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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나는 자주 나의 앞날을 상상해보곤 한다. 눈을 감고 몇 년 후를 떠올린다. 선생님이 되었다. 부드러운 말과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교실에서 나는 웃고 있다. 내 앞에는 나를 보며 해맑게 웃는 예쁜 아이들이 앉아있다. 그동안 그 예쁜 우리 반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고 씩씩한 소위 ‘정상’ 판정을 받은 아이들이었다. 내가 기오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지난 학기 학교에서 누리사업의 프로그램인 특수아동 통합학급 수업을 들었었다. 그 실습으로 내가 만나게 되었던 아이가 바로 기오이다. 이 아이와 나는 겨울 방학 한 달을 함께 보냈다. 기오는 맑은 아이였다. 기오를 만났을 때 정신지체라는 아이의 장애명보다 희망이 먼저 떠올랐다. 교육의 효과 등등의 그런 희망이 아니라 아이 자체에서 빛나는 것이 바로 희망이었다. 처음 만나고 돌아오는데 혼자 설렜다. 어떤 방법으로 아이의 마음을 열고, 무엇을 익히게 해야 나중에도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지금처럼 맑게 살아낼 수 있을까. 아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정말 너무도 적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장애'라는 이름의 벽에 다가갔지만 넘지는 못한 채 그렇게 한달이 지나갔다. 하지만 그 한달간의 만남 뒤에 아이의 눈빛이 나에게 들어왔다. 그 아이도 내가 사랑해야할 우리 아이라는 걸 맑은 눈빛이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내 생각 속 우리반 교실에는 기오도 함께 앉아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의 날을 무심히 보낸다. 장애인의 날임을 아는 사람도 적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대생도 남의 일인 것처럼 장애인의 날을 무심히 보낸다. 우리가 가르쳐야 할 아이들에 장애 아동은 제외되어 있는 것이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교대의 정규 교육과정에도 장애 아동에 대한 과목은 없다. 세상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다. 약한 자, 소외된 자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약하고 소외된자 역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학교는 건강한 아이들을 위한 곳만이 아니다. 장애 아이들에게 오히려 교육이 더 필요하다. “그들에게 교육은 생명이다”라고 누군가 말했다. 약하고 소외되었기에 그들은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그리고 교사는 그 일을 맡을 의무가 있다. 모두 우리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및 학생범죄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에 배치되는 '전문상담교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일 영남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전문상담교사(2급) 양성과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0명 모집에 339명이 지원,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중등.특수학교 2급 이상 정교사 자격증 또는 보건.사서.영양교사(2급)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 응시자들은 필기시험(논술)과 심층면접, 서류전형을 거쳐 이달말께 최종 당락 여부가 결정된다. 또 합격자들은 내달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되는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1년간 총 42학점을 이수하면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자격증을 취득한 후 전문상담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면 일선 교육현장에 배치돼 전문상담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계명대학교와 경북대학교도 최근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각각 30명 모집에 343명과 316명이 지원, 11.4대 1과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전국 36개 대학에서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2천530명의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증 소지자를 양성, 2009년까지 각급 학교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2006년 4월 20일 제17회 대전교육감기 초,중 구간마라톤 대회에서 대전북중(교장 임한규)이 15km를 57분 38초라는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7연패라는 하나의 대기록을 의미한다. 특히 전체 학급수가 9학급 재적 291명인 학생들 중에서 해마다 운동을 좋아하고 다소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뽑아서 방과 후 짬짬이 연습을 한 결과로 얻어낸 성과라 더욱 값진 것이다. 평소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단련을 강조하는 체육 강귀성 교사의 탁월한 지도와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이 인스턴트 식품과 운동 부족 등으로 점점 나약해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건강한 생활을 부르짖으며 적어도 체육 시간만큼이라도 즐겁고 힘차게 뛰어놀 것을 가르치는 강선생님의 모습이 새삼 존경스럽다. 이제는 학생들도 강선생님의 말씀이라면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대전북중의 성실한 학생들에게 칭찬을 보낸다. 다시금 할 수 있다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선물해준 본교의 선수 아닌 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교사 경력은 물론 교사자격증도 전혀 없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장으로 처음 임용돼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 학생교육문화회관 최부야(59) 관장. 부산 남구 문현동 부성정보고 재단 이사회는 지난 18일 학교장 공모채용에 응모한 최부야 관장을 임기 3년의 차기 교장으로 선임했다. 최 관장은 부산시 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장 등 32년동안 교육행정직에 몸담아온 행정공무원 출신이다. 부산에서 교사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이 학교장으로 임용된 것은 최 관장이 처음이다. 최 관장은 다음주 초 정식 취임해 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지만 교장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직무대리로 있다가 교장 자격연수를 받은 뒤 정식 교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최 관장은 "오랜 행정경험을 학교 행정에 접목해 예산 운영의 효율성 강화와 어려운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9월부터 교직 경력이 없는 일반인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초빙공모제를 공립학교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청이 중학교 신축공사를 하면서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피해 주민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아파트와 같은 일반 건축물 공사나 항공기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진동피해에 대한 배상판결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학교라는 공익건물과 관련해 피해주민들에게 위자료를 주라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법 민사7부(재판장 이성철 부장판사)는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임곡그린빌 주공아파트 111-113동에 거주하는 91가구 주민들이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84가구에 각 200만원씩 총 1억6천8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승소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113동에 사는 7가구에 대해서는 소음피해를 입증할 자료 등 객관적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학교 설립으로 얻게 되는 공익이 크다 하더라도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도외시해 얻은 공익은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 비난을 면치 못한다"며 "피고는 사전에 주민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잘못이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사유재산권 및 국민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우리의 헌법적 가치에 비춰 사익을 침해하는 공익은 결과적 정당성 뿐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도 엄격히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고들은 2004년 12월21일부터 아파트 인근 임곡중학교 신축공사장에서 암반을 깨뜨리는 발파작업시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며 경기도 교육청에 방음시설을 하고 무진동 공법으로 발파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8월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얼마전 중앙 일간지에 “학교 선생님들이 왜 논술학원으로 갔을까?” 라는 기사를 보았다. 서울 강남의 C논술학원에서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3기에 걸쳐 현역교사 100명이 논술강의를 들었다는 내용이었다. 또 기사는 학교가 권장하고 있는 사례도 보도했다. 예컨대 서울 배화여고와 홍익여고 교장은 지난 해 말 5과목 교사 10여 명을 한 팀으로 짜 논술학원에서 단체 강의를 듣게 했다는 것이다. 한 교사는 “입시가 통합형 논술로 가는데 학교 나름대로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려면 모든 과목 교사들이 논술을 알아야 한다”며 당위성을 부여했다. 논술이 갑자기 ‘뜨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여름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의 2008학년도 입시계획안이 발표되면서부터다. 교육부총리가 논술의 정규교과화를 밝힌데 이어 시⋅도교육청별로 교사에 대한 논술 연수가 시작되었다. 이를테면 그것도 모자라 교사의 논술학원 수강이 이루어진 셈이다. 모르면 배우고, 가르치려면 알아야 하지만, 그러나 교사의 논술학원 수강은 씁쓸한 뒷맛으로 인해 개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일류지상주의’에 학교가 휘둘리는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개탄은 논술을 필요로 하는 극소수의 학생을 위해 온나라가 들썩이는 듯 요란을 떨어대는 데서 더욱 심화된다. 논술없이도 대학시험에 척척 붙는 대다수 학생들은 또 다른 입시지옥의 들러리를 서야 할 판이니 말이다. 학생들 진로를 돕는 것이 학교의 중추적 역할이긴 하지만, 그러나 학교는 학원이 아니다. 소위 일류대 몇 명 합격으로 학교가 평가되어선 안된다. 그런데도 일반고는 자꾸 학원을 닮아가려고 하니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인지 의구심이 떠나질 않는다. 일부 대학의 입시도 문제다. 고교교육에 대한 불신과 함께 변별력 운운하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논술따위를 굳이 문제로 출제해 신입생 뽑는 입시를 얼른 납득할 수가 없다. 결국 사교육 조장의 주범은 일부대학의 입시인 셈이다. 하긴 일부 대학의 입시요강에 따라 국가의 정책조차 질질 끌려다니는 모양새이니 할 말을 잃는다. 공교육이 특정계층의 일부 대학진학까지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극소수이니만큼 학원을 다니든 과외를 받든 그들만의 대안으로 미진한 공교육을 보충하면 되지 않을까?
4교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정 선생님의 송아지처럼 선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었다. 3월에 부임하신 새내기 선생님으로 학교 생활에 막 재미를 붙이고 뭐든지 적극적으로 활동하셨던 선생님이셨기에 나는 부쩍 걱정이 되었다.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자판기에서 커피 두 잔을 빼들고 정 선생님을 찾았다. 무슨 근심걱정이 그리도 많은지 정 선생님은 그때까지도 화사한 얼굴에 근심을 가득 담고 있었다. 짐작에 점심도 거른 모양이었다. 조심스럽게 사연을 여쭈어보았다. 정 선생님은 어려서부터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했다. 교사가 되면 누구보다 아이들을 잘 이해하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여학생들에겐 친한 언니, 남학생들에겐 정말 자상한 누가 같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말끝을 흐리며 선생님은 또 눈물을 흘렸다. 3월 한 달은 아이들도 이렇게 착한 정 선생님을 잘 따라주며 좋아하는 듯하더니 4월에 들어서자 남학생 특유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우선 선생님을 어려워하지 않게 되고 급기야 친구하자며 함부로 농담하는 녀석들도 생겼다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도 산만하게 떠드는 아이들이 많아져 수업 장악도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참을 수 있었는데 오늘 일만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자초지종은 이랬다. 정 선생님이 수업 내용을 판서하고 아이들에게 다 썼느냐고 몇 번이나 물어본 다음, 다 썼다는 대답을 들은 뒤 칠판을 지웠다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가 한 남학생이 불량스럽게 눈알을 부라리며 "아직 다 쓰지도 않았는데 지우면 어떡하냐."고 벌컥 소리를 질렀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이들이 다 있는 교실에서. 순간 선생님은 너무나 당황하고 어이가 없어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는 것이다. 정 선생님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았다. 나 또한 초임 시절, 아이들에게 정말 자상하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형 같은 선생님이 되려고 무척 애를 썼었다. 아이들도 선생님, 선생님하며 나를 따라서 아이들과 진짜 가까워진 줄 알았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대할 수록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이용하고 매사 함부로 대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수업 시간에 떠들어 수업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교내에서 아주 무서운 선생님으로 소문난 선생님의 수업은 어떤가 하고 살펴봤더니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한 것이 아닌가. 그 뒤, 나 또한 눈물을 머금고 학생들을 대하는 전략을 바꿔야했다. 친절하게는 대하되 학생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엄할 때는 엄하게 자상할 때는 자상하게 대했다. 그러면서 엄하게 대할 때는 내 진심이 학생들에게 왜곡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자 아이들도 점차 선생님을 함부로 대하는 일이 줄어들고 어려워하는 것이었다. 친절과 방종. 이것을 구분하는데 무려 3년의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나는 정 선생님께 내 경험담을 들려드리며 작전을 바꾸도록 조심스레 말씀드렸다. 그래야 선생님의 꿈이었던 아이들과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참고 : 여기에 등장하는 정 선생님은 가명입니다.
교육부에서 일선학교에 '독도 역사 알리기' 계기수업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계기수업이란 정규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ㆍ정치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주제나 사건이 터졌을 때 필요에 따라 별도로 실시하는 교육을 말하는대 이번 일본의 독도 해역 측량 도발로 한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초중고교생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적극 알리기 위한 계기수업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독도에 관심을 갖고 있어 얼른 교육인적자원부의 홈페이지를 찾아 독도관련 자료를 살펴보려 했지만 자료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었고 여기저기 몇 군데를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교육부는 지시 공문을 내려 보내기 전에 사전에 모든 준비를 갖춰놓고 지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며 일선학교 현장에 「계기교육을 실시해라」 하는 것 보다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지도하는 게 효과가 있는지? 등을 사전에 검토해보고 나서 권장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독도에 대한 계기교육의 가장 좋은 자료는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한교닷컴 : http://www.hangyo.com)에 있는 를 권장하고 싶다, 이 자료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독도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자료라 여겨지며 일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효과적인 좋은 교재라 여겨진다. 나도 삼십 몇 년 동안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그저 막연하게 독도는 옛날부터 우리 땅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왜 우리 땅인지 그 유래는 알지 못하였었는데 를 읽고 난후에는 독도를 더욱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요즘 같은 때 선생님들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한 번쯤은 꼭 읽어 보아야할 필독도서로 권장하고 싶다.
황사가 지나나고 오랫만에 햇살이 밀려왔다. 친구의 손을 꼭 잡고 재잘대는 아이들의 가방 속에는 봄이 한 가득이다. 21일 서울 양재시민의 숲을 찾은 유치원생들.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휴대전화 SMS(Short Message Service) 문자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성적을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KT와 초등학교 정보화 사업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교사와 상담할 수 있게 되고 성적뿐 아니라 시험일정 등 다양한 학사일정을 휴대전화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로 하여금 '학교서비스 헌장'을 제정, 실천토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학교혁신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친근하면서도 반드시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교육 수요자에게 감동을 주도록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발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올해 안에 서울 등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20여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국 치료연계망을 구축하는 등 인터넷 중독 종합 대응정책을 수립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우리 나라 청소년 1천여만명 중 약 3%에 해당하는 30여만명이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등 최근 IT발전의 대표적인 역기능인 인터넷 중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영희 국가청소년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가청소년위와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 "게임중독 등 인터넷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해 치료모델을 계속 보완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 보급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강의 서울대병원 교수는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 연세대 등 4개 대학병원이 중심이 돼 작년에 인터넷 중독 치료를 위한 4가지 유형의 치료.재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올해 16개 시.도의 대학병원을 선정해 치료모델을 보급하는 등 인터넷중독 치료 교고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외 조사연구에 따르면 현재 9-19세 청소년 인구(약 700만명) 가운데 10-30%가 인터넷 과다사용군으로 분류되고 있고 2-5%는 증독 수준으로 인터넷에 빠져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중독청소년은 14만-35만명 수준이며 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청소년은 70만-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바른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련)은 21일 제39회 '과학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국가 운영에서 과학적 기조 확립을 촉구했다. 과실련은 성명에서 "20년 후 장래를 대비하려면 과학적 사고와 방식이 국가 운영과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기조가 돼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과 산업이 꽃피는 바른 과학기술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실련은 ▲ 국가 정책 수립과 실행ㆍ평가에서 과학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 중등 교육에서 문ㆍ이과의 구분을 철폐하며 ▲ 국민 생활 전반에서 과학적 사고방식의 기반을 조성하고 ▲ 과학기술인들이 윤리의식을 갖고 시대적 사명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국립대학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 박춘란 대학정책과장은 21일 "대통령 공약사항인 한의학을 세계적 수준의 학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체계화, 표준화 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립대학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박과장은 "국립의료원에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거나 국립대에 한의학과를 설치하는 등 방안도 거론됐었으나 국립대에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방향을 집중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과장은 그러나 "국립대 이외에 기존 11개 사립대 한의학과를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전국 한의대 학장들을 상대로 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립대 한의대 설립과 관련, 정부는 그동안 서울대에 한의대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서울대가 강력한 거부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국립대 한의대 설립에 대해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국립대에 한의과대학을 설립하면 의료 이원화를 고착시켜 의료체계의 혼란과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태근)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한국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열린정책세미나'를 28일 오후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6월 말 개관 예정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전국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성대 이용남 교수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국가대표 어린이도서관으로서 수행해야할 기능과 역할'을, 숙명여대 장윤금 교수와 경기대 한윤옥 교수가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의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박영숙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장이 어린이도서관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02-590-0651.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러려면 하는 일이나 살아가는 형편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가진 것이 돈밖에 없다고 호기를 부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늘 시간에 쫓기면서 악착같이 일하는데 간신히 식구들 건사만하는 사람도 있다. 이 세상에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 많이 가지고 좋은 집에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살아가길 꿈꾼다. 사람들이 다 그렇게 바람대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많은 게 인생살이라는 것을 깨우치며 살아간다. 흔히 말하는 돈, 명예, 권력 중 하나라도 제대로 움켜쥐고 있으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 소리를 듣기 위해 동료나 친구를 시기하고 모함한다. 사막에서 바늘 찾기인 걸 뻔히 알면서도 일확천금을 잡겠다고 로또복권을 사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더 바랄 게 없는 삶을 이루고 싶은 게 사람의 욕망이다. 그러다가 욕망대로 이루지 못하면 현실과 다른 꿈과 이상을 탓하며 절망도 한다. 엉뚱한 사람에게 불똥을 튀기며 화풀이도 한다. 굴곡만큼이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게 인생살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잘사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나와 같이 남을 생각하면 누구든지 인생살이가 편해진다. 어떤 일을 하던 남도 나와 같이 소중하다는 걸 밑바탕에 깔고 시작하면 순리대로 잘 풀리게 되어있다. 그래서 가끔은 본인이 사는 모습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노라면 우습기도 하고 부끄러워 낯이 뜨거워지는 일이 많을 것이다. 그중에는 분명 최선의 방법이기보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느라 급급했던 일이나 주위 사람들이 냄새가 난다고 코를 막는데 자기만 행복에 겨워 미소를 지은 일도 있을 것이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본인만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기주의다. 그런 이기심이 결국은 사회를 좀먹게 하고, 상대편을 원망하게 하고,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내가 아닌 남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우리 반의 급훈이 '남도 나와 같이 소중함을 알고 더불어 사는 어린이가 된다'이다. 사실 3학년 철부지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실천할까 걱정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행동 변화를 보며 기우였음을 확인한다. 저학년이라 처음 만날 때만해도 미주알고주알 친구들의 잘못을 얘기하느라 시간만 나면 내 주변을 맴도는 아이들이 많았다. 대부분 내 잘못은 없고 남의 잘못만 많다는 얘기였다. 염을 떠는 것이라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남의 잘못을 일러바치는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지적하며 친구들이 잘하고 있는 일을 찾아내 칭찬하도록 했다. 물론 좋은 습관을 기른다는 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매시간 간질거리는 입을 참느라 고생하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서로 칭찬하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아직은 아옹다옹 다툼을 하는 시간이 더 많지만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우리 반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우리 반 아이들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남도 나와 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꾸준히 실천하면 공평한 세상이 이뤄질 것이고, 그런 세상에서 더 바랄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 또한 나 혼자만의 바람이 아닐 것이다. '나만 생각하기도 바쁜 세상인데 어떻게 남까지 생각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심스럽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하던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는 게 내 인생살이 방법이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결국 공평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 제도권교육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밤 꿈속에 나타난 선생님께 전화하지 않으면 평생 뵐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과 혹 선생님께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닌지 여느 때보다도 하루 종일 선생님 생각이 떠나질 않아 폰을 들었는데 여전히 우리 선생님은 예전 그모습 그대로라는 걸 느끼고 기뻤습니다. 무얼 어떻게 말씀 드려야할지 글을 써야할 지...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있었습니다. 선생님, 늘 제 기억속에 부모처럼, 언니처럼, 친구처럼 포근하게 기억되어지는 선생님의 존재는 참 그리움과 추억의 그림자였습니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문득 문득 지난 저의 삶을 돌이켜보며 남은 인생의 미래 계획을 세워 보곤 한답니다. 그동안 많은 생의 변화와 아픔과 기쁨들이 있었지만 선생님께 배운 대로 인내로, 사랑으로 늘 자신을 지키고 살아온 지난 날들 후회하지 않고 지금도 겸손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책을 좋아했던 제가 한때 인생의 실망감과 절망속에 있을때 절대 내 감정들을 무엇으로도 표현하지 않으리라 맘먹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고집하며 달려왔는데 어느덧 잠재되었던 나의 감정들은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새롭게 샘솟듯 합니다. 앞으로 남은 생들 선생님을 기억하며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늘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제자가 되겠습니다." ~중략~ 나는 오늘 24년 전 제자가 보낸 편지와 전화 한 통으로 붉은 가슴을 토해놓은 철쭉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보낸 편지를 여는 순간, 제자의 진솔한 진심어린 위로에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내리막길을 향해 내닫는 시간을 바라보며 무기력증과 허무감으로 힘들어 하는 제 자신을 탓하느라 머릿속은 날마다 무소유를 꿈꿔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교직에 대한 미련을 털어낼 수 있다는 생각, 아이들에게 더 이상 뜨거운 가슴을 줄 수 없다는 자괴감으로 마음을 비워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빈 그릇이 되어가고 있는 나의 안뜰을 풍성한 그리움으로 채워준 옛 제자의 밀어 앞에서 나는 다시 소녀처럼 꿈을 꾸려 합니다. 붉은 가슴 토해 놓은 4월의 철쭉꽃처럼 다시 붉은 정열을 상기시켜 준 제자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떠난 뒤에 그리움을 남기는 사람이 되자고 가르치던 말은 24년 뒤 다시 돌아와 일어설 힘을 주었습니다. 나의 가르침은 잠시였지만 작은 가르침을 크게 받아 들일 수 있을 만큼 큰 그릇으로 자란 제자들은 이제 내 마음의 쉼터가 되었으니,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그가 보낸 그리움의 언어들을 마신 내 마음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온통 시끄러워도 이 땅 곳곳에서 그리움을 남기는 아름다운 일을 업으로 삼고 오늘도 목이 아프도록, 아이들의 아픔과 좌절을 시린 마음으로 받아주는 선생님들의 소리없는 염려와 사랑으로 쑥쑥 커 가는 제자들이 있으니 힘을 내어 달립시다. 우리 아이들에게 떠난 뒤에 그리움을 남기는 선생님이 될 수만 있다면, 오늘 내가 오르는 언덕이 힘겹더라도 참아내야겠지요. 6학년 짜리 소녀가 졸업한 지 24년을 지나 30대 중반을 향하는 지금, 그리움의 편지로 흰 머리 희끗한 옛 선생을 다독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젠 제자로서가 아니라 인생의 도반으로 정을 나누며 살아갈 생각을 하니 내일은 더 씩씩한 걸음으로 아이들 앞에 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모두 나의 어린 왕자들이며 꼬마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4월의 철쭉보다 더 붉은 가슴으로 아이들을 품으렵니다. 떠난 뒤에 그리움을 남길 수 있도록!
수원제일중학교 교생실습실에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남명자 교수님이 오셨다. 교장실에서 교장, 교감에게 실습생을 받아 주어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시고는 곧바로 이곳을 찾은 것이다. 어떻게 교생실습을 하는가 궁금하기도 하고, 어깨도 두드려 주려고…. 교생들이 교재연구를 하다가 모두 일어나며 반가이 교수님을 맞이 한다. 마치 시집간 딸이 친정 어머니를 맞이 하는 것처럼. "여러분, 교생실습 알차게 하기 바랍니다. 이 곳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 잊지 말고요. 실습할 대상 학교를 못 구해 얼마나 애가 탔는 줄 몰라요. 다행히 여기서 우리를 받아 주었지요." 교수님의 말씀이다. "당연히 받아야지요. 그래야 우리 후배들이 탄생하는 것이지요. 교수님, 이렇게 격려 차 방문하여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교감이 되받은 말이다. 교생들은 묵묵히 듣고만 있다. 교생실습,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뒤에서 애쓰는 숨은 노고자가 있다. 교생들은 그것을 알고나 있을까?
'420 장애인 차별철폐 충북공동투쟁단' 소속 회원 40여명은 20일 도청 서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장애인 교육권을 외면하는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에 대해 강도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420 투쟁단은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에 장애인 교육지원법을 당론을 확정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우리 요구에 대한 외면이었다"며 "선거에만 몰두하는 열린우리당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은 진정 국민이 요구하는 것을 외면하고 선거를 통한 기득권만을 유지하려한다"며 "장애인의 절박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열린우리당에 대한 고강도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등 교장 직무연수를 받고 계신 예비 교장 선생님들께서 본교를 방문하셨습니다. 매일같이 연수를 받고 또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오시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를 알아차리고 학교에서 음악 선생님의 도움을 얻기로 했습니다. 예비 교장 선생님들께 학교소개를 하기에 앞서 음악 선생님의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으로' 등 익숙한 대중 가요가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세미나실에 울려퍼지자 예비 교장 선생님들은 눈을 지그시 음악의 삼매경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방문이 오랫 동안 기억에 남겼죠.
우리 학교가 이번에 처음으로 학습지원센터에서 교내 간행물 전회를 열었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학교의 역사가 담긴 학교신문과 교지 및 앨범, 학급신문, 각종 교육자료, 선생님들의 학위논문, 교무편람 등 총 6개 분야 300여 편의 도서가 전시되어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답니다. 책을 만들 때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세월이 흐르고 보니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과 역사가 된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행사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