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1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일본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교육 현장의 학부모 갑질 행위 사례로 부당한 담임 변경 요구나 교내 무단 촬영, 수업 내용에 대한 과잉 간섭 등을 제시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갑질 학부모에 대한 교사용 대응 지침 마련을 추진 중인 교육위는 지난달 전문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가이드라인 초안을 제시했다. 교육위는 과도한 사과 요구,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장시간 전화 압박, 반복적인 가정 방문 요구 등도 학부모의 갑질 행위로 예시했다. 교육위는 초안에서 "공감하는 자세를 기본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의 요구에 따른 교사 면담 시간을 ‘방과 후 30분까지(상황에 따라 1시간까지)’로 규정했다. 또 대화 내용의 녹음 등 사실관계의 철저한 기록을 대응 원칙으로 제시하고 사회 통념을 넘는 언행을 일삼는 학부모에게는 면담 차수 증가에 따라 복수의 교사 배치, 변호사 대동 등 대응 강도를 강화하도록 제안했다. 이는 도쿄도가 ‘카스하라’로 불리는 고객 갑질을 막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4월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교육현장의 소비자 측인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과도한 행위 역시 ‘카스하라’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카스하라는 영어 단어 ‘고객’(customer)과 ‘괴롭힘’(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 앞부분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고객 갑질’을 의미한다. 도쿄도 교육위는 올해부터 이 가이드라인을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대응책을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다른 지역 교육 당국에도 유사한 대응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과도한 요구를 제기하며 상급 교육 기관 등에 불만 신고를 내 압력을 가하는 학부모 문제가 한때 주목을 받아 ‘몬스터 페어런트’(Monster parent)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으며 2008년에는 동명의 드라마가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과 기술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서 논문 대신 제품이나 설계 등 성과물로 학위를 주는 제도를 통한 첫 공학박사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하얼빈공업대학(HIT)은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를 개발하면 전통적인 학술 논문을 제출하지 않아도 학위를 수여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이를 통한 첫 박사학위 취득자를 지난해 11월 처음 배출했다. 엔지니어로 일하다 2021년 박사과정을 시작한 웨이롄펑은 진공 레이저 용접 공정 개발 및 관련 장비 설계·제조 연구로 지난해 9월 구두 심사를 통과해 이 대학에서 실용적 결과물만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첫 사례가 됐다. HIT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직속으로 국방분야 연구에 집중하는 ‘7대 국방 대학’(國防七子) 중 하나다. 이 대학은 웨이의 연구성과가 실용성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여러 업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했다. 이처럼 실용적 성과물로 학위를 주는 제도는 정부 차원에서 시행 중인 공학 교육 개혁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중국 교육부는 전자·정보기술 등 18개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부터 산학 협력 훈련 모델 등에 기반한 석·박사 교육 개혁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 등을 상대로 소송 중인 미국 교육청들은 운영사 측이 SNS 유해성을 확인하고도 일부러 이를 은폐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법원에서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지역 교육청들이 메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와 같이 주장한 것으로 최근 보도했다. 교육청들은 SNS 중독, 교실 질서 붕괴, 정신 건강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증거 개시 절차를 통해 확인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2020년 여론조사업체 닐슨과 협력해 페이스북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한 이용자들의 심리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주일 동안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우울감, 불안감, 외로움, 사회적 비교 심리 등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메타는 이 결과에 대해 "기존 미디어 서사에 오염된 것"이라고 규정하고는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 내부에서도 이런 결정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연구 직원은 "조사 결과는 사회적 비교와 관련한 인과관계 영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고, 다른 직원은 "담배가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은폐한 담배업계와 유사하다"고 우려했다.
특수학교 설립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폐교재산 활용 과정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우선 검토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부지 확보 난항과 지역 반발로 지연돼 온 특수학교 설립 문제를 제도적으로 완화하려는 취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은 6일 시·도 교육감이 폐교재산 활용계획을 수립할 때 특수학교 설립 여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시·도 교육감이 폐교재산의 대부·매각 등을 포함한 활용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활용 방향에 대한 우선 고려 사항은 명시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특수교육 대상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특수학교 설립은 부지 확보의 어려움과 지역 주민 반발 등으로 원활히 추진되지 못해 왔다. 개정안은 폐교재산 활용계획 수립 시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사항을 우선 검토하고, 그 결과를 계획에 반영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온 부지 문제를 완화하고,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권 보장과 교육기회 확대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법안에는 해당 규정을 신설 조항으로 명시하고, 법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하도록 하는 부칙도 함께 담겼다. 강 의원은 “특수학교 설립이 지역 갈등과 부지 문제로 장기간 지연되면서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폐교재산을 공공적 목적에 맞게 활용하도록 제도를 보완해 특수교육 환경 개선의 실질적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8~12일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과 주요 유관기관 등 총 32개 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공공·유관기관 업무보고는 지난달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의 후속으로 각 기관의 설립 목적과 취지에 따라 주요 사업을 충실하게 추진하고 있는지 등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살피는 작업이다. 하지만 이는 연초에 중복 업무라는 지적이다.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 때 함께 점검을 마친 상황인데, 같은 내용으로 교육부 장관의 ‘이중 보고’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다. 업무보고가 있을 시 기관장과 주요 간부들이 총동원돼야 한다. 신년 계획을 세워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상황인데, 이중 보고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전 정권 때 임명된 기관장에게 질문이 집중됐던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의2차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나오고 있다. 자칫 기관장 교체 작업으로 오해받을 수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일차 업무보고는 대구에서 한국장학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연구재단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교육부’ 채널(https://www.youtube.com/ourmoetv)을 통해 생중계된다. 각 기관이 핵심 기능과 중점 과제 등을 보고하면 참석자들의 자유토의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9일과 12일에는 서울에서 28개 기관의 업무보고가 이어진다. 9일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교육환경보호원, 한국교직원공제회, 강원대병원 등 10개 국립대병원이다. 12일은 서울대, 인천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보육진흥원, 한국고전번역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및 4개 국립대병원이다. 최 장관은 “공공기관의 업무 수행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국민과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정책 실행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옵니다. 쉬는 시간에, 퇴근길에, 때로는 저녁 시간에도 옵니다. "선생님, 잠깐 통화 가능하세요?” 심장이 철렁합니다. "어떻게 말해야 오해가 없을까”, "이렇게 말하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준비할 시간도 없이 대화가 시작됩니다. 학부모와의 대화는 순간의 화법이 아닙니다. 원칙의 문제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몇 가지 원칙만 확실히 세워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째, 대화의 중심에는 항상 아이의 성장이 있어야 합니다. 학부모 상담이 때로는 "누가 옳은가”를 가리는 구도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학부모는 “우리 아이 입장에서는 이렇습니다”라고 하고, 교사는 “제가 본 상황은 이렇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되면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는 자리가 되고, 결국 누구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대신“이 아이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어머님, 지금 중요한 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라, 이 상황에서 친구 관계를 배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이렇게 물으면 학부모도 방어 자세를 풀게 됩니다. 아이의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가 생기면, 교사와 학부모는 협력 관계가 됩니다. 파트너십 구축 우선돼야 둘째, 학부모를 파트너로 대해야 합니다. 교사와 학부모 관계는 미묘합니다. 때로는 "부모님께서 이렇게 하셨으면 합니다”라고 조언해야 할 때도 있고, 반대로 학부모의 요구에 지나치게 수용적인 태도를 취할 때도 있습니다. 이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부모는 교사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동료 교육자입니다. "어머님께서는 집에서 어떻게 보셨나요?”, "제가 학교에서는 이렇게 지도하고 있는데, 어머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렇게 물으면 학부모는 존중받는다고 느낍니다.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진짜 파트너십입니다. 셋째, 관찰한 것만 말해야 합니다. “요즘 그 아이가 좀 문제예요”, “성격이 원래 그래요”, “집에서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이런 표현들은 자칫 교사의 해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해석은 언제든 반박당할 수 있고, 학부모와의 갈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요일 3교시에 복도에서 친구와 다투는 것을 봤습니다”, “이번 주에 세 번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관찰한 사실만 전달하면 됩니다. 날짜와 시간, 장소가 명확한 정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해석 없이 전달하는 것, 이것이 신뢰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넷째,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의도치 않게 학부모마다 다르게 대응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른 집 아이는 그냥 넘어갔는데 우리 애만 그러냐”는 말을 듣는 순간, 교사의 신뢰는 흔들립니다. 투명하고 일관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반에서는 이런 일이 생기면 항상 이렇게 처리합니다”, “모든 학생에게 같은 규칙을 적용합니다” 등의 원칙이 명확하면 학부모도 납득합니다. 특혜를 요구하는 학부모에게도 “다른 학생들과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신뢰 확보 먼저 다섯째, 교사의 역할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상대 아이를 다른 반으로 보내주세요”, “우리 아이를 특별히 챙겨주세요”, “방과 후에 따로 지도해주세요”등 학부모의 요청은 끝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들어주면 교사는 소진됩니다. “그 부분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섭니다”, “학급 전체 학생을 공평하게 지도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부분과 가정에서 해주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이것은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입니다. 여섯째,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다음 주에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바쁜 일정에 깜빡하면, 학부모는 교사를 신뢰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 상태를 지켜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으면, 학부모는 교사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작은 약속이라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교사에게 학부모는 신뢰를 보냅니다. 반대로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불신이 쌓입니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이 여섯 가지 원칙은 복잡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이의 성장 중심, 동등한 파트너십, 관찰한 사실 전달, 일관된 기준, 명확한 역할 범위, 약속 이행. 이 원칙들만 지키면 갑작스러운 전화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칙이 있는 교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김성효 전북 군산동초 교감 상처받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교사의 말 기술 저자
전북대(총장 양오봉)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혁신 전시회 CES 2026에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기반으로 한 ‘전북대 단체관’을 공식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대는 CES 2026이 열리는 6~9일 전시관을 운영하며 차세대 통신, 디지털 헬스, 공간·모빌리티 인공지능,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 CES 핵심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6개 유망 기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RISE사업단 기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전시 참가 연구진과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전시 참여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이번 CES 2026에서는 전북대 전자공학부 조형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대형 공간정보 취득 디바이스 ‘스냅스페이스(SnapSpace)’와 전북대병원 혁신형의료기기센터 김기욱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SenseFEEL’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RISE 사업을 통해 지원된 대학·대학병원·지역 기업 협력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단체관 개관은 교육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RISE 사업의 성과를 국제무대에 선보이기 위해서다. 학교 측은 대학 보유 기술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 연계한 산학연 협력 기반 글로벌 진출 모델을 구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손정민 전북대 RISE사업단장(산학협력단장)은 “이번 CES 2026 단체관 개관과 혁신상 수상은 RISE 사업을 통해 축적된 대학과 대학병원, 지역 기업의 혁신 역량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등 임용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전형 대비 멘토링 프로그램인 ‘희망캠프 3기’가 충남대에서 5~7일 열렸다. ㈜미래엔 주최, 한국중등수석교사회·교육인재양성아카데미 주관, 한국교총이 후원한 캠프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의 임용 1차 합격자 35명이 참여했으며, 대면 캠프와 비대면 코칭을 연계해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수업 설계 및 실연 이해, 교직적성 및 심층면접 대비 등 5개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특히 사전 과제를 바탕으로 수업을 직접 설계하고 실연을 진행해 2차 시험 대비 감각을 키웠다. 강사진으로는 권혁선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 김현식 교육인재양성아카데미 대표를 비롯해 수석교사 및 일반교사 19명이 함께했다. 권혁선 회장은 “현직 수석교사들의 축적된 노하우가 예비 교사들의 열정과 만나 교실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이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고 교단에 서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캠프 이후에도 각 지역별 2차 시험 일정에 맞춰 팀별 대면 또는 온라인 모임을 통한 비대면 코칭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지속적인 수업 실연 및 면접 준비를 지원한다. 미래엔 김효정 디지털사업실장은 “예비교사들이 전문성을 갖춘 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전해주신 멘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교원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35년간 교단에 섰던 한 교육자가 은퇴 이후 또 다른 교실을 열었다. 이번에는 학생이 아닌 고령자들이 주인공이고, 교과서는 ‘일’이다. 정사교(71) 사회적협동조합 하지넥스이사장 이야기다. 최근 하지넥스는 경기도지사로부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2025.10.28~2027.10.27)을 받으며, 고령자 고용 분야에서의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수원에서 뿌리내린 교육자의 길 정사교 이사장(전 경기모바일과학고 교사)은 1980년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14년까지 약 35년간 교직생활을 이어왔다. 이 중 30여 년은 수원에 거주하며 인근 전문계고에서 상업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특히 그는 창업과 발명 교육에 힘을 쏟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교생활에 열정을 갖도록 돕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상한다. 이러한 경험은 은퇴 후 그의 선택을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 영역으로 이끌었다. “은퇴 후 10년은 더 일하자고 늘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죠.” 교육자로서 품어온 문제의식은, 나이와 상관없이 일하고 싶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현실과 맞닿아 있었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의 의미 최근 하지넥스가 받은 경기도지사 인증은 단순한 표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 이사장은 “협동조합 설립 이후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온 결과에 대한 보상”이라며, “취약계층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성과의 중심에 ‘사람’을 두었다. 하지넥스 소속 근로자들이 각자 파견된 기관에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성실히 일해준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수요기관과 근로자 양측의 요구를 빠르고 능동적으로 해결해 온 운영 방식이 신뢰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일과 삶을 즐기는 행복한 조합” 하지넥스를 상징하는 슬로건은 ‘일과 삶을 즐기는 행복한 조합’이다. 이사장은 이 문구에 대해 “정년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숙련된 기술과 의욕을 가진 사람들이 일터를 떠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하지넥스는 유연한 근무시간과 부담 없는 근무 형태를 통해 고령자들이 워라밸을 지키면서도 소득과 자아실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생계형 일자리를 넘어, ‘일하는 노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고령자는 ‘약자’가 아닌 ‘자산’ 하지넥스가 고령자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게 된 배경에는 초고령 사회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다. 현행법에서는 55세 이상을 고령자로 분류하지만, 이사장은 “100세 시대에 55세는 청년에 가깝다”고 강조한다. 그는 고령자 인력의 강점으로 ▲풍부한 경험과 기술 ▲책임감 있는 태도 ▲안정적인 근무 자세를 꼽는다. 이러한 특성은 학교 시설 관리와 같은 현장 중심 업무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하지넥스는 일하고자 하는 60세 이상 근로자들과, 이들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학교 현장을 연결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넥스의 주요 사업은 학교 시설 유지·관리 서비스다. 수요기관인 학교의 요구를 반영해 근로자를 매칭하고, 신규 교육과 산업안전보건 교육, 법정 필수 교육, 기술지도를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즉시 대응(Just In Time)’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요구사항이나 근로자의 애로사항에 대해 조합이 빠르게 개입함으로써, 학교와 근로자 모두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근로자들의 경조사를 챙기고, 지역 치과 및 국제사이버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건강관리와 자기계발을 지원한다. 업계 최초로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점 역시 근로자 중심 운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사장은 사회적기업 임직원에게 평생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하며 “배움을 멈춘 사람은 스무 살이든 여든 살이든 늙은이”라고 말한다.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배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관은 35년 교직생활에서 쌓은 경험의 연장선에 있다. 학교 조직과 문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은하지넥스가 교육기관과 안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경쟁력이기도 하다. “퇴직 후 사회로 나와 보니, 일하고 싶어도 나이나 기술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 이사장은 그들에게 ‘일할 방법을 가르치는 또 다른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했다. 교단에서 품었던 ‘은퇴 후 10년’이라는 마음가짐은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겼다. 그의 리더십은 통제보다는 이해와 지원에 가깝다. 학생을 대하듯 근로자의 가능성을 믿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식은 하지넥스를 신뢰받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향후 2025~2027년 인증기간 동안 하지넥스는 숫자에 매몰되기보다는 ‘순리’를 강조한다. 정 이사장은 “늘 지금처럼 새로움에 도전하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조직을 운영해, 인증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장기적으로 하지넥스는 100세 시대를 준비하지 못한 수많은 고령자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일과 삶을 즐기는 행복한 조합’이라는 슬로건처럼, 일하는 기쁨이 곧 삶의 활력이 되는 공동체. 하지넥스가 그리고 있는 미래다.
26학년도 서울 시내 공립초 신입생 예비소집이 6~7일 실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취학대상자가5만1265명으로 작년대비 약 5%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3월 신학기 ‘학생맞춤통합지원’(학맞통) 시행을 앞두고 효과적인 학교 지원을 위해 '학맞통지원센터'를 설립한다. Wee(위)센터 등 유관 부서 간 협력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안이다. 최교진(사진) 교육부 장관은 7일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전국교육장협의회 동계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학생 마음건강을 포함해 다양한 어려움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학맞통법이 오는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학맞통의 핵심은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학생의 어려움을 ‘함께 효과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교육장님들이 책임 의식을 갖고 학맞통 지원 체계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학맞통 시행에 맞춰 각 교육지원청에 지원센터를 신설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이를 통해 기초학력지원센터나 위센터 등 유관 부서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 장관은 “학교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지원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해 지자체·유관기관 등과 연계·협력을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면서 “학교와 적극 소통해 현장의 우려를 해소하고 학맞통 정책의 취지가 잘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장님들께서 더욱 꼼꼼히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최 장관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학맞통 관련 현장 교원 독박 논란과 관련해 교육지원청 단위의 지원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전국교육장협의회에서 당부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전국교육장협의회는 이번 총회에 전국 176개 교육지원청의 교육장이 참석해 학생 마음건강 지원방안,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최 장관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미라 전국교육장협의회장(서울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교육부와 공유하고, 현장 지원을 위한 교육부의 정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년교례회는 교총이 매년 새해를 맞아 현장 교원, 교육계 인사,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을 초청해 신년 덕담을 나누는 장이다. 이날 역시 정성국·김민전·김대식국민의힘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보미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남윤제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 등도 덕담을 전하며 교육 가족의 화합과 교육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참석한 각계각층의 축사도 이어졌다. 제38대 교총 회장 출신인 정성국(사진) 의원은 “언제쯤 학생과 교사가 예전처럼 아름답고 정답게 정을 나눌 수 있을까”라며 정치권의 책임을 통감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 교원들은 대입을 거쳐 교·사대를 졸업하고 어려운 임용고시를 뚫은 인재들인데, 이런 분들이 나쁜 짓 해봐야 얼마나 하겠나”라면서 “이런 선생님이 신뢰받지 못하고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된다면 우리 교육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원이 두려워 학생의 잘못에 대해 야단도 제대로 못 치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며 “오늘 오신 분들 모두 교사들이 마음껏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직접 진행한 ‘교과서 전시회’ 때 과거 한국전쟁 후 어려운 시절 ‘교육의 힘’으로 극복한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 교육으로 도약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당시 미국 외신 내용 가운데 전쟁 폐허의 한국에서 건강한 민주주의가 생겨나길 기대하는 것보다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가 자라기를 기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문구를 보면서,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하기까지 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교권 회복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지만 서로 한마음으로 다시 뛰자"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일선 교사들의 책임과 권한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 뒤 법적·제도적 방안 마련에 힘쓸 때라고 짚었다. 그는 “선생님들의 책임은 과중한데 권한은 과소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당장 고칠 수 있다”면서 “선생님이 직접 수사기관에 왜 출석하고, 소송하고, 민원 대응하느라 에너지를 다 빼앗겨야 하나, 교육청 단위 전담 변호사와 전문 인력을 확충하면 되는데, 의지와 예산만 있으면 가능하다. 정치권이 교육계 방해물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민전 의원은 “기초학력 떨어지는 학생을 남겨서 공부시키려 했더니 아동학대로 신고받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사들은 평가권을 원한다는데, 최소한의 권한은 필요하다. 그래야 학교에서 잠자고, 학원 가서 공부하는 현실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답은 현장에 있다”면서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특히 교총과 긴밀히 대화하겠다. 날카로운 제안과 따뜻한 조언을 소중한 이정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개회 후 건배 제의, 신년 소망 나눔, 학생합창단 공연, 신년 덕담 순서로 진행됐다. 주요 메시지는 선생님을 살려 학생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공동체 회복’이었다. 건배 제의는 경남 거제 삼룡초에서 근무중인 하혜지 교사가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라는 제40대 한국교총 슬로건과 함께 사회 각계의 교육 협력을 요청했다. 하 교사는 “대한민국의 사회·경제 발전에는 교육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며 “교육의 눈부신 성과와 달리 교육여건의 현실은 매서운 찬바람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좌절하지 않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2026년 새해에는 우리 교육에 대한 사회 각계의 각별한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입을 모아 신년 소망을 나누는 시간에서는 교육부 선정 ‘대한민국 스승상’의 작년 수상자인 김태훈 경기 연천초중학교 교장,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슈레스타 몬달 부산 광남초 학생이 대표로 나섰다. 김 교장은 대부분이 소규모학교인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원들의 노력으로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 노력을 공유했다. 그는 “DMZ 접경지역인 연천군에서 25년간 학생을 가르치면서 느낀 것은 교육이 누구 한 사람의 힘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지역문화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의 다른 학교 선생님과 힘을 합쳐 공동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레스타 몬달 학생도 신체적, 환경적 역경을 극복하고 교사의 지도 덕분에 올바로 서게 된 감동적인 사연을 전달했다. 특히 몬달 양은 부모가 모두 인도 출신임에도 한국인보다 더 유창하고 올바른 발음을 구사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몬달 양은 “저는 식도 폐쇄증이라는 희귀 선천성 질병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대회까지 참여하고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것은 (지도해준) 김연일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자신과 같은 약한 친구들에게 받은 사랑을 세상에 돌려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여운이 가시기 전에 ‘위자드콰이어’ 학생합창단의 공연이열기를 더했다. 위자드콰이어는 경기 김포와 인천 지역의 초등학생이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제13회 세계합창대회 어린이 합창 부문 챔피언 경연에 참여해 은메달을 수상한 우리나라 대표 학생합창단으로 통한다. 학생들은 공연 도중좌석을 향해 참석자들에게 꽃 한 송이씩을전달하기도 했다. 제자가 스승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뜻의 퍼포먼스로, 새해 교육공동체 회복의 의지를 담은 공연이라는 평을 받았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교육자 열정이 고소로 이어지는 학교 현실 엄중 진단 학교 사법화 중단·교권 안전망 제도적 완성 시급 강조 교육활동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 등 근본적 대책 요구 한국교총이 202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열고 교권 회복과 교육 본질 정상화를 새해 교육계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자의 열정이 고소와 사법 분쟁으로 이어지는 학교 현실을 지적하며 선생님이 가르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202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등 교육계와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비롯해 시도교총 회장과 임원, 대의원, 사무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후원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 “2023년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이후 교권 회복을 외쳤음에도 인천과 제주, 충남 등에서 동료 교사를 떠나보내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교육시스템 전체가 붕괴한 참사”라고 말했다. 이어 “교권 추락과 과도한 규제, 무한 책임 요구 속에서 학교가 교육기관이 아닌 행정·복지기관이나 사법 분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평균 교사 4명이 폭행을 당하고, 하루 2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는 현실에서 ‘열정은 민원과 고소를 부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교육의 사법화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 회장은 교원단체의 역할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강원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로 재판을 겪은 교사들이 최근 교총에 보내온 편지를 소개하며 “위기 상황에서 교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그것이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총은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시선에서도 학교와 교사의 의미가 여전히 특별하다는 점을 짚었다. 강 회장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95%에 달하는 반면 우리 사회 전반에서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비율은 84%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이며, 선생님은 가장 가까운 어른”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학업성취도평가조사에서 우리나라 중학생과교사와의 관계가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37개국 중 1위로 나타난 점을 언급하며 “신뢰는 존재하지만 보호는 부재한 이 간극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교사를 의심의 대상이 아니라 신뢰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며 “학교가 사법 분쟁의 장이 되는 현실을 멈추고, 교권 안전망을 제도적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가 다시 교육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외부의 과도한 간섭을 줄이고, 교육당국의 역할도 지원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를 선생님이 다시 가르침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자,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이 숨 쉬는 진짜 교육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2026년을 교육 본질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교육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환영사에 이어 축사를 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2026년을 교육개혁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아 그동안 준비한 정책들을 선생님과 함깨 추진해나가고자 한다”며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악성민원과 중대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교육과정과 교육정책은 교원의 땀과 정성으로 교실에서 최종적으로 실현되는 것”이라며 “학교 공동체를 회복하고 교권을 확립해 학교를 온전히 사랑과 존경, 우정의 공동체로 가꾸어 가도록 지원하는 일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새해를 맞아 교육계가 한자리에 모여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교육입국의 의미를 되새기며, 교육 백년대계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교총이 해마다 주최해 오고 있다.
염재호 태제대학교 총장이 인공지능(AI) 전환 시대 새로운 대학의 조건을 제시한 'AI시대 교육혁명:태재대학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은 교육이 시대 변화에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변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시스템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태제대는 AI를 단순한 학습 보조 수단이 아닌, 입학·교육·평가 전반의 전제 조건으로 삼는 모델을 구축했다. 입학 단계 평가부터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해 지원자의 사고 과정과 문제 해결 역량, 잠재력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학기 중에도 AI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고 설계·실행·성찰하는 학습 과정을 지원한다. 토론 중심 교육 플랫폼인 인게이지리(Engageli)를 활용해 강의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고 있다. 교육 과정은 기존의 전공 필수·선택 구조가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학습 경로를 설계하는 자기주도형 교육 체계를 지향한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학습하는 환경을 고려해 학기 시작 전에는 예비학교(Preparatorium)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 5개국을 순환하며 학습하는 글로벌 로테이션(Global Rotations)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아직 1기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CHI(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 학회 학생 디자인 경쟁 부문 최종 우승, OST(Oxford–Stanford–Taejae) 지속가능성 토론 배틀 우승, 2025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전다윗 학생)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책은 AI 전환 시대의 핵심 역량으로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아는가’가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답을 설계하는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염 총장은 “이는 기존의 성적 중심·전공 고정형 교육 모델에서 벗어나 학습자의 사고 과정과 잠재력을 중시하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구은복 경남 관동초 교사가 사회정서 함양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교육과 디지털 기반 교육이 강조되는 가운데, 기술 중심 교육으로 인해 소외될 수 있는 학생들의 사회정서 함양 교육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구은복 교사의 사회정서 함양 교육이 교육 현장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재조명되고 있다. 구은복 교사는 인제대학교 상담심리 석사 과정에서 사회정서 함양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여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전문상담교사 1급 자격 및 코칭지도사 자격을 보유한 교사로서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회정서 교육’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구 교사는 2025년 7월, 사회정서 함양 그림책 『보석동굴』을 발간하고 2000권을 학생들에게 기증하며 100회 이상의 북콘서트를 진행했다.해당 북콘서트는 돌봄교실, 늘봄교실, 지역 사회 복지시설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아이들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보석(미덕)’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었다. 『보석동굴』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성찰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며 미래 사회를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그림책이다. 실제로 이 책을 접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발견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교사 연수 현장에서도 『보석동굴』을 활용한 사회정서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교사들이 학생들의 정서·인성 성장을 위해 실천적 접근을 시도하도록 이끌고 있다. 구 교사는 2026년 5월을 목표로 경남 지역의 디지털·사회정서 교육을 아우르는 교사 모임에 참가하여, 이 모임의 리더인 박창민 서창초 교사, 이운희 진해신항초 교사(교육부 디지털 및 사회정서 함양 교육 정책 연구학교 주무 교사들) 등과 함께 사회정서 함양 교육의 ‘바이블’이 될 공동 저서를 집필 중이다. 현재 약 20명의 교사가정기적으로 모여 연구와 집필 활동을 이어가며, 학교 현장 중심의 실천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구은복 교사의 사회정서 교육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치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으로 실천하며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인다는 점이다. 구 교사는 ‘효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말로 가르치기보다, 매달 2회 이상 산청에 있는 시댁을 방문해 부모님께 효도하는 실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학생들과 공유한다. 또한 효도 실천 과정을 담은 효도 앨범을 학급에 비치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효의 가치를 체득하도록 돕고 있다. 매년 말에는 시댁 어르신들과 대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시댁도 친정처럼 편안하게 효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몸소 보여 주며, 학생들에게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경험하게 하고 있다. 구 교사의 나눔 교육 역시 실천 중심이다. 임신 중에도 사회복지시설 봉사를 이어왔으며, 현재까지 사회복지시설 방문 재능기부 봉사 횟수가 1000회를 훨씬 넘는다. 최근에는 기부를 통한 나눔 실천으로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2025년 디지털 강사료 1000만 원 전액 기부, ‘올해의 과학교사상’ 상금 500만 원에 1+1 기부로 총 1000만 원 기부, ‘올해의 스승상’ 상금 2000만 원 전액 기부, 향후 1+1 추가 기부(2000만 원) 약속 등은 교사들이 구 교사의 활동을 신문을 통해 접할 때 감동을 받기에 충분한 사례다. 이러한 실천은 “나눔을 하라”는 말보다 훨씬 큰 교육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구 교사는 관동초·김해신안초·대청초 봉사단 학생들에게 마술을 가르쳐 재능기부 활동으로 연결하고 있다. 학생들은 마술이라는 재능을 키워 돌봄·늘봄교실 및 복지시설에서 봉사를 실천하며, 자신도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하게 만드는 ‘1석 2조’의 나눔 경험을 하고 있다. 구은복 교사는 “사회정서 교육은 학생들에게 좋은 가치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찰하며 내면의 보석을 발견하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교육부에서도 사회정서 교육을 더욱 강조하는 만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는 교육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 교사의 이러한 실천 중심 사회정서 함양 교육은 AI·디지털 교육 시대에 더욱 요구되는 인간다움의 교육 모델로, 학교 현장과 교육계 전반에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새해 초입부터 배움의 열기로 가득한 교육 현장이 있다. 지난 2일경기 김포 마송고(교장 허철규)에서 ‘비탈에 선 아이들과의 동행’을 주제로 한 특별한 강연이 개최됐다. 이번 특강에는 마송중·고교직원을 비롯해 관내 신청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연자로 나선 박주정 교수(現 한국교원대 교수)는 평생을 교직에 헌신하며 이른바 ‘비탈에 선 아이들’ 707명을 사랑으로 이끈 참된 교육자다. 다수의 방송 출연과 저서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을 통해 교육계에 깊은 울림을 전해온 박 교수는, 이날 역시 특유의 유쾌하고 열정적인 화법으로 2시간 동안 강연을 이끌었다. 박 교수는 오랜 세월 일탈하는 학생들을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지도하며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현장감 넘치는 사례들은 참석한 교사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으며, 학생 지도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교사로서의 소명의식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강연에 참석한 한 교사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시간이었다”며,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며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철규 교장은 “이번 강연은 방황하는 학생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지도해야 할지 깊은 영감을 준 마음에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다”며 “마송고는 자율형 공립고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학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특강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5학년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학교 현장의 연구 문화 조성, 다양한 우수사례 확산 등 교사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1999년 처음 시작됐다. 최근 3년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출품 현황을 보면 2023년 907편에서 2024년 1295편, 2025년 1668편으로 늘고 있다. 올해는 시·도대회(예선)에서 각 교육청의 심사를 통해 846편의 전국대회 출품작이 선정됐다. 전국대회(본선)에서는 1차 연구 보고서 심사와 2차 수업 동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506편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연구 실적 평정점이 주어진다. 이 중 우수 수상자 100명에게는 국외 선진사례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표 수상자들의 수업 연구 사례 소개도 진행된다. 민경아 서울중랑초 교사는 ‘DILEMA 생각농사 프로그램으로 핵심 SAGO 역량 기르기’(교과 융합)를 출품했다. 학생이 생활 속 문제 상황에서 생긴 의문점을 토대로 주제 탐구를 시작하고 시각화 도구를 활용해 협력·주도·창의·비판이라는 4가지 사고 역량을 함양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체육 교과의 서유정 대전 만년고 교사는 ‘앎에서 삶으로: NICE 프로젝트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스스로 성장하기’를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서 교사는 학생이 인공지능(AI)·에듀테크를 활용해 자신의 체력을 분석한 뒤 팀 스포츠 활동을 통해 동료들과 소통하며 건강 체력과 자기주도적인 생활 태도를 내면화하는 수업을 꾸려 눈길을 끌었다. 수상작들은 에듀넷(www.edunet.net)에 게시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배움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연구하며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입 경쟁이 특정 통로에 집중되면서 재수생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이 출산 기피와 교육 불평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입 구조의 병목 현상이 해소되지 않는 한 사교육 경감 정책 역시 근본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최근 발간한 정책브리프에 따르면 사교육비 증가는 가계 부담을 넘어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린 구조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연도별 실질 사교육비 지출과 합계출산율을 비교한 결과, 사교육비 지출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던 시기에는 출산율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에는 출산율 하락이 이어지는 경향이 반복됐다. 지역 단위 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사교육비 지출 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다음 해 출산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관계는 출산 순위가 높아질수록 더욱 뚜렷했다. 사교육비 부담은 첫째 출산보다 둘째와 셋째 이상 출산에서 더 큰 감소와 연결되며, 추가 출산에 대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계량 분석 결과 사교육비 지출이 1% 증가할 경우 합계출산율은 0.19~0.2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둘째와 셋째 이상 출산율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교육비 부담이 자녀 수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사교육비 지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학부모 가구 특성 변화가 지목됐다. 지난 15년간 부모의 고학력·고소득화가 진행되고 맞벌이 및 한 자녀 가구 비중이 늘면서, 자녀 1인당 교육비 지출이 구조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구 특성이 과거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의 실질 사교육비 지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정도 제시됐다. 문제는 이러한 사교육비 증가가 대입 구조와 결합되며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대입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재수생 급증 문제를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2019학년도 이후 재수생 수는 빠르게 늘어 최근에는 고3 수험생의 절반을 넘는 수준에 이르렀고, 재수와 반수가 반복되며 사회 진출 시기가 늦어지는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의대와 상위권 대학에서는 재수생 비중이 과반을 넘어서며 고3 재학생의 진입 여건이 더욱 악화됐다. 이로 인해 재학생의 대입 부담이 다시 재수 선택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는 정시 선발 비율 하한 규제가 언급됐다. 수능 중심 선발은 재도전을 통한 성적 개선 가능성을 높여 재수 선택을 합리적인 전략으로 만든다는 분석이다. 대입 병목 완화를 위한 대안으로는 과학기술원과 포스텍의 학부 정원 확대가 제시됐다. 이들 대학은 수능 위주 선발 구조와 거리를 두고 있어 정원 확대가 상위권 대학 진입 병목 완화와 재수 유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원 심야 교습 시간 제한을 전국 단위로 합리화하는 방안 역시 사교육 경감 과제로 함께 제시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교육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제도와 구조의 문제”라며 “대입 병목을 완화하지 않고서는 사교육비 경감도, 출산율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대한영양사협회, (사)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 (사)대한영양사협회 경기도영양교사회, 전국영양교사노동조합은 최근 경기도의 한 중학교 식생활관에서 발생한 조리실무사 안전사고와 관련해 영양교사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해 공동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급식 조리 과정 중 조리실무사가 개별 조리기구를 사용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며 “사고 이후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사고자 또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사안임에도 수사기관은 영양교사를 형사 책임의 주체로 판단해 피의자로 전환·송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경기교총 등의성명발표등 교육계 전반에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관련 협회와 산하단체는 “사고에 대한 예견 가능성, 결과에 대한 회피 가능성, 구체적 주의의무 위반, 행위와 결과 사이의 인과관계가 모두 충족돼야 성립하는 업무상 과실치상 요건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결과”라며 “충분한 사실관계 규명 없이 영양교사 개인을 피의자로 특정하는 조치는 법령의 취지를 왜곡하고, 실질적인 권한이나 의무가 없는 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사례가 선례로 남게 되면 전국의 모든 교육현장 구성원을 잠재적 형사 책임 대상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이는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그 결과 교육서비스의 질 저하라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