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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4년동안 불법ㆍ청소년 유해정보 신고가 무려 21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강지원)가 발간한 '2005년 불법ㆍ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ㆍ청소년유해정보신고센터(www.singo.or.kr)에 접수 처리된 불법ㆍ청소년 유해정보 신고건수는 총 9만8천713건으로 지난 2001년의 4천501건에 비해 21배 늘었다. 연도별로 불법ㆍ청소년 유해정보 신고는 2002년 1만6천962건, 2003년 7만3천511건, 2004년 8만2천161건 등 증가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음란' 관련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의 경우 성인인증 무시 등 '음란' 관련 신고는 6만4천912건으로 전체 신고의 65.8%를 차지했다. 이어 '사회질서위반' 2만740건(21%), '명예훼손' 2천684건(2.7%), '사행심 조장'1천798건(1.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살사이트, 화약제조, 개인정보 해킹, 광고성 스팸메일 등 '사회질서위반' 신고가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작년에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개똥녀 사건, 연예인 X파일 등 사이버폭력에 따른 '명예훼손' 관련 신고도 소폭 증가했다. 신고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30대가 3만1천896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 3만1천665건, 10대 1만8천64건, 40대 1만1천308건, 50대 5천753건의 순으로 나타나 20-30대의 신고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전년에 비해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정보통신윤리위 관계자는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던 2000년대 초반에는 불법ㆍ청소년 유해정보 신고가 급증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포털의 자정 활동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개인 명예훼손은 여전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청명한 아침 분위기를 만끽하며 상쾌한 마음으로 도착한 학교. 교무실에 잠깐 들린 후, 곧바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교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복도를 지나가던 중, 마치 화분처럼 보이는 물건이 죽 늘어서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학습지 회사에서 놓고간 홍보용 전단지였습니다. 아마도 이른 새벽에 학교에 들어와서 놓고간 듯 했습니다. 전단지도 한 두장이 아니라 수십장씩 여러 묶음을 곳곳에 놓았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보니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단지가 곳곳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무리 상술도 중요하더라도 청결하고 깨끗해야할 교육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습도서의 내용이 좋으면 굳이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찾을 것입니다. 지나친 홍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업자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교대는 7일 '창의성교육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 체결에 따라 대구교대는 30명의 교수로 자문단으로 구성해 주 2-3회 수업을 참관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거나 학습자료 개발, 교사상담활동 등 연구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과 공동연구를 전개하게 된다. 또 시교육청은 미래의 대안적 학교 문화를 만들고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등 학교 교육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년 동안 창의성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7가지 창의성 교육 인정도서 및 지도자료를 개발.보급해, 전국 교육청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ISO9001 국제인정'을 받는 등 창의성 교육과 관련한 우수한 실적을 거둬 왔다.
박배훈 한국교원대 총장은 7~8일 교내 교원문화관 및 종합교육연수원에서 교육부 주최 ‘2006년도 방과 후 학교 시범학교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대학입학 과정에서 고등학교 내신석차를 얼마나 비중있게 다뤄야 하느냐를 놓고 미국의 대학과 고등학교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전국 대학에 쇄도하는 입학지원서에 에세이와 추천서, 성적증명서 등은 첨부되지만 정작 석차는 제출되지 않고 있어 대학들이 입학사정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들은 학생들의 내신 석차를 제시하지 않는데 대해 '매우 훌륭하지만 최상은 아닌 학생들'의 기회를 상실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의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학생들의 석차를 폐지키로 결정했다. 마이애미 비치 고등학교 교장인 진 프리드먼 교육위원장은 "석차를 제시하지 않으면 대학 입학 담당자들이 성적만이 아닌 전체를 보고 학생들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대입카운슬러협회(NACAC)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고교의 40%가 대입지원 서류에 석차를 기재하지 않았고 특히 사립고교 중에서 이를 공개한 곳은 20%에 불과했다. 지난해 오하이오주 캐년대의 경우 입학생 가운데 60%가 석차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반더빌트대의 올해 입학지원생 가운데 57%도 고교 석차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들은 고등학교들이 고교 석차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학습능력평가(SAT) 등 표준 학력시험 점수의 반영비율을 높일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대학들은 SAT의 반영 비중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NACAC 조사 결과 내신 석차를 전형의 주요 요소로 여기는 대학(복수 응답)은 1993년 42%에서 2004년 28%로 크게 줄어든 반면, SAT를 주요 요소로 여기는 대학은 46%에서 60%로 늘어났다. 스워스모어大 짐 복 입학 및 재정지원 담당 학생과장은 "석차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자녀가 고등학교 때 최상이었다는 점을 알 수 없다"고 말했고, 반더빌트대의 윌리엄 셰인도 "한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누구도 알지 못하게 하려는 풍조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학과 고교간 이런 논란을 소개하면서 "고교들이 석차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자기학교 학생을 더 많이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의도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새 출발하는 입학식 자리가 비어있다. 총장님, 이사장님의 근엄한 축사에, 입학생 몇 명이 장학 증서를 받는 입학식은 신세대 대학생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한다. 이제는 신세대 감각에 맞는 입학식을 해야만 새내기들이 자발적으로 참석을 할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은 수없이 많다. 그 중에는 듣는 사람을 그냥 즐겁게 하는 말들도 있다. 아름답다는 말이 아마 그런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에는 '아름답다'가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아름―답다[―따][∼다우니·∼다워][형용사][ㅂ불규칙활용] 1. (빛깔·소리·목소리·모양따위가) 마음에 좋은 느낌을 자아낼 만큼 곱다(예쁘다). ¶아름다운 목소리./그녀는 눈이 아름답다. 2.(하는 일이나 마음씨 따위가) 훌륭하고 갸륵하다. 착하고 인정스럽다. ¶삶을 아름답게 가꾸다./얌전한 몸가짐과 아름다운 마음씨. '바닷가의 풍경이 아름답다, 떠오르는 태양이 아름답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아이들이 밝게 뛰노는 모습이 아름답다, 축하객들에게 둘러싸인 한 쌍의 신랑과 신부가 아름답다, 곱게 늙은 노부부의 모습이 아름답다' '아름답다'가 함께하면 어느 말이든 듣기가 좋다. 아무리 들어도 싫증 나지 않는다.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귀 중 하나가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말이다. 물론 대소변과 휴지를 잘 처리해달라는 당부의 말이다. 그런데 그 글귀를 볼 때마다 평생직장을 떠나는 날까지 남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퇴임식을 거절했거나 맡은 일을 빈틈없이 처리하며 아랫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면서도 늘 겸손했던, 어쩌면 남들보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살다 갔기에 떠난 자리가 아름다웠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글귀 하나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요일 오후에 집에서 가까운 청주 상당산성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어른들과 함께 봄바람을 쐬러 나온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 나도 그냥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기분 좋게 하루를 잘 보내기도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산성을 찾아온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 나무의자 주변이 너무 지저분해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먹고 버린 귤 껍질이었다. 며칠 전에는 깨끗했었는데 봄이라고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렇게 지저분해졌다. 학교에서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배운 아이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는 어른들일수록 아이들 앞에서 거리낌이 행동했을 것이다. 어른들부터 작은 것이, 우리 것이, 내 주변의 것이 아름답도록 만들어야 한다. 어떤 일이든 양보와 배려가 먼저여야 하듯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내가 머물다 떠난 이 자리에 또 다른 사람이 찾아온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내가 아름답게 만든 자리에서 뒷사람이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제 너도나도 나들이를 떠나는 계절이다.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건 어렵지 않다. 가져간 것을 되가져오면 된다. 즉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자기 입만 즐겁고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는 추한 행동으로 미움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차 이 땅의 주인이 될 후손에게 깨끗하게 물려줘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새학기지만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글귀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왜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해야 한다.
학년초라 학교의 교직원 너나 없이 모두 바쁘다. 교장, 교감, 선생님, 행정실 직원 모두 예외가 없다. '눈코 뜰 새 없다'는 말, 바로 요즘에 어울리는 말이다. 아마 학생들도 새학년 적응하느라 무척 정신이 없을 것이다. 토요일, 퇴근할 무렵 G연구부장(42·여)이 2006학년도 학교요람과 교육계획 초안을 건네면서 검토해 달라고 한다. 덜컥 겁부터 난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 '이번 주말은 바람쐬러 산으로 가긴 어렵겠네' 그러나 교감에게 검토를 받으려고 몇날 몇일 초안을 작성한 연구부장의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좀전의 나의 생각은 너무 사치스러운 것이 아닐까? 혹시, 벌써 매너리즘에 빠진 구태의연한 생각은 아닐까? 교감의 할 일이란 무엇일까? 선생님을 도와주는 것이다. 학교를 위해, 교육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이다. 교감 손을 거쳐 가면 미완성인 것이 완성품이 되고 잘못된 방향이 바로 잡히고 수준도 한층 높아져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유능한 교감이다. 이럴 땐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전년도 것을 참고하지 않을 수 없다. 연구부장은 전년도 것을 보완하여 가져 온 것이다. 그렇다면 전에 근무했던 학교 것을 다시 훑어 보아야 한다. 2004·2005학년도 것과 비교하여 본다. 우선 체제에서 차이가 난다. 그렇다고 다 뜯어 고칠 수는 없다. 학교 나름대로 전통이 있고 문화풍토가 다름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어느 학교 것이 옳은 것만은 아니다. 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학교요람을 학교안내로 고쳤다. 그리고 체제 약간과 사진을 바꾸고 빠진 내용을 삽입하고 띄어쓰기와 오탈자, 문장의 어색한 표현을 바르게 고쳤다. 이제 130여 쪽이나 되는 교육계획 차례다. 그냥 대강 읽고 대충대충 훑어보고 '되었다' 고 연구부장에게 넘길 수는 없다. '내가 교장이라면···.'의 심정으로 수정 작업에 들어간다. 두 세 차례 교정을 보니 그래도 제법 다듬어진, 정교한 교육계획이 된다. 다행이 연구부장이 꼼꼼이 손을 본 것이라 고칠 것이 그다지 많지 않다. 고맙다. 엉성한 것을 교감에게 넘겨 주지 않은 그 정성이 고마운 것이다. 기본이 제대로 연구부장이다. 검토를 마치니 일요일 오후 4시. 그제사 바람을 쐬러 나간다. 그것도 학교와 붙은 숙지산(熟知山)으로. 학교 근처가 궁금하여 돌아보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 숙지산 공원을 세 바퀴 돌고 인근 초·중·고등학교와 학구 일대를 둘러 보았다. 지역사회 이해에 도움이 되는 나들이었다. 월요일 아침, 교장에게 학교요람과 교육계획을 보여드리면서 검토사항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연구부장에게 수정한 초안 원고를 넘겨주었다. 교육계획 겉표지에는 이렇게 썼다. 1. 연구부장님, 교육계획서 작성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네요. 98점, A+ 2. 몇 가지만 수정 보완하시기 바랍니다. 2006.3.5 교감 그리고 연구부장과 즐거운 대화를 주고 받는다. "연구부장님, 장학사 나가셔도 되겠네요. 계획서가 잘 되어 있어 고칠 것이 별로 없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아이, 교감 선생님도. 다른 부장선생님들이 건네 준 자료, 종합한 것인데요. 호호호." 이 정도면 토요일과 일요일, 괜찮게 보낸 주말이 아닐까? 나 스스로 만족감에 젖어본다.
교육부가 48개 교원평가 시범학교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평가주체에 따라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한 평가가 다르게 나왔다.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반면 동료교사에 의한 평가는 아주 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48개 시범학교 교원(508명), 학생(483명), 학부모(478명) 등 1469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를 교육부가 6일 발표했다. ◇학교급 높을수록 부정적=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수업만족도는 학교급별이 높을수록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이나 ‘만족’으로 대답한 학생들은 초등(72.4%) 중학(60.6%) 고교(58.2%)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인격적으로 대우하는가’라는 질문에 초등(64.9%) 중학(63%) 고교(56.3%) 순으로 ‘만족’한다고 답변해, 학년이 높을수록 ‘인격적으로 대우 않는다’고 답변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학교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초등(53.0%) 중학(46.9%) 고교(50.5%)순으로 대답해, 학부모의 절반 정도만 자녀의 학교 교육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동료교원평가에서 교원들의 85% 이상이 ‘탁월’과 ‘우수’ 등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교사에 의한 교장, 교감 평가 결과도 ‘우수’ 이상으로 평가한 결과가 초등(74.9%) 중학(71.2%) 고교 (68.8%) 로 답변해, 학교급별이 낮을수록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평가로 학업 성취도 향상될까?=교원평가 실시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느냐의 질문에, 학생들이 가장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교원 평가로 인한 학업성취도 향상 기대에는 학부모(68.3%) 교원(57.0%) 학생(44.1%) 순서로 낮게 나타났다. ‘평가로 선생님들의 수업이 개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학부모(82.3%), 학생(73.1%), 교사(66.7%) 순으로 답변해 비교적 교사들이 평가와 전문성 향상 간의 상관관계를 낮게 봤다. ◇보완해야 할 점=교육부는 온정주의적 연공서열로 인한 동료평가를 애로점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무성의한 반응과 학부모의 낮은 참여율도 애로점으로 인정하고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참여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학부모 평가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가 평가를 민원제기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고 밝혔다. ◇교총 논평=교총은 교육부의 설문조사가 교원평가에 동의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일반화의 한계가 있다고 논평했다. 전국 1만 676개 초중고교 중 10학급 미만의 소규모학교가 32.36%(3455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료교사의 동학년 평가나 동 교과 평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10개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한 교총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교사들이 ‘전문성 향상 효과에는 회의적’이라고 반응한 점을 언급하며, 문제점이 보완 안된 상태에서의 확대 실시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이 올해부터 일부 공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종일반을 운영하기로 하자 해당 유치원 교사들이 시설 미흡과 격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달 24일 맞벌이 부부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도내 875개 공립유치원 가운데 초등학교 병설 217개 유치원에서 토요일과 초등학교 방학기간을 포함, 매일 오전 7시∼오후 8시 종일반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당 유치원에 1곳당 2명의 교사 및 강사를 배치, 오전과 오후로 나눠 교대근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해당 유치원 교사들은 종일반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가 미흡할 뿐 아니라 초과근무 수당지급 등 유치원 교사들의 처우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도 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유치원 교사'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초등학생 급식을 하지 않는 토요일과 방학기간 종일반 유치원생들에 대한 급식대책이 전혀 없다"며 "토요일과 방학기간 유치원생들에게 도시락을 집에서 가져오거나 외부 식당에서 시켜 먹이라는 이야기냐"고 물었다. 이 네티즌은 또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사는 방학중 근무하면 수당을 받는다"며 "그런데 같은 임용고사를 보고 들어온 정식 유치원교사들에게는 이같은 수당이 전혀 지급되지 않는 상태에서 근무시간만 대폭 늘려놓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다른 네티즌도 "유치원 교사들에게는 초등학교 교사들과 달리 담임수당도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씩 근무하라는 것이냐"며 "교육청 직원들이 직접 나와 유치원을 운영해 봐라"라고 따졌다. 유치원 교사들은 이와 함께 대부분 공립유치원에 종일반 원아들을 위한 전용교실도, 잠시 낮잠을 재울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으며 인력충원이 없다면 지금도 수업, 간식마련, 행정업무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유치원 교사들이 종일반 유치원생들을 제대로 돌보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치원 교사들의 이같은 지적과 같이 도 교육청은 현재 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수당지급 문제, 종일반 유치원생들의 급식 문제 등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 교육청 유아교육 담당부서 관계자는 "종일반 유치원생들의 토요일 및 방학기간 급식 문제와 유치원 교사들의 초과근무시간에 대한 수당 지급 문제를 연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학내 비리 등을 이유로 임시이사를 파견한 19개 대학 및 전문대 중 8개 대학은 파견 사유가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식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6일 제기됐다. 한나라당의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은 이날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임시이사 선임대학 실태조사 결과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임시이사 파견대학의 정상화가 늦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교육부가 학생과 교직원들의 구 재단측 경영복귀 반대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임시이사 파견 주체를 정부에서 법원으로 바꾼 한나라당의 사립학교법 재개정의처리를 촉구했다.
새 책, 새 가방, 새 실내화 모두가 새것 마음도 새 마음 우리들은 귀여운 1학년
자립형사립고 확대와 특성화 중학 설립 등으로 사학을 공립과 차별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건전 사학 육성 및 지원 방안 탐색’ KEDI 교육정책포럼에서 박종렬 경북대 교수는 사립과 국공립이 차별화되는 혁신 ‘BIGS’ 전략을 제안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BIGS는 국공립과 다른 새로운 동력을 발굴, 수요자중심 학교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키는 블루오션(Blue ocean)전략, 교원승진구조 개선 교육과정 특성화 학습자중심 학교경영 등을 통해 사학의 책무성을 향상시키는 혁신(innovation), 국제 경쟁력을 키워 조기 유학을 줄이고 외국 인재를 유입시키는 세계화(Globalization), 학교의 구조 기술 과업 및 구성원을 변화시켜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재편(Structure reorganization)을 의미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학은 ‘규제형→자립형’으로 가거나 ‘공영형→자율형→자립형’으로 가야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즉 현재 규제형인 초등은 학생・교원선발, 교육과정을 자율화하는 자립형으로, 공영형인 중학교는 특성화 모색과 의무교육기관으로서 자율형을 촉진하고 사학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육성형을 병존한다는 것이다. 공영형인 고교는 사학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자립형 사립고를 늘리고 운영의 자율성을 보다 확대하는 자율형을 지원하고, 대학은 자율성을 확대하고 학자금 대출제 실시 등으로 자립형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표 참조 한편 논란중인 개정 사립학교법과 관련, 박 교수는 “사학의 경영구조 혁신을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뛰어난 학교경영자 영입이 필요하다”며 “교장 자격증이 있는 자 또는 동등한 자격을 구비한 자 중에서 엄정한 절차와 공정한 심사를 거쳐 교장을 선출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초등은 학년별, 중등은 교과분야별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면 교육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사립교원도 국·공립학교 교장 및 교감 초빙에 응모자격 부여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회의 기능 강화 △교감제 폐지 학교 자율 검토 △학교회계 전산화 유도 △사학평가인정위원회 구성 운영 등도 함께 제안했다.
초ㆍ중ㆍ고교생들은 교사의 수업능력보다는 인격적인 대우나 편애 여부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만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2학기 48개 학교를 대상으로 교원평가제를 시범실시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선생님의 수업내용은 유익하고 성적향상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초등생의 66.3%, 중학생의 66.4%, 고교생의 6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 질문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초등학생 8.7%, 중학생 10.8%, 고교생 12.1%였다. 그러나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초등생의 11.7%,중학생의 9.4%, 고교생의 15.8%였다. 또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편애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우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초등생의 10.8%, 중학생의 13.3%, 고교생의 16.8%가 불만을 나타냈다. 교사의 인격적인 대우나 편애 여부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고교생이 중학생보다,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높았다. 학부모를 상대로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불만족 비율은 초등학교 10%, 중학교 12.4%, 고교 12.6%였다. 특히 학교 교육환경 등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는 49.2~57.5%로 높은 반면 교원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40% 안팎으로 낮았다. 또한 동료교사 평가에서는 교사의 85% 이상이 동료의 업무수행능력이 탁월 또는 우수하다고 평가해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58~72%와 큰 차이를 보여 교사와 교육수요자 사이의 인식차를 드러냈다. 교사의 교장ㆍ교감에 대한 평가결과는 70% 이상이 우수 또는 탁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시범학교 교원ㆍ학부모ㆍ학생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교원의 66.7%, 학부모의 82.3%, 학생의 73.1%가 교원평가가 수업개선 등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교원평가가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교원(57%), 학부모(68.3%)에 비해 학생(44.1%)이 낮았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를 해당 교사들에게 전달해 교사들이 자기 성찰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해 활용하도록 했으며, 2차 시범운영이 마무리되는 8월 이후 교직단체, 학부모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원평가 모델을 마련, 확대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교원에 대한 첫 평가 결과 교원 및 학부모들의 평가위원회 참여가 소극적인 데다 동료교사 평가에서 온정주의적 연공서열식 평가가 이뤄지고 학생들의 무성의한 반응과 학부모 설문지의 낮은 회수율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며 "문제점을 보완해 시범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학부모의 교원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소규모 학교에서의 동료교사 평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점 등 여러 문제가 있는 만큼 이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설문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치원이나 초.중.고교에서 일어나는 학교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3분의 2 이상은 휴식이나 체육시간에 일어났고, 운동.놀이시설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은 미흡한 실정이다. 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내 안전사고는 3만3834건으로 2004년의 2만9955건보다 12.9%나 급증했다. 지난해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내 안전사고는 4617건으로 전년의 4천335건에 비해 6.5% 늘었다.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서울시내 초등학교내 안전사고 1681건을 분석해보면 휴식시간(39.0%)이나 체육수업(28.1%) 때 사고발생률이 전체의 67.1%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사고원인별로 보면 교실안팎의 시설물로 인한 사고가 26.3%인 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운동기구.용품으로 인한 사고가 25.7%(431건), 사람충돌이 23.1%(388건), 놀이기구.용품으로 인한 사고가 7.0%(118건)로 뒤를 이었다. 사고원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운동기구 용품 중에는 축구, 피구, 야구 등 구기가 191건으로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뜀틀이 87건, 철봉이 47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놀이기구 용품 중에서는 구름사다리(37건)나 미끄럼틀(24건)이 사고의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안전사고로 인한 상해내용을 보면 골절이 40.3%로 가장 많았고, 열상(찢어짐)이 24.2%, 치아손상이 21.0%, 염좌(삠)가 7.9%, 뇌진탕이 1.8%, 화상이 1.4%, 안구손상이 1.2%순이었으며 사망도 0.2%인 3명이나 됐다. 소보원은 학교 놀이터의 운동이나 놀이기구는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고시된 기준에 의해 설치돼 안전기준이 매우 미흡하고 구체적이지 못하다면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기준' 수준으로 어린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정비하고, 일선 시도교육청에 이 기준 적용을 위한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시교육청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학교로 유치하기 위해 올해부터 '1교(校) 1사(社)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1교 1사 운동'은 기업체, 행정기관, 의료기관, 사회.종교단체 등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비롯해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는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는 운동이다. 예컨대 가전제품 회사는 학교내 공용물품을 수리해 주거나 싼 값에 공급하고, 정보통신회사는 통신사용료를 할인해 주는 식이다. 의료기관의 치료비 할인 혜택이나 금융회사의 우대금리 적용, 건설회사의 학교 시설 정비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밖에 자매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현장학습시 회사 버스를 지원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활동이면 모두 지원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선 '잠재 고객'인 학생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고 직원들의 복지증진 차원에서 학교내 강당, 컴퓨터실, 운동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자매학교에 재정지원을 할 경우 법인세 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에 희망학교 신청을 접수해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시내 모든 학교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1교 1사 운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단체는 인천시교육청(☎ 032-420-8325)로 문의하면 된다.
허종렬 대한교육법학회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11일 오후 1시 30분 한국교육개발원 제1회의실에서 "개정 사립학교법의 헌법적 검토"를 주제로 정기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진동섭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1일 서울대 사범대 부설 교육행정연수원·중등교육연수원 제19대 원장에 취임했다.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27일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2대회장에 선출됐다.
신복수 충남평생교육원장은 3월말까지 독서 감상문 전시 ‘책나무 가꾸기’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