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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만약 일본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방문한다면 그렇게까지 격하게 환영할 수 있을지? 책상에는 낙서,복도에는 쓰레기 하나 없고, 바닥에껌딱지도 없다 치마 짧게 입고 싶지만 학교 규정 때문에 전남 장성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일본 체험 학습을 실시한 후 한 학생의 기록이다. 나는 평소 일본에 꼭 한 번 다녀오고 싶었다. 평소에도 라멘이나 스시, 타코야키 같은 일본 음식들을 정말 좋아했고, 일본의 약국이나 편의점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국외체험학습을 가게 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 그리고 정말 성실하게 참여하리라고 다짐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내 상상만큼이나 재미있었고 내 상상 이상으로 유익한 체험학습이었다. 첫 날, 일본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한국 공항과 크게 다른 점도 없었고, 한글도 간간이 보여서 일본에 왔다는 것이 확 와 닿지는 않았다. 공항에서 마중온 버스를 타자 그제서야 일본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우리는 버스의 왼쪽으로 탔고, 기사님은 오른쪽에 앉아계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버스를 타고 캐널시티에 갔다. 나는 일본에 오기 몇 주 전부터 쇼핑리스트를 준비했었다. 그리고 그 쇼핑리스트에 있는 모든 물건은 이 캐널시티에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 설렜고, 기대됐다. 캐널시티 안을 걸어다니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깨끗하다’였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쇼핑타운인 만큼 길바닥이나 벤치 등의 위에 일회용 커피컵 하나쯤 올려져있을 법도 한데 커피컵은 커녕 휴지조각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정말 심하게 깨끗했다. 나는 캐널시티에서 유명한 분수쇼를 보거나 라멘스타디움에 가지는 못했지만 드럭스토어에서 내가 사고 싶었던 것들을 전부 샀다. 그 드럭스토어는 5000엔 이상부터 면세가 가능했다. 나는 물건을 꽤 많이 구매해 면세를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왜냐하면 여권이 있어야 면세를 할 수 있었는데 나는 여권을 선생님께 맡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 곳에서 돈을 엄청 쓴 후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갔다. 숙소로 가는 길에 하카타 역의 야경을 보았는데 역과 역 주변 나무들에 설치된 조명들이 여리여리 반짝반짝 빛나는게 꼭 온 몸으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굉장히 아름다웠고, 인상 깊었다. 둘째 날엔 후쿠오카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스미요시 초‧중학교에 방문했다. 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규슈지역 7개 현과 오키나와현을 관할하는 영사관이다. 우리는 그 영사관에서 영사님을 뵙고, 여러 말씀을 들은 후 질문도 해 보았다. 이전에도 외교관을 만날 기회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흔치 않을 우리들에게 총 영사관 방문은 정말 뜻 깊고 유익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영사관에서 나와 밥을 먹으러 가기 전 대형 마트에 한번 들렸다. 그곳에서 나는 친구 우림이와 무엇을 할지 몰라 방황하다가 타코야키를 발견해 사서 먹어보았다. 한국 타코야키와 맛에서 큰 차이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 먹은 타코야키는 문어가 굉장히 컸다. 그래서 ‘아 이게 타코야키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타코야키를 먹은 후 옆에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보이길래 그것도 먹어보았다. 정말 엄청났다. 너무 맛있었다. 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진짜 너무 맛있다는 말만 50번은 한 것 같다. 다음에 꼭 다시 먹어보고 싶다. 그렇게 큰 여운을 남긴채 우리는 마트에서 나와 점심을 먹고 스미요시초‧중학교에 갔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자 일본 학생들이 엄청난 환호성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어설픈 한국어지만 '안녕하세요'라고 외치기도 하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그런 격한 환영에 얼떨떨해 하며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걸어갔다. 정말 너무 감사했다. 만약 일본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방문한다면 그렇게까지 격하게 환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렇게 환영을 받으며 학교 내부로 들어갔다. 학교 안에서 교장선생님의 환영사를 듣고, 스미요시중학교 3학년 학생인 히나리 언니와 함께 본젹적으로 학교를 관찰했다. 히나리 언니는 한국어를 매우 잘 했는데,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했다. 스미요시 초‧중학교는 굉장히 깨끗하고 시설이 좋았다. 이 학교를 지은지 3년 밖에 안돼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똑같이 3년이 된 우리 백암중과 비교해 보았을 때 정말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실 책상에는 낙서도 없었고, 복도에는 쓰레기 하나 없었으며, 바닥에 눌러붙은 껌딱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깨끗함이 첫 번째로 눈에 띄었다. 두 번째로는 여학생들의 치마가 무릎보다는 발목에 가까울 정도로 긴 것이 눈에 띄었다. 무릎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은 여학생은 한 명 도 없었다. 너무 신기해서 히나리 언니에게 물어보니 치마를 짧게 입고 싶은 학생도 많지만 학교 규정이 그렇기 때문에 모두들 그렇게 입는다고 했다. 계속 보다보니 긴 치마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중학생들의 수업을 구경했는데 미술수업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교실안에 정적이 흐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조용했다. 학생들 모두 잡담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그리고 있는 작품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이런 점은 정말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을 구경한 다음 3학년 언니 오빠들과 대화도 해 보았는데, 서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르니 영어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영어로 말을 하려고 했는데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내가 감사말을 전했다. 이틀 동안 외우려고 연습했는데 정작 말을 할때는 머리가 하얗게 돼서 조금씩 메모지를 보며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세 번째 날에는 먼저 나가사키에 있는 평화공원에 갔다. 평화공원은 1945년 나가사키 원폭투하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나는 이곳에서 나가사키 원폭투하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알게 됐다. 특히 어린아이가 마실 물이 없어 웅덩이에 고인 기름때 낀 물을 마셨다는 이야기는 정말 안타까웠다. 평화공원에 간 뒤에는 네덜란드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에 갔다. 나는 이 곳에 가는 것을 굉장히 많이 기대했었다. 하우스텐보스는 정말 네덜란드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할만큼 건축물이나 거리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세세한 것들까지 모두 네덜란드풍이라 예쁜 사진들을 찍기에는 안성맞춤이었지만 기념품들은 너무 비싸고, VR같은 체험들은 줄이 너무 길거나 무서워보여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마지막 날에는 개구리 절이라 불리는 뇨이린지에 갔다. 개구리를 뜻하는 일본어인 카에루는 '돌아오다'라는 뜻도 있어 뇨이린지에 가면 과거에 있던 좋은 것들을 모두 돌아오게 해준다고 한다. 그곳에는 개구리 동상이 굉장히 많았는데 징그러운 동상들도 있었지만 귀여운 동상들도 많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하카타 타워에서 후쿠오카 시내의 전망을 구경했다. 탁 트인 경치가 정말 멋졌다. 이곳에서 보는 야경도 멋질 것 같다. 이렇게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했다. 장성에 도착했을땐 벌써 9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했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 됐다. 특히 일본 사람들의 깊은 배려심에 정말 놀랐고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유익한 체험학습이었고, 다른 친구들도 이런 경험을 많이 하게 됐으면 좋겠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내년 2월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1, 2학년의 영어수업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교육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사교육 확대, 취약계층 교육소외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공교육정상화촉진및선행교육규제에관한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위반, 아동의 모국어 습득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현행 교육과정 상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도록 규정하고 있어 1, 2학년에서 영어수업을 하는 것은 결국 공교육정상화법 위반이다. 2014년 공교육정상화법 시행 당시 정부는 갑작스런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과정 폐지에 대한 혼란을 우려해 경과규정을 통해 방과후학교에서는 2018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 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반대도 알고 있지만 정책의 신뢰성, 안정성 차원에서 계획대로 일몰을 결정하게 됐다”며 “3년 동안 법 적응 기간이 있었던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의 A초 교장도 “모국어를 배워야 할 시기에 영어에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기초학력을 다지면서 교과보다는 체험, 활동 위주의 학습이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 도시지역의 학부모들은 사교육 팽창을 우려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초등 1학년 학부모 김세린 씨는 “초등 방과후과정에서 그나마 영어 수업을 해 저렴하게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는데 2학년이 되면 없어진다 하니 당황스럽다”며 “결국 영어 학원을 갈 수밖에 없는데 비용이나 아이의 적응이 걱정 된다”고 설명했다. 조원표 경기 소안초 교사는 “방과후 영어는 주 5일에 5~8만원 수준인데 학원은 2, 3회에 수 십 만원하는 경우도 있다”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공교육정상화법이 실제로 사교육만 부추기는 셈이라고 성토했다”고 전했다. 농산어촌 지역이나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남 B초 교장은 “사교육도 같이 규제해 출발선상을 같이 하면 모를까 학원도 없는 시골학생들은 어디서 영어를 배워야 하냐”며 비판했다. 이같은 일몰 반대 여론 동향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7일 현재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 일몰반대’ 청원은 7일 현재 1만604명으로 전체 청원 중 18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신중한 결정을 주문했다. 찬성과 반대 모두 타당성 있는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학교 현장과 학부모, 관계자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법적인 문제도 있지만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사에서도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만족도도 높았던 만큼 여러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밤 10시가 넘었는데 한 학생이 카톡으로 "선생님, 저 외고에 합격했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하여 왔다. 이 학생은 올 3월부터 학교에서 개설한 '방과후학습'을 통하여 '자기주도학습 코칭'을 받은 학생이다. 이 학생은 코칭을 받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학원에 의존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자신의 학습 시간을 확보하여 나갔다. 그리고 전에는 하지 않았던 영어 교과서 본문을 외우고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친구에게 가르치는 시간을 확보한 것이다. 이처럼 학교에서는 가능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안내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런 정보를 귀담아 듣지도 않고 부모에게 전달하지도 않는다. 왜 그럴까?한마디로 자기주도학습은 자신이 노력하여 자기 스스로 터득하도록 하는 것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것이 학생들에게는 조금은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하여야 한다. 그저 쉽게 남이 가르쳐주면 그때는 이해가 쉽지만 또한 쉽게 망각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묻지도 않고 과외나 학원에 의존하다보니 이같은 정보가 쉽게 차단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 학교다. 만일 개인에게 세금 고지서가 두번 날아오면 심하게 항의를 할덴데 아무 말 없이 자녀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그 많은 세금을 부담하시는 학부모님이 너무 많다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먼저 네가 지원한 고등학교 합격을 축하한다. 원서를 제출하고 합격할 수 있을까 어렵게 생각하고 가슴 조이는 순간이 있었지? 좋은 경험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제 합격 통지서를 받고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될 것이다. 너는 3학년이 되어 스스로 공부하면서 생활태도가 많이 바뀐 결과라 생각한다. 오늘은 습관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었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 등. 어찌보면 사람이란 습관이 만들어낸 작품이 아닌가? 동물은 본능에 의하여 살지만 사람은 습관에 의하여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하기는 해도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아 잘 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너희들에게 이야기한 하루에 한 번 책방에 가서 책 제목을 적고, 좋은 글귀를 적어보라고 하였지. 이런 습관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아마 올해가 다 가는 시점에서 자신이 얼마나 변해가는가를 느끼는 시간이 올 것이다. 인생은 두 가지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너희들의 인생은 지금이나 3년 후 아니면 5년 후 지금과 똑 같을 것이다. 그 두 가지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우리가 읽는 책이다. 그리고 매일 서점에 들러 앞으로 평생 네 자신을 이끌어 줄 책 한권을 꼭 찾기 바란다. '한 시간이 주어지면 책을 읽고 한 달이 주어지면 친구를 사귀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인생이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아직 그런 친구나 선생님을 만나기 못했다면 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네가 만나고 있는 선생님 가운데 너를 앞으로 가장 잘 지도하여 주실 선생님을 찾아가 잘 지도해 달라고 공손하게 부탁을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러한 용기를 배워야 네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또, 메모하는 습관, 이 습관은 잘 지키기만 하면 많은 공부를 한 사람보다도 세상을 더 멋지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현대 인간은 머리로 살아간다. 뇌과학자들은 손은 제2의 뇌, 또는 손은 밖에 나와 있는 뇌라고 표현하고 있다.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메모 잘 하기를 부탁한다. 세상에는 '인과법칙'이 작용하는데 그 이유도 곰곰히 생각하여 보고 네 계획을 세워가면서 남은 학교생활을 한다면 너희들은 분명히 성공적인 인생을 살 것이라 확신한다. 이제 학교생활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럼, 안녕! '
내년부터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으로 초등학교 1,2학년은 방과후 영어가 금지된다. 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영어보다는 국어를 제대로 배워야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지만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12월 30일까지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1, 2학년의 방과후 영어 수업을 지속해달라는 청원이 10633명이나 된다. 선행학습 금지는 학교에만 적용이 되고 학원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영어 유치원과 영어학원은 허용하고 방과후 영어만 금지하면 학원을 보낼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은 더욱 더 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방과후 영어는 주 5회 매일 한 시간을 수강하는데 5-8만원 정도면 가능하지만 학원은 주 2,3회 수업에 30만원에서 50만 원 정도로 약 6배나 된다.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는 법이 실제로는 사교육을 부추기는 셈이다. 며칠 전 학교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는데 방과후 수업에 대한 담당 교사의 설명에서 이 것을 언급했는데 상당수의 위원들이 동의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했다. 현재 단위학교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는데 학부모 입장에서 1, 2학년 동안 영어를 배우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것이다. 마치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을 깨우치지 않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대부분 한글 해득을 하고 온 아이들과 비교가 되는 이치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녀가 혹시나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학부모의 불안만 가중되는 셈이다. 국어를 제대로 배워야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고 하지만 얼마나 많은 학부모들에게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향후 정책을 수립할 때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지난 9월 13일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1300회를 맞은 때만 해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 수는 35명이었다. 두 달 넘게 지난 지금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33명으로 줄었다. 11월 1일과 11일 두 분 할머니가 세상을 달리 했기 때문이다. 올해에만 7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해 2월 24일 위안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귀향’이 개봉했을 때만 해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생존자는 45명이었다. 358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던 영화 ‘귀향’ 이후 1년 9개월 남짓 지나는 사이 10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한많은 이 세상과 작별했다. 그렇게 일본군 만행의 확실한 증거라 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속속 세상을 뜨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여전히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 지점에서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는 유의미한 영화로 다가온다. 9월 21일 개봉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큰데, 흥행 성공까지 했다. 손익분기점인 180만 명을 훌쩍 넘겨 327만 1862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것. ‘아이 캔 스피크’의 흥행 성공은 여느 상업영화들의 그것과 다른 의미가 있다. ‘귀향’이 그랬듯 일본군 만행과 함께 우리 민족의 비극적 역사를 각인시키거나 되돌아보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어서다. 사실상 한국형 블록버스터 ‘남한산성’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킹스맨: 골든서클’, 뜻밖의 대박을 일군 ‘범죄도시’ 등 추석대목 영화대전에서 거둔 성적이라 각별해 보이기도 한다. ‘아이 캔 스피크’의 흥행 성공에는 또 다른 긍정적 의미가 있다. 추동력 확보가 그것이다. ‘아이 캔 스피크’의 흥행 성공이 앞으로도 위안부 소재의 상업영화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마침 김해숙⋅김희애를 주연으로 한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 제작이나 ‘군함도’ 제작사 외유내강의 ‘환향’ 기획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 캔 스피크’의 시나리오는 CJ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공모전’ 당선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 캔 스피크’는 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김군자 할머니의 증언을 계기로 2007년 미하원에서 채택된 ‘일본군 위안부 사죄결의안’을 모티브 삼은 영화이기도 하다.영화의 시작은 단순하고 유쾌하다. 일삼아 민원을 넣는 나옥분(나문희) 할머니와 명진구청 9급 공무원 박민재(이제훈)가 티격태격하고 있어서다. 그 틈틈이 “하여튼 이 나라 공무원놈들…”이라커니 “공무원 신조 나대지 말자”나 “할머니 없으면 구청 직원들 할 일도 없어요” 같은 대사를 날리며 은근히 공직사회의 복지부동 따위를 까발리기도 한다.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두 캐릭터의 충돌은, 그러나 세상에 둘도 없는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어낸다. 그 끈이 영어다. 영화시작 40분쯤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영어 가르치기와 배우기가 시작된다. 다름 아닌 “아버지가 술 드시고 실수하신” 덕에 세상과 만난 고딩 남동생을 옥분이 돌봐주는 걸 보고 내린 결정이다. 옥분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미국에 사는 남동생과 말하기 위해서이지만, 알고보니 그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다. 옥분은 자살하려던 자신을 구해준 친구 정심(손숙)과 다르게 나라에 등록하지 않고 과거도 숨긴 채 살아왔다. 남동생이 모르는 사람이라며 잡아뗀 것도 누나가 위안부였기 때문이다. 그 점은 어머니 산소에 찾아가 “불쌍한 내 새끼 욕봤다 한마디만 하지 왜 그러고 갔어”하며 우는 옥분의 모습에서도 확인된다. 그러니까 옥분은 가족에게조차 버림받은 위안부 할머니인 것이다. 할머니가 시장통에서 오지랖 떠는 것도 외로워서다. 미하원 청문회에서의 영어로 하는 증언이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은 그래서다. ‘아이 캔 스피크’(증언하겠습니다)는, 그러나 민재가 청문회 현장에 나타나서야 비로소 시작된다. 끝까지세상에 둘도 없는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어낸 것이다. 영화는 “도대체 돈을 얼마나 요구하는거냐?” 따위 일본측 매도와 남매 상봉, 그리고 청문회 참가자들이 옥분에게 미안하다며 악수하는 장면 등 여러 곳에서 콧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구청 직원과 시장 사람들이 보여주는 이웃의 격려와 성원도 훈훈하게 다가온다. 여느 위안부 소재 영화같지 않은 모습인데, ‘아이 캔 스피크’의 수확이라 할만하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튼실한 시나리오에 그것을 극적으로 잘 버무린 연출이다. 우회적 화법으로 정곡을 찌르면서도 따뜻한 시선이라 할까,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를 단순히 피해 할머니들만의 상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 공감케하는 영화이다. 327만 1862명에 그친 관객 수가 오히려 아쉽게 생각될 정도이다. 만 76세 노배우 나문희 연기는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그것과 별도로 옥분 대사에 표준어가 섞여 100% 매끄럽지 못한 점은 좀 아쉽다. 밀봉하지 않은 봉투에 현금(달러)을 넣어 문틈에 끼워 놓은 것 역시 마찬가지다. “당신의 미래를 위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는 구청 동료 아영(정연주)의 고백도 사족으로 보인다.
1. 들어가는 말 최근 학생들은 미래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학교 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점점 꺼리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움을 중단 한다면 지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게 되어 국가의 역량에도 큰 손실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학습부진을 예방하여 부적응행동을 줄이고 학교적응력을 향상시켜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려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아인슈타인이 이룬 훌륭한 과학적 성과는 뉴턴이나 갈릴레이 등 거인의 어깨 위에 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처럼, 현재의 축적된 지식을 습득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평가전문가 데이지 크리스토돌루 박사 역시 “미래의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의 종류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체계화된 지식이나 사실들을 가르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비록 아이들이 직업 생활을 할 때, 그 지식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될지라도 현재는 그것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한국교육신문, 2017.9.1., 김승호 재인용). 지난 2016년 말 발표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인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2015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전 영역에서 하위 수준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결과에서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부진은 기초학습부진, 교과학습부진, 기초학력미달 등으로 학습에 대해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마련해 각 개인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아실현을 도모하며 궁극적으로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교육현장에서도 학습부 진의 다양한 원인을 인식하여 조기에 예방하고 지원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학생들이 따뜻한 학습을 통해 행복한 성장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2. 기초학력 4향상을 통한 즐겁고 보람된 학교생활 추진 방안 1. 추진 근거 가. 초·중등교육법 제28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54조(학습부진아 등에 대한 교육) 다. 2017 시·도교육청 교육 기본계획 2. 목적 가. 교육과정과 수업을 연계하여 기초학력 보장을 내실화한다. 나. 기초학력 종합 지원 체제를 강화하여 더불어 성장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 다.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 지원을 위한 기초학력보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라. 단 한 명의 아이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는 배움에서 평등한 사회를 만든다. 마. 행복한 배움으로 모두가 특별한 희망을 만드는 공평한 학습사회를 만든다. 바. 공공·협력·창의·자율·생태의 핵심 가치를 현장에서 실현한다. 3. 추진 방침 가. 특수교육 대상자와 일반교육 대상자를 진단하여 학습부진을 보정한다. 나. 기초학력 부진 맞춤형 종합지원을 위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을 활성화한다. 다. 기초학력 부진 요인의 예방적 조기 개입을 통해 보정을 실행한다. 라. 학교 맞춤형 기초학력지원 장학 및 컨설팅을 실시한다. 마. 교육과정과 수업과 연계하여 기초학력보장 정책을 강화한다. 바.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 교원의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4. 학생중심수업 추진 체제 및 역할 가. 추진 체제 나. 추진 체제별 주요 역할 5. 세부 추진 계획 가. 교육지원청 여건 분석(SWOT 분석) 및 전략 [PART VIEW] 나. 교육과정· 수업 연계 기초·기본학력 보장 강화 1) 교육과정을 연계한 기초·기본학력 보장 계획 수립 및 실행 가) 단위 : 학교, 교육지원청, 교육청 나) 시기 : 3월, 9월 다) 역할 : 3R’s 기초학력 보정 대상자 구성, 진단평가지 보급, 진단·보정 시스템 사이트 활용 안내, 3R’s 보정 자료 및 학교별 프로그램 활용 지원, 한국교육과 정평가원 운영 기초학력지원사이트(KuCu) 활용 안내, 우수사례 현장 발굴, 우수사례 일반화 보급 라) 추진 내용 (1) 교육과정 운영계획 내 기초· 기본학력 보장 계획을 포함하여 작성 - 업무담당자 지정 및 연수, 기본 계획 수립 내용 검토, 교육 여건 분석 및 개선, 각종 진단검사 및 평가 자료를 분석하여 교과목별 학력 향상 책임 지도 방안 마련 (2) 교육과정 내 기초학력 보장 계획 수립 단계별 내용 - 교과별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 분석 → 수업 연계 진단 보정 → 학교별 기 초학력 보정 프로그램 운영 → 기초학력 향상 평가(연 3회 이상 실시) 후 피드백 실시 (3)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과정과 수업을 연계하여 선순환적 운영 체계 유지 - 교육과정 내 기초학력 보장 계획 수립 → 교과별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 분석 → 수업 연계 진단 보정-학교별 기초학력 보정 프로그램 운영(두드림학교, 학생맞춤형학력향상프로그램, 학교별 선택과제 설정) → 기초 학력향상 평가(연3회) 후 피드백 - 학습종합클리닉센터, 돌봄교실, 지역공부방 등 가용 교육시설을 연계하여 운영 (4) 기초· 기본학력 보장은 학교평가에 반영하고 컨설팅 및 연수 지원 2) 교육과정 - 수업 - 평가(기록)의 일체화 운영 가) 단위 : 학교 나) 시기 : 3월 ~ 12월 다) 추진 내용 : 일체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전문적 역량 고취, 창의적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 평가 계획 수립 실천,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교사 간 토의·토론문화 조성, 성취기준에 근거한 수업과정과 평가 전문성 확보 다. 기초· 기본학력 조기 개입 및 보정 1) 기초· 기본학력 진단 및 평가 가) 단위 : 학교, 교육지원청 나) 추진 내용 (1) 3R’s(읽기· 쓰기· 셈하기) 검사 및 보정 (가) 검사 : 초 3~고 2학년 기초학력 부진학생 대상 (나) 평가 영역 : 초등 1~2학년 전 범위 읽기·쓰기·셈하기, 영역별 성취기준 도달 여부 준거지향 평가 실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 2회 실시(4월, 11월) (다) 평가 결과에 의한 추수 지도 : 도교육청 교육 프로그램 활용 (2) 기초학력 향상평가 (가) 대상 : 초 4~중 3 (나) 평가 과목 :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다) 평가 시기 및 평가 내용 : 3월(이전 학년 전 범위), 9월(이전 학년 2학기~현 1학기), 12월(현 학년 전 범위) (라) 문항 및 보정자료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3) 진단· 보정 시스템을 활용하여 온·오프라인 교과별 성취기준 연계한 지도, 교육과정과 수업 연계 방안 모색, 지속적 진단 및 보정 지도로 이력 누적 관리, 개인별 보충학습 자료 활용, 학생 추수지도로 피드백 강화 2) 초등학교 기초· 기본학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 보급 가) 단위 : 초등학교 나) 시기 : 3월 다) 추진 내용 (1) 교육 프로그램 내용 : 초 1~6학년, 국어, 수학, 핵심성취기준 중심 기초·기본학력 진단 및 보정프로그램 (2) 활용 방안 : 수업시간 중 즉시 진단과 보정, 기초·기본학력 부진학생의 프 로그램 적용 후 이력 누적 관리, 교과교육과정에 연계하여 자료 활용, 기초학력 향상 평가 연계 활용 3) 기초·기본학력 장학 및 컨설팅 지원 가) 단위 : 교육지원청 나) 시기 : 4월, 6월, 10월, 11월 다) 대상 : 학교 담당 교원 라) 추진 내용 (1) 지구별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전문가 T/F를 구성하여 지원하고,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전문적 역량개발 (2)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협의체 구성 : 전문가를 위촉(장학사, 교감, 수석교사 등)하여 기초학력 온라인 보정 시스템 운영 지원, 기초학력 보장지도 평가 분석, 컨설팅 및 현장지원 등 라. 학교별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1) 두드림학교 가) 개요 : 학습장애, 정서행동 어려움, 왕따, 돌봄 결여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 장애 발생 학생의 학습부진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부의 단위학교 통합 지원 시스템 나) 실천 내용 (1) 대상 학생 선정 및 부진 수준 원인 진단 (2) 부진 수준에 따른 맞춤형 학습지도 (3) 부진 원인에 따른 학습 상담, 학습 코칭 운영 (4) 학교 내 사업(돌봄교실, 방과후학교 등) 연계 지원 (5) 학교밖 기관, 지역사회연계 지원(학습종합클리닉센터, Wee센터, 병원 등) (6) 학부모(보호자) 상담 연수 지원 2) 학교별 학생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 가) 개요 : 기초학력 부진학생 맞춤형 지도, 학생의 기초학력에 대한 질적 변화 성장 노력에 초점 나) 실천 내용 (1) 학교 자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중심 기초학력 보장 실현 (2) 기초학력 부진학생 조기 발견 및 처치 (3) 담임교사, 교과담당교사, 상담교사, 학습상담사, 또래 멘토를 지정하여 기 초학력 부진학생을 신속한 보정, 교육과정 연계 지도, 독서교육 연계 지 도,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지도, 자아존중감 회복 프로그램 적용 (4) 운영 기간 : 학기 중, 방과후, 방학 중 마. 기초학력 맞춤형 종합지원 1)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지원 가) 시기 : 4월~11월 나) 구성 : 교수-학습, 심리상담, 특수교육, 학습치료, 사회복지 등 전문가로 구성 다) 방법 : 1:1 개별 학생 맞춤형 서비스 지원, 단위학교 기초학습부진 진단 및 분석, 학습부진 유형별 방학 중 집중 지원 캠프 운영 2) 온라인 학습 정보망 운영 가) 대상 : 초· 중· 고 학생 중 기초학력 보정 대상자 나) 과목 :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다) 방법 : 기초학력 진단 및 보정 시스템을 활용하여 오프라인으로 교과별 성취 기준에 연계하여 기본학력 진단 및 보정을 통한 기초학력 강화 라) 기초학력 향상 평가 활용 (1) 학교별 교육과정·수업 연계 교과별 기본학력 진단 및 보정 (2) 학교별 기초학력 보장 계획 수립 시 교육과정 수업 연계 방안 마련 (3) 학생별 지속적 진단 후 보정 지도를 통한 이력 누적 관리 (4) 학생 진단 결과에 따라 제공된 개인별 보충학습 자료 활용 (5) 교사 보정자료를 재구성하여 학생별 피드백 자료로 활용 바. 교원역량강화 연수 1) 기초학력 부진학생 이해를 위한 교원역량강화 연수 가) 운영 내용 :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교수-학습, 방법, 추수지도 방안 협의, 교육과정 수업 평가(기록)의 일체화 나) 운영 방법 : 전달연수, 온라인 원격 연수(기초과정), 집합 연수(심화과정), 워크숍 다) 대상 : 담임 중심으로 우선 실시, 교과담임, T/F 팀원 2)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한 수업 전문성 신장 가) 대상 : 단위학교, 지구별 중심학교 교원, 전문직 나) 시기 : 4월~12월 다) 운영 내용 : 학생중심수업 우수 사례 안내, 수업 공개, 수업 전문성 향상 워크숍, 수업지원 방법 라) 시간 및 종류 : 3시간×5회=15시간, 직무연수 6. 추진 일정 7. 기대 효과 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의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으로 더불어 성장하고 행복한 학교 조성 나. 학습부진학생의 조기 지도로 학생의 성장 도모 및 공교육 내실화 다. 교육과정 수업 연계를 통한 학교 학생중심의 기초학력 보장 라. 기초학력 종합 지원 체제 강화를 통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기초학력 보장 지원 8. 행정 사항 가. 기초학력 진단 검사 결과 및 보정 계획 제출 1) 대상 : 초·중·고 전체 학교 2) 방법 : 표준화된 진단검사지를 활용하여 학력진단 및 보정 계획 수립하여 제출 3) 평가 과목 및 시기 가) 평가 과목 : 국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영어 나) 평가 일정 및 유형 (1) 1차 : A형, 이전 학년 전 범위, 3월 (2) 2차 : B형, 이전 학년 2학기~현 1학기, 9~10월 (3) 3차 : C형, 현 학년 전 범위, 12월 다) 문항 및 보정자료 개발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 활용 4) 제출 방법 : 업무관리시스템을 이용하여 4월 첫 주까지 제출 나. 교육과정 연계 기초학력보장 컨설팅 희망교 제출 1) 대상 : 초·중·고 전체 학교 중 희망교 2) 내용 : 여건이 어려운 우선 지원이 필요한 학교를 중심으로 선발. 컨설턴트는 현장의 전문가를 위촉하여 지원팀을 운영하여 4~6월, 10~11월 중 지원 예정 3) 제출 방법 : 업무포털 자료집계시스템을 이용하여 3월 중 제출 다. 업무 담당교사 전달 연수를 위한 인적 사항 제출 1) 대상 : 담당 교사 및 부장 2) 내용 : 대상자 전달 연수 4월 첫째 주 화요일 14:00~17:00 실시 예정 3) 제출 방법 : 업무포털 자료집계시스템을 이용하여 3월 중 제출 라. 기초학력향상 우수사례 제출(교육지원청) 1) 대상 : 초·중·고 전체 2) 내용 : 당해 연도 학습부적응 학생의 지도 우수사례 제출, 선발하여 표창 실시. 자료는 일반화 보급 실시 3) 제출 방법 : 업무포털 및 업무관리시스템을 이용하여 12월 첫째 주까지 제출 9. 유의 사항 가. 학교급별 학습부진학생의 자존감 회복 및 정서적 안정 지원 나. 단위학교별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를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 직무연수 강화와 학교평가와 연계 운영 다. 기초학력관련 사업(두드림학교, 지자체 교육프로그램 등)과 연계하여 운영 라. 기초학습부진학생 조기 발견 및 맞춤형 처지를 위한 교원의 전문적 역량 향상 3. 나가는 말 기초학력은 학교적응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바탕이 된다. 그러므로 기초학력을 꾸준히 진단하고 바로잡아 즐겁고 보람된 학교생활을 영위하도록 해야 한다. 슬리퍼에 반바지를 입는다고 창의력이 저절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탄탄한 기초 위에 전문적인 학문을 꾸준히 축적해 나가면서 이를 재구성하고 내 생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보다 독서량이 많아졌지만 생각의 깊이는 더 얇아졌다. 검색보다 사 색이 더 필요하다. 교육기획이 점점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서 교육공동체의 담론에 의한 교육철학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관점에서 융·복합적인 과제를 설정하고 협업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 문화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방과후 시간보다는 정규 시간 내에 교육활동이 충실히 이루어져 공교육이 신뢰받도록 해야 하겠다. 교육기획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고, 최악을 피하는 차악을 선택하는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현명한 대책이 필 요하다. 쇠귀 신영복 선생님이 말씀한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처럼 끊임없는 전율의 떨림이 필요하다. 성찰 없는 몰입은 중독이 되기 쉽듯이 끊임없는 성찰과 평생에 걸친 배움이 우리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좋은 습관이다.
‘재벌’, ‘화병’, ‘왕따’, ‘이지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이 단어들이 그대로 영어 사전에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왕따돌림’을 의미하는 ‘왕따’는 ‘wangtta’로, ‘이지메’는 ‘izime’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왕따’, ‘이지메’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따돌림’, ‘집단 따돌림’과 어떻게 다를까? 무엇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따돌림은 따로 분류될 수밖에 없었을까? 한국의 ‘왕따’와 일본의 ‘이지메’는 그 색깔과 수위와 강도가 ‘따돌림’과는 다르다. 괴롭힘의 강도, 가해자의 참여 범위, 피해자의 고통 정도 등을 고려할 때 전 세계적 으로 나타나는 ‘따돌림’으로 분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 번 걸려들면 빠져나오기 힘든 왕따의 늪 지독한 왕따에 한 번 걸려든 학생은 그 생을 살기 싫을 만큼 고통의 정도가 심하다. 그래서 자살 시도도 하게 된다. 몇 년 전 필자가 상담했던 고3 여학생은 같은 반 학생 전체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공부를 비교적 잘 하는 데다 행동이 다른 학생과 달리 독특하여 학기 초부터 따돌림이 시작되었고, 여름방학을 지나 2학기에도 지속되었다. 그러다 9월 에 지방에서 전학을 온 전입생과 친하게 지내려 했으나 왕따 주동자들은 그 전입생에게 마저 압력을 행사하며, 같이 놀지 못하도록 조종했다. 결국 그 여학생은 1년 내내 혼자 급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자살시도를 두 번씩이나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몸과 마음은 말할 수 없이 망가져 하혈을 몇 번씩 경험했고, 두통과 속쓰림으로 보건실·병원 신세를 진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갑자기 정신을 잃어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두어 번 있었다. 2011년 말 대구에서 자살한 권 모 군을 상기시킬 정도의 심각한 사안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남학생보다는 여학생 사회에서 두드러진다. 왜냐하면 여학생은 성향상 친구를 사귈 때 ‘무리 지어 노는 경향’이 강하다. 이른바 관계 지향적 성향이 높은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 학급의 여학생 인원이 15명쯤 된다고 할 때, 6~7명씩 두 그룹 정도가 형성되고 나면 자연스레 한 명이 남는 구조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 한 명을 그냥 ‘특별한 학생’, ‘독특한 아이’, ‘이상한 애’ 정도로 치부해 버리면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아예 학급 친구들과의 접촉을 인위적으로 차단시키고 괴롭히는 ‘배타적인 심리’가 작용하면서 필연적으로 왕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학급 인원 구성과 여학생의 특성이 결합하여 따돌림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반 ‘왕따’를 찾아내는 방법 따돌림이란 학교 또는 학급 등 집단에서 한 명 또는 소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성을 가지고 지속적·반복적으로 소외시키거나 심리적 또는 신체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많은 교사가 우리 반에는 (집단)따돌림 현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담임교사가 모르는 일이 바로 나의 학급에서 벌어지고 있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 반 ‘왕따’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실제로 학급 담임교사가 집단 따돌림 학생을 가려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학급 담임교사는 몇몇 학생의 면담과 수업 혹은 조·종례시간에 이루어지는 관찰만으로 학생들의 교우 관계를 파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급에서 하루 종일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는 교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하고 미묘한 경우가 많다. 다음은 필자의 생활부장 시절의 경험담이다. 덩치가 작은 한 학생이 괴롭힘을 당한다는 믿을 만한 제보가 들어왔다. 담임교사에게 넌지시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본인도 나름 그 사안에 대해 알아보았으나 ‘절대 괴롭힘은 없었다’면서 그런 상황을 의심하는 필자에게 항의하듯 대응해왔다.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의 친구 몇몇을 불러 조사해 본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것이었다. 오히려 필자가 멀쩡한 반을 이상한 학급으로 몰았다는 식으로 넋두리를 들었다. 그런데 진실은 오래가지 않아 밝혀졌다. 담임교사가 불러서 조사했던 바로 그 아이들이 피해자를 괴롭히고 따돌린 가해자였던 것이다. 이래서 학교폭력 연수 시에 피해학생의 친구를 불러 조사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왕따의 4층 구조 만약 우리 교실에 따돌림이 발생했다면 담임교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문제에 대처하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아무리 베테랑 교사라도 이러한 사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피해학생의 심리적 상처를 최소화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다. 우선 왕따의 4층 구조(표 1 참조)에 비추어 학급 내 힘의 역학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 그리고 2층의 가해자나 가해행동의 주동이 되는 학생을 찾아내야 한다. 학급 내 모든 학생으로부터 진술서(사실확인서)를 받아 사안 조사를 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 다른 학급 학생의 진술서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생활교육부·상담실·위클래스·교감 등 학교 내의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사실 파악에 힘써야 한다. 또한 학교 밖의 스쿨폴리스·위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시도정신보건센터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다음은 사안 처리 과정에서 꼭 챙겨봐야 할 내용이다. • 피해학생에 대한 지도는 지속적으로 하며 기록 유지 • 피해학생 입장에 서서 지도·지원하고 전문기관 안내 • 유관기관 프로그램 활용 시 가해학생 지도 과정 및 결과 확인 • 궁극적으로 피해자 스스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 및 교육적 지원 • 처벌 지향적 조사보다 문제해결에 초점 청소년기의 학생들은 친구관계가 세상의 전부, 우주 전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피해자의 생각을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주저하거나 거부해도 끝까지 설득하여 일정 정도의 조치를 해야만 이 힘든 술래잡기의 구렁텅이에서 해방될 수 있음을 이해시켜야 한다. 가해자에게 적정한 조치나 교육 없이 몇 마디의 충고·훈계·야단으로 마무리된다면, 2층의 가해자들은 ‘1층 피해 자가 별것도 아닌 일로 담임교사에게 일렀다’는 구실로 피해자를 더욱 심하게 괴롭힐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피해학생은 입과 마음의 문을 영원히 닫아걸지도 모를 일이다. 왕따의 4층 구조 표1 왕따를 둘러싼 집단 속에서는, 왕따의 중심이 되는 학생이 있고, 동시에 그 외측에는 반드시 왕따에 가담하는 동조집단이 있어, 왕따를 당하는 학생이 고립되어 있다.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이 보면, 주변에서 놀려대는 사람도, 보고도 못 본 척하는 사람도 ‘괴롭히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1층 : 피해자(왕따를 당하고 있다) 2층 : 가해자(괴롭히고 있다) 3층 : 주변에서 놀려대고 있는 자 → 왕따를 조장·촉진하는 작용 4층 : 보고 못 본 척하는 자 → 결과적으로 왕따를 지지하고 있는 작용 이 외에, 왕따를 말리려고 들어가는 ‘중재자’가 나타난다. 이 층은 ‘보고 못 본 척을 하는 자’의 층에서 적극적 방향으로 분화한 학생들이다. 그들은 폭력을 부정하고, 선악에 대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 이 왕따에 대한 비판층을 어떻게 키워 나갈 것인가가 왕따 방지 지도의 과제이다. - 문제행동 대응 메뉴얼(2008, 서울특별시교육청) 왕따의 4층 구조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집단은 ‘왕따를 말리려고 들어가는 중재자’이다. 이 층은 4층의 ‘보고 못 본 척을 하는 자’의 층에서 적극적 방향으로 분화한 학생들이다. 그들은 폭력을 부정하고, 선악에 대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 이른바 ‘나쁜 편’이 아닌 ‘좋은 편’이다. 이 왕따에 대한 비판층에 대해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를 가르치며, 어떻게 용기를 북돋을지가 왕따 방지 지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2층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조치와 교육 역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체험하는 스마트폰 앱 등장 최근에는 사이버폭력·사이버따돌림 문제가 심각하다. 이른바 ‘저격’이란 10대 용어가 있다. 페이스북·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의 SNS상에서 한 학생을 표적 삼아 조롱하는 글을 올리면 다른 학생들이 댓글을 다는 식으로 비난을 쏟아붓는 것이다. 어떤 학생은 그 대상이 본인인지도 모른 채 ‘좋아요’를 눌렀다가 수십 명 앞에서 조롱거리가 되기도 한다. ‘돼지 같은 ✽’, ‘걸레’, ‘ㅁㅊㄴ’ 등으로 ‘저격’하는 것이다. 이것을 어찌어찌하여 교사가 적발해 사안 조사하려 해도, 그네들은 ‘ㅁㅊㄴ’이 의미하는 바는 ‘crazy girl’이 아니라 ‘맞췄니?’, ‘마침내’라고 둘러대면서 진실을 조롱하고 사안 조사를 피해 나간다. 그리고는 자기네들끼리 낄낄거리며 한 아이를 조롱하고 비웃는 상황이며, 당하는 아이는 마치 지옥을 경험하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차라리 주먹으로 신체폭행을 당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자기들끼리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저격’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격’에 동조하거나 방조하는 학생들도 언젠가는 자기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친구 사이에서 따돌림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역시 이러한 사이버괴롭힘, 사이버따돌림은 그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우울감에 빠져 일부 학생들은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한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는 사이버폭력을 체험할 수 있는 휴대폰 앱, ‘사이버 폭력 백신’을 만들어 무료 배포했다. 이 앱은 실제 학생들이 겪었던 사이버폭력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으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수밖에 없는 폭력의 실체를 단 몇 분 만이라도 경험해 보고 그 심각성을 일깨우고자 제작했다. ‘지금부터 당신은 사이버폭력의 피해자가 됩니다’라는 안내를 시작으로 가입자의 이름을 입력한 후 시작 버튼을 누르면 아이들의 사이버 공격이 융단폭격으로 진행된다. 당사자는 ‘어···’ 할 겨를도 없이 그들의 요구대로 해당 SNS에 들어가야 하고 그들의 욕설을 온몸으로 감당해내야 한다. 3~4분의 체험이지만 끔찍한 사이버폭력의 실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모든 교사와 학부모 들이 체험해 보시기를 권장한다. 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의 최대 피해자는 자존감이 약한 학생들이다. 발달단계의 특성상 청소년의 심리상태는 매우 불안정하며 자존감이 낮을 수 있다. 따라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가해자가 되어 인정사정없이 또 다른 피해자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따돌림이나 사이버폭력 피해 당사자가 되었을 때, 이를 터놓고 상담하거나 의논할 상대나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학기 초부터 평상시에 담임교사가 학급 분위기를 ‘정의’에 가깝도록, 그리고 힘듦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 상담과 신고가 이루어지도록 부드러운 학급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또한 ‘자존감’과 ‘소속감’은 따돌림 방지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건전한 정신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교사와 학부모는 교육과 양육의 과정에서 이것들의 함양을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천국 그 자체였어. 바다 한가운데에서 거북이·상어·가오리와 함께 자유로이 헤엄칠 수 있는 지상 최고의 파라다이스! 세상 어디에도 그런 곳은 없을 거야.” 멕시코에서 만난 한 여행자, 3년째 세계여행 중이라는 그의 말 한마디에 달려 가게 된 벨리즈의 키 코커(Caye Caulker). 계획에도 없던 곳일 뿐더러 사실 벨리즈란 나라 자체가 있는 줄도 몰랐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키 코커는 벨리즈 시티에서 쾌속 보트를 타고 45분 더 들어간 곳에 위치했다. 기다란 타원형으로 생긴 이 섬은 걸었을 때 짧은 지름이 15분 남짓, 긴 지름은 4km 정도 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은 2km 정도 구간의 작은 섬이다. 날 것 그대로의 생동감 넘치는 나라, 벨리즈 자연 그대로의 섬 위에는 뚝딱뚝딱 손으로 만든 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나무로 된 팻말이라도 하나 세워져 있으면 가게, 그렇지 않으면 가정집이다. 사실 거리의 집들은 너무도 촌스럽고 조잡한 색들의 조합이 틀림없는데 희한하게도 여기처럼 날 것 그대로의 생동감 넘치는 거리를 본 기억이 없다. 도화지의 배경색이 카리브해의 파란색이라서일까? 목이 마르면 그림처럼 서 있는 길거리 야자수 열매 하나를 따 먹으면 그만이다. 하루 일과는 아침을 먹고 가깝거나 먼 바다로 나가 수영을 하거나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것으로 시작된다. 키 코커의 바다는 벨리즈 배리어 리프(육지에서 멀지 않은 바닷속에 길게 이어져 있는 산호초) 지역에 속하고 있어 늘 잔잔하고 평화롭다. 한 마리 인어가 되어 각종 물고기와 거북이, 때론 순한 상어들과 함께 수영을 즐 기며 아름다운 산호초 사이를 유영하다 보면 어느새 배가 고파진다. 어슬렁어슬렁 바다에서 걸어 나오며 바라보던 섬을 여전히 눈 감고도 그릴 수 있다. 매일 봐도 질리지 않던 내가 사랑하는 풍경이니까.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섬을 배회하던 중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2박 3일의 요트 투어 여행자를 모집합니다. 작은 섬에서 맞이하는 새해 인사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남편의 눈이 반짝였다. “여보, 우리 여행 가자!” “우리 지금 여행 중이잖아.” “아니, 요트 여행! 여행 중 떠나는 또 다른 여행!” 오호! 바다 위를 가르는 요트를 타고 카리브해를 유유히 누비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두 눈을 떠도, 두 눈을 감아도 한가득 불어오는 코끝을 스치는 바다 내음 요트 세일링을 떠나는 날 아침,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15명의 여행자와 캡틴 케빈, 그리고 선원 둘이 모였다. 탑승자 간의 서먹함은 라저 킹 호를 타기 직전 벗어 던진 신발과 함께 한방에 사라졌다(요트 투어를 하는 동안 신발은 필요 없기 때문에 출발 전 신발을 모두 벗어 한곳에 모아놓는다). 신발과 함께 일상의 모습도 모두 벗어던진 걸까? 모두들 소풍날 아침의 아이들처럼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뱃머리, 갑판 위 등 각자의 취향대로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두 눈을 떠도, 두 눈을 감아도 코끝을 스치는 바다 내음이 한가득 불어온다. 드디어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요트는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끝없이 이어진 푸른 수평선, 손 내밀면 닿을 듯한 하얀 뭉게구름, 레게 음악에 어깨가 절로 들썩여졌다. 내리쬐는 햇살에 눈이 부셔 한 손으로 살포시 그 빛을 가리고, 다른 손엔 얼음이 들어간 후르츠 펀치를 들었다. 요트 뒤쪽으로 돌고래 가족이 뒤따르고 있다. 우리는 영화 속 한 장면같은 에메랄드빛 카리브해 위에 우뚝 서 있었다. 사실 라저 킹 호는 넓고 으리으리한 크루즈는 아니다. 선원과 승객 15명이 옹기종기 모여앉거나 누우면 꽉 차는 아담한 돛단배 같은 요트일 뿐이다. 그래서였을까? 한정된 공간 속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랜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듯 배 위의 우리들은 금세 가까워져 있었다. 바다 보기, 낮잠 자기, 점심 먹고 스노클링, 멍때리며 낚시하기, 그리고 다시 바다 바라보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어느새 첫날 밤을 보낼 무인도에 다다랐다. 100m 달리기를 하면 끝나버릴 것 같고, 야자수 한 그루만이 유일한 주민인 무인도는 만화책에서 꺼내온 듯 너무나도 작고 귀여웠다. 드넓은 바다 한가운 데에 홀로 떠 있는 작은 섬, 그 섬을 지나는 바람을 덮고 누워 달빛에 반짝이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밤하늘에 새겨진 별처럼 또 하나의 추억이 그렇게 가슴속에 새겨졌다. 15소년 표류기 속 주인공이 된 듯 둘째 날 아침이 밝고 어제와 똑같은 풍경이 눈앞에 흐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평화로운 시간이 끝나감 에 아쉬움이 밀려온다. 둘째 날의 무인도는 어제보다는 조금 크지만 그래봤자 섬 한 바퀴를 다 돌아보는 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저녁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캡틴 케빈과 선원 두 명이 실력 발휘 제대로 해서 우리들의 만찬을 준비해 주었다. 이름하여 ‘랍스터 파티!’ 함부로 구경도 못해 본 랍스터가 테이블 위에 수북이 쌓여 있다. 우리 모두의 배를 랍스터로만 채워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라니… 그때, 갑자기 선장 캡틴이 외쳤다.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작디작은 섬의 밤하늘에 자그마한 폭죽 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우리는 모두 서로를 얼싸안으며 서로의 새해를 축하했다. 모두 다 함께 해피 뉴 이어! 오늘 밤이 지나면 여기 있는 모두는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갈 테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 15명은 마치 미지의 섬에 표류한 15소년 표류기 속 주인공이 된 듯 마지막 밤을 함께 즐겼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이 만들어지고 있는 그런 밤이었다. 세 단어로 알아보는 벨리즈 1. English벨리즈는 북쪽으로는 멕시코, 서쪽으로는 과테말라와 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온두라스만, 동쪽으로는 카리브해와 접해 있다. 국토 면적 22,966㎢ (남한의 1/4 정도)에 인구 36만 명이 조금 넘는 이 작은 나라는 중남미 국가 대부분이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데 반해 영국의 식민 통치 아래 있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영어를 쓴다. 2. Go Slow키 코커를 대표하는 단어는 ‘Go Slow’다. 섬 곳곳에 이 문장이 눈에 띈다. 한 달가량 키 코커에서 지내면서 느림의 미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행 중에도 매일 더 많은 것을 보고 얻기 위해 바쁘게 살아온 삶 중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웬만해선 뛸 일도, 화낼 일도 일어나지 않는 섬사람들의 삶에 점점 동화되었고, 거울 속 내 표정은 한층 온화해졌다. 조금 느리더라도 여유롭게 살기, Go Slow. 3. 키 코커 가는 길우리나라에서 벨리즈 시티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인천에서 출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약 13 시간 40분)에서 환승하여 벨리즈 시티의 공항(3시간 20분 소요)으로 이동 가능하다. 벨리즈 시티에서 키 코커 섬으로 가는 워터 택시를 타면 키 코커에 도착할 수 있다(약 40분 소요).
쑥부쟁이· 여뀌 등 가을꽃이 지고 나면 ‘꽃쟁이들’은 무엇을 보러 다닐까. 퉁퉁마디·나문재·칠면초·해홍나물 등 갯벌에서 사는 염생식물(鹽生植物)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도 대부도·소래습지 공원 등으로 염생식물을 보러 다녔다. 인천국제공항에 가기 위해 영종도에 들어서면 서해 갯벌에 자주색 장관이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해홍나물 등 염생식물들이 무리를 이룬 모습이다. 갯벌을 뒤덮은 자줏빛 향연, 함초 원래 함초는 퉁퉁마디의 별칭이지만, 염생식물들을 뭉뚱그려 함초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권지예 단편소설 꽃게 무덤을 읽으면 이 함초의 자주색 이미지가 강하게 남는다. 삼년 전 아내와 이혼한 주인공은 함초밭을 촬영하기 위해 강화도 앞 석모도 갯벌을 찾았다. ‘함초와 나문재 같은 식물이 넓게 깔린 장엄한 자줏빛 뻘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거기서 주인공은 우연히 자살하려는 여인을 구한다. 여인은 스스럼없이 주인공의 집으로 와 살았다. 그런데 여인은 새벽에 일어나 간장게장을 꺼내 먹을 정도로 간장게장을 좋아했고, 게장 요리도 잘했다. 주인공은 여인과 1년 가까이 살면서 사랑을 느꼈지만, 여인은 주인공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다. 여인에겐 사랑의 상처가 있었다. 주인공은 어느 날 여인의 배낭에서 남자 사진을 발견하고 누구냐고 추궁하면서 우발적으로 손찌검을 했다. 다음 날 새벽 여인은 집을 떠났다. 속살을 발라 먹고 남은 꽃게 무덤 같은 자리만 남겨놓고 사라진 것이다. 주인공은 여인을 잊지 못하다 석모도 바닷가에서 그녀의 소지 품들을 떠내려 보내며 그녀를 잊기로 다짐한다. ‘함초’는 이 소설에서 두 남녀가 처음 만난 배경이자 소설에 강렬하면서도 비극적인 색채를 주는 이미지로 쓰이고 있다. 주인공이 떠난 여인을 그리워하다 꿈을 꾸는 장면 이다. 넓은 갯벌엔 무리 지어 자생한 자줏빛 함초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아주 넓은 자주색 비로드 치마가 펼쳐진 것 같다. 하늘도 온통 함초잎 빛깔이다. 해는 이미 바다로 떨어졌다. 바다는 은갈치 빛으로 창백하게 반짝인다. 이 글이글 불타는 생피 덩어리 같던 석양이 지고 난 후 수평선 언저리는 점점 검 붉은 자줏빛으로 변하고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꽃게 무덤’을 구상한 순간에 대해 “2003년 3월, 친구 셋과 함께 강화도에 가서 일몰을 구경하고 꽃게탕을 먹었다. 석모도의 함초밭 이야기를 언뜻 듣고 다음 날부터 안 먹고 안 자고 안 씻고 썼다. 원고 마감을 사흘 앞두고 있었다”고 했다. 작가 권지예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서클 이화 문학회에서 활동했는데, 기형도· 성석제· 공지영 등이 활동한 연세문학회와 교류가 많았다. 이들은 일찍 등단해 두각을 나타냈지만, 권지예는 대학 졸업 후 교사 생활을 한 후, 미술평론을 하는 남편과 함께 파리 유학을 가 문학박사 학위를 받느라 30대 후반인 1997년에야 등단했다. 단편 뱀장어 스튜로 2002년 이상문학상을, 꽃게 무덤으로 2005년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짙고, 아름답고, 슬프고, 섬뜩한 해초, 함초 함초밭은 한번 보면 강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꽃게 무덤말고도 여러 소설에 등 장하고 있다. 동요 반달을 부르는 어머니와 불화를 다룬 윤대녕의 단편 반달에 도 함초가 등장하고 있다. 주인공은 아버지 사망 후 여러 차례 남자를 바꾸는 어머니와 불화하다 군 입대를 앞두고 어머니와 여행을 떠난다. ‘당진으로 가는 길에 개펄 곳곳을 뒤덮고 있는 붉은 함초지대를 스쳐지나’고, 결혼할 여자가 인천 을왕리 바닷가에서 ‘개펄을 뒤덮고 있는 붉은 풀들이 무엇인지’ 묻자 주인공이 ‘소금을 먹고 자라는 함초’라고 대답하는 장면도 있다. 그러면서 강릉 출신인 결혼할 여자가 ‘동해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이기에 궁금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후명의 소설 협궤열차는 지금은 사라진 수인선(水仁線) 협궤열차를 무대로 하고 있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대학 때 사귀다 헤어진 류와 다시 만나 협궤열차를 타고 가는 장면에서 염생식물의 하나인 나문재가 나오고 있다. 작가는 ‘너른 개펄에 선연한 붉은빛으로 가득히 돋아 있는 나문재의 군락’에 ‘마치 하늘의 나염 공장에서 그 빛깔만 골라 몇만 평의 천을 일부러 갖다 널어놓은 것 같이 보였다’며 ‘짙고, 아름답고, 슬프고, 섬뜩하다’고 했다. 이처럼 여러 소설에 등장하는 염생식물은 갯벌이나 염전 등 바닷물이 드나들거나 바닷물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사는 식물을 말한다. 멀리서 보면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가까이 가 보면 조금씩 다르다. 가장 흔한 것은 해홍나물로, 서해안 일대 육지 가까운 쪽 갯벌에 있는 염생식물은 해홍나물인 경우가 많다. 육지 쪽 갯벌에서 바다 쪽으로 나문재·해홍나물·칠면초 순으로 자란다. ‘바다의 산삼’, 함초 흔히 함초라고 부르는 것은 본래 이름이 퉁퉁마디다. 요즘 ‘바다의 산삼’이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에 좋다, 다이어트 식품이다’며 마구 채취해 서해안 갯벌에서도 잘 살펴야 몇 개체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줄기가 통통하면서도 마디가 뚜렷해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나문재는 50~100cm로 자라 다른 염생식물에 비해 키가 크다. 봄에는 전체적으로 녹색을 띠다가 가을에는 붉게 물든다. 어렸을 때는 잎이 가늘고 길어 소나무 가지처럼 보이다가 크면 해홍나물과 비슷해 보이지만, 열매가 별사탕 모양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홍나물과 칠면초도 비슷하게 생겼다. 해홍나물은 육지에 가까운 갯벌에서, 칠면초는 갯벌 깊숙이 들어가 자란다. 그래서 간척지 초기에는 칠면초가 주로 자라다가 해가 갈수록 해홍나물로 바뀐다. 그래서 칠면초는 오래된 간척지에서는 보기 힘들다. 칠면초라는 이름은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 해서 지은 것이다. 순천만이 칠면초 군락으로 유명하다. 두 식물의 구분 포인트는 첫째, 칠면초는 20~50cm로 키가 작고 보통 나무처럼 홀쭉하며, 해홍식물은 30~60cm로 가지를 많이 쳐서 시골 정자나무처럼 옆으로 퍼져 있다. 칠면초 잎은 곤봉처럼 뭉뚝하고, 해홍나물 잎은 길쭉하고 끝이 뾰족하다. 칠면초는 잎이 원 통형이지만 해홍나물은 잎 한쪽이 평평해 반원형이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면 어중간한 것들도 적지 않아 아주 헷갈린다.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멀리서 보아도 칠면초인지 해홍나물인지 알 수 있다는데 필자도 빨리 그 경지에 이르고 싶다.
25일 아침 모바일 메신저로 전라남도청 지방직 9급에 합격해 1월부터 함평에서 근무하게 됐다는 희소식을 받았다. 류지혜 학생(순천청암고 3년)은 광양여중에 입학을 해 이졸업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잘 지도해 달라면서 부탁을 받아 학습코칭을 했다. 중 2때 KBS에서 방영한 '공부하는 인간' 5부작을 보고 소감을 써 오도록 지도를 했는데 그 때마다 잘 정리해 왔다. 처음 부분을 살펴보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가기를 싫어하는 것처럼 지혜도 그렇게 공부를 즐기는 편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1편에서 "앞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집중력을 기르고, 다양한 공부법으로도 공부를 해 보겠다"는 다짐을 썼다. 앞으로 후회하지 않도록 공부하겠다 ▲ 광양에서는 친구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여고를 진학하는 분위기에서 순천청암고에 진학하게 된 동기는? - 중학교 2학년 때 부터 간호사가 장래 희망이었습니다. 고교 선택이 중요했던 저는 광양 인근 지역의 고등학교를 알아보던 중 순천청암고등학교에 대해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물론 바로 옆의 광양여고와 순천청암고 사이에서 갈등도 많이 했지만, 진로가 정해져 있으면 미리 전공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특성화고등학교가 더 낫다고 생각해 청암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 광양여중에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진로에 영향을 준 사람은? - 2학년 때 순천청암고등학교, 광양여자고등학교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3학년이었던 선배 주혜민 언니가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를 함께 찾아봐 주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친구 중 순천청암고등학교에 진학한 선배와 연결해주어 대화하면서 정보를 얻다 보니 순천청암고등학교가 더 저의 진로에 적합하다고 생각돼 결정하게 됐습니다. ▲ 곧 취업이 보장됐는데 앞으로의 꿈은? - 고졸 9급으로 임용돼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빨리 공무원의 길을 걷게 됐는데 진급도 중요하지만, 너무 일에만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도 즐기고, 꼭 도전하고 싶었던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 이제 졸업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순천청암고 보건간호과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간호사를 꿈꿔서 오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습과 전문지식을 통해 간호사 업무가 본인의 진로와 맞지 않아 고민하는 친구들과 후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는 취업의 기회가 많습니다. 보건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기업, 해외취업 등 다양한 길도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학 진학에 국어, 영어, 수학으로 내신이 산출된다고 전공과목을 공부하지 않는 친구들을 종종 봐 왔는데 대학가도 우리가 배운 지식을 기초로 배우기 때문에 같이 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암기할 것도 많고 의학용어 등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공부할 때 힘든 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 '복습노트'가 가장 큰 도움이 됐다 - 저는 평소 암기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전공지식을 또한 모두 암기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공부할 때 가장 힘들었던 부분 또한 암기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복습노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다닐 때 김광섭 교장 선생님께서 다양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복습노트는 제게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날 수업 받았던 것을 중심으로 요약해 정리하고 그 노트를 틈틈이 보며 반복 학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요약된 것을 보며 시험 준비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됐기 때문에 어려운 과목은 노트에 요약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번 공무원 시험에도 전공과목이 포함됐는데 계산문제, 질병 관련 문제, 예방접종 종류와 기간 등은 암기를 어려워하는 저에겐 큰 숙제였습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이러한 방법을 통해 시험 준비를 했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과제도 잘 수행했으며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고 느낀 점도 있으니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로 문장을 마감하고 있다. 세 번째에 자신의 약점인 암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확실하게 기록했다. 네 번째 기록은 "나도 1학년 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었는데 이 다큐를 보고 난 후부터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부를 해 가면서 스트레스도 최소화 시키고 성적도 올려 보아야겠다."고 다짐을 한 것이다. 마지막 5회째는 "학교공부만이 아니라 평생동안 공부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이제 내가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깊이 알게 됐다면서 마감하는 글을 남겼다. - '평생동안 공부'해야 꿈을 이루기 위한 핵심 문제는 바로 선생님이 강조한 사항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와 이를 실천에 옮기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 앞으로 긴 장거리 인생에서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길을 안내해 줄 생각을 갖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선 후 혼란스러울 만큼 많은 교육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대학입시제도 간소화, 지방대학 육성 등 긍정적인 정책이 있는 반면 교장공모제 및 혁신학교 전면 확대, 보통교육의 지방이양,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 엄청난 부작용과 혼란이 우려되는 것들도 많다. 먼저 교장공모제 확대는 현행 승진구조를 왜곡하고 교원조직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 또한 무자격공모제는 교장리더십과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학교현장의 대립과 정치장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일부 중임제에 걸려있는 교장들의 임기를 연장시키는 제도로 전락할 수 있다. 교육 이양, 혁신학교 확대 혼란 초래 혁신학교는 2009년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처음 도입돼 현재 전국 1179개 초·중·고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초등교는 찬반양론이 갈리는 반면 중·고교는 혁신학교를 보는 시각이 매우 부정적이다. 대학입시가 중심인 교육체계 하에서 급격한 수업방식 변화와 진로교육 강화 등으로 혁신학교의 학업성취도가 일반학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서다. 전국 혁신학교의 수가 상급학교로 갈수록 적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보통교육의 지방이양 문제는 비대해진 교육부 업무를 축소하고 보통교육을 지방교육청에 이관해 지역교육청 간 선의의 경쟁을 유발, 보통교육을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지난해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51.9%로 절반을 겨우 넘어섰다. 그중 서울이 85%, 세종 70.5%, 경기 70.1% 울산 69.9%로 비교적 높은 반면 경남 45% 경북 32.7% 강원 29.1% 전남 26.2% 등 농어촌 지역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재 중앙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적절히 지원하는 상황에서도 수도권과 지방 간 교육격차가 심각한 상황인데 지역 간 보통교육의 경쟁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보통교육의 지방이양을 교원들이 크게 우려하는 것은 자칫 교원지방직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수능 전 과목 또는 일부 과목 절대평가 확대 문제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다.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줄여 학교교육을 정상화 하겠다는 이유다. 즉흥적·인기영합적 정책 재고해야 그러나 전 과목 절대평가 또는 일부 과목 절대평가 확대책은 많은 혼란과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수학과 과학 같은 어려운 과목의 학습기피로 전체 학생들의 성적 하향평준화가 뒤따를 수 있고, 대학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학별로 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학생들의 사교육비 증가와 공교육 붕괴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새 정부는 먼저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장·단점을 파악한 후 타 과목 절대평가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순리다. 역사적으로 급진적 개혁이 성공한 사례는 없다. 특히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즉흥적이고 인기영합적인 교육정책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학교현장의 여론을 수렴해 점진적이고 장기적 안목으로 교육정책을 입안, 추진해야 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교육대학원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제9회 중등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 본선이 18일 한국외대에서 열린 가운데 장현갑(36·사진 오른쪽) 대구 대건고 교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장 교사는 ‘커뮤니티’를 주제로 모바일 메신저, 영상통화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업시연을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를 잘 활용해 영어학습의 4요소인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교육방법을 제시했고, 수업 중 학생과의 소통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 교사는 대학생 때 해외연수 없이 각종 영어 말하기대회를 휩쓴 ‘국내파’ 실력자, 입직 후 이런 노하우를 ‘가장 효율적인’ 영어교육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부분을 인정받아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영어수업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꿈을 이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효과적인 영어수업은 물론 영어 학습방법도 누구보다 잘 지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해외연수 없이 우리나라에서만 제대로 학습해도 누구나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롤 모델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금상은 박재혁 서울 이화여고 교사, 은상은 서모람 충북과학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방학 중 호주, 영국 등에서 해외 교사연수를 지원받게 된다.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영어교사들은 이날 수업시연을 통해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들은 교수방법의 창의성, 영어구사능력 등을 평가했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진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영역(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17:00~17:40)으로 진행된다. 올 수능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 2,460명이 감소한 59만 3,527명이라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밝혔다. 올 수능이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영어 영역의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계열과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 시험을 반드시 치러야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만에 하나 한국사를 치르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다소 쌀쌀한 입시 한파에도 시험장 입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후배들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 복잡했다. 그리고 각 방송사에서 나온 취재진의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다. 담임교사들은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제자의 어깨를 일일이 토닥거려주며 파이팅을 외쳤다. 입실 시간(08:10)이 다가오자, 수험생의 발길이 뜸해졌다. 그러나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학교 선배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후배들의 응원은 끊이지 않았다. 마침내 고사장 철문이 닫히자, 응원하던 모든 사람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못내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일부 학부모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닫힌 시험장 철문 앞에서 한참을 서서 자녀의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은 20일까지 수능 문제에 이의를 신청(11.23~11.27)할 수 있으며 수험생이 제기한 문제를 일주일(11.28~12.04)간 심의를 거쳐 문제에 이상이 없을시 12월 4일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최종 확정 발표한다. 그리고 수험생은 12월 12일 자신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전남 강진은 우리나라 답사 1번지로 알려진 곳이다. 강진읍에서 10여 킬로 남쪽으로 가면 강진칠량중학교(교장 김현국)가 큰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예전에 전남도교육청이 지정한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를 운영했으며, 운동장 앞으로는 강진만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풍광이 좋은 곳이다.새로 부임한 김 교장은 교직원이 가져야 할 학생 사랑 3운동으로 이름 한 번 더 불러주기, 칭찬 한 번 더하기, 대화 한 번 더하기와 학생들이 가져야 할 좋은 습관 형성 3운동으로 내가 먼저 인사하기, 내가 먼저 칭찬하기, 내가 먼저 배려하기를실천하고 있다. 한편으로 교사들이 실천할 것으로 1분 전에 교단 서기, 학습자료 활용 수업, 학생활동 중심 수업을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사항을 가슴에 안고 하루를 살아간다면 오늘날 소위 말하는 '교실 붕괴'나 '교사 소진'이라는 용어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건물 벽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활약을 그린 벽화가 눈에 들어왔다. 22일 오후 2시부터 강진칠량중(교장 김현국), 강진대구중(교장 권종환), 도암중(교장 김영갑)3개 학교가 연합하여 전남생명과학고 강당에서 인성, 진로교육 강좌를 실시했다. 이에 필자는 강사로 초청되어 약 9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바른 자세가 다른 지역의 중학생들과 비교하여 눈에 띄게 좋았었고, 수업진행 중에는 시골 학생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강의에 호응하는 자세가 너무 좋았다. 인성의 기본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내가 지금 상대하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 최선의 정성을 들인 자세를 보인다면 상대방도 결코 나를 소홀하게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단순히 착하다는 차원을 넘어 다른 사람과 연결을 시켜주는 것이 인성이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는데 이러한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공부이며, 과거와 달리 돈이 없다고 할지라도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장학금을 받으면서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 사례로 일본의 공과대학 유학생 제도, 순천의 효천고 학생이 받은 국가장학금 제도를 소개했다. 그리고, 평생동안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하는데 이 적성을 찾는데는 부모님, 선생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가를 알고 이와 관련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운동선수들이 모두 훌륭한 코치의 지도를 잘 받아 끊임없이 훈련을 하여야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습에도 코칭을 해주는 사람이 필수이다. 내일부터 학교에 계신 선생님에게 공손하게 자신의 코치로 모실 수 있도록 편지를 써서 정중하게 부탁하여 지도를 받으면 좋겠다는 안내를 했다.코치가 지도하는 방식으로 학창시절을 보낸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인생의 가장 좋은 중학생 시절에 엉덩이로 공부하는 습관을 한 번 갖게 된다면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에도 어렵지 않게 합격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진학방법인 점수에 맟춰 학교를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적성에 맞는 꿈을 찾아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할 것을 부탁했다. 또한, 공부에 중요한핵심요소는 사전에 준비하는 예습기술이며, 수업에 집중하는 수업기술, 그리고, 이미 학습한 것을 다시 회상하면서 익히는 복습기술이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시험기술도 익혀야 학습에 성공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영어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영어교과서 본문을 평상시에 암기하는 학습습관을 몸에 체득하여야 영어 시간이 즐겁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농촌학교를 방문하면서 느끼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로 느끼는 지역사회의 공동화이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정부는 물론 지역 주민 모두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염려가 깊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6년이라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데 아직도 정치권은 자신들의 밥그룻 챙기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느낌을 받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한국총영사관에서 진로 체험"학습 실시 "정성으로 환영하는 일본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 "영어수업에 사전을 활용하는 학생"들의 모습 "초중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학교 "짧은 치마 입고 싶지만 교복 규정" 지켜야 전남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상윤)은 11월 14일부터 3박 4일간, 장성군의 지원을 받아일본 큐슈에 있는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관을 비롯하여 스미요시초중학교를 중심으로 인성교육 중심 국외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14일 아침 일찍 장성을 출발하여, 김해공항을 통해 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하였다. 겨울철이라 해가 짧아 오후 일정은 캐널시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후 번화가인 하카타역에 가까운 클리오코트에서 첫 숙박지에 들어감으로 첫날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다음 날 방문한 곳은 주후쿠오카한국총영사관이었다.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3층 회의실에 들어섰다. 우리 일행은 애국가 1절을 부른 후에 담양이 고향인 박재삼 영사의 설명으로 일본에 살고 있는 교민보호, 여권 분실시 재발급을 하여 주는 등 총영사관의 업무와 외교관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여 학생들에게 자세한 답변을 하였다. 이곳은 한국의 주권이 인정되는 곳으로 지금도 일본 경찰이 정복을 입고 경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관할 할 수 있었다.특히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박재삼 영사의 경험에 비추어 독서를 통한 국어 공부와 한자, 그리고 외국어 공부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셨다. 최원영(사창초 6년)학생은 "왜 주변에 방망이 같은 것을 차고 경비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박 영사님은 일본 경찰이 영사관 보호 차원에서 지켜주고 있다는 답변을 하였다. 관찰을 잘 하려면 우선 동기가 필요하다. 무언가 풀어내야 할 숙제, 문제가 가슴에 있으면 주위에 관심을 가질 동기가 된다. 우리 주변을 면밀히 관찰함으로 우리가 원하는 단서와 답을 찾아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관찰을 잘 해야 하는 이유이자 관찰이 가진 중요성이다. 이같은 예리한 관찰력을 격려하고자 필자는 깜짝관찰상으로 일본 과자인 히요코(병아리) 한 마리를 상품으로 시상하였다. 필자가 기획하는 여행 프로그램에는 가능하면 총영사관 방문을 넣는다. 그 이유는 지금 우리가 처한 주변국과의 갈등과 경쟁은 총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요, 경제전쟁이며, 외교전쟁으로 그만큼 외교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이 나라의 장래를 누가 책임지고 이끌어 갈 것인가를 묻고 있다. 오늘날의 동북아 정세는 중국과 일본의 패권 경쟁으로 더 큰 격랑을 예고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글로벌 무대에서는 기업만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도, 국민도 협력과 경쟁을 하는 엄연한 현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는 경쟁만이 아닌 협력을 통한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한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급박한 국제정세와 안보 환경 속에서 한국에 필요한 것은 냉철한 현실 인식 위에 돌파구를 찾는 적극적인 외교와 우리가 아직 뒤떨어진 외교력에 대한 적극적인 학습 자세가 요구된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스미요시초중학교(교장 쓰루타 요시히로)를 방문하였다. 이 학교는 3년전에 새로 완성한 학교로 건축비만 69억엔(원화 약 690억원)을 들였으며 초중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다.이곳에 예정 시간보다 빨리 도착하였지만 우리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준비를 열심히 하는 중이었다. 시간이 되자 학생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양쪽에 정렬하여 웃는 모습으로 열렬하게 맞이하는 것이었다. 일본과 학생들의교류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담을 주면 안되기에 처음에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정성껏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방문하 우리 학생들도 매우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학창 시절에 이같은 체험을 경험한 학생들은 마음 속에 자연스럽게 이웃나라에 대한 관심도 싹이 트게 될 것이다. 이 학교는 초등에서 중등으로 연계하는 학교로 우리와 차이점은 첫째, 운동회 연습을 약 1개월간 열심히 한다. 둘째, 지역 축제에도 열심히 참가하여 지역사회가 학교교육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셋째, 학교 청소를 중요시 하면서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청소를 한다. 넷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은 전국적으로 9월에 학력진단테스트를 실시한다. 한편, 교직원실은 초, 중교직원이 한 교실에서 근무하며 교사 개인간의 소통을 원할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칸막이를 하지 않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초등 20학급에 573명, 중학교 289명에 11학급 총 862명의 행정 사무를 행정직원 5명이 대응하는제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학교급별로 나눠 교사를 순회하였는데 새로 신축한 현대식 건물로 복도는 매우 쾌적하고 넓었으며 각종 특별실이 많이 갖춰져 있었다. 이 과정에 한국어를 혼자서 배워 한국말을 상당히 하는 3학년 학생이 계속 도움을 주었다. 학생의 어머니도 학생보다 한국말을 더 잘 하는 것에 우리 학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일행중에는 긴 교복 치마를 입고 있는 학생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하자 " 우리도 입고 싶지만 학교 교복 규정이 있으니 이에 따라야 한다"는 답변을 하여 일본 학생도 우리나라 학생들도 모두 웃음으로 넘겼으며 입술을 빨갛게 칠한 학생, 머리 염색을 한 학생은 한 명도 발견할 수 없었다. 1학년 학생들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영어수업을 하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수업관찰을 하고 어느 정도 마음이 열려 교실 바닥에 안자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컴퓨터를 주로 학습에 이용하지만 책상 위에는 영어사전이 놓여 있었다. 이처럼 국어수업을 비롯하여 영어 수업은 물론 다른 과정에서도 사전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우리와 다른 모습이다. 학교를 둘러보면서 관찰을 한 후에 일본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국 학생들이 이 학교가 어떤 점이 좋은가에 대하여 질문하자 첫째로 시설이 좋고 급식이 맛있다는 것을 자랑하였다. 4시까지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시간이 흘러 박서희(장성백암중)학생이 한국 방문단을 대표하여 "우리를 위하여 이렇데 성대한 환영행사를 베풀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이같은 좋은 경험을 한국에 돌아가서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발표하여 박수를 받았다. 필자는 앞으로 뉴스를 보면서 좋아하는 아나운서를 따라 발표 연습하도록 부탁하였다. 그의 노력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로 관련 키워드 잡아 확장모든 활동에 ‘연결고리’ 필요 학생: 선생님 예전에 학교생활에서 ‘동기-과정-결과-변화’가 보이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으면 좋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교사: 좋아요. 만약 노인요양병원 의사가 꿈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진로와 관련해 교과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학생: 당연히 노인에 대해 관심이 있겠죠. 그런데 교과시간에 관련된 내용이 있을까요?교사: 교과서를 찾아보면 많이 있죠. 사회교과서를 봐도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자료가 있어요. 앞으로 10년 후에는 노인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노인인구 증가와 관련된 책이나 논문집을 읽어볼 수 있겠죠? 또 미래 의사로서 본인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볼 수도 있겠고요. 학생: 노인이라는 키워드를 잡아 확장하는 개념이네요. 요양원 봉사활동에서도 무언가 할 수 있겠네요. 어르신들의 걱정거리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도 가능하겠어요.교사: 좋습니다!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는 직접 묻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죠. 만약 조사 결과 어르신들의 가장 큰 걱정이 ‘치매’라면 그 다음에 무엇을 하고 싶어요? 학생: 먼저 노인치매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독서를 통해 접하고 싶어요.교사: 선생님이 찾아보니까 ‘치매 노인은 무엇을 보고 있는가?(오이겐)’라는 책이 있네요. 목차만 봐도 대략적인 내용을 알 수 있으니까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아요. 학생: 목차를 보니 노인 치매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읽고 나서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치매의 다양한 사례와 증상의 원인도 궁금할 것 같아요.교사: 왜 궁금한지 동기가 확실하면 좋아요. 단순히 스펙용으로 준비한 것이 아닌 본인의 지적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연구 활동을 하는 거죠. 독서 이후 궁금한 내용은 동아리에서 추가적으로 조사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치매 사례를 넘어 치매환자를 케어 할 수 없는 사회구조를 분석하고 개인과 사회가 취할 수 있는 대비책도 조사해 발표해보는 건 어떨까요? 학생: 그것도 좋네요. 진로활동시간에 연구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교사: 보고서에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신체적인 운동, 감정적인 교류가 중요하다는 내용을 썼다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학생: 체육시간 수행평가에 체조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있는데요. 감정과 운동을 결합한 체조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교사: 조금씩 감을 잡고 있네요. 또 다른 활동이 있을까요? 학생: 영어지문에 노인, 소외계층, 치매, 기억상실증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데요. 그 지문과 관련해 제가 왜 노인요양병원에서 일하고 싶은지 영어 발표도 할 수 있겠어요.교사: 자율 활동 시간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학생: 저희 학급 특색사업으로 ‘내 관심분야를 소개해봐’라는게 있거든요. 저는 ‘치매노인에게 나타나는 행동 및 심리 증상과 대응’에 관련한 자료를 조사해 게시하고 싶어요.교사: 훌륭해요. 이런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한다면 매력적인 학교생활기록부가 되겠어요.모든 활동은 ‘연결고리’가 있어야 한다. 교과관련 우수상을 받았다면 평가자는 그와 관련된 다른 항목의 기록을 살펴본다. 예를 들어 과학탐구대회에서 수상 했다면 과학교과 성적, 수업 중 주제발표, 과제탐구, 실험, 보고서, 토론 등 수상과 연관된 활동이 있었는지 찾아본다. 해당 분야에서 노력의 결과로 나타난 수상인지, 단지 스펙을 위해 참가한 대회인지 꼼꼼히 체크한다는 이야기다.세월호 관련 집회를 봤다고 생각해보자. ‘국가와 개인의 갈등’ 같은 전통적인 논제의 단초를 찾는 학생이 있다. 조지오웰 ‘동물농장’의 독재자 나폴레옹, ‘1984년’의 감시사회,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사회계약론의 ‘로크’와 ‘루소’ 등을 떠올리듯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적호기심이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영화 ‘PridePrejudice’를 보고 원작이 읽고 싶어 영어원서를 보다가 TED나 MOOC에서 강의를 찾아 듣고 친구들과 심화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심화지식을 쌓는 학생이라면 대학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이렇듯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다면 두말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런 학생들은 극소수인 게 현실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방향을 잘 찾아가도록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고 교내활동에서 자신의 지적호기심을 드러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방법과 방향을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활동과 변화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청년의 취업난으로 대학을 졸업한 학생 본인도 부모도 힘든 시간이다. 그런데 이런 힘든 터널을 거치지 않고 고교 졸업 후 국가직 170명을 선발하며, 행정직 계열 52명 안에 들어 국가공무원에 취업이 결정되어 순천효산고 졸업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이성현(고3)한 제자의 삶이다. 11월 13일 오전 전남 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를 찾아 인터뷰를 하였다. 광양에서는 일반적으로 광양여고를 나와야 한다고 부모님들이 생각하고, 친구들이 대학을 진학하는 분위기에서 순천효산고에 진학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 중학교 때 자신의 성적이 애매하여 대학을 졸업하여도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빨리 취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광양여중에서 학교생활을 하면서진로에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 농수산공사에 취업한 친구 시원이가 순천효산고를 가면 빨리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권장하였고, 배종선 담임선생님께서도 특성화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것도 진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 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취업이 보장되어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 공무원 연수를 받고 나면 취업을 하겠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7급 시험에도 도전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간이 없어 소홀히 한 취미 생활과 악기도 배워보겠습니다. 이제 졸업을 하게 되는데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 공부를 하다보면 힘들지만 이같은 어려움을 견뎌내면 좋은 결과가 따르고 어려움도 다 잊게 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취업지도에 혼신을 다하신 선생님은 조은 영어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에 의하면 첨음 학생들을 만났을 때 영어 수준이 중 2 수준 정도로 기초가 부족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교육 없이 교사가 지도한 방침에 따라 잘 따라주었기에 오늘이 있었다는 것이다. 현재처럼 학력과 직업현장의 불일치가 심해진 과정에서 대학진학을 강조하기 보다는 우리 교육 정책이 좀 더 실용적으로 추진되어 진로에 맞는 취업을 한 후 본인이 정말 어떤 공부를 해야 할 것인가를 확실하게 결정한 후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막히지 않는 진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순천효산고는 2017년 2월 까지 38회 졸업생 13,246명을 배출하였으며, 3월 225명이 입학을 하여 "창의, 진취, 봉사정신으로 미래 세계를 주도할 인재 육성"이라는학교교육 목표 아래 인성교육과 직업교육으로 명품 브랜드학교를 만드는데 전 교직원이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교육부 지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전남도교육청 지정 특성화고를 운영하여 2017년 11월 현재 국가직 공무원3명, 도로공사 2명, 한국전력공사 2명, 농수산식품공사 1명, 국립공원관리공단 1명이 합격하는영예를 갖게 되었다.
전남 순천꿈동산마을학교는 13일 오후 4시부터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학생 20여명에게 쌀뜬물 발효액 제조법을 가르쳤다. 이것은 영어로 EM 발효액 이라고 부르며 이 원액을 10배 희석하여 10분 정도 과일을 담든 후에 흐르는 물에 씻어 주면 농약 등을 제거하고 항산화 물질이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 외에도 신발, 신발장에 뿌려주면 악취가 제거 되며, 하수구, 화장실에 매일 뿌려주면 악취가 제거되고 수질 향상을 기할 수 있다. 한편, 화초와 토양에 뿌려주면 화초가 윤기가 나며 병충해 방지가 된다. 특히 설거지에 좋아 10배로 희석하여 1-2시간 담근 후 씻으면 대장균 감소는 물론 기름기가 제거된다. 앞으로 이같은 제조법을 많은 학생들이 배워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을 전개하여 나갈 계획이다. 만드는 제조법은 쌀뜨물(페트병의 70-80%에 EM원액 소주컵 한 컵, 황설탕 또는 흑설탕 소주잔 2컵, 천일염 5g을 넣어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5-7일 발효시켜 주며, 발표가 되면 가스가 차 부풀어 오를 수 있기에 가끔씩 마개를 살짝 열어 가스를 빼 주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마개를 잘 닫아주어야 한다. EM원액과 비슷한 냄새가 나면 완성된 것이다. 보관은 냉장 보관이 아닌 서늘한 곳이면 좋으며, 사용기간은 1-2개월이다. 실제로 이같은 제조법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하수구에 약품을 사용하거나 제초제 등이 흘러들어 토양에 스며들면서 토양이 황폐화되고 여기에서 자란 식물이 기형이 되거나 수질이 나빠져 인간생활에 해를 끼치게 되는데 이같은폐해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편하게 살기만을 원하는 현대인들에 이같은 실천적 환경보호 운동은 지방자치단체나 지도층이 솔선수범하기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교사 : 오늘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서류평가를 알아볼게요. 학생 : 그 학교의 평가요소를 토대로 서류를 평가한다는 거죠? 교사 : 맞아요. 구체적으로 서류평가시스템 메인화면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어요. 평가 대상자의 정보, 학생부·자소서·추천서 등 전형자료, 평가요소 채점표예요. 평가 대상자 정보에서는 지원자 성명, 졸업년도, 고교정보 등을 알 수 있고 전형자료 탭에서는 학생이 제출한 모든 서류를 볼 수 있어요. 학생부(교과)항목을 클릭하면 과목별 내신등급이 표시되고, 해당 과목을 클릭하면 학년별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 수강자 수, 석차등급 등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죠. 학생 : 학종은 정성 평가니까 특목고, 자사고 학생처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등급도 고려할 수 있겠네요. 교사 : 맞아요. 사정관들은 단순 등급만 보지 않아요. 과목평균과 표준편차, 이수자 수도 확인해 보고 교과 성적의 변동과 향상 추이 등을 다각도에서 분석해요. 교내활동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요. 학생 : 학생부(비교과)영역에서는 모든 교내활동이 보이겠네요. 교사 : 네. 프로그램은 특히 본인이 보고 싶은 항목을 설정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년 간 진로활동만 보겠다고 하면 그것만 볼 수 있죠. 교사 : 마지막으로 평가요소 채점표는 점수로 돼 있는 것도 있고 7점 척도로 돼 있기도 해요. 대학마다 평가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춰 평가하는 거예요. 서류상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때 ‘면접 시 확인사항’ 란에 표기하면 면접자는 나중에 그 내용을 질의하고 결과를 다시 표기해요. 사정관들은 약 보름 동안 하루 평균 15~20명 정도의 서류평가를 하며 수험생 한명 당 30분 내외의 시간을 들인다고 한다. 보통 같은 모집단위를 지원한 학생들의 자료만 보기 때문에 동일한 성적대, 비슷비슷한 교과 외 활동이나 자소서는 눈에 잘 안 들어올 수 있다. 참신한 활동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사정관이 보는 평가시스템도 프로그램이 강화돼서 원하는 대로 세팅을 할 수 있다. 학생부를 항목별로 구분해서 볼 수 있고 지원자 한명의 교과 성적을 다른 지원자들의 평균과 비교할 수도 있으며, 특정 과목의 성적추이도 비교 가능하다. 또 평가시스템 상으로 보는 교과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처럼 교과군으로 돼 있고 수학I, 수학II,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처럼 세부과목으로 보이지 않는다. 학생의 수학교과 세부과목을 보기 위해서는 한 번 더 클릭해 체크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때문에 통계학과를 가려는데 ‘확률과 통계’ 점수가 낮아서 지원을 못한다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과학도 마찬가지다. 의대를 가려는 학생이 생명과학II에서 2등급이 나왔다고 반드시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수학, 과학이라는 과목군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사정관이 하나하나 클릭하면서 세부과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읽어보면서 그 학생의 역량을 살펴본다면 모르겠지만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요소 채점표다. 각 평가요소별로 평가를 하고 나면 밑에 평가근거를 기록하는 칸이 있다. 해당 칸에는 창의력, 학업역량, 문제해결력, 과제수행능력, 탐구능력, 토론, 융합, 통섭, 학문적 소통 등 가급적 대학인재상에 맞는 용어나 평가항목에 있는 용어를 쓴다. 만약 화학시간에 수학과의 접목을 잘 시킨다면 이를 길게 쓰지 않고 ‘융합능력 우수’라고 표현한다. 지원학과 관련 학과목 성적이 향상되며 탐구능력도 보인다면 메모장에는 ‘학업역량 탁월’이라고 쓴다. 이 점에서 교사들은 학생부를 전략적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을 관찰한 것을 토대로 평가할 때 입사관이 보기 편하도록 대학식의 평가용어를 쓰는 방법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명 당 3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하는 평가 시간 동안 그 학교의 인재상, 평가용어가 학생부에 녹여져 있다면 어떨까. 특히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써줄 때에는 귀결되는 서술어에 인재상이나 평가항목에 있는 용어를 써주자. 평가자의 가독성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엄재엽)은 11월 1일 관내 초·중·고등학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문경 글로벌 인재 영어경진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장학회 후원을 받아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지난달 28일 예선대회를 통과한 연극 부문 초등학교 8팀과 말하기 부문 중·고등부 각 3명씩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로 행사장인 문희아트홀을 가득 메웠다. 또한 영어 연극 부문에서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내용으로 구성한 작품이 많았으며, 말하기 부문에서는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마음껏 표현하며 미래 사회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자기표현력이 우수한 작품이 많았다. 영예의 대상은 초등부 연극은 호서남초, 중등부 말하기는 문경여중 3학년 민지유학생, 고등부 말하기는 문창고2학년 김경호학생이 수상했다. 문경교육지원청 엄재엽 교육장은 “이 번 대회를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 세계화시대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로 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