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31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나라당 표결 요구 민주·자민련 회의 불참 국회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교원 정년을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이 불참, 표결이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의사일정으로 상정된 65세안과 63세안을 놓고 63세안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표결 처리할 방침을 내비쳤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이 자민련에 공동여당 합의안이 마련될 때까지 표결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자민련 조부영의원이 "오늘 표결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1시간 30여분이나 늦게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황우여의원은 "자민련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63세 연장을 정부에 촉구한 바가 있다"며 "이것을 논의도 표결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숙의원도 "63세안을 발의해 놓은 의원이 토론에도 참석하지 않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태도라고 볼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박창달의원도 "가부간에 결정을 해야지 회의 자체를 무산시키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표결을 강행하겠다면 절대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다. 이재정의원은 "공동 여당의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표결을 미뤄달라고 한나라당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득이 회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회교육위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교육위(위원장 이규택)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성과급 지급을 유보한 것과 관련 의원들은 적절한 개선안 제시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김정숙의원은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에도 돈잔치하는 것으로 끝났다"고 지적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신중하게 개선안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완상부총리는 "시간을 가지고 중앙인사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를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상권차관은 "개선안이 언제 나올 것이지 정확한 시한은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외국인학교 법적 근거 신설 교원 과외시 1년 이하 금고 국회교육위는 지난달 21일 정부가 제출한 4개 법안과 의원 입법 2개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네스코 활동에 관한 법률개정안 정부의 규제완화방침에 따라 종전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예산안을 마련하거나 운영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고자 하는 때에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으나 이를 보고사항으로 완화하고 위원회의 사무집행 사항에 대해 교육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규정을 삭제했다. ◇과학교육진흥법 개정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임무에 원격과학교육을 위한 기반구축 등을 추가하고 국가는 과학교육진흥에 관한 예산 조치 등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예산을 늘리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육감 소속하에 지방과학교육심의회를 두도록 했고 과학교육관련 연구기관 또는 단체를 과학교육연구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학점이 인정되는 학습과정을 설치·운영하는 자가 교수의 자격 및 학습시설 등에 관한 사항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 종전에는 경미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미리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신고만으로 가능토록 했다.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무형문화재의 보유자로 인정된 자 및 그로부터 전수교육을 받은 자 등에게 그에 상당한 학점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해 전통문화의 체계적인 계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종전에는 학위수여권자를 교육부장관 및 대학의 장으로 한정했으나 앞으로는 대학 및 전문대학에 준하는 각종학교로서 이와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의 장과 평생교육법에 의한 사내대학 또는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의 장도 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제협력 및 투자협력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자녀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외국인학교를 각종학교의 일종으로 해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신설했다. 외국인 학교의 입학자격을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의 자녀 또는 외국에서 일정기간 수학하고 귀국한 잘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로 했으며 기타 각종학교의 교육과정·교원자격 등 학사운영에 관한 일부 특례를 인정해 외국인학교가 그 나라의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국사건관련교원임용제외자채용에관한특별법 개정안 현행 임용제외자의 범위에 시국사건과 관련해 졸업 지연 등의 사유로 교사임용후보자명부에 등재되지 아니한 자를 추가했으며 시행령에 규정된 시국사건의 범위를 법률에 직접 규정해 유사한 사건으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건을 추가했다. 또 임용신청기한을 30일 이내에서 3월 이내로 했다. ◇학원의 설립·운영에관한한 법률 개정안 교육감이 개인과외교습자에게 신고필증을 교부하도록 했고 개인과외교습자는 이를 교습장소에 게시하거나 학습자 또는 학부모가 이를 요청할 경우 제시토록 했다. 만약 개인과외교습자가 신고필증을 게시·제시하는 의무를 위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으며 이후에도 신고없이 계속 과외교습을 할 경우 1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현직교원의 과외교습을 금하며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사고력과 창의력 키워 줘야죠" 졸업할 때까지 최소 100권의 책 읽어야 패러디시 쓰기, 독서조각보 만들기, 독서 골든벨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학생 개개의 수준에 맞게 독서지도 해 전북 김제 만경여고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최소한 100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1학년때 50권, 2·3학년때 25권씩의 책을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니 학생들은 책과의 전쟁(?)을 치뤄야 하는 셈이다. 이 학교가 이처럼 독서지도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국어담당 김영자 교사(44)의 열정과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좋은 책에는 사람을 바꿔주는 힘과 자기인생항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워줍니다. 인터넷 문화가 발달할 수록 책의 필요성은 더욱 큽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책 읽는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83년 대학졸업과 함께 모교인 만경여고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독서지도를 시작했다. 먼저 국어과 교육과정운영방식을 바꿨다. 1학년 때는 주로 책만 읽게 하고, 본격적인 교과공부는 2, 3학년 때 하도록 한 것. 처음엔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려는 격려로 이어졌고 학생들의 독해력과 학업성취도는 높아져갔다. 김 교사의 건의로 학교도서실도 만들고 많진 않지만 다소의 책도 구입했다.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에도 힘썼다. 자신이 읽은 책을 기록하게 하는 독서일기쓰기, 유명시인의 작품을 따라 써보게 하는 패러디시 쓰기, 독서한 내용을 작가와의 대담형식으로 기록하게 하는 인터뷰식 독서록쓰기, 읽은 책의 내용을 다른 사람과 돌아보게 하는 크로스워드 퍼즐 꾸미기, 그 외에 독서조각보 만들기, 극화하기, 속편쓰기, 독서골든벨 대회 등등.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주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책은 그 학생들을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거름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고있다. 그래서 책도 자기 수준에 맞게 스스로 골라 읽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에 맞게 독서지도를 해야지 일률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우리 교육은 너무 성급하게 열매를 기대하고 속성 재배하는 데 익숙해 있습니다. 학교와 교사는 그들이 사회인으로 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데 그쳐야 할 것입니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독서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육현실에 아쉬움이 많다는 김교사. 그래서 그는 독서교육에 교직의 모든 것을 걸고 있는지도 모른다. /강병구
'함께하는 교육' 캠페인 해외교육 정보 확충 교육정보화 지원·점검 본사는 올해 '함께하는 교육' 캠페인, 해외교육 정보 확충, 교육정보화 지원·점검 등을 3대 연중기획으로 설정하고 이 기획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현직교사와 관계전문가, 본지 기자로 3개 자문 팀을 구성 운영합니다. '함께하는 교육' 캠페인은 사제동행의 교육 실천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 보도하는 한편 특정 주제별 기획 연재를 통해 우리 교육의 취약점을 지적하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해외교육 관련 소식은 단편적인 정보 보도에 그치지 않고 우리 교육현장의 눈으로 분석하고 시사점을 찾아보는 등 입체적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본지는 교육정보화를 안내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올해 또한 이와 관련된 정보를 부단히 제공하고 특히 일반화 가치가 높은 학교현장에서의 창의적인 적용 사례를 발굴 보도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각 자문 팀별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함께하는 교육 자문팀=강연흥 경기기계공고교사, 신남호 인천체고교사, 김대성 서울시교육청장학관, 이종태 교육개발원연구위원, 조용한 서울대교육학과교수. △해외교육 자문팀=이도찬 대전과학고교사(독일), 조병국 부산진고교사(프랑스), 구자억 교육개발원연구위원(중국), 김이경 교육개발원국제협력팀장(미국·영국), 고전 동경대연구조교수(일본), 김경옥 미국일리노이주립대초빙연구원. △교육정보화 자문팀=박성진 서울당곡중교사, 권진우 경기성남동부초교사, 권오형 인천여상교사, 손병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조사연구실장.
3·1절 집회 열고 특별수업 등 실천 결의 일교조와 공동대응 모색 한국교총은 1일 종묘공원에서 서울·수도권 교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1절 집회를 갖고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을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교총은 최근 일본 극우단체가 중심이 돼 일제침탈 역사교과 내용을 삭제 또는 합리화하는 등의 역사왜곡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일본 제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분명한 태도를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이의 저지를 위해 ▲일본 역사교육 왜곡에 대한 특별 수업 전개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1천만 서명운동 ▲일교조, 세계교육회(EI) 등 국제 교원단체와 연대 활동 추진 ▲일본 만화, 음반, 게임(기), 학용품 등 불매운동 등 강력한 대응 활동을 사회·시민단체와 함께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국제화시대를 맞아 동아시아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오늘날 일본이 과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도외시한 채 오히려 왜곡된 역사를 학생들에게 교육하려 한다면 일본은 스스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왜곡된 교과서를 사용하게 될 경우 한일관계는 물론 일본학생들에게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엄중 경고했다. 또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사실을 왜곡하는 교과서에 역사교육을 맡길 수 없으므로 검정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언론에서도 검정과정을 공개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대외관계를 고려해 '정치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오히려 이를 방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분명한 태도를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도 외교분쟁을 의식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처방식에서 벗어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분명한 대응 조치를 취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채수연 교총사무총장은 "일본 극우세력들은 태평양전쟁을 아시아 해방전쟁, 일본의 동아시아 '침략'을 '진출'로, 한일합방을 동아시아 안정정책으로 미화하는가 하면 군대위안부에 관한 내용을 삭제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교육자적 양식과 책무성에 입각하여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강력한 저지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유도하고 종국적으로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가 교육현장에서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교총은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과 관련 92년도에도 교총대표단을 일본에 파견 일본교직원조합과 공동 대응한 전례가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7일 재수생이나 검정고시생을 위한 올해 정보소양인증시험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시험은 5월27일, 7월29일, 9월23일 등 3회 실시되며 고교의 컴퓨터 관련 교육과정 수준에 맞춰 필기 40%, 실기 60% 로 출제된다. 고교 재학생은 시험을 보지 않아도 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특기.적성교육이나 특별활동시간을 활용하면 정보소양인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에 따르면 올 입시에서 정보소양인증제를 활용하는 대학은 고려대 등 37개 대학(수시 16개, 정시 21개)이다. 정보소양인증시험에 대한 문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에듀넷 홈페이지(http://www.edunet4u.net)나 전화 ☎02)3488-6223, 02)3488-6226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은 사실상 응시만하면 통과하는 반면 유치원교사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5% 미만, 중등교사 합격률은 10%대에 그쳐 결과적으로 교사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집계한 1996-2000년 초중등 교사 임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2000년 전국 시도의 초등교사 모집인원은 8천113명이었으나 응시자수는 5천556명에 불과, 과락과 자격미달자 일부를 제외한 5천346명이 합격해 응시자 합격률이 96.2%에 달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96년 63.8%, 97년 66.7%, 98년 75.7%로 높아져오다 모집인원보다 지원자수가 적어진 99년부터는 합격률이 90.7%로 뛰어올랐다. 반면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2000년의 경우, 5천664명 모집에 3만6천28명이 지원해 6.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이 가운데 5천457명만 선발돼 응시자대비 합격률이 15.1%에 불과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96년 15.8%, 97년 11.4%, 98년 11.2%, 99년 8.9% 등으로 10% 안팎에 그치고 있다. 유치원교사가 되기는 더욱 어려워 2000년의 경우 179명 모집에 3천832명이 지 원해 무려 21.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합격률이 4.7%에 불과했다. 유치원교사 임용시험 합격률은 96년 8.7%, 97년 9.0%, 98년 9.2% 였다가 99년에 5.7% 등으로 떨어져 한동안 주춤했던 유아교육 관련 학과 졸업생들이 다시 늘어나는반면 유치원 교사수는 한정돼 있는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능은 9가지…우수영역 각자 달라 `지능센터학습'으로 강점 지능 계발 "자신감 생기고 교실 이방인 사라져" 말 잘하고 셈 빠른 아이만이 우등생이고 수업의 주인일까. 인간은 언어-수리 지능 외에 7가지의 `동등한' 지능을 더 갖고 있다고 믿는 다중지능 수업에서는 그렇지 않다. 모든 학생은 최소한 하나의 우수한 지능을 갖고 있어 어떤 과목이든 이 지능을 활용해 가르치면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능의 계발로 다른 지능영역도 일정 수준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다(중)지능 이론이 무엇인지부터 짚어주시죠. 김명희=미 하버드 대학교의 Howard Gardner 교수가 발표한 이론으로서 기존의 지능이론이 언어·수학적 지능만으로 개인의 지적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즉 인간은 언어와 논리-수리 지능 외에도 음악·공간·운동감각·대인관계·개인지각·자연관찰·실존 지능 등 9가지의 각각 독립적이고 동등한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론입니다. 윤옥인=덧붙이면, 모든 사람이 조금씩 그 발달정도는 다르지만 9가지 지능을 모두 갖고 있으며, 이 지능들은 적절한 격려와 다양한 학습을 통해 높은 수준까지 개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지능이라 하면 IQ 점수로만 알고 있는데 9가지의 하부지능이 있다는 게 새롭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지능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요. 윤옥균=객관화된 지필 검사와 같은 한 가지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 그림 그리기, 춤추기, 타인의 활동 관찰하기 등 실제 활동을 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내는 것이지요. 김영자=그렇습니다. 공간지능을 측정하려면 그림을 그려보게 하고 운동감각 지능을 측정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 보는 활동을 시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교실에 그리고 말하고 관찰하고 조작하는 다양한 활동코너를 설치하고 교사가 하나의 과제를 부여한 후, 각 코너에서 아동들의 활동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가령 `전래동화를 읽고 줄거리 파악하기'를 과제로 내주고 교실에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역할극 해보기' `줄거리 바꿔 이야기 하기' `줄거리로 가사 붙여 작곡하기' 등의 코너를 설치한 후, 아이들을 관찰한다고 해 보죠. 하루 동안 각 코너에서 충분한 활동이 이뤄진다면 교사는 각각의 아이들이 어떤 코너에서 제대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 어떤 지능이 발달했는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이론이 교육에 왜 필요한 것입니까. 정태희=주어진 교육과정의 획일적인 이수와 단순한 지식교육 위주의 수업은 그야말로 특정 지능이 우수한 아이만을 위한 것이며 특정 분야의 인재만을 키워낼 뿐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는 다른 지능이 잠재된 많은 아이들을 수업에서 좌절시키고, 국가적으로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키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다중지능 이론에 입각한 수업 방식은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강화시켜 다양한 인재를 키울 수 있습니다. 7차 교육과정이나 영재교육, 열린교육은 각자의 개인차와 재능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모두 다중지능이론과 맥락을 같이 하는데 다중지능이론은 이들 교육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세 모형의 틀이 된다고 봅니다. 한영희=교과서를 읽고 그것으로 역할극을 해보고 줄거리로 노래를 지어보고 그림으로 그려보고 꾸며서 말하거나 신문을 만들고 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단지 학습내용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신감을 잃고, `공부 못하는 애'로 낙인찍혀 수업에 흥미를 잃어 가는 아이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아이는 말하기는 잘 못해도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잘 표현한다든지, 노래로 잘 짓는다든지, 몸 동작으로 잘 표현하는 능력을 분명히 하나 이상씩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한 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중지능이론을 적용해 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자신을 갖고 수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자신이 어떤 지능이 뛰어난 지 알게 됨으로써 진로를 판단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중지능이론은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습니까. 정태희=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한 수업은 모든 학생이 최소한 하나의 우수한 지능을 갖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교사가 가르칠 내용을 학생의 지능에 맞추어 창의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이것은 국어를 잘 가르쳐 언어 지능을 개발하고 수학을 잘 가르쳐 논리-수리 지능을 개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각 교과를 모두 가르치되 각 교과의 내용을 다양한 지능을 활용해 익힐 수 있도록 재구성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영어 시간에는 영어를 어떻게 그림, 신체 동작, 음악적 방법을 이용해 가르칠 수 있는가, 또 국어시간일지라도 음악적 방법을 활용하고 음악시간에도 공간 지능을 활용해 학습을 하도록 연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명희=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 교과에 관계없이 각 지능을 활용하는 수업 예가 있어 참고로 하면 됩니다. 언어지능을 활용하는 수업으로는 얘기 꾸며 말하기, 신문 만들기 등이 있고, 논리-수리 지능과 관련해서는 학습내용에 나오는 숫자 계산하기, 분류하기 등이 있으며 공간 지능 활용 수업에는 학습 내용을 그림, 그래프 또는 심상으로 그려보기, 학습자료에 색칠하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윤옥인=교사는 `변화' `예절' `전세계의 예술' `우주' 등 적절한 주제를 잡아 하부 단원을 정하고 각 지능별 활동을 구상는 교육과정을 짜면 됩니다. 이런 활동은 학습 내용과 여건에 따라 매 시간마다 이뤄질 수도 있고 하루나 몇 주 동안 지속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필요에 따라 교실에는 매일 또는 특정 일에만 각 지능활동을 강조한 3∼7개의 센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매일 각 센터를 돌면서 활동시킬 수도 있고 매일 한 지능을 선택해 가르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학년별 팀티칭을 이용해 각 반 교실에 2, 3개의 센터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반별로 40∼60분마다 이동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는 포트폴리오, 노래, 예술, 작업,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비디오 테이프 등 다양한 준거를 활용하면 됩니다. ▲다중지능이론을 적용한 국내 수업사례가 있는지요. 김영자=이대부속초등교는 99년에 6학년 4개 반을 대상으로 1년간 적용한 바 있습니다. 동학년 4명의 담임과 음악교사가 국어, 사회, 도덕 교과에서 `역사 속의 인물' `예절' `속담' 등의 주제를 잡아 3회에 걸쳐 다지능 센터학습을 실시했고 `진로'를 주제로 한 6주간의 주제학습에서는 지능별 직업군을 설정하고 모든 직업코너에서 활동하도록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지능을 사용하거나 강점 지능을 활용해 학습하고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보고서나 그 외의 결과물은 작곡, 그림, 창작 무용 등 아이들이 각자 자신 있는 지능을 활용해 어떠한 방식으로도 가능하도록 지도했습니다. 한영희=한양초등교는 현재 1, 3, 5학년을 대상으로 각 학년 교사들이 팀티칭 방식으로 다중지능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각자의 관심과 우수한 분야의 지능을 파악해 자신의 교실에 그 지능을 활용하는 2∼3개의 코너를 설치하고 교수-학습지도안을 짠 후, 학생들이 반을 옮겨가며 활동하는 통합 교육과정을 수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1학년의 경우 `이야기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주제로 `전례동화를 현대적으로 바꾸어 역할극 해보기' `이야기로 작사·작곡하기' `간단한 소재를 선택해 같이 이야기 구성하기' `이야기의 느낌을 살려 협동그림 그리기' 등을 각 교실로 분산시켜 해 봤죠. 한 교사가 다양한 영역을 지도하는 데서 오는 부담을 줄였죠. 교사들은 아홉 가지 지능 영역에 걸쳐 철저하게 활동을 넣어보는 수업안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아이들이 어떤 지능이 발달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진로 지도상 의미 있는 자료를 얻게 됐습니다. 학습에 대한 평가는 수업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피드백, 학생반응체크리스트, 발표 관찰, 교사·동료·자기평가, 표현 결과물, 수업 태도 등을 관찰해 준거를 설정해 평가하는 겁니다. 그리고 다중지능 교육과정에서의 평가로 포트폴리오를 만듭니다. 현재는 교사가 학생을 평가하기 위한 준거(rubric)를 개발하고 있으며 1, 2학년을 위한 수업 시나리오가 개발돼 있습니다. 수업의 효과는 탁월하게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우선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코너에 따라 자신이 잘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또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우며 활동하기 때문에 서로의 재능을 존중하는 마음도 갖게 되지요.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구요. ▲교사의 수업 부담 가중, 다인수 학급, 교실 여건 등 다중지능이론의 적용에 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요. 김영자=6학년 교사 4명이 2달간 8, 9시에 퇴근할 정도로 준비할 게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연구비라든지 자료제작비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지도안과 자료를 한 번 제작해 놓으면 몇 년간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한영희=학급 인원수가 많고 교과서가 통합 교과적으로 구성되지 않은 것도 걸림돌입니다. 무엇보다 교사와 학교장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다면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중지능이론의 교육적 적용과 확산을 위해 학회가 곧 구성될 것으로 아는데요. 윤옥인=3월 20일 서울 지역 유·초·중 교사와 대학교수를 발기인으로 하는 `한국다중지능교육학회'를 창립할 계획입니다. 학회는 다중지능 이론에 입각한 교수-학습 지도안과 각종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하고 공유하는 일과 교사 연수에 전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전국의 교사를 회원으로 확대하고 교사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끝으로 다중지능이론이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정태희=각 지능은 `독립적'이면서 `동등'하다는 걸 꼭 인식하고 교실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일었으면 합니다. 내 교실에 자신의 숨겨진 지능을 일깨워주고 키워주길 바라는 순수한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로 두려운 일입니다. 조금만 노력하고 수업 방법을 달리 하면 많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좌절감 대신 자신감을, 각자의 재능을 키울 수 있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진행·정리=조성철 ▲좌담참석자 윤옥인 서울언남초 교사 한영희 한양대부속초 교사 윤옥균 서울무학초 교사 김영자 이화여대부속초 교감 김명희 한양대학 사범대 교수 정태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얼마 전 내가 받았던 연수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의 전문성을 위한 자율연수인 탓일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연수원에서의 분위기는 내가 먼저 올라서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치열하다고 한다. 상술과 어우러진 기관들의 유료 연수를 알리는 안내지가 예전보다 많이 날라오고 있는 사실도 이런 분위기를 대변해 준다. 연수가 정보 교환이나 새로운 전문 지식을 취득하는 기회이기보다는 남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 인간적인 배려마저 퇴색시키는 일로 변질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열심히 노력해 높은 점수를 받아 자기 성취감도 느끼고 승진을 위한 바탕을 구축하는 것도 좋지만 연수 분위기가 전쟁터 같다는 말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개인의 전문성과 지적 능력을 높이는 노력은 계속돼야 하겠지만, 젊음과 패기만을 강조하고 지혜와 유연함을 경제 원리로 매도하는 지금의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 교직은 사람을 다루는 것이기에 경험이 중요하다. 따라서 근무경력도 현재의 25년에서 초과하는 경력을 인정해 선배교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야 한다. 그리고 각종 승진을 위한 점수도 연구논문, 연구(시범)학교 점수 외에 학교 운영을 위한 주무 경력, 집단 운영을 위한 부장 경력 몇 년, 행정차원에서 보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서무·경리 등의 사무 경험도 부가해 편안함만을 고집하는 교원에게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 또 다른 부수적 경력도 찾아 인정하고 교육계의 필요 요건이 된다면 누구나 연수를 통해 교감, 교장 자격의 충분조건을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상황이 되면 교감도 하고 교장도 하고 그러다가 교사도 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
정부가 2월말 지급하겠다는 성과급을 유보했다니 다행스럽다. 물론, 국경 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공무원의 무사안일을 타파하고, 관리직 고위 부서에 기업체를 운영한 전문인을 기용하여 경쟁 마인드를 심어 능률성을 향상시키자는 정부의 계획이나, 사기 진작을 위한 성과급제 도입은 그 취지를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전자가 성공하려면 지금까지 형식에만 얽매어 온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히 버리고 능력과 새로운 마인드로 창의력을 발휘하여 소신껏 일하는 사람이 제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야 한다. 낙하산 인사로 몇 사람이 조직을 장악해 능률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에는 지금 우리 사회가 너무나 성숙해 있고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너무 발전했다. 따라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행하지 않으면 어떤 정책의 구현도 불가능하다. 후자는 교직이라는 특수한 여건에서 일렬로 줄을 세우고 보수를 차등지급 한다는 것이지만 객관적 평가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과 사기저하를 초래할 뿐이다. 교원의 성과급이란 세일즈맨의 판매액 실적에 따른 보너스나 판매물량의 확보 등 가시적 효과에 대한 보상책으로 지급하는 것과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기업체에서도 개인의 역량을 보상해 주기도 하지만 팀장을 중심으로 팀별 연구활동 및 판매 구매 실적에 대한 평가로 구심체적인 역량을 유도해낸다. 한 사람의 힘보다 여러 사람의 힘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의 질은 몇 사람의 역량에 의해 개선될 수 없고 모든 교원들이 일정수준 이상의 노력을 경주할 때 가능하다. 문제아를 맡아 갈등과 번민 속에서 묵묵히 교육에 임하는 교사 등 본의 아니게 70%에서 제외될 수 있는 교사의 노력은 과연 누가 보상 할 것인가. 차후에 성과급은 차라리 학교발전기금이나 초과 수업수당 등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직의 능률성에 기여하고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좋은 제도를 입안한 교사, 교사 본연의 업무, 즉 가르치는 일에 전력을 다한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기준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성과급 문제와 관련, 일선의 목소리는 조금도 조율하지 않고 지침과 법률규정만을 고수해 교단의 반발을 불러온 행정관료들은 안일한 생각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IMF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교직 사회의 이 같은 행위가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다. 이제 머리를 맞대고 현장과 정책의 괴리감을 해소해야 할 때다. 지금부터라도 일선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경청했으면 한다.
교원단체와 지급방법등 협의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절대다수 교원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교원성과급 지급을 당분간 보류하고 향후 적절한 개선책을 마련한 후 지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성과급을 지급 보류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지급 대상자 선정 작업은 당초 계획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는 교직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한 제도를 행정력을 동원 성급히 시행하려고 한데서 비롯된 당연한 귀결"이라며 "단순한 지급 보류는 교단의 동요를 일시적으로 무마시키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2000여 억원이 넘는 성과급 예산의 집행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교원단체와 공동으로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교육위(위원장 이규택)에서 이와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김정숙의원은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에도 돈잔치하는 것으로 끝났다"고 지적하고 "신중하게 개선안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완상부총리는 "시간을 갖고 중앙인사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를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상권차관은 "개선안이 언제 나올 것이지 정확한 시한은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상과상여금 지급을 위한 인위적인 평가는 결국 교사를 0점에서 150점까지 서열화하고 0점짜리 담임선생님을 바라보는 학생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의 신뢰는 추락하게 될 것"이라며 이라며 성과급 제도의 폐지를 주장했다.
교육활동 전과정 문제해결 조언 23개 학과별로 사이버상담 실시 전국 유일의 초·중등교원 양성 및 현직교원 재교육기관인 한국교원대에 '교육클리닉 서비스센터'가 개설됐다. 교육클리닉센터는 일선 교원들이 일선학교에서 수행하는 교육활동의 전과정에서 겪게되는 고충이나 문제점, 의문사항 등을 시원하고 명쾌하게 풀어주는 문제해결 의료기관인 셈. 지난해 10월 문을 연 교원대 교육클리닉센터는 23개 학과별로 홈페이지가 개설돼 '환자'들의 문의사항에 일일이 답변과 조언을 해주고 있다. 교육클리닉은 종합 교원 양성·연수기관인 교원대가 일선 교육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문제를 해결해 주는 교육서비스센터를 설치하자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 사이버공간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과교육과 관련한 지도조언클리닉 서비스와 생활지도클리닉 서비스, 그리고 관리자나 장학직을 염두에 둔 학교경영과 장학클리닉 서비스 등 두가지 분야로 나눠어져 운영되고 있다. 23개 교과별로 개설돼 있는 홈페이지에는 ▲교육연구 정보 ▲교육동향 정보 ▲교과교육 정보 ▲교사학습 정보 ▲전자저널 ▲연구관련 WWW ▲상호질의 응답 등의 메뉴가 설치돼 있다. 교육클리닉 홈페이지의 특징은 인터넷을 통해 교사가 학교현장에서 겪는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전국 교육기관과 교사가 곧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Q&A를 통해 짧은 시간에 원하는 교육정보와 문제해결 방식을 알아낼 수 있으며 원문 DB로 설계된 교육연구 정보시스템과 연계돼 최신교육자료가 상담자에게 실시간 송수신된다. 정완호 총장은 "지난해 10월 개설된 후 홍보가 부족해 아직 접속 상담자가 많지는 않지만 교원대는 교육크리닉을 계속 보완해 명실상부한 교육문제 '상담 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클리닉을 이용할 때는 교원대 홈페이지나 http://white.knue.ac.kr/clinic에 접속하면 된다.
⊙학교도서관 개선방안 ㉻ 활성화 사례 경기안산 성포초등학교(교장 최장명)는 방학중에도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일년 내내 문을 닫지 않는 '꿈나무 도서관' 때문이다. 이 학교 도서관은 학교교육에 제대로 된 도서관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도서관이 활성화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시민단체의 후원, 학교장의 의지, 교직원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이 합쳐져 이뤄진 곳이다. 현재 하루 평균 이용자가 150명에 이른다. 이전에 식당이던 곳을 개조해 지난해 7월 개관했다. 시민단체인 상록수문화원, 경기도, 학교, 학부모가 자체적으로 기금을 조성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도서관 환경 조성에 필요한 물품을 아낌없이 지원하기도 했다. 다른 학교처럼 일반 학급 담당교사가 도서관을 교무분장의 하나로 맡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인건비 지원으로 문헌정보학 전공을 한 사서가 기술적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명예 사서교사제를 둬 학부모 22명이 윤번제로 오후에 2명씩 도서관에 나온다. 12시부터 4시간씩 일을 돕는 학부모들은 대출 반납, 도서 안내, 도서관 정리와 라벨 부착 등의 일을 한다. 방학중에는 별도의 조를 편성해 하루 종일 일을 돕고 있다. 학부모들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부모끼리 동아리를 조직해 창작동화를 읽고 서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최 교장은 "7차 교육과정이 자율적 사고를 키워주는 학습을 중시하는데 이것을 위해서는 독서교육이 필수적"이라며 "도서관을 토론, 관련 교과 수업, 과제 해결, 아이들의 쉼터 등 종합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비돼 있다. 만화방, 오락기구, 음악, CD 플레이어 등 각종 기구와 시설을 갖춰 놓았고 쉼터공간도 제공되고 있다. 서버와 검색용을 포함해 모두 10대의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 또 학년별 필독도서 및 공통 학습코너를 만들어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목표의식을 가지고 독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획일적인 패턴보다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서가 배치를 이루고 있다. 또 맞벌이 부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방과후에는 도서관에 자율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다. 교과서, 참고서, 백과사전 등을 별도로 구비해 아이들이 자학 자습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의 독서축제 행사도 벌인다. 연극, 동화구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10월을 보내게 된다. 또 연중 자신들이 읽은 책에 대한 독서기록장을 쓰도록 해 시상하고 있다. 도서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박종실교사는 "학부모의 적극적인 도움과 환경 조성이 활성화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지속적인 도서 확보만 이뤄진다면 더욱 알찬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형준 limhj1@kfta.or.kr
【충북】충북도교육청은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육감소속 지방공무원의 근무시간을 교원과 통일토록 하는 '지방공무원 근무시간 개선 지침'을 마련,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는 지방공무원의 근무시간을 동절기는 09:00∼17:00, 하절기는 09:00∼18:00로 규정하던 것을 동·하절기 구분 없이 09:00∼17:00로 조정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방직 공무원과 교원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사립학교도 이 지침을 참고하여 자체적으로 시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제주】제주도교육청은 최근 발표한 '2001년 행정감사 계획'을 통해 신학기부터 사이버 감사실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사이버 감사실 운영지침을 제정, 교육 부조리 등의 신고 및 처리결과를 통보하는 한편 각급 교육기관의 업무처리 중에서 사전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일상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학부모단체 및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청구한 교육기관 관련 비위사항 등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주민 감사청구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감사일정을 사전에 공개하고 결과 및 시정사항을 공표키로 했다.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오류는 현지에서 시정하고 학생교육 및 행정운용상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거나 창의적으로 예산을 절감한 공직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적발·처벌위주의 감사를 지양하면서 모범·성실 공직자를 보호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중·고교 내신성적 관리, 학교회계제도 운영 실태, 저소득층 고교생 자녀 학비지원 실태 등 취약분야 업무에 대해서는 기획감사와 종합감사를 병행하는 등 감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교총, "사실상 보충수업" 시정 촉구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보충·자율학습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특기·적성교육 시간에 교과관련 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2001년 특기·적성교육 운영 지침'을 마련, 지난달 22일 일선 초·중·고교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영어독해반·실험탐구반·수리탐구반·논술반·CNN청취반 등 교과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특기·적성시간을 이용해 무제한적으로 교과관련 수업을 실시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고3은 주당 10시간 이내, 고2 이하는 주당 5시간 이내에서 교과내용을 가르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교육부의 이번 방침에 대해 한국교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는 정부가 사실상 보충수업을 부활하고 입시위주의 비정상적인 학교교육을 조장하는 처사"라며 "교육부는 이 계획을 철회하고 보충수업 실시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특기·적성교육은 95년부터 입시위주의 파행적인 보충수업 운영을 바로잡고 학생들의 인성 및 창의성 함양과 동시에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 시행되어 왔으나 상급학교로 갈수록 공공연히 입시위주로 변질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정부의 조치는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충남도교육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ne.go.kr)에 '교직원 전보에 따른 생활정보 교환'과 '기간제교사 희망합니다'라는 코너를 운영키로 했다. '교직원…' 코너는 전보시 불필요한 숙박 및 생활용품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 원하는 사람에게 주는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기간제…'는 기간제 희망자가 내용을 올리면 필요로 하는 학교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육여건 개선에 역점 1283억 투자 과밀학급 완전 해소 유병세 인천시교육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생에게는 꿈을, 교직자에게는 보람을 주는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선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인천시교육청의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육청은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교육의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해 도덕적 품성을 기르는 교육, 적성·능력을 계발하는 교육, 정보화·국제화사회에 대비하는 교육, 자율적인 열린 학교 경영, 미래지향적인 교육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새 천년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간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육여건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복지 구현을 위한 사업계획을 알려주십시오. "OECD 국가수준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년에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은 41.8명에서 39.1명, 중학교는 41.8명에서 40.3명, 고교는 46.3명에서 41.0명으로 하향 조정할 것입니다. 또 임시교실 및 과밀학급 완전 해소를 위해 1283억원을 투입, 올해 12개교 내년에 20개교를 신설하고 5교 50실을 증축합니다. 이 밖에 352억원을 투입해 노후교사 개축·노후교실 대수선·난방시설개선 등에 힘쓰고 총 사업비 235억원을 투자하여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한 학생교육문화회관을 건립하겠습니다. 교육복지 구현을 위해서는 142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를 지원하고 전일학교제 운영을 통해 맞벌이 가정·결손가정·생활보호 대상자들의 자녀교육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붕괴는 교원의 사기저하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교원 사기진작책이 있습니까. "새롭고 활기찬 교직풍토 조성을 통한 교원 사기진작을 위해 교육환경과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최첨단 기자재를 확충하고 능력과 실적이 있는 교원에게 각종 국·내외 연수를 실시함은 물론 교원업무경감, 특별연구교사제, 교사수업발표대회 등 각종 연구대회의 승진부가점 부여를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교직발전 종합방안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교원우대 풍토를 조성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교원 안전망 구축 등 교직사회의 침체된 분위기 쇄신에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의 특색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바다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해양교육이 어느 시·도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1984년부터 해양탐구교육에 관심을 갖고 영종도에 해양탐구학습장을 건립하여 해양환경탐구학습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70만명이 이용할 만큼 호응이 큽니다. 타 시·도 학교 및 일반 단체에서도 연간 3000여명이 활용하고 있어 전국 규모의 해양환경탐구수련원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방학중 2박3일간 실시하는 가족공동 해양탐사대회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주어진 활동주제에 대한 해양탐사활동으로 과학마인드를 확산해가고 있습니다" ―재임중 꼭 이루겠다는 것이 있으면 밝혀주십시오. "사람됨을 일깨우는 효 교육과 학습부진아 감소를 위한 기초학력 내실을 특별과제로 삼아 적극 추진하고 학생들의 금연교육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선생님들은 교육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입니다.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으로 인해 선생님들의 사기가 매우 저하되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선생님들이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학생지도에 충실하고 교육개혁의 주체로서 적극적이고 솔선 수범하는 교사상을 정립해 나갈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낙진 leenj@kfta.or.kr
【서울】서울시교육청은 소속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업무분야 노하우를 공모, 시상하는 '1인 1연구 운동' 창구를 이달중 홈페이지(http://www.seoul-o.ed.seoul.kr)에 개설키로 했다. '1인 1연구 운동'은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제안제도'와 달리 관내 교원들까지 참여범위를 확대시켜 학교관리나 교육방법 개선, 예산절감, 행정 효율화 등 내용에 제한 없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연말에 우수 아이디어 제출자를 선발, 으뜸상 1명에게 100만원·버금상 5명에게 각 50만원·반짝상 25명에게 각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장덕기 행정개선담당관은 "이 운동은 일하면서 연구하고 연구하면서 일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된 아이디어나 노하우는 누구나 검색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의견 교환도 가능, 공개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2)399-9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