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3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근현대사 검정교과서 편향기술과 관련한 정부의 내부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김성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6일 이임식을 갖고 전격 사퇴했다. 김 원장은 이미 지난 23일 관할기관인 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했고, 인문사회연구회는 이를 수리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에서 평가원 직원들에게 "11월6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및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월 취임했던 김 원장은 내년말까지인 임기를 1년4개월 남겨뒀으나 2002학년도 수능난이도 대실패에 이어 올 6월 교육청 연합학력고사 채점오류 소동,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편향기술과 관련한 정부 대책문건 유출혐의 등 잇단 악재에 휘말려왔다. 현재 경찰은 교육부 내부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김 원장에 대해 공문서 정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27일 '역사교과서 왜곡진상조사 특위'(위원장 김정숙)를 열어 김성동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장에 대한 사퇴압력설을 제기하고 김 원장에 대한 경찰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성명에서 "김원장이 교육부 언론보도문건을 한나라당에 유출해 야당이 이를 정치쟁점화하고 필요 이상으로 확대한 것처럼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정부는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 '역사교과서 조사소위' 활동에 즉각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창천초등학교에서는 방학중에도 뚝딱거리는 소리가 끊일 새가 없었다. 한국학교발명협회연수원(원장 김진규)에서 7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국의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발명공작교실 지도요원 연수를 실시했기 때문. 로봇 제어에서 태양광 자동차 제작, 종이 접기와 만화 캐릭터 제작 등 수업 내용마다 눈길을 끈다. 이 날의 주제는 최대한 가벼우면서도 가능한 한 큰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 발명공작교실 연수 중인 교사 40명은 이 '이중딜레마' 구조물 제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국학교발명협회(회장 김두선)가 문을 연 것은 지난 90년. 발명협회는 '남과 다른 나, 함께 사는 나, 조화롭고 유능한 발명인 육성'이라는 구호 아래 발명꿈나무 육성에 주력해왔다. 발명협회는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기 위해 1년에 2번씩 '발명영재'와 '발명교육정보'를 발행하고 있다. 학생 발명 글짓기 대회, 발명 상상화 그리기 대회 등 각종 발명행사도 여러 차례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을 창단함으로써 본격적인 영재교육에 나서기 시작했다. 협회에서는 교육시설 확대와 지도 교원의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명협회는 먼저 각 시·도교육청별로 발명교실을 하나씩 운영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명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실 3개가 필요한데 학생수 감축으로 잉여 교실이 적어 발명교실 증설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현재 전국에 위치한 발명공작교실은 모두 95개. 올해 16곳이 추가로 생겨 연말까지는 111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가 필요한데 교실 설치비는 특허청이 부담하고 이후 운영비는 각 시·도교육청이 맡는다. 발명 교육직무 연수와 관계기관 연수, 전국교원발명 연구대회 등 발명지도교사 자질향상도 협회의 중요사업 중 하나다. 발명협회는 지난 99년부터 연수원 지정을 받아 지금까지 천명이 넘는 교사들에게 발명 직무연수를 실시해왔다. 연수원측은 발명교실 담당교사나 발명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 1∼2명을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아 연수를 실시했다. 발명공작교실 연수는 특허청 지원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연수비용은 전액 무료다. 발명협회연수원의 김진규 원장은 "선생님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들로 연수 프로그램을 꾸렸다"면서 "연수를 마친 선생님들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며 흡족해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발명교육은 어려서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교원 연수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런 연수 기회가 더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 첫 여성교육정책 담당관(98∼2001년)을 지내고 한국교총 여교원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승희 교수(명지전문대·49세)가 학교사랑실천연대 3대 운영위원장으로 20일 취임했다. -어떤 방향으로 학실련을 운영할 것인가. "학실련은 공교육의 정상화나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서 교사·학부모·정부 간의 상호 불신과 닫힌 장벽을 상호 협조적 관계로 새롭게 구축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다." -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나. "학부모의 관점이 '내' 아이에 대한 교육에서 '우리' 아이에 대한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것이 교육을 살리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교육공동체의 협조적인 동반자로서 학교교육에 참여하는 체제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앞으로 학실련은 그러한 성격의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다른 학부모단체와는 어떤 점에서 차별성이 있나. "학실련은 교육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 두 가지 원칙을 지킬 생각이다. 하나는 학부모의 교육열을 병리현상으로 보고 과도한 권리 침해적 논의나 규제로 건전한 교육열을 약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또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해서 교육정책이 포퓰리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장을 취하겠다.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과 대안은 무엇인가. "교육의 다양성, 창의성, 실용성의 부족을 들 수 있다. 기초학력 결손 학생에 대한 정부의 관리 소홀과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사교육 시장은 교육 정상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이고 이것은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대안은 당연히 학교에 대한 신뢰 회복이다. 학습 의욕과 동기 유발은 적극 격려하되 지나친 경쟁체제의 악순환으로 학생이나 학부모가 내몰리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교육당국이 좀더 현장감을 갖고 임해주기를 바란다. 또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교사들이 책임 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주문하고 싶다. 덧붙여서 정부의 교육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지원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
22일 황우여 한나라당 정책위부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교육정책 구상을 듣기위해 열린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 "한나라당의 당론은 65세 교원정년 환원"임을 분명히 밝히고 "교원정년 환원 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집권 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정책위부위원장은 이어 "공교육 문제의 모든 대책을 찾아 올라가면 결국 돈으로 귀착된다"며 "쇼크요법을 써서라도 교육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이회창 당 대표의 확고한 의지"라고 전제하고 "교육재정 GDP 7% 확보를 당론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 황 정책위부위원장은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은 교원관련 사항"이라며 "교육공무원 보수규정 별도제정, 수석교사제 실시 등 교원지위 향상을 위해 교총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황 정책위부원원장은 △영재양성 등 창의적 능력개발 프로그램 도입 △'좋은학교만들기 봉사단' 조직 △대학 및 사학의 자율성 보장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 15%로 상향조정 △시군구 기초단위까지의 교육자치 확대 △교육예산 대비 유치원 예산 5% 이상 확보 △농·어촌지역의 교육투자 확대 △통일과 세계화 대비 종합대책 등 한나라당의 교육발전 추진방안도 발표했다.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남암순 서울쌍문초 교장, 김장용 전남해남공고 교장, 설윤덕 대구 감삼초 교사, 박희정 서울경복고 교사, 김성식 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 등이 차례로 교육현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물었으며 한나라당 김주철 수석전문위원, 조영철 전문위원과 한국교총,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학교사랑실천연대,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협의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한국교총초등교사회, 한국교총중등교사회 임원 및 관계자 등 150 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무웅(서울종로구교총회장·상명대사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질의된 교육현안들이 대선 공약에 확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으며,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은 이에대해 "정년환원을 포함한 교육계 당면문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범교육가족 서명운동'을 교총을 중심으로 9월중 실시할 것"이라며 "이 번 대선에서 각 정당이 '교총의 힘, 교원의 힘'을 체감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제4기 교육위원 146명이 새로 선출되어 9월1일부터 앞으로 4년 동안 해당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새 교육위원들에게 축하와 동시에 무거운 기대를 걸게 된다. 지방교육자치제가 지난 12년 동안의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쳤으면서도 아직도 제도와 운영 면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어렵게 시행된 교육자치제인데,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육위원회는 지방의회의 전심기관에 불과하고, 의결기관의 중복·이원화는 지방 교육청의 행정력을 크게 소모시키고 있다. 법령상으로는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이 어느 정도 연계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에 있어서는 일반행정의 협조와 역할 수행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방교육자치가 광역 단위에서만 이루어지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에 의해서 교육위원이 선출되기 때문에 일선학교와 대부분의 주민들은 교육자치를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위원 선출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전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주민대표성 결여라는 근원적인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이 투표권을 가지게 됨으로써 교직사회가 과열·혼탁, 파벌조성 등 선거열풍에 휩쓸리고, 정치장화 되어 가고 있음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로 출범하는 제4기 교육위원들은 당선의 기쁨을 잠시 접고, 임기 중에 적어도 다음의 네 가지 사항에 대해서 교육자치제의 기본원리에 터 해서 합리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는 각오를 굳게 다져야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의 실험은 필요하지 않다. 첫째, 교육자치제를 실시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일선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데 있다. 교육자치제를 통해서 지역교육의 발전을 최대한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교육자치제 시행 이후 학교현장에 의미 있는 교육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방의회와 교육위원회에서 이중으로 요구하는 각종 자료 제출 등으로 교육현장의 고달픔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자치제가 교육위원과 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또 교육자치제가 권력잡기나 권력행사에 관심 있는 인사들의 잔치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둘째, 교육자치제는 ‘지역주민의’, ‘지역주민에 의한’, 그리고 ‘지역주민을 위한’ 원래의 정신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 주민통제의 원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교육자치제는 진정한 의미에서 교육자치라고 말 할 수 없다. 교육자치기구의 구성과 운영에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과다한 선거비용, 선거관리의 복잡성, 선거과열 등 의 이유가 교육자치에 있어서 학교운영위원만의 참여를 정당화 해 줄 수는 없다. 주민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 전체에 의한 직접선거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육위원회를 의결기관으로서의 성격을 확고히 확립하고, 그 위상을 제고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의 예속에서 벗어나 교육행정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독립형 의결기구로의 개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일반자치와의 관계에서 서로 수용할 수 없는 분리론과 통합론을 각기 고집하면서 오랜 세월동안 첨예하게 대립되어 온 사안이기 때문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결코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이러한 갈등구조를 이끌고 갈 것인가? 이제 대립의 고리를 끊고,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교육자치의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양측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상임위원회안과 같은 상생(相生)의 제3안이 모색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의‘교육위원’에서 ‘교육의원’으로의 위상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끝으로 장기적 과제가 될 수도 있겠으나 교육자치를 기초단위까지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자치는 지역교육청이 근접행정을 통하여 일선학교와 지역주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어야 하고 또 주민의 요구와 의사가 학교경영 실제에 용이하게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치의 단위가 광역단위에서 기초단위로 이동해야 한다.
광주시교육감선거가 예정일보다 한 달여 당겨져 9월 5일 실시되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선거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확정된 선거일정은 이 달 26일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으며 열흘간의 선거 운동기간을 거쳐 다음달 5일, 1차 선거와 개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표를 얻은 당선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7일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교육감 선거는 통상 현 교육감의 임기만료 한달 여 전에 실시하도록 되어있으나 한달 가량 선거일정이 앞당겨진 것은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의 '전국단위 선거가 있을 경우 교육감 선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른 것으로 연말 대선을 염두에 둔 조정이란 설명이다. 광주시 교육감 선거인단은 학부모 위원1393명, 교원위원 1095명, 지역위원 567명 등 3055명의 학운위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사람들은 현 김원본 교육감을 비롯,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김재옥 교육위원, 임종숙 전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등 4명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도입 시행되는 고교 선택중심 교육과정 시행과 관련 지원대책을 마련, 21일 열린 시·도교육청 교육과정담당관회의에서 시달했다. 교육부가 파악하고 있는 문제점은 일부 학교에서 교원 부족이나 여건미비를 이유로 선택과목을 축소하고 예·체능계열 등 소수 지망계열은 개설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소규모 학교나 소수 선택교과에 대한 교원 수급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다목적 교실 등 학습공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이밖에 대입 전형요강을 늦게 발표하는데 따라 입시에 유리한 과목만 편중해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새 교과서의 개발, 공급 지연의 우려도 큰 것으로 지적되었다. 교육부는 특히 입시과목과 점수따기에 유리한 과목으로 학생들이 몰려 일부 과목을 폐강하거나 편성표를 재조정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예-체능 지망자 등 소수 지망계열 학생들의 계열개설 요구가 증가하리란 예측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예상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2005학년도 대입 전형요강 마련시 일선학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고 올 9월까지 내년도 교과서를 주문 완료하기로 했다. 이밖에 선택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홍보와 연수를 강화하고 교원수급 및 시설여건 개선사업을 병행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시각장애학생의 학습효과를 높이고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점자정보단말기600대를 29억 7000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점자정보단말기는 시각장애인들이 무지점자(無紙鮎字)와 음성을 통해 문서 입력과 출력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휴대용 정보통신기기로 손가락 끝으로 세상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최첨단 기기다. 이 기계를 사용할 시각장애학생은 점자사용이 필수적인 전맹학생과 확대교과서 사용이 곤란한 중도 저시력학생 등이다. 김평수 교육자치지원국장은 "올 2학기에 처음 보급되는 저시력학생을 위한 확대교과서와 함께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시각 장애학생들의 학습효율화는 물론 교육정보화를 촉진하게 돼 특수교육이 한 단계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도에는 소규모학교를 포함해 초·중등학교 교감들의 수업담당이 늘어나고 순회교사제도가 보다 활성화된다. 또 수업시수가 현저히 적은 과목 등은 가급적 계약제임용으로 대체하되 계약제 교원은 최소인원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교원 인력운영방안을 마련, 최근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감 수업담당=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교감은 반드시 수업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시·도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또 43학급 이상 학교의 증치교감이나 초등학교 12학급 미만 학교도 교감이 수업을 담당할 수 있으므로 향후 교사배치기준 설정시 이를 고려한다. ▲순회교사 운영 활성화=전국적으로 급간, 지역간, 과목간, 보직여부간 수업시수의 격차가 매우 크다. 따라서 교육청 주도로 다양한 순회교사 운영을 활성화해 수업시수의 불균형을 해소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재 시·도 행정기관에도 순회교사를 둘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관련법령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고 있다. ▲과목별 과원교사 해소=부전공 연수를 통해 해결토록 하나 수업시수가 현저히 적은 과목 등 과목의 계속성이 불확실하거나 과원이 예상되는 과목은 가급적 계약제로 임용한다. ▲계약제 교원활용=불가피한 경우 이외에는 인건비부담 등을 고려해 최소인원으로 계약제교원을 쓴다. 이와 함께 교사정원 인건비 범위안에서 강사를 임용하도록 한다. ▲인력배치의 효율성 제고=일선학교는 사서, 상담 등 전문영역 교사의 확대배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부는 일반교사 부족현상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실례로 일부 도단위 지역에서는 보건교사 정원확보율이 200%를 넘는 등 일반교사 부족현상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정된 정원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 ▲통합학교 운영=초·중, 중·고, 초·중·고 등의 형식으로 통합학교를 확대한다. 교육부는 시·도별로 세부적인 교원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0월중 교원 정원을 가배정하기로 했다.
매 5년마다 국가수준의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부처간의 원활한 정책협의 및 조정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회의를 설치하며 그 집행과정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한 평가단을 구성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인적자원개발기본법'이 제정돼 8월 26일자로 공포되었다. 이 법의 주요내용은 이밖에 인적자원에 관한 지표를 개발하고, 정보의 원활한 유통과 활용을 촉진하며 인적자원 관련 연구기관 등을 인적자원 개발지원센터로 지정해 정부의 인적자원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 법의 제정을 계기로 금년중에 '국가 인력수급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계획안에는 실고 졸업생, 대졸 여성, 50대 조기퇴직자 등의 인력양성 활용방안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산학연 종합 협력대책, 청소년 이공계 진출 촉진방안, 도서관 활성화 방안, 도시 저소득층 교육복지 종합대책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우즈베키스탄어, 그리스어 등 중앙아시아·발칸지역의 13개 언어과를 신설하고, 모든 신입생들에게 1년간 합숙 외국어 훈련을 시키는 등의 외국어 교육체제를 대폭개편키로 했다. 23일 취임하는 안병만 신임총장은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대폭적인 혁신안을 마련해 2004년도까지 도입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외대의 혁신방안에 따르면 현재 27개 외국어 분야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발칸 지역의 언어 13개가 추가되면서 40개로 늘어난다. 중국어과·일본어과는 가칭 ‘동북어학부’로 통합시켜 학생들이 양국어를 모두 할 줄 아는 동북아시아의 ‘멀티플레이어’가 되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또 모든 외대 학생들이 영어를 제2모국어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용인캠퍼스에 대규모 기숙사촌을 지어 신입생들이 의무적으로 1년 동안 합숙하며 ‘영어+희망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하겠다고 안 총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영어 단과대학’을 신설해 영어학과·영미문학과·영미지역학과 등 관련 4∼5개 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의 원천은 교육에 있다. 우리 나라는 일찍이 교육과 교원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각종 교육관계법에 교원에 대한 사회적 우대와 교원보수에 대한 우대를 구체적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선언적 법규정에 머무르고 있을 뿐 이를 구체화시키는 노력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교육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교원이다. 때문에 우수 인재를 교직에 유치하는 것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교원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인 우대가 없다면 우수한 인재가 교직에 유입되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결국 우리 교육의 미래는 물론 국가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정부는 그 동안 교원사기를 도모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수많은 정책을 쏟아 냈다. 그렇지만 오히려 교원정년단축, 담임선택제, 촌지고발센터 운영 등 교원의 자존심을 짓밟고 사기를 저하시켜 교직사회를 더욱 침체시켜 버렸다. 특히 정부가 입버릇처럼 교원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교원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반영에는 국가재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딴청만 부리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제, 정부가 교원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교직사회는 믿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정부는 그 동안 교원단체와 수차례 단체교섭을 통해 교원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반영을 합의하고도 단 한번도 제대로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 그만큼 정부의 노력과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들이 정부를 불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금년도에도 교육부는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 인상, 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 초과수업수당 지급, 초등교원보전수당가산금 인상, 교감직급보조비 인상 등 교원단체와 교원처우 개선 사항에 교섭 합의하였지만 기획예산처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떻게 교원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이제라도 기획예산처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교원처우예산 확보에 대한 의식의 대전환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정치권은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정부가 교원단체와 교섭합의한 사항이 정부예산안에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이의 반영을 관철할 수 있도록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교원처우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우리 나라 교육연구의 산실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는 교육개발원이 8월 3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현재의 40여개가 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이만한 역사를 지닌 기관도 몇 안된다. 그만큼 교육개발원은 우리 나라 교육 연구·개발 부문에서 일찍부터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교육개발원은 새로운 한국적 교육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교육이념·목적, 내용, 방법 등을 연구개발하는 종합연구기관으로 출범한 뒤 국가수준의 싱크탱크 역할을 자임해 왔다. 새교육체제 적용으로 학교교육의 현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크고 작은 정부의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기본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교육부문 5개년 계획을 비롯하여 수 차례에 걸친 중·장기 교육발전 계획 수립, 교육개혁 방안 수립,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대안 탐색 등을 통해 정부를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결과를 학교 현장에 파급시키기 위한 수많은 시도를 해 왔다. 현재의 교육방송 역시 그 전신은 그러한 과정에서 잉태된 것이었다. 우리 나라 교육발전 과정에서 교육개발원이 이룩한 업적은 결코 과소평가 될 수 없다. 수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교육연구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을 벤치마킹 했다는 사실도 이를 입증하는 사례다. 최근 교육개발원은 4개의 신설기관(평가원, 직능원, 학술정보원, 교육방송)을 설립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하면서 인력과 업무를 이관하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 이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너무 비대해서는 안된다는 정부의 방침과 사회발전과 함께 교육 연구개발 분야가 세분화되면서 보다 전문화된 연구기관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논의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육개발원은 교육정책 전문연구기관으로 특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정부 수준에서 교육정책이 견고하게 수립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개발원은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 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유사 교육연구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맏형으로서의 교육개발원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겠다. 교육개발원 창립 30주년을 축하하며, 차제에 보다 객관적이고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정체성을 지닌 전문가집단, 연구기관으로 거듭나 우리 나라 교육발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8월말 정년 퇴직하는 교원 1220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키로 했다. 퇴직교원중 전북대 신철순 총장 등 3명은 청조근정훈장, 서울 신묵초 조명형 교장 등 454명은 황조근정훈장, 부산 동주여중 한휘자 교사 등 226명은 홍조근정훈장, 경기도 남양주교육청 나정자 교육장 등 206명은 녹조근정훈장, 경남 충렬여고 강수성 교장 등 187명은 옥조근정훈장, 계명문화대 송석우 교수 등 71명은 근정훈장, 충북여고 배상은 교사 등 24명은 대통령표창, 광주 동아여중 김원태 교감 등 18명은 국무총리표창, 인천전자공고 이부경 교사 등 31명은 교육부 장관상을 각각 받는다. 한편 재직연수에 따른 교원의 훈격 결정 기준은 1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의 경우 대학총장 등 특별 추천자에게 수여되고 2등급인 황조는 40년 이상, 3등급인 홍조는 38년 이상 40년 미만, 4등급인 녹조는 36년 이상 38년 미만, 5등급인 옥조는 33년 이상 36년 미만인 자에게 수여된다. 또 근정포장은 30년 이상 33년 미만, 대통령 표창은 28년 이상 30년 미만, 국무총리 표창은 25년 이상 28년 미만, 장관 표창은 15년 이상 25년 미만이다.
교원성과상여금 지급방침이 타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20일, 성과상여금 예산의 90%는 균등 지급하고 나머지 10%는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교직 3단체가 동의했고 중앙인사위 등 정부 관계부처도 수용키로 해 2년여간 지루하게 끌어온 성과상여금 개선안이 타결되었다고 밝혔다. 이 날 김신복 차관과 이수호 전교조 위원장은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에 동의했다. 한국교총과 한교조는 이에 앞서 개선안 수용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과상여금 개선안을 곧 확정 발표한 뒤 9월 추석전 지급할 방침이다. 차등 지급하는 10%의 지급방법은 시·도 교육감이나 학교장이 정하도록 했으며 교육부는 지급기준 예시안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올 교원성과상여금 예산은 국고 15억, 지방비 2443억 등 모두 2458억이다. 9월중 지급될 성과상여금은 교장 및 보직장학관(연구관)의 경우 35호봉 기준 137만원 가량, 교감 및 무보직장학관(연구관)은 30호봉 기준 118만원 가량, 교사 및 장학사(연구사)는 26호봉 기준 103만원 가량이다. 교원성과상여금 지급은 지난해 2월, 정부의 공무원 성과상여금지급계획에 따라 4단계 차등지급하는 지침이 제시되었었다. 그러나 교직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교원성과상여금 차등지급을 문제삼은 한국교총 등 교직3단체의 반대에 따라 성사되지 못했다. 교육부는 교직단체 대표,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절충점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9차례의 회의와 5번의 개선안조차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년여를 표류해왔다. 이번 합의안은 교직의 특성을 고려하면서 '최소한의 성과급제도 취지'를 살린 절충안이란 풀이다.
대전 세천초등학교(교장 남종균)에는 국악연주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음악을 익히기 위해 전교생 90여명이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국악지킴이 활동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6학년을 중심으로 조직된 취타대부, 대금부, 가야금부, 사물놀이부 등 전통음악 4개 부서는 세천초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전통악기 3개 정도를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학부모들도 솜인형으로 만든 사물놀이 연주작품과 전통놀이 대형벽화를 손수 제작하는 등 특색 있는 학교 꾸미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학교 남종균 교장은 "작지만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학교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학교로 돌아온 경북지역 중도탈락 학생들의 재탈락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학기에 복교한 중·고생 231명 중 42명이 다시 학교를 떠나 재탈락률은 18.2%로 집계됐다. 2000년 복교생 282명중 119명(42%), 2001년 302명중 119명(39%) 등 재탈락률이 40%선이었던 것과 비교해볼 때 올해 재탈락률은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이같은 재탈락률 감소는 복교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00년 2천430명, 2001년 2천540명 등 한 학기 평균 1천명을 넘던 중도탈락생의 숫자가 지난 1학기에는 824명에 그쳤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복교생의 재탈락률 감소에 대해 "경제상황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고 각 학교에 상담교사가 배치되는 등 생활지도가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20일과 21일, 갯벌사랑동호회(회장 진태원)에서는 제1회 '갯벌사랑 갯벌캠프'를 개최했다. 전북 부안군의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교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가해 주변 갯벌을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갯벌사랑동호회는 2000년 5월 해양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전국의 초·중등 교사들이 만든 단체다. 이번 캠프는 신문을 통한 안내가 나가자마자 하루만에 신청이 마감되는 열기를 보였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어린 자녀들이나 친구와 함께 갯벌을 체험하러 온 가족 단위의 교사들이 많았다. 갯벌사랑동호회측은 처음에 참가인원을 30명으로 정했으나 신청이 마감된 후에도 "꼭 참가하게 해달라"는 교원들이 많아 참가자가 40여명으로 늘어났다. 갯벌사랑동호회의 박용석 감사는 "그 동안 갯벌 기행이나 연수를 꾸준히 진행해왔지만 전국 규모의 캠프는 처음"이라며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갯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철이 끝난 해변은 다소 한산해 참가자들이 한층 자유롭게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첫날은 그물을 이용해 잡은 물고기들을 직접 관찰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국립공원 내에서는 물고기 잡이가 금지돼 있지만 탐구학습이 목적인 만큼 관찰 후 모두 방사하는 것을 약속, 특별히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풀망둥어와 보리멸 등 그물에 걸려온 각종 치어들을 눈으로 확인한 참가자들은 탄성을 반복했다. 특히 아이들은 "빨리 물에 넣어주지 않으면 고기가 죽는다"며 고기들을 물통으로 옮겨 담기에 분주했다. 부모님과 진행 교사들로부터 물고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물고기를 직접 바다로 되돌려 보내며 어린 물고기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되새겼다. 수원서광학교의 황혜성 교사는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고기가 살고 있다니 신기하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더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참가자들이 물이 빠져나간 모래갯벌을 둘러보며 갯벌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을 직접 관찰했다. 이들은 바닷물 아래에 살고 있는 게와 조개, 고동 등 많은 해양생물들을 살펴보며 갯벌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했다. 진행을 맡은 서울 효제초 김종문 교사는 다양한 갯벌 생물을 자세히 설명,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갯벌탐사도감'의 저자이기도 한 김 교사는 "많이 공부하면 알게 되고 알면 사랑하게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갯벌을 친숙하게 여기고 지켜낼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 지원을 위해 참가한 교총 예비교원국의 신현욱씨는 "이번 캠프를 통해 갯벌사랑동호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물론 교사들의 동호회가 많이 생기고 활성화됐으면 한다"면서 "교총에서도 동호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 신내초 교장실에는 각종 공구들이 가득하다. 이 학교 이진기 교장의 교육자료에 대한 남다른 애착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과학 실험관찰 교과서 '계절의 변화' 단원에서는 태양 고도의 변화에 따른 기온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태양의 고도가 높을수록 단위 넓이의 지면이 받는 태양 에너지의 양이 많아 기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태양 고도 변화에 대한 실험은 손전등으로 모눈종이를 비추는 각도를 달리하며 태양열이 닿는 면적과 빛의 양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진기 교장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로운 실험을 고안해냈다. "아이들은 태양에너지의 양과 넓이를 실제 개념과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적이 넓은 쪽이 당연히 더 뜨거운 것 아니냐'고 잘못 이해하는 것이지요." 새로운 교육자료 개발에 착수한 이 교장은 97년 전국 교육자료전에 태양전지를 부착한 실험기구를 발표했고 이 자료는 전국 2위의 성적으로 입상했다. 이 교장은 이 자료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 과학교육 관계자들 또한 태양전지 기구를 매우 높게 평가해 올해 교과서에 이 교장의 실험이 실리게 된 것이다. 이 실험기구의 특징은 학생들이 태양에너지의 크기 차이를 시·청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태양전지에 빛을 직각으로 비추면 실험기구에 함께 부착된 바람개비가 빨리 돌아가고 스위치의 불빛이 밝아지고 멜로디 소리도 커진다. 반대로 빛을 비스듬히 비추면 바람개비의 속도가 느려지고 스위치의 밝기, 멜로디 소리 크기도 줄어든다. 실험기구를 접한 학생들은 바람개비와 멜로디 소리에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다. 그 만큼 이 단원에 대한 이해도 쉽게 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기구는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 실제 태양열로도 실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교과서에 실린 실험기구는 이 교장의 원제작물과는 달리, 바람개비와 멜로디 등이 따로 떨어져 있다. 이 부분은 이 교장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점이기도 하다. "특정인이 개발한 자료를 그대로 교과서에 실을 수 없다고 해 부득이 분해된 형태로 자료가 실렸습니다. 앞으로라도 좋은 실험자료는 있는 그대로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교장은 "교원이 교육자료를 발명해서 교과서에 실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교사들이 내가 만든 자료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평소 수업자료 개발에 관심이 많다는 이 교장은 요즘도 교장실에 지구본을 여러 개를 늘어놓은 채 새로운 교육자료 제작에 골몰하고 있다. 이 교장은 마지막까지 '살아있는' 현장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교사들이 인터넷 자료를 수업에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연에서 수업자료를 찾도록 노력해야 할겁니다. 인터넷상의 식물 사진보다는 학교 화단으로 나가서 직접 식물들을 비교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니까요. 교사에게는 스스로 학습자료를 개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만든 자료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 아닙니까."
지난 13일 충북 충주에서는 자연환경을 통한 다중지능개발을 목표로 '제1회 자연생태환경체험탐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충주와 제천, 서울 지역의 50개 학교에서 추천된 초·중학생 136명이 참여해 오후 늦게까지 탐구활동을 벌였다. 대회를 주관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의 최충옥 교수(경기대)는 대회사를 통해 "움직이는 교육은 열 가지를 더 알게 한다"며 "자연을 통한 학습은 창의력과 인성을 발달시켜주는 뿌리"라고 강조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학생과 학부모들은 충주 곤평부락의 생태연못으로 찾아가 문제해결을 위한 탐구활동에 들어갔다. 이 생태연못은 충추 야동초의 권영정 교장이 사비를 털어 만든 것으로 권 교장은 600여평에 달하는 체험학습장을 조성,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먹이사슬 탐구, 우렁이 해부, 수생식물과 수서곤충의 공통점 및 차이점, 연못물 측정, 깨끗한 물 보존에 대한 논술문 작성 등 언어·수리·과학 영역에 걸친 다양한 문제들이 제시됐다. 학생들은 연못 안으로 들어가 물의 양을 계산해보고 수심 평균을 내기 위해 여러 곳의 물깊이를 측정해보는 등 저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구활동을 벌였다. 서울 아현초의 공성필 어린이는 "물 속에 들어가 난생 처음으로 수생곤충을 채집해 보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는 곤충을 더 사랑해야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기획부터 실무까지 담당했던 권영정 교장은 "방학에도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며 "대회가 끝난 후 서울의 한 학부모가 감사 편지를 보내오는 등 학부모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권 교장은 "대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자연체험학습을 통해 영재교육을 실천하고 학생들의 인성도 순화시킬 수 있다"며 "내년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기회가 된다면 북한 학생들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 교장은 "환경문제처럼 세계적인 현안에 대해 남북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뜻에 많은 분들이 동의했다"면서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때 제시된 문제에 대한 최종보고서와 차트를 직접 꾸며 제출하게 된다. 시상은 9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며 대상 수여자에게는 해외견학의 특전이 주어진다. 보고서 등은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충주 롯데마트 전시장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전시될 계획이다.