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7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총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 존치가 분명해졌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교총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1일 인수위가 교총과의 정책협의회에서 ‘교육 중시’를 밝힌 데 이어 이번 인선으로 교육부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끄는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교총의 줄기찬 교육부 존치 요구를 인수위, 새 정부가 반영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존치는 교육 중시 국정 운영을 실현하고, 교원 지방직화를 막는 단초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국가경쟁력과 지역균형 발전을 담보하고 초‧중등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고등교육 혁신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이에 대한 철학, 비전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인수위 출범 전부터 불거진 교육부 폐지 가능성에 대해 즉각 반대 입장을 밝히고 교육부 존치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 대상 성명 발표, 박성중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방문 활동, ‘새 정부 교육 개선 촉구’ 기자회견, 과학기술교육분과 정책협의회 개최 등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교육감 이념에 따른 지역 간 교육 격차, 불평등을 조정‧해소하고 교육재정, 교원수급, 교육과정 등 안정적인 교육여건 마련을 위해서는 독립부처로서 교육부가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유‧초‧중등 교육을 무분별하게 시도교육청에 넘기는 방식의 교육부 축소 논의는 ‘교육감 자치’만 강화해 학교 자율을 훼손하고 나아가 교원 지방직화와 교단 정치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일부 교육감이 유‧초‧중등 교육의 전면 시도 이양과 교원 지방직화를 거론하며, 신규 교사 임용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규칙 개정을 요구한 과거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권택환 회장 직무대행은 “교육부 존치는 끝이 아니라 새 교육, 새 시대의 시작이어야 한다”며 “궤도이탈 한 지금의 교육을 바로 잡고 학생의 미래를 여는 교육 실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중민 기자
경기수원 매현초등학교(교장 홍난영)는 지난 4월 6일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업은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저작권’을 주제로 한국저작권위원회 소속의 전문 강사가 진행했다. 저작권의 개념, 종류, 저작권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저작물의 올바른 사용 방법 등을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퀴즈로 알아보는 저작권’ 등의 프로그램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한학생들은 '저작권','저작물', '저작자'의 의미와 저작권의 종류, 저작권을 보호할수록 저작자의 명예와 정당한 경제적 이익이 지켜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기뻐했다. 5학년 A학생은 "저작인격권은 저작자가 자기의 저작물에 대하여 가지는 인격적 이익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사진을 활용할 때 꼭 출처를 꼭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진 경남 구산중 교장] 새 학기, 생동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인성 덕목을 선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 바쁘다. 교장으로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무언선행(無言善行)’의 마음가짐으로 인성교육 실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지원의 부족함은 없는지 살피고 격려해야겠다.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 함양을 위해서는 생태 감성과 문화 예술적 감성을 풍부하게 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야 한다. 학교 교정에 사과나무와 감나무를 심었다. 사과와 감이 열리기까지 꽃과 잎의 생동감을 보며 학생들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떤 이는 사과와 감을 따서 나눠 가진다고 하는데 우리 학교에서는 애써 많이 수확하려 하지 않는다. 어느 겨울 눈이 내린 날, 감나무 가지와 빨간 홍시 위에 내려앉은 하얀 눈송이를 상상해 보면 그 풍경 하나하나가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할 것이고 그 따뜻한 감성이 바람직한 인성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학교 1층에는 아트공간을 조성하고 여러 점의 회화 작품과 조각 작품을 전시했다. 아트공간이 학생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위치에 있다 보니 출입 통제선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예술적 소양과 문화적 감성 역시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좋은 기반이 된다. 그러나 먼 산을 보듯이 잡히지도 않을 거리에 있는 것이라면 도움이 될 리가 없다. 가까이서 보고 같이 의견을 나누고 작품의 느낌을 공유하는 장이 돼야 학생들이 예술을 접하면서 표현력과 상상력, 창의력, 그리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의 감사편지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가족, 친구 또는 선생님께, 그리고 자신의 주변이 아니더라도 타인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감사한 분들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아름다웠다. 아이들의 진심에 어떻게 점수를 매길 수 있을까? 하나같이 예쁜 마음, 귀한 마음이 담긴 편지라 모두가 소중하다. 감사한 일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 쉽고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막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선뜻 그 마음을 전달하기가 어려운 요즘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주변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참 감사하다. 자연 친화적 감수성,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인성 함양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학생들의 감사편지를 읽으면서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편지를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했다. 이미 우리 학생들의 내면에 있는 감사와 배려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언제 어느 곳에서나 쉽게 표출되도록 돕는 것이 감성을 키우는 것이다. 감성을 키우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푸르른 하늘 아래, 하늘보다 더 눈부신 우리 아이들이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 한층 더 성장해 나가기 바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선생님들과 함께 감사편지 수업 후기 및 인성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 들어보는 ‘Thank you letter’ 연재를 시작합니다. 다가올 공모전에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13일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 조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김인철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교육부 개혁과 고등 교육의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 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의 다양성을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대입 정시확대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온당하다”고 밝힌 데 이어 자사고에 대해서는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에서 당장 해야 할 것이 학부모, 대학생, 교수, 교사, 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라며 “초중등 교육계와 대학의 성장 진흥이 결국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균형 발전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을 향한 추가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 소멸이라는 탄식 섞인 부정적 표현들이 등장하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1957년생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해 기획처장, 대외부총장, 총장 등을 지냈다. 또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대교협 회장이었던 2020년 6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의 학과나 학부, 단과 등에서 강점을 찾아 키우는 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BS는 1학기 첫 중간고사를 앞둔 중학생을 위한 무료특강 이벤트 ‘중간고사 0원하라!’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EBS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EBS중학프리미엄 전과목 시험특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EBS중학프리미엄 시험특강 페이지에서 무료수강을 신청한 후, 나의 학습방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도덕 및 기술가정 전 시험과목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이번 특강은 각 학교별 교과서에 맞춘 족집게 강좌로 구성했다. 실전 개념 정리와 기출문제 등 전략적 문제 풀이 강의를 통해 중간고사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수강후기 SNS 이벤트도 전개한다. 20일까지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중간고사 0원하라’ 이벤트 게시물 중 한 곳에 ‘좋아요’를 누르고, 수강평을 남긴 총 30명을 선정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EBS 중학프리미엄’ 관계자는 “학년별 교과서 내용과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어려운 개념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강좌를 선보인다”며 “‘중간고사 0원하라!’를 통해 새학년·새학기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중간고사 시험을 보다 전략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BS 중학프리미엄은 △교과서별 내신강좌(국어/영어) △출판사별 우수 교재 강좌(수학/과학) △흐름 및 핵심강좌(사회/역사) △과목별 시험대비 강좌 △난이도별·영역별 강좌 △인증시험·자기주도학습 등으로 세분화해 수준별, 시기별, 학습유형별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 또한 2020년 67.1%에서 2021년 75.5%로 크게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7년 27.2만원, 2018년 29.1만원, 2019년 32.1만원, 2020년 30.2만원, 2021년 36.7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무려 21.5%가 급증했다. 학교급 별로는 2021년 기준 고등학교가 41.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39.2만원 초등학교 32.8만원 순이었다. 과목별로는 영어 11.2만원, 수학 10.5만원, 국어 3만원, 사회·과학 1.6만원, 논술 1.2만원, 제2외국어 등이 1.6만원 순이었다. 예체능 및 기타 과목에서도 평균 8.3만원의 지출이 발생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2017년 71.2%, 2018년 72.8%, 2019년 74.8%, 2020년 67.1%, 2021년 75.5%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습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사교육 쏠림 현상이 발생한 원인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 우려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교육이 교육 수요자들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는 AI 등의 에듀테크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년 새 학년도가 되면 초·중·고교사는 물론 관리자인 교감, 교장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감수성 교육이 실시된다. 이는 연례적인 법정 의무연수의 일환이다. 현실적으로 성인지감수성 교육의 필요성이 요즘에 부각된 것은 아니다. 과거 전국으로 번지던 ‘미투(Me, too)’운동이 가져다준 경각심과 직장에서의 힘의 차이, 위력에 의한 성범죄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성희롱, 성폭력 문제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은 날로 강화되고 있다. 이는 우리의 뿌리 깊은 남녀 성(性)에 따른 편견과 차별에서 양성 평등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우리 사회의 강력한 요구이며 모든 이에게 필요한 의식 혁명이기도 하다. 지난 4월 초,인천시교육청에서는 전(前)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이혜현 교수 초청 강의가 있었다. 초중등학교교감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감수성 강의였다. 그는 ‘경계존중교육’이란 자신이 창안한 개념을 강조하며 상호존중에 따른 성인지감수성 의식을 강조했다. 강의의 핵심은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의 경계(boundary)를 존중하는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아동의 성인지감수성을 발달시킬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인간관계 맺기에도 매우 중요함을 역설했다. 다소 생소한 용어였지만 일상에서 ‘경계 침해’를 통한 성범죄가 만연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는 중요한 교육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2년 전부터 필자는 미국에서 살면서 아들을 둔 딸과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자주 받고 있다. 손자의 다양한 사진 속에는 목욕탕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도 함께 보내왔다. 그러면서 전신 노출의 사진은 가급적 가까운 가족만 보고 타인에게는 금지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어릴 적에 자주 맨몸으로 우람한? 풍채를 자랑하던 필자의 아기 사진이 오버랩되면서 그저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다. 그 당시만 해도 그것은 일반적인 사진찍기의 연출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이어지는 말이었다. “아기도 인권을 존중받아야 하니까요…”라는 첨언은 친한 관계라고 모든 것이 수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인권 의식을 일깨웠다. 필자처럼 기성세대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진 속의 모습까지도 세밀하게 신경을 쓰는 요즘 젊은 세대의 인권 의식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어느 딸 바보 이웃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그는 딸 사진을 찍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그의 스마트폰 갤러리에는 각종 딸 사진이 즐비하다. 때로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런데 어느 날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아빠, 앞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나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세요!”라며 거부의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 그에게는 다소 충격이었다. 딸 사진도 자기 마음대로 찍을 수 없고 또 승낙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매우 어색하다는 것이었다. 이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인식차이를 대변한다. 이처럼 가정에서부터 성인지감수성은 길러지고 교육의 필요성 또한 대두된다. 가족조차 부모 마음대로가 아닌 개인의 인권과 개인정보에 기초하는 성인지감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다시 이 교수 이야기다. 영국에서는 성인지감수성 교육이 철저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영국을 양성평등과 성인지 연수의 장소로 추천받아 철저한 탐구와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아동(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불미스러운 성희롱이나 성폭력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아동이 즉시 성인 누구에게나 도움을 요청하거나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아동을 만나는 모든 어른은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의식화할 정도라 한다. 반면에 우리는 어떤가? “(남자)어른을 조심해야 한다. 모르는 어른을 조심해라...” 등 어려서부터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계심을 유발하는 우리의 아동 교육과는 차원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성차별적 요소의 유무를 판단하는 능력인 성인지감수성은 아동을 만나는 모든 성인, 그중에서도 특히 교사에게 매우 필요한 것이다. 이는 상대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상호존중에 기반한 인권 의식의 강화와 함께 아동 교육에서부터 철저하게 실행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더 이상의 불미스러운 ‘미투’ 사건이 없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성숙한 동료 교직원 간에도 경계하고 삼가는 차원 높은 의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제 학교는 보다 성숙한 성인지감수성의 교육의 장(場)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교총은 제70회 교육주간을 맞아 사진·웹툰 공모전을 실시한다. '교육회복과 미래교육을 향한 힘찬 도약, 다시 활력 넘치는 학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주간 사진·웹툰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공동체의 노력이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의 모습, 코로나19 극복하며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학교생활 모습 등을 담은 작품을 출품하면 된다. 공모는 디지털 사진과 웹툰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27일까지다. 부문별 1인(팀) 2작품까지 응모 가능하다. 참가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작품 원본 파일을 이메일(hongbo@kft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이 주어진다. 디지털 사진 부문은 대상(1명) 30만 원, 우수상(2명) 20만 원, 장려상(5명) 10만 원. 웹툰 부문은 대상(1명) 50만 원, 우수상(2명) 30만 원, 장려상(3명) 20만 원이다. 공모 결과는 5월 초 한국교총 홈페이지와 SNS에서 발표한다.
2021년 6월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만 36세의 나이에 국민의 힘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최초의 30대 제1야당 당대표가 탄생했습니다. 제1야당은 여당의 반대편에서 정부를 견제하는 대표 정당인 만큼 당대표는 강한 정치적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아직 대통령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고 해요. 아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기 때문이지요. 피선거권이란 선거에 후보자로 나서 당선인이 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도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듯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에도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지금 법의 내용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만 18세(2022년 국회의원 재 보궐선거부터 적용), 대통령은 만 40세 이상이어야 선거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굳이 40세 이상만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30대의 젊은 정치인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이러한 흐름에 일부 정치인 사이에서도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여전히 논란이 많은 안건입니다. 먼저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40세는 넘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젊은 정치인이 능력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경험과 연륜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피선거권 연령 제한이 수십 년간 큰 반대 없이 유지 될 수 있었던 것도 국민대부분이 이 문제에 충분히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한편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40세 밑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자격은 국민이 판단해야 함을 내세워요. 대통령 후보의 이력과 공개된 자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대통령의 자격을 판단 할 수 있는데 굳이 나이로 딱 잘라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지요. 그리고 지금의 피선거권 연령 제한이 39세도, 41세도 아닌 딱 40세로 정해진 것에 명쾌한 이유가 없으니 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 젊은 청년 정치인의 새로운 방향성과 리더십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낮추자는 의견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최근 들어 청년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정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치인들의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선거제도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항상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겠죠? 문제 1) 피선거권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피선거권이란 투표를 통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② 대통령 피선거권은 만 4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다. ③ 국회의원 피선거권은 만 3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다. 문제 2)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낮추는 것에 찬성하는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청년 정치인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므로 연령 제한을 낮춰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② 대통령의 자격은 후보의 이력과 자료를 통해 국민이 판단할 수 있다. ③ 피선거권 연령 제한이 만 40세로 정해진 명쾌한 이유가 없으니 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문제3)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만 40세로 유지하는 것에 찬성하는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젊은 정치인이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해외 사례가 많으므로 현재의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 ② 대통령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연륜이 필요하다. ③ 국민이 현재의 제도에 충분히 공감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연령 제한이 유지될 수 있었다. 정답 : 1) ③ 2) ① 3)①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달 29일 세종스테이블 승마장. 정혜은(세종 장기중1) 양이 말 ‘송이’에게 굴레와 고삐를 채웠다. 부드러운 손길로 얼굴과 콧등을 쓰다듬자 송이가 까맣고 커다란 눈으로 혜은 양을 응시했다. 등에 올라탄 혜은 양이 종아리와 뒤꿈치로 송이의 배를 톡톡 치자 송이가 천천히 움직였다. 이번에는 송이에게 ‘톡톡’ 또다시 신호를 보냈다. 더 빠른 속보를 하자는 의미다. 빨라진 송이의 움직임에 따라 혜은 양도 안장에서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며 한 몸으로 호흡했다. 승마는 말과 사람이 함께하는 스포츠다. 말의 컨디션을 예민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목덜미나 콧등을 쓰다듬고 토닥이며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대표 승마선수를 꿈꾸는 정혜은 양에게 송이는 더욱 특별한 존재다. 사실 정 양은 청각장애를 딛고 승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보청기가 없으면 의사소통이 어렵지만 송이는 들리지 않아도 괜찮은 존재다. 눈빛으로, 촉감으로 호흡하며 꿈을 향해 함께 달리는 파트너 그 이상의 의미다. 정 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승마체험을 계기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말을 탔을 때 상쾌하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동물과 교감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승마의 매력”이라며 “말의 반동을 타고 달릴 때의 느낌이 정말 좋다”고 귀띔했다. 혜은 양의 종목은 ‘장애물’이다.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12개 정도의 장애물을 쓰러뜨리지 않고 뛰어넘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담력이 중요하다. 정 양의 가장 큰 장점은 소위 ‘깡’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금메달리스트인 홍원재 코치는 “큰 대회에 나가서도 긴장하지 않고 링에서 웃음을 보일 정도로 경기를 즐기는 선수”라며 “낙마가 무서우면 실력이 늘기 어려운데 혜은이는 두려움 없이 과감한 시도를 많이 하는 만큼 실력 향상이 더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화려한 성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지난해 제50회 전국학생승마선수권대회에서 장애물 60cm 1위를 거머쥐었으며 2021 발리오스 클럽대항전 1위, 소노펠리체 승마대회 1위 등 다수의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승마 꿈나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양은 어렸을 때 고열로 청각이 손실돼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잘 듣지 못한다. 만일 낙마를 해 머리를 잘못 부딪히면 청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권유도 있었지만 승마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꺾을 순 없었다. “낙마할 때 보청기가 함께 떨어져서 고장 난 적도 있고 훈련 중에 배터리가 떨어져서 코치님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낙마했을 때 뒷발에 얼굴을 스쳐 붓기도 하고 위험한 순간이 많긴 하지만 겁은 안 나요. 말에서 떨어질 때도 연습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정 양에게 승마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힐링과 치유의 순간이기도 하다. 세상으로부터 상처받고 뒤로 숨고 싶을 때 그를 위로해 준 건 송이였다. “학교에서 제가 보청기를 낀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에어팟 아니냐고 놀리기도 하고, 제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 상처받고 위축될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 송이와 교감하면서 달리고 나면 왠지 모르게 훌훌 털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송이가 저를 치유하는 거 같아서 몸이 아플 때도 일부러 더 빠지지 않고 승마장에 왔어요.” 흔히 승마를 귀족 스포츠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회 출전과 훈련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레슨비와 말 관리에만 수백만 원이 들고 시합경비와 각종 장비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 더 비싼 편이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부모님이 밤낮으로 일하며 정 양을 뒷바라지 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운동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정 양은 올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에 선발돼 승마 훈련에 필요한 장비와 레슨비 등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됐다. 정 양은 “어제도 장학금으로 헬멧과 승마바지, 조끼 등 새 장비를 구입했다”며 “재단 도움 덕분에 승마를 계속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정 양은 올해 5월에 있을 전국소년체전에서 3위 안에 입상하는 것을 목표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코치는 “또래들과 비교했을 때 톱3 안에 들 만큼 좋은 실력이라 자부한다”며 “마르고 몸이 작아서 체력이 부족한 점은 있지만 승부사 기질이 있어 경기 운영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신감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마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승마는 말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인식도 있는데, 말에 올라 수행하려면 교감이 필요하고 사람도 같이 운동을 해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정서적으로도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국가대표가 되면 승마를 대중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역할도 하고 싶어요. 특히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재능기부를 해서 우리나라에 좋은 승마선수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한국교육신문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의 지원을 받는 아동들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학업·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 있는 저소득층 아동 556명에게 약 123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후원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전용 후원 계좌 국민은행 102790-71-212627 / 예금주: 어린이재단 기부금영수증 신청 1588-1940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 최근 고전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걱정만 늘고 답답한 마음에 고전에서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아닐까. 고전이 고전이라 불리는 건, 그 속에 담긴 선현들의지혜 덕분이다. 동서고금도 가리지 않는다. 진영 논리와 포퓰리즘으로 점철되는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서 느낀 통합 담론과 자유인의 품격에 관한 생각을 맹자의 가르침을 통해 전한다. 저자는 “고전은 오늘에 맞게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위해 새롭게 읽혀야 하고 또 새롭게 해석돼야 한다”고 말한다. 유가에서 말하는 자아실현의 첫 단계는 ‘수신(修身)’이다. 저자는 “수신을 통해 금강석과 같이 건강한 인격과 품격을 갖추는 것이 자유에 따르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공자가 강조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이 곧 인격과 품격을 갖춘 당당한 자로 나아가는 길임을 강조한다. 맹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다섯 가지로 나눠 소개한다. 무지에 대한 깨우침을 뜻하는 ‘진심지지(盡心至知)’, 인격 함양을 위한 실천 ‘절차탁마(切磋琢磨)’,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태도 ‘호연지기(浩然之氣)’, 편견이 아닌 균형과 조화를 지향하는 변화와 혁신 ‘여민동락(與民同樂)’ 등을 통해 개개인이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안내한다.서재철 지음, 북랩 펴냄.
권택환(오른쪽)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이경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과 유아교육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영진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부회장, 권택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 이경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 오미성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재정국장.
제주교총(회장 김진선)은 12일 회원과 퇴직교원 등 교육가족 1천여 명이 참가하는 ‘교육가족 어우렁더우렁 한마당 올레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금, 우리 함께 교총으로’ 슬로건을 내걸고 4월 16·23·30일 및 5월 7일(토), 4월 17·24일 및 5월 1·8일(일) 등 총 8차례, 탐나라공화국과 올레길 15코스 및 새별오름에서 열린다. 탐나라공화국은 나무 하나 없던 황무지 돌산을 개척해 만들어졌다. 이곳은 강우현 대표가 8년간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특히,80여 개의 호수는 물론, 각종 나무와 꽃이 제주 자연석과 조화를 잘 이룬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이 외에도 버려진 물건이 재활용 과정을 거쳐 예술작품으로 탄생하고 3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도서관과 현무암을 녹여 만든 도자기 등 곳곳에 드러난 기발한 상상력과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탐나라공화국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손꼽히는 인기 여행지다. 김진선 제주교총 회장은 “코로나19로 가로막힌 교육가족간 소통과 화합을 돕기 위해 마련한행사”라며 “탐나라공화국 탐방 후 올레길 15코스(저지-한림)와 새별오름을 걸으며 건강도 다지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총회관 대강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후보는 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임을 밝히고 있다.
경북 경산동부초등학교(교장 양화숙)는 4월 11일부터 1~2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총 10회기에 걸쳐 ‘생각이 쑥쑥! 창의가 반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놀이를 통해 여러 가지 상황이나 사물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하여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을향상하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학교 적응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모든 활동은 개별 교구로 운영된다. 다양한 교구를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활동으로 도형과 공간 개념을 형성해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 활동으로 또래 관계 향상 및 의사소통 기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화숙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교육현장의 창의 인성교육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든든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창의 인성교육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직 은퇴 후 인생이모작 포크댄스 강사인 이영관(66) 전 교장이 포크댄스 지도자 양성 특별강습(초급) 모임을 4월 9일 6시간 과정을 밝은마음행복학교(영통구 소재)에서 가졌다. 수강생 7명(남 3, 여 4)이 과정을 수료했다. 이날 강습은 10시에 1교시를 시작, 오후 5시에 6교시를 마쳤다. 교육과정은 포크댄스 기본이론 1시간, 실기지도 3시간, 지도안 작성 1시간, 피드백 1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지방에서 강사가 초보자를 위한 강습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교시 기본이론에서는 포크댄스란 무엇인가? 지도자와 수강생이 댄스에 임하는 자세, 지도자 숙지사항 5가지. 포크댄스 대형 등을 지도했다. 수강생 이해를 돕기 위해 화이트보드에 그림을 그리거나 판서를 했다. 포크댄스 전문서적 5종도 구비해 놓았다. 2교시엔 기본스텝 7가지를 지도했다. 이어 초보자용 킨더폴카독일와 덩케르크의 종벨기에 실기를 구분동작, 연속동작, 전체동작으로 나누어 지도했다. 동작 전습 후 음악에 맞추었다. 지도자 숙지사항으로 종목 이름, 나라 이름, 대형, 동작, 음악을 강조했다. 점심은 샌드위치를 제공했다. 간식으로는 음료와 과일을 준비했다. 이어 3, 4교시는 열 작은 아이미국, 나막신리투아니아, 빙고미국, 푸른 별장프랑스, 굿 나잇 왈츠미국, 오슬로 왈츠영국을 분습법으로 지도했다. 수강생들은 스마트폰에 주요사항을 메모하며 열심히 배웠다. 종목이 끝날 때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배운 것을 복습했다. 체험한 실기종목은 총 8가지다. 5교시엔 그동안 배운 것을 지도자의 입장이 되어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시간을 가졌다. 지도안 빈 양식에 지도할 종목 하나를 정해 학습목표와 지도과정, 형성평가를 구성하는 시간이다. 교육에 종사해 본 경험이 없는 수강생에게는 어려운 과제였다. 6교시엔 총복습과 함께 포크댄스 인사법을 배우고 소감을 발표했다. 6시간 과정을 모두 성실하게 수료한 수강생에게 강사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됐다. 이문근(72) 전직 교장은 “이 강사가 교직 후배이면서 포크댄스 강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오늘 수강생이 되어 이론과 실제를 직접 배워 보니 포크댄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늘 강습 수료자에게는 수료증 수여 외에 지도자 중급과정 우선권 부여, 동아리 입회 우선권 부여, 보조강사 참여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동아리 모임을 정기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 강사는 활동 목표를 ’포크댄스로 건강하고 신바람나는 신중년 문화만들기‘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포크댄스는 신중년에게 건강과 사회성 증진, 자존감과 성취감 증대, 자아실현 등 1석5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특별강습회는 건강 120세 시대 신중년 건강과 체력 필요성이 요구되고 코로나 19 이후 경로당과 복지관, 주민센터, 동아리 지도자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강사는 교직 은퇴 이후 경기상상캠퍼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경로당, 복지관 등에서 포크댄스, 웰빙체조, 라인댄스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마다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 간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후보 난립으로 선거 판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미지수인 지역도 있다. 교육정책 대결보다는 인물과 진영 간 대결 구도로 흐르는 상황이다. 부산교육감 선거에는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 예비후보는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가 주관한 부산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하 예비후보는 한국교총 제36·37대 회장을 역임했다.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현 교육감은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구 지역은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일각에서는 재선에 나서는 강은희 현 교육감이 무투표로 당선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광주 지역은 예비후보 등록자가 6명이다.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김선호 전 광주효광중 교장, 박혜자 전 국회의원,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정성홍 교육상상플랫폼+ 상임대표 등이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노옥희 현 교육감과 보수 진영의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전북 지역은 예비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김병윤 전 군산중앙초 교장, 김윤태 우석대 교수,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특정 후보에 대한 총공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후보의 자질 검증이냐, 네거티브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전남은 재선에 나서는 장석웅 현 교육감에게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와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럼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북교육감 선거는 현재 3파전 구도다. 마숙자 전 경북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임준희 전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임종식 현 교육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남 지역의 상황은 복잡하다.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김상권 예비후보가 보수·중도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일부 예비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룰을 어겼다고 반발해 3선 도전을 선언한 박종훈 현 교육감과 양자 대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제주는 보수 성향 예비후보인 고창근 전 제주교육청 교육국장과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의 단일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5일 고창근 예비후보가 단일화 방식으로 제안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다음 날 김광수 예비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최종 성사될 경우, 이석문 현 교육감과 맞대결하게 된다.
K-EDU교원연합(위원장 박용현)이 11일 ‘어른을 찾습니다’ 설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과 사고로 어른들의 민낯이 드러나는 가운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어른의 모습을 기대하는지 알아보려는 취지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2종으로 나눈 ‘어른을 찾습니다’ 설문조사는 K-EDU교원연합 홈페이지(www.k-edu.or.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대구강림초 6학년 6반 학생들과 함께 설문조사에 참여한 김재민 교사는 “아이들에게 민주적인 토론 자세를 가르치기 이전에 삶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인성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기대하는 어른의 덕목을 묻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삶의 가치를 배운다”면서 “동시에 그 질문을 마주한 어른들 역시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EDU교원연합은 인성교육으로 교원의 지위 향상과 자긍심 회복을 기치로 지난 2월 15일 출범했다.
앞산 뒷산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작은 활화산처럼 번지는 꽃의 향연이 사월을 물들인다. 벚꽃은 바람이 불 때마다 분분히 꽃비를 뿌리고, 연분홍 복사꽃은 새색시 얼굴처럼 담장 낮은 집 봄 마당을 훔친다. 사월의 봄,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시기가 계절의 화양연화라 할 수 있겠다. 깊어가는 봄, 오늘도 봄날 하루는 저만치 걸음을 옮기며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 침묵의 의미는 무엇일까? 봄바람의 살랑거림을 볼 터치로 마주했던 며칠 전이었다. 같이 걷던 아내가 갑자기 당신의 삶에서 제일 행복한 때가 언제였는지 물었다. 대답으로 제일 행복할 때가 당신과 연애할 때였지만 불안한 두근거림이 있었고 곰솥을 데우는 은은한 행복은 지금이라 했다. 믿기지 않는 눈치였다.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꽃처럼 빛나는 순간'이라는 뜻이다. 봄꽃의 향연을 보며 내 인생에 있어서 화양연화는 언제였던가 의문을 던진다. 삶에 있어 좋은 날들은 잃어버린 주홍 머리핀처럼 물러서고 저녁 바다처럼 흘러간다. 덧없다 속절없다는 말처럼 머리카락은 희끗해지고 짓궂은 시간은 눈꺼풀에 내려앉아 잡아당긴다. 어느덧 유리창엔 먼지가 앉아 돋보기가 필요하고 사물을 살피려면 눈을 부릅떠야 한다. 어디를 가도 누구도 반겨주거나 빛나는 눈으로 바라봐주지 않는다. 과연 내 삶에 있어서 화양연화는 있기나 한 것인가? 지난날을 반추해 본다. 행복의 절정을 이루고 별이 반짝반짝 빛났던 시기도 있었을까? 젊은 날의 꿈과 희망이 불꽃처럼 타오르던 열정의 20대와 설익은 자신감과 포기로 갈등이 함께 교차했던 30대는 어떻게 지났는지 모른다. 그리고 인생은 마음먹은 대로 전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40대를 뒤로, 세상사 모든 것에는 하늘의 뜻과 시기가 있음을 깨닫고 겸허함으로 앞을 보는 50대를 지나고 있다. 흔히 요즘을 100세 시대라 한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 또한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삶의 여정 그 어디에도 봄날 같은 기억보다는 결핍과 아쉬움만으로 세월을 낚으며 그저 앞만 보고 겁 없이 무작정 달려온 아픈 기억만 있을 뿐이다. 사람마다 인생의 봄날은 다르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자기 인생의 화양연화일까? 우리 삶에 있어 화양연화는 자신이 서 있는 곳 지금의 행복이라고 해야 한다. 이 지금의 중요성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가 자신의 시집에서 언급한 '카르페 디엠'(지금을 소중히 여기며 살자)과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사람은 평범한 일상적인 삶에 물들어 있다가도 죽음과 종말을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진지하고 소중해진다고 한다. 이 사실을 로마인들은 이미 이천 년 전에 알고 있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의 파국을 상상해보는 일은 지금의 삶을 더 각별하게 만들어 준다. 그렇다면 메멘토모리와 카르페디엠은 결합 되어 있는 것으로 지금이 중요함을 말한다. 이는 다르게 사람의 욕망과 집착을 경계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삶에 있어서 모든 희로애락을 지고 갈 수는 없다. 지난 2월 새로움으로 마음을 다잡자고 세간살이 정리를 했다. 유행에 뒤진 먼지 쌓인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은 미련 없이 버렸다. 왜 쌓아 놓을 줄 만 알았지 버릴 줄은 몰랐을까? 집 좁다고 불평 말고 정리하는 게 우선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소용치 않은 것들을 과감히 버려야 새로운 것들로 채울 수 있다.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가슴에 있는 해묵은 상흔을 비우고 이해와 너그러움, 관용으로 채울 때 인생도 어느덧 성숙이란 봄날에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다. 우리는 계절이 지나고 해가 바뀌면 세월이 간다 늙어간다 하며 한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은 가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다. 때가 오고 또 새로운 계절이 자리하면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과일처럼 익어간다고 할 수 있겠다.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삶의 단계를 거쳐오면서 일궈낸 것을 어떻게 한껏 지고 가느냐가 아니다. 지금까지 내재 된 욕망과 아쉬움, 버려야 할 것들을 어떻게 훌훌 털어내느냐가 가장 큰 숙제다. 마음속 소용없는 것을 덜어내면 지금이 더 빛나고 소중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가 그리는 인생의 화양연화는 어떤 모습일까? 마치 날아가는 새처럼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지 않고, 자유롭게 창공을 날아다니는 나이 든 젊은 청년으로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사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 인생의 화양연화는 멀리 있는 게 아니다. 계절상의 봄처럼 젊은 날의 화창함이 반드시 인생의 봄날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인생의 봄날이다.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아득했던 지난 순간을 아쉬워하지 말고 지금을 소중하게 맞아야 한다.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어도 그 순간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하고 열정이 있다면 그게 삶의 화양연화다.
[박연경 건강요리연구가] 언제나 그렇듯 자연의 섭리란 참으로 오묘하다. 뜨끈한 국물이 환영받던 추운 날씨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외출하면 쌀쌀함보다는 포근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시장이나 마트에 나와 있는 돌나물, 냉이, 달래, 쑥, 씀바귀, 두릅, 봄동 등 봄나물을 보면 어느덧 새로운 봄이 우리 옆에 다가와 있음을 느낀다. 냉이, 민들레, 돌나물, 우엉 등 봄 내음 가득한 식재료와 전기밥솥으로 누구나 쉽게 ‘냉이 잡채’와 ‘뿌리채소 영양밥’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린다. 전기밥솥을 이용한 초 간단 냉이 잡채 ■냉이=특유의 쌉쌀함과 향긋함을 머금고 있는 냉이는 대표적인 봄나물 채소로 생명력이 강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냉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지에서도 많이 서식하는 채소로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 춘곤증 예방에 좋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냉이 잎에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어서 눈의 원기회복에 좋다. 예로부터 냉이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이뇨, 지혈,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약리 식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중국에서는 민간요법으로 냉이를 지혈제로 사용했고 자궁 등의 출혈성 질환에는 뿌리까지 함께 즙을 내어 먹었다고 한다. 봄철 냉이를 좀 더 오래 보관해 먹는 방법은 살짝 데쳐서 젖은 물기가 있는 상태로 소분한 후 냉동 보관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냉이 잡채 재료(4인분) A. 건당면 200g, 건목이버섯 10g, 건표고버섯 10g(물 420ml에 불리기) B. 간장 2T, 식용유 3T, 굴소스 1t+1/3t, 설탕 2T, 표고버섯 우린 물 380ml C. 양파 120g, 당근 40g, 적파프리카 80g, 데친 냉이 200g D. 소고기(불고기용) 120g, 간장 1T, 설탕 1t, 다진마늘 1t, 참기름 2/3t, 후추 약간 E. 가니쉬: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통깨 약간 만드는 방법 1. 표고버섯과 목이버섯은 가볍게 씻은 후 각각 충분히 불린다. 2. 불린 목이버섯은 주물러 씻어내 한입 크기로 찢고, 불린 표고버섯은 기둥을 자른다. 3. 양파, 당근, 적파프리카, 불린 표고버섯은 채를 썰고, 냉이는 뿌리 부분이 굵으면 반을 갈라 준 후 비슷한 길이로 썬다. 4. 소고기는 한입 크기로 찢어 D를 양념한다. 5. 전기밥솥에 A와 B를 넣어 약 9분간 취사한 후 취소 버튼을 눌러 취사를 취소한다.(cf. 전기밥솥마다 취사 시간이 상이할 수 있으며 김빠짐에 주의해 뚜껑을 열자.) 6. 5)를 잘 섞은 뒤 양념한 소고기(D)를 바닥으로 깔고 C를 넣어 백미 쾌속으로 약 18분간 취사한다. 7. 완성되면 가니쉬를 넣고 섞어준다. 전기밥솥을 이용한 뿌리채소 소고기 영양밥 ■우엉=바삭한 식감이 있어서 조림, 찜, 샐러드, 무침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우엉은 안동, 진주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고서에서 우엉은 열을 내리고 항염과 혈액을 맑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본초강목에 우엉을 많이 먹으면 오장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몸이 가벼워지며 늙지 않는다고도 기록돼 있다. 우엉에 들어있는 이눌린 성분은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혈당의 급상승을 막고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또 우엉에 들어있는 풍부한 식이 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이이며 변비와 피부 트러블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민들레=꽃이 피기 전에 어린 순을 캐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의 식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민들레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약재로도 많이 사용됐다. 동의보감에서 염증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소개돼 있는데 민들레에 들어 있는 실리마린 성분은 매우 우수한 항산화 물질이며 간 기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민들레 잎은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철분, 인 성분도 들어 있으며 해독 효능이 뛰어나 우수한 디톡스 식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찬 성질이어서 손발이 차고 속이 냉한 사람은 민들레를 장기간 복용하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돌나물=돈나물이라고도 불리는데 자체적으로 수분이 많아 메마른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담백한 풍미와 식감이 좋아 무침으로 애용된다.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며 살균, 소염작용이 뛰어나 기관지염, 인후염에도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뿌리채소 소고기 영양밥 재료(2~3인분) A. 쌀 1.5C, 찹쌀 1/4C, 다시마육수 약 1C(물 250ml, 다시마 4X5cm 1장), 연근 40g, 당근 50g, 통마늘 5개 B. 소고기(불고기용) 100g, 건표고버섯 10g, 우엉 1/2대(100g), 간장 1t, 올리고당 1t, 미림 1T, 다진마늘 1/2T, 들기름 1/2T, 후추 약간 C. 가니쉬: 민들레(잎) 적당 양, 들기름 약간 D. 비빔양념장: 간장 2T, 미림 1/2T, 꿀 약간, 고춧가루 1t, 다진마늘 1/2t , 쪽파 1/2C, 돌나물 약간, 들기름 1/2T, 통깨 1T 만드는 방법 1. 찬물 250ml에 다시마를 넣고 반나절 이상 우려 다시마육수를 만든다. 2. 쌀과 찹쌀은 씻어 약 30분간 불린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3. 표고버섯, 우엉, 당근, 연근은 한입 크기로 얇게 자르고, 마늘은 2~3등분 한다. 4. 쪽파와 돌나물은 송송 썬다. 5. 소고기는 한입 크기로 찢은 후 B를 합해 양념한 후 전기밥솥에 넣고 10분간 취사한다. 6. 쌀과 찹쌀, 썰어놓은 채소, 다시마, 다시마육수 1C을 넣어 백미 일반취사로 30분간 취사한다.(전기밥솥마다 취사 시간이 상이할 수 있다.) 7. 밥이 완성되면 민들레, 들기름을 둘러 섞은 후 비빔양념장을 합하고 곁들인다. 건강요리연구가 박연경 푸드컨설턴트, KBS 여유만만 고정출연, EBS 최고의 요리비결 출연, 외식컨설팅 회사 CNC 대표, 세계식문화연구소장, 단국대 외래교수, 프랑스 르꼬르동블루아카데미 수료, 미국 CIA 수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