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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서울 장평중 교사는 최근 국방일보에 연재했던 연재시모음1집 ‘시의 향기’를 출간했다.
김동화 한밭대 교수는 20일 일본 동경공대에서 ‘입자군 최적화 및 박테리아의 탐색 전략과 결합한 유전자 알고리즘이론과 그 PID제어기 튜닝에 대한 적용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원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22일 여의도 연맹회관 대강당에서 2006년 정기전국총회를 개최했다.
김희중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5월 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일상 사이展’을 개최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특성화 추진이 우수한 수도권 대학 가운데 17개 대학 29개 계속과제에 420억원, 10개 대학 10여개 신규과제에 18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신규과제의 경우 그동안의 특성화 실적, 전임교원확보율, 특성화 계획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원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사업설명회와 대학별 참여조건 심사 등을 거쳐 6월 중 사업신청서를 받아 7월에 지원대상 및 지원액을 확정 발표한다. 지난해 선정돼 2008년까지 지원되는 계속과제의 경우 특성화 분야의 교육여건, 취업률, 진학률 등 사업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 및 지원액이 결정된다.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은 수도권 대학들의 백화점식 학과 운영을 지양하고 한정된 정부 재원 및 대학의 자원을 특정 분야에 집중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반(反) 전교조를 지향하는 자유교원조합 서울지부는 27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김영홍 영파여고 교사를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자유교원조합 관계자는 "오늘 열리는 행사는 지부장을 뽑기 위한 행사"라며 "현재 전국적으로 4천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달 22일 전국 창립대회를 열어 위원장 등 집행부를 선출하고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교조와 극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자유교원조합이 공식 결성될 경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한국교직원노동조합(한교조) 등 다른 교원단체와의 회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능한 교사라는 개념은 대단히 포괄적이어서 한마디로 설명 할 수 없다. 그것은 교사의 입장, 학생의 입장, 그리고 학부모의 입장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정부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美 플로리다주가 교사의 급여 인상과 보너스를 학생들의 시험 성적 향상과 연계하는 정책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교사와 일부 교육 전문가들의 반대에 주정부는 “유능한 교사에게 더 많은 급여를 주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이 제도에 따르면 성적 향상 최상위 10%의 교사를 가려내 이들에게 봉급의 5%를 추가로(일종의 성과급) 주게 되며 학생들의 시험 성적 향상에 주로 근거해 연간 근무 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나 교사들과 사려 깊은 교육 전문가들은 교사들을 오직 시험 성적의 향상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학교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아니고 시험만으로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종합적인 교육성과를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유능한 교사, 훌륭한 스승이란 어떠한 사람이어야 할까? 교사나 스승이라는 것은 학문뿐 아니라 인성, 도덕, 가치관 등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고 가르치는 사람이다. 즉 훌륭한 교사나 스승이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모범, 즉 삶의 모델(model)이 되어 주는 사람이며,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 만약 학교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종합적인 요소를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시험에 대비한 문제를 주로 풀이해주는 곳이라면, 그리고 시험 성적을 높이고 일류 대학에 많이 입학시켜 유능한 교사로 평가받아 보수를 많이 받게 되는 상황이라면 그곳은 곧 학원이고 교사는 과외선생 이상이나 그 이하도 아니다. 성적만으로 우수교사를 줄 세우면 학교는 교육다운 교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학교를 학원으로 간판을 바꾸는 것이 옳을 것이다. 교육이 시험 성적처럼 짧은 시일에 그 성과가 모두 가시적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교육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이다. 물론 시험 점수를 잘 받도록 해 좀 더 좋은 고등학교와 일류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치 없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진정한 교육자는 지식 전달을 통한 성적 향상과 아울러 특기적성 신장, 인성함양 등 사랑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사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헌신적인 교사들의 능력을 겉으로 드러난 시험성적만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새학년도 출발의 달 3월. 얼마나 바쁜지, 아니 얼마나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지 교직원 환영회를 지난 3월 24일 퇴근 후 학교 인근의 모 화로구이 집에서 가졌다. 메뉴는 돼지갈비. 교직원 회식문화, 많이도 바뀌었다. 술 한 잔, 음료수 한 잔 권하는 사람 없이 각자 알아서 술과 음료수를 주문하고 자기 잔에 자기가 따라서 먹으면 된다. 우선, 남직원 수가 적다. 우리 학교의 경우, 교원 44명 중 남교원은 교장과 교감 빼고 4명이다. 또, 그런 일이야 흔치 않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성희롱(?)에 휘말리고, 음주 운전 하다보면 벌금에 징계에 개망신이 이어진다. 알아서 주문하고 알아서 마시고 먹어야 하는 것이다. 기껏해야 친목회장이 돌아다니면서 음료수 한 잔 따라 주는 것이 고작이다. 어찌 보면 참 편하다. 음식양도 자기가 조정하고 음주여부도 자기가 판단하고 술의 종류와 주량도 본인에게 맡겨져 있다. 2차로 가는 노래방. 가정으로 돌아가야 하는 여선생님들이 차례로 빠져나가다 보니 파장 분위기다. 친목회장 왈, "오늘 남은 사람들을 보니 노래방 분위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 노래방은 생략해야겠네요." 아하, 친목회비도 아끼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가 아니던가? 리포터는 약 25년전 수원의 모 학교 근무 시 교직원 회식이 떠올랐다. 그 당시만 해도 회식은 영양보충을 하는 절호의 기회였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히고는 전원 참석하였다. 가정일보다 직장 회식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비용이 문제였다. 소경 제닭 잡아먹기였던 것이다. 회식 비용은 친목회원 전체가 나누어서 부담하는 것이라 '어떻게 하면 푸짐하게 먹고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는 친목회장의 과제였다. 시내 중심가의 갈비집에서 하는데 처음엔 음식점 고기를 먹더니 나중엔 정육점에서 사 온 고기를 몰래 꺼내어 굽는 것이 아닌가? '아니, 저러다 어쩔려고?', '아무리 그렇더라도 선생님의 자존심이 떨어지는 행위 아닌가?',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이심전심이랄까? 모두 공범이 되어 모르는 척 한다. 친목회장은 서빙하는 아가씨에게 눈 감아 달라고 '촌지'를 슬그머니 건넨다. 음식, 남기는 것이 별로 없다. 대화도 꽃 피우고 술잔도 돌아가고 더불어 친목도 도모하고.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학교회식도 중요하지만 사생활도 중요하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만들기에 가치관을 두는 선생님이 늘었다. 강제로 술을 권하고 억지로 돌아가는 술잔, 없어졌다.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 위생에 좋고 건강에 좋고, 음식 낭비도 하지 않고. 그렇지만 교직원간의 유대관계는 점차 느슨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동체 의식은 점차 희박해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제 '나'보다 '우리'를 강조하던 그 옛날 퇴근 후 교직원 문화는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은 아닌지? 못 살던 시대, 잘 살아 보자고 허리끈 동여매고 자기 몸 부서지는 줄도 모르고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열강을 하던 때' 의 시절은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목에 끼인 백묵가루 씻어내야 한다며 퇴근 후 막걸리 한 잔 하던 시대는 이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선배가 주는 잔, 두 손 받들며 황송하게 받아들던 때가 있었다. 지금의 선생님들, 그런 시절을 알고나 있을까?
3월의 두번째 토요휴업일인 25일, 학기초라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어 학교를 찾았다. 학교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경, 교무실에 들어서기 위해 문앞에 도착했다. 작은 창문 안으로 들여다 보이는 교무실은 평소와 달리 일부만 훤하게 보였다. 전체가 밝게 보이던 평소의 모습과는 좀 다르게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안녕하십니까? 휴업일인데 어떻게 나오셨습니까?' 교감선생님이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먼저 말씀 하셨다. 그러고 보니 교무실에는 교감선생님과 교무보조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텅비어 있는 상태였다. '할일이 좀 있어서 나왔습니다. 토요휴업일인데도 이렇게 일찍 나오셨군요. 좀 쉬셔야 할텐데...' '토요휴업일이 되면 교감은 더 철저히 근무를 해야 합니다. 의외로 토요휴업일에도 학교에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옵니다. 아마도 토요 휴업일이 있는 것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학부형들의 전화도 많이 옵니다. 그러니 교감이라도 나와서 근무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말씀을 듣자니 왠지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서서 더이상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며칠전 부장회의에서 교감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작년에는 한 달에 한 번 휴업일이 있어서 교감 혼자서도 다 해결을 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한 달에 두 번이라 모든 휴업일을 교감이 근무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길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도 가끔은 일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일단은 토요휴업일에 교감이 근무하는 것으로 하고 교감이 무슨 일이 생기면 부장선생님들이 좀 도와 주세요. 일반교사들에게 돌아가면서 근무하라고 하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요.' 부장선생님들은 모두 좋다고 했었다. 이런 이야기를 교감이 했지만 아주 대단한 일이 아니면 쉽게 부탁을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결국은 교감선생님은 토요휴업일에도 근무를 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다른 일반 교사들에게 근무토록 하는 것은 교감선생님이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조금 수고하면 다른 모든 선생님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다. 그렇게 학교에서 오전 시간을 다른 방에서 보내고 오후 1시경에 다시 교무실에 들렀다. '아니 아직까지 퇴근 안하셨어요?' '교감선생님도 퇴근 안하셨네요?' '저는 1시까지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교감선생님 지금이 1시네요.' '벌써 시간이 그렇데 되었네요. 이 선생님 먼저 가세요. 저는 조금 더 있다 퇴근할게요.' 교무실을 나서는데, 왠지 마음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토요휴업일은 과연 교감의 천국인가?'
인천마전초등학교(교장 류충규)에서는 23일 아침 주변도로에서 서부경찰서 교통 경찰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안전한 스쿨존 만들기’걷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류충규 인천마전초등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지역주민 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을 비롯한 교통경찰 김정애 서부녹색어머니회장, 황규이 마전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장, 오수자 마전초등학교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주정차 차량 등 위험 요인 제거활동 및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 걷기 캠페인활동을 전개 교통질서로 부터 어린이 보호에 앞장 서 줄 것을 호소했다.
김진경(52)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뒤 최근 프랑스로 출국했으며 청와대가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의 저서 ‘고양이 학교’가 프랑스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립튀블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프랑스 전국을 돌며 진행되는 동화책 순회설명 행사가 사임 이유다.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비서관은 지난해 5월 청와대 입성했으며, 이전에도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다고 한다. 후임 인사에 대해 청와대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꺼려하고 있으나 전교조 위원장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교총은 “교육문화비서관이 교육부와 교육혁신위원회를 관장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교육정책을 균형 있게 조율할 수 있는 중립적 인사가 인선돼야 할 것”이라며 전교조 출신 비서관 임용설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교조 출신 김성근 교사(충주여고)가 교육문화 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명돼, 청와대가 전교조 일색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참여정부 들어 실업계 고교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이 대폭 감소하고 있고,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와 그렇지 못한 시도간의 실업계 교육여건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업고 교육 정상화를 통해 교육양극화를 해소한다는 열린우리당의 정책방향과 정면 배치되는 현상이다. 교육부가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4년도 16개 시도교육청 실업고 예산은 모두 1807억 1500만원이었지만 ▲2005년도는 전년도 91% 수준인 1643억 6800만원 ▲2006년도는 82% 인 1480억 81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도는 예산이 더욱 줄어 ▲전북의 경우 2005년도 실업고 예산은 32억 6400만원으로 2004년도(78억 1500만원)의 42%, 올해는 17억 2600만원으로 2004년도 22% 수준에 그쳤다. 충북도 상황은 비슷해 2005년도는 49억 6300만원으로 2004년(79억 7300만원) 대비 62%, 올해는 31억 3700만원으로 2004년도의 39%만 확보했다. 16개 시․도 중 2005년도는 12개 시․도, 올해는 13개 시․도가 2004년보다 실업고 예산을 줄였다. 반면 부산은 올해 165억 9400만원을 확보해 2004년 대비 139%, 서울은 419억 6800만원으로 2004년 대비 136% 예산을 늘렸다. 대구는 올해 102억 1200만원으로 2004년(100억 5600만원)을 약간 웃돌았다. 교육부는 “올해 시도별 추경을 통해 예산이 늘어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실업고 예산이 감소하는 것은 2005년부터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폐지돼 시도별 예산으로만 책정되기 때문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2004년 7월 국고보조금 정비방안을 통해 이 같은 조치를 확정했다. 교육부가 1996년 신직업교육체제 구축방안을 통해 직업교육의 중심축을 중등 이후 단계로 이동시킨 것도 실업고 예산 감소 요인으로 분석된다. 1997년 중앙정부 차원의 실업고 예산은 1021억 원이었지만 매년 줄어 2003년에는 500억 원에 그쳤다. 시도별 예산 감축은 단위학교의 기자재 확충, 실험실습, 교원 연수 위축으로 이어져 실업고 교육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종관 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은 “시도교육청이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예산을 확보해야 실업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어촌의 인구감소로 폐교되기 시작한지도 23년이 지났으며 그동안 폐교된 학교는 모두 3032곳으로 이 가운데 1018개교가 임대 등 활용되고 있으며 435개교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활용 중인 폐교 현황을 보면 교육시설 229곳, 주민 복리시설 151곳, 청소년 수련시설 114곳, 산업생산시설 114곳, 사회복지시설 70곳, 기업체 훈련시설 27곳 등이라고 한다. 교육부는 활용되지 않고 있는 435개의 폐교 가운데 305곳을 매각하고 나머지는 임대(94곳) 또는 자체 활용(35곳)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 폐교를 농어촌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시설이나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할 경우에 특별 우대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즉 농어촌 지역의 폐교를 음식점이나 숙박 등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시설이나 문화ㆍ체육 시설로 활용하기가 쉬워진다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폐교는 현재 교육ㆍ복지시설로 활용될 때에만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이나 대부료 감면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시설, 문화시설, 체육시설로 활용되는 경우까지 그 범위가 확대된다고 한다.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시설은 농산물 가공ㆍ농작물 경작ㆍ사료제조 시설, 관광객을 위한 숙박 시설, 지역 특징을 살린 음식점 등을 말하며 이 개정안은 일정기간 활용되지 않는 폐교에 대해 교육감이 무상으로 대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니 폐허화 되고 있는 활용되지 못하는 폐교의 보기 싫은 모습이 사리질 전망이라서 활용이 잘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농어촌 폐교활용방안에 대하여 몇 가지 더 제안을 하고자한다. 첫째, 내년부터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되는데 대비하여 폐교시설(임대계약이 끝나는 폐교 포함)을 주5일제 테마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아가서 다양한 체험학습도하고 건강증진도 하며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다. 운영자에게는 세제혜택을 주어 운영에 필요한 체험 학습비를 수익자 부담으로 하면 별 어려움 없이 운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폐교의 일부를 동문회에 임대하여 관리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폐교가 되었는데 모교에서 체육대회나 동문들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면서 후배들은 없어도 고향모교를 찾아오는 졸업생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교실 한 칸 정도의 기념관 같은 것을 만들어 비록 다른 용도로 시설을 활용하더라도 학교의 흔적만이라도 남겨두는 것은 수많은 졸업생들에겐 감동을 주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농어촌의 폐교는 도시어린이들의 자연생태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도록 환경조성을 하였으면 한다. 연못이 있는 학교는 늪에서 사는 식물과 고기,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만들고 꽃밭 가꾸기, 텃밭에 농작물 가꾸기, 과일나무 가꾸기, 가축이나 동물 기르기, 흙이나 나무 등으로 할 수 있는 공작실을 운영하면 주5일제로 집에서 무의미하게 노는 학생들이 찾아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폐교 229곳은 교육시설, 114곳은 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학교의 모습을 살리면서 교육과 문화관련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 민속학교로 운영되는 곳도 있어 학생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적어도 교실 한 칸 정도는 그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에게 대여하여 졸업생사진이나 학창시절의 물건을 전시하거나 동문회 회의장소로 활용하도록 배려했으면 한다. 학생 수가 줄어 폐교는 되었지만 그 터에서 어린 시절 꿈을 키우며 공부하던 자취나 흔적만은 한구석에라도 살려서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과 동문회의 구심역할을 할 수 있는 동문회사무실정도라고 꾸며서 모교 사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모두가 희망에 차 있는 이때 과연 앞으로 어떤 직업이 유망할 것인가에 관하여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때 정부기관의 공신력있는 자료가 나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이 2005년 12월에 발간한 『문화예술 직업전망』에 의하면 향후 5년간 문화예술 6개 분야(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반, 순수예술 및 기타) 중 게임과 방송 분야의 전망은 매우 좋으며, 영화, 애니메이션, 순수예술분야는 일자리는 좋은 편이나 음반분야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특히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분야가 일자리 전망이 좋게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 인터넷 발달에 따른 게임의 대중화, 방송총량제에 따른 애니메이션 제작 증가,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의 등장, 미디어산업의 발달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었다. 각 분야별로 직업전망을 살펴보면 먼저 방송분야에서는 아나운서와 성우만 현상유지를 하며 방송프로듀서, 방송작가, 방송기자, 쇼호스트, 탤런트, 개그맨, 무대디자이너, 코디네이터, 카메라맨, 방송기술의 10개 직업은 전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화분야에서는 영화감독, 영화배우, 스턴트맨, 프로덕션디자이너, 분장사, 영화번역가, 영화평론가는 앞으로 증가할 직업이지만 촬영감독, 음향감독, 편집감독은 현상유지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애니메이션기획자, 애니메이션감독, 컴퓨터애니메이터, 캐릭터디자이너, 만화가는 증가될 전망이며 셀애니메이터는 현상유지를 하리라 전망된다. 음반분야에서는 음반프로듀서, 레코딩엔지니어, 대중음악작곡가(편곡가)․작사가, 세션맨(연주가), 대중가수는 현상을 유지하지만 반면 연예인매니저, 대중무용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수예술분야에서는 음악가, 무용가, 문학작가, 북디자이너는 현상을 유지하리라 전망되지만 국악인, 미술가, 문학작가, 문화재보존전문가, 큐레이터, 뮤지컬배우, 공연기획자는 증가하리라 전망된다. 게임분야의 경우 대표직업 5개(게임기획자, 게임그래픽디자이너, 게임프로그래머, 게임마케터, 프로게이머) 모두가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화예술부야 직업중에 연봉이 가장 높은 것은 방송분야로 3,795만원,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애니메이션분야로 2,033만원으로 나타나 큰 임금격차를 보인다. 전체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의 학력수준은 15.0년(전문대졸 이상)으로 『2005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의 전체 직업종사자 11.8년(고졸 수준)에 비해 3.2년 높은 수준이다. 특히 방송기자, 게임마케터, 문화재보존전문가, 큐레이터는 평균학력이 16.0년(대졸 이상)으로 학력수준이 가장 높았다. 프로게이머(12.8년), 대중가수(13.4년), 대중무용수(13.5년) 등은 문화예술 직업 중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수준을 보이는데, 이는 현재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층이 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문화예술분야의 일자리 전망 및 통계자료는 중앙고용정보원이 재직자 약 5,000명에 대한 향후 일자리 증가여부 조사와 분야별 전문가 및 직업종사자의 인터뷰 결과를 분석․정리하여 펴낸 『문화예술 직업전망』 책자에 따른 것이다. 『문화예술 직업전망』은 대중문화와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청소년 및 일반인의 진로와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반, 순수예술 및 기타 등 6개 분야의 대표직업 77개에 대한 심층 직업정보를 담은 책자이다. 이 책자에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의 계량화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직업별 임금, 학력, 필요능력 및 지식 등을 제공하였으며, 해당 직업에 대한 전망은 재직자 약 5,000명에 대한 향후 일자리 증가여부 조사와 분야별 전문가 및 직업종사자의 현장조사 등을 통한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 전망하였다. 또 문화예술 6개 분야 대표직업(77개)의 하는 일, 근무환경, 되는 길, 적성 및 흥미, 종사현황, 수입, 종사자 인터뷰, 향후 고용전망 등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자와 인터넷 자료를 통하여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객관적이고 풍부한 직업정보를 제공하여 정보부족에서 오는 오해와 이들 직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 심리를 깨우쳐 주고, 청소년 및 일반인의 진로와 직업 선택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자는 공공도서관, 전국 중․고등학교, 대학교, 노동부 고용안정센터 등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워크넷(www.work.go.kr) 및 한국직업정보시스템(know.work.go.kr)에서 e-book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 자료를 실제 활용하여 보면서 느끼는 아쉬운 점은 직업사진에 나오는 자료와 KNOW에 나오는 자료(연봉 등)가 같은 2005년인데도 서로 차이가 나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가 혼란을 주고 있다. 또한 중앙고용정보원에서 분야별로 직업을 전망하다보니 어떤 직업을 선정하여 자료를 수집한 뒤 다시 3-5년이 지나서야 다시 그 직업을 다시 업데이트하여 최신 자료가 보완되지 못하고 있다. 또 직업에 관하여 향후 5년간에 관하여 종사자들의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재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직업을 갖자면 최소한 10년 뒤를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에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전체 직업에 관하여 2년마다 주기적으로 모든 직업에 관하여 향후 10년을 바라본 종합적인 직업전망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은 영화산업의 경제 파급효과를 산업연관표로 분석한 결과 관객 천만명을 돌파한 '왕의 남자'로 인한 생산유발액은 부가가치 유발액으로는 4천 4백여대와 맞먹는 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의 한류열풍에 힘입어 우리 나라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여 이 분야의 직업전망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에서도 우리나라가 먹고살 수 있는 미래수익원(cash cow)의 하나로 문화산업을 설정하며 문화기술(CT)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 모두 문화예술분야의 직업에 더 많은 관심을 두어도 좋을 듯하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였던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감동적인 작품이다. 워싱턴 광장 서쪽에 위치한 작은 동네 ‘그리니치빌리지’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많이 살아 ‘예술가촌’이라고 불린다. 화가 지망생이었던 메인주 출신의 수우와 캘리포니아 출신의 존시는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고, 이후 함께 화실을 꾸미고 같이 살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예술가촌에 폐렴이 돌기 시작하고, 존시가 폐렴에 걸려 병상에 눕게 된다. 존시를 치료한 의사 선생님은 나을 가망성이 열에 하나라며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면 좋아질 수도 있는데 ‘존시는 삶을 포기한 것 같다’고 말해 수우를 슬프게 한다. 수우는 슬픔을 감추고 이불을 덮은 채 창밖을 바라보고 잠이 든 존시의 방 한쪽 구석에서 그림을 그린다. 수우가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존시의 침대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자는 줄 알고 있었던 존시는 창밖을 바라보며 숫자를 세고 있다. “열 둘, 열 하나, 열, 아홉, 여덟, 일곱”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숫자만 세고 있어 창밖을 내다보니 쓸쓸하고 텅 빈 뜰과 벽돌로 된 볼품없는 담장만 보인다. 그리고 그 담에는 늙은 담쟁이덩굴 한 그루가 중간까지 뻗어 있고, 담쟁이에 붙어 있던 잎들마저 차가운 가을바람에 거의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다. 존시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여섯이라고 말한다. 사흘 전만 해도 백 개 정도 있어 세기조차 힘들었는데 이젠 너무 쉬울 만큼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에 존시는 절망하고 있다. 그때 한 개의 잎이 또 떨어진다. 이제 남은 잎은 5개밖에 없다. 희망을 주기 위한 수우의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존시는 담쟁이에 붙어 있는 마지막 잎사귀가 떨어지면 자신은 죽게 된다고 믿는다. 수우는 아래층에 살고 있는 화가 베어먼 아저씨에게 간다. 화가라고는 하지만 제대로 된 작품을 하나도 그리지 못한 무명의 화가다. 언젠가 걸작을 그릴 거라고 큰소리를 치지만 상업용이나 광고용의 시시한 그림을 그리거나 젊은 화가들의 모델이 되어주며 모델료로 근근이 생활하는 실패한 화가다. 이날도 베어먼 아저씨의 화실에는 술 냄새가 코를 찔렀고 25년 동안 걸작이 그려지기만을 기다려 온 캔버스가 방 한 구석에 세워져 있다. 수우는 베어먼 아저씨에게 눈물을 흘리며 존시의 이야기를 하고, 베어먼 아저씨는 말없이 수우의 어깨를 감싸준다. 수우와 베어먼 아저씨가 존시의 방으로 올라왔을 때 존시는 창백한 얼굴로 잠들어 있다. 하필 창밖에는 진눈깨비마저 내리고 있어 두 사람은 창 너머 담쟁이덩굴을 내다보며 걱정스러워한다. 수우는 커튼을 내려 창문을 가리고 베어먼 아저씨를 모델로 광부의 그림을 그린다. 그 날, 밤새도록 폭풍우가 휘몰아쳐 그나마 남아 있던 담쟁이 잎들이 모조리 떨어질게 분명해 수우는 밤을 지새운다. 이튿날 아침, 존시는 커튼이 내려진 창문을 바라보며 수우에게 담쟁이덩굴을 보고 싶다고 애원한다. 모든 것을 체념한 수가 떨리는 손으로 커튼을 잡아당기고 보니 담쟁이 잎 하나가 남아있다. 마지막 잎사귀 하나가 줄기에 매달려 매서운 바람을 이겨낸 것이다. 마지막 잎사귀를 본 존시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마음을 바꾼다. 스프와 우유를 먹기 시작하면서 의사 선생님도 위험한 고비는 넘겼으니 간호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고, 침대에 앉아 뜨개질을 할 수 있을 만큼 몸도 회복된다. 하지만 수우는 존시에게 꼭 해줘야할 얘기가 있었다. 베어먼 아저씨가 병원에서 폐렴으로 돌아가셨고. 병이 나던 날 수위 아저씨가 베어먼 아저씨 방에 가보니 구두와 옷이 젖은 채 몸이 얼음처럼 차가웠으며, 불 켜진 등ㆍ사다리ㆍ붓ㆍ노란색과 녹색 그림물감을 푼 팔레트가 옆에 흩어져 있었다는 소식이었다. 창밖을 바라보던 존시는 그제야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마지막 남아 있는 담쟁이 잎이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잎새는 베어먼 아저씨가 남긴 최후의 걸작이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에 갖은 고생을 이겨내며 정성을 다해 마지막 잎새가 떨어진 그 자리의 벽에 대신 잎새를 그려 넣은 것이었다. 사람들 사이의 인정과 애환이 잘 드러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와 같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일이 지금 중국에서 현실로 일어났다. 각종 언론에 의해 소식이 알려지며 중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는 사연은 이렇다. 지린성 주타이시의 루자초등학교에 다니던 주신웨양은 지난해 10월 체조시간에 갑자기 쓰러져 뇌종양 말기라는 진단을 받아 시력까지 잃었다. 신웨는 평소 베이징의 천안문광장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기가 게양되는 장면을 직접 보고 싶어했다. 신웨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방의 한 신문에 소개되자 사람들이 나서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물이 찬 상태여서 베이징까지의 머나먼 여정이 허락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소중한 딸의 마지막 소원을 저버릴 수 없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팔아 신웨의 마음속에 남을 천안문광장 모형을 창춘시에 만들기로 하자 중국의 한 신문이 신웨 아버지의 황당할 만큼 엉뚱한 생각을 다시 전했고, 창춘시의 300만 시민들이 마지막 잎새를 그리겠다고 나섰다. 드디어 지난 22일, 아버지는 베이징으로 간다며 신웨와 함께 미리 준비된 버스에 올랐고 집 앞에는 버스에 오르는 소녀의 모습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가짜 선양(瀋陽) 톨게이트, 가짜 베이징 경찰, 가짜 베이징 시민, 가짜 의장대까지 동원되어 신웨의 얼굴에서 행복한 미소가 떠오르게 했다. 힘겹게 손을 들어 경례를 하는 창백한 아이의 모습을 TV화면으로 봤다. 거짓말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다. 존시를 위해 마지막 잎새를 그린 베어먼 아저씨나 신웨를 위해 나선 창춘시의 300만 시민들이야말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든 일등공신들이다. 이웃나라에서 일어난 미담을 보며 모 방송국의 ‘돌아온 몰래카메라’라는 프로를 생각했다. 코미디언인 사회자가 유명 인사들을 감쪽같이 속여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코너다. 부활을 강조하는 이 프로를 본 사람이라면 동원되는 가짜 대역들과 물량이 엄청나다는 것을 안다. 그렇게 유명 코미디언이 사회를 보고, 물량을 마음껏 동원할 수 있을 만큼 경비가 뒷받침 되는데 왜 억지웃음을 만드느라 고생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프로들이 앞장서면 각종 매스컴에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우리 식의 마지막 잎새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서도 마지막 잎새를 그린 베어먼 아저씨 같이 자기 희생을 감수하는 사랑이 넘쳐나야 한다. 창춘시의 300만 시민들과 같이 좋은 일에는 발벗고 동참할 줄 알아야 한다. 따뜻한 봄날 마지막 잎새의 부활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샘솟는다.
시린 겨울이 이울자 성급한 개나리가 봄을 깨운다. 매년 경험하는 일이지만 학년초가 되면 쏟아지는 업무로 계절의 흐름마저 놓치기 일쑤다. 기본적인 교과지도나 담임업무는 물론이고 생활지도, 학생 상담, 각종 회의 등으로 도무지 정신을 차릴 겨를이 없다. 대강 바쁜 일을 마무리짓고 잠시 여유를 찾을겸 벽에 걸린 달력을 올려다 보니 삼월도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는 고1 담임을 맡았다.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기 마련인 새내기들이 가능한 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담임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러는 몸만 학교에 있지 아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아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잡아주는 길잡이는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다. 아홉 분의 1학년 담임 선생님 가운데 세 분은 올해 처음으로 교직에 입문했다. 취업난을 반영이라도 하듯 수 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이제 막 교사의 꿈을 이룬 세 분의 총각 선생님들은 미처 현장 분위기도 파악할 겨를없이 담임을 맡게 되었다. 경력있는 담임들도 삼월 한 달은 버거운데, 하물며 새내기 담임의 어려움이야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담임은 매사에 신중하면서도 헌신적이어야 한다. 담임이라고 학생을 아래로 보고 윽박지르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분명한 원칙을 갖고 지도하되 상황에 따라 어르고 달래면서 적당히 밀고 당길 줄도 알아야 한다. 장학금이나 급식 지원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일도 적기에 챙겨야 한다. 때로는 아이들로 인하여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지만 그렇다고 평상심을 잃어서는 안된다. 처음 담임을 맡았을 때의 그 막막함이 떠올라 틈나는 대로 세 분의 담임선생님을 찾았다. 자리배치나 청소 당번 지정 등 일상적인 부분에서부터 아이들간에 다툼이 일어나거나 시험을 보고 실의에 빠질 아이들을 찾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요령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몸으로 부딪치며 터득했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같은 과목을 가르치고 또 앞자리에 앉았다는 인연으로 좀 더 관심을 쏟았던 최선생이 요즘들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취하느라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오로지 학교일에만 몰두하다보니 미처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었던 모양이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커피 잔을 들고 슬그머니 최 선생의 곁으로 다가갔다. 선배가 건네는 커피 한 잔에도 최선생의 얼굴은 금세 홍조를 띤다. "어때, 어렵지"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리던 최 선생이 입술을 뗐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요." "아이들은 담임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화초와 같다네. 그래서 양분이 부족할 땐 거름이 되고 햇볕이 내려쬘땐 그늘이 되어주는 존재가 담임이지. 물론 이 모든 것이 헌신적인 희생을 필요로 하지만. 지금은 어려워도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새록새록 용기가 솟아오를 걸세" 선배의 말이 힘이 됐는지, 방금 전까지 피곤해 보였던 최 선생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슬며시 최선생의 손을 잡았다. 풋풋한 젊음의 열정이 혈관을 타고 전해온다. 이제 막 자신만의 붓으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최선생. 아직은 서툴지만 곧 능숙한 솜씨로 선을 그리고 갖가지 색으로 채워갈 그만의 화폭을 기대한다.
영국에서 청소년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파격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이 하루 몇 시간 동안 서서 수업을 받는 '의자 없는 교실'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서서 수업을 받으면 학생들이 추가로 열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의자 없는 교실' 캠페인을 주도하는 사람은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의 컨설턴트를 겸하고 있는 영국 비만 문제 전문가 제임스 러바인 박사. 러바인 박사가 10∼12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험해본 결과 의자 없는 교실의 학생들은 전통적인 교실의 학생에 비해 연단형 책상, 노트북 컴퓨터, 개인용 화이트보드, 스크린 주위로 많이 움직였다. 학생들은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3배 더 열량을 소비하는 기립 자세로 하루 평균 5시간 수업을 받았다. 러바인 박사는 "그런 환경에서 학생들은 좀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된다"며 "의자 없는 교실은 아동 비만을 막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즈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카네기인터내셔널 감량 캠프는 올 여름 러바인 박사의 주장을 채택한 '비만 캠프'를 열 계획이다. 캠프 소장인 폴 케이틀리 교수는 "올 여름 교실에서 의자와 책상을 모두 치울 생각"이라며 "우리는 이미 실험실 수업을 의자 없이 진행하며, 걷는 회의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헬스케어 위원회의 사무총장인 애너 워커는 영국에서 어린이 비만율이 1995년 10%에서 14%까지 올랐다며 이로 인해 당뇨, 관절질환, 호흡기 질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비만 어린이는 고혈압과 심장병에 시달리는 비만 어른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대학지도자협회의 존 던포드 사무총장은 "체중 문제는 앉아 지내는 생활습관과 관련 있다"며 "일단 텔레비전 앞 안락의자를 치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운동시간이 1주일에 한 시간 미만인 어린이들이 최근 10년간 5%에서 18%로 급증했다.
올해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외국어고교 전형이 같은날 실시될 전망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지역 외고 전형이 서울지역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 인재들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서울지역 외고 전형일을 경기지역과 똑같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은 10월22일에, 일반전형은 11월1일에 각각 실시됐으며 서울지역의 특별전형은 11월7일, 일반전형은 11월14일이었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외국어고교가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명덕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6곳이 있으며 경기지역에는 용인 외대부속외고와 명지외고 등 9곳이 있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외국어고교들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경기지역 외고는 신입생 유치 차질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서울지역 외고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서울 일부 외국어 고교 합격자의 정답률이 작년보다 하락하는 등 수준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우수한 학생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전형일이 빠른 경기지역 외고로 진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다른 외고 관계자도 "서울시 교육청의 이런 대응책은 인재유출을 막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로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지역 외고 관계자는 "입시전형을 서울지역과 같은날 실시하게 되면 일부 경기지역 외고의 경우에는 신입생을 유치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잠원종로엠학원 정주창 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학생들이 입시전형이 빠른 경기지역 외고에는 상향 지원을 한 후 불합격되면 서울지역 외고에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서울과 경기지역 외고시험이 같은날 실시된다면 이런 현상은 사라지고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요휴업일, 교감과 장학사 그리고 장학관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한마디로 뜻깊고 알차게 건강을 다지며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장을 보았다. 3월 25일, 토요휴업일. 학교는 월 2회 휴업이지만 교육행정기관과 다른 관공서들은 매주 토요일 쉬고 있다. 학교일에서 잠시 벗어나 수원의 모 산악회가 주관하는 조계산행 관광버스에 아내와 함께 몸을 실었다. 07:30 수원 출발. 12:00 전남 순천의 선암사 도착. 곧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숨을 헉헉대며 장군봉(884m)에 오르니 13:30.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늦게 도착한 우리 부부가 참치 김밥(2,500원)을 내놓으니 '황제 김밥'이라며 놀린다. 하기사 1,000원 김밥에 익숙하고 보니 '황제골프', '황제테니스'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이미 차려져 있는 바위 위의 상을 보니 진수성찬(?)이다. 각자 준비한 김밥, 김치, 김치볶음, 계란말이, 김, 과일 등. 아내에게 "여보, 당신 많이 배워야겠어요?"하니까 모 장학관님 왈 "요즘 누가 이것 싸 줍니까? 아침에 아내 몰래 조용히 일어나 김치 썰고 하여 직접 준비한 겁니다." 모두 웃는다. 동료 교감은 복분자 술을 한 잔 권하더니 "오늘 요강 깨지겠네요? 하하하."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출발이다. 온 몸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었다. 3월의 날씨가 아니라 마치 5월의 기온 같다.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키며 산죽밭, 억새밭 등 자연풍광을 접하며, 계곡물에 세수도 하고 새소리를 들으며 송광사에 도착하니 17:00. 무려 5시간의 산행이다. 만개한 산수유꽃이 우리를 반겨준다. 주차장으로 가니 산악회에서 준비한 비빔국수가 준비되어 있다. 꿀맛이다. 17:15 출발, 수원에 도착하니 21:30. 오늘 산행의 대장정의 막은 내렸다. 이들의 모임을 보니 산을 좋아하여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동호회를 결성하여 카페도 만들고···. 그러니까 비용도 적게 들고 검소하면서 심신을 맑게 가꾸는 그런 토요일을 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보낸다면 교육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다. 문득, 이런 말이 떠오른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월요일의 힘찬 출발을 위해 산을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체력을 기르고 생활의 재충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헤어지면서 아쉬운 듯 인사를 나눈다. "오늘 좋은 산행, 안내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어떻게 보내십니까?" "예, 관악산 쪽으로 갈까 합니다." "가시면 저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건강과 체력,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우리의 선생님들도 토요휴업일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한다. 생활의 재충전 시간으로 건전하고 알차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00십니까? 택배회사입니다. 금방 갑니다." 토요 휴업일로 집에 올라와서 쉬고 있는 오후, 단잠을 깨우는 목소리에 피곤함도 잊고 갸우뚱했습니다. 이 시간에 내게 올 물건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문인단체의 문예지나 출간 서적이라면 택배로 올 리는 없기에 물건이 오는 동안 호기심 많은 아이들처럼 손꼽아 기다렸지요. 얼마 뒤에 우리 집에 들어온 손님은 3년 동안 내 마음을 담고 살았던, 내게는 고향같은 연곡분교 학부형님이 보내신 고로쇠였습니다. 세상에나 떠난 담임선생님에게, 그것도 택배로 보내는 정성 앞에서 나는 그만 눈시울까지 붉혔습니다. 저 물을 만드느라 추운 겨울에도 나무는 쉬지 않고 일을 했을 것이고, 시린 손을 불어가며 험한 산을 오르내렸을 학부모님의 노고를 생각하니 단순한 선물이 아님을! 유난히 정이 많았던 연곡분교의 모든 아이들이었습니다. 내 반이었던 1, 2학년 다섯 명 중에 2학년 하나였던 정나라 양은 특별히 사랑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저학년을 처음 담임하며 아이들이 그렇게 사랑스럽다는 것을 깨우쳐 준 아이였습니다. 늘 공주 그림을 그려서 내게 내미는 아이, 하트 모양의 색종이에 사랑한다고 써서 내 바이올린 틈바구니에 몰래 넣어 놓고 집에 가곤 했던 소녀였습니다. 이제 보니 그 아이가 그렇게 사랑이 많은 것은 그 부모를 닮은 모양입니다. "나라 엄마는 어떻게 떠난 사람에게 이렇게 마음을 전하세요?"했더니,"우리가 언제 헤어졌던 가요?"하시며 내 말문을 막으셨습니다. 그 학교를 떠나며 나는 아직도 뒤돌아보며 정리하지 못한 그리움을 삭히느라 이렇게 힘들어 했는데 알고보니 그리움은 정리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눈 앞에서만 사라졌을 뿐, 마음 속에 남겨둔 정과 사랑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귀여운 그 녀석이 아직도 선생님이 떠날 때 송별회를 못해 준 것을 미안해 하며 들먹인다는 말을 들으니 내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한꺼번에 떠나니 송별회를 하면 눈물바다를 이루어 아이들을 울게 할까봐 못하게 말린 일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사랑이 많은 아이들이 못 견디게 그리워졌습니다. 1년 동안 교실을 지켜준 사랑이 담긴 꽃바구니를 떠나올 때 꼭 실어야 한다고 부탁했는데 다른 이삿짐에 밀려 챙기지 못하고 교실에 두고 온 것을 미안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왜 안 가져 가셨는지 섭섭해 한다는 나라의 말을 전해 들으니 아이 맘을 헤아리지 못한 내 실수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나라야, 그 꽃바구니는 이제 내 마음 속에 남아 있으니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단다. 부디 곱게 바르게 자라서 선생님이 되겠다던 그 약속을 이루어주길 바란다. 몸으로 껴안아 주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 안아 줄게. 사랑해!' 그리움을 담아 보낸 고로쇠 수액 한 모금마다 지리산 피아골에 사는 정이 많은 학부모님의 애정도 함께 마시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그리움을 만들어내는 시간을 잉태하렵니다. 나라엄마! 맞아요. 우리는 헤어진 적이 없습니다. 지상에서 만든 인연이 끝나는 법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