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신용섭, 이하 EBS)가 19일 초등교재 ‘만점왕’을 발간했다. EBS 만점왕은 기존에 출간되던 방송 교재 ‘초등 내공냠냠’을 보완해 학교 진도 예습·복습이 가능한 학기별 교재로 제작됐다. 기본적으로 교과서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개념 설명을 강화했다. 출제 의도와 문제 분석을 통해 보다 쉽게 개념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초등 1, 2학년 국어와 수학이 발간됐으며, 2014년부터 초등 전 학년 국어·수학·사회·과학으로 확대 발간될 예정이다. 교재 강의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5~6학년용 초등 시험대비서 ‘만점왕 평가문제집’도 8월 중 발간될 예정이다. 만점왕은 전 과목 시험대비서와 수학집중시험대비서로 나뉘어 출시되며 내년부터는 3~6학년으로 확대 발간된다.
■대립토론 결승전(박보영·조슈아 박|행간)=단 6개월 동안의 토론 교육만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설전을 벌인 초등학생들의 토론 경기부터, 학교를 넘어 나라의 자존심을 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생 토론대회 까지. 국내외 토론대회를 섭렵한 전문가들이 최고의 토론 현장을 엄선해 생생하게 실었다. 20년 이상 토론교육을 지도해온 박보영 박사와 국내 유일의 세계 토론대회 심사위원이자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슈아 박 박사가 그들이다. 우수한 여섯 편의 토론 경기를 접하는 동안 저자들은 토론자들이 말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분석하고 토론의 쟁점과 논쟁내용, 어느 부분에서 누가 승리했는지를 짚어 준다. 대립토론이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말하기 방식이 필요한지 몰랐던 학생들에게 필독서다. 1만6000원 ■통합적 독서 커리큘럼(전옥경|맑은가람)=한국사를 주제로 한 독서 커리큘럼으로 나이별 발달과 관심사에 적합한 책들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탐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사나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은 한 주 학습의 ‘주제도서’와 ‘함께 볼 책’을 미리 읽어야 한다. 주차별 주제에 따라 책을 읽고 이야기의 핵심 구조와 공통점, 차이점을 파악하는 독서방법으로 작품간 비교법을 통해 논리적인 사고와 비교․분석․종합․추론 능력을 길러준다. 문학이나 역사 등 각각 나뉜 분야의 지식들을 연관성 없이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미술, 역사, 문학, 과학, 철학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통합적 접근방법도 사용된다. 시대별로 종과 횡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관 관계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2만5000원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자(정종민|동문사)=우리나라 전체 학생 중에 학교에 등교해서 하루 종일 선생님으로부터 이름 한 번 불리지 않는 학생은 몇 명이나 될까? 저자인 정종민 경기 성남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은 “이런 아이들에게 이름을 불러 주며 격려해주는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모든 잡념을 털어버리고 배움에 집중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각종 언론사에 기고했던 교육칼럼을 모아 엮은 책으로 80여 편의 글이 실렸다. 1만5000원 ■가뭄이 길었다(심춘보|마을)=심춘보 경기 효자중 교장이 최근 시집 ‘가뭄이 길었다’를 출간했다. 지난해 간이식 수술을 하고 느낀 감정과 소회를 글로 담았다. ‘ 혼자가 아니네’, ‘세 송이 노오란 장미’, ‘계단을 오르며’, ‘함께하기 때문에’ 4부로 구성됐다. 심 교장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경희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1996년 ‘앞선문학’ 시 부문에서 신인상에 당선된바 있다. 9000원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해외연수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신경식·대구교총 회장)는 26~29일 해외연수 차 일본 북해도를 방문했다. 일본 유수의 교육기관을 방문하고 △정부 학교폭력대책·산재예방 감독개선 등에 대한 현장 안내 △중학교원연구비 교육청 대상 활동 △교육자치제 혁신 및 2014 동시선거 대응 △하반기 회세확장 활동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 개최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허순만·서울염창초 교장)는 25~26일 충남 천안 류관순체육관에서 제55회 하계연수를 실시했다. ‘미래를 여는 초등교육, 꿈과 희망이 있는 행복교육’을 주제로 전국 초등교장 및 교육전문직 약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등교장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을 다짐하며 △현장 중심의 일관된 교육정책 추진 △표준교육비 증액, 교육용 전기료 인하 등 초등 교육 여건 개선 △교원 정년 단계적 환원 등을 촉구했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 실시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박준구·천안상업고 교장)는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 함양을 위한 중등교육’을 주제로 24~25일 전북 남원 춘향골실내체육관에서 하계연수회를 열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을 비롯해 약 26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교육현안에 대한 모색, 상호간 정보 교환과 함께 각 지역 수학여행지 홍보PT가 진행됐다. 경기교총, 배드민턴 용품 업체 등과 MOU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9일 배드민턴 용품 전문업체인 (주)빅터IND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학교 교구재 구입 시 20% 할인, 쇼핑몰(www.victorkorea.co.kr) 이용 시 회원 특별공급가 제공 등의 혜택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경기교총은 11일 의정부에 위치한 예식업체 ‘웨딩의전당 노블레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회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식대 3천원 할인 △음료 및 주류 무료 △홀 대관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웨딩홀 문의=031-877-6000(경기 의정부시 의정부3동 100-1) 경북교총, 스파밸리와 40% 할인 협약 ○…경북교총(회장 유병훈)은 15일 워터파크 및 온천시설을 갖춘 스파밸리(대구 달성군 소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교총회원은 스파밸리 이용권 구입 시 40% 할인 혜택을 받게 됐다. 회원 포함 동반가족 4인까지 적용되며 별도 이벤트 행사, 쿠폰 할인 등과 중복할인 적용은 안 된다. 홍천군교총, 회원과 영화 관람 ○…강원 홍천군교총(회장 김대수·남산초 교장)은 23일 회원 180여명과 춘천CGV에서 영화 ‘레드:더레전드’를 관람했다. 조귀남 사무국장(남산초 교사)은 “회원 뿐 아니라 발령 대기 중인 예비교원, 비회원도 초청해 교총을 홍보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며 “하반기에도 산행 등의 문화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교총, 분회장 조직강화 연수회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조직력 강화 및 분회 활성화를 위해 ‘분회장 조직강화 연수회’를 실시했다. 50여 명의 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3일부터 1박 2일간 무량수전, 부석사, 소수서원 등 문화유적지를 견학했다.
핀란드의 1, 4, 7학년은 ‘키바 코울루(Kiva Koulu)’라는 특별한 수업을 한다.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인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역할극을 통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등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뒤 해결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집단행동을 통해 스스로 규칙을 만든다. 그리고 이 규칙에 모든 학생이 서명 한 뒤 이를 지켜나간다. 해당 학년에 1년간 총 20시간씩 일주일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이 수업은 학교 따돌림과 괴롭힘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유명하다. 왕따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1983년 미국에서 도입된 또래조정 역시 자율적 예방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정훈련을 받은 학생이 학교 내 친구들 사이의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이 제도는 캐나다, 북아일랜드, 호주, 필리핀 등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된다. 정부는 23일 정홍원 국무총리(사진) 주재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율과 예방활동, 맞춤형 지원을 골자로 한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 어울림프로그램 모든 초중고 운영=이번 대책의 중점은 현장의 다양한 자율적 예방활동을 지원하고 유형‧지역‧학교급별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핀란드 키바 코울루를 한국형으로 바꾼 어울림프로그램을 개발, 2017년까지 모든 초․중․고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공감, 의사소통, 갈등해결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6개 요소에 대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역할을 나눠 정리한 프로그램이다. 황홍규 교육부 학생복지안전관은 “초등학교부터 어울림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방어자 또는 해결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또래보호 등 학교구성원의 자율적인 예방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또래상담이나 또래조정과 같은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법’과 교육과정 총론을 개정, ‘어울림 프로그램’ 교과과정 반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만들 예정이다. 현재 국회에는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학교구성원의 예방교육 책무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 폭력예방 및 대책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다. ◆ 교원, 학폭 인지 즉시 보고해야=교원들은 예방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안을 처리해야 한다. 특히 학교폭력 신고접수는 교육청에 ‘지체 없이’ 보고하고 ‘처리 단계별로 실시간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은폐, 축소 등 부적절하게 사안을 처리할 경우 특별연수 부과는 물론 파면 등 중징계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원활하고 신속, 공정한 사안처리를 위해 학교급별, 유형별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고 법무부, 여가부 등과 협력해 하반기 중으로 모든 학교장 또는 교감을 대상으로 법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 안전관은 “지난해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학교폭력 은폐․축소 시 파면까지 가능하도록 했지만 중징계는 3~4건에 불과했다”며 “올해부터 학교폭력에 부적절하게 대응한 교원은 금품수수 등 4대 비위 수준으로 징계하고 감경 대상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장의 학교폭력예방 대책 수립 및 시행의무를 교육부와 교육청은 명확히 부여하고, 교장은 예방활동 내용과 학교구성원 간 역할분담 등이 포함된 계획을 수립해 인터넷 등에 공개하도록 했다. ◆ 가해사실 학생부기재 삭제 논란=지난해 3월 제도 도입이후 계속 논란이 됐던 학교폭력 사실 학생부 기재는 보존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졸업 전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삭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6월 고등학생의 기록 보존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데 이어 올 2월 서면사과, 학교 내 봉사, 학급교체, 접촉금지 등 경미한 사항은 졸업과 동시에 삭제하는 등 관리지침이 계속 완화되는 추세다. 이중처벌, 인권침해 등 일부 진보교육감과 전교조 등 교육시민단체의 주장을 수렴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정책 일관성 결여 및 추진의지 후퇴, 학교폭력 가해사실 삭제의 근거가 될 학생의 반성 정도에 대한 기준 모호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교원 생활지도권 강화해야”=현장중심 학교폭력대책에 대해 교육계는 기대와 함께 보완사항들을 지적했다. 한국교총은 많은 부분에서 현장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김무성 대변인은 “교육과정 내에서 대안교육 강화는 바람직하지만 운영상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구분 등은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학교 내 상담여건 개선을 위해 단순히 전문상담교사를 늘리는 것은 근본적 해결방안이 아니다”라며 “교원 수를 늘려 업무를 나누고, 학교폭력조사권 등 법률적 권한을 보장해 교사들의 자존감과 생활지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도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하다”며 “꿈키움학교 선정이나 어울림프로그램 등은 자칫 교사들의 잡무만 늘리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언어가 있고 이성(理性)이 있고 인격이 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소통의 기능이 있기에 얼마든지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글이나 말을 함부로 쓸 일이 아니다. 말 속에 격려가 있는가 하면 비방, 욕설 등 저질의 말이 온 세상에 퍼져 나가 대결 구도를 심화시키기도 한다. 말은 주고받기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정치권에서는 ‘그년’, ‘귀태(鬼胎)’, ‘박씨 집안’, ‘당신’ 등 적대감에 찬 비방과 저주와 막말을 서슴지 않고 쏟아내 국민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귀태(鬼胎)’란 직역하면 사람이 귀신을 잉태 한다는 말이다. 그 깊은 의미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으로 박 대통령을 빗대 그 후손이라 한 것이다. 얼마나 분했으면 국민을 대표하는 지도자급 인사가 이런 저주스런 말을 했을까 생각도 해 보지만 이것은 뜻 있는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정치를 하자면 상대편에 대한 견제와 논쟁도 따르게 돼 있으나 심한 상처를 내는 말은 서로 득이 못 된다. 남을 비방하고 상처를 주는 말로 대응하는 것은 아마 그 마음속에 적대감과 시기질투가 도사리고 있었기에 쉽게 튀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쁜 마음가짐을 품은 사람은 증오와 저주의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가 어린 시절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배운 ‘고운 말 바른 말’이 정치인이 되면서 막말로 변질됐나 보다. 그러나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비열한 말은 삼가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이다. 자식은 부모가 하는 대로 배운다. 그런 욕설을 한 그 당사자 집안 식구들에게도 본이 안 되는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이다.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외국에서는 국가 원수에 대한 무차별적 욕설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어느 대학교수는 “귀태를 말한 분이야말로 박사라지만 입에 귀신을 달고 다니는 분 같다”고 했다. 영국의 오스틴(J .L. Austin)은 “말은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일종의 행동”이라며 “거친 말은 다른 사람에게 주먹을 날리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언어폭력의 위험성을 일깨워준 것이다. 그래서 잘못 쓴 혀는 칼보다 날카롭고 잘못 된 혀는 목을 베는 칼과 같다고 하는 것일까. 근래 통계에 의하면 학생들의 욕설도 위험 수위를 넘고 있는 심각한 상태라 한다. 욕설이 언쟁으로, 언쟁이 물리적 폭력으로 연쇄 작용을 하는 것이다.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위태롭게 보고 인성교육을 학교에서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힘써주기를 당부했다. 물론 학교도 내실 있는 언어교육을 서둘러 실시하고 교원들에게는 언어교육론을 각종 연수의 필수과목으로 추가하면 좋겠다. 바른 언어교육은 학우 간의 정을 돈독하게 해 왕따와 학교폭력을 줄이고 면학분위기가 조성된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들 수 있다. 인성교육은 바른 언어생활에서 싹튼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학생들이 장차 국가의 일을 맡을 때는 ‘바른 말 고운 말’을 실천할 것이다. 그 때즘이면 우리 미래세대의 언어생활이 정치권의 막말을 근절시키는 본이 될 것이다. 선거운동은 선거기간에만 하는 게 아니다. 평소에 바른 말을 하고 국익을 우선하는 건설적 논쟁을 해야지, 폭언을 일삼아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인격과 덕망의 표출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자초하지는 말고 살아야 한다. 정녕 인격자라면 말조심이 먼저다. 인간은 완벽할 수는 없으나 배움과 자기수양으로 거듭나야 한다. 지혜로운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치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언어순화에 앞장서고 학생들에게는 지속적인 바른 언어교육을 실시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입시에 역사시험이 없는 우리나라가 특이한 나라죠.” 23일 정전 6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세종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휴전, 그리고 대한민국 60년’ 특별전에서 만난 김영석 학부모의 말이다. 전시 첫날이지만 폭우가 쏟아져 한산하기도 했지만 유독 이 가족이 눈에 띈 것은 한 코너 한 코너마다 설명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 때문이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자녀들의 역사공부를 위해 대구에서 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찾았다는 김 씨는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연결고리”라며 “역사인식 없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과연 밝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가 이제야 학교에서 역사를 배운다고 해서 놀랐다”며 “너무 늦은 감이 있어 이렇게 같이 다니며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학창시절 역사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공부했던 밑천을 오늘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정서발달을 위해서도 역사는 일찍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딸은 편하게 질문도 던지고 자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손 안의 작은 메모지에 열심히 무엇인가를 적었다. 김은빈(대구 대남초 5학년) 양은 “아빠 때문에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교과서는 범위가 넓어 잘 이해되지 않는데 시대별로 차근차근 알려주시니 재미있다”고 제법 어른스러운 말도 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내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제일 좋은 건 아빠랑 같이 다니는 거요.”
돌봄지도교사 경력 교사 전환 유력 체육전담교사 7 학급이하 신규임용 시간제 정규직 교사. 정규직 공무원 신분이면서 근무 시간이 전일제 교원보다 적거나 탄력 근무가 가능한 교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현장에 배치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로부터 시간제교사 수요를 8월까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받아 볍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는것. 7급 이하 경력직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간제가 가능한 분야를 찾아 직제 개정 때 공무원 정원으로 전환하는 것과 일부 신규직제의 시간제 임용이 골자다. 안행부에서 밝힌 시간제 공무원의 급여와 연금 등은 현재 전일제 공무원과 다르다. 임금의 전체 총액은 전일제보다 적지만 시간당 임금으로 계산하면 전일제에 준하거나 더 높게 할 방침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전일제보다 시간제로 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업무가 있고 또 원하는 수요도 있다”면서 “여교사가 많은 교직의 경우 출산이나 육아 등으로 휴직보다 시간제 전환을 원하는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시간제교사는 돌봄 등 방과후 관리도교사, 체육전담교사, 순회교사 등이다. 초등 돌봄 관리교사의 경우 오후 8시에서 늦게는 10시 이후까지 근무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제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주당 수업시수가 적은 순회교사의 경우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력 정규직 교사 중에서 시간제 전환을 원하는 경우부터 운용한다는 원칙만 정해졌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체육활성화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모든 초등교에 1명 이상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체육전담교사는 신규 임용도 고려되고 있다. 7학급 이하 초등교가 대상이다.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우선이고, 모자랄 경우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까지 폭을 넓힐 예정이다. 7학급 이하 초등교는 현재 1978개교다. 체육전담교사 배치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교대 장용규 교수는 “시간제교사는 트랙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중초 임용과 같은 시행착오를 밟지는 않을 것”이라며 잘라 말했다. 장 교수는 “현재 초등스포츠강사들을 위해 야간제 교대 편입, 체육교육 심화과정 신설 등 중‧장기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제교사 등이 포함된 초등체육전담교사 배치방안 공청회는 30일 열린다.
여성 관리직 확대… 승진제 보완 필요 “학부모협력사업 교총과 함께” 제안도 “2012년 기준 맞벌이가구 비율이 43.5%에 이르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은 이제 일반적인 것이 됐습니다. 박근혜정부가 국정과제로 학교 내 돌봄 강화를 들고 나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1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금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63․사진)은 돌봄 정책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 원장은 “교사만의 힘으로는 정착이 힘들다”면서 “지역사회 및 다양한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시한 ‘맞벌이가구 자녀 돌봄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 네트워크 모델 개발’ 연구에서 돌봄자, 아동, 부모,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 등 기관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이다. 돌봄 등 학교에서의 여성 손길이 늘어나고 있지만 관리직 여성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교사의 64.9%가 여성인데 비해 관리직은 초등 17.7%, 중학 19.4%, 고교 7.8%로 현저히 낮다”면서 “여교사를 위한 승진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최근 교육부가 나서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여성 교장․교감 확대 계획을 제출토록 하는 등 적극적 조치를 취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물론 스스로 경력개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협동조합 구성’을 교총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 학부모의 협동조합 구성을 통해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겠냐는 설명이다. 최 원장은 “현재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컨설턴트’와 각 지방자치단체, 학교, 전문가, 학부모들이 협력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자연교육과 실습, 지역사회 역사문화 탐방 등을 주제로 시작해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맞는 최 원장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일이지만 저 역시 30여 년 전 출산으로 일을 포기한 적이 있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남은 임기를 여성권익 증진과 여성지위 향상 정책 연구를 위해 쓰겠다”고 다짐했다. 최금숙 원장은 이화여대 법과대학, 법과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한국가족법학회 회장,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초등학교 한자교육 강화 방침이 뜨거운 감자가 돼 교육현장이란 식탁에 올라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한자교육추진단을 만들어 초·중등 교과서 속 단어들을 중심으로 한자교육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교재 개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기 이전부터 한자를 써왔으며 한자는 우리 생활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는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어문정책이 한자의 가치를 인정하는 방향을 유지해 온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서 실제로 많이 쓰이는 한자가 실상 교육현장에서는 그에 맞는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며, 1970년대 이후 초등학교에서는 한자교육은 사라지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재량학습 시간에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는 정도의 수준으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몇몇 학생들은 영어나 기타 서양의 언어는 우리보다 앞서 나가는 세계의 문자이기 때문에 배워야 하고 한자는 고리타분하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어려운 문자일 뿐이라는 얘기를 하곤 한다. 그렇다면 정말 한자는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기만 한, 배우기에 유용하지 않은 문자인걸까? 한자 알면 단어 의미 파악 빨라져 나는 한자를 배움으로서 얻는 효과가 크게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단어의 빠르고 정확한 이해다. 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사전에 실린 우리말 어휘 중 70%가 한자어며 교과서는 특히 90%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럴 때 단어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학습을 해 나가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 특히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이럴 때 어느 정도 기본적인 한자의 습득은 학습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자의 훈음(音訓)을 토대로 단어의 의미를 학습할 때 조금 더 이해가 빠르고 어휘력도 신장되는 등 많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두 번째는 한자를 통한 인성교육의 확장 효과다. 한자는 역사가 깊은 표의문자의 한 종류로서 각 글자마다 뜻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효, 충과 같은 우리가 사는 데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생활의 덕목들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배우면 자연스레 이러한 덕목들과 연관 지어 학습하기가 용이해진다. 실제로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한자교재들의 단원 제목이나 주제만 보더라도 한자 그 자체만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생활의 덕목과 연관 지어 가르치려는 의도를 많이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가치 덕목들의 학습과 올바른 한자 사용의 연계가 곧 학생들의 인성교육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성교육은 자연스럽게 따라와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한자교육을 부정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또 다른 사교육 시장의 과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자교육을 배우는 시간을 따로 도입하면 결국 제대로 학습했는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또 다른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이뤄졌던 대로의 평가방식이라면 그들이 우려하는 바가 당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자교육 자체에 대해 어떤 객관화적인 평가가 꼭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한 번 의문을 가져봐야 할 것이다. 한자교육 그 자체를 인성교육이라는 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보조수단이라고 보면 그 때도 그렇게 학생들에게 큰 부담감으로 다가갈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자교육의 목적이 꼭 전문적인 통역가나 유창한 언어 사용자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한자를 전문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전문가 집단이면 족하다. 다만 한자를 배워나가면서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뜻을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한자를 많이 접하게 해 무의식적으로 각 글자에 담긴 뜻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게 하면 한자 교육은 성공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새는 양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고 수레는 두 바퀴가 있어야 굴러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鳥之兩翼, 車之兩輪). 이는 불가분의 어떤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되는데, 우리 한글과 한자의 관계가 그렇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해 온 한자를 빛바래가는 유물로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당면해있는 문제들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서, 공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고들 하지 않는가.
폭력의 시작은 언어다. 언어폭력도 폭력의 일종이다. 욕이 아니면 대화가 안 되는 청소년 문화.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교직원 연수 주제로 ‘나’ 전달법 연수는 어떨까? 교사의 억압, 비꼼, 냉소적 언어가 학생과의 관계를 악화시킨다. 2013 평화교육지도사 2급 양성과정(2013.7.5∼9.28 60시간) 7분임 분임활동 지도하면서 필자가 메모한 내용이다. 분임장 주도 아래 분임토의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루어지는지 학교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분임활동 대주제는 ‘평화와 인권이 공존하는 학교문화만들기 실천방안’ 7분임이 토의 결과 소주제로 최종 확정한 것은 ‘상호 존중하는 언어 문화 개선방안’ 13명의 분임원들은 주제 설정의 배경, 제기된 문제점, 문제의 해결방안, 결론 및 제언 순으로 토의를 이어나간다. 이 곳 평화교육연수원(원장 박의동)에 모인 분들은 경기도내 초등교원 50명, 중등교원 50명 총100명이다. 교사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중엔 교장과 교감도 있다. 7월과 9월 금요일 오후 4시부터 4시간 토요일 6시간 프로그램이다. 총60시간을 이수해야 하고 직무연수 성적도 산출된다. 연수 담당부장의 말씀이다. 연수 일정을 잡기 어려워 금요일 주말과 토요일을 이용하도록 했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알려준다. 교원들 편하게 공무원 생활하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주말은 반납하고 연수에 몰두한다. 그 연수 내용이 현장교육과 연결이 되면 교육의 질이 올라간다. 이 곳은 포천 산정호수 인근에 있어 교통이 불편하다. 산세가 수려해 공기는 맑지만 한수이남에서는 왕복 4시간 소요는 보통이다. 그런데도 연수 희망자가 많은 것이다. 왜 그럴까? 두 가지로 본다. 하나는 승진 연수 점수가 필요한 사람, 그리고 순수하게 연수로 재충전하려는 사람. 요즘 치열한 무한경쟁의 시대다. 현재 자리에서 그대로 있다가는 제자리 걸음이 아니라 퇴보다. 시대와 사회가 변하는데 연수와 연찬을 하지 않으면 낙오자가 될 수 있다. 이게 교직의 위기로 다가온다. 적응하지 못하면 퇴직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분임활동 평가기준을 본다. 보고서가 20%, 발표가 10%다. 분임별로 상대평가가 이루어진다. 분임원들은 보고서와 발표 점수가 같은 점수로 부여된다. 분임원들이 힘을 합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필자는 보고서 수준 향상 전략과 발표 분임원 모니터링의 노하우를 전해준다. 필자가 맡은 분임 9월 초순에 보고서 초안이 나온다. 분임원들이 전자메일로 보낸 것을 총무가 수합하여 하나의 보고서를 미리 만들어야 한다.이것을 분임원들의 중지를 모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분임원 앞에서서 발표자 연습을 하게 하고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 발표시간도 준수해야 한다. 무더운 성하의 계절이다. 장마기간인 금요일 늦은 밤. 교원들의 뜨거운 연수열기를 보았다. 열대야를 교육열정으로 식히면서 현장의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보았다. 교육의 길이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신세 타령만 해서는 안 된다. 질 높은 연수와 연찬으로 교육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그게 우리의 갈 길이다.
1학기도 이제 오늘이면 마감하게 됩니다.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다행히 방학에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 동안 아이 때문에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이것도 인간이 살아가는데 겪어야 할 홍역이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아이와 부모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강’이 흐릅니다. 때로 그 강은 아이와 부모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와 부모는 그 강 위에 ‘가족의 배’를 띄우고 함께 가는 존재가 아닐까요. 아이의 욕망과 부모의 욕망이 비슷하다면 순항하겠지만 아이가 부모의 욕망을 채우지 못하거나 부모의 욕망을 아이에게 강요할 경우 기우뚱거리거나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 벌어지는 불행의 대부분은 자녀에게 부모 자신의 욕망을 과다 투여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한 학부모의 경우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부모가 ‘응원’해준 사례를 전해 드립니다.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자기 아들에게 과학적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체계적인 공부를 시켜 과학분야를 전공하기를 바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기의 길을 가겠다면 전문대학을 택했지요. 그래서 “부모로서 아쉬움은 있지만 아들이 자신만의 적성을 살려 대학에 진학해 오히려 잘 된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나 지난 해에 딸 때문에 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답니다. 중2년생인 딸이 신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자퇴를 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지요. 딸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했고 또래 아이들과 사귀기 조차 거부했어요.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점점 불기 시작했고 결국 자퇴를 했어요. 남편과 함께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딸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작가가 되겠다는 딸의 다짐에 이들 부부도 흔쾌히 응원해 주었답니다. 딸은 중1 때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평등은 서로에게 가닿는 손끝’이라는 제목으로 양성평등을 다룬 글로 대상을 탄 경험이 있답니다. “평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렵겠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건 어떨까. 그들의 모든 걸 이해하라는 게 아니다. 단지 자신의 기준을 조금 그들을 향해 휘어보는 건 어떨까. 진정한 평등은, 그런 배려라 생각되지 않을 만큼의 작은 배려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중1 소녀의 글로서는 꽤 수준급으로, 학교 부적응의 경험이 글에 오롯이 녹아 있습니다.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면서 아이가 작가로서 재능을 키워나가기를 바랐던 이들 부부는 이때 ‘자녀를 이길 수 없다. 자녀를 이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격언이 떠올라서 결국 부모의 욕망을 접고 아이의 자퇴를 받아들였답니다. 딸은 작년 상반기에 엄청나게 몸무게가 불었는데 학교 부적응 스트레스 때문이랍니다. 자퇴 후에 몇 개월에 걸쳐 코치에게 운동을 배웠는데 몸무게를 무려 20㎏이나 줄이고, 지금은 검정고시 준비에 한창이랍니다. 틈틈이 습작도 열심히해 지난 겨울에는 청소년 사이버백일장에 도전해 보기도 했답니다. 딸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요즘에는 게임시나리오 작가로 바뀌었다네요. 그의 롤 모델은 게임 ‘아키에이지’의 작가 전민희로 전 작가의 문체와 캐릭터성을 좋아한답니다. 이제 딸은 “게임은 소설과 달리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체험을 주고받을 수 있어 더 감동적이라네요. 게이머들과 그런 교감을 나누고 싶어 게임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한답니다. 아버지는 “딸이 정규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갔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 역시 부모의 욕망이다”라면서 “그래도 자퇴 후에 몸무게도 빠지고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고 더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남매의 성장을 보면서 자녀들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찾아가는 데 부모의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은 이처럼 의외로 간단한 것 같습니다. 아이와 부모의 욕망 사이에 전선이 형성될 때 가장 힘든 일은 ‘부모의 욕망’을 먼저 내려놓는 것이 아닐런지요. 부모의 욕망을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으면 자녀는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 같습니다. 자식은 자식으로 자신만의 길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는 다만 자녀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 길을 제대로 가게 응원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선에서 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녀를 이기려고 하면 부모도 자녀도 모두 불행해 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면서 좀 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북내초(교장 김경순)는 19일에 전교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지켜보는 가운데 ‘2013 여주 문화 사랑 영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북내 여강중 원어민 교사 브랜든, 수원외고 원어민 교사 켄디스, 여주군 영어통역사가 심사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나라 사랑 영어말하기 대회는 북내초 특색사업인 나라사랑 프로젝트 학습의 마지막 단계로 여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여주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영어로 표현하는 창의지성 교육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회에는 2학년에서 6학년까지 모두 15명의 학생이 참가하였으며, 고세화 학생은 ‘Practice makes perfection!’이라는 주제로 한 권을 책을 잡으면 최소 30회 이상 반복해 읽는 독서습관과 백성을 사랑하는 일념으로 우수한 과학기기를 만들어 낸 세종대왕의 얼을 본받아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을 갖겠다는 주장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수원외고 원어민 교사 켄디스는 “한국에 14년 동안 살아왔지만 세종대왕에 대해서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는데, 오늘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나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었다. 영어 실력은 부족한 아이들도 있지만 존경하는 인물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 영어로 주장해 보는 이 기회가 학생들에게 큰 경험과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오늘의 주제처럼 즐기는 영어생활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학생들의 용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어린이는 10월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영어 말하기대회에 학교를 대표하여 참가하게 된다. 행사 후 북내초에서는 1학기 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영어 활동자료를 모아 ‘북내 타임즈’라는 영어신문을 만들어 북내초 영어교육소식을 관내 여러 학교와 나눌 예정이다. 북내초에서 Fun Fun English’ 매일 영어 한마디를 나누는 말하기 학습장과 영어로 일기를 적어보는 ‘Happy English Diary’를 직접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고, 영어의 생활화를 위해 꾸준히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매월 상을 수여하며 자랑스런 여주 인재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 보고된 프로그램,어떻게 보셨는지요? 의견이나 도움 말씀을 주시기 바랍니다." 장안청소년 문화의 집 심사분석 보고회에서 담당자별 업무보고가 끝나자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김충영 이사장의 발언내용이다. 참석자들에게 평가를 해 달라는 것이다. 자문위원 등 외부인들의 보는 시각을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바람직한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9일 오전, 장안청소년 문화의 집(관장 변효정)에서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3 상반기 심사분석보고회가 있었다. 주로 내부직원이지만 외부인으로는 초등학교 교감과 중학교 교장인 필자가 있었다. 외부인은 자문위원이다. 자문을 구하려는 것이다. 그래도 청소년 육성에, 청소년 문화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교육자들이다. 자제 보고회에 외부인들을 참석시켜 의견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발상이다. 학교에 근무하지만 '청소년문화의 집'이라는 용어가 낯설다. 그러나 회의에 몇 번 참석하고 활동내용을 접하다 보니 친근하게 다가온다. 여기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 무엇이고 어떻게 홍보하고학교 교육과정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를 연구하게 된다. 초등하교는 이미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학교에 도입하였고 우리 학교도 '청소년 수원사랑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두 기관이 밀접한 관계를 맺어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수요자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좋은 프로그램 여부는 학생들이 판단한다. 좋은 프로그램엔 학생들이 몰려들고 따분하고 지루한 프로그램은 외면하고 만다. 장안청소년 문화의 집에는 총 3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것을 담당자별로 분석 보고하고 평가를 받으려는것이다. 직원 5명이 단기 프로그램 17개, 중기 10개, 장기 프로그램 14개를 운영하는데 모두 그 동안의 노하우를 쌓은 프로그램들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들이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냉철하게 분석하여 폐지여부도 판단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필자의 의견 제시다. 청소년 영상동아리 VJ 특공대 13명이 있는데 연간 10회 중 3회 운영하였다. 예산은 35만원이다. 작품을 만들어 수원시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원 iTV '나도 PD'에 탑재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그렇게 하면 교육적으로 얻어지는 소득이 많다. 작품 제작 의욕도 높이고 예산 운영도 넉넉하게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명절의 품격' 사업의 도입 배경과 교육적 의의를 묻는다. 배려 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2월과 9월 설날과 추석의 의미를 알고 음식과 놀이를 즐긴다. 참가한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개선방안이다. 복지시설에 있는 청소년들보다 일반청소년을 대상으로 생일, 성년, 결혼의 의미를 알게 하는 것은 어떨까? 생애주기별 맞이하는 절차를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현실을 우리가 바로 잡아보자는 것이다. 김충영 이사장은 말한다. 청소년육성재단, 문화의 집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반문해 보자고 한다.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나열식으로 하면서 바쁘다고 하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하자고 주문한다. 운영면에서는구멍가게식 소꿉장난은 아닌지 반성해보자고 촉구한다.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소통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대표할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 어떤 조직의 발전,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를 객관적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자성적 태도를 늘 견지해야 한다. 자기 비판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타의에 의해 변하게 된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의 정체성 확인과 무한 변신의 노력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나는 좋은 말로 하면 열정이 많은 것이고, 나쁜 말로 하면 매사에 너무 욕심이 많다. 퇴직을 지난해 8월에 하였지만 그동안 활동하였던 일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학습부진아지도, 방과후학교 활동 알선 학교방문, 평생교육명예기자단 활동, 시민자치대학 수강, 한밭도서관 고전읽기 수강, 연금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산야초 건강관리 효소 만들기, 매체 장르 융합형 기획자 양성과정 교육, 대전시서구 마을공동체 리더 양성교육, 그 외에도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연수, 문인협회 회원으로 글쓰기 등 너무나 바쁘게 살고 있다. 그야말로 ‘백수(白手)가 과로사(過勞死) 한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이다. 교직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다양한 교육과정이 많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강사진에 나도 모르게 세상에는 똑똑하고 멋지게 사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오늘은 대전시서구 마을공동체 리더 양성교육에서 ‘비즈니스 매너와 대화 기술’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다. 성공을 위한 매너와 에티켓 그리고 예절에 관한 것이다. 막연히 알고 생활하였던 에티켓과 예절 강의와 실습을 통해 평상시에 무관심하게 생활하였던 일들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의 첫인상은 3초 만에 결정이 된다고 한다. 사람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이 눈과 얼굴인데 보는 비율이 71.4% 나 된다고 한다. 좋은 이미지 형상을 위해 표정, 바른 자세, 용모, 대화, 인사예절을 들 수 있다. 성공적인 이미지를 위해 ‘자신을 알라!, 자신을 계발하라!, 자신을 상품화 시켜라!, 자신을 알리고 광고하라!, 나답게 사는 것을 개발하라!’ 등 나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그 중에서도 내가 당연히 알고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중 가장 소홀히 했던 대인관계 매너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예절이란 무엇이던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 마찰을 없애고 불편을 덜기 위한 마음가짐이며 약속이다. 즉,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자세이며, 행동규범을 말하는 것이다. 에티켓과 매너의 차이점은 에티켓은 일반 생활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올바른 예의범절로 의무사항으로 규정되지만, 매너는 에티켓을 바탕으로 행동이나 말로 표현돼는 것으로 선택사항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즉, 예절, 매너, 에티켓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모든 일의 출발점이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인관계의 매너로 인사예절, 악수예절, 명함예절, 복장예절, 상석의 위치, 소개예절, 대화예절, 방향, 지시, 안내 예절, 전화예절, 술자리예절 등에 대해 강의를 들으면서 그야말로 일상생활에서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하게 행동하는 방법으로 주위 사람들과 올바르게 교류하는 방법은 참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그 중에서도 명함을 주고받을 때 예절이 가슴에 와 닿는다. 얼마 전 모임에서 상대방에게 명함을 받으면서 나의 명함을 주어야 하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지갑의 이곳저곳 여러 번 뒤척이다가 다음에 드린다고 약속은 했지만 뒤돌아서며 무척 부끄러웠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아마 나에 대한 이미지가 무척 나빴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명함이란 상대방에게 소속과 성명을 알리고 증명하는 자신의 소개서이자 분신이다. 따라서 항상 명함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함지갑에 넣어서 깨끗하게 보관해야 한다. 명함 보관 시 주의 사항으로 이리저리 명함을 찾는 행동이나, 뒷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는 행동, 이름이나 소개를 하지 않고 명함만 건네는 행동은 주의 해야 한다. 또, 앉은 채 교환하는 행위, 거꾸로 건네는 행위, 받은 명함을 놓고 가는 행위, 명함에 낙서하는 행위, 명함이 준비가 안 되거나 상대방 앞에서 찾는 행위도 마찬 가지다. 명함을 건네는 법으로는 일어선 자세로 자기를 소개하면서 자기 이름을 밝히면서 건네는 것이다. 이 때 성과 이름은 약간 쉬었다가 이름을 밝히면 상대방이 쉽게 이해가 된다고 한다. 건네는 순서는 손아랫사람이, 소개받은 사람이, 방문자가 먼저 건네는 것이 예의이며 두 손이나 혹은 자연스러운 한 손으로 건넨다. 명함을 받을 때는 일어선 자세로 받으며 명함을 받고 내용을 확인한다. 모르는 내용은 질문을 하고 관련된 업무와 관련하여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받은 명함 관리를 위해 간단한 메모나 주기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내 책상위에는 아직도 명함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수북하게 쌓여있다. 바쁜 삶으로 정리를 하지 못한다는 나 자신에 대한 합리화를 위한 변명을 하면서 말이다. 한 때는 명함을 받으면 명함꽂이를 사서 하나하나 꽂아 두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1회용 광고 전단지처럼 받아놓기만 하고 책상 위에 나뒹구는 명함을 보며 나 자신의 생활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조그마한 투자와 관심이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삶의 탓으로 돌리는 나태한 습성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동안 받아 두었던 명함을 스마트폰에 입력을 하여 책상위에 널브러져 있는 명함을 정리를 해야겠다. 이번 교육을 통해 성공을 위한 에티켓과 매너 그리고 예절에 대해 학습을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간과하기 쉬운 생활예절을 다시 배우게 되었다. 당연히 알고 생활한다고 여겼던 일상생활이 이번 교육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평상시에 좋아하는 교훈으로 마음에 담고 늘 실천하고자 하였던 이스라엘 교육법전이라는 탈무드에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고, 가장 현명한 사람은 누구에게든지 배우는 사람이며,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다시 되새겨 보게 된다.
충주상고는 16일(화) 교내에서 비즈쿨의 날을 개최했다. 충주상고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 학생 및 비즈쿨 관련 인사들과 함께 진행된 이 행사는 창업에 대한 무한 도전 정신을 통하여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함양과 창업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지역 선도학교로서 창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 내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코너를 운영해 환영을 받았다.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2 중소기업청 창업영재 육성사업인 새싹기업 최우수팀 백솜이 학생과 2013 교내 비즈쿨 창업아이템 대회 1위를 수상한 이경록 학생이 창업아이템을 발표하였고, 벤처기업협회 한인배 실장의 특강으로 창업 마인드를 더욱 고취시켰다. 이어 충주상고 댄스부 트래시, 밴드공연, 마술공연, 충주국제조정선수권 대회 홍보대사 아리아리 멤버의 공연으로 비즈쿨의 날 행사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룰렛 프로그램으로 행사동기부여를 하였고 12시부터는 비즈쿨 동아리들의 전시 및 체험행사가 시작됐다. 솜씨꾸러미, 버블팝, 커피향기, 골프이야기, 빛나는 Nail, 리본터치, 바이오엔자임, 여우솜씨, Felt&Beads' Story, 초록빛 가꿈이, 팝(POP)아트, 진옥전통떡, 톡톡칵테일 등 비즈쿨 동아리의 전시 및 판매, 체험 활동으로 초, 중,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체험함으로써 흥미를 돋구었다. 동아리와 함께 희망학급별로 준비한 비즈마켓도 함께 열려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하여 학생 및 학부모, 일반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창업 골든벨에서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도 본선에 진출하는 등 초, 중학생의 참가 열기도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충주 예성여중 3학년 학생은 ‘동아리와 비즈마켓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고등학교 선배들이 작지만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파는 것처럼 나도 창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해 봐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충주상고 이명철 교장은 ‘비즈쿨의 날 행사를 통해 중학생들은 직업과 진로에 대한 예비 체험을 해봄으로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 선도학교로서 지역 창업 교육의 요람이 되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폐교위기를 겪었던 면소재지 농촌학교가 128명의 재학생으로 활기에 넘치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 충주시 금가면 가마골길 18번지에 위치한 금가초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폐교예정학교로 분류될 정도로 학생 수가 줄어들어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학생들을 유입하기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밤늦게 까지 운영하면서부터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공동학구에 위치한 공군부대 자녀들이 전학을 오기 시작하면서 인근 시내 권에서도 전입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교사진이 우수한데다가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 오카리나, 우크렐레, 플루트, 첼로와 우리소리 국악교실, 명품배우 영화교실을 통해 고운심성을 기르는 함께하는 명품음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체육 분야는 골프교실과 승마체험, 택견교실, 과 축구교실을 운영하여 교육감기 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외국어 분야로 원어민과 함께 배우는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심신을 닦는 인성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명품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토요 방과 후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가야금 교실, 놀이중심의 토요 스포츠 데이, 생활체육, 도서실 운영으로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마음과 호기심을 사로잡고 있다. “미래를 여는 TOP Class 명품 금가 교육”을 추구하며 어린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고 남을 배려하는 바른 품성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여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능동적인 인재를 기르고 있는 학교이다. 김충선 교장은 이 학교에서 교감으로도 근무하였기 때문에 학부모와 지역주민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초빙교장이다. 학생들이 즐겁고 교사가 보람을 찾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행복한 금가 교육』을 위하여 정직하고 참된 교육을 펴기위해 열정을 바치고 있었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교장 양원기) 는 오는 7월 18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칠보초등학교 강당에서 제 3회 향상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향상음악회에서는 칠보 관현악단의 수준 높은 합주, 칠보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 심지어는 영어로써 노래와 춤을 즐기는 영어 뮤지컬부의 실력 있는 무대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향상음악회를 준비한 칠보 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1학년도 3월에 창단된 칠보 합창단은 그 해 수원시 학생예능대회 합창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12학년도에는 동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2013학년도 역시 동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실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12학년도 3월에 창단된 칠보 관현악단은 2012학년도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서 향상음악회를 개최하였으며, 그 해 9월에는 수원교육지원청 주최인 뮤지언스 페스티발에 참여하여 발표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꾸준히 다져온 실력으로 2013학년도 6월에 수원시 학생예능대회 합주부문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올해 3월에 개설된 칠보 영어 뮤지컬부는 2013학년도에 처음으로 개최된 수원시 영어 뮤지컬 대회 및 축제에 참가하여 예선을 당당히 통과하고, 본선에서 동상을 수상하였다. 영어와 온 몸으로 음악을 느끼고 즐기는 이들의 무대도 가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향상음악회는 이렇게 실력 있는 칠보초등학교 세 팀의 공연을 한 번에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겠다. 이 모든 값진 결과를 얻기까지 이들은 밤낮은 물론 토요일, 일요일까지도 등교하여 연습을 하였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 후 시원섭섭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또 다시 그들은 이번 향상음악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대회에 참가할 때에도 긴장되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보여드리는 공연이라서인지 긴장은 여전한가보다. 칠보 관현악단의 ‘천사의 세레나데’ ‘워털루 전쟁’ ‘라데츠키 행진곡’, 칠보 합창단의 ‘여유 있게 걷게 친구’, ‘목장의 노래’ 칠보 영어 뮤지컬부의 ‘인어공주 ost 삽입곡’ 그리고 마지막으로 칠보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합동으로 준비한 ‘과수원길’과 ‘도레미송’까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로 마련된 음악회,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을 온 몸으로 표현해 보겠다는 그들의 소망을 당일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쳐보이길 기대한다.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 모두 진짜가 될거야. " (1Q84 3권 723쪽) 고독한 한 소년(덴고)과 고독한 한 소녀(아오마메)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이십년이 지난 후의 뜨거운 해후.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사랑받아 본적 없고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 적도 없었던 두 사람의 운명같은 인연. 부모때문에, 종교 때문에 상처받고 살아야했던 그 어린시절, 초등학교 방과후교실에서 말없이 마주잡았던 두 손의 온기. 그땐 너무 어려서, 아니 무엇을 어찌해볼 힘이 없어 서로의 진심을 말하지 못했어도 결국엔 뜨거운 마음과 마음이 그대로 가슴에 살아남아, 절절한 그리움의 산맥으로 이어지고 연모의 강물로 굽이치다 마침내는 저리 찬란한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는가. -나는 우연히 이곳으로 실려온 것이 아니다. -나는 있어야 하기에 이곳에 있는 것이다. -이곳에 있는 것은 나 자신의 주체적인 의사이기도 하다. (3권 584~585) 생각하면, 저 길가에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도 반드시 있어야 할 곳에 그만의 이름과 빛깔로 자리하지 않던가. NHK수금원이었던 덴고의 아버지, 출판사 편집장 고마쓰, 덴고와 아오마메를 집요하게 추적하던 그 괴짜인물 우시카와, 아오마메의 친구 다마키와 아유미, 그리고 노부인, 노부인의 충직한 집사역할을 하면서 아오마메를 돕던 다마루....하나같이 외로운 사람들, 아픔없는 사람 하나도 없고 상처없는 사람 역시 하나도 없다. [선구]의 리더 역시 마찬가지. 그의 딸 후카에리도 고독한 영혼. 그 외로워서 눈부신 존재의 별빛들 사이로 뜨고 지는 달. "우리가 얼마나 고독했는지 아는 데는, 서로 이만큼의 시간이 필요했던 거야."(3권 738) 아모마메를 뜨거운 가슴 가득 끌어안고, 그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이는 덴고의 마지막 말이 오래오래 잊히지 않을 것같다. 이만큼의 시간, 이만큼의 시간.......... 마지막 책장을 덮으로 스스로에 묻는다. 나는 누구를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이며, 그로 인해 얼마나 고독한 것인지.
요즘 정치인의 막말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떻게 저런 분들이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막말을 하는 당사자는 어떤 의도로 경박하고 품위를 떨어뜨리는 말을 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과 인격을 표출하는 것인데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잃고 의도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끌려는 것인가? 국회의원 이전에 고위직에 있었던 분까지 막말을 쏟아 내놓고 있어 많은 국민은 실망을 넘어 피로감에 지쳤다고 하며 ‘자라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영국의 정치가로 교육·과학 장관 등을 지내고 보수당 당수를 거쳐 영국 최초의 여성총리를 지낸 마거릿 대처(Margaret Hilda Thatcher)전 영국총리가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는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생각을 조심하라, 그 것은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은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은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은 인격이 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 것은 인생이 된다.” 이런 내용을 읽고 실천하였다면 막말정치인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얼굴표정이 달라진다고 한다. 즉 마음은 속일 수가 없으며 말로 표현이 되고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믿을 신(信)자를 파자(破字)하면 人+言이 된다. 사람의 말은 곧 믿음이 된다는 것이다. 말을 할 때는 적당한 어휘를 골라서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어 인격을 의심하게 된다. 자기아버지를 춘부장(椿府丈)이라 하고 자기 아내를 부인(夫人)이라 하거나 마땅히 내 몸과 같다는 뜻을 가진 당신(當身)을 상대를 비하하는 어휘로 잘못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무식한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자극을 주는 직설을 넘어 독설(毒舌)을 함부로 내 뱉어서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선진국의 정치인들은 부드러우면서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일침을 가하는 여유에 감동을 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여 자신의 생각을 예(禮)를 갖추어 대화를 하는 화술을 가르치지 않은데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말이란 지나치게 겸손하거나 저자세로 해도 안 되지만 지나친 존댓말을 들을 때는 거북한 느낌마저 들 때도 있다. 앞으로 정치인을 뽑을 때는 인간바탕이 되었는가를 먼저 보고 수기치인(修己治人)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지혜가 유권자에게 필요하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정말 이래도 되나, 할 정도다. 특히 지도층의 어른들의 행동이 자라나는 아이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부정들로 얼룩지고 있다. 의원들의 막말을 비롯하여 어린이 성추행, 최근에는 부정입학 비리등은 하루가 멀다않고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랄까 걱정이다. 무릇 선진 문화국가의 척도는 사회의 청렴도나 도덕성에 달려있다고 하는데 우리 모습들은 아직도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이러한 사건들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대다수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라는 사실이다. 누구보다도 이 나라의 국가 사회를 솔선해서 이끌어가야 할 소위 권력자나 지도층 인사들이 오히려 보통이하 시민들도 감히 할 수 없는 몰염치의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도덕적 불감증이 만연한 사회다. 최근에 일부 국회의원들의 막말 사태는 모든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이다.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러한 국가의 지도자의 행태들을 볼 땐, 이들에게서 무엇을 배우겠는건가? 그래서 아이들은 말한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TV에 나와 큰소리치고 서로 얽혀 싸우는 일들이라고..." 어른은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어른다운 어른이다. 아울러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도록 보살펴 주고, 바르게 가르쳐주어야 어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자연스런 행동을 보고 배우며 그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거다. 그러나 지금처럼 어른들의 정제되지 않은 언어적 폭력이나 절제되지 않은 폭행이 사라지지 않은 한 아이들의 바른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 우리는 요즘 학교폭력에 대해 온 국민이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아이들의 이 같은 원인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른들이 꼼곰히 반성해야 할 점이다.아이들은우리의 뒤를 이어갈후손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사람이기에 더 소중하다.소중하고 중요한만큼 바른 심성과 튼튼한 몸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이며 책임인 것이다. 이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이 소중하고 바른 심성을 가르는 학교교육이 중요하다면, 사회교육의 지도자인 어른들의 바른 행실이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어른이니까 큰소리쳐도 되고, 어른이니까 먼저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기 때문에 예의와 질서, 그리고 법을 먼저 지키고 실천해야 하는것이다. 그래서 어른다운 행동을 저버리는 사람은 어른이기를 포기하는 행위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예전에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일러 동방예의지국이라 했다. 그러던 이 나라가 작금의 사태들은 보면 괴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이럴 수가?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될 내용들이 요즘 우리 사회에 버젓이 나타나고 있다. 이젠 더 이상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은 어떤 변명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 우리사회의 진정한 어른이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