일부 사립 유치원의 부정과 비리는 안타까운 그 자체다. 유치원을 원장 개인의 사업체 또는 영리 수단을 방불케 하는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는 교육자의 양심과 학교 경영자의 윤리를 망각한 모리잡배의 처사로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청의 유치원 1898개 원에서 5951건, 269억원이 적발됐는데 대부분 사립유치원이다. 유치원 교비를 갖고 원장의 차량 구입과 유지비, 아파트 관리비, 경조사비 등 개인 용도로 유용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아울러, 종교시설 헌금과 개인 모임 및 유치원연합회에 회비로 지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은 원장의 사유재산이 절대 아니다. 오랫동안 사립 유치원이 불투명한 회계가 제멋대로 허용되어온 것이다. 일부 유치원들은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개인 계좌에 돈을 부당하게 적립하거나 교육업체와 손잡고 공급가보다 높은 대금을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교비를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국감 결과 일부 사립 유치원의 예이지만, 닭 3마리로 200명분 원아 닭곰탕을 끓여 먹이는 등 원아들의 급ㆍ간식 질은 형편 없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원아들과 교사들에게 돌아가야 할 예산, 유치원 환경 개선에 투입돼야 할 비용이 원장 등 사립 유치원 경영자의 개인 비용으로 지출된 점에 학부모들의 분노와 허탈감은 말로 다할 수 없다. 현재사립 유치원의 관리는 사각지대다. 공립 유치원은 초중고교에 준하여 예산 지원, 장학, 감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지만, 사립 유치원 어린이집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다, 비리와 부정이 발생할 제도적 허점이 농후한 것이다. 현행 법령상 유치원은 교육부(교육청),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지자체) 관할이다. 같은 연령의 누리과정 교육을 하는 교육 기관임도 이원화돼 관리ㆍ감독이 어려운 구조다. 자체에 교보(유치원 교육, 어린이집 보육) 통합이 절실한 이유다. 사실 사립 유치원의 운영 허점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요구된 것은 오래 전부터의 현안이었다. 사립 유치원 운영의 불투명성에 대한 지적을 외면하고 방치한 정부 탓도 크다. 정부는 그동안 사립유치원들이 행정처분을 받아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실명을 공개하지 않아, 학부모와 아이들의 선택권을 박탈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행정처분을 받는 어린이집의 경우 실명은 물론 원장 이름까지 공개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명단 공개로 자율적 정화 장치를 가종케 하고 책임경영제를 권장해야할 정부가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가중된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유치원·어린이집의 비리·부정을 적발하며 개선을 공약했던 유아교육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립 유치원들의 회계시스템 구축사업이 진정되지 못한 것도 행정편의주의인 것이다. 정부와 교육청이 오히려 사립 유치원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고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이다. 이번 국감 자료 사태 발생 후, 교육부는 국고 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성을 더 잘 이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되 회계·인사 관련 내용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 또 최근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조직적으로 불참을 유도하거나 다른 유치원의 참여를 방해하는 단체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전형적인 사후약방문격이다. 물론 그 동안 건전한 사립 유치원들이 우리나라 기초 기본 교육에 공헌한 점을 폄훼해서는 안 된다. 모든 사립 유치원들을 함께 매도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매년 2조원의 누리과정 예산이 투입되는 상황에서 사립유치원의 예산 투명성, 건전 운영성 확보와 정보 공개는 미룰 수 없는 일이다. 국공립 유치원을 비롯해 사립 초·중·고교까지 모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쓰는데, 사립유치원만 예외여서는 안 된다. 각종 징수금을 현금으로 징수했다는 학부모들의 호소와 의구심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다. 해마다 누리과정 예산은 증액되는데 원비 부담으로 학부모들의 부담 가중을 규명해야 하는 것이다. 국고, 지자체 예산, 경비가 지원되면 관리ㆍ감독과 감사를 필수적이다. 정부는 공약대로 2022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40%대로 높이는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당장 사립유치원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정부 교육 정책을 준수하여야 한다. 걸핏하면 시위 등 집단행동으로 맞서는 사립 유치원 측의 대응도 볼썽사납다. 차제에 사립 유치원들이 자율적 자정 활동에 나서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시켜서 마지못해 개선하려는 타율적 적응이 아니라, 건전한 교육자, 육영자로서의 책무성을 갖고 백년지대계를 책임지고 담당한다는 자율성 자부심에서 출발해야 한다. 적발된 비리ㆍ부정 유치원 명단 등재 여부를 떠나서 유치원은 학교이고, 경영자는 육영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립 유치원과 원장 등 경영자들이 나아갈 방향은 자명한 것이다.
영천여자중학교(학교장 구종모) 모둠북(난타)동아리 온새미로는 10월 7일 영천동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 10회 전국풍물경연대회’ 난타 부문에서 학생부 동상(사)국악경북지회장상)을 수상하였다. 사단법인 한국국악협의회 영천시지부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풍물놀이(농악), 사물놀이, 난타, 개인놀이 부문에 일반부, 학생부(초·중·고), 신인부 총 17팀이 참여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온새미로 동아리는 총 6분의 단합된 난타 연주를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온새미로 동아리(풍물단) 대표 3학년 신예진 학생은 ‘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단합된 마음으로 점심시간과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연습한 덕분이다. 준비하는 동안 협동심과 배려심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연장에 할머니, 할아버지, 여러 학부모님께서 저희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 ’는 소감을 전했다. 영천여중은 앞으로도 건전한 자율동아리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 선생님을 보고도 인사하지 않는 아이들 최근 선생님을 보고 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조회와 종례를 통해 귀가 따갑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생활 습관으로 잘 정착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침에 선생님을 처음 봤을 때는 머리를 숙여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고 그 다음부터는 가볍게 목례를 하라고 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 못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인사는 모든 예절의 가정 기초라고 할 수 있는데 가정에서부터 인사 예절을 가르치는데 소홀한 것 같다. 가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1차적인 집단이며 인간 발달에 기본적인 틀은 가정교육에 의해 대부분 결정된다. 가정이 화목해야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학생들은 경쟁에서 우열에 서기 위해 학교와 사교육 기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또한 대학입시라는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큰일이라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기에 이럴 때 중요한 것이 올바른 가정교육이다. 손쉽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정교육으로 ‘밥상머리 교육’을 제안하고 싶다.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하면서 가족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시간이 바로 식사 시간이기 때문이다.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절교육, 인성교육, 사회성교육 등이 이루어지며 가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서로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다. 오늘 당장부터라도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올바른 가정을 만들면 학교 폭력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다. 자녀 앞에서 절대로 부부 싸움을 하지 않으며 늘 화목한 모습만 보여주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2. 심각한 교권침해 최근 교권 침해가 도를 넘고 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단위학교 교육력이 약화되고 교사들의 사기가 저하될 것이다. 교권침해는 교실 붕괴로 이어져 결국 고스란히 그 피해를 학생들이 입게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2-2016 년간 교권 침해 사례는 총 2만 3천 574건으로 연평균 4천 7백건을 넘고유형별로는 교사에 대한 폭언·욕설이 1만 4천 775건 (62.7%)로 가장 많았고 ,수업방해 4천 880건 (20.7%), 폭행 461건 (1.9%), 성희롱 459건 (1.9%), 기타 2천 535건 (10.8%)의 순이었다. 한국교총의 통계에 의하면 교권침해 상담건수가 총 508건으로 10 년 전부터 2.5 배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헌법에 교권을 명시하자는 전국 교원 청원 운동이 제기된 바 있다.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간절한 소망이요 바람일 것이다 . 자녀들이 인사를 잘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강박적으로라도 하지 않도록 지도해야한다. 가정에서 철저한 기초 기본의 생활습관이 정착되고 부모의 일관된 훈육이 필요하다. 부모만큼 아이도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에서의 올바른 가정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3. 부적응 학생에 대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하기(회복적 생활교육) “선생님, g가 때리고 꼬집고 얼굴을 할퀴었어요.” 단위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밀물처럼 아이들의 요구가 밀려온다. 교육청 Wee센터에 상담을 의뢰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원이 방문하여 상담도 병행했고 최근 생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용해 보았다. “친구가 내게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라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포스트잇에 적게 한 후 전지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을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규칙이기에 의미가 있었다.담임교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자존감을 높여주고 이해하는 차원에서 HTP와 SCT 검사도 했습니다. 부모의 전폭적인 사랑이 필요한 아이임을 알 수 있었다. 마니또에게 바르고 고운 말 쓰고 칭찬해주기, 일주일에 한 번씩 칭찬 편지 써 주기,마니또 사물함이나 책가방에 선물 넣어놓기와생일 파티도 했는데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롤링 페이퍼에 생일을 맞이한 친구들에게 한 줄 정도의 격려 메시지를 쓰는 시간이 의미가 있었다. 4. 전교생 및 교직원 존중어 쓰기와 학폭 예방 캠페인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2018학년도 교육부 언어문화선도 학교로 지정받아 매월 학생 교사 교직원이 존중어 사용하는 날을 정하여 '-님'이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어색한지 머뭇거리며 사용을 주저하다가 지금은 자연스러운 일과가 되었다. 존중어 사용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또한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겠지만 소사지구 마미캅 회원과 경찰관과 함께학교 폭력 예방 구호를 외치며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행사도 했다. 5. 친구사랑 주간 모든 학급별로 친구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과 편지 쓰기를 했는데 사과할 대상을 정하고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한 후 사과하고 반성한 후 앞으로 더 사이좋게 지내겠다는 다짐의 편지를 써서 직접 사과하는 친구에게 전해주었다.친구사랑 주간이란 큰 게시판을 설치한 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나만의 꿀 팁, 친구와 싸웠을 때 화해할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을 포스트잇에 한 가지씩 적어서 붙이는 행사도 실시했고 전교어린이회에서 소안 10조를 제정하여 액자를 만들어 교내 곳곳에 게시하고 학생들 스스로만든 규칙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6. 왕따 학생, 이렇게 지도했어요.(지도사례) M은 새침떼기에다 자기만이 특별하다고 여겼다. 학교에 오면 친구들과 이야기하기보다는 언제나 교사인 저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시간이 있어서 꼬박꼬박 대답을 해주면 열심히 이야기하다가도“선생님이 지금 바빠서 그러는데 나중에 얘기하면 안 될까?”라고 하면 “우리 아빠는 잘 들어주는데…”라며 아빠와 비교하기도 했다. M은 또래집단 아이들과 어울릴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다. 자기 딴에는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 것도 많다는 일종의 자만심이 있는 것 같았다. 어느 날인가는 고무줄놀이를 하는데 자기만 안 끼워줬다고 엉엉 울었다. M의 변화가 필요했기에 쉬는 시간에는 교실에서 실내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게 했고 피구나 도둑 경찰놀이, 얼음 땡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바깥놀이도 함께 했다. 점차 M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되었다. 문제아가 있을 때 교사가 포기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지도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교훈도 알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는 대수롭지 않은 것 때문에 친구들에게 외면당하는 아이들이 많다. 교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다가선다면 효과적인 생활지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모든 교사들이 명심해야 할 진리다. 7. 칭찬의 힘!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무한긍정의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타인을 칭찬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 칭찬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즉시 하는 것이 좋고 자연스러운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도 있듯이 학생들을 칭찬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타인을 비난하거나 학교폭력을 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사소한 칭찬 한 마디에 아이들은 표정이 달라지고 힘이 나서 공부를 하거나 교우 관계에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교육계가 가장 몸살을 앓고 있는 부분은 학교폭력으로 교권침해가 심각하다라는생각이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바뀌었다고 해도 교사의 본분은 아이를 올바르게 잘 가르치는 것이다.그러기에 담임은 더욱 매력적인 보직이다. 담임교사의 말 한 마디에 아이들은 변화되고 꿈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몇 해 전, ‘내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교권이 추락되었다고 해도 그것을 회복하는 것은 교사들의 책무다. 대한민국 교사들이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교직 사회에 칭찬의 새로운 물결이 출렁이어 학교 폭력도 예방하고 세계 최고의 교육 강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때가 있다. 돈을 쓰는데 있어서도 적당한 ‘때’는 매우 중요하다. 돈을 언제 쓰느냐에 따라 돈 관리가 편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불편을 넘어 걱정과 불안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때란 언제일까? 아마도 돈에 대한 통제력을 가질 수 있을 때일 것이다. 즉 쓸 것인지 말 것인지, 어디에 쓸 것인지, 얼마나 쓸 것인지를 자유로이 정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돈을 쓸 때가 바로 가장 좋은 때다. 그런데 보통 우리는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이런 통제력을 가질 수 있고 없음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돈이 많으면 돈을 잘못 썼을 때 받게 되는 경제적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지, 낭비나 실수에 대한 후회와 불만족은 똑같다. 오히려 함부로 쓴 돈이 크기 때문에 아깝고 후회되는 마음이 더 클 수 있다. 때문에 얼마를 벌든 얼마나 큰돈을 가졌든 상관없이 현명하게 가려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신용지출→저축→생활비 순으로 돈을 쓰는 ‘때’를 중심으로 지출을 구분해보면 크게 ①미리 쓴 돈을 갚는 지출 ②앞으로 써야할 돈을 준비하는 지출 ③지금 쓰는 돈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미리 쓴 돈을 갚는 지출은 흔히 빚, 신용이다.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준비하는 지출은 저축이다. 보통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면 미리 쓴 돈을 갚는 것 즉 신용과 관련된 지출이 먼저 빠져나간다. 대출상환이나 카드대금과 같은 것들이다.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저축도 강제적으로 해야 한다. 즉,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먼저 저축하고 남는 돈을 써야한다. 때문에 신용과 관련된 지출이 먼저 빠져나간 다음에는 우선적으로 ‘저축’에 해당되는 돈을 써야한다. 결국, 빚을 갚고 저축하고 남는 돈이 지금 쓸 수 있는 돈이 된다. 돈을 쓰는 순서가 ①미리 쓴 돈을 갚는 신용 상환 ②앞으로 써야할 돈을 준비하는 저축 ③남는 돈으로 생활하기가 되는 셈이다. 저축의 경우, 꼭 써야할 돈을 준비하지 않을 경우 생기는 경제적 문제들을 고려해보면 완전히 자유롭게 써도 되는 돈이라고 보긴 어렵다. 결국 돈 관리는 미리 쓰고 나중에 갚을 것인지, 나중에 쓰기 위해 남겨 둘 것인지, 지금 쓸 것인지의 ‘때’를 정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경제가 발전될수록 신용시스템이 발달되고 편리해지면서 미리 쓰는 돈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나 대출만이 빚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먼저 사용하고 나중에 돈을 지불하는 후불시스템은 모두 신용에 기반한 지불방법이다.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각종 공과금, 통신요금, 하다못해 교통카드 역시 신용이다. 보험이나 렌탈 역시 장기할부방식의 신용이다. 편리함 때문에 이용이 늘어나는 신용은 그만큼 자유를 제약한다. 신용을 사용할수록 미리 쓰고 나중에 갚아야 하는 돈이 늘고, 그만큼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드는 것이다. 편리함 뒤에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 존재한다. 돈 관리 안 되면 ‘지출구조’ 살펴야 ■사례1=맞벌이를 하고 있는 30대 후반 3인 가족이다. 아이가 어릴 때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월 소득의 1/3가량은 강제적으로 저축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늘 몇십만 원씩 적자가 나 비상금으로 저축해 둔 상여금 등 비정기 소득을 헐어서 쓰게 된다. 신용카드는 거의 쓰지 않고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사례2=40대 초반의 맞벌이부부다. 재혼가정으로 자녀들은 모두 전 배우자가 양육하고 있어 각자 양육비를 지급한다. 부부 공동의 생활비로 400만 원을 정해놓고 반씩 부담하며 나머지 돈은 각자 관리한다. 부부만 살기 때문에 400만 원이면 넉넉한 생활비라고 생각했지만 생활비 용도로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결제액이 늘 부족해 정해놓은 생활비보다 더 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례 3=독립해 혼자 살고 있는 미혼 교사다. 부지런히 전세자금을 모으는 것이 목표지만 저축을 먼저 하기보다는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편이다. 계획할 때는 한 달 지출을 120만원 이내로 하고 소득의 절반정도를 저축하려고 마음을 먹지만 늘 정해놓은 금액보다 많이 쓰게 된다. 돈 관리를 위해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가족 구성이나 소득이 모두 다른 세 가정이지만, 스스로 계획하거나 목표한 대로 돈관리가 안 되는 공통점이 있다. 안정적으로 소득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일상적으로 돈관리가 안 되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특정 사건이나 지출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세 가정의 공통점은 미리 쓴 돈이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사례1의 경우 대출상환, 보험, 공과금, 통신비, 자녀 교육‧양육비와 같이 미리 쓰거나 쓰기로 약속한 지출만 306만 원으로 저축을 제외한 지출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월 소득금액의 절반에 해당한다. 사례2는 지출의 대부분이 미리 쓴 돈에 해당한다. 사례3도 보험과 월세, 공과금, 통신비 같이 미리 쓴 돈이 전체 지출의 60%가 넘는다. 이렇게 돈이 나가는 시점에서 그 금액을 조절할 수 없는 ‘미리 쓴 돈’의 비중이 높을수록 지출구조가 경직되고 예산을 조정하기 어려워진다. 신용 사용 신중히…가급적 피할 것 그렇다면 돈에 대한 통제권을 높여 자유롭게 돈을 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신용사용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례2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액만 계획한 생활비의 절반이 넘는다. 대부분 마트나 외식, 쇼핑 등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소비다. 사용내역을 부부가 같이 확인하고 비용을 나누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이미 돈을 쓰고 난 이후에 누가 부담할 것인지 같이 부담할 것인지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예산을 초과하는 비용이 늘어날수록 서로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 있다. 차라리 정해진 생활비를 공동관리 통장에 넣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돈을 사용하는 시점에 생활비로 쓸 것인지 각자 용돈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해진 범위 내에서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리하다. 돈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소비를 좀 줄이거나 미루고 여유가 있을 때는 좀 더 쓰는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둘째, 이미 사용한 신용은 최대한 빨리 갚는다. 신용을 사용하고 상환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고정적인 부담이 늘어 돈 관리에 압박이 된다. 첫 번째 사례의 경우, 대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180여만 원을 따로 저축하고 있다. 물론 미래의 쓸 일에 대비하는 저축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빚이 있을 때는 대출상환과 저축 사이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사례자의 경우, 이후 집을 넓혀 갈 것에 대비해 저축하는 금액이 상당히 컸는데 대출상환 역시 주택자금을 위해 마이너스저축을 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적금보다 금리부담이 높은 모기지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셋째, 미리 써야만 할 경우 보다 유리한 조건을 찾아 이용한다. 세 번째 사례의 경우 월세로 50만원을 지출한다. 월세 역시 2년간 해당 금액을 지출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만약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해 1억짜리 전세(월세보증금 2000만 원+대출 8000만 원)로 옮긴다면, 1년 대출이자가 216만원으로(2.7%기준) 월세에 비해 연간 384만원, 매월 32만원을 줄일 수 있다.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은 만 19세 이상 연소득 5000만 원 미만 무주택 세대주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연2.5~2.9%의 저리로 이용할 수 있는 전세대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